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산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69
  • 교육비 줄여 소비 활성화/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私)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 억제,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및 과표현실화,주택분양제도 보완 등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여파로 경제정책의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경제 현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하고 경기부진의 주요인인 소비위축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진작책의 일환으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로 했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3만 110원으로,지난해 2분기의 9만 1528원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2분기(52.1%)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간담회는 또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료,스포츠 부문에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국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과 고급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소득층의 소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 만큼 정부는 수요·공급측면에서 종합 프로그램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공급률이 115%가 될 때까지 수요분산 및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한 448개 특구,3239건의 규제 특례 조치도 부처별로 적극 검토하고 관련 특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
  • 盧쇼크…경제정책 차질오나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각종 경제정책의 기조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정치권의 혼선으로 국회에 계류된 각종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 관련 부처는 그동안 여당인 민주당이 분당되면서 이렇다할 당정협의조차 갖지 못했다.사안마다 야당을 찾아다니며 현안을 설명해 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마저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혀 정책기조를 유지할 구심점을 잃게 됐다. 물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예정대로 각종 현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정기국회에 입법 추진하겠다고 내놓은 법률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현재 국회에는 조세특례제한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11개의 제·개정 법률안이 계류돼 있다.또 곧 국회에 제출해야 할 제·개정 법률안도 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 등 16개에 이른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올해부터 적용받는 근로소득세 개정안도 발등의 불이다.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복구 추경예산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추진중인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의 보유세 강화 방안도 향후 정국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증권관련 집단소송제,출자총액제한제도,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등 재벌·시장개혁도 정치권의 풍랑에 따라서는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정부의 중심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져 외국인의 국내투자 유치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담뱃값 인상 문제도 부처간 혼선이 우려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종 경제정책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부처가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질 경우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투기지역 주택담보율 40%로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현행 50%에서 40%로 10%포인트 낮아져 대출이 억제된다.국세청 기준시가 기준 3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재산세는 대폭 올라간다.다음주쯤 경기도 분당 등이 투기지역으로 추가로 지정되며,내년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키로 한 재산세·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도 1~2년 앞당겨 시행된다. ▶관련기사 19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종합부동산 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는 분명히 거품이 끼어 있다.”면서 “금융,세제,거시정책,주택공급 등을 총동원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부동산시장에 쏠리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기업쪽으로 돌리기 위해 종합적인 자본시장 육성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상습적인 고액 투기자 450명의 명단도 다음주쯤 공개할 방침이다.재경부는 또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을 책정할 때 가격 및 위치(서울 강남·북,지방 등)에 따라 가산율을 차등 적용키로했다고 설명했다.가산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상(일반시가 4억원)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으나 경제가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어 콜금리를 변경할 수 없었다.”면서 “경기가 회복될 경우 부동산 문제 등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금통위는 10월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3.7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현재 집값은 지나치게 올라 정점(peak)에 이르렀으며,머지않아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뛰는 집값 어떻게 할건가 / 재산세 時價 부과해야

