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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2억 든 돈통도 두고 나와”…새까맣게 타버린 청량리시장

    [르포] “2억 든 돈통도 두고 나와”…새까맣게 타버린 청량리시장

    “불길이 순식간에 치솟아 몸만 겨우 빠져나왔어요. 가게 안 돈통에 든 현금이 2억원이 넘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큰불이 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철호(57)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발생한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에 있는 점포와 창고 20곳이 불에 탔다. 이 중 7곳은 전소했다. 불은 전통시장 내 통닭집에서 발생해 인근 청과물시장에 옮아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마침 오늘 오전 물건을 받기로 해서 대금을 주려고 엊저녁에 돈을 찾아 가게 안에 뒀는데, 돈통을 들고 나올 새도 없이 불이 번졌다”며 “바로 앞에 있던 가스통이 터졌는데 1분만 늦었어도 목숨까지 위험할 뻔했다”고 전했다.화재 발생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건물이 함석지붕으로 덮여 있어 잔불을 완전히 끄는 데 4시간이 더 걸렸다. 소방요원들이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 작업을 하는 동안 피해 상인들은 매캐한 연기 사이로 그나마 남은 과일박스를 실어 나르려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불을 피한 상인 장모(61)씨는 “이 시장에서 50년 정도 장사를 하며 화재를 3번 정도 봤는데, 이번 불이 제일 컸다”며 “상인 대부분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대량으로 들여와 한 점포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량리청과물시장상인회 동영화 회장은 “올해는 폭염과 장마 등으로 지난해보다 과일 가격이 비싸졌다. 박스당 6만~7만원 정도로 치면 전체 재산피해가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불탄 냉동창고가 330㎡(약 100평)가 넘는데, 값비싼 수입 과일이 많아 피해가 막심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시설에 스프링클러는 없었지만, 발화 당시 화재 알림 장치가 작동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라면 끓이다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엄마에 학대 당해왔다

    라면 끓이다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엄마에 학대 당해왔다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는 어머니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형제의 화재사고에 어머니의 학대 혹은 방임이 있었는지 수사를 검토 중이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형제는 사고 당일 어머니가 없던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형제의 어머니는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인천가정법원에 A군과 B군에 대한 보호명령 청구를 했으나,기각됐고, 법원에 다시 보호명령 청구를 한 상태에서 A군과 B군이 변을 당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A군 등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A군 형제가 화재 발생 후 주거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채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군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군 형제 빌라를 찾았지만 A군 형제는 중상을 입은 뒤에 발견됐다. A군은 전신에 3도 화상을, B군은 1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이틀 뒤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A군 형제의 주거지 내부 10㎡를 태우고 20㎡를 그을려 총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천 폐기물업체 큰불 9시간 만에 진화…2억 5000만원 피해

    인천 폐기물업체 큰불 9시간 만에 진화…2억 5000만원 피해

    완진까지 오래 걸려…인명피해는 없어 인천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한때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9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1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폐기물처리업체 선별장과 하역장 등 건물 1800㎡와 인접 건물 외벽 일부, 폐기물 선별기·압축기 등 장비가 타 2억 5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관 등 232명과 차량 등 장비 86대를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6시쯤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폐기물처리업체의 건물은 지상 2층짜리 2개 동, 연면적 2887㎡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재활용품 등에 붙은 불을 일일이 끄느라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범 커플에 징역 215년 선고 내린 이유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범 커플에 징역 215년 선고 내린 이유

