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산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행성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의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우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헌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96
  •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완료/모든 국고금 인터넷으로 낸다

    상속세나 양도세,혹은 교통범칙금 등을 내려고 일부러 은행이나 관공서를 찾을 일은 없게 됐다.올해부터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을 통해 납부하면 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이 끝나 올해부터 모든 국가기관에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국가재산을 완전히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모든 국고금을 인터넷을 이용해 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인터넷 납부가 가능한 국고금은 ▲내국세(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전화세 주세 인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교통세 등) ▲관세 ▲수수료(항만수수료 특허수수료 등) ▲범칙금(교통범칙금 방범범칙금 등) ▲부담금(폐기물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 농지전용부담금 등)등이다. 인터넷에서 국고금을 내려면 거래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공과금 납부창구’를 찾아 우편이나 e메일로 받은 고지번호(19자리),또는 주민등록번호(13자리)를 입력한 뒤 자신의 통장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된다.국고금 납부 고지서를 e메일로 통보받고 싶으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은 이 시스템이 정부기관끼리만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 흔히 내는 지방세(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의 인터넷 납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정보시스템에 참여하면 지방세도 인터넷 납부가 가능하다.”면서 “희망하는 지자체는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02)2110-2080. 김태균기자 windsea@
  • 건물기준시가 5~7% 상향

    건물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받을 때 내는 상속·증여세를계산하는 기준인 건물 기준시가가 내년 1월1일부터 평균 5∼7% 오른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가격이 급등한 건물의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 조정돼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아파트·연립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빌딩·상가건물 등 전국 580만동의 건물 세금계산에 적용하는 ‘건물 기준시가’를 29일 고시했다. 국세청은 건물기준시가를 계산하는 출발점인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을 ㎡당 42만원에서 46만원으로 4만원 올렸다.건물신축비 및 부동산매매가격 상승,2003년도 경제성장률 전망(5%대),세금부담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건물기준시가는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인 46만원에 특정 건물의 ▲구조(콘크리트,시멘트,통나무 등)▲용도(주거,숙박,위락,공장 등)▲위치 ▲감가상각(경과연수별 잔가율) 등에 따른 지수를 곱해 계산한다. 신현우 재산세과장은 “서울·수도권 및 대도시 상업지역의 고가건물의 기준시가는 크게 올린 반면 농어촌지역은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5일 이후 준공된 서울 강남지역의 100평형 고층아파트(첨단기능아파트) 건물 기준시가는 ㎡당 121만 9000원으로 올해보다 42.9% 오른다.반면 지난 90년 신축된 충남 서산의 30평짜리 농가주택의 기준시가는㎡당 5만 2000원으로 10.3% 낮아진다. 국세청은 고급 건축자재 및 첨단공법으로 건축된 고가건물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면적 100평 이상인 단독주택의 기준시가를 40% 올렸다.25층 이상 초고층 건물과 상가의 1층 가산율도 10∼20%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번에 고시한 건물 기준시가 산정 방법 등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화세무상담센터(지역번호 없이 1588-0060)나 전국 99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도 상담 안내를 한다. 오승호기자 osh@
  • DJ노믹스와 盧노믹스

    모두 ‘중도좌파’ 색깔을 띠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DJ노믹스’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노(Rho)노믹스’는 얼마나 같고어떻게 다를까. 물론 인수위 멤버들이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섣부른 예단을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내년도 경제상황도 변수다. 그러면서도 경제전문가들은 노노믹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던 DJ노믹스와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DJ노믹스를 주도했던경제브레인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진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Blue Print)이 펼쳐지면 그때부터 지향점과 접근방식 등에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분배 분배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그러나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배의 개념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의 경우 당초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자 복지의 개념으로 분배를 강조했다. 반면 노 당선자는 분배를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성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분배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럴 경우 소외될 수 있는 서민층,장애인,노인 등에 대해서는 복지정책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출만 많아지면 분배는 불가능할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성장동력에 대해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정책(재벌개혁 포함)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한 점은 비슷하다.김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5원칙을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동종업종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타율적인 빅딜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과 대기업을 구분하는 ‘애매’한 방식을 내놓았다.재벌은 개혁하되,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활동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정부문 정부 주도의 시장개입을 강조했다. ●노동문제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무게를 두며 노동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비정규직 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노·사·정(勞使政)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특히 공무원노조 결성과 노조의 경영참여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나,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 김 대통령은 효율과 형평을 병행했고,노 당선자는 형평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세경감,소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들어 부동산 투기 붐이 일자 재산세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 당선자는 대기업의 법인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은 인하하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혜택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분배차원의 조세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도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주서 창업하세요”공업지역 확대 세금감면.저리융자 혜택

    “경북 경주에서 창업하면 적극 도와 드리겠습니다.” 천년 고도인 경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첨단 산업도시 건설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2일 내년부터 중소업체들의 원활한 창업과 공장 부지난 해소를 위해공업지역을 기존 외동읍 문산·냉천리 일대 50만여㎡에서 360만여㎡로 대폭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공업·철강도시인 울산과 포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외동읍 일대는 내년 6월쯤 광역상수도 공급 체계가 구축돼 공업 용수난 해결과 함께 공장·아파트 건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는 중소기업 창업붐 조성을 위해 입주업체에 농지 조성 및 대체 조림비를 감면해 주는 한편 모든 창업업체에 취득세와 등록세 100% 감면 및 5년간 재산세·종합토지세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또 ‘창업허가 원스톱 처리제’를 도입해 처리기간을 종전 45일에서 30일 이내로 단축한다. 이밖에 창업 승인때 사원 숙소 및 기반시설 설치,경주 거주자 우선 취업을권장하는 등 승인업무를 개선키로 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투기과열 수도권 3억원 넘는 아파트 재산세 최고 23.7% 인상

