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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은 물의 달…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제언(사설)

    ◎한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다 환경부가 3월을 물의 보호·개발·이용등을 집중적으로 인식하는 물의 달로 정했다.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22일.이를 확대하여 3월 전부를 「물의 달」로 하여 물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높이자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의 캠페인이다. 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1천∼1천7백t.현재 우리는 1천4백70t이다.아직 절대부족국가는 아니지만 해마다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지난2년간 계속된 남부지역 가뭄만 해도 물부족 고통이 무엇인가를 절감케 한다.캠페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도 물의 긴박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때가 된 것이다. 물은 재생 가능하지만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이는 곧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공급가능한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부족 긴박성 인식할때 도시화와 생활도구들의 발전이 또한 물 소비를 급증시키고 있다.산업에 의한 물오염 해소책은 여전히 불확실한가하면 지구온난화가 야기하고 있는 기후불순은 지역적으로 물순환을 혼란시키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이런 연유들이 모두 합쳐져 필요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가능성은 지금 중대한 경고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현안에 당면해 있다.대응책은 명백하다.인간은 끊임없이 더많은 물을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물의 생명유지기능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지역·공동체·가정 그리고 각자 자신속에서 새로 찾아야만 한다는것이다.그리고 댐건설을 통한 저장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물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것이 더 지름길이라는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 새 방법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도시에서의 물절약이 우선적인 행동목표.그 대표적 도시가 보스턴이다.보스턴시는 80년대 수도배관시설의 철저한 누수점검과 과감한 설비교체,그리고 시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6%의 물소비를 절약해서 현재 90년대의 도시를 60년대의 물소비로 운영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 물 절약이 우선돼야 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추구되고 있다.칠레를 비롯 15개국이 50만㏊의 농경지를 도시하수로 경작한다.농업에서의 지표는 당연히 물을 적게쓰는 식량생산이다.이스라엘의 세류관개(세류관개)는 그 대표적 사례로 미량관개기술을 사용하는 나라들도 20여개국,1백60만㏊에 달해 있다. 공업용수 재활용은 필수적인 대책이다.공업용수는 대부분 오염되기는 하지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따라서 공장단위로 얼마든지 재사용을 할수 있다.그간 철강1t 생산에 2백80t의 물이 필요했으나 미국철강회사들은 이제 14t으로 생산하는 재사용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물이용효율을 얻게 하는데에는 기술과 시설의 투자가 요구된다.그러나 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비용 대 효율의 문제일뿐이다. ○공업용수 재활용 필수적 일상생활에서도 물절약정신이 가뭄대비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멕시코시티는 35만개의 화장실변기를 1회6ℓ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하는 절약을했고,이 결과를 기초로 올해를 90년대비 1인 물사용량 6분의1 줄이기 해로 정하고 있다.생활용 물절약 기기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물부족은 식량부족,경제침체,생태적 파괴와 직결된다.그리고 지역갈등에까지 이른다.지역갈등 역시 우리 현실에 나타나 있다. 때문에 국가기간시설로서 필수적인 댐의 추가건설은 빠르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휘발유값과 같은 수입생수를 먹으면서도 전체를 보지않고 내가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물의 현실을 인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 온천수 개발·고객 초청이벤트…/업체들 기발한 판촉전

    ◎조경·마감재 고급화,차별화로 공략 주택건설업계 최대의 「골칫거리」 미분양 아파트.큰돈을 투자해 기껏 지어 놓았는데 도대체 팔리지가 않는다.신속한 자금회전이 필수적인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인데다 미분양 아파트까지 겹쳐 거액이 장기간 묶임에 따라 울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4만여가구.이 가운데는 준공을 마쳤는데도 팔리지 않은 아파트도 1만8천여가구나 된다. 그러나 이같은 미분양 속출사태 속에서도 몇몇 업체들은 기발한 판매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예술적으로 꾸민 실내장식,차별화를 강조한 자재사용,온천수 개발,아파트 주변조경,충실한 고객초청행사 등이 분양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다. 지난 94년 7월 충남 아산시에 대아타운 3백70가구를 공급한 대아건설은 온천수 개발로 성공한 케이스.이 업체는 초기 분양률이 10%에도 못미치자 고객만족 차원에서 10억원을 과감히 투자,천연암반 온천수를 개발했다.이를 아파트 입주자에게 무상 공급함으로써 분양률을 95%로 끌어올려 고민거리를 깨끗히 해결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바로 보이는 남양주에 덕소리버뷰아파트를 지은 진로종합건설은 천혜의 주변 경치에다 마감재의 고급화,품격있는 실내분위기로 기존의 주거전용아파트의 개념을 예술공간화해 승부를 걸었다.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이었다.5백71가구 분양에 신청자는 수천명이나 몰려 단숨에 매진됐다. 지난해 9월 광주 상무 신도시에 국민주택 24평형 6백87가구를 공급한 금호건설은 고객의 소비성향을 꿰뚫어 분양률을 높였다.이 회사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주방에 냉장고 설치공간을 마련하고 후면 발코니 배치로 주방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적극 반영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객초청행사를 통해 품평회를 개최,고객이 원하는 아파트 구조를 찾아내 새로 짓는 주택에 반영함으로써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치밀한 사전 분양 및 판촉전략으로 재미를 본 업체도 있다.지역마다 사무소를 개설하고 사전 홍보 및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게 생태적 환경설계,인테리어를차별화한 테마인테리어,평면의 혁신설계 등을 적절히 반영하는 작전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만성적 미분양 적체지역인 경기 안성의 석정지구 4백92가구,구미 원호지구 6백49가구,시흥 은행지구 2백92가구,수원 영통지구 4백92가구를 이같은 방법으로 95%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 버스요금 스마트카드제 6월부터 전면 시행

