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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백신 각자도생’ 악순환 이제 멈춰야/이순녀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백신 각자도생’ 악순환 이제 멈춰야/이순녀 편집국 수석부국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펼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작은 지구촌’이었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각 대륙에서 건너온 아미(BTS 팬)들은 지난 주말 이틀 내내 5만 객석을 빈틈없이 채웠다. 국가, 인종, 성별, 세대를 넘어 BTS의 춤과 노래를 매개로 인류 대화합의 축제가 벌어지는 현장을 뉴스 영상으로나마 지켜보자니 새삼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1일(현지시간)과 2일 두 차례 더 열리는 공연도 보나 마나 경이로울 것이다. BTS의 글로벌 팬덤은 실시간으로 세계가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이 극대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면 BTS 공연 직전에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세상이 이미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묶여 있어 어느 한 국가도 전 지구적 재난이나 위험에서 홀로 안전할 수 없게 된 엄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보고한 코로나19 신종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0일 현재 일본, 영국, 독일, 포르투갈, 홍콩, 캐나다를 비롯해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됐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벌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인도에서도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전파력이 델타 변이를 앞서고 있다. WHO도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사망자가 늘고 의료 시스템의 압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인 일상회복)에 접어들었던 많은 나라들이 순식간에 움츠러들었다. 국경을 다시 막고, 외국 방문객을 격리하는 조치를 발 빠르게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발생 이후 가장 먼저 국경을 봉쇄했고, 일본도 한 달간 모든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강수 카드를 또 빼들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8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가 국경 통제 강화와 더불어 대응책으로 꺼내 든 방안은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제는 3차 접종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에서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새 변이로부터 보호받을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며, 부스터샷도 맞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시작된 오미크론을 비롯해 델타(인도) 등 이전 변이 바이러스들이 백신 접근성이 낮은 저개발 국가들에서 발원하는 현실 아래에서 선진국들의 백신 추가접종이 지금도 심각한 국가별 백신 불평등을 가속화해 또 다른 변이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을지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WHO 대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백신을 건네주는 데 실패한 결과가 돌아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자성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백신 생산 물량의 89%가 주요 20개국(G20)에 쏠려 있다는 통계와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률 40% 이상에 도달하는 나라가 10%도 안 될 것이라는 WHO의 전망은 ‘백신 각자도생’에 골몰하는 선진국들의 이기적인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백신 공조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 회의에서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백신을 공공재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백신 공동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출범했고, 이를 통해 저개발국에 백신이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 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약사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다. 미국은 지난 5월 지재권 면제 지지를 선언했으나 EU와 제약업계의 반대는 완강하다. 공교롭게도 지재권 면제를 핵심 의제로 30일 개최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기됐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각자도생의 비참한 말로는 ‘오징어 게임’에서 충분히 목도했다. 더 늦기 전에 공생의 길로 나아갈 때다.
  •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한류의 지속가능한 조건/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한류의 지속가능한 조건/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2021년이 이제 한 달여 남은 시점이다. 코로나19가 덮친 우리 삶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이 지독한 바이러스의 종식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 다시 겨울이 되자 대확산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코로나 블루는 이제 삶의 동반자가 된 듯하다. 지난 2년여 동안 사회·경제·정치 영역에서 모든 인간 활동이 제약됐지만 그중 가장 금지된 부분은 바로 ‘문화’와 ‘놀이’일 것이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유희적 인간)로서 우리는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놀고 싶은’ 많은 친구, 공간, 경험들과 이별해야 했다. 대신 새롭게 ‘나 홀로’, 혹은 ‘방구석’ 문화와 놀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생각해 보자. 게임·웹툰·드라마·음악 콘텐츠가 없고,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과 같은 기술과 플랫폼이 없다면 우리가 이렇게 씩씩하고 질서 있게 팬데믹을 견딜 수 있을까. 혼자 집에서라도 무엇인가를 즐기지 못했다면, 우리는 훨씬 혹독하게 단절돼 이 시대를 건너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 한 해 들려온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한류의 진화는 더욱 반갑고 놀라운 일이다. 우리 콘텐츠로 세계인이 위로받고 공감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는 의미에서 한류 콘텐츠는 치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30여년 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대장금’ 등의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케이팝으로 부흥하고 견고하게 성장하며,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의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고 게임과 웹툰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특히 한국의 웹툰은 다양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과 세계관이 출발하는 원형으로 부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일본 ‘망가’의 인기는 오래됐는데 최근 한국의 ‘만화’(웹툰)를 별도 장르로 소개하고 ‘지옥’이 번역 출간됐다. 미국에서는 ‘엄마들’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렇게 한류는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며, 독특한 한국만의 콘텐츠와 문화 스타일로 세계인에게 수용되고 있다. 우리가 콘텐츠를 잘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이 팬데믹 시기에 확인했다면, 우리는 무엇을 가다듬고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한류 현상을 만든 수많은 콘텐츠들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한국 특유의 정치·사회·문화적 경험과 창의성, 표현방식, 제작환경 등 ‘피, 땀, 눈물’이 섞인 결과물이고, 그 중심에는 인문학적 감수성이 있는 ‘창작자’와 ‘제작자’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케이팝에는 작사·작곡·음반공연 제작자가, 웹툰에는 작가와 지망생이, 게임에는 개발자가, 드라마 현장에는 수많은 작가와 스태프가 있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넷플릭스와의 계약과 수익배분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우리 콘텐츠산업이 ‘재주 부리는 곰’으로 전락할까 우려를 하기도 한다. 창작·제작자와 플랫폼 간 투명한 계약의 필요성, 저작권 등 수익의 재분배 공정성은 비단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토종 플랫폼이나 레거시 미디어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좋은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고 한류가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창작·제작자의 생존이라 할 수 있다. 즐거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업(業)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하고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제작 현장의 노동환경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IP 관리와 저작권 분배 제도 등을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최선의 투자라 할 수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중요시될 것이다. 그런데 콘텐츠와 문화의 힘은 경제적인 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 더욱 의미를 발한다. BTS의 유엔 총회 연설이나 블랙핑크의 ‘COP 26’ 회의기간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주는 영향력에 세계인이 주목한다는 점이 그래서 중요하다. 내년에도 위드코로나 시대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한류가 지치고 단절된 세계인을 연결하고 위로한다면, 한류는 이미 세계인의 것이다.
  • 빈곤국 ‘백신 불평등’에 변이 출몰…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 부메랑 효과”

