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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드라이브 강력 뒷받침/재산공개파문 매듭의 의미와 효과

    ◎때묻은 인사 물갈이로 도덕성 확보/새 공직사회 구축… 「창조의 정치」 지향 「신춘정국」을 9일째 강타한 재산공개파문이 30일 박준규국회의장등 6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와 강신태철도청장등 5명의 차관급에 대한 문책인사로 사실상 판막음했다. 김영삼대통령은 파문이 매듭된뒤 이를 영국의 명예혁명에 비유했다.그만큼 의원재산공개가 있던 지난 22일부터의긴박한 상황전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했다.이 작업의 당측 사령탑이었던 최형우사무총장은 『오늘로써 제발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을 정도다.이른바 「개혁주체」인 최총장조차 괴로움을 토로할만큼 숨가쁜 시간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깨끗한 정부」와 「윗물맑기운동」을 천명한 김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통치권 차원의 반부패운동으로 볼 수 있다.또 문민정부의 공직자상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청백이선언」인 것이다.나아가 이번 파문으로 헌정중단 상황이 아니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부 때묻은 정치인과 공직자의 물갈이를실현함으로써 헌정사상 초유의 「청정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김영삼정부」는 이번 조치로 역대 어느 정권과 달리 도덕적 기초위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이는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분담에 국민의 폭넓은 동참을 의미하기도 한다.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잡음없이 뒷받침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았기 때문이다. 재산공개는 지난달 27일 김대통령의 재산공개가 그 시발점이었다.당시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는 『퇴임후 상도동 집에 그대로 돌아가겠다』는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 이면엔 「정치권의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함축하고 있었다는 게 정가의 일치된 지적이다. 그뒤 지난 6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12일 민자당대표및 당3역,18일 장관및 청와대비서관순으로 이어졌다.고위공직자들의 엄청난 재산이 속속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고 일부 장관이 해명서를 내는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다 22일 평균 25억여원이라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고,비등하던 여론은 『역시 정치권』이라며 최고조로 치달았다.재산형성 과정에서의 갖가지 비리가 드러났고 부정이 파헤쳐졌다.공개 준비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를 놓고 고민하던 흔적이 역력했는데도 불구,이 정도로 드러나자 「징계론」이 제기됐다.일부에서는 「정치권물갈이」까지 들먹이는 상황으로 급전했다. 급기야 민자당은 공개 이틀뒤인 24일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구성,실사에 나섰고 박의장이 빗발치는 여론에 굴복,국회의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돌입했다.27일에는 유학성,김문기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의 무대에서 퇴장했으나 국민감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또 일부의원들이 사퇴하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정리될 것 같았던 문제의원 징계는 절차를 요구하는 박의장과 탈당을 거부한 정의원의 당명불복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민자당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위원들이 대상의원들을 접촉,당의 강한 뜻을 전달했고 해당부처장관들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차관들을 불러 해결의 가닥을 잡아나갔다.최종발표 하루전인 29일 당쪽에서는박의장과 임의원이 탈당을 발표했고 김재순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정부쪽에서는 정성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이 자진사퇴함으로써 대단원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종 발표에서 정부는 차관급 경질대상을 5명으로 최소화했다.정밀 실사대상이 15명선에 이르렀음에도 불구,5명으로 압축한 점은 공직사회의 위축과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게다가 문책 형식을 당사자가 자진사퇴하고 이를 정부가 수리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사기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축재의혹은 엄중히 다스리되 개혁의 한 축인 공직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스스로 이번 파문의 진행 과정을 보고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낫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로운 공직사회의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이제 남은 것은 이를 제도화하고 관행으로 만듦으로써 「창조의 정치」로 가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 “나무 잘 키우려 곁가지 쳐냈다/민자의원·차관급 징계발표 이모저모

    ◎경고의원들 국회·당직사퇴 불가피/황 총리 “더이상 에너지 허비 말자” 국회의원및 차관급 인사들에 대한 재산공개파문은 정부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대로 30일 징계및 경질조치가 단행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부와 민자당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진통은 있었으나 국민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향후 맑은 공직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회전반에 파급 ▷민자당◁ ○…재산공개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문제의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과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 방안을 밝힘으로써 사태의 조기수습에 총력. 민자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겪은 일부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이 궁극적으로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사회전반에 파급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위하는 분위기. 김대표는 이날 이미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재순·유학성·김문기·임춘원의원 이외에 의원직사퇴 권유대상인 정동호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제명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공개경고의 불명예를 안게된 이원조·금진호·조진형·김영진·남평우의원등은 일단 구체적인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대선에서의 공로등이 참작되어 「극형」은 면했으나 국회직및 당직에서 배제되게돼 적어도 일정기간 「식물의원」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치부의 수단 근절 ○…이번 파문이 공직이나 권력이 더이상 치부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의식을 뿌리내리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김대표가 직접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을 다짐. 민자당은 일단 총무처측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재산등록은 물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천명.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0일 『이미 차관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법안 처리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말해 이같은 당내 기류를 대변. ○사상 초유의 조치 ○…강재섭대변인은 김대표에 이어 재산공개파문을 매듭짓는 성명을 발표,『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옆가지를 과감하게 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 조치와 그 원인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취한 단호한 조치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정당사상 초유의 자기반성이기에 그 의미는 엄청난 것』이라고 거듭 역설. 강대변인은 성명발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동호의원 처리문제와 관련,『당기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곧이어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겠다』며 『당기위는 31일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속한 처리를 강조.박준규·임춘원의원 등 당명을 거부한 탈당파들에 대한 추후조치에 관해서도 『일단 당차원의 조치는 끝났지만 형사처벌 등 이후의 문제는 사법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김문기의원케이스가 선례가 될 것임을 예고. ○단호한 의지 천명 ▷총리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사실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음을 강조. 차관급인사는 총무처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날은 황총리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직접 발표,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정부측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천명. 황총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퇴한 인사이외에 물의를 빚은 인사는 없는가. ▲재산공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차관에게서 비록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 국민들의 눈에 좋지않게 비쳐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는 총리 혹은 해당장관이 선별적으로 경고조치를 내릴 것이다. ­경고대상자는. ▲아직 몇명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다. ­후속인사는. ▲여러가지 쓰라린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빠른 시일안에,가능하다면 금주중에 매듭지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물의를 빚은 차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심사는 어디에서 담당했나. ▲관련정부기관 여러곳에서 철저히 조사했다.더이상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에앞서 황총리는 하오2시40분쯤 남정판공보관 등을 불러 「문책인사」발표준비를 지시. 총리실은 전날 청와대측과 합의를 통해 차관급 문제인사의 사표수리 범위를 5명 수준으로 확정짓고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구두로 최종결재를 받아 조치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 특히 대상인원이 3∼4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29일 상오 김두희법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대검강력부장등 2명에 대해서만 사표를 받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는 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파문으로 그동안 공직사회가 무척 흔들렸다』며 고충을 토로한뒤 이 때문에 당초 7∼8명선이던 경질대상자가 5명으로 줄었다』고 설명.
  • 수원 나대지 24년 방치/강우혁의원 투기의혹