    ◎서울시,65개 노선은 새달부터 토큰이나 승차권 대신 요금을 지불하는 스마트카드제가 다음 달부터 서울시의 65개 노선·1천1백73대 시내버스로 확대된 뒤 6월부터 전 노선의 모든 버스에 전면 시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1개 노선·12대에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카드제(비접촉식 선물카드)를 당초 계획보다 한달여 빠른 3월2일부터 일부 확대한 뒤 6월부터는 4백62개 전 노선 7천8백22대로 전면 적용키로 했다. 스마트카드제가 정착될 때까지 카드와 토큰을 함께 사용하며 오는 26일부터 토큰 판매소에서 카드도 판매한다.지하철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스마트카드제는 버스 입구에 설치된 카드판독기에 10㎝ 이내로 카드를 스치면 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카드는 재충전해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2백여 토큰 판매점에 충전기가 설치되며 재사용시 5%의 보너스 혜택이 있다.카드는 학생용과 일반용으로 분류되며 금액에 따라 5천원,1만원,2만원권 등 3종류이다. 서울 시계 밖을 운행하는 9백3대의 버스는 별도의 카드 판독기를 제작,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민간 버스업체가 운영하는 버스노선의 독점제를 폐지하고 수익금을 공동 배분하는 공동배차제를 6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2인 이하 탑승 승용차에 대한 혼잡통행료를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 시범 실시한다.혼잡통행료는 1천5백∼2천원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 환경 세미나 주제발표

    ◎환경­무역 연계와 우리의 대응/환경정책·기술 선진화해야 무역분쟁 등 예방/「자연친화」 기업활동·국제동향 능동대처 절실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환경부 최량일 국제협력관이 발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논의와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환경과 무역의 연계 움직임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무역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국가별 및 국제적 수준에서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개별 국가의 환경정책이 무역제한 효과를 초래하거나 자국 산업의 보호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 흐름에 대한 개별국가 또는 국제적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그만큼 커져,WTO 분쟁 해결절차와 무역환경 위원회의 기능은 강화될 것이다. 환경과 무역이 연계될 경우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따라서 우리는 환경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환경기술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대외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며 WTO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해야 한다.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정부의 환경정책은 다음의 6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첫째,환경기준과 환경정책의 선진화이다. ▲폐수배출 허용기준 등 환경 규제기준을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수질오염 물질에 대한 총량 규제제도를 도입하며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의 요율 및 대상 품목을 조정하는 경제적 수단을 활성화하며 ▲포장용기의 재사용률을 현행 5%에서 10%로 높이는 등 폐기물 관리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이에대한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2001년까지 4천3백15억원을 환경공학 기술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환경산업을 21세기의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9백46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해 환경성과를 평가해 기업경영이 환경 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재 48개사인 환경친화적 기업을 확대하고 환경마크 부여기준 및 대상품목을 확대할 것이다. 넷째,국제 환경협약,특히 기후변화 협약의 후속의정서 제정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의 관계법령 및 제도를 재정비해 나갈 것이다.하루 빨리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와 소비패턴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국제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전파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기업·연구기관·정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고 공청회·세미나를 자주 열어 환경과 무역에 대한 논의와 동향을 분석,우리의 입장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환경외교를 강화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에 있는 우리로서는 환경과 무역이 상호 조화돼야 한다는 국제원칙에 따라 각국의 환경정책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한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국내 환경의 질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조정하는 호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부는 환경·통상·외교 등의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기업은 환경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 정부 공사 예산­낙찰가 차액 집행 자율화/재경원

    ◎5억 미만 공사때… 시설보완에 사용 허용/올 세출예산 집행지침 시달 올해부터 정부 발주 소규모 건축공사의 낙찰 차액을 발주기관이 자율적으로 해당공사의 시설보완비에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출퇴근시간 확인에 전산카드를 이용하는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시간외수당 계산상 혜택을 주며,경영개선 성과를 올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능률성과급을 받게 됐다. 19일 재정경제원이 각 정부 부처와 출연기관에 시달한 올해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예산집행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비가 5억원 미만인 건축공사의 경우 발주기관이 재경원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배정예산과 낙찰가격의 차액을 관련공사의 시설보완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전산카드를 이용한 공무원들의 출퇴근시간 확인 관행을 확산시켜 시간외수당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산카드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 현재 초과근로시간 계산에서 제외되는 분 단위의 자투리 시간을 월 단위로 합산해 시간외 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정상 근무시간 이후 3시간50분과 4시간40분을 더 근무했을 경우 종전에는 기본적으로 정액지급분인 2시간씩을 공제하고 남는 1시간50분과 2시간40분을 시간 단위로 끊어 1시간과 2시간을 더한 3시간만 초과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50분과 40분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주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전산카드 사용기관에 한해 이러한 자투리 시간도 월 단위로 합산해 5시간10분중 5시간에 대해 수당을 준다는 것이다.작년 4월부터 시행된 전산카드 이용으로 시간외수당 지급액은 30% 절감됐고 현재 38개 중앙행정기관중 18개기관에서 시행중이다.재경원은 내년부터는 전산카드 미사용기관에 대한 불이익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용역수입을 많이 올리는 등 당초 자체수입목표를 초과달성할 경우 이를 재원으로 예산에 반영된 인건비의 2% 범위내에서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고 인력절감 등을 통해 경영성과가 있을 때도 절감액의 50% 범위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 「물 기근」 근본대책 강구해야(사설)

