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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이 꼽은 재산 축적 비결 1순위는 ‘이것’…작년부터 실탄 장전

    부자들이 꼽은 재산 축적 비결 1순위는 ‘이것’…작년부터 실탄 장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자들의 지난해 1인당 총자산이 평균 72억원으로 1년 전(78억원)에 비해 6억원 줄었음에도 이들은 여전히 투자처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금융연구소는 9일 하나은행 부자들의 자산 내역을 조사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고객 기준 부자 745명, 금융자산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대중 부유층 818명,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의 일반대중 450명 등 총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자 1인당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58%)에 이어 2022년(55%)에도 가장 높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부동산 자산 규모가 45억원에서 39억 7000만원으로 다소 줄었었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향후 투자하고 싶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32%)을 꼽았다. 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도는 예금(22%)과 주식(14%), 펀드·신탁(10%)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부동산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응답(36%)이 가장 높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대답(32%)도 많았다. 부자의 연령대별 부동산 매수 횟수를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3.4회, 50대는 5회, 60대는 5.8회인 데 비해 70대 이상이 9.7회로 현저히 많았다. 부자의 절반 이상(54%)은 아파트가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31억 1000만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43%로 증가했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 비중을 대거 낮추는 대신 안전자산 비중을 크게 늘렸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펀드·신탁 비중은 2021년 42%에서 2022년 30%로 12% 포인트 줄였다. 같은 기간 안전자산인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39%에서 48%로 9% 포인트 늘렸다. 전체 부자 가운데 5% 정도를 차지하는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들은 지난해 일반 부자와 비교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더 많이 이동시켰다. 주식과 펀드·신탁 비중을 62%에서 24%로 38%포인트 낮춘 반면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25%에서 58%로 33%포인트 늘렸다. 좋은 투자처가 생기면 즉각 사들이기 위해 ‘실탄’을 쟁여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향후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첫 번째, 부동산을 두 번째로 꼽았으며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부동산은 내년 이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위기 뒤에 오는 잠재적 부(富)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슈퍼리치의 의지가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크름)반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통신과 우크라이나나우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자국 방공망이 페오도시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자치공화국 행정고문 올레그 크류치코프는 요격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잔해가 페오도시야 시내로 떨어졌으나, 재산 및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후 현지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극비리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쁘리벳(안녕), 에이태큼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림반도와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거리는 최소 260㎞에 달한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이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이태큼스를 갖고 있다. 우리는 자체 탄약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며 에이태큼스 지원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한편 우크라이나는 19991년 옛소련 독립 선언 당시의 국경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는 물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며 꾸준히 국경선을 건드리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작년 12월 크림반도 주요 도시 심페로폴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로즐리비 마을의 유류창고 근처에서는 우크라이나 무인기(UAV)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토 완전성 회복(전체 점령지 탈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범죄자 처벌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평화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의 전차 등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뿐만 아니라 크림반도 쪽으로도 진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접경 지역에 참호를 깊게 파고 방어선을 구축하며 대비에 나섰다. 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막사(Maxar)의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크림반도의 북부 해안지역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수겹의 참호가 길게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 킬로미터(㎞)씩 이어지는 참호는 접경 소도시 메드베데우카 주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군 진입 예상 경로 10여곳에 형성됐다.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고,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일부 참호와 장애물, 관련 시설은 운하나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도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 전문가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WP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에도 참호를 팠지만, 크림반도의 참호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훨씬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 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전두환 비서들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

