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산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삽살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반헌법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군부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66
  • ‘선거권 19세’로 법개정 이어질듯

    법무부 민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민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은 ‘법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현행 민법은 1958년 제정된 이후 1984년 단 한차례 부분적으로 개정했을 뿐 그동안의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9세 되면 부모동의없이 계약할 수 있어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성년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춘 것이다.만 19세가 되면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매매계약 등 법률행위를 할 수 있고,결혼도 할 수 있게 된다.이제까지는 18세 안팎에 고교를 졸업하면 어른으로 대접받으면서도 법률행위는 할 수 없었던 괴리가 있었다. 나아가 민법이 다른 법률의 표준이 되는 일종의 ‘준거법’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안은 20세 이상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선거법의 개정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연령을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에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지난 4·15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더욱 구체화됐다.열린우리당은 19세로,나아가 민주노동당은 18세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당시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받아들이지 않았지만,이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데다,한나라당도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는데 부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자격증 관련법·노동법상 성년기준 바꿔야 아울러 만 20세를 제한 연령으로 규정한 각종 자격증 관련 법률의 개정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공인노무사법이나 변리사법 등이 대표적이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나 노동법 등의 성년 기준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민생과 직결되는 재산권 분야의 766개 조항 가운데 130여개 조항을 대대적으로 손본 것이다.따라서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독소조항으로 인식되어 온 각종 보증 관련 조항에도 메스가 가해졌다.보증 방식에 제한을 두어 앞으로는 반드시 보증인의 기명날인이나 서명이 있어야 효력이 발생한다.구두 보증이나 컴퓨터 용지로 출력,막도장을 찍은 보증서류는 효력이 없게 된다. 또 주채무자가 3개월 이상 채무를 갚지 않을 경우 그 상황을 반드시 보증인에게 알려주도록 했다.통보를 받지 못하면 보증인은 그 기간 동안의 이자 등의 책임이 면제된다. ●미성년자의 불법행위 책임도 인정 완성된 건물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면 건설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법원에 해당 건물의 철거까지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부실공사를 막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또 여행계약과 중개계약 조항을 신설,여행자 보호 등을 실현했다.여행 관련 부분 등은 그동안 약관으로만 규정돼 있어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미성년자의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한 것도 특징이다.미성년자가 책임능력과 함께 재산이 있으면,법정감독자가 아닌 본인이 책임을 지도록 했다. 이밖에 무제한적 포괄근보증을 금지한 것도 국민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그동안 회사의 불법행위로 인한 채무는 연대보증을 한 임원들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상례였다.개정안은 이같은 포괄근보증을 금지하고,보증기간도 약정 이후 3년으로 제한했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인사동

    엉뚱한 질문 하나.‘인사동 동사무소는 어디에 있을까?’ ‘인사동 동사무소니까 종로 인사동에 있겠지 뭐.’라고 하겠지만 인사동 동사무소를 봤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아니 아무도 없다.이유는 인사동 동사무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인사동은 동장이나 동사무소를 두고 행정행위가 이루어지는 행정동이 아니라 정부기관의 문서나 재산권행사 등 법률행위때 이용되는 법정동이기 때문이다. 인사동에는 평일 2만∼3만여명, 휴일에는 7만∼10만여명(외국인 5000명 포함)이 드나든다. 많은 서울 시민들은 인사동을 좋아한다.‘한 잔 먹세그려’‘깔아놓은 멍석 놀고간들 어떠하리’같은 구수하고 정겨운 간판이름도 좋고,거리거리 쇼윈도에 진열된 생활한복의 고운 빛깔도 맘에 든다. 전통차가 좋아서 쉬는 날이면 인사동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원생 최청희(28·관악구 신림9동)씨는 “외국 유명브랜드인 ‘STARBUCKS’커피조차 인사동에선 한글로 ‘스타벅스’라고 써야만 하는 등 아직 우리네 자존심이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한다.인사동은 면적 0.21㎢(여의도 면적 40분의 1)에 주민이라고 해야 380세대 800여명이 전부다.하지만 이들이 느끼는 자부심만큼은 상당하다.주민 오정식(52·여·자영업)씨는 “인사동은 궁궐에서 가깝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멋과 향이 있다.”면서 “이곳에 사는 주민이든 상인이든 대부분 자존심 하나로 버틴다.”고 말한다. 인사동은 특히 전통찻집으로 유명하다.인사동 차문화협회(회장 김형식)에 따르면 현재 인사동에는 30여개의 전통찻집이 성업중이다.지리산에서 직접 따온 녹차만을 우려내 제공하는 곳도 있으며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하는 ‘귀천(歸天)’도 유명하다.이들은 모두 인사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맛·차향을 우직하게 고집한다.이곳은 인사동이라는 자존심의 표현이다. 종로구청 인사동 담당 문맹훈 씨는 “인사동 사람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단지 심정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인사동 194번지에는 이곳이 서울의 중심임을 알리는 표지돌이 있다.”고 말했다.인사동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인사동이 간직한 전통과 자부심을 사랑한다.서울의 중심을 알리는 표지돌이 있는 이곳에 ‘STARBUCKS’가 ‘스타벅스’여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기용기자 kiyong@
