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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코인 논란’ 나흘만에 사과…“책임 있는 자세 보이지 못했다”

    김남국, ‘코인 논란’ 나흘만에 사과…“책임 있는 자세 보이지 못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 보유’와 관련해 논란 나흘 만에 사과했다. 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사실이 밝혀지고 여권이 집중 공세를 퍼붓자 “국민의힘 대변인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바보인 척하는 것인가”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여론이 나빠지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결국 나흘 만에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이 본질에서 벗어난 발언과 불충분한 해명으로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민의 아픔을 대변하겠다는 민주당 의원이 사적 이익을 위해 수십억원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투기성 위험 자산에 쏠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개선하고 코인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게 국회의원의 임무”라며 “이를 제쳐 두고 재산 증식에 나서는 것은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어쨌거나 공직자가 주식이나 코인, 특히 잡코인 등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의정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코인 투자를 했다는 데 국민 질타가 있는 것”이라면서 “겸손하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어제(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면서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이어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면서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당시 가치 기준) 보유했던 사실이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세 만기가 도래해서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6억원을 투자해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 자금 출처를 설명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 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코인 자산을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에 가상자산 일부를 매도해 투자 원금을 회수했고 안산 아파트(6억원), 여의도 오피스텔(2억원) 등 전세보증금으로 썼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모텔 통째로 빌려 땅굴 판” 기름절도단…영화 ‘파이프라인’처럼?

    “모텔 통째로 빌려 땅굴 판” 기름절도단…영화 ‘파이프라인’처럼?

    영화 ‘파이프라인’처럼 기름을 훔치기 위해 모텔을 통째로 빌려 송유관까지 곡괭이 등으로 땅굴을 파던 일당이 붙잡혔다.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도유단 총책 A(58)씨, 자금책 B(55)씨, 기술자 C(58)씨, 땅굴 작업자 D(44)씨 등 4명을 송유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적은 자금책 E(49)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말부터 3월 5일까지 충북 청주시 국도 17번 인근을 지나는 송유관 지점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절도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송유관은 광역송유관에서 지역송유관으로 경유와 휘발유를 보내는 것으로 A씨 등 일당은 길이 10m 정도의 땅굴을 파 송유관을 뚫기 직전에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1월 1일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모텔을 통째로 빌렸다. 보증금 8000만원에 매달 450만원씩 월세를 주기로 하고 임대했다. 이들은 모텔에서 잠 자고 밥 해먹으면서 삽과 곡괭이 등으로 한 달 동안 모텔 지하실 벽면을 뚫은 뒤 가로 81㎝, 세로 78㎝ 크기의 땅굴을 파가면서 송유관으로 접근해갔다. 송유관은 직경이 45㎝으로 지면에서 3m 땅속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거의 송유관에 접근한 순간 국정원의 제보를 받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A씨는 신나 판매 등 전과가 있는 이들을 끌어들여 ℓ당 400∼500원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꼬드겨 범행에 나섰다. 일당 중에는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로 재직하다 동종의 전과로 잘린 전 직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10월 송유관 주변에 있는 충북 옥천의 한 주유소를 임대해 굴착을 시도했으나 땅굴 작업자인 D씨가 “물이 너무 많이 나와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포기하고 모텔로 바꿔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정문에 ‘내부 공사로 당분간 영업을 안 합니다’라고 적은 안내문을 내걸고 굴착 작업을 벌였다. 앞 도로는 하루 평균 차량 6만 6000대가 오가는 왕복 4차로다.김재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송유관이 도로 옆이어서 도로붕괴는 물론 송유관에 밸브를 설치하거나 기름을 훔칠 때 폭발, 화재, 환경훼손 등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송유관은 사회 및 경제적 가치가 높은 특별 재산”이라면서 “범인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범행을 하던 중에 검거됐다”고 말했다.
  • “변화·혁신 ‘100년 광주축협’ 거듭난다”

    “변화·혁신 ‘100년 광주축협’ 거듭난다”

