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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옵션도 공직자 재산등록대상에

    그동안 미실현 이익으로 분류돼 공직자 재산등록대상에서 제외돼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내년부터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재산 정기변동 신고시기가 2월 말까지 연장되고, 이에 따라 재산공개는 2월 말에서 3월 말로 늦춰진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5일부터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한 경제적 가치가 잠재돼 있는 스톡옵션과 관련된 이해충돌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재산등록 범위에 이를 추가했다. 스톡옵션은 기업에서 경영인이나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이 지난 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하며, 스톡옵션 보유자는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그만큼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현재 스톡옵션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체는 1000여개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주식의 종류와 수, 행사 조건 등을 명시토록 할 방침”이라면서 “스톡옵션은 주식백지신탁제도를 적용할 수 없어 재산등록 대상에 넣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감찰부장, 고검장급으로 임명

    검찰은 앞으로 검사장 2년차가 맡았던 감찰부장을 고검장급 또는 상석검사장으로 임명하고 대검 감찰부에서 비위사실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감찰강화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대검 감찰부 소속 연구관이 검사나 검찰직원의 비위를 감찰할 때 연루된 일반인을 구속하거나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검사 재산등록ㆍ비위감찰 자료정리ㆍ감찰연구 등을 담당하는 감찰1과와 업무감사를 맡는 감찰2과 외에 감찰·수사를 전담하는 한 개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서울고검에도 감찰부를 설치하고 5∼6명인 암행감찰반을 10∼12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검찰은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되는 감찰위원회 인원을 늘리고 위원별로 특정 감찰사건을 전담하는 ‘전담위원제도’를 도입해 감찰에 착수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상황 별로 전담위원에게 중간보고를 하기로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강만길위원장 재산 32억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부인과 장남 명의의 재산을 포함해 현금 18억 6587만원 등 32억 3817만원의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공직자윤리위가 15일자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경기 화성시 비봉면과 경남 창원 북면의 임야 9346평,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48평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14평형 오피스텔 등 부동산 10억 3380만원과 예금 6억 7971만원을 포함,17억 35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 동대문구 의원들 “요즘 골치 아파요”

    동대문구 의원들 “요즘 골치 아파요”

    서울 동대문구의회 최병조(용두1) 부의장과 오순도(전농3) 의원 등 9명은 관내 지역신문을 운영하는 D사에 대해 선거법 위반과 무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동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와 동대문경찰서에 각각 고소장을 냈다. 상가 특혜분양 의혹사건과 관련, 사실로 드러난 것처럼 호도하는 등 편파보도를 일삼았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사건은 D신문이 지난 3월 “구의원들의 재산등록을 분석한 결과 19명이 늘었다.”면서 “특히 9명은 특정 건물의 상가를 동시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신문은 지하철 1호선 제기역 근처 서울약령시 옆에 짓고 있는 18층짜리 상가 분양과정을 전하면서 ‘의도적인가, 오비이락인가’라는 제목까지 뽑아 의혹을 부추겼다. 하지만 구의원들은 “보도 자체가 어불성설인 데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과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이 일치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상가를 지은 업체의 부사장인 최 부의장은 “지난 2002년 다른 층은 3개월 만에 상가가 분양됐는데, 지하 1층과 지상 7층은 1년반 동안 방 5개만 분양돼 지난해 5∼6월 비상대책을 강구했다.”면서 “계약금을 후불 즉 중도금에 합쳐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동료 구의원들이 미분양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계약했으며, 일반시민 16명도 참가했는데 무엇이 잘못이냐고 되묻는다. 계약금을 받지 않아 특혜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동산중개업법 등 근거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펄쩍 뛰고 있다. 이들은 “법률에는 (관행으로는 매매대금의 10%라고 하지만)특정금액을 계약금으로 설정토록 한 내용은 없으며, 계약금이란 당사자간 계약 위반시 위약금 성격을 지닌 것이고, 통상 대금의 10%로 하는 계약금을 초과하거나 적은 금액을 설정하는 것은 계약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라 설정하는 게 상식”이라고 맞받아쳤다. 구의원들은 이와 같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도 D신문에서 지난달 “상가 지하 2층에 한의약 문화전시관이 들어서도록 승인해주고, 그 대가로 계약금을 내지 않고 용두동 상가를 분양 받은 것으로 인정돼 관련 구의원들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고 보도한 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구의원들이 상가분양과 관련,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영수증 등 자료를 제시했으며 현재까지 형사처벌은커녕 구체적으로 드러난 혐의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결백과 지역언론의 반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의원들은 “D신문이 다른 구의원들의 증언이라며 ‘상가와 관련해 아쉬운 점’을 실어 마치 특혜분양을 동료들도 인정한 것처럼 밝혔으나,D사 제재를 묻는 찬반 투표에 재적인원 26명 중 24명이 참석, 찬성이 16표나 나왔겠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허점 투성이’ 공직자 백지신탁制

