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사용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형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급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5
  •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유명 야구 방망이 업체의 자세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유명 야구 방망이 업체의 자세

    1855년 목공소로 출발한 루이스빌 슬러거 제조 업체 H&B장갑 생산라인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생산 라인으로 돌려배송비 무료 온라인 판매 개시···수익금 일부 푸드 뱅크 기부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야구 방망이 업체가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29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빌 슬러거’ 배트 제조업체 힐러리치 앤드 브래즈비(H&B)는 최근 푸드뱅크를 지원하기 위해 비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미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있는 이 회사가 만들고 있는 마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방수 처리가 되어 수 차례 세탁할 수 있는 향균 마스크다. 골프 장갑 등도 만들고 있는 H&B는 장갑 생산 라인을 마스크 생산 라인으로 돌렸다. 마스크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배송비는 무료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기아 구호 단체인 ‘피딩 아메리카’에 기부된다. 4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무료 급식을 진행하는 푸드뱅크다. 1855년 목공소로 출발한 H&B는 또 코로나19 위기 동안 직원들의 가족들에게도 마스크를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존 힐러리치 사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회사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필요한 대중들을 위해 회사 생산 라인과 공급망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따올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이 황당한 행정 지침으로 연일 조롱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시코쿠 동부에 있는 도쿠시마현은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해 지역 간 이동현황 파악에 나섰다. 도시와 도시를 넘나드는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서 건너오는 차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2일, 도쿠시마현 소속 공무원들은 고속도로와 나들목 인근을 오가는 차량을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도로에 나온 직원들은 저마다 손에 쌍안경과 메모지를 쥐고 있었고, 이들은 쌍안경 또는 맨눈으로 차량 번호판과 차종을 확인한 뒤 이를 수기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시마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차량과 사람의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거창하게 포부를 밝혔지만, SNS에서는 비웃음만 터져 나왔다.일반적으로 각각의 도시로 유입되는 외부 차량의 정보는 각 지역에 설치돼 있는 CCTV를 주로 이용한다. 일일이 공무원이 길거리에 나가, 그것도 쌍안경을 들고 수기로 기록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헛발질’을 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베의 마스크’라는 뜻을 가진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466억 엔(약 5275억 원)을 투입해 제작하고 일본 모든 가구에 배포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면 마스크는 일회용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하고, 부족한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만들다 만 것처럼 크기가 매우 작고 품질도 좋지 않아 세금낭비라는 비난만 쏟아졌다. 게다가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귀에 거는 끈이 끊어진다는 지적에 “끈이 끊어지면 테이프로 붙이라”고 말했고, 지난 22일에는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실밥 같은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의 문제 사례 200건이 18일 시점에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폭로돼 비난과 조롱이 함께 쏟아졌다.비웃음을 살 만한 행정조치는 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역이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는데, 교사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수업을 듣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된 것. 지난 16일 일본 지역언론인 주쿄테레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해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교사가 교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수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와카야마현의 일부 학교에서도 지난 13일 입학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 후 TV 모니터를 통해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들 학교는 ‘독특한 입학식’을 진행한 다음 날부터 다시 임시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갖춘 줄로만 알려져 있었던 일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거듭났다. 아베 정부가 초유의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4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3575명, 사망자는 358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일본 보건 당국이 품질 논란을 일축했다. 일본 국민 70%는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밝혔다. 최근 일본 NHK가 최근 후생노동성 홈페이지를 인용한 질의응답을 보면 “천 마스크의 사이즈가 작다고 생각하는데 어른용인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배포하는 천 마스크는 세로 9.5㎝, 가로 13.5㎝ 시판 어른용으로 입과 코를 덮을 만한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 약 1300만 장 가운데 일부 베트남제 제품의 경우 “귀걸이 끈이 신축성이 없는 소재로 만들어져 성인 남성은 착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NHK에 따르면 ‘마스크 사이즈가 작다’의 지적에도 후생노동성은 “이미 배포가 시작됐고, 앞으로도 현재 같은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이즈를 바꿀지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상태까지 사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모양이 망가지면 사용을 중단하라”며 “귀를 연결하는 고무줄이 끊어지면 테이프 끈 등으로 묶어서 쓰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선 “크기도 작고 한 번 빨면 너덜너덜해져 재사용할 수 없다”는 마스크 체험담이 확산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에선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기 위해 소형 재봉틀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수도 도쿄도를 시작으로 전국 약 5850만 가구에 약 1억30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소요 경비는 총 466억엔(약 5307억원) 정도다. 한편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비판이 고조하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40% 수준을 유지하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연속 7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가운데 일본 유권자는 대안이 될 다른 정치인이 마땅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풀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4월 말인데 아직도 중간고사 공지가 없네요. 시험이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 평가방법이 뭔지도 몰라요. 아무리 비상상황이라지만 대학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을 해도 되는 건가요.”(대학생 A씨)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학이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어지는 가운데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대학까지 나왔다. 유례없는 온라인 개강에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온라인 캠퍼스는 여전히 삐걱대고 있다. 지난달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대학생 커뮤니티 등 온라인 사이트에는 각종 ‘후기’가 올라왔다. 화면이 끊기고 서버에 접속할 수 없는 등 일시적인 해프닝이 다수였지만,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도 많았다. 고려대에서는 한 수업에서 교수가 16년 전 녹화한 강의 영상을 재사용해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다.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린 한 수강생은 “단순히 2004년에 녹화된 강의를 재사용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3주차까지 강의에서 다룬 내용이 강의계획서에 올라온 학습 목표와 현저히 차이 난다”고 했다. 