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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민주, 투표율 26% 뜨니 단순 여론조사? 급하면 ‘말뒤집기’”(종합)

    주호영 “민주, 투표율 26% 뜨니 단순 여론조사? 급하면 ‘말뒤집기’”(종합)

    주호영 “이낙연, 도덕적 후보 찾아 세워?권력형 성폭력 조직적 은폐가 2·3차 가해”“‘문재인 당헌’ 폐기 개정에 文 답하라”與 ‘재보선 공천’ 당헌개정 투표율 26%민주, 당 중앙위 열어 당헌 개정 마무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는 전 당원 투표에서 86%의 찬성에도 투표율인 26%에 그쳐 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이 단순히 의견을 묻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자 “민주당이 말하는 전 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투표율 요건 못 갖춰 폐기해야”“말 뒤집는 민주, 법을 하찮은 물건 취급” 앞서 민주당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피소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해 공석이 되자 중대한 실책으로 직을 상실했을 경우 차기 보궐 선거에서 후임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을 개정하고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부산 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와 관련해 “민주당은 투표율 26.35%로 요건을 못 갖춰 폐기해야 하는데도 단순히 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또 말을 바꿨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급할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동원해 말을 뒤집었다”면서 “법 알기를 하찮은 물건 취급하듯이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도덕적인 후보를 찾아 세우겠다’고 말한 데 대해 “지금까지는 도덕적이지 않은 후보를 내서 이런 일이 생겼나”라면서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고 2·3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 게 (민주당의) 피해자 중심주의인가”라고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런 당헌 개정 절차가 대통령의 뜻에 맞는 것인지, 요건을 갖춘 것인지 답변해 달라” 요구했다.민주 “당원 의견 묻는 투표라정족수 조건 충족할 필요 없어” 현행 민주당 당규상 전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 3분의 1 이상 투표해야 전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 전당원 투표 결과는 정족수 미달에 따른 유효 투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80만 3959명 가운데 21만 1804명(26.35%)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이 86.64%에 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족수 미달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당규상 ‘전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은 권리당원 청구로 이뤄지는 전당원 투표에 관한 것으로, 지난 주말 당 지도부 직권으로 실시한 투표와는 별개”라며 “이번 투표는 유효투표 조항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즉, 이번 전당원 투표는 ‘당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투표’였다는 점에서 정족수 조건 자체를 충족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이낙연 “매우 높은 찬성률로 당원들은후보 내 심판 받는 게 옳다 판단” 오늘 당 중앙위원회 열어 당헌 개정 완료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을 완료한다. 현행 당헌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여기에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다.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마무리한 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매우 높은 찬성률로 당원들은 후보자를 내서 유권자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당원들, 후보 내는 게 옳다고 판단…비판은 알아”

    이낙연 “당원들, 후보 내는 게 옳다고 판단…비판은 알아”

    오늘 오후까지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매우 높은 찬성률로 당원들은 후보자를 내서 유권자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에서 “후보를 낼지 여부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고 비판도 있다. 저도 알고 중앙위원들도 알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앙위는 중대한 귀책 사유가 있으면 재보선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한 당헌을 개정하기 위해 소집됐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에 관한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투표자의 86.64%가 찬성했다. 다만 최종 투표율이 26.35%에 그쳐 유효투표율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해 당헌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선거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중앙위원들께서는 오늘 오후 3시까지 계속되는 온라인 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당 투표, 설문조사였나…국민의힘 “현대판 4사5입”

