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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여사 공격한 거 아닌데요? 검찰은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한동훈 “김여사 공격한 거 아닌데요? 검찰은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7월 김 여사를 대면조사한 데 이어 김 여사의 모친이자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도 지난달 비공개 소환 조사하는 등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그러나 검찰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혐의를 입증할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여론이 안 좋아지고 특검법을 반대할 동력이 약해진다”고 말하는 등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경우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다만 한 대표는 신 부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을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저도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는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10·16 재보선 이후 한동훈 독대할 듯

    尹, 10·16 재보선 이후 한동훈 독대할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16일 다가오는 선거 이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정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독대) 형식 등은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것 같은데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3국을 순방 중인 만큼 11일 귀국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대가 성사되면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사태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 명태균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도 산재해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독대는 그간 조율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불편한 관계를 외부에 노출해왔다. 지난달 만찬 회동에 앞서 한 대표가 당시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이른바 ‘윤-한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 “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 “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韓 “민주, 선거마저 정쟁으로 오염”李 “탄핵 말한 적 없어, 與가 우겨” 야권 단일화에 오차 범위 내 ‘박빙’“확 바꿔야” “그래도 2번” 민심 팽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선거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금정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고 이 대표는 “두 번째 정권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청년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 결과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 정하는 단순한 선거로 중앙의 정쟁이나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금정구청장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있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미영 전 구청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 내자 여당에 경고등이 켜졌다. 선거 패배 시 친윤(친윤석열)계가 ‘한동훈 책임론’을 꺼내 지도부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트라우마가 있는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정권 심판론’ 확산과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이날 금정구 구서동 이마트 금정점 앞 김 후보 유세차량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잘못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고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며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전남 영광으로 이동해 “지금은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하고 민주당이 이기는 게 교만한 정권에 옐로카드를 던지는 것”이라며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금정 판세는 박빙으로 평가된다.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이 김 후보로 단일화하는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가 43.5%, 김 후보는 40%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 민주당 관계자는 “박빙 열세로 보는데 그 틈새가 좁혀지고 있고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밑바닥 정서가 생각만큼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부산대역 앞 메가박스에서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는 한 40대 남성은 “금정구에 젊은층이 많았는데 다 떠나갔다”며 “청년층을 위해 뭔가 해 주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대 앞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정권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 빈 상점이 많아진 것 같다”며 “바뀌면 더 잘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구서동에서 만난 구제범(85)씨는 “윤 후보가 시의원도 했으니 일도 잘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한동훈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를 요구했다.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려고 추진하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되고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이 확산하면서 ‘공개 행보 자제 요청’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나오는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친한계에선 김 여사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국민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것 자체가 당정에 큰 부담이기 때문에 활동을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독대를 통한 출구 전략을 거부한 만큼 김 여사 리스크 대응에 실기했다고 보고 ‘한동훈식 해법’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 외교 일정 중에 한 대표의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축소를 요구하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으나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과시하며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명태균씨가 유력 정치인들을 상대로 ‘전방위 난사’에 나선 것도 여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 대표는 여권 정치 브로커인 명씨 논란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국민께서 한심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미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씨가 여권의 유력 정치인을 줄줄이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관련된 분들,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명씨와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입장문을 낸 대통령실도 포함되는 요구로 읽힌다. 한 대표는 ‘명씨와 대면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이름이 독특해서 들어봤으면 알았을 것 같은데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이런 구태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출발”이라고 올렸다. 아직 정치 신인인 한 대표가 명씨와 기존 정치권 인사들을 ‘구태’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의 입’에서 나온 여권의 유력 정치인만 수십명에 이른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혈투를 벌인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다. 