이에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를 2주 정도 한다고 해서 새로 서툴게 하는 것보다는 예전에 찍어 놓은 걸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되고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에는 실시간 강의로 바꾸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외대에서는 한 교수가 사전 녹화강의를 올렸는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개를 전송받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수는 사과했지만, 학교 측은 해당 과목 교수를 교체했다. 이론뿐 아니라 실험과 실습이 필수인 예체능 계열과 공과대, 간호대 등 전공 학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패션디자인과 전공인 한 학생은 “과 특성상 직접 옷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강의실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른 전공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이유도 이런 강의실 사용료가 포함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대체돼 강의실을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업의 절반 이상이 실습인 컴퓨터 수업을 수강하는데, 시간만 날리고 있다”면서 “교수님이나 조교님이 일일이 사용법을 알려주고 함께 도와주면서 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만 하니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의 질이 기대에 못 미치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도 떨어진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달 대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해 ‘만족한다’(만족·매우 만족)고 답변한 사람은 응답자 5101명의 6.8%(347명)에 불과했다. 평균 만족도 점수도 5점 만점에 2.19점에 머물렀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학교별로 시험을 교수 재량에 따라 운영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이번 학기에 6과목을 수강하는데, 중간고사를 1~2주 남기고도 시험을 어떤 식으로 할지 공지하지 않은 과목이 4개나 된다”면서 “시험을 갑자기 보겠다고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계속 커진다. 대학생 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지난 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50여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전달했다.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이화여대에서는 총학생회가 매일 등록금 환원을 촉구하는 항의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되자 각 대학은 학과 특성에 따라 반드시 자격증 취득이나 실습 수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대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중 절반 이상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대면수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우주 로켓 개발은 막대한 개발 비용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 가능성 때문에 오랜 세월 강대국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우주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나사나 미 공군 등 미국 정부 기관이 민간 발주를 늘린 데다, 위성 발사 비용이 저렴해지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업 우주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이스 X의 성공은 작은 스타트업 기업도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얼마든지 우주 산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뉴질랜드에서 설립됐고 미국에 본사를 둔 로켓 랩(Rocket Lab)도 이런 우주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매우 활발하게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아직 지명도나 기업 규모에서 스페이스 X나 다른 대형 우주 항공 기업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2018년 소형 로켓인 일렉트론 (Electron)의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발사 실패를 제외하고 10회의 발사 성공을 기록하며 민간 우주 로켓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높이 17m에 지름 1.2m, 무게 12.5t의 소형 로켓으로 저지구궤도 발사 페이로드가 150~225kg 정도로 작지만, 대신 발사 비용이 600만 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페이스 X가 재활용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또 다른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 역시 재사용 로켓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려고 시도 중이다. 로켓 랩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로켓 랩의 내놓은 대안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1단 로켓을 공중에서 회수하는 것이다.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로켓 1단을 낙하산으로 감속한 후 공중에서 항공기로 회수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 우주 왕복선 시절 나사는 고체 로켓 부스터 (SRB)를 낙하산으로 회수해서 재사용했지만, 바다에 착륙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의 부식으로 인해 수명이 길지 않았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의 경우 로켓을 역추진해서 1단을 바지선이나 지상에 상륙시킬 수 있지만, 대신 이 과정에서 추가 연료가 들어가 발사 페이로드를 희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낙하산에 고리를 걸어 회수할 수 있다면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피할 수 있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나사의 고체 로켓 부스터나 스페이스 X의 팔콘 9보다 훨씬 소형이기 때문에 공중 회수 시스템에 적합하다. 로켓 랩은 올해 3월 로켓 회수 실험에 성공했다. 일렉트론 로켓을 축소한 모형에 낙하산을 탑재하고 헬리콥터로 투하한 후 다른 헬리콥터에 있는 회수 시스템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안전하게 회수한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로켓 랩은 올해 안에 일렉트론 로켓 1단의 공중 회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회수할 수 있는 로켓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낙하산과 간단한 회수 장치로 로켓을 회수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는 훨씬 클 수 있다. 로켓 랩이 로켓 재사용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발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천 마스크의 배송이 시작됐으나 막상 받아본 결과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가 15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후생노동성 배포 천 마스크가 노인돌봄 시설을 중심으로 전국에 배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규슈지방에 있는 치매 노인시설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에 “도착한 천 마스크를 직원들이 착용해 본 결과 아베 총리가 당초 썼던 것과 같은 형태로 사이즈가 작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아서 (턱 끝까지 가리려고 하면) 코가 나오고 만다”며 “지금 쓰고 있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가 떨어지면 (배포된 천 마스크를 쓰기보다는) 직접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으나 어색한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코와 턱을 동시에 가리지 못할 정도로 마스크의 세로 길이가 짧아 바이러스 차단 효과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고 그 자체로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시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거의 그런 수준의 마스크가 도착한 셈이다. 닛칸스포츠는 “노인돌봄 시설에서는 난청을 겪는 사람이 많아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굴을 덮을 수 있는 큰 마스크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아베 총리는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전국 5000만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 마스크를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해 국민들 사이에 강한 반발이 나왔다. 특히 제품 구입과 배송 등에 모두 466억엔(약 5270억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쓴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교도통신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천 마스크 배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1.6%에 그쳤고, 76.2%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74.8%가 천 마스크 지급 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부 “마스크·손 소독제, 재난관리자원으로 관리”