  • [31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미란이 지은네를 찾아간 사실을 알게 된 세훈은 화를 참으며 미란을 찾아가지만,미란의 집착과 행동에 말을 잇지 못한다.박 전무는 세훈의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하지만 서문수 회장이 세훈을 두둔하자 박 전무는 이상범 회장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로 그를 압박하려 한다. ●세계,세계인(오전 10시40분)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을 살펴본다.지적재산권 부족으로 우리는 엄청난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하고 있다.기술전쟁시대에 원천기술 개발은 뒤로한 채 돈 버는 데만 매달릴 게 아니라 수년,수십년씩 걸리는 원천기술 개발에 치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데….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20분) 전라북도 군산 옥구 염전.철새 도래지로 매년 도요새,물떼새들이 찾아와 시베리아로 갈 에너지를 저장하는 그곳은 어느덧 새만금 공사로 폐염전이 되었다.옥구 염전을 통해 소금만 생산하는 염전이 아닌,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와 보존 가치에 대해 되짚어 본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조건이 맞으면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성 매매.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달콤한 흥정들이 10대를 유혹한다.돈을 주기로 하고 성관계를 맺은 뒤 도망 가버린 한 남자가 잡혔다.빠른 시일 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발을 들여놓은 여학생은 돌이킬수 없는 선택에 후회를 하는데….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오후 11시5분) ‘남자들이 얘기하는,이런 남자 정말 조심해야 한다’를 주제로 신현준,탁재훈,송윤아,손지창,이장우가 설전을 벌인다.매너가 지나치게 좋은 남자,돈 꿔달라는 남자 등 기발한 답변을 지켜본다.이밖에 ‘상대방에게 적당히 대시하는 가장 좋은 타이밍’은 언제인지 알아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민우는 정희에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고,정희는 왜 진작 자신을 찾지 않았냐고 물으며 돌아선다.금실은 세희를 자르겠다고 하고,재혁은 그러면 자신도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소리지른다.기태는 성필의 비밀에 조금씩 다가서고,불안한 성필은 기태의 입을 막기 위해 쇼핑몰 사장을 제의한다. ●청춘!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최강부대 ‘육군 승리부대’ 장병들과 함께한다.‘어머님 전상서’에서는 어머니를 그리는 눈물겨운 사연이 소개된다.‘병영 장기 베스트’는 육군 승리부대 최강의 래퍼 이장손 상병 외 3명의 무대와 강성욱 일병 외 5명의 ‘Dangerous’댄스가 펼쳐진다. ˝
  • [품종 로열티 비상 (下)]로열티부담 생산원가의 20%

    5월을 보내며 ‘5월의 여왕’ 장미꽃 재배농가는 오히려 우울하다.‘어버이날’·‘로즈데이’·‘스승의 날’ 등이 이어져 장미 출하가 연중 가장 많은 달이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준데다,외국계 육종회사의 집요한 로열티 요구에 맞서 치르는 ‘장미전쟁’이 버겁기만 하다. ●‘빚을 내 빚갚는 악순환’ 시달려 정부는 지난 1994년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넘을 대체작목으로 화훼재배를 적극 권장,농가에 모두 4조원을 지원했다.이중 1조원을 8000여 장미농가에 풀었다.농가는 지원금 중 50%를 보조받았지만 30%의 융자와 사실상 대부분 부채로 마련한 20%의 자부담이 현재 거의 다 빚으로 남았다.한국장미생산자협회에 따르면 대출금을 상환한 농가는 3%에 불과하다.대부분의 농가가 1억∼2억원의 부채를 지고 ‘빚을 내 빚을 값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처럼 된 데는 장미시장에 대한 정부의 장기 수요예측이 빗나가 공급과잉 현상을 빚었기 때문이다.10년 전인 94년 장미값은 겨울철 1단(10송이)에 농가출하 가격으로 5000원 선이었으나,지금은 오히려 3000∼4000원으로 떨어졌다.여기에 2002년 우리나라가 국제식물신품종동맹협의회(UPOV)의 50번째 가입국이 되면서 ‘로열티’가 발등의 불로 대두됐다.신품종 장미 육종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무는 로열티는 장미 한 그루에 1달러나 1유로(약 1400원)이다. 장미는 모종을 심어 보통 3∼4년 수확,다시 심는데 이때 로열티를 또 물어야 한다.한 그루에서 1기작에 평균 4송이씩 한해에 4∼5기작을 해 꽃을 따므로 3∼4년 동안 따는 장미는 평균 70송이.여름철 송이당 출하가가 50원,겨울철 400원이므로 로열티 부담이 사실상 생산원가의 20%에 이른다. 현재 전국의 장미농은 1000여명.이중 400 농가의 농민들이 로열티를 물고 있다.나머지 농가는 로열티를 내지 않고 무단 재배를 하거나,구품종 빨간장미를 주로 심는다. 농가들은 “1000평 기준으로 연간 평균 로열티가 1000만원에 이르고 그루당 삽목비 700∼800원,연간 비닐하우스 난방용 기름값 1700만원 등의 영농비를 합치면 생산원가가 4000만원을 웃돌아 대출금을 갚을 돈이 없다.”고 말한다.한국장미생산자협회 석진완(56) 회장은 “법률에 무지한 농민들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로열티를 무는 예도 있고,육종회사의 불공정거래와 당국의 직무유기적 행정으로 이중삼중의 손해와 고통을 겪는다.”고 주장한다. ●외국 육종회사 농가상대 소송 남발 현재 국내에 진출한 장미육종회사와 에이전트들은 비탈·샤샤가 대표품종인 독일 코로데스사의 코로사㈜와 네덜란드산 레드칼립소·듀오니크 등을 분양하는 기흥통산㈜,역시 네덜란드산 로즈유미·아쿠아를 취급하는 다고원예,이탈리아산 미스파리·뉴패션 품종을 앞세운 대양종묘㈜ 등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장미 농가를 상대로 로열티 관련 민·형사 소송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다.전남 강진 김모(55)씨 등 19명은 지난 3월 코로사로부터 샤샤를 불법재배했다는 이유로 종자산업법 위반으로 피소됐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그러나 앞서 지난해 12월 레드칼립소 불법재배로 고소된 김모(47)씨 등 강진지역 농민 9명은 에이전트 기흥통산과 그루당 1300원의 로열티를 물기로 합의했다. 