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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딜/“전문업종 이외 모두 대상에”/‘모범답안 찾기’숨가쁜 재계

    ◎정부의 시나리오는/5대그룹 개혁해야 나머지도 가능/강요않지만 상식선 벗어나면 곤란 재벌간 ‘빅 딜’에 대한 정부의 기본 생각은 하나의 전문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군의 기업들을 모두 거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빅 딜의 실체는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정부가 빅 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업종은 재벌들이 상식적인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지가 제시한 5대그룹의 주력업종을 근거로 들었다.현대는자동차 조선,삼성은 반도체 금융,LG는 석유화학,대우는 자동차,SK는 석유화학과 정보통신 등을 특화해야 할 업종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그는 현대와 대우가 자동차부문에서 LG와 SK가 석유화학부문에서 겹치지만 한 업종에서도 특화될 사업은 얼마든지 많다고 밝혔다.정부 내부에서 생각하는 빅 딜은 일단 5대 그룹에 우선하고 있다.특히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자동차분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경우 삼성자동차는 현대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기아자동차도 현대나 대우에게 분할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와 대우의 경우 자동차에서 경합하는 것은 독점의 폐해를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있을 수있다고 본다.한 걸음 더 나가 지분을 공동으로 갖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석유화학의 경우 큰 골격은 정유는 SK,비정유 부문은 LG 등에 특화시키는 방안이 점쳐진다.이 경우 5대 그룹 계열사 소속의 정유회사는 SK쪽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반도체는 삼성으로 특화한다는 것이다.현대전자를 비롯해 LG의 반도체사업분야도 삼성으로 단일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금융 분야도 삼성쪽에 기울고 있다.그러나 인위적인 합병보다는 주식매각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LG는 전자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업종에 주력하고 금융은 떨쳐버릴 것을권유하고 있다.이밖에 중공업이나 기계 등은 5대 재벌이 지분을 파는 방안이 거론된다.정부 관계자는 ”5대 그룹이 업종을 전문화하면 지금처럼 20개 이상의 계열사는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빅 딜의 시기를 새 정부 출범 전으로 보고 있다.과거처럼 업종전문화를 발표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1∼2년을 끌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는 5대그룹이 먼저 몸집을 과감히 줄이면 30대,50대 그룹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원활해 지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을 버려야 살까/“대세 따라야”… 대책반 구성 업종선별/사재출연 부담… ‘건성’ 오해살까 고심 재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휩싸이면서 숨돌릴 겨를이 없다.김대중 당선자측이 연일 요구수위를 높여가며 사재출연과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등 혁신방안을 제출토록 촉구하자 묘안을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있다. 삼성그룹은 김당선자측이 강도높게 요구하는 빅 딜이 대세(대세)라고 보고 실무대책안 마련에나섰다.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중공업 기계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빅 딜 대상업종 선정에 착수한 가운데 외부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일찍이 이건희회장이 “삼성이 자동차를인수할 수도,인수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대로 외부용역 결과와 내부구조조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자동차 부문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매각하고 그 반대로 결론이 나면 해외 자본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자동차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비서실 관계자는 “빅 딜이 삼성에 부담스러운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호텔 중장비 조선 부문의 사업이 우선적인 정리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안을 1차로 내놓았던 현대그룹은 내용이 미흡하다는 여론과 김당선자측의 질책이 쏟아지자 후속 대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현대는 삼성과 롯데 등 다른 재벌그룹들이 총수 사재출연을 발표하자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재산 가운데 출연할 만한 부분이 있는 지를 재검토중이다.그룹 종합기획실 임원은 “빅딜을 포함한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추진해야 하나 2월 말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에 관해 발표하지 않은 플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는 계열사 정리 방안과 빅딜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LG는 23일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할 전담기구인 ‘구조조정 추진본부’(본부장 손기락 부회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LG는 강유식 회장실 부사장 등으로 실무진을 구성해,주력업종의 재분류와 함께 해외 매각,합병 등 이미 발표한 구조조정안의 실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24일 김대중 당선자와 김우중 회장간의 단독회동 이후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세계경영’으로 특정지역에 동반진출해 있는 해외수출 중심의 구조상 주고받기식의 빅딜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는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있다. SK그룹은 현실적으로 새 정부쪽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묘안이 없어 고민 중이다.SK그룹은 당선자쪽 요구사항을 무시하기도 어려워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유통 금융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키로 했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구조조정안 발표계획도 설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핵심사안 입장차 커 상당한 진통/한·미 자동차협상 쟁점과 전망

    ◎세제개편 국내산업에 영향 많아 양보 어려워/미니밴 승용차 분류 2000년 이후로 연기 검토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제2차 자동차협상이 12일 끝났다.협상결과는 ‘부분 의견접근,합의도출 실패’다.아직 협상의 여지는 있지만 사태악화시 미 슈퍼301조의 발동위기로 까지 진전될 소지를 남겨놓고 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통상마찰 해소를 위해 그간의 쟁점사항을 조목조목 협의했지만 일괄타결에는 실패했다.물론 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다.24을 전후해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고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의 지정시한(30일) 전까지도 양국간 핫라인을 가동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그렇지만 핵심사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이견해소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이번 자동차협상은 95년 양국간 체결된 합의이행각서(MOU)의 이행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쟁점사항을 간추린다. ◇자동차 세제개편=14가지의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 세제와 관련,미국은 세부과 기준을 엔진배기량에서 자동차가액 등으로 바꿀 것을 요구 중이다.자동차세는 2000cc 이상부터 배기량당 부과금액이 커지는 누진구조로 돼있어 배기량이 큰 미국차들이 불리한 게 사실이다.정부는 그러나 자동차 관련세금은 교통안전과 소통,환경,국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여서 통상차원에서만 검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니밴 승용차 분류=미국은 미니밴이 우리정부의 방침대로 오는 2000년부터 승용차로 재분류될 경우 세금이 지금보다 최고 20배까지 올라 미 자동차의 대한 수출이 어려워진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국내업계도 같은 입장이어서 분류시기를 2000년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 ◇지프 자동차세=미국은 93년 지방세법 개정으로 지프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이 폐지돼 세금이 계속 오른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개정법률에 따라 지자체가 추진중인 사항이어서 수용키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근저당설정=승용차의 근저당 설정은 고려하기 어려우며,다만 자동차 등록증원부를 할부금융회사가 보관,제3자에게 사기매각하고 도피하는 행위를 막도록 하겠다는게 정부 입장.미국에서는 저당설정이 허용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저당설정이 허용되면 저당설정된 방치차량을 지자체가 회수·처리하기 어렵게 되는 등의 문제가 따른다. ◇헤드램프 등=미국은 현재 유럽기준을 적용하는 한국의 헤드램프 기준을 미국기준으로 바꿔줄 것을 촉구.미국은 일방통행이 많고 상하행 도로사이의 분리대가 넓어 헤드램프를 EU보다 상향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는 도로여건이 EU처럼 쌍방도로가 많고 분리대가 좁아 EU식이 더 적합하다는 것.미국차를 위해 우리의 차량형식까지 바꿀수 없다는 얘기다.
  • 79개 법안 6월국회 처리/당정/오늘 3당 총무회담