    민주당 투표, 설문조사였나…국민의힘 “현대판 4사5입”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 공천을 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에 대한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놓고 야권이 투표 유효성을 문제삼고 나섰다. 투표 정족수가 모자랐다는 것이다. 투표율 26.35%…3분의 1에 못 미쳐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80만 3959명 중 21만 1804명(26.35%)이 투표에 참여해 86.64의 찬성률이 나왔다. 민주당의 현행 당규에 ‘전 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야권은 33.33%에 못 미치는 26.35%의 투표율로 정족수 조건을 충족 못한 투표 결과를 확정해 의사 결정에 반영했다면서 무효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현대판 4사5입이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대판 4사5입 개헌 시도인가”라며 “투표 성립요건인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4사5입이란 ‘4 이하는 버리고 5는 올리는 어림셈’으로 일반적 의미의 반올림을 뜻한다. 1954년 11월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에 한해 연임 제한을 폐지하려는 헌법 개정안을 내고 국회에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의원 203명 중 찬성 135명이 나와 정족수 기준인 203명의 3분의 2 이상인 135.33명을 채우지 못하자 당시 자유당과 정부가 “4사5입 원칙에 따라 203명의 3분의 2는 135명”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4사5입 개헌’으로 알려지게 됐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알리바이용, 들러리용 당원 투표로 책임정치를 스스로 폐기처분하더니 이제는 절차적 정당성마저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3분의 2 유효투표 적용 대상 아니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투표가 유효투표 조항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유효투표 규정에 대해 “해당 규정은 권리당원 청구로 이뤄지는 전 당원 투표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번에 당 지도부 직권으로 실시한 투표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즉 이번 전 당원 투표는 당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투표였지 ‘의결’을 위한 투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족수 조건 자체를 충족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도부가 당원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고, 당헌 개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 투표 결과를 참고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96조 2항을 개정해 2021년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고 합니다. 이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당헌 개정안 내용과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와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2021년 재보선 승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당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는 제안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투표율 30%, 찬성률 74.1%)와 5월 더불어시민당 합당 투표(투표율 22.5%, 찬성률 84.1%) 때에도 전 당원 투표율이 3분의 1에 못 미친 결과를 결정에 반영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의결 절차가 아니라 의지를 묻는 투표이기에 괜찮다고 주장하지만, 궁색한 궤변일 뿐”이라며 “정치 도리에 어긋난 당헌 개정에 이어 절차적 규정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성추행’ 박원순·오거돈 후임 시장 후보 낸다… 86.6% 찬성(종합)

    민주, ‘성추행’ 박원순·오거돈 후임 시장 후보 낸다… 86.6% 찬성(종합)