    턱없이 적고 지역간 불공평하게 부과되는 재산세제의 개선도 행동에 옮겨야 한다. 외국보다 재산세가 턱없이 낮다는 것은 정부도 잘 알고 있다.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재산세 부과 방식을 바꾸거나 개선을 위한 장기 구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청와대나 행정자치부가 여러차례 재산세를 현실화하고 부과 체계를 고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다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다 보니 구호만 요란할 뿐 개선책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당장 현실화하지 못하는 이유로 조세 저항이 우려된다는 점을 든다.하지만 종기는 곪았을 때 수술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르다. 아파트 면적과 건축 연도 등을 기준으로 과표를 정해 세금을 물리는 재산세 부과 방식은 당장 개선할 수 있다.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투기가 들끓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값이 3∼4배 비싸도 세금은 지방의 값싼 아파트보다 적다.비슷한 가격인 데도 강북 아파트는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세금을 많이 낸다.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것도 고쳐야 한다. 지난해 재산세 부과 내역을 보자.지역간 차별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은마 아파트 34평형(당시 시세 6억 1000만원)소유자가 낸 재산세는 25만 7000원이다.분당 무지개마을 건영 아파트 33평형(2억 9000만원)에는 15만 7000원이 부과됐다.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1억 3000만원) 소유자는 12만 5000원을 납부했다.시세는 5배 이상 비싸지만 재산세는 2배만 더 내면 된다.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재산세를 많이 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시가를 반영,재산세를 내도록 하면 강남 아파트 재산세는 60∼70% 오른다. 과표 현실화도 시급하다.정부는 앞으로 5년간 해마다 과표를 3%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2006년부터는 공시지가의 50%를 적용,부과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가능한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재산세를 현 시가 기준으로 부과하되 갑자기 세금이 많이 올라 조세 저항이 일어난다면 세율을 조정,형평성을 맞추면 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지역간 조세 불공평 문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요인”이라며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시가 기준으로 재산세를 매기는 정책을 가능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찬희기자
  • 천정부지 아파트값… 잇단 대책도 ‘허탕’/‘집값 로드맵’ 세워라

    집값을 잡기 위한 묘책은 없는가. ▶관련기사 22면 지난해 이후 정부가 내놓은 초대형 부동산 대책이 15개나 되고,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집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연초 27억 6500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24평형은 최근 39억원으로 치솟았다.불과 9개월여 만에 11억 3500만원이나 폭등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연초 5억 1000만원이었지만 최근 6억 5000만~7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이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은 몇 달사이에 세금을 빼고도 최소 1억 4000만원을 벌었다.지난 9월 말 현재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들어 무려 30% 이상 폭등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이상 기존의 정책에 덧칠하는 처방만으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로드맵(정책지표)’을 세우고,이를 실천하기 위한 비전 제시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집값 폭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고 투기를 뿌리째 뽑을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정책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세제부터 뜯어 고쳐야 집값 폭등은 불공평과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수억원의 차익을 얻고도 ‘쥐꼬리 세금’만 내면 면죄부를 받는 것이 우리 실정이다.현실을 도외시한 시세차익 환수 체계 탓이다.부동산 거래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이점을 노린 투기꾼들의 ‘단타’거래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양도세는 주택 보유 가구수에 관계없이 1년 미만 거래시 양도 차익의 최고 36%만 내면 된다.단기간에 1억원을 벌어도 몇 천만원의 세금만 내면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된다.보유세도 문제다.지난해 은마 아파트 34평형 보유자가 낸 재산세는 26만 7000원 정도.연간 1억원 이상 폭등한 이 아파트에 부과될 올해 재산세는 3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반면 이 아파트와 면적이 비슷한 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은 시세가가 1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12만 50000원의 세금을 냈다.시세는 은마 아파트의 5분의 1에불과한데도 세금은 절반이나 된다.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과세가 투기심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강남 아파트를 사서 1억원을 벌고도 3000만∼4000만원의 세금을 내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데 달려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차익 환수와 공평 과세가 이뤄져야 투기심리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급·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돼야 실거래가를 감추고 이중계약서를 작성,세금을 줄이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 대책도 매우 미진하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내년 하반기부터 이를 바로잡겠다고 했지만,거래계약서 검인이 이뤄지는 과정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서진형 부동산중개업협회 연구팀장(부동산학박사)은 “검인과정의 모순점을 잘 알고 있는 법원이나 행정자치부가 제도개선에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한 거래의 투명성 확보는 백년하청이다.”고 지적했다. 고삐 풀린 분양가도 손을 봐야 할 대상이다.자유경제시장의 원리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분양가 산정의 원가 공개가 어렵다면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공개하고 여기에 평당 건축비를 더한 뒤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정부가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이나 교육제도 손질을 위한 범부처적인 대책수립에 치중하면서 투기수요를 막기 위한 단속에 지속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투기를 막으려면 행정수도 청사진을 조속히 발표하고 강북 등 소외지역에 교육제도나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거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국제 플러스 / 조총련, 밀린 재산세 납부