    남해안에서 시작된 가을가뭄이 3개월째 계속돼 이제는 동해안일대와 중부에 걸쳐 광범위한 겨울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물부족사태는 전남지역 절반이나 3일제 급수,포항·경주·속초·동해시등에 제한급수라는 식수난까지 만들고 있다.광역상수원의 저수율도 예년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이 현상은 또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낙동강하류 수질은 수량부족에 겨울철 규조류까지 이상번식하여 식수로 쓰기에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한다.1월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수돗물생산 자체가 감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뭄은 사실상 지난 2년간 계속돼온 것이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지역간 물 나르기도 했고 물 아껴쓰기 계몽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대응책은 실제적으로는 소박한 것이다. 보다 문제의 근원에서 세계차원의 기후변화까지를 전제로 한 국토수자원관리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새로 짜는 것이 어떨까 한다.지난 3월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따른 특정지역 물부족해소를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의 광역상수도 연결안을 내놓았던것은 주목할만한 제안이었다.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본정책은 광역상수도 연계사업과 같은 안정적 공급책을 찾아내고,한편 물절약책에서도 보다 실질적 방법들을 선택해야 한다. 개개인이 물절약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실질적 물절약은 노후수도관의 과감한 개체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대형건물,공동주택단지등의 중수도설치와 공업용수 재사용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각종 물사용기기들을 아예 절약형으로 제조공급케 하는 일도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는 제도적 정책이다. 아직 우리는 물이 부족한 나라는 아니다.그러나 2천년대에 들어서면 한국도 「물기근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미국 기후변화연구에서 지적돼 있다.최근 사태를 일시적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장기대책수립에 시급히 나서기를 바란다.
  • 버스요금 「선불카드」로 낸다/서울 모든 노선 토큰 없애

    ◎내년 7월부터/일반·학생용 등 3종 판매 내년부터 토큰이나 승차권 대신 스마트카드(비접촉식 선불카드)로 버스요금을 낸다.스마트카드 방식은 싱가포르·홍콩 등 20여개 도시에서 시범 실시중에 있지만 시내버스 전 노선에 실용화되기는 서울시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서울시는 21일 시내버스 승차권 구입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현금수수로 인한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 버스요금 정산에 이같은 방식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고덕∼잠실운동장간을 운행하는 21­1번 도시형버스 12대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시범 운행한 뒤 내년 1월부터 27개 노선 4백54대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이어 확대운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한 뒤,7월부터는 전 노선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카드는 일반·학생용 등 2종에 지하철 정액권과 마찬가지로 5천원권 1만원권 2만원권 등 3가지가 판매된다.카드에는 집적회로(IC)와 단말기에서 나오는 마이크로 웨이브를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가 내장돼 있어 쓰고 난 뒤 재충전·재사용이 가능,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시는 내년 7월 스마트카드제를 전면 시행하더라도 당분간은 현금·토큰·카드를 혼합 사용한 뒤 점차적으로 현행 토큰제를 폐지할 방침이다. 카드 1장 제작비는 3천8백50원,카드 단말기 1대 가격은 2백만원정도로 비싼 편이다.때문에 카드 제작비를 줄이고 재충전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카드를 재충전해 사용할 경우 1만원·2만원권에 한해 5%의 보너스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 파랑도를 만들자(서울신문 50돌 특집)

