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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권력 기관 등 예산 5조 삭감”…국힘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민주 “권력 기관 등 예산 5조 삭감”…국힘 “국민 현혹하는 나쁜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중 권력기관 예산 등을 5조원 이상 깎아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새만금 사업 등에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3%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 조정을 제시한 것이지만, 여당은 ‘탕후루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며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최소 5조원을 감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등의 관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가 가장 많이 증액돼 이를 대폭 조정하고, 올해 수준으로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감액 조정하겠다”라며 “고위공무원 인건비 인상분도 반납하거나 인상률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신 ‘5대 미래 예산’과 ‘5대 생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했다. 5대 미래 예산은 ▲R&D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및 지구개발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아동수당 등 보육 지원 확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등 청년 예산이다. 5대 생활 예산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청년 교통비 3만원 패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소상공인 가스·전기요금, 대출이자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등이다. 민주당은 ‘건전 재정’을 내세우는 정부·여당과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상 시한과 증액 규모 등을 못 박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총지출 증액을 요구하거나 독자적 수정 예산안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론과 공매도 금지 등을 비판한 뒤 “R&D 예산은 어려울 때일수록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 주장은 일단 빚을 내서라도 쓰고 보자는 내용”이라며 “한순간 달콤하지만 결국 건강을 해치는 탕후루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건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R&D 예산 삭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국가기술 R&D 예산배분 조정안을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기재부에 매년 6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엔 8월22일 제출했다”며 삭감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R&D 사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10조원 증가해 나눠먹기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태양광 사업 재개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태양광 사업 재개해야”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2일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 중단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3%로 글로벌 전력생산량 상위 15개국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전력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0% 수준으로 예상,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설치량을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성장률 16.9%까지로 제시한 분석자료만 보더라도 태양광 보급사업을 중단한 것은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에너지 안보에 취약한 나라의 경우는 태양광 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촉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서울시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의 보조금과 설치비 지원제도를 동시에 없애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것이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고 하나, 이는 태양광 사업의 일부 문제를 태양광 사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석해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판단되는 지점이다. 정 의원은 “문제에 대한 개선이 아닌 사업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지 않은 행정의 역행이다”라며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충하고 전력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중단한 태양광 사업을 재개해 주길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UNIST, 미국 NREL과 탄소중립 기술 협력… “세계적 창출 출발점”

    UNIST, 미국 NREL과 탄소중립 기술 협력… “세계적 창출 출발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와 손을 잡고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나선다. 6일 UNIST에 따르면 이용훈 총장 등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중립 분야 공동 연구사업 발굴 확대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미국 에너지성 산하 차세대 에너지 연구·개발 분야 최고 권위 연구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생 탄소 기술, 태양전지 등 연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UN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인력 교류와 공동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화석연료 유래 플라스틱 대체 기술, 폐플라스틱 저감 기술, 차세대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화 등이다. 관련 분야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국제컨소시엄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국제협력이 탄소중립과 같은 거대 기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UNIST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와 학생·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등의 운영 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는 올해 QS랭킹 세계 58위, THE 랭킹 세계 52위를 기록한 대학이다. UNIST는 2027년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의 도약을 목표로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DNA’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과의 직접 교류를 추진하고,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교원 해외 단기 파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세계적 연구 기관에서 연구하고 기술적 난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게 국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르포]“더 얇게, 더 크게… 미래먹거리 동박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SK넥실리스 말레이 공장

    [르포]“더 얇게, 더 크게… 미래먹거리 동박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SK넥실리스 말레이 공장

