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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하토야마정권 거침없는 친서민 행보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정책 추진은 화끈하다. 웬만한 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저없이 정면돌파를 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취임 때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다.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9일 핵심 공약의 하나인 ‘아동 수당’을 소득 제한 없이 모든 가정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동 수당은 중학교 졸업 때까지 모든 자녀들에게 매달 1인당 2만 6000엔(약 33만 8000원)을 지급하는 하토야마 정권의 간판 정책이다. 다만 내년에는 절반인 1만 3000엔만 지급한다. 연립정권의 한 축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은 고소득층에게는 수당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주장,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아동수당에 대해 ‘국가가 아동을 책임진다는 발상’이라며 소득 제한에 개의치 않았다. 나가쓰마 후생상은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아동수당의 지급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에 아동수당비용 2조 7000억엔을 책정, 전액 국비로 줄 계획이다. 현행 중학생까지의 대상자는 1800만명으로 추산된다. 후생성은 아동수당의 지급과 관련,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1명당 부모의 소득에 따라 월 5000~1만엔씩 지급하는 현행 수당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올해 아동수당 1조엔은 국가가 26%, 지방자치단체가 55%, 기업이 18% 정도 부담했었다. 가메이 시즈카 금융·우정개혁담당상도 이날 중소기업의 대출금 원금 및 이자 상환을 최장 3년간 유예(모라토리엄)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실직으로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개인도 유예대상에 포함시켰다. 경기침체에 따라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이다. 가메이 금융상은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처방”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권은 “대출금은 국민 예금이다.”라며 거세게 반발했던 터다. 정부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1년 한시법으로 ‘대출거부·대출회수 대책법’을 상정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유예자격은 금융기관과 신용보증협회가 회생 전망 등을 자율적으로 심사, 결정토록 했다. 강제할 경우, 헌법이 보장한 사유재산권의 침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증하기로 했다. 상환유예제 탓에 발생한 금융기관의 손실을 정부가 떠맡는 것이다. 대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상환유예 건수와 금액을 정기적으로 국회에 보고, 금융감독청이 확인·감독하도록 했다. 정부는 최근 올해 추경예산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추려 사회복지에 쓸 2조 5000억엔의 재원을 확보한 가운데 현재 3조엔 채우기에 나섰다. hkpark@seoul.co.kr
  • 세계로 피어나는 한글 재조명

    ‘죽어가는 언어를 살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섬이 한글을 출동시키다.’(월스트리트저널, 2009년 9월11일), ‘한국의 최신 수출품, 한글’(뉴욕타임스, 2009년 9월12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면서 한글이 국제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어 사용인구는 2005년 현재 남북한 7107만명을 비롯해 전세계 7739만명으로 세계 13위이며, 2007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서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는 등 위상이 강화되는 추세다.563돌 한글날(9일)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한글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7~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어교육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 한글학교는 물론 국내·외 대학 한국학과 교육자,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한국어강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 지역 대학에 최초로 한국어과를 개설한 공일주 전 요르단대 한국어과 교수를 비롯해 러시아, 북미, 아시아 63개국 300여명의 한국어교육자들이 참석해 한국어 보급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초대장관이 ‘한국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 미네소타에서 ‘숲속의 한국어 마을’을 운영 중인 로스 킹 UBC대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실제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외솔회, 세종대학기념사업회, 한글재단 등은 9·10일 이틀간 집현전 옛터인 경복궁 수정전에서 한글 학술대회를 연다. 초창기 한글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살피고, 정보화 사회에서 한글의 현주소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국제학술회의도 처음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연구소는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제1회 세종학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본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미리 배포한 ‘미래를 여는 세종의 리더십’ 발표문에서 “세종의 리더십을 통해 조선왕조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됐으며, 사회적으로 질서를 이뤘고 문화적인 독자성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프로바인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는 ‘세종대왕과 음악’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는 ‘디자이너 세종, 그의 한글미학’에 대해 설명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30일까지 ‘고전에서 찾는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기념전을 연다. 별주부전, 흥부전 등 한글로 쓰인 고대소설과 가사, 유교경전, 불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고전 자료 22종이 전시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다음 달에 결혼하는 학원강사 김시준(35)씨는 아직 신혼집을 구하지 못했다. 석달 동안 서울 강북지역의 집 20여채를 둘러봤지만 6500만원에 방 2개라는 자신이 내건 조건에 맞는 집이 없었다. 김씨는 “정부가 잇따라 전셋값 대책을 내놓고 서민주택을 보급하겠다고 했지만 1억원 이상을 손에 쥐고 있거나 운좋은 사람들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경기 고양시 도내동에서 34대째 살아온 장경순(46)씨는 최근 이곳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돼 허탈감에 빠졌다. 장씨는 “40년간 묶였던 그린벨트가 2007년에야 해제돼 상가를 지어 임대할 생각이었는데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고 울먹였다. 원주민과 토지보상비 문제에 대한 협상 없이 분양가부터 책정한 것에 대해 장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인 5일, 주거 소외계층들은 한목소리로 “주거대책에 세입자나 원주민 등 약자를 위한 계획은 빠져 있다.”며 날을 세웠다.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의 경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서민형 주택을 조성, 주변시세의 50~70%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값은 여전히 3억~4억원이나 돼 주거 소외계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뉴타운 건설 등을 통해 저가의 서민주택은 헐리는 반면 새로 공급되는 집들은 최소 1억원이 넘기 때문에 서민을 위한 주거대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확보율이 20%를 넘지만 한국은 평균 5% 내외에 머물고 있다.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은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서울 가양동에 사는 지체장애인 박모(38)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다음 달이면 지금 살고 있는 반지하방을 비워줘야 하지만 최근 한 달여만에 주변 전셋값이 5% 정도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장애인에게 세를 주면 집값이 떨어져 이웃들이 싫어한다.”는 소유주들의 편견도 문제였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도 박씨에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는 “정부가 조성하겠다고 밝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가격도 고가지만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물량이 15%에 불과해 당첨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재개발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원주민들도 정부의 주거계획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보금자리 주택으로 선정된 고양시 일대의 한 주민은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싸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원주민과 협의 없이 재산권을 제한하면서 생색내기식으로 정책을 펴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주거권운동네트워크와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참여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이날 서울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거주자나 사회적 약자가 주거정책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줄이려면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구 ‘원스톱 특허행정시스템’