    빈곤국 ‘백신 불평등’에 변이 출몰…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 부메랑 효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다섯 번째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대해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에 따른 ‘부메랑 효과’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술력과 자본을 앞세워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해 아프리카 등지의 백신 빈곤국에서 변이가 출몰하면서 지구 전체가 또다시 대유행에 고통받을 수 있다던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0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은 백신 특허 및 지식재산권의 일시적 중단을 요청했지만 제약회사와 유럽연합(EU)이 반대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에 고른 백신 접종을 분명히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전날 가디언 칼럼에서 “보건 지도자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실패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빈곤국에서 신종 변이가 출현해 부유국의 백신 접종자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은 10%이지만 북미는 64%, 유럽은 62%다. 주요 20개국(G20)이 코로나19 백신의 89%를 독점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분 중 71%가 이들 나라에 배정돼 있다. 선진국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 있지만, 빈곤국들은 올해 말까지 WHO가 정한 ‘백신 접종률 40%’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시스템이나 백신을 보관할 냉동 시설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많은 백신을 보유했음에도 접종 시스템 미비로 제때 접종하지 못하고 있고, 우간다는 900만개 백신 중에 3분의2가 올해 안에 유통기한이 끝나 폐기될 위기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즉시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국가를 봉쇄한 점도 문제로 보고 있다. 아메시 아달자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발견 전 몇 주간 확산됐을 수 있는” 변이 확산을 억제하는 데 봉쇄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변이 발생을 빠르게 알린 남아공이 (오미크론 진원지로) 낙인찍혀서는 안 된다. 잘못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백신 불평등으로 인한 개도국들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또 다른 변이가 계속 등장해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세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가상자산 실명제/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상자산 실명제/임창용 논설위원

    우리나라에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이 몰아친 것은 2017년 가을이었다. 당시로선 꽤 낯선 광풍이었다. 열기는 대단했다. 직장이나 학교 주변에선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에 투자해 10배, 100배 수익을 냈다는 무용담이 넘쳤다. 직장인들은 물론 가정주부와 은퇴자들, 대학생, 고등학생까지 ‘묻지마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용산의 전자부품 상가엔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다는 포스터가 붙었다. 점주들이 가게를 닫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뛰어들면서 전력요금이 크게 오르고 상가가 황폐화된다는 이유였다. 영업하는 것보다 채굴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점주가 많았던 것이다. 채굴에 필요한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가정에 채굴장을 꾸려 운영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광풍의 후유증도 적지 않았다. 폭락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이득을 챙겨 가는 사기행위도 적지 않았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거래소에선 서버가 먹통이 돼 투자자가 억대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거래소에 대한 감독이나 보안 규정 같은 안전장치도 없었다. 가상자산의 폐해가 커지자 정부는 가상자산 투기를 근절한다며 그해 12월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 검토,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 실시, 검경 합동 가상자산 범죄 집중단속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거래실명제가 핵심이었다.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가 익명으로 이뤄져 마약거래, 자금세탁 범죄에 이용되면 추적이 어려워 많은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란 논리를 내세웠다. 대책 시행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대체로 크게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다. 당시 가상자산 투자자 347명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법적 근거 없이 국민 재산권과 평등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정부와 청구인들은 그동안 각각 범죄 예방과 재산권 침해 논리를 내세우며 공방을 벌여 왔다. 어제 헌재는 “(2017년 당시 정부 규제가)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 공권력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심판청구를 각하했다. 급박하게 고강도 규제를 내놓은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9명의 재판관 중 4명은 “공권력 행사에 해당하고,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게 맞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의견이 팽팽한 것은 가상자산을 보는 세태의 반영처럼 보인다. 시간이 흘러 가상자산이 ‘시민권’을 얻고 재판관 구성이 바뀌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 성남시의회, ‘대장동 준공 승인 보류’ 주민 청원 채택