    모자를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기 위해 잔인한 신체훼손 행위를 서슴지 않은 납치범 커플에 200년이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납치와 협박,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의 커플 피고에게 재판부가 징역 215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함께 체포된 공범 3명의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아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납치사건을 벌인 조직에게 선고되는 징역을 합산할 때 500년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볼 때 피고들의 범죄가 충분히 입증된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납치범 커플에겐 피해자의 재산피해도 배상하라며 212만 멕시코 페소(약 1억1500만원) 배상금 판결도 내려졌다. 이들 납치범들은 2018년 7월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에카테펙에서 발생한 납치사건을 주도했다. 일요일을 맞아 미사를 드리려 성당을 찾은 한 여성과 아들을 납치한 사건이다. 납치한 모자를 끌고 텍스코코로 이동해 은신한 납치범들은 가족과 몸값 협상을 시작했다. 요구한 돈을 받은 납치범들은 7일 만에 여자를 풀어줬지만 어린 아들은 계속 인질로 잡고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 거액의 몸값을 더 내놓으라는 요구에 가족이 난색을 표하자 납치범들은 어린이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절단해 가족에게 보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가족들이 추가로 몸값을 지불하면서 아이는 납치 20일 만에 풀려났다.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범인 커플을 체포한 데 이어 공범 3명을 연이어 검거, 전원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 기소된 5명 중 커플은 가장 먼저 법정에 섰다. 검찰은 "납치범들이 가족을 압박하기 위해 아이의 손가락을 잘라 보내는 등 비인간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200년 넘는 징역을 구형했다. "두 사람은 매우 위험한 범죄자로 사회에서 사실상 영구 격리해야 한다"는 검찰의 요구를 재판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현지 언론은 "에카테펙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중 피고에게 200년 넘는 징역이 선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공범 3명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북도의회 환경부장관에 수해주민 보상 건의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가 4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난달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에서 발생한 폭우 피해에 대한 주민피해 보상을 건의했다. 이정린 위원장 등 문건위 의원 6명은 이날 섬진강댐·용담댐 하류 폭우피해 원인 규명 활동 및 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객관적인 수해 원인 규명, 댐 관리 규정 전면 재개정과 세부 운영지침·매뉴얼 마련,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하천시설 관계기관 간 협조 강화, 재난지원금 현실 반영 등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홍수 발생 전 호우·홍수특보가 있었는데 댐 수위조절이나 사전방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정부 차원의 댐관리 조사위원회 구성 시 전북도 추천위원을 모두 포함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수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지역에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숨졌고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2289곳 파손, 농작물 6875㏊ 침수, 가축 31만마리 폐사 등으로 1379억원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 방심 말고 최악 대비해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7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란 예보가 나와 걱정이다. 하이선은 4일 오전 현재 중심기압이 950hPa(헥토파스칼)의 강도 ‘강’ 태풍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6일에서 7일 사이엔 ‘매우 강’ 수준으로 격상돼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강도가 ‘강’일 경우 기차가 탈선될 수 있고 ‘매우 강’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앞선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각각 한반도의 서쪽 일부와 동쪽 일부를 할퀴고 지나간 것과 달리 하이선은 한반도 내륙을 가로질러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 하이선의 한반도 상륙 시기와 경로가 2003년 엄청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유사한 점도 불길하다. 당시 매미도 이맘 때인 9월 12일 남해안에 상륙했다. 부산항의 80m 높이 골리앗 크레인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했던 매미로 인한 사상자는 130명, 재산피해는 4조 2225억원대에 달했다. 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안전불감증이다. 지난 2차례 태풍 중 바비는 서해쪽으로 북상한 까닭에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고, 마이삭은 한반도 동남부 쪽에 큰 피해를 안겼지만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평온’했다. 이런 기억 때문에 자칫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번에도 별 일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시민들이 가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최근 기상청 예보가 자주 틀린 것도 안이함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태풍은 속성상 진로가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현재의 예보와 달리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재난 대비는 최선이 아닌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게 기본이다. 하이선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한다고 보고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 국민 모두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기상청은 2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내리는 것이다. 내일 새벽 거제·부산 상륙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마이삭이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의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6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마이삭은 3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며 영남지역과 동쪽 지방을 관통해 같은 날 아침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후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3일 밤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남해 먼바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전북, 경북, 경남, 대구, 충남, 충북, 대전, 전남, 부산, 울산, 광주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중대본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우리나라가 2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마이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민간기관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은 2003년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131명과 재산피해 4조2000억원을 낸 태풍 ‘매미’와 경로와 강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분석해보면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는 급류 휩쓸림이나 간판 등 낙하물에 맞아서 발생하는 사례 비율이 높았다. 중대본은 이러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상륙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선 초중고교와 대학교에서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양시,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광양시,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광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옥곡 신금지구’가 최종 선정돼 신규사업비 493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옥곡 신금지구’는 옥곡면 시가지를 관류하고 있는 정토천이다. 하폭 및 제방고 부족, 우수관로 통수단면 부족, 내수배제 불량으로 태풍, 집중호우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의 행정안전부(재해예방사업), 환경부(우수관거 정비사업), 국토교통부(하천정비사업)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일괄 사업으로 확보, 사업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493억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4.33㎞, 고지배수로 600m, 교량재가설 5개소, 배수펌프장 2개소, 우수관로 3.75㎞ 등을 정비한다. 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여러차례 사전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사업 발굴에 힘써왔다. 서면·발표심사, 현장평가 등의 과정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역대 최대사업비를 확보했다. 정현복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6년간 지속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최근 집중호우에도 다른 지자체보다 피해가 적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풍 위기경보 ‘심각’, 전국 17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태풍 위기경보 ‘심각’, 전국 17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중대본은 마이삭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태풍은 3일 오전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달 8일 사상 최초로 ‘심각’이 발령된 후 2번째 조치다. 마이삭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데다 태풍 북쪽에 형성된 구름으로 강우가 시작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해 산사태 예보와 호우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및 산사태 응급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장마 기간에 산불 피해지와 잘 보전된 숲을 대상으로 토사유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훼손된 숲의 토사유출이 8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전된 숲의 토사유출량이 27.5㎏/㏊인 반면 숲이 거의 없는 산의 토사유출량은 2340㎏/㏊에 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미’만큼 센 9호 태풍 ‘마이삭’에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3단계 가동