    |도쿄 연합|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도쿄도가 중앙본부 건물 등에 대해 부과한 고정자산세(재산세)와 도시계획세 등 2200만엔을 납부했다고 30일 발표했다.조총련 중앙본부는 4회에 걸쳐 분납토록 돼 있는 4200만엔에 달하는 재산세와 도시계획세 중 9월30일이 납기인 1기와 2기분을 이날 납부했다고 밝혔다.
  • ‘복지 강남’ 10년大計 세웠다

    강남구의 지난해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54만명의 5.1%인 2만 7540여명.10년 뒤인 2003년이면 노인인구가 전체의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홀로노인 등 노인 단독가구를 포함한 단독가구는 지난 2000년 현재 16.3%에서 2013년 34.9%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같은 시기 서울시 전체의 단독가구 비율 16.3%,25.7%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강남구는 29일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 사회복지 대상 구민들의 현황과 앞으로의 추이를 분석,국가 차원의 과제로 인식됐던 보건복지 분야의 10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7년까지 현재 구립 보육시설이 없는 청담2동,개포1·2동에 구립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등 영유아보육시설을 확충한다.또 현재 구립 1곳,민간 5곳 등 6곳밖에 없는 영유아전담보육시설을 2006년까지 26개 모든 동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강남주민의 58%가 가족,친척보다 학원,어린이집,놀이방 등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지만 월 평균 보육비 24만원에 대해 대부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애인 복지도 강화한다. 2006년 개관을 목표로 100억원을 들여 구립 장애인복지관을 세울 계획이다.장애인복지관에는 장애아동 재활 상담,심리검사,놀이·언어치료 등을 담당할 재활치료기관 등이 들어선다.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쉽게 딸 수 있도록 송파구 소재 장애인운전연습장의 기능·도로주행용 차량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운전교습비 일부를 구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홀로노인 증가 등에 대비해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보호시설을 1곳씩 확보하고,홀로노인들의 건강 및 심리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해주는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에서 살았거나 외국어에 능통한 주민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교류 및 지원 강남구민 활동단’을 구성,외국인 복지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 이같은 복지사업을 추진하려면 2007년까지 약 7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구는 종합토지세·재산세 과표 현실화 등으로 기대되는 추가 세수입으로 복지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그동안 복지행정이 보건소,사회복지과,자치행정과 등 각 과에 걸쳐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복지도시추진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자체 151곳 “지방세로 월급 못준다”

    지방자치단체 5곳 가운데 3곳이 지방세 수입만으로는 해당지역 공무원의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방세 비율이 국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자치단체간 세원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부 국세의 지방세 전환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1개 지자체,‘인건비도 못 준다’ 21일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8개 지자체의 지방세 수입액과 공무원 월급 등 인건비 지출액을 비교한 결과,18개 시와 75개 군,58개 자치구 등 모두 151개 지자체가 수입액보다 지출액이 많았다.전체 지자체의 61%가 지방세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올해 지자체 총예산은 76조 3026억원이다.이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자체수입은 지방세 28조 8165억원,세외 수입 7조 5949억원 등 36조 4114억원이며,이중 인건비는 7조 5703억원이다.따라서 전체 지자체의 인건비 비율은 총예산 대비 9.9%,자체수입 대비 20.8%,지방세 대비 26.3% 등이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 광역시·도와 일부 시를 제외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89개 군의 지방세 총액은 9816억원인 반면 인건비 총액은 1조 4985억원으로 52.7%(5169억원)가 부족하다.또 69개 자치구는 지방세 총액 1조 5323억원,인건비 총액 1조 9270억원으로 25.8%(3947억원)가 모자랐다. 이에 16개 광역시·도는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모두 충당하고 있는 반면,74개 시 가운데 18곳(24%),89개 군 중 75곳(84%),69개 자치구 중 58곳(84%)이 자방세 수입만으로는 소속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 자체수입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3개시와 31개 군,1개 자치구 등 35곳(14%)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세의 지방세 전환이 시급한 과제이며,특히 지자체간 세원 불균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현행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8대2 정도로,지방세 규모가 턱없이 낮다.”면서 “특히 지방세에서 재산과세의 비중이 48.5%로 높아 세수 탄력성 및 신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지자체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세원 확보를 위해 현행 재산과세 중심인 지방세에 소비과세를 보강한 이른바 ‘지방소비세’ 도입 검토와 함께 지자체간 세원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재산세 등 보유세의 일부를 중앙정부가 거둬들인 뒤 지자체에 배분하는 ‘지방공동세’ 도입도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땅부자세, 非거주자에게만 걷어야”/조세硏, 지방세 단일세율 적용 주장

