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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페리온 입주민 수년째 소송 왜?

    하이페리온 입주민 수년째 소송 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허위분양?’ 서울 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 주민들이 분양 시행사인 한무쇼핑을 상대로 수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오는 18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무쇼핑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됐으며,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하이페리온 신축공사 계약을 맡은 회사다. 3.3㎡당 3500만원이 넘는 69층짜리 아파트 주민들이 소송에 나선 것은 한무쇼핑이 분양 계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발단은 하이페리온이 5차례 설계변경과 2차례의 분양을 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2000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 책자에서 1층과 8층에 입주자를 위한 실내 정원과 보행광장, 피트니스클럽 등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보고 분양을 받았으나, 시행사가 설계변경을 해 실내정원과 옥상정원 설치 내용을 없애고 백화점 상업시설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2008년 주민소송단을 꾸려 한무쇼핑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재판부는 분양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멸시효(5년)를 넘었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주민들은 소멸시효 10년인 하자보수 등의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하자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로 역시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4민사부는 판결문에서 “시행사가 설계를 변경해 상업시설의 면적을 늘리고, 실내광장과 보행광장을 만들지 않은 것은 분양계약의 불이행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상가시설 면적이 늘어났을 뿐 건물의 구조나 성능에 관한 하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3일 밤 ‘상고준비 설명회’를 열고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소송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시행사의 계약 불이행이 분명한 데도 다른 이유로 패소를 했다.”면서 “대기업들의 잘못된 분양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대법원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주민도 “개인의 재산권과 기본 권리를 되찿기 위해서라도 상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부 부처 브랜드 개발 바람

    정부 부처 브랜드 개발 바람

    국가정보원 ‘안심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글누리’, 환경부 ‘그린스타트’, 국세청 ‘세누리’. 정부 부처들이 기관을 알리고 업무의 특성을 함축한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책이나 행정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관 간 관심도 차이는 확연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앙 부처의 브랜드(상표) 출원건수는 2007년 88건, 2008년 111건, 2009년 114건, 지난해 153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기관별 출원건수는 지식경제부가 127건(우정사업본부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촌진흥청(107건)과 환경부(61건), 농림수산식품부(47건), 관세청(45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출원은 환경부가 39건, 지경부와 농식품부가 각각 35건, 농촌진흥청 30건, 관세청이 28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법제처·조달청·해양경찰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은 2006년 이후 단 한건도 출원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또 국무총리실·법제처·공정거래위원회는 브랜드 출원 건수가 단 1건에 불과했고 국방부·경찰청·기상청은 2건, 검찰청·병무청·여성가족부·식약청 등도 3건으로 낮았다. 정부 부처의 브랜드 개발은 기관의 상표뿐 아니라 고유 업무를 소개하는 단체표장 및 업무표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쉽고 친근한 이미지로 상징화해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홍보에도 수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권리화에 적극 나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이 계속 생겨나기에 정부 부처들의 브랜드 개발 필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브랜드 개발 시 서비스 제공 내용 등을 직접적으로 표시하기보다는 부처의 로고와 결합하는 등 식별력이 있어야 상표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北 “29일까지 연락 없으면 재산 일방처리”

    13일 남북은 금강산 지구 내 재산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재차 머리를 맞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 5명과 기업 관계자 5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협의단은 이날 금강산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인사들과 만나 협의했다. 이들은 당국 간 협의 한 차례, 전체 협의 네 차례 등 총 다섯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도출에는 실패했다. 북측은 “29일까지 연락이 없다면 일방적으로 재산 처리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금강산 특구에 참여하라고 우리 측을 압박했다. 북측은 “특구법을 부정하고 (북측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재산을 가지고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대아산의 독점권 취소와 특구법에 대해서도 “되돌릴 수 없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특구법에 따른 재산정리에 응할 수 없으며,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업권·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기존의 남북 사업자 간 계약, 투자보장 합의 등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북이 절충안에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는 첫 번째 협의 때와는 달리 양측이 차분하게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번에는 제대로 협의를 하지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면서 “우리 쪽 입장을 (잘 들었고) 박차고 나가거나 불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북측은 금강산 재산권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추가 협의를 제안했으나 우리 측은 “당장 북측의 일정 제안에 끌려갈 문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가 협의 제안은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단 3년 금강산관광 중대 기로

