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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유재산 보호’ 헌법에 명기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사유재산권 보호’규정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징수핑(經叔平) 정치협상회의 부주석겸 중화 전국공상(工商)연합회 부주석은 18일 사유재산을 공유재산과 같은 신성불가침 대상으로 헌법에 명시해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을 정협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징 부주석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합법적 보호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영 기업가들이 그들의 재산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는 결과적으로 이들의 사적 투자를 위축시키고 자본의 해외유출을 부추기고있다”고 지적했다. khkim@
  • [사설] 미군기지 반환에 고려할 일

    미국은 2011년까지 4,000여만평의 주한미군기지와 훈련장을 한국측에 반환하는 대신 한국은 미군 대형기지 주변 75만평을 매입해 미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오는 11월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최종 확정될 이 계획은 15개기지와 3개 훈련장 등 미군이 사용해온 전체 면적 7,400여만평의 54%를 반환하는 것으로 돼있다. 주한미군측이 우리측과 기지반환 협상을 벌이게 된 데는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기존의 많은 기지가 노후화됐고,군소기지와 훈련장의 사용빈도가 낮아 이를 관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점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미군기지의 통·폐합 계획이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입안됐다 하더라도조지 W 부시 현 행정부 아래서 실행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부시 행정부는 요격미사일시스템 개발 등 새로운 군사전략에 따라 주한미군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비록 기지 반환 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새 전략에 따라 부분적인 병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기지 반환과신규용지 제공 협상에 있어 한국측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측면이다.물론 군사·안보 측면의 고려가 우선시돼야겠지만 이러한 점도 유념해야 한다.미군 기지 주변은사유재산권 침해,환경오염,소음공해 등 주민들의 민원이 빈발했던 지역들이다.새로운 토지 제공에 있어서도 주변 환경과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하면 환경전문가나 해당 지방자치단체 대표의 의견도 수렴해야 할 것이다. 또 이번 협상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은 미군에 공여할 토지 매입비와 각종 시설물 이전 비용 문제다.이 비용은 가급적 반환되는 토지 매각으로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토지면적만 단순 비교하면 반환되는 용지가 훨씬 크지만땅값은 면적이 작다고 반드시 싸지 않기 때문이다.주한미군에 대한 신규용지 공여를 위해 새로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하겠다.방위비 분담금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연동되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추가 재정이 소요된다면 국민 설득이 그만큼 어려울것이다. 미군 기지와 훈련장이 반환될 경우 사유지는 그동안 군사보호지역 등으로 인해 사유재산권 행사가 제약됐던 소유주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또 국가가 사유지를 수용해 이미 국유지가 됐을 경우에도 원소유자가 매입을 원할경우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신용공여액 5백억이상 1,000여개 기업 구조조정촉진법 적용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1,000여개 기업이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들 기업들은 회계 장부를 작성·보관하고 감사하는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부실 우려가 있을 때는 채권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국회는 18일 법사위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안을 이같이수정의결,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주채권 은행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소집한 날로부터 7일간 모든 채권 금융기관이 채권 행사를 못하도록 한 규정은 삭제됐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 부분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법조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삭제된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주채권 은행이 채권단 협의회 소집을 금융감독원장에게 통보하고 금융감독원장은 채권행사의 유예를 채권단에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채권 금융기관의 임직원이 채권단 협의회 결정에 따라 채권 재조정 또는 신규로 신용공여를 한 경우 고의·중과실이아니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도 삭제됐다. 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한 경우 회사정리법상의 공익채권,화의법상의 일반우선권이 있는 채권,파산법상의 재단채권으로 간주하는 규정도 일반 채권자의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없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변협 법률문화상 고려대 이기수 교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17일 제헌절을 맞아 고려대 법대 이기수(李基秀·56)교수를 한국법률문화상수상자로 선정했다.시상식은 23일 오후 5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대한변협은 “이 교수가 상법 등 경제관련 법률의 전문가로서 지적재산권 분야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 특허법원 출범에 기여하는 등 법학자로서의 공로를 높이 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경제법은 날로 중요성을더해 간다”면서 “수상을 계기로 학문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네티즌 칼럼] “공창제는 너무 순진한 발상”