    종합토지세를 국세와 지방세로 이원화하되,땅부자들에게 걷는 국세는 해당지역에 살지 않는 개인과 법인 등 ‘비거주자’로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비거주자 가운데서도 법인은 사업 목적으로 토지를 갖고 있는 예가 많은 만큼 ‘땅부자세’는 ‘개인 비거주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땅부자세는 아직 세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말한다. 아울러 실거주자에게 걷는 지방세는 현행 누진세율 대신 0.2% 안팎의 낮은 단일세율을 적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그렇게 되면 실거주자의 세금부담은 크게 줄게 된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보유세제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예컨대 서울 강남에 사는 A씨가 강남과 부산·대전에 땅을 갖고 있다고 치자.직접 살고 있는 강남 땅에 대해서는 강남구청이 낮은 세율을 적용해 지방세로 걷고,나머지 부산·대전 땅은 모두 합쳐 국가가 높은 세금을 물리자는 것이다.부동산 투기의 근원은 이같은 비거주분 토지에서 출발하는 만큼 과세 대상을 명확히 해 정책의 효율성과 조세저항을 줄이자는 취지다. 비거주자의 상당수는 법인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법인세수 문제도 곁들여 해결할 수 있다.영국의 ‘비거주자 재산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김 위원은 그러나 “땅부자세 부과대상을 무조건 비거주자로 규정하면 대부분 비거주자인 법인들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과 법인을 구분해 기업들의 세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세의 세율체계도 지금처럼 복잡하게 9단계까지 나눌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누진율을 최고 3%로 완화하고,과세구간도 3단계로 줄이자는 얘기다.아울러 지방세분은 0.2∼0.3%의 단일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매길 때 국세청의 기준시가를 그대로 원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국세청 기준시가는 건물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 전체 가격이기 때문이다.단위면적당 건물가격을 가감산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에서 종합토지세를 가장 많이 내는 ‘부자구’는 단연 강남구였다.서울시 전체 토지세수(4480억원)의 18%인 820억원을 냈다.그 다음은 중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 순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도쿄都 조총련 본부등 압류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도가 고정자산세(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중앙본부 등 3곳에 대해 차압 조치를 취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재산세를 기한 내에 내지 않은 이들 시설에 대해 지난 4일 지방세법에 따른 차압 절차를 밟았다.특히 조총련 도쿄도 본부와 출판회관에 대해서는 등기수속이 완료돼 도쿄도 본부 건물 부지 500㎡와 1994년 완공된 이 건물의 지상 4층과 지하 2층을 비롯,지상 13층,지하 1층에 있는 출판회관 토지와 건물이 압류됐다.일본 행정당국이 조총련 시설을 차압하기는 처음이다. marry01@
  • [폴리시 메이커]김대영 행자부 지방세제관