    12일로 중단된 지 3년째를 맞는 금강산관광이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남북은 13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재산권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북한은 즉각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남측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 평행선을 걷고 있어 해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이 북한의 주요한 달러벌이 수단인 만큼 우리가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금강산 지역에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카지노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의 개발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방북에서도 북한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측 업체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 ▲제도적 장치 등 3대 조건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3대 조건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해결이 쉬운 상태는 아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남북이 일치된 입장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금강산관광만 풀리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다윗이 골리앗을 치다.’ 규모면에서 국내 3위에 불과한 법무법인 광장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처음으로 눌렀다. 김앤장 대 세종·태평양·광장·율촌 등으로 나뉜 ‘1강다중’(一强多中)의 국내 로펌 시장에 지각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기업자문 시장을 둘러싼 로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올해 상반기 한국M&A 법률자문 순위에 따르면 광장은 거래총액 139억 4700만 달러(약 14조 8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김앤장은 99억 6600만 달러(약 10조 6000억원)로 2위에 머물렀다. 태평양은 51억 7900만 달러(약 5조 5000억원), 세종은 26억 3100만 달러(약 2조 8000억원), 율촌은 12억 달러(1조 2700억원)로 각각 3, 4, 10위에 그쳤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영국계 로펌들의 공세가 예상된 가운데 국내 로펌들은 일찌감치 송무(소송)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기업자문 시장에 집중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M&A 시장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국내 M&A시장의 총 거래액은 29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2배 규모를 기록했다. 광장은 3~4년 전부터 M&A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화·대형화에 힘써 왔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지적재산권, 노동 분야의 전문 변호사를 키웠다. 분야별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대형 거래가 있을 때는 각 팀을 하나로 뭉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올 초 세종의 공정거래팀 소속 변호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이마트 분할과 현대건설 매각 자문을 맡을 수 있었다. 광장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2.3%(4위)에서 올해 47.5%로 껑충 뛰었다. 반면 김앤장은 지난해 42.4%에서 올해 34%로 내려앉았다. 다만 거래건수에서는 김앤장이 49건으로 47건인 광장보다 조금 앞섰다. 김앤장과 광장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 수만 봐도 각각 394명, 248명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난다. 실제 기업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 수도 김앤장 300여명, 광장 90여명이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비록 변호사 수는 적지만 각 팀이 힘을 합쳐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한통운과 SK텔레콤 자문까지 합치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상위권을 제외한 5위부터 20위까지는 대부분 외국계 로펌들이 독식했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로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영국계 로펌 링클레이터스, 앨런 앤드 오버리, 디엘에이 파이퍼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영국계 로펌 클리퍼드찬스는 오는 20일쯤 서울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기존 변호사 7명에 13명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개방 전부터 외국계 로펌들이 약진하는 현상에 대해 국내 로펌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국제적 업무능력을 갖춘 변호사를 적극 영입해 외국계 로펌의 공세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도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딜’ 시장이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먼저 찾아가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다주택자 ‘물딱지’ 2주택까지 구제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입주권이 주어지지 않는 속칭 ‘물딱지’(현금청산 대상 지분)를 구입한 사람들이 일부 구제된다. 대상은 2주택(지분)자로 제한된다.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다주택자 보유 지분 중 1개 외에는 분양권(입주권)으로 인정하지 않던 규정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당초 가구(지분)수에 관계없이 내년 말까지 처분되는 지분에 대해선 모두 입주권을 인정하기로 했으나, 최종 심의에서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지분은 투기적 수요라는 판단에 따라 일부 내용이 바뀌었다. 현행 도정법은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대해선 구역 안에 여러 가구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1가구만 분양권을 주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청산하도록 돼 있다. 이런 까닭에 해당구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인 경우 조합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딱지를 현금청산하면 시세의 60~70%밖에 받지 못해 매도·매수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올해 1월 1일 이전에 2주택을 보유하던 사람이 내년 말까지 지분을 파는 경우에만 이를 산 사람에게 분양권이 주어진다. 대신 같은 기간이라도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지분을 산 사람은 분양권을 인정해 주지 않아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해양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아닌 투기적 수요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2주택으로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투기 의도가 없었던 3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여전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돼 불만이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결코 놓칠 수 없는 한·미 FTA/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결코 놓칠 수 없는 한·미 FTA/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이제 남은 것은 한·미 FTA 비준이다. 우리 경제는 90%에 육박하는 대외 무역 의존도를 지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치다. 그만큼 무역이 국부 창출의 원천이기도 하고, 우리 경제가 해외 시장의 변화에 취약하다는 말이다. 끊임없이 FTA를 통해 해외 시장 접근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아울러 FTA는 일종의 차별방지 보험에 가입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17개국과 FTA를 체결한 미국은 앞으로도 수많은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것이다. 이들 중 많은 나라의 기업들은 미국시장에서 우리 수출 기업들과 경쟁관계에 있을 것이다. 우리의 최대 해외시장 중의 하나인 미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관세 차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FTA보험’을 들어두어야 한다. 적어도 90%에 해당하는 해외 경제와의 보험 효과를 확보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FTA를 발효시킨 국가의 경제규모를 합쳐도 25%밖에 안 된다. 미국, 중국, 일본과 FTA를 발효시켜야 60%를 넘어설 수 있다. 미국과의 FTA 없이 우리의 해외시장 접근 보험체제를 완성할 수는 없다. 한·미 경제통합이 한반도 안보관계에 기여할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한·미 FTA가 수출기업만 살찌우고 서민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반대논리는 사실과 다르다. FTA의 최대 혜택은 경쟁이다. 이제 EU와의 FTA가 발효되었으니, 최선진 경제권과의 벌거벗은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미국과의 FTA는 이러한 경쟁체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경쟁은 상품과 서비스의 값을 떨어뜨리기 마련이므로,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한·미 FTA가 의약품 값을 폭등시키고, 미국 투자자들의 한국 정부 제소를 부추겨 공공정책을 무력화시키며, 지적재산권 강화의 폐해를 야기한다는 비판은 과장되었다. 특허 의약품 보호가 다소 강화되어 의약품 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 외국 투자자에 의한 정부 제소가 제도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제도는 투자 유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투자 분쟁을 정치문제화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 캠퍼스 주변에는 외국서적의 불법 복제가 판을 치고,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는 일상화되어 있다. 제약회사가 병원과 결탁하여 납품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관행도 만연되어 있다. 우리 경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역하는 글로벌 기업체제로 이행했는데,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추지 않으면 이율배반에 빠지게 된다. EU 및 미국과의 FTA는 이러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분야가 기초 서비스 부문이다. 가장 우수한 두뇌집단이 진출하는 곳이 법조계·의료계·교육계인데도, 철저하게 미개방 상태로 머물렀기에 국제 경쟁력을 갖출 기회가 없었다. 그만큼 이 분야의 종사자들은 국내 독점의 이윤을 챙겼으나, 소비자들은 그 비용을 지불했다. 세계 10대 무역대국인 우리가 50위권 대학교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으니, 해외 유학에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국내에 외국계 병원이 들어설 수 없으니, 의료 시술 받으러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업들은 불편을 무릅쓰고 외국 현지 로펌을 고용해 원격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아 왔다. FTA 자체가 서비스분야의 경쟁력을 가져다 주지는 않으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필수 과정인 ‘경쟁’을 선물한다. EU와 미국에 대해 법률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한 것은 우리 로펌들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유일한 생존 전략임을 선언한 셈이다. 앞으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이젠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국제 경쟁의 파고를 타고 우리 경제 전체가 순항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민들의 피해, 일부 부문의 실업문제, 산업 구조조정 문제 등은 국내 보완 대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런 국내 문제 때문에 FTA가 주는 모든 혜택을 포기하자는 것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대한민국이 취해서는 안 되는 선택이다.
  • “삼성 - 애플 추한 결별수순 밟는 듯”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이 최근 한층 가열되면서 양측이 ‘추한 결별’로 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언 뮬러는 지난달 30일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가 알려지면서 이번 소송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플이 아직 삼성을 ITC에 제소하지는 않았지만 노키아나 모토롤라, HTC와의 소송에서는 통상적으로 ITC 제소를 했었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해 애플 측에 선제공격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뮬러는 “최근 애플이 이미 부품업체로서 삼성전자를 버리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략적으로 많은 것을 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 부품 제조업은 모바일기기의 주요 소비자 브랜드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점 등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부품업체로 남지 않고 갤럭시 등 자체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뮬러는 그러면서 “두 업체는 매우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한 결별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현재로서는 양측의 화해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ITC의 최종 결정까지는 통상 16∼18개월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중·일, 이번엔 고속철도 특허 분쟁