명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관계를 주장하면 해당 정치인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명씨가 또다시 재반박하는 상황이 반복 중이다. 유력 정치인들 사이에서 ‘누가 명태균을 소개했느냐’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 의원을 거론했고, 이 의원은 “제대로 알고 공작하라”며 발끈했다. 당시 상황에 밝은 한 친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라 문제 될 게 없다”며 “핵심은 이후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유튜브에 출연해 전날 대통령실이 대선 경선 이후 명씨와 윤 대통령 간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 “2022년 10월, 11월에 있었던 일에 대해 명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본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굳이 해명하려면 ‘대통령은 그 뒤로 (명씨와) 연락이 없었는데 여사는 연락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국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과 명씨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7월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날 때 명씨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에 김영선 전 의원이 데려와서 처음 봤다. 명씨가 오세훈·나경원도 잘 안다고 하더라”고 했다. 반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2023년 부산의 모의원 상가에서 명태균을 처음 봤는데 김종인을 돕는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오늘 나의 정치적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명씨의 전방위 난사에도 정작 여권 내에서 명씨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몇 주째 정치판을 휘젓고 다니는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명씨가 정치인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명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며 연일 탄핵을 운운하는 데 대해 “대체 이 자가 뭐길래 어디 감히 국민을 협박하냐. 철저히 수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요구했다. 야당은 명씨를 둘러싼 여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있는 자리에 배석할 정도의 인물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네 잔챙이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정치꾼, 선거꾼 그런 잔챙이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여권은 명씨를 ‘정치 거간꾼’ 정도로 규정하고 있지만, 명씨가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같은 해 이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 대통령이 선출된 대선 후보 경선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에서는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까지의 검찰 행태를 볼 때 배후까지 수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 뒤, ‘특검 수사 사항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1주일 앞둔 9일 일제히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금정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거대 야당이 정쟁·선동으로 이번 선거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고, 이 대표는 “두 번째 정권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 금정은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청년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여야 최대 접전 승부처로 떠올랐고, 이번 선거 결과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부곡동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 정하는 단순한 선거로 중앙의 정쟁이나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금정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오로지 금정을 위해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 말하겠다”고 했다. 금정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있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미영 전 구청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며 ‘이변’을 노리자 국민의힘에 위기감이 생겼다. 최근 김건희 여사 의혹 등으로 야당이 불붙인 ‘정권 심판론’도 변수로 떠올라 선거 패배 시 친윤(친윤석열)계가 ‘한동훈 책임론’을 꺼내 지도부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트라우마가 있는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부산 금정에서 승리하면 ‘정권 심판론’을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음 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의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한 듯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금정구 구서동 이마트 금정점 앞 김 후보 유세차량에서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고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며 “이 뻔한 얘기를 했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 발언으로 파생된 탄핵 시사 발언이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것이 맞는 것”이라며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꼬집었다. 양당 판세는 박빙으로 평가된다.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금정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이 김 후보로 단일화하는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가 43.5%로 김 후보는 40%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민주당 관계자는 “박빙 열세로 보는데 그 틈새가 좁혀지고 있고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상당하다”며 “이번에 승리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판으로 밑바닥 정서가 생각만큼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의 불만은 현 정권의 실정을 직격하고 있었다. 부산대역 앞 메가박스에서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는 한 40대 남성은 “금정구에 젊은 층이 많았는데 다 떠나갔다”라며 “청년층을 위해 뭔가 해주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대 입구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박모씨도 “김건희 여사 의혹이 나오는 걸 보면 정권 교체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부산대 앞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텅 빈 상점을 가리키며 “정권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 비어있는 상점이 많아진 것 같다”라며 “바뀌면 더 잘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고 했다. 구서 오시게시장에서 만난 장영(64)씨는 “지금 서민들이 너무 힘들어지니 좀 바뀌었으면 한다. 식당이고 가게고 문을 닫고 경기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씨는 “이 동네는 여당 텃밭인데 이번에 윤 대통령 때문에 조금 흔들리는 게 있을 것이지만 어차피 여당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부곡동에서 만난 택시기사 박경수(62)씨는 “경제도 안 좋고 뉴라이트를 위해 정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등 국가 정통성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의 모습이 보기 싫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도 부산에서는 자동적으로 국민의힘을 뽑는 사람들이 있어 결과는 50대 50으로 팽팽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노년층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다. 구서동에서 만난 구제범(85)씨는 “윤일현 후보가 시의원도 했으니 일도 잘하지 않겠나”며 “대통령이 외국 순방 나가서 외교도 잘하는 등 잘하는 건 잘한다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같은 동네에 사는 80대의 신석두씨도 “윤일현 후보가 일을 잘할 것 같아 2번을 뽑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없다”고 했다.
