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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노믹스’ 성장엔진 다시 돌린다

    ‘MB노믹스’ 성장엔진 다시 돌린다

    쇠고기 파동에다 경제난, 금강산·독도 문제 등이 겹치면서 휘청대던 ‘이명박 국정’이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이명박 정부 5년의 지역발전 밑그림을 밝힌 데 이어 23,24일에는 당·정회의를 통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소득세 등 각종 세제인하 방안을 발표했다.24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대폭적인 행정형벌 완화, 금융업무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불과 나흘새 이명박 정부 5년의 국정 향배와 직결된 주요 정책들을 무더기로 쏟아낸 것이다. 이들 정책들은 분야와 내용,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지향점은 일치한다. 성장 잠재력 확충이다.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전국을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도·농간 유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키로 한 점이나, 세제 완화로 꽉 막힌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트기로 한 점, 행정처벌을 최소화해 자영업자들의 영업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대책은 고유가와 물가 급등에 따른 민생난을 풀어낼 대책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자율기능과 경쟁력을 끌어올려 성장을 촉진할 동력이 된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청와대의 발빠른 정책 행보는 이 대통령이 이른바 ‘MB노믹스’의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이날 국가경쟁력강화위가 올해 현재 31위인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지수를 이명박 정부 5년 안에 1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와 함께 ▲획기적 규제개혁 ▲엄정한 법 집행 ▲공공혁신 및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정책홍보 강화 등 4대 과제를 내놓은 것도 MB노믹스에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MB노믹스 가속화에는 무엇보다 촛불집회나 금강산·독도 문제 등 대내외 상황변화와 고유가 등의 악재에 더 이상 눌려 있다가는 자신의 정책구상들이 싹을 틔워보기도 전에 시들고 말 것이라는 절박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행보를 부각시킴으로써 쇠고기 파동 이후 이어져온 정국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뜻도 엿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지난 몇 달 외부 악재와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은 ‘묵묵히 우리 일을 해나가고 하나씩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도 호응할 것’이라고 참모들을 독려해 왔다.”고 전하고 “하반기를 맞아 이명박식 국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본인도 2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국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건국 60주년인 다음달 8·15광복절을 기점으로 ‘선진화’를 겨냥한 다각도의 정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줄 잇는 감세, 재정 건전성 대책 있나

