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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ㆍ실종 1백57명 재산손실 4천억원/피해 잠정집계

    이번 서울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7일 상오1시 현재 집계한 인명피해는 사망 1백26명,실종 31명 등 1백57명이며 재산피해는 3천9백4억원으로 4천억원에 육박했다. 재산피해는 한강둑 붕괴로 침수됐던 경기도 고양군지역의 물이 빠져 피해조사가 끝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도로 70% 응급복구/일요일에는 민ㆍ관ㆍ군 총동원

    ◎재산피해 3천억 넘어 정부는 15일에도 서울 및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해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도로ㆍ다리복구 등 응급복구가 필요한 1만1천2백80개소 가운데 70%가 넘는 7천2백여개소의 복구를 끝냈다. 이날 응급복구에는 3만8천여명의 인원과 헬리콥터ㆍ덤프트럭ㆍ도저 등 2천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통신시설 및 축대 등은 69% 복구했고 도로와 다리는 35%,하천은 60%나 복원했다. 정부는 일요일인 16일에도 민관군을 동원,복구작업을 빠른 시일안에 끝낼 계획이다. 한편 15일 하오 6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백17명,실종 38명 등 모두 1백55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으나 재산피해는 크게 늘어 3천3백16억원에 이르렀다. 이같이 재산피해가 늘어난 것은 둑이 무너졌던 경기도 고양군지역 등에서 물이 빠짐에 따라 피해상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비피해의 특징은 재산피해로는 80년대 이후 거의 전국이 수해권에 들었던 87년의 1조8백64억원 이래 가장 많은 것이지만 일부지역에 5백㎜가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인명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 수해가 남긴 교훈(사설)

    하늘은 맑게 갠 가을하늘 그대로이다. 그러나 하늘아래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너무나 크다. 인명ㆍ재산피해가 그러하고 또 많은 문제를 교훈으로 남겼다. 자연의 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큰 대가를 치르면서 다시 배우고 있다. 그런 불행속에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이 없지 않다. 바로 이웃의 온정,동포애이다. 연일 쏟아지는 국민적인 지원이 뜨겁다. 수재민을 돕겠다는 인정이 전국적으로 밀물같고 복구현장에서 민ㆍ관ㆍ군이 한데 엉켜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그런데서 복구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재난을 이겨내는 축적된 경험과 의지를 갖고 있어 능히 해낼 것으로 믿게 된다. 그러나 이번의 수해를 지켜보면서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할 몇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그것은 수방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함께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대응자세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이다. 이번 수해의 원인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돌이키면 크게 한강수계댐의 저수량 조절능력,내수량을 감당하지 못한 펌프장의 용량미달 및 하수도시설의 처리능력 부족이 큰 문제로 드러났다. 상류댐에서 방출량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수위의 급상승문제를 제기했고 하수관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침수를 가속화했다. 한마디로 수방대책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였다. 붕괴된 한강둑이 좋은 실례이다. 축소된 지 60년이나 됐고 그동안 일대주민들이 수차례 사고위험을 진정해왔으나 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화를 가져왔다. 이것 말고도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전국의 하천중에는 제방자체가 없는 곳이 많고 그런가 하면 보수가 요구되는 제방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출주도산업 육성에 주력해온 결과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에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수출주도산업 육성에 주력해온 결과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에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치수사업 투자 규모를 보면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절반도 못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해야 될줄 여긴다. 또 하나는 시민의식이 실종됐다고 하는 충격이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너무했고 사재기극성은 도를 넘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정말로 부끄러웠다. 이웃을 돕는 그 따뜻함과는 전혀 다른 이기주의의 양면성에 대해 깊은 성찰있기를 당부하고 싶다. 관계당국은 이번에 피해를 더욱 촉진시킨 여러 요인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대책마련이 있기를 촉구한다. 크게는 수방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고 분야별로는 상류댐의 수위관리문제를 비롯,펌프장증설 및 용량문제,하수관내 오물ㆍ토사준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것과 함께 신도시 건설계획,주택건설정책은 수방대책과 관련된 검토가 있어야 되고 도시개발로 인한 영향까지도 고려의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요즘 복구현장에서 보게 되는 민ㆍ관ㆍ군간의,기업ㆍ정부간의 위기상황에서의 협조체제는 새로운 한 전형으로 주목되고 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국민의 군대로의 위상을 높였다는 데서 큰 수확이다. 수방대책의 요체는 제방ㆍ펌프장ㆍ수문ㆍ하수도시설의 증설ㆍ보강과 위기관리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수해복구 60% 진척/사망ㆍ실종 1백48명ㆍ재판피해 2천6백억