  •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서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했다. 10·16 인천 강화군수 보선 지원 유세에서다.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도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빈도가 늘기는 했으나 당대표가 사실상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재보선은 어디까지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야당으로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사유도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현직 대통령 탄핵을 함부로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달 15일과 25일로 각각 예정된 자신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탄핵 정국에 시동을 걸겠다는 ‘방탄 빌드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김건희 여사 의혹 총공세에 나서며 이를 발판으로 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내에 ‘김건희 심판본부’까지 구성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공천 개입,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정감사가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와 탄핵 여론 조성을 위한 정쟁의 도가니로 변질될 판이다. 이런 상황인데 여권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4일 김건희여사·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에 대한 국회 재의 표결은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국민의힘에서 최소 4표가 이탈했다. 야권은 국감에서 불거질 추가 의혹을 보태 3차, 4차 재발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법의 위헌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내부 갈등은 확산일로다. 이대로라면 8표 이상의 내부 이탈표가 나와 야당의 특검법 일방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탄핵 드라이브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 제외됐던 한동훈 대표는 어제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따로 만찬회동을 했다. 여권이 야당의 정치공세와 탄핵 시도를 차단하고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내부의 불신과 소통 단절 우려부터 극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국민이 공감하는 국정난맥 수습의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도 불필요한 내분으로 더 번지지 않게 정치력을 보여 줄 시점이다.
  • 野 단일화에… 한동훈, 尹 환송 대신 금정서 ‘1박2일’ 지원전

    野 단일화에… 한동훈, 尹 환송 대신 금정서 ‘1박2일’ 지원전

    금정구청장 野후보에 민주 김경지野 “尹정권 심판 위해 대승적 결정”국민의힘 “유권자 무시 정치 야합”韓, 9일 또 부산 찾아 현장최고위조국, 영광서 “민주당만으론 안 돼” 야권의 부산 금정구청장 단일화가 여야 당대표 리더십 경쟁으로 번진 10·16 재보궐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 등으로 여당이 텃밭인 금정구에서 패배할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금정구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사법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를 김경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전날부터 금정구민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에 금정구청장 선거는 김 후보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후보들이 대승적으로 단일화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 대표는 이날부터 5박 6일간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지 않고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윤 후보 지원에 주력했다. 오는 9일에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 번째 부산 지원에 나선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야권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면서 경고음이 켜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 야권 단일화로 굉장히 빡빡한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단일화는 ‘정치놀음’에 불과하다”며 “명분 없는 야합만이 목적인 단일화는 유권자를 무시하고 지역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금정구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 정권 심판론의 재연을 노린다. 또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금정구 단일화로 야권이 선전할 경우 조국혁신당과 접전 중인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선 이번 영광·곡성 군수 선거가 호남의 적자를 가리는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조국혁신당이 이길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에 작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없이 비례대표만 12석을 차지하고 있어 2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민주당을 견제하며 세력을 키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 지역 유세에서 “지금은 민주당만으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10월 16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정권 교체를 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위해 (민주당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했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6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찰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80년대 독재 시절”이라고 썼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른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고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국정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며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윤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도 했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르다 그 칼에 누가 베일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별도 입법이 아니라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 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관한 생각을 갖고 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대통령 배웅도 못 하고 부산 간 한동훈…재보선 판세 흔드는 야권 단일화

    대통령 배웅도 못 하고 부산 간 한동훈…재보선 판세 흔드는 야권 단일화

    야권의 부산 금정구청장 단일화가 여야 당대표 리더십 경쟁으로 번진 10·16 재보궐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 등으로 여당이 텃밭인 금정구에서 패배할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금정구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사법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 대표는 6일부터 5박 6일간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지 않고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야권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면서 경고음이 커졌다. 한 대표는 전날 금정구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 야합을 위한 단일화 쇼”라고 비판했다. 이날도 남산성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의 정쟁을 끌어들이는 선거가 아니라 금정구를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는 9일에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 번째 부산 지원에 나선다.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으로 당 내 입지가 흔들리는 한 대표로서는 금정구에서 패하면 당 장악력이 더욱 약화할 수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한 대표를 향해 “여당 대표로 인정받고 싶으면 먼저 대통령과 독대부터 성사하라. 지난 총선에서 본인들의 실정은 돌아보지 않고 야당만 비난하다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은 걸 벌써 잊었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금정구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 정권 심판론의 재연을 노린다. 또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금정구 단일화로 야권이 선전할 경우, 조국혁신당과 접전 중인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선 이번 영광·곡성 군수 선거가 호남의 적자를 가리는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조국혁신당이 이길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에 작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없이 비례대표만 12석을 차지하고 있어, 2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민주당을 견제하며 세력을 키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 지원 유세에서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집권당이었고, 그동안 민주당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지금은 민주당으로만은 안 된다. 이 지역에서도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10월 16일 선거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정권 교체를 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했다.
