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보선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놀이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사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성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안대희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3
  •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코로나 대응 100% 몰두해도 모자란데정권 강화 위해 날치기 입법·尹 찍어내기”“국정농단 넘는 국정파괴 즉각 중단하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당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안정성 확인과 시설 구축 등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접종이 너무 늦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정청이 내년 3월 전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집권 세력 80년대 사고 갇혀수구적 행태, 국가적 재앙”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文 “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감 있게 추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면서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내년 3월 이전 백신 접종 시작” 앞서 지난 1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법치는 셧다운, 민주주의는 사망선고” 김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면서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징계 결정이 난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이제 추 장관의 임무가 다 끝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의 사의를 토사구팽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든 징계” 김 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매우 볼만한 상황)”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가 됐다.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진중권 “추미애 토사구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는 ‘셧다운’되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 등 국정 비정상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법치와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도 덧붙였다.같은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 정권에서 윤 총장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당시 (현재 여권이) 인면수심의 정권이라 불렀는데 이 정권은 무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시 ‘절정’과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시인의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며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묻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 3월에는 자영업 대책, 8월에는 백신 준비, 9월에는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는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12월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 아니었다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을 감추려는 정치 과잉이 계속되면 K-방역이 자칫 ‘킬방역’이 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경유착·국정농단 12번 공개사과… “적절” “속임수” 내부 반응은 갈려

    정경유착·국정농단 12번 공개사과… “적절” “속임수” 내부 반응은 갈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단행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언급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탄핵 이후 당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사과로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가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4장 분량 사과문을 준비해 연단에 서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5분 남짓의 발언에서 반성·사과·사죄·잘못이라는 단어를 모두 12번 언급하며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으로의 본격 태세 전환에 앞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 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사과 문제로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곁에 서서 힘을 실었다. 원내 대여투쟁을 이유로 사과가 수차례 연기됐으나 이면에는 내분을 막기 위한 설득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미래가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적절한 수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반발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김종인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서병수(5선) 의원도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과가 김 위원장 개인의 인식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사과내년 재보선·차기 대선 전 과거와 단절주호영도 현장 동석해 사과에 힘 실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단행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언급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탄핵 이후 당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사과로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가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4장 분량 사과문을 준비해 연단에 서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5분 남짓의 발언에서 반성·사과·사죄·잘못이라는 단어를 모두 12번 언급하며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으로의 본격 태세 전환에 앞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 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사과 문제로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곁에 서서 힘을 실었다. 원내 대여투쟁을 이유로 사과가 수차례 연기됐으나 이면에는 내분을 막기 위한 설득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미래가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적절한 수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반발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김종인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서병수(5선) 의원도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과가 김 위원장 개인의 인식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사과에 정청래 “사과는 아무나 하나”(종합)

    김종인 사과에 정청래 “사과는 아무나 하나”(종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당시 집권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운영의 책임과 의무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이후 천명해 온 ‘혁신과 변화’에 매진해 내년 4월 재보선 및 2022년 대선 정국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계획이다. 정 의원은 “김종인은 사과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는데 그 이유로 김 위원장은 뜨내기에다 잠시 들린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과는 아무나 하나. 사과도 사과할 자격이 있다”면서 “서울 지하철이 사고가 나서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하면 서울시장이나 지하철공사 사장이 사과해야지 만약 서울시 말단 공무원이나 지하철 매점 주인이 사과를 한다면 더 화를 돋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서울시 지하철과 아무 상관도 없는 뜨내기 승객이 사과를 한다면 이는 코미디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씨 집안의 아버지가 횡령과 사기를 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씨의 부인이나 큰아들이 사과를 하는게 맞지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 것도 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황당하다고 부연했다.정 의원은 “김종인의 사과는 뜬금없다”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오래 뿌리를 내린 당원도 아닌 이당저당 옮겨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실컷 두들겨 맞고 맞은 놈이 팬 놈에게 사과를 한다니 참 어이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세모 정국”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탄핵 사과는 지난 대선때 인명진 위원장도 포괄적으로 했고 나도 임진각에서 한바 있다”면서 “이번 사과는 대표성도 없고 뜬금 없는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를 할려면 지난 6개월 동안 야당을 2중대 정당으로 만든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김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과 함께 국가 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공동으로 위임받은 집권당의 잘못에 대한 사과에 공감한다”며 “다만 오늘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대통령 후반기 개각 시작…추미애·강경화·홍남기는?