    ‘허점 투성이’ 공직자 백지신탁制

    26일 공직자윤리법이 통과돼 11월 중순부터 시행되는 백지신탁제도는 당초 취지보다 한참 후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형식만 갖췄을 뿐 고위공직자들에게 편법 수단만 제공하는 등 ‘허점 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후퇴한 것은 대상주식의 범위다. 정부는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하려 할 때 “고위 공직자가 주식을 보유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고위 간부는 “공직자의 경우 명예와 부를 모두 가져서는 안된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며 가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의지는 입법예고와 법안제출, 국회처리과정을 거치면서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당초 대상 주식을 ‘모든 주식’으로 했다. 지난 해 5월 열린 공청회에서 행자부는 “고위 공직자의 경우 자신의 현 직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정책이라도 정보를 얻고 국무회의나 부처협의 과정 등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모든 주식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 행자부는 이런 내용으로 입법예고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주식은 제외한다.”고 했다. 입법예고과정에서 “위헌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정부는 ‘모든 주식’과 ‘직무와 관련이 없으면 제외’ 등 두가지를 놓고 고민하다 직무관련성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모든 주식’을 적용하기로 했었다. ‘모든 주식’에서 ‘직무와 관련이 없는 주식은 제외’로 바뀌면서 직무 관련 여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직무 관련 판단 기준이 모호해 두고두고 논란이 일 듯하다. 법에는 직무관련을 ‘주식에 대한 직·간접적인 정보의 접근과 영향력 행사의 가능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장·차관이나 고위 간부는 직무와 연관이 없어도 협의과정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국회의원의 경우는 상임위가 아니더라도 각 부처로부터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는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그 기준을 놓고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결국 심의위원회에 권한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은 빠져 나갈 구멍을 마련하면서 정부법안에 없던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은 4급 이하까지 포함시켜 대조를 보였다. 고지거부제도를 허용한 것도 악용될 소지가 크다. 백지신탁을 하기 싫으면 직계 가족에게 주식을 넘긴 뒤 고지거부를 하면 법망을 피할 수 있다. 재산등록을 할 때 주식은 시가로 적용하면서 백지신탁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한 것도 문제다. 삼성전자 등 고가주를 보유하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주당 종가가 46만 4000원(액면가 5000원)에 달했다. 액면가 기준 5000만원어치(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시가로 46억 4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수탁기관이 주식을 처분하기 어려우면 30일 간격으로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악용할 여지가 있다. 한편 행자부는 백지신탁대상자는 공개대상자 5855명과 재경부·금감위 직원등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공개자 가운데는 19%인 1110명이 주식을 소유했다.3000만∼5000만원이 196명,2000만∼3000만원이 52명,2000만원 미만이 468명이다.5000만원 이상은 394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회플러스] 경실련, 공직자윤리법 개정 청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를 내실화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 개정 의견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불성실신고의 만연과 관행적인 직계존비속 고지 거부, 신고내역의 실사·검증 미흡으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면서 “지난 1981년 제정된 이후 20여년간 부분적으로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의 주요내용은 ▲자산취득 경위와 자금출처 신고 의무화 ▲재산공개대상자 4급까지 확대 ▲피부양자가 아닌 직계존비속 고지 거부 조항 폐지 등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문희상 ‘자금5억 출처’ 논란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중인 지난 2003년 두차례에 걸쳐 출처가 불분명한 5억 3000만원을 받아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한 월간지가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동아 5월호는 문 의장이 2003년 6월3일 1억 8500만원, 같은해 11월9일 3억 5000만원을 자신의 채권자 이모씨에게 갚았으나, 이 자금에 대해 17대 총선 후보자 등록과 국회의원 재산등록 때 공직자 재산(채무)신고를 하지 않았고, 증여세 납부절차를 밟지 않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자금 가운데 3억 5000만원은 지난 총선 때 경기 의정부 지역 열린우리당 후보 공천을 신청한 Q변호사에 의해 채권자 이모씨에게 현금으로 전달돼 의혹을 더하고 있다고 신동아는 밝혔다. 이 보도에 의하면 문 의장은 괴자금 의혹에 대해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갖는 자리에서 “6월에 갚은 1억 8500만원은 장모가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쓰라고 주신 돈과 장모상 때 받은 조의금, 지인과 친척이 준 돈이 포함돼 있다.11월에 갚은 3억 5000만원은 지인, 친척 등이 마련해 준 돈으로 대가성이 전혀 없으며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 의장은 지난 15일 신동아에 보낸 해명서에서 “1억 8500만원은 장모와 모친이 작고하면서 남긴 돈이다.3억 5000만원은 장모(1억 5000만원)와 모친상(1억 1500만원)때 받은 조의금에서 장례 비용을 뺀 나머지와 유산을 합한 1억 3000만원, 형제들이 준 1억 2000만원, 장남 6000만원,JC회원인 지인 홍모와 권모씨가 준 4000만원으로 마련했다.”고 일부 내용을 번복했다고 신동아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측은 “억측과 예단으로 일관된 악의적 기사”라면서 “우리는 단돈 1만원도 소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반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석현 美대사 위장전입