    ◎벤처기업 육성­근로자 고용안정법 포함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심도있는 법안심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올해 정부가 추진할 중요 정책의 입법조치중 79개 법안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는 올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129개 법안 가운데 시급을 요하는 법안을 재분류한 끝에 14일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가 확정한 79개 법안은 ▲「규제개혁기본법」과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경제살리기와 경제구조 조정을 위한 법안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법률」 등 한보유사사태를 방지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법안 ▲「대기환경보전법」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안 등이다. 정부는 당초 금융개혁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추진해온 △은행법 △금융기관소유구조개선법 등은 신한국당측이 최근의 경기침체와 급격한 충격을 감안, 신중을 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6월 국회제출문제를 탄력있게 검토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제시하고 있는 20일의 회기로는 이들 법안을 무리없이 처리하는데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당정협의를 통해 회기를 늘리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3당은 15일 총무회담을 갖고 다음달 열릴 임시국회의 일정과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 WTO 5개분쟁해결위 설치

    【브뤼셀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26일 미세우잡이법,유럽연합(EU) 컴퓨터 장비 관세 재분류 등의 불공정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5개의 분쟁해결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로써 WTO의 분쟁해결기구내 중립적 패널은 모두 13개로 늘어났으며 이밖에 30여 새로운 패널도 준비되고 있다.
  • 탈북자 보호기간 연장/정부 종합대책 추진

    정부는 탈북자들의 신변안전 보장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조만간 탈북자 신변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을 신변보호조치 요구수준에 따라 재분류,각 부류별로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특히 탈북자 본인이 특별보호를 요청할 경우에는 특별관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반혁명법 폐지 결정/전인대 상무위

    ◎공산당비판자 종신형 처벌 철폐/내년 3월 최종 승인 【북경 UPI 연합】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회가 26일 정치적인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이용될 소지가 높은 법률 체계의 개정작업의 하나로 「반혁명」범죄의 철폐를 골자로 한 법률 개정안을 승인했다. 전인대 상무위가 1년 이상의 격론 끝에 이날 통과시킨 법률 개정안은 내년 3월 열리는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지난 79년 이래 중국에서 이뤄진 가장 획기적인 개혁조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무위에서 마련된 개정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공산당 비판자들에 대한 종신형 선고 규정을 삭제한 것으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대부분이 반혁명 범죄혐의로 장기간의 징역형에 처해진 것을 감안하면 매우 획기적인 것이다. 상무위는 이밖에도 전통적으로 반혁명 범죄로 분류됐던 총기유출죄와 탈옥죄를 일반 범죄로 재분류해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전인대 상무위의 법률 개정안은 큰 무게가 실려 있으며 전인대 전체회의에 일단 상정되면 당중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받아들여져 거의 반대 없이 통과되는 것이 상례이다.
  • 6·25때 「병사」분류 1,612명/40여년만에 「순국」명예회복

    ◎유족연금·학자금 등 지원키로/무공훈장 6천여명 주인 찾아 6·25전쟁에서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처리돼 국립묘지에 안장됐던 1천6백12명이 전사 또는 순직자로 재분류돼 40여년만에 국가유공자로서의 명예를 되찾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1년여동안 국립묘지에 안장된 병사자 1천9백99명에 대한 6·25 당시의 병적대장,병상일지,매장·화장 보고서 등 관련기록을 세밀히 검토한 끝에 고 김두식씨(당시 21세·이등병) 등을 새롭게 전사 및 순직자로 재분류했다. 김씨는 51년 10월 8일 강원도 양구 방산면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적의 총탄에 복부관통상을 입고 연대 의무대로 옮겨져 하루만에 숨져 가족들이 선산에 묻은 뒤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기록 잘못으로 병사자로 분류됐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김씨를 포함,이번에 새롭게 전사·순직자로 재분류된 1천6백21명의 유족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로 지정,유족연금이나 학자금지원 등 각종 보훈혜택을 줄 방침이다.또 국립묘지의 묘비 색인도 병사에서 전사 또는 순직으로 정정할 계획. 국방부는 이와 함께 6·25 전쟁때 전사하거나 다쳐 무공훈장을 받고도 유족을 찾지 못해 보관중이던 훈장을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61년부터 94년까지 4차례 훈장을 찾아갈 것을 호소했으나 아직도 찾아가지 않아 국방부와 보훈처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훈장만 11만6천7백97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군은 그동안 내무부와 공동작업을 벌여 8천3백72명의 주소를 확인해 이 가운데 상이자 9백79명에 대해 먼저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주소확인은 물론 입대할 당시 군번,성명,출생일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한 10만1천6백50명을 제외한 나머지 6천7백75명에 대해서 계속 추적작업을 벌여 훈장을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다.〈황성기 기자〉
  • 가사전담 남자(외언내언)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는 통계요원의 질문은 대개는 이렇게 시작된다.지난 1주일동안 조금이라도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금액의 다과에 관계없이 1주 동안 단 1시간이라도 일했다면 그는 취업자로,그렇지 않다면 일단 실업자군(또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분류된다.실업자군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이어진다.지난주에 일자리를 구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실직자로 확인된다.직장을 구해본 일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다시 지금이라도 알맞은 일자리가 있다면 일해보겠느냐고 묻는다.여기서 하겠다는 사람은 실업자로 재분류되면서 다른 질문이 계속되나,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에 대한 질문은 끝난다.일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은 고용통계 용어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아무리 실업자라도 그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군에 속한다. 여기서 우리는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실업자로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질문은 끝이 났다는 점이다.왜 질문이끝났는가.취업자와 실업자가 속해있는 경제활동인구는 모든 고용정책의 핵심대상이 되며 정책적 배려가 이뤄진다.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정책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남자 특히 40∼50대 남자의 비경제활동인구가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집에서 노는 남자,가사전담 남자,또는 집보는 남자등으로 신문들은 표현하고 있다.그저 재미있으라고 붙여진 이름치고는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서글퍼지기까지 한 표현이다. 40∼50대가 갑자기 가사에 뛰어들 연령층이 아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같은 가사전담 남자는 더욱 아니다.경제개발연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초석을 놓은 그들이 감량경영을 앞세운 조기퇴직붐에 밀려나 앉아 있을 뿐이다.조기퇴직으로 밀려난 처지에 누가 일자리를 줄것 같지도 않아 구직을 포기한 것이 정책의 배려를 받을수 있는 실업자도 못되는,집에서 노는 남자로 인식돼버린 것이다.이제는 이같은 경우의 비경제활동인구(사실은 실업자이나)에 대한 취업알선·연금등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양해영 논설위원〉
  • 「선진」 23개국… 세계 GDP 53.9% 차지