    성남시의회, ‘대장동 준공 승인 보류’ 주민 청원 채택

    경기 성남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대장동 입주민 743명이 낸 ‘환경청 이행 명령에 따른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준공 승인 보류에 관한 청원’ 안건을 채택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예비입주자협의회’ 소속인 입주민들은 청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성남의뜰’이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와 관련해 성남시와 소송 중에 있다”며 “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준공 승인이 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법은 ‘준공 검사를 하려는 경우 협의 내용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환경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성남시는 협의 내용이 이행될 때까지 준공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5월 30일 시작한 대장동 개발사업은 오는 12월 31일이 준공 예정일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2월 한강유역환경청의 요청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대로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세울 것을 성남의뜰에 명령했다. 그러나 성남의뜰은 이행 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행정심판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 내년 1월 2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시의회에서 채택한 청원 안건은 성남시장에게 이송된다. 시 관계자는 “준공 승인이 나면 성남의뜰은 개발이익금 추가 배당 등을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가 요원해지고, 승인을 지연할 경우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된다”며 “주민 청원이 시의회에서 채택된 만큼 준공 승인 연장 여부에 대한 시의 결정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포문 연 ‘오겜’, 정점 선 ‘지옥’…“다음은 우리”

    포문 연 ‘오겜’, 정점 선 ‘지옥’…“다음은 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판이 커진 상황에서 콘텐츠 한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CJ ENM은 지난 19일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간 업계에서 떠돌던 제2스튜디오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지식재산권(IP) 논란을 둘러싸고 콘텐츠 IP 확보와 유통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CJ는 유통과 제작을 분리해 집중 공략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유통은 OTT 티빙이 맡고, IP 관리 및 전략 수립은 ENM이, 콘텐츠 제작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엔데버, 제2스튜디오에서 맡는다. IP 대량 확보 및 K콘텐츠를 합작 제작해 국내에 한정된 티빙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는데 본팩토리, 모호필름,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JK필름 등 유명 감독과 작가 및 제작자들이 포진한 굴지의 제작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엔터는 ENM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확보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집 등 제작사뿐만 아니라 BH엔터테인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스타쉽, 크래커 등 음악 레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유희열, 국민 MC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는 안테나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 또한 자회사를 통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제이콘텐트리(JTBC)는 최근 2년간 필름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제작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3곳을 인수했는데, 그중 한 곳인 클라이맥스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D.P.’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한 곳인 콘텐츠지음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했다. 국내 OTT 웨이브의 출자사인 SBS도 글로벌 OTT를 겨냥해 본격 제작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스튜디오S로 분리한 SBS는 자사 대표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최근 국내 론칭한 디즈니+에 공급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것에 더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크리에이터가 중요하다”며 “제작사 인수 등 콘텐츠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이오닉5’ 탄 스파이더맨… 현대차·소니 협업 결실

    ‘아이오닉5’ 탄 스파이더맨… 현대차·소니 협업 결실

    범죄자라는 세간의 오해를 피해 교외의 한적한 여관에 숨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그는 뉴스를 보던 중 “이젠 오명을 씻을 시간”이라며 슈트를 차려입고 당당히 여관 밖을 나선다. 그러나 작은 빌딩조차 없는 시골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거미줄 활공’은 무의미하다. 터덜터덜 걷는 그의 뒤로 친구인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등장한다. 다음달 개봉하는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투싼’이 스파이더맨과 함께 종횡무진 펼치는 멋진 차량 액션씬으로 글로벌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소니 픽처스는 지난해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스파이더맨’이 그 첫 결과물이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3일 스파이더맨 감독 존 왓츠가 연출한 아이오닉5 광고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홀랜드와 리즈까지 등장해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느껴지는 광고로 영화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지적재산권(IP)을 마케팅에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메타버스(가상공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마련한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에서도 스파이더맨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고양에서 관련 특별 이벤트도 시작한다. 현대차와 할리우드 영화의 인연은 그리 깊진 않다. 그간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글로벌 경쟁사 차량이 간접광고(PPL) 형태로 자주 등장했었다.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서 행보를 강화하는 현대차는 할리우드 영화에 적극적인 PPL로 각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에서 공식적으로 PPL을 추진한 영화로는 2018년 국내 개봉한 마블(디즈니)의 ‘앤트맨과 와스프’가 있다. 당시 벨로스타, 싼타페, 코나 등이 영화에 등장해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에도 현대차가 협찬해 쏘나타 N라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 ‘판 커진 K-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세계 무대로 몸집 키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