    지난 1일(현지시간) 동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공장. SKC는 이날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동박공장을 업계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동박은 2차전지의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데 사용되는 얇은 구리막이다. 동박사업은 SKC가 2019년 화학사업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SK넥실리스 인수를 결정하며 선택한 미래먹거리다.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규모와 구조가 같은 두개의 공장으로 구성된 ‘쌍둥이공장’으로, 이중 첫번째 공장은 지난 5월 시생산을 거쳐 지난달 23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두번째 공장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방진복을 착용하고 들어선 제1공장 제박공정구간에 줄지어 선 제박기에서는 지름 3m에 달하는 대형 드럼 60여대가 돌아가며 구리 용액에서 얇은 구리막을 뽑아내고 있었다. 전류가 흐르는 드럼 하단에 설치된 아노드가 용액에서 순수 구리 입자만 뽑아내 드럼 표면에 부착, 얇은 막의 형태로 펴내는 원리다. 따라서 드럼이 클수록 투입 전류가 늘어나며 시간당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곳의 제박기는 드럼 크기를 기존 대비 10% 정도 확대해 1대당 연간 생산량이 20%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안내를 맡은 김대중 품질보증팀장은 “얇은 구리막에는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주름, 너울 등 불량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불량 없이 큰 규모의 원박을 뽑아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면서 “자체개발한 ‘웹핸들링’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머리카락의 30분의 1) 두께의 동박을 1.4m 폭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들어진 동박은 최대 7.7㎞가 곧바로 롤 형태로 감기는 ‘롤 투 롤’ 방식으로 제품화된다. 이렇게 생산된 원박 ‘마더롤’(재단을 가하지 않은 상태의 롤)은 자동이송배차가 보관장소로 이동, 고객의 요구에 맞는 규격으로 재단하는 슬리팅공정으로 넘어간다. 슬리팅기기 하단에는 빨간 불빛이 원박을 꾸준히 비추고 있었다. 표면 불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동광학검사장치다. 재단까지 마친 동박은 산소 접촉으로 인한 산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수포장을 거쳐 출하된다. SKC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국내 정읍공장의 5공장(2021년 완공), 6공장(지난해 완공) 증설에 이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90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7월 착공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SK넥실리스의 첫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장은 “당초 연산 5만t(1·2공장 합계) 규모로 설계했는데, 그 동안 축적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모두 적용해 결과적으로 5만 7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첫번째 전진기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력비용이 국내 대비 절반 이하,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도 70% 수준이라 원가 절감에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지리적으로도 태풍 등 자연재해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북미, 유럽 등으로 수급이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성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에도 내년 완공 목표로 연간 생산량 5만 7000t 규모의 동박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SKC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 증설로 급증하는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의 리드타임을 단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성장률 3% 확실히 추진…R&D·지역화폐 예산 늘려야”

    “경제성장률 3% 확실히 추진…R&D·지역화폐 예산 늘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R&D)과 신성장 동력 발굴, 소비 진작 등을 위한 확장 재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건전 재정 기조로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의제인 ‘성장’까지 선점하면서 예산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이 2%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며 “한 축은 R&D·신성장 동력 발굴·미래형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다른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첫 기자회견에서 민생뿐 아니라 성장을 화두로 내세워 윤 대통령의 민생 타운홀 미팅 등에 맞대응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했다”며 “각종 연구의 매몰 비용을 생각하면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로 치명적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놓고도 “소득 지원과 경제 지원 활성화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로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 촉진 대책으로 1년 한시의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도 제의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월 3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청년 3만원 패스’가 이용객을 늘려 총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현재도 지자체가 대중교통 손실 보조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예산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밖에 기업을 살리기 위한 모태펀드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금리 인하,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 특활비같이 낭비성이거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철저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 확대 때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는 “물가가 올라도 경제성장률이 더 오르면 실질 소득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는 예산 삭감만 할 수 있고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필요해 야당으로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 “3% 성장률 달성…R&D·지역화폐 예산 등 늘려야”…‘성장’ 의제로 尹 ‘건전 재정’에 맞불

