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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사랑하자” “싫어요”…성관계 거절한 여성 폭행한 60대 승려

    “나랑 사랑하자” “싫어요”…성관계 거절한 여성 폭행한 60대 승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평소 알던 지인을 폭행하고 성관계 요구까지 한 60대 승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안재훈)은 특수상해, 사기,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9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한 주택에서 피해자 B(52·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에게 “나하고 사랑을 하자”며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달 뒤인 3월에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찜질기로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혔고, A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협박성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사찰 보증금 1000만원을 빌려주면 골동품 사업에 투자해 갚겠다”고 B씨를 속여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골동품 사업이 부진해 변제하지 못한 것일 뿐 피해자를 기만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상해 건에 대해선 찜질기를 집어서 바닥에 던지기만 했지,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골동품 사업이 실체가 없고 A씨 또한 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어 피해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며 “특수상해 혐의 또한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폭행 사실을 진술하고 있으며 상해를 당한 이후 촬영한 사진과 진단서도 피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폭력의 정도도 상당히 심각해 피해자를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처럼 여기는 모습이 기록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500억 자산설’ 김종민 “사기당해 전재산 날렸다”

    ‘500억 자산설’ 김종민 “사기당해 전재산 날렸다”

    가수 김종민이 과거 사기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 최진혁과 함께하는 김종민의 생일파티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최진혁은 김종민에게 “재산 500억원이 있다는 이야기는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가짜뉴스”라고 단호히 답했다. 임원희도 “네가 은근히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종민은 “(사기를) 많이 당했다”며 “과거 가수 활동 중 지인이 미 군부대 납품 사업을 하는데 몇천만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벌레가 들어간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었는데, 절대 망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때 수중에 몇천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그 돈이 전 재산이었다”며 사기를 당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종민은 “분명히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믿고 투자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그렇게 전 재산을 다 날렸다”며 “돈은 못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기를 친 사람은 미국으로 날랐다. 미국에 가며 나를 포함한 피해자들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버렸다”고 덧붙였다.
  • 中 톱스타 장쯔이·왕펑, 불륜설 끝 이혼 공식 선언…8년 결혼생활 끝

    中 톱스타 장쯔이·왕펑, 불륜설 끝 이혼 공식 선언…8년 결혼생활 끝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와 남편 왕펑이 23일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각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발표문을 통해 “8년간의 결혼생활을 해온 우리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의한 끝에 결혼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사람 사이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이 없으며, 헤어지더라도 상대를 저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으로서 계속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이 가장 신뢰하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후에는 이 일과 관련해 더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전 44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은 웨이보에 글을 올려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며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블로거도 “방금 확인했다”며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것이 맞다. 믿어도 된다”는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가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이페이는 “장쯔이-왕펑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500억원) 가운데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뒤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영웅’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 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했다.
  • 금천구, 재난대응 체계 현장 점검

    금천구, 재난대응 체계 현장 점검

    서울 금천구가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27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훈련은 각종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금천소방서, 금청경찰서 등 11개 관련 기관과 국민체험단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가산동에 있는 롯데정보통신에서 범죄와 방화 등으로 큰불이 났다고 가정하고 실제 상황과 같이 훈련을 실시해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훈련 진행 중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관련 기관과 초기 대응부터 수습, 복구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히 공유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안전한국훈련에 대비해 지난달 22일 금천구 자원재활용처리장에서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진압은 물론 응급의료, 주민대피, 교통대책, 이재민 구호, 장례지원 등 부서별 대책을 주제로 토론 훈련을 진행했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은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고 주변에 공동주택, 독산역, 지식산업센터 등이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한 곳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대형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평상시 훈련이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대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영화 출연한 中여배우 ‘이혼설’ 끊이지 않더니 결국

    한국영화 출연한 中여배우 ‘이혼설’ 끊이지 않더니 결국

    중국의 톱 여배우 장쯔이가 남편 왕펑과 이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은 이날 오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면서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블로거도 “방금 확인했다”면서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것이 맞다. 믿어도 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극목신문과 봉황망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왕펑과 그의 소속사 직원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거나 대답하지 않고 끊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면서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류이페이는 “이들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500억원) 중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뒤 ‘집으로 가는 길’(1999), ‘와호장룡’(2000), ‘영웅’(2002)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1년 한국영화 ‘무사’에서 ‘부용공주’ 역을 맡기도 했다.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했다. 장쯔이와 교제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왕펑은 두 번 째 부인과 혼인 중이었다.
  • 침수되는 꼴 못 봐…크레인으로 옥상에 자가용 옮긴 차주 [여기는 중국]

    침수되는 꼴 못 봐…크레인으로 옥상에 자가용 옮긴 차주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 광동성 마오밍시(茂名)에서 계속된 폭우에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다. 계속된 비로 수위가 높아져 자신의 차량이 침수될 것을 우려한 한 차주가 아예 차량을 건물 옥상으로 옮겨버렸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천(陈)씨가 침수 직전의 차량을 옥상으로 옮겼다. 이 여성은 비가 끊임없이 오자 참다못해 크레인 회사에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차량을 옥상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가 사용한 비용은 800위안, 한화로 약 1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차량 침수를 막았다. 이런 상황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집 건물 높이가 3층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지대가 높은 곳에 이동 주차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그녀는 “작년에 새로 뽑은 차인데 그저 차량이 물에 잠기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라며 말했다. 자신의 동네에서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이 방식으로 차량 침수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아이디어에 일각에서는 “침수차 수리나 폐차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라서 이해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충동적이다”, “너무 극단적으로 차량을 보호한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침수차는 수리나 보험 전손 처리를 해야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보험사들의 업무량 과다 때문에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스스로 방법을 찾은 결과다. 
  • 들어보지도 못한 감염병에 ‘망연자실’…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 방역’ 비상