    “일부 국민들이 부동산 보유세 신설을 ‘부유세’나 ‘과다 보유세’로 오해하고 있는데 부동산 보유세제를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정상화시키는 방안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고 과표현실화를 추진하는 등의 ‘9·1 부동산세제 강화방안’의 골격을 만든 행정자치부 김대영(54) 지방세제관의 말이다.일부 국민들의 오해만 풀리면 과표를 현실화한 세제개편안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 세제관은 지난 1일 부동산보유세 개편방안이 발표된 뒤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혁신적인 세제안을 직접 입안한 정책 담당자로서 신문과 방송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세제관은 세제 개편안을 확정하기 까지 대다수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 설정에 제일 고심했다고 털어놓는다.그는 “재산세는 국민을 포함하는 대중세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일회성 요법으로 개편안을 짤 수 없어 원론적이고 본질적인 처방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세제관은 재산세 인상만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그는 “부동산 투기는 부동산 수요나 공급을 정확히 예측하고 부동산에 쏠리는 자금을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로 유인하는 정책수립을 통해 잡을 수 있는 것이지,재산세를 몇푼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은 행자부의 승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행자부는 현행 재산세의 과표를 인상하는 방안으로는 부동산의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한 뒤 종합부동산세 신설을 제안했다. 그러나 재경부와 국세청이 새로운 세금을 만들기보다는 누진율 강화를 통해 과다 보유자에게 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혀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토론에 토론을 거듭한 끝에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보유세를 이원화시켜 빈부간 차별 과세를 하는 길만이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는데 동의했다.”는 게 그의 협상과정 설명이다. 지난 68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김 세제관은 75년 서울시 중구청에서지방세 업무를 맡은 이후 28년동안 세제업무만 맡아왔다. 옛 내무부와 행자부의 세제과·세정과·지방세심사과 등을 두루 돌며 계장·과장 등을 거쳤다.행자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국장급 평가에서도 업무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김 세제관은 정부내 최고의 ‘지방세제통’으로 통한다. 이종락기자
  • [시론] 부동산보유세 올바른 이해

    며칠 전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 추진방안이 발표되었다.건물 재산세의 시가 반영도를 높이고,현행 종합토지세 구조를 둘로 쪼개 국세 항목의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여러 내용들이 복합돼 다소 혼란스러운 데다,신설되는 국세의 명칭이 기존의 종합토지세와 구분지어 ‘종합부동산세’로 하다 보니 과세 대상이 토지뿐 아니라 건물까지 포함한 것으로 오해됐다.이 때문에 ‘부유세'에 대비됐고,이중과세에 따른 법적 논란도 야기했다.그러나 전국 토지를 합산해 누진부분에 대해서만 국세로 걷는 것이고,과세 주체도 달라 이중과세의 소지는 적다. 부동산 보유세가 지방세이며 법 개정의 주무부처는 행정자치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우리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첫째,그동안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발표에서 나타난 부처간 갈등 및 이견들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보유세 부담을 높여야 한다는 중앙 경제부처들의 주장에 대해,지방세제 당국은 ‘해당 시군구가 원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정책세제로 활용하느냐.’며 공방전을 벌여왔다.이 공방전의 해법으로 도출된 것이 바로 종합토지세의 이원화 방안이다.정책세제적 기능은 국세로서의 보유세를 신설해 세제당국이 담당하면서,세수는 중립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세입 기능에 충실한 ‘지방토지세’ 부분과 중앙정부의 정책세제 기능에 충실한 ‘종합부동산세’로의 이원화 방향은,조세의 목적 또는 기능과 수단을 일치시켜 세제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둘째,건물 재산세와 토지세의 과세표준을 국세청 기준시가에 보다 근접하도록 현실화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하지만 건물과표만을 통해 토지와 건물을 합친 시가를 반영하기가 매우 어렵고,당장 내년부터 일부 지역의 세금 부담 급등으로 조세저항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나아가 이러한 건물세 부담 증가가 세후 투자수익률을 끌어내려 얼마나 보유 수요를 낮출지는 의문스럽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가 비록 지방세라도 세 부담의 전국적 형평성을원하는 만큼 과도기에 시행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정책당국은 판단한 것 같다. 이같은 정부의 개편안을 보면서 기존의 조세 틀 내에서 왜 해당 조세들이 도입 당시 기대했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13년간 운영되어온 공시지가가 과연 토지의 ‘정상 시장가격’(fair market value) 또는 시가를 제대로 반영하는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보았는가.지방세 과세당국이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 과표를 개별 공시지가의 3분의1 정도를 곱한 수준으로 정한 이유가,공시지가의 시가 대비 정확도가 지역별 및 토지용도별로 들쑥날쑥하는 바람에 그랬던 것은 아닌가. 재건축 원가비용 개념의 건물과세 평가방식이 토지에 대한 과세평가와 결합하여 토지·건물 일괄 평가액과 근접하는지 등에 대한 재검토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정책세제로 운영할 종합부동산세는 어차피 경제 행위자의 행태를 바꿀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므로 경제적 효율성의 훼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다만 사전증여를 통해 자손들에게 토지소유를 분산하면 토지 과다보유자에서 벗어나 쉽게 조세회피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과세 평가체계 개편 및 조세회피 방지라는 두 측면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과정에서 조세저항 극복 및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선결과제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고민을 기대해 본다. 노 영 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오피스텔·상가 양도稅 30% 인상/가업 대물림땐 분할납부 15년으로 연장