    내년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3억원 이상 아파트의 재산세 가산율이 4∼30%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당초 정부안보다는 크게 후퇴된 것으로 가산율을 감안한 재산세 인상률은 최고 23.7%에 불과해 사실상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재산세는 3억∼4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올해보다 1만원,20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67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서울시 등 자치단체 건의안을 기초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도 건물 과세표준(과표) 조정기준’안을 확정해 해당 자치단체에 내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재산세과표 가산율 적용 대상건물은 국세청 기준시가 3억∼4억원,4억∼5억원,5억∼10억원,10억∼20억원,20억원 이상 등 5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각각 4%,8%,15%,22%,30%의 가산율이 적용된다. 가산율이 적용되는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지역의 3억 이상아파트와 경기 남양주시,경기 고양·화성시 일부,인천 삼산1지구 등 17만 9369가구이다. 이 중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상아파트는 전체의 90%가 넘는 16만 1843가구가 서울에 몰려 있으며,경기 1만 6893가구,부산 633가구 등이다. 기준시가별로는 3억∼4억원짜리 아파트가 9만 266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4억∼5억원 3만 9734가구,5억∼10억원 4만 5081가구,10억∼20억원 1853가구,20억원 이상 41가구 등이다.국세청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70∼80% 수준이다.이번 인상안은 서울시의 건의안을 100% 수용한 것으로 재산세 인상을 통해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겠다는 당초의 취지를 거의 살릴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노무현 당선자와 공직사회 움직임 - 행정수도 이전·정부조직 개편에 촉각

    공직사회는 2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한편 새 정부에서 달라질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노 당선자가선거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책임총리제,행정수도 이전,정부조직개편등과 관련있는 부처들은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정치,통일·외교 총리실은 노 당선자가 유세를 통해 책임총리제를 주장한 만큼 향후 총리실의 위상 강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총리실 관계자는 “인수위 출범후 차기정부조직개편 논의 과정에서 책임총리제가 실제로 도입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노 당선자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가 현행 기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통일부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입장을 보여온 노 당선자의 성향으로 볼 때 대북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무난한 남북교류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 직원들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통상조직 개편 문제의 한 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인지 노 당선자의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업무보고 준비를 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다. ◆경제 부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은 노 당선자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함께 지켜보면서 기업 구조조정 원칙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그동안의 성과 흔들기’가 일단 잠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예산처도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현안 점검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내용들을 검토했다.현 정부의 공공개혁 작업을 주도해온 정부개혁실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개혁 작업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노 당선자의 공약내용을 살펴보며 새 정부와의 정책조율을 위한 검토작업과 인수위 파견자 선정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연 7% 성장론’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대 초반이라는 것은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방안과 정책공약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놓고 당분간 바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첫기자회견내용을 보니 노 당선자가 경제정책분야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여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할 현안 관련자료 준비에 나서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다.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민영화정책의 기조도 큰 변화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건설교통부는 노 당선자가 내세웠던 5년간 국민임대 50만가구 등 주택 250만가구 건설과 재산세·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최저주거기준 도입 등 부동산정책 공약에 대한 관련 서류를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보통신부는 노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청와대 IT수석 신설 등 ‘디지털 대통령’을 표방,기존 IT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고위 관계자는 “산자부 등 몇개 부처와의 업무중복 부분은 28개 과 가운데 4개 정도이며,중복 정도도 크지 않다.”면서 “부처간 업무조정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기술부는 노 당선자가 과학기술 분야를 국정의 축으로 삼아 현재 정부연구개발(R&D) 예산의 19% 수준인 기초과학 육성비를 2006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상태라 과학기술인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노 당선자가 해양부 장관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는만큼 앞으로 해양개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농림부는 노 당선자가 농업예산을 전체 예산의 1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노 당선자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강조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분야에는 적절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2004년으로 바짝 다가온 쌀재협상문제에 대해 당선자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노 후보의 당선으로 경제부처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상당히 고무된모습이다.특히 노 당선자가 정책공약으로 출자총액제 등 재벌규제의 핵심정책에 대한 유지·강화를 천명해왔고,내외신기자회견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구분돼야 한다.”“다소 이완된 개혁문제를 다시 챙기겠다.”는 등 강한 입장을 표명한데 주목하고 있다. ◆사회·문화 부처 행정자치부는 오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것을 대비해 준비작업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행자부 조영택 차관과 박명재 기획관리실장은 20일 민주당 이해찬 선거대책기획본부장을 만나 인수위관련 법령을 보고,원안대로 승인 받았다.이근식 장관은 23일 노 당선자에게 인수위 설치령을 정식 보고한 뒤 24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해온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사회복지 기능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복지부는 또 노 후보가 의약분업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보건의료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 관리들은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절 새만금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환경 우위론적 입장을 취해 왔던 점을 상기하면서 합리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을 기대했다.환경부는 수도권 과밀과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한반도 주요 생태계의 보존,분산적인 에너지 체계 도입,물관리 기능 일원화 등 노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대전청사 노 후보의 당선으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현실화됐다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조달청 신삼철 기획관리관은 “비교적 민원이 적은기관들이 대전청사에 내려와 있어 상급부서와 국회에 들르기 위해 서울방문이 잦았다.”면서 “대전에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부처간 업무 편의는 물론 공무원들의 대전 이전으로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부처종합 jrlee@
  • [인터넷 스코프]아름다운 여성들의 인터넷 세상