    들어보지도 못한 감염병에 ‘망연자실’…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 방역’ 비상

    충남 서산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충북 음성서도 추가 확진…모두 14건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된 ‘럼피스킨병’(LSD.Lumpy Skin Disease)이 확산하면서 소 사육 농가와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에 비상이다. 전염성이 강한 럼피스킨병은 충남·경기 서해안 중심으로 첫 발병 후 4일 만에 충북 내륙까지 확산 추세다. 농가들은 솟값 하락과 사룟값 급등에 이어 들어보지도 못한 가축 감염병까지 겹쳐 시름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충남 당진시와 서산시의 한우농가를 비롯해 충북 음성군 한우농가와 김포 한우 농가 등 4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럼피스킨병 국내 확진 사례는 20일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4건으로 늘었다. 23일 오전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온 충남 당진의 한 한우 농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 한우 농장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으로 49마리가 모두 살처분 된 한우 농장과 직선으로 200m 안팎의 거리에 있다. 1차선 농로에 설치된 출입 통제 구역 밖에서는 용역업체 직원 10여명만 긴급 살처분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생 농장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자식처럼 키웠는데, 들어보지도 못한 병에 모두 살처분” 확진 판정을 받은 2곳의 당진의 한우 농장 주변은 3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과도 가깝다. 한 주민은 “진입로에서 긴급방역 중이며 마을을 들어오기 위해서는 차량 소독과 출입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며 “혹시 감염병이 다른 곳으로 전염될까 봐 모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진된 충남 서산시 A마을은 비상 상황이다. A마을 면장은 “이 농장주는 한우 46마리를 키우는데 이 중 소 4마리가 고열과 피부 병변으로 수의사를 불러 진단하니 럼프스킨병으로 나왔다”며 “자식처럼 키운 소가 처음 보는 병에 걸려 모두 살처분으로 충격을 받아 농장 주인은 술로 날을 세우며 매우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서산의 한 농장주는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다 보니 축산 농가마다 방역이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라며 “주요 전파 요인인 모기 등 흡혈 곤충 박멸을 위해 농장 내 방제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룟값 급등, 솟값 ‘뚝뚝’에 감염병까지‘축산농가 삼중고’, “전재산 날릴판”발생농장 살처분 등 차단 방역 총력 솟값 하락과 국제 곡물가 불안정에 따른 사룟값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 농가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감염병 발생으로 망연자실 했다. 이규옥 한우협회 세종·충남도지회장은 “처음으로 발생한 감염병으로 홍성과 천안, 아산 등 인근 농장으로 전염을 농가마다 우려하고 있다”며 “사룟값은 오르고 소 가격은 내려가는 상황에서 자칫 전 재산인 소를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때문에 정부, 자치단체 대책과 지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충남에서는 대규모 한우단지인 홍성을 비롯해 서산과 당진·태안 등에서 전국 소 사육두수의 13%에 해당하는 한우와 젖소 등 53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2일 기준 도내 539개 농가 3만4202마리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했다.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충남 지역 가축시장 10곳은 폐쇄됐다. 정부는 전국 48시간 이동 중지는 종료했지만, 위험 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 이동 중지(48시간)를 연장했다. 럼피스킨병은 소(牛)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모기 등 흡혈 곤충으로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 남궁민이 연기한 ‘연인’의 주인공 장현의 해피엔딩을 바라며 [한ZOOM]