    【수원=조덕현기자】 강우혁의원(인천 남동구)이 재산공개때 밝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153의23 일대 5백35㎡가 매입한지 20년이 넘도록 나대지로 방치돼 있어 투기의혹이 짙다. 강의원은 안성군수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69년 이 땅을 매입했으며 그후 이 일대에 아주대가 들어서 현재 평당 1천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강의원은 재산공개 당시 이 땅의 값을 4억8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공시지가로도 9억9천만원나 되며 시가로는 16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직축재 본때 보였다” 한목소리/재산공개파문 매듭… 시민 반응

    ◎부패추방의 고삐 더 당겨야/탈당이 면죄부는 될수없어/공직기강 확립의 계기되길 공직자 재산공개파문이 정부·여당의 발빠른 후속조치로 가라앉고 있다.헌정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고위공직자재산공개조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온 국민들은 문제 의원 및 공직자들에 대한 조치를 두고 사필귀정(사필귀정)이며 새정부의 부조리 척결의지가 확인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흐린 윗물」에 대한 분노와 그들에게 가해지던 여론의 철퇴에 쾌재를 부르던 사람들은 사태가 종결돼가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와 같은 부도덕한 「윗물」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의 공직자 재산공개및 엄정한 후속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김진웅씨(37·회사원)는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권력을 업고 축재하는 것은 더이상 용납되어선 안된다는점』이라고 주장했다.대학생 고동하군(22·연세대 3년)은 『공개과정에서는 장·차관,국회의원들이 「투기꾼」 버금가는 재산축재의 비리를 여실히 드러내 배신감을 느꼈으나 깨끗한 정치실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석구교수(55·동국대 철학과)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황금만능주의가 고위 공직자들에게서부터 없어질때 국민들도 본받을 것이라는 점을 모든 공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면서 『재산축적과정과 관련,물의를 빚은 일부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물의를 빚고도 자리에 연연하는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서둘러 수습하려는 정부의 자세가 못마땅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또 사법부와 군 장성들뿐 아니라 전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46)은 정부가 일부 기득권층의 반발로 재산공개 파문을 일단락지으려는 것 같으나 진정한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부조리척결의지에 틈이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박도천씨(한일은행 탁구감독)는 『조기 수습은 있을 수 없다.사법부와 군도 하루빨리 재산을 공개,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일부 공직자들의 처신과 관련,주부 권미경씨(29·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는 『박준규의장등 탈당한 정치인들은 국민의 기본감정조차 읽지 못하는 상식선을 밑도는 사람이라고 본다.국민들이 더이상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는 모양이다』며 흥분했으며 극작가 신봉승씨(60)도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은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지도적인 인사의 책무를 소홀히한 것과 다름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승기씨(광주 하남전자 사장)는 『차제에 공직자의 기본윤리가 정립되고 법제화돼야하며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서는 이 단계에서 파문을 수습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도 높은 실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요직 개편 예상외로 넓을듯/재산공개파문 이후에 오는 변화

    ◎후임의장인선 여 지도부 재편과 직결/“철저정화”… 4개 상위장 교체 불가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파문으로 국회직 대폭 개편이 불가피해지면서 민자당내 역학구도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파동으로 국회직 사퇴가 거론되는 인사는 현재 박준규의장을 비롯,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서정화내무위원장,오세응문공위원장이며 유학성국방위원장은 이미 의원직을 사퇴한 상태이다. 특히 국회의장이 누가 되느냐는 집권당및 국회내 세력재편방향의 요체이다. 평범한 인사가 국회의장이 된다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이해된다.그러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계 핵심들 사이에서는 국회직 개편을 통해 민자당 지도부에까지 「신선미」를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이지만 김종필대표를 국회의장으로 앉히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이는 새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여권내 세력의 축을 민정·공화계에서 민주계로 분명하게 바꿔보자는 의도이다. 새정부 실세들은 인사개혁의 완성을 위해서 과거 시대를 상징하는 김대표의 위치변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이번 재산공개파문에서 김대표가 보여준 미지근한 태도로 미루어 볼때 변화와 개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박준규·김재순의원들과는 위상이 다르다.김대표에 대한 과격조치는 민정·공화계의 집단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이를 감안한 것이 바로 「김종필국회의장」추대로 분석된다. 김대표에게 국회의장이라는 명분을 줌으로써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자는 것이다.당은 개혁실세들이 앞장서 청와대와 함께 정국을 주도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김종필국회의장」추대가 성사되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첫째 핵심실세간 컨센서스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둘째 김대표가 순순히 국회의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셋째 박의장 탈당경우처럼 민정·공화계반발여지가 남아 있다. 민주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김대표의 근본 위치를 흔들기에는 시점이 이르다』라는 주장도 상당하다.김대표 자신도 국회의장으로의 자리변동이 뜻하는 의미를 아는 이상 그것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하나의 난제는 박의장의 사퇴서처리와 새 국회의장선출과정에서의 「반란여지」이다.박의장은 의장직 사퇴의사를 발표하면서 4월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원의를 묻겠다고 밝혔다.국회법에서도 의장직사퇴서는 본회의 무기명투표를 실시,재적과반수 출석·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처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모험을 피하는 경우의 국회의장 후보로는 이만섭의원이 단연 손꼽힌다.이의원은 당고문가운데 유일하게 재산공개 시험대를 통과했고 여야를 두루거친 6선의원이다. 같은 6선인 황락주국회부의장의 의장직 승계나 이종근 국회윤리특별위원장의 발탁도 거론된다.이위원장은 특히 재산공개후 구공화당에 몸담았던 경력에 비해 너무 청빈해 주목받고 있다.신상우(6선) 정석모의원(5선)도 의장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후임 국회의장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있다.재산공개파문이 진정되면 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간 고위절충에 의해 후임이 결론날 것이다.4월말 임시국회 때까지는 황부의장이 의장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의 일부 교체도 필연적이다. 유학성국방위원장이 이미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후임 국방위원장에는 박준병·정순덕의원등 군출신 민정계 중진들이 유력한 물망에 오르고 있다.국방위원장을 민간인 출신으로 기용,문민시대 분위기를 과시하자는 견해도 일각에서 대두한다. 재산축소,공직이용 투기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외무통일위원장,서내무위원장,오문공위원장도 교체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의 윗물맑기운동을 통한 부정·부패척결이라는 대원칙에따라 진행되고 있는 민자당의 이번 자정조치는 국민여망에 부응,정치권 정화의 큰 목표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단호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악재속출” 6백50선 위협/3P 내려 6백53