    이재명 “3% 성장률 달성…R&D·지역화폐 예산 등 늘려야”…‘성장’ 의제로 尹 ‘건전 재정’에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R&D)과 신성장동력 발굴, 소비 진작 등을 위한 확장 재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건전 재정 기조로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의제인 ‘성장’까지 선점하고 예산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이 2%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며 “한 축은 R&D·신성장동력 발굴·미래형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다른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첫 기자회견에서 민생뿐 아니라 성장을 화두로 내세워 윤 대통령의 민생 타운홀 미팅 등에 맞대응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했다”며 “각종 연구의 매몰 비용을 생각하면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로 치명적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놓고도 “소득 지원과 경제 지원 활성화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로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 촉진 대책으로 1년 한시의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도 제의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월 3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청년 3만원 패스’가 이용객을 늘려 총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현재도 지자체가 대중교통 손실 보조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예산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기업을 살리기 위한 모태펀드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금리 인하, 월세세액공제 확대 등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 특활비같이 낭비성이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철저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 확대 때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는 “물가가 올라도 경제성장률이 더 오르면 실질 소득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는 예산 삭감만 할 수 있고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필요해 야당으로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다스코, 제주도 160억 태양광발전소 사업 수주

    다스코, 제주도 160억 태양광발전소 사업 수주

    다스코가 최근 제이원 주식회사에서 발주한 제주 수망 태양광발전소 구조물 계약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160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다스코는 태양광 발전소에 필요한 100MW 규모의 기자재를 제조해 2024년 10월까지 제이원 주식회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수망 태양광발전소는 청정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원에 건설된다. 이 발전소는 총 1391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주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다스코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앞서 △새만금 육상 1구역 100MW △2구역 2-2공구 50MW △태안 안면도 육상태양광 169MW △고흥해창만 99MW △고흥호 99MW 해상태양광 발전소 기자재 제조·건설을 수행하며 수상태양광 설치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다스코는 태양광발전 설비 기자재(각관, C형강, 전·후단 기둥 등) 및 부자재(브라켓류 등)를 자체 생산하는 조관기 등 설비에서 포스코의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내구성이 검증된 육상,수상 구조물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의 핵심 기자재인 부력체는 다스코의 자회사인 쏠에코를 통해 자체 생산되고 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쏠에코 공장에서는 연간 200MW 규모의 계류자재가 생산돼 수백MW이상의 대규모 수상·태양광 설치 공사 수행 역량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스코는 앞으로도 태양광 사업 수주를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다스코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수상태양광 시장은 새만금 해상태양광 2.1GW를 비롯한 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2GW, 수자원공사 1GW 등 총 사업비 8조원에 이르는 건설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스코의 역량을 집중하여 수주에 진력할 것”이라며 ”농토를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전북 역점사업, 예타 벽에 막혀 좌초 위기

    새만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대폭 삭감에 이어 전북의 역점 사업이 잇따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벽을 넘지 못해 지역 발전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통령 공약인 ‘하이퍼튜브 시험장 건설’과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 미래의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1조 1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으나 지난 30일 국가연구개발사업 심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사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의 시급성, 경제성, 정부 주도 대형 연구개발(R&D) 추진의 당위성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북도가 2년여 동안 공을 들인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 자진 철회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연간 1만 50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배후 부지에 수소생산 설비 제조 관련 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기재부가 경제성 점수가 낮다고 평가하자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노력은 행정력 낭비라고 판단해 사업을 접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두 사업 모두 포기하지 않고 전략을 바꾸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 전남도,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속도