    남궁민이 연기한 ‘연인’의 주인공 장현의 해피엔딩을 바라며 [한ZOOM]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잘 생겼다. 트랜드에 맞는 외모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졌다. 잘생긴 외모를 배역에 녹이는 능력도 탁월하다. 2020년 SBS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겉으로는 냉정하게 보이지만 속은 더없이 따뜻하고 인정 많은 야구단 단장 백승수 역할을 소화해 냈다. 2022년 SBS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엉뚱하고 유쾌한 변호사 천지훈 역할을 소화해냈다. 그리고 남궁민 배우는 2023년 MBC드라마 ‘연인’에서 세속에 물든 것 같지만 정이 많고 따뜻한 역관 이장현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연인’의 주인공 이장현의 실존 인물 재미있는 사실은 남궁민 배우가 연기하는 이장현은 조선시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다. 이장현의 모티브가 된 그 인물은 조선시대 역관이었던 드라마 상의 이름과도 비슷한 장현(張炫, 1613~1695) 이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장현이라는 사람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이다.  역사에 기록된 장현은 조선시대 인조시대에서 숙종시대에 활동한 역관(譯官)이었다. 역관은 통역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다. 당시 역관들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반과 상민의 중간계층인 중인(中人)에 속했기 때문에 사회적 차별을 받았다. 대신 이들은 외국을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에 밀무역을 하면서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장현 역시 역관으로 명나라, 청나라 그리고 주변국과 밀무역을 하면서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병자호란이 끝나고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이때 장현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따라 청나라 심양(瀋陽)으로 갔다. 그 곳에서 6년 동안 두 왕자를 모시면서 청나라 사정을 파악하고 청나라 주요 인물들과 관계를 만들었다. 소현세자는 청나라 볼모로 끌려가기는 했지만 세자 신분이었다. 따라서 인조가 물러나면 조선의 왕이 될 인물이었다. 그런데 장현은 소현세자보다 동생인 봉림대군과 더 가깝게 지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청나라를 본받아 조선을 강국으로 만들고자 했던 소현세자보다, 병자호란으로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던, 후에 효종(孝宗)이 되는 봉림대군과 생각이 같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소현세자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1649년 동생 봉림대군이 왕위에 올랐다. 효종은 오랜 볼모생활에 대한 치욕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청나라에 대한 복수를 꿈꾸면서 북벌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군사제도를 재편하고 조총과 화포와 같은 신무기를 도입했다. 이때 효종의 뜻을 따라 효종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사람이 바로 장현이었다.  북벌정책을 위해서는 무기와 군대가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병자호란 때문에 여전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때 조선 최고의 부자 중에 한 명이었던 장현은 효종에게 갔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북벌정책에 써달라고 효종을 설득했다.  한편 청나라는 병자호란 이후 조선이 다시 군사력을 길러 청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선에 화포와 같은 무기제조를 금지하고 있었다. 장현은 목숨을 걸고 청나라로 가서 몰래 화포를 밀수하는 등 효종의 북벌정책을 도왔다. 비록 북벌정책은 효종의 죽음으로 끝났지만 장현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장현과 장희빈의 인연 시간이 흘러 효종의 손자 숙종(肅宗)이 왕위에 올랐다. 숙종은 조선시대 왕 중에서 사극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왕이다. 드라마에서 숙종은 인현왕후(仁顯王后), 장희빈(張禧嬪), 그리고 영조(英祖)의 어머니가 되는 최숙빈(崔淑嬪)을 비롯한 많은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사랑꾼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숙종은 이 여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냉정한 정치인이자 야심가였다. 숙종의 여인 중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여인은 장희빈이었다. 그리고 장희빈은 장현의 조카였다. 장현은 장희빈을 궁녀로 만들었다. 장희빈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미모가 언급될 정도로 미인이었으니 금방 숙종의 눈에 들었다. 장희빈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궁녀에서 왕비까지 올라간 유일한 여인이었다. 1694년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장희빈이 왕비에서 희빈으로 강등되고, 남인세력이 몰락했다. 반면 서인세력이 다시 집권하고 궁궐에서 쫓겨났던 인현왕후가 복귀했다. 이때 장현은 장희빈의 친족이라는 죄명으로 유배되었다. 유배 이후 장현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여러가지 기록을 통해 유배지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다리며 실존인물 장현은 무역을 통해 엄청난 재물을 모은 부자였고, 효종 때는 북벌정책을 돕기 위해 목숨과 재산을 건 애국자이기도 했다. 또한 숙종 때는 조카 장희빈을 통해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실존인물 장현을 모티브로 창조된 이장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자못 궁금하다. 드라마의 시작부분에 이장현이 조선 관군과 싸우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이장현의 최후가 해피엔딩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남궁민 배우가 맡은 역할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한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집값 못 잡자 통계 잡은 文정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었다/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집값 못 잡자 통계 잡은 文정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었다/논설위원

    지난달 15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표하자 상당수 전문가와 국민들은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통계 조작 정황은 대다수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던 터였다. 시장 상황과 너무 다른 정부 통계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쏟아진 2017~2021년 4년간 부동산통계가 94차례에 걸쳐 조작됐다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2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던 근거 없는 자신감에 기초한 수많은 대책 남발과 그 효과 입증에 급급했던 관료들의 통계 조작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 정부가 부동산 통계에 부적절하게 손을 댄 배경과 왜곡된 정책 양산 과정, 그리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후유증 등을 짚어본다. ●집값 대책 초조함이 부른 통계 왜곡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져 온 사람들은 문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미 국가통계인 한국부동산원(당시 한국감정원) 통계수치가 시장 상황과 따로 놀고 있다는 걸 감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민간통계인 KB국민은행 수치와도 간극이 뚜렷했다. 당시 주간 주택상승률을 KB는 0.3~0.4% 급등으로 집계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원은 0.1% 소폭 상승으로 잡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아파트값 폭등기였던 2020~2021년엔 그 간극이 더 커졌다. 집을 물색하던 수요자들이 부동산업소를 찾아갔다가 정부 통계와 너무 다른 집값에 분통을 터뜨린다는 보도가 이때부터 잦아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 2020년 한국부동산원 통계상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01%에 불과한 반면 KB 통계상 상승률은 13.06%였다. 상승률이 무려 10% 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것이다. 통계는 조사 표본이나 집계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승률이 4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했다. 당시 정부는 부동산원 통계는 실거래가 중심으로, 민간 통계는 호가 중심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그전부터 그랬어야 한다. 한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유독 차이가 컸다. 이렇게 집값 상승률을 낮춰 잡아 놓고 문 정부는 이듬해 공시가를 책정할 때는 2020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3%가 아닌 19.9%로 적용했다. 부동산 관련 과세에 영향을 주는 공시가는 대폭 올려 잡은 것이다. 문 정부 스스로 모순을 자인한 셈이다. 문 정부가 ‘통계 마사지’에 나서기 시작한 건 야심 차게 내놓은 부동산 대책들이 전혀 먹히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2017년 8·2대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6차례의 굵직한 대책을 포함해 총 28차례의 대책을 쏟아냈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집값은 2018~2019년 급등기, 2020~2021년 폭등기를 거치면서 문 정부 5년간 62.2%(KB 통계, 서울)나 상승했다. 진보 정권으로서 집값 안정을 강조했던 터에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통계에 손을 댄 것이다. 통계법은 통계기관이 작성 중인 통계를 공표 전에 누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정책실과 국토교통부는 끊임없이 작성 중인 집값 ‘주중치’를 부동산원에 요구했다. 그리고 속보치·확정치가 주간 예측보다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현장 점검을 지시하거나 사유를 소명하라고 하는 등 사실상 주중치와 확정치 등의 변동률을 조작하도록 요구했다.●근거 없는 자신감·잘못된 진단에 악화 2019년 11월 문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한데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문 정부 2년간 천정부지로 오른 뒤였다. 서울만 해도 아파트값이 평균 2억원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마치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부동산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전 장관의 발언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 7월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질의가 나오자 “정부 통계상으로 3년간 아파트 가격은 14% 올랐다”고 답한 것이다. 공급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공급이 아니라 투기가 문제”, “이명박근혜 정부 정책 실패의 후유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왜곡된 통계와 정부·여당의 이 같은 인식에서 올바른 대책이 나올 수 없었다. 2020년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대폭 확대, 재건축 실거주 의무 부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부담금 현실화 등 또다시 대대적인 규제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급만 더 위축시키면서 집값 폭등을 부채질했다. 2021년 뒤늦게 공급도 늘리겠다며 주택공급확대 TF를 운영하고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 도입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집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뒤였다.●‘통계 조작’ 후유증 이제부터 본격화 2017년 문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대는 갔다’며 집 팔기를 권했다. 역대급 규제책과 인구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 폭락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이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실제로 집을 판 이들도 적지 않다. 기자의 한 친구가 대표적이다. 서울 신당동에 40평대 새 아파트를 소유 중이던 그는 정부의 호언장담에 2018년 초 아파트를 팔고 서울역 인근에 전세 아파트를 얻어 이주했다. 2~4년 세를 살다가 집값이 많이 떨어지면 구입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한데 상황은 반대로 돌아갔다. 매도한 아파트는 2년 동안 30% 넘게 뛰었고, 아파트 판 돈으론 전셋값을 올려 주기도 빠듯해진 처지가 된 것이다. 그나마 이 친구는 2년 만에 전세를 청산하고 마포구에 헌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손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을 믿고 집을 팔거나 집 구입을 미뤘던 수많은 이들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통계 조작의 후유증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잘못 집계된 통계로 인해 전국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부담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받은 전국 51개 단지의 부담금은 총 1조 8600억원에 달한다. 한데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이 보고서를 분석해 KB국민은행 집값 상승률을 적용해 산출하니 9060억원으로 줄었다. 부담금 부과 대상도 24개 단지로 줄었다. 향후 부담금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혼란이 예상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 정부는 부동산 통계를 왜곡해 집값 상승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면서도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는 KB 통계에 가깝게 올렸다. 따라서 감사원이 밝힌 통계 조작 행위가 검찰과 법원에서 인정되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경우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폭탄’을 맞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단적으로 이의제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조세정책은 물론 주요 정부정책과 각종 연구의 기초자료와 기준으로 쓰이는 국가 통계가 조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예상치 못한 후유증이 추가로 불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재임 당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론이나 포퓰리즘에 떠밀린 부분도 있었다”고 실책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낸 책 ‘부동산과 정치’를 추천하면서다. “부동산 정책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기간”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아쉬움’에 불과한 그 실책들이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손실과 고통을 안겼다. 문 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큰 김 전 실장의 책을 추천하기에 앞서 고통받은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했다.
  • “당장 거리로 나앉을 판”…전세사기 피해자들 ‘울분’