    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전두환 비서들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에 그의 친모도 조심스럽게 동참했다.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전씨가 한국에 들어온 후, 그와 동행 취재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전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이 찍어둔 연희동 자택 내부의 영상을 공개하고, 직접 집 내부 구조까지 그려가며 전두환씨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씨는 “할아버지 서재 쪽에 할머니 옷장이 있다. 엄마가 정확한 위치는 얘기 안 하셨는데 어딘가에 방 한 개 규모의 비밀 금고에 현금이 가득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씨는 친어머니인 최모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씨가 “엄마 괜찮죠?”라고 하자 최씨는 “당연하지. 엄마 너 라이브 방송 보고 있었어”라며 통화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전씨가 전두환씨의 금고와 관련해 묻자 최씨는 “복도처럼 쭉 이렇게 할머니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 그런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 은행 대형 금고같이 쇠로 된 핸들이 있었다. 안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끊은 후 최씨는 전씨 일가의 재산 규모에 대해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추가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씨는 통화에서 얘기했던 비밀 금고에 대해 “가택수색을 몇 번 당하시면서 그 금고는 다 흔적을 없애서 지금은 찾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옛날 할아버지 방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다.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백에 현금을 몇억씩 바꿔왔다. 주식 가져간 회사도 경호관이 아니고 비서분이 만든 회사”라며 떠오르는 기억들을 늘어놨다. 최씨는 또 비서가 다섯 명 이상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전두환씨에게 목동 아파트를 한 채씩 받아갔다고 했다. 또 전두환씨는 현금은 물론 수십억 원에 달하는 미술품까지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근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그들의 주변 사람들, 지인, 친척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의 적이 되니 비서 얘기까지는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전씨는 어머니의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하며 모든 것을 털어놨다.앞서 전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들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광주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세뇌 당했다고 주장하며 뒤늦게나마 잘못을 깨우친 지금,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가 광주를 찾은 모습도 전파를 탔다. 전씨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사망한 고(故)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전했다. 고(故) 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은 “고맙다. 친척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어찌 왔느냐”며 “이 마음 변치 않기만 바란다. 그거면 됐다”고 그의 사과를 받았다.
  • 영화감독들 “저작권법 조속 통과” 주장

    영화감독들 “저작권법 조속 통과” 주장

    영화감독들이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영상저작물 의견 수렴 간담회’에 앞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앞에서 시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합 측에 따르면 감독들이 영화계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은 1998년 스크린쿼터 투쟁 이후 25년 만이다. 감독들은 ‘영상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저작권법 조속 통과! 창작자 권리의 첫걸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비롯한 창작자 단체들은 감독·작가 등 창작자에게도 콘텐츠 수익 일부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국내 대부분 영상저작물 계약이 최종공급자에게 저작재산권을 모두 양도하는 방식이어서 창작자는 콘텐츠가 추가로 수익을 내더라도 보상을 받지 못한다. 이날 오후 열린 영상저작물 의견 수렴 간담회는 영상물 저작자 보상 청구권 도입 시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 대만∙미국 회동에 성난 중국, ‘제재’카드 남발…대만해협 위기 다시 오나 [대만은 지금]

    대만∙미국 회동에 성난 중국, ‘제재’카드 남발…대만해협 위기 다시 오나 [대만은 지금]

    대만과 미국이 단교 이후 최고위 인사들의 회동으로 양측 관계가 더욱 굳건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제재' 카드를 꺼내들면서 대만해협의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순방길에 미국 뉴욕을 경유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귀국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현지시간 5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매카시 의장은 직접 차이 총통을 맞이했다. 그는 차이 총통을 "미국의 훌륭한 친구"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췄다. 회담이 끝난 후 매카시 의장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계속 판매하고 무기 판매 내용이 적시에 대만에 도달하도록 보장하며 특히 무역과 기술 측면에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대만과 미국이 단교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 양측 최고위 인사들의 회동으로 기록됐다. 7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미국 주재 대만대표처 샤오메이친 대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에 '완고한 대만 독립 운동가'라는 표현을 쓰며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고 의도적으로 양안의 대립을 촉발시키는 도발 행위를 하며 의도적으로 평화를 훼손했다며 제재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샤오 대표에게 가해진 제재는 샤오 대표를 비롯한 그의 가족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발을 들이는 것을 금지하고 그와 관련된 후원인 및 관련 회사가 중국 본토 조직 또는 개인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대만판공실은 이어 '대만 독립'이 막다른 길이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했고 앞으로도 계속 증명할 것이며 외부 세력에 의지해 고의적으로 도발하는 '대만 독립' 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그 어떤 세력도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영토 보전을 하겠다는 강인하고 확고한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샤오 대표는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이 나를 '또' 제재했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대만판공실은 샤오메이친 대표 등 8명을 대만독립 분자로 낙인 찍고 제재 조치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추가 제재로 보인다. 중국은 또 대만의 '비전재단', '아시아자유민주연맹' 등의 단체에도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재는 대만에만 가해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미국 허드슨 연구소, 레이건 도서관 및 관련 인사들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재는 발표한 날인 7일부터 즉각 시행된다고 했다. 중국은 해당 재단과 인사들이 차이 총통에게 미국에서 대만독립과 분리주의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과 편의를 제공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제재 이유를 밝혔다. 중국은 이들에 대해 중국 본토 내 동산과 부동산 및 기타 유형의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과 거래나 협력을 할 수 없으며 비자 발급 및 입국을 불허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현지시간 30일 뉴욕에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폭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차이 총통을 칭송한다며 이 상을 그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재 조치와 더불어 대만해협의 위기론도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회동을 앞둔 지난 5일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돌연 배수량 6600톤급 군함을 파견해 '대만해협 중북부 연합 순항 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항모 산둥함 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항행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처럼 초강력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대만 연합보는 매카시 의장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에 군대를 파견하겠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을 만난 의원들은 공화당, 민주당 소속으로 당파와 무관하게 대만을 지지해 중국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의원들이 중국과 공식 관계를 유지하고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는 관행을 바꾸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7일 대만 국방부는 1년제 징집병 모집이 내년에 재개된다며 방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국방부 리톈룽 작전계획차장은 적의 갑작스러운 기습 위협에 직면해 대만은 동원과 편성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차이 총통은 징집병의 의무 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방 병력 구조조정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 ‘전두환 추징 미납금’ 55억 환수되나… 신탁사 추징 불복 소송 패소

