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산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몽상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판결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사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66
  • [미리 가본 뉴타운](10)중랑구 중화동일대

    중화뉴타운으로 선정된 중랑구 중화동 312와 묵동 일대 15만 4000평은 큰 비가 내릴 때면 종종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통을 겪던 곳이다.2499동에 7480가구,2만 244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최근 3년 간 침수된 가옥이 53%에 이른다.게다가 1960년대말 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해 건물이 낡고,소방도로마저 확보되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반주거지역 98%,준주거지역 2%로 이뤄져 사실상 베드타운 역할밖에 못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침수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수해 예방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또 “상권마저 형성되지 않다보니 대부분 주민들이 노원·동대문구,구리시 등지로 가 시장을 보는 실정”이라며 “주거중심형에서 주거·소비·생활편익시설 등이 함께 있는 곳으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층건물을 제외하고 저층 재래식 가옥 2444동을 철거,고층의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다.지역에 있는 중랑경찰서,제일프라자,동구햇살아파트·삼익아파트,공사중인 태능시장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거된다. 고층 아파트를 짓는 것은 재개발 방식으로 유도하되,난개발을 막고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도로·공원·학교 등은 시의 지원을 받아 조성할 방침이다.이화교 확장과 연결도로 개선으로 지역내 교통 소통을 쉽게 하고,중랑천둔치의 체육공원과 연계해 충분한 녹지도 확보하기로 했다.구체적인 계획수립은 용역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구는 사업추진의 성패는 결국 주민설득에 있다고 보고 있다.노후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현재는 개발을 위한 더없는 기회라며 찬성하지만,막상 본격적인 사업추진 때면 이주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또 중앙배수로길 주변에 있는 상인들은 생계유지,상가 권리금 등의 문제로 반대가 예상된다.노점상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구는 하지만 종합적인 개발방안이 나오면 주민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서둘러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아울러 3∼5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기본방침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등 발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다. 성백진 구의회 의장은 “자칫 지정만 되고 사업추진이 안되면 상습침수 등 주민불편이 재차 발생하고,재산권 행사도 못하는 등 불편이 커질 것”이라며 “조만간 의회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조덕현 기자 hyoun@
  • 정책진단/정부매입 팔당상수원보호구역 토지 사후관리 안돼 62만평 방치

    환경부가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904억원을 들여 사들인 토지 62만평이 방치되고 있다. 토지매입정책은 상수원 유역의 토지·시설물 등을 국가가 매입,수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해 수질을 보전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다.또 오염원 입지규제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지원 차원의 사업이기도 하다. ●직원 2명이 104곳 담당 2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한강수질개선특별법)이 지난 99년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904억원을 들여 총 62만평의 땅을 매입했다.지역별로는 9개 시·군 104곳에 이른다. 하지만 땅만 사들였을뿐 합리적인 관리 및 사후이용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기껏 한강유역환경청에 토지매수 사후관리 인력 2명이 배치돼 있을 뿐이다.2명이 9개 시·군에 분산돼 있는 104곳의 토지들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담당 공무원은 “넓은 지역을 일일이 돌면서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남몰래 폐기물을 내버리기 일쑤”라고 실상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올들어 토지를 불법으로 이용하다 적발된 건수만도 9건에 달했다.이중에는 주변 공사현장에서 트레일러나 철근 등을 적재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거나 컨테이너 박스를 방치하다가 고발조치된 사례도 있다. 또 경고문을 무시한 채 농작물을 경작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매수 방법 및 기준 개선돼야 까닭에 전문가 사이에서는 문제 투성이인 토지매수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질개선을 위한 목적이라면 오염원이 집중된 곳의 토지나 건물을 우선 매입해야 하지만,대부분 주민들의 매도 신청에 의해서만 매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지 매수는 축사·공장(15점),음식·숙박시설(13점) 등 용도·지역·수계·접수시기 등을 따져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매입하고 있다.오·폐수 발생량에 따른 차등 배점기준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토지매수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과 매수토지에 대한합리적인 사후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내년초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적인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sr@
  • “전문대는 중소기업과 호흡 함께해야”산학협력 우수모델 주성대학 유성종 학장