    [현장 행정] 금천구 ‘원스톱 특허행정시스템’

    지난 8월26일 서울 시흥동 금나래아트홀에는 금천구 공무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창의혁신’ 특강이 열렸다. ‘21세기 최고의 자원’으로 불리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가치를 깨달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한인수 구청장이 마련한 자리다. 구 자문 변리사인 천민호 청일특허사무소 대표가 “아이디어 하나로 지역 주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본인도 큰 부자가 된 공무원들이 많다.”고 설명하자 졸린 표정으로 앉아있던 공무원들의 눈에서 광채가 나기 시작했다.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하는 ‘원스톱 특허출원 지원시스템’을 활용하면 누구나 이런 대박을 일굴 수 있다는 말에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동안 구는 직원들의 창의행정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무원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특히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특허와 연계하기 위한 절차가 복잡한 데다, 특허 등록비용도 상당해 이를 ‘직무발명’으로 연결짓는 공무원들은 거의 없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 4월 ‘공무원 직무발명 보상제도 종합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사실상 사문화됐던 직무 발명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모두 뜯어고쳐 직무 발명의 범위와 보상액수를 대폭 확대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원스톱 특허출원 지원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이디어를 가진 공무원들이 구 자문 특허사무소에 찾아가면 특허 상담에서부터 직무발명, 특허출원, 등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무료로 대행해 준다. 직원들은 업무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종이 한 장에 적어서 사무소에 내기만 하면 자신의 책상에 놓여 있는 특허장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신종일 기획예산과장은 “누구나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특허까지 연결하는 데는 여러 제약이 많아 부담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허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창의 구정을 펼쳐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벌써부터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현재 구의 원스톱 특허출원시스템을 통해서만 특허 1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2건 등 모두 4건이 특허청에 출원 중이다. 구는 올해 말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두 자릿수 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디어 중시하는 창의구정의 일환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월 구가 최초로 시작한 17가지 창의행정 사례를 모은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등산로의 경사도와 지형을 분석해 연령대별 등급을 부여한 ‘이야기가 있는 안내판 사업’, 사용 빈도가 적은 의약품을 약국끼리 공유하도록 한 ‘약국간 의약품 나눔센터 구축사업’등도 금천구가 처음 시작해 전국에 확산된 아이템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구가 목표로 삼고 있는 ‘창의구정’의 일환이라는 게 금천구의 설명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21세기는 지식 재산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으로 부상하는 때”라면서 “우리구도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Home&토지시장] 고향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고향 부동산의 경우 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토지는 각종 규제로 묶여 있고, 기획부동산이 많기 때문에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토지이용계획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개발계획이 시행계획만 있을 뿐 시행확정이 아닌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인근 지역 땅값을 비교해 보고 주거용인지 투자용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펜션, 전원주택을 구입할 때도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펜션은 숙박시설로 인·허가를 마친 상태인지, 숙박업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오·폐수 처리 시설을 갖춘 정화조 시설, 소방시설을 갖췄는지도 살펴야 한다. 단지형의 경우 가구별 개별등기를 해서 개별 재산권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계약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보완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관리위탁을 맡길 경우 업체는 땅을 확보하고 운영하는지, 운영노하우와 투자원금 보장은 확실한지 확인해야 한다. 수익성을 계산하려면 특히 성수기보다 비수기에 객실가동률을 살펴보자. 방음·난방 등은 잘 갖췄는지 편의시설·주변 경관·조망 등도 살펴야 한다. ‘조상 땅 찾아주기’제도는 그동안 재산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조상 명의의 재산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찾아주는 제도다.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센터에서 신분증, 청구서 등 간단한 서류만으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토지소유자 본인이거나 사망자의 재산상속인이면 가능하다. 단 1960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의 경우 구 민법에 의거 장자상속만 가능하고 해당자에게만 신청자격이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주관광 홍보사진 공모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제1회 제주관광 홍보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한라산, 오름, 바다, 돌하르방, 해녀, 갈옷 등 제주의 비경과 토속문화 또는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스포츠대회 등을 소재로 한 사진 등이다. 1인당 5점 이상 50점 이하의 작품만 출품할 수 있으며, 다른 공모전 입상작이나 모방작·합성사진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입상작품의 저작재산권은 제주관광공사에 귀속된다. 제주관광공사는 특별이벤트로 다음달 17일 ‘제주사랑 출사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게 김영갑씨의 갤러리 ‘두모악’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산원조 ‘中 짝퉁’에 울다