반대로 고양시의 최모(56)씨는 다고원예의 레드챔프 품질 과대광고를 믿고 분양받았다가 농사를 망쳤다며 지난해 8월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파주의 최모(46)씨와 전남 담양의 이모(53)씨 등 50명은 지난 3월 말 기흥통상이 2002년 레드칼립소 30만주를 한정 분양한다고 약속하고 실제로 80만주를 분양,시장의 물량과다로 가격이 떨어지는 사기를 당했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장미생산자협회는 또 2002년 국립종자관리소가 레드칼립소의 출원등록 이전 1년여에 걸쳐 품종의 균일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실증재배를 제대로 하지 않고 등록을 받아줬다며 80여 농가의 연명으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도록 출원등록 해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국립종자관리소 관계자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기로 결의했다.레드칼립소는 실증재배 기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출원기준에는 꽃지름이 8㎝로 돼 있으나 재배현장에선 6.5㎝에 불과한 등 품질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다는 것.그러나 국립종자관리소 이병묵 품질심사과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실증재배를 거쳐 레드칼립소의 균일성·구별성 등을 종합 판단한 것으로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장미협회는 이와함께 4개 육종회사가 로열티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상당부분 누락,부가세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가 있고 법정대응이나 불리한 진술을 하는 농가엔 묘종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담합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국내 장미 농가가 그동안 50여개 장미 신품종에 지급한 로열티가 80억원에 이른다.농가들은 정부가 2003년 3월 종자보호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불법재배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을 넣지 않았다가 불법재배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조항을 삽입,농민들을 일방적으로 불리한 위치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작목입식비 지원과 육종육성책이 우선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의 장미재배농가 정찬덕(53)씨는 “6월부터 연말까지는 장미 비수기로 출하량이 격감,대부분 농가가 은행 이자 내기도 힘들 것”이라며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정씨는 “토양·기후가 사뭇 다른 외국 품종에 대해 등록출원 조건을 강화하는 등 종자산업법이 개편돼야 하고,WTO 규정을 벗어나 지급이 가능한 ‘작목입식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작목입식비는 현재 경기도 고양,충북 진천,충남 태안 등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된다. 장미협회 석 회장은 “선진국은 식물전쟁을 예견,15년 전부터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우리 정부는 ‘로열티’라는 단어도 모르던 농민들이 갑자기 줄줄이 민·형사고발을 당할 때까지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7일 고위공직자 백지신탁제 공청회

    행정자치부는 27일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위공직자 재산 백지신탁제도’ 도입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는 백지신탁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열린우리당의 이은영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한나라당 박재완 당선자,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서울여대 송보경 교수 등이 참석한다. 공청회에서는 백지신탁 대상이 되는 공직자와,부동산·비상장주식의 포함 여부,선출직 공무원의 경영권 방어문제,사유재산권 침해 여부와 보완방법 등이 논의된다. 조태성기자˝
  • 재산세율 인하 지자체 교부금 차등 불이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9일 정부의 재산세 인상안에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는 것과 관련,재산세율을 인하하는 기초단체에는 2005년 국세로 도입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배분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재산세 인상에 대한 당초 정부방침을 관철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단기 대책으로는 재산세액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증가된 세입을 주거환경개선 등에 재투자하도록 지도하는 한편,광역단체가 기초단체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을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중장기 대책으로는 자치단체의 재산세 탄력세율 조정폭을 50%에서 10∼30%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재산세를 국세 또는 광역시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고위 공무원과 선출직 공무원 등 재산공개 대상자들이 신탁회사에 소유주식의 운용 및 처분권한 일체를 위임토록 하는 주식 백지신탁제를 오는 6월 국회에 제출될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되,재산권 침해 등 각종 쟁점사안을 보완해 논란을 최소화시키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당이 신탁제를 당초 취지에서 후퇴시키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열린세상] 정보화와 소득격차/김종석 홍익대 경제학 교수