    광주축산농협(광주축협)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그리고 다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역사’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광주축협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설현대화를 통해 축산농업인과 동행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6년 연속 1등을 했다. 조합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축사옥을 착공했다. 1451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내년 7월에 완공하게 된다. 재선에 성공한 김호상 광주축협조합장을 만나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조합장 재선을 축하한다. 포부가 있다면. “창립 65주년을 맞는 광주축산농협은 재도약을 위한 중대한 시기에 조합원들이 막중한 임무를 맡기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과 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겠다. 광주축협은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과 자립기반 구축, 투명한 운영공개, 조합원의견수렴, 광주축협 종합타운 신축 등 경영목표를 기반으로 소통경영, 실익경영, 환원경영을 통해 자랑스러운 농협을 만들어가겠다” -지난 4년의 성과라면. “지난해 광주축협은 금융점포 10개소와 배합사료본부, 유통사업본부, 하나로마트, 동물병원, 물류센터 등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공사업 890억원을 포함해 경제사업 총 물량은 2,131억원, 신용사업은 예수금 8,016억원, 상호금융대출금 7,616억원, 정책대출금 94억원, 보험료 167억원 등 15,726억원으로 총 사업물량은 18,025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도 배합사료 25만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총 매출액은 1,348억원에 달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1억을 초과 달성해 조합원들에게 환원 및 배당을 실시했다”-종합업적평가에서 6연패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양축농가 조합원에게 도우미(헬퍼)사업, 혈통등록우 사업, 육질판독, 임신감정, 중성화지원, 조합원 장례지원 등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2020년부터 영선(營繕)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더욱 확충해 영선반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2020년 퇴비 부숙도사업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조합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양축농가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전문직원을 배치하고 굴삭기, 5톤 차량을 구입했다. 전국 최초로 굴삭기를 이용해 퇴비를 뒤집어 주는 퇴비부숙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가 축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의사 3명과 전문 컨설턴트들이 조합원 한명 한명씩 밀착 관리해 양축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컨설팅 구축을 통해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대불배합사료본부에서는 ‘하나로 사료’이유 후부터 성장단계별 전 구간에 한 종류의 사료로만 급여하는 “원-피딩(One-Feeding)”시스템으로 사료 교체시기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반추위내 미생물 조성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소화율과 아미노산 조성을 고려한 양질의 단백질 공급 원료를 사용하고 우회 영양소 함량을 강화해 소장에서의 영양소 이용효율을 배가한 사료를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소값 파동과 사료폭등 대책은. “고금리와 고유가, 고환율의 3고 현상과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곡물가격 폭등으로 사료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소값이 급락하면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와 무관한 할인판매 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한우사육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료가격을 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또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을 통해 소득이 늘어날 수 있게 업무 전문성과 축산 서비스 지원사업 역량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 -올해 중점 업무는. “종합업적평가 7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에 도전하고 상호금융대상을 목표로 잡았다. 또 여·수신 각각 1조원 시대의 메이저 조합 조기 입성으로 모든 사업을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조합의 오랜 숙원 사업인 광주축협 종합타운 신축공사는 모든 임직원과 조합원님들의 성원으로 지난 2월 14일 착공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계획과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의 소득 창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료 가공사업은 원료 구매, 제품 검수, 사료 생산, 노후 기계 시설 교체, 축산농가가 바라는 배합비에 준한 완제품 사료 생산에 전념하겠다.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건전한 조합을 육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수익 기반 확충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체계를 굳건히 하고 종합타운을 신축하겠다. 또 미래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경영과조직 안정에 매진하겠다. 또 조합원들과 동행하며 지도하고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겠다. 조합원의 행복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여기면서 조합을 운영하겠다”
  • 김남국 “변호사일 때 ‘내돈내투’…전세자금 활용한 것”