    ◎IMF보고 「95경제실적」/일 생산독점 비율 8%… 미의 37%에 불과/러 생산점유율 1.9%… G7국 가와 동등 세계에서 남달리 잘산다는 선진국들은 과연 세계 전체생산이나 무역에서 어느 정도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가.또 후진국이란 용어가 없어진 바람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해있는 개발도상국중 「준」 선진국은 어떤 나라들일까. 세계은행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경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95년도 경제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세계경제내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IMF는 유엔 총가입국과 비슷한 1백83개 전 회원국을 「선진국」「개도국」「체제전환국」등 3종류로 대별했는데 이중 선진국은 23개국이 뽑혔다.나라 수로는 전체의 12.5%에 지나지 않는 이 선진국은 30조달러를 육박하는 95년도 「세계」전체 국내총생산액(GDP)의 53.9%를 차지했으며 특히 7조달러의 세계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량에서는 무려 69%를 독차지했다. 국내총생산 규모는 각국별 구매력가중치(PPP)를 적용,환산한 것인데 미국은 한 나라이면서도 세계총생산의 21.3%를 떠맡아 세계최강국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미국 한나라의 생산규모는 1백32개국이 속한 개발도상국 전체가 세계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41.2%의 절반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선진국 최선두그룹인 G­7 일곱나라는 선진국 전체생산의 86%를 거머쥐고 있는 「알짜」였으나 유럽연합(EU) 총 회원국 15개국은 미국 한 나라만도 못한 20.7%에 그쳤다.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이 세계무역에서 12.6%만을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총생산이 엇비슷한 EU는 3배가 넘는 40.8%나 기록,수출드라이브를 실감케 했다.세계2위국 일본의 생산독점비율은 8.0%로 미국의 37%에 지나지 않았다. 개도국에서는 한국등 아시아의 신흥공업국 4개국이 1백32개 전 그룹생산액의 7.9%를 차지했고 여기에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30개국이 59.1%를 추가,아시아의 위세가 당당했다.특히 개도국을 나라별 수출액의 반이상을 점하는 교역물품의 내용에 따라 석유,제조품,농산물,광산물,서비스및 해외송금,혼합형으로 재분류할 때 한국,중국,싱가포르,홍콩,레바논,대만,이스라엘 등 7개국이 속한 제조품수출 소그룹의 개도국내 위치는 특출난 것이었다.이들 일곱나라는 개도국 전체생산의 33.8%를 떠맡을 뿐아니라 세계전체의 13.9%를 차지,15개국의 EU 독점률 20.7%를 내용상으로 앞질렀다.개도국내의 「G­7」이랄 수 있는 이 7개국 그룹은 이른바 「잘사는 개도국」으로 선진국에 버금간다고 할수 있다. 한편 중부,동부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옛 공산권 나라 28개국이 속한 전환이행국은 세계생산의 4.9%를 차지했다.이중 한나라인 러시아의 생산 점유율은 세계의 1.9%를 기록했는데 이는 선진국 G­7의 일곱째 나라 캐나다와 같은 수준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금속 백화점” 노릴스크(시베리아 대탐방:48)

    ◎구리·코발트·백금 세계 최대의 생산지/공장 종업원 15만 넘고 금속 비즈니스 성행/환경투자 전무… 서서히 죽음의 도시로 변모/주거생활 여건 최악… 이주 주민 크게 늘어 세계최대 금속광산 노릴스크 환경투자전무,서시히 죽음의 도시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세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가면 북극전초기지인 노릴스크가 나온다.북위 70도에 위치한 이 도시는 「금속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지구상에서 쓰이는 금속이라면 이곳에서 나오지 않는 금속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니켈·코발트·구리·백금·라듐·이리듐은 이곳이 세계최대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구리는 전세계 생산량의 70%,러시아 생산량의 9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니켈은 전세계 생산량의 5분의 1,러시아 총생산량의 90%를,그밖에 코발트·백금등도 전세계의 50%를 이곳에서 만든다.때문에 이곳은 금속비즈니스가 성행하고 있다.인구 20여만명의 소도시에 모스크바·유럽과의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것도 「금속비즈니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이곳 주민들도 스스로 『금속을 캐며 살다가 금속더미에 묻힌다』는 말을 자주 한다. ○거리엔 온통 금속찌꺼기 노릴스크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40분쯤 걸린다.도중에는 바로 「러시아금속주식회사」의 각급 금속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노릴스크 시내로 향하기 위해 공항에서 출발한 취재팀은 내내 『노릴스크시 중심가를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했다.도시전체는 「쓰레기 더미」였고 각종금속조각과 휘어진 철골더미,목재찌꺼기등이 아무렇게나 널려져 있었기 때문이다.10여년전에 폐쇄해버린 폐공장·아파트가 여러곳에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었다.금속을 생산하고 남은 슬러지도 아스팔트위를 더럽히고 있었고 도로·주택단지·강가 할 것 없이 이런 종류의 쓰레기로 「포장」돼 있었다.여기에 취재팀이 참기 힘들었던 것은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었다.이 매연은 공장 수십㎞에서도 코를 찌를정도였다.창밖으로 멀리 펼쳐져있는 구름 같은 것은 바로 스모그였다.눈도 아려오기 시작했다.섭씨35도 정도의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자동차의 문을 꼭꼭 닫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노릴스크시내의 러시아금속회사 본사.회사측의 얘기와 노릴스크시를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 회사는 옛소련의 대표적인 주민착취기관이었다.노릴스크에서 만난 비판적인 한 시관리는 『스탈린시대이후 60년동안 주민들을 한 도시에 가둬놓고 오직 값진 금속생산에만 전념한 곳이 바로 노릴스크』라면서 『많은 주민들은 열악한 복지·환경·건강시설속에서 말없이 죽어갔다』고 한탄했다. 어쨌든 이곳은 세계최대의 금속제조공장이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러시아금속주식회사­이곳은 종업원 15만5천명에 3개의 큰 공장을 가지고 있었다.노릴스크에는 본사빌딩을 비롯해 나젤진스키 니켈공장,노릴스크구리공장,노릴스크 코발트·황공장등 3개의 공장이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자체금속연구소가,무르만스크에는 기계·시설공장이,크라스노야르스크에는 금생산공장등이 있는 러시아의 몇안되는 재벌기업이 이곳이다.지난해 매출액은 12억달러.세금등을 뺀 순이익이 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가장 먼저 들어선 나젤진스키공장은 1937년 스탈린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나젤진스키」란 이름은 바로 당시 노릴스크 외각지역에서 지질탐사활동을 벌이던 나젤즈다란 20대 부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그녀는 이 일대에서 지질탐사중 산기를 느꼈고 당시 조종사였던 남편이 그녀를 싣고 노릴스크시내로 오는 도중 아이를 낳아버리자 이곳 한 벌판에 그대로 착륙해버렸다고 한다.이 벌판에 지금의 「나젤진스키 니켈공장」이 들어서 있다. ○지하 1천m서 원석 캐내 이 회사의 홍보담당 발레리씨는 『금속의 원석은 이곳에서 40㎞떨어진 탈라흐라는 도시에서 파 온다』고 말했다.그는 『10여년전만해도 원석은 노릴스크 어디서나 땅만 파면 나왔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십㎞를 더 벗어나야 원석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그만큼 금속원석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탈라흐는 시자체가 거대한 금속광산이었다.이곳은 지하 1천4백m까지 들어가 원석을 캐고 있었다. 트럭이 실어온 원석은 전문가에 의해 재분류된다.구리가 많으면 구리가공공장으로 보내진다.원석을 용광로에서 용해시키고비중과 전기분해를 이용해 니켈을 만든다.찌꺼기에는 금과 백금이 많이 섞여 있어 백금은 이웃 부설공장에서 빼내고 금은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찌꺼기를 보내 생산한다.보통 찌꺼기를 8차례정도 가공하면 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얘기였다. 발레리씨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금속을 런던의 금속경매장에 보내고 있으나 곧 해외지사망을 통해 직접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취재팀이 한국에서 온 기자라는 것을 의식,『니켈·구리등을 사가려면 6·7·8월이 가장 좋으며 북극바다를 이용해 아시아까지 쉽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는 주요수송로인 예니세이강이 녹아있는 상태여서 수송·가격 조건이 아주좋다는 것이었다.현재 완제품들은 노릴스크에서 50㎞떨어진 두진카항구까지 기차로 실어낸다.여기서는 다시 무르만스크를 거쳐 유럽의 최대시장인 런던과 암스테르담으로 보내진다.발레리씨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본사에서는 서울·도쿄·홍콩 가운데 한 도시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곧 노릴스크­베링해­오호츠크해의 해상루트를 개설해 일본·동남아국가 등으로 금속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켈가격은 런던 국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가장 비쌀 때가 t당 1만7천달러정도였다.90년도 페레스트로이카가 본격화되면서 이 가격은 한때 t당 4천달러로 폭락했다.생산은 계속됐는데 사가는 나라가 떨어져나갔기 때문이다.현재는 t당 8천∼9천달러로 비교적 안정상태에 있다고 한다. ○전세계 니켈 20% 생산 전세계 니켈생산량의 20%를 이곳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이곳의 생산량이 국제시세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지난해 겨울 이곳 수력발전소가 일시 가동을 중단,니켈공급이 일시 중단되자 하루에 국제시세가 t당 5백달러씩 올라 폭등조짐까지 일어난적이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금속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0년 노릴스크에 강제 정착한 빅토르 샤포발씨(39·야금공장 노동자)는『노릴스크의 금속원석은 1백년동안 계속 캘 수 있을 정도로 아직 풍부하다』고 말하면서『당국이 환경시설에 적극 투자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최악의 주거생활 때문에 이곳을 한사람 두사람 떠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