    ◎열차사고관련 한전주 급락 주가가 연5일째 떨어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 떨어진 6백53.21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장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없는데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주 6백70선을 돌파하려던 시도가 실패로 끝난데다 일반투자자들의 예탁금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도 악재였다.게다가 부산 열차전복사고에다 대한화재에 대한 보험감독원의 특검도 위축된 분위를 더욱 위축시켰다. 부산 열차전복사고와 관련된 한전과 삼성종합건설은 각각 4백원 떨어졌으며 특검을 받고 있는 대한화재보험은 8백원이 떨어졌다.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업종은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소폭 올랐다. 거래량은 2천2백79만주,거래대금은 2천9백91억원으로 관망세가 뚜렷했다.1백9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0개 종목등 4백44개 종목은 내렸다.
  • 김문기의원 금명구속/대검/어제 전격 연행… 철야조사

    ◎공금유용·탈세여부 추궁 대검중앙수사부는 29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결과,부동산투기및 학교운영비리혐의로 물의를 빚은 민자당 김문기의원(62·상지대재단이사장)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의원은 지난27일 이후 행방을 감추어오다 이날하오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옆 궁전다방에서 친지를 만나려다 검찰 수사관에 의해 붙잡혔다. 검찰은 김의원이 최근 수년간 상지대 입시에서 수험생의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김의원을 상대로 재산공개결과 드러난 부동산투기혐의와 부동산 임대수입에 대한 탈세및 교수재임용과정에서의 비리등 학교운영비리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김의원이 막대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재단공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출처부분을 집중 심문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상지대 심윤도교무처장등 학교관계자 4명과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있는 학부모 5명을 소환,재단운영실태및 부정입학경위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30일안으로 김의원을 업무방해및 탈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차관급 7∼8명 문책/축재물의 관련/빠르면 오늘중 인사조치

    ◎대검 중수·강력부장 사의 정부는 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축재과정및 방법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7∼8명에 대해 사표를 제출토록 하는등 문책조치를 빠르면 30일중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문책대상은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 3∼4명,외청장 3명,시·도지사 가운데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책대상으로 알려졌던 대검찰청의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또 재산규모 2위로 의혹을 샀던 강신태철도청장도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건까지 겹쳐 경질이 확실시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제된 차관급 인사들의 재산내역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조사결과를 3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혀 30일중 문책조치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제재조치는 소속부처장관이 문제인사들로부터 사표를 제출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정중수부장은 『검찰조직의 보호와 국가 사정작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검사의 직을 사임키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중수부장은 62억5천만원의 재산을 공개,차관급공직자중 보유재산 1위를 기록했고 최강력부장은 모두 37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5위에 올랐다. 한편 정부는 무궁화호 참사사건과 관련,강철도청장을 경질하는 것 외에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포함,엄중문책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되는대로 무한책임을 묻게될 것』이라고 말해 문책범위가 강 청장을 비롯,실무책임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할 것임을 시사했다.
  • “예상넘는 재산 은폐”…사퇴로 결말/김재순의원의 정계은퇴선언 안팎