    전남도,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속도

    전라남도는 31일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제1차 민관협의회를 열어 민간협의회 운영에 관한 사항 및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계획 전반을 논의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은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가운데 1단계 사업인 12개 발전단지 4.1GW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지자체 주도의 입지 발굴과 단지 배치 계획과 한전이 선(先) 투자 예정인 공동접속설비 등 전력공급 계획,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등 지역 상생 방안, 지자체 주도형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수익 예상금 및 활용계획 등이다. 이날 상정된 사업계획은 11월 3일부터 약 2주간 일간신문에 공고하고 전남도와 신안군 누리집 게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해상풍력 발전량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최대 0.1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자체에 부여된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가중치 수익은 계획된 단지가 조성 완료되는 시기인 2029년부터 단지별로 순차적으로 발생되며 연 최대 6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익금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및 송전선로 경과지 주변 주민들에게 주민소득사업과 공공복지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사업은 바람연금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살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지역주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가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민관협의회는 이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관협의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과 해양입지 컨설팅 결과를 종합,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제고해 완성도 있는 사업계획을 작성, 오는 12월 중 산업부에 신청해 내년 상반기 중에 집적화단지 지정 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고] 건물 화석연료 퇴출 시급하다/박창용 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기고] 건물 화석연료 퇴출 시급하다/박창용 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올해 3월 발간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발간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 대비 1.1도 상승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후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난 100년의 기후 데이터에 근거한 홍수 대비 인프라가 최근 내린 폭우에 대응하지 못해 세계 각국 대도시에 물난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폭우, 폭염, 가뭄 등 기상이변을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과열되는 상황은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22년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0.7%였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서 건물, 특히 냉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보여 준다. 세계 주요국들은 건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뉴욕주는 2026년부터 7층 이하 신축 건물에 가스보일러 설치가 금지된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은 이미 2024년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목표 달성에 있어 건물 열 공급 부문이 가진 중요성에 주목해 재생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연면적 50㎡ 이상 신축 건물에 대해 재생열에너지를 의무화하는 RHO제도를 운영하고, 프랑스에서는 펀드를 조성해 2022년 재생열 프로젝트에 3억 5000만 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열 공급 부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건물 온실가스 저감 방안으로 지열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지열에너지는 높은 효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넓은 부지와 외부로 노출되는 구조가 필수인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지열은 천공 깊이와 간격 등을 최적화해 단위면적당 높은 재생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설비를 지중화해 도심 설치도 가능하다. 다만 지열에너지는 높은 초기 투자비와 공사 기간 등이 걸림돌이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특정 에너지원에 유리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독일과 같이 재생열에너지의 사용 비율을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제도의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서울시는 지열에너지의 장점과 신뢰성을 인식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발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바른 재생에너지의 활용, 더 나아가 탄소배출 저감과 환경위기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다. 지자체, 정부 관련 부처, 관련 업체와 학계가 활발히 소통하고 제도를 보완해 지열에너지 적용 확대를 통해 대도시의 탄소배출 저감과 지구온난화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
  • 전남, 우리 에너지는 우리 지역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도가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앞두고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특화지역 추진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특별법은 지역단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해 대규모 송전설비와 발전소가 필요 없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분산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제정됐다. 전남도는 용역을 통해 내년 4월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 중장기 비전 및 추진전략 마련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계획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관련 국고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분산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 등을 특구로 지정해 통합발전소(VPP)와 전력거래 특례 등의 혁신제도 실증으로 미래형 전력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가장 풍부한 여건을 활용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과 특화지역 지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건설업의 혁신 ‘스마트 건설’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업의 혁신 ‘스마트 건설’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스마트 건설은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디지털 모델링,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방식이다. 건설의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도모해 건설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영국의 건설 리더십협회(CLC, Construction Leadership Council)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에 대해 디지털 기술과 산업화된 제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협력적 파트너쉽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체 건설 비용을 최소화하며 지속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 건설,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손으로 그렸던 청사진, 디지털 도면을 넘어 스마트 건축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건설현장에서 A1 사이즈 혹은 A0 사이즈의 청사진 도면을 보며 공사를 했었다. 