    ‘판 커진 K-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세계 무대로 몸집 키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판이 커진 상황에서 콘텐츠 한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 ENM은 지난 19일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간 업계에서 떠돌던 제2스튜디오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지식재산권(IP) 논란을 둘러싸고 콘텐츠 IP 확보와 유통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CJ는 유통과 제작을 분리해 집중 공략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유통은 OTT 티빙이 맡고, IP 관리 및 전략 수립은 ENM이, 콘텐츠 제작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엔데버, 제2스튜디오에서 맡는다. IP 대량 확보 및 K콘텐츠를 합작 제작해 국내에 한정된 티빙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는데 본팩토리, 모호필름,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JK필름 등 유명 감독과 작가 및 제작자들이 포진한 굴지의 제작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엔터는 ENM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확보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집 등 제작사뿐만 아니라 BH엔터테인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스타쉽, 크래커 등 음악 레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유희열, 국민 MC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는 안테나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 또한 자회사를 통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제이콘텐트리(JTBC)는 최근 2년간 필름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제작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3곳을 인수했는데, 그중 한 곳인 클라이맥스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D.P.’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한 곳인 콘텐츠지음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했다. 국내 OTT 웨이브의 출자사인 SBS도 글로벌 OTT를 겨냥해 본격 제작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스튜디오S로 분리한 SBS는 자사 대표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최근 국내 론칭한 디즈니+에 공급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것에 더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크리에이터가 중요하다”며 “제작사 인수 등 콘텐츠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블로그]스파이더맨이 현대차 아이오닉5 타는 이유는

    [경제블로그]스파이더맨이 현대차 아이오닉5 타는 이유는

    범죄자라는 세간의 오해를 피해 교외의 한적한 여관에 숨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그는 뉴스를 보던 중 “이젠 오명을 씻을 시간”이라며 슈트를 차려입고 당당히 여관 밖을 나선다. 그러나 작은 빌딩조차 없는 시골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거미줄 활공’은 무의미하다. 터덜터덜 걷는 그의 뒤로 친구인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등장한다. 다음달 개봉하는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투싼’이 스파이더맨과 함께 종횡무진 펼치는 멋진 차량 액션씬으로 글로벌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소니 픽처스는 지난해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스파이더맨’이 그 첫 결과물이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3일 스파이더맨 감독 존 왓츠가 연출한 아이오닉5 광고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홀랜드와 리즈까지 등장해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느껴지는 광고로 영화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지적재산권(IP)을 마케팅에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메타버스(가상공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마련한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에서도 스파이더맨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고양에서 관련 특별 이벤트도 시작한다. 현대차와 할리우드 영화의 인연은 그리 깊진 않다. 그간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글로벌 경쟁사 차량이 간접광고(PPL) 형태로 자주 등장했었다.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서 행보를 강화하는 현대차는 할리우드 영화에 적극적인 PPL로 각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에서 공식적으로 PPL을 추진한 영화로는 2018년 국내 개봉한 마블(디즈니)의 ‘앤트맨과 와스프’가 있다. 당시 벨로스타, 싼타페, 코나 등이 영화에 등장해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에도 현대차가 협찬해 쏘나타 N라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 벤처 633곳 ‘1000억 클럽’… 코로나 수혜업종 신규 진입 많아

    벤처 633곳 ‘1000억 클럽’… 코로나 수혜업종 신규 진입 많아

    진단키트 제조사 씨젠 등 62곳 새로 가입매출 1조원 넘는 기업도 17개로 늘어나에스디바이오센서 1조 4042억 급증 ‘1위’매출액 대비 R&D 비중 3.1%·대기업 1.8%지난해 말 기준 연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이 6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17개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벤처1000억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된 1998년 이후 벤처 확인 이력이 있는 기업 11만 677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새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벤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업체 씨젠 등 62개사에 이른다. 46개 기업은 매출이 떨어져 1000억원 클럽 가입 기업 수는 16개 순증했다. 새로 진입한 기업은 마스크 제조 기업을 포함해 섬유·기타제조 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은 11개다.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벤처1000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은 17개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우아한형제들 등이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 4779억원)와 씨젠(1조 686억원)은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벤처 1000억기업의 평균 사업 기간은 25.6년이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7.5년이었다. 이들의 지난해 말 전체 종사자는 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0명(3.7%) 늘었다. 기업당 388명꼴이다. 이들의 전체 종사자 수는 삼성그룹(26만 1000명)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는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인 코웨이로 1546명 늘었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로 1125명 증가했다. 이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4조원), 현대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에 이어 재계 4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전년 대비 1조 4042억원 늘었고 2위는 씨젠으로 9714억원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 제조 업체 도부마스크가 3475%로 1위였다.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제조 업체 노블바이오는 3012% 늘었다. 이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33조원으로 기업당 평균 674억원이다. 이들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만 6140건으로 전체 산업재산권의 11.9%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로 대기업(1.8%), 중견기업(1.2%)보다 높다.
  • ‘추악한 중국인’ 출간 중단…저자부인 “중국 욕되게 하지 않겠다”

