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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전세금도 담보 인정

    재산 2억원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담보물 가치가 없더라도 이를 담보로 인정하고, 전세보증금도 담보로 설정해 대출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소액재산 보유자에 대한 자산담보부 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이미 담보가 설정된 자산이나 전세보증금에 대해서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저소득층이 소득 감소에 따라 기존 재산을 담보로 대출 등을 이미 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저소득층 대상 자산담보부 융자 혜택에서 제외될 여지가 큰 점을 감안해서다. 융자 대상은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가구(4인 가족 기준 월 133만원)로 토지나 주택, 전세보증금 등 재산이 2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대출은 가구당 1000만원 한도로 연 금리 3%에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오는 6월부터 사업을 대행하는 시중은행 등을 통해 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저소득층은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소득이 급감, 토지나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이미 받은 경우가 많다. 전세보증금은 보통 시중은행에서 담보로 인정되지 않는다. 대출자가 보증금 담보 대출을 받은 뒤 갚지 못하면 금융기관과 대출자, 집주인 등 3자 간에 분쟁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자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대출 시스템에서는 혜택을 받는 이들이 적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이 담보 자산만으로 대출이 어려운 경우 정부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바탕으로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보증 재원을 10배 수준으로 운용하면 1조원 정도 대출이 가능하고, 20만 가구가 가구당 평균 500만원씩 대출받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약탈 문화재/함혜리 논설위원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런던의 대영박물관의 명성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장품들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실상 이 소장품들 대부분은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렸던 제국주의 시대에 이집트나 그리스, 이탈리아,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약탈해 온 전리품들이다. 문화재 피강탈국들은 강탈국을 상대로 빼앗긴 유물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이 노력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약탈된 문화재도 유산이며, 국유재산은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파리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이브 생로랑 소장품 경매에 청나라시대 토끼와 쥐머리 청동 동상이 경매품으로 나오면서 약탈 문화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인 위안밍위안에 있던 12지신상을 1860년 중국을 침략한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반출했는데 이중 쥐머리와 토끼머리 조각상이 경매에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크리스티 및 프랑스 정부에 경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이에 반발한 중국인 수집상이 청동상을 고가에 낙찰받은 뒤 약탈 문화재라는 이유로 대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 반환과 관련한 분쟁에서 가장 많이 원용되는 규정은 유네스코가 지난 1970년 채택한 ‘문화재의 불법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이다. 하지만 이는 1970년 이후에 불법 반출된 문화재에만 적용돼 분쟁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이탈리아 라치오 지방행정재판소의 판결은 문화재 반환을 둘러싼 국제분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이 재판소는 2007년 4월20일 판결을 통해 ‘문화재를 그 맥락으로부터 이탈시키지 않는 정책’을 이탈리아의 전통적 정책으로 확인하고 이탈리아가 식민지배 시기에 약탈해 온 리비아 문화재를 본국에 돌려줬다. 우리나라도 1991년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프랑스에 공식적으로 요구했지만 외교적 현안으로 남았을 뿐 진전이 없다.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는 20여개국에 모두 7만 6143점에 이른다. 적극적인 문화재 환수 노력이 아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세입자에 상가 우선 분양 핵심문제 권리금은 빠져

    세입자에 상가 우선 분양 핵심문제 권리금은 빠져

    상가 세입자에게 상가 분양권을 우선 부여하고, 휴업보상비가 상향조정된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은 내용의 용산화재사고 관련 재개발사업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달 중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토지보상법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개선안은 재개발사업 조합원에게 분양후 남은 상가에 대해 세입자들이 우선 분양을 받고, 현행법에 규정된 3개월치 휴업보상비는 4개월치로 늘린다. 정부는 또 재개발지역 주거세입자가 이주할 곳을 확보하고 나서 개발하는 순환재개발방식을 추진하고, 임대주택의 우선적인 확보를 위해 서울시의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업무를 담당하는 SH공사가 임대주택 위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범정부 차원의 해법치고는 근본문제 해결에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대책이 조합원과 세입자들의 첨예한 갈등구조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내용도 있다. 세입자도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입자와 조합,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 간 분쟁을 풀기 위해 시·군·구에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이다. 또 세입자도 재개발 사업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조합원에게만 사업 내용 공개를 허용했다. 세입자는 휴업 보상금 내역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합과 세입자간 재산다툼, 철거를 둘러싼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근본 대책으로는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나마 내놓은 대책에서 공영개발 방식(뉴타운사업)은 제외됐다. 공영개발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땅을 모두 수용한 뒤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엄청난 예산이 필요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만 세입자 보호 의무를 부여해 원활한 민간 재개발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권리금’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했다. 조합과 세입자간 다툼이 되는 휴업 보상금 기준의 이견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번 대책에 세입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은 제외돼 원활한 재개발 사업 추진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최용규기자 sunggone@seoul.co.kr
  •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소송에 휘말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만 골라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되기 전에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한다. 민사소송에서는 당사자가 명백히 다투지 않으면 자백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전·현직 대통령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흥종교 교주라 주장하는 김모(71)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4건을 진행했다. 소송액은 최고 5억원이었다. 김씨는 지속적인 예언과 경고에도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일부 항소했지만, 이 역시 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호사 없이 참여해 지난해 5월 직접 답변서까지 제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가장 많은 5건의 소송을 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소송을 당한 건수’도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2건의 소송에 휘말려 수적으로는 가장 많지만, 그 중 10건이 동생 재우씨와의 재산 분쟁으로 주고받은 것이어서 내용면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연 우위다. 2004년 9월 200만 100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모씨는 2007년 9월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그는 3심 재판은 물론 재심까지 제기해 모두 다섯 차례나 패소 판결받았다. 박모씨는 지난해 2월 대통령을 상대로 대여금 100억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인지대를 내지 못해 각하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차례 피소에서 모두 이겼다. 2007년 10월 출판음반회사인 원음예술사의 대표 고모(64)씨는 ‘행동하는 양심’ ‘80년대의 좌표’ 등 1980년에 만들었던 김 전 대통령의 강연 녹음테이프의 제작 비용 3억 7284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은 소멸시효(10년)가 지났다고 판결했다. ‘국민회의’ 민원실장이었던 오모씨는 96년 1월 정당을 대신해 지급한 사례금 6000만원을 돌려달라고 2006년 3월 소송을 냈다. 당시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자네가 알아서 처리하면 나중에 비자금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 아니라며 오씨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에 휘말린 전·현직 대통령은 특정 법무법인을 ‘단골’로 삼았다.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한겨레신문과 다투는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법인 홍윤을, 조선일보와 소송을 자주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정세를 소송 파트너로 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송을 걸거나, 당하거나 항상 법무법인 한강을 내세운다. 동생과 재산 싸움을 벌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길과 법무법인 바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양우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택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특허침해소송에도 변리사 참여토록 온힘”