    김남국 “변호사일 때 ‘내돈내투’…전세자금 활용한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 논란과 관련해 거듭 해명했다. 김 의원은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세 만기가 도래해서 가지고 있는 6억원 전세자금을 투자해서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면서 “전세자금을 가지고 처음에 가상화폐 초기 투자 자금으로 활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에 이사해서 살고 있었고 거기는 이제 월세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위믹스’뿐 아니라 여러 가상자산에 투자했다면서 “2016년 2월경부터 그 당시에 (가상화폐가 4차 산업혁명의 붐이라는) 지인의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에 제 돈으로 ‘내돈내투’(내 돈으로 내가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 투자 배경에 대해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회사가 실체가 없거나 페이퍼 회사인 경우가 많다”면서 “상장사, 아주 대형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저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점은 사실은 3만원”이라면서 “그래서 이미 한참 폭락하고 있었던 시점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팔았다고 한다면 고점에서 팔았어야 한다”면서 “그 업계의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 과정에서 ‘본인 명의가 아닌 계좌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 ‘돈을 빌린 적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계좌추적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면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것들이 거의 아예 인정이 안 됐다고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영장을 들여다보면 허무할 거다. 몇 페이지 안 돼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수사 의뢰를 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다”며 “이거를 아직 이렇게 들고 있다가 갑자기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 흘렸다고 하는 것은 정치 수사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예 통째로 그냥 다 검증할 수 있도록 검찰에 던져줘 버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기록을 넘겨받고 그의 전자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관련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 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고,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이 자산을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한 의혹을 받는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유경준 의원은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지난해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침수취약지역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안전취약계층과 침수취약지역 거주자가 재난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로 마련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이 발의한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재난 예보·경보시스템과 더불어 5월부터 침수 예·경보 발령 시 안전취약계층 및 침수취약지역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는 ‘동행파트너’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본 개정안은 재해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정책과도 부합한다. 또한 개정안은 재난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어 학교·관공서, 공동주택, 다중이용건축물 등 관리주체가 자체적으로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한 시설에 대해 시장에게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현행조례가 관리주체에 유사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유지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것에 따른 후속 보완 조치로 유사시 예보·경보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담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위원장은 “재난 시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이나 침수취약지역 거주자일수록 신속하게 재난을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더 이상의 재해약자의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통합한 ‘공룡 부처’다. 5월 현재 과기정통부는 5실·조정관, 20국·관, 76과·담당관·팀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3만 3212명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까지 산하에 둬 전체 공무원 수가 3만 4040명에 이른다. 그동안 많은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규모와는 달리 역사를 뜯어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흔들렸다. 과학 분야는 1969년 설립된 과학기술처를 전신으로, 1998년 과학기술부로 개편됐다. 이후 과기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됐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교육이 분리되고 ICT 분야와 합쳐져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간판만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시련의 역사를 가진 과기정통부는 최근 여러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서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을 갖고 묵묵하게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이종호(57) 장관, 부처 전체 살림과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오태석 제1차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심의, 조정 및 성과평가를 이끄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환상적 호흡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부처 살림 챙기는 1차관실 전북 출신인 오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과학기술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05년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관과 2006년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실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과기비서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부처 내에서도 대표적인 과기정책통으로 꼽힌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과 창출, 사업화 등 전 분야를 경험하고 정무감각까지 갖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업무 보고를 디지털 기기로 받아 과기정통부 내 ‘페이퍼리스’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세세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업무에서는 호랑이 같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살뜰히 챙겨 소위 ‘츤데레’로 평가받는다. 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과 연구개발정책실이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은 부처 내 ‘학구파’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재부 예산실 연구개발예산과장과 국토교통예산과장을 거친 뒤 과기정통부에서 정책 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과기 예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외적으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해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돕고 있다. 류 실장은 지난해 말 공직자재산공개 결과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다음으로 많은 170억 1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재성 정책기획관은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IT 전문가로서 부처 내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직급·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으로 다소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할 때도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끌고 있어서 직원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선배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한 원자력 전문가이다. 과기정통부로 자리를 옮겨 성과평가정책국장을 거쳐 현재 국제 업무 분야를 지휘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ICT 분야 국제협력 이슈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간 협력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략적이고 시스템적인 접근을 중시하고 꼼꼼한 검토를 통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평이 나오는 그를 최적임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깐깐하다는 평가도 많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싱글벙글 실장’으로 통한다. 직원들을 항상 웃으면서 맞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업무 전 분야에 대한 식견과 폭넓은 경험을 소유하고 있어서 과학기술 정책을 마련할 때 거시적인 관점과 세부적인 정책 방안을 균형감 있게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을 우선해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술적 전문성과 정무 감각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세대 리더의 면모가 보인다. 부처 대내외 관계가 좋은 인물이라면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꼽힌다. 바로 직전까지 과기정통부 대변인을 지내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폭넓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탁월하며 창의적 시각으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이끌고 있다. 최근 과기 정책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처 내 축구나 게임 동아리 등에도 참여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해외파 관료이다. 장관 비서관직을 오래 수행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 또 연구개발예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평가 등 R&D 예산 및 투자 업무에도 정통하다. 이달 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직원들에게 보고받은 자료를 직접 정리해 관리할 정도로 섬세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국제협력이 많은 우주, 원자력 분야 업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요업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사무관 초임부터 장관 비서관으로 일하며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 분야 주요 보직을 거의 모두 거쳐 과기 정책 분야 터줏대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장 소통을 중시해 어려운 정책을 설명할 때도 ‘모 대학의 김 교수’나 ‘모 회사의 김 사장’ 등 사례를 들어 쉽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말수가 적기는 하지만 과기정통부 내 ‘보고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어 “꼭 통과시켜야 하지만 보고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 임 국장에게 맡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온화한 성격과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이끌어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덕장 스타일’ 관료로 꼽힌다. 반값등록금과 1조 80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신규 도입 등 복잡한 현안을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했다. 이해관계자가 많은 정책현안을 쉽게 풀어 내 직원들 사이에 선호도가 낮았던 인재국을 인기 부서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R&D는 우리 손에서…과기혁신본부 지난해 5월 제4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취임한 주영창 본부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같은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정책조율, 정부 R&D 예산 배분 및 조정을 총괄하고 있다. 국가 R&D 분야 예산과 정책을 사실상 이끌어 가는 ‘플레잉 코치’로 복잡한 사안들을 잡음 없이 풀어 나가 정치인 출신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 시절 맺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소통은 물론 타 조직과 업무 조정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정희권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과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술혁신제도과장, 과기혁신전략과장, 과기정책과장, 과기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과기혁신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범부처 업무 경험을 통해 부처 간은 물론 민간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과기부 우주기술협력팀장일 때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 사업을 이끌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을 처음 기획해 우주 강국으로의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국제협력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 감각까지 겸비해 정책 구상의 시야가 넓다.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창조행정담당관, 생명기술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등 사무관 때부터 과기정책 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한 자타 공인 정책통이다. 학구파이자 아이디어 뱅크로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정책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정책의 현실성과 효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균형감각을 갖췄으며 대내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뚝심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대현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원천연구과장, 과학기술전략과장, 연구예산총괄과장 등 과기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과기정책, 정부 예산 배분과 조정 전반을 폭넓게 경험하고 지식을 보유한 브레인이다. 정책 상황에 적시성 있게 대응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기획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합리적 의사결정과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현안처리 능력이 뛰어난 데다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 사이에서 ‘과기정통부 신사’로 불린다. 대변인실은 장관 직속 부서로, 그야말로 모든 정책 통로로서 역할을 한다. 정택렬 대변인은 특허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과기부에서 미래인재정책과장, 연구기관지원팀장, 원자력기술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원자력과 인재육성 분야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내 몇 없는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과기부 시절 정책기획담당관, 교과부 시절에는 첫 홍보담당관을 맡았던 경험 때문에 언론과 관계도 좋다. 대변인 교체기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가 지난해 8월 진짜 대변인 발령을 받았다. 소통을 즐기고 호탕해 후배 직원들 중에서도 ‘국장님’보다는 ‘형’으로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도덕성·위선 시비에 휩싸인 가운데 합법적인 투자였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는 9억 1000여만원이라고 8일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 여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김 의원 처신에 대한 비판이 나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당에서 듣는 중”이라며 김 의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주문해 약 9억 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암호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주식 매매 대금을 암호화폐거래소 연계 계좌로 이체해 투자에 활용했고, 실명 확인이 된 본인 명의의 지갑 주소만 사용해 투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대선 기간 동안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해 1~3월에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중순쯤 암호화폐를 이체했고, 폭락을 거듭하자 더 보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부를 이체했다”며 “이후 다른 암호화폐로 재투자해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는 9억 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 예금(2625만원), 보장성 보험(5986만원), 증권계좌(3억 8733만원),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8억원) 등을 합산하면 제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에 신고된 김 의원의 재산은 약 15억 3000만원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여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의원이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도 자제해야 하는데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없다고 재산을 불린 것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유경준 의원은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했다.
  • 경기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영화·영상물 제작지원