    ‘매미’만큼 센 9호 태풍 ‘마이삭’에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3단계 가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2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중대본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전남 거문도·초도와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국민들도 외출 자제 등 태풍 시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창고시설 화재원인 최다는 ‘부주의’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창고시설 화재원인 최다는 ‘부주의’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창고시설에서 일어난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한 경기 소방재반본부의 ‘최근 5년간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 화재현황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재현황 분석에 따르면 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연면적 1만㎡ 초과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에서 총 758건 화재로 사망 41명, 부상 45명 등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1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6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3명, 재산피해 230억 원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84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요인 234건(31%), 원인미상 155건(20.4%)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일반창고 화재가 548건(72.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창고(143건), 냉동·냉장창고(64건), 하역장(3건)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0㎡ 이하에서 전체 화재의 90.8%인 688건이 발생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1만㎡ 초과는 35건, 3000~5,000㎡는 19건이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60.5%(사망 38명, 부상 14명) 발생해 대형건물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지은 지 11~20년 된 건물에서 123건(45.4%) 발생해 가장 빈번했다. 이어 6~10년 43건(15.9%), 0~5년 41건(15.1%), 21~30년 38건(14%) 등의 순이다. 시기별로는 봄철(3~5월)이 245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 218건(28.7%)이 뒤를 이었다.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소규모 창고 시설에서 대부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재산피해는 대형창고시설에 집중됐다”며 “대형창고의 경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부주의 요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일반창고 2만 6606개소, 물류창고 1135개소, 냉동·냉장 269개소, 하역장 223개소, 물류터미널 22개소, 집배송시설 11개소 등 총 2만 8266개소의 창고시설이 있다. 규모별로는 연면적 3000㎡ 이하가 97.1%인 2만 7439개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달리는 차 뒤집는다” 태풍 바비, 목포 인근 해상 왔다(종합)

    “달리는 차 뒤집는다” 태풍 바비, 목포 인근 해상 왔다(종합)