    “특허침해소송에도 변리사 참여토록 온힘”

    “기술만으로 살아남고자 안간힘 쓰는 중소기업인과 새 패러다임을 바라는 청년 변리사들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습니다.” 대한변리사회가 창립 62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주인공인 박미숙(41) 변리사는 망설임 끝에 ‘변화’와 ‘도전’을 결심했다고 27일 밝혔다. ●“젊음과 소통하는 변리사회 만들 것” 변리사회는 특허청에 등록된 변리사라면 가입해야 하는 법정 단체. 현재 회원 수는 변호사 출신(468명)을 포함해 2347명이다. 회장이 임명하는 사무총장은 변리사회 중점 사업을 지원하는 ‘살림꾼’이다. 지금까지 50~60대 남성이 주로 맡아왔다. 박 사무총장은 젊음과 소통하는 변리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했다. “1회에서 29회까지 변리사가 200명이었는데 지금은 한해 200명씩 배출됩니다. 특히 대학 재학생이 40명이나 되지요. 이제 청년 변리사와 호흡하고 그들이 지식 기반 시대에 제 역할을 맡도록 돕고 싶습니다.” 변호사와 함께 특허 침해 소송을 맡도록 변리사법을 개정하는 것도 변리사의 제 역할 찾기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행법은 특허 무효 소송에서는 변리사 참여를 허용하고 있지만, 특허 침해 소송은 민사소송으로 보고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특허 관련 분쟁이 많아지고 복잡해져서 현행법으로는 기업의 지적 재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분야의 특허 소송은 1999년 19건에서 2007년 152건으로 8배나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익변리사로 일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96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8년간 특허사무실에서 일하다 두 아들을 키우려고 휴직했다. 1년 뒤 복직한 곳은 특허청 산하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부산, 목포, 태백, 제주 등 변리사가 없는 지역을 찾아가 발명가와 상담하고 특허 출원을 무료로 지원했다. ●“선진국처럼 변리사가 소송 대행해야” 한 달에 8차례씩 지방 출장의 강행군이었지만 열정이 있었기에 2005년 1300건이던 상담은 지난해 5000건으로, 87건이던 특허 출원은 450건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얼마나 어렵게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지켜내는지 지켜봤다. “선진국처럼 변리사가 소송을 함께 대리해야 외국기업과의 분쟁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억울하게 손해를 입지 않는다는 걸 체험했다.”면서 “우리 기업, 우리나라를 위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그는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법원, 이혼한 부모 중 자녀 친권자 사망때 남은 부모 친권부활 심사

    자격없는 부모의 친권 자동부활권이 사라진다. 대신 법원이 생존부모의 양육능력과 자녀의 의사 등을 고려해 친권자로 지정할지를 결정한다. 이르면 6월부터다. 법무부는 단독 친권자가 사망할 때 가정법원이 살아 있는 부모를 친권자로 지정하거나 후견인을 선임하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 오는 5월까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단독 친권자가 유언으로 자녀의 양육을 책임질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친권이란 ‘부모가 미성년인 자녀를 보호·감독할 신분상·재산상의 권리와 의무’를 말한다. 현행 민법은 친권자가 권한을 남용하거나 뚜렷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만 이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이혼할 때 친권을 잃었더라도 전 배우자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친권이 되살아난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이혼 후 친권을 얻은 부모가 사망했을 때 살아 있는 부모가 6개월안에 가정법원에 친권자로 지정해 달라고 청구해야 한다. 그러면 법원이 양육능력과 자녀의 의사 등을 고려해 생존 부모를 친권자로 지정할지를 결정한다. 그 부모를 친권자로 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법원은 가까운 친척을 후견인으로 선임한다. 만약 사망한 친권자가 유언으로 후견인을 지정했다면 법원은 그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한다. 후견인 유언이 있었더라도 살아 있는 부모가 친권자로 정해 달라고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법무부는 “민법이 개정되면 친권을 포기했던 부모가 전 배우자의 사망으로 자동으로 친권자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단독 친권자가 유언으로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어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성적자기결정권 우선 보호… 파경때 재산분할 악용 우려