    홍석현 美대사 위장전입

    홍석현 주미대사의 재산이 730억원으로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대사는 지난 2월 재산공개 당시 274억 72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동생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2위로 밀어냈다. 이들 두 형제의 신고 재산은 1000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홍 대사는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시절 위장전입을 통해 경기 이천시 소재 부동산 등을 구입한 것을 시인,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펴낸 관보에 따르면 홍 대사의 재산등록액수는 지난 2월 15일 현재 기준으로 730억 4250만원에 달했다. 홍 대사의 재산내용을 보면 본인 463억 3963만원, 배우자 82억 4251만원, 장남 47억 3492만원, 차남 72억 6375만원, 장녀 64억 6166만원이었다. 그러나 모친의 재산내역은 고지를 거부했다. 홍 대사의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은 주식 등 유가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소유분을 모두 합치면 전체 재산의 84%나 됐다. 본인과 가족명의로 삼성전자, 보광훼밀리마트,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SDI 등 삼성관련 주식이 많았다. 또 중앙일보, 중앙엠앰비, 스포츠서울21, 조인스닷컴,YB파트너스 등의 주식도 대거 보유하고 있었다. 또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와 양주시 옥정동, 남양주시 조안면, 충남 태안군 등 수도권 일대와 주요 개발지역 등에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보유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소유였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별장도 포함됐다. 본인명의로 국민은행 등에 40억원이 예금돼 있는 등 현금 보유도 상당했다. 조각품과 사진, 그림 등 예술품도 많았다. 홍 대사는 워싱턴 현지에서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일부 부동산에 대한 위장전입 사례를 깨끗이 인정한 뒤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홍 대사의 위장전입 등 재산 논란과 관련,“이미 검증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했었고 주미대사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결격 사유나 부적격 요인으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동산 매매제한 野 “필요” 與 “…”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주식 백지신탁제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공직기간 중 부동산 매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으나, 각 당은 사안별로 미묘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탁대상자 정부와 여당이 제출한 개정안에 따르면 백지신탁 대상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인 정무직 및 1급 이상 공직자로 돼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재산공개 대상자뿐 아니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3급 이상 공직자까지 신탁 대상자를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신탁 대상자 범위가 어떻게 정해지든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주식까지 신탁 대상에 포함된다. 이 경우 정부·여당안은 고지거부자를 제외한 데 반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제출한 개정안은 직계비속의 고지 거부를 금지토록 했다. ●신탁대상주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직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소유한 모든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하되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주식은 신탁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직무 관련 여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에서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재산공개 대상자인 정무직 및 1급 이상 공직자는 모든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하고, 재산등록 의무자인 2·3급 공직자는 직무 관련 주식에 대해서만 신탁토록 차별화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지배주주의 경우, 정부·여당안은 이렇다 할 예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경영권 방어 등 논란 소지를 안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제외 규정을 두자는 입장이다. ●신탁하한액 정부·여당은 신탁하한액을 법률안에 명시하지 말고 3000만∼1억원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1000만원으로 법률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초 신탁주식 처분문제 여야는 고위 공직자가 백지신탁한 주식을 수탁자가 60일 이내에 처분토록 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정부·여당은 처분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한나라당은 60일까지 연장토록 한 것이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수탁자는 위탁받은 주식을 60일 이내에 처분한 뒤 처분금액을 되돌려 주거나 비공개로 다른 주식을 구입, 운용하면 된다. 최초 신탁주식을 60일 안에 처분하지 못할 경우, 일정 기간 연장할 수 있다. ●수탁자 보고 및 정보교환 수탁자를 신탁회사나 자산운용회사로 하자는 데 여야 이견이 없다. 다만 정부·여당은 수탁자가 1년간 운용한 자산내역을 공개하도록 한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렇다 할 규정을 두지 않았다. 특히 수탁자는 주식을 맡긴 고위 공직자에게 주식투자 내역 등 자산운용 정보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정부·여당과 민주노동당은 고위 공직자의 해임 또는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한편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반면 한나라당은 고위 공직자가 신탁자산운용에 관여할 때에만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토록 했다. ●백지신탁 불이행 처벌규정 고위 공직자가 보유 주식의 백지신탁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여당은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만 하도록 했다. ●부동산 매매금지 부동산의 경우 주식과 달리 백지신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를 안고 있어 입법과정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거주용 주택과 같은 생활 부동산을 제외한 잉여 부동산에 대해 매각이나 보관신탁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직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국고 환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굳이 부동산을 신탁하지 않더라도 엄격한 매매 제한 규정을 두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재직기간 중 1가구 1주택을 제외한 1억원 이상 부동산의 매매를 전면 금지토록 했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TV로 민원서류 뗀다

    각종 행정 정보와 민원 서비스를 가정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서비스 받는 제도가 올해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 실시된다. 또 자치경찰제가 올해 말 시범 실시에 이어 내년 12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자부 오영교 장관은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노령층 등을 위해 가정에서 텔레비전으로 각종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TV-전자정부’ 시스템을 강남구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점차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리모컨을 작동하면 민원 서류를 신청하고 발급받아 인쇄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자치경찰제와 관련된 법 제정을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올해 말 시범실시한 뒤 내년 12월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혁신작업에 탄력을 주기 위해 행자부내에 ‘혁신 장애요인 발굴 태스크포스’를 설치, 각 부처의 자율혁신에 장애가 되는 조직·인사·예산 제도상의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고 지자체에도 팀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방의 행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4급 이상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하는 것도 제도화된다. 지방 의회에 정책전문위원제도가 도입되고, 지방 의원의 지급 경비는 자치단체별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관별로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재산등록제도를 보완, 스톡 옵션과 선물거래도 등록재산에 포함하기로 했다. 박정현 조덕현기자 jhpark@seoul.co.kr
  • 우상호의원 또 법정에