    “전문대는 4년제 대학을 흉내내지 말고 스스로의 책무성과 사명감을 갖고 가슴을 펴고 나가야 합니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주성대학 유성종(71) 학장은 꼬장꼬장하기로 이름났다.유 학장은 지난달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때 산·학 협력의 본보기로 유일하게 대학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전제한 유 학장은 “전문대는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연구까지 함께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전문대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대가 이제 전국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변신해야 합니다.젊은 학생만이 아닌 성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합니다.교육은 이제 다가가는 서비스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유 학장은 전문대가 탈바꿈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말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대는 젊은 교수를 가진젊은 대학이라는 인식 아래 개교 때의 건학 이념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야 믿을 수 있는 대학으로 설 수 있습니다.” 주성대는 현재 2000평의 산업체 입주공간에 25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를 접해 취업 경쟁력과 창업능력도 키우고 있다.그 결과 현장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95%를 넘고 있다.나아가 380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애로도 들어주고 직무능력 향상교육도 하고 있다.지적재산권 등록 60여건,초음파유화기 등 기술이전 및 국산화 실적 30여건,스피커·음향 분야의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지정 등도 자랑거리다. 충북교육감,국립교육평가원장 등을 역임한 유 학장은 올해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4년 동안 참다운 복지·봉사에 대해 어렴풋이 배운 것 같다는 유 학장은 “배움의 끝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미리 가본 뉴타운](6)영등포구 영등포동일대

    영등포구 영등포동 2·5·7가 일대는 오래 전에 형성된 구시가지의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영등포 부도심에 위치하지만 수십년 전부터 무계획적으로 도시가 형성돼 시장과 불량주택,공구상가 등이 뒤엉켜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영등포로터리 공구상가 주변은 건물 양쪽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통행에 방해가 심하다.여의도와 함께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지역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도심기능이 축소되고,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20년 이상된 3층 이하의 저층으로 구성돼 있다. 뉴타운으로 선정된 7만 8700평에는 2374가구 5465명이 살고 있다.100% 준주거지역이다.1018동의 주택 가운데 81%가 노후 불량주택이다.박충회 구청장 권한대행은 26일 “이 일대에 상가와 시장,주택가 등이 혼재된 만큼 상업·업무·주거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개발을 쉽게 하기 위해 3개 블록으로 나눠 블록간 경쟁을 유도하고,내년 8월까지 착실히 계획을 세워 반드시 ‘우선사업시행지구’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강조했다. 영등포동 7가 일대 도심재개발구역 6780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미 주택공사에서 지구내 일부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어 주공의 신용도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주거복합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입지조건이 좋아 개발이 쉽지만,난개발이 우려되는 만큼 서울시로부터 도로·하수도·공원 등 도시기반 시설 설치를 지원받겠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뉴타운 선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자치구다.영등포동과 함께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한 신길동 지역이 탈락했기 때문이다.박 대행은 “서울시가 누락된 곳에 대해 자치구 예산으로 계획을 수립,신청하면 ‘우선사업시행지구’ 선정 때 심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신길동 지역의 뉴타운 사업계획 용역비를 내년 사업비에 반영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안주영 구의회 의장도 “두 곳 가운데 한 곳만 돼 지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신길동 지역이 다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이미 선정된 영등포2·5·7가 지역도 사업을 오래 끌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가급적 빨리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 “실질적 지역균형발전 계기되길 기대”