    부부의 성행위에 대해 첫 강간죄 인정 판결을 내린 부산지법은 판결 과정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강간죄 인정이 국내 첫 판결인 데다 법조계, 여성단체 등 사회적 파장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첫 판결의 의미 및 반향 2004년 서울 중앙지법에서 이혼 위기에 몰린 아내를 성폭행한 남편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한 적은 있지만 그동안 부부간 강간죄를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재판부는 ‘부부강간’을 인정하면 파경을 맞은 부부 사이에 감정적 보복, 재산 분할과 같은 경제적 목적 등으로 고소가 남발되는 등 부부강간이 오용되거나 남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대론자의 입장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분쟁으로 비화됐을 때 수사와 재판 등 형사사법 절차에서 그 시비(사실 인정)를 가리면 족하다고 일축했다. 고종주 부산지법 제6형사부 부장판사는 “이런 이유로 폭력을 수단으로 하는 부부강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밝혔다. ●판결 과정의 쟁점 사항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한 차례 심리를 갖고 외국사례 등을 참조하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재판부는 부녀(婦女)의 정의를 ▲혼인 중인 부녀의 포함 여부 ▲이혼소송 중이거나 별거 또는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할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고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강간의 수단으로 폭행과 협박이 어느 정도인지, 일반강간죄로 볼 것인지 여부 등을 논쟁으로 삼았다. 재판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이미 부부간의 성폭행을 강간죄로 인정하고 있는 나라의 판례를 참조했다. 또 유엔인권위원회가 1999년 우리나라에 대해 아내 강간을 범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점도 감안했다. 고 부장판사는 “1995년 형법의 ‘정조의 장’에 포함돼 있던 강간죄를 분리해 ‘강간 및 추행의 장’으로 독립, 편재했다.”면서 “이는 강간죄의 보호법익을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과거에는 형법상 강간죄의 보호법익을 성적 순결 또는 정조로 봤으나 이제는 인격권의 하나인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마땅히 인정돼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용어 클릭 ●성적자기결정권 개인이 성행위를 타인에게 강요받거나 지배받지 않고 본인 의지와 판단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권리를 말한다. 최근 한 연예인이 ‘간통죄 ’조항이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 심판을 청구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헌법재판소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자유로이 성적 관계를 선택하는 것과 성적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의미이다.
  • ‘日,부속도서 독도 제외’ 법령 발견

    일본이 패전 후 소유재산 처리과정에서 독도를 자국 부속도서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령이 발굴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일본이 1951년 6월6일 공포한 ‘총리부령 24호’와 같은 해 2월13일 공포한 ‘대장성령(大藏省令) 4호’에서 이런 내용을 찾아내 지난해 12월31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총리부령 24호’는 조선총독부 교통국 공제조합 소유의 일본 재산을 정리하려고 제정한 상위법(정령·政令)을 시행하기 위해 세부 사항을 정한 것으로,일본의 ‘부속도서’에서 울릉도와 독도,제주도는 물론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시마 열도(현 쿠릴열도)와 하보마이 군도,시코탄 섬 등도 함께 제외했다. ‘대장성령 4호’는 ‘구령(舊令)에 의해 공제조합 등에서 연금을 받는 자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4조 3항 규정에 기초한 부속 도서를 정하는 명령’으로,울릉도와 독도,제주도 등을 부속도서에서 제외했다. 이들 자료는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설이 허구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귀중한 기초자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외교통상부는 “연합국 최고사령부(GH Q)가 1946년 1월29일 지령(SC APIN) 제677호에서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독도)을 일본영토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이 자료 등을 독도 영유권의 근거로 삼아 왔다.”면서 “(해양수산개발원이 발굴한) 자료가 우리 영유권을 공고화 하는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것은 틀림 없으나 외교당국이 나서서 일본측 반응을 알아 보거나 외교적으로 이를 앞세워 활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seoul.co.kr
  •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③국제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박격포로 응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2일 제가 써놓은 기사는 정반대 상황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의 신년 기획 ‘새해에는 이 뉴스만 들렸으면③ 외신’을 정리하면서 전 가자지구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어줍잖은,서푼짜리 희망을 드러내 보였습니다.기사를 쓰면서도 내내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고 어지러웠던 것은 간단찮은 현실 때문입니다.사실 이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습니다.하지만 나날이 전달되는 참상은 제가 이런 희망을 품는 일조차 하릴없는 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직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하고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해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국제사회는 연일 목소리를 높여 이스라엘의 과도한 군사력 동원을 규탄하는데 미국과 이스라엘만 외통수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스라엘은 즉각 지상작전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아예 쇠귀에 경읽기 식입니다.  이런 상황 인식에도 저의 이 ‘작문성’ 기사 하나가 차갑고 냉엄한 국제사회 힘의 논리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 현실을 바꾸는 데 자그마한 힘이라도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기사를 띄웁니다.제발 이런 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하나로,우리 언론도 제발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켜 인류가 그래도 21세기에 살면서 수세기에 걸쳐 내려온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를 얻었다는 얘기를 후세에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간이 무한정 주어지는 게 인터넷의 특성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양적인 적절성이 확보되어야 하겠기에 ‘희망뉴스’는 세 건으로 그치고 나머지는 표제 정도로만 가는 점 양해바랍니다.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오늘의 참담하고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뒤집으면 희망뉴스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3년 연장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5일부터 중동을 방문하면서 이 지역 실세 정치인들을 연쇄 접촉해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 정부와 가자지구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해온 6개월 한시 휴전을 2011년까지 3년 연장하는 협정문에 11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하마스는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고 지난 3일 가자지구에 진입했던 이스라엘군의 지상전력과 탱크 등은 일제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주목할 것은 양측의 공격행위가 일절 중단되는 것은 물론,이 지역의 평화 정착을 항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팔 협의체를 출범시키도록 했다는 것이다.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을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요원 10명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하마스 최고지도자 등 팔레스타인 지도자 10명이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 아래 다음달 2일부터 일주일 동안 회담을 갖고 가자 주민들의 이스라엘 출입을 무제한 허용하고 하마스를 무장해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로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 임기를 마친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로 인해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래 또다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프랑스는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국제 이슈에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당시 르몽드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라는 나라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에는 너무 작다고 생각하는 야심가”라며 “자신이 주창한 신 브레튼우즈 체제와 지중해연합을 본격 가동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미대통령 집속탄 금지협약 가입하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93개국이 서명했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이 서명을 거부해 빈껍데기 조약이란 비난을 들었던 집속탄 전면 금지를 위한 오슬로 협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취임식을 마친 뒤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심 끝에 이 협약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집속탄의 사용과 생산, 이동, 비축을 금지하고 피해자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오슬로 협약에는 지난해 말 93개국이 서명했다.30개국 이상의 비준을 받으면 효력을 갖게 되는데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서명을 마친 국가들마저 이 협약을 발효할 만큼 비준 국가를 채울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는데 미국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각국 비준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로 투하하거나 포로 발사하는 집속탄은 공중에서 8㎝ 크기의 자탄 수백개를 터뜨리며 불발탄으로 남아 있던 자탄도 시간이 지난 뒤 터져 아프가니스탄,라오스,레바논 등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불러왔다.  미국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라오스에 2억 6000만발의 집속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짐바브웨 경제 몰라보게 안정,콜레라 차단에도 성공 물가가 한해 동안 23만배가 오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짐바브웨 경제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9월)3일 보도했다.  짐바브웨를 29년간 통치해온 로버트 무가베(84) 대통령이 지난 3월 미 달러로 500억달러에 이르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뒤 새로 집권한 모건 츠방기라이 정부가 경기부양과 적정한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국가신인도도 상승했다.  츠방기라이 정부는 자신이 이끄는 민주변화운동(MDC)과 종전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연립정부로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정국 안정을 바탕으로 살인적인 물가 인상 압력을 잡아냈다고 IMF는 평가했다.  지난해 1월 국가부도 위기까지 몰렸다가 한해 무려 23만배로 물가가 뛰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던 짐바브웨 경제는 올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1000%로 진정되더니 2분기 100%를 거쳐 3분기 10%로 안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경제가 안정되고 유엔 등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에이즈 감염 상황도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지난해 말 200만명에 이르렀던 감염자 수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오히려 환자들의 사망 또는 완치 등으로 15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시작돼 50만명 이상이 감염됐던 콜레라도 완벽히 통제 수준에 이르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지난해 말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짐바브웨의 콜레라 사망자가 1518명으로 보고됐으며, 감염의심 환자도 2만 6497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콩고 키부호 북부에서 지난 2007년 발생한 내전으로 난민으로 전락했던 30만명이 모두 고향으로 되돌아갔다고 유엔콩고감시단(MONUC)이 전했다. ●이밖에 올해 들렸으면 하는 희망뉴스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경기부양과 재정 지출에 힘입어 8% 성장에 성공했다는 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랜 국경 분쟁을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뉴스  소말리아 해적이 완전 소탕됐다는 뉴스  이란 핵문제가 완전 해결됐다는 뉴스 등을 ‘상상’해볼 수 있겠네요.물론 중국 경제의 안정은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우리 경제 회복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 건 다들 잘 아시겠지요.  이상 ‘희망 뉴스’였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헌재 “주소·날인 없는 유언장 무효”