    ◎별장·임야 등 신고누락 실사서 판명/김 대통령과의 친분 불구 강경 처리 김재순전국회의장의 국회의원직사퇴및 정계은퇴는 다소 뜻밖이었다.그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의원직사퇴의 대상으로까지는 거론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민자당측에서는 진작부터 김전의장의 처리문제로 고심해왔다.그것은 김전의장의 재산이 신고한 것보다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김전의장과 김영삼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기때문이었다. 김전의장은 민정계임에도 불구,대통령후보 경선때부터 확실하게 김대통령지지를 표명하고 전국 각지를 돌며 「거산 대세론」을 폈었다.특히 그가 「거산형」이라고 부르며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은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따라서 김전의장의 거취는 김영삼대통령도 당연히 관심을 가질 사항이었다.그러나 결국 김대통령도 김전의장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종용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김전의장이 지난 22일 신고한 재산내역은 가족분까지 포함,주택 2채,대지 2곳,빌라 2곳등 46억1천8백70여만원이었다.이는 의원들의 평균신고재산이 25억여원인 것에 비해 2배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김전의장에 대해서는 언론의 보도가 꼬리를 물었다.그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등 9곳에 임야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토평동의 임야는 3천2백평을 누락시켰으며 평가액도 축소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또 동해의 일출을 볼수 있는 강원도 명주군 연곡면 영진리에 부인의 명의로 별장 2채와 별장부지 1백12㎡를 갖고 있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그에게 의원직사퇴까지 종용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언론에 보도된 의혹때문이 아니었다는것이 청와대와 민자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청와대관계자는 29일 『김전의장의 재산을 실사한 결과 언론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전의장이 의원직사퇴를 거부할 것에 대비해 명백한 관련자료까지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관계자는 『당특위의 조사결과도 보도보다 심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던 것으로안다』면서 『다만 김전의장과 김대통령의 관계로 볼때 미묘한 사안이어서 공개가 어려웠었다』고 말했다. 권해옥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도 27일『실사결과 사실보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새롭게 드러난 대목도 있다』고 말해 의원직사퇴대상자가 추가될 것임을 시사했었다. 이같은 청와대와 민자당의 입장은 주돈식정무수석과 최형우사무총장이 차례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총장은 27일 하오 부산에 내려갔다가 28일 하오 상경,시내 모처에서 김전의장을 만나 청와대와 당의 확고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의장은 29일 「정계를 떠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의 감회가 없지 않다』『지금의 이 모진 바람이 지나가는 추이를 본인과 더불어 눈여겨 봐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라며 불만의 일단을 피력했다.하지만 청와대및 당에서 새로 밝혀낸 재산을 제외하고,스스로 공개한 재산만으로도 일반 국민들로부터 「너무 과다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는 4·19후실시된 5대민의원선거에서 처음 민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들어온 7선의 원로정치인이다.5·16후 여당인으로 변신,6·7·8대를 거쳤으며 10월유신이후 공천에 탈락,정계를 떠나 샘터사를 설립해 출판과 문필에만 전념해오다 13대에 정계에 복귀,국회의장직을 맡았었다.한일의원연맹회장직도 내놓은 그는 대선에서의 공로로 볼때 박준규의장이 2년임기를 채우면 후임국회의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그의 정계은퇴는 박준규의장의 탈당과 더불어 우리 국회의 현주소가 어디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 박준규의장 탈당파문과 여권의 대응

    ◎「깨끗한 정치」 불복에 단호 수순 예고/정치적 과거 극복 살깎는 고통감수/여론의 힘 빌려 의원직포기압력 계속/탈당반발로 파문 조기수습 스케줄에 차질 재산공개파문 수습의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던 청와대와 민자당은 박준규국회의장의 탈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청와대와 민자당은 박의장이 여론의 표적이 되자 일찍부터 국회의장직뿐만 아니라 의원직까지 사퇴해야한다는 강경방침을 정해 놓았었다. 그래서 재산공개파문 이후 직간접적으로 박의장의 원직사퇴를 종용해왔고 박의장이 결국 여론과 당의 입장을 받아들일것으로 믿은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이 박의장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의회민주주의 절차를 따져야하는 평상시 차원이 아니라 비록 절차는 다소 무시되더라도 그릇된 과거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인식한 때문이다. 그러나 박의장은 이같은 당과 여론의 요구를 빗겨간 탈당을 선택함으로써 민자당측은 다소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이 연일 빗발치는 여론속에 번져나가자 문제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단호한 처벌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또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단호한 처리르 빠른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새정부의 개혁작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의장의 반발은 이같은 김영삼정부와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수습 스케줄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박의장이 빨라야 4월말쯤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자신의 국회의장직 사퇴에 대한 소명기회를 갖고 원의를 묻는 절차를 밟는다면 김대통령과 민자당이 상정했던 조기수습 방침과는 배치될 수밖에 없다. 또 선출직인 국회의원직을 사퇴시키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윗물맑기실천을 하겠다는 정권의 의지가 다소 퇴색될 소지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김대통령과 민자당은 박의장의 탈당선택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으로 일단 점쳐진다. 물론 박의장이 탈당한 이상 박의장에게 직접 의원직 사퇴를 강요할 명분은 없어졌다. 그럼에도 여권핵심부에서는 사법처리등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흘리며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에 강한 미련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의장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이상의 문제될만한 사안을 알고 있다』고까지 밝히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측은 비록 사법처리로까지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더라도 여론의 힘을 빌려 의원직 사퇴의 압력을 가하고 추가로 처리될 문제의원들의 반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의장이 정권의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여론이라는 「인민재판식」해결책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출직인 국회의원직을 이런 방법으로 사퇴한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단한차례의 소명기회도 갖지 못한채 30여년의 정치인생을 허망하게 마감할수 없다는 점과 30년넘게 정치를 같이해온 김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섭섭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의장의 이같은 번민을 이해한다하더라도 많은 의원들이 이번의 재산공개파문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국회의장이 최소한의 「도덕성」을 상실했다면 납득할만한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크다. 박의장은 지난해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과정부터 새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김영삼대통령을 도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가에선 재산공개 이후 드러난 여론과 새정부의 깨끗한 정치구현 의지는 이같은 정치적 과거와 인간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의장이 민자당의 의원직 사퇴라는 적극적 수습요구를 피해 탈당이라는 소극적 대응으로 맞선것은 재산공개 파문수습의 개혁의지를 외면하고 정치적인 위압으로 몰고가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절차와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박 의장의 주장도 그릇된 과거청산,도덕정치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민적 여망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박준규의장·임춘원의원 탈당/여권/의원직고수땐 사법처리 검토

    ◎김재순의원 정계은퇴/사퇴대상은 정동호의원 등 6명 박준규국회의장과 임춘원의원이 29일 의원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민자당을 탈당했다.김재순전국회의장은 이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민자당은 정동호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 사퇴를 권유하고 있으나 정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정의원은 이날 민태구·권해옥의원등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했으나 정의원은 사퇴는 물론 탈당도 하지 않겠다고 불복함으로써 당기위 소집이 불가피해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30일 정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들 4명과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등 6명을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케 하는 선에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제재조치를 매듭짓고 30일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활동을 끝내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이번 파문으로 조사를 받은 의원 20여명 가운데 6∼7명에 대해서는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공개 경고를 보내는 방식으로 징계를 가하고 나머지 7∼8명은 비공식 경고할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는 인사들은 당직·국회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대상의원으로는 정호용·정재문·남평우·박박식·금진호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권은 문제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의법처리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이날 탈당한 박의장과 임의원에 대한 사법처벌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장 문제와 관련,『박의장의 재산축적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의원은 당의 진상확인조사과정에서 탈세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장은 이날 「정든 당을 떠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나라와 당을 위해 본인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일련의 사태수습에 도움이 되고자 정든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탈당했다. 그러나 박의장의 한 측근은 『의원직사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말해 박의장이 당분간 의원직을 고수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전의장은 이날 「정계를 떠나면서」라는 성명에서 의원직을 포함,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임의원도 『문제가 된 가족명의의 재산 일부를 세림의료재단 등에 희사하겠다』며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 「박 의장·임 의원 돌출」로 당혹/마무리앞둔 민자 재산공개조사특위