    2005년부터 오피스텔과 상가를 팔거나 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세금이 30% 이상 오를 전망이다. 또 가업(家業)을 물려받을 경우 지금은 10년에 걸쳐 상속세를 내지만 내년부터는 1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어 ‘가업 대물림’이 한결 수월해진다.일용직 근로자들도 내년부터 확대되는 소득공제 혜택을 일반 근로자들과 똑같이 적용받게 되며,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농어민 부업소득에 ‘전통차’가 추가된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및 소득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일정규모’(추후 확정) 이상의 상업용 건물도 토지와 건물을 합쳐 매년 한번씩 국세청장이 기준시가를 산정·고시하게 된다.지금은 토지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 공시지가를,건물에 대해서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재산세제과 김문수(金文洙) 과장은 “이들 건물은 토지를 공유하고 있는데도 토지와 건물에 대한 세금기준(과세표준)을 따로 매겨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파트나 연립주택,주상복합 건물은 이미 일괄고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당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세액공제율도 월급쟁이들과 마찬가지로 현행 45%에서 내년부터 55%로 10% 포인트 오른다. 안미현기자 hyun@
  • 땅부자 5만~10만명 중과세

    현행 지방세인 종합토지세가 2006년부터 시·군·구에서 부과하는 종토세와,토지 과다보유자에 대해 전국 합산에 의해 누진과세하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이원화된다. 빈부격차 해소와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와 비슷한 국세를 신설하는 것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번째다. 부동산 과표도 2006년부터 공시지가의 50%를 적용토록 법정화하고,2005년까지는 해마다 3%포인트씩 인상하는 등 과표현실화가 적극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관련기사 3·21면 개편방안에 따르면 현행 종토세는 2006년부터 해당 시·군·구에서 관할구역 내 토지에 매기는 종토세와,2단계로 토지 과다보유자에 한해 전국 합산에 의한 신설 누진과세 방식의 종합부동산세로 바뀐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신설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일부 계층의 조세 저항과 함께 부동산 투기 억제효과의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이 방안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만드는 것보다 누진율 강화 등의 다른 방법으로도 과다보유자에게 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했었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산세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충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추산되는 토지 과다보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행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는 국세로 징수한 종합부동산세 전액을 지자체에 전달,지방재정 확충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건물면적과 건축연도 등을 기준으로 부과되던 재산세의 경우 시가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부과해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재산세를 더 많이 내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재산세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의 가감산율에 따라 과표를 산정하고 2005년부터 건물과표의 기준가인 ㎡당 17만원을 국세청 기준시가 수준인 ㎡당 46만원으로 적용,시행키로 했다. 행자부는 시가를 반영해 재산세를 부과하면 강남의 아파트 재산세는 지금보다 60∼70% 오르지만 강북과 수도권,지방의 일부 아파트는 20∼30%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왜 5만~10만명인가