    본인이 직접 주소를 쓰지 않았거나 날인이 없는 유언장은 무효라는 민법조항은 합헌이라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백모씨가 “‘주소의 자서(自書)’와 ‘날인’을 자필 유언장의 유효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민법 조항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주소의 자서부분에 대해 9명의 재판관 중 5명이 합헌,3명이 단순위헌,1명이 한정위헌 의견을 냈다.또 날인 부분에 대해서는 8명의 재판관이 합헌의견을 내고 1명의 재판관만이 위헌의견을 냈다.민법 제1066조1항은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그 전문과 연월일, 주소, 성명을 직접 쓰고 날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결정문에서 “날인부분 규정은 유언자의 사망 후 진의를 확보하고 상속재산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 사이의 법적 분쟁과 혼란을 예방하며 법적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합헌”이라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적측량 신속·간편하게

    ‘지적측량 서비스’가 보다 신속해지고 빨라진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지적측량,측량성과 검사를 동시에 하는 ‘지적측량 동시검사제’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를 통해 지적측량 민원처리 기간이 12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지적측량이란 각 필지의 경계와 좌표,면적을 정하는 것이다.또 측량성과 검사는 지적측량으로 정해진 좌표,면적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번 ‘지적측량 동시검사제’는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담당 직원이 지적측량과 측량성과를 한번에 실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적측량 신청이 접수되면 측량 대행업체에서 현지조사를 나가 측량 결과를 구청에 알렸다.그 뒤 담당 직원이 다시 현장에서 측량성과를 검사하는 형태였다. 구는 동시검사제 도입으로 측량 기간 단축은 물론 구청 직원이 현장에서 측량과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간 불만족이나 분쟁을 해결하고,주민 재산권 보호와 지적업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접수 순서에 따라 실시되던 측량업무를 휴일을 포함해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측량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건강이상’ 마이클 잭슨 대저택서 월세 신세

    ‘건강이상’ 마이클 잭슨 대저택서 월세 신세

    한 때 ‘가장 돈 많은 팝스타’였던 마이클 잭슨(50)이 최근 테마파크 네버랜드 랜치의 소유권을 잃고 월세신세로 전락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뉴스사이트 TMZ 온라인은 “잭슨이 LA의 부호들의 저택이 밀집해있는 홈비힐스 (Holmby Hills)에 위치한 대저택에 최근 극비리 이사해 월세를 지불하며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지난 몇 년간 각종 법적분쟁에 휘말리면서 재정난에 휩싸였다. 야심차게 투자했던 네버랜드 랜치의 소유권마저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등 그동안 축적했던 재산 중 많은 부분을 탕진한 것. 하지만 톱스타로서의 자존심이었을까. TMZ에 따르면 잭슨은 한달에 웬만한 집 한 채 가격인 2억원이란 큰 금액을 월세로 지불하며 500억원의 대저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MZ는 잭슨이 “현재 살고 있는 저택 내부에는 연회장, 미용실, 극장,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7개의 최고급 침실과 13개의 화장실과 12개의 벽난로를 갖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잭슨은 이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선천성 폐 유전질환으로 치료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MZ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뢰불황’ 깊은 골