    압도적 찬성으로 ‘문재인 당헌’ 폐기이낙연 “유권자 선택 존중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 유능한 후보 찾을 것”野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석고대죄하라”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86.64%가 당헌 개정 및 재보선 공천에 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은 휴짓조각이 됐고 민주당은 1년 4개월 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초전이 될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후보 공천해 시민 선택이 책임정치’지도자 결단 전폭적 지지” 민주당에 따르면 전체 권리당원 80만 3959명 가운데 21만 1804명(26.35%)이 투표에 참여해 86.64%가 찬성했고 13.36%가 반대했다. 지난 3월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투표율 30%, 찬성률 74.1%), 5월 더불어시민당 합당 투표(투표율 22.5%, 찬성률 84.1%) 당시보다 높은 찬성률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6.6%라는 압도적 찬성률은 재보선에서 공천해야 한다는 당원의 의지 표출”이라며 “재보선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지도부 결단에 대한 전폭적 지지”라고 밝혔다.중대 범죄 저질러도 후보 공천 가능해져‘문재인 무공천 원칙’ 5년 만에 폐기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부산 시민, 성추문 피해 여성에게 거듭 사과한 뒤 “유권자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다.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2015년 문재인 당 대표 체제 때 정치 혁신의 일환으로 도입된 ‘무공천’ 원칙은 5년 만에 폐기되게 됐다. 현행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당헌을 원칙대로 적용한다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부산에서의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의 지배적인 기류였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당 일각 “실천 없이 당헌개정, 책임정치 역행, 투표로 책임 떠넘기기” 직후 현행 당헌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공천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당원 투표에 부쳤다. 투표를 통해 당원들의 여론이 확인됨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 다음날 중앙위원회를 거쳐 속전속결로 당헌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열고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성 비위·부정부패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천 명분으로 ‘책임정치’를 내세웠지만, 무공천 원칙을 만든 뒤 사실상 실천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당헌을 바꾸는 것은 오히려 책임정치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지난 4·15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정에 이어 재보선 공천 같은 중요한 결정을 당원 투표로 확정하는 것도 책임 떠넘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박원순, 성추행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오거돈, 성추행 인정 기자회견 후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집무실 등에서 여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다음 날 잠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이후 서울시장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여직원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 성추행 논란이 일자 “소도 웃을 일”이라며 “1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말해 적반하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종인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반성보다 ‘박원순 정신 계승’ 운운” 김종인 “진영 논리에 이성·양심 마비” 야권은 민주당의 당헌 개정을 맹비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들 투표만 가지고 뒤집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면서 “문 대통령도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보선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조차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은 다 막으며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했다. 이제 당헌 (개정으로)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을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은 그동안 반성보다는 ‘박원순 정신 계승’ 운운하며 영웅 만들기에 몰두했다.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하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며 “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안철수 “성범죄 석고대죄부터 하라”“당원투표? 중국집 사장 모셔 놓고 중식, 일식 뭐가 낫냐 물어본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후보를 공천하려면 지도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에서 석고대죄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와 함께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이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중국집 사장님들 모셔놓고 중식과 일식 중 뭐가 낫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선자의 중대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후보 추천을 당헌이 아니라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공천한다… 86% 압도적 찬성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공천한다… 86% 압도적 찬성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공천 찬성이 8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안건이 가결되면 곧바로 당무위·중앙위를 거쳐 당헌 개정을 마무리한 뒤 공천 실무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과거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미뤄 70% 안팎의 찬성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더욱 높은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오거돈, 성추행 인정 기자회견 후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집무실 등에서 여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다음 날 잠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이후 서울시장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여직원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 성추행 논란이 일자 “소도 웃을 일”이라며 “1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말해 적반하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충분한 토론 없이 책임 당원에 떠넘겨총선 땐 당원투표로 위성정당 만들어국민의힘 “공천은 피해자에 3차 가해”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1일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당 소속 고위공직자의 성폭력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후보를 내겠다며 명분 쌓기에만 치중하는 행태에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진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날 오후 6시 끝난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당헌 규정에 ‘전 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투표 제안문에는 “국정과제 완수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내년 재보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호소도 들어 있다. 민주당에서는 70% 정도가 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과 당원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찬성 투표 사실을 알리는 인증샷이 종일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번 주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보궐 선거의 사유가 성폭력 문제와 관련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 취지를 민주당 스스로 뒤집는 것이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충분한 토론 없이 방향이 이미 정해진 투표를 이용해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긴 것은 당원을 도구화하는 포퓰리즘 정치라는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은 지난 3월 4·15 총선을 앞두고도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당원 투표를 통해 자신들이 추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훼손하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동의하는지 분명히 밝혀 달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에 서울 571억, 부산 267억, 합해서 838억원의 비용을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부담하게 된다”며 압박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도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입은 유권자의 손실, 성 비위 피해자와 연대자들의 상처, 시민들의 신뢰 상실, 보궐선거 시행에 따른 재정 투입 등은 외면하는 당헌 개정 투표를 벌이고 있다”며 “책임 정치라는 약속어음을 발행하고는 상환기일이 돌아오자 부도 내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여성의전화 등 여성 단체들도 지난달 30일 “선출직 공직자 성폭력 사건의 반성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유튜브 생중계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70% 찬성 기대”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후보 재보선에 낼 듯(종합)

    “70% 찬성 기대”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후보 재보선에 낼 듯(종합)