    ◎총독부 작성 서울전도 등 희귀자료 “눈길”/명성황후 시해·고종 독살기도사건 판결문 선보여/4·19혁명 당시 계엄선포­공민권 제한기록 첫 공개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이수기)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12월10일까지 3개월간 계속되는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에서 공개하는 각종 자료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권회복운동 판결문 영인집◁ 1895년 8월20일 일어난 명성황후시해사건,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1898년 일어난 고종 독살기도사건,갑오개혁정부 붕괴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유길준이 주도한 혁명정부 기도사건,한용운의 임제종 창립을 통한 일본 조동종 반대운동,양기탁이 주도한 국채보상운동,이동령 안명근 김구등이 주도한 서간도 독립군기지 건설운동등에 관한 자료가 들어 있다.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판결문은 19 06년 통감부 설치 이후 의병판결문과 일제시기의 판결문등이 대부분이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관련자 판결문=18 95년 11월13일 고등재판소에서 작성된 것으로 주모자는 군부협판(지금의 차관급에해당)인 이주회이며 직접 시해한 인물은 일본인에게 고용되어 있었던 박선으로 되어 있다. ▲서간도 독립군기지 건설사건 판결문=19 07년 이후 양기탁 이동령 김구등이 신민회를 결성,가족을 이끌고 서간도로 이주할 대상자를 모집하기 위해 도 단위 책임자를 전국적으로 임명하는등 비밀리에 전개된 운동이지만 매우 광범위하게 추진되었음이 새로 밝혀졌다. ▷조선총독부 작성 서울 전도◁ 이 지도는 1915년에 측도해 6년 뒤인 1921년 다시 수정 측도하고 이듬해인 1922년 7월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축척 1만분의 1로 제작한 지도다.뒷면에는 붉은 글씨로 「용산군용지일반도」라고 부기되어 있다. 조선조 당시 도성의 성저 10리까지의 지경을 제작한 듯 오늘날의 서울시 일대를 지도 한장으로 축소해 치밀하게 작성했다. 부착물로 여의도도가 인쇄물이 아닌 채색도면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지도가 여기에 부착된 것은 당시 여의도가 군용지로 활용되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밤섬의 위치와 도로를 나타내고 이 지역이 일본인의 개인 소유지로 되어 있음도알 수 있다. ▷일제의 조선군사령부 배치도◁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대륙 침략의 전초기지 내지 병참기지화하기 위해 전국 요소요소에 군사시설을 갖추어 나가면서 작성한 것이다.당시 용산 일대는 일본군 주둔지 내지 병참기지화한 데 따른 각종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기밀문서로 분류되었던 지도다. 이에따라 총독부에서 「육군성 관리 국유재산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를 생산했는데 이 문서 가운데는 1931년 4월10일 조선총독부 관리대상 재산을 군부측이 사용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소관 토지건물차입조서」가 들어 있다.이 조서에 따르면 당시 조선주둔 일본군 헌병대사령부및 각 지방별 수비대와 부속 숙영지,연병장,수도급수시설지등과 도별 군부대의 작전범위는 다음과 같다. ○군부대 작전범위 기록 ▲제52연대=경기 일원 ▲제1연대=경북 일원 ▲제29연대=황해도 일원 ▲제3여단=황해도 일원 ▲제14연대=경기·경북 ▲제60연대=충남 일원 ▲제50연대=서울·강원·충북·경북·경기·함남 ▲제51연대=서울·충북 ▲제47연대=강원·경기·경북▷미곡·면화공출문서·징용자명부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에서 발견된 1930년대말 전시상황에서 조선총독부의 군단위 일선기관이 작성한 문서들이다. 경기도 부천군이 1936년 작성한 「소사농업창고 관련서류」 「부천군관내도」등에는 부천군의 산업별 인구,경작면적,품목별 수확량 등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되어 있다. 「징용자명부」에는 태평양전쟁때 일본으로 징용당한 전국의 약 40만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이 적혀 있다. ▷수양동우회 판결문◁ 일제의 집요한 강요로 민족운동가로서의 지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이광수를 비롯한 41명의 항일활동이 수록되어 있다.이 판결문에는 이광수 주요한등이 안창호의 권유로 흥사단에 가입한 이래 흥사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양동우회사건이 일어난 1938년까지 「통속교육보급회」를 조직하는등 각종 민족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했음이 기록되어 있다.수양동우회는 안창호의 지시로 이광수가 서울 서대문에 있는 자택에서 1922년 결성했는데 1926년 김성수 최린등 민족운동지도자들을 대거 영입해 발전시킨 민족주의계열의 대표적인 운동단체다.그동안 학계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활동만을 가지고 개량주의 단체로 평가해 왔지만 이 판결문은 수양동우회의 활동방식을 당국을 속이기 위한 교묘한 술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수립 직후 국무회의록◁ 1949년 2월4일 금요일 하오 2시 개최된 제16회 국무회의는 중앙청의 부통령실에서 16명의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의 사회로 개회되었다.이 회의의 의사록 가운데 「반민족특별위원회법 제5조 해당자 조사보고에 관한 건」에는 이승만대통령이 「반민법 제5조 해당자를 비밀히 조사해 선처하라」고 내무부장관에게 친전으로 직접 지시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반민법 제5조는 총독부 고위관료및 경찰관을 지낸 자는 공직에 임명될 수 없다는 규정이다.이 때문에 이 기록은 공식 문서를 통해 이승만대통령이 총독부 관료를 조사는 하되 선처해 그대로 임용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4·19혁명시 비상계엄 및 공민권제한 심사기록◁ 이번에 4·19관련 정부문서가 처음 공개되었다.첫째는 1960년 4월 19일 1시를 기해 내려진 「비상계엄의 건」 원본문서이다.이 문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인 내무부장관 홍진기,국방부장관 김정렬등 10명이 함께 서명한 것으로 계엄선포의 목적을 「교란된 질서를 회복하고 공공의 안녕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4월 19일 하오 1시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실시하며 계엄사령관은 육군중장 송요찬으로 임명하였다. 둘째는 1960년 4월 25일 상오 5시부터 사태의 호전에 따라 비상계엄을 경비계엄으로 바꾼다는 「계엄종류 변경의 건」이다.그런데 대상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지역에 한하며 서울은 제외되어 있다. 셋째는 4·19혁명 후 각 시도별로 구성된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대상자 심사위원회가 작성한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 심사기록」을 공개했다.이 문서는 4·19혁명 후 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법을 발표하여 3·15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 작성된 것이다.이 문서에는 3·15부정선거를 모의하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한 자유당 정권 말기의 부패한 정치인 관료 재계인사 종교인사 학계인사들이 총망라되어 있다.이 문서들의 공개로 이승만정권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 관계철및 포항제철 관련문서◁ 우리나라 경제개발계획안은 19 59년 3월 당시 부흥부 산하에 있던 산업개발위원회에서 작성된 경제개발3개년계획안(1961∼1963)이 정부가 마련한 최초의 것이다.그러다가 5·16군사정변이 일어난 직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1962∼1966)을 수립하고 사회·경제적 악순환을 시정하고 자립경제의 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 62년 1월 6일자 국가재건최고회의 재경제 10호로 공표되었다.여기에는 5개년 계획수립의 의의,목표와 기본방침,전반적 내용,부문별 내용,수행에 따른 제정책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역사적인 육필원고 담화문이 내각수반 송요찬의 명의로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육군대장 박정희의 명의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정 승인하고 이를 집행하는데 따른 제반조치사항을 지시한 일자 역시 공표일과 동일함으로써 추진의 신속성을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는 3급 비밀로 분류되어 오다가 1963년 2월2일 「경제 402호」에 의거해 일반문서로 재분류되었다.
  • 미·일/마주 달리는 「자동차분쟁」