  • ‘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전남 영광·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미니 선거’라던 기존 전망과 달리 ‘한동훈·이재명 간 대선 전초전’, ‘야당 간 호남 패권 전쟁’ 등으로 불리며 소위 판이 커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정권 심판’ 민심을 받아야 사법리스크 대응 동력을 증폭시킬 수 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외연 확장의 결과물을 보여 줘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흔들리는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를 뽑아야 한다”며 후보별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숙원 사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2대2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여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는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여당이 예상 밖 참패를 당하면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를 끌어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태가 재연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의 변수는 야권의 단일화, 강화군수의 변수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여권에서는 둘 다 큰 악재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돌아볼 때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듭시다’라고 제안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금정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음을 알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으로 바람이 불면 한 대표가 직접 참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취약 지역인 전남 곡성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1심 선고가 예정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대여 투쟁과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텃밭인 영광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금정구도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의 조 대표가 월세살이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호남 패권의 가늠자가 됐고 이 대표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오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는 집단(여당)에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해야 하며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작은 차이(조국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반면 조 대표는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야권에서는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30%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한 혼전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차기 대선 후보의 ‘능력 시험대’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맞붙는 건 지난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 만이지만,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가 당대표에 오르고 이 대표가 2기 체제를 출범한 뒤에는 첫 대결이다.
  • 판 커진 10·16 재보선…‘윤한 갈등’ 한동훈 vs ‘사법리스크’ 이재명

    판 커진 10·16 재보선…‘윤한 갈등’ 한동훈 vs ‘사법리스크’ 이재명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전남 영광·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했다. ‘미니 선거’라던 기존 전망과 달리 ‘한동훈·이재명 간 대선 전초전’, ‘야당 간 호남 패권 전쟁’ 등으로 불리며 소위 판이 커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정권 심판’ 민심을 받아야 사법리스크 대응 동력을 증폭시킬 수 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외연 확장의 결과물을 보여줘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흔들리는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를 뽑아야 한다”며 후보별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숙원 사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2 대 2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여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는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여당이 예상 밖 참패를 당하면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를 끌어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태가 재연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의 변수는 야권의 단일화, 강화군수의 변수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여권에서는 둘 다 큰 악재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돌아볼 때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으로 바람이 불면 한 대표가 직접 참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취약 지역인 전남 곡성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11월 사법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대여 투쟁과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텃밭인 영광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금정구도 방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월세살이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호남 패권의 가늠자가 됐고, 이 대표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오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는 집단(여당)에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해야 하며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 그 두 번째 출발이 바로 영광군수 재선거”라고 했다. 야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작은 차이(조국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반면 조국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제가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야권에서는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30%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한 혼전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차기 대선 후보의 ‘능력 시험대’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맞붙는 건 지난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만이지만,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가 당 대표에 오르고, 이 대표가 2기 체제를 출범한 뒤에는 첫 대결이다.