    ◎건축공학적 측면/「콘크리트 중력식」으로 건설 바람직/용도따라 다양한 건설공법 활용/경제성 인정된 「재킷」식도 한방법/제환규 삼성중공업 이사 해상에 건설되는 인공섬은 그 기능에 따라 구조물의 하부가 해저면에 고정된 고정식 해양구조물과 해상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해양구조물로 대별할 수 있다.또 용도에 따라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생산하는 생산용 구조물과 해양·기상·지구환경 관측,항로안전,해난수색·구조 등을 위한 종합해양과학기지용 구조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동식 해양구조물은 구조물 자체가 이동할 수 있고 재사용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주로 해저자원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구조물이므로 파랑도에 건설하기 위한 인공섬의 용도에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고정식 해양구조물에는 매립식·콘크리트중력식,재킷구조물 등이 있는데 각각의 구조형식 및 특성은 다음과 같다.먼저 매립식 인공섬은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 육상 혹은 해저의 토사를 채집하여 매립한 후 해면주위에 침식방지용 시설을 하고 외곽방파제를 설치하는 것이다.그러나 파랑도주위는 빠른 조류로 인해 매립토를 부설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적용이 곤란하다 하겠다.지금은 백지화된 부산 인공섬이 이 방법으로 구상됐고 일본 간사이공항이 이 방법으로 건설됐다. 다음 콘크리트중력식은 매립식 인공섬의 수심이 1백50m정도로 깊어짐에 따라 제작설치비가 상승하고 공기가 장기화되는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콘크리트구조물을 자체의 하중으로 해저면에 밀착시켜 고정위치를 확보하고 구조물 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이다.짧은 시간 안에 빠른 조류에도 설치할 수 있고 재질이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해수에 부식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킷구조물은 해양자원개발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해양구조물로서 석유생산 혹은 시추장비,관측용 장비,거주구 등을 설치한 갑판구조물,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재킷과 구조물 전체를 견고히 해저에 고착시키는 기둥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심 1백m이내의 해역에서 주로 설치된다.석유생산을 포함한 해상작업용과 수심 20∼30m정도의 항내하역 접안시설용 등으로 가장 많이 설치된다.이 방법은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인공섬 건설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방법이 결정돼야 한다.단순히 종합해양과학기지용 구조물의 형태로 사용할 경우 기술적·경제적으로 그 타당성이 입증된 재킷형식의 고정식 플랫폼 건설이 바람직하고,종합해양과학기지용 구조물을 포함한 규모가 큰 주거시설 및 어업전지기지 등의 형태로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중력식이 바람직하다.특히 이 형식은 향후 인공섬의 확장이 필요할 경우 기술적·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국제법적 측면/“국내 대륙붕 일부”… 법적지위 선점/해양관할권 분쟁 사전방지의 효과/권무상 해양연구소 정책부장 이용가능한 자원의 감소와 계속적인 인구증가로 세계각국은 식량,자원의 획득 및 영토확대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해양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특히,해양구조물의 설치가 용이한 해저산 등이 존재하는 해역은 그 공간적 이용의 잠재력이 매우 큰 곳으로,우리나라 서남해에 위치한 이어도가 바로 그 좋은 예라고 하겠다. 이어도는 해양법협약의 규정상 도서가 아니며,지질학적으로 해저산으로 분류된다.해양법 협약에서는 항시 수면위에 둘러싸여 있는,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지역을 도서로서 규정하고 있다.이러한 해저산은 그 존재를 이유로 해 어떠한 해양관할권의 주장도 가능하지 않지만 해양과학조사연구와 자원개발,해운,어업,통신,기상관측 및 군사적 목적으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도는 국내법적으로는 1952년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을 선언한 평화선 선포구역 내에 있으며,1970년에 제정된 해저 광물자원 개발법상의 해저광구 중 제4광구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륙붕의 일부이기도 하다.한편 한일어업협정에 따르면 이 수역은 공동자원조사수역에 속한다.향후 중간선원칙에 따라 주변국들과 해양경계선을 획정한다면 이어도는 한국측 해양관할권 깊숙이 위치하게 돼 중국 일본 등의 해양관할권 주장으로 인한 국제분쟁의 발생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재 국제법상 논점은 앞서 언급한 평화선,해저광물자원개발법 등의 일방적인 국내법적 조치와 대외적 효력의 문제이다.평화선 선포이래 한일어업협정의 체결과 중일어업협정의 체결,그리고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의 제정 및 한국의 해저광구 설정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항의 등으로 평화선과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의 실질적 효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선의 효력을 부인하는 경우도 이어도의 상부 수역은 공해로서,그리고 하층토는 대륙붕으로서의 법적지위를 갖게 된다.따라서 대륙붕의 탐사와 개발에 관련된 해양구조물을 이어도에 설치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속적인 권리에 속하게 되며,타국이 이러한 목적의 해양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동의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 밖에 대륙붕의 탐사와 개발 이외의 목적의 해양구조물 설치는 공해자유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어떠한 국가라도 타국의 적절한 해양이용을 방해하지 않는 한 가능한 것이다.우리나라가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향후 해양관할권이 확정되는 시점 이전에 이어도수역을 선점해 동북아 해역에서의 해양연구 활동을 선도하며,또한 미래의 우리 해양 영토에 외국의 해양구조물의 존재로 인한 분쟁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된다.
  • 내년 종토세율 안올린다/당정 93년부터 20%씩 올려 부담 과중

    ◎비영리사업자 토지 세율낮춰 과세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내년 종합토지세 과표적용 비율을 올해 공시지가에 대한 과표 현실화율 수준에서 동결키로 하고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낮 민자당사에서 김종호 정책위의장과 정태수 내무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93년부터 종토세를 해마다 20% 정도씩 인상,과세에 따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처럼 세율을 동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종교단체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업자가 소유한 농지 임야등 토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주지 않는대신 내년부터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세부담을 대폭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비영리사업자가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토지는 종토세 비과세 대상이지만 고유목적외 토지는 모두 종토세가 합산과세돼 세부담이 크게 누증되는 점을 개선,내년부터 0.3% 단일세율(농지 임야는 0.1%)로 분리과세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의 이같은 조치는 종교단체등이 비영리사업을 할 때 수익금은 비영리 공익사업에 전액 재사용된다는 이유로 비과세해 줄 것을 요구해온 데 대해 부분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당정은 이밖에 종교단체 취득 사택에 대한 취득세 등 지방세 비과세 범위에 종교시설물 경외에 있는 사택도 포함될 수 있도록 지방세법 관련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 폐스티로폴 분리 수거/67개시·4개군서 우선 시행/내년부터