    ‘전두환 추징 미납금’ 55억 환수되나… 신탁사 추징 불복 소송 패소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일가 땅의 공매 수익을 추징하는 데 반발해 신탁사(재산 관리와 처분을 대신 맡은 회사)가 불복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전씨 일가가 교보자산신탁에 맡긴 경기 오산의 임야 5필지 가운데 3필지의 땅값 추징을 둘러싼 소송으로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전씨 미납 추징금 중 55억원을 추가로 환수할 수 있게 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7일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공매는 자산관리공사의 처분으로 정부 재산 등을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절차를 뜻한다. 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2205억 추징 판결이 확정됐다.검찰은 2013년 전씨의 추징 판결을 집행하기 위해 오산시 임야 5필지를 압류했다. 임야는 2017년 공매에 넘겨져 추징금 몫으로 75억 6000만원이 배분됐다. 이에 교보자산신탁은 같은 해 7월 압류를 취소하라며 ‘압류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에는 3필지의 공매대금 배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검찰 압류가 정당하다고 판결해 2필지의 땅값 20억 5200여만원을 국고로 귀속했다. 그러나 이번 배분 취소 소송 대상인 3필지는 아직 환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가가 지금까지 전씨에게서 환수한 추징금은 1283억가량으로 법원 선고액의 58% 수준이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추가로 55억원을 환수하게 된다. 다만 형사소송법상 추징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상속 재산을 대상으로 집행할 수 없어 나머지 미납 추징금 922억원 중 867억원가량은 미납 상태로 남게 된다. 이번 판결에 대한 상소 가능성도 남아 있어 55억원에 대한 추징이 바로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워, 리니지 저작권 침해 안해”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워, 리니지 저작권 침해 안해”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지적재산권(IP) 침해 소송에 대해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는 “해당 장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요소일 뿐”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0년 간 플랫폼 구분 없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고집하며 다수의 게임을 제작, 수년 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IP의 세계관, 캐릭터, 지역명 등을 재해석한 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고려해 개발됐다”며 “모바일 코어 MMORPG 이용자 층의 플레이 환경을 고려, 대중적인 방식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을 통한 캐릭터 성장,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 측의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에 대해서 카카오게임즈는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키에이지워는 출시 2주 만에 ‘리니지2M’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사용자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유튜버 ‘김실장’은 게임을 플레이해 본 뒤 “아키에이지워는 리니지2M을 최대한 카피한 게임”이라며 “‘싱크로율’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유사성이 엄청나게 높다”고 말했다.
  •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자매 11년 간 성폭행한 학원장 징역 20년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자매 11년 간 성폭행한 학원장 징역 20년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에게 11년 간 1000여 차례 넘게 성폭행·성추행을 일삼은 60대 학원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이 학원장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모(60)씨의 항소심을 열고 “1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자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경험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유씨에게 성폭행을 당할까봐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유씨 농장에 갔는 데도 승합차 문을 잠그고 의자를 젖힌 뒤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그러하다”면서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아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작은 키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대머리의 유씨는 재판부 판결을 표정없이 들었다. 엄마는 “가해자가 평범한 일상을 살게 할 수는 없었다”두 딸에게 “살아 있어줘 고맙다” “행복하게 사는 게 복수” 유씨에게 성범죄를 당한 자매의 엄마는 선고 하루 전인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가 돼 너희들을 지켜줄게. 용기를 내 고맙고, 살아 있어 고맙다”면서 “아이와 말다툼 중 툭 던진 말로 시작된 사건이 오늘로 1년이 됐다. 유씨가 저의 아이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학원 폐업 후)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재취업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딸들아) 행복할 미래만 생각하고 일상을 잘 살아가자. 그것이 복수”라고 자녀를 위로했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유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A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A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유씨는 A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A양의 동생 B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B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A양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말을 안 들으면 유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면서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말도 못했다”고 했다. 유씨는 또 자매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서 성폭행했다. 유씨는 또다른 여학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자신이 차린 학원과 원생을 성범죄 대상으로 악용해왔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1월 “유씨가 아내와 별거한 이후로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은 매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유씨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유씨가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을 장기간 유린해 미래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한 데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1심 구형처럼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유씨는 자매 등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유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렸다. 자매의 엄마는 6일 입장문에서 “유씨와 짜고 재산을 빼돌린 가족도 법정에 세웠다”며 “다만 수사·재판 과정에서 아이들이 지우고 싶은 기억을 9번이나 꺼내야 했다. 피해자 입장을 좀더 세심히 살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재, 곧 죽습니다’ 등 OTT콘텐츠 27편에 454억원 지원