    ◎해당의원 최후설득·징벌수위조절 마쳐/대선공로 앞세운 김재순의원 처리 가장 고심/비리축재·투기성 뚜렷한 의원엔 초강수 재산공개파문으로 당전체가 뒤숭숭했던 민자당이 처리시한인 30일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정리단계에 돌입했다. 청와대측과의 충분한 사전교감속에 처리대상별 분류작업을 마무리한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당지도부가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해당의원들의 최후 설득작업에 나서는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상오 김재순의원이 의원직사퇴를 포함한 정계은퇴를 발표함으로써 순조로운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던 민자당지도부는 그동안 강한 사퇴압력을 받았던 박준규국회의장과 임춘원의원이 하오에 의원직사퇴가 아닌 탈당을 선언하자 당혹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진상조사특위는 휴일인 28일에도 밤샘작업을 하며 징벌수위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했는데 당초 의원직사퇴·출당·국회및 당직박탈을 포함한 당원권정지·경고등 4단계에서 중간과정을 모두 빼버리고 의원직사퇴와 경고조치등두가지로 정리.다만 특위는 경고를 「공개」와 「비공개」로 나눠 문제의원들을 차등조치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했으나 사안자체가 공개될수 밖에 없는데다 「한점 의혹도 없게한다」는 차원에서 모두 공개키로 결론. 그러나 경고조치를 당한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직은 몰라도 국회직및 당직을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게 지배적인 관측. 한편 지난주 매듭짓기로 했던 특위활동이 이번주까지 연기된 것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70여명의 의원들이 개인적 소명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뜸. ○…특위조사활동결과,징계조치의 경중이 뒤바뀐 경우도 의외로 많았는데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의원이 대표적 케이스라는 것. 김의원은 27일까지만 해도 도저히 의원직사퇴라는 「정치적 파산선고」까지는 가지않을 것으로 생각됐으나 휴일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결국 정계은퇴로 결론.한 특위관계자는 『조사결과 김의원은 언론보도내용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 배경을 설명. 김의원은 특히 28일저녁 최형우총장을만나 사퇴를 종용받았는데 처음에는 완강히 버티다 최총장이 호화별장은닉을 비롯한 축소신고재산목록을 하나하나 거론해나가자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는 것. 그러나 김의원이 3당통합직후부터 김대통령의 대세론을 앞장서 부르짖었으며 대통령후보경선때도 고문을 맡아 맹활약하는등 「혁혁한 공로」로 김대통령과 당지도부는 막바지까지 그의 처리를 놓고 심사숙고했다는 후문. 반면 김진재·정호용·이상득의원등은 소명이 받아들여져 무혐의처리. ○…의원직사퇴라는 초강수 철퇴를 맞는 의원은 이미 사퇴한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과 탈당한 박의장·임의원,그리고 정동호의원등 6명으로 최종확정. 당초 의원직사퇴권유대상으로 유력했던 이원조의원은 뚜렷하게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경고조치로 격이 낮춰졌다는 후문. 하지만 정의원은 부정비리축재혐의가 뚜렷하고 투기성 재산형성이 많아 일찌감치 극약처방으로 결론났다고.특히 그의 부인이 전국적으로 몇손가락안에 꼽힐 정도의 「복부인」으로 소문난 것도 정의원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는 것. 그러나 박의장의 탈당선언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였던 임의원이 방향을 바꿔 역시 탈당을 선언하고 정의원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돼 당지도부는 곤혹스런 모습들. ○…이번 파문으로 언론에 보도되거나 지은 죄가 있는 의원들은 어느때보다 긴시간을 보내며 당지도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 기간이었다. 특히 최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어 분위기라도 파악하려는 사람들로 당사 6층의 사무총장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
  • 대검 부장 2명 사의/검찰재산공개 파문 확산

    ◎나머지 재력가검사장들,여론동향에 촉각 차관급 검찰고위직의 재산공개파문과 관련,29일 정성진대검 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이 사표를 냄으로써 검찰내 재산공개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정검사장은 재산공개 이틀뒤인 이날 박종철검찰총장에게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의를 표했다.정검사장은 재산공개된 차관급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인 62억여원을 신고,그동안 주목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정검사장의 경우는 재산공개내역에서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은 장모가 소유하던 것을 자신과 처 앞으로 남겨준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었다. 정검사장은 그럼에도 검찰조직의 보호와 국가사정작업의 원활한 수행이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사의를 표했다. 정검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내에서 「재력가」로 소문나 있고 전국 요지에 땅을 소유한 B·S검사장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투기의혹이 짙은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일대 부동산 소유자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대검강력부장은 이날 열리기로 돼있던전국 강력부장회의가 연기되면서 투기의혹과 관련,거취에 변화가 있지 않나하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재산보유 5위였던 최강력부장의 재산신고액수는 39억9천여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땅과 근린시설,부산 금정구 논등 부동산을 상당수 소유하고 있다. 검찰내부에서도 재산공개와 함께 이목이 쏠린 일부 검사장들에 대해 일부는 해명,일부는 침묵으로 태도를 표하면서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서는 검찰직 자체가 법을 집행하는 것인만큼 파문의 당사자는 법집행자로서의 명예가 실추됐으므로 더이상 검찰직이 적절치않다는 원칙적인 차원의 「무언의 압력」을 받아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일부 검사들의 재산액수가 너무 많다는 진노성 발언이 흘러나오고 있고 여론이 이를 뒷받침,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파문은 부산열차전복사고로 잠시 이목이 다른 곳에 쏠려진 가운데서도 계속 일부 인사의 거취가 거론되는등 끊이지 않고 있어 일부 검찰수뇌부의 경질성 후속인사가 나와야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어쨌든 이번 검찰 수뇌부들의 재산공개는 공개내역은 비교적 성실했으나 재산형성과정은 별로 성실하지 못한 것이 「판명」된만큼 이에따른 적절한 조치는 빨리 취해질수록 사정의 중추기관인 검찰의 입지를 다시 찾는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 “재산공개 더이상 없다/법관·장성 등은 법령개정뒤에”/청와대대변인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29일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자진 재산공개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27일 차관급 고위당직자들을 끝으로 자진형식의 재산공개가 완료됐음을 분명히 했다. 이대변인은 『앞으로 대상인사들은 개정되는 공직윤리법에 따라 재산을 공개할 것이며 개정법안은 빠르면 4월임시국회,늦어도 오는 9월의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그동안 정부와 민자당에서 마련해온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이 30일중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3급이상공무원,법관,장관급장성,정부투자기관의 임원등도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재산공개가 사실상 강제성을 띤 초법적 조치라는 지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일단 법령을 정비,법절차에 따라 재산공개를 의무화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라고 설명했다.
  • 우선 재산세제를 개선 보완토록(사설)