    당정은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세부담 상한선을 낮추는 방편으로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집값이 내리고 물가 폭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표적용률 인상으로 인한 조세 저항을 줄이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줄이는 의원 입법도 발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쏟아낸 감세 법안을 모두 합칠 경우 감세 효과는 40조원을 웃돈다. 세금을 줄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비심리를 부추기겠다는 의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새로운 세원을 발굴한다든가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서 세입 부문에서 깎기만 한다면 나라의 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10조원 규모의 고유가대책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이번에 재산세 과표적용률을 동결하면서 올해에만 적용되는 한시적인 대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지원이나 감세가 1회용으로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새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출 축소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채 발행 잔액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선 점을 지적,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 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조세부담률을 2%포인트 낮추겠다던 약속 못지않게 국가채무비율 인하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경감되고,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과표기준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재산세 과표적용률도 올해에 한해서만 작년 수준(50%)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산세의 세부담 상한선도 50%에서 25%로 낮춰 재산세의 급격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4일 저소득층의 종합소득 과세표준 적용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소득세 부과 기준인 현 4단계 소득구간에서 1단계인 12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현행 8%에서 6%로 2%포인트 적용세율을 인하하고,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인하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3단계인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의 구간은 현행과 같은 26%의 세율을 유지하고,4단계인 8800만원 초과 구간은 35%에서 36%로 1%포인트 인상해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은 최고 24만원,2단계는 24만~58만원가량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인다.4단계는 세율은 올랐지만,1∼2단계에서 세금이 크게 줄기 때문에 1억원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46만원가량의 세금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가구별 합산방식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방법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하고 과세대상 기준금액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해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가구별 합산을 인별 합산으로 바꿀 경우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해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를 인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에 대해선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조치에 따라 재산세액이 평균 10%가량 낮아져 세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구동회기자 tomcat@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이 전방위 ‘감세(減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생의 고통을 덜어 주고 추락하는 경기를 띄운다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저소득층에게 기대만큼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가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선심 대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고소득층 재산세 부담 10% 인하 당정은 오는 9월부터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10%가량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가주택 보유자의 실질적 세부담을 줄여 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핵심은 어려운 경제난을 감안해 올해에 한해서는 지난해 수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하되,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은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전년도보다 25% 이상은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세부담 상한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부과될 재산세는 인상 전 기준에 맞춰 부과된다. 그러나 양극화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세금을 깎으면 그만큼 서민들의 세부담은 늘어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재산세 부과 방식(단일세)에 대해서도 “보유세를 강화하려면 재산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구조가 불가피한데, 우리와 다른 외국의 현실을 가져와 단일 과세를 시행하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부부 반씩 소유시 종부세 면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등의 종부세 개정안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올리고, 가구별 합산을 개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규제를 완화해 아파트 거래에 숨통을 트겠다는 것이다. 또 1999년 조정된 종부세 과세 기준이 집값 상승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과세기준이 9억원 초과로 완화되면 서울 지역의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 38만 가구 가운데 22만여명이 제외될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추정한다. 이들 가운데 70%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집중된다. 이에 “‘강부자(강남 땅부자)’를 위한 대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수혜자가 주택 소유자의 2% 안팎에 불과해 서민층이 많은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가구별 합산 방식이 개인별 합산 방식으로 전환되면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실제 공시지가 10억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아파트의 경우 현행 843만원의 종부세를 내지만, 완화된 기준에 따르면 200만원이나 적은 645만원만 내게 된다. 특히 부부가 아파트를 반씩 쪼개 가질 경우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예컨대 공시지가 17억원짜리 고가 아파트의 경우 부부가 각각 8억 5000만원씩 지분을 소유할 경우 ‘9억원 초과’ 기준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부세가 ‘편법’을 통해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비판이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60세 이상 1가구 1주택 소유자로서 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원 이하(종합소득 36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종부세를 면제하도록 해 고소득층의 세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소득세율 인하 ‘실효성은 글쎄´ 이종구 의원 등은 저소득층의 세율을 낮추고, 고소득층은 올리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에 종합소득 과세표준 구간 ▲1200만원 이하는 현행 8%→6% ▲1200만∼4600만원 이하는 현행 17%→16%로 줄이되, ▲4600만∼8800만원 이하는 현행 26% 유지 ▲8800만원 초과는 35%→36%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연봉 4000만원의 3인 가족인 경우 연간 30여만원의 소득세 감소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소득세 부담 완화를 고려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 우려와 적용 방식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소득세 공제 확대는 면세자 비율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고, 과표구간 조정도 이미 지난해 시행한 바 있어 당장 바꾸기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또 “소득 면세점 이하계층이 많아 소득세율 1% 인하는 반가운 일이지만, 얼마만큼 혜택을 입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세수 부족도 우려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번 소득세법 개정으로 2012년까지 2조 7524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월분 재산세 인하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부터 부과되는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산세가 전국 평균 18.7%, 서울은 무려 28%나 올랐다.”면서 “전 국민이 내는 세금을 한꺼번에 20% 가까이 올린다는 것은 세제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세법 개정을 통한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재산세는 집 가진 사람이 내지만 전·월세로 사는 서민도 재산세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희태 대표는 전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재산세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 인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의 경우는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과표적용률의 동결은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산정은 1월1일에 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떨어져 결국 집값은 내렸지만 세금은 올랐다.”면서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표현실화는 계속 추진해 보유과세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0.5%인 재산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0∼30%로 낮춰 재산세 폭등을 막는다는 것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실무당정을 계속 열어 재산세 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며 “조만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초구 재산세 상담 서비스

    서초구는 정기분 재산세 납부기간인 이달 말까지 구청사 7층에 ‘재산세 상담코너’를 설치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무1과 36명 전 직원이 재산세 관련 민원에 대해 1대1로 상담을 벌인다. 또 민원처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납세와 고지서 재발급, 납부방법 등을 안내한다.또 ‘재산세 이메일 상담코너’를 개설해 온라인상에서 재산세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의하고 답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 주민이 재산세와 관련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이메일(seochojss@naver.com)도 개설했다. 조용환 세무1과장은 “재산세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직접 방문하는 재산세 현장 설명회도 열 계획”이라면서 “납세자의 건의와 애로사항 등에 귀 기울여 불편한 점은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2일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대북특사를 포함한 전방위 접촉을 해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북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은 특사 파견 여건이 성숙될 경우 박근혜 전 대표를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강산 피격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북특사 파견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고, 우리도 각종 채널을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이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 경협이 어려워지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손해 보는 건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면서 “북한은 오늘이라도 진상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파문과 관련해서는 “독도 문제는 어제오늘 빚어진 일이 아니고 역대 정권에서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가 아니라 헌법에 명시한다고 해도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만 관심을 갖고 긴장할 것이 아니라 독도가 우리 영토이고, 그곳에서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큰 폭으로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산세에 대해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화한 시대상에 맞춰 18대 국회에서 개헌은 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개헌 논의를 서두르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경제 전반이 위기 상황에 있고, 집권 초기 불안정도 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헌 논의까지 더해지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대책과 관련,“재산세 등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값은 떨어졌는데 재산세는 오르는 기현상은 시급하게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남보다 집값 싼데 세금 왜 더 많나”