    ‘이재, 곧 죽습니다’ 등 OTT콘텐츠 27편에 454억원 지원

    ‘이재, 곧 죽습니다’, ‘최강체대’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27편이 올해 454억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모로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27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이 지식재산권(IP)을 공동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에서 1차 방영을 의무화해 동반성장 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공모 경쟁률은 7.5대 1이었다. 드라마 부문 17편(장편 8편·중단편 9편), 비드라마 부문 10편(장편 6편·중단편 4편)이 뽑혔다. 선정작은 한 작품 당 최대 제작비 30억원 등을 지원받는다. 완성한 작품은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OTT 플랫폼에서 방영한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SF와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이 돋보였다. 동명 웹툰과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다수 선정됐다. 장편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취업에 실패한 주인공 최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다. 판타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서인국과 박소담이 주연을 맡는다. 휴먼 시니어 드라마 ‘개소리’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물이다. 중단편 부문의 ‘LTNS’는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는 이야기다.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출연한다. 비드라마 부문에는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예능 작품들이 뽑혔다. ‘피지컬:100’ 제작진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최강체대’는 각 대학 체대생이 학교 명예를 걸고 최강자 자리를 향해 경쟁하는 콘텐츠다. ‘플레이유 레벨업’은 지난해 4월 방영돼 누적 1천700만 뷰를 기록한 ‘플레이유’의 두 번째 시즌이다.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소통하며 임무를 해결하는 쌍방향 예능이다. ‘라이브추적 보이스 주식회사’는 보이스피싱 조직 추적 과정과 검거 작전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은 지난해 14개 작품에 총 116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IP 확보와 K-콘텐츠 위상 강화 등 지원 필요성이 인정돼 예산이 대폭 늘었다.
  •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구1)은 지난달 21일 SK브로드밴드 서울 방송 ‘시사진단 이슈터치 23회’ 녹화를 통해 한옥마을 거주자들을 배려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지적했으며 관광 유료화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 보상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4일 ‘서울 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한옥마을 10곳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창의적이고 편리한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 심의 기준을 기존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그간 전통적 양식에 치우쳐 보존에 중심을 두었던 그간의 정책을 넘어,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한옥 정책을 발표했다”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주거지로서의 한옥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옥 거주자들에 대한 배려와 보상 관련 내용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공개념화가 되어있는 한옥에 대한 부분이다. 한옥은 엄연한 사유재산이고 정주권의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재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고 밤낮 할 것 없이 소음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발생한 공익이 있다면 당연히 해당 거주민들에게 일부 돌려줘야 하지만 현재는 제도 정비가 미흡한 것으로 윤 의원은 평가했으며, 이들을 위한 지원 및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관광지로서 한옥마을의 유료화 전환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의 한옥마을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무분별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동의 하회마을, 순천의 낙원읍성과 같이 관광객들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받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에게 보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끝으로 한옥 수리지원과 관련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최대 1억 800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지원받을 수 있는 한옥이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초창기 한옥마을이 탄생했을 당시, 거주민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적절한 후속 조치 없이 시간이 경과하고 거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한옥 거주민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리니지라이크’에 칼 빼든 엔씨… “저작권 분명한 기준 세워져야”

    ‘리니지라이크’에 칼 빼든 엔씨… “저작권 분명한 기준 세워져야”