    여론의 동향만 살피고,아래 위 눈치만 보는 공무원보다는낫다.서울경찰청 김강자 방범과장 말이다.그녀는 나름대로의 신조와 지조를 꿋꿋이 지키며 언론을 활용할 줄 알고,또어려운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매춘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김 과장이 최근 공창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됐다.“사창을 축소하고 매춘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이 김 과장의 신념인 것같다. 사창은 축소돼야 하며,동시에 매춘여성들의 인권,경제권은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도 있지만,매매춘이 비윤리적이며 또 인간의 인권과 재산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그러나 김 과장의 ‘공창제’가 ‘순진한 생각’이라는 이유를 들어 보자.우선 지역을 제한한다고 한다.이는 경찰로서는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격이다.어느 미래영화에서나봄직한, 낮에는 경찰이,밤에는 갱이 거리를 지배하는 그런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창지역이 축소된다는 것도 허울 좋은 낱말에 불과하다. 과거 신길동에서 창녀들을 내쫓았더니 이들이 어디로 몰렸으며,또 미아리에서 내쫓았더니 어디에서 섹스타운을 만들었는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또 최근 몇년간 서울 시내에서 전반적으로 사창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결과 전화방등의 신종 매춘사업이 생겨난 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춘여성들의 인권과 소득이 보장될 것이다는 말도 마찬가지다.이 말은 창녀들이 관청에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공창이란 결국 영업의 합법화를 의미하는것이므로 각종 세금부과 등 정상적인 영업행위와 경영의 투명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된다. 월급통장을 만들어주는 정도의 작업으로 공창제가 완성되지 않는다. 결국 공창은 매춘영업인들 자체로부터 소외당할것이다. 왜냐하면 세금 안내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공창제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불법 매매춘은 더욱 극성을부릴 것이다.또 소득권을 보장받지 않아도 되는 매춘여성들이 대거 등장하여,고소득 신종 프리랜서 직업으로 각광을받을 것이다.얼굴에 철판을 깔고 공창지역을 드나드는 남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며 공창의 불황으로 변종 영업은 더욱증가할 것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런 데 가지 않아도 고급 술집에서 호텔로 얼마든지 돌아다니며 주색을 즐길 것이다. 은밀하게 성이 거래돼 돈 없는 사람이나 청소년들은 비뚤어진 성범죄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무엇보다 80년대 초,정권의 사창가 정비 이후 우리나라의 성범죄가 급증했다는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정기 자유기고가 freexist@netian.com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6.끝)농업기반공사

    ‘한 지붕 세 가족도 잘살 수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농지개량조합(농조),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연) 등 농업생산 기반 정비를 담당하는 공기업 3개 기관을 통합한 기관이다. 농진공은 간척사업 등 경지 정리와 수리시설 조사·설계를,농조는 수리시설 관리를,농연은 수리시설 감리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서로 중복되는 기능이 많았다.정부 수립 이후 두차례 통합이 시도됐으나 당사자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104개의 농조조합 중 84개가 파산 상태에 빠지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된 데다 농민들도 연간 300억원의 조합비(물세)를내는 데 대해 반발이 거셌다. 98년 7월 통합 방침을 확정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99년 4월 민간 연구기관이 조직 통합 컨설팅을 실시,지난해 1월 3개 기관이 농업기반공사로 합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세 차례 군중집회를 개최하고,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사유재산권 침해여부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격렬하게반대했다.그러나 농민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정부가 설득에 나서고 여야 3당,재야 농민단체,언론계 등도 통합 지지를 표명해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문화도 통합에 밑거름이 됐다.전 직원이 구조조정 직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벌여 위로금을 지급했다. 통합 이후 조직 화합에 주력했다. 노사 협력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노사구조조정위원회를운영하고 3개 기관 노사 토론회를 수시로 열었다. 통합 전 30개 처,17개 지사,4개 사업단,187개 지부이던 조직은 21개 처,9개 지사,4개 사업단,87개 지부로 50%,인력은 8,900명에서 6,782명으로 23.8% 줄었다.통합 후 918명을추가 감축했다.지원 인력을 축소하고 현장사업 인력을 보강하며 지사·지부의 유사 중복기능 수행 부서를 통폐합하는등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을 단행했다.저수지 다목적이용사업 등 2개의 자체 사업과 토양환경복원사업 등 신규 사업도 개척한다.중복되는 농진공의 지사,농조의 지회를 매각하는 등 불용자산을 처분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영업수지가 451억원 개선되고,국고보조금이 267억원 줄고,수세 295억원이 폐지되는 등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 개선효과가 발생했다.이원화돼 있던 농진공노조와 농조노조의 통합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문동신(文東信)사장은 “통합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공공기관 정보 공개여부 10일내 결정