    경기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영화·영상물 제작지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대한민국 영화·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작품의 제작과 기획을 지원하는 ‘K-콘텐츠 영화·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의 공모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본 사업은 작품 제작 현장이 대작과 독립영화·웹드라마로 양극화된 현상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 IP를 발굴하기 위해 중소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경콘진의 지원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영화와 시리즈물의 투자자금 및 제작비를 지원하는 ‘영화·영상물 제작투자 지원’ 사업과 드라마화를 준비중인 장편 시나리오의 IP 개발을 지원하는 ‘영화·영상물 기획개발 지원’ 사업으로 각각 나누어 모집한다. 우선 영화·영상물 제작투자 지원 사업에서는 총 15억5000만원 규모로 영화와 시리즈물(드라마) 4편 내외를 선정하여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영화 부문’에서는 순제작비 10억원에서 75억원 사이의 러닝타임 60분 이상 중규모 영화에 경콘진이 직접 부분투자자로 참여한다. 작품당 5억 원 이내로 투자할 예정이며, 경기도내 촬영이 50% 이상이거나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또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여야 한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리즈물(드라마) 부문’에는 작품당 최대 5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요건은 2부작 이상이면서 200분 이상이어야 하고, 경기도 내 촬영이 30% 이상이거나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또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영화·영상물 기획개발 지원 사업에서는 드라마 제작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IP(지식재산) 개발에 총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이면서 러닝타임이 200분 이상인 시리즈 드라마를 준비 중인 중소 제작사6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재 제작사이거나 영상화 시 촬영 회차의 30% 이상을 경기도에서 촬영,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로 제작되는 작품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모든 공모는 5월 31일 1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 ‘김남국 코인 악재’에 곤혹스러운 민주, 사실 확인 돌입…與 윤리특위 제소

    ‘김남국 코인 악재’에 곤혹스러운 민주, 사실 확인 돌입…與 윤리특위 제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문제로 도덕성·위선 시비에 휩싸이자 당 지도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연일 강하게 결백을 호소하지만, 당 내에서도 김 의원 처신에 대한 비판이 나와 지도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김 의원은 그간 낡은 운동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청렴한 청년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런 만큼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는 청년층의 분노를 자아낼 이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당에서 듣는 중”이라며 김 의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는 입장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서 저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 전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대거 인출해 대선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을 두고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선을 전후해 1~3월에 인출한 현금은 44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 또한 여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투자금은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코인에 투자한 종잣돈의 구체적 출처와 액수, 투자 경위, 수익 규모를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민주당 내에서도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도 자제해야 하는데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없다고 재산을 불린 것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이 이번 사건을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한 것도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위법하고,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와 사익추구 금지조항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도 YTN에서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 두고 아예 돈투기 전선에 나서는 게 옳지 않겠나”라며 “돈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 단속 피하려 성매수자 월급명세서까지 받은 포주들