    ‘추악한 중국인’ 출간 중단…저자부인 “중국 욕되게 하지 않겠다”

    중국인의 전형적인 특징을 과감하게 비판해 화제를 모은 책 ‘추악한 중국인’의 발행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유력매체 훙싱신문은 20일 ‘추악한 중국인’의 저자로 2008년 타계한 보양의 아내이자 저작재산권을 소유한 장샹화 여사가 “중국이 발전을 거듭하는 현 시점에서 책의 발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현지매체에 밝힌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해당 서적의 발행 중단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샹화 여사는 “대만의 민진당이 그동안 작품의 제목을 악용해 중국을 욕되게 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발행 중단을 통해 더는 민진당과 대만이 중국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대만 교육부는 루쉰의 ‘아큐정전’ 이후 가장 통렬한 중국 문화 비평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던 ‘추악한 중국인’ 일부 내용을 교과서에 실으려던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최근 개편한 중학교 1학년 문학 서적에 추악한 중국인 내용 중 일부를 실으려고 장 여사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 하지만 대만 교육부를 저지한 이는 다름 아닌 작가의 아내 장 여사였다. 장 여사는 “남편이 성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직 국가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사용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책은 이미 30년 전에 작성된 강연 내용으로 민족적 자신감을 다 갖추지 못한 상태의 미성년자들에게 책 내용은 적절치 않다”면서 교과서 삽입 제의를 줄곧 반대해오고 있는 입장이다. 해당 작품을 교과서에 반영하자는 요청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졌는데, 장 씨는 책 제목이 중국을 욕보이는 것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거절의 입장을 밝혀오고 있는 상태다. 장 여사는 이어 현행 대만의 역사 교과서 내의 중국 역사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현재 대만 지역에서의 역사 교육 수준은 중국 문화와 지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면서 “줄곧 탈중국화와 반중 정서에 집중한 교육만 하는 상태에서 남편이 쓴 책의 일부만 발췌해 인용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만 지역의 문학과 역사 교과서는 중국 역사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데 그치고 있다”면서 “지나친 탈중국화를 시도하는 탓에 중화 문화의 가치관에 대한 공감대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해당 작품을 수록하려는 그 의도가 의문이다. 남편이자 이 작품의 작가도 생전에 줄곧 중국이 고도로 발전하게 되면 이 책은 더 출간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던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여사는 “이 책 출간을 영원히 중단할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면서 “중국만큼 자국민을 가난으로부터 구제를 잘하고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책은 저자 보양이 미국에서 ‘추악한 중국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지난 1984년 출간한 것이다. 출간 당시 중국인이 속성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권의 부패를 비판한 혐의로 정치범 수용소에 9년간 수감, 1977년 4월에야 풀려났던 저자는 책을 통해 중국인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써 내려갔다.  작가는 중국 전통문화를 ‘장독’에 비유하며 중국인들이 장독에 빠져 진보를 거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중국인들은 더럽고 무질서하며 자기들끼리 싸우는 등 내분을 일으키는 것을 중국인의 특징으로 꼽았다. 또, 죽어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거짓말이나 황당무계한 소리, 독설 등도 중국인이 가진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비판했다. 책은 중국에서도 1986년 발간돼 격렬한 논쟁을 불러오며 문화적 자성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중국은 이듬해 금서로 지정했다가 17년 만인 2004년 해제했다. 책은 중국 출간 뒤 최근까지 총 5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한편 책의 판권은 현재 대만 위안류 문화사가 갖고 있다. 장 여사는 오는 2024년 이 출판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대로 책을 더는 출판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벤처기업 633개,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은 1조 클럽 가입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이 6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17개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0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된 1998년 이후 벤처확인 이력이 있는 기업 11만 6778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씨젠(코로나19 진단키트) 등 62개사에 이른다. 46개는 매출이 떨어져 1000억원 클럽 가입 기업 수는 16개 순증했다. 신규 진입한 1000억원 기업은 마스크 제조 기업을 포함해 섬유·기타제조 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은 11개다. 1000억원 클럽에서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은 17개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우아한형제들 등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 4779억원)와 씨젠(1조 686억원)은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시업기간은 25.6년이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5년이었다. 지난해 말 종사자는 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0명(3.7%) 늘었다. 기업당 388명꼴이다. 1000억원 벤처천억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삼성그룹(26만 1000명)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천억기업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코웨이로 1546명 늘었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로 1125명 증가했다. 1000억 클럽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4조원), 현대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 다음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천억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스로 전년 대비 1조 4042억원 늘었고, 2위는 씨젠으로 9714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도부마스크가 3475%로 1위를 기록했고,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도 3012%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33조원으로 기업당 평균 674억원이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만 6140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의 11.9%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로 대기업(1.8%), 중견기업(1.2%)보다 높다.