    너무나 당연한 진리지만,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사람들의 소득은 누군가의 지출이라는 점이다.그것이 비빔밥이든,컴퓨터 프로그램이든,변호사의 변론이든 수요자가 효용가치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지출이 발생하고 그 결과 공급자는 소득을 올리게 된다.평범한 월급쟁이의 봉급도 마찬가지다.경제학에서는 이 효용가치를 부가가치라고도 하고 지불용의라고도 한다. 따라서 소득이란 자기가 창조한 부가가치의 일부를 자기 몫으로 현금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사람들 사이의 소득격차는 각자가 창조한 부가가치의 크기와,그것을 얼마나 자기 몫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전통적인 가치창조 개념은 열심히 땀흘려 일해서 물건을 만드는 것,즉 노동 가치설이다.이것에 따르면 근로소득만이 정당한 소득이다.그러나 이제는 전문지식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지적 재산권도 부동산과 같이 하나의 재산으로 시장에서 거래되고,그 소유권이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받게 된 것이다.이제는 땀흘려 일하지 않고도 좋은 아이디어와 약간의 사업가 기질만 있으면 얼마든지 자기가 만든 부가가치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경제적 부가가치는 보고 만질 수 있는 물건뿐 아니라,보이지 않는 지적 재산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창조될 수 있게 되었다.한 나라의 경제도 국제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좋은 서비스와 지적 재산을 생산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높은 소득을 올리고 필요한 물건은 교역과 자유거래를 통해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그렇다면 이제 제조업이 국가 경제의 기본이고 반드시 우리 영토에서 우리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전통적 산업정책의 기본 전제가 더 이상 성립하지 않게 된 것이다.과거에는 공장을 소유하고 부동산을 가진 실물자본가들이 부자였지만,이제는 지적 재산을 소유하고 이것을 기업 주식으로 현금화한 지식자본가들이 신흥 부유층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그것은 창의력이나 아이디어,벤처기질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속성이 아니라는 점이다.이런 능력은 타고난 것이고,지능과 정보력이 높은 사람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그런 사람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전체 인구 중 소수일 수밖에 없다.산업혁명이 자본가와 자본을 가지지 못한 자의 계층분화와 빈부격차를 초래한 것과 같이,정보통신혁명은 지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계층분화와 소득격차를 유발할 것이다.또,예전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신기술 개발이나 경영혁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조하더라도,이를 현금화해서 사유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지적 재산권의 보호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개인이나 기업이 사회에 기여한 부가가치의 상당부분을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 지금 나타나고 있는 소득격차 심화 현상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가치창조 구조의 변화와 정보통신 혁명의 불가피한 결과로 사실상 범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지식 정보 중심의 가치창조 구조 속에서 인위적 소득 이전을 통한 소득격차의 축소는 자칫 사회적으로 가치창조 능력이 가장 큰 사람들의 생산의욕을 낮추고,동시에 보조받는 사람들의 자립능력과 의지를 약화시켜 결국 모든 사람의 복지수준을 낮추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좋은 선생님은 일등과 꼴찌의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좋은 선생님은 꼴찌가 낙오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다.마찬가지로 우리도 소득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오히려 새 경제구조에 적응하지 못해 빈곤선 아래로 추락하는 취약계층의 보호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식 정보화된 경제가 창출하는 엄청난 경제적 잉여의 일부를 이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삶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 교수 ˝
  • EUCCK 신임회장 햄프신크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는 최근 2004 연례총회를 열어 마르코스 고메즈 현 회장의 후임에 프란스 햄프신크 UTS코리아 사장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부회장에는 EUCCK 지적재산권위원장인 피터 튤리스 버버리코리아 사장,디터 브린크만 만터보 사장이 뽑혔다.햄프신크 회장은 2002년 EUCCK 회장을 지냈으며,한국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음식을 즐겨 먹을 정도로 ‘친한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 生保손익 배분기준 변경논쟁 금감원 “업계 반발 경위 조사”

    금융감독당국이 오는 14일 생명보험업계의 투자유가증권 등 장기투자자산 손익에 대한 주주·계약자 배분기준 변경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법리 논쟁이 일자 업계쪽 법무법인들을 불러 경위를 파악한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9일 “감독당국이 구성한 ‘보험회사 장기투자자산 배분기준 개선작업반(TF)’이 지난달 29일 생보사의 손익 배분기준 개선방향을 밝힌 뒤 삼성생명 등 업계가 김&장·율촌 등 법무법인들의 의견을 앞세우면서 ‘위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TF에서도 법률적인 문제를 모두 검토해 개선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조만간 김&장 등 업계쪽 법무법인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 TF가 내놓은 개선안은 생보사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이익과 처분이익 배분기준을 ‘보유기간 평균 책임준비금(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쌓아두는 돈)’ 기준으로 일원화해 계약자와 주주의 기여도를 적절히 반영함으로써 배분에 형평성을 기하자는 것이다. 