    ◎재해대책본부 집계 서울 및 중부지방의 긴급수해복구 작업이 14일을 고비로 빠른 속도로 진척돼 15,16일까지는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한강수위가 거의 정상수준으로 낮아지고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기 시작함에 따라 14일에 민ㆍ관ㆍ군 54만여명과 중장비 등 7천여대를 동원,복구작업을 벌여 응급복구가 필요한 도로 등 7천9백56개소 가운데 60% 가까이 복구를 끝냈다. 한편 이날 상오10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백14명,실종 37명 등 1백51명으로 집계됐고 재산피해는 2천6백10억원으로 집계됐다.
  • 고양군 수해복구작업 이모저모

    ◎“한포기라도 더… ”쓰러진 벼세우기 안간힘/생필품 난에 감기걸려 2중고/물빠진 집안 곳곳에 뱀ㆍ쥐 우글/가재도구등 집안청소에 분주/정미소 잠겨 쌀한가마 20만원 한강둑이 터지면서 물바다를 이뤘던 경기도 고양군내 수재지역은 한쪽에서 무너진 둑을 재건하는 복구공사가 한창이고 다른 쪽에선 물이 빠진 지역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씻는 작업들이 14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고양군 일산읍 수해지역중 가장 피해가 컸던 백석5리와 장항 3ㆍ4ㆍ5ㆍ6리 일대 일산벌은 물이 빠지면서 두께 20㎝의 진흙벌로 뒤바뀐 모습을 드러냈다. 5백여가구의 집이 모두 물에 잠겼던 이 지역은 이날 하오3시쯤 한강둑과 인접한 곳을 빼놓고는 물이 거의 빠졌으나 고추ㆍ배추ㆍ무 등 밭작물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던 대부분의 지역이 진흙벌로 변했고 주택에도 진흙덩이가 더덕더덕 붙어있어 주민들이 주변 정리 등에 애를 먹고 있다. 또 물이 빠지면서 집으로 돌아온 일산읍 백석5리와 장항리 주민들은 이틀동안 침수됐던 가옥이 상당수 무너진데다 형체가 남은 가옥들도 붕괴될 위험이 커 섣불리 가재도구를 꺼내러 들어가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더구나 집안 곳곳에는 뱀과 쥐들이 우글거려 부녀자들이 놀라기 일쑤인데 주민들은 뱀과 쥐를 쫓아내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틀째 31개 대피소에서 새우잠을 자며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은 심한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어린이와 어른들도 상당수가 감기ㆍ배앓이 등을 앓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일대는 특히 정미소도 모두 물에 잠기면서 쌓아놓은 쌀이 기름이나 진흙에 파묻혀 못먹게됐으며 한가마에 20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 고양군의 수재지역 가운데 일산읍과 지도읍 일대는 물이 상당량 빠지면서 차츰 제모습을 드러내 이날 상오부터 일산과 원당을 잇는 39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시작됐다. 그러나 물이 빠져나간 들판은 쓰러진 벼포기위에 진흙이 덮히고 김장용 무ㆍ배추도 모두 찢어지거나 으스러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고양군 일산읍 장항6리 대교목장 주인 박양부씨(47)집 앞마당과 지붕위에는 침수 당시 고삐에 매여있던 젖소 10마리가 숨져 있었다. 이날 하룻동안 라면4천5백45박스,모포 8천2백90개,세면도구 9천2백94개,취사도구 1만2천5백개,식기류 8천6백94개,생필품 7천8백93개,음료수 60박스 등 구호물품이 일산ㆍ능곡ㆍ송포ㆍ화전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그동안 애써 재배해오던 채소류를 졸지에 잃어버린 수해지역 주민들은 채소행상으로부터 배추 등을 사먹고 있으나 자신들이 중간상에게 팔아오던 가격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자 아연실색하고 있다. 일산과 지도읍 일대에서는 행상들이 배추 1단에 2천3백원,무1개에 8백원,양파 3㎏에 2천5백원,고추 1근 1천원을 받고 팔고 다니자 주민들이 곳곳에서 『너무비싸다』는 항의가 잇따랐다. 주민들은 『무의 경우 그동안 중간상에게 1개에 30원꼴로 반출했던것에 비하면 무려 27배나 비싼값에 사먹는 셈』이라며 뼈빠지게 고생하며 지은 농사가 중간상만 배불려 왔다는 사실을 실감케 됐다고 흥분했다. 이 지역외의 서울ㆍ경기ㆍ강원ㆍ충북 등지의 수재지역도 이날부터 물이 줄어 본격적인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지역은 인력ㆍ장비ㆍ자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낸 경기도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주민ㆍ공무원ㆍ군인 등 20만명과 포크레인ㆍ덤프트럭 등 중장비 2천여대를 동원,수해복구작업에 나섰다. 도는 이날 복구가 시급한 도로ㆍ교량 등 92개소 7천7백85m구간과 파주 임진강변 등 하천 3백89개소 6만5천여m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도는 이날까지 약60%의 공공시설을 복구했으나 용인군 이동면∼안성군 양성면을 잇는 45번국도 등 4개도로는 아직 복구가 되지않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나머지 3천7백74채에 대해 양수기와 소방차 1백99대를 동원,물빼기 작업을 벌였으며 침수가옥의 20%인 3천채와 완전파손된 75채에 대해 복구비를 장기저리(연리3% 5년거치 5년상환)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상수도시설 파손으로 급수가 중단된 8개소중 7개소를 복구해 정상급수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안양 일부지역 1천5백명에 대한 상수도시설복구 작업을 벌였다. 도는 또 의사ㆍ간호사 등 3백명으로 56개 의료반을 편성,수해지역 이재민수용시설 73개소에 감기환자 1천8백명 등 2천7백8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소화제ㆍ진정제 등 27개종의 의약품 2천만원어치를 공급했다. 이밖에 침수됐다 물이 빠진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에 나서 분무용 살충제 등 4종 1천5백20ℓ와 우물소독약 7백㎏을 공급하고 1만2천1백45명의 주민에게 장티푸스ㆍ콜레라 예방접종을 1천5백50개소 등 4천7백36개소의 급수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 사망 실종 1백37명/이재민 16만명