    지난 14일부터 서울시내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재산세 납부고지서가 발송되고 있으나, 과세의 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강북에 사는 납세자들의 불만은 “강남보다 집값이 싼데 왜 재산세를 더 많이 내야 하느냐.”는 것으로 모아진다. 아울러 6억원 이상 주택이 많은 강남지역의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재산세는 많이 올랐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예컨대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아파트(119.17㎡)의 올해 공시가격은 4억 8600만원으로, 재산세 82만 6000원이 부과됐다. 반면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아파트(74.40㎡)의 공시가는 7억 900만원인데도, 재산세는 73만 6000원에 그쳤다. 집값과 재산세의 ‘역전 현상’은 자치구별로 2004∼2006년 재산세를 10∼50%씩 깎아주는 탄력세율을 적용한 결과다. 또 재산세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세부담 상한제’가 함께 맞물리면서 도리어 재산세를 크게 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2006년 압구정동 미성아파트의 공시가는 5억 5100만원으로, 재산세는 50%(탄력세율 적용)를 깎아준 덕분에 32만 7000원에 불과했다. 이듬해 공시가는 7억 4000만원으로 올랐고, 재산세를 49만원 물었다. 공시가가 6억원선을 넘으면서,3억∼6억원 이하의 경우 전년도보다 10% 이상 물리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제가 50%로 높아져 탄력세율을 최고치(50%)로 적용받아도 세금이 크게 오른 것이다. 올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는 7억 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과세표준이 55%이어서 73만 6000원(탄력세율 50% 적용)을 물어야 한다.결국 집값은 떨어졌는데, 세금은 늘었다는 불만을 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강남구청으로서도 “탄력세율을 최고치(50%)까지 적용해 세부담을 줄여 주었는데, 주민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세금 구조다.과세표준은 지방세법에 명시돼 있으나 탄력세율, 세부담상한제 등의 기준은 각 자치단체별로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정하면서 세금이 들쑥날쑥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각 구청은 재산세에 대한 주민 문의 등이 쏟아지자 ‘전화민원 응급콜센터’ 등을 설치하고 납부기간인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의원 16명의 동의를 받아 발의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집중인터뷰] “과세기준 조정해 세부담 경감”