    단속 피하려 성매수자 월급명세서까지 받은 포주들

    경남경찰청은 불법체류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0대)씨를 구속하고 B(30대)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 창원시 도심 오피스텔 두 곳에 방 6개를 마련해 태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업소를 홍보한 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성 매수자들에게 최대 24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등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 매수자들로 부터 신분증이나 월급 명세서를 받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A씨 등은 메신저 앱을 통해 외국 여성을 찾아 고용했으며 여성들은 모두 태국인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얻은 불법 수익금 8200여만원을 몰수하고 성매매에 가담한 불법체류여성들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은 불법 수입금에 대한 몰수·추징 선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정판결전 대상 재산의 처분을 금지하는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으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성매수자들도 찾아 조사할 계획이다.
  • 김남국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인가”

    김남국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인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 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김 의원은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면서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받아 24만㎞까지 탔다.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적었다. 이어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사례와 견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면서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며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4월 김 여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슬리퍼 차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김 여사가 신은 슬리퍼가 3만원대에 온라인에서 팔리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완판된 일을 거론한 것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코인으로 선거를 세 번 치를 정도는 벌어놨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면서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왜 (이준석을 언급하며) 물타기를 하는가”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홍 시장의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도해서 초기 투자 원금으로 사용했다.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돈도, 어디서 이체받은 것도 일절 없다. 실명 계좌만을 통해서 거래했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전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보호를 위해 입법권 오남용한 적 없다. 홍준표 시장님도 가상자산 유예법에 공동발의 하셨는데 저도 같은 입법 필요성을 느껴 공동발의했을 뿐”이라면서 “만약 이것이 이해충돌이라면 다주택자 의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깎는 법안에 앞다투어 나선 것은 더 직접적인 이해충돌”이라고 반박했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앞두고 코인 인출 의혹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고,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이 자산을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한 의혹을 받는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2021년 7월에 같은 당 노웅래 의원 등과 함께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80만개를 인출한 것에 대해 현금화한 것이라기보다 대부분 다른 거래소로 옮겨 다른 여러 암호화폐를 샀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엔 암호화폐 보유 의혹에 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한동훈 검찰’ 작품이자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를 통해 낸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 의원 본인의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에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 코인’(국내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을 사라고 한 적도, 금융당국에 적발되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역추적’ 압수수색 영장 청구했던 검찰법원 “보유만으로 의심 어려워” 기각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기록을 넘겨받고 그의 전자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관련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그러나 FIU가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구체적 정황보다는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거래 자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강제수사에 본격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국가·지자체가 지원하는 ‘풍수해 보험’ 자연재해 방패막이 되나

    국가·지자체가 지원하는 ‘풍수해 보험’ 자연재해 방패막이 되나

    기후변화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면서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풍수해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주택 52.1%(전국 평균 27%), 온실 14.5%(전국 평균 17%), 소상공인 47.5%(전국 평균 40%)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대설, 지진 등 9가지 자연 재난으로 인해 주택과 온실, 소상공인(상가·공장)에게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 실질적인 보상금을 지급하는 정책보험이다. 보험료는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기본 7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며, 도비와 각 시군비 추가지원을 통해 최대 91%까지 지원하고 있어 가입자의 부담이 적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북에서 풍수해를 입은 131명이 총 10억4천4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수해복구 및 생활 안정화에 큰 버팀목이 됐다. 전북도는 태풍 및 집중호우, 홍수 등 여름철 자연 재난에 앞서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더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풍수해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해취약지역 주택은 기본 87%를 지원하고 해당 지역 내 경제취약계층(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은 보험료 전부 지원으로 자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집중호우 및 태풍 등 대규모 자연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풍수해 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치르며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선포했다. 왕세자 책봉 65년 만이다. 70년 만에 열린 영국 국왕 대관식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이상의 세금으로 치러졌다. 현재 가치로 5600만파운드(약 944억원)로 추산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됐다. 의전 병력으로 행사에 투입된 군인이 갑자기 바닥으로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충격을 줬다. 4000명 이상의 의전 병력이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가는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를 호위한 가운데, 귀환 행렬에 참여하려고 대기하던 군인들이 풀썩 쓰러지는 모습이 다수 나와 시민의 안타까움을 샀다. 군인들이 쓰러진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오전 3시까지 리허설을 하며 오랫동안 불편한 복장을 한 채 부동 자세로 서 있었던 데다 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압박감에 졸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 행렬에 대기하던 영국 공군(RAF) 군악대 대원이 실신해 쓰러져 주변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나의 왕이 아니다” 반대 구호도 왕실을 반대하는 이들의 “나의 왕이 아니다”란 구호도 울려 퍼졌다. 이번 대관식은 혈세 낭비 논란은 물론 왕실 존립을 반대하는 이들의 비난을 샀다. 찰스 3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대관식에서 말했지만, 왕의 존재 자체가 오래된 권력과 특권의 상징일 뿐이라고 군주제 반대주의자들은 강조했다.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최소 18억 파운드(약 3조원)가 넘으며, 이번에 상속받은 재산도 5억 달러(약 7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지만 법에 따라 상속세를 면제받았다. 영국 의회로부터 연 8600만파운드의 왕실 보조금을 지원받지만 세습 부동산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군주제 폐지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국민 대표가 국가 원수가 돼야 한다”며 2000명 이상 모여 시위를 벌이다 트래펄가 광장 주변에서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체포됐다. ‘나의 왕이 아니다’ ‘왕정 폐지’라고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관식 반대 시위를 벌인 리퍼블릭 측은 경찰이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관식이 진행된 토요일 런던에는 1만 1500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고, 얼굴 인식 기술도 사용됐다. CNN은 이날 대관식 동안 영국 경찰이 시위와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5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 “별거 11년 前부인에 연금 절반?” 공단은 분할지급, 법원 판단은 달랐다