    앞으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여부 결정기간이 현행 15일 이내에서 10일이내로 단축된다. 법제처는 13일 42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 등으로 구성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법제처 홈페이지에 개설된 법령신문고 등을 통해 일반국민이 제출한 법령정비 1,100여건과각급 행정기관에서 제안한 1,000건 등 2,175건을 검토,이 가운데 민생관련 1,040여건을 정비대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정보에 관한 법률’을 개정,15일 이내의 공공기관 정보공개여부 결정기간을 10일이내로 단축해 신속한 정보 공개가 가능하도록 했다.정보공개 방법도 열람,사본·복제물 교부외에 데이터베이스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행 각종 법령상 이자율 계산방법이 달리 규정되어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일부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3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재 1만원인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도 운전면허증 재발급 수수료 3,500원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감안,수수료를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 이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여성에 대한 차별만을 금지하고 있으나 남녀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여성’대신 ‘성별’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등록증을 분실한 자동차세의 체납자의 경우 등록증을 재교부 받을 수 없어 자동차검사를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4,000만∼5,000만원 안팎인 개인택시사업자의 개인택시 사업면허가 운전면허 취소로 사용하지 못하는사실을 모르고 사업면허를 사는 피해사례가 빈번함에 따라운전면허가 취소된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로부터 양도·양수인가신청서를 행정기관이 반려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제한근거를 신설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판교개발, 주민 집단반발 조짐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안 결정이 미뤄지자 지역내 주민들이조속개발을 요구하며 실력행사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재산권행사는 물론 부동산거래가 중지돼 빚더미에올라앉은 세대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13일 판교개발추진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지난달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고 해놓고 당정이 경기도와 논쟁만 벌이다 또다시 결정을 미룬 것은 25년간 재산권행사를 제약받아온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조만간 대책회의를 거쳐 시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개발결정이 지연되면서 부동산 거래마저 뚝끊겼고 이로인해 대출금 등으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토지와 건물 경매위기에 몰려 생존권마저 위협받고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원회는 최근 자체조사 결과 판교 운중 하산운 백현삼평동 일대주민 전체 부채 규모가 550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2,7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낙생농협의 경우 대출금 상환기한을 넘겨 연체료가 부과되는 주민이 무려 100여명에이르고,이 가운데 2년 이상장기연체된 빚도 30여명에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은 악성채무자 5명에게 경매예고 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경매를 통한 채권회수 절차에 들어갔다. 주민 김모씨(44·여·삼평동)는 “대부분이 시설재배 농민인 판교 원주민들의 경우 그동안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지않은 집이 없다”면서 “고래싸움에 새우들만 살길이 막막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장전입자들만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판교일대는 수익을 노린 전입자와불법 건축물들로 폐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매년 급증

    대검찰청은 11일 지난해 적발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은 모두 4만2,798명으로 95년의 1만3,683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사범이 95년 1,900명에서 지난해 2만2,292명으로 11배 가량 증가했고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 위반사범도 7배 이상 늘었다. 저작권법 위반,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의장법·특허법 및 실용신안법 위반사범도 지난 5년 동안 각각 22.1%,117.7%,1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이 늘어난 것은 범죄 자체의 증가와 함께 99년 정부가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단속 강화와 함께 제조업체와 상인들의 자정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與개혁파 언론개혁 제도화 모색