    文 대통령 후반기 개각 시작…추미애·강경화·홍남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4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은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하고 자칫 동력이 약해질 수 있는 집권 후반기에 다시 한번 국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무위원 가운데 인사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극심한 갈등을 빚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동반 퇴진론’도 계속되고 있어 또 한번의 개각이 전망된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의 인사를 예견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하다”면서도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된 인사 수요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달 개각에 대해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한 ‘원년 멤버’ 가운데 김현미 국토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번 교체 명단에 오르면서 남은 사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뿐이다. 그러나 내년 1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상 외교가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임기 5년을 끝까지 함께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윤 총장과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추 장관 역시 논란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는 10일 예정돼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금 추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검찰 개혁을 마무리짓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윤 총장과의 동반 퇴진을 고려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재난지원금과 부동산 보유세, 주식양도세 등을 놓고 몇 차례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웠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홍 부총리에 대해 “신임한다”는 뜻을 내비췄기에 시간을 두고 다음 카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도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거취도 유동적이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달 8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내년 1월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보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내년 3월 8일이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임기를 1년 이상씩 채운 장관들도 교체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개각 끝…여의도 칼 끝이 선거로 향한다

    개각 끝…여의도 칼 끝이 선거로 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오는 9일 정기국회도 마무리되면 정치권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선거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與 서울시장 경쟁 본격화될까…출마선언 시기 고민하는 후보들 단기적으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여권내 서울시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명단에서 제외 됐다. 재보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이 내년 3월8일까지인 만큼 이번 개각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서울시장 출마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이번 개각에서 빠졌다는 사실이 박 장관에게는 동시에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다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과, 부동산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장관직을 통해 성과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1위를 견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을 유지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특정 사안이 불거졌을 때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인지도가 생명인 선거판에서 이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당내 86그룹의 대표주자인 우상호 의원의 물밑 선거전은 이미 시작됐다. 다만, 윤·추 갈등과 정기국회 일정 등으로 출마선언이 뒤로 밀리고 있다. 우 의원 측에서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조직표다. 인지도에서 박주민 의원과 박 장관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내 세력과 조직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4개월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 떨어졌던 인지도를 올리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이에 따라 출마 선언을 하는 시점부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내놓는 등 유권자와의 결합을 시도할 방침이다.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박주민 의원도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있다”며 “짧게 고민하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완전히 관심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여러 분들이 저한테 얘기해주고 권유도 해주셔서 고민하고 있다. 아직 결심을 한 상태는 아니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진 않다”고 답한 바 있다. 물밑에선 사실상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보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8일부터 진행되고,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경선 일정은 내년 1월쯤 진행될 전망이다.●FA 풀린 김현미…행선지는 이번 개각으로 행보가 자유로워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개각에 국토부 장관의 포함될지를 놓고 세간의 관심이쏠린 것도, 김 장관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 탓이 컸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2022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전북지사, 경기지사 등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장관이 고향인 전북 정읍에 평소 관심을 기울여왔고, 관련 정책에 힘을 쏟았다는 것도 전북지사 출마설에 힘을 싣는다. 정부가 지난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공항 건설을 확정 지은 게 이 같은 행보의 대표적 사례다. 김 장관은 2017년 말 재경 전북 출신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 회장에 추대돼 매년 1월 삼수회장 자격으로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다만 송하진 지사가 3선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상황은 유동적이다. 청와대로 입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달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노영민 실장 후임 얘기가 그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개각에 포함돼야 내년 선거를 준비할 수 있었는데, 김 장관 개인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본다”며 “행선지야 시간이 있으니 차차 정해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 “보궐선거 인사 수요 있다”…추가 개각 전망은?

    靑 “보궐선거 인사 수요 있다”…추가 개각 전망은?