    한강 하류의 일산제가 붕괴되는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3명,실종 44명 등 모두 1백37명으로 증가하고 재산피해가 1천3백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농림수산부가 13일 하오 6시 현재 집계한 폭우피해상황에 따르면 주택침수가 3만5천4백8동,농경지침수가 6만3천9백82㏊,이재민은 4만5천1백84가구에 16만4천3백1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 수해지역 장병 휴가

    국방부는 서울ㆍ경기ㆍ강원 등 중부권의 집중호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위해 작전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수해지역거주장병에 대한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고양군 3개읍ㆍ면 물바다/한강둑 붕괴… 83개 마을 5천여㏊ 침수

    ◎오늘 컨테이너 쌓아 응급복구/사망ㆍ실종 1백24명… 재민 6만 중부 대홍수 12일 상오 3시30분쯤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행주대교 아래쪽 1㎞지점 한강 북쪽 제방이 무너지면서 한강물이 넘쳐 삽시간에 일산읍과 지도읍,송포면 일대 등 3개 읍면의 83개 마을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다. 높이 5m 너비 10m의 제방은 처음 수압을 견디지 못해 30여m쯤 붕괴됐으나 계속 밀려드는 물살 때문에 3백여m나 무너져내려 침수지역은 이웃 원당ㆍ벽제읍일대 저지대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한강이 범람한 것은 지난 25년 「을축년 대홍수」이래 65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무너진 제방을 통해 강물이 밀려들자 주민들은 어둠속에서 긴급 대피,행주산성을 비롯한 고지대로 탈출했다. 제방이 무너지기 전인 상오 2시쯤 고양군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방송을 한 뒤 이 일대 1만1천6백89가구 주민 4만5천80명을 일산읍 일산여종고ㆍ능곡중ㆍ백마국민교ㆍ대화국민교 등에 대피시켜 수용하고 있다. 제방붕괴로 깊이 1∼4m까지 침수된 지역은 일산읍 38개리,지도읍 29개리,송포읍 16개리 등 5천1백52㏊에 이르며 이 가운데 4천6백43㏊는 농경지이다. 한편 11일 하오 6시30분 11m27㎝로 6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한강수위는 이를 고비로 갈수록 낮아져 13일 0시 현재 8m86㎝까지 내려갔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서울ㆍ중부지방의 수재로 12일 하오 6시 현재 77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으며 1만8천5백46가구 6만6천3백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또 농경지 3만7천4백82㏊와 주택 1만3천6백8채가 침수되는 등 모두 2백68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또 중앙선ㆍ태백선ㆍ경춘선 등 9개 철도 노선의 43곳이 산사태 등으로 매몰되거나 유실 침수됐으며 철도청의 철야복구작업에도 불구하고 태백선ㆍ정선선ㆍ수인선ㆍ영동선ㆍ충북선이 불통되거나 일부 단선 운행되고 있다. ○흙채우기 밤샘 중부지방의 폭우로 유실된 행주대교 아래쪽 한강 북쪽 제방이 13일중으로 복구된다. 재해대책본부는 12일 하오 현대건설로부터 인천 컨테이너부두에 야적된 수출용 컨테이너 1백50개를 지원받아 민ㆍ관ㆍ군이 보유한 불도저ㆍ포크레인ㆍ페이로다 등 각종 중장비를 이용,13일 상오 7시부터 하오 5시까지 무너진 제방부분을 흙과 모래를 채운 컨테이너로 막기로 했다. 이에따라 군당국은 이날 하오 3시부터 치누크헬리콥터 3대로 흙이 담긴 부대를 제방둑 위로 실어 날랐으며 제1공병여단 병력 1천여명이 행주대교 제방위에 1백여m 길이의 부교 1세트를 가설하는 등 철야작업을 벌여 복구공사에 필요한 보조공사를 벌였다. 군공병대는 밤사이 제방주변에 2차선 도로와 중장비의 회전공간을 만들고 덤프트럭 1백50여대가 자유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을 구축했다. 군 당국은 또 물에 잠긴 제방주변에 4개의 부교를 설치하고 흙을 채운 콘테이너를 유실된 제방위로 옮긴 뒤 임시로 가설된 작업장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을 이용,이를 수중에 넣는 방법으로 제방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토목기술진과 건설부및 경기도의 기술공무원,군의 공병전문가들은 길이 12m의 컨테이너에 흙을 가득 채울 경우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옮길 수 없으므로 반만채운 뒤 옮겨 물속에 넣는 방법으로 임시제방을 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중부 대홍수의 근인과 원인