    일본의 자동차시장 개방문제에서 야기된 미·일간의 무역분쟁이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다.이같이 양측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배경이 무엇이며 앞으로 이문제가 어떻게 종결될지 세계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특파원들을 통해 미·일간의 무역분쟁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고 이 분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짚어본다. ◎미의 전격제소 속사정/20개월협상 소득없자 「강수」선택/대일 적자 60%가 차… 대선겨냥 재계 달래기 미국이 일본과의 본격적인 무역전쟁 개시를 알리는 출사표를 던졌다.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0일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의 자동차및 자동차부품의 시장개방거부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는 한편 일본상품에 대한 보복조치를 위해 제재리스트를 수일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WTO에 대한 제소는 곧 필요한 절차를 밟아 앞으로 45일내에 조치를 취하고 보복조치에 따른 제재리스트는 사실상 실무작업을 마친 상태이므로 클린턴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주말께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재리스트에는 일본 고급승용차등 50억∼70억달러상당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고 1백%인상하고 미니밴의 차종분류를 소형승용이 아닌 트럭으로 재분류,관세율을 현행 2.5%에서 20%로 올리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30일간의 공고기간을 통해 미국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재조정하게되면 10억∼15억달러어치에 대해서만 보복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이 왜 일본에 대해 무역전쟁의 선전포고와 같은 이같은 강수를 구사하는가.이에 대한 답변은 10일 있은 로라 타이슨 국가경제위원회(NEC)의장,캔터 대표,론 브라운 상무장관 등 소위 클린턴행정부의 「무역3총사」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잘 나타나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6백60억달러의 60%가 자동차부문에서 발생하고있고 이는 미국의 총무역적자의 25%에 해당되는 것이다. 미국은 균형무역을 위해서는 이 부문의 일본시장개방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안풀린다고 보는 것이다. 타이슨의장의 표현대로 『지난 20개월동안 수천시간에 걸친 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행동뿐』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내 외국산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34%인데 비해 일본내 외국산자동차시장점유율은 4.6%이고 이중 미국산은 1.5%에 불과하고 자동차부품은 그 정도가 더 심해 이의 균형노력이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이다.시장폐쇄의 일례로 미국에서 1백60달러에 팔리는 미국산 자동차 제네레이터가 일본에서는 4배에 가까운 6백달러에 판매되고있다. 셋째는 클린턴 행정부가 내년의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백50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자동차산업및 판매종사자들의 여망을 수용하지않을 수 없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이 문제에 관한한 미의회가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우선 「초강수」를 구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유리한 것이다. ◎일본은 왜 느긋한가/잦은 으름장 경험 “별 재제없을 것”/맞제소로 시간벌어 재협상서 타협 모색 미국의 대일본제재조치가 발표된 11일 일본측의 반응은 우선 「예상한 범위내」라는 것이었다.도쿄외환시장에서도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미국과 일본은 지난 81년부터 자동차분야 협상을 벌여왔다.부시행정부 당시에 일본은 1백90억달러를 웃도는 자동차부품 구매계획을 제시,다소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기도 했다.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20개월전부터 재차 자동차협상을 벌이게 됐다. 일본으로서는 무역협상의 「양보의 역사」를 되풀이해 왔다는 자성도 있다.또 벼랑끝까지 가도 미국의 제재는 별게 아니라는 점도 믿는 구석이다.우선 제재가 미국정부 생각대로 가지도 않겠지만 간다 하더라도 일제 고급자동차의 관세를 10%에서 20%로,미니밴의 관세를 2.55%에서 20%로 올려도 그 피해액은 수십억달러의 수출분야에 그친다.일본은 수출이 국내총생산의 10%미만인데다 연간 무역흑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거대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WTO에 제소할 경우 흥정할 수 있는 시간을 1년이 넘게 벌게 된다.미국이 제재에 덧붙여 WTO에 제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일본은 다소 허를 찔린듯한 표정이다.WTO제소는 일본과의 협상의 문을 닫겠다는 뜻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주된 반응.WTO에서 일본시장이 폐쇄적이지 않다는 것을 제3국에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미국의 일방적 조치도 동조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본시장의 폐쇄성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나가노 다케시 일경련 회장은 10일 『일본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미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요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 81년 1백33억달러 수준의 대미흑자가 엔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백억달러수준에 이르기까지 5천4백21억달러 이상의 대미누적흑자를 기록했다.자동차분야에서만 지난해 대미흑자의 60%인 3백6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일본이 승용차와 화물자동차에서 81년 이후 기록한 대미누적흑자는 2천7백90억달러에 이른다.미국으로서는 일본의 자동차 시장을 개방시키지 않고서는 무역적자문제의 해결을 꾀하기는 불가능한 지경인 점을 일본이 감안,미국과 협상을 통해 마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은 시간을 벌면서 미국과 물밑 접촉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모하게 될 것 같다.이를 위해 아직까지는 원칙 사수의 강경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반사이익 보다 「차전쟁」불똥 우려/미 강경조치는 한·중 등 겨냥한 다목적용/차판매망 문제 삼을수도… 사전대비 필요 미·일간의 자동차 분쟁이 제재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미·일간의 자동차 전쟁으로 반사적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십자 포화의 타기트가 일본에 이어 우리에게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국의 대일 보복조치로 우리나라가 얻을 반사적 이익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재훈 미주통상과장은 『보복조치의 대상이 고급 승용차와 미니밴 스포츠카 등으로 이 분야에 대한 우리의 생산 실적이 미미하고,대미 수출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산업연구소의 남명현 과장은 『미국의 대일 보복관세부과 및 WTO 제소는 일본 이외에도 한국과 중국 동남아권에 대한 시장확대를 겨낭한 다목적 공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자동차 판매망 문제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일간의 자동차 분쟁은 기본적으로 연간 6백5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로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대미 무역적자를 보이는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다.한덕수 통상무역실장은 『한·미 자동차 통상현안의 하나였던 자동차 수입관세 및 취득세의 인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어느 정도 만족하는 상황이므로 미·일간의 분쟁이 우리에게 확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형식승인 제도 등이 미국에는 투명하지 못한 규제로 비쳐지고 있으므로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제도를 미리 개선하는 등의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재윤 통산부 장관은 『수입자동차의 형식승인 대상 38개 항목의 성능시험 제도를 대폭 간소화 하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 해 6월 미국에 제시한 자동차 시장 접근 개선 방안에 따라 미국차를 포함한 외국산 승용차의 수입이 지난 93년 1천여대에서 작년에는 2천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통산부는 미국의 대일 WTO 제소 및 보복관세 부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일 분쟁의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재훈 미주통상과장은 『미국은 클린턴의 재선을 위해 현안인 대일 무역적자의 해소를 위한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나 WTO를 통한 분쟁해결까지는 최소한 1년이 걸린다』며 『미국은 일본과의 반도체 협상 및 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 301조의 발동을 발표한 뒤 30일간의 예비기간에 재협상을 통해 타결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미·일 자동차 분쟁을 WTO에 회부할 경우 WTO 분쟁해결 시스템이 파괴될 것』이라며 미·일 양측에 대해 WTO 제소 방침의 철회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쓰레기 종량제(외언내언)