  • [포토] 강화군수 지원 유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포토] 강화군수 지원 유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막을 올렸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장에 나가 ‘텃밭’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3곳에 후보를 냈으며, 당 우세지역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2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인천 강화를 방문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박용철 후보 출정식에 참석, 전통시장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대표는 오는 8일 당세 취약지역인 전남 곡성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10·16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은 3일부터 선거 전날(10월 15일)까지 13일간이다.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이 게시되고, 후보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도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다만, 교육감 선거의 경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이 관여할 수 없다. 정당의 대표나 간부 등이 특정 교육감 후보나 그의 정책에 대해 지지·반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사진은 추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10·16 재보궐선거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나온 박용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재보선 텃밭 견제 나선 민주당…김민석 “이재명 흔들 때인가”

    재보선 텃밭 견제 나선 민주당…김민석 “이재명 흔들 때인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정권의 친위쿠데타와 악마검찰에 맞서 생사를 걸고 싸우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 하나 없는 곳에서 우리끼리 치고받는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든 판단이 부끄럽다”며 조국혁신당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한 동지적 질문 네 가지’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전남 영광군·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후보를 내며 같은 편끼리의 텃밭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정당은 경로가 솔직하고 분명해야 한다”며 “자당의 혼선보다 더 큰 문제는 민주전선의 교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을 두려워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 저도 그렇다”라며 “지금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흔들고 전략을 분산시킬 때인가”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 지원 유세 현장을 찾아 정권 심판을 요청하며 혁신당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작은 차이(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 선거에 당력을 총동원 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영광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면서도 텃밭끼리의 경쟁으로 대여 투쟁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선거와 투쟁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제가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안상수 겨냥 “복당 없다”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안상수 겨냥 “복당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인천 강화군을 찾아 10·16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박용철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대표는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결실의 출발,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경선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명분이 없는 행동”이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말한다. 복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보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강화군이 국민의힘 ‘텃밭’으로 꼽히긴 하지만,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의 안 후보가 무소속으로 완주할 경우 여권 표심이 분열돼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대표는 발대식에 이어 대한노인회 인천강화군지회와 강화풍물시장을 잇달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주민이 북한 확성기 소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자 한 대표는 “확성기 때문에 생활하기 힘드시지 않나. 이걸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할 건데 정치라는 게 이런 문제 해결하려고 정치하는 거고 저희가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28일에는 부산 금정, 다음 달 8일엔 전남 곡성을 잇달아 찾으며 재보선 지원을 이어간다.
  • [포토] 강화풍물시장서 떡 맛보는 한동훈 대표

    [포토] 강화풍물시장서 떡 맛보는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7일 인천 강화군을 찾아 10·16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박용철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대표는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결실의 출발,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선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명분이 없는 행동”이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말한다. 복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보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대표는 발대식에 이어 대한노인회 인천 강화군지회와 강화풍물시장을 잇달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한 주민이 북한 확성기 소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자 한 대표는 “확성기 때문에 생활하기 힘드시지 않나. 이걸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할 건데 정치라는 게 이런 문제 해결하려고 정치하는 거고 저희가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28일에는 부산 금정, 다음 달 8일엔 전남 곡성을 잇달아 찾으며 재보선 지원을 이어간다. 사진은 한 대표가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상인이 건넨 떡을 맛보고 있다.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호남의 국민의힘”… 민주당 “해임하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호남의 국민의힘”… 민주당 “해임하라”

    조국혁신당의 지도급 인사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기득권과 토호정당’이자 ‘호남의 국힘(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해임을 요구했다. 다음달 16일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주도권을 둘러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전남 곡성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국혁신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에서의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우당(友當)이라고 혁신당에서 말씀하셨는데 지금 황 사무총장의 말씀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우당이라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혁신당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황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한다. 지나친 말씀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당 차원에서 취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 사무총장 해임 요구가 당의 공식적 요청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보궐선거 지원단의 입장”이라며 “혁신당의 해명을 듣고 민주당 차원에서도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황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선과 관련해 “호남의 ‘국힘’에 줄 잘 서면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후보와 공약=당선’이라는 공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후 일부 표현이 과했다며 ‘호남의 국힘’을 ‘호남의 패권 정당, 기득권 정당’으로 수정한 뒤 유감의 뜻을 표했다.