     중국과 일본이 고속철도 특허 분쟁을 치를 조짐이다. 중국 공산당 창건 90돌을 앞두고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중국의 고속철도 ‘허셰호’가 지난 30일 개통된 이후 양국 간에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싹튼 것이다.  중국 철도성은 허셰호의 개통을 자국 기술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고속철도 차량 제조기술의 특허를 미국, 브라질, 러시아, 유럽, 일본 등 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괄 출원한 상태다. 차체 앞부분의 형상과 주요 부품인 대차(철도 차량 차체를 받치는 부분) 등 총 21건에 대해 이들 5개국에 특허등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본 고속철도 제작업체들은 이번에 중국이 특허를 출원한다고 밝힌 고속철도 차량 ‘crh380’은 지난 2004년 가와사키중공업이 국유차량 제조업체인 중궈난처(中國南車)에 제공한 일본 신칸센 ‘하야테’의 기술을 기초로 제작된 것이라며, 중국의 특허 도용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R동일본 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한 뒤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의 간부도 “내용을 보고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과 법조계도 1일 “중국이 특허를 출원한 국가의 심사당국에 해당 기술의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기술제공) 계약 때부터 제공한 기술을 해외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지 못 하도록 넓은 범위에서 제한토록 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흥분했다.  특히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고속철도 특허 분쟁은 국제경쟁에 대비한 지적재산권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중국 내 외국기업들을 향한 경고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금강산 정리안 13일까지”