    서울고법 형사5부(이홍권 부장)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 우상호(서울 서대문 갑) 의원에 대해 낸 선거법 위반 혐의의 재정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사건을 서울 서부지법에 회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고소·고발인이 검찰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안에 소속 지방검사장에게 내는 것으로 고등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피의자에 대해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재판부는 우 의원이 지난 4·15총선 때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가 부친 명의로 건물을 샀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이런 내용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입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한 혐의 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우 의원은 선거운동기간 전 지지를 호소하고 후보자 재산등록 때 일부 재산을 누락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투명사회협약 실천 주시한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시민단체 등 4대 부문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투명사회협약이 체결됐다. 과거 대형 비리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정치권이나 재계가 자정선언을 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여론무마용 전시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협약 내용면에서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 및 영리목적 겸직 금지, 직무관련 주식 백지신탁제 도입, 부정한 수익 몰수 및 부패공직자 양형기준 강화 등 부패척결을 담보할 수 있는 사안들을 망라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협약이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약속한 만큼 법 제·개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믿지만 시민단체들은 협약을 근거로 끊임없이 채근해야 한다. 특히 협약체결에 빠진 교육·노동·종교·언론·법조계의 동참도 이끌어내야 한다. 전국민적인 협약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만 10년째 40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부패지수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 투명성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부수 효과가 뒤따른다. 우리는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직부패수사 전담기구 설치는 물론,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도 부패 요인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제로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공직을 이용한 축재의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연고나 뇌물을 이용해 내 주머니부터 챙기자는 그릇된 관행도 불식돼야 한다. 제도 개선이나 감시 못지않게 전 국민의 동참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 경제는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목표점인 ‘선진한국’에 도달하려면 부패고리부터 척결해야 한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TV 책을 말하다-50대 독립 선언 ‘50헌장’(KBS1 오후 10시) 50대들의 공감 선언으로 탄생한 책 ‘50헌장’과 ‘빠왕독서회’.‘빠왕독서회’의 회원들이 지나온 자신의 인생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들을 5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적어놓은 50대 인생 설계서가 바로 ‘50헌장’이다. 우리사회의 중심이었던 50대에 대해 살펴본다.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5가지 유형의 재미있는 퀴즈를 성동일 김병준 이성진 김상혁 채연 윤은혜가 풀어 본다. 날아오는 화살을 가볍게 제압하는 사나이, 평범한 옷차림의 농부가 달리는 자동차와 벌이는 정면 대결, 빨간 원피스의 아가씨가 바다 위의 헬기에서 벌이는 도전 등을 보고 정답을 맞힌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최근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로 재산을 늘려온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에 문제는 없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고칠 것인지, 그리고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인지 토론한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결혼 10년차로 9살,7살,6개월짜리 아이를 두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 남편은 자상한 편이며 아이들 양육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자녀양육 문제에 있어서 부부는 종종 부딪치곤 한다. 두 사람이 자녀양육에서 부딪치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지 알아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오랜 이별과 방황끝에 왜목마을에서 재회한 준영와 혜인. 혜인은 준영과 건우 모두를 놓고, 예전의 씩씩하고 당당했던 자신을 찾겠다고 하지만 준영의 감동적인 프러포즈 앞에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음을 깨닫는다. 한편 상진의 음모로 건우와 혜인의 파경설이 나돌고….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선아의 끙끙 앓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가슴 아파한다. 엄마는 정성스럽게 초밥을 만들고 감동의 편지를 쓴다. 다음날 새벽, 엄마는 선아를 걱정하며 일을 나서고, 푹 자고 나 한결 나아진 선아는 엄마가 남긴 편지를 읽는다. 한편 호경 엄마는 고마운 마음에 선아에게 어묵국을 끓여 보낸다.
  • 정부·정계·재계·시민단체 ‘투명사회 협약’ 체결