    -‘서울 2차 뉴타운 12곳 추가 지정’기사(대한매일 11월19일자 1,3면)를 읽고 서울시가 지난 18일 12곳을 뉴타운으로 추가 지정한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바라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지정된 곳 가운데 한 곳이 본인이 있는 중랑구 중화동 312일대다.이곳은 과거 장마 때만 되면 상습 침수지역이다.그 때문에 지역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문화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민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한편으로는 잘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선다.지난해 지정된 왕십리·은평·길음뉴타운이 그렇듯,주민의 재산권과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부분으로 인해 사업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하여튼 서울시는 끝까지 관리감독해 진정으로 강남과 견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우리지역에서는 성공적인 뉴타운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까지 구성됐다.이를 통해 주민들의 종합적 의견을 모을 수 있고,서울시와 구청간 협의도 잘 됐으면 한다.이제 시작단계인 이 사업이 지역 몇 사람의 이익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강북 전체 주민들의 혜택으로 돌아가야 본래의 취지인 강남·북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전성철 중랑구의회 의원(중화3동)
  • 취임1년 후진타오 ‘黨·政 장악’/中 제2 개혁·개방 진두지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지난 15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제16기 전국대표대회(全大·16대)를 통해 총서기에 등극한 그는 4세대 지도부의 핵심으로 제2의 개혁·개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후진타오 체제는 예상과 달리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이다.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의 수렴청정(垂簾聽政) 체제를 점쳤던 서방 언론들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인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토대로 당정의 권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세계 세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시켜 중화주의(中華主義)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결집된 중국의 힘을 이끌어낸 것도 인상적이다. 후 총서기는 당내 ‘민주화’에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산당 독점의 권력을 행정부와 입법부에 배분하는 정치실험에 착수했고 인민 참여를 확대시키는 광범위한 선거개혁도 시도 중이다. 당헌에 민주화를 강조한 내용을 새로 추가하거나 그동안 비공개였던 당 정치국 회의 내용을 과감하게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공개 보고한 것 등이 대표적 사례다. ‘민중 속으로'를 주창하며 과거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관행을 폐지한 것도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틈만 나면 전국을 순회하며 일반 민중과 접촉하면서 젊고 유능한 ‘친민주의자(親民主義者)’라는 인식을 확실히 부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 사스가 창궐할 당시 과감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했고 측근인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과 멍쉐눙(孟學農) 베이징 시장을 전격 경질하는 용단을 내렸다. 지난달 열렸던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 3중전회)는 후진타오 체제 1년을 요약하는 한편 향후 10년간의 지도노선을 가늠케 했다. 그는 당내 민주화와 함께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한 각종 법률을 제정하는 한편 경제개발의 발목을 잡는 비효율적인 법률들을 과감히 폐기했다. 하지만 집단체제를 표방하고 있는 후진타오 체제도 내부적으로 태자당(太子黨)의 반격이나 천문학적인 금융권의 부실채권, 날로 심각해지는도농간의 격차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분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oilman@
  • 중랑·노원·도봉 “北部支院 유치”

    서울지법 북부지원과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현재의 공릉동 부지가 협소하다며 이전을 추진하면서 이를 유치하려는 중랑·도봉·노원구 등 동북부 자치구의 3파전이 뜨겁다.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각종 소송이 늘어 법원 주변의 상권이 꾸준히 신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설이 빠져 나가면 지역상권에 ‘치명타’를 안기는 반면,유치할 경우에는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재 북부지원이 있는 노원구는 ‘수성’을 위해 힘을 쏟고,중랑구는 유치에 유리하다며 막판까지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도봉구도 최근 가세했다.법원은 도봉구의 국군창동병원 부지로 이전을 바라지만,이 부지에 대한 여러 기관의 입장이 엇갈려 쉽지 않다. 법원 유치에 가장 발빠르고 적극적인 곳은 중랑구.중랑구는 현재 노원구 공릉동 622 일대에 있는 법원청사를 중랑구 신내동 360일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1년 전부터 추진해왔다.신내동 360일대는 1만 9360평으로,현재의 3996평보다 훨씬 넓다.중랑구는 그동안 이곳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은데다,지하철차량기지와 공영차고지 등으로 불만이 팽배하자 지역개발과 주민인센티브 차원에서 ‘법조타운’ 유치를 추진했다. 서울시도 중랑구의 입장을 지지해 지난해말 건설교통부에 법원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날 때마다 적극 지원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주민들도 유치추진위를 구성해 최근 서울시를 방문하는 등 ‘한마음’으로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봉구는 최근 부상했다.도봉동 국군창동병원이 내년 4월 경기도 양주로 이전하기로 하자 당초 1만 9000여평의 부지에 공공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도서관 등을 지으려다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법원유치를 원한다.’며 북부지원 유치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사자인 법원과 구청,주민 등이 원해 가장 유리할 것 같지만,자세히 들여다 보면 걸림돌이 많은 편이다.우선 서울시가 창동병원 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으려고 한다.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최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시의회에 보고하고 부지매입용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게다가 이곳은 징발한 땅인데,원래 땅 주인들도 원주인에게 매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땅 소유주인 국방부 역시 “현재로는 부지 매각계획 등 가시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내년 중에 부지활용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창동병원 부지로의 이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청사 이전으로 자칫 상권이 악화될 처지인 노원구는 “부지가 협소해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관내인 월계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타지역 이전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슈 따라잡기 / 각종 규제로 멍든 7개시군 팔당주민 ‘수질 정책협’ 가동, 치유할수 있을까