    “당장 거리로 나앉을 판”…전세사기 피해자들 ‘울분’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게 죽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도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따뜻해지는데….” 최근 정씨 일가로 부터 ‘수원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중국 국적의 A(30대 여성)씨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피해 청취 간담회’에서 울먹이며 이같이 말했다. 약 6년 전부터 수원시 세류동에서 남편과 자녀 1명을 낳아 살고 있다는 A씨는 “주위에서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고들 하더라. 그런데 결국 우리는 길가로 나앉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기관에 수소문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외국인이라서 지원을 못받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정씨 일가로부터 피해를 입은 외국인 피해자들도 많으나 정보가 없어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같은 피해를 입고도 외국인이라 구제받지 못하는 일이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피해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임대인의 재산을 먼저 몰수해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며 “그게 아니면 모든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C씨는 “1000억원대 전세사기를 친 일당에 대한 형벌이 징역 8년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떻게 한 가정을 무너뜨린 범죄자가 그정도 형벌밖에 받지 않느냐”며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맹성규 전세사기대책특위원장, 박주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등 16명은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2월 전세사기특별법 보완 방안에 대해 피해자 의견 수렴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인천과 서울 강서구 전세사기 사례에서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의 문제점이 드러났었다”며 “11월 중 특별법을 보완해 올해 안에 개정안을 통과시킬 때 여러분들 의견도 최대한 반영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웅 전세사기피해고충접수센터장은 “피해 유형이 다양한 만큼 피해 논의를 계속해 법이 보완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며 “외국 국적을 갖고 있어서 각종 지원을 못 받는 문제에 대해 특별법 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주거는 민생의 핵심임에도 누군가의 돈벌이로 전락해 다수의 피해자가 양산된데 정치인으로서 죄송하다”며 “빠른시일내에 구제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견을 빨리 모아야 하겠다. 당장 필요한 대응책과 지원책을 잘 개선해나가겠단 말씀을 지역위원장으로서 드린다”고 밝혔다.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100여명이 함께한 이날 간담회에는 임오경·최혜영 원내대변인, 김승원·김영진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문명순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찰에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접수된 고소장은 290건, 피해액은 425억원에 달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 위기감과 주민 상실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18일 찾은 현장은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고 주변은 활기를 잃었다. 파산관재인 허가 하에 둘러본 캠퍼스도 마찬가지였다. 잡초는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는 썩어가고 있었다. 얼룩 가득한 운동장 바닥과 부서진 나무 데크로드는 오래 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국제대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며 “몇 년 전부터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니 나중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도 볼 수 없게 됐다. 폐교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페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은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전·현직 교직원 59명이 법원에 신청한 파산신청서에는 밀린 공과금과 임금이 합계 110억원 정도로 나와 있었지만, 재산정 과정에서 그 규모가 커졌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 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밀린 임금이 발생했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국제대는 교육용 재산으로 지정돼 있어 매각 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감정평가 의뢰를 하고 있다”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기록물 이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학령인구 감소 위기 가속화 우려2040년 초 대다수 신입생 미달 전망정주 여건 개선·취업 등 동시 지원해야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경남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거세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15곳이 모두 지방에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키운다. 실제 경남지역 4년제 대학 대다수는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남권 4년제 8곳 가운데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 6 대 1을 넘긴 곳은 창신대뿐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경쟁률 6 대 1을 넘지 못하면 정원 미달로 본다. 이는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8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출생아 수(25만명), 대학입학정원(47만명) 유지된다면 2040년 초엔 50% 이상의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경남 지역 대학은 벚꽃엔딩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이름으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속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신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달 폐교가 확정됐다. 법원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임기로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관재인은 법인 재산권을 박탈하고 학교 부지와 건물 등 모든 권한을 대리해 정리 절차를 잇고 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두 아들에겐 땅, 다섯 딸은 2천만원만”…부친 유언 영상의 반전결말