    이낙연 “공천으로 심판 받는 게 도리”공천 찬성 우세 속 일각선 공천 반대 목소리 당원 게시판에 “한 입 갖고 두 말 안 돼”“혈세 낭비,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나”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공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권리당원 게시판서 공천 찬성 주 이뤄“유권자 선택권이 필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공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70% 이상 찬성으로 조사됐다”면서 “당원 투표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천 찬성 70%’ 정도를 기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공천 찬성론자들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당원은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유권자의 선택권은 필수”라고 밝혔다. 다른 당원은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권을 잡기 위한 것인데, 잘못했다고 해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한입 갖고 두말하는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 전통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불편한 일로 서울·부산시장을 다시 치르게 돼 혈세를 낭비하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냐” 등 반대 의견도 눈에 띈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오거돈, 성추행 인정 기자회견 후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집무실 등에서 여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다음 날 잠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이후 서울시장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여직원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 성추행 논란이 일자 “소도 웃을 일”이라며 “1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말해 적반하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투표 결과, 2일 오전 최고위서 공개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전당원 투표가 종료되면 곧바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때 공개할 예정이다. 전당원 투표 결과 당헌 개정으로 결론이 나면, 2일 당무위원회, 3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당헌 개정 내용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헌 개정 완료와 함께 총선기획단,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구성 등 공천 실무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민주, 박원순·오거돈 석고대죄 아닌 공천? 文도 동의했나!”(종합)

    김종인 “민주, 박원순·오거돈 석고대죄 아닌 공천? 文도 동의했나!”(종합)

    “민주, ‘문재인 당헌’ 뒤집고 공천”“반성보다 ‘박원순 정신계승’ 운운”“文, 박원순·오거돈 사건에 의도된 침묵, 그 자체로 2차 가해”與, ‘당헌 개정’ 전당원 투표 중… 2일 발표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일 성추행 논란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내년 4월 재보선에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과 함께 공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달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김 “재보선 공천 추진 당장 철회가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상식” 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뒤 2일 결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보선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공천을 위해)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부산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의도된 침묵이자, 그 자체로 2차 가해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민주, 국감서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다 막으며 성폭력 조직적 옹호” “대대적 추모로 2차 가해”“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 김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조차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은 다 막으며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했다. 이제 당헌 (개정으로)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을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여권은 그동안 반성보다는 ‘박원순 정신 계승’ 운운하며 영웅 만들기에 몰두했다.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하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면서 “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시장선거 후보자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가 6시 종료되면 2일 최고위원회의 뒤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건 가결시 금주 내로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선거 공천 수순…파장 예상(종합)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선거 공천 수순…파장 예상(종합)

    공천 여부 전당원 투표 방침 정해이낙연, 의총서 재보선 입장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와 관련해 전당원 투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재보선 방침을 논의하고 이렇게 가닥을 잡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당내 여론상 사실상 공천 수순을 밟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에서 이 내용을 포함해 재보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서울·부산 재보선 공천 여부 관련해서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말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추문 사건으로 시장 자리가 공석이 돼 치러진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도록 규정돼 있어 공천을 할지, 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가 관건이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재보선인 만큼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당원 투표 결과도 ‘공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전당원 투표를 통해 공천 여부에 대해 물은 뒤 공천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헌·당규의 경우 개정 작업을 할 수도 있고, 개정하지 않는 대신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으로 돌파할 수도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산세 완화, 6억이냐 9억이냐…당정청 이견에 오늘 발표 취소