    ‘각종 규제로 응어리진 팔당호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언제쯤 풀어질 수 있을까.’ 환경부가 팔당지역 주민대표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팔당호 수질정책협의회’를 구성,지난 11일 첫 회의를 갖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기 광주·양평 등 팔당주변 7개 시·군 주민들은 그동안 재산권 행사까지 포기한 채 살아왔는데 정부에서는 갈수록 주민들의 희생만 요구하는 규제대책만 내놓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5월 환경부가 ‘팔당·대청호 상수원보전 특별대책 고시 개정안’(일명 팔당고시)을 입법예고하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다. 환경부는 개정안에서 난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필지분할 규제지역을 확대했다.또 건축물의 연면적이 800㎡ 이상인 창고 등의 시설물 건립도 불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대해 팔당지역 주민들은 “환경부가 물관리 정책의 실패를 주민들의 탓으로 돌리고 땜질식 규제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재산권을 침해하는 팔당고시 개정안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물이용부담금 수령거부운동을 펼치겠다며 환경부를 압박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환경부는 당초 지난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팔당고시를 전면 유보,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정책협의회는 환경부 차관과 경기도 행정부지사,팔당호 인근 7개 시·군 단체장과 지자체의회의장,주민대표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정책협의회 방세환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수질보전이라는 상반된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켜 대안을 만들 것인지가 고민”이라면서 “향후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는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환경부가 주민과 지자체에 이끌려 졸속대안을 내놓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건축물 규제나 토지분할 매각금지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민·관이 공동협력해 효과적인 팔당호 수질관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sr@
  • 꼭 알고 가야할 시사문제 80선

    ●사회 이혼율 증가,청년 실업,스와핑,이민열풍과 해외원정출산(이중국적),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사회,몰래카메라,PC게임 중독증,청소년 매매춘자 신상공개,안락사,언론개혁,자살 사이트,사형제도,실업문제,인터넷 등급제,양심적 병역기피,동성애와 성전환,호주제 폐지,여성고용할당제 ●정치 이라크 파병,정치자금과 권력형비리,인사청문회,한미행정협정,북한 핵개발,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대처방안,북한의 개혁과 개방,연방제와 연합제의 차이,주한미군 철수론,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금강산 사업 ●경제 부동산 대책과 부의 재분배,담뱃값 인상과 금연풍조,경기활성화 방안,주5일 근무제,개발제한구역 논란과 경제성,신용카드와 신용불량자와의 관계,긴급 수입제한조치와 마늘 파동,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소리바다 서비스 중단과 지적재산권 ●문화 동거 신드롬,얼짱 신드롬,안티 사이트,대박 증후군,히딩크 리더십,노블리스 오블리주,보톡스 열풍,영어공용화론,예술과 외설의 차이,사이버문화 특성,디지털 문명,한류열풍,퓨전문화,사이버테러,다이어트와 외모지상주의 ●환경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집단이기주의,물부족 현상과 수자원 보호,유전자변형식품(환경호르몬),청계천 복원 논란,이상기후,적조현상,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 ●과학 유비쿼터스 시스템,줄기세포 활용,구제역,신과학운동,나노과학,카오스이론,프랙탈이론,생명윤리 ●교육 공교육과 사교육,기여입학제,고교평준화 정책,심야학원 단속 및 보충수업 부활,0교시 수업 폐지문제,지역할당입학제,이공계 기피현상과 외국유학 지원 문제,교육이민과 공교육 위기론,학교체벌
  • 관세청 조직개편 단행/2관·4국·15과·5담당관으로

    관세청 본청조직이 현행 ‘2관·4국·13과·6담당관’에서 ‘2관·4국·15과·5담당관’으로 바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정무역과와 관세평가분류원의 신설이다.본청 통관지원국에 신설되는 공정무역과는 원산지 결정과 심사,단속,북한산 물품 통관 및 여행자 관리,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한다.원산지제도와 국내 산업보호를 위한 전담 조직을 새롭게 설치한 것이다. 관세분류평가원은 농산물·정보기술 물품에 대한 품목 분류 및 관세율 적용과 평가기법 개발,위험관리 업무를 담당한다.이를 위해 품목분류과와 관세평가·정보분석과 등 3개 과가 설치된다. 여기에 중소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본청에 심사환급과가 신설되고 민원 상담 체계를 통합한 관세종합상담센터(1577-8577,call.customs.go.kr)를 서울세관이 운영한다.이밖에 총무과의 인사업무와 행정법무담당관실의 조직,정원 등을 통합한 인사조직담당관이 신설된다. 반면 본청 행정법무담당관,품목분류과와 일선 세관의 고충처리담당관 등 직제가 폐지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건축물 층수 제한 완화”25개 區의회 도시관련위장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의 도시계획 관련 상임위 위원장들은 10일 서대문구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에 관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시 조례에 따른 종세분화가 지역간 편중 개발을 유도해 주민의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강남·북 균형발전 계획에도 배치된다.”며 용적률과 건축물 층수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층수의 경우 ▲‘4층 이하’인 1종 주거지역은 ‘5층 이하’로 ▲‘12층 이하’인 2종은 ‘15층 이하’로 규정을 고칠 것을 요구했다.1·2·3종에 대해 각각 150·200·250%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용적률에 대해선 50%씩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장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이명박 서울시장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100만인 서명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황장석기자
  • 冬鬪 해법없나 / (상)출구 안보이는 노정대결