    “두 아들에겐 땅, 다섯 딸은 2천만원만”…부친 유언 영상의 반전결말

    칠남매 중 장남과 차남에게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부친의 동영상 유언이 긴 소송 끝에 무효가 됐다. 유언의 형식과 증인 참여 등 법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숨진 A씨의 차남 B씨가 형제들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깨고 지난달 27일 사건을 창원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8년 1월 재산을 분배하는 내용의 유언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영상에는 A씨가 소유한 땅을 장남과 차남 B씨가 나눠 갖고, 딸들은 장남에게 현금 2000만원씩을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B씨가 촬영했다. 하지만 이 유언은 법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가 됐다. 민법상 녹음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자신의 성명과 유언을 남긴 날짜를 구술해야 한다. 증인과 증인의 구술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19년 5월 A씨가 숨진 뒤 A씨의 부동산은 유언과 관계없이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법정상속분 규정에 따라 배분됐다. 유언 속 재산을 분배받지 못한 B씨는 ‘사인 간 증여’를 주장하며 2020년 11월 소송을 냈다. 사인증여는 증여자가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주기로 약속하고 사망 시 그 약속의 효력이 발생하는 증여계약의 일종이다. 유언과 달리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의사 합치가 있어야 한다. B씨는 해당 영상이 유언으로서는 무효더라도 ‘사인 간 증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하급심 판단은 엇갈렸다. 1심 법원은 돈을 줄 필요가 없다고 봤지만, 2심 법원은 사인 간 증여가 맞는다며 형제들이 B씨에게 돈을 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판결을 재차 뒤집었다. 증여의 효력을 인정하려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청약과 승낙에 대한 합의가 있었음이 증명돼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은 “제출된 영상에 의하더라도 망인이 유언 내용을 읽다 ‘그럼 됐나’라고 자문했을 뿐이어서 원고와 사이에서 청약과 승낙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언이 효력이 없게 되는 경우 다른 자녀들과 무관하게 원고에 대해서만은 자신의 유언대로 재산을 분배해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볼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인이 유언하는 자리에 원고가 동석해 동영상 촬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인증여로서 효력이 인정된다면 재산을 분배하고자 하는 망인의 의사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그 자리에 동석하지 않았던 피고들에게는 불리하고 원고만 유리해지는 결과가 된다”며 “원심 판단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평생 잘할게”…20대女 결혼약속 믿은 중년남성들, 수차례 돈 뜯겼다

    “평생 잘할게”…20대女 결혼약속 믿은 중년남성들, 수차례 돈 뜯겼다

    중년 이혼남녀 만남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알게된 피해자들에게 결혼을 빌미로 총 190여회에 걸쳐 약 1억 5000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부장 송종선)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춘천시 한 주점에서 일하며 알게 된 B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할 것처럼 속여 같은 해 11월까지 84회에 걸쳐 98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에게 “함께 경산에 내려가 살면서 네가 운영하는 치킨집 일을 돕고 싶은데 빚이 많아서 안 된다. 네가 빚을 갚는 걸 도와주면 네 고향으로 내려가서 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등의 말로 B씨를 속였다. 그러나 A씨는 B씨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B씨로부터 받은 돈을 대부분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에 사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는 특별한 재산도 없었고 고정적인 수입도 없어 빌린 돈을 변제할 능력조차 없었다. A씨의 사기 행각은 B씨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21년 11월 중년 이혼남녀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C씨에게도 결혼을 약속하며 “친구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갚아야 하니 200만원만 빌려달라”, “개인회생을 하고 직장을 구해 바로 돈을 갚겠다”, “돈을 빌려주면 평생 네 옆에서 잘하겠다”고 말하며 107회에 걸쳐 약 4700만원을 송금받았다. 재판과정에서 A씨가 같은 앱에서 만난 또 다른 중년 남성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370만원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액수가 적지 않음에도 B씨 피해가 대부분 회복되지 않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B씨에게 2000만원을 공탁한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금을 지급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60대 방송인 “남친으로 나 어때”…10살 팝스타, 무대 뒤에서 울었다

