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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교 의원직 상실

    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 의원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9일 제18대 총선 전 후보 재산등록 과정에서 차명 지분과 주식매각 대금 등 125억 상당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허위·과장 정보를 공시한 뒤 주식을 처분해 440억원의 부당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정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잃은 18대 의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파주 세무공무원 재산등록 의무화

    파주시가 돈을 만지는 세무·복지담당 공무원들에 대해 9급까지 재산등록을 의무화한다. 공무원 횡령사고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이들 공무원은 2년이 지나면 자동 전보조치된다.파주시는 예산·복지담당자에 대해 자동전보 인사제를 실시하는 등 ‘횡령 예방 시스템’을 도입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무담당 공무원의 경우 현행 7급 이상인 재산등록 대상을 9급까지 확대하고, 복지담당자도 직급에 관계 없이 재산등록을 의무화했다. 또 사회복지, 지방세, 보조금 등 각종 예산을 다루는 부서에 대한 감사를 연 2회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2년 이상 같은 업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자동 전보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가명령제를 도입해 관련 부서 공무원은 반드시 연 1회 휴가를 가도록 했으며, 이 기간 다른 공무원이 휴가자의 업무를 대신 처리한 뒤 이상 유무를 확인해 감사부서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정부가 강도 높은 공직기강 바로세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오는 7월7일까지를 ‘100일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들의 사회복지예산 횡령 사건에 이어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사건 등 공직자의 탈선이 잇따르는 탓이다. 여기에 노무현 정권의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예산을 가로챈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사정이 이렇자 이명박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정부패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쟁 선포’에 버금가는 톤이다. 청와대 일부 직원을 24시간 밀착감시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연화·고질화·대형화·일상화·구조화된 공직부패가 뿌리 뽑힐까. ‘한국의 개혁은 타락한 관리들의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술책과 간계에 의해, 그리고 모든 부문의 기만과 사기와 타락에 의해… 관직에 있는 모든 사람과 관직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저지되었다.’ 요즘 말이 아니다. 1897년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의 한 대목이다.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묘사여서 씁쓸하다. 이제는 이런 백년의 공직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일회성 ‘페니실린 투여식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제도상으로 국가청렴위원회를 흡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비리 근절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와대 총리실 행안부 검경 지자체 등이 제각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싱가포르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검찰 말고 독립된 기구를 갖추고 있다. 검찰의 기소독점은 존중하되 공직비리 수사는 검찰이고 뭐고 간에 가능하도록 특별기구를 운영한다. 또 우리가 고발자 신원이 공개되도록 ‘방치’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한다. 심지어 판사도 법원 밖에서 비밀리에 신문해야 한다. 이런 것부터 도입해야 한다. 사실 이보다 더 손쉬우면서 효과가 뚜렷한 게 있다. 하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가능하다. 또 하나는 청와대의 기록물 관리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일이다. 미국은 국회소속의 국립기록물관리소 직원이 백악관 지하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매일 오후 5시면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정리해 보관한다. 이런 까닭에 백악관에서는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상문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도 이렇게만 했으면 지금처럼 나락에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40위에 머물렀다. 5년 전에 비해 10단계 높아졌으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반면 핀란드는 수년째 1위다. 물론 핀란드가 이처럼 깨끗한 이유는 고유의 종교적 배경 덕분이기는 하다. 청교도적 문화 때문에 공직을 ‘베르푸(소명)’로 여긴다. 누가 속세의 돈 몇푼에 천국행 열쇠를 버리겠는가. 그렇다고 그들이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 공직자 윤리강령은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가 공직자에게 알맞다.’고 적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제도를 다지는 동시에 이렇게 의식도 고쳐나가야 한다. 공무원의 부패는 자원의 최적배분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선진국의 선결조건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도려내는 일이 꼽히는 이유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따로 살림을 꾸린다는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국회의원 숫자가 되레 늘었다고 주간지 ‘위클리 경향’이 9일 짚었다.  지난해 잡지가 18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재산등록 상황을 조사했을 때 가족 재산 고지 거부자는 94명이었는데 올해는 101명으로 늘었다는 것.이 숫자는 전체 대상 의원 292명의 34.6%에 해당한다.의원 3명 중 1명 꼴로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새롭게 고지 거부를 신청한 초선의원측은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서 재산을 등록했으나 국회에 들어와서 보니 대부분 다른 의원도 고지를 거부하고 있었다.”며 “고지 거부가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해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말 공표된 17대 국회의원의 재산 내역에서는 전체 299명 가운데 92명이 고지를 거부해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산 상위 10위 의원 가운데 6명이나 고지 거부  국회의원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하기 위해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별도 생계를 유지하는 자로서 매월 73만 6268원 이상을 벌면 된다.이 금액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1인가구당 최저생계비 49만 845원의 1.5배에 해당한다.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사전에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독립생계 유지를 입증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고지 거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배우자의 재산 고지 거부를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재산 상위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도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경우가 많았다.834억여 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한 조진형(한나라당) 의원은 장남과 손자, 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5위를 차지한 정의화 의원은 부모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7~10위를 각각 차지한 강석호·임동규·문국현·이상득 의원 역시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61명, 민주당 23명, 자유선진당 9명, 친박연대 5명, 창조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한나라당은 3명 중 1명 꼴로, 민주당은 4명 중 1명 꼴로 재산 고지를 거부한 셈이다.자유선진당은 2명 중 한 명꼴인데 이회창 총재는 장남과 차남 재산에 대해,심대평 대표는 아들 3명과 손자 2명, 손녀 3명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친박연대는 8명의 의원 중 5명이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창조한국당은 해당자 2명 중 문국현 대표, 이용경 의원이 모두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문 대표는 어머니, 이 의원은 어머니를 비롯해 장남·차남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재산 고지를 거부한 초선 의원은 43명으로 비율로는 42.6%로 18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형제 모두 장남 재산 안 밝혀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의원은 36명이었다.딸이 대상인 3명의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3명이 모두 장남을 고지 거부 대상자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장남과 손자 2명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이 대통령 역시 장남 시형씨의 재산을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장남과 손자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적지 않은 의원이 새롭게 고지 거부를 신청한 반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지난해에는 고지를 거부했다가 이번에 장남과 차남의 재산을 처음으로 신고했다.  부모 재산을 고지 거부한 의원측은 “다른 형제가 부양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재산을 공개한다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17대 국회에서 자녀의 재산을 고지 거부했던 한 의원은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첫째와 둘째 자녀의 재산이 많이 차이날 수도 있는데 아버지를 정치인으로 둔 죄로 어떻게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고지 거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보고 있다.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의 장정욱 간사는 “재산 공개란 고위 공직자에게 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업무상 이익을 취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독립생계를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하는 것은 재산 공개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역시! 상속