    “별거 11년 前부인에 연금 절반?” 공단은 분할지급, 법원 판단은 달랐다

    이혼한 배우자에게 분할연금 지급 시 가사·육아 분담이 없었던 별거 기간은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전 남편 A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이혼한 배우자에게 별거 기간에 대한 분할연금을 지급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분할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5년 이상 혼인 관계를 지속하다가 이혼한 배우자에게 연금의 절반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이 소송을 접수한 A씨는 전 배우자 B씨와 1983년 10월 혼인해 2005년 10월 협의 이혼했다. 다만 결혼 기간 중 1994년 4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약 11년간은 별거 상태였다. 문제는 B씨가 A씨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 중 혼인 기간에 발생한 노령연금을 분할해 달라고 요구하며 시작됐다. A씨는 1988년 1월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며, 이혼 후 얼마 뒤인 2007년 2월 노령연금 수급권이 발생했다. B씨는 2021년 62세가 되면서 분할연금 지급 연령에 도달했고, 22년의 혼인 기간에 대한 노령연금 분할 지급을 청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B씨에 대한 분할연금 지급을 결정했다. A씨 연금액은 월 60만원에서 절반인 30여만원으로 줄었다. A씨는 공단 처분에 반발했다.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이 1994년 B씨가 집을 나간 이후 2005년 10월까지 11년 6개월 동안 가사 및 양육을 맡지 않았다고 진술한 사실확인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가 2021년 7월 국민연금심사위에 제기한 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A씨는 행정 소송을 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공단 측에 B씨와 실질 혼인관계가 존재하지 않은 내용의 ‘연금 분할비율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다투고 있는 한 처분에 재량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재판부는 국민연금법 제64조 규정을 두고 2016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분할연금 수급권은 실질적인 혼인 관계에 근거해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법 64조 1항은 배우자의 연금 가입 기간 중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자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을 부여하고, 실질 혼인 관계와 관계없이 법률혼 관계에 근거해 분할연금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헌재는 이 같은 조항이 쌍방협력으로 형성된 공동재산 청산·분배에 취지를 둔 분할연금제도의 성격을 훼손한다고 보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B씨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 대상 기간 실질 혼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노령연금 수급권 형성에 대한 기여는 부부생활 중 역할 분담 차원에서 이뤄지는 배우자의 가사·육아 등을 의미한다”며 “별거와 동시에 해당 기간 부부생활에서 아무런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 [사설] ‘김남국 코인’ 철저 수사하고, 재산신고 의무화해야

    [사설] ‘김남국 코인’ 철저 수사하고, 재산신고 의무화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대 60억원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가 거래실명제 직전에 인출해 논란이다. 현직 의원으로서 투자금의 출처와 인출 이후의 자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의혹은 더 크다. 가상자산이 재산신고 의무에서 제외된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허점까지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2~3월 모두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부터 코인 투자를 했으며 투자 원금은 주식 매도 대금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여전하다. 재작년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9억여원은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있어 코인 투자와는 무관했다. 로스쿨 1기 졸업생인 그는 시민단체 등 외부 활동에 치중하다 국회에 입성한 짧은 이력이 전부다. 코인 투자금의 출처를 앞뒤 맞게 밝히지 못하니 궁금증은 더 커진다. 만에 하나 코인을 현금화하고도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시장 규모가 하루 3조원인 가상자산이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닌 허점은 당장 손볼 문제다. 2021년 이후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18건이나 발의되고도 단 한 건도 입법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가상자산 관련 소득세 유예 및 공제 법안은 직접 발의해 성사시켰으니 이런 어불성설이 없다. 뒷돈 불법 상장으로 자주 문제를 빚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국회 보좌진이 줄줄이 영입됐다는 후문까지 들린다. 현직 의원들의 불미스런 유착은 없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의심을 씻기 위해서라도 가상자산 실태 파악과 공직자 재산 의무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김 의원의 코인 거래에 위법이 없었는지 검찰의 철저한 수사는 말할 것도 없다.
  • 340㎜ 단비로 광주·전남 ‘가뭄 해갈’… 식수원 저수율 정상 단계