    한국 1세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만든 엔씨소프트가 최근 잇달아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으며, 앞서 지난해 6월 웹젠에 제기한 소송은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게임 산업은 규모가 크게 성장했지만, 최근까지는 저작권이 인정되는 범위가 좁았다. 엔씨는 소송을 통해 ‘장르적 유사성’과 ‘지식재산권(IP) 도용’을 구분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가 제기한 소송은 모두 리니지 시리즈의 저작권 소송이다. 1998년 처음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원형’이라고 불린다. 특히 20년 이상 ‘흥행’하며 현재의 엔씨를 있게 한 게임인 만큼, 수많은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스타일) 온라인 게임이 존재한다. 그런데 게임은 캐릭터, 이미지, 배경음악, 시나리오, 규칙, 기능, 소스코드 등 수많은 유무형 요소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다.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 의심 사례가 적지 않았음에도 유사한 게임들이 단순히 리니지라이크 게임인지, 표절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추상적인 게임의 장르, 배경, 전개 방식, 규칙, 단계 변화 등은 ‘아이디어’일 뿐 ‘저작물’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과거 코나미의 고전 게임 ‘봄버맨’과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사건은 모두 저작권 침해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 몰타공화국 소재 게임회사가 국내 게임 유통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 상고심에서 게임 규칙도 저작물에 해당하므로 다른 게임의 규칙이나 시나리오 등을 따라하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게임의 주요 구성 요소를 선택하고 배열·조합·결합한 표현 방식을 따라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라는 판례가 나온 셈이다. 엔씨 입장에서는 그동안 모호했던 리니지라이크와 IP 도용의 경계선을 법원에서 다퉈 볼 여지가 생긴 셈이다. 엔씨 관계자는 “법정에서의 승패를 넘어, 여전히 불분명한 게임상 저작권 기준을 판례로 남겨 장르적 유사성이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명확하게 하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는 출시 직후 사용자와 인플루언서들이 ‘리니지2M’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명 게임 유튜버 ‘김실장’은 “아키에이지워는 리니지2M을 최대한 카피한 게임”이라며 “‘싱크로율’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유사성이 엄청나게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소장을 전달받은 뒤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재산권과 주거권 충돌…동자동 쪽방촌의 그늘

    재산권과 주거권 충돌…동자동 쪽방촌의 그늘

    우리나라 도심 재개발 현장에서 소유주의 재산권과 주민의 주거권이 부딪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그리고 그때마다 재산권이 주거권보다 우선시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는 이 부근의 문제점을 파고든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이 정부의 2021년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동자동 사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의 쪽방촌에서 벌인 현장 연구의 공동 결과물을 책으로 냈다. 동자동엔 한국 최대 규모의 쪽방촌이 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곳을 전전하다 더이상 갈 곳이 없어 모여드는 곳이다. 원룸, 반지하가 흔하고, 고시원에서 창문의 유무는 ‘계급’이나 다름없다. 쪽방촌 주민들에게 ‘동자동 사업’은 희망의 빛이었다. 경제성을 뒤로하고 공공주택을 먼저 지어 세입자들을 정착시킨 뒤 민간 분양 주택을 건설하는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만우절의 거짓말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잠시 ‘희망이란 걸’ 가져 봤다. 그러나 공공성을 표방했던 대의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자꾸만 뒤로 밀려나고 있다.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현실에 주민들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당 평균 월세보다 네 배나 높은 월세를 감당하며 두 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 스물여섯 명의 글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건 조바심이다. 열악한 집은 뼈와 살을 파고든다. 부실한 취사시설은 끼니를 부실하게 만들고 열악한 화장실 탓에 소화기 질환이 악화된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희망도 급속히 사라지는 악순환의 굴레다. 애초 취지와 달리 동자동은 ‘개발을 둘러싼 모순이 응축된 핵심 현장’으로 남았다. 저자들이 책을 통해 말하려는 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재산권의 그늘에 가려 자본주의 공론장의 중심에 놓이지 못했던 주거권 담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공공성을 다시 생성하는 것이다.
  • ①코인 갈취 잔혹극? ②4000만원이 청부살해 대가? ③배후 더 있나