    경기침체 속에서도 적지 않게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는 지난 한해 재산이 무려 81억여원 늘어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39억원이 늘어 재산 증가 1위에 꼽혔다. 김 군수는 건물 4개, 토지 26곳 등을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아 토지 재산만 지난해 7억 6501만원에서 80억 4212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1년 만에 81억 3470만원이 증가했다. 김 군수의 재산총액도 118억 503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연희 서울특별시 의회의원은 부모의 재산등록으로 47억 9276만원이 늘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외교통상부가 재산증가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에는 아파트 매매 차익이나 재건축, 건물 가액변동 등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재산증가를 신고한 문 대변인은 39억 5338만원이 불었다. 이는 부친에게서 상속받은 임야 5곳, 목장용지 3곳, 대지 2곳 등 35억 4611만원이 합쳐졌기 때문. 문 대변인의 재산총액은 75억 1964만원에 이른다. 홍종기 외교부 특명전권대사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와 분양받은 아파트 등으로 15억 8762만원이 늘었다. 이 밖에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4억 4429억원,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도 13억 4788만원이 늘어났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교조 교사 18명 중징계 결정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전국교직원노조 교사들을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작 최종 징계권자인 공정택 교육감도 선거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여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일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 18명 가운데 공립교사 13명을 재판이 끝나는 대로 중징계할 것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교사 5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당 사학재단에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에게 조합원 600여명이 모금한 6억 8000여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위의 결정이 남았지만 교사 18명이 한꺼번에 파면·해임 같은 중징계를 받으면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사태가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해임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전교조 교사들을 징계하려면 공 교육감부터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권자인 공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 당시 사설학원장 최모씨에게 1억 900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부인이 수년 동안 관리해 온 차명예금 4억원을 빠뜨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 교육감이 4억원의 출처가 문제될 것을 우려해 최씨 통장으로 입금한 뒤 다시 빌리는 형식으로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교사의 징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권위 정원 감축하겠다”