    북한이 오는 13일까지 금강산 지역의 재산 정리 방안을 마련해 방북하도록 남측 기업들에 통보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30일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우리 측은 7월 13일까지 금강산에 재산이 있는 남측 당사자들이 재산 정리안을 연구해 현지에 들어올 것과 그때까지 들어오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재산권을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법적 처분을 할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 서두현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 방북단은 지난 29일 금강산 지구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났지만, 북측이 민간 사업자들과 개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통일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협의가 무산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애플 추한 결별로 가는 것일 수도”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이 최근 한층 가열되면서 양측이 ‘추한 결별’로 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언 뮬러는 30일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가 알려지면서 이번 소송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플이 아직 삼성을 ITC에 제소하지는 않았지만 노키아나 모토롤라, HTC와의 소송에서는 통상적으로 ITC 제소를 했었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해 애플 측에 선제공격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뮬러는 이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ITC와 법원에 동반 제소가 이뤄지면 ITC의 조사와 그에 따른 결론이 나올 때까지 법원 소송은 중단됐다가 결론 후 손해배상 부분이 재개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양자는 화해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뮬러는 또 미국 델라웨어와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삼성전자에 의해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삼성-애플 소송전은 미국 3곳(ITC, 노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아시아 2곳(일본과 한국), 유럽 3곳(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3대륙 6개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뮬러는 “최근 애플이 이미 부품업체로서 삼성전자를 버리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략적으로 많은 것을 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 부품 제조업은 모바일기기의 주요 소비자 브랜드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점 등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부품업체로 남지 않고 갤럭시 등 자체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이유일 것”이라면서 “애플도 부품망을 고려해 지적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기보다는 다른 부품업체를 찾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뮬러는 그러면서 “두 업체는 매우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한 결별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현재로서는 양측의 화해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ITC의 최종 결정까지는 통상 16∼18개월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금강산지구 재산정리 협의 ‘헛걸음’