    장·차관과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를 계기로 재산세제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재산의 계산기준이 불명확해서 혼선을 빚고 있고 채무부담부 증여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자금출처조사가 고위층에게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족단위의 부동산에 대한 전산화가 되어 있지 않은 점도 이런 재산세제의 허점의 하나이다. 먼저 재산 평가기준을 보면 부동산 가액산정의 경우 토지는 건설부의 공시지가(시가의 70∼80% 수준)를,아파트·연립주택은 국세청 기준시가(시가의 80∼90%)를,단독주택·오피스텔·상가·빌딩은 공시지가로,건물은 과표로 적용했다.아파트 등이 상가보다 불리하게 평가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또한 세무당국의 자금 출처나 채무부담부 증여행위에 대한 조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부인이나 자녀에게 부동산 증여는 다반사이고 심지어 10살 미만의 손자에게 4억원이 넘는 호화주택이 증여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일부는 자녀명의로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막대한 채무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증여세를 면탈했음이 밝혀졌다.이른바 채무부담부 증여형식을 동원한 것이다.이 방법을 택하면 재산가액에서 채무액은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증여세를 내면 된다.사실상 엄청난 탈세를 하면서도 외형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처럼 꾸민 것이다. 세정당국은 이러한 위장증여 내지는 변칙상속을 막기위해 은행조회를 통해 채무상환과정을 사후관리하고 있으나 건수가 많아 제대로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행정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10살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어떠한 논리로도 일반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렵지 않을까. 앞으로 정확한 재산공개와 조세행정의 합리화를 위해 우선 재산평가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공시지가로 하되 과소신고를 철저히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은행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처리하는 채무부담부 증여를 철저히 가려내야 할것이다.증여를 받은 사람이 과연 거액의 은행이자를 낼 수가 있는가를 조사하면 위장증여와 위장상속이 드러나게되어 있다. 더구나 거액의 은행부채를 상환했을 경우 그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면 위장증여와 위장상속임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자금출처가 불분명하면 의제증여로 간주,증여세나 상속세를 부과하면 될 것이다.위장상속이나 증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가족명의 재산의 전산화가 조기에 마무리되어야 하고 자금출처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어야 할것이다.재산세제의 사후관리 강화와 김융실명제의 실시는 현행 재산세제의 개선책이자 전체 세제의 일대 개혁이다.
  • 재산파동의 교훈적 의미 소중하다(사설)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들에 대한 민자당의 문채조치가 조용한 가운데 서릿발을 안고있는 듯하다.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경과 의지가 그러하거니와 민자당이 집권당으로서 새 위상을 다지고자하는 태세 또한 과거와 다르다. 아울러 이제 우리 정치권을 비롯한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계등 전 분야가 이 재산공개의 파문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적인 국면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엊그제 시행된 차관급 공직자재산공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또 한차례 무언가 깊은 생각을 갖지않을수 없었던게 사실이지만 며칠후에 있을 야당(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대한 관심 역시 보통 이상으로 각별하다 할것이다. 야당의원들 재산공개는 여당측이 이미 매를 맞은 다음의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있다.그런점에서도 민자당일부의원들이 보였던 구태의 전철을 밟지않기를 국민들은 바랄 것이다.솔직하고 의연하게,단 한점 감추거나 빼돌림이 없이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또 다른 신임을 획득하고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위치와 면모를 보여줘야 하리라고 본다. 어떻든 이번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은 그것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이외에 「실물」면에서도 우리 공직사회와 일부 공직자들의 감추어진 실태와 면목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계기였다는 측면에서 더욱 충격적이었고 또 그만큼 교훈적이었다고 할수있다. 다시말해 오랫동안 공직사회에 온존하며 기생해왔던 부정부패의 실상이 적출됐고 따라서 부정부패척결의 방법론으로서도 이번 재산공개 파동은 크나큰 교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것이다.그럴수록 이번 파문은 결코 일과성으로 끝나는 정치적 사태가 아니라 그 오랫동안 훼손됐던 공직규범과 공직윤리를 바로세우는 계기부여의 기회로서 아로새겨야 할줄로 안다.그리고 우리사회 전분야에 걸친 일대 개혁적인 쇄신과 혁파의 핵심요소로서 승화시켜야 할것이다. 또한 이 단계에서 우리는 작금의 재산공개 파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곰곰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이다.이 나라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할것없이 국민들이 표로써 뽑은 국민 대표들이다.그런 그들이 일언이폐지하고 불법과 탈법,편법과 눈속임으로써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사재기를 했고 더 나아가 부도덕한 거짓말로 재산을 감추거나 누락시켜 신고했다면 그야말로 그는 누구인가.공직자 재산공개로 비롯된 이번 파문은 한마디로 그러한 국민대표,저러한 공직자들은 새 시대 개혁에의 참여를 과감히 차단당해야 한다는 당위를 말해주고 있다.그것이 바로 김영삼대통령 문민정부의 시대적 과제이며 역사적 소명이다.그러니 이제 작금의 현상과 파문을 잘 절제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매듭짓는 일만이 남는다.
  • 공개재산 무분별 매도는 곤란/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부정근절 등 공직윤리 재정립이 목적/참뜻 실종땐 통치집단 불신확산 우려 새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을 필두로 고위공직자와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져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국민들은 공개된 재산규모가 대부분 수십억원에 달하는데 대해 경악하고 비정상적·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재한 인사들이 많은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은 83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직자윤리법에 이미 제도화되어 있다.그러나 재산등록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허가없이 열람하거나 누설하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효력이 거의 없었다.이번 재산등록이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체에 회오리를 일으킨 것은 등록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상이 더욱 확대될 공직자재산 공개제도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재산형성과정에서 투기나 비리가 있었던 지도층인사들이 사퇴하거나 징계를 받음으로써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앞으로 고위공직을 맡을 인사들은 재산형성과정이 정당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리고 과도한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한 만큼 고위공직 지망자들에게 축재의욕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도층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증벽되다보면 자칫 통치집단에 대한 불신분위기가 확산되어 정치·행정기구의 권위가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또 개인의 기본권으로서 프라이버시,즉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별도의 직업이 있는 부모나 성인이 된 자녀들의 이름과 재산내역까지 매스컴에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필리핀 등지에서는 당사자 부부와 부양자녀들의 재산만을 등록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참고할만 하다. 그리고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상황이 흥미의주로 보도되고 이른바 인민재판식으로 해명기회도 없이 매도되는 사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사상초유의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등록하여 즉시 공개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재산등록제의 원래 취지는 누가 재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를 밝히자는데 있지 않다.공직취임 당시의 재산과 퇴임직후의 재산을 등록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정과 부패를 예방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다.따라서 당사자는 보유재산의 세부항목과 규모를 정확히 신고하여 등록할 의무가 있을뿐 가격을 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등록에서 신고된 재산의 가격이 시가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비이행위자로 매도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물론 당사자들이 신고할때 재산항목들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거나 은폐하는 경우에는 비난과 함께 법적인 제재까지도 받아야 마땅하다.또 재산취득과정에서 공직을 이용했거나 불법적인 투기행위 또는 탈세를 했다면 당연히 사범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나 재산항목별 가격평가는 전문적·기술적 작업이므로 관련기구에서 공통적인 기준에 따라 일괄처리해야 하며 그 결과를 꼭 공표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각 개인의 재산내역을 시가로 환산한 부의 축적정도는화제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임용 또는 공천을 검토할때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 이번 고위층 재산공개는 공직윤리의 확립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의 운영이 중요하다.우선 신고가 정확했는지 그리고 취득과정이 정당했는지를 심사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부실한 신고를 한 경우에 징계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일단 심사를 통과한 재산내역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인정해야 하며 「등록재산의 내용때문에 불이익한 처우나 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현행법의 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등록된 재산의 변동내역을 정기적으로 신고받고 확인하는 일이다.특히 고위공직을 물러날 때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비교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그 과정에서는 가명으로 은닉한 재산까지도 정밀하게 추적·조사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직자윤리법 등 관계법령의 정비도 시급한 과제이다.이번에는 대통령이 시범을 보였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재산공개에 동참함으로써 현행법을 초월한 조치들이 이루어졌다.하지만 법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에서도 재산등록 의무자와 대상,공개범위와 방법 등에 관한 법규를 실제와 부합되도록 개정해야 할 것이다.
  • 의원직사퇴 처리수순에 고심/조사특위 실사 마감… 민자 움직임