당시에 설계사무소에서 캐드(CAD, Computer Aided Design)로 도면을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한 과도기라 A3 사이즈의 하얀색 도면도 있었지만 과거 손으로 직접 눌러 그린 청사진 도면을 보던 시절이 그리웠던지 나이가 지긋한 현장소장은 항상 대형 크기의 청사진으로 도면을 보곤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설계사무소나 건설현장에서 청사진 도면을 구경할 수 없고 인허가 도면, 착공도면, 준공도면도 모두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로 온라인 접수를 하고 있다. 예전에 설계사가 A3, A4 사이즈로 건축, 구조, 토목, 전기, 설비, 소방, 통신 등 공종별로 제본하여 납품했던 도면이 전자문서인 디지털 도면으로 대체된 후 물리적 자료의 양이 줄어 보관과 검색이 용이해졌으며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종이 도면의 변화를 넘어 이제는 평면적으로만 보이는 도면을 3차원으로 해석하여 시뮬레이션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실제 건물을 짓는 과정까지도 미리 구현해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설계, 시공, 자재생산, 장비, 안전, 검사 및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건설’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업의 혁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의 스마트 건설 활용과 기술투자 실적지표 도출 지난 15일 대한경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와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오토데스크 코리아와 공동으로 ‘2023 스마트건설기업지수’(Smart Construction Corporation Index, 이하 ‘SCCI’)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종합건설회사의 스마트건설 활용과 기술투자 등의 실적지표와 기업의 역량에 대한 자기평가서를 토대로 결과를 도출했으며 AAA(탁월)부터 CCC(미흡)까지 7단계로 구성됐다. 그 결과 국내 건설사들은 B등급에서부터 AA등급까지 평가를 받았으며 평균은 BBB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스마트 건설 기술 현황 현재 국내외에서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개발되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개발 초기에는 복잡한 2D 도면을 입체적인 3차원으로 해석하는 수준이었다가 점차 차원(Dimension) 개념을 적용해 4D(공정), 5D(원가), 6D(조달), 7D(운영), 8D(안전) 등 수준까지 진화하고 있다. 국내 10대 건설사는 대부분 3D 모델링을 적용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따라 공정(4D), 원가(5D) 또는 안전(8D) 등 관리 항목을 선별적으로 더해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드론(Drone) 활용 기술을 들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해 공사중인 현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공사 계획에 활용하거나 공정 진척도를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층건물이나 터널, 교량 등의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품질 점검을 하는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일 작업의 위험도 등을 평가해 근로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  안전분야에서도 스마트 기술의 도입이 활발하다. 스마트 안전시스템이란 건설 및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각종 센서와 AI기술, IoT 기술을 융합하여 주변의 위험요소를 수집, 분석하여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소리, 빛 등으로 경고를 주어 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지게차나 굴착기 등 장비 작업 시 작업반경 내 사람이 진입하면 즉각 장비를 세우고 알람 소리를 내어 사고를 방지한다. 이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의무화를 위한 RE100과 탄소 중립, 탄소 저감 활동 등 각종 자재나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친환경자재 사용, 자동화, 로봇화, 에너지 저감 설계, 모듈러 공법 등의 요소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건설 현장에 각종 기계나 로봇의 활용이 점차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건설업 특성상 쓰이는 자재의 종류가 많고 부위가 워낙 다양하여 자동화 도입이 느린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벽체 미장을 해주는 로봇, 천장에 드릴을 뚫어주는 로봇, 콘크리트 바닥에 먹매김을 해주는 기계 등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앞으로 전개될 스마트 건설 기술은 2023년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투모로우 빌딩 월드 콩그레스(Tomorrow Building World Congress)의 핵심 주제는 단연 스마트 건설이다. BIM, AI,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과 같은 디자인 분야, 탈탄소화(Decarbonization), 에너지 저감, Net zero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온실가스 저감 분야, 이와 관련된 Prop-Tech, 도시 인프라 부문 및 모듈러, 3D 프린팅, OSC 등의 스마트 공법 분야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전 세계 건설사, 시행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디지털 소프트웨어의 탑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하여 분야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제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신기술, 신공법 등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0년부터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여 해마다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선보인 기업들을 발굴하여 수상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 아이디어 발굴 및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생산공정 최적화 AI 솔루션, 스마트 컨시어지 운영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테니스 로봇, PHC파일의 기계적 이음공법, IoT 무선센서를 이용한 건물 정밀계측 시스템 등의 기술이 수상 업체로 선정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이틀간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를 개최하여 67개 업체들을 위한 전시, 홍보 부스를 계동 사옥 앞에 설치하고 여러 건설 업계 관계자를 초청하여 스마트 기술들을 선보이고 세미나를 갖는 등 기술 협력 및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엑스포 현장에서 골조공사의 편의성을 높이는 거푸집 기술,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웨어러블 로봇, 매립형 안전벨트 고리, 스마트 욕실 환풍 시스템, 신개념 타일마루재, 고성능 층간차음 기술 등 안전, 구조, 설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되었다.줄어드는 노동력, 대안은 스마트 기술 최근 건설현장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0~60대이다. 젊은 층일 수록 건설 현장 등 육체적으로 힘들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업에 신규 유입 인력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취업비자의 쿼터가 실제 필요한 근로자 수보다 턱없이 모자라 현장마다 근로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렵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안전 및 품질확보 또한 쉽지 않다.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건설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결책은 장비, 로봇, 기기 등을 활용하여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일의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CAD가 도입되었을 때 변화에 느린 일부 소규모 설계사무소는 직접 손으로 도면을 그리기도 하였으나 요즘 설계도면을 청사진으로 보는 사람이 없듯, 스마트 건설 기술은 건설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큰 흐름이며 사조로 이해하고 업계에서는 조속히 인력을 대체하고, 효율과 안전을 높이는 기술들을 개발, 적용할 필요가 있다.
  • [단독] 이스라엘 에너지 재벌 “한국에 1조 4000억원 투자”