    노조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를 중단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앞세운 과격시위로 이어지고 있다.잇따라 분신을 할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시위의 폭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노동자들의 요구와 사측·정부의 입장,얽힌 갈등을 풀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동계의 동투가 급격히 격렬해지고 있다.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노동자의 잇단 자살을 계기로 열린 지난 9일 노동자의 시위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난무했다. 도심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1년8개월 만으로,참여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2일 민주노총이 8시간짜리 총파업을 펼친다.매주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각종 시위성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노동자들은 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자살의 연결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정부는 불법시위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노동자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 보여주었던 참여정부와 노동계의 밀월관계는 지난 9일의 시위로 완전히 깨졌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향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 강공으로 맞받아치겠다는 입장이다.우선 12일 제조업은 물론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부문까지 가세시켜 제2차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당초 계획보다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배출하고,화염병을 준비한 금속연맹노조를 중심으로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또 ▲15일 노무현 정권 심판대회 ▲19일 농민대회 ▲12월3일 민중대회로 이어지는 각종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사개혁 로드맵 반대,정치개혁 등을 요구하기로 해 노동계의 동투는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 일각에서는 손배·가압류 문제 등 노동현안은 풀지 못한 채 ‘화염병 시위’를 계기로 따가운 여론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근본적인 현안은 사용자의 지나친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찰간 폭력사태로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폭력 부분만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화염병시위를 이유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거나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노동탄압의 빌미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등 당초 노동계와 약속했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도 노동계의 이같은 극한투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부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5대 차별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또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노동자의 요구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수 기자 dragon@ ■험악해지는 시위현장 최루탄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시위 현장의 ‘단골’이었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등장,시민을 긴장시켰다.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나 이를 막는 경찰 모두 화염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 당황해했다.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9일 시위에서 나타난 화염병은 전날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일 밝혀졌다.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강경파인 금속연맹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00개가 제조됐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로 구성된 사수대는 9일 오후 6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던졌다.그러나 화염병 가운데 절반은 중도에 불이 꺼져,경찰이 이를 다시 시위대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시위 지도부는 “전경 5m 앞까지 가서 바닥에 내리꽂아.”라고 연신 외쳤다.하지만 일부 사수대는 경찰 30m밖에서 불 붙인 화염병을 던지는 데만 급급했다. 경찰도 화염병 대처에 미숙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금속연맹 간부 김모(37)씨가 중앙대에서 화염병을 싣고 시청앞 집회 장소로 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남대문경찰서 측은 화염병 박스가 현장에 쌓여 있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화염병 압수에 실패했다.경찰 관계자는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싶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앞 현장에 있던 화염병 박스 주변에 사수대가 에워싸고 있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사무노련 박영기 상황부장은 10일 “경찰이 사전에 알고도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트 새총과 죽창까지 가세 이날 시위에서는 새총과 죽창도 나타났다.새총과 너트는 80년대 후반 노동자 집회 때 간간이 사용됐다.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5월과 8월 1,2차 화물연대 파업 때 나타났다.농민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창도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등 강경하게 나온다면 ‘화염병 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 나상윤 기획국장은 “정부가 폭력 진압으로 맞선다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지혜 기자 douzirl@ ■화염병 도화선 손배 가압류 실태 지난 9일 노동자들이 화염병까지 동원한 과격시위를 벌인 데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올 겨울 노동계의 최대 현안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현재 46개 사업장에서 1480억원대의 손배 가압류에 시달리고 있다.가압류 신청은 재산보전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일단 가압류가 인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돼 노조원들은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된다.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믿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도 심각하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784만여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1%에 불과하다.퇴직금,상여금도 대부분 받지 못하고,사회보험이나 휴가 등에서도 정규직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위원장,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용석씨,한진중공업 곽재규씨 등이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9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우리도 겁이 나지만 도심에서 수만명이 모인 모처럼의 기회에 ‘뭔가 보여줬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사업자별로 수십억씩 가압류돼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데 정부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하고 있다.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자본과 수구보수세력의 참여정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택동 이유종 기자 taecks@
  • 변리사 업계도 ‘찬바람’/경기침체로 대형특허법인도 감원 속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대표적인 전문자격사의 하나인 변리사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경기침체 탓에 소규모 특허사무실 뿐 아니라 대형 특허법인에도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 한해에 200여명의 변리사가 양산되고 있지만 공인회계사처럼 수습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위기의 변리사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특허법인이 최근 경영상 어려움과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중견 변리사 10여명을 감원해 변리사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변리사 업계의 소식통은 “대규모 특허법인들이 감원을 하면서 이미지 차원에서 외부에 알려질까봐 쉬쉬하고 있다.”면서 “일부 대형법인들은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특허법인들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인 변리사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하다.소식통은 “직원들의 감원은 보편화됐고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사무소를 합치는 인수·합병(M&A) 현상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경기침체가 계속되는데다 변리사 숫자는 급증하면서변리사 업계는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등록 변리사는 2450명으로 98년(598명)보다 4배 가량 늘었다.최근 5년사이 1852명이 신규 등록했다.한해 평균 370명의 새 변리사가 나온 것이다.반면 산업재산권 출원(접수기준)은 지난 99년 23만 1322건에서 2002년 29만 2102건으로 고작 2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변리사 1인당 출원건수는 98년 263.8건에서 2000년 175.5건,2002년 111.2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대한변리사회 관계자는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데 변리사만 늘다보니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권리침해 소송을 맡는 변호사들의 변리사 영역진출이 늘면서 출원·관리를 전담하는 변리사들이 직격탄을 맞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덤핑경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유모(36) 변리사는 “어려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덤핑은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시장교란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전문화와 권리 등록후 관리 강화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습대란이 우려된다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면 특허청 연수(1개월)와 변리사 사무소 수습(10개월)을 거쳐야 등록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합격자 202명 가운데 10여명이 여전히 수습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변리사시험에서 사상 처음 나타난 이런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모(37) 변리사는 “시장이 쇼크상황에 빠지고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신규 고용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5년부터 법무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 이런 어려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시장이 개방되면 외국기업을 상대하는 법인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변호사 업계처럼 대규모 통합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특허 법인간 통합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맛 에세이] 인터넷으로 요리하기