    “인권위 정원 감축하겠다”

    19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국가인권위원회 조직감축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감사원 처분 결과를 근거로 조직 축소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인권위가 정부 입장을 반발하는데 따른 ‘정치적 외압’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제기된 이 후보자의 소득공제 이중신청과 논문 이중게재 의혹, 사외이사 규정 위반 등 도덕성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인권위는 ‘행안부가 인권위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처분 결과를 행안부가 충실히 수행하는 것인데 감사원의 감사가 잘못됐다는 것이냐.”며 축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당 권경석·이은재 의원도 거들었다. 그러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감사원 처분요구서는 인권위를 정부조직관리 지침에 맞게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요구하는 방안을 요청했을 뿐, 감축하라고는 하지 않았다.”면서 “인권위가 정부에 반하는 의견을 자꾸 제출하니까 조직을 위축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김유정·김희철 의원도 인권위 축소 방침에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감사원 감사결과는 인권위 조직이 과다 운용돼 조직 개편의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조직을 줄이는 것은 인력을 줄이라는 것이므로 (정원 감축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0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취임 당시 신고한 재산과 채무관계를 통해 파악된 재산에 차이가 난다.”며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강기정 의원은 “당시 신고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현금 6700만원을 보유했다고 밝혔지만 넉달 뒤에, 장모에게 2억원을 빌려 주고 부동산을 사면서 장인에게 1억원을 빌렸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2000년 작성한 차용증에 채무자인 장모의 주소로 된 아파트가 당시엔 없었다.”면서 “증여세 포탈을 위해 허위 차용증을 작성한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돈은 이전부터 여러차례 나누어서 빌려 준 것이고, 2000년 재산등록시 정리해서 차용증을 작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용증) 날짜는 처남의 부주의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서울대 사외이사 규정을 위반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교수는 실비를 제외한 보수를 수령할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이 후보자는 지침을 숙지하고도 ‘회사로부터 교통비 80만원과 회의수당 80만원을 받는다.’고 대학에 허위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외이사 지침을) 꼼꼼히 살펴 보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면서도 “처음부터 지침을 숙지했던 것은 아니며, 근로소득을 받으면 문제가 된다는 점을 회사에도 수차례 얘기했다.”며 궁색하게 답했다.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는 “젊다는 자신감에 1990년도 논문을 과도하게 활용했다.”고 잘못을 사실상 인정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국회 정보위원회는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참사 책임론과 도덕성, 국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집중 점검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원 후보자를 상대로 정치적 책임을 추궁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새롭게 제기된 경기 포천 지역의 농지 위장매입 의혹과 강남 아파트 5차례 미등기 전매에 따른 탈루 의혹은 인사청문회를 한차례 통과한 경험이 있어 비교적 흠결이 적다고 평가받던 원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원 후보자의 부인과 누나가 함께 매입한 포천 농지를 누나 이름으로만 등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포천 땅은) 전답으로 외지인이 살 수 없다.”면서 “농지법 위반,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 공직자로서 허위 재산등록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정보시스템상에 1999년 5월 원 후보자의 부인 등 2명이 포천 땅을 8000만원에 매입한 기록이 있지만 등기는 같은 해 7월19일 원 후보자의 누나 이름으로만 돼 있었다. 박 의원은 또 “1979년 서초동 모 아파트로 이사한 뒤 4년 남짓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아파트를 사고팔았지만 한 차례도 등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미등기 전매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포천 땅은) 인사청문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은 얘기다. 집사람은 계약을 한 적도 없고 이와 전혀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가 다시 “누나가 채무관계에 의해 소유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남 아파트 미등기에 대해선 “당시 구획정리가 끝나지 않아 등기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용산 참사에 대한 원 후보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을 지휘감독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 후보자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상 체계를 보면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이 소속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상식적으로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 당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궁했지만 원 후보자는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장관이 직접 지휘하지 않은 만큼 책임론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보분야 비전문가인 원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지만 원 후보자는 “미국 CIA에도 비전문가 출신 국장이 임명된 바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원을 개혁할 적임자로 생각한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원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에 대해선 “(개입을) 안 한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기업 경조사비 회당 20만원으로 늘려