    ‘신뢰불황’ 깊은 골

    경기 불황이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신뢰의 축’을 무너뜨리고 있다. 주가와 펀드가 반토막나면서 돈을 모아 같이 투자했던 친구·형제는 물론 지인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가 하면, 개인이 사회와 조직을 불신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개인이 은행권을 믿지 못해 철제 금고를 사들이는가 하면 적자에 허덕이는 일부 중소기업은 ‘고의 부도’마저 서슴지 않는다. 쓰레기 비용을 아끼려고 마구 버린 쓰레기가 이웃간 분쟁으로 번져 인심마저 각박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간의 신뢰가 붕괴되면서 반목과 질시가 횡행하는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은 공장 매각에 따른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고의 도산을 택하고 있다. 공업용 비닐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김모(63)씨는 5년간 거래하던 업체의 사장이 지난달 고의 부도를 내고 잠적해 물품대금 등을 받지 못해 7000여만원의 손해를 봤다. 부도업체 사장은 최근까지 어음을 남발했고, 부동산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사라졌다. 김씨는 “아무리 불황이지만 20년 넘게 건재했던 회사가 그럴 줄은 몰랐다.”면서 “신용을 담보로 납품했던 다른 업체들도 적잖이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경영하던 K(60)씨도 고의 부도를 택했다.15년째 흑자를 기록했지만, 공장을 매각할 경우 손에 남는 돈은 1억원이 채 안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는 “은행대출도 막혔고, 공장도 안 팔리는 상황에서 계속 회사를 운영하다가는 빚더미에 앉을 것 같아 부도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중소기업 운영자는 “거래 업체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안타깝지만 내가 망하게 생겼는데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펀드나 부동산에 공동 투자했던 형제나 친구가 앙숙으로 변하는 경우도 흔하다. 최모(59·자영업)씨는 지난해 자신의 돈 3억원과 동생 돈 2억원, 그리고 대출 2억원으로 수도권의 7억원짜리 아파트(161.89㎡·49평)를 분양받았다. 역세권이었지만 미분양이 속출해 아파트 가격은 5억원으로 떨어졌다. 결국 형제는 지난달 부모님 앞에서 큰 싸움을 벌였고, 그 후로 전화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형제 및 사촌들과 월 5만원씩 내는 ‘형제계’를 해왔던 김모(30·보험회사 직원)씨는 최근 펀드 급락으로 형들과 소원해졌다.19개월을 납입했지만 300만원의 투자금은 150만원으로 줄었다.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있던 돈을 펀드로 옮기자고 권유했던 큰 형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계와 우애가 모두 깨졌다. 쓰레기 봉투값을 아끼려는 시민들의 무단투기 때문에 이웃간의 정도 금이 갔다. 서울 관악구청은 최근 보라매동 당곡초등학교 주변에 CC(폐쇄회로)TV까지 설치해 무단투기를 단속했지만 투기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에는 주민들이 아예 감시 초소를 세웠다. 인근 지역도 쓰레기 투기에 대한 주민간의 다툼이 많아 이동식 초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불신이 심각해지면서 자산을 현금이나 금괴 형태로 집에 보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철제 금고를 제작하는 B업체는 “최근 강남 부유층을 중심으로 개인금고 판매가 10% 이상 늘고 있다.”면서 “특히 부부재산을 따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로 금고를 들이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방범용 CCTV나 보안서비스는 호황을 맞고 있다.CCTV를 판매하는 E업체는 주문상담이 월 100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100% 이상 신장됐다. 보안서비스 C업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매해 10%선이었던 매출 성장률이 올해 20%로 급격히 뛰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한상진 교수는 “경제위험에 노출된 시민들이 향후 다가올 불안과 위협에서 자신을 방어하려는 경향이 사회적 불신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조조정도 우려돼 불신은 더 깊어 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양극화가 심해지고 생존경쟁이 심해져 불신 사회가 된다는 것은 학계에서 일반적인 견해다.”면서 “한국은 이렇게 형성된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서로 뿔뿔이 흩어지는 ‘난민 사회’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故최진실 친권 분쟁 다룬 ‘PD수첩’ 시청률 급등

    故최진실 친권 분쟁 다룬 ‘PD수첩’ 시청률 급등

    조성민과 故최진실 유가족의 친권 분쟁을 다룬 MBC ‘PD수첩’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PD수첩’은 9.1%의 시청률로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7.5%보다 1.6% 포인트가 상승했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BG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도 지난주가 기록한 6.9%보다 무려 4.3% 포인트 상승하며 11.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故최진실의 자녀 친권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이날 방송은 故최진실의 어머니와 조성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의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밝혔다. 조성민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상처를 많이 줘서 지금부터라도 아버지로서 버팀목이 되고 싶다. 재산은 故최진실 유가족이 관리 해도 좋다. 아버지로서 의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故최진실의 어머니 정 씨는 “이혼 후 한번도 찾아온 적이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이혼 당시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하고 (내 딸이) 조성민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착찹한 표정으로 “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썼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혼후 양육비 월급서 공제