    세금 내는 것이 즐거운 일도 아니건만 중복납부까지 했다.세상살이가 바쁘다 보니 해당 관청에서 더 받은 세금 돌려 주겠다고 알려 줄 때까지 우리 부부는 이 사실을 잠시 모르고 지냈다.나나 아내나 정신없이 허둥대며 사는지라같은 세금을 두 사람이 한 차례씩 내버렸다.납기가 곧 마감되는 재산세 고지서가 있기에 내가 부랴부랴 은행에 가서 냈는데,이미 먼저 아내가 인터넷으로 납부했던 것이다. 아내는 인터넷을 나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실생활에 이용한다.내가 하지 않는 인터넷 뱅킹을 하고 시가나 처가쪽 가족의 생일 같은 때에 꽃 배달 주문하는 따위의 여러 일을 일쑤 인터넷으로 처리한다.몇 년 전 연구년을 맞아 미국에 그가 혼자 가 있으면서는 서울 집에 쌀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인터넷으로 쌀 택배를 주문했다.그해 추석 직전에는 떡 배달을 미국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신청해 보내 주부 부재중의 명절 쇠기까지 챙겼다.이를 본 미국 친지들이 한국의 인터넷 활용도를 놀라워했다고 한다. 딸아이도 인터넷을 물건 구입 때 자주 이용한다.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 CD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딸아이는 바로 인터넷 몰에서 구입해 내게 주었다.아마 사이버 시위 같은 것에도 적극 동참했을 것이다.딴 집을 보아도 여성이 남성보다 인터넷 활용에 대체로 더 적극적이다.인터넷에는 여성과 친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는가 보다.아줌마 닷컴에 들어가 보면 ‘대한민국 힘있고 아름다운 여성들의 인터넷 세상’이 구호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인도인들이 정보통신 분야에 능하다는 것은잘 알려져 있다. 인도 본토나 해외 인도인 사회의 수많은 포털 사이트에는 반드시 중매 코너가 있고 그것이 아주 활발하게 운영된다.거기 보면 남성 못지않게 많은 수의 인도 여성들이 사진과 프로필을 거리낌없이 올려 배우자 될 사람을 찾고 있다.이런 면에서 한국 여성보다도 더 숫기가 좋은 것 같다.계급제도와 지참금의 족쇄가 실제로는 그리 단단한 것이 아닌 듯하다. 최근 영국 방송 BBC는 애덤 조인슨이라는 심리학 박사가 남녀의 인터넷 이용행태 차이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박사의 결론은 “남자는 여자보다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였다.여성이 이메일 이용과 사이버 쇼핑등 인터넷 활용의 많은 부문에서 남성보다 활발하다고 했다.그리고 인터넷탐색 때 인내심을 잃는 것은 대부분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또 BBC는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훨씬 솔직하고 줏대 있게 자신의 의사를표현한다는 한 잡지 편집인의 말도 인용했다. 인터넷은 여성의 성에 대한 여성 자신들의 생각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사이버 세계의 포르노 홍수를 많은 여성이 ‘성의 상품화’,‘여성 신체의착취’,‘여성 인격의 비하’라고 심각하게 비판하는데,또 다른 여성들에게서는 이런 방어적 태도를 졸렬한 것으로 보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온다.“포르노는 성에 관한 정보의 건강한 흐름이다.이 정보는 사회에 필요하다.자유여성에게 필요하다.여성의 몸은 여성의 권리다.”(웬디 매켈로이) 시대가 바뀌면서 여성들이 강해져 왔지만,인터넷을 만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인터넷은 그들을 ‘약한 성(性)’에서 ‘강한 성’으로 가게 한다. 그들은 남성보다 참을성 있게 인터넷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고 활용한다.홈페이지 만들기에도 더 열성적이다.그들은 인터넷을 자기 표현의 연장으로 더 잘 다룬다. 박강문 칼럼니스트 명예논설위원
  • [되돌아본 2002산업계] 2.부동산투자 열풍/서울 아파트값 1년새 29% 껑충

    부동산 투자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센 한해였다.저금리 여파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쏠린 탓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아파트 가격은 1년전보다 평균 22%,서울 29%,신도시 25%,수도권은 22% 올랐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39%나 올라 일반 아파트의 2배 수준에 이르렀다. 급기야 정부가 양도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주택담보대출한도를 줄였지만 틈새상품인 주상복합아파트에 돈이 몰리는 등 시중 여유자금은 여전히 부동산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재건축이 시장 선도 올해 부동산 투자열풍에 불을 댕긴 것은 재건축 아파트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재건축아파트 투자붐이 본격화되면서 값이 일반 아파트수준까지 치솟았다.11월 말까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9%나됐다.경기는 43%,인천 68%,수도권 전체는 4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도곡주공 10평형은 지난해 말 3억500만원에서 5억 4500만원으로 2억 4000만원(78%) 뛰었다. 이들 지역에 집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몇억원의 불로소득을 얻은셈이다.은행 및 주식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다. ◆주상복합아파트 청약과열 재건축 아파트에서 비롯된 부동산 열풍이 일반아파트는 물론 분양 아파트에까지 몰아치자 정부는 부랴부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호화주택 과세기준 강화,재산세 과표인상 등 의 대책을 내놓았다. 또 주택 청약제도를 손질,무주택우선제도와 재당첨금지제도의 부활,분양권전매금지 등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부동자금은 정부 대책을 비웃듯 서울 도곡동 56층짜리 삼성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렸다. 지난달 분양한 잠실 롯데캐슬골드는 평균 3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모델하우스 행렬을 보고 행인은 물론 질서유지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청약할 정도였다.마지막날에는 청약자가 몰려 경찰기동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어 분양된 목동 하리페리온Ⅱ는 청약금을 2000만원으로 올리고 당첨 후 3개월동안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켰지만 평균 5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의 부동산유입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뉴스인사이드]재산세 과표 인상 막판 진통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중인 ‘공동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가산율 인상안’ 조정작업이 투기과열지구 선정문제 등으로 인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재산세 과세표준(과표) 인상안은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은 오는 20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6일 “이달초 아파트 재산세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가산율 차등화의 기준을 건교부가 제시한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할지,재정경제부가 5일 내놓은 소득세법 시행령의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할지를 정하지 못해 확정시기를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표 인상률은 행자부가 제시한 9∼25%와 서울시 등 자치단체들이건의한 4∼30%를 절충한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어서 부동산 투기억제 효과는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와 자치단체의 이견 행자부는 지난 9월 ‘9·4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의 취지에 부합할 만한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주민반발 등을 감안,소극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달 초 3억∼4억원,4억∼5억원,5억원이상 등 3단계로 나눠 9%,15%,25%를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등 각 시·도는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며 정부안보다낮은 안을 마련해 지난달 12일 행자부에 제출했다.서울시는 재산세 과표 가산율 대상 건물을 국세청 기준시가 3억∼4억원,4억∼5억원,5억∼10억원,10억∼15억원,15억원 초과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각각 4%,8%,15%,22%,30%의 가산율을 적용할 것을 제의했다. 서울 강남구는 자체적으로 재산세 인상률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대학연구소에 용역을 의뢰중이다. ◆부동산 투기억제 미지수 재산세 과표가 오르더라고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아 부동산 투기억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재산세 인상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내 14만 5000가구에 불과한 데다 인상률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만큼 높지는 않기 때문이다. 당초 행자부안대로 오르더라도 현재 기준시가 3억원인 아파트는 16만 6000원이던 재산세가 내년에 20만 5000원으로,4억∼5억원인 아파트는 46만 2000원에서 99만 1000원으로 각각 오르는데 이 정도의 과세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극히 의문이라는 분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가산율이 오르더라도 자치단체장이 50% 범위 내에서 재조정할 수 있어 2배이상 큰 폭의 재산세 인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재산세 인상을 과표 현실화 차원에서 접근해야지,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털어놨다. ◆인상률 결정 전망 행자부는 주요 재산세 인상 대상지역인 서울·경기·부산 가운데 고액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강남구 등 서울지역 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어느선까지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모두 받은 상태이며,적정한인상률을 놓고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재경부가 제시한 소득세법 시행령이 차관회의를 통과하는 오는 20일쯤 가산율 인상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산세 과세권자는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이며 광역단체장에게 승인권이 주어져 있고,행자부 장관은 조정권을 갖고 있을 뿐”이라면서 “과표인상률 결정시 자치단체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자에세이]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재정제도