    재산세 완화, 6억이냐 9억이냐…당정청 이견에 오늘 발표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 실수요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기준을 9억원까지 높이려 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당은 서울 유권자 표심을 겨냥해 재산세 인하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려는 반면, 청와대와 정부는 시가 기준으로 약 13억원 아파트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당정청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29일로 예정됐던 재산세 완화 발표는 연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재산세 인하 대상이 9억원 이하로 정해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계속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실수요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대전제지만 공시가격 9억원 주택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와 정부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이자 여당 내부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분위기다. 청와대에서는 감면 대상을 9억원 이하까지 넓히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방침이 완화되는 것으로 비쳐 잘못된 신호가 갈 수 있다고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당 원내지도부가 9억원을 주장했지만 공시가 기준을 9억원까지 높여 놓으면 실거래가 12억~13억원 수준인 강남 일부 아파트까지 다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산세 6억원 기준을 고수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세에 속해 지자체의 주요 세원인 재산세를 감면하면 당장 살림 꾸리기가 팍팍해져서다.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은 역설적으로 세율 인하 여력이 생긴 셈이지만, 집값 변동이 거의 없고 세수도 열악한 기타 지자체는 세수만 줄어들어 반발할 것이 예상된다. 재정건전성 악화가 불 보듯 뻔한데 정부 입장에선 줄어든 지방 세수만큼 국세에서 보전해 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야당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유세 관련 과세 표준과 세율을 조정한 지방세법 개정으로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최대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여당에 대해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산세 완화 기준 관련해서는 더 숙고해야 하는 사안이라 29일로 예정했던 발표는 연기했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금태섭 탈당, 거대 여당 내 견제세력 부재 경계해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반대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해 당론에 반해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4·15 총선 때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당론에 반한 표결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경고 처분을 하자 금 전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재심 결정을 차일피일 미뤄 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금 전 의원이 서슬 퍼런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 맞서 나름대로 소신을 밝히고 표결로 실천한 것은 그 자체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그의 판단이 전적으로 옳았는지는 금 전 의원 스스로 성찰해 봐야 한다.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해 검찰개혁 논란 때 검찰 편을 들었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등 조직 이기주의에 넌더리가 난 상당수 국민과 민주당 지지자들로서는 그가 검찰개혁이라는 대의보다는 ‘친정’의 이권수호라는 사의를 택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했다. 금 전 의원은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선언했지만, 그의 탈당이 바람직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다. 정치인의 행보에 100% 순수한 동기만 있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야권 후보 또는 국회의원 재보선을 노리고 탈당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권자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부당해 보이는 불이익을 진득하게 견디면서 소속한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더 열의를 기울여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려되는 것은 이제부터의 민주당이다. 금 전 의원의 탈당은 눈엣가시를 빼낸 것처럼 좋아할 일이 아니다. 반대 목소리가 사라진 거대 여당은 당장은 거리낄 게 없어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독선으로 흐르거나 정국을 주도한다면서 폭주할 우려가 크다. 안 그래도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후보들 중 누구 하나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한 사람이 없었다. 민주당이 꿈꾸는 20년 집권론, 100년 집권론이 가능하려면 거대 여당 내부에 강력하고 건전한 야당, 즉 비주류가 살아 있어야 한다. 당내 견제가 없으면 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견제한다.
  •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고민 중…당 방침 서면 밝힐 것”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고민 중…당 방침 서면 밝힐 것”

    “박원순 변고로 인한 보궐선거라 죄송”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다”면서 “당의 방침이 서면 주변과 의논해 거취를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아직 당의 방침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좀 면구스러운 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변고로 인한 보궐선거라 죄송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당의 재보선 공천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한해 공천을 예외로 인정하는 결정을 전당원투표로 하거나, 당헌을 아예 손보는 방식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은 날름 시장을 먹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김종인 흔드는 국민의힘, 문제를 모르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주요 당직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대선에서 진다.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대책위 인선과 관련해 계파 정치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김 위원장이 격노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김 위원장이 여당이 밀어붙이는 ‘공정경제 3법’ 처리에 대해 일부 의원들과 상반된 자세를 취하고, 강도 높은 당무감사를 통한 인적 물갈이를 예고하자 반발이 나온다는 시각도 있다. 급기야 장제원 의원은 13일 “당 지지율이 김 위원장 취임 당시의 27.5%에 근접할 정도로 하향 국면에 있다. 지나치게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의 내부는 백가쟁명으로 시끄러운 게 정상이다.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침없어야 건강한 정당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김 위원장에 대한 반발을 과연 건전한 비판으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 기반이 없는 데다 현역 의원도 아니어서 당내 기득권 세력이 흔들면 금세 리더십이 취약해지는 처지다. 따라서 일단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했으면 전권을 주고 협력하는 게 도리다. 취임 5개월도 안 된 비대위원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흔든다면 어느 세월에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하겠나. 한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탄핵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김 위원장의 중도적 행보를 보고 중도층 유권자가 움직인 결과다. 그런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코로나19에도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극우세력과 절연하지 못하는 등 구태를 거듭하면서 지지율이 다시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한다면 재보선과 대선은 김 위원장의 경고대로 해보나 마나다.
  • 김종인, 김선동 당 사무총장 사의에 “서울시장 결심 선 듯”(종합)