    바비, 27일 오전 5시 서울 가장 근접현재 바비 시속 30㎞로 북상 중130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역대급 태풍으로 예보된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남 목포 인근 해상까지 치고 올라왔다.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0m가 넘는다. 이는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든 것은 물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야외 선별진료소 등 바위 날릴 강풍에 시설물 파손 우려…파손물 2차 피해 주의” 기상청은 26일 오후 6시 현재 바비가 목포 서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는 27일 오전 5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하고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은 초속 43m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바비의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55㎞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공보다도 빠른 속도의 바람이 부는 셈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안가나 높은 산지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2003년 한반도 덮친 태풍 ‘매미’130명 사상, 4조원대 재산피해 앞서 바비는 태풍 ‘매미’ 이상의 최대풍속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 2003년 찾아온 태풍 ‘매미’는 상륙 당시 중심기압 954h㎩ ,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 상태를 유지했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내륙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130명의 사상자와 4조 2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900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1만 5158㏊의 농지가 침수됐다. 전선 파괴로 정전이 속출했다. 또 873개 도로와 30개의 다리가 무너졌고, 489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부산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80m 높이의 골리앗 크레인까지 무너졌다. 마산항과 남해안에서는 2.5m 해일과 17m의 집채 만한 파도가 덮치기도 했다.제주·전남 등 태풍특보 발효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강풍 불어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30㎜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43.4m, 진도군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3.2m, 경남 통영시 매물도 19.6m, 제주도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전남 강진군 100㎜, 영암군 학산면 95㎜, 제주도 사제비 411㎜, 삼각봉 410㎜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내선 항공기 459편 무더기 결항제주·울산공항, 돌풍특보 내려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459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보면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결항된 비행기는 231편에 달한다. 또 김포(73편)와 김해(60편), 광주(23편), 청주(21편), 대구(20편), 울산(11편), 여수(11편), 양양(6편), 포항(3편) 등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들도 상당수 취소됐다. 현재 제주와 울산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인천과 김포, 무안, 청주, 여수, 광주, 사천 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구를 보다] NASA 위성으로 본 태풍 ‘바비의 눈’…한반도에 드리운 날개

    [지구를 보다] NASA 위성으로 본 태풍 ‘바비의 눈’…한반도에 드리운 날개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한반도에 북상 중인 태풍 ‘바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NASA는 며칠 전 대만 타이베이 해상에서 발생한 2020년 열대저기압시즌 8번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4시 35분(협정세계시),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 35분 NASA가 지구관측위성 수오미 NPP(Suomi NPP)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VIIRS)로 본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같은 날 밤에는 제주 남쪽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것이 확인됐다. NASA는 평년보다 1~2도 더 높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더해져 태풍이 대형급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태풍 ‘바비’는 1등급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며, 북한 상륙 직전 세력이 다소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미 국립해양대기청 환경위성자료정보센터(NOAA/NESDIS)와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 일본 기상청(JMA) 히마와리-8 위성 자료를 종합하면 이 시각 현재 태풍은 시속 19㎞로 제주 서귀포 남서쪽 210㎞ 해상까지 날개를 드리웠다. 중심기압은 945hpa이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정오에서 3시 사이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 세력을 키워 오늘 저녁 목포 부근 서해상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밤사이 서해상을 직진으로 통과한 태풍은 내일 새벽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의 위력은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매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해가 영향권에 들 무렵에는 최대풍속이 시속 200㎞, 초속 40~60m가 예상된다. 이는 ‘매우강’ 에 해당한다.기상청은 ‘매우강’ 강도의 태풍이 제주를 강타하는 것은 매미와 차바에 이어 태풍 바비가 역대 3번째로 추정했다. 태풍 강도에 따라 ‘중’이면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이고, ‘강’이면 기차 탈선 수준, ‘매우강’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 ‘초강력’이면 건물 붕괴 수준이다. 2003년 9월 ‘매우강’ 수준의 태풍 ‘매미’가 제주도를 강타했을 때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0m였다. 당시 전국적으로 4조22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등 서쪽 지역과 경남에도 시속 126km 강풍이 예보됐다. 강풍 반경은 380㎞로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풍 ‘바비’, 130명 사상 낸 ‘매미’보다 세다…역대급 강풍 비상(종합)

    태풍 ‘바비’, 130명 사상 낸 ‘매미’보다 세다…역대급 강풍 비상(종합)