    ◎“본회의의결은 모양새 좋지않다”/직권수리에는 박 의장이 걸림돌/“다른의원 처리뒤 자신도 물러났으면” 기대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는 28일 지난 24일부터 벌여온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매듭짓고 최종정리작업을 벌였다. 특위는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원직 사퇴대상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 설득작업도 벌였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강력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위는 활동마감일인 이날 문제의원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면밀히 검토한데 이어 문제의원에 대한 방안을 놓고 회의를 잇따라 개최. 특위는 당지도부에 보고할 「실사보고서」가 문제의원 처리에 대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점을 충분히 인식,특위위원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한 다음 최종입장을 정리하는 신중한 작업을 벌였다는 후문. 이에따라 특위가 작성한 보고서는 당지도부에서 별다른 수정없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돼 문제의원은 물론 소속의원들까지 비상한 관심. 그러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조부영 백남치의원등 특위위원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한채 비밀장소에서 밤새 조사작업을 벌여 실사결과에 대한 소문이 당주변에 무성. ○…당지도부는 이미 유학성 김문기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특위의 활동이 마감되는 내주초에 추가로 사퇴서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숙의를 거듭. 이는 국회법상 의원직 사퇴는 ▲국회개회중 본회의 의결 ▲폐회중일 경우에는 의장직권 사퇴수리의 2가지로 규정되어 있으나 본회의 의결을 거치자니 모양새가 좋지않고 의장직권으로 처리하자니 박의장이 「처리대상」이라 곤란하기 때문.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관련,『재산공개파문의 수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박의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박의장이 먼저 사퇴서를 처리해준뒤 본인도 물러나는 수순을 기대. ○…민자당 진상특위활동결과 당초보다 제재대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자 일부의원들은 주말에도 소명자료를 돌리며 적극적 해명. 그러나 의원직사퇴나 출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정동호·임춘원의원등은 자신의 거취를 당명에 맡기겠다는 자세. 27일 밤늦게 미국에서 귀국한임의원은 28일 상오 『사태의 추이를 보아가며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당명에 따를 것임을 시사. 임의원은 그러나 의원직 자진사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해 금명간 자진탈당의 형식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 또 정의원은 『당명에 따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혀 자진사퇴의사가 있음을 표명. ○…이미 국회의장직 사퇴를 표명한 박의장은 전날 권특위위원장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권유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 박의장이 거듭된 사퇴요청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그의 한 측근은 『박의장은 지난번 의장직사퇴의사 표명때 밝힌것 처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그러나 그는 여론재판에 의해 내쫓기듯 정치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큰 치욕으로 생각하고 있는것같다』고 설명. 그는 『박의장이 권위원장에게 「내가 의원직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뜻을 전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박의장은 공개적인 해명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 때문에 당지도부는 당분간 당기위원회소집은 보류하고 박의장에 대한 설득을 주초에도 계속 벌인다는 계획. 이는 당기위를 소집할 경우 민정계의원들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즉 현재의 여론은 청와대와 당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민정계의원들은 당기위가 소집될 경우 이를 민정계고사를 위한 수순으로 볼수있기 때문. 따라서 당지도부는 일단 박의장에게 설득및 압박작전을 함께 구사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종수단으로 당기위를 열어 출당등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
  • 재산가공직자들,취득과정 해명부산/언론사·관계기관에 소명자료