    금강산지구 재산정리 협의 ‘헛걸음’

    북한이 제기한 금강산지구 내 우리 측의 ‘재산 정리’ 문제 협의를 위해 29일 금강산지구를 방문한 민관 방북단은 북측과 협의방식 이견으로 기싸움만 벌이다가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과 일정 협의 과정에서 이견으로 재산권 문제와 관련한 협의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방북단은 북측 입장을 듣고 우리 측 입장도 밝히겠다고 한 데 대해 북측은 방북단 전체에 자신들의 방침을 설명하고 이후 민간사업자들과 개별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북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으면 돌아가라고 요구해 결국 재산권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측이 예고한 ‘재산 정리’를 위한 추가 조치와 관련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남한의 일부 전방부대가 훈련을 위해 호전적인 구호를 내건 것에 대한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청와대에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또 정부 대변인 성명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측 전방부대들이 내건 호전적인 구호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은행 예대율 90%대로 인하 추진···대출 100조원 감소

     은행의 예대율 한도를 100%에서 90%대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대율은 은행의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은 그만큼 예수금을 늘리거나 대출금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예대율 인하는 가계부채 추가 대책의 핵심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30일 “예대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하 폭은 한자릿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다음 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은행 예대율을 90%대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전날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은행들이 2013년 말까지 예대율을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현행 규제를 2012년 6월 말까지 맞추도록 기한을 앞당겼다. 지난 3월말 현재 13개 은행의 예대율은 97.1%이며, 일부 은행은 예대율이 100%를 넘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대율을 10%포인트 낮추면 100조원가량 대출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매년 가계대출 증가율의 적절한 기준(가이드라인)을 설정, 기준치 이상의 가계대출 증가분은 일부를 대손준비금 외에 추가 준비금으로 쌓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들은 대출의 신용위험에 따라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쌓고 있는데, 추가로 준비금을 부과해 배당을 제한함으로써 은행 경영진의 지나친 자산 늘리기 경쟁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실이 발생한 금액보다 준비금이 많을 경우에도 그 차액을 은행 순익으로 돌리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일시상환형 대출에 대해선 만기 재연장을 제한하고, 거치식 분할상환형 대출은 거치기간 연장을 제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대율 인하와 추가 준비금 적립은 은행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만기·거치기간 재연장 제한도 재산권 침해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강산·中·印尼서 연쇄접촉 예정… 남북 꼬인 관계 풀리나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폭로한 이후 남북 관계가 꽉 막힌 가운데 양측 당국이 참여하는 남북 접촉이 잇따라 예정돼 주목된다. 여름을 고비로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부는 29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재산권 처리문제 관련 협의를 위해 정부 당국자 및 관련 업체 대표 12명을 금강산 지역으로 보낸다. 북측이 지난해 4월 금강산지구 내 우리 측 재산을 동결·몰수한 뒤 최근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하는 등 대남 공세를 강화한 상황에서 남북 간 이 문제 협의를 위해 접촉하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관광 문제로 양측 당국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지만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적십자 관계자들도 다음 달 초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한적)에 따르면 7월 5∼7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지역 적십자사 리더십 회의’에 남북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다. 한적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김용현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북한의 백영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남북이 별도로 만나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의 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그동안 국제 적십자 회의에서 남북이 의견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만큼 북측이 모종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 측이 지난 4월 말 제안한 적십자 실무접촉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도 남북관계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한·미·일·중·러 외교장관뿐 아니라 박의춘 북한 외무상도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관, 29일 ‘금강산 협의’ 방북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지구 내 우리 측 재산을 정리하겠다며 남측 당사자들에게 “오는 30일까지 들어오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29일 정부 당국자와 민간 사업자들이 금강산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방북단은 통일부 서두현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측 관계자 6명과 금강산지구에 투자한 현대아산·한국관광공사·에머슨퍼시픽 등 민간기업 대표 6명 등 모두 12명으로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들이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은 지난 2009년 2월 개성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당국자의 방북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재산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정확히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식 회담을 위한 방북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카페베네, 장수돌침대, 페라가모, 아디다스, 라코스테…. 모두 상표권 분쟁으로 법정에 선 브랜드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의 이름, 디자인 등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표, 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문화, 음악, 미술 등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관련 민사소송도 매년 늘어 2006년 90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법원은 어떤 기준으로 상표권을 판단할까. 상표권은 입체적 형상, 색채, 홀로그램, 동작 등 다양하지만 실제 소송은 디자인과 상품명이 대부분이다. 이를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다. 누구나 아는 단어라면 독자적 상표로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어는 독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식별력 있는 상표인가  경기도 지역에서 ‘피자베네’라는 가게를 운영하던 최모씨는 지난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상대로 서비스표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베네’(bene)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선’(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국내 일반 수요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식별력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1심 재판부는 “‘베네’라는 문자를 포함하는 레스토랑이 다수 존재하고, 오히려 수요자들이 어떤 관념을 도출해 내기 어려워 식별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최씨는 항소했고 항소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기택)는 최씨가 카페베네 측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상표권을 이전하라는 조정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일반 상표가 유명 브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드물지만, 반대로 유명 상표가 일반 상표를 상대로 하거나 대기업들끼리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은 흔하다. 하림은 교촌의 ‘핫골드윙’이 자사의 ‘핫윙’ 상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두 상표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핫윙이라는 단어가 닭 날개를 지칭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수돌침대도 마찬가지다. ㈜장수산업은 대리점을 운영하던 직원이 ㈜장수돌침대를 차려서 나가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장수돌침대’는 제품의 종류를 나타내는 ‘돌침대’에 오래 산다는 뜻의 ‘장수’를 결합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름이 비슷해 상표권 침해라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LG생활건강의 샴푸 브랜드 리엔(ReEn)은 웅진코웨이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혼동할 우려가 있나  디자인은 상표명보다 난해하다. 1심과 2심 판결이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강아지 모양 액세서리로 유명한 아가타는 스와로브스키가 유사한 모양의 목걸이 펜던트를 판매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두 제품이 외관이나 관념이 유사해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두 상표가 외관상 유사하지 않고, 유사 상품에 다양한 형태의 개나 강아지를 형상화한 상표가 존재하는 점에 비춰 볼 때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라코스테와 싱가포르 크로커다일이 악어 로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는 라코스테가 이겼다. 대법원은 “외관상 차이는 있지만 호칭과 관념이 동일하고, 상표 위치가 티셔츠 왼쪽 가슴으로 동일해 수요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페라가모가 금강제화를 상대로 구두 장식 오메가(Ω) 상표를 침해했다며 낸 소송도 마찬가지다. 재판부는 “금강 제품의 장식은 약간 변형됐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금강은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아디다스의 3선 줄도 독일 본사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스포츠 의류 수요자 대다수가 이 표시를 아디다스로 인식한다.”면서 승소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방산단 ‘표류’… 보상 막힌 주민 뿔났다