    얼마 전에 결혼한 친구랑 점심을 먹는데 콩나물 무침을 집어 먹으며 콩나물 무침을 어떻게 해야 맛있는 지를 물어왔습니다.내식대로 대강 가르쳐주곤 인터넷에서 찾아보라고 덧붙였죠.그랬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오더군요.인터넷에서 ‘콩나물 무침’을 치면 너무나 많은 조리법이 뜨는데 어떤 게 제대로 된 건지 판단이 안 된다고요.그래도 다 비슷비슷하니 몇 개 읽어보면 순서가 잡힐 거라고 마무리하곤 끝냈죠. 그리곤 어제,‘라자냐’를 만들어 달라는 아이의 주문에 흔쾌히 ‘OK’를 하고 인터넷에 들어갔죠.라자냐 라고 치니 정말로 수십 개의 관련 글이 뜨더군요.레서피를 찾고 나니 전문가용은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절차가 복잡해서 요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질리게 되고,그렇다고 아주 간략한 걸 클릭하고 나니 이게 라자냐가 되기나 할 지 의심스럽고….결국은 예전에 스크랩해놓은 잡지철을 뒤져서 결국 라자냐를 완성은 했습니다. 그런데,레서피를 찾으면서 놀란 것은 남의 글을 퍼다가 만든 사이트가 의외로 많더라는 겁니다.그중에는 이미조처를 당해서 열리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출처를 밝히지 않고 대강 정리한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저작권이 아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더군요.몇 년 전에 보졸레 누보에 대한 글을 어디에 쓴 적이 있는데 얼마 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제 글이 저도 모르는 사이트에 출처도 없이 버젓이 올라가 있는 걸 보면서 분개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적재산권이란 게 남의 것을 가져다가 토씨 하나만 바꿔도 내 것으로 보호받는 경우가 있다고는 합니다.요리 레서피는 더욱 그렇습니다. 요리 선생님에게 가서 요리 한 가지를 배워와서는 다음날 설탕 한 숟갈을 설탕 두 숟갈로 바꿔서 ‘내 레서피’라고 하는 이들이 전에는 많았으니까요.외국 요리책의 요리 중에서 칠리 소스가 들어간 것을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대체하면 그건 바로 한국요리가 되기도 하죠.한동안 폭풍우를 일으켰던 퓨전요리 장르에서는 이 점이 더 혼란스럽습니다.하나의 정보가 이리저리 구르면서 모자라는 것은 채워지고,지나친 것은 깎아지는 단계를 거쳐 더 좋은 정보가될 수 있다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누구나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정보라는 것도 근원이 있다는 겁니다.그 근원을 밝히고,거기에 내 목소리를 보태서 더 좋은 정보를 만들어내는 게 바른 순서라는 생각입니다.예를 들어 ‘라자냐’를 치면 나오는 레서피들이 ‘마사 스튜어트 리빙 2001년 11월호에 나온 라자냐 레서피와 푸드스타일리스트 정효진씨의 김치 라자냐 레서피를 참고했음’이라는 주를 달고 있다면 정보를 찾는 이들이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국제 플러스 / 日 知財權분쟁 ‘기술판사제’ 도입