  •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고 위증 교사 사건 재판까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는 위기를 맞게 됐다. 민주당은 검찰 압박에 나섰지만, 각종 민생입법 완수와 10·16 재보궐선거 압승이라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기점으로 민주당 내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10·11월은 이 대표에게 ‘위험한 계절’이 됐다. 이 대표가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기일은 11월 15일로 잡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이 대표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도 앞두고 있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로 불리는 검찰 권력 축소 입법에 속도를 내며 압박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을 상정해 심사한다. 검사 등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수사나 기소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사위는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하는 안건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올해 정기국회 내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입법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시일이 남은 만큼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1심 선고가 야권 내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비명(비이재명)계 대표주자인 박용진 전 의원도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조직해 내달부터 본격 활동한다. 한 비명계 대선주자 측근은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여사에겐 관대하고 이 대표에겐 가혹하다는 현실을 공감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휘청거릴 경우 당내 상황을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법리스크 외에도 이 대표는 여당과의 치열한 민생 주도권 경쟁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8·18 전당대회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상속세·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주장하며 우클릭 행보를 보였지만, 뚜렷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전 국민 25~35만원 지원금과 지역화폐법 등으로 민생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성과를 보기 힘들다. 전국민 25~35만원 지원금 법안은 오는 26일 재표결 예정이나 재적 의원 과반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해서 여야 의원 전원이 출석할 경우 여권 이탈표 8명 이상을 기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후 첫 선거인 10·16 재보궐선거에 압승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예전만 못하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을 견제할 압승을 하지 못하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수처 판단 받나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수처 판단 받나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22대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여당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의 판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세행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재보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 여당 공천 업무에 개입하고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통상 선거일 후 6개월이지만, 공무원이 지위 등을 이용해 법을 위반할 경우는 10년이다. 윤 대통령의 지위와 과거 법원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공소시효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게 사세행 측 주장이다. 김 전 의원은 재보선 당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후 지난 4월 총선에선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했다가 당내에서 컷오프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여사가 명씨 등과 소통하며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 및 김해갑 출마 과정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경남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김 전 의원이 재보선 직후 명씨에게 63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돈이 오간 경위 및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지적했다가 ‘두 번’ 사과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이상철 군수가 선거 직후 선거운동원 등 69명에게 당선 보답으로 550만원가량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진다. 영광군수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종만 군수가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금품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2곳에 조국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특히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양당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조국 대표는 추석 연휴 전부터 영광과 곡성에 월세방을 잡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챙기고 있다. 정청래 의원의 ‘장난’은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정청래, ‘불참’ 조국 의원석 사진 찍고 언급앞서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할지 등을 논의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20일쯤 국회에 출석해 표결에 참여할 예정으로 선거 지원을 위해 그날은 영광으로 향했다. 뉴스핌TV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되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준비하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찾았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야”라며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조국 대표가 다닌 데는 다 뒤따라 다니면서 훑고 다녀야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반대 토론 중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맴돌다 휴대전화를 꺼내 조국 대표 자리를 찍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손을 내밀며 제지했지만, 정청래 의원은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면서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하면…”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의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고 법안은 표결에 부쳐졌다. 투표가 끝난 뒤 전광판에 조국 대표 이름에 투표 불참을 의미하는 흰색이 뜨자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라고 말했고, 주변 의원들의 웃음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다른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호남 재보선에 민주당-혁신당 신경전 이러한 상황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으로 비화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대표의 추석 연휴 일정을 보더라도 부산을 내팽개친 적 없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는 쪽은 민주당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김민석 최고위원의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2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를 ‘동네 선거’라고 폄하한 것이 아니기 바란다”면서 “‘지방의원인가’라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쟁취해 낸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워낙 친한 분이라 농담…문자로 사과”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조국 불참’ 지적이 양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대표에게 사과했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본회의장에서 재미있으라고 농담을 한 것인데 조국 대표가 당황하셨을 것 같다.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분이라서 조크(농담)를 한 것인데 쫑코(핀잔의 속어)를 준 꼴이 돼서 저도 당황스럽다”면서 “문자로 사과 드렸는데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커뮤니티에서도 설왕설래 말이 많던데 제 의도와 관계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제 부주의로 조국 대표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보궐 선거로 어쩔 수 없이 따로 선거운동을 하는 선의의 경쟁 관계이지만 대선 때는 또 같이 강물에서 만나 큰 바다로 함께 가리라 믿는다”며 “조 대표도 열심히 뛰시고, 저도 열심히 뛰면서 화이팅하겠다.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고 했다. 한편 21일부터 한준호·정청래·박지원 의원도 전남 재보선 지역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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