    국산원조 ‘中 짝퉁’에 울다

    중국산 ‘짝퉁’이 활개치는 바람에 국산 원조 제품들이 설 땅을 잃고 있다. 짝퉁이 중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제3국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5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진행된 중국 모조품 설명회. 인라인 보드의 하나인 ‘S보드’를 생산하는 슬로비의 강신기 사장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강 사장은 “짝퉁 업체를 찾아 아예 중국 판매권을 넘겨주고 더 이상 짝퉁 제품을 생산하지 않기로 합의까지 했지만 이 업체는 중국내 월마트에 진출하자 안면을 몰수했다.”면서 원조가 짝퉁에 밀리는 비참한 현실을 소개했다. 이어 “2006년 100억원에 이르렀던 매출이 지금은 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면서 “미국 로열티로 버티고 있지만 중국산 짝퉁 탓에 제품 만들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슬로비는 지난 3년간 소송비로 50억원을 썼다. 50여건의 특허 소송에서 모두 이겼지만 아직까지 피해 배상액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한국산 제품을 베낀 ‘중국산 짝퉁(산짜이)’이 원조 제품을 위협할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엔 이 같은 베끼기가 하나의 혁신 마인드로 확대돼 ‘산짜이 현상’으로 자리잡을 정도다. 박기식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상표나 디자인 등을 단순히 모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더 진짜 같은 가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산업 제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중국산 짝퉁 제품은 다양했다. 의류와 신발, 맥주를 비롯해 LG전자의 휴대전화와 에어컨, 삼성전자 휴대전화, 도루코 면도기와 칼, 락앤락 밀폐용기, 정관장 인삼 등 320점의 짝퉁 제품이 정품과 함께 비교 전시됐다. 영문 로고를 비슷하게 쓴 단순한 짝퉁 제품부터 정품과 자세히 비교하지 않으면 짝퉁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제품들도 적지 않았다. 도루코 면도기의 경우 관계자가 아니면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도루코의 유현상 사원은 “포장 마감의 질이 떨어지고, 상표 글씨체가 다른 것 빼고는 모두 같다.”면서 “짝퉁 제품으로 연간 5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짝퉁 정관장도 정교했다.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정품과의 차이가 없었다. 송일영 한국인삼공사 대리는 “중화권내 정품시장 규모가 300억원 정도라면 짝퉁은 5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짝퉁이 중화권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산짜이’라는 용어가 가장 먼저 붙은 짝퉁 휴대전화는 브랜드 영문 이름을 살짝 비튼 것부터 지적재산권 침해를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제품까지 소개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청도 새마을발상지 마크 상표등록

    경북 청도군은 15일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라는 문구와 새마을 이미지가 새겨진 마크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대표하는 캐릭터 ‘신도리’도 상표 출원을 해 놓았다. 군 관계자는 “오는 19~22일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에서 새마을 이미지 마크를 이용한 기념품과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상표등록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의 지적 재산권을 인정받아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올레길 싸우멍 다투멍