    앞으로 9급과 기능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 이상이 의무적으로 선발된다. 신용카드나 매출전표 없이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경조사비가 1회당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정부는 28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 3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 64건도 일괄처리했다.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은 9급 공채시험의 경우 선발예정 인원의 1 % 이상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2년 이상 경과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채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4월11일 시행되는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선발 예정인원 2344명의 1%인 24명을 저소득층 응시자 가운데 채용하게 된다. 또 9급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올해 40여명이 저소득층 중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임용받지 못한 사람들의 대기 기간은 현행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어들게 됐다.정부는 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앞으로 모든 재산등록 의무자에 대해 본인의 직계 존비속 재산을 신고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재산을 등록한 여성 고위공직자는 종전대로 시부모의 재산을 등록하면 되지만 새롭게 대상에 포함되는 여성 고위공직자는 친정 부모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 기업의 세제상 부담을 완화했다.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객관적인 지출증빙이 없더라도 인정되는 경조사비의 범위를 기존 1회당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늘렸다. 또한 사업자가 부담하는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양도소득세 신고서 작성비용 등을 사업소득 및 양도세 계산 필요경비로 인정해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혼인, 동거봉양 등으로 1세대 2주택이 되는 경우 1세대 1주택으로 인정해 주는 유예기간과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혼인한 날 또는 합친 날부터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확대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국교 의원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주가조작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당 정국교 의원에게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형남)는 23일 허위·과장 정보를 공시한 뒤 주식을 처분해 4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또 18대 총선 당시 재산등록 과정에서 차명 지분과 주식매각 대금 등 125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항소심의 판단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직자 재산등록·심사 통합관리시스템 가동

    행정안전부는 15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340개 기관에서 별도로 운영하던 공직자 재산등록·심사 시스템을 통합한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PETI)’을 가동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4급 이상 재산등록 의무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예금 잔액 등을 시스템에 입력했으나, 앞으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금융·부동산 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재산등록 전에 금융기관이 제공한 예금 내역 등이 자동 입력된다. 시스템은 또 국토해양부의 건축물 정보(세움터시스템)나 국세청의 지방세 정보(위택스) 등과도 연계돼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위기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약자와 강자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위기 조짐을 미리 알아차린다. 그리고 대비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움직임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는 얼마전 파산을 선언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팔렸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유동성 위기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무리한 운용과 주택 경기 하락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 국내 금융시장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미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원·달러환율은 폭등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위기 조짐은 기상 이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수은주도 마찬가지다. 독도 문제도 있다. 일본 극우파의 망언-사과-망언에 국민들의 독도 수호 광고와 비판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아소 내각 출범 이후 독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과자에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먹거리 불안감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불량·부정식품으로 인한 식품안전 불안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쓰레기 만두파동, 납조기, 기생충 김치 등 경고음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정부가 간과했을 뿐이다. 공무원 연금문제는 어떤가. 이미 2002년 말 고갈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24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연금개혁방안의 골자는 조금 더 내고 덜 가져가는 방안이다. 하지만 재정고갈 시점이 40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률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민연금 개혁조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무원 연금은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대한 사후보상 성격이 있어 재정안정성만을 고려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공무원은 영리활동 및 겸직이 제한되고 재산등록 및 공개 등 재산형성에도 각종 제한을 받아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무원 연금수준이 민간보다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더 치밀히 준비했어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 전망을 토대로 연금보다 일시불을 선택하도록 유인한다든지 국민들의 재정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말이다.‘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족)에서 드러나듯 공무원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연금발전위원회에 공무원 노조대표, 노조추천자 등 공무원 이익을 옹호할 위원들이 30%나 돼 국민이 원하는 개편안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 되고 말았다. 몇년 뒤 또다시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로 여론이 들썩일 게 뻔히 보인다.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라는 게 있다.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을 통해 갖게 된 정보를 토대로 주인과 자신의 이익이 상충할 때 자기 위주로 행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도 이런 문제를 띠고 있다. 국회는 어떤가. 좁은 나라에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이 적정한지, 국회의원 보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가 옳은 것인지 따져 봐야 하지 않는가. 유명무실한 감사 청구권이나 주민 소환제 등 대리인을 규제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불특정 다수인 주인이 가슴앓이하는 불행을 줄일 수 있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허위공시 정국교 의원 1심 3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는 19일 허위·과장 정보를 공시한 뒤 주식을 처분해 4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국교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3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18대 국회의원 후보 재산등록을 하며 차명지분과 주식매각 대금 등 125억원 상당의 재산을 누락시킨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일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사업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광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크게 과장했다.”면서 “만약 피고인이 차명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주가가 오를 무렵 이를 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면 주가가 그처럼 상승하거나 일반인들이 계속 매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 의원의 이득액을 403억원으로 계산했고, 대부분 추징보전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결정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민유성 행장 궁지에