    정부 “마스크·손 소독제, 재난관리자원으로 관리”

    코로나19 사태 초기 품귀 현상을 빚었던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재난관리자원으로 지정된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자원의 분류 및 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고시안은 방역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보안경, 손 소독제 등 외피용 살균소독제, 화학물질 보호복, 열 감지용 적외선 카메라 등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매년 이들 물품의 비축관리계획을 세우고, 일정 수량을 미리 확보해놓거나 사전계약 등을 통해 긴급 상황 시 바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은 각종 재난의 수습에 필요한 장비, 자재, 인력 등 자원을 정부에서 지정해 고시해 놓은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으로 방역용품을 추가한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빚어진 ‘마스크 대란’이 계기가 됐다. 당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방역작업에 투입된 인력 등이 쓸 물량마저 부족해 재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지자체에서 미리 관리하도록 한 것.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최소한 의료인이나 현장 방역업무 종사자들이 사용할 만큼의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구비해놓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자체 등 재난관리기관에서는 해당 물품을 의무적으로 비축·관리하되 비축 수량 등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개정고시안은 방역물품뿐만 아니라 감염병 환자용 격리시설과 이재민용 임시주거시설, 긴급생활안정에 필요한 이동주택 등 시설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개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시행되는 6월 4일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4·15 총선 인쇄물·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 재활용이 추진된다.환경부는 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선거용 인쇄물 분리배출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배포하고 수거·재활용 계획 수립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선거 후 정당 및 후보자가 현수막을 철거한 후 수거를 요청하면 회수토록 했다. 수거한 홍보물은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원단을 무료로 제공해 재활용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현수막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로 장바구니·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에서 폐현수막 원단을 활용해 지갑·열쇠고리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의 폐현수막 새활용 및 사회적 기업 목록을 지자체와 공유해 지역에 맞는 새활용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재사용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5월 29일까지 지자체별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 실적을 파악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재활용 정책에 활용키로 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220t 중 재활용은 33.5%인 3093t에 불과했다. 발생량의 61.3%(5649t)는 소각처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산시,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 1장씩 지급...외국인 주민 지원도 검토