    ‘더 이상 내 땅을 밟고 다니지 말아요.’ ‘너무 야박하네요.’ 15일 오전 제주 올레길 7코스 탐방에 나선 올레꾼 김모(49.대구시 달서구)씨는 막힌 돌담을 뛰어 넘어야 하는 등 올레길을 찾느라 연씬 땀을 훔쳤다. 김씨는 “지난해 가을 오가던 길의 일부 구간이 막혀 돔베낭골에서 속골까지 오는데 다른 길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전국에 도보여행 바람을 몰고온 제주 올레길이 땅 주인과 마찰로 코스가 바뀌는 등 굴곡지고 있다. 일부 땅 주인들이 사유지임을 내세워 관광객 통행을 막고 나선 것이다. 올레길의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내는 자연친화적인 흙길포장 사업도 주민들의 반발로 적잖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제주올레가 개척한 올레길 15개 코스는 코스별로 국·공유지는 물론 상당수의 사유지가 포함돼 있다. 올레길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제7코스 돔베낭골과 야자수나무숲 길 등 일부 코스는 최근 땅 주인과 마찰을 빚은 끝에 조만간 폐쇄될 전망이다. 올레꾼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땅 주인들의 권리 주장에 막힌 것은 이 곳들뿐 아니다. 7-1코스 엉또폭포 가는 길, 8코스 마농밭(마늘밭) 올레, 9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해수욕장까지 가는 조슨다리 위 코스 등도 돌아가야 한다. 일부 땅 주인들은 올레길 도보여행객을 위한 민박 시설 허가를 해주면 올레코스에 편입된 사유지를 서귀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이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 등 건축이 불가능한 지역이어서 민박 시설 허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7코스 돔베낭골에서 법환포구 입구까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친화적인 흙길로 재포장하는 사업도 일부 주민과 땅 주인들의 반대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가 오면 통행이 불편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유재산권 행사가 걸린 문제여서 해법이 쉽지 않다.”면서도 “땅 주인들에게 세금 감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개정 저작권법에 대한 오해를 풀자/이보경 저작권위원회 위원장

    [기고] 개정 저작권법에 대한 오해를 풀자/이보경 저작권위원회 위원장

    내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들판에 피어 있는 꽃을 캐다 심었다. 들판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이라 주인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실제 주인이 찾아와서 고소를 제기하며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한다고 하자.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저작권 관련 분쟁이 이와 같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고 하여 정부가 나서서 개인의 정원(온라인상의 블로그 등)을 폐쇄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런데 남의 꽃을 무단으로 캐어 와서 전문적으로 영업을 하는 화원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경우에는 유통질서 확립, 사회정의 구현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게 된다. 정부가 수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불법행위를 계속한다면 영업정지 등 뭔가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정 저작권법에서 도입한 사이트 개인 계정 및 게시판 정지 명령제는 위의 화원과 마찬가지로 저작물 불법복제와 그 유통을 통해 영업적 이익을 취하는 자들의 계정이나 게시판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결코 일반 네티즌의 카페나 블로그, 미니홈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7월23일 개정 저작권법 시행 후 20여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인터넷상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개정 저작권법의 시행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행위도 금지된다.’거나 ‘개인 블로그나 카페 등이 대부분 폐쇄될 것’이라는 등 괴담 수준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는 개정 저작권법 시행 이후 특정인의 블로그를 타깃으로 하여 저작권 침해사례를 집중 공격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법은 친고죄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권리자만 침해를 주장할 일이지 제3자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 정부 또한 저작권 침해행위가 영리를 목적으로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아닌 한 친고죄의 원칙에 의해 관여하지 못한다. 그런데 인터넷상에서는 권리자는 문제를 삼지 않고 있는데도 제3자가 나서서 남의 블로그에 대한 공격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남의 집을 방문해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어디서 어떻게 얼마를 주고 샀는지 출처를 캐묻는 것과 같은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개인 블로그에 간여할 것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오히려 개인에 의한 개인 블로그 공격행위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직도 개정 저작권법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오해에서 비롯된 거부감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은 생겨난 지 그리 오래지 않은 재산권이고 외연이 계속 확장돼 이해 당사자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분야다. 특히 인터넷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는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간절한 목소리는 소수이고 자유로운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이다. 권리자와 이용자의 이익이 상충하기에 저작권 보호와 이용증대의 조화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늘 열띤 논쟁이 있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합의점이 도출되고 새로운 이론이 정립되게 된다. 다만 이러한 논의는 어디까지나 사실관계에 근거하여야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일부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기 위하여 저작권법을 이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개정 저작권법 시행과 관련하여 더 이상 사실이 왜곡돼 선의의 네티즌들이 혼란을 겪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불만으로 인해 특정인의 블로그를 공격하는 등의 사생활 침해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화발전과 우리 모두를 위한 저작권법이 일부 오해와 일탈행위로 인해 사회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보경 저작권위원회 위원장
  • 美·日 포르노사 네티즌 6만여명 추가 고소