    ①코인 갈취 잔혹극? ②4000만원이 청부살해 대가? ③배후 더 있나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경찰 수사가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유씨의 체포 이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10일 범행을 계획·실행한 3인조의 송치를 앞두고 경찰은 피해자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코인 갈취였는지 살인이었는지, 유씨 부부가 2021년 9월 주범 이경우(36)에게 건넨 4000만원을 살인 청부 대가로 볼 수 있는지, 공범이 더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퓨리에버코인(P코인) 영업 담당이었던 A씨는 2020년 9월쯤 유씨 부부에게 P코인 구매를 권했다. 유씨 부부는 A씨에게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P코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P코인 발행사에서 주관한 ‘프라이빗 세일’(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전 판매)을 통해 30억원어치를 추가로 투자했다. 이경우도 P코인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11월 상장된 P코인은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3개월 뒤인 2021년 2월쯤 P코인이 1000원대로 폭락하면서 이들의 갈등이 시작됐다. 그해 3월 A씨와 이경우 등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해 호텔에 감금한 채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갈취했다. 유씨 부부는 이들을 형사 고소했는데, 이경우가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와 친분을 유지하던 이경우는 2021년 9월 이들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이 돈을 범행 대가로 건넨 착수금으로 보고, 전날 유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유씨 측 변호인은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이경우가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며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1년 6개월 전에 건넨 돈을 착수금으로 보기엔 ‘시간 차’가 있는 만큼 경찰은 유씨가 범행을 지시했다는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이경우가 근무했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이경우가 범행 직후인 지난달 29~31일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원한 관계에 따른 살인인지, 코인 등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것인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받아야 할 돈이 있는데 피해자를 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A씨 납치·살해의 배후에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도 쟁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P코인을 발행한 운영사 대표 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들도 P코인 폭락 등을 놓고 피해자 A씨, 유씨 부부 등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강도예비 혐의를 받는 네 번째 피의자 이모씨도 이날 구속됐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 김수민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 尹 “통일부 심리전 필요” 지시..통일부 “대국민 대북관 의미” 해명

    尹 “통일부 심리전 필요” 지시..통일부 “대국민 대북관 의미” 해명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의 간첩활동에 대한 대응 심리전 준비 당부’에서 나온 ‘심리전’이 우리 국민들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6일 통일부가 밝혔다. 윤 대통령이 통상 ‘적군이나 상대방을 향한 심리적 자극’을 뜻하는 심리전을 언급하면서 대북 확성기 재개 등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통일부는 ‘올바른 대북관을 위한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최근 수사 결과를 보면 국내 단체들이 북한의 통일 전선부 지시를 받아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북한이 통일 업무를 하는 곳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 통일부도 우리 국민이 거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대응 심리전 같은 걸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사안을 담당하는 방첩 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아닌 통일부를 향해 ‘대응 심리전’을 강조한 것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간첩 사건과 같은 북한의 불순한 기도에 우리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통일부가 심리전 대응을 잘 해야하고 이를 위해 국민들이 올바른 대북관을 갖도록 노력하라는 뜻으로 이해 한다”고 설명했다. ‘대응 심리전’이 북한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 북한의 실태를 알리면서 북한 간첩이 암약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읽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전반적인 실상과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 등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짐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대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심리전’의 국어사전적 정의가 ‘적국이나 상대방 국민들에게 심리적인 자극이나 압력을 가하는 전법’이기에 우리 국민을 향한 정책에 들어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는 “심리전은 전략 전술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도 잘못된 용어 선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북 회담 뿐만 아니라 해외 교포·외국인 공작사업, 대남 심리전을 수행하며 사실상 남측의 통일부, 국정원 등 다양한 부서의 역할을 포괄적으로 하는 통일전선부에 대한 맞대응을 통일부에 지시한 것 역시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에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시설의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 통지문에는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내 우리 기업의 공장을 기업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가동하는 것은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고 남북 간 투자 보장에 관한 합의서는 물론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를 개성과 평양 시내에서 공공연히 이용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드러났다”며 “우리 측 요구에 대해 북한이 상응하는 답변이 없을 경우 정부는 북한이 공단 무단 가동을 시인한 것으로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고 부자는 누구? 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는 옛말

    세계 최고 부자는 누구? 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는 옛말

    기술주의 추락이 세계 부자 순위도 바꿔 놓았다.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셀린느, 티파니앤코 등 수많은 명품 업체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세계 부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아르노 회장이 세계 부자 1위를,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는 세계 여성 부자 1위(전체 11위)를 각각 차지했다. LVMH는 세계적인 명품 의류 업체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티파니앤코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으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 그의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530억 달러(약 70조원) 증가해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2)까지 앞질렀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 LVMH 2인자인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과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힌 메이예는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에시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의 상속녀로 805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계 부자 선두에 있던 머스크는 전년 대비 390억 달러(약 50조원) 감소한 1800억 달러(약 237조원)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3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고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현재까지 테슬라 주가가 50%가량 급락해 머스크의 자산가치도 함께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르노, 머스크에 이어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59)가 1140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마존의 주가가 무려 38%나 폭락하면서, 순자산이 570억 달러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총 2640명이 억만장자(순자산 1조 3000억원 이상)의 반열에 들었다며, 이 중 상위 25명의 순자산은 총 2조 1000억 달러(약 2754조원)로 전년 대비 200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 천안시, ‘전기차 화재’ AI 화재대응 개발나서