    [미국發 금융위기] 민유성 행장 궁지에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선임된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한 일 때문에 코너에 몰리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거친 민 행장은 어려움에 빠진 리먼을 인수해 국제적인 투자은행(IB)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국내 은행이 월가의 세계적 IB를 인수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야심찬 시도로 비쳐지기도 했으나 곧 반대 여론이 비등했다. 아무도 사지 않는 부실덩어리를 왜 인수하려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 행장은 국민연금이나 군인공제회, 시중은행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에는 완전 포기를 선언했지만 얼마 후 리먼이 쓰러지자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수 후에 리먼이 파산되었다면 우리 경제가 어떤 충격을 받을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 일로 민 행장은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맞고 있다. 민 행장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을 했지만 산은이 인수했더라면 리먼이 부도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도리어 더 큰 공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민 행장이 리먼브러더스 재직 때 받은 ‘스톡 어워드(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으로 받는 일종의 상여금)’ 5만 9000주가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회에서도 민 행장이 성토의 대상이 됐다.18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민 행장에게 의원들은 사퇴를 요구하고 산은의 민영화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 행장이 스톡옵션과 달리 스톡어워드는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가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비고란에만 적어둔 것은 공직자 윤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스톡어워드는 주식인수만 남은 권리인 만큼 스톡옵션보다 더 주식에 가까우므로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해 세계적 망신을 사고도 IB화를 고집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금융전문가라는 사람의 국제감각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 한심스럽다. 며칠 전까지 부실덩어리 기관의 인수를 진행할 정도로 통찰력이 없는 인사가 국책은행을 끌고 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 행장이 이미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잃은 만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산은 민영화안이 통과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공직자 존비속 재산등록 거부 문제 많다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가 겉돌고 있다. 어제 공개된 ‘공직자 재산등록 고지 거부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체 정부부처 재산등록 공직자 가운데 28.1%인 2만 9800여명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등록 대상 공무원 10명 중 거의 3명꼴로 재산 분산의 수단으로 부모와 자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가질 만한 소지가 생긴 형국이다.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는 취지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공직자들의 재임 기간에 직위를 악용해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재산 형성과정을 검증해 문제 인사를 걸러내고, 동시에 성실한 공직자의 윤리성을 드러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그 첫단추인 재산등록에서부터 허점이 생긴다면 그런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힘센 기관일수록 존비속 재산고지 거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국회 제출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절반 가까운 공무원이 존비속의 재산고지를 거부했고, 대검찰청과 국민권익위가 그 뒤를 잇는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어느 국민이 “독립적으로 생계가 가능하다.”는 따위의 고지 거부 사유를 곧이 믿겠는가. 물론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가 사유재산과 사생활 침해 소지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왕 깨끗한 공직 풍토를 조성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려는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라면 공직자끼리 형평에 맞게 제대로 운용돼야 한다. 일정 직급 이상 공직자들은 모두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란 얘기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들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누차 촉구했었다. 여야 의원들이 자신의 재산을 존비속 명의로 빼돌릴 속내가 아니라면 여기에 소극적일 이유는 없다.
  • [씨줄날줄] 여성 공직자의 재산/노주석 논설위원