    정부·정계·재계·시민단체 ‘투명사회 협약’ 체결

    시민단체·재계·정계·정부 등의 각계 대표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공직부패수사 전담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면서 “이 문제(전담기구 설치)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고 권력기관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투명사회협약은 정말 중요한 약속들을 많이 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통해 하나 하나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제도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검증대상과 절차를 법제화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적용대상을 국무위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도 좀더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주식백지신탁제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투명성지수가 아직도 세계 40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물로 치면 아직 3급수 수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부패근절 노력을 강조했다. 투명사회협약에는 대통령 사면권 투명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불법 조성ㆍ수수 정치자금의 국고환수를 위한 법률 제정, 정치인 불체포 특권 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계와 재계가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온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한 정치자금 현실화 문제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사면 등의 내용은 참여주체간의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협약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10명, 김덕규·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여야 대표 등 정치권에서 8명이 서명했다. 또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정몽구 현대자동차·구본무 LG·최태현 SK 회장 등이 서명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김상근 한국투명성기구회장, 천기흥 대한변협회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언론계에서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공직자 재산등록 ‘대차대조표’식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대차대조표’식으로

    내년부터 공직자의 재산 총액은 물론 총액변동 사항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재산 변동 신고 방식이 대차대조표 형식으로 바뀐다. 또 예금과 부동산, 주식 보유현황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이 구축돼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검증을 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소명토록 한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 운용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올해 안에 개정,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1993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재산등록과 변동신고 방식이 변경되는 셈이다. ●순자산 증가땐 자금원 명시토록 이에 따라 개인재무제표인 대차대조표에 재산을 자산과 부채로 나눠 항목별 총액과 총액변동 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서식을 보완할 예정이다. 예컨대 자산 항목에는 토지·건물·현금, 부채 항목에는 금융차입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구분해 자산 내역별 총액과 증·감 액수 및 변동사유, 합계를 기록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순자산 변동금액을 기록하면서 증가했을 경우 자금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줄었으면 사용처를 적도록 했다. 기존의 재산신고 서식은 자산과 부채를 나열식으로 작성토록 돼 있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특히 재산변동에만 비중을 둬 전체 총 재산이 얼마인지 알 수 없고, 늘어난 재산에 대한 축적이나 자금원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돼 맹점으로 지적돼 왔다. ●재산신고 기준일 6월30일로 변경 행자부는 또 업무가 폭주하는 1월 중 신고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신고 기준일을 12월31일에서 6월30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별 변동 사항 신고에 따른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공직자의 예금과 부동산, 주식 등 주요 재산의 개별 변동 사항을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자동검색시스템(PRICS)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산 신고 때마다 은행, 증권, 보험 회사 등을 직접 찾아가 관련 서류를 첨부해야 하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항목별 변동 내역을 신고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부동산·주식·예금 내역을 온라인으로 검증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한해 소명자료를 내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 행자부 박연수 감사관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검색을 해 변동액수 많거나 부동산 투기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주식거래가 많은 사람에 한해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도록 할 방침”이라며 “문제가 없는 공직자는 훨씬 간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부총리 땅’ 계약서 진위 논란