    천안시, ‘전기차 화재’ AI 화재대응 개발나서

    충남 천안시가 JB주식회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화재 탐지와 진압 기능을 가진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시는 6일 JB와 AI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솔루션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사업의 주요 내용은 △CCTV를 통한 AI 화재 탐지 모델 개발 △화재진압 하드웨어 개발 △ 공영주차장에서 기술 실증 △국가과제 컨소시엄 참여 △기술 상용화 후 천안시에 설치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JB는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 초기대응 및 확산억제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와함께 CCTV를 활용한 AI 화재 탐지 모델과 화재 억제 하드웨어 등 시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공영주차장에서 설치, 실증도 진행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AI 활용 화재 대응 솔루션을 개발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관련 산업을 진흥시키겠다”고 말했다.
  • 강남 납치·살해 사건, 코인 투자가 불러온 잔혹극인가

    강남 납치·살해 사건, 코인 투자가 불러온 잔혹극인가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유모씨가 체포된 이후 경찰 수사는 범행을 지시한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가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송사가 얽혀 있었던 만큼 이들의 ‘원한 관계’를 밝혀내는 데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A씨 납치의 목적이 코인 갈취였는지 살인이었는지, 유씨 부부가 2021년 9월 이경우(36)에게 건넨 4000만원을 살인 청부 대가로 볼 수 있는지, 범행의 배후가 더 있는지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퓨리에버코인(P코인) 영업 담당이었던 A씨는 2020년 9월쯤 유씨 부부에게 P코인 구매를 권유했다. 유씨 부부는 A씨에게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P코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P코인 발행사에서 주관한 ‘프라이빗 세일’(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전 판매)을 통해 3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경우도 P코인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같은해 11월 상장된 P코인은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3개월 뒤인 2021년 2월쯤 P코인이 1000원대로 폭락하면서 이들의 갈등은 시작됐다. 같은해 3월 A씨와 이경우 등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해 호텔에 감금한 채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갈취했다. 유씨 부부는 이들을 형사 고소했는데, 이경우가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에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해 10월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정도로 A씨와는 관계는 틀어졌다. 유씨 부부와 친분을 유지하던 이경우는 2021년 9월 이들에게 4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이 돈을 살인의 대가로 건넨 착수금으로 보고, 전날 유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유씨 측 변호인은 “2021년 6~9월까지 이경우가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1년 6개월 전에 건넨 돈을 착수금으로 볼 수 있을지를 놓고 이견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물증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유씨 부부가 추가로 건넨 금품 등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우는 범행 직후인 지난달 29~31일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 변호인은 “이경우가 돈을 요구했지만 유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원한 관계에 따른 살인이었는지 코인 등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받아야 할 돈이 있는데 피해자를 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A씨 납치·살해의 배후에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도 쟁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P코인을 발행한 운영사 대표 등을 출국 금지했다. 이들도 P코인 폭락 등을 놓고 피해자 A씨, 유씨 부부 등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경우, 황대한(36), 연지호(30)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납치살인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경찰의 송치 이전부터 협력을 강화해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김수민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 ‘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2심서 檢 “은닉 재산으로 사업 시도… 반성 안 해”

    ‘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2심서 檢 “은닉 재산으로 사업 시도… 반성 안 해”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은닉한 재산과 빼돌린 금원으로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돈스파이크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6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이재찬·남기정) 심리로 열린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1회 공판에서 “마약류 범죄로 기소된 다른 연예인들과 돈스파이크의 공범 등은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고려해달라”며 실형을 선고받은 돈스파이크 공범의 판결문 등을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해 채택됐다. 검찰은 그러면서 “돈스파이크가 민사소송 제기를 우려해 허위 가등기를 했다”며 “저작권 역시 양도하는 등 사행행위를 해 은닉한 재산과 빼돌린 금원으로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성을 진심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도 증거로 신청했고, 돈스파이크 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증거로 채택됐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새로 제출된 증거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달 18일 2회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2회 공판에선 돈스파이크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진행된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어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대로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고,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도 명령했다.
  • 자매 성폭행 피해자 母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로 지켜줄게”

    자매 성폭행 피해자 母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로 지켜줄게”