    『주민이 쓰레기를 분리해 내 놓아도 청소차가 한꺼번에 쓸어 부어서 가져 가니 쓰레기 분리수거가 무의미해요.신문은 내가 직접 규격에 맞추어 묶어 내놓는데 그 모습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종이·유리·플라스틱·쇠붙이·부엌쓰레기등 쓰레기마다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는데도 청소차가 오는날 또 재분류작업을 해야합니다.처음부터 철저히 해서 2중작업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여간 불편하지 않아요』 서울 어느 단독주택의 가장과 아파트 주부의 이야기다. 서울시 전역에 「쓰레기분리수거제」가 실시된지 1년반이 돼가고 있는데도 이처럼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터에 「쓰레기종량제」를 또 실시하겠다고 환경처가 발표했다.이제 갓 젖을 빨기 시작한 아기에게 이유식도 생략하고 밥을 먹이겠다는 성급한 발상이다. 물론 「쓰레기종량제」가 필요한 제도이긴 하다.그냥 쓰고 버리는 산업사회의 소비패턴을 고치기 위해선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돼야 한다.쓰레기의 재생이나 완벽한 처리보다 원천적으로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 순서와 때가 있는 법이다.분리수거도 아직 정착돼 있지 않은 마당에 종량제까지 실시된다면 시민들은 쓰레기의 노예가 돼야 한다.그토록 시민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시책은 성공할 수도 없다. 환경보호 모범국인 독일에서는 쓰레기종량제 실시에 앞서 철저한 시민의식교육부터 시작했다.청소국에 소속된 엔지니어들이 유치원에 나가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교사들에게 환경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했다.이같은 어린이교육을 통해 부모를 교육하는 효과를 겨냥하는 한편 쓰레기수거 날짜,효과적인 쓰레기 처리방법,안내전화번호등 온갖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여 각 가정에 배포하고 쓰레기 처리에 공로가 큰 시민에게 주는 환경상도 제정했다. 우리도 종량제 실시에 앞서 쓰레기 수거체계의 합리화와 시민의식 전환부터 서둘러야 할것이다.
  • 한국 고서 2천여점 미 의회도서관 방치

    ◎도은시집 등 귀중본… 일부는 크게 훼손 【워싱턴 연합】 지난 1406년 간행된 도은선생 시집을 비롯,귀중본 다수가 포함된 한국고서 2천여점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은 채 일부는 곰팡이가 필 정도로 허술하게 미의회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고서는 더욱이 고 백락준박사가 미유학시절인 지난 1936년 기초목록을 작성한 뒤 여지껏 재분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적지않은 분량이 책이름 등만 적힌 채 아예 분류번호가 없어 소재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실제 도서관측이 고 백박사의 친필이라고 밝힌 옛 목록뭉치 사본을 토대로 도은선생 시집과 1915년 간행된 야은선생 언행습유의 열람을 도서관측에 요청한 결과 컴퓨터에 입력조차 돼 있지 않음이 확인됐다.도서관 한국과 직원들도 일부 한국고서가 보관된 서가에서 이들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 한국과 서가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지난 1865년 간행된 조선조 법전인 대전회통 목판본과 회재록은 곰팡이가 쓸어 겉장부분이 반쯤 없어지는등 이미 크게 훼손됐으며동국문헌비고(1770년)도 보존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일본과 중국등의 고서중 귀중본 등은 보존여건이 좋고 자물쇠까지 채워진 별도서가에 비치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도서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에따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미의회도서관은 물론 미국립문서보관소와 미해군사관학교 등에 분산돼 있는 한국고서와 문화재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보건사회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2)

    ◎생활·의료보호자 5천2백억 지원/노인­장애자시설 확충에 9백88억 보사부가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역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지원이다. 보사부는 모든 국민이 고르게 행복권을 추구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특히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골고루 복지의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중점지원 보사부는 이같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 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7.2% 늘어난 1조7천7백43억원의 예산 가운데 14.9%에이르는 2천6백37억원을 생활보호대상자지원에 활용 할 계획이다. 내년에 정부가 지원할 생활보호대상자는 모두 1백90만여명. 이들은 전세나 월세방등 주거지는 확보돼 있으나 재산 총액이 1천5백만원 이하이고 한달 소득이 15만원 이하인 거택보호자 32만명과 무의무탁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으로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있는 시설보호자 8만여명,재산이 1천5백만원 이하로 월 소득이 16만원 이하이지만 자활능력을 갖고 있는 자활보호자 1백50만여명 등이다. 거택보호자나 시설보호자는 내년에정부로부터 한달 쌀·반찬값·연료비 등으로 전년보다 8천∼9천원 많은 6만5천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또 16만여명에 이르는 보호대상 학생들을 위해 학비로 4백91억원을 활용하고 자활보호자대상자에게는 무료로 미장·수예등 기술훈련을 실시한뒤 취업까지 알선한다. 보사부는 이처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해마다 높여나가 오는 97년에는 실질적인 지원이 최저생계비의 85%선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가 저소득층에 못지 않게 신경을 쏟는 분야는 노인·장애자·부녀자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우선 노인 지원을 보면 내년에 4백58억원을 투입해 양로원등 정부 운영 복지시설을 1백5곳에서 1백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설되는 노인복지시설은 노인치매센터 2곳,노인복지회관 3곳,양로시설 1곳등이다. 또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53억원의 난방비,운영비등을 지원키로 했다. 다음으로는 장애자를 위해 모두 5백30억원의 예산을 확보,1만4천명에게 매월 2만원씩 생계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장애인복지시설을 현행 1백51곳에서 1백6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년가장에 교통비 또 학생 신분인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20억원을 마련,1만4천여명에게 매일 교통비로 3백60원씩 주고 영양급식비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한달 벌이가 70만원 이하인 저소득 모자가정을 위해 41억원을 지원,1만7천여명에 이르는 중고생이나 아동의 양육비로 보조할 계획이고 일제 때 정신대에 강제동원 됐던 할머니 50명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한명에 5백만원씩을 특별 지원한다. 국민의료분야의 서비스확대를 위해 지난해 1천2백73억원에 비해 1백83억원 14·4% 늘어난 1천4백56억원을 확보,보건소등 의료기관의 기능강화와 각종 질병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돈 가운데 4백77억원은 보건소등 공공보건기관의 기능 강화,응급환자 정보센터 운영,원폭피해자 진료비 지원등에 사용된다. ○보건소등 기능 강화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15억원을 투입,국립 한의학연구소를 신설하게 된다. 또 예방접종과 급성전염병예방 예산으로 20억원을 책정했으며 결핵환자및 나환자를 위해 1백85억원의 예산을 배당했다. 이와함께 전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이즈예방등 성병관리를 위해서 검진이나 성병예방 홍보비용으로 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신질환자의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보사부의 업무다. 내년에 소아자폐증환자 치료센터를 개관하기로 하고 20억원을 따로 마련했으며 정신질환자중 일정 교육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정신질환자 재분류사업」을 위해 1억원을 배정해놓고 있다. 이밖에 식품이나 음용수관리를 위해 5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고 민간 기업의 신약개발 활동 지원 자금·마약관리 비용등으로 1백17억원을 마련했다. 예년처럼 2백66개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재정을 돕기 위한 예산도 6천9백11억원이 책정돼 있고 의료보호자의 진료비로도 2천6백26억원이 사용된다.
  • 최창윤 총무처장관에 듣는다(국정탐방)