    1993년 2월27일 김영삼 대통령은 재산 17억 7822만원을 전격 공개했다. 뒤이어 민자당 의원의 재산이 공개되자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박준규 국회의장의 탈당, 유학성·김문기 의원의 의원직 사퇴,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정계 은퇴가 이어졌다. 같은 해 5월20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통과돼 공무원의 재산공개가 제도화됐다. 김 대통령이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고 부른 재산공개는 대한민국이 투명사회로 내딛는 첫걸음이 됐다.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은 일반직 4급 이상, 경찰·소방·세무·감사·인허가직 7급 이상의 공무원 17만여명이다. 공직자들이 재산을 등록하는 직계 존비속의 수는 38만 5000여명으로 전체 등록자는 55만 5000여명에 이른다. 재산공개는 공직자의 ‘깨끗한 삶’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성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해 호주제가 폐지되고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면서 결혼한 여성 공직자의 재산등록 및 공개대상 존속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동안 일부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공직자들이 시댁 부모의 재산을 공개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규정은 남녀평등에 어긋나므로 공개대상을 친정 부모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청와대 비서관 재산공개에서 97억원을 신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문화방송 앵커 출신인 김은혜 부대변인의 재산 중 88억원 이상이 국제변호사인 남편명의 상속재산이었다는 사실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이 양성평등 원칙 등을 위배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이 방안의 추진은 백지화됐다. 행안부는 여성 공무원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현행대로’가 46%로 ‘친정가족 재산공개’의 3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재산형성 흐름이 남성중심적이기 때문에 시댁의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는 각계 여론도 만만찮았다고 덧붙였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안부나, 권고해도 넘어가면 그뿐인 인권위나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이선용 4개월만에 17억 늘어

    지난 6월 교체된 청와대 전 참모진 12명 가운데 5명이 재임 4개월여 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퇴임 청와대 참모진 12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은 평균 39억 8889만원이다. 이중 8명은 지난 4월 신고액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이선용 전 환경비서관은 기존 신고액보다 무려 17억 576만원이 늘어난 37억 831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와 비상장주식 등을 매각해 예금은 2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부동산·유가증권 등의 평가액은 3억원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산 등록·공개 대상 공직자들은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시세를 반영해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매년 다시 신고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가격 등은 공시가격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만큼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재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비서관도 부동산 평가액 상승 등에 힘입어 약 10억원 늘어난 120억 1646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을 34억 3105억원이라고 밝힌 김준경 전 금융비서관도 한국개발연구원 퇴직금 수령 등의 영향으로 종전에 비해 2억 5185만원이 늘어났다. 또 강훈 전 법무비서관과 김중수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각각 1억 9842만원,1억 1221만원 증가한 49억 4946만원,21억 1733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 3억 6184만원(+4961만원), 장용석 전 민정1비서관 41억 8048만원(+3134만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도 14억 3011만원(+1724만원) 등으로 재임 기간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은 배우자 소유의 단독주택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고, 주택건축대금 지급에 따른 사인간 채권 등이 줄어 기존 신고액에 비해 8억 7450만원 감소한 100억 7423만원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 참모진 평균재산 18억… 1기의 절반