    안산시,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 1장씩 지급...외국인 주민 지원도 검토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를 1인당 1장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은 오는 24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면 세대별 명부를 확인한 뒤 가족 수 만큼 면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지급하는 면마스크가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국회의원 투표일 모든 유권자에게 지급하고자 확보한 것인데 선관위에서 마스크 배포가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통보함에 따라 투표일을 피해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가 KF94 마스크 등과 달리 바이러스 차단 등의 효과는 없으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 인한 바이러스의 타인 전파는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기준 안산 관내 인구는 65만1211명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 관련부처 자료 등을 이용, 8만8000여명에 이르는 관내 거주 외국인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들에게도 역시 1인당 1장씩 면마스크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가구원 1인당 KF94 마스크 2개와 손 소독제 2개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의 마스크 수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 쓰면 추방·벌금·체포”…마스크 착용 강화하는 아시아

    “안 쓰면 추방·벌금·체포”…마스크 착용 강화하는 아시아

    아시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강제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기는 외국인을 추방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벌금 30만동(약 1만5천원)을 부과하고, 폐마스크를 무단 투기할 경우 최고 700만동(약 3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현지 월 평균임금은 550만동(약 27만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누적 확진자가 3천200명을 초과한 필리핀의 카를리투 갈베스 대통령 고문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방침을 반복해서 어기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국은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특히 동부 찬타부리주(州)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2만밧(약 74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州)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리셴룽 총리가 지난 3일 대국민 담화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데 이어 5일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무료 배포했다.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지역 사회 감염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초과하자 방침을 바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흐마드 유리안토 정부 대변인이 5일 “모든 국민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밝혔고, 6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18일부터 식료품 구매와 병원 방문을 제외한 외출을 아예 금지하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곳곳에 무장한 군경을 배치해 삼엄하게 감시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부유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저가 마스크도 쓰기 어려운 상당수 저소득층은 스카프 등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6일 신규 확진자 693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4천명을 초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베 “가구당 천마스크 2개”… 日 국민 비판 봇물

    아베 “가구당 천마스크 2개”… 日 국민 비판 봇물

    전문가 “부직포보다 비위생적” 회의론 도쿄 신규 확진자수 97명 또 ‘하루 최다’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모든 가구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2개씩 나눠 주기로 한 데 대해 현실성과 실효성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마스크를, 그것도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한 반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도쿄도에서는 2일에도 하루 기준 최다인 97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나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전국 5000만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 이후 우체국에 등록된 주소를 기준으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니까 천마스크 2개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마스크를 주는 것보다는 휴직·실직에 대한 보상이 우선이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률적으로 가구당 2개를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5인 가구의 가장인 남성 회사원(42·도쿄도)은 “가족 인원수대로 다 챙겨 달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1인 가구에도 2개, 5인 가구에도 2개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인데 왜 2개로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린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별도로 마스크가 배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가구에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체국을 활용해 각 가정에 개별 배송하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우체국망을 이용해 집집마다 마스크를 7개씩 배달했으나 고령자 생활시설 건물 1개 동 전체에 7개만 전달되는 등 배송 오류 신고가 약 250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노숙자 등 일정한 거처가 없는 사람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천마스크의 기능에 대한 회의론도 나왔다. 야하라 데쓰카즈 규슈대 교수(생명과학)는 “정부는 천마스크 배포에 더해 개인들에게 직접 만들어서 쓰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며 “(부직포 마스크와 달리) 올과 올 사이가 넓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관리가 잘못되면 세균 번식 등으로 오히려 비위생적”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연일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국적으로 123명이 나타나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8일 200명, 31일 242명, 이달 1일 266명 등 연일 하루 최다 기록이 바뀌고 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기존의 일일 최다인 78명(지난달 31일)을 20명 가까이 웃도는 97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나왔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 수는 684명으로 불어났다. 그럼에도 코로나19 검사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감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올바른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검사의 확충이 중요하지만, 일본의 검사 건수는 하루 2000건을 밑돌면서 100만명당 검사 건수에서 독일의 17분의1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코로나19 힘든 경험도 인생에서 큰 재산” 발언 빈축