    미국과 일본의 성인용 음란물 제작업체가 불법으로 자사 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려 판매한 국내 네티즌 6만 5000명을 추가 고소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이들 업체가 낸 1차 저작권법 위반 고소에 대해 검찰이 대부분 각하 처분을 내리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검·경의 수사력을 고려해 공소시효가 임박한 네티즌부터 차례로 고소하기로 했다. 성인용 영상물을 제작하는 미국과 일본의 대표 업체 50여 곳의 저작권을 위탁받은 C사는 11일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한국 검찰의 기준에 맞는 저작권 침해자 6만 5000명을 확보했고, 오는 15일부터 추가로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검찰이 영화 ‘해운대’의 인터넷 불법 유통 사건을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응한 점을 언급하면서 “외국의 콘텐츠라고 해서 저작권법이 차별적으로 적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만약 차별이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정부에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한국이 가입한 지식재산권에 관한 베른협약은 외국인의 저작물을 내국인의 저작물에 준해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사는 또 검찰의 수사기준(삼진아웃제)에 미달하더라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법,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죄를 적용해 음란물을 유통한 네티즌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고죄가 아니어서 혐의가 인정되면 무더기 형사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C사는 지난 7월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자사의 영상물을 불법 거래한 ‘헤비업 로더’ ID 1만개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서울·경기지역 경찰서 10여 곳에 고소했다. 세계 최대 성인 영상물 제작사인 미국의 V사 등 대표적인 업체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수사력의 한계를 이유로 이른바 ‘삼진아웃제’ 지침을 내렸다.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고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에 성인 영상물을 3차례 이상 게시한 네티즌만 저작권법 위반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하라는 것이다. 게시 횟수는 별도의 수사 없이 고소인이 제출한 캡처 화면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네티즌 대부분이 각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지난 9일까지 네티즌 280명을 조사했는데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네티즌은 전국적으로 10여명에 불과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검찰의 지침에 충족하는 피고소인이 한 명도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나로호’ 참여 美기업 화성에 생산 설비

    ‘나로호’ 참여 美기업 화성에 생산 설비

    ‘나로호’ 발사에 참여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등에 로켓 발사 추진체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미국 기업이 경기도에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크라이오제닉사와 500만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프랑스의 크라이어스타사와 함께 전 세계 액체수소·산소 등 초저온 가스 취급 설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크라이오제닉사는 내년까지 화성시 장안산업단지에 생산설비를 조성하고 5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리스어로 ‘초저온’이라는 뜻을 가진 크라이오제닉은 나사와 국방부 등에 로켓 발사를 위한 액체수소 및 산소 분사기, 기화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로우주센터에 로켓 발사를 위한 초저온 펌프와 열 교환기 등을 납품했던 기업이다. 종업원 400명의 이 회사는 1966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매년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크라이오제닉사 투자 유치가 로켓 추진체 기술 및 반도체 기화기 기술 등 국내 기업들이 로켓 관련 핵심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리처드 영 부사장은 “동아시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하다 최종적으로 한국을 선정했다.”며 “한국이 지적재산권의 보호가 뛰어난 데다 금융시장이 투명하게 정비돼 있고 기술력 있는 풍부한 인력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16주가 걸리는 부품 생산을 3주만에 끝내는 믿지 못할 생산기술과 능력을 갖춘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협약식이 끝난 뒤 “한국의 기업환경에 대한 높은 평가와 투자 결정에 감사한다.”며 “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투자유치단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환경, 패션유통,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1억 7000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 기업환경 4계단 상승 19위

    한국 기업환경 4계단 상승 19위

    세계은행의 국가별 기업환경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인 19위에 올랐다. 국제교역이나 기업 퇴출, 대출 등 환경은 다른 나라보다 좋은 것으로 인정받았지만 고용·해고 등 노동부문은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세계은행이 183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2010년 기업환경 평가(Doing Business 2010)’에서 한국은 19위로 지난해 23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2003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 ECD) 국가 평균(30위)보다 높고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3위), 태국(12위), 일본(15위)에 이어 다섯번째다. 우리나라의 과거 순위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23위, 2005년 27위, 2006년 23위, 2007년 22위, 2008년 23위였다. 세계은행은 국제교역, 퇴출, 대출, 건축 관련 인·허가, 세금 납부, 창업, 재산권 등록, 투자자 보호, 고용·해고, 채권 회수 등 10개 분야별로 기업활동과 관련된 친화적 정도를 평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채권 회수(채권에 대한 법적 보호 수준)로 지난해 8위에서 3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창업 환경은 지난해 126위에서 올해 53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저자본금제(5000만원) 폐지 등 6가지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 절차, 시간, 비용 등 지표가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제교역 환경도 전자통관 시스템 도입에 따른 수출입 서류 간소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8위로 개선됐다. 고용과 해고 등 노동 분야는 지난해(152위)와 비슷한 150위로 평가됐다. 재정부는 ▲법정 퇴직금 등 높은 해고비용 ▲비정규직법 기간 제한 등 고용 경직성 ▲야근·휴일 근무 제한 등 근로시간 경직성을 주된 감점요인으로 분석했다. 투자자 보호도 기업 이사들에 대한 주주의 책임추궁 장치 미비 등으로 73위에 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평가에 대비해 포괄적 동산담보제 도입, 퇴직연금법 개정 등 이미 확정된 과제는 신속히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고용·해고, 재산권 등록, 투자자 보호 등 취약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4년 연속 1위를 했으며 2~4위도 뉴질랜드, 홍콩, 미국 순서가 그대로 유지됐다. 5위는 영국, 6위 덴마크, 7위 아일랜드, 8위 캐나다, 9위 호주, 10위 노르웨이였다. 일본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15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9위, 타이완이 46위였다. 주요 국가 중 독일(25위), 네덜란드(30위), 프랑스(31위), 스페인(62위), 이탈리아(78위) 등은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인들과 문화적 소통 늘리자”