  • 문화예술과 디지털 융합으로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 기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와 한국SW·ICT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0층 세미나실에서 SW·ICT를 활용한 문화예술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W·ICT(AI, 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가 접목된 문화예술콘텐츠 디지털지능화사업 발굴·개발 ▲SW·IC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문화예술 정책역량 강화 등 디지털산업과 문화예술 산업간 상호교류와 혁신성장정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6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예총의 문화예술 역량과 100여개 SW·ICT 협회·단체가 연합한 총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기술 역량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창작과 소비 시장을 크게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더욱더 편리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산업의 시작이 되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풍연 총연합회 회장은 “음악, 영화 등 K-컬처(Culture)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BTS, 오징어게임 등에 힘입어 세계 5, 6위로 크게 성장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산 SW제품이 1만개(GS인증)가 넘는 세계 최대 디지털 보유국인 만큼 디지털 전환과 혁신 시기에 맺은 오늘 협약은 디지털과 문화예술 융합(지적재산권, 데이터 활용 등)사업의 발굴 및 진흥을 일으켜 디지털문화(AI, 데이터, NFT 등) 대국으로서의 새로운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과 총연합회 조풍연 회장, 한국SW저작권협회 유병한 회장,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이형칠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문화마당] 한 해의 출판을 돌아보면서/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한 해의 출판을 돌아보면서/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한 해를 정리해 결산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새해를 계획할 때다. 얼마 전 발표된 ‘KPIPA 출판산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출판사 숫자는 2020년 말 6만 7203곳으로 2019년 6만 2977곳에 비해 6.7% 증가했고, 실적 출판사 수도 7930곳에서 9120곳으로 15%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인지 발행 종수는 7만 6724종으로 6.1%(4991종) 감소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책이 독자에게 그 가치를 충분히 알리기도 전에 시장에서 사라지는 다산다사(多産多死) 현상이 한 해 한 해 선명해지는 중이다. 그러나 달리 보면 출판의 절정기이기도 하다. 독자의 ‘작은 취향’을 만족시키는 이토록 다양한 책을 출간했던 시대는 역사상 없었다. 수많은 소출판사가 등장해 소수 미디어로서 출판의 기동성을 빛내는 시대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처음부터 대형 출판사는 없다. 50년 전엔 창비도, 민음사도 소출판사였다. 출판사는 하나의 영역에 집중한 책을 꾸준히 만들고, 독자가 호응해 응원을 보태다 보면 어느새 ‘독특한 취향’은 ‘출판의 상식’이 된다. 매년 한국 사회를 해부하는 단단한 연구를 소개해 ‘올해의 책 전문 출판사’로 성장한 오월의봄, ‘성인을 위한 그림책’ 영역을 개척 중인 오후의 소묘 등 수많은 소출판사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조용히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눈부시다. 전자책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전자출판제작업의 매출액은 2018년 3830억원에서 2019년 4420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자출판서비스업 매출액 역시 2597억원에서 2947억원으로 13.5%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시장을 제외한 수치가 이 정도다. 읽는 독자는 줄지 않았다. 매체 선호도가 종이에서 화면으로 이동하는 추세일 뿐이다. 특히 어릴 적부터 스마트 기기 사용이 생활화되고,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책 보관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청년 세대의 전자책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에 호응해 구독형 숏폼 형태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롱블랙 등 출판 스타트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청년층만이 아니다. 며칠 전 친구를 만났는데 은퇴에 대비해 책들을 스캔해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 펜으로 밑줄 긋고 메모한 기록을 텍스트로 바꾸어 주는 기능에 고무된 듯했다. 들여다보니 화면 가득 기록이 빼곡했다. 독자가 ‘화면 읽기’로 이동하는 속도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종이책 영역에 갇힌 출판사는 서서히 약해질 것이다. 콘텐츠 하나를 다양한 매체에서 동시 활용해 다층적 소비를 일으키는 트랜스 미디어 현상도 뚜렷하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구독형 방송의 힘이 강해지면서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과 결합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더 자주 오르고 있다. 원천 콘텐츠를 확보한 후 다양한 매체에 판매해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는 지적재산권 비즈니스(IP Business)와 그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연계형 출판은 다수 출판사의 필수 전략이 돼 가는 중이다. 이에 발맞추어 트랜스 미디어에 유리한 장르 문학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콘텐츠가 책으로 존재해야 할까? 다매체 시대에 맞추어 편집자들의 분투가 계속되는 중이다. 시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가벼운 책들이 늘어난다. 한편으로는 한 주제에 관해 전체적인 탐구를 담은 벽돌책의 전성기이기도 하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뛰어넘는 지혜와 통찰을 담지 못한 책이 사랑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독자가 책에서 바라는 건 언제나 이것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 엄교섭 경기도의원 도로-하천공사 보상 기금 설치 강력 표명