    전국 산업단지 등의 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유동성 위기 이후 잇따라 사업을 축소 또는 연기하면서 지방산단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각 지자체의 독자적인 지방산단 조성 사업도 덩달아 지지부진해 주민 반발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광산구 덕림동과 함평군 월야면 일대 408만 1000㎡ 부지에 조성 중인 ‘빛그린 산단’이 지금껏 착공이 이뤄지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해부터 6700여억원을 투입, 2014년 완공키로 했으나 자금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박모(56)씨는 “편입토지 보상금으로 다른 지역에 땅을 구입할 요량으로 미리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원가량을 대출받았으나 정작 지금껏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는 당초 이 산단에 광산업과 디지털 정보가전, 자동차산업, 첨단부품소재 산업 등을 끌어들이기 위해 해외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차질이 예상된다. 또 시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광산구 진곡산단 조성 사업도 편입토지 소유주와 협의가 지연되면서 답보상태다. 시 도시공사는 2014년까지 3200억원을 들여 광산구 진곡동 일대 191만여㎡를 산단으로 만들기로 하고, 최근 ㈜한양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산단 예정지가 그린벨트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보상가를 요구, 협의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시는 전체 부지 가운데 35만여㎡(291필지)를 우선 착공해 최근 1억 4000만 유로(약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독일의 프라운호프 연구소를 유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밸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처럼 부족한 산단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광산구 평동 군 포사격장(658만 3796㎡·200만평)을 이전키로 하고, 국방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체부지를 마련한 뒤 이 땅을 매입할 예정이지만 장성군 등 이전 대상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는 터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이곳 역시 첨단산업과 연구소 부지로 쓸 예정이다. LH의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경기 평택 포승지구 개발사업 철회에 따른 후유증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려면 아예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마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LH는 2008년 4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평택 포승지구(2014만여㎡)를 자동차부품 단지와 3만 4000여 가구를 수용하는 주거 및 관광·상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밖에 LH가 시행을 맡은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 전국 각지의 산단조성 사업도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동수 공정위원장이 밝힌 공정사회 구현 4대 키워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공정위의 역할을 ‘개방’, ‘게임의 룰’, ‘너지’(Nudge), ‘소비자’ 등 4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초청 강연회에서다. 첫번째 키워드인 개방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유망 기업의 사업활동 기회를 저해하는 원인이 되는 진입 규제 개선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보건·의료, 문화관광, 방송·통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진입 규제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의 룰은 규칙 위반자에 대한 심판으로서의 역할을 뜻한다. 그는 특히 미국 업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 남용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카르텔은 시장경제 제1의 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지식재산권 남용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하고 ‘라이선스 계약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을 제정·보급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의 너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가장 잘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법·제도와 같은 타율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문화와 의식을 개선하려는 자율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소비자는 국제공항이나 고속도로와 같이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라며 “한국 시장은 세계적 신상품의 시험대 역할을 할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가격 정보 제공 확대, 국내외 가격차 조사발표 등을 통해 경쟁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적도 대수술 시급] ‘디지털 땅주소 구축’ 시범지구 가보니…

