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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육법」 제정 추진/통일원 업무계획

    통일원은 올해 통일준비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국민적 합의를 기초로 한 통일교육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탈북주민지원법의 시행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후속법령 제정,재사회화프로그램개발,정착지원시설 건립추진 등에 박차를 가해나가는 한편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의 다원화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통일원은 27일 발표한 「9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업무의 중점방향을 ▲한국주도의 남북관계 정상화구도모색 ▲통일대비체제의 구체화 ▲국제적 통일환경조성을 위한 인프라확충 등으로 제시했다.
  • 평통,남북문제전문가 여론조사

    ◎“4자회담 북 개방 유도에 도움” 94.2%/“북 역제의” 33.4%­“안보의식 강화를” 34% 국내 남북문제 전문가 10명중 9명은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가 최근 평통자문위원과 학계·언론계등 각계 통일문제 전문가급 2백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자회담 제의가 북한체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데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과,어느 정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각각 43.5%와 50.7%를 차지했다.응답자의 94.2%가 긍정 평가한 셈이다. 그러나 평통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집계한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4자회담 수용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렸다.응답자의 33.4%가 「수정제의를 통해 역제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언젠가는 받아들일 것」이라는 의견은 24.5%였다.이와 달리 「시간을 끌면서 외교적 이득을 노릴 것」이라는 의견도 32.8%가 나왔으나 「남한정부를 배제한 채 북·미 평화협정체결을 지속 주장할 것」이라는 의견은 9.3%에 그쳤다. 북한의 군사도발 재현시 우리가 보완해야 할 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34.1%가 「국민안보의식 강화」를 지적했으며,32.8%는 「자주국방력 강화」라고 응답,다수가 안보태세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한·미 군사안보공조강화」(27.2%),「외교안보역량강화」(4.5%)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은 점도 이를 말해준다. 탈북자 대책으로는 「정부내 총괄기구 설치 및 관련법령 정비」가 43·8%로 가장 많았고 「재사회화교육 등 적응프로그램마련」 39.3%,「정부예산확보 및 시민사회의 기금마련에 의한 재정적 지원강화」 15.5%인 것으로 나타났다.〈구본영 기자〉
  • 「북한 붕괴 가능성」 대응 방안/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미국 중앙정보국(CIA)존 도이치 국장이 지난 22일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증언한 전문을 살펴보면 미국의 북한문제 인식이 비교적 명확히 표명되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첫째,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피해망상에 잡혀있는 나라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핵개발을 동결하고 있으나 핵시설을 해체한 상태는 아니며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어 남침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북한내 정치·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붕괴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고 식량난과 경제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회생시킬 능력은 거의 없어 식량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의 기아나 탈출등을 막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북한이 한국측의 지원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그 이유나 지원거부를 주도한 그룹등 북한정권의 내부정책결정구조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의 이번 증언은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미리 준비된 원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데큰 의미가 있다.지금까지 미정부 관계자가 북한정권 상황을 거론할 때 북한내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북한상황을 판단할 수 없어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고,심지어 북한정권이 불안정하다는 용어마저 사용하기를 꺼려온 것에 비추어 볼때 미국의 북한에 대한 상황판단에 변화의 조짐이 아닌가 눈여겨 볼만 하다. 김영삼 대통령도 동남아 순방에 앞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즉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항상 갖춰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이제 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은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이고 그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듯 하다.한·미 양국은 북한정권이 붕괴될 때 소프트랜딩을 시키기 위해 경수로지원,식량원조등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벼랑외교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 북한 달래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정권의 붕괴원인이 체제자체에 있으므로 외부도움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결론이 나온 듯 하다.이러한 한·미 양국정부의 대북문제 인식과 때를 맞추어 북한측이 발표한 대미 잠정 평화협정 제의와 한국의 각 정당과 사회단체들에 「남북한 정당·단체 대표회의」개최를 요구하는 편지발송은 주목할만 하다.잠정협정은 한국정부를 배제한채 북·미간의 협정을 요구하고 있고,편지도 한국정부는 제외하고 각 정당대표들과 종교·언론·노동단체등 모두 63개 단체,89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통미대남」제안이나 「통일전선전략」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 온 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번의 북측제의는 긴급한 생존전략으로 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선전차원에서만 보지말고 신중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측이 금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북한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풀어가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편승해 어떤 형태로든 체제보존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한·미간의 이간을 획책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또한 한국에서도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 거론될 통일문제에 영향을 미쳐 정부와 민간,여당과 야당들간의 갈등을 조장시켜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다.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이를 모면하기 위한 북한의 몸부림이 더욱 거세지는 이때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한·미양국은 북한이 제안한 잠정협정에 대응할 새로운 방안을 협의하고 북측에 먼저 제의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국내의 정치적·사회적 갈등은 북한통일전선전술을 고무시키므로 통일문제는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고 여·야 없이 한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 셋째,북한붕괴시 소프트랜딩 유도 뿐만 아니라 불시착이나 추락의 경우에도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급증할 탈북자문제를 담당할 종합관리기구를 정부내에 설치하고 한국내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5백60여명의 귀순자들을 한국사회에 적응·정착시키기 위해 직업훈련이나 재교육·재사회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이들 귀순자들을 정착시키는데 경주한 모든 노력은 앞으로 북한동포를 한국사회에 동질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 북 수해복구 건재지원 검토/난민 유입땐 초중교사 수용 계획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탈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각종 탈북자 수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병웅한적사무총장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 주최로 타워호텔에서 열린 통일문제토론회에 참석,『한적은 대량 탈북자 발생시 한강이북의 초중학교 시설 2백70개를 임시수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각지역 분산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밖에 30여개의 대형천막과 한꺼번에 6백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배식차 1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용대책은 물론 탈북자들이 시장경제체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사회화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한적측이 밝힌 탈북자 수용대책과 관련,『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면서 『민간기구인 대한적십자사 차원에서 탈북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한 자체 구호 대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제4차 대북 지원 추진시 북한의 수해복구를 위한 건축자재를 처음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당국은 국제적십자사연맹측에 수해로 붕괴된 3천5백채의 집을 지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장은 『구체적인 건축자재 품목은 국제적십자연맹측과 논의한 후 결정할 방침이나 우선 시멘트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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