    아베 “코로나19 힘든 경험도 인생에서 큰 재산” 발언 빈축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커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이른바 ‘꼰대’ 메시지를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통해 아베 총리는 일본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신입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불안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 힘든 어려움 속에서 오늘을 맞이한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위로했다.문제는 다음 대목이었다. 아베 총리는 “그러한 경험도 반드시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큰 재산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그때는 힘들었지만 모두 노력해 극복했다’고 서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염 확대 만들어놓고 무슨 ‘큰 재산’이냐” 비판 이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 발생하면서 첫 확진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까지 합쳐 3207명으로 늘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메시지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이용자들은 “감염 확대와 사회 불안을 만들어 놓고 무슨 ‘큰 재산이 될 것’이야”, “내 머리가 나쁜 것일까? 총리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재산이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가구당 천마스크 2장 배포’에 “가족끼리 가위바위보?” 아베 총리가 같은 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다음 주 이후 모든 세대에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온갖 지적이 쏟아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탁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마스크를 5000만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2장씩 배포하기로 한 것”이라며 “1장 가격은 200엔 정도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인데 왜 2장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에게는 별도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1100만장의 천마스크를 우선 공급해왔다는 발언도 했다. 인터넷 등에선 정부의 가구당 천마스크 2장 배포 정책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쿄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 집은 6인 가족이다. 어른들이야 포기한다고 치자. 마스크를 누가 쓸지 이제 아이들 넷이 가위바위보를 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배송비를 들여가며 모든 가구에 천마스크를 배포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상점에서 누구나 비교적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시간내 제작…‘3D프린팅 마스크’ 소스 공개한 美비영리단체

    3시간내 제작…‘3D프린팅 마스크’ 소스 공개한 美비영리단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마스크 부족 문제에 직면한 미국에서 한 비영리단체가 3D 프린터를 사용해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찍어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IT전문 긱와이어 등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알프라임은 메이커 마스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획을 통해 3D 프린터로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생산해 의료종사자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현재 3D 프린터 28대를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앞으로 3D 프린터 13대를 추가로 가동해 오는 3일까지 하루 약 140개씩 매주 1000개에 달하는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완성된 마스크 1개는 일회용 마스크 300개에 해당하는 2개월분과 맞먹는다. 이미 이 단체는 처음 생산한 마스크 세트를 시애틀 아동병원에 기증했으며, 병원 측은 코로나19 환자의 검체를 다루는 실험실 연구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시 승인을 받아 해당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이 병원의 임상 미생물학자이자 워싱턴대 실험실의학과 교수인 쉬안 친 박사는 “마스크가 잘 만들어져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임상연구를 감독 중인 친 박사는 이 마스크가 “개인 보호 장비의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 마스크 계획은 또 일반인들도 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오픈소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 마스크는 취미생활 수준의 300달러(약 36만원)짜리 보급용 3D 프린터가 있으면 일반인도 쉽게 만들 수 있다.이를 설계한 시제품 제작 전문가인 로리 라슨에 따르면, 마스크는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수급하기 쉽고 개당 인쇄 시간은 3시간 이내이며 비용은 2~3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자신은 물론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는 이웃들에게도 만들어주기 쉽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처럼 다른 지역의 단체들 역시 이 마스크를 생산해 의료종사자들을 돕길 희망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단체 공동창립자로 워싱턴 벨뷰 소재 벤처캐피털 이그니션 파트너스 창업자이기도 한 조너선 로버츠는 “이 계획은 중대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해 코로나19 펜데믹 최전선에 있는 진정한 영웅(의료종사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메이커 마스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셀카로 증명하라” 코로나19 자가격리 인증앱 확산…사생활 논란도