    민주당 내 개혁·소장파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개혁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실현가능성 여부를떠나 소모적인 정쟁에서 생산적인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7일 ‘열린정치포럼’ 등 당내 7개 개혁파모임을 주도했던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8일 “언론사 세무조사에따른 언론개혁을 제도화하기 위해 몇몇 의원들의 만남이지속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들 의원들은 ‘정기간행물 등의 등록에 관한 법률’(정간법) 개정에 공감하고있어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현재 여권에서는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안을 재·개정함으로써 언론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이러한 움직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먼저 정동채(鄭東采) 의원을 중심으로 특정 언론의 과도한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내용의 정간법 개정이 추진되고있다.이들은 정간법 개정안에 ‘누구든지 일간신문이나 통신의 주식 또는 지분을 30%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소유지분제한을 명문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지분제한 명문화는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권의 본질적 침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움직임은 신기남(辛基南)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언론피해구제 보상법’의 제정이다.신 의원은 언론피해구제는 절차법인 정간법과는 또다른 문제로,언론의 왜곡·과장보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현재 정간법에 포함되어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에 관한 규정을 따로 독립시켜 강화함으로써 언론 수용자들의 권익을보호하려는 의도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직인맥 열전] (68.끝)관세청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경제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우리나라를넘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즉수출입 물품과 여행객의 통관을 전담하는 행정기관이다. 관세청은 경제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 70년 재무부에서 독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당시에는 세수확보와 밀수 단속이 주기능이었다.요즘에는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과국민건강을 해치는 물품의 반입차단과 원산지·지적재산권침해 물품의 수출입 방지,불법외환거래 단속기능으로까지확대됐다. 그만큼 인력의 양적·질적수준도 향상됐다.인력은 전국 28개 세관에 3,946명으로 출범시보다 곱절 늘었다.이들이 당시보다 각각 118배와 28배 늘어난 연 3,327억달러의 수출입물동량과 1,873만명의 여행객과 씨름하고 있다.올해도 국세수입의 26%에 달하는 25조원 가량을 관세로 거둬들였다. 전체직원 가운데 사무관 이상이 8%가량인 307명이며 이중67명이 고시 출신이다.간부중에는 고향인 재무부 출신들이두드러진다. 윤진식(尹鎭植)청장은 지난 2일 주목할 만한 간부인사를했다.국장급 11명과 과장급 36명을 한꺼번에 바꾸었다.일선세관장을 본청으로,본청 국·과장을 현장으로 보낸 것이다. 윤청장은 “그동안 고시 출신은 무조건 본청에서 근무한다는 원칙을 깨고 현장경험을 충분히 익힌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있는 정책개발에 나서게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젊고 유능하며 청렴한 직원들을 대거 현장에 투입해 관세행정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실사구시의 인사철학인 셈이다. 윤청장은 정통 재무관료로 재무부 공보관 시절 막역한 친구인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장관(당시 저축심의관)과 비교되며 일찍이 ‘장관감’으로 꼽혔다.외환위기 당시청와대 비서관으로 있으며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에게 위기상황을 직언했을 정도로 소신이 뚜렷하다. 이번에 승진한 박상태(朴相泰)차장도 재무부 출신이다.고시합격후 관세청과 재무부를 오가며 관세행정을 마스터했다.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합리적 스타일로 직원들과 생맥주를 들며 대화를 즐기곤 한다. 미스터 유니버시티에 출전했을 정도로 훤칠한 외모의 이홍노(李泓魯) 기획관리관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유머감각을 지녀 마당발로 불린다.경제기획원에서 시작해 재무부를 거쳤다.최대욱(崔大旭)통관지원국장은 추진력을 갖춘 보스형이다.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지닌 ‘브리핑의 명수’로 통한다.성윤갑(成允甲) 심사정책국장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관심법사’로 불린다.불우한 직원을 남몰래 보살피는 자상함으로 아랫사람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든다. 친화력이 뛰어난 김진영(金鎭泳)조사감시국장은 전자관세청 3개년 계획을 입안했으며,개방직인 박재홍(朴在洪) 정보협력국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국제협력통이다.이수웅(李秀雄) 서울세관장은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따르는 이가 많다.서울세관장을 두번째 한다. 감사관에서 자리를 옮긴 구창회(具昌會)인천공항세관장은바른 소리를 잘하는 선비로 통한다.신일성(愼一晟) 부산세관장은 경제기획원 시절 5개 예산과장을 거친 예산통. 박선화기자 pshnoq@. **알림/ 행정 부처별로 주요 업무와 구성원들의 면면,그리고 인맥 등을 살펴본 장기시리즈 ‘공직인맥열전’이 7일자 68회로끝납니다.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다음주부터 후속시리즈로 부처별 요직을 중점 분석·보도할 예정입니다.공직인맥열전에서 미처 보도하지 못한 심층적 내용들을 추가로 다루는 ‘속(續)공직인맥열전’도 기획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러브호텔 난립 “시장 허가탓” 66%