현행 평가이익은 당해연도 총손익 배분기준에 따라,처분이익은 당해연도 책임준비금 배분기준에 따라 계약자 대 주주 몫을 나누기 때문에 최근 무배당보험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평가·처분이익의 몫이 주주에게 많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는 김&장 등의 법률 검토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따를 경우 주주 몫이 줄어들게 돼 소급입법에 의한 보험사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주주 신뢰 보호가 공익상의 필요보다 우선시돼야 하는 상황으로 해석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한국 ‘지적재산권 우선감시 대상국’ 재지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3일(현지시간) 한국을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우선감시대상국(PWL)으로 다시 지정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발표한 ‘세계 지적재산권 보호현황(통칭 스페셜 301조)’ 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음반복제와 대학내 해적판 서적의 유통,거리에서 불법 DVD의 판매 등이 만연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죌릭 대표는 “미국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높게 둔다.”며 “감시대상국에 오른 각국 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정치적 결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소프트웨어 복제나 CD·DVD·비디오 게임 등의 광학미디어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온라인을 통한 음반 복제나 기존 저작권의 보호 및 연장,불법적 DVD 복제의 방지,의약품 특허권 보호 등에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미국은 지난 1월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점검에서 “한국이 음반 등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앞서 2002년 지정된 감시대상국(WL)에서 한단계 높은 PWL로 지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무역제재를 취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PFC)에 지정됐으며 한국과 함께 아르헨티나,바하마,브라질,이집트,유럽연합(EU),인도,인도네시아,쿠웨이트,레바논,파키스탄,필리핀,러시아,타이완,터키 등 15개국이 우선감시대상국에 올랐다. mip@˝
  • 지적재산권료 1조3500억 해외로

    외국 특허권·상표권·저작권·출판권·번역권 및 컴퓨터·첨단기술개발·자원개발 기술용역 대가 등 외국의 지적재산을 이용하는 데 따른 비용이 올들어 3개월간 1조 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1년 전보다 21%나 늘었다.반면 해외로부터 거둬들인 지적재산권 수입은 지급액의 38%에 불과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이들 지적사용료로 외국에 지불한 액수는 11억 56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5790만달러에 비해 20.7%나 급증했다.이는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1170.6원)로 계산했을 때 우리 돈으로 1조 3500억원 규모다.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지적재산에 대한 대외 지불액은 1분기 기준으로 2001년 7억 6780만달러,2002년 8억 2960만달러,2003년 9억 5790만달러로 급등세를 보이다 올해 처음 10억달러를 넘었다.그러나 1분기 중 한국이 외국으로부터 벌어들인 지적재산료 수입은 4억 4430만달러로 대외 지급액의 38.4%에 불과했다. 김태균기자˝
  • 특허·저작권도 은행서 굴린다

    이르면 9월부터 특허권이나 저작권 등 ‘손에 잡히지 않는’ 재산도 은행 등을 통해 굴릴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고객은 예금,주식,채권,부동산,지적재산권 등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금융회사에 맡겨 ‘원스톱 종합재테크’를 할 수 있게 된다.재산성격별로 은행·증권사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거나 별도 계약을 맺지 않아도 돼 훨씬 편리해지고 관리비용 부담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재정경제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탁업법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탁회사가 맡을 수 있는 재산이 현행 금전,유가증권,부동산 등에서 특허권,저작권,실용신안권,상표권,의장권 등 무형의 재산권까지로 확대된다.예컨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신탁회사를 통해 은행이자 받듯이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신탁회사를 통해 특허권 판로도 다양하게 물색할 수 있다. 금전,유가증권,부동산 등 모든 재산을 한 묶음으로 맡을 수 있는 ‘종합재산신탁제도’도 도입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총선 당선자 119명중 69%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해야”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최소 27%는 언론 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미디어포커스’가 4월27일부터 사흘 동안 총선 당선자 299명 가운데 119명(열린우리당 64명,한나라당 52명,민주당·자민련·무소속 각 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언론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에 응답자의 68.9%가 찬성했다.반대 의견은 23.5%였다.소유 지분 제한에 찬성한 응답자의 비율은 열린우리당 90.6%,한나라당은 40.4%였다.소유 지분 제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사주의 편집권 침해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견해가 63.4%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경영 투명성 확보 이유가 22.0%를 차지했다. 소유 지분 제한선으로는 20% 이하가 적당하다는 견해가 50.0%,30∼50% 미만이 적당하다는 견해가 36.6%로 각각 나타났다.반대로 언론 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에 반대하는 당선자들은 사유재산권 무시(53.6%),언론자유 침해(28.6%) 등의 이유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대기업 ‘위원회’ 우후죽순