    ‘만사(萬事)는 비재막거(非財莫擧)’라는 말이 있다.돈이 없으면 아무 일도 도모할 수 없다는 뜻이다.정부도 돈이 없으면,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없다.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이다.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려면 자치단체의 재정확충과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자치단체가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재정계획을수립할 수 있도록 지방세정 운영과 재정지출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은 채,지방자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현행 재산세 위주의 지방세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국세인 소득세와 소비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이양하거나 공동세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또 국고보조금이 자치단체 차원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포괄교부금 제도를 도입하며,지방교부세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려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는정책을 소신껏 펼쳐나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줘야 한다. 재정의 확충과 재정운용의 자율성 확보 못지않게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꼭 필요한 것이 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이다.집안살림이든 나라살림이든 재원은 한정되어 있는데,쓸 곳은 항상 많은 법이다.제한된 예산내에서 최대의 효용을 이끌어내는 작업이야말로 살림을 책임진 사람들이 당면하게 되는 가장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재정집행이 이뤄지려면 전략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순위에 따라 규율있게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지고 철저한 사후감시가 뒤따른다면,방만한 예산집행의대명사이자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최대 적 중에 하나인 선심성·전시성 예산투자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 경기도는 8조 4147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재정규율 제도가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에 역점을 두고편성했다.예산 요구 사업 중 중기 지방재정계획 반영,투자심사 이행,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절차 준수도 철저히 검증했다. 경상예산의 증가를 억제하고,절감재원은 투자사업에 배분하며,도정 목표인‘세계속의 경기도’와 4대 도정 방침인 ‘동북아 경제 중심’ ‘통일의 전진기지’ ‘쾌적한 삶의 환경’ ‘선진 교육·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민선3기 도정운영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그동안 투자가 미진했던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과환경기초시설분야,교육환경개선에 중점적인 투자가 이뤄지고,도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경기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2003년도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한 이후에는 우리 모두가 한푼의 예산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두눈을 부릅뜨고 철저한 감시에 들어가야 한다.모든 재원은 1000만 도민들의 소중한 땀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 “시간 절약·편리” 인터넷 납세 호응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시행중인 인터넷 지방세 납부가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 27일 강남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인터넷으로 납부된 지방세는 1만 4338건,170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 4473건,8억 60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3.2배,금액으로는 무려 20배나 늘었다. 이는 구가 지난달 말까지 걷어들인 지방세 총액 8800여억원의 2%에 불과하지만 5억∼50억원에 머무르고 있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인터넷 납부가 활발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주민세 30억원,종합토지세 20억원,취득세 7억원,재산세 4억원등의 순이다. 구는 “인터넷 납부가 증가하면 주민들이 은행이나 구청 등에서 허비하는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을 인터넷으로 납부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또 인터넷 소외계층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생활교본’을제작,관내 전 가구와 사무실 등에 배포하고 백화점이나 지하철역 등에도 인터넷 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방세 카드납부 확대

    재산세,취득세,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8일 내년 2월부터 국민·외환·동양·현대·신한 카드 소지자도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LG,삼성 카드로만 세금을 낼 수 있어 타 카드 소지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내려는 주민들은 일시불로 낼 경우 수수료를 면제받고 5만원 이상 납세자는 2∼36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개인 신용도에 따라 할부수수료는 차이가 나지만 지방세 체납 가산금보다는 훨씬 낮게 책정됐기 때문에 수만∼수십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는 납세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각자치단체가 ‘가맹점’ 형식으로 가입할 경우 카드사에 세액의 1.5∼2%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데다 대상 카드도 제한돼 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반면 서울시의 경우 카드사간 경쟁을 적절히 활용,가맹 수수료를 내지 않기로 합의해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서울의 경우 ‘카드론’ 형식으로만 가능했던지난해에는 신용카드 납부가 7000여건에 그쳤지만 일시불 수수료가 없어진 뒤 올 10월에만 4만 5000건이 신용카드로 납부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파트 재산세 최고 3배 인상

    내년도 재산세가 올해보다 최고 3배까지 인상될 전망이다.이같은 인상폭은 당초 정부가 마련했던 4.5배 인상안보다 완화된 것으로 강남의 부동산가격폭등을 재산세 인상으로 잡겠다는 의지에서 상당히 후퇴했다는 지적이다.서울시는 11일 “행정자치부가 지난달말 각 시·도 의견을 수렴,새로 만든 공동주택 재산세 과표 가산율 인상안을 통보했다.”면서 “당초 행자부 인상안보다는 훨씬 완화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세청 기준시가 3억∼4억원인 아파트는 재산세 가산율이 현행 2%에서 4%로 2배가 올랐다.행자부의 최초 인상안은 9%였다. 또 4억∼5억원인 아파트는 15%에서 8%로 조정돼 인상폭이 2배나 떨어졌다.현재는 가산율이 5%다. 5억∼10억원은 15%로,10억∼20억원은 22%로,20억원 초과는 30%로 조정됐다.당초 행자부는 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재산세 가산율을 현행 10%의 2.5배인 25%로 인상할 방침이었다. 이같은 정부의 인상안은 당초 방침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다.행자부가 지난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하나로 마련한 기준시가 3억원 이상인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재산세 과표 가산율은 현행 2∼10%에서 9∼25%나 11∼30%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었다.그러나 서울시 등 각 시·도는 “가산율이 너무높아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며 정부안보다 낮은 가산율을 마련,행자부에 제출했었다.서울시의 경우 기준시가 3억∼4억원인 아파트의 재산세 과표 가산율을 현행보다 4.5배나 높게 적용하는 것은 강남권 아파트가 대부분 3억원이상인 실정에 비춰볼 때 가산율을 4%로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박현갑기자
  • [대선후보 정책검증] (2-2)경제분야