    [지적도 대수술 시급] ‘디지털 땅주소 구축’ 시범지구 가보니…

    “아니 당신 집이 우리 땅을 60㎝나 넘어왔잖아요. 돌려주세요.” “뭐요, 우린 몰라요. 벌써 몇 십 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 와서 담을 옮기라니. 그렇게는 못해요.” 100년 전에 만들어진 땅의 경계, 지적도를 쓰는 우리나라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지는 싸움이다. 1910년대 일제가 만든 지적도를 기반으로 몇 번 고치긴 했지만, 대대적인 지적 재조사를 하지 않아 생긴 문제이다. ●“빼앗긴 내 재산 빨리 찾았으면” 2010년 말 서울 화곡동 355필지에 대한 전면적인 디지털 지적구축 사업이 마무리됐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물론 불부합지가 많은 곳을 시범적으로 측량했지만 355필지 중 단 한 곳도 디지털 측량을 한 것과 맞는 곳이 없었다. 김보연(42·화곡동)씨는 “옆집에 내 땅을 33㎡ 이상을 빼앗겼다.”면서 “구청이고 국토해양부고 쫓아다니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다 소용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과 얼굴만 붉히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빨리 전국의 지적도를 다시 그려서 빼앗긴 내 재산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개지구 디지털 지적구축 시범사업 완료 대한지적공사는 2008~2010년 전국 20곳, 9590필지에 대한 디지털 지적구축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부정확한 지역을 골랐다. 시범사업을 실시한 20개 지구 9590필지가 모두 ‘불부합지’였다. 디지털 측량 결과와 지적도가 한 곳도 맞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조사 대상 필지의 지적도상 경계를 다시 조정해야만 했다. 김영욱 대한지적공사 차장은 “설마 했는데 측량 결과를 놓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면서 “시범사업은 단적으로 우리 지적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어차피 첨단 방식으로 땅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 좋다.”고 말했다. 20개 시범지구 중 경기 양평군, 울산 남구, 충북 진천군 등 6곳은 주민들의 합의로 새로운 경계를 확정했다. 나머지 서울 강서구 등 14개 지구는 지적도상의 경계와 측량한 결과를 놓고 조율을 하고 있다. 민충기(44·경기 양평)씨는 “우리 동네는 지적공사의 도움으로 거의 100% 지적 경계를 바꿨다.”면서 “이제 이웃끼리 땅을 두고 싸움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양평 양근지구의 경우는 이웃끼리 담장 등을 허물진 않았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땅을 확인한 후 재건축이나 매매를 할 때 상대방의 땅을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측량결과에 따른 경계조정이 난항을 겪는 곳도 많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지적 불부합지 355필지 중 10%인 35필지만이 경계 조정을 마쳤다. 특히 다세대나 다가구 등이 많은 지역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원회에 법적 구속력 부여해야” 서울 강서구는 디지털지적 경계정비 시범추진위원회를 두고 경계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싸우는 경우가 많아 자율 조정이 힘들다. 이병열(강서구청 부동산정보과장) 위원장은 “위원회가 자체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고 이해 당사자 간의 합의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조정 능력이 거의 없다.”면서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려면 위원회에 법적인 지위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적도 대수술 시급] “더 늦기 전에 땅주소 선진화 이뤄야…국민 재산권 지키고 국토 효율관리”