    매각과정이 갈수록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헌재 경제부총리 부인 진모씨의 2003년 10월 30일자 경기도 광주 땅 매매계약서상의 중개인이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진씨 ‘땅 관리인’ 김모(71)씨인 것으로 6일 밝혀졌다. 그러나 김씨는 문제의 땅 계약을 중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 계약서의 진위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총리측은 이 매매계약서를 근거로 취임전(2004년 2월)에 땅을 처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 부총리가 지난해 3월1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등록을 하며 증빙자료로 제출한 광주 초월읍 지월리 임야와 전답의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유모씨 외 10명이 매수인으로 돼 있으며 58억 10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임야는 지난해 2∼3월, 전답은 4월에 당초 매수자가 아닌 트럭운전사 차모(38)씨 등으로 소유권이 넘어갔지만 이 부총리측은 이 계약서를 근거로 절세와 헐값 매도에 따른 이중계약 의혹 등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중개인으로 기재돼 있는 김씨는 80년대 중반부터 진씨 땅을 관리해왔지만 해당 계약을 중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
  • 이부총리 “땅투기 의혹 송구 모든책임 내게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3·1절 골프모임 등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올랐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3일 공식 사과와 해명을 했다. 일련의 잡음에 대해 죄송하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이 부총리에게 강한 믿음을 표시했다. 이 부총리는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친 뒤 오후 2시쯤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재산등록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불경기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처의 부동산 문제가 불거져 유감스럽다.”면서 “사전에 편법을 할 의도나 생각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편법 시비를 일으킨 데 대해 면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민간인 시절에 발생한 일이지만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면서 “여러 차례에 걸친 재산공개 과정을 통해 소상히 밝혀 왔으나 어떤 의혹도 남지 않게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했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제 개인의 문제로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는 상황이 와서는 안 된다.”면서 “부동산 정책이나 주택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사의표명을 놓고 상의한 적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무원사회 후배인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이 부총리가 전화를 통해 이번 건으로 사표를 낼까 생각한다고 말해서 적극 만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재경부의 지난해 업무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배석했던 재경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신용불량자 대책, 종합부동산세제 입법 등과 관련해 재경부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경제운용 계획이 잘 짜여져 실천만 잘 되면 올해 우리 경제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광역단체장 재산변동