    ◎“5백㎜ 폭우”… 한강댐 “최대한 버티기”/소양·충주댐 2개론 수위조절 한계/기습폭우 대비,사전에 물 빼뒀어야 중부지역에 5백㎜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엄청난 피해를 낸 이번 수해는 집중폭우에 그 원인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강및 남한강 수계의 7개 댐이 기상이변에 대비한 수위조절기능을 제대로 못한 데고 큰 잘못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강수계에 2개밖에 없는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이 홍수조절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한강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하류지역의 배수에 어려움을 줘 저지대가 침수돼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는 결과를 빚었다. 특히 충주댐의 경우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수위를 높게 유지하는 바람에 집중폭우로 인한 한강 홍수위험가중은 물론 충주댐 상류지역인 제원·단양지방까지 침수하는 재앙을 빚기도 했다. 소양댐이 수문조작을 좀더 일찍 하지 못하고 위험수위가 닥쳐서야 수문을 활짝 개방하는 데는 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오래된 이해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전은 전력생산을 위한 수자원을 넉넉하게 비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한방울의 물도 허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한전의 지시가 있어야만 물을 방류할 수 있다. 한강변의 홍수는 10년 혹은 20년 주기로 온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 한전등 관계자들은 별것 아닌 호우 때문에 미리 수문을 열어 아까운 물을 마구 뽑아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수문을 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지난 81년과 84년 88년에도 수문조작 미숙으로 한강변이 홍수피해를 입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양강 다목적댐이 수문을 조작,올해 처음 물을 뽑아낸 것은 지난 7월25일이다. 두번째는 지난 3일 세번째가 11일이다. 지난 73년 11월23일 이곳 댐 완공후 한햇동안 3회 수문을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이 수문을 자주 열었으면서도 물관리를 잘못한 것은 앞서 지적한 대로 한전과 수자원공사의 앞을 예견하지 못한 「물 아끼기 작전」 때문이다. 처음 수문을 열었던 7월25일의 댐수위는 1백92.3m로 댐관리 규정에 명시된 「의무적 수문개방」 1백90.3m보다 2m가 더 높았다. 2m의 수위라면 이곳 댐 수문을 활짝 열어 3∼7일동안 방류를 해도 낮아질까말까한 양이라고 관련공무원들은 말하고 있어 가을철 장마를 사전에 예견했다면 좀더 물을 빼 적정량의 수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하나 잘못은 이같이 뒤늦은 수문개방에도 불구,7월25일부터 54시간동안 방류를 하고 났을 때의 수위가 1백92.31m로 방류시작때보다 오히려 0.1m 높았는데도 수문을 닫아버렸다는 사실이다. 이후 지난 3일 수문 개방때도 단 24시간만 방류하고 수문을 닫아버려 댐의 만수위 1백93.5m(홍수위는 1백98m)에서 불과 1m밖에 남기지 않는등 계속 물빼내기를 뒤로 미뤄 이번과 같은 피해를 자초했다. 한편 충주댐 방류로 한강에 홍수위험을 주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수위를 높게 유지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충주댐 관리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전국체전에 대비,충주호의 물을 많이 가둬달라는 충북도의 요청을 받고 지난 여름 장마뒤 수문방류는 물론 발전방류도 제한하면서 댐수위를 높여왔다. 이 때문에 충주댐은 가을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하오에는 1백34.92m를 유지했고 폭우가 계속되면서 11일 상오 8시 홍수위험수위인 1백38m를 넘어서자 이날 상오 1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유은걸기자〉
  • 중부 대홍수… 한강변 큰 수재/최고수위 11.2m… 범람위기 넘겨