    2006년부터 시행될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는 어느 정도 될까.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과세 대상으로 하겠다고 한 만큼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이 밝힌 부동산 과다보유자 5만∼10만명이 우선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재경부 등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5만∼10만명이라고 단정적으로 못박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부동산 과다보유자는 종합토지세 과표나 세액,토지보유 규모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재경부 등이 내놓은 부동산 과다보유자는 연간 종토세와 보유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어림잡아 내놓은 수치라고 말한다.역으로 말하면 토지가 특정 부류에 과점됐다고 판단되는 수준을 기준으로 했다는 것이다.1인당 토지보유 금액을 5억원으로 잡았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종토세를 100만원 이상 납부한 사람이 0.8%(12만명 가량)로,전체 세액의 61%인 8848억원을 납부했다.반면 재산세 50만원 초과 납세자는 1.9%(22만 2000명)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전망·결정과정

    정부가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기 위해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고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키로 한 것은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이러한 세제개편 방안은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빈부격차·차별시정 기획단’ 회의에서 맨처음 제기한 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다 정부안으로 확정될 정도로 정치권의 제동과 일부 계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획기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편 추진에서 결정까지 행자부는 현행 재산세 과표를 인상하는 방안만으로는 부동산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특히 과표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과표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과다보유자에게 추가로 종합부동산세를 국세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재경부와 국세청은 “새로운 세금을 만드는 것보다 누진율 강화 등의 다른 방법으로도 과다보유자에게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혔었다. 이들 부처는 이후 실무자 회의 등을 통해 빈부격차를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행자부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파트 재산세 얼마나 오르나 내년부터 건물면적과 건축연도 등을 기준으로 부과되던 재산세가 국세청 기준시가의 가감산율에 따라 과표를 산정해 부과된다.이렇게 되면 강남의 아파트 재산세는 지금보다 60∼70% 오르고 강북과 수도권,지방의 일부 아파트는 20∼30%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내년에 부동산 과표를 3%포인트 인상한 경우 현행 기준시가가 3억 3000만원인 강남구 소재 31평형 아파트는 13만 2000원(재산세 4만 1000원,종합토지세 9만 1000원)의 세금을 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23만 3000원(재산세 5만 4000원,종토세 17만 9000원)으로 76.5%가 오를 전망이다. 반면 기준시가가 3억 4800만원으로 이 아파트와 비슷한 노원구 51평 아파트는 현행 29만 4000원(재산세 23만 4000원,종토세 6만원)에서 불과 5.8% 상승한 31만 1000원(재산세 22만 4000원,종토세 8만 7000원)만내면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종합 부동산세 위헌 소지 없어야

    정부가 어제 발표한 ‘부동산 보유과세 개편 방안’은 전국의 토지 과다 보유자들의 세금을 더 무겁게 물리는 가칭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행 종합토지세와는 별도로 땅부자 5만∼10만명을 가려내 일종의 ‘부유세’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이다. 우리는 종합부동산세의 신설 취지에 공감하며,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우리 사회에는 땀 흘리지 않고 거액의 불로소득을 누리는 계층이 있다.그들의 세금 부담을 무겁게 하는 것은 조세형평에 부합하고,소득 재분배를 통해 빈부격차를 완화하며,땀 흘려 일하는 많은 근로자와 빈곤층의 사회적 박탈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종합부동산세의 입법화 과정에서 위헌 소지가 없도록 사전에 검토와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한다.아무리 입법 취지가 좋아도 위헌 시비에 휘말리면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충격이 너무 커 안 하니만 못한 결과가 될 수 있다.1990년에 도입했다가 1998년에 폐지한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걱정되는 대목이 있다.현행 종합토지세와 신설될 종합부동산세는 동일 세원에 대해 두번 세금을 물리는 것이므로 이중과세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크다.헌법재판소가 1994년에 토초세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가 이중과세였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의욕만 앞세워 땅부자들의 세금을 일시에 너무 높이는 것도 조세저항을 유발해 입법화를 어렵게 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종합부동산세 이외에도 재산세 부과 기준을 건축물 면적에서 시가로 전환하는 문제와,종토세의 과표 현실화 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특히 아파트·상가 등의 건물에 물리는 재산세도 합산 누진과세를 적용해야 한다.차제에 재산세와 종토세를 단일 세목으로 통합해 누진과세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 종합부동산세 효과 있을까/과세액 ‘새발의 피’ 투기잡기 ‘시늉만’