    대다수 광역단체장들의 재산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급여의 저축 등에 따른 약간의 증감이 있었다. 외형상으로 볼때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재산 변동폭이 5억∼9억원대에 달했지만 이는 보궐선거보존비용의 환급에 따른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산은 지난해말 186억 668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억 884만원이 줄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건물임대보증금 감소 등으로 재산이 2003년말보다 2억 800만원이 줄어 총 재산등록가액을 186억 668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에 빌딩 2채와 상가 1채를 소유하고 있고 2002년 7월 시장 취임 이후 월급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003년 연말 기준으로는 4939만원이 줄었으나 보궐선거 당시인 지난해 6월7일자 재산신고액에 비해서는 9억 6912만원이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29일 시장 취임후 재산변동사항 공개시 선거비용 등 채무증가 10억 1851만 8000원으로 인해 재산신고액이 3억 5966만 1000원으로 감소했다가 같은해 8월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 보전금 10억 1523만원을 받아 채무를 변제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9억 2000만원으로 지난번 신고때보다 524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본인 저축과 임대보증금 반환 등으로 9506만원이 늘어나는 등 전체 1억 700만원이 증가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4억 98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는데 지난해 10월30일 보궐선거 보존비용 8억 7000만원을 환급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현욱 전북지사 1583만원, 이원종 충북지사 358만원 등으로 각각 소폭 증가한 반면 김태호 경남지사, 조해녕 대구시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는 각각 1290만원,291만원,461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불성실 신고자 처벌 ‘솜방망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1993년부터 시행됐지만 불성실 신고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우선 독립적 생계를 유지하는 가족에 대해 본인이 고지거부를 하면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20명이 고지거부를 했으며 올해에도 18명이 거부했다. 정부는 이번에 신고된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변동 사항을 5월 말까지 심사해 재산 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를 공직자 윤리법의 ‘처벌 및 징계’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지만 처벌 수위 역시 솜방망이란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심사한 공개 및 등록대상자 7만 9164명 가운데 3942명이 불성실 신고자로 적발됐지만, 징계의결을 요구한 것은 고작 2명에 불과했다.3870명에게는 보완명령이 내려졌고, 경고 및 시정조치는 69명이었다. 과태료 부과는 1명밖에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개발한 재산등록심사 자동검색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올해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재산공개를 사법부와 입법부·지자체 등이 별도로 하고 있어 해당 기관에서 얼마나 철저한 검증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특히 자치단체는 자치단체장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장의 재산변동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검찰총장 김종빈·국세청장 이주성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후임 검찰총장에 김종빈 서울고검장을, 국세청장에 이주성 국세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감사원 감사위원에 김종신 감사원 사무총장을, 감사원 사무총장에 오정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김종빈 검찰총장 후보자는 대외 협조와 조정능력 등 업무역량이 뛰어나고 검찰 