    |도쿄 연합|일본 정부는 오는 2007년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을 다룰 고등재판소를 설립하고,법조인 자격이 없는 기술 전문가를 ‘기술 판사’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기술 판사제’ 도입을 통해 바이오,정보통신 등 첨단기술과 관련된 사법 판단의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마련한 초안에 따르면 사법고시에 합격하지 않은 기술자 등을 기술 판사로 기용,고시출신 판사 2명과 기술 판사 1명으로 구성되는 합의체 신설을 명기하고 있다.지적재산권 고등재판소는 특허청의 특허무효 등의 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비롯해 특허권,실용신안권,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등과 관련한 소송 및 연구자의 발명에 대한 회사의 대가지급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 美, 中시장 개방 촉구/ 졸릭 USTR대표 “WTO합의 조속 이행해야”

    중국으로부터 위안화 평가절상을 끌어내지 못한 미국이 이번에는 세계무역기구(WTO) 합의 이행을 문제삼으며 중국의 시장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중국이 더 많은 미국 상품에 대해 시장을 개방해야 하며 공정하고 개방된 무역관행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중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방하려면 미국 시장의 중국 수출이 확대돼야 하고 동시에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관행이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산 제품들에 중국 시장을 더 개방하지 않으면 중국 제품의 미국 시장 접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미국산 콩 등 중국 농산물 시장의 수입장벽과 지적재산권 보호 실패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WTO 합의를 하루아침에 이행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조만간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며 하루빨리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 보다 강경한 조치를 촉구하는 미 의회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 당국자들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끌어내지 못하자 대신 가장 손쉽게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는 WTO 합의 이행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 의회에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여러 건의 법안들이 회람되고 있다. 졸릭 대표의 경고에 앞서 그랜트 알도나스 상무부 차관도 중국의 무역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알도나스 차관은 지난 21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중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제 위안화 평가절상을 행동에 옮길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국은 중국이 WTO 합의를 이행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알도나스 차관은 이어 중국 당국이 현재 평균 15%인 수출증치세 환급제도를 폐지하고 해적판 소프트웨어의 근절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 정품 소프트웨어만 사용할 것을 촉구,미국의 관심사항을 적시했다.중국은 최근 현재 평균 15%에 이르는 수출증치세 환급률을 내년부터 12%로 3%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1030억달러였으며 올해에는 1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도 22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분석한 345쪽 분량의 책자를 발간,중국 상무부에 전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토지거래허가제·종토세 강화”/高총리, 재건축 이익환수제 구체 검토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토지공개념 논란과 관련,“필요할 경우에는 헌법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추가적 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겠으나 우선은 기왕에 실시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종합토지세,부동산실명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그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토지공개념은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다만 토지공개념과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때는 위헌소지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어 “주택공개념 도입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헌법상 재산권 행사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재건축 이익환수 문제는 구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자치단체 과표의 단계적 현실화 및 국세의 공시지가 기준으로의 장기적 일원화 등 방식으로의 부동산 보유세 대폭 강화,양도차익 중과세 등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실거래수요확인 등 실익은 있지만 이는 현행 제도로도 어렵지 않은 반면 시장경제나 주택공급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종합해서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조∼60조원 내지 60조∼70조원 정도의 여유자금,부동자금이 과잉공급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자본시장과 기업투자,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연결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3%성장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내년에는 5%선으로 회복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이전 기준을 설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별 조사와 비교평가를 하고 하반기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계획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임내규 前차관 한서대 교수로