    [집중인터뷰] “과세기준 조정해 세부담 경감”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달 초 새 지도부로 출범했다. 하지만 기쁨을 누릴 틈도 없다. 거여(巨與)를 이끄는 박 대표는 ‘쇠고기’‘금강산’‘독도’, 그리고 고유가·고물가 등의 해법을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정 대표는 생존을 위한 야성(野性)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두 대표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마련했다. 먼저 박 대표 인터뷰를 23일자로 싣는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은 오늘이라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진상조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고는 “사태 해결을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독도 영유권 파문과 관련해서는 임시방편적인 대책보다는 영토 수호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산세 인하 등을 통해 국민 세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쇠고기정국’에서 10%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바닥이다.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각종 악재로 손상된 대통령의 신뢰도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비를 넘겼고,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것에 대해 바르게 인식돼 ‘역시 이명박을 믿을 수 있구나.’하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 쇠고기 파동이라든지 독도 사태, 금강산 총격사건 등 초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국민 마음에 맞은 대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국민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정부와 한나라당 사이에 적잖은 정책 마찰이 있었고,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유가보조금·가스값 인상 등에 대해 이견이 표출됐다. 불협화음이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 생각인지. -적어도 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당정관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물론 논쟁이야 있을 수 있다. 아무런 논쟁도 없이 정부정책이 무사통과된다면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닌가. 당정 간에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당내의 이견도 마찬가지다. 이견 하나 없이 무조건 대통령 뜻이라고 따른다면 그게 바람직한 여당의 모습인가. 다만 국민이나 언론이 보기에 혼선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유의하겠다. 앞으로 당이 앞장서서 국정을 힘 있게 끌고 가겠다. ▶금강산 피격 사건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파문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다. 후속 대책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단편적이고 임시방편적이라는 지적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어떤 입장과 대책을 갖고 있나. -물론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것에는 단계별로 상황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 금강산 피격 사건만 해도 일단 급한 것은 정확한 진상 규명과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이다. 이것이 먼저 이루어진 다음에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할 수 있지 않겠나. 독도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 당과 정부는 유인도화 정책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일본의 주장을 무력화시키면서 장기적인 외교대책들을 세워가야 할 것이다. ▶개헌 문제가 18대 국회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 의원들이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개헌 시기와 내용에 있어서는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개헌에 대한 한나라당의 기본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 -개헌에 관해서는 당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원들이 각자 자기의 소신이나 생각에 따라 말하고 있는데 이런 논의를 당론으로 정할 필요성이 있나 연구해 보겠다. 공식적으로는 나도 개헌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내 말도 당론은 아니다. 적절한 시점에 당론으로 정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온갖 구설이 난무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코드 인사’‘보은 인사’ 논란을 능가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건 정권이 바뀌어서 그렇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대중 정부의 사람들도 쓰고 해서 낙하산 논쟁이 실감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용보다는 정권교체의 효과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좀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반면 한나라당이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인사들은 자신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을 배려하는 방안이 있는지.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는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협조할 때라고 생각한다. 불만이 많다고 하시는데, 아마 일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으니까 답답해한다는 얘기인 듯싶다.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서민경제의 고통이 크다.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 -서민들의 경제난을 덜어주기 위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몇 가지 조치를 했다. 공공요금 상승을 최대한 억제시켰다. 전기·가스 요금 등은 상반기 인상하지 않았는데 가스 요금은 하반기에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올리더라도 최소한으로 하기로 당정간에 얘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이 지금까지는 성장 위주였지만 물가를 잡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재산세가 한꺼번에 많이 올랐는데 이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 이게 법률로 올린 게 아니고 재산세 과세기준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그렇다. 과세기준 산정은 정부나 지방정부의 재량에 속한다. 급한 게 재산세다.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아주 시급히 생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7·3 전당대회 과정에서 ‘화합형 대표’임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당직 인선에서 친이(친이명박) 위주로, 그 중 강경파가 요직에 많이 임명됐다. 공석인 여의도연구소장에도 친이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화합인사한다고 고심도 하고 노력도 했다. 당내 여러 의견도 많이 듣고 최대한 반영했는데 결국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의논해서 거의 합의된 인사였다.100점도 아니지만 100점 받을 수도 없다. 아주 나쁜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의도연구소장은 비어 있는데 당헌을 보니까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먼저 선임하고 이사장이 소장을 추천하는 걸로 돼 있다. 현재 이사장이 없으니 이사장부터 먼저 모시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있다. 또 그 자리에 화합형 인사가 필요하다면 그런 조치도 하겠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고·중진 연석회의 부활 여부에 대한 입장과 박 전 대표의 참여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 달라. -아직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하자는 데 대한 공식 결의가 없었다. 그것이 되면 당사자에게 통보할 것이다. 본인이 참석하면 당무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대표까지 지낸 위상도 있으니까 우리가 예우하겠다. ▶정몽준 최고위원이 고위 당정 참석 대상에서 배제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최고위원들의 고위 당정회의 참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에서 참석대상을 그렇게 통보한 것이라서.(한참 뜸을 들이며)지금까지의 관행이 그렇게 돼 왔다. 그전에도 최고위원은 참석 안 했다. 나는 참석했으면 좋겠는데 한번 검토해 봤으면 한다. ▶최고·중진회의 부활하자고 하는 것이 최고위원회의에 불만이 있기 때문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다. ▶이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이상득 의원의 역할을 둘러싸고 구설이 끊이질 않았다. 이 의원이 국정운영이나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으나 국민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민들이 이 의원의 주장을 납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의원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 -이 의원이 벌써 6선이다. 본인이 행동반경을 잘 결정할 것이다. 주변에서 이런 말 저런 말 안 하더라도 본인이 잘 할 것이다. 공자님도 나이 70이 되어 아무리 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결국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더라는 말을 했다. 너무 걱정 안 해도 잘 할 것으로 본다. ▶김귀한 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당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사실상 제명 아니냐. 당헌에 제명하라는 규정도 없다.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라는 것만 나와 있다. 본인에게 스스로 진로에 관해 결정하라는 것이다. 탈당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10일 지나면 제명된다. 제명이나 마찬가지다. 대담 박대출 정치부장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재산세 경감 추진