    경기도 고양시민 절반 이상이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책임이 시장과 법적 규제장치 미비에 있으며,주민소환제를도입해 시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양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공대위)’가 5월 1일∼6월 22일 고양시민 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시장의잘못된 허가 행위를 첫번째 난립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법적 규제장치 미비(54%),잘못된 도시계획(29%),관계 공무원의 민원 무시(16%),시의회 감독소홀(16%·복수응답) 등이다. 또 응답자의 92%는 주민소환제를 도입,행정 수장인 고양시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응답,시장에 대한 불만이 큰것으로 조사됐다.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건립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반대했으며,이유로 교육환경 침해·저해(85%),주거환경 침해(77%),향락문화 조장(74%),집값 하락(45%·이상 복수응답) 순으로 꼽았다. 재산권 보호보다는 쾌적한 교육 및 주거환경 조성을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러브호텔과 유흥업소로 인해 교육과 주거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각각 92%가 우려할만 하다고 대답,시민들의 걱정이 대단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미군공여지 환원계획 구체화

    주한미군 당국이 지난달 28일과 2일 이례적으로 파주·동두천시에 파주시 월롱면 영패리 캠프하우스 등 기지 7곳과소규모 사격장 3곳 등의 반환의사(대한매일 6월 29일자 22면)를 밝힘에 따라 미사용 부지 환원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공여지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미군에게 빌려준 땅으로 파주·동두천·포천·의정부·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7개 시·군 32곳에 국내 총 공여지(246.17㎢)의 59%인 146. 28㎢가 있다. 공여지들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곳이 많고 민·공유와 사유지를 광범위하게 편입,자치단체와 토지 소유주들이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환을 요구하는 민원을 계속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86년부터 의정부·동두천·파주시에서 5곳,536만평을 대상으로 반환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아직 성사된 곳은 단 한 건도 없다. 해묵은 민원인 미군기지 반환이 이번에 구체화된 것은 지난 5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공여지 반환과 기지 재배치를 골자로 한 ‘연합 토지관리계획’을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체결하기로 합의해서다.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번 움직임에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시·군 간 사정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주한미군측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토지관리계획이 2,000여만평의 부지를 반환하는 대신 기지 주변 토지 615만평을 매입,대규모 기지에 군소기지를 통폐합하는 내용을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이 경우 민통선 지역을 제외하고 군소기지가 대부분인 파주시는 타 지역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있지만 2사단 사령부등 대규모 기지가 많은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는 타 지역의기지가 추가로 들어 와 오히려 공여지가 늘어날 가능성이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방제환(方濟煥) 동두천시장이 지난 2일시를 방문한 주한미군사령부 가드너 부참모장에게 캠프 모빌 등 4개 공여지의 반환을 재차 촉구하는 등 해당 지자체들은 이번 ‘연합 토지관리계획’ 협상에 지자체를 직접 참여시키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공원·녹지지정 해제민원 ‘봇물’