    재계에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투명경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이사회내에 별도의 ‘위원회’를 속속 신설하고 있다. KT는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를 심의·의결할 독립의사결정기구인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내에 설치키로 하고 29일 이사회에서 정식 위원회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계열사간 자금,자산,유가증권,부동산,무체재산권(지적재산권) 등의 거래가 이뤄질 때 100억원 이상이면 심의권을,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면 의결권을 행사한다. KT는 소액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서면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지배구조개선 작업에 착수한 SK㈜도 이사회내에 투명거래위원회,제도개선위원회,전략위원회,인사위원회를 신설했다.보고 받고 도장 찍어주는 이사회가 아니라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전략위는 회사의 경영목표·경영전략·투자계획을 심의하고 인사위는 집행임원에 대한 평가·보상은 물론 대표이사 선임을 사전에 심의하고 최고경영자(CEO)후보 육성방안도 검토한다.투명경영위는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한 사전 심의를,제도개선위는 정관 개정과 이사회 운영 규칙 개선을 담당한다. SK텔레콤도 이미 계열사간 100억원 이상 거래는 내부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도 올 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을개정하는 한편 사외이사 4명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계열사 등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를 감시하도록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각종 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은 투명경영 실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이사회가 얼마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총선 릴레이 기고③] 민노당 지지 속뜻은 “민생 챙겨라”/정영태 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제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대승’,‘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한나라당의 약화’,그리고 ‘자민련과 민주당의 몰락’으로 막을 내렸다.이러한 총선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명백하다. 17대 국회는 민생과 직접 관계없는 ‘당신들의 밥그릇’ 문제나 ‘당신들의 잘못’으로 인한 불필요한 정쟁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국민,특히 서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해 달라는 대다수 국민의 바람이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IMF 이후 우리 경제는 참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다행스럽게도 모든 국민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을 받아들임으로써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우리 경제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그러나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나 실업자는 더 이상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으며,광범한 비정규직 등으로 인해 빈부격차는 점차로 확대되고 있었다.사교육시장의 팽창 대신 공교육은 그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었다.협력보다는 경쟁-그것도 규칙마저 지켜지지 않는-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정치권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부패와 탈법이 팽배하고 있었으며 민생치안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대 국회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성장’과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사회경제정책’을 위한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하기는커녕 대선불법정치자금 수사나 ‘대통령의 불법선거운동’ 등 자신들만의 문제인 정치게임규칙으로 허구한 날 정쟁을 벌였고,결국 ‘탄핵정국’까지 만들고 말았다. 이로 인한 비용과 고통은 돈 없고 힘 없는 일반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러한 국회의 행태에 실망하다 못해 분노한 우리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사회정책,국방외교정책을 추구할 국회의원을 뽑아야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와 열망은 부분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의 대승,더 분명하게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로 표현되었다.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자민련보다 분명히 개혁적이고,더 적극적으로 국민을 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선거를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들기보다는 ‘탄핵의 원죄’를 안은 야3당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는 데만 급급한 듯한 열린우리당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중 상당수가 민주노동당에 기대를 걸고 적극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보수정당들에 의해 ‘빨갱이’ 또는 ‘반미친북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높은 지지(13.1%)는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서 이제는 더 이상 ‘색깔론’이나 지역감정 또는 불법정치자금 등과 같은 민생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그만두고 이념과 지역을 초월하여 정책대안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의하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이 의미하는 바가 이러하다면,새로 구성될 17대 국회가 해야 할 과제 역시 분명해진다.우선,정치관계법 등 자신들의 밥그릇이나 게임규칙과 관련된 문제는 제3자에게 맡겨둔다는 각오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새로이 국회로 진출할 의원과 정당들은 민생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17대 국회에서도 정쟁으로 날을 지새운다면 국민들은 아예 국회를 없애자고 할지 모를 일이다. 다음,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념이나 추상적인 원칙을 둘러싼 논쟁은 불필요한 대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조세정책이나 국방외교정책 또는 사회복지정책에 대해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적지 않은 정치인과 정당들은 특정 정책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토론을 하기보다는 ‘시장원칙’ 또는 ‘사유재산권’,‘국제사회에 대한 약속’ 등 추상적인 원칙이나 이념을 내세우며 진보적 주장에 대해 아예 ‘사회주의’,‘반미친북’이라는 라벨을 붙여 거부하고 있다.이런 식의 토론이나 대응방식은 추상적인 원칙이나 이념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표현되지 않는 한 비생산적인 탁상공론으로 그치고 만다. 17대 국회가 추구해야 할 것은 비생산적인 이념논쟁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생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둘러싼 진지한 토론과 심의이어야 할 것이다. 정영태 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