    [단독] 이스라엘 에너지 재벌 “한국에 1조 4000억원 투자”

    “이스라엘에서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한국인들에게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할 곳을 찾기 위해 왔다.”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이스라엘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던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이 한국을 찾아 2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이스라엘 경제사절로 방한한 야네이 회장은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를 투자하는데,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현재 노파르그룹은 유럽과 미국 등 7개국에 걸쳐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창업으로 성공한 기업가의 반열에 올라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 포스트 선정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으로 꼽혔다.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들로는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등이 있다. 야네이 회장은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인 2001년 ‘Go4Eat’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벤구리온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2011년 노파르에너지를 창업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 땅에서 농업 공동체를 이룬 모샤브에서 2년간 태양광 사업을 진행했지만 관료 설득에 실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이후 동일한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가 없는 키부츠(협동농장)에 그대로 적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독일에서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었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일해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야네이 회장은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전시에도 경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지난 다섯 차례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며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 베트남 찾은 최태원 “SK가 넷제로 동행”

    베트남 찾은 최태원 “SK가 넷제로 동행”

    최태원 SK 회장이 프랑스 파리, 아프리카에 이어 베트남을 찾으며 숨가쁜 글로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과 국가수소서밋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수소서밋 행사에서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탄소 중립)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SK 계열사들은 베트남에서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K E&S는 현지에서 상업 운영 중인 281㎽ 규모의 태양광 및 해상 풍력발전소에 더해 756㎽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한국이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이요? 이스라엘이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 것처럼 가장 위기처럼 보일 때조차 스타트업에 꾸준히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IPO 당시 역대 2위 시가총액을 기록한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 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은 29일 하마스와의 전쟁 중임에도 한국을 전격 방문해 서울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성공 기업을 빠르게 모방하는 방식으로 추격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가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줄고 채권 투자는 늘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벌어짐에도 스타트업 투자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네이 회장은 기자에게 ‘그 이유를 아느냐’고 반문한 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이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전쟁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이상주의는 더 강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린다”면서 “인접 국가의 전쟁 위협에도 경제 성공을 이룩한 점이 공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고, 창의력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인 와중에도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묻자 “나는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약 1조 4345억원)를 투자하는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며 “제가 아시아에 가서 돈을 투자하면 이스라엘의 다른 사업가들도 와서 아시아에 돈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울 때 껴안은 친구와는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야네이 회장은 이스라엘 경제가 아시아 시장에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 기업인들이, 우리에게 유럽을 뜻하는 ‘위쪽’, 미국을 뜻하는 ‘왼쪽’은 바라봐왔지만, 정작 아시아를 뜻하는 ‘오른쪽’은 바라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은 바뀌어야 한다. 아시아와 이스라엘은 더 강력히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프로농구팀 ‘하포엘 텔아비브’ 농구팀의 구단주로서 우리나라 한국프로농구(KBL)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프로농구팀 관계자들과 만나 친선경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한다”며 “내년 9월 24일로 예정된 친선경기에 아시아 농구팀들이 온다면, 이스라엘로 아시아인들이 방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 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이스라엘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와 중요한 계약을 맺은 독일에서 ‘사람이 없는데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어왔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몇 배로 일해 당신들과의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며 “전시에도 그대로 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인들이 비극 앞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을 묻자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이후 치러진 지난 5번의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너무 많았던 내 아내는 39살에 암에 걸렸고, 41살에 죽었다”며 “죽음이 임박한 그녀 옆에 있으면서 매일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좇는데 단 1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며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흥미로운 것, 나의 직원들을 비롯한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내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서 13살 딸을 키우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당신의 실패담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나의 실패에 대해 모두 말하려면 1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지나도 모자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가는 매우 고독하다”며 “왜냐하면 사업 진행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 마주해야 할 모든 위협과 과제를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창업가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첫 사업에 실패했고, 두 번째 사업에서도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실패를 껴안으려고 노력했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실패를 껴안아야 한다. 