    김종인, 김선동 당 사무총장 사의에 “서울시장 결심 선 듯”(종합)

    김종인 “이번 주중 후임 선임”“일신상 이유로 그만둔다더라”21대 총선에서 3선에 실패한 김선동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하고 당직에서 물러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즉시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으니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겠나”라면서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둔다고 해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이 직접 후보로 뛴다면 경선 준비 및 선거관리 업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것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일각 “서울시장 출마 검토 김선동선거관리 총괄 당직 맞지 않다” 반발 당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김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당직을 맡는 것을 놓고 반발이 제기돼 왔다. 차기 사무총장 인선은 이번 주 중 결정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사무총장은 최근 구성된 경선준비위원회에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김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선준비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비상대책위원회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정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대위원장도 사의를 받아들였다”면서 “사의를 표명하자마자 선거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 것 같다.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고 말했다.김선동 “당 부담되는 상황 정리하는게 맞아서 사의” 김 총장은 지난 총선 때 서울 도봉구을에 출마했으나 3선에 실패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재선으로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낙선 후 잠시 국회를 떠났던 김 총장은 이듬해 6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후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정치 무대로 복귀했다. 앞서 서울시장 등 재보선 준비조직의 경우 애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것으로 내정됐지만,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직전 김 위원장이 백지화했다. 이후 김상훈 의원이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당의 선거 승리보다 개인의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속 드러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

    속속 드러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가 조기 발족하면서 물밑에서 내년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일부 후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경선의 룰을 정하게 되는 경선준비위에 출마자들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준비위 불참을 선언 중이다. 오신환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경선준비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며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르는데 시작부터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경선준비위원으로 임명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13일 준비위 첫 회의에서 “재보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만드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되게 돕는 것이 맞다”며 위원에서 물러났다. 지 원장은 “언론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때문에 오해를 피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때문에 경선준비위를 사퇴했다는 것이다.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경선준비위 소속 전원은 서울·부산시장 출마 포기 각서에 서명하고 진정성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옳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정 위원은 “수정과정에서 글을 실수로 삭제했지만, 경선준비위원이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군에 현역의원은 배제한다는 얘기에 대해 “출마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경선룰 같은 거에는 그런 사람들이 안 들어가는 게 원칙 아니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103명으로 선거 후보로 나가려면 의원직을 내놔야 되고 보궐선거를 다시 하게 되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서울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그 지역에 좋은 후보를 찾으면 되니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일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흔들리는 ‘여의도 차르’… 김종인 리더십 시험대

    흔들리는 ‘여의도 차르’… 김종인 리더십 시험대

    선대위 특정 계파로 채워지며 잡음김위원장 “비대위 필요없다” 격노상임위원장 놓고 중진들과 시각차장제원 “마이너스 손” 책임론 제기‘여의도 차르’로 불리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4·15 총선 참패 직후엔 ‘보수 재건’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변수들이 속출하면서 김 위원장으로 쏠렸던 구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상임위원장 없는 제1야당의 무기력한 모습,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이견 등이 현재 김 위원장을 흔드는 주요 변수다.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이런 식이면 비대위가 필요없다”며 격노한 배경에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인선, 중진들의 상임위원장 재배분 요구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김선동 사무총장 등 실무진에게 재보궐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위임했는데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에 내정되는 등 계파 정치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김 위원장이 인사를 중지시켰고 선대위를 경선준비위로 축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13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 사무총장이 마치 각 계파를 대표하는 듯한 사람들을 위원회에 포함시키자 김 위원장이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준비위는 (경선)룰을 세팅하는 자리인데 입후보하는 사람이 거기 들어가면 안 된다. 상식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경선준비위에 포함됐다고 해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자 당 일각에서는 이제라도 핵심 상임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진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은 중요한 정치 이력이기 때문에 원외인 김 위원장과는 시각차가 클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는 ‘18대0’ 구도를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처음 원 구성했을 당시의 초심이 일정 기간 동안은 지속돼야 한다”며 “4·15 총선 이후 가졌던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김종인 책임론’을 거론한다.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을 휘두르고 있다”며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 확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당직 인선과 당무,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9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이해찬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했다고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가 30일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낙연 대표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재보선과 2022년 대선 준비”라고 말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다음에 따로 더 여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에게도 각각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와도 통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13일째 자가격리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큰 책임을 안겨 줬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 등의 각오를 다시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한다. 또 오는 31일 정오에 격리가 풀리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령개정에 묻어난 고민… 민주 ‘성과’ 통합 ‘집권’ 정의 ‘차별화’