  • ‘욕설半 반말半’ 인터넷 수능강의

    “(학생들에게)출제위원이 또라이야? 병신아 왜는 왜야.○도 아닌 문제네.○○ 놈아 2차 함수 그냥 계속 그려.”(지난 17일 방영된 M수능업체의 ‘EBS 분석하기 수학1’ 강의 내용)“(세도정치를 설명하며)아저씨(임금) 죽었어.애새○가 계승해야 되는데 애가 어려.그럼 죽여버려.졸라 죽여.…고종은 꼴통이야.고종이 뒈졌어.”(현재 맛보기 강좌로 방영 중인 E수능업체의 ‘한국 근현대사’ 강의 내용) 사설 수능업체들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가 욕설과 비속어로 얼룩지고 있다.전문가들은 현행 학원법이 오프라인에만 적용될 뿐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이 보고 듣는 인터넷 강의 내용에 대한 규정·기준은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설 인터넷 수능강의,욕의 천국 회원수가 67만여명인 M수능업체의 물리 강사 K씨는 강의에서 ‘엿먹어라 f○ck you’ ‘졸라 지랄박해’ ‘골 때려’ 등 비속어를 남발한다.회원수가 4만여명인 M업체의 ‘화학1 개념다지기’ 강좌에는 1시간7분 분량의 강의 내내 욕설이 난무한다.‘얘기해 줘 이 씨방새야.귓속말로 뭐라 하지 말고.f○ck you나 먹어.’ ‘(학생들의 대답이 없자)물어보면 대답 좀 해라 씨방새들아.왜 니네가 긴장해 쌍놈아.’ 등등이다. 사설 M업체 강사인 A씨가 대통령을 비방했다는 인터넷 강의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A강사는 지난 12일 방영된 윤리 강의에서 ‘왕도의 원리’를 설명하며 “군주 성이 노가라고 하자.근데 이 새○가 맨날 패도만 해.그래서 ○가로 바꿔라.이러면 역성혁명이지.노의 목을 잘라야지.군주가 자기 자리 버리고 스스로 물러나는 놈이 어디 있냐.죽여야 돼.”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관하는 EBS 수능강의에도 가끔 비속어가 등장하지만 사설업체만큼 심하진 않다.한 강사가 ‘한국 근현대사’ 강의에서 한반도·일본·청나라 등 동아시아의 상황을 ‘엿먹인다.’는 표현을 써가며 설명하는 정도다. ●업체는 “강의 기법”…전문가 “인성 파괴 우려” 해당 업체들은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강의 기법’이라고 설명한다.M업체 손모 부장은 “모든 강의가 해당 강사에게 위임돼 업체에서 마음대로 편집할 수 없다.”면서 “강사 개개인의 독특한 강의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학생들이 지루하다고 항의한다.”고 해명했다. 반면 고3생 아들을 둔 김모(47·서울 은평구 역촌동)씨는 “방에서 심한 욕설이 들려 가 보니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보고 있었다.”면서 “욕설과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는 수업을 매일 봐야 하는 아들이 걱정스럽다.”고 곤혹스러워했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대학원장은 “학생이 강의를 통해 욕설과 비속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를 학습하고 각인,체화하게 돼 언어문화 자체가 퇴행한다.”고 우려하고 “이같은 강의법은 학생 정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 안수경(37) 간사는 “인터넷 강의는 수만에서 수십만명의 학생을 상대로 한 공개강의인 만큼 엄격한 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니터링 시스템 절실 현재 인터넷 강의를 규제하거나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는 없다.교육부 정보기획실 관계자는 “EBS 수능강의는 교육부 전담반이 모니터링을 하지만 사설업체는 전적으로 자체 관리한다.”면서 “학생이 사설업체 강의가 부적절하다고 항의해도 개인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어 딱히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사이버교육학회의 소인환 연구원은 “학회의 모니터링 결과도 상당히 심각해 학부모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민노당 원내 진출’ 시각-재계 ‘분배우선 정강’ 에 긴장

    민주노동당이 4·15 총선에서 10석을 확보,원내 진출에 성공하자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노동자의 경영참여확대와 부유세 도입 등 경영전반에 걸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5월부터 임단협이 본격화되면 임금인상 및 주5일제 등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활력 회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규황 전경련 전무는 “민노당의 정강 등을 보면 분배우선,반시장 정책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으며 노사관련 입법 등 국회활동에서도 기업경쟁력을 고려하지 않고 노조이익만 추구해 결국 근로자들 삶의 터전을 잠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이 전무는 “민노당이 제도권에 진입한 만큼 국가경제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를 보이기를 바란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김효성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총선후 경제회생 노력과 관련해 노사문제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민노당의 제도권 진입이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노사안정에 득이 될지는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총선 당일 논평을 내고 “민주노동당도 제도권내에 진입한 만큼 사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거시적 안목에서 국민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에 전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계의 주문과 달리 당장 올해 임단협부터 노조와의 이견이 표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재계가 민노당 공약중 부유세 도입에 대해 “사회주의식 발상”이라며 즉각 반발한 것도 이런 관측을 가능케 한다. 재계는 또 주식양도소득세 신설은 기술적으로 어렵고,동일노동 동일임금 명문화는 동일노동이라도 채용방법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 40시간 및 주5일 근무 전면실시 등은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노동자 경영참여 확대도 경영권을 침해하는 요구며 자본주의체제하에서 재산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의 정책과 공약은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정책들”이라면서 “재계의 우려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에 보낸 전폭적인 지지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제플러스] 미 무역대표부 중국부서 신설