    엄교섭 경기도의원 도로-하천공사 보상 기금 설치 강력 표명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엄교섭 의원(더민주·용인2)은 17일 건설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도로 및 하천공사의 보상비 확보 문제와 경기교통공사 철도운영 인력 증원, 택시통합호출앱 구축,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관련한 주민 민원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질의했다. 엄 도의원은 도로 및 하천 공공사업의 보상비 재원 확보를 위한 기금 또는 특별회계 설치를 강하게 주장하며 “조속히 보상비를 해결해야 설계변경 최소화, 적기완공, 주민 재산권 보호, 예산절감 등이 이루어진다”며 “지방채 발행이나 기금 또는 특별회계를 설치해서 보상비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기금 설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또한 엄 도의원은 경전철 차량점검 기준의 개정과 택시 통합호출앱의 구축 및 운영을 경기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주민의 요구에 맞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수령 주식 찾아가세요”…예탁결제원 한달새 79억원 주인 찾아줘

    “미수령 주식 찾아가세요”…예탁결제원 한달새 79억원 주인 찾아줘

    30년 잊은 주식도 찾는다캠페인 끝나도 서비스 계속전북 고창에서 농사일을 하며 노후를 보내던 A씨는 30년 간 잊고 있던 주식을 되찾아 약 1200만원을 챙길 수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낸 안내문을 받고 젊은 시절 근무했던 회사의 주식이 여전히 계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미수령 주식 667만주(약 46억원), 전자증권 전환 주식 48만주(약 33억원) 등 79억원의 주식이 주인을 찾았다. 예탁원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주에 걸쳐 주권 보유 사실을 잊은 주주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냈다. 캠페인은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 지원과 전자증권제도를 활성화하고자 서울·대전·대구·광주·전주·부산 등 전국의 예탁원 창구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오래된 주권을 가지고 있거나 주권을 분실한 주주 등이 창구를 찾았다. 이들은 미수령 주식을 받고 실물 주식을 전자증권으로 전환했다. 미수령 주식을 찾고 싶은 주주는 캠페인 기간과 상관없이 예탁원으로 방문하면 된다. 예탁원은 향후 비대면 소액주식 찾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으로 1초에 120만원 벌어”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으로 1초에 120만원 벌어”

    아직 상당수 국가에서 백신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mRNA 백신 기술을 독점하고 부유한 국가에 백신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1초에 1000달러(약 118만원)씩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피플스백신연합(PVA·People‘s Vaccine Alliance)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자체 수익 보고서를 분석, 이들 회사가 모두 합해 초당 1000달러 이상, 분당 6만 5000달러, 하루 935만 달러를 벌어들여 올해 연간 세전 이익이 340억 달러(약 40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옥스팜과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아프리카얼라이언스 등 80여개 단체가 참여 중인 PVA는 중소득 또는 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근권 확대를 촉구하는 국제단체다. 저소득국가 공급률, 화이자 1%·모더나 0.2% PVA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이 자사가 생산한 백신 물량 대부분을 부유한 국가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저소득 국가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PVA 아프리카 소속의 마자 세윰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는 저소득 국가를 (코로나19의) 추위로 내몬 채 독점권을 이용해 최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계약을 부유한 국가와 최우선으로 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2%에 불과한 상황에서 몇 개의 회사가 시간당 6만 5000달러의 이익을 남긴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PVA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전체 공급량 중 단 1% 미만을 저소득 국가에 공급했다. 모더나는 이보다 더했다. 모더나가 저소득 국가에 공급한 물량은 이 회사가 생산한 백신 물량 중 0.2%에 불과했다. AZ·얀센은 비영리 공급…“화이자·모더나, 공적자금 받고도 외면”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선호되는 종류인 mRNA 백신 개발사들의 행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과 대비되고 있어 더욱 비판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진정될 때까지 특허권 면제를 선언해 비영리 원칙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에서야 “내년부터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이윤을 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국가별로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빈국에는 계속 비영리 공급할 계획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백신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비공개가 원칙이다. 가격이 공개될 경우 더 빨리, 더 많이 공급받기 위해 더 높은 호가를 유발해 가격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벨기에에서 장관의 실수로 유럽연합(EU)의 백신 구매 가격 정보가 유출된 적 있는데,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계열의 백신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된 것은 사실이다. 당시 공개된 EU의 백신 1회분 구매가격은 모더나가 18달러, 화이자가 12유로(14.49달러)인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78유로(2.15달러)에 불과했다.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비판받는 지점은 또 있다. 바로 이들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점이다. PV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80억 달러 이상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백신 기술을 중·저소득국가의 제약업체에 이전해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를 거부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모더나는 백악관의 노골적인 압박과 아프리카 mRNA 허브를 통해 백신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에 협력하기로 한 WHO의 요구에도 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이라고 PVA는 지적했다. PVA는 이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이전을 ’위험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WHO가 이달 초 인도에서 개발된 코백신(Covaxin)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개발도상국들이 백신 생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PVA는 이들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지적재산권을 즉각 유보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 이상이 지적재산권 유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국가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 김영해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개발 지지부진... 주민들 피해 호소”