    한나라당이 재산세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최근 상반기 재산세 부과 결과 집값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재산세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재산세가 많이 올라 민생이 고달프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재산세 경감 대책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보완 작업과 병행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적보존지역 국가가 매입한다

    발굴 유적의 보존을 강화하면서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가 만들어진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부처 협의를 거쳐 현재 토지이용규제심의위원회의 심의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9월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상정, 내년 시행할 방침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보존유적지역’ 지정 제도의 도입이다. 보존이 필요한 지역을 보존 유적으로 지정하고, 해당 토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서는 지표·발굴 조사 후 문화재청장이 보존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존결정이라는 행정명령으로 규제를 받는다. 발굴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고 보존결정시 재산권 행사는 제한되면서 재산세 등은 납부해야 하는 모순이 있었다. 더욱이 국가·지방문화재와 같은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세금 혜택이나 국가의 매입 근거도 없다. 경기 용인시 보정리 고분군과 울주군 대대리 근린시설부지 내 유적 등이 원형보존 결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유적보존 결정이 내려진 곳은 97곳 120만여㎡. 이중 민간 소유가 21곳 7만 2879㎡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법 시행시 기존 보존유적은 2013년까지 보존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가의 매입대상 토지는 민간소유분이며 매입비로 155억여원을 추산하고 있다. 이르면 2010년부터 매입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보존유적지역에 대해서는 국가지정 문화재에 적용하는 주변 500m 이내 개발제한(현상변경)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보존과 개발이 상생토록 주변 부담을 완화한 조치다. 일부 보존유적지역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도 인정하기로 국토부와 협의도 마쳤다. 반론도 제기된다. 현재 국가매입 등이 안돼 신중하게 이뤄지는 문화재위원회의 보존 결정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규제지역이 만들어지는 셈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재산세 14.4% 증가

    서울시 재산세 14.4% 증가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올해 총 재산세는 14.4%나 증가했다. 지난해 24.6% 올랐던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10.2%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대전의 재산세 증가율 7.9%와 비교하면 인상률이 2배에 이른다. 서울시는 주택, 건축물 및 항공기 등의 소유자가 이달말까지 납부해야 할 재산세(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지방교육세 포함) 1조 329억원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를 구청별로 일제히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1년간 서울시 소재 부동산 소유자가 납부해야 하는 전체 재산세 2조 9528억원의 35.0% 규모로, 주택·건물·선박·항공기 재산세가 포함돼 있다. 납부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나머지는 9월에 부과된다. 서울시는 “1년간 주택가격 상승분 11%,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 상승분 12.2% 등을 포함한 결과”라면서 “또 주택공시가격별 증가율에 차이를 둬 매년 조금씩 인상하려는 정부의 ‘세부담 상한제도’가 도입되면서 과표 적용비율이 5%포인트 상향 조정돼, 공시가격 하락에도 일부 주택의 재산세는 증가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포함해 강남구가 336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906억원, 송파구 16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196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적었다. 한편 이번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40%(6530억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재산세 공동과세제도에 따라 시세로 전환돼 25개 자치구에 262억원씩 균등 배분된다. 서울시는 “재산세 공동과세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자치단체간 세입격차를 줄이자는 데 있다.”면서 “제도 시행으로 구간 최대 16배(강남구와 강북구)차이를 보였던 세입격차는 6배까지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공동과세제에 따라 내년에는 전체 재산세의 45%를,2010년에는 50%를 서울시세로 전환해 다시 자치단체에 고루 나눠주게 된다. 한편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납부한 건물은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11억 7457만원) 건물이 차지했다. 잠실동 호텔롯데(10억 7494만원)가 2위, 한강로3가 현대아이파크몰(9억 2633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래도시 상암DMC는 지금] IT ‘상암러시’… 2년새 145곳 입주