실패를 껴안는 건 내가 그때 뭘 잘못했는지 이해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실패는 가장 좋은 교훈을 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게 되면 당신의 성공방식을 모방하거나 추격하는 경쟁자들과 카피캣들이 반드시 만들어진다”며 “눈길을 해외로 돌려 시장을 다변화해온 것은 나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이라고 말했다.야네이 회장은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이자, 스마트폰과 간편결제 시스템이 없던 2001년 ‘Go4Eat’이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업으로 첫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벤구리온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의 땅에서 농업공동체를 일구고 사는 모샤드에서 지상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태양광 에너지에 회의적인 관료들을 설득하지 못하며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이때 시도해본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를 안 받는 자족적 농업 공동체인 키부츠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3년만에 1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우리는 정부보조금을 좇지 않고, 그저 태양광에너지의 시장 경쟁력만을 높였다”며 “화석 연료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이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인 기술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수련’을 뜻하는 노파르는 땅이 아닌 물 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그의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수상태양광 패널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호수와 저수지, 바다와 같이 물 위에서도 설치 가능한 독특한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태양광은 경제적이지 않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이제 노파르에너지는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납품하는 업체이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도 2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000㎽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기후위기’의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화석 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높고 더 깨끗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과학적으로, 현대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오염 없이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재생에너지 가격은 85%까지 떨어졌고 효율은 높아졌고, 저장용량은 엄청나게 커졌다”며 “이제 태양광 에너지는 천연가스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출간한 신간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이스라엘은 어떻게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이끌 수 있나’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류는 종말할 것’이라는 토마스 멜서스의 비관적 전망을 인류가 기술 혁신과 산업화로 뒤집은 것처럼 석유 자원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재생에너지 기술 혁신이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에도 선정됐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이스라엘 변두리에서 가난하게 자란 흙수저였다. 큰 성공을 거둔 뒤에는 자선사업가로서 막대한 돈을 기부하고 있는 야네이 회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생면부지의 여자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돕는 모습을 보고 타인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내가 8살이던 시절 우리 어머니는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던 내 또래 여자아이를 위해서 생면부지 모르는 부잣집에 찾아가 돈을 빌려 가격이 비싼 피부과 치료를 받게 해줬다”며 “지금 그 어린 소녀는 이스라엘의 한 대학의 교수가 됐다. 누구도 외면하던 그 어린 소녀를 위해 애썼던 어머니의 선한 마음이 어떻게 그 재능 있는 소녀의 삶을 탈바꿈시켰는지를 보면서 타인을 돕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박 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및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말라위, 토고, 카메룬을 거쳐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찾아 양국 관계를 다지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지지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특히 말라위, 토고, 카메룬은 수교를 맺은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3개국에서 잇따라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서울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경제·통상·농업·보건·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인적 교류를 넓히며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우선 30일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교육·보건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30~31일 토고를 찾는다. 우리나라와 토고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농업·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카메룬에서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회담하고 경제·전자정부·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유럽 2개국에서는 대유럽 가치외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한다. 2일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와 신재생에너지·경제·방산 등의 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정세를 논의한다. 한·노르웨이는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국무총리로는 16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다음달 2~3일 핀란드에서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한다. 올해는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으로, 국무총리의 핀란드 방문은 10년 만이다. 이번 순방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한의 실무 인력만 동행하고 해당 국가들을 1일 1국 이상의 속도로 주파한다. 전체 이동거리는 3만 3000여㎞가 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국가들과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하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발표 이후 태양광 이격거리 통합과 완화를 위한 지자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 워케이션으로 더 가까워질 싱가포르·제주