    “한국인들과 문화적 소통 늘리자”

    주한 외국 대사관들이 한국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적 소통은 기본적으로 양국 간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것이지만,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접근은 최종적으로는 무역 등 경제적인 이익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올해로 한·이(韓伊) 수교 125주년을 맞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이탈리아 문화원과 공동으로 15일~10월29일 서울대에서 ‘예술의 두 가지 꿈:세계의 거장들과 이탈리아 판화공방 2RC의 만남’을 주제로 그래픽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수교기념 행사를 위해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방한한다. 이는 이탈리아 무역공사의 서울 무역관 개설 30주년 기념 행사를 겸한 것이다. 전시는 루치오 폰타나, 알베르토 부리, 프랜시스 베이컨, 엔조 쿠키, 헨리 무어, 조지 시걸, 야니스 쿠넬리스 등과 협력해 제작한 작품 등을 통해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를 조망할 수 있다. 2RC판화공방은 1959년 설립된 것으로 인쇄 제품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측은 “이번 전시로 예술과 산업분야에서 아이디어의 독창성 보호, 곧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와 호주화랑협회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KIAF09·한국국제아트페어) 행사에 참여한다. 2011년 한·호(韓濠)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3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22명이 참여한다. 호주 화랑협회 베벌리 나이트는 “과거 지리적 제약으로 호주 미술을 소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테크놀로지와 인프라 구축으로 호주 미술을 활발히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2~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시파(SiPA2009·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는 올해 주빈국으로 네덜란드를 선정했다. 1653년 제주도로 표류했다가 13년 뒤 귀국해 표류기를 썼던 하멜과 네덜란드 출신 축구감독 히딩크 등의 인연을 강조한 것. 이에 한스 하인즈브루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서울 서초동 갤러리K에서 11~20일 평면회화 개인전을 연다. (02)2055-1410. 주한 인도대사관에서는 21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에서 고대 인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도축제(Festival of India)’를 연다. 공연 프로그램 ‘오디시’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리사 주에서 기인한 2000년 역사의 고전 무용이다. 또한 중세시대 페르시안과 무슬림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인도 북·중부 지역에서 기원한 무용 ‘카닥’ 그룹 공연도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분양때 특별회원권 약속… 계약서 없어도 지켜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홍기태)는 서울시 청진동에 있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의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받은 강모씨 등 32명이 르메이에르건설을 상대로 스포츠센터 특별회원권 제공 약속을 이행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강씨 등은 2004~2006년 르메이에르건설에서 매매나 위임이 가능한 시가 3000만원대의 스포츠센터 평생회원권 제공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스포츠센터의 약관이 수정돼 매매 등의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단순히 이용만 가능하도록 권리가 제한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계약서에는 스포츠센터 특별회원권에 대한 내용이 없지만 분양 이후 작성된 스포츠센터 약관에는 종로타운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특별회원권을 취득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회원권 제공에 대한 명시적 혹은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객원칼럼] 킨코스에서 생긴 일/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킨코스에서 생긴 일/김동률 KDI 연구위원