    ◎합성목재·욕실발판 등 원료로 재사용 내년부터 폐스티로폴도 종이류나 캔류와 마찬가지로 분리 수거된다. 행정쇄신위(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일반 가정이나 슈퍼마켓·산매점등 소규모 업체에서 폐스티로폴을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부피를 줄여 원료의 형태로 재생업체에 판매토록 하는 「폐스티로풀 분리 수거및 재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행정쇄신위는 이를 위해 다음달 환경부의 분리수거지침을 개정해 스티로폴을 재활용이 가능한 기본품목으로 지정,수집·보관및 처리능력이 있는 67개 시,88개 구,4개 군에서는 내년부터 분리 수거를 실시하고 97년부터는 94개 군지역으로 실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쇄신위는 폐스티로폴은 비디오테이프·합성 목재·창문틀·사진 액자·욕실 발판등을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되는 유용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만도 3만8천2백t 가운데 60% 이상이 매립 처리되는등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 첨단 중수도생산시스템 개발/목욕탕 등 허드렛물 정수해서 재사용

    ◎KIST 안규홍 박사팀 특허출원/생물분리막 이용 1개공정으로 처리/컴퓨터로 자동화… 비용 기존의 6분의 1 목욕탕이나 세면장 등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정수해 화장실용수나 청소·정원용수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수처리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안규홍 박사팀은 29일 삼성건설(주)·(주)대우·금호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3년간의 연구끝에 차세대 수처리기술인 「막분리기술을 이용한 중수도 생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막분리기술을 이용한 중수도생산시스템」이란 기존의 수처리시스템이 생물학적 처리조·침전조·모래여과·활성탄접촉조등의 여러 과정을 거치는 것과는 달리 생물분리막을 이용한 하나의 공정으로 이 모든 과정을 해결한 시스템이다. 즉 이 공정은 허드렛물을 반응조에 유입시켜 산소를 추가하면서 자연적으로 미생물반응을 일으키게 한 뒤 반응조 상단에 설치된 유기고분자물질막으로 응집물을 제거함으로써 여과처리과정을 모두 마치는 간단한 과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공간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찌꺼기)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컴퓨터 온라인시스템에 의한 자동화운전으로 무인운전도 가능해 설치비와 유지관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또 처리용량별로 달리 설계되고 시공되던 기존 처리장과는 달리 처리용량별로 시스템의 모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처리장에 적용될 경우 설계와 시공이 훨씬 간편해 공기도 대폭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박사는 『연구결과 기존의 일반시스템보다 소요부지는 20분의 1이하,슬러지발생량은 2백분의 1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막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대량생산을 할 경우 현재 t당 2백50∼4백원 소요되는 기존의 수처리비용을 1백원대로,1천t규모 수치리시설 공사비를 6억원대서 1억원대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수처리된 중수는 탁도 1이하,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ppm이하(3급상수원수)의 수질을 갖고 있어 고속철도나 지하철등의 세척수,또는 조경용수,소방요수,대형빌딩 화장실의 세척용수,공단의 산업용수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또 수도법은 지난 3월 이후 하루 5백t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신축 업무용빌딩과 관광호텔 목욕탕,3백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하루 1천t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공장에 하수처리시설을 의무화하고 있어 새 기술은 국내에서 계절별·지역별로 자주 발생하는 물부족현상의 해소는 물론 저렴한 하수처리시설 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중수도시설이 있는 롯데월드에서 운전시험을 하고 있으며 서울 중랑천하수처리장에도 50∼1백t규모의 중수생산설비를 만들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개발과 관련,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중이다.
  • 고리원전 방사능오염의 교훈/정보헌 한전원자력사업단장(기고)

    ◎“환경감시체제 더욱 강화… 국민 불안감 없앨터”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지난 78년 고리원자력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95년6월 현재 원자로 10기 설비용량 8백61만6천㎾로서 전체 발전설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원자력발전량도 94년의 경우 5백86억5천만㎾로 전체 발전량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어 어려운 전력수급 여건하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원자력발전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우라늄의 핵분열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기체·액체·고체의 방사성물질이 생긴다.따라서 이러한 방사성물질이 일반 환경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체폐기물은 일단 밀폐된 탱크에 저장하였다가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고성능 필터를 거쳐 대기로 내보낸다.액체폐기물은 증발장치를 이용하여 깨끗한 물과 찌꺼기로 분류하여 깨끗한 물은 재사용하고 방사능이 포함된 찌꺼기는 시멘트 등의 고화제를 이용하여 안정된 고화체로 만든 후 드럼에 넣어 밀봉한다.또한 고체폐기물은 압축하여 드럼에 넣어 보관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방사성물질을 관리하고 있다.여기에다 그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환경감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오염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에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친데 대하여 원자력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이번 방사능오염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에 계통이나 기기의 결함으로 인하여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것이 아니라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하여 드럼에 담을 때 표면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저장고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도로변에 떨어져 발생하였다. 방사능오염이 발생한 후 원자력위원회 산하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에서는 발전소 외부 토양 등의 환경시료를 분석,비교한 결과 자연상태의 수준으로 평가되어 발전소부지 외부로의 방사성물질 유출은 없었으며 오염지역을 통과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방사선량은 최대한으로 평가하더라도 일반인이 자연방사선에 의해 연간 받는 평균선량의 0.5%이하이며,X­선 1회 촬영시 받는 방사선의 1%수준인 1밀리렘 이하의 극히 적은 양으로 주변 주민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실상을 국민에게 즉시 알리고 국민과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로 삼아 이러한 일로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방사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사성폐기물 처리설비 및 절차등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교육을 강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각오다.이밖에도 환경감시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환경관련협의체를 구성하여 환경관련사항을 심의 평가하는 등 환경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폐지폐 유출」 드러나는 “은폐·공모”