    워케이션으로 더 가까워질 싱가포르·제주

    싱가포르에서 제주 워케이션(일(work)+휴가(vacation)의 합성어) 설명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거점인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에서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제주의 기업환경 및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싱가포르 경제계에 제주의 산업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첫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싱가포르 기업인연합회(SBF) 회원사로 신재생에너지, 해운, 물류 등 제조업과 금융·컨설팅 등 다양한 업종의 현지 기업들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싱가포르 법인 등 38개사 62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제주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제주는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 2030으로 쌓아 온 그간의 성과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등 싱가포르에서도 관심이 큰 유망산업의 정책 비전과 계획들을 공유했다. 특히 대한민국 워케이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의 워케이션 기반시설을 설명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제주 워케이션 오피스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싱가포르 기업인들에게 신산업과 워케이션 등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하며 “도는 특별자치도로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제도를 갖춰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찾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제주에 둥지를 틀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물류비용 부담없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연환경과 관광, 정보기술(IT) 기반시설이 결합된 제주는 대한민국 워케이션 최적지”라며 “앞으로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플랫폼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워케이션 경쟁력 확보와 ‘성지’로서의 입지 구축, 기업 유치 계기 마련을 위한 워케이션 공공오피스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도는 국비 30억 7000만원(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아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시 혁신도시, 함덕리 해안도로변 등 총 3곳에 워케이션 공공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서귀포복합혁신센터 2층에 워케이션 오피스 시설 리모델링을 최근 완료했다. 이곳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한 장소로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기업 불편사항을 반영해 수도권 본사 근무와 이질감이 없도록 각종 시설·공간·기기 등을 구축하고 원격근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을 마치고 현재 도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원도심 내 (구)코리아극장 일부를 장기 임차해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11월쯤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지역 워케이션 공공 오피스 부지로 함덕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변 공유지를 선정해 현재 공유재산심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2024년말 지상 2층 규모로 준공할 예정으로 해당부지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진 함덕에 위치해 있어 읍면지역의 대표 워케이션 거점오피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 중동 미래산업, 韓기업이 뜬다

    중동 미래산업, 韓기업이 뜬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양국 수교 60주년(2022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962년 수교 이후 교역 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며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또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과 관련,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관련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파트너십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반대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두 번째 중동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타르 국영통신사 Q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한·카타르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인적 교류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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