    1. 재벌정책 재벌정책처럼 후보의 이념과 경제관이 뚜렷한 것도 없다.권영길-노무현-정몽준-이회창 스펙트럼에서 왼쪽은 재벌 규제,오른쪽은 자율을 강조한다. 대표적 재벌규제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관치경제의 뿌리이자 글로벌 시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자유시장경제의 적으로 간주한다.향후 금융기관의 경영감시 능력이 강화되고 기업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군에 한해 무리한 업종확대와 선단식 경영을 막기 위해 유지하자는 입장이다.그 근거로 97년부터 4년간 30대 재벌의 총출자액 41%가 여전히 적자계열사에 출자된 점을 들었다.다만 기업경영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정부 감독이 제대로 되면 단계적 폐지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당분간 유지,장기적 재검토’라는 중간 입장에 섰다.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은 후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면서 현금보유가 늘고 체질이 건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국제경쟁 속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완화하자는 견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총액제한 대상이 축소되고 예외 인정이 많아져 출자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그룹총수가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여전히 그룹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집단소송제’는 언젠가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 후보는 당장 도입에는 반대한다.미국도 연간 250여개 기업이 소송으로 고전하는데 우리 기업의 현실로 볼 때 남소(濫訴)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한 후 도입하며,그 전에는 민법상 당사자 선정제도를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노 후보는 시급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분식회계,주가조작,부실감시 등 증권관련 범위 내에서 우선 도입하자는 견해로 ‘선(先)국회통과,후(後)보완’의 입장이다. 정 후보는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이바람직하나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입 시기는 기업규모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즉각 도입 쪽이다.또 증권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집단구제 제도로 자리잡아야 하며,자산기준 요건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분석/ 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중요 후보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난 비교였다.나름대로 자신의 정책을 편 것이므로 다 존중하지만 시장경제론자인 필자 입장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또 집단소송제는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후보의 견해에 동감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주장은 다소 급진적인 것 같다.정부가 지도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출자총액제한제의경우 재벌들이 어떤 형태로든 규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효성이 적다.아들,동생을 시켜서라도 문어발 확장을 하기 때문이다.차라리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 있는 업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소송제 역시 기업을 무너지게 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도입하기 어렵다고 본다.일본이 은행부실을 털지 못하는 이유도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곽수일 서울대 교수 2. 부동산대책 최근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후보들은 ‘공급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저마다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부동산 과열억제를 막기 위한 실거래가액 과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공공임대·국민주택을 대폭 늘려 전월세 및 매매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28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국민주택 규모의 경우 분양가를 30% 이상 내리고,장기주택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분양가의 80%까지 실세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조세정책에 대해서는 “재산세 및 양도세의 실거래가액 과세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과표가 되는기준시가를 재정비해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택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공급확대와 수요관리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5년간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일반 임대주택 25만가구 등 75만가구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또 영세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 확대를 추진하고,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과 부동산담보대출 비율 인하 등 제반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재산세 실거래가 과세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 중과세,고가주택 양도세 과세 등을 통해 지역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투기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에서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전 국토의 1∼2%를 택지로 추가조성,주택을 공급한다면 주택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무조사나 양도세 강화 등 일시적인 수요억제책보다는 재건축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및 취득세·등록세 인하,보유과세 상향조정,거래투명화를 위한 ‘실거래 가격 등기제’ 수립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분양권 전매금지,실거래가 과세 등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임대인 보호를 위해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급등했을 경우 시정조치를 취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한 공영개발제 및 토지공유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서는 “제도 미비 등으로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장기보유 특별공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전문가 분석/ 신도시 지속적 개발 바람직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결정적인 원인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공급량이 현격히 떨어져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공급량은 입주시점이 아닌 사업계획 승인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외환위기로부터 약 3년 뒤인 2001년 전후로 주택문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으로 아파트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주택 공급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으며,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몇백대1씩 치솟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아파트 전매를 금지하고,무주택 기간이 길거나 가구주인 구입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요령있게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건설만으로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긴 어렵다.현재 주택수요는 공공임대주택부터 고급주택까지 여러 부문에서 터져나오고 있고,특히 중산층들은 삶의 질 개선으로 보다 양질의 주택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이 확충되더라도 주택 수요가 중고급 아파트로 옮겨져 이들 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있어,꾸준한 신도시 개발로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 박헌주 국토硏 실장 오석영기자 palbati@ 3. 세제와 재정대책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법인세율과 부유세 신설 등 세제분야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후보들의 성장배경과 각 당의 노선과 지지계층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편이었다.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오히려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입장은 그 중간이다. 정몽준 후보는 “기업경영에 활력을 주는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회창 후보는 “필요하면 인하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다소 신중하게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현재의 법인세율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은 편”이라며 “법인세를 감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증세쪽으로 조세개혁을 하는 게맞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현재는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고 기업 구조조정 결과로 기업들의 투자여건이 좋다.”면서 “법인세율을 인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민노당의 공약인 부유세에 대한 입장도 물론 달랐다.다소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회창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응답한 점이다.정몽준 후보는 “새로운 사회갈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딱부러지게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부의 불평등 분배를 완화하는 데 장점은 있지만,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자산의 종류도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유세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취지에는 공감하지만,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이 될 경우 농어촌,수출 및 중소기업,사회복지,교육,과학기술 및 정보화,사회간접자본(SOC),국방 등 7개 분야 중 투자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들의 답변이 거의 비슷했다.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모두 교육,과학기술,복지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권영길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농어촌을 꼽은 점이 달랐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방안과 해법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회창 후보는 “교육 및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연 평균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노무현 후보는 “노동공급을 늘리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경제시스템 선진화 프로젝트로 규모의 경제를 향상시키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끊으면 연평균 6%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고,권영길 후보는 “노동자들이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참가하면 경제성장률을 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재정적자 해소 밑그림 미흡 법인세를 둘러싸고 이회창·정몽준 후보는 기업들의 입장을,노무현·권영길 후보는 반대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국가재정에 관한 청사진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대선후보들은 법인세율 논의에 앞서 재정 적자를 어떻게 해소하고 정부예산을 운용할 것인지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예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면 법인세를 포함한 세수를 늘려야 할 것이고,예산규모를 줄인다면 전반적인 세수와 함께 법인세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걷겠다는 정책은 한국 현실에서 불가능하진 않다. 일부에선 ‘자산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부유세 도입은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한마디로 자가당착적인 논리다. 세금탈루를 봉쇄하려면 자산은 무조건 파악돼야 할 대상이다. 