    ◎오늘 새벽 2시 현재/90여명 사망·실종… 재민 2만명/폭우 남하… 수도권 호우경보 해제 9일부터 11일사이 사흘동안 서울·중부지방에 기상관측이래 사상 최대의 큰 비가 퍼부어 한강유역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물난리와 산사태등이 잇따라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12일 상오 2시 현재 경기도에서 27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으며 서울에선 10명 사망·7명 실종,강원도 7명 사망·6명 실종,인천 8명 사망,충북 3명 사망 등 모두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 경기도의 3천3백75가구 1만2천73명을 비롯,모두 5천3백12가구 1만7천9백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천7백여채의 건물이 부서지거나 침수되고 67.1㏊의 농경지가 매몰되고 2만3천㏊는 침수되는등 60여억원이 훨씬 넘는 재산피해를 냈다. 전국의 철로 19곳과 도로 1백14곳이 산사태등으로 침수 또는 매몰되거나 두절,중앙선과 태백선·경춘선·정선선·경의선 및 곳곳의 국도·지방도 등이 불통됐으며 공공시설 1백59곳이 침수되고 축대 8곳이 무너졌다. 홍수경보가 내린 한강의 수위는 11일 낮 12시쯤 위험수위인 10.5m를 넘은 뒤 계속 상승,이날 하오 6시30분 11.27m에 이르러 65년 만에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한강수위는 이를 고비로 한동안 11m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강우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지방에 비가 걷혀 12일 상오 1시쯤 10.82m에 이르는등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한강의 범람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날 밤 한강수위가 11m를 밑돌 때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면 한강홍수위인 13.15m를 넘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따라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하천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대피준비를 하기도 했다. 3일동안의 폭우는 이날 현재 5백㎜를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올해 총강우량을 2천3백47㎜로 끌어올려 중앙기상대가 강우량을 측정한 이래 최고기록인 지난 40년의 2천1백35.1㎜를 돌파했다. 한강수위가 가장 높았던 때는 3일동안 3백40㎜의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5년 8월로 한강인도교의 수위가 12.26m를 기록했고 모두 4백4명이 숨지고 1만8천72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수재를 냈었다. 중앙기상대는 10일에 이어 이날 하오까지 서울·경기지방에 계속 호우경보를 내렸으나 기압골이 점차 남하함에 따라 하오 9시를 기해 호우경보에 해제했다. 대신 이날 하오 6시를 기해 경기 남부,강원 북부,경북·충청북부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전북및 충청중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새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북 충주지역에는 하오 10시부터 시간당 50㎜가량의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12일 하오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30∼60㎜,충북 청주·제천지역엔 50∼7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한강수위가 불어나면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와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행주대교와 광진교의 차량통행이 완전히 막히고 반포대교및 마포대교도 한때 통행이 통제됐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내린 주요 도시의 강우량은 12일 상오 1시 현재 다음과 같다.(단위 ㎜) ▲수원 5백29.6 ▲이천 5백90.2 ▲강화 5백11.5 ▲홍천 5백8.9 ▲양평 4백92.7 ▲인천 4백29.0 ▲서울 4백86.2 ▲춘천 3백81.2 ▲강릉 4백6.2 ▲태백 4백45.2 ▲원주 4백23.9
  • 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자(사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가 상당하다. 이재민도 적지않다. 지금의 피해만도 엄청난데 이대로 더 비가 내리다간 어떤 재해가 우리를 괴롭히게 될지 걱정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수재여서 더욱 안타깝다. 한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벌써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이미 수만명을 넘고 있다. 또 곳곳의 가옥·도로가 침수되거나 붕괴되고 산사태도 염려된다. 