    1990 년대 중반 미국 대학도시 복사전문점 킨코스에서의 일이다. 가족여행에 앞서 필요한 여행책자에 나온 반쪽짜리 지도 한 장을 복사해 달라고 기다린 지가 30분이 지났다. 나보다 늦게 온 사람들이 벌써 일을 끝내고 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유색인종이라 차별하는 걸까, 아니면 짧은 영어실력에 못 알아들은 것일까. 초조함도 잠시, 점원들이 나를 깔보고 있다는 생각에 매장 책임자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반쪽짜리 지도 한 장을 복사해 달라는데 한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도대체 이럴 수가 있느냐는 나의 볼멘소리에 책임자는 담당직원과 잠깐 얘기를 나누더니 한술 더 떠서 복사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녀의 대답은 짧고 명쾌했다. 안내책자의 저자에게 복사해도 좋다는 서면 허락을 받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옛날 생각이 난다. 대학 다닐 동안 단 한 번도 원서 복사에 대해 제지를 받은 적이 없었다. 심지어 대학 도서관에서조차 기꺼이 책 전체를 복사해서 그것도 친절하게 제본까지 해주었고 그런 책들로 맥루한을 읽고 라캉을 공부하지 않았던가. 유학을 다녀온 교수님께서도 기꺼이 귀한 원서를 빌려 주었고, 수강생 전체가 복사본 교재로 공부했다. 못마땅해하던 일부 교수님들을 두고 “유학물 먹었다고 별 유세를 다한다.”며 흉까지 보지 않았던가. 그땐 정말 그랬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드라마 등 수많은 한류 상품들이 복제되어 팔리는 이웃 국가의 행태에 분노하면서 정작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다운받아 즐기고 있다. 심지어 수강생들이 제출한 페이퍼가 대부분 짜깁기에 충실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중고교시절부터 짜깁기에 익숙한 이들에게 저작권을 얘기하기란 쉽지 않다. 많 은 진보주의자들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냉소적이다. 카피 라이트(copy right)를 패러디한 카피 레프트(copy left) 운동이 대표적이다. 지적재산권을 운운하다 보면 가난한 서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대륙 사람들은 평생 할리우드 영화 한 편, 캐릭터 새겨진 티셔츠 한 장 못 사입게 된다고 주장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결국 이 같은 행동은 인류 문명발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TRIPs)’은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역권리에 대한 합당한 존중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WTO 협정에도 약간의 인간적인 예외는 있다. 특별한 경우에 한해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 특허를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Compulsory Licensing)이 그것이다. 이 권리는 최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제 여부를 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강제실시권을 고려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스위스 로슈의 반발에 부딪혀 번복하는 행태를 보더라도 강제실시권의 적용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며 WTO가 눈을 부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허 강대국의 논리를 선뜻 수용하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 아프리카는 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고통받지만 불행히도 이들 나라에 강제실시권이 발효돼 값싼 복제약이 공급된다는 뉴스는 아직 없다. 저작권 보호도 이렇게 나라마다 다르고, 보기에 따라 전혀 반대의 견해도 나올 수 있다. 온 국민이 신종플루에 벌벌 떨면서도 강대국이 규정한 일방적인 지적재산권 보호와 그들이 내세우는 정의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김하늘 주연 ‘6년째 연애중’은 표절 맞다”

    “김하늘 주연 ‘6년째 연애중’은 표절 맞다”

    법원이 영화 ‘6년째 연애중’ 시나리오가 다른 작가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인터넷매체 이데일리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는 시나리오 작가 최모 씨가 영화제작사 피카소 필름과 감독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영화 ‘6년째 연애중’ 각본 명단에 최씨의 이름을 명기하고 손해배상 명목으로 모두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은 지난해 12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영화 ‘6년째 연애중’이 2004년 최씨가 집필한 ‘연애 7년차’를 상당 부분 표절했음이 인정된다.”며 “이 작품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DVD·인터넷 등으로 상영할 때 최씨가 시나리오 집필자 임을 명기하고 최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윤계상·김하늘 주연의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도 한 차례 표절 논란에 휘말렸었다.  최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서린의 성중탁 변호사는 “재판 도중에 한국작가협회에 시나리오 감정을 의뢰,표절이 인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며 “이번 판결이 점차 늘고 있는 지적재산권 분쟁에서 작가의 창작권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건 연구·검토… 결정문 초고 작성