    60대 방송인 “남친으로 나 어때”…10살 팝스타, 무대 뒤에서 울었다

    “무대를 떠난 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 출간에 앞서 책 내용 일부를 미리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이 책에서 어린 나이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서 겪었던 시련을 고백했다. 스피어스는 10세 때 ‘스타 서치’라는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당시 진행자였던 에드 맥마흔은 스피어스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스피어스가 “없다”고 답하자 맥마흔은 “나는 어때?”라고 말했다고 한다. 1923년생인 맥마흔의 나이는 당시 68세 전후로 추정된다. 무대를 떠날 때까지 “꾹 참았다”던 스피어스는 무대 뒤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스피어스는 1997년 나이 16세에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자신을 성적인 상품으로 대하는 시선과 싸워야 했다. 그는 토크쇼 등에서 남자 가수들과는 다른 질문을 받았다면서 “모두가 내 가슴에 대해 이상한 말을 계속했다. 내가 성형수술을 받았는지 아닌지 알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비정상적 행동 “인정”…공개연애 이야기 화제 스피어스는 20대 후반 삭발과 파파라치 차량 공격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심한 산후 우울증과 남편(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서 버림받은 것, (양육권 소송으로) 두 아이와 헤어지는 고통, 사랑하는 이모 샌드라의 죽음, 파파라치들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어떤 면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엔 관심 없었지만, 몇 시간이나마 덜 우울하기 위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약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고록 출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공개 연애 뒷이야기다. 스피어스와 팀버레이크는 1999년 만남을 인정했지만 3년 만인 2002년 결별했다. 스피어스는 교제 당시 임신했지만, 팀버레이크가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젠가 팀버레이크와 가족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며 “인생에서 겪었던 힘든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 친부 비판하기도 13년여간 법적 후견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배한 아버지도 비판했다. 스피어스가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일으켰던 여러 스캔들이 후견인제 적용의 빌미가 됐다. 스피어스는 2008년 초 친부인 제이미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된 뒤 모든 행동을 감시당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13년 뒤인 2021년 8월,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두 아들을 만나거나 몸속 피임기구를 제거할 선택권도 없는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는 이유였다. 제이미는 2021년 11월 스피어스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를 되찾기 전까지 6000만 달러(약 707억원)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산을 통제했고, 의료와 세금 문제 등 대부분을 관리했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너무 아파서 남자친구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시트콤과 아침 쇼에 출연하고 매주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은 건강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가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며 “내 음악은 내 삶이었고, 후견인제는 치명적이었다. 그것은 내 영혼을 부서뜨렸다”고 반박했다.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역할이 끝났을 때 “안도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렸을 때 나를 겁주고 어른이 돼서는 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던 그 남자가 더는 내 삶을 통제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스는 다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됐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NYT는 스피어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끈질긴 긍정으로 고통을 극복해가는 스피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출범 본격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출범 본격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할 조직위원회 출범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20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재단법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발기인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에 필요한 설립취지문과 정관, 출연재산 승인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임원 선임을 마쳐 재단법인 공식 출범 여건을 마련했다. 재단법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 공식 출범 예정이며 2024년부터 박람회장 조성과 운영, 전시 연출, 수익사업, 참여국 및 관람객 유치 등 국제행사 준비와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발기인총회가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전국체전의 송공 개최에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개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와 전남도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진모지구에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30개국 2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 2021년 국제행사 승인 이후 종합기본계획 수립,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조례 제정, 조직위원회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 강원도의원들 정책 아이디어 ‘톡톡’

    강원도의원들 정책 아이디어 ‘톡톡’

    강원도의원들이 도정에 정책 아이디어를 잇달아 제안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임미선 의원은 지난 21일 폐회한 제32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신,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최근 발생한 영아 살해, 유기 사건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이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출생통보제가 내년 7월 도입되면 위기 임산부가 병원 밖에서 출산하고 유기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며 “결국 위기 임산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지원 강화와 사회적 인식 변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둘러 위기 임산부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조제도 제정해야 한다”며 “영아 살해, 유기사건을 개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왜 그러한 범죄가 만연해진 사회가 되었는지 반성과 고민이 필요한 때”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영 의원은 “준공 50주년을 맞은 소양강댐이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은 9조 4000억원인데 반해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고작 1120억원에 그치고, 댐주변지역에 준 피해액은 10조 1500억원에 달한다”며 “댐 건설로 2만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2700㏊가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권리를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윤길로 의원은 “강원은 한강 수계 최상류 지역이어서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고 있고, 재산권 행사에도 많은 불이익이 있지만 강원에 배정하는 한강수계기금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한강수계기금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수자원을 활용한 관광을 활성화하고, 각종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일몰제 위기’ 부산 이기대공원 사유지 매입 완료…문화예술공원 추진

    ‘일몰제 위기’ 부산 이기대공원 사유지 매입 완료…문화예술공원 추진

    부산시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으로 난개발이 우려됐던 국가지질공원 이기대 일대 사유지 매입을 완료하고,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시는 이기대 일원에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기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지만, 1997년 해제되면서 개방됐다. 2005년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고, 2013년에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도시계획상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도 20년 동안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 결정을 해제하는 일몰제가 2020년 7월 도래하면서 난개발 우려도 일었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에 걸쳐 737억원을 투입해 이기대 공원 내 사유지 71만 2000㎡를 매입했다. 사유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시는 이기대공원 125만㎡의 생태환경은 보존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본의 나오시마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독일 인젤홈브로이히 미술관처럼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명소로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기대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공원, 자연환경 속에 녹아들어 간 미술관, 숲속 길을 따라 예술 콘텐츠가 축적된 공원 등 3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예술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는 내년까지 문화예술인과 학계,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를 만나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대 예술공원에는 프랑스 파리 현대미술관인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기대 예술공원은 시민에 세계적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기대가 가진 천혜의 조건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 관광도시, 생태 친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상속/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상속/황성기 논설위원