지하셋방에서 잠자던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방안으로 넘쳐든 물에 숨지는 안타까운 참변과 함께 한강변의 침수지역이 늘고 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가는가 했더니 때아닌 폭우가 큰 재난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늘을 그저 바라다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번의 폭우피해는 전국규모로 대형이 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더한 대비가 요망되고 있다. 우선 당장 급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예상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대비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고위험지역이나 저지대·침수예상지역의 주민들을 빨리 대피시키고 공무원·민방위대원·예비군 등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피해를 극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미리 대비하는 총체적 대응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관계당국의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비책을 거듭 촉구한다. 또하나 이재민 구호와 함께 피해현장에 대한 복구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숱한 재해를 이겨낸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의 이웃인 이재민들이 고통을 받도록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또 피해현장복구를 서둘러 끝냄으로써 더 큰 재난을 막아야 될 것이다. 파손됐거나 유실된 도로·둑·철로가 그러하고 산사태지역이 우리에게 있어 늘 사고지역이 돼왔음을 알아야 한다. 불행을 당한 이웃을 위로하고 돕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임을 다시 강조한다. 걱정되는 것은 커다란 재난이 있을 때마다 문제를 가져온 인재에 의한 피해이다. 부실공사나,제대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한 데서 오는 피해가 모두 이것으로 인한 것이다. 매년 보아온 여전한 상습침수지역,유난히 심한 도로파손,부실제방공사 등이 대표적인 인재이다. 원인을 충분히 가려내 다시는 이로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고 장·단기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재난을 당하게 되면 그때의 피해만을 수습하려는 미봉적인 것에 그쳐왔음을 문제점으로 다시 제기한다. 각종 재난에 대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보다 절실하다. 언제나 보게 되는 것이나 하수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되면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당국의 근본대책은 여기에서도 필요하게 된다. 농작물피해에 대한 대책도 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여긴다. 수확기를 눈앞에 두고 내린 폭우여서 피해정도가 극히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이번의 수재를 이겨내야 할 것이다.
  • “홍수피해 최소화”… 공무원 비상령/노대통령·강 총리·국방부 지시

    ◎서울·경기·강원 예비군훈련 중지/민방위대 총동원태세로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서울시등 홍수피해 예상지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제를 갖춰 이번 폭우로 인한 국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시키도록 하라』고 말하고 『민방위대와 예비군도 총동원태세를 갖춰 가능한 한 홍수피해를 줄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반포동의 한강 홍수통제소와 한강현장,서울시 재해대책본부 등을 순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강수위는 상류지역 댐의 방류량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홍수통제소는 모든 경험과 기술을 총동원해 댐수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에 대해서는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공무원은 비상근무령하에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하고 수재피해에 대한 응급조치 만료시까지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소속산하기관에도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강총리는 이날 전언통신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수해지역에 연고가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응급복구지원에 필요한 기간동안 특별휴가를 우선적으로 실시토록 하는 한편 소속직원들에 대한 상시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라고 시달했다. 또 국방부도 이날 서울·경기·강원지방의 예비군훈련을 중지하고 앞으로 기상상태와 피해정도에 따라 훈련을 무기연기 또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국방부의 교육훈련중지 지시에 따라 11일 일반및 동원예비군 3만5천여명이 귀가했다.
  • 군병력ㆍ장비 총동원 고립주민 구조 지시/이 국방