    서울지역에서 도시 공원과 녹지를 지정 해제해 달라는 토지 소유주들의 요청이 개발제한구역 부분해제 등 각종 규제개혁 완화 분위기에 편승,봇물을 이루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에서 소유 토지에대한 공원및 녹지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39건이나됐다.이는 지난해까지 접수된 유사 민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같은 민원은 특히 ‘서울의 마지막 녹지’로 불리는 외곽지역에 몰려있어 허가가 이뤄질 경우 녹지 훼손이 우려된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8건,관악·구로구 각 3건,성북·노원구 각 2건 등으로 나타났다.강남·강북·강서·동작·서대문구 등에서도 각 1건씩의 해제 민원이 접수돼 있다. 실제로 도봉구 창동 산 159 주모씨의 경우 공원용지로 지정돼 현재 과수원으로 활용하고있는 땅을 공원지정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남구 도곡동 김모씨도 양재동 75-5 일대의 공원용지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처럼 공원 및 녹지 해제요청이 잇따르자 최근각 구청에‘공원 해제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요지의 업무 지침을 시달하고 각 자치구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시는 “내년부터 지정후 10년 이상 경과한 대지에 한해토지 소유주에게 토지매수 청구권이 부여되는 만큼 각 공원지역 관리 주체별로 매수 재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이나 녹지는 보존을 전제로 관리하는만큼 지난 94년에 마련한 ‘도시공원 정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가능한 해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공원이나 녹지로 지정된 후 10년 이상 경과한 대지의 경우 토지 소유주가 관할 행정청에 토지 매수를 요청하는 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한 만큼 이같은 구제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외곽지역의 구들이 재정이 빈약,매수청구권을 시행하기 쉽지 않은데다 내년에 지자체 선거까지 겹쳐 공원및 녹지 지정 해제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그린벨트 해제지역 재산권행사

    제주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토지 소유주들은 다음달부터 새로 결정된 도시계획 용도지역에 맞게 재산권을 행사할수 있게 된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22일 제주시 79.62㎢,북제주군2.98㎢ 등 제주도내 개발제한구역 82.6㎢를 해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이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이 다음달 초 확정되기때문이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대한 용도지역 세분 및 공원·녹지 등에 대한 도시계획을 조속히 결정지어 주도록 신청해 옴에 따라 이달 안으로 해제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을 건설교통부와 협의,다음달 초 도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도 그린벨트 82.60㎢ 전면해제

    제주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22일 전면 해제돼 건축행위 등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주시 79.62㎢와 북제주군 조천읍 2.98㎢의개발제한구역을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지역은 73년 3월5일 도시계획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41개 마을에서 4,937가구,1만5,000여명이살고 있다. 창원 등 우선 해제 대상권역의 경우 일부가 풀렸으나 제주 춘천 청주 진주 통영 전주 여수권 등 전면 해제 대상 7개 중소도시권역 가운데 개발제한이 풀린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공건물48% 地籍정리 안돼

    서울시 본청을 비롯해 시 소유 건물 절반가량의 지적정리가 제대로 안돼 소송 등 분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한봉수(韓鳳洙·한나라·서초3) 의원은 20일열린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산하 기관 및 지방공사,자치구 등에 대한 조사결과 84건의 공공건물중 48%인 40건이 지적행정상 토지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의원은 “서울시 본청의 경우 1926년 건립 이후 75년을사용하고 있는데도 지적정리가 안돼 부지내 지번수가 6개나 되고 지목이 도로인 땅 2필지와 소유주가 건설교통부인 땅이 포함돼 있으며,행정구역 역시 태평로 1가와 을지로 1가로 나뉘어 시청 본관을 2개 법정동이 나누어 점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의원은 또 “서울시는 ‘중구 태평로 1가 31’을 대표번지로 사용하고 있으나 토지대장과 지적도에는 대표번지가‘태평로 1가 31-14·15번지’로 돼있어 법정지번 대신 없어진 유령지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안전본부의 경우도 5개 도로번지를 점유하고 있고 준공 30년이지난 시립 아동병원과 서대문병원은 지목이 산(山),은평수도사업소는 학교용지로 돼있는가 하면 암사정수사업장은 37개 지번중 9개 지번이 25명의 공유지분으로 돼있어 향후 재산권분쟁 소지마저 없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재산관리 부서에서 지적부서에 관련사항을 신고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며 “정확한실태조사를 거쳐 빨리 지적공부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부기관 재취업 퇴직공직자 연금지급액 제한은 위헌소지”