    민주 ‘한국판 뉴딜’ ‘행정수도 이전 완성’ 등성과 못내면 내년 재보선 위기감 엿보여 통합, 기본소득 등 진보 담론 의제들 담아김종인 위원장 외연 확대 ‘집권 플랜’ 주도 정의 “정체성 더 왼쪽으로” 존재감 노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이 추진하고 있는 강령개정에서 ‘성과, 집권, 차별화’라는 각 당의 고민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8·29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강령 개정안에 ‘한국판 뉴딜’, ‘행정수도 이전 완성’,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 장치 강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강령 개정에 참여한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 보강·보완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도 “민주당이 성과로 만들어야 할 내용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민주당은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자 ‘K-뉴딜위원회’,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수도완성 추진 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통합당이 지난 13일 발표한 10대 기본정책 개정안 첫머리에는 기본소득 도입이 담겼다. 경제민주화, 국회의원 4연임 제한, 피선거권 연령 18세 낮추기 등 진보 담론으로 여겨지던 의제들이 통합당의 정강정책으로 등장했다. 당의 강령 전문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새겼다. 개혁적 의제로 당을 혁신하고 호남을 품으면서 외연을 확대하는 ‘집권 플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합당의 집권 플랜을 이끄는 것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정당에서 기본소득 이슈를 던져 논쟁을 만들더니 결국 10대 정책에 담아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민주당보다 빠르게 방문한 데 이어 19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받은 정의당도 새 지도부가 꾸려진 후 강령 개정에 나선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대표되는 현 강령만으로는 진보정당임을 자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강령 개정의 내용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문제의식’, ‘기후위기극복’, ‘정의당이 누구의 곁에 서야 하는지 보다 분명하게 담겨야 한다’ 등을 제언했다. 한 혁신위원은 “정의당의 정체성이 왼쪽으로 더 이동해야 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남은 임기 2년 동안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는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년여간 ‘칠곡(왜관)=미군부대’라는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칠곡=호국평화 도시’로 탈바꿈시켰으며, 앞으로 칠곡이 대한민국 제일의 호국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백 시장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브랜드 ‘호국평화의 도시’ 가치를 한층 높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최와 6·25전쟁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제2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호국·평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민선 5기에서 민선 7기까지 오면서 칠곡군에서 3선 연임을 하는 최초의 군수가 된 백 군수는 나눔과 배려 문화의 정착,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생활기반 시설과 도시인프라 구축 등 시 승격 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무산 아쉬워” -칠곡군이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이다. “칠곡은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최후의 보루다. 이런 자랑스러운 호국평화의 도시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사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더욱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추진해 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칠곡군의 대표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취소돼 매우 아쉽다.” -특히 기념사업 가운데 ‘호국 영웅 초청 사업’과 ‘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호국 영웅 초청 사업을 소개하면.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영웅 8명을 초청해 배지를 달아 주고 희생과 헌신에 감사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비롯해 조석희(6·25전쟁)·권기형(제2연평해전)·전준영(천안함 폭침)·권준환(연평도 포격)·하재헌(DMZ 수색작전)·이길수(월남전)·강문호(이라크 파병)씨다. 칠곡군은 청소년과의 호국을 주제로 한 대화 시간을 마련했으며, 6·25전쟁 낙동강전투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했다.”-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은 뭔가.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 젊은이 6037명이 참전해 122명이 전사하고 500여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 기승에도 마스크가 없어 스카프와 수건, 목도리 등으로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 제가 60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하는 의미로 ‘6037 캠페인’을 주창했고 여기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지난 6월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을 방문해 마스크 3만장 및 손소독제 250병 등 코로나19 방역물품과 손편지 700여통을 전달했다.” -그동안 자연재해 및 내전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된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쳐 왔는데.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티조 지역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명명한 뒤 환경개선 및 주민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해 왔다. 