    [미래도시 상암DMC는 지금] IT ‘상암러시’… 2년새 145곳 입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디지털 콘텐츠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5분의1 규모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다.2014년 완료를 목표로 첨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008년 7월 현재 입주 현황과 미래 도시의 면모, 경제적 효과 등을 중간점검해본다. “가정집 이사처럼 손 없는 날에 이사 오려는 회사들이 많아요. 이번 주처럼 손 없는 날에 주말이 겹치면 정신이 없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센터 북쪽 끝에 위치한 DMC첨단산업센터의 빈사무실. 이번 주말 이곳으로 이사오는 업체의 인테리어 공사가 분주하다. 칸막이 설치가 한창인 걸 보면 인테리어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특히 이번 주 토요일인 12일은 7월 중 유일하게 주말과 ‘손 없는 날’(민간신앙에서 악귀나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 음력 9,10,19,20,29,30일)이 겹쳐 일이 많다는 것이 인테리어 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그렇게 첨단 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상암DMC 속에서도 아날로그의 흔적은 공존했다. ●임대료 저렴해 기술 갖춘 中企들에 인기 상암 DMC가 IT업체들의 뉴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경제적이란 입소문이 나면서 입주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DMC 전체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53%대에 머물던 입주율은 최근 70%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145개 기업이 들어갔다, 종사인원만 1만 2000여명.2년전 같은 시기 5개 업체,214명이 근무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LG텔레콤이 역삼동 GS타워에 있는 본사와 가산동, 독산동의 사업부를 DMC로 한 데 모으는 초대형 이사를 준비 중이다. 특수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ERC네트웍스사는 지난주 입주해 상암DMC에서 첫 주를 보냈다. 이 업체가 상암을 찾게 된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회사관계자는 “새 사무실은 214㎡나 넓어졌지만 임대료가 이전과 비슷해 실제 100만원을 덜 내는 셈이 됐다.”면서 “머지않아 명품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란 점도 이주를 감행한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운영 중인 DMC첨단산업센터 빌딩의 경우 ㎡당 보증금 8만 5000원, 월 임대료는 3900원(벤처기업 기준)이다. 하지만 테헤란 밸리에서 비슷한 조건의 건물을 찾는다면 보통 보증금 60만원, 월임대료 6만원은 치러야 한다고 부동산 업체들은 말한다. 상암DMC 사업은 올해로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았다.2014년까지 총사업비 6조 8000억원을 들여 마포구 상암동 57만㎡에 12만명이 일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2002년 5월 용지공급을 시작한 이후 전체 DMC용지 48곳 중 33곳의 공급이 완료됐고, 그 자리에 현재까지 18동의 최첨단 빌딩이 들어섰다. 남은 15곳도 초고층 건물부지(2필지)를 포함해 업무단지(8〃), 상업시설(4〃), 외국인학교(1〃)등의 공급대상자를 선정 중이다.63빌딩의 19배 규모인 ‘상암DMC 랜드마크타워(가칭)’도 2014년 완공된다.DMC사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지하 9층, 지상 133층 규모로 높이 640m 연면적 72만 4675m1/3에 이른다. 높이로 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다. ●2013년 경전철 건설 등 인프라 투자 계속 단지를 관통하는 지하철이 없어 불편하다 지적이 나오는 교통문제에는 현재 버스가 우선 투입되고 있다.5월부터 4개 노선 117대의 시내버스가 투입되면서 현재 DMC를 오가는 버스(마을버스 포함)는 총 13개 노선 296대로 늘었다. 서울시는 2013년까지 내부순환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경의선 성산역이,2010년 12월이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DMC역이 완공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DMC의 핵심 디지털 미디어 거리는 가는 곳마다 문화·정보 넘쳐 상암 DMC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허브의 면모와 함께 디지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근린공원과 문화공원, 광장,DMC를 상징하는 첨단조형물 등 DMC 곳곳에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다음달에는 디지털연못, 음악분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DMC 중심을 가로지르는 디지털 미디어 거리(Digital Media Street·DMS)이다. 1140m 길이의 이 거리는 97억 2000만원을 들여 2010년까지 첨단 디지털기술과 콘텐츠가 집약된 곳으로 조성된다. 가로등과 LED를 심은 보도블록은 보행자의 움직임과 무게에 따라 색상이 변하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마치 공연 무대에 올라선 듯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또 유비쿼터스 시범거리로 모양을 갖춘다.24시간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e보드(e-Board)에서 DMC 주변 지리와 버스정보, 기상정보, 뉴스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입주기업의 미디어보드는 업체를 홍보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제작한 이벤트를 연출하고 예술적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쌍방향 매체로 활용하는 등 거리를 찾는 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DMC가 지향하는 ‘첨단 디지털문화 중심지’의 가능성은 지난달 17∼22일에 열린 ‘서울 디지털컬처 오픈(SeDCO)’ 행사에서 엿볼 수 있었다. 20년 후의 생활 속에 녹아든 디지털 기술을 총망라한 디지털파빌리온, 문화콘텐츠센터가 국내영화 100년사를 풀어놓은 상설전시와 최초의 극장을 재현한 ‘원각사’에서 경험하는 옛 영화,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서울 디지털아트 축제 등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엄선한 20여개 행사를 줄줄이 선보였다. 이 기간동안 입장료 없이 시설을 즐기도록 하고, 기업의 공간을 개방하는 적극적인 참여로 관람객 3만 4000여명이 찾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DMC 경제파급효과는 미래도시 생산유발효과 15조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2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미래 도시’는 과거 도시개발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특수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개발이라는 것이다. 과거 강남 개발은 서울 도심의 기능을 한강 이남 지역으로 확산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여의도는 상암 DMC 부지와 마찬가지로 불모지이기는 했지만 생활권이 확산되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이후에 금융사들이 몰리면서 오늘날의 금융 타운을 형성했다. 반면 상암DMC는 말 그대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라는 테마를 갖고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의 전문 클러스터라는 특징을 갖는다. 처음부터 구획을 정해 입주기업을 선정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추산한 상암DMC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15조원에 이른다. 전문 기업들이 몰려 있으면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8조 5000억원이라는 것이다. 또 2000개 기업이 입주해 서로 경쟁 또는 보완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12만 1255명의 신규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 등 국세 1350억원, 재산세 등 지방세 4380억원의 세원이 확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 당시에는 5개 기업에서 214명이 일했으나 올 3월에는 139개 기업에서 1만 833명이 근무하고 있다. 단순히 세원 증대 등의 효과에만 그치지 않는다. 입주 기업들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쏟아냄으로써,2010년 콘텐츠 시장의 규모(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추산)가 전 세계 5565억달러 중 우리나라가 155억 45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서울은 상암DMC 덕분에 124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기술경제연구원 원장은 “서울의 성장동력이 지식기반산업으로 변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면서 “DMC에 미디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좋은 기업들이 모여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데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도시개발지구 공공용지 분리과세