    이상훈 국방부장관은 11일상오 지난9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가용한 군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고립지역 주민 구조활동과 이재민수송,구호 등 대민재해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전군에 긴급지시했다.
  • 「엘니뇨」현상이 수마 불렀다/“초가을 폭우” 왜 쏟아졌나

    ◎해수 온도 상승,강우기단 형성/인도교 위험수위 초과는 1925년이래 6번째/한강수계엔 16개 하천… 구조적 홍수 유발 9일부터 내린 서울·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강화·양평·수원지방의 강수량이 5백㎜를 넘어서면서 서울등 그밖의 지방도 평균 4백㎜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냈다. 여름 장마권도 아닌 초가을의 문턱에서 태풍을 동반하지도 않고 이처럼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지난 84년의 대홍수이후 두번째이다. 이번 비는 만주지방에서 뻗친 섭씨 19∼20도의 찬 고기압과 남쪽 해상에까지 팽창한 27∼28도의 더운 고기압이 만나 거대한 기단사이에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두 기압이 팽팽히 맞선 서울·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다는 것이 중앙기상대측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화남지방에 상륙한 태풍 도트(Dot)가 몰고 온 비구름까지 전선에 유입되면서 강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들은 유독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까닭으로 ▲적도부근 페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아시아쪽으로 유입되는 엘니뇨현상 ▲약 11년 주기로 활동이 왕성해지는 태양흑점의 영향 ▲지구의 대기상승에 의한 온실효과 등 3가지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이맘때면 가을비가 내리기는 했으나 올해는 태평양쪽의 기단이 이상적으로 비대해져 사상 보기드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서울의 경우 연평균 강수량이 1천3백67㎜였으나 올해는 지난 10일 현재 2천2백28㎜로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40년의 2천1백35㎜보다 더 많이 내렸다. 또 강화도지방도 2천19㎜로 87년의 최고치 1천7백38㎜를 넘었고 수원·양평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강수 일수도 서울이 1백12일로 예년치 80일보다 30여일이 많고 남부지방 역시 5∼20일이 많다. 한강 인도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0.5m를 넘어선 것은 지난 25년 을축년 대홍수때의 12.26m이후 6번째이며 지난 74년 한강홍수통제소가 세워진 뒤로는 84년 9월의 11.03m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한강 인도교의 경계수위인 8.5m에 이르면 인근 저지대 주민과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은 대피준비를 해야 되며위험수위인 10.5m가 넘으면 반드시 대피해야 하며 한강 인도교의 바닥이 완전히 침수되려면 수위가 14.35m가 되어야 하나 아직까지 완전침수사태는 없었다. 한강이 섬진강·청천강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홍수다발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만주지방이나 양자강유역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북태평양의 습윤한 해양성고기압이 남동계절풍의 영향으로 병풍역할을 하고 있는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에 막혀 강 상류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이들 강가운데 특히 한강은 홍천강등 9개의 북한강쪽 하천과 평창강등 7개의 남한강쪽 하천이 양수리에서 만나 갑자기 수량이 많아지고 여기에다 왕숙천·탄천·안양천 등 7개의 유입천까지 합쳐지면서 길이가 짧은 데 비해 엄청난 유량을 형성,구조적인 홍수를 유발시키고 있다. 한강유역의 연간 총강수량은 약 3백4억t이며 이중 증발·지면흡수량 1백14억t을 제외한 59.4%인 1백80억t이 흘러내리면서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유량의 67%인 1백21억t이 홍수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강 홍수의 최초 기록은 백제의 기루왕 40년(116년) 6월의 「대우 한강수창 표훼인가」에서 시작,고려 인종 10년(1132년) 8월에도 대홍수 기록이 있으며 한강 인도교가 건설된 1917년 다음해 8월부터 수위를 측정하기 시작,경계수위 8.5m를 넘어선 횟수만 해도 지금까지 32회에 이르고 있다.〈최철호·송태섭기자〉
  • 삼성중공업에 불/2명 사망