    술자리 화제는 주로 건강, 자녀, 취미활동이다. 조금 더 나가면 맛난 가게, 즐거웠던 여행, 만난 지 오랜 동료나 동창의 근황 등이 입길에 오른다. 최근엔 지극히 개인사인 상속도 종종 안줏거리가 되기도 한다. 나나 아내 모두 부모가 돌아가셨다.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은 유언이 없었던 터라 처분해 남은 형제끼리 정확히 나눴다. 그나마 얼마 되지 않아 상속은 다툼 없이 원만히 끝났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가족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상속은 끝났지만 형이 아버지의 전 재산을 차지하고 인연을 끊었다는 지인. 부모 살아생전에 사업하는 형제가 야금야금 재산 대부분을 말아먹는 바람에 자신에겐 돌아올 게 거의 없다는 얘기. 모친을 가까이에서 모신 형제가 투자 명목으로 어머니 재산을 몰래 받은 것도 모자라 부동산 명의마저 바꾸려 한 것을 겨우 막았다는 친구. 상속이 종료된 이부터 현재진행형까지 다양하다. 돈이면 지옥문도 연다지만 형제의 연까지 끊는 상속은 달갑지 않다.
  •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세청은 친근하면서도 엄격한 두 얼굴을 지닌 기획재정부 외청이다. 헌법 제38조가 규정하는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안내하고 돕는 서비스 기관이라는 점은 국세청을 ‘천사표’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 악성 체납자를 상대로 강제 징세하는 모습은 ‘저승사자’ 그 이상이다. ‘세무조사’라는 고유 권한 덕에 국세청은 검찰청, 경찰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한민국 4대 사정기관 반열에 올라 있다. 법에 따라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 정보는 국민의 가장 내밀한 정보라 할 수 있는 소득과 자산 정보에 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은 개인 납세자의 과세 정보에 대한 보안을 아주 철저하게 지킨다. 세무조사에 나섰을 때도 조사를 했다는 사실조차 숨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조직법에 따라 국세청은 내국인을 상대로 내국세를 걷는다. 외국에서 수입된 물품에 부과되는 관세도 국세에 포함되지만 관세는 관세청이 담당한다. 재정당국인 기재부는 내국세와 관세를 포함한 국세로 국가 재원의 90% 이상을 조달한다. 내국세에는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농어촌특별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취득세 등 지방세는 국세청 업무와 무관하다. 주류 면허 관리를 비롯한 주세 행정은 국세청이 출범할 때부터 보유해 온 고유 권한이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는 주류 면허와 세원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주류 제조 면허를 새로 받은 사업자에게 주류 제조 기술을 지도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 [세종 본청] 윤석열 정부 1기 국세 행정을 총괄하는 김창기 국세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까지 지낸 뒤 퇴임했다가 정권 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김 청장은 국세청 간부들이 추진하는 업무의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등 국세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직원의 개인사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소통도 원활하다. 국세청 서열 2위인 김태호 차장은 묵묵히 뚝심 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정중동 스타일의 리더다. 국세청에서 조사·인사·재산 등 본청 과장 5개 보직을 도장 깨기하듯 역임한 이례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구성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덕장의 면모를 지녔다. 매너가 좋고 소탈하며 외유내강의 인품을 보유한 선비 같은 공무원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입이 무거운 간부로 알려졌다. 박해영 감사관은 국세청 대표 일꾼이다. 중부·인천·부산·대전청에서 잇따라 국장직을 맡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조사 업무에 잔뼈가 굵다. 중부청 조사3국장 재직 당시 기업 자금을 불법으로 유출한 탈세 기업을 상대로 엄정한 추징에 나섰다. 지금은 국세청 감사관으로서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를 활성화해 국세 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동운 기획조정관은 탈세를 잡아내는 데 도가 튼 조사 전문가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고강도 특별세무조사로 기업들을 벌벌 떨게 했다. 이 조정관은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선이 굵은 스타일이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젊은 감성과 센스를 지녀 직원과의 소통에도 막힘이 없다. 솔직한 면모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녀 “나이스한 상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준급 운동 실력을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국세청 직원들은 김국현 정보화관리관 하면 ‘테니스’부터 떠올린다. 국세청에 테니스 실력자가 즐비한데 그중에서 김 국장의 실력이 군계일학이라고 한다. 김 국장은 주세 업무를 전담하는 국세청 소비세과장 시절 ‘가짜 석유 추적 전담팀’을 구성하고 추적 조사를 매섭게 실시해 유류 거래 질서 정상화에 기여했다. 변혜정 납세자보호관은 국세청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고 지금은 납세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변 보호관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며 국세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업무 열정이 넘치고 책임감과 기획력, 판단력이 뛰어난 간부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박재형 국제조세관리관은 난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국제 조세’ 분야에 10년 이상 매진한 최고 전문가다. 첫 한국·베트남 국세청장회의 개최를 이끌었고 2006년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에서 각국 국세청장들이 첫 ‘서울 선언’을 도출하는 데 일조했다. 박 관리관은 성실한 학구파 공무원이기도 하다. 여전히 세법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직원 대상 세법 강의도 하고 있다. 커피에 조예가 깊고 내리는 솜씨도 탁월해 국세청 직원들은 박 관리관이 내린 커피를 마셔 본 사람과 마셔 보지 못한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매사 업무를 자로 잰 듯 깔끔하게 처리하는 ‘해결사형’ 리더다. 신중한 스타일에 언변에 군더더기가 없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인품까지 따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제 조사 베테랑이 맡는 국제조세관리관에 이어 국세청 조사의 꽃이자 최고 요직인 조사국장까지 두루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차기 서울국세청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동훈 개인납세국장은 국세청 내 소통의 아이콘으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단번에 경계를 풀고 격의 없이 대화하게 하는 재주를 지녔다. 대변인을 지내 언론이나 외부 기관과의 협업에도 능숙하다.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한 성품을 지녔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정교하다. 그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인적 용역 소득자 환급금 직접 찾아 돌려주기,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 도입 등 각종 세정 지원을 적극 추진했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와 불공정 탈세 행위에는 엄정한 대응에 나서며 지엄한 공권력을 이행했다. 최재봉 법인납세국장은 조사·국제조세·감사 분야를 섭렵한 ‘국세 제너럴리스트’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며 기획 감사를 통해 국세 행정의 전 분야를 접한 뒤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지금은 수출 기업 세정 지원 강화, 공익법인 투명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최 국장은 직원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코치형 리더’의 면모를 지녔다. 안덕수 자산과세국장은 국세 행정의 모든 분야에 정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세무조사, 징세송무, 재산제세, 납세자 권익 보호 등 국세 행정 전반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했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기재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미국 국세청 국장급 해외 연수 등의 마당발 경험도 안 국장의 최대 자산이다. 이런 다양한 근무 경험 덕에 부처 간 업무 협조·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원칙과 합리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사안의 맥도 정확하게 짚어 낸다. 차분한 성품에 외모도 호감형이다. 국세청 직원들은 안 국장을 장래가 촉망되는 간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성과 창출형’ 리더다. 강한 책임감을 동력 삼아 업무 추진력을 얻는 스타일이다. 지난 4월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주류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리커(Liquor) 수출지원 협의회’를 출범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주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정 국장은 또 공사 구분이 분명해 사적인 상황에서 의전이나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은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사람을 두루 배려하며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 환경을 편안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데 애쓰고 있다. 박 단장에게는 근래 ‘정책 아이디어 발명가’라는 별명이 생겼다. 2019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세금 신고·납부와 연말정산 등을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하는 모바일 홈택스 확대 사업을 제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방청장]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명실상부 국세청 에이스로, 업무 내공이 정점에 달한 국세 베테랑이다. 국세 행정 전반에 걸쳐 깊고 넓은 통찰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 본청에서만 5개 국장 보직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김태호 차장과 함께 가장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청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연배를 초월해 소통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화력까지 겸비했다.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 조율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인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엘리트 경제 관료다. 오 청장을 롤 모델로 삼는 직원이 줄을 설 정도라고 한다. 현재 국세청을 대표하는 조사통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치는 역외 탈세에 대응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본청 조사국장 시절에는 ‘적법 절차, 적법 과세’를 세무조사 전 과정에 관행으로 정착시켜 납세자 권익을 증진했다. 중부국세청장에 부임해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국세청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오 청장의 노력 덕에 많은 직원이 “조직이 나를 보호해 주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탁월한 정무 감각, 민첩한 이슈 대응 능력과 함께 신뢰감을 주는 다정다감한 말투도 오 청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원 인천국세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른 법인세 분야 조사 전문가다.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공을 늘 직원들에게 돌리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 조사 업무는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 정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추진해 왔고,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희철 대전국세청장은 ‘동네 형’같이 푸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덕장인 동시에 업무 파악 속도가 빠르고 일 처리가 명쾌한 지장으로 소문났다. 본청 정보화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K전자세정’을 헝가리와 탄자니아 등에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알기 쉬운 대화형 신고 세금비서’도 최초로 시행했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실무형 리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아이콘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양 청장은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윤종건 대구국세청장은 강한 추진력과 뚝심으로 업무를 리드하는 간부다. 지시 일변도의 업무 스타일을 지양하고 소통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을 지향한다. 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을 맡아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를 최초로 시행해 저소득가구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일현 부산국세청장은 업무에 열정이 넘치는 공무원이다. 2013년 아시아지역 16개국 국세청장이 참여하는 제43회 아시아국세청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일조했다. 장 청장은 평소 직원들과 탁구를 즐기고 청장실을 직원들에게 개방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바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1994년 22세의 나이로 행정고시 38회에 소년급제했다.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과 조사1국장, 본청 징세법무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했고 앞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유능한 공무원으로 꼽힌다. 업무는 원칙에 따라 빈틈없이 처리하는 동시에 겸손한 성품까지 겸비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 지방 대학원, 증원·학과 개편 ‘숨통’… 인기학과만 쏠리면 어쩌나