    이혼 후 양육비 분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양육비 지급의무자 봉급에서 직접 공제해갈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 또 양육비 지급의무자가 봉급생활자가 아닌 경우 재산 담보를 통해 양육비 지급을 보장받는 제도도 생길 전망이다. 법무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정법원은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제때에 지급하게 하기 위해 직권이나 양육자 등의 신청에 의해 양육비지급의무자의 소득세원천징수의무자에게 급여에서 양육비를 공제해 자녀나 양육자 등에게 직접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양육비지급 의무자가 자영업자일 경우에는 봉급 공제가 어려운 만큼 담보를 내놓거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법원이 양육비 일시금 지급 명령을 했는 데도 이를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나 30일간 감치할 수 있도록 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된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재산분할·부양료·양육비 청구사건에 있어서 재산명시 및 재산조회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 양육비 이행 확보제도는 절차가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가 하면 양육비를 끝까지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한계가 있었지만 새 개정안에 따라 한계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원 ‘재산 노린 친권’ 잇단 쐐기

    자녀의 재산을 노리고 친권을 주장하는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자녀의 재산관리를 맡기지 않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판결이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자녀를 둘러싸고 유가족과 전 남편 조성민씨가 벌이고 있는 친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친권이란 ‘부모가 미성년인 자녀를 보호·감독할 신분상·재산상의 권리와 의무’이다. 우리 민법은 친권자가 권한을 남용하거나 뚜렷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만 이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조씨처럼 이혼할 때 친권을 잃었더라도 전 배우자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친권이 살아난다. 그러나 최근 법원은 자녀의 행복과 이익을 해할 가능성이 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친권 상실이나 재산관리권 정지를 선고하고 있다. A(사망)씨와 B(41)씨는 1991년 결혼해 아들(17)과 딸(13)을 낳았지만 2002년에 이혼했다.A씨는 이듬해 C씨와 재혼해 자녀를 키우다 2005년 11월 교통사고로 숨졌다. 전 부인 B씨는 A씨가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알고 자녀 모르게 보험금 1300만원을 신청해 받았다.B씨는 A씨가 사망하고 나서 아들을 잠시 맡아 키우기도 했지만 제대로 양육하지 못해 결국 계모 C씨에게 보냈다. 유가족들은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25일 “자녀의 재산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B씨에 대해 법률 대리권 및 재산 관리권 정지를 선고했다. 86년 결혼한 D(48)씨와 E(45)씨는 아들 두 명(21세, 19세)을 두고 2004년 협의 이혼했다. 친권은 남편 D씨가, 양육권은 부인 E씨가 가졌다. 남편은 상속받은 재산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워지자 약속했던 양육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자녀들에게 상속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담보로 돈을 빌려 쓰겠다고 나섰고 E씨는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법원은 “친권자를 어머니로 변경하는 것이 자녀의 원만한 성장과 복지를 위해 유리하다.”고 지난해 12월 판결했다. 이혼소송 전문인 김삼화 변호사는 “이혼 뒤 홀로 자녀를 키우던 어머니나 아버지가 사망하고 자녀에게 재산이 남아 있는 경우 유가족과 남은 부모가 친권이나 재산관리권을 두고 법정 다툼을 많이 벌인다.”면서 “법원이 친권이나 재산관리권 제한 요건을 완화해 자녀의 행복과 이익이 보호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친권 상실이나 친권 회복을 청구하는 소송은 2004년 33건에서 지난해 19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188건이 들어와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반토막 펀드’ 위험도·직업따라 판결 엇갈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1일 우리파워 인컴펀드와 관련, 금융사측에 50%의 손실 배상 책임을 조정·결정한 것을 계기로 반토막 펀드 피해자들이 최근 제기한 ‘불완전펀드’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법원에는 금융분쟁위에서 결정한 것과 같은 우리파워 인컴펀드 관련 소송 8건이 진행 중이다. 앞서 제기된 우리파워 오일펀드 소송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1심 판결이 선고됐다. 이 중 3건은 은행측의 손을,1건은 투자자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로 법원의 판결을 보면 무조건 금융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투자상품의 위험도와 투자자의 지적 능력, 학력, 투자경험, 직업 등을 고려해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해 판단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은행이 판매하는 주가지수 연동 펀드 상품에 가입했다 손해를 본 A씨가 “펀드 상품 가입 계약 때 위험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해 피해를 봤다.”면서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는 투자금액의 50%인 4959만원을 물어주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펀드 가입을 권하면서 손실 발생 가능성과 범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투자상황에 따라 과대한 위험이 따르는 거래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불법행위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은 2003년 1세대 펀드로 볼 수 있는 공사채형 투자신탁과 관련한 이익분배금 사건에서 “투신사 직원들이 고객에게 투자신탁 재산의 운용방법이나 투자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특별한 고수익상품이라는 점만을 강조하면서 수익증권의 매입을 적극 권유한 경우, 고객보호 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경제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B씨가 펀드로 손해를 봤다며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직업 등을 고려할 때 설명을 소홀히 했거나 펀드의 위험성을 알 수 없었다는 정황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은행측의 손을 들어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13일 종합부동산세의 운명이 결정된다. 지난 2005년 시행 뒤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던 종부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가리는 것. 헌법적 분쟁 해결을 통한 사회 통합이 헌재의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나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과 버무려져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종부세에 대해 정부 및 여당은 단기적으로 개편, 장기적으로는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고 야당은 이에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라 어느 쪽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현재 종부세와 관련해 헌재에 접수된 사건은 2006년 12월 헌법소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과 5월 새로 접수된 헌법소원까지 모두 7건이 있다. 가구별 합산 부과,1가구 1주택자 부과, 이중과세·높은 세율 등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다. 강 장관이 ‘예측 설화’를 일으켰던 가구별 합산 부과는 법조계 안팎에서 위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소득 합산과세 위헌 전력 혼인 여부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고, 누진세율 구조에 있어 불이익이 커지는데 혼인한 부부를 그렇지 않은 경우와 차별을 두는 게 혼인 및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합헌론 쪽은 가족 사이의 증여나 명의 분산 등을 통한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적절한 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는 법원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조항으로 지난 2002년 헌재는 자산소득에 대해 부부간 합산과세를 했던 옛 소득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위헌론 쪽은 1가구1주택자에 대한 부과 문제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생존권,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집 한 채만 갖고 있는 노년층이나 장기 보유자의 경우 이 논란은 더욱 뜨겁다. 과도한 세 부담으로 원래 살던 곳을 울며 겨자먹기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의 생존권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앞서 법원은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지나 주택의 사회적 공공성 등에 무게를 둔 까닭이다. ●사유재산권 부정 vs 침해 아니다 미실현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와 지나치게 높은 누진세율로 재산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도 큰 쟁점이다. 지나친 세 부담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토지와 주택의 양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시장경제질서와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게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산을 팔고 양도소득세를 낼 때 종부세를 공제하는 제도가 없어서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반면 과세기준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므로 미실현 소득 과세가 아니며 양도소득세 등은 다른 세제로 공제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반박이 있다. 또한 세율도 그리 무겁지 않을 뿐더러 이는 입법정책상 문제이기 때문에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정도도 아니라는 항변이 곁들여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주택과 토지만 다른 재산과 분리해 과세를 하고, 부과 대상이 사실상 수도권 부동산이어서 차별, 즉 평등원칙에 반한다는 주장과, 국세인 종부세가 한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다른 지방에 주는 모양새라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건국 60·광복 63주년] GDP 반세기만에 746배로