초등학교 2곳 신축, 식수 저장소 4기 및 식수대 11기 건설, 새마을회관 건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칠곡군은 2016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에 칠곡평화마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호국과 관련한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와 스토리를 연계해 관광산업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U자형 칠곡관광벨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 이 사업은 칠곡 왜관읍에 자리한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연·생태·호국과 평화·역사, 문화·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면적은 약 3㎢, 총사업비는 2000억원가량이다. 이와 함께 대구·구미·김천 사이에 있는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체험관광 특화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지금까지 6·25전쟁 당시 공산군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호국평화기념관과 칠곡보 생태공원·오토캠핑장·야외물놀이장, 꿀벌나라 테마공원, 사계절 눈썰매장 등 호국평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한미 우정의 공원, 호국문화체험테마공원. 애국동산 다목적광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평소 호국과 보훈을 유달리 강조하는데. “정부는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호국과 보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어느 한쪽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 보훈가족의 나라사랑 정신이 자꾸만 잊혀 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식 고취가 중요하다.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인 칠곡군은 앞으로 현충일을 365일 생활해 일상의 보훈 문화를 확립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 ●재정건전성 확보로 대규모 사업·복지 큰 도움 -칠곡군의 발 빠른 재정 건전성 확보가 원활한 군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1년 군수 취임 당시 칠곡군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1.1%로 전국 82개 군 가운데 1위였다. 군 평균인 5.8%보다 무려 3.6배나 높았다. 이 때문에 군은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군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 줬다. 채무 굴레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군수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다. 관사 매각을 시작으로 고질 체납세 징수, 낭비성 예산 감축, 행사 경비 절감, 선심성 보조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부채 상환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꼭 필요한 사업 등을 없애 무리하게 빚을 청산하는 식의 쉬운 길은 선택하지 않았다. 마침내 2018년 1월 재정 파탄 위기를 극복하고 ‘채무 제로 시대’를 선포했다.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면서 각종 대규모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복지 및 코로나19 예산의 급격한 증가에도 잘 극복하고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선기 군수는 백선기(65) 칠곡군수는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향인 칠곡 약목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감사계장, 자치행정과장과 청도군 부군수까지 36년 동안의 공직을 거쳤다. 덕분에 지방행정에 정통해 ‘지방자치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6월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그는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 추진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처음 군수에 당선된 뒤 내리 3번 당선됐다.
  •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10일 발표된 청와대 신임 수석들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애초 이번 인사가 ‘다주택 참모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들끓는 부동산 민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에 기용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전 의원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근린생활시설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다세대주택 임차권을 신고한 무주택자 신분이었다. 민정수석에 발탁된 김종호(58) 감사원 사무총장도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로 서울 동작구 아파트(6억원)만 신고했다. 시민사회수석에 지명된 김제남(57) 기후환경비서관도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2억 3800만원) 한 채만 신고했다. 최 전 의원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맡은 ‘신(新)친문’으로 20대 총선 때는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인재 영입을 총괄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선 캠프 인재 영입은 후보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그만큼 신뢰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듬해 ‘강남벨트’에 깃발을 꽂겠다며 송파을 재보선에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다닌 사진은 지금도 회자된다. 4·15 총선 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인재 영입과 총선 전략을 짜며 압승에 기여했지만 본인은 송파을에서 낙선했다.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감사원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 기틀을 마련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기강·법무·반부패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라인의 수장에 감사원 출신을 세운 것을 놓고 탈원전 정책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감사원은 법상 독립된 기구로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민정에 법조계 대신 공직기강에 전문성이 있는 감사원 출신을 기용해온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2017년 정의당 탈핵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운동에 앞장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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