    “수억원짜리 아파트에 세금 몇 십만원 더 매기는 것을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 아닙니까.”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해 일선 부동산 시장 반응은 무덤덤할 뿐이다.널뛰기하는 부동산값 폭등을 잠재울 수 있는 근본 대책으로 미흡한 데다 종합부동산세 신설에 대해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콧방귀’,투기잡기에 역부족 부동산중개업소는 부동산값이 폭등할 때는 연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현실에서 기껏 몇 십만원의 세금을 더 거둬들인다고 투기가 잡힐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다.엄포용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윤동섭 한일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정부 발표에 부동산시장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시늉만 내는 재산세 과표 인상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잡는 데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공시지가의 30%대에 머무는 재산세 과표를 50%까지 끌어올린다고 당장 투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유통 시장을 인위적으로 건드리지 말고 차라리 시장기능에 맡겨두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다만 건물 면적이나 준공연도 등을 기준으로 정하던 재산세 과표 기준을 시가 기준으로 개선,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세금을 더 내도록 한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이중과세 지적도 있어 부동산 과다 보유 자체만으로 별도의 세금을 낸다는 데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중과세라고 지적한다. 윤주영 세무사는 “부동산투기꾼들이 노리는 것은 단기 시세차익”이라면서 투기 방지 목적이라면 차라리 양도세 부과를 강화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윤 세무사는 “지방세를 낸 납세자에게 부동산 과다 보유 자체를 내세워 별도의 국세를 물리는 것은 이중과세 성격이 짙다.”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조세는 형평성에 맞춰 징수하는 데 목적을 둬야지 투기를 잡는 수단에 치우치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매기는 것 자체는 의미 있지만,재산을 분산하거나 숨기는 사례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우선돼야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강남구 ‘e세상’ 활짝

    “세금 납부,걱정마세요.영수증까지 챙겨줍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주민의 개인행정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전자정부(e-Government) 시스템 구축을 완료,29일 오후 3시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자치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강남 종합정보화사업’을 추진,지난해 1단계로 부동산 분야의 정보공동 활용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사업을 완료해 통합 정보포털(EIP)을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통합 정보포털은 ▲세무 관련 개인 행정정보를 통합하는 ‘강남 세무포털’ ▲주민 개인의 행정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때에 알려주는 ‘맞춤형 정보제공서비스’ ▲‘단일 로그인 시스템’ ▲업무 노하우를 공유·축적하는 ‘지식관리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강남 세무포털’은 지난 5년간의 개인별 세금 납부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더 이상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없게 됐다.과·오납금 발생 안내나 취득세 등 지방세 납부안내 정보를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 산출근거와 압류 및 체납내역 조회도 가능해졌다.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는 세무·보건·차량 관련 행정정보를 주민 개인별로 통합해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통합 정보포털에서는 타기관 보급시스템을 포함한 60여개의 시스템을 ‘한 차례 로그인’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현재 직원 1명이 5∼6개의 업무시스템에서 처리하는 민원업무를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식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행정서비스 노하우의 공유·축적이 가능해져 향후 내부 업무지원과 교육효과가 기대된다. 권문용 구청장은 “통합 정보포털 구축을 통해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주민서비스 품질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