    2만 달러를 넘어선 1인당 국민소득은 6·25전쟁 직후에는 고작 67달러였다.‘재산목록 1호’였던 유선전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누구나 휴대전화를 쓴다. 국가적 정책으로 아이는 많이 낳는 것이 미덕이 되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6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자료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변화상이다. 정부 수립 후 60년간 이뤄낸 눈부신 발전을 보여 준다. ●1인당 소득 67달러에서 2만달러 시대로 국내총생산(GDP)은 53년 13억달러에서 72년 100억달러대,86년 1000억달러대,95년 50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9699억달러로 증가했다. 반세기 남짓 만에 746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GNI)도 53년 67달러에서 지난해 2만 45달러로 뛰었다. ●인구 2.4배, 국토 여의도 면적 725배 늘어 전체 인구는 49년 201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846만명으로 2.4배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년 56.6%에서 61.7%로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 비중도 34.8%에서 41.9%로 늘었다. 땅 덩어리도 넓어졌다. 국토 면적은 49년 9만 3634㎢에서 9만 9720㎢로 6086㎢(6.5%) 늘었다. 여의도 면적 8.4㎢의 725배에 해당하는 새 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꾸준한 간척사업의 결과다. ●무역 규모 3000배 늘어 무역 규모는 48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7283억달러로 3000배 이상 불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년 2300만달러에서 지난해 59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원유 도입량은 64년 584만배럴에서 같은 기간 8억 7254만배럴로 150배 가량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60년 1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2475억 2000만달러로 늘었다. 철강과 자동차, 선박 건조,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생산량은 지난 30∼40여년 만에 각각 396배,2270배,1482배,181배 증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택보급률은 70년 78.2%에서 2006년 107.1%로, 상수도 보급률도 같은 기간 16.1%에서 91.3%로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5년 1만 8000대에서 지난해 1643만대로 913배 늘었다. ●수명 80살은 거뜬, 인구 고령화 문제 심각 기대수명도 크게 늘었다.70년 61.9세에서 2006년에는 79.2세로 17.3세나 더 살게 돼 장수국가의 반열에 들고 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65세 이상 인구는 55년 3.3%에서 지난해 9.9%로 3배나 뛰었다. 대조적으로 합계출산율은 70년 4.53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급감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혼건수는 70년과 비교해 10.7배나 급증했다. ●자녀,3명→2명→1명→많이 낳자! 66년엔 ‘3·3·35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3년 터울로,3명만,35세 이전에 낳자.’라는 의미다. 이후 70년대에는 인구급증으로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으로 바뀌었다.80년에는 ‘하나만 낳자.’로 변했다. 그러다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많이 낳자.’로 가족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이젠 3명 이상 자녀를 낳으면 아파트 분양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 기온 2.1도나 올라 지난 수십년간 한반도는 많이 더워졌다.48년 서울의 평균기온은 11.7도였으나 지난해 13.3도로 1.6도 높아졌다. 대구도 같은 기간 평균기온이 12.9도에서 15.0도로 2.1도 올랐다.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이다.70년대에 한강은 꽁꽁 얼었고, 전국빙상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나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됐다. 기후 변화 불똥은 산업계 전반으로 튀고 있다. 최근 건설된 인천공항 제3활주로의 길이는 제1,2활주로보다 250m가 더 길다.2040년쯤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설계한 것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공기 밀도가 떨어져 비행기가 이륙을 위한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 활주로를 더 달려야 한다. 통계청은 “다음 세기에는 ‘남산위의 소나무’가 열대림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줌이 최고의 외화벌이 품목? 불과 30년 전 딱히 수출할 거리가 없던 당시엔 오줌 한방울이 귀한 외화벌이 자산이었다.70년대 공중화장실엔 “여러분의 오줌이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을 정도였다. 오줌에서 추출하는 ‘유로키나제’가 값비싼 중풍치료제로 수출됐다. 이후 수출 주력품목은 70년대 섬유,80년엔 철강판과 선박,90년대 자동차,2000년대 반도체로 변화했다. ●‘재산 목록 1호’에서 화상휴대전화 시대로 80년대 이전까지 전화는 당당히 ‘재산목록 1호’였다. 55년 전화가입자는 3만 9000명에 불과했다. 인구 1000명당 2대꼴로 장·차관이나 검찰간부, 국회의원, 기업체 사장 정도는 돼야 전화를 집에 모셔놓을 자격이 됐다. 이후 ‘삐삐’라 불린 무선호출기 시대를 거쳐 지금은 10명 중 9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84년 3000명에서 지난해 4350만명으로 1만 4499배나 폭증했다. 인구 1000명당 898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 부대 타이피스트 “인기 짱” 변화된 시대상만큼 인기직업도 달라졌다.45년 광복 직후 미 군정 시절에는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타이피스트가 최고의 인기 직업이었다. 고물수집상과 광산개발업자도 선호 직업이었다.50년대는 전차운전사와 전화교환원, 라디오조립원 등이 유망 직종이었다.60년대에는 은행원이 최고의 신랑감이었다. 70년대에는 자유로이 해외에 드나드는 항공승무원이 여성의 인기 직종이었다.