    도시개발사업시 도로·공원·녹지 등 국가에 기부채납 예정인 공공시설용 토지에 대한 사업자의 재산세 부담이 낮아진다. 국무총리실 소속 조세심판원은 최근 조세심판관 합동회의를 열어 기부채납되는 공공시설 용지에 대한 재산세를 기존의 종합합산방식이 아니라, 분리과세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시개발지구내 공공시설용 토지는 국가 등에 기부채납 예정이라도 누진세율(0.2∼0.5%)이 적용되는 종합합산대상으로 과세해 왔으며, 주택용지와 주택단지내 주차장·어린이놀이터·경로당·주민운동시설 등 부대시설·복리시설을 설치할 용지만 분리과세해 단일세율을 적용해 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읽기 쉬운 고지서

    이달부터 서울시가 발행하는 각종 세금고지서가 보기 쉽고, 읽기 편하게 바뀐다. 서울시는 단순한 나열식의 과세 정보를 제공하던 세금고지서를 이달 자동차세 고지서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꿔서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이 바뀌는 고지서는 6월 자동차세와 7,9월 재산세,8월 주민세 등 정기분 지방세 고지서이다. 새로운 디자인은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내야 하는 금액, 기한, 담당자 성명 등 필요한 정보의 글자 크기를 키우고 진하게 강조했다. 고지서 앞면은 주요 과세정보만 적고, 뒷면에 자세한 설명을 달아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했다. 또 납세고지서, 각종 코드 등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을 줄였다. 고지서 색상은 자동차세는 연한 파란색, 재산세는 연한 주황색, 주민세는 연한 녹색이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영어판만 발행하던 외국인용 세금 고지서는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십년간 사용되던 정기분 지방세 고지서는 과세관청 위주의 권위주의적인 부분이 있어 실제로 납세를 하는 시민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고지서를 올해 1500만건 발송하고, 앞으로 모든 지방세와 과태료 등 세외수입 고지서의 디자인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철거주택에 재산세 부과 위법”