    제주·전남, 초속 44∼54m ‘매우 강’ 상태 통과“제대로 못 서 있는다” 역대 5위급 강풍폭우도 온다…제주 서·남부, 호우주의보 발령부산시교육청, 내일 하교시간 조정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중형태풍으로 커진 채 북상 중인 가운데 2003년 130명의 사상자와 4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가 초비상에 걸렸다. 바비는 26일 오후쯤 제주,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가까워진다. 바비는 사람이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수준인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를 넘을 것으로 예보돼 외출을 삼가는 등 철저히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제주·전남, 오늘 오후 9시부터내일 오후 9시까지 강풍 피해 조심 제주는 25일 밤부터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인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북서진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이날 오후 9시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인 ‘매우 강’ 상태로 세기가 세져 26일 오후 9시까지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비가 고수온 해역인 제주도 인근까지 계속 발달하면서 매우 강해지고 강풍반경이 400㎞ 이상으로 확대돼 동쪽 지방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 바비는 ‘매우 강’ 상태로 제주와 전남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초속 25m에 바람이 불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0m면 허술한 집이 무너진다. 초속 35m일 땐 기차가 엎어질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태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2000년대 들어 한반도에 상륙한 사례는 없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인 2002년 ‘루사’의 경우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3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에 상륙했다.태풍 매미, 17m 파도 덮치고 해일까지9000채 가옥 파괴, 정전 속출 2003년 찾아온 태풍 ‘매미’ 역시 상륙 당시 중심기압 954h㎩ ,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 상태였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내륙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130명의 사상자와 4조 2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900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1만 5158㏊의 농지가 침수됐다. 전선 파괴로 정전이 속출했다. 또 873개 도로와 30개의 다리가 무너졌고, 489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부산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80m 높이의 골리앗 크레인까지 무너졌다. 마산항과 남해안에서는 2.5m 해일과 17m의 집채 만한 파도가 덮치기도 했다. “바비 최대순간풍속, 역대 최고 넘을 듯”제주 전역에 초속 60m 강풍 예보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매우 강’ 상태로 상륙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000년 이후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한반도에 내습한 사례는 없어 바비의 세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순간풍속도 기존 1위인 2018년 솔릭 당시 초속 62m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5일 오후 6시부터 제주도 전역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8∼4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4∼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제주도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태풍 바비, 강풍 동반 많은 비 예보제주 최대 300㎜, 산지 500㎜ 이상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제주에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일 오전부터 27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 바비가 점차 제주에 다가오면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하고 본격적인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관내 항·포구 위험구역 등 97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형경비함정을 배치해 조업하는 어선 1905척의 대피를 유도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5일 밤에서 다음날 오전, 그 밖의 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사이다. 전남 거문도와 초도에는 전날 오후 9시,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오전 3시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고, 정오에는 흑산도와 홍도에도 내려질 예정이다.부산 26일 오후부터 밤 고비시교육청, 하교시간 조정·휴업 조치 한편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이 근접해 위험이 예상되는 26일 오후 학생 안전을 위해 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휴업 등 선제 조치를 하도록 학교 측에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재난대응상황실을 가동하고 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했다. 김칠태 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부산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까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안전과 학교시설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도 바비에 대비해 각종 시설물 안전확보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공단은 이날 국가종합상황실에서 태풍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특수교·비탈면 상황반, 진단현장 전담시설물 상황반, 건설·지하 상황반, 건축물 상황반 등 시설물별 상황반을 가동에 들어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1일 장마’ 산사태 피해 1548건·사상자 13명

    ‘51일 장마’ 산사태 피해 1548건·사상자 13명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재산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12일 기준 산사태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1548건이 발생해 13명의 사상자가 났다. 인명피해는 사망 7명·실종 2명·부상 4명 등이다. 피해 면적은 627㏊로 피해액은 993억 3900만원으로 추산됐다. 산지 태양광시설에서는 12건(1.2㏊)이 발생했는데 전체 허가건수(1만 2721건)의 0.1%, 산사태 발생건수의 0.8% 수준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태양광시설과 산사태 발생 연계성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도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태양광시설을 산사태취약지구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3~20일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주간으로 산림분야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복구 및 재난 대응을 위한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산림청은 현재 연간 5000건인 취약지역 조사를 2만건으로 확대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긴급 대피 모델 등을 마련해 국민 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박 청장은 “올해 장마가 사상 최대인 51일째 이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한 산사태 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한반도가 기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장마가 51일째 계속된 가운데 이달 수도권·중부·남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4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만건이 넘는 시설피해에 이재민도 7000여명에 이른다.지난해는 7개 태풍으로 18명 사망·2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18년은 31.4일의 폭염으로 48명 사망, 2010년은 23일간의 한파로 2조 3000억원의 재산손실을 입는 등 해마다 자연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엄청난 자연재해가 이어지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 들어서면 기온이 지금보다 2.9~4.7도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지표면 온도가 1.8도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0.85도 상승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라면 21세기 말 한반도의 기온은 현재보다 2.9~4.7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일수도 2000년대 평균 10회에서 2010년대는 평균 15회로 늘었다. 현재 연간 평균 10.1일인 폭염 일수가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3.5배 늘어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5% 증가한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은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0년마다 11.6㎜씩 증가했다. 이 기간 여름철 집중호우(하루 80㎜ 이상)도 10년마다 7.54㎜씩 늘었다. 올해는 51일째 지속된 장마에다 국지적으로 쏟아붓는 물 폭탄까지 겹쳐 수해가 더욱 컸다. 여름철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1990년대 후반부터 발생 빈도·강도·지속기간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6일째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한반도의 생물 생태계도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감귤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북상하고 한반도에서 더는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해양 연구 결과 국내에도 9m의 큰 해일이 몇 차례 있었고 기후변화로 필리핀 등지에서 발생하는 슈퍼 태풍이 우리 해안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남시, 드론 활용한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 구축