    ◎범인 주식거래수첩 찾고도 여죄 조사안해/한꺼번에 5천만원 빼내… 공모없이는 불가능/설치된 5대 폐쇄회로TV테이프 사라져/파면한뒤 퇴직금 지급 절취액 짜맞춘 흔적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40)씨가 빼돌린 폐기용 화폐액이 3억5천만원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은행측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은측은 당초 부산지점 전 서무과 직원 김씨가 지난해 4월 26일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으며 자체조사결과,3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쳐낸 것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빼돌렸다고 자백했고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다는 날도 세단기의 조작으로 절단되지 않고 흘러나온 폐기용 화폐가 7천2백65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한은측은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 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자체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조사하지 않았고 김씨의 자술서에만 의존한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씨는 범행이 발각된 직후 여죄가 탈로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책상 서랍속에 훔친 돈과 빌린 돈 등으로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적은 노트를 1층 화장실에 숨겼으나 당시 편봉규 정사과장(46)이 이를 즉시 발견,박덕문(현 본점 계리부장)지점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박지점장 등 은행 간부들은 이같은 내용을 알고도 여죄를 추궁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지도 않고 지난 해 5월17일 이 노트를 김씨의 부인을 통해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김씨가 업무시간인 하오 3시나 하오 4시30분 정사실에 들어가 세단기에 걸러진 화폐를 훔쳐내는 장면이 정사실에 설치된 5대의 폐쇄회로 TV에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녹화테이프가 모두 폐기되고 없어 당시 CCTV 담당직원들이 미리 짜고 묵인했거나 CCTV 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더욱이 김씨가 55만원을 훔치고 5만원을 더 훔치려다가 적발됐으며 파면한 뒤 1천8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금하는 등 은행측이 김씨의 절취액수를 55만원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김씨가 단독 범행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훔친 액수가 수사과정에서 은행이 발표한 55만원보다 6백36배나 많은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한꺼번에 5천만원을 빼낸 대담성 등으로 미뤄 다른 직원과의 공모 및 상납여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다. ◎폐지폐 어떻게 처리되나/자동정사기 통해 폐기여부 결정/세단기로 분쇄·천공후 소각처리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 불법유출사건은 경찰의 조사결과 손상된 돈을 분쇄,처리하는 화폐 자동정사기에 대한 관리상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돈의 생애는 조폐창에서 만든 신권을 한은으로 보내면 한은이 금융기관의 헌돈과 바꾸어 주는데서 시작한다.한은에 돌아온 헌돈은 한은 본점과 1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화폐 자동정사기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돈과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다.자동정사기가 없는 지점이나 사무소로 돌아온 손권은 천공기계로 돈에 구멍을 뚫은 뒤 대구의 소각로에서 소각된다. 자동정사기에서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 손권은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정사기에 붙은 세단기로 옮겨지면 톱니모양의 칼날에 1∼2㎜ 크기로 잘게 쪼개져 폐기처분 된다.이때 잘게 썰어진 지설물은 단열재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정사기에는 투입된 헌돈과 재사용할 돈,폐기처분한 돈의 숫자가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사용할 돈과 폐기처분한 돈의 합계가 투입된 헌돈의 숫자와 대조할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만약 칼날의 간격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에는 세단기의 작동이 중단된다. 또 1대의 자동정사기에는 2인 1조의 정사원과 1∼2명의 정사계장 또는 과장이 관리인으로 붙어 있다.특히 정사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제한구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24시간 폐쇄회로 TV를 통해 감시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인인 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는 1∼2㎜인 칼날간 간격을 10㎝정도 떼놓아,손권이 세단기에 분쇄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한 뒤 세단기를 수리하겠다며 퇴근 후에 남아 화폐정사기 속에 분쇄되지 않고 쌓인 돈을 꺼내 유출했다. ◎유출범인 김태영씨 일문일답/“모든 분들께 죄송… 공모자는 없어” 『모든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3억5천여만원을 몰래 훔쳐낸 혐의로 구속된 김태영씨가 21일 하오1시쯤 부산중부경찰서 형사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여러차례 돈을 훔친 걸로 봐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 상호간의 감시체계가 잘 이뤄져서 공모자체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공모한 사람은 결단코 없다. ­은행측은 지난해 면직될 당시 절취한 금액이 모두 3억5천여만원인 사실을 알고 있었나.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죄송할 따름입니다. ­단독범행이라고 믿기가 어려운 구석이 많은데 혹시 은행측으로부터 무슨 약속같은 것을 받았나. ▲약속받은 것이 없다.(침묵) ­은행측이 훔친돈으로 증권에 투자한 내역을 적은 비밀장부를 돌려줬다는데. ▲(한동안 침묵)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 미,「보」 내전 새 조정기구 구상