    지난 6월 임명된 청와대 신임 참모진 7명의 평균 재산이 1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신임 참모진 7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전체 재산액은 평균 18억 3836만원이다. 최고 자산가는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모두 35억 5649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맹형규 정무수석 22억 6699만원, 정동기 민정수석 21억 2395만원, 정 대통령실장 16억 7195만원,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11억 7135만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10억 6755만원 등으로 재산이 모두 1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정 대통령실장과 맹 수석, 강 수석 등 3명은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신고를 거부했으며, 신임 참모진 7명의 직계 존·비속을 제외한 본인·배우자만의 재산은 평균 15억 6645만원이다. 또 이미 재산이 공개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10억 1229만원)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7억 4056만원), 이동관 대변인(15억 2620만원)을 포함한 이명박 대통령의 ‘2기 참모진’ 10명의 전체 재산은 평균 16억 1381만원, 본인·배우자 재산은 평균 14억 1526만원이다. 이는 지난 4월 공개된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1기 참모진’ 9명의 전체 재산 평균 36억 6986만원, 본인·배우자 재산 평균 31억 4592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청와대 신임 참모진과 정부부처·지방의원 등 모두 52명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8대 161명 평균재산 32억원

    제18대 국회에 진출해 처음으로 재산을 등록한 의원 161명의 평균 재산은 31억 7300만원이라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당시의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신고액 11억 7000만원보다 3배가량 많은 수치다.16대 때는 16억 1700만원이었다. 특히 재산신고액이 30억원 이상인 ‘부자 의원’은 모두 3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재산등록에서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고지를 거부한 의원들은 모두 44명으로 전체의 27.3%에 이르렀다. 이는 17대 때의 29.11%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포함하면 재산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고재산이 30억원 이상인 의원 34명 가운데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재력가도 18명으로 재력을 겸비한 초선 의원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17대의 경우 50억원 이상 신고한 ‘거부(巨富) 의원’은 5명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 가운데 재산신고액 1위는 823억 2700만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 차지했다.2위는 한나라당 김세연(512억 6000만원) 의원,3위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정국교(389억 4500만원) 의원으로 집계됐다. 18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들의 평균재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재산신고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마이너스(-) 2억 15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김세웅 의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재산등록은 초선 의원 134명과 17대 낙선·낙천 또는 불출마했다가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 27명 등 모두 161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심사소위를 구성, 오는 10월까지 재산등록 내용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가 드러날 경우 해당 의원을 징계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女공직자 친정부모 재산신고 해야

    앞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때, 여성공무원은 시댁이 아닌 친정 부모의 재산을 신고할 전망이다.그동안 여성공무원은 남성공무원과 달리, 친정 부모가 아닌 남편의 부모 재산을 등록해 여성인권단체의 반발을 샀다. ●개정안 이달중 입법예고행정안전부는 16일 재산신고 대상의 친족 범위를 조정하고, 취업제한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해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호주제가 폐지되고,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입적’이라는 단어가 관련 법령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혼인 후 입적한 시부모 재산을 등록하는 대신 친정 부모를 등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 현행 공직자윤리법 4조1항3호에는 ‘등록의무자가 혼인한 때에는 그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남성 공무원은 장인·장모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여성법조인들은 “남편의 직업 유무와 상관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여성만 시부모의 재산을 공개토록 한 규정은 불합리하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사회부처의 한 여성공무원은 “재산공개를 친정보다 시부모께 요청할 때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면서 “재산공개 때문에 남편과 다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개정안 대로 바뀔 경우, 기존 재산등록 대상이 달라지는 데다 재산추이의 단절이 생겨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상이 바뀌면 재산총액도 달라지는 만큼 후속 조정작업이 만만찮은 데다 기존 공무원들의 신규등록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재산등록 대상인 전체 공무원수는 17만여명이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여성판사 비중은 496명으로 대법원 전체 판사의 21%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23.8%가 여성공무원이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행정부 여성공무원수는 1만 1000명으로 전체 7%이며, 국회는 13.8%(126명)다. 이와 함께 퇴직 공직자가 사기업에 취업할 때, 업무 연관성이 없어도 사전확인 절차를 반드시 밟도록 하는 등 취업제한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그동안은 지휘·감독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만 퇴직 후 2년간 취업을 제한하고, 경력·업무분야 등에 대한 사전확인작업을 벌였다.●취업제한 실효성 강화 행안부 관계자는 “자체 판단으로 인해 정부 보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사전확인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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