다만 부유세 도입은 부유층으로부터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저소득층의 계급의식을 강화하는 등 계급간 갈등을 초래할 정책이기 때문에,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도입돼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오석영기자 4. 공적자금과 구조조정 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구조조정과 관련,후보들은 엇갈린 평가 속에 상환대책에 대해서는 기간·방법 등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고,미회수된 부분은 정밀실사를 통해 최대한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입된 공적자금의 상환방법이나 분담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정부가 발표한 손실분 69조원의 내역을 전면 재검토,추가 회수가능 부분을 찾아야 한다.”면서 “상환기간은 여러 재정악화 요인을 고려,현행 25년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공적자금 투입시 어떤 비리와 낭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국회 동의를 거쳐 기존 상환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가신용등급 회복 등 공적자금에 의한 구조조정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을 완전히 복원시키고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보완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공적자금상환방법 및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초기 연도 재정에서 허리띠를 졸라 많이 상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국정조사의 경우 정치공세만 벌일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과 대책 등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회수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 및 금융권의 상환대책을 철저히 추진,추가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실기업에 자금이 투입되고 회수율이 상당히 저조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면서 “국정조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당장 실시가 어렵다면 대선이후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회수 부분에 대한 회수방안으로는 “5개 인수은행의 우선주를 조기상환하고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뒤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공적자금의 방만한 투입과 무리한 퇴출·매각정책,엄청난 손실 발생 등 현 정부의 구조조정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면서 “손실부분 상환과 관련,49조원을 국민부담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이어 “공적자금 문제는 국정조사만으로 부족하며 가칭 ‘공적자금 국민조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수혜자 및 책임자 분담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추가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전문가 분석/ 실현가능한 상환대책 필요 공적자금 문제는 국민부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후보들이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현재 정부의 상환계획도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적자금정책을 세워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실현가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공적자금은 빨리 상환될수록 유리하다.그러나 조기상환하려면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후보는 아무도 없다.구체적인 예산절감안 없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 갚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앞으로 10년간 세계잉여금 30% 이상을 상환기금에 넣는다는 방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지만잉여금에 대한 재원도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는등 내용이 모호한 상황이다. 결국 예산절감 등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국민부담만 커질 뿐 실질적인 상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공적자금 상환대책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다.효율만 내세우는 공약보다 앞으로의 실천의지와 실현가능성이 중요하다. 김경원 삼성硏 상무
  • 개성공단 특구법 내용은/ 北, 노동자월급 100弗 요구 기업 세금감면 또는 최소화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개성공업지구법 내용은 토지이용권과 시설물소유권,인원·물자·자금과 정보·통신의 보장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규제·간섭 배제,조세·공과금의 면제나 최소화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우리측 관계자는 “지구법에 개성공단을 국제경쟁력을 갖는,신의주특구 이상의 수준으로 조성하고 남측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북한이 밝혔다.”고 전했다. ◆사업조건 수준 평당 분양가와 토지이용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임금,조세,노동 등 사업조건은 북측의 하위 규정·세칙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북측은 임금은 기본급 80달러,성과급 20달러 등 월 100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남측은 70∼80달러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북측에서는 노동자의 개인모집이 허용되지 않는다.북측이 노동력알선회사를 설립,모집인원보다 10∼20%를 더 보내면 입주기업이 이들 가운데 선발,3개월 정도의 견습을 거쳐 채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직업동맹(노동조합) 설립도 북측은 근로자가 20∼25명이면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우리측은 종업원대표제나 노사위원회를 통한 협의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세제는 나진·선봉지구의 기준을 준용,중국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전해졌다. 법인세의 경우 일반기업 14%,인프라 및 최첨단 기술업체 10%,제품을 생산한뒤 남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할 경우 5년 면제∼3년 50% 감면 등의 조건이 유력하다. 또 ▲개인소득세(월 500달러 이상,2∼30% 부과) ▲거래세(부가가치세,판매액의 2∼10%) ▲영업세(은행·호텔·카지노,수입액의 5∼20%) ▲재산세(건물은 등록가격의 1%,토지는 분양받은 ㎡당 연 0.5달러) ▲상속세(10∼20%) ▲지방세(자동차등록세,도시경영세) 등도 제시했다. 통행·통관·검역·통신문제는 경의선 철도·도로가 처음 연결되는 시기에 맞춰 협의,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4개 경협합의서도 가급적 빨리 발효시킨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살고 싶은 강북’ 10년간 개발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방안이 확정됐다.서울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낙후된 강북지역을 ‘살고 싶은 강북’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27곳의 뉴타운을 개발한다.또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20개 자치구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지정,행·재정력을 우선 투입한다.시의 지역균형 개발구상과 문제점 등을 정리한다. ◆투기대책은? 시는 뉴타운 개발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방침이다.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54평 이상의 토지를 사고 팔 때는 반드시 관할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소유권 이전 등 법적효력이 생긴다.허가 없이 토지거래 등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체결 당시 땅값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시 관계자는 “투기과열이 우려되면 거래동향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로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에 우선 지원 시는 종로·중·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별로 1∼2개 중심지역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지역중심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내년초 시범지구 3곳을 선정하는 등 2008년까지 20곳이 지정된다. 민간이 이 지역 개발에 나설 경우,취득·등록·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준다.중소기업의 본사,과학·문화시설,대형 입시학원,할인점,병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원한다. 민간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재래시장은 쇼핑센터로 남대문시장 내 상징조형물과 간판 등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2006년까지 모두 148개 재래시장을 현대화시킬 계획이다.재개발·재건축도 지원한다.최고 100억원까지 융자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준다.최고 1억 4000만원을 투입,인터넷·전화 등으로 공동주문·배달하는 통합콜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현갑 송한수기자 eagleduo@ ■‘강북 뉴타운' 3곳 개발 어떻게 서울시가 23일 선정한 뉴타운 3곳의 특성과 미래상을 살펴본다. ◆신시가지형 진관내·외동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자연환경이 양호한 곳이다.현재 8712가구에 2만 5100명의 주민이 산다.기존 노후 불량주택 및 중·소규모 공장들이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다.전체 면적 478만㎡ 가운데 진관근린공원 등 보존대상지역을 뺀 359만여㎡가 2010년까지 1∼5지구로 나뉘어 연차적으로 신시가지로 조성된다.입주 가구수는 모두 1만1500가구,3만 2200명.우선 내년부터 2006년까지 2500여가구,6000여명이 입주한다.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5∼7층의 저층아파트나 고급 빌라가 들어선다.용적률이 150∼200% 정도다.주거·상업·생태·문화 기능 등을 고루 갖춘다. ◆도심형 왕십리 뉴타운 청계천 개발과 함께 도심 재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는 ‘직주근접형’이다.청계천에서 왕십리까지 노후 불량 건물을 헐고 서울시 균형 발전 차원의 첫 사업으로 추진된다.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환경을 개선,서민 주거생활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총면적은 상왕십리동 440 일대 32만 4000㎡로 6000가구에 2만 1000명이 입주한다.3개 지구로 나눠 순차 개발되며,시범적으로 1지구 8만여㎡를 정비해 1300가구 4500명이 입주한다.분양·임대주택을 함께 건립,기존 주택보유자와 세입자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초등학교와 수변공원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2,3구역의 도시기반시설은 시가 설치하고 민간개발을 유도한다.청계천로와 왕십리길은 상업·업무시설,상왕십리역세권은 주상복합,기타 간선도로변은 판매시설,내부블록은 주거기능 등 기능별 조화를 추구한다.2004년 1구역 공사를 시행,2005년 말 완공한다. ◆주거 중심형 길음 뉴타운 성북구 길음동 624,정릉동 380일대 95만㎡에 조성된다.이미 시행중인 재개발지구 4곳과 아직 시행되지 않는 4곳 등 8곳을 묶었다.당초 1만 1536가구 3만 3200명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1만 3730가구 4만 1200명으로 조정됐다.시가 도봉로∼정릉길 보조간선도로,인수로∼솔샘길 보조간선도로 등 도로 4곳을 신설·확장해주고 초·중학교 1곳씩과 근린공원 2곳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준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1구역은 올해 말 완공되고 2구역은 2004년 말 완공되는 등 연차적으로개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주민들 일제히 환영속 자체 재개발영향 우려 강북개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체 추진중인 재개발에 비해 개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보였다. 도심형 뉴타운으로 선정된 왕십리1동 정정상 동장은 “왕십리가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될 것 같다.”고 환영하면서도 “주민들은 자력 재개발을 원했는데 뉴타운으로 개발되면서 행여나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또 20년째 은평구 진관외동에 살고 있는 최연임(45·여)씨는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쇼핑 한번 하려해도 일산이나 화정으로 나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면서 “30년을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개발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정릉동 이병호(47)씨는 “정릉 일대는 도심에 가까운 데다 북한산도 지척이어서 주거환경은 최고수준인데도 도로 등 관련 인프라가 낙후돼 그동안 소외돼 왔다.”면서 개발소식을 반겼다. 은평구 진관외동 D부동산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역 개발 소문이 돌면서 문의 전화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오히려 나온 매물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개발 청사진/ 강북 권역별 특화… 균형발전 ‘날개’