    공무원이나 군인이 퇴직 후 정부투자기관이나 재출자기관에 취업할 경우 연금 지급액을 제한토록 규정한 연금법 조항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제청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김치중 부장판사)는 19일 “아시아나항공에 재취업한 강모씨 등 공군 출신 조종사 106명과 공무원 출신 8명이 ‘현행 공무원·군인연금법이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낸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연금 제한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나일반기업체 재취업자들과 비교할 때 원고들은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고 대상기관의 기준도 불합리해 재산권이 침해된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亂개발 지자체서 부추긴다

    수도권의 지자체들이 관련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택지지구 지정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난(亂)개발’을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성남·고양시 등 6개 서울 인근 경기도 지자체의 ‘도시계획사업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당허가 등 23건을 적발,시정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양시는 99년 준농림지역인 가좌·대화동과 식사·풍동지구에 연면적 141만200㎡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건설교통부의 토지수급계획과는 달리 24만5,089㎡만 사업승인해 이외 지역에 계획된 도로·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을 할 수 없게 했다.이같은 행정의 잘못으로 토지 소유자가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성남시는 99년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야탑동 일대 도축장부지(9,237㎡)를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과정에서 도시설계시 ‘2층 이하 단독주택 또는 시야확보를 위한 저층 아파트 건축’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이같은 용도변경 내용을 빠뜨리고 시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이 지역이 용적률 228%의 고층·고밀도 주택단지로 개발되게 해 도시계획의 부조화는 물론토지 소유자들에게 31억원의 개발이익을 줬다. 또 파주시는 99년 시설용지지구인 탄현면 일대 5만2,157㎡에 일반목욕장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을 내주면서,시설용지지구는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허가를 내줘야 함에도이를 어겼다. 의정부시도 국도 43호선 총 4,165㎞의 우회도로 가운데 2,545㎞를 제외한 1,620㎞만 건설하는 것으로 건설업체와계약하면서 이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당초 계약단가로하지 않고 5,869만원이 많은 1억1,151만원으로 용역비를산정,지급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분당주민 판교개발에 ‘무반응’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됐을 때 교통대란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던 분당 주민들이 최근 건교부 발표에는의외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금싸라기 땅으로 이주를 꿈꾸는 주민들이 은근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판교개발계획이 처음 윤곽을 드러낸 것은 99년 말.성남시가 280만평에 달하는 판교개발계획을 건교부에 건의하면서시작됐다. 건교부는 당시 판교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듬해 초까지 수차례 개발계획결정을 번복했고,이 과정에서 개발을 실현시키려는 성남시와 이를 반대하는 분당주민들간에 실랑이가 이어졌다. 분당 주민들은 판교개발이 강행될 경우 가뜩이나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당∼수서,분당∼내곡 간 도시고속도로가 옴짝달싹 못하는 지옥체증현상을 빚을 것이라며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판교주민들은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반발,지난해에는 양측이마찰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양상이 올해 들어서는 크게 해소되고 있다.분당아파트 가격이 수년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주민들이 용인 대신 판교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개발을 반대하는 서울시와는 대조적이다. 주민 진말씨(56·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는 “판교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최근 주택청약예금을 다시 들었다”며 “상당수 주민들이 당첨만 되면 용인보다는 판교로 이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김모씨(44)도 “최근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정보와 아파트 매매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분당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판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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