    임내규(58)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충남 서산시 한서대 산학협력단장 겸 국제통상학과 대우교수로 임용됐다.임 전 차관은 20일부터 이 대학의 창업보육 및 신기술 개발·지적재산권 취득 등을 다루는 산학협력단을 이끌면서 학생들에게 국제통상학을 가르치게 된다.
  • [대한포럼] ‘토지공개념’ 도박

    노무현 정부의 경제팀은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전략을 선호하는 것 같다.정책을 결정할 때 높은 위험이 따르더라도 큰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면 과감하게 베팅하는 스타일이다.이런 과감성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에게서 곧잘 나타난다.과감성이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하지만,정 반대로 실패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실패하면 경제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부가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토지공개념'의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이번주 초 국회 시정연설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노대통령은 ‘혁명적 방법’도 불사하겠다며 토지공개념 도입을 직접 언급했다.이달 말에 한번 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것이 안 들으면 토지공개념 도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수많은 대책들을 재래식 무기라고 한다면 토지공개념은 핵무기에 비유할 수 있다.부동산 투기를 잡는 데는 직방이지만 너무 ‘위험한 칼’이란 점이 문제다.암환자에게 방사선을 쪼이면 암세포가 죽는다.그러나 주위의 건강한 세포들도 함께 죽게 된다는 점을 정책 당국자들이 망각해선 안 된다.그래서 방사선 치료가 길어지면 생명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토지공개념도 마찬가지다.한명의 투기혐의자를 잡기 위해 아홉명의 실수요자를 다치게 할 위험을 안고 있다.노무현 경제팀은 그 위험을 감수하려 하고 있다.15년 전 노태우 정부 초기의 경제팀도 똑같은 시도를 했다.그때의 실패 경험을 되돌아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1980년대 후반에도 지금 못지않은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어닥쳤다.정부는 투기를 잡기 위해 토지공개념을 담은 3법을 제정했다.그 중 하나인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이하 택상법)을 예로 들어보자. 이 법은 택지를 가구당 200평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한도를 넘으면 무거운 부담금을 물리는 내용이다.정부는 이 법에 따라 1990∼98년까지 6만여명에게 1조 6000억원의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부과했다.이중 일부는 부담금을 냈지만,상당수는 부담금을 안 내고 버티면서 위헌소송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는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부담금을 낸 사람들은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소급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그것이 법이다.그 결과 정부정책에 저항한 사람은 이득을 보고 정부정책을 따른 사람은 큰 손해를 보았다.이제 토지공개념이 다시 도입된다고 해도 정부를 믿고 따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토지공개념이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토지의 소유와 처분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헌법 23조(‘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의 규정을 토지에 대해 확대해 적용할 수 있다는 사상이다.토지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공급이 제한돼 있어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토지의 공공성보다는 개인의 재산권 보호 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헌재의 입장이다. 주택거래허가제와 주택소유상한제,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정부는 위헌결정을 받은 토지공개념을 이번에 주택에다 옮겨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주택은 인위적인 노력의 산물이며,고층으로 지으면 공급량도 늘릴 수 있다.토지보다 공공성이 약하다는 얘기다.토지공개념도 위헌 결정을 받은 마당에 주택공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법적 도박이 아닌가. 부동산 투기가 망국병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그러나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무릅쓰고 마구잡이로 극약처방을 써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토지공개념의 정책 위험도(policy risk)가 너무 커 보인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盧대통령 시정연설 / 문제점 뭔가

    노 대통령이 투기 근절을 위해 ‘토지공개념’제도 도입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법률이나 제도가 나오면 적용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989년에 도입됐던 토지공개념 관련 핵심 3개 법률 가운데 2개의 법률이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폐지됐고,1개의 제도도 올해 말로 운명을 다하는 등의 수난을 겪었던 점에 비춰 입법·제도도입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법률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토지공개념제도가 거래 자체를 직접 규제하는 새로운 제도라기보다는 현재 실시 중인 공개념 관련 제도를 확대 적용하거나,간접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선주 변호사는 “거래를 직접 규제하거나 개인재산권보호 한도를 넘는 제재는 위헌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거론되고 있는 주택거래허가제 등도 거래 자체를 직접 규제하기보다는 거래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거나,다가구주택 소유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등의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덧붙였다.임형욱 변호사는 “토지거래허가제는 1차 상품인 토지의 용도·가격을 통제,실수요자 위주의 취득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주택거래허가제는 이미 용도가 정해져 있는 2차 상품에 대해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허가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나친 제약이며,위헌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