    “셀카로 증명하라” 코로나19 자가격리 인증앱 확산…사생활 논란도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자가 격리자 동선을 ‘셀피’(셀프 카메라·이하 셀카)로 추적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AFP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 등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격리 여부를 셀카로 인증할 수 있게 됐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는 모든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애플리케이션 계정 권한을 부여했으며, 대상자는 경찰의 불시 방문이나 애플리케이션 인증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애플리케이션 인증을 택할 경우 앱을 다운로드받아 셀카를 등록하고 시간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들어오는 인증 요청에 응해야 한다. 이때 자가 격리자가 실제로 집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를 셀피로 증명하면, 애플리케이션은 셀카와 함께 GPS 정보를 수신해 관리 당국에 전송한다. 20분 이내에 인증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 곧바로 경찰에 통보된다. 격리자는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긴급 물품지원 등도 요청할 수 있다. 폴란드 경찰은 이날 규칙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에게 500즈워티(약 1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나라는 폴란드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일찌감치 안면 인식 기술과 로봇을 도입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물론 체온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테러 대응작전에 활용하던 위치 추적 기술을 도입, 영장 없이 코로나 확진자 휴대전화에 접근해 위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30일짜리 긴급 명령을 내렸다. 대만은 자가격리 대상자 자택에 '전자 펜스'를 두르고, 집을 벗어나거나 전화기를 끄면 지역 경찰과 공무원이 15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홍콩은 한술 더 떠 지난 19일부터 입국자 전원에게 2주 자가격리를 강제하고 '전자팔찌'를 지급했다. 전자팔찌에 내장된 GPS 시스템으로 격리 상태를 감시하고 동선을 추적하려는 목적이다. 홍콩 정부는 현재 재사용 가능한 전자팔찌 5만 개를 확보했으며, 6만 개의 일회용 전자팔찌를 조달한 상태다. 또 5000개의 전자팔찌는 테스트 후 이미 입국자들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Harari) 역시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정부의 감시 체계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인류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이 위치정보 추적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확진자 및 접촉자 파악은 용이했으나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가 나타났다. 때문에 독일 등지에서는 자발성과 익명성을 보장한 감염병 데이터 수집 방안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한편 폴란드 정부는 이탈리아의 심각한 상황에 비추어 다른 EU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부활절인 4월 12일까지 학교를 폐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들어서자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령 등을 추가로 발령했다. 로이터 통신은 폴란드 정부가 생필품 구매와 산책, 출퇴근을 제외한 모든 이동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가족 외 2명을 초과한 모임은 물론 종교모임과 장례식 참석 인원도 5명 이내로 제한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승객 숫자도 제한했다. 다만 5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24일 현재 폴란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99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보다 한발 빠른 지자체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사태 속에 중앙정부보다 발 빠르고 적극적인 자치단체들의 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한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경제가 얼어붙자 지난달 전국에서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불을 지폈다. 한옥마을 등 전주 지역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10~20% 내려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 운동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하자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의 이런 정책이 알려지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재난기본소득 지원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도 지자체들이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PC방·노래방·학원·콜센터·영화관 등 다중 집합시설에 대해 15일간 운영 제한에 들어갔다. 전북도의 방침은 정부가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콜라텍·클럽·유흥주점에 시설과 업종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전북도는 또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업체에 7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설에 대해 운영을 제한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설 손실 비용을 최소한이라도 보조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 공급도 정부가 뒤늦게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부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북 임실·부안·김제, 부산 기장군 등 기초지자체들은 마스크를 미리 대량 주문했다가 위기 상황에 주민들에게 직접 배부하는 기민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공적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양보하는 통 큰 결정을 잇달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 직원 2000여명은 공적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한 장이라도 더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 보성군은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장을 군민 모두에게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읍·면사무소를 통해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가 지급된다. 면 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보성군, 전국 최초 필터 교체용 마스크 전 군민 무료 보급