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프로게이머와 인터넷 학습사이트 교사가 선호 직업으로 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태극기 판매 ‘불티’ 독도문제·올림픽 맞물려 특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한·일간에 독도 문제가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맞는 광복절인 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한국선수의 금메달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태극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경일이나 큰 행사 때만 관심이 반짝했던 것과 달리 인기 품목 대열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온라인 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태극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량 주문이 이어지면서 태극기 제조업체들도 신이 났다. 국내시장의 60∼70%를 공급하고 있는 대전 서구 월평동 동산기획은 요즘 하루 1만개 이상 태극기를 만들고 있지만 물량이 달린다. 부산 남구 D국기사도 이 달 들어 10만여개의 태극기를 판매업체 등에 팔았다. 동산기획 관계자는 “시민이 주로 사는 동사무소는 물론 부녀회에서 가정용 태극기를 구입한다.”며 “독도를 찾을 때나 응원할 때에 많이 흔드는 수기용 태극기는 예년 이맘 때에 비해 20∼30% 늘어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옥션은 8월 들어 하루 평균 200여개를 판다. 인터파크에서도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신장됐다. 예년에 보기 힘든 ‘태극기 판매 경기’이다. 이같은 ‘태극기 사랑’ 물결은 지자체와 사회단체, 아파트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이 적극 전개되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쌍용1차아파트 등 5개 아파트(1500가구)는 아파트 공동기금으로 태극기 1500여개를 구입했다.100%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코오롱하늘채 1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20일까지 입주민 823 전 가구가 동참한 가운데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번영회는 태극기 2333개를 일괄 구입해 아파트 단지에 1915개, 시내 상가 및 주택지역 3개 구간에 333개, 도로변 280개 등에 게양했다. 자유총연맹 전남 순천시지부도 200여만원으로 가정용 태극기 400개와 차량용 100개를 사서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 줬다. 또 포항시와 포항새마을회는 14일 ‘독도지킴이 서명운동 및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새마을운동 광주서구지회도 이날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차량용 태극기 2000여개를 운전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광주시 바르게살기협의회·부녀회 등도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가정에 무료로 나눠 주거나 차량에 부착해 줬다. 부산 D국기사 관계자는 “30여년간 태극기를 제작·판매해 왔지만 올해 같은 특수는 처음”이라며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이 더욱 고취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풍요도 박정희·사회복지도 노무현 ‘1위’ 역대정권 선진화 기여도 ‘박정희 정권과 노무현 정권, 다르면서 닮았다(?).’ 역대정권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적 풍요도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정권은 박정희 정부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장의 그늘도 짙었던 만큼 박 정권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노무현 정권은 정반대다. 정권 내내 균형발전을 강조한 덕에 사회복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적 풍요도는 맨꼴찌였다. 극과 극의 닮은 꼴이다. 종합점수에서는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다. 경제적 풍요도, 사회복지 등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평균 낸 ‘선진화 지수’는 박정희 정권이 1등, 노무현 정권이 꼴찌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14일 낸 ‘정권별 선진화 기여 평가와 MB정부의 과제’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 선진화 지수는 앞의 두가지 항목에 잠재성장력, 환경, 세계화를 더해 총 5개 항목 증감률을 평균한 것이다. 환경에서는 김대중 정권이, 세계화에서는 전두환·김영삼 정권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정희 정권은 사회복지·환경 부문의 좋지 않은 점수에도 경제 풍요도 및 잠재성장력 부문에서 워낙 높은 점수를 받아 선진화지수(153.6%)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전두환(44.3%)-김영삼(42.7%)-노태우(36.5%)-김대중(28.1%)-노무현(23.8%) 정권 순이었다. 보고서를 쓴 이부형 연구위원은 “항목별 편차가 매우 큰 것이 역대정권의 공통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교훈삼아 성장, 환경, 사회복지 등의 조화로운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도… ’ 상표 295건 출원 한·일 분쟁나면 건수 높아져 즉흥출원 많아 30건만 등록 ‘독도는 우리땅, 상표로도 입증?’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독도’와 관련된 상표 출원은 총 295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54.6%)인 161건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2005년 이후 출원됐다.2005년에만 84건이 출원되기도 했다. 이후 상표 출원은 감소했지만, 올해들어 한·일간 분쟁이 맞물리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도 상표 등록건수는 현재 30건이며 지난해 이후 출원된 ‘섬 백리향 독도 향수’ 등 22건이 심사 또는 대기 중이다. 독도 관련 상표는 1988년 첫 출원됐다. 당시 2건이 출원됐지만 최초 등록 상표는 1991년 ‘독도해물탕’이다. 이 상표 등록자인 이모씨는 독도관련 등록 상표를 8건이나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도 독도의 지리적 위치 및 청정성 등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해산물 관련 음식점에 집중됐다. 특히 개인 출원은 전체의 75.9%(224건)를 차지했고 남자 출원(209건)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출원건수의 80.6%인 238건이 거절 결정또는 포기돼 즉흥적인 출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리적인 명칭만으로 된 상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면서 “독도처럼 지리적으로 잘 알려진 명칭이 포함된 상표를 등록하려면 식별력있는 단어나 도형 등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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