    340㎜ 단비로 광주·전남 ‘가뭄 해갈’… 식수원 저수율 정상 단계

    광주·전남에 지난 닷새간 최대 340㎜가 넘는 단비가 내리면서 주요 상수원 저수율이 급등, 광주에서 제한급수 경보가 해제되고 완도 등 전남 섬 지역도 8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급수가 풀리는 등 올 들어 지역을 덮쳤던 극심한 가뭄이 사실상 해소됐다. 7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3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에 근접했다. 또 주암댐의 경우 저수율이 30.1%를 기록, 심각 단계에서 벗어나 정상 단계인 27%를 넘어섰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이번 호우로 인한 빗물 유입이 앞으로 며칠 동안 이어지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량이 4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호우로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며 “한 달 후면 장마철이 시작되는 만큼 제한급수 위기는 사실상 해소됐으며 조만간 가뭄 극복 상황을 시민께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랜 가뭄으로 이미 제한급수가 진행 중인 전남 섬 지역에서도 가뭄이 거의 해소됐다. 지난해 3월부터 제한급수가 이어져 온 전남 완도군 보길도·노화도·금일도·소안도 등은 7일까지 22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섬 지역 10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기존 25%에서 63%로 급등했다. 완도군은 이에 따라 주 1~2회만 급수가 이뤄지던 이들 4개 섬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광주·전남 누적 강우량은 장흥 관산 344㎜를 최고로 고흥 나로도 343.5㎜, 해남 북이리 336.5㎜, 완도 보길도 291.5㎜, 광주 광산 174㎜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전남에서는 728㏊의 농경지가 침수·도복되는 등 7억 5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도시철도 침수, 정전, 빗길 교통사고 등 5건의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여성·흑인·다종교 등장한 ‘찰스 3세 대관식’… 군주제 논란 숙제도

    여성·흑인·다종교 등장한 ‘찰스 3세 대관식’… 군주제 논란 숙제도

    역대 처음 제단 무릎 꿇고 기도문“내가 모든 믿음에 축복이 되기를”‘흑인 여성’이 국왕 비둘기 홀 들어반대 시위자들 “나의 왕 아니다” 영연방 12개국 원주민 지도자들“사과·배상 촉구” 서한에도 ‘무시’ 71년 전인 네 살 때 본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1926~2022)의 대관식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영국 찰스 3세가 “신이시여 국왕을 지켜 주소서”란 외침 속에 5파운드(2.23㎏)짜리 왕관을 머리에 썼다. 1952년 2월 어머니의 대관식 날 때처럼 비가 내리는 6일(현지시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대관식에서는 왕실을 반대하는 이들의 “나의 왕이 아니다”란 구호도 울려 퍼졌다.찰스 3세는 ‘정복왕’ 윌리엄 1세가 1066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연 후 10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전통의 틀을 따르면서 새 시대가 원하는 군주상을 담으려 했다. 특히 역대 국왕 가운데 처음으로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내가 모든 믿음과 신앙에 축복이 될 수 있기를”이란 특별 기도문을 낭독했다. 찰스 3세는 또 귀족보다는 사회 엘리트 중심으로 2300여명의 대관식 초청 명단을 결정했는데 이는 1952년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의 8000여명보다 대폭 줄어든 인원이다. 대관식에 가장 먼저 입장하는 성직자 행렬에는 국교회 외에도 이슬람, 힌두, 시크, 유대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최초로 동참했다.여성 사제가 대관식 역사상 처음 참석하고, ‘흑인 여성’ 플로라 벤저민 남작이 국왕의 비둘기 홀을 드는 등 여성, 흑인, 다종교 등이 대관식 주요 장면마다 ‘상징’이 됐다. 영어 외에 웨일스어 등 다른 언어로도 찬송가를 합창했다. 줄리언 페인 전 영국 왕실 공보관은 일간 더 타임스를 통해 이는 화합과 조화를 낳으려는 찰스 3세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금으로 치러지는 대관식 비용만 최소 1억 파운드(약 1685억원)로 추정돼 혈세 낭비 논란은 물론 왕실 존립을 반대하는 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600만 파운드(944억원)인 어머니 대관식 비용의 곱절이다.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최소 18억 파운드(3조원)가 넘으며, 이번에 상속받은 재산도 5억 달러(7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지만 법에 따라 상속세를 면제받았다. 영국 의회로부터 연 8600만 파운드의 왕실 보조금을 지원받지만 세습 부동산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군주제 폐지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국민 대표가 국가원수가 돼야 한다”며 2000명 이상 모여 시위를 벌이다 트래펄가 광장 주변에서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체포됐다. ‘나의 왕이 아니다’, ‘왕정 폐지’라고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관식 반대 시위를 벌인 리퍼블릭 측은 경찰이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관식이 진행된 토요일 런던에는 1만 1500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고, 얼굴 인식 기술도 사용됐다. CNN은 이날 대관식 동안 영국 경찰이 시위와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5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대관식 전날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앤티가 바부다, 바하마, 벨리즈 등 영연방 12개 국가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찰스 3세에게 서한을 보내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왕실 재산을 이용한 배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새로운 왕이 택한 것은 ‘무시’였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의 국민들 그리고 당신의 다른 영역과 영토를 통치할 것”이라고 서약에서 언급했다. 반면에 엘리자베스 2세는 현재의 영국은 물론 식민지배 사과를 요구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파키스탄, 실론 등도 통치할 것이라고 서약했다.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새 군주가 된 찰스 3세는 평생 어머니의 이인자로 살다 처음 주인공이 됐지만, 아들 윌리엄 왕세자보다 못한 인기와 기세등등한 군주제 폐지 여론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아내와 자식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대관식에 참석한 둘째 아들 해리 왕자와의 갈등처럼 왕실 내부 분열도 또 다른 숙제다. 찰스 3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대관식에서 말했지만, 왕의 존재 자체가 오래된 권력과 특권의 상징일 뿐이라고 군주제 반대주의자들은 강조했다.
  • 면허증 이어 고가의 차량 빼앗기면… 음주운전 ‘시동’ 꺼질까