    보성군, 전국 최초 필터 교체용 마스크 전 군민 무료 보급

    전남 보성군이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필터 교체용 마스크를 전 군민에게 무료로 보급한다. 지난달 5일 전 군민의 면 마스크 보급에 이어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매를 전 군민에게 무료로 지급한다. 마스크는 이날 읍·면사무소를 통해 군민들에게 전달된다.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다.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 마스크 제작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보성군 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보성군여성단체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보성지회 등 10개 봉사단체에서 재능나눔 봉사자들 100여명이 힘을 보탰다. 주말도 없이 공동작업장, 일터, 가정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군은 마스크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전액 지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도 연일 마스크 제작 현장인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재봉틀 앞에서 마스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자원봉사자 최모 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은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위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마음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여기 계신 봉사자 한분 한분이 보성군의 영웅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군은 지난 1월말 저소득층을 위해 마스크 11만매를 배부했다. 지난달 5일에는 전 군민에게 면 마스크를 지급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군 보유물량을 풀어 임산부와 고위험군에 마스크 2000매를 긴급 지원했다. 또 장도, 해도 등 도서지역에도 700매를 지원하는 등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러번 빨아쓰는 나노 마스크 언제 상용화 될까?

    여러번 빨아쓰는 나노 마스크 언제 상용화 될까?

    ‘금스크’로 불릴 정도로 마스크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다는 나노 필터 마스크가 언제 상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나노 필터 마스크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이 20번 이상 빨아써도 성능이 유지되는 마스크를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이 마스크는 세탁해도 KF80수준의 차단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식약처 허가를 받진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안전성이 입증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업체로부터 허가 신청은 들어오지 않았다. 김 국장은 “나노필터 마스크가 상용화되려면 넘어야 할 이슈가 두 가지 있다”며 “먼저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유기용매, 나노 입자(나노파티클) 박리 등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의 나노 입자가 떨어져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고, 유기용매가 마스크에 남아있을 수도 있다”며 “생산업체와 개발업체가 이 두 가지 이슈를 해결해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정부도 그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약처는 나노필터 마스크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해당 분야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대리 구매 대상을 임신부 등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됐다. 김 국장은 “임신부도 마스크 대리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의제는 논의가 많이 진척됐다”면서 “다만 10세 이상의 어린이도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리 구매는 공평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얼마나 불편을 느끼시는지 계속 살피며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스크 없이 진료” 이탈리아, 남부 확산 의료 붕괴 조짐…사망 中추월