    김영해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개발 지지부진... 주민들 피해 호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민주·평택3)은 15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청), 소통협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덕지구 사업 부진을 강력히 질타했다. 김 도의원은 “현덕지구는 종전 개발사업 시행자와의 법적 분쟁이 종결되고 공공 주도의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또 다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내년에도 보상이 이루어지기 힘든데, 2008년 5월 지구 지정 후 10년 이상 진척이 없어 애꿎은 주민들만 잘못도 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덕지구 사업 부진은 김 도의원이 지난해 행감에서도 지적한 사항으로, 해당 지역 실거주 주민들은 노후 주택 개보수가 어려워 생활 불편을 겪거나 토지 보상 시기 미확정에 따른 생활계획 수립 어려움 등을 호소한 바 있다. 김 도의원은 “현덕지구는 작년 8월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재산권 행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기청은 단순히 GH에 협의를 요청하기만 할 것이냐”고 질타하며 경기청이 현덕지구 개발과 관련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청 이진수 청장은 “현덕지구는 내년 상반기 보상절차 시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합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지를 시사한 발언이다. 당장 여권은 “상위 1%를 위한 부자감세”라고 맹공이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76만명이다. 1주택자만 놓고 보면 전체 대상자의 1.7%에 불과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고 한다. 땅은 유한하니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야권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진영을 덮어 놓고 공격하는 정치권 입씨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두 유력 대선 주자의 부동산세제 구상은 너무 거칠다. 우선 종부세를 재산세와 합치든지 없애겠다는 윤 후보에게 한국의 자산 불평등과 국토 불균형 발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8~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대 빈곤율은 16.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4위다. 최근 몇 년 새 부동산값 급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소득·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국세로 걷어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와 합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재산세 부자인 수도권에 재원이 더 몰리는 문제점도 유발한다. 고려 요소가 많은 종부세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툭 던지듯 내뱉었다. 이러니 오는 22일부터 발송되는 재산세 고지서를 다분히 의식한 포석이라고 비판받아도 그다지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는 대한민국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되 기본소득으로 다시 나눠 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의 90%는 낸 세금보다 돌려받는 돈이 더 많거나 비슷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생산활동에 쓰이는 공장 부지와 그렇지 않은 주택 토지에 똑같은 세금을 물리는 데 따른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 후보가 그토록 강조하는 ‘유한한 땅의 효율적인 활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세금은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계층 갈등의 진앙지이기도 하다. 정교하게 설계해 세부안을 내놓아도 이해관계 등에 따른 갈등과 파장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시장은 급등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불안하다. 표를 의식한 대선 주자들의 설익은 공약은 시장에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 세금이 아니더라도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공급을 확 늘려 집값을 잡겠다면서도 확대의 주체를 이 후보는 공공, 윤 후보는 민간을 내세운다. 두 후보는 대권에 접근해 있다는 ‘양강’ 무게감에 걸맞게 숙성시킨 밑그림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할 것이다.
  • 이재명의 ‘일산대교 무료화’ 제동… 18일부터 다시 통행료 낸다

    이재명의 ‘일산대교 무료화’ 제동… 18일부터 다시 통행료 낸다

    李, 경기지사 마지막 날 행정명령 서명재판부 “영업의 자유·재산권 침해 가혹”2차 가처분 신청도 운영사측 손 들어줘경기도 “항구적 무료화 노력 계속할 것”일산대교(일산~김포) 통행료 징수가 중단 20일 만에 재개된다.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양순주 판사)는 15일 일산대교㈜가 신청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종결하고 국민연금공단이 100% 투자한 일산대교㈜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중단된 일산대교 통행료(승용차 기준 1200원) 징수는 18일부터 재개된다. 통행료 징수는 본안소송에서 일산대교㈜가 최종 패소하지 않는 한 계속된다. 재판부는 “통행료 징수를 금지하는 것은 영업의 자유나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가혹하다”면서 “신청인(일산대교)이 이 사건 처분으로 입게 되는 손해는 사회 관념상 금전 보상으로는 참고 견디기 어렵거나 현저히 곤란한 경우의 유·무형적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피신청인(경기도)이 신청인에게 이 사건 처분에 따른 통행료 수입 상실에 상당한 금전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본안 판단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될지 여부가 확실하다고 보기 어렵고 피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처분의 효력정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법원의 인용 결정 소식을 접한 후 “고양, 김포, 파주 3개 시와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일산대교의 항구적 무료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지사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지사직을 끝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일산대교의 운영관리 회사인 일산대교㈜가 부당하다며, 경기도를 상대로 ‘통행료 무료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에 냈고, 법원은 지난 3일 일산대교㈜ 측 손을 들어줬다. 경기도는 “법원이 정하는 정당한 보상금액에서 최소운영수입보장금(MRG) 약 60억원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료화를 계속 이어 가겠다”며 재차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했고, 일산대교㈜는 지난 4일 2차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취소소송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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