    면허증 이어 고가의 차량 빼앗기면… 음주운전 ‘시동’ 꺼질까

    검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 배승아(9)양을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을 지난 2일 구속기소하는 동시에 당시 사고 차량을 몰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음주운전 차량에 대한 몰수·추징이 음주운전 예방 대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생업의 수단일 수 있는 차량에 대한 몰수는 과도한 처벌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잇단 처벌 강화에도 근절되지 못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몰수가 부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음주운전 3범’은 면허를 영구 박탈하는 동시에 운전자 명의 차량을 몰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에게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하고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이보다 더 강한 제재를 담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도 음주 차량은 몰수·추징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형법 48조 1항 1호에 ‘범죄행위에 제공한 물건’을 몰수할 수 있도록 규정해서다. 살인·강도 범행 도구가 된 범인 소유의 칼을 몰수하듯이 음주운전에 사용된 차량 역시 ‘위험한 물건’으로 간주해 몰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음주운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법적으로 몰수할 수 있는데 음주운전을 했다고 차까지 몰수하는 건 너무하다고 해서 관행상 안 해 온 것”이라며 “일부 국민들은 음주운전도 피해자와 합의하면 집행유예가 나올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음주운전 범죄에 대한 차량 몰수는 이번 스쿨존 사망사고를 비롯해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뤄지고 있다. 실무적으로 음주차량 몰수는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살인·강도 범행 도구를 몰수하거나 범죄수익 박탈을 목적으로 한 몰수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크고 수사기관 내 수용 공간 등의 제약이 있어 폭넓은 몰수 구형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법조계 전문가는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차량을 법원에 증거로 낼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차량을 영업용으로 쓴다거나 소유주가 다를 경우 몰수가 복잡한 문제들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음주운전이 무고한 생명을 앗아 갈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차량 몰수가 강력한 사회적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복·상습적 음주운전, 스쿨존 치사사고처럼 중대성을 따져 차량 몰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이유다. 이 교수는 “음주운전을 하고 면허가 취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는데도 무면허로 차를 몰고 선고받으러 나와 그 차량이 압수된 사례도 있다”며 “음주운전을 하면 확실하게 운전을 못 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경각심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음주운전에 이용된 차량은 총·칼 이상으로 타인의 생명·신체·재산을 침해하는 흉기라는 점에서 적발 시 원칙적으로 몰수되어야 한다”며 “음주운전을 할 경우 단순히 면허증뿐만 아니라 고가의 차량을 빼앗긴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운전자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먼저 지난 5일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한일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관계에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의 협력과 공존은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토대가 돼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의 본격 재개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3월 (한일정상)회담에선 한일관계를 중층적으로 강화하고 재구축할 것, 그리고 우리가 구령을 넣어 (한일 간) 위축된 분위기를 불식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두 달이 되지 않은 사이에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시다 총리는 “확대회담에선 그런 양국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면서 “또한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근 정세와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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