    “마스크 없이 진료” 이탈리아, 남부 확산 의료 붕괴 조짐…사망 中추월

    이탈리아 3405명 사망, 中보다 200명 많아… 확진 4만 1000명 넘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4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을 추월한 이탈리아가 의료체계가 열악한 남부로 코로나19가 대거 확산되면서 의료 붕괴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의사들조차 마스크를 며칠씩 재사용하거나 아예 없는 채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북부지역에 편중돼 있었지만 지난 며칠 새 남부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사망자 수를 3405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3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10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전역에서 이탈리아주교회의(CEI)의 제안에 따라 밤 9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코로나19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태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가 진행됐다. CEI의 제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이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전날 동참 의사를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기도를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행 거점’ 북부, 남부 늘면서 확진자 비중 낮아져 이탈리아 시민보호처 자료에 따르면 중부 라치오주 내 확진 사례는 지난 9일 102건에서 이날 823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부 캄파니아에서도 확진 사례는 120건에서 625건으로, 풀리아에선 50건에서 478건으로 늘었다. 남부에 있는 칼라브리아와 시칠리아섬에서도 확진 사례는 각각 11건, 54건에서 169건, 340건으로 증가했다. 남부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 북부 3개 주의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각각 1만 9884명, 5214명, 3484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69.6%를 차지,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나폴리, 의사조차 마스크 없어…의료 장비 매우 부족” 현지 의사들, ‘감염 대란’ 우려… 감염 환자 ‘쓰나미’하지만 남부 지역은 북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경제 중심지인 북부와 달리 남부는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의료 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문을 닫은 병원만 40곳에 이른다. 국제개발 전문가인 세레나 마시노 영국 웨스터민스터대 강사는 “이 지역 의사들은 장비 부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18일 기준으로 나폴리에는 아직 마스크도 없는 의사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라브리아주 의사들은 지난주에 마스크와 방역 고글을 지급받았지만 캄파니아 의사들은 아무것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현지 의사들도 감염 대란을 우려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의 의사인 주세페 크라파로는 남부지역 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유입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앞날을 내다보며, 긴장하고 두려운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아그리젠토의 외과 의사인 파스콸레 갈레라노도 “남부에서 코로나19가 북부와 같은 속도로 확산한다면 엄청난 압박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미 집중 치료 시설이 부족해 팔레르모로 환자들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 눈에 띄는 ‘노란 마스크’

    [포토] 문 대통령, 눈에 띄는 ‘노란 마스크’

    문재인 대통령이 노란 마스크를 쓰고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대전마을활동가포럼에서 제작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 지역과 감염병에 취약하고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2020.3.1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가격리 잘하나?…전자팔찌까지 도입해 입국자 추적나선 홍콩

    자가격리 잘하나?…전자팔찌까지 도입해 입국자 추적나선 홍콩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린 홍콩 정부가 ‘전자팔찌’까지 동원했다.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방침을 밝힌 홍콩 정부가 지침을 무시하고 외출하는 입국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적장치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입국한 홍콩인 데클란 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입국 전 기내에서 전자팔찌 착용에 동의하는 양식을 작성해야 했다”고 밝혔다. 양식에는 위챗, 왓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지 아니면 전자팔찌를 착용해 정부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모든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전자팔찌를 착용해야 했다고도 설명했다. CNBC가 입수한 승객 유인물에는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거나 홍콩보건부의 격리 방침을 위반할 경우 5000홍콩달러(약 80만 원)의 벌금과 징역 6개월에 처하게 된다”라는 경고문구가 포함돼 있다. 찬은 “전자팔찌를 차야 할 줄은 몰랐다. 새로운 입국 절차에 깜짝 놀랐다”면서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다고 느꼈지만,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집에 도착하자마자 당국자에게 집 모퉁이를 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당국은 그의 거주지 좌표를 정확하게 추적해냈다고 덧붙였다. 찬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중 한 사람은 전자팔찌를 거부해 곧바로 출국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야 했다. 홍콩 정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의 동선을 전자팔찌로 추적했다. 당시에는 전자팔찌와 연동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격리 가정에 움직이지 않도록 설치한 뒤, 전자팔찌가 스마트폰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찰 등이 직접 방문해 격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GPS는 장착하지 않았다. 홍콩 정부 최고정보책임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측에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GPS는 장착하지 않았으며, 전자팔찌가 주거지에 설치한 스마트폰과 20~30m 이상 떨어지거나 어느 한쪽 기기가 고장나면 당국에 경보가 도착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격리 명령 위반으로 체포돼 격리소에 감금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홍콩 정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GPS 신호를 활용해 거주지에서의 이동 여부를 추적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포브스는 니콜라스 양 홍콩 혁신기술부 장관이 지난주 발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만반의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전자팔찌는 격리자의 체온까지 기록해 전송한다. 홍콩 정부는 현재 재사용 가능한 전자팔찌 5만개를 확보했으며, 6만개의 일회용 전자팔찌를 조달한 상태다. 또 5000개의 전자팔찌는 테스트 후 이미 입국자들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행정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은 최근 2주간 홍콩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57명 중 50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며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람 장관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모두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킨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엄격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홍콩 시민에게 심리적 대비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