    1100만 수도 서울 시민들의 눈이 서울시의 강북개발 구상에 쏠리고 있다.시는 낙후된 강북지역을 중점개발해 강남·북 지역간 균형을 이루고 시민화합을 도모,사람이 살 만한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시의 구상과 전망,문제점,외국사례 등을 짚어본다. ◆왜 강북개발인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남북 불균형문제는 없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정부가 강남권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집중투자하면서 강남·북 차별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강남권이 업무·상업기능은 물론 주거·교육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살 만한 도시의 뼈대를 갖춘 반면,강북권은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외곽지역도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등 지역간 불균형 현상이 누적되면서 국민통합의 저해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표 참조).게다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현행 지방세제도 지역불균형을 심화시켜 잘사는 동네와 못사는 동네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이명박 시장이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지역균형발전 추진단을 발족시킨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시가 ‘강북 개발’이란 용어 대신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금천·구로 등 한강의 서남부에 위치한 열악한 자치구들도 우선개발 대상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재개발 모델사업의 대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시장은 오는 28일 시정운영 4개년계획을 발표하면서 3곳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도심지를 중심으로 도심인접지역,외곽지역,도심·외곽 연결지역에 각각 하나씩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노후불량 주택지역 3곳과 주택재개발구역 3곳 등 모두 6곳이 후보지로 거론된다.후보지를 낀 자치구로는 ▲도심인접지역은 종로 마포 서대문 중구 ▲외곽지역은 성동 광진 은평구 ▲도심·외곽 연결지역은 동대문 성북 성동 중랑구 등 10여개 구가 거명된다.시는 해당 자치구 주민들의 호응도와 도시정비효과,상징성 등 3가지 요인을 감안해 최종 대상지를 정한다. ◆언제,어떻게? 시는 개발대상지가 정해지면 바로 사업에 착수한다.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가 된다.사업은 개발 대상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인 도시개발사업방식이나 기존의 주택재개발 사업방식(민영개발)을 병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개발의 개념을 구릉지 등 지역적 여건에 맞는 특화개발로 잡고있다.도심인접지역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직주근접형’으로 개발한다.따라서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고밀도로 개발한다.밤만 되면 텅비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자는 취지다.반면 북한산 자락 등 구릉지를 낀 외곽지역은 자연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저밀도 개발을 하게 된다.이른바 ‘생태형’ 개발이다.중간권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공영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도시개발특별회계의 3700억원을 활용한다.모자라면 국고보조나 금융권 차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미래상은? 4∼5년 뒤 강북권은 주거여건은 물론,교육·문화·경제여건이 대폭 개선돼 쾌적하고 매력이 넘치는 살 만한 도시로 변하게 된다. 우선 공영개발로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교육여건도 개선된다.재개발사업구역에는 학교가 들어서고 낡은 학교시설은 보수된다.우수자립형 사립학교와 외국 우수학교의 분교도 유치,자녀교육문제 때문에 강남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사라진다.침체된 강북경제도 살아난다.재래시장은 현대시장으로 바뀌고 복원된 청계천 일대 주변에 다국적기업이 입주하는 등 동북아 금융거점도시의 핵심센터로 부상한다.역사와 문화도 살아 숨쉬게 된다.광교·수표교 등 문화유적을 원상회복,21세기 시민들이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게 된다. ◆남은 과제 이러한 ‘서울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챙겨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주체가 되어 공영개발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자를 위한 도시개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국고나 시비의 전폭 지원이 없는 한 독립채산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도시개발공사로서는 적정한 수익성을 내야 한다.고밀도 개발로 이어지고 보행환경 등 미래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토지수용 때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지주들과 마찰도 예상된다.게다가 세입자들로서는 이런 경우 전세보증금만 챙길 수밖에 없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대진대 도시공학과 김현수 교수는 “강북지역은 못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소형 평형의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이들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개공 입장으로서는 못 팔아먹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결국 국고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정의철 교수는 “소득 불균형에 따른 괴리를 해소하려면 임대아파트를 짓기보다는,가격이 안 맞아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매입을 시가 최대한 추진,개·보수해 서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도심재개발 구역과의 형평성도 문제다.다동·서소문·을지로 등 서울중구 도심재개발은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도로·공원 등 사회기반시설 설치를 민간 사업시행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시는 이런 도심재개발구역을 이번 공영개발 시범사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시범사업 대상지역이나 도심재개발구역이나 주거환경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인데,지역에 따라 공공기관의 지원에 차이가 난다면 도심재개발구역 내 주민들로서는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도심재개발구역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중구의 한 관계자는 “이 때문에 도로·공원 등의 공용용지를 시가 먼저 설치해주고 나중에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설치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안으로 도심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개 시범단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청계천 주변 일대에 대한 개발방향과 연계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청계천 복원 추진본부는 동대문 패션타운을 청계천까지 확대하고 문화관광산업을 유치,서울형 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일부 지역을 ‘외국인 투자촉진지구’로 지정,입주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과 사업 인허가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비즈니스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이렇게 청계천이 복원되면,비싼 임대료 등의 부담 때문에 이 일대 원주민들의 재입주는 시의 의도 여부에 상관없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도 중요하다.우선 건설교통부는 서울시가 강북권을 미니 신도시 형태로 재개발하려는 데 대해 부정적이다.기존 주거지나 시가지를 재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공급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신도시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건교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시가 추진중인 3개 재개발 시범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을 갖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세제개편 문제도 협의해야 한다.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를 만들고 양도소득세를 지방으로 넘기는등 시와 자치구의 재정력을 모두 넓히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재경부는 양도소득세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도시속 도시' 외국사례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도시 속의 도시(Town in town)’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수도(首都)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추세다.독립된 권역 건설로 강력한 이미지와 정체성을 살리는 한편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환경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다목적 포석이다.지하철,경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 개편을 개발의 축(軸)으로 한 것도 공통점이다.허허벌판에 조성하기도 하지만 기존 시가지를 재개발,특화하는 경우도 많다. 수도 ‘신도시’ 건설에 가장 앞선 나라는 프랑스.장기적인 계획과 뚝심을 갖고 개발에 나선 게 특징이다.루브르궁 서쪽 8㎞ 지점 230여만평을 대상으로 1994년까지 무려 37년간 ‘라 데팡스(La Defens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8㎞의 일직선 도로를 통해 라데팡스에서 개선문 등이 곧바로 보인다. 파리시는 프랑스혁명의 ‘역사 현장’으로 오랜 전통이 서린 곳이지만 발전이 정체된 라 데팡스를 크게 두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했다.상업·업무권역인 A지구에는 호텔 4곳,회의·전시장 60여곳,각종 공연장 등을 세웠다.B지구는 ‘주거 벨트’다.학교,교회 등 거의 전체를 공원지역으로 지정한 점이 특색이다. 현재 유럽 최고의 상업지구로 각광받는 라 데팡스에는 3600여개 업체의 본사가 몰려 있다.이 가운데 14개가 프랑스 기업 랭킹 20위권에 들어있을 정도다.13개 회사는 세계 ‘톱 50’으로 꼽힌다. 영국도 수도 속 ‘신도시’ 조성에 적극적이기는 마찬가지다.1994년부터 ‘런던 밀레니엄 타운 개발계획(Greenwich Peninsula)’을 내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규모는 660여만평으로 상업,주거,교육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곳은 1980년대 중반 이래 세계적 대기업인 ‘브리티시 가스’ 등이 들어선 산업단지다.대규모 철근 적재소와 쓰레기 처리장 등 오염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독일의 경우 서울의 ‘강남북 균형 개발’과 비슷한 취지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를 진행중이다.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동·서베를린 균형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93년 착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재산세 기준시가 부과 위헌신청