    ◎“「복수직급」등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책 강구”/민원처리 획기적 개선 법안 국회제출/공직자 처우개선·해외연수기회 확대/행정정보공개 95년 입법화… 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직자상 구현 『정치에는 권력과 윤리의 양 측면이 있습니다.권력은 국민을 위해,윤리는 권력의 책임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고위 공직생명이 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은 다소 어려운 듯한 공직관을 펼쳤다.풀어 말하면 공직자는 모름지기 책임의식과 도덕성을 갖고 국민을 위한 행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통제보다 자율로 최장관은 이러한 소신에 입각,「정부보다는 국민이」,「중앙보다는 지방이」,「통제보다는 자율이」 우선하는 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직자윤리위 지원부서장으로서 재산공개를 어떻게 생각하나. ▲재산등록및 공개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첫째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것이 되어야 하며 둘째 부에 대한 건전한 윤리관이 확립되어야 한다.셋째 공직자나 지도층에 대한 새로운 신뢰조성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윤리위의 심사는 개혁·사정차원과는 다르다.법에따라 얼마나 성실하게 등록했나를 살피자는 것이다.윤리위원들도 모두 이점을 알고있어 본분에 충실하리라 본다. ­향후 민원행정 쇄신방안은. ▲정부정책은 민원창구에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집행된다.정부와 국민간의 제1차적접촉은 대민창구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민원창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아무리 좋은 정책과제라도 일선기관의 민원처리과정에서 제대로 운영이 안되면 소용이 없다.「민원」이 「민원」이 된다는 말도 있다. 총무처는 국민편의 위주의 민원처리체제를 확립하고 선진국 수준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사무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원처리와 관련,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원옴부즈만제도란 무엇인가. ▲국민의 불만과 고충을 처리해 주는 장치로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을 비롯해 국세심판제도,행정심판제도등이 있다.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한차례 결정을내린 관료들이 운영하는 구제제도인 만큼 민원해결에 한계가 있다.대부분 선례가 중시되고 법령의 해석과 적용을 엄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더욱이 감사지적에 따른 책임문제를 의식해 민원인이 억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영기업 수준 기존의 제도로는 해결 안되는 고충사항을 일반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구제해 주는 제도가 「옴부즈만제」이다.「옴부즈만제」는 종래 행정관료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제3자인 민간인이 배심원이 돼 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신속하게 판단,해결해 주는 장치다. ­90만 공직자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자질과 의식을 종합진단한다면. ▲지난 30년동안의 근대화 과정에서 공무원집단이 높은 사명감과 활력으로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민간기업에 비해 훨씬 적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밤늦게까지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런 공직자의 사명감과 우수성을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현재 공직사회의 부정적 측면이 실제 이상으로 크게 부각되는 듯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공무원은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며 국가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더욱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무원 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채찍과 격려를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재산공개와 사정의 여파로 침체된 공직사회의 사기진작방안은. ▲이번 개혁작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게 된다면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국영기업의 87% 수준인 공무원의 처우를 대통령 임기안에 반드시 국영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이것은 대통령의 강한 의지이다.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복지대책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또 현재 25세에 고시에 합격하고도 40세가 되도록 사무관에 머물러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승진적체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실·국 주무계장의 복수직급화등 종합대책을 다각도로 연구중에 있다.8급공무원이 일정 연수만차면 7급으로 자동승진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공무원교육프로그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 국제화·전문화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이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그동안 휴직과 경력평정등에 제약이 많았던 해외훈련제도를 대폭 개선,석·박사학위 훈련 문호를 확대하고 자비유학을 위해 휴직할 때도 보수와 경력을 50% 인정토록 결정했다. 앞으로도 공무원에 대한 국내외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내년에는 국비해외교육인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미국과 일본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중국·러시아·중남미·동구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행정자체가 민간부문이상으로 능률적이고 선진화되어야 하지 않는가. ○기업체 파견 확대 ▲옳은 지적이다.정부도 그러한 관점에서 민간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공무원의 민간부문 파견제는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일선현장의 실태를 정책에 제대로 반영,올바른 방향으로 집행될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의 발달된 경영기법을 도입해 행정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지배자(ruler)」에서 「관리자(manager)」로 정부역할이 바뀐 만큼 공직자들도 이제 기업처럼 경쟁원리속에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행정의 신속대응태세를 높여 정부의 대민봉사가 일류기업의 고객서비스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정부조직개편방향은. ▲현재 행정쇄신위원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전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안에는 개편방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행정조직개편은 각 부처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문제인만큼 공개적으로 벌여놓아서는 일의 효율적 진행이 어렵다.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밀히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작업이 끝나면 단시간내에 입법절차까지 마무리 지으리라 예상된다. 행정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은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간소화와 유사·중복된 기능의체계화,새로운 국가행정수요에 대한 대비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의 입법추진배경은. ▲전산망의 확대로 신상과 재산상태등 개인정보가 각급 행정기관에 산발적으로 수록,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실명제 실시로 은행과 증권회사의 금융거래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돼 범죄집단에 이용되거나 상품으로 판매될 우려가 높아졌다. 이같은 사생활침해사례를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록,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인정보 보호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여야가 법제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도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상당한 준비 필요 ▲문민민주주의하에서는 국민의 알권리 및 국정에의 적극적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정을 감시하고 비판하여야 할 권리가 있다.정보독점,비밀행정등이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 다만 정보공개를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1천4백여만권의 보존문서를 재분류해야 하는 등 엄청난 작업량과 시간이 필요하다.정부로서는 최대한 서둘러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공청회등을 통해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한 뒤 95년도까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에 잘 접목되고 있는가. ▲대통령의 통치이념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 국가기강확립을 통해 선진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는데 있다.이를위해 정통성과 도덕성에 바탕을 두면서 대통령이 앞장서 위로부터 실천하고 있다. 과거3∼4년이 걸려도 어려울 엄청난 개혁작업을 지난 6개월만에 했고 내각도 이를 차질없이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금부터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는 개혁을 제도로서 뒷받침하면서 국민의식개혁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공직자가 개혁의 주체이자 변화의 역군이 될때 개혁은 성공,정착하리라고 생각한다.
  • 개혁입법 본격 착수/당정/대야협상 병행… 제도적 뒷받침