    ◎“접촉그룹 5국·분쟁 3국 참여/전쟁종식 포괄적 평화안 마련”/유럽 관리/미·러 「발칸 분쟁」 논의 진전 시사 【파리·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구 유고 지역 분쟁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내전종식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접근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랑스 외교소식통은 12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특사 외교를 통해 보스니아의 영토분할과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를 통할하는 새로운 분쟁 조정기구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유럽관리들은 미국은 소위 「5+3」회담을 제의해 접촉그룹 국가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분쟁 당사국인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참여해 포괄적인 평화안을 마련할 것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유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을 이미 유럽 각국을 순방중인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피터 타노프 국무차관을 통해 유럽 지도자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이와관련,미 국무부는 이날 새로운고위급 미국대표단이 구 유고 지역을 방문,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지도자들과 분쟁종식을 위해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치·자그레브 외신 종합】 레이크 앤터니 미 백악관안보보좌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 러시아 흑해의 휴양지 소치에서 2시간반에 걸쳐 회담을 갖고 보스니아내전 종식방안을 논의했다. 코지레프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리의 노력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측의 평화안에 대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 이어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회교정부의 외무장관들도 12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체첸 무장해제 않을땐/러 “무력 재사용” 【그로즈니 AFP 연합】 러시아정부는 체첸반군이 무장해제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시 무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아나톨리 쿠릴코프 러시아 내무장관이 12일 경고했다. 이날 그로즈니에 도착한 쿠릴코프 장관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양측의 평화협정중 군사부문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이 13일 이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각 층별 시료 채취/수사본부/부실자재 사용여부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붕괴현장에서 무너진 A동의 각 층별 시료채취작업에 나섰다. 서울지검 이정희 검사·국민대 정재철(56) 교수등 6명의 현장조사팀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지상5층에서 지하4층까지의 각 층에서 나온 기둥과 상판등 콘크리트 더미에 해당층수와 위치등을 페인트로 표시하게 했다. 조사팀은 이 시료들을 일반 잔해물이 옮겨지는 난지도내 별도공간에 모아두고 철근의 강도와 모래염분등을 조사한 뒤 시공부실 및 부실자재사용 여부등을 밝힐 계획이다.
  • 전 서초구청직원 “수뢰” 시인/「삼풍붕괴」 수사

    ◎설계변경 승인대가 3백만원 받아/전 주택과장·계장 검거 주력/용도변경 등 담당 공무원 7명도/「감정단」 오늘 현장검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전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에 대해 사후 설계변경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5일중 정씨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삼풍건설산업측이 설계도와 달리 이미 매장 1·4·5층에 2천㎡를 더 넓게 증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 신청을 해왔다』며 『현장확인을 통해 불법증축 사실을 알았으나 삼풍건설산업측으로부터 3백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사후승인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정씨의 당시 직속상관으로 이미 출국금지된 전 서초구청 주택계장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씨와 전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씨 등이 설계변경의 사후승인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는 등 비리에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주택과를 관할한 전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가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5일중 이씨를 소환,구체적인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들과 함께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을 담당했던 전 서초구청 주택과 김오성(33·현 서초구청 재산관리과)씨와 90년 3월 설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정경수(34·현 중구청 주택과)씨 등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및 설계변경,용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일선 구청 과장급 이하 관련 공무원 7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번 붕괴사고가 하중불균형으로 4층기둥이 5층 바닥을 뚫고 올라가고 기둥이 빠지면서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검·경은 한림건설컨설팅주식회사에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의뢰,『5층 식당가의 처짐과 균열현상은 하중의 불균형으로 4층의 기둥이 뚫고 올라온 것이며 5층 에스컬레이터의 바닥 구겨짐은 기둥이빠지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5층의 붕괴는 지나친 하중과 기둥과 기둥사이의 하중불균형으로 일어난 전단파괴현상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냈다. 검·경은 또 설계·감리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무소는 87년 10월 백화점 착공 이후 88년 8월 중순까지 10개월동안 현장에서 상주감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그 뒤 상주감리를 할 때에도 철근 검사와 콘크리트 강도시험을 거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89년 1월 우성건설측이 55.9%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기면서 작성한 「협의타결정산내력서」를 확보,정확한 시공범위와 자재사용내용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시공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경은 이날 중앙대 공대 김덕재 교수등 건축구조·콘크리트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사고원인규명감정단」을 발족,5일 상오 5시30분쯤부터 정밀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전서초구청 직원 5명 계좌 추적/「삼풍 수사」

    ◎가사용·용도변경 사후승인 확인/공무원9명 출금… 이준 회장 로비여부 추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일 삼풍백화점건물에 대한 가사용 및 설계·용도변경 등을 사후에 승인한 서울 서초구청 주택관리과 김오성(33·7급)씨와 정지환(39·무직)씨등 관련공무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예금계좌 추적대상자는 89년 11월 가사용승인을 담당한 김·정씨를 비롯,94년 10월 증·개축 및 용도변경허가를 맡은 교통지도과 직원 이명수(47)씨와 중구청 주택과 정경수(34)씨,90년 7월 준공검사 승인실무를 담당한 곽영구(35)씨 등 5명이다. 수사본부는 또 이들과 당시 설계변경승인을 담당한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주택계장이던 중구청 건축계장 양주환(44)씨와 증·개축 및 용도변경승인을 담당한 현방배3동장인 주택과장 김재근(48),주택계장 이종훈(43)씨등 모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수사관계자는 『백화점건물의 가사용승인등에 직접 관여한 김씨등 실무자들이 현재 가족과 함께 도피중이므로 일단 이들의 집과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과 개발사업부장 이모씨,89년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이던 윤모씨(50)등을 소환,시공회사의 변경승인경위와 결재절차,인허가와 관련한 로비여부등을 집중추궁했다. 검·경은 삼풍건설산업 이평구 전무와 우성건설 이상철씨등 건설당시 현장소장등 두 시공회사의 간부 6명도 불러 구체적인 시공과정과 불량자재사용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삼풍」 부실시공·감리 집중조사/검경