    9명의 헌법재판관이 헌법재판소의 기둥이라면 61명의 헌법연구관은 이 기둥을 지탱하는 주춧돌이다. 헌재에 들어오는 사건은 모두 연구관의 연구·검토를 거쳐 재판관의 결정에 이르기 때문이다. 헌재에는 재판관마다 1명씩 전속 연구관이 있다. 이들은 주로 헌법소원심판사건의 사전심사를 돕는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본안사건을 연구, 검토하는 공동부에는 연구관 40명, 연구위원 3명, 연구원 8명, 조세조사관 1명 등 모두 52명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영역에 따라 재산권(1부), 자유권(2부), 사회권(3부) 분야로 나뉘어 배치돼 있다. 수석연구부장이 본안사건의 성격에 따라 각 부에 사건을 배당하면 각 부장은 연구·검토를 전담할 연구관을 지정한다. 담당 연구관이 사실관계, 헌법적 쟁점, 외국 입법례 등 사건 전반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뒤 연구관들이 모여 이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담당 연구관은 이 결과를 정리해 재판관에게 보고한다. 재판관이 이 연구·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도출되면 연구관은 다시 결정문의 초안을 작성한다. 성향에 따라 스스로 초고를 작성하는 재판관도 있지만 다수 재판관은 연구관에게 초고 작성을 지시한다. 사건의 접수부터 결정문이 나올 때까지 재판관과 연구관은 직접 대면하거나 이메일 등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한다. 연구관들이 이처럼 재판관의 분신이 돼 일하다 보니 가끔은 토로할 수 없는 어려움도 겪는다. 연구관들은 그 제일로 이른바 ‘벙커’라고 불리는 재판관을 꼽는다. 일을 같이 하게 되면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벙커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연구관들은 벙커 재판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집요할 정도의 꼼꼼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재판관이 결정문이나 평의에 사용될 초안 및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차례 수정을 요구할 때, 연구관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선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재판관과 담당 연구관의 사건에 대한 의견이 어긋날 때도 있다. 헌재 결정에는 사실관계에 대한 법적용뿐만 아니라 재판관의 헌법에 대한 해석과 세계관, 인간관, 신념 등이 투영된다. 그래서 재판관과 다른 입장과 의견을 가진 연구관이 사건을 담당할 경우 연구관은 보고서 및 초고 작성 등 연구·검토 과정에서 표현하기 힘든 괴로움을 겪는다. 재판관과 아무리 다른 입장이라고 해도 연구관은 헌법기관인 재판관의 견해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담당 연구관이 다른 연구관에게 연구·검토를 넘기는 경우도 가끔 있다. 자신의 신념과 다른 결론에 대한 논거를 찾고 결정 도출의 논리적 과정을 충실히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헌법연구관은 이처럼 말 못 할 어려움 속에 빛도 이름도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지만, 되레 연구관을 희망하는 법조인들이 늘고 있다. 헌재는 매년 100명에 가까운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 1~2개의 빈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고 전했다. 헌법적으로 중요한 결단에 참여한다는 점이 법률가라면 누구나 품어볼 만한 ‘로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현직 판사와 검사가 헌재로 전관하기도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변호사시험 40점땐 과락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은 변호사시험에서 필기과목 중 하나라도 40점 미만(100점 만점)을 받으면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의 내용과 운영방법, 절차 등을 정한 ‘변호사시험법 및 시행령’을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고시 낭인’을 없애려고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내 5회만 응시 가능하다. 변호사시험은 2012년 처음 시행되며 기존 사법시험은 2017년 완전히 폐지된다. 로스쿨에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은 기존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없지만, 로스쿨 입학 전에 사시 1차나 2차에 합격한 사람은 다음 단계 사시에 응시할 수 있다. 사시 응시도 변호사시험 응시 횟수에 포함된다. 시험과목은 필수과목(3개)과 선택과목(1개)으로 결정됐다. 필수과목은 공법(헌법·행정법 분야)과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이며, 선택과목은 국제법, 국제거래법, 노동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환경법 등 7개다. 필수과목은 선택형과 논술형 문제가 함께 출제되며 배점 비율은 1대 3이다. 과목별 배점비율은 공법과 형사법이 각각 1, 민사법 1.75, 선택과목 0.4로 민법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응시자는 한 과목이라도 만점의 40% 이상을 받지 못하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된다. 법조윤리시험은 필수과목이지만 총득점에 포함하지 않고 통과 여부(만점의 70%)만 판단한다. 2010년 하반기에 첫 시험이 치러져 법조윤리과목을 이수한 로스쿨 재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올해 안에 공고된다. 첫 시험은 법무부가 주관하지만, 이후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나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에서 시험 시행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15명으로 구성하며 2명은 3급 이상 공무원으로 법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국가공인 자격시험 또는 변호사시험에 관한 경험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위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오는 12월까지 변호사시험법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함으로써 변호사시험 관련 법령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광주 공군 탄약고 도호동 이전

    광주 공군 탄약고 도호동 이전

    해묵은 민원인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 탄약고가 광주공항 인근 광산구 도호동 일대(위치도)로 이전된다. 27일 국방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새 탄약고 부지인 도호동·신촌동·신야촌·신영촌·문촌 일대 6개 마을(230가구 530여명)을 이전하기 위해 전체 예산 1500억~1700억원 가운데 올해 780억원을 반영했다. 조만간 부지매입과 주민 이전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당초 공군부대와 바로 이웃한 도호 마을 일대를 공군 탄약고 부지로 지정했으나 소음 민원 등이 끊이지 않았던 인근 신야촌 마을 등도 함께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최근 실시한 용역을 통해 광주 공군부대의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 일대를 선정했으나 이번 탄약고 이전을 계기로 군 공항 이전은 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국방부가 우선 매입을 추진 중인 부지는 새 탄약고가 들어설 도호동 일대 50여만㎡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인근 신야촌 마을 등 총 185만여㎡에 이른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공군 탄약고 이전과 소음 피해 보상 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법원이 올 초 광주공항 인근 주민 3만 200여명이 제기한 소음피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방부는 피해 주민에게 2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는 등 소음관련 소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광산구는 “국방부가 이처럼 대규모 부지를 사들이고 새로운 탄약고를 만드는 것은 부대의 외곽 이전을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했다. 광산구와 의회, 주민 등은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줄기차게 공군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다. 한편 기존 탄약고 주변 주민들은 “30여년 동안 군사보호시설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국방부의 결정은 늦으나마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곳은 탄약고 부지 36만여㎡와 주변 토지 등 165만㎡가 1976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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