    ◎이달부터 핵심법안 재분류 정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개혁입법중 시급한 법률들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8월초부터 본격적인 개정작업및 대야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정기국회에 제출될 2백여개 제·개정및 폐지대상 법안중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개정안,통신비밀보호법안 외에 ▲행정쇄신 ▲경제규제완화 ▲신경제5개년계획 관련법안등 조기에 완료해야 할 핵심개혁입법들을 재분류키로 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조만간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전에 국회정치관계특위를 가동,안기부법개정안등 주요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협상을 진행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31일 『이번 정기국회에는 사상 최대인 2백여건의 각종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나 이를 모두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제출법안중 개혁관련 입법들을 곧 재분류해 이를 우선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김대통령의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한다는 게 여권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 안기부법·보안법·통신비밀보호법,각종 선거관련법,정당법·선관위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외에 행정쇄신관련법 58건,경제규제완화 64건,신경제관련법안 57건등 정부제출법안 2백7건과 의원입법 20여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 유독폐기물 관리강화 방침/환경처,분리수거체계 전면개편키로

    ◎일반·특정·관리 폐기물 3종 분류/무해재활용품 새 처리방안 마련/유해성분 잔류우려 공장쓰레기는 철저감독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기물의 처리체계가 재활용을 높이고 유독폐기물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환경처에 따르면 현행법상에 유해성이있거나 분해가 잘 안되는 폐기물을 특정폐기물로,그리고 그외 생활쓰레기등은 일반폐기물로 크게 2종으로 분류하고있는 것을 특정폐기물중에 유해성이 없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따로 묶어 가칭「관리폐기물」로 재분류,처리토록하고 대신 유독성폐기물의 관리는 강화한다는것이다. 우선 유독성폐기물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부식성 인화성 독성등이 있는지를 검사한뒤 판정을 내렸으나 아예 이같은 성분이 잔류할 우려가 있는 제조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것들은 모두 유독성폐기물로 관리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그범위를「코크스과정에서 발생되는 코킹잔재물」「유·무기화학공장의 반응 증류 분류 농축 세척공정에서 발생되는 타르」라는 식으로 유독성폐기물을 지정하게 된다. 그리고 특정폐기물중에 유독성은 없고 단지 분해가 잘되지 않거나 처리에 따른 어려움으로 특정폐기물로 분류된것은 별도로 적합한 처리기준을 정한다는 것이다.그대상은 시장 상가 식당등 근린생활시설에서 나오는 비닐 플라스틱등의 폐합성수지와 튀김집의 폐식용유,그리고 폐시멘트고형물과 육가공잔재물및 수가공잔재물,봉재공장 양복점등에서 나오는 합성섬유의 자투리,폐석고등 8종이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합성수지 폐석고 합성섬유찌꺼기등 재활용이 용이한 것들은 처리보다 재활용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할 전망이다.또 처리는 생활쓰레기처럼 매립이 아니라 소각후 잔재물매립의 형태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매립때에도 30㎝를 흙으로 덥게 되어있는 생활쓰레기기준보다 강화,50㎝이상을 묻도록 기준을 정하는것을 검토중이다. 그리고 생활쓰레기에는 없는 벌칙규정을 두어 이를 어겼을때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이 무해성 특정폐기물을 따로 관리할 경우 먼저 업제의 쓰레기처리비용경감으로 불법처리및 불법투기의 여지를 줄이고 재활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김포매립지 운송비를 기준으로 하면 특정폐기물이 t당 2만1천원인데 일반쓰레기는 8천원선.이들 무해성특정페기물의 운송비는 그중간보다도 낮게 책정될것으로 예상된다.최고 1만4∼1만5천원선이 되더라도 매년 이들 폐기물의 발생량이 1천4백만t인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연간 8백40억원이 절약된다. 그리고 이들폐기물 재활용률이 30%선이니 재활용에서만도 2백50억원이 절감되어 재활용촉진에도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밖에「특정폐기물은 모두 유해한것」이라는 국민들의 생각에도 변화를 줄수있을것으로 여겨져 이들 폐기물 매립장부지 확보에 숨통을 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성폐기물량이 크게 줄어 유독성특정폐기물 보다 효율적인 관리도 기대된다. 그러나 환경처가 지난해 일반폐기물과 산업폐기물로 구분되었던 폐기물처리체계를 일반폐기물과 특정폐기물로 개편하면서 이같은 부작용을 미리 예견하지 못한대목은 안일한 탁상행정이빚은 소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의학협회 새해 업무설계 김재전회장에게 듣는다(인터뷰)

    ◎“진료비 독립심사기구 설치에 총력”/공정한 의보수가체계로 개혁 추진 『새해에는 현행 의료보험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전면 재검토,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특히 의료보험진료비 심사기구독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대한의학협회 김재전회장은 93년도 의협의 정책과제를 심사원법안 입법및 의보진료수가체계의 개선,그리고 국민의료보험법제정으로 요약했다. 『현행 진료비심사제도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채 보험자가 정한 방법과 기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료비를 삭감하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이는 결과적으로 의료행위 내용자체를 심사하는 것으로서 분명 의료행위에 대한 간섭입니다.따라서 공정하고 과학적인 진료비심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독립적인 심사기구가 필요하며 의료보험연합회는 본연의 임무인 피보험자 관리에만 주력해야 합니다』 그는 『의협이 자체적으로 심사원법안을 만들어 수차례 정부에 입법을 건의해 왔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허위과다청구라는 의혹의 불식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올 안에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의보진료수가체계의 개선도 의협으로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정책과제.김회장에 따르면 의협은 의료보험대책연구위원회를 가동해 의보진료수가기준 개편작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개편안은 수가체계의 단순한 보완·수정이 아닌 수가항목의 재조정,용어의 재분류등 수가구조 전반에 걸친 대개혁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 의보관리운영체계 일원화를 골자로 한 국민의료보험법안 재의결도 적극추진키로 하는 한편 「의보수가심의위원회」을 설치해 수가조정의 주체가 기존의 경제기획원에서 의료계·정부협의체로 이양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음에 따라 정부차원에서도 이 문제가 곧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뇌사인정과 별도로 장기이식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즉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합법화함으로써 국내 의학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또 의협이 중심이 되어 의료계차원의 뇌사판정기준을 면밀하게 연구,통일된 기준을 곧 공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회장은 『의료분쟁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의료진들의 진료활동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의료분쟁조정법안에 의료인의 신분보장책이 반드시 명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올 병역신검 3­4급·고교중퇴자/10만여명 방위대상 포함

    병무청은 26일 올해 징병검사에서 현역입영 대상으로 분류된 신체등위 1∼4급자중 3·4급 판정을 받은 사람과 고교중퇴 학력자 전원을 현역에서 방위대상으로 병역처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방위병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통과를 예상,올해 초부터 방위판정을 없애고 중졸이상의 학력자로 신체등위 1∼4급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현역입영 대상으로 판정해왔으나 법 개정이 내년 초로 미뤄짐에 따라 현역입영 자원이 넘쳐 재조정이 불가피해 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 현역판정자중 방위대상으로 재분류된 3∼4급자와 고교중퇴 학력자는 1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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