    ◎우성·삼풍건설관계자 20여명 환문/이준 회장 등 4명 「과실치사상」 구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서초구청·우성건설·삼풍건설산업·우원건축설계사무소 등의 관계자 20여명을 불러 설계·시공·감리·감독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검·경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붕괴위험을 알면서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2)과 이한상 사장(42),이영길 시설이사(52),「한」건축구조연구소 이학수 소장(46)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회장등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백화점 A동의 천장과 벽에 금이 가 빗물이 새고 미세한 진동이 있었으며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5층 식당가 천장과 바닥등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이상 조짐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고객과 종업원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1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서초구청측이 지난 3월과 지난달 16일 붕괴된 백화점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백화점에 균열이 생기고 빗물이 스며드는 등 이상이 발생했는 데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실을 중시,공무원들의 묵인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또 백화점의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증축등의 허가경위·시공등과 관련,관할 서초구청 전주택과 직원 이모씨(47)등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백화점 설계도면과 시방서등을 정밀 검토하는 한편 우성건설 조인호부사장,당시 현장소장이었던 이상철 전무,우원건축설계사무소 임형재 소장(49)등을 상대로 부실시공과 불량자재사용·설계·시공·감리과정에서의 부실여부등을 캐고 있다.
  • 시공/관리/감독/「3대부실」 규명 초점/「백화점 붕괴」 수사 방향

    ◎설계도면·시방서·구조계산서 등 확보/준공검사때 공무원 결탁여부도 주목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시공상의 부실공사와 부실한 안전관리·행정기관의 감독소홀 등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는 검찰의 1차 잠정결론이 내려졌다. 붕괴전 이미 벽의 균열이나 바닥의 돌출등 구체적인 사고의 징후가 보였다는 백화점 관계자와 사고 목격자·전문가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진단결과이다.즉 지난해 10월 출근길 서울시민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성수대교붕괴사고의 재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우선 ▲설계·시공상의 문제 ▲유지관리상의 하자 ▲공무원의 감독 소홀 등 3개 의문점을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사고 당일일 하오 4시쯤 옥상 바닥이 침하되는등 붕괴조짐에 따라 백화점측이 기술책임자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회의결과 「고객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해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검·경은설계·시공에 있어 87년 9월부터 시공에 들어갔던 우성건설이 89년 1월까지 골조공사등의 기초공사를 마친뒤 돌연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긴 경위에 의문을 품고 있다. 건설업에 별 경험이 없고 영세업체이던 삼풍건설산업이 마무리 공사를 맡게된 데에 부실공사의 원인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때문이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무너져 내린 천장이나 바닥을 검사한 결과 시방서와 달리 철근이 규정보다 적게 사용된 점과 함께 건물옥상을 받치고 있는 철근을 하중에 잘 견디도록 「ㄹ」자로 배치해야 하는데도 수직으로 「ㄱ」자로 공사한 점에 기인한다.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인 국민대 정재철교수 등 기초공사·철골·구조·콘크리트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감정단」이 현장을 둘러본 뒤 『남쪽과 북쪽 벽만 남긴채 고스란이 내려앉은 붕괴 유형이 아주 특이하다.와우아파트나 우암아파트때의 붕괴형태와도 전혀 다르다.지난 60년대 발생한 청구가 지은 4층짜리 학교붕괴사고가 동일 유형으로 생각되며 당시 원인은 하중 때문이었다』고 밝힌 소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우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감리회사도 감리를 「겉치레」로 끝낸 사실도 드러났다.백화점측이 안전유지관리에 있어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게 검·경의 생각이다.백화점측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매장등의 증·개축을 마구 해왔다. 검·경은 이와함께 백화점건물이 완공된 뒤 정식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사용승인을 받아 12월1일 영업을 시작하고 90년 7월27일에야 준공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묵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즉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건축설계상의 용도와 완공 후의 용도가 다르거나 건축면적을 초과했을때 건축자재사용이 건축허가와 다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부실공사는 물론 안전관리와 긴급피난지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긴급회의참석자 등 10여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수순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지하철·버스·택시·주차요금/「IC카드」 1장으로 “OK”

    ◎내년부터 전철역·은행서 판매/건교부/6월 단말기 설치… 수도권 시범실시 지하철·버스·택시 등 각종 교통요금을 한장의 카드로 지불하는 「IC 카드」가 나온다. 건설교통부는 16일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현금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반도체가 내장된 IC 선불카드를 도입,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사용되는 「스마트 카드」를 본떠 「교통 스마트 카드」로 이름붙였으며 9개 신용카드사가 발행,지하철역과 은행·백화점 등에서 팔 예정이다. 카드 값 6천원 정도에 1만∼7만원까지의 이용 금액을 내면 카드에 사용 한도액을 입력한다.지하철역이나 버스나 택시 등의 내부에 마련된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비추면 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된다.다 쓰고 나면 재충전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6월중 카드승차권 단말기를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수도권을 운행하는 버스 3백대에 시범 운영한다.내년에는 지하철·버스·택시·주차장 등에 설치하고 98년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전화요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그러나 단말기의 설치는 운수업체의 자율에 맡겨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장부시 육상교통국장은 『현재 사용되는 공중전화카드는 마그네틱 카드로 재사용할 수 없으나 IC카드는 반도체가 내장돼 다른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카드와 보험카드,운전면허카드,사업등록증을 하나로 모은 신용카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은 교통관련 요금을 IC카드나 마그네틱 카드로 지불하고 있으며 은행 신용카드와 의료카드,교통요금 지불카드를 한장의 카드로 모은 IC카드를 개발·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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