    ◎“정부 권장시책 따라 임야 산뒤 조림”/“건설사 자금모자라 등기이전 늦어”/“부친이 매입하면서 내 명의로 등기” 여당의원·고위공직자 재산공개이후 일부 의원및 공직자들에 대해 재산형성과정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자 관련자들은 소명자료등을 통해 자진해명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차관급 공직자들보다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검사장들은 27일밤과 일요일인 28일에도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재산취득 경위를 해명하는등 의혹의 눈길을 벗어나려고 안간힘. 강원도 평창,경기도 안성등에 산과 밭을 비교적 많이 갖고 있는 신상두춘천지검장은 『72년 정부의 조림사업 권장시책에 호응키위해 강원도 평창·횡성등의 임야를 사들여 조림한 것』이라고 설명. 이같은 설명은 춘천지검 한모차장검사가 각 언론사로 전화를 걸어 대리해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는데 신검사장은 72년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횡성군 공근면 매곡리 일대 1만8천여평의 임야를 사주는등 평소 「애산가」였음을 강조. ○…최명부 대구고검장은 87년 매입한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갈현리 산21의 4일대 1천4백54평에 대해 본인이 이번 신고에서 취득으로 신고했는데도 일부 보도에서 「상속이 아닌 매입토지로 확인됐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취득이라고 신고한 것을 마치 매입사실을 은폐라도 한 것처럼 보도해 억울하다』고 밝혔다. ○…총재산을 20억8천여만원으로 총무처에 신고한 최환 대검공안부장은 28일 사무실에 나와 74년 상속받은 것으로 신고된 부산 동래구 연산8동 365 일대 대지 1백37평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매입한 토지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부친께서 매입하면서 내 명의로 사두신 것을 뒤에 상속과정에서 알게돼 상속으로 신고했다』고 해명. ○…최신석 대검강력부장은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풍덕천리 산24의 12 2만5천여평의 보유토지 주변에 아파트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기자들이 확인을 구하는 전화를 집으로 걸자 부인을 통해 『집에 없다.아파트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만 하다 갑자기 태도를 바꿔 『우리 땅 바로 밑에서 아파트를 짓게 된다는 걸 조금 전에 알게됐다』고다시 부인을 통해 해명. 이들 검사장들처럼 비교적 소상히 재산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일부 검사장들은 『신고된 대로다.언론에서 쓰고싶은 대로 쓰면 될게 아니냐』며 언론보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전체 차관급 가운데 상위랭킹 10위권에 든 검사장들은 『허허,본래 좀 많았습니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여 대조. ○…재산공개직전 부산의 8천평 땅을 매도,누락시킨 것으로 의혹을 받고있는 민자당의 김진재의원은 『이미 지난해 6월 경동건설측과 매매키로 합의,10월에 부산시로부터 아파트건설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경동건설측과의 매매는 재산공개와는 전적으로 무관하다』고 해명.김의원은 『소유권이전등기를 늦게한 것은 경동건설측이 자금사정을 이유로 계속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 전북 부안군 동진면에 두 아들 명의로 절대농지를 매입,투기혐의를 받고있는 박세직의원은 『등록시 부주의로 인해 논으로 기록했으나 실제 등기부상에는 밭으로 돼있어 절대농지가 아니다』며 『아들 형제가 개척교회를 세우기위해 구입한 것으로 영농을 할수 없는 땅』이라고 해명. 또 충북 영동군일대 20만여평의 임야를 장남명의로 신고한 이상득의원은 『조림을 목적으로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40∼50년뒤의 먼 장래를 보고 법절차에 따라 아들명의로 한 것』이라고 주장. 노재봉의원도 경기도 평택군및 충북 청원군일대의 전답과 임야는 부친이 갖고있었던 것으로 결코 투기목적은 없으며 다만 가격의 산출에는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
  • 판사·군장성 등 재산공개/4월 임시국회이후 실시/당정추진

    ◎법제도 완비 후유증 최소화 정부와 민자당은 공직자재산공개에 따른 파문확산을 막기위해 판사·군장성과 시장·군수를 비롯한 고위직 일반공무원들의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개정등 법제도가 완비된뒤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관련,김덕용정무1장관은 28일 『지금까지 제도가 정비되지않은 상황에서 장·차관급 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한 결과 평가기준이 제각각이고 실사가 이뤄지지 못하는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앞으로의 재산공개는 빠르면 4월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관계법개정을 한뒤 이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같은 방침은 재산공개의 흐름을 여기서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제도화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재 민자당 제2정조실장도 이날 『자진해서 재산을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원및 장·차관선으로 충분하다』면서 『나머지 사법부와 군장성 그리고 시장·군수등 3급이상 공무원들의 재산공개는 법제도를 정비한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시기와 관련,『4월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야당과 협상을 벌여 개정을 추진하겠으나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이 될지 조금 늦어질지는 단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연내에는 개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실장은 『개정될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개대상에는 군장성·판사등을 포함시키고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5급이상의 재산등록을 받아 3급이상만 공개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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