    [지적도 대수술 시급] “더 늦기 전에 땅주소 선진화 이뤄야…국민 재산권 지키고 국토 효율관리”

    “우리나라가 첨단 정보기술(IT) 강국이지만 아직도 후진국보다 못한 면도 있습니다. 바로 지적 분야가 그렇습니다.” 김영호(57)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지적관리 실태를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가 100년 전인 1910년대 일제가 만든 지적도를 쓰고 있는 것을 두고 한 이야기다. 김 사장은 “우리 지적 측량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우리 지적도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해 지적선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적공사는 아제르바이잔과 모로코에서 지적도 작성 시범사업을 완료했고 자메이카 등에서 같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 디지털 지적도를 만들어 주면서 정작 우리는 100여년 전 지적도를 쓴다는 사실이 해외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지적도를 다시 만드는 비용은 1조 2000억원, 2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 오는 22일 임시국회에 ‘지적 재조사에 관한 특별법’ 상정이 확정됐다. →지적(地籍)이란 말이 어렵다. -지적은 물, 공기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연재’이다. 땅의 크기와 모양, 위치, 경계, 소유자 등 물리적인 현황과 법적인 권리 관계를 표시한, 한마디로 ‘땅의 주민등록증’(토지장부)이다. 국가 토지행정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사회·경제 인프라’다. →‘지적재조사’는 꼭 필요한가. -전 국토를 세계측지계와 첨단 디지털 측량기술로 정밀하게 재측량해 기존의 아날로그 땅 지도를 디지털 입체 지도로 바꾸는 것이 ‘지적선진화’의 핵심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적도나 임야도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세금 징수를 위해 도쿄(東京) 원점을 가지고 아날로그식 측량으로 만든 종이 지적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과다 지출, 국토의 효율적 이용·관리 미흡, 국민 재산권 행사의 제약 등 많은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의 진행 상황은. -지난 4월 김기현(울산 남구을) 한나당의원이 입법발의했으며 두 달 만인 6월 임시국회에 특별법안 상정(22일)이 확정됐다. 오는 28일 법안소위 심사, 29일 상임위 의결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잘될 것도 같다. 국격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적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적재조사 사업을 하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우선 우리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밖으로는 세계표준과 464m 차이 나는 영토의 위치를 바로잡음으로써 영토분쟁을 막을 수 있고, 안으로는 필지단위로 지표·지상·지하정보를 통합 관리해 공평과세 실현, 국공유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음은 국민의 재산권이 확실하게 보호된다는 것이다. 토지의 경계가 반듯하고 분명해짐에 따라 지적불부합으로 인한 불편·비용부담·갈등 요인이 근본적으로 해소된다. 세 번째로는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스마트폰 등 각종 IT기기를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와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디지털부동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로는 3차원 디지털 국토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국토공간정보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 공간정보산업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지적공사는 21세기 최고의 블루오션 산업인 공간정보사업을 공익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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