    성남시, 드론 활용한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 구축

    경기 성남시는 내년 12월까지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재난 발생 때 드론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위치, 규모 등의 초기 현장 정보를 성남·분당소방서, 수정·중원·분당 경찰서, 육군 55사단에 3D 입체 영상으로 전송해 신속·정확한 의사결정과 구조를 지원한다. 화재 등 재난 현장에 먼저 출동하는 드론이 도로 현황을 확인해 소방차 등이 최단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현장을 촬영한 3D 입체 영상을 공유해 효과적인 구급·구조활동을 돕게 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다중관제시스템인 비행제어·영상관제·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시청 4층과 8층에 설치하고, 송출 영상이 끊기지 않는 초저지연의 LTE, 5G망을 활용한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남소방서(수정구, 중원구 관할)와 분당소방서에 각각 드론과 비행제어·영상관제 시스템 설치를 지원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비는 4억원이며,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다중관제시스템은 현장 도착 골든타임(7분)을 1분가량 단축한다”며 “1분 단축은 재난 현장의 인명피해를 33%,재산피해를 60%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 육지 덮치고…충남 잠정 1000억 비 피해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 육지 덮치고…충남 잠정 1000억 비 피해

    “너울성 파도에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에 해변 승용차는 침수되고…” 6일 새벽 충남 서해안에 몰아친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5시쯤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20여척이 강한 비바람에 파도가 높이 일면서 전복됐다. 일부는 정박용 줄이 끊기면서 먼바다 쪽으로 떠밀렸다. 안면읍 방포항과 소원면 통계항에서도 모두 3척의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에서도 너울성 파도가 일어 바닷물이 육지로 넘치면서 도로변 피서객 승용차 10여대가 침수됐다. 캠핑장에서 야영 중이던 피서객 20여명이 인근 민가로 긴급히 대피했다. 해안과 캠핑장 사이 방파제 10여m도 무너져 내렸다. 남면 마검포항에서는 일부 음식점이 물에 잠겼다. 고남면 가경주항 주변 마을은 주택 4채가 잠겼다. 이날 호우특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태안반도는 오전 8시 기준으로 하루 최대 순간풍속 초당 29.4m를 기록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새벽 만조시간과 겹쳐 피해가 컸다. 조사를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령과 홍성에서도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시 대천항에서 어선 1척이 뒤집혔고, 무창포항 등에서 정박 줄이 풀리면서 어선 13척이 일시 표류했다. 홍성군 남당항에서도 어선 2척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날 호우특보 속에 오전 9시까지 당진 80.5㎜, 아산 73.5㎜ 등을 기록한 가운데 충남의 수해 복구율은 64%를 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까지 도내 평균 361㎜의 비가 내려 사망 1명, 실종 2명과 주택·상가 침수 1451채 , 이재민 발생 796명, 농작물 침수 2963㏊, 도로 유실 222곳, 제방 유실 55곳, 차량 침수 118대 등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물폭탄 또 온다, 서울 잠수교 전면통제…수도권·중부, 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물폭탄 또 온다, 서울 잠수교 전면통제…수도권·중부, 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기상청 “2일 밤부터 3일 새벽 시간당50~80㎜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계속”“서울 전역 호우경보…외출·운전 자제를”행정안전부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폭우가 쏟아진 이날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는 등 6명의 사망자와 소방관 실종 등 인명·재산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늘고 있다. 서울 잠수교는 현재 전면통제된 상태다.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주의”“침수 우려 둔치주차장·저지대 피해야” 행안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시부터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 오후 2차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 대응 단계다. 위기경보와 대응수위 격상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호우피해 대비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 주차장·저지대·지하차로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예찰과 사전대피를 강화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도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이재민 발생 시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에 따라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북부, 경북북부 등 곳곳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고 있다.경기 70개곳 산사태…주택 침수 94건경기·강원·충북 이재민 1447명 대피 중부와 수도권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이날 현재 6명이 사망하고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관 등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도림천에서 고립된 80대 남성과 안성에서 조립식 판넬 건물이 붕괴돼 매몰된 50대 남성을 포함해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만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경기 안성 286㎜, 충북 단양 285㎜, 충북 제천 273㎜, 충북 충주 267mm, 강원 영월 235㎜, 경기 여주 226㎜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강원, 충북 등에서 이재민 166가구 360명이 나왔고 1447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로는 경기 지역 70여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2개소에서는 하천범람이 일어났다. 충북선 등 철로 토사 유입이 4건이 발생했으며 충북지역에서만 토사 유출 8건, 도로 침수 14건, 사면붕괴 2건, 산사태 21건, 하천시설물 일부 붕괴 17건, 고속도로 54호선 비탈면 유실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경기, 충북 등에서 주택 침수가 94건이 발생하고 강원 횡성에서 주택 1동이 반파됐다. 또한 경기, 충북 등에서 주택 61동 일시 침수, 차량 침수 7건, 산사태 16건의 사고가 이어졌다.태풍 ‘하구핏’ 수증기 유입“장마 전선 더욱 활성화” 기상청은 “3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2일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서해상에 형성된 강한 강수대는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등에 매우 강한 비를 내리고 있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의해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밤부터 정체전선이 더욱더 활성화되면서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급변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일부 지역은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팔당댐 방류…서울 잠수교 전면통제 서울시는 한강 상류에 내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져 2일 오후 5시 27분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오후 5시 50분의 수위는 6.22m였다. 수위가 6.5m가 되면 도로에 물이 찬다. 시는 현재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9000t 이상이며 잠수교의 차량 통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강변 도로나 잠수교, 반포대교 등 한강 교량의 이용을 자제토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홍수로 수재민 5천만명…싼샤댐 최고수위 육박 ‘긴장’