안팎의 신망이 두터워 법무부와 조화를 이뤄 검찰개혁 등 주요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이주성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정의 투명성 제고 등 세무행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처럼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사전 공개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후보자를 내정하는 방침에 대해 “모든 고위공직자에 대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이라며 “다만 현재 청문 대상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종빈 내정자-‘선비형’… DJ차남 홍업씨 구속기소 김종빈(58) 검찰총장 내정자는 ‘외유내강’,‘불심’,‘선비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선·후배들은 흠을 찾기 힘든 검사라고 말한다. 부속실 직원이나 방호원 등을 항상 먼저 배려하는 점에서 성품을 읽을 수 있다. 조용하지만 일처리는 깔끔하다.2002년 중수부장 시절 호남 출신이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원칙대로 구속기소하는 강단을 보여줬고, 선배인 신승남 전 총장과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을 수사정보 누설 혐의로 수사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 때는 대검차장으로서 기업인 수사와 관련한 고비 때마다 원칙을 강조하며 총장과 중수부장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1990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때는‘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지휘하면서 유전자 감식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수사기획관 시절 사정대상 명단 유출로 곤욕을 치른 일은 ‘옥의 티’로 꼽힌다. 김 내정자 부부의 순재산은 5억 410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54평형 아파트(2003년 공시시가 2억 9900만원)에서 살며 잠실동 64평형 갤러리아 팰리스를 분양가 7억 3800만원에 부인 명의로 분양받았다. 분양금을 내느라 금융기관에서 4억 8000만원을 빌렸다. 바둑 애호가이며 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 부인 황인선씨와 3녀. ◇약력▲전남 여천▲여수고▲고대 법대▲사시 15회▲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수사기획관▲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대검 차장▲서울고검장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이주성 내정자-깔끔한 일처리… “개혁 가속” 예측 이주성 국세청장 내정자는 아직 별다른 결격사항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관보에 기재된 이 내정자의 재산은 지난해 2월28일 현재 6억 8754만 5000원. 부인과 자녀 두명의 재산까지 합칠 경우에는 2001년 11억 5962만 1000원에서 지난해 13억 5197만 8000원으로 3년간 1억 9000여만원 증가했다. 첫 재산등록 때 가족 재산내역에는 부인(전 안양대 독일어 교수) 명의의 서울 인근 K골프장 회원권(당시 등록금액 3000만원)과 20대 아들 명의의 강남구 개포동 15평형 아파트(2억원)도 포함돼 있다. 아들 명의의 아파트는 외조모가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1973년 보충역으로 입대, 복무하던 중 제대 2개월을 앞두고 훈련 중 우발적 사고로 의병제대했다. 아들은 산업체 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이 내정자는 치밀한 사전계획 아래 조용하고 깔끔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때는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참여했으나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 내정자가 99년 본청 조사1과장 때 일선 세무서 주관 세무조사를 줄이고 지방청 조사국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세무조사 체제를 전면개편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리 없이 개혁의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약력▲경남 사천▲경남고▲동아대 경제학과▲행시 16회▲거창세무서장▲▲부산지방국세청장▲국세청 기획관리관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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