    재건축을 위해 철거예정인 아파트에서 퇴거한 가구에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19일 “서울시 서초구가 최근 철거예정 아파트의 전체 1034가구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의 의뢰에 따라 지방세법을 해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법제처는 “거주자가 퇴거·이주한 주택은 곧 철거될 주택인 만큼 주택 사용가치를 상실해 재산세 과세대상인 주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재산·법인세도 물가에 연동해야”

    과표를 양성화하고 면세점을 낮춰 소득세의 비중을 늘린 뒤, 이후 소득세는 점차 줄이고 소비세는 늘리는 2단계의 과세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재산세와 법인세 등도 물가연동세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균관대 경제학부 안종범 교수는 조세연구원과 납세자연합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한 납세자 권리보호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소득세 정책과제로 1단계에서는 소득세수 비중을 늘리고 50% 수준에 불과한 납세자 비중을 확대한 뒤,2단계에서는 선진국처럼 소득세 비중은 낮추고 소비세 위주의 과세체계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과세 투명성을 높여 조세의 형평성을 수립한 뒤, 소비세 중심 세제로 개혁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소득세뿐 아니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소득세 등에 물가연동세제를 도입, 물가 상승에 따른 세부담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조세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연동세제는 세율적용구간의 한계점에 있는 납세자들이 물가 상승에 따라 임금이나 보유 자산의 가치가 오르면 기존의 세율적용구간을 넘어서게 되고, 결국은 한 단계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부작용을 없애는 장치다. 안 교수는 또 “중장기적으로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고, 과세단위를 개인과 부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조세체계를 단순화하고 지나치게 많은 비과세·감면조항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밖에 경희대 김두형 법학과 교수는 “납세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납세자인 국민이 국가의 재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세금이 적절하게 사용되는지를 살피기 위한 조직적인 예산감시운동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세금 징수율을 높여라”

    [Zoom in 서울] “세금 징수율을 높여라”

    세금 징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전담 기동반을 운영해 체납자를 추적하는가 하면, 징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의 첨단장비를 도입한 곳도 있다. 납부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다채롭다. 세금을 미리 내면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것은 보편화된 지 오래다. 최근엔 휴대전화를 이용한 세금결제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였다. ●서초, 체납 차량 번호판 인식해 적발 서울 서초구는 최근 거금을 들여 ‘차량 탑재형 번호판 인식시스템’ 한 세트를 구입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을 자동으로 적발하는 첨단장비다. 적외선 LED와 카메라 2대, 노트북 컴퓨터와 간이 출력기로 이뤄진 한 세트의 가격은 무려 3700만원. 대구 달서구 등 전국에 70여세트가 보급돼 있다. 새 시스템은 차량에 초당 15대의 번호판을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 시속 50㎞로 주행하면서 주차돼 있거나 운행중인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체납여부를 확인한 뒤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일 경우 즉시 현장에서 번호판 영치증을 출력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4명의 전담직원이 PDA를 들고 걸어다니면서 체납차량을 적발해 번호판을 떼었지만 하루에 1개 동도 소화하기 어려웠다.”면서 “새 장비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3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초구가 거액을 들여 장비를 구입한 것은 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자동차세를 체납하는 차량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에 따르면 구에 등록된 18만여대 가운데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이 3만 2000대가 넘는다.5대 가운데 1대꼴로 체납차량인 셈이다. 체납액 규모로는 63억원으로 주민세(127억원), 등록세(97억원) 다음으로 많다. 최근 해외여행이 잦은 고액체납자 129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체납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서울시는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납부시스템을 도입했다. ●“은행방문 어려운 맞벌이 위한 것” 휴대전화로 ‘702#5’를 입력한 뒤 서울시 모바일 세금납부 홈페이지에 접속, 주민번호와 계좌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뒤 계좌이체를 통해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전자납부 홈페이지(etax.seoul.go.kr)에 회원으로 가입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뒤 ‘통화’ 버튼을 눌러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홈페이지 회원 가입과 휴대전화 인증절차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낮시간 은행 방문이 어려운 맞벌이 가족을 위해 휴대전화 납부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체납이 잦은 자동차세나 재산세 납부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납부는 이달 부과되는 자동차세부터 가능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지방세 전자고지·납부제 권장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지방세의 전자고지·납부제를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세·재산세 등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은 이메일로 고지서를 발부받으면 되고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나 신용카드(신한·삼성·현대·롯데·비씨)납부가 가능하다.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etax.seoul.go.kr),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로 접속해 신청한다. 부과과 228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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