    지방 대학원, 증원·학과 개편 ‘숨통’… 인기학과만 쏠리면 어쩌나

    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교원 수를 비롯해 ‘4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정원을 늘리거나 학과를 개편할 수 있게 된다. 대학원 특성화를 촉진한다는 취지이지만 인기 학과 쏠림 현상과 순수학문 구조조정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19일 비수도권 대학원이 학과를 증설하거나 학생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대학 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을 다음달 2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학원은 총정원을 늘릴 때 교사(건물), 교지(땅), 교원, 수익용 기본 재산 등 4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비수도권 대학은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 비수도권 대학 122곳 가운데 4대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30곳(24.6%)에 불과하다. 특성화 학과 정원을 늘리려면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야 해 학내 반발로 증원이 쉽지 않았다. 비수도권 대학원과 수도권 대학원 모두 총정원 범위 내에서 학사·석사·박사 정원을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정원 상호 조정 기준도 완화된다. 교원 확보율을 65%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을 폐지하고 석사 대 박사 정원 조정 비율을 2대1에서 1대1로 조정한다. 지금은 박사 정원을 1명 늘리려면 석사 정원을 2명 줄여야 하지만 앞으로는 1명만 줄여도 된다. 성과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공개된다. 학과별 전임교원 연구 실적, 연구비 수주 실적, 학위 취득자 논문 목록, 전공 연계 취업 현황 같은 대학원 정보 공시 항목을 내년 3월까지 발굴하고 2025년부터 정보공시시스템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방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은 어려운 학과 개편이 자율적으로 가능해지도록 제약을 푸는 것”이라며 “전략적 특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모집난 속에 인문·사회과학·자연계열 같은 순수학문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국 전국대학노동조합 조직국장은 “산업계가 원하는 전공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고 지원하는 형태일 것”이라며 “순수학문은 자립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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