    【창원】 27일 하오8시쯤 경남 창원시 신촌동 69 삼성중공업 제1공장의 녹제거실에서 불이나 천장 보호망 설치작업을 하던 김정식씨(22ㆍ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산7)와 김강수씨(22ㆍ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52) 등 작업인부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 불은 1천2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하오9시30분쯤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꺼졌다. 경찰은 김씨 등 4명이 높이 15m의 천장에서 산소 용접을 하다가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시계공장서 불… 번개탄상점 옮겨붙어/한밤 폭발음에 대피소동

    ◎전농동서… 불끄던 주인 감전사 26일 하오8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4동 295의250 3층 상가건물 1층 삼화시계조립공장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주인 송만호씨(40)가 불을 끄다 감전돼 숨졌다. 불은 창고 옆 번개탄 도매점으로 옮겨붙어 번개탄 1백여개를 태우는 등 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으며 번개탄이 터지면서 낸 폭발음으로 이웃 상가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숨진 송씨는 불길이 상사건물 뒤쪽 가정집으로 연결된 전기인입선에 옮겨붙어 스파크가 일자 맨손으로 전기선을 붙잡아 끄려다 감전됐다.
  • 도박판 끼워주지않자 방화(조약돌)

    ○…서울 서부경찰서는 19일 오병찬씨(26ㆍ무직ㆍ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1의38)를 방화혐의로 입건했다. 오씨는 이날 하오4시1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4동 596의14 삼호실업(대표 이경자ㆍ47) 2층 현관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책상과 걸상 등 사무실 집기를 태워 30여만원어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노름을 하다 화장실에 간 사이 「친구들이 술주정이 심하다」며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아 홧김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서산간척지 항공방제중 농약 쏟아져/주민 50여명 구토ㆍ두통증세

    ◎현대건설 간척지서… 미꾸라지도 폐사 【서산연합】 지난3일 충남 서산군 부석면 창리 인근의 「현대건설 서산 AㆍB지구 간척농지」에서 항공방제도중 쏟아진 농약으로 창리 일대 주민 50여명이 심한 구토와 두통 등으로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6일 도 및 피해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김춘복씨(44) 등 50여명이 지난 5일쯤부터 심한 구토와 두통 및 기운이 빠지는 등의 증세를 보여 김씨 등 15명은 인근 서산의료원에 입원했으며 나머지 30여명은 통원치료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지난 3일에는 창리 291 김경희씨(47)의 논 2백40㎡에 양식중이던 미꾸라지 8백20㎏이 날아든 농약으로 떼죽음을 당해 1천2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이와관련,현대건설 간척사업소 관계자는 『우선 농약중독증세를 보이는 주민들은 회사차량을 이용,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재산피해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모두 변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측은 지난3일 상오9시쯤부터 30분동안 헬기를 이용,창리 인근 서산 AㆍB지구 간척지에 심은 벼에 농약을 뿌리던중 농약탱크 밸브 고장으로 싣고있던 이화명충 살충제 「파단」 1천여㎏이 창리마을과 바닷가에 쏟아졌었다.
  • 동생 학비벌다 교통사고 대학생 합의금없어 구속(조약돌)

    ○…자신과 세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트레일러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대학생이 합의금 3백50만원이 없어 구속됐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3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일어일문학과 4학년 최진환군(25)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최군은 지난24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강변도로에서 경기9 바8550호 대형트레일러를 시속 60㎞로 몰고가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서울2 라9224호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사 박모씨(40)에게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히고 승용차를 부숴 3백여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군은 경찰에서 『집안형편이 어려워 방학기간동안 대학에 다니는 남동생과 나의 학비를 벌기위해 이달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당초 최군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피해자 박씨와 합의가 되면 검찰의 지휘를 받아 최군을 불구속입건하려 했으나 박씨가 요구한 합의금 3백50만원을 마련하지못해 어쩔수 없어 구속하게 됐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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