    자매 등 4명 1000차례 성폭행·추행 혐의1심법원 징역20년, 7일 항소심 선고 앞둬검찰 “변명으로 일관” 징역 30년 구형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가 돼 너희들을 지켜줄게. 용기를 내 고맙고, 살아 있어 고맙다.” 충남 천안에서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자매 등에게 11년간 1000여 차례 넘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60대 전 학원장 유씨에 대한 선고가 7일 앞두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는 유씨에 대한 선고를 하루 앞둔 6일 입장문을 통해 “아이와 말다툼 중 툭 던진 말로 시작된 이번 사건이 오늘로 1년”이라며 “(당시)피고인은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재취업을 한 상태로, 제3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고 저의 아이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일상을 보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 자매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어렵게 말문을 연 어머니는 암 투병 중이다. 1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유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당시 9살에 불과한 A양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A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유씨는 A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동생 B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B양이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2019년부터는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말을 안 들으면 유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며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 봐 말도 못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의 기억과 저의 기억으로 시작한 사건을 유죄로 인정받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젠 아픈 엄마가 아닌 강한 엄마가 돼 너희들을 지켜줄게, 행복할 미래만 생각하고 일상을 잘 살아가자. 그것이 복수”라고 자녀들을 위로했다. 이어 “재산을 배우자와 처남과 짜고 빼돌린 부분도 고소했다. A씨의 부부와 처남까지도 또 다시 법정에 세웠다”며 “경찰·검찰·법원까지 아이들이 9번이나 지우고 싶은 기억을 꺼내야 했다. 피해자의 입장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피해를 당하고 말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다. 죄지은 사람은 언제고 벌을 받아야 한다”며 “모두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힘내세요”라고 당부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유씨가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은 매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유씨는 지난 17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에 범행 일부를 부인했지만 유씨가 ‘위력’(저항하기 어려운 힘)이란 법률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으로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7일 오전 10시 45분에 열린다.
  • “출장갔다 일찍 왔더니 침대에 다른 남자가…양육권·위자료 받고 싶다”

    “출장갔다 일찍 왔더니 침대에 다른 남자가…양육권·위자료 받고 싶다”

    출장 일정이 변경돼 집에 일찍 돌아온 남성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 만나 결혼을 했고 아들 딸 한 명씩을 낳았다”는 남성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같은 회사의 다른 남자와, 그것도 오랫동안 부정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걸 알게 된 건, 출장을 다녀온 날이었다. 먼 지방에 가야 하는 일이라서 하룻밤 묵고 올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변경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사서 집에 도착한 A씨는 현관에서 다른 남자의 구두를 발견했다. 침대에는 아내와 다른 남자가 누워있었고 A씨는 들고 있던 빵을 두 사람에게 던졌다. 아내가 아이들을 친정에 맡기고 상간남과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 그는 “아내가 처음엔 싹싹 빌며 이혼하자고 하더니, 제가 아이들을 생각해 그럴 수 없다고 하자 오히려 자신이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들을 주로 양육하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상간남과 아이들이 같이 있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는 A씨는 “아이들을 제가 기르고 싶다. 그리고 아내에겐 위자료를 받을 생각이 없지만, 상간남에게는 위자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 허용 안 돼…양육권은 다른 문제” 사연을 들은 김예진 변호사는 우선 “상간남에 대한 폭력이나 상해가 있었다면 사건이 커진다. 폭행을 하는 경우 자칫하면 형사처벌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아내의 이혼 청구 가능 여부에 대해 김 변호사는 “우리나라 법에서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유책 배우자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돌릴 요량으로 일단은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양육권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책 배우자가 자녀 양육을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유책 배우자가 자녀와 더 깊은 유대관계가 있다고 하면 유책 배우자도 양육권자가 될 수 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자녀분들이 만 13세 이상일 경우에는 직접 자녀분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양육자를 지정할 수도 있다. 만 13세가 되지 않더라도 가사조사관들이 자녀가 앞으로 엄마나 아빠 중 누구와 같이 살길 원하는지 그 의사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책 배우자인 아내는 재산 분할을 받을 수도 있다. 부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은 위자료에 반영되고, 부부가 공동으로 이룬 재산과 관련해서는 그 기여도에 따라 분배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A씨가 “아내 말고 상간남에게서만 위자료를 받고 싶다”고 한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법원에서는 비유책 배우자가 유책 배우자의 위자료 지급 채무를 면제, 즉 포기했어도 같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상간자에 대해서까지 면제의 효력이 미친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즉, A씨 아내의 이혼 청구는 기각이 될 수 있으나 양육권은 유책 배우자를 떠나 자녀와 유대관계로 결정돼 양육환경 등 조사에 따라서 결정된다. 또한 아내에게는 위자료를 받지 않으면서 상간남에게만 위자료를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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