    중국 홍수로 수재민 5천만명…싼샤댐 최고수위 육박 ‘긴장’

    중국 남부지방 홍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수재민이 500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5481만1000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8명이 사망·실종했고 376만명이 긴급대피했다. 또 가옥 4만1000여채가 붕괴하고 농경지 5만2000여㎢가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1444억여 위안(약 24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여름 중국 수재민은 이미 한국 인구(약 5178만여명)수를 넘어섰고, 농경지 피해도 한국 전체 면적(약 10만㎢)의 절반보다 많다는 것. 응급관리부는 “최근 5년 동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수재민은 23.4%, 긴급대피 인원은 36.7% 늘었다”면서 “사망·실종자는 53.9%, 붕괴 가옥 수는 68.4% 줄었고 직접적 경제손실액은 13.8%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지방에 계속된 비로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 통제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 수위도 상승, 최고수위(175m)에 12m 정도 못 미치는 163.31m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달 2일 1호, 17일 2호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 3호 홍수가 발생했다. 싼샤댐 수위는 2호 홍수가 지나가던 지난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164.18m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후 방류량을 늘리면서 23일 오후 8시 수위는 160.15m로 내려갔는데 다시 3호 홍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28일 오전 8시 162.45m였던 수위는 29일 오전 8시에 163.36m로 상승했으며, 오후 2시 기준 163.31m로 소폭 낮아졌다. 싼샤댐의 29일 오후 2시 기준 1초당 방류량은 4만100㎥, 유입량은 3만4000㎥로 방류량이 약 6000㎥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 28일 오전 8시 후베이성 우한(武漢) 부근 창장 물은 경계수위를 1.18m 넘은 28.48m까지 불어났고, 유량은 1초당 6만1200㎥로 싼샤댐 건설 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싼샤댐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싼샤댐 붕괴 시뮬레이션 영상이 등장했다. 싼샤댐이 무너질 경우 댐에서 50㎞ 떨어진 이창시가 30분 만에 10m 물 속에 잠기고, 우한시도 상당 부분 물에 잠기게 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당국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500년 간은 싼샤댐이 붕괴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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