    한국납세자연맹은 15일 지방세법에 규정된 시가표준액에 따라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헌법의 조세평등주의에 위배된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재산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서울 강북에 거주하는 조모씨를 원고로 내세운 한국납세자연맹은 소장에서 “시가 3억 4000만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26평형 아파트의 재산세가 4만 7000원인데 같은 시가의 경기도 용인시의 60평형 아파트 재산세가 25만 7000원”이라면서 “ 재산세 과세표준인 ‘시가표준액’이 실제 시가의 20%만적용하고 있는 등 공평과세의 이념을 달성할 수 없는 위헌적 제도”라고 주장했다.연맹은 “조세평등주의는 같은 재산에 대한 동일한 과세와 재산이 많은 사람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수직적 조세정의를 의미한다.”고덧붙였다.조씨는 지난 7월 자신이 보유한 서울 노원구 중계동 48평형 아파트의 재산세 29만 810원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법인세율 하향조정 3~4년내 단행해야”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3∼4년안에 법인세율의 하향조정 등 조세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내놓은 ‘국가경쟁력 제고와 조세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조세부담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나 적절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부담률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이에따라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7%에서 21.6%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6% 적용대상도 현행 연간 소득 8000만원 이상에서 1억 6000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법인세 및 소득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결손은 소비과세의 활성화와 재산세 부담 제고를 통해 충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10·11 부동산투기 억제대책과 관련,경과규정을 두지 않고 면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거래가격이 6억을 넘는 주택에 양도세를 물리는 것은 조세정책을 무기로 불특정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일 뿐 아니라 거래가 허위기재를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난했다. 박건승기자 ksp@
  • 주5일 근무·재산세법 15일 국무회의 상정

    정부는 11일 공무원조합법,주5일 근무제 관련법,재산세법 개정안 등을 12일 차관회의를 거쳐 15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조합법은 기존 정부 원안에서 단위조합을 시·군 자치단체별로 조직하는 것으로 일부 변경됐다.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해서는 10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 실시하며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바꾸는 것으로 확정됐다. 재산세법은 지방세 구제제도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해 납세자가 관련 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동차 이전·변경 과정에서 납세증명서를 생략하는 등 납세확인절차 간소화,수도권 공장의 지방이전시 조세감면혜택 연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