    |워싱턴 연합|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담당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확대개편을 단행하는 한편,웬디 커틀러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 담당 부서를 이끌게 된다고 13일 밝혔다.졸릭 대표는 성명에서 신설되는 중국담당부서는 중국과 타이완,홍콩,마카오,몽골과 미국의 교역문제를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북아시아 업무부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찰스 프리먼 차관보 대행이 부서를 맡는다.또 중국 내 지적재산권 문제를 다룰 법률전문가와 중국 등과 제조업문제를 처리할 전문가도 보강됐다.커틀러 차관보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포럼 관련 무역문제도 담당할 전망이다.˝
  • 글로벌기업, 소송사태 대책 ‘부심’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등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특허 침해 소송은 물론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퇴직금 청구소송 등 유형도 다양하다.내년 1월부터 증권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개발,특허 등록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위상만큼이나 걸려 있는 소송이 많다.하이닉스,마이크론 등과 담합,가격을 올렸다는 혐의로 조만간 미 사법당국이 기소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2001년에는 미 피트니 바우즈사는 가변 도트프린팅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며 삼성 등 8개사를 상대로 4억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만 9건에 달한다. LG전자도 해외 21건,국내 15건 등 진행 중인 주요 소송만 36건에 이른다.인명검색방법 특허침해,휴대전화 특허침해 등 특허소송과 함께 TV,배터리,팬 모터로 인한 화재 관련 제조물책임(PL)소송 등 온갖 소송이 걸려있다.일본 후지쓰도 최근 삼성SDI가 PDP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마이크론의 소송제기로 지난해 미 상무부로부터 44.71%의 상계관세를 얻어맞았다.또 램버스와의 특허소송,현대중공업과의 외화대납금 반환 및 손배소 등 갖가지 소송에 휘말려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 세계 주요 특허와 파생된 특허 등의 연결고리와 중요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특허맵’을 마련해 놓았다.또 미주 본사와 중국 본사에 10여명의 현지인 변호사를 채용,‘예방특허’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도 본사 법무팀과 각 총괄,사업부에 근무하는 특허·지적재산권 관련 인력이 300명에 달한다. 램버스와의 특허분쟁에서 미리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대신 인텔과의 합작으로 이보다 몇배나 많은 수익을 거두는 등 ‘우회전략’도 동원된다.주요 경쟁사와의 기술제휴나 자사가 보유중인 특허와 경쟁사 특허를 상쇄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등도 특허분쟁을 피하기 위해 애용된다. LG전자는 지난해 3명에 불과하던 상근변호사를 최근 7명으로 늘려 소송대응능력을 키웠다. 삼성SDI는 후지쓰가 거액의 특허사용료를 요구하자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하며 선제공격을 퍼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 기술인력을 육성해 자체 기술특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기술제휴나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분쟁을 사전에 막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강요된 성매매’ 피해자로 보호

    경찰이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성매매 업주·알선자의 처벌을 강화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데다 정부가 2007년부터 사창가를 폐쇄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절차를 밟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찰청은 4일 지금껏 윤락행위방지법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던 성매매 여성에 대해 앞으로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종사한 사실이 인정되면 피해자로 취급하는 한편 알선자는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하는 등의 ‘성매매 예방·단속 및 인권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9월23일 발효되는 성매매 알선 방지법에서는 위계·위력이나 마약중독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했거나 청소년·심신 미약자,인신매매를 당한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처벌이 두려워 윤락업주에 대한 신고를 꺼려온 성매매 여성이 윤락업주의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와 경찰의 이같은 대책에 대해 윤락업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 성매매 업주들의 연합체인 ‘한터’는 7일쯤 부산에서 전국 윤락가 대표자 7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재산권 침해 소송이나 헌법소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k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