    靑 “장관 내정자 모두 1주택”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4개 부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이 일부 부처를 함께 개각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두 차례에 나눠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추가 개각에 대한 전망이 잇따른다. 당장 내년 4월에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내년 초 추가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인사와 관련해 “앞으로의 인사를 예견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하다. 임명권자의 의중에 관한 얘기”라며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인사 수요는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된 인사 수요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지난번 정 총리께서도 두 번에 나눠서 한다고 하셨지만 그것을 언제, 어느 폭으로 한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 개각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번에는 빠지면서 여전히 추가 개각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로, 예비후보 등록과 경선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8일부터 진행되며,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은 내년 1월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내년 3월 8일까지다. 이번 개각에 반영되지 않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중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아 있다. 한편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의 다주택 여부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모두 다 1주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미애 유임? 사오정 개각, 아직도 정신 못 차려” 野, 文개각 비판(종합)

    “추미애 유임? 사오정 개각, 아직도 정신 못 차려” 野, 文개각 비판(종합)

    文, 추미애 빼고 김현미·박능후·이정옥 교체국민의힘 “국면전환용 ‘오기’ 개각”“홍남기·추미애·강경화 두고? 희망 없다”靑 “김현미 경질 아냐, 성과도 많이 냈다”국민의힘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이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국면전환용”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이자 국정 쇄신 요구를 못 듣는 ‘사오정 개각’”이라고 맹비난했다. “고칠 개 아닌 분개할 개, 개각(慨閣)”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대변인은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이제 정부·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면서 ‘고칠 개’(改)가 아닌 ‘분개할 개’(慨)를 쓴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 논란을 일으킨 추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집값 폭등과 전세대란 논란 속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며 3년 반 동안 국토부를 이끌어 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며 “24번의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 불가한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靑, 부동산 논란 김현미에 “경질 아냐”“새로운 정책 변화 수요 있어서 바꿔” 한국갤럽, 文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39% 당초 문 대통령은 ‘원년 멤버’인 김 장관에 대한 신뢰가 깊은 데다 김 장관을 교체할 경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의 일관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그동안 개각이 거론될 때마다 교체에 신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 집값뿐만 아니라 지방의 집값도 상승하는 데다 전세난까지 겹치는 등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주무부처 장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자 이를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민심은 지난 6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한채당 3억 1400만원(52%) 폭등했다”고 발표한 것을 기점으로 폭발한 뒤, 문재인 정부 후반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다.정부는 6·17 대책, 7·10 대책과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지만 성난 민심을 잡는 데 실패했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셋째 주(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 올해 8월 둘째 주(부동산 여론 악화 즈음) 때와 같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51%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을 제일 많이 꼽았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김 장관 교체가 경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장관은) 원년 멤버이고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그동안 성과도 많이 냈다.”며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좀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文, 행자부 장관에 ‘친문 핵심’ 전해철‘재보선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교체 문 대통령은 김현미 장관 외에도 여직원 성폭행 논란 속에 다시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두고 ‘성인지 집단교육’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는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임에는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발탁했다. 여가부 장관 교체는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이정옥 현 장관은 지난달 5일 민주당 소속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의혹에서 비롯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 전체가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2차 가해’논란을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정부·여당 실망 커 재보선 野 승리? 굉장한 착각”(종합)

    안철수 “정부·여당 실망 커 재보선 野 승리? 굉장한 착각”(종합)

    “서울·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정부여당,백신 도입·시진핑 방한 등 유리하게 짤 수도”“반문연대론 못 이겨, 야권 전체 모여야”“난 출마 안해, 시장 후보 결정되면 도울 것” 불출마 재차 확인…“유능한 정부가 기본”2016년 금태섭에 민주 탈당 권했지만 잔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현재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으니 야권이 이길 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착각일 수 있다”면서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정부·여당에 실망해도 제1야당을 野 전체 대안으로 인식하지 않아”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반문연대’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나름대로 객관적 분석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권과 지지율 자체가 20% 차이가 나는 데다 언택트 선거로 조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여러 수단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보통 재보선 투표율은 50%를 넘기가 힘든데 서울시는 구청장 25개 중 24명이 민주당, 국회의원 49명 중에 41명이 민주당, 시의원 110명 중 약 100명이 민주당일 정도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어쩌면 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백신을 도입한다는 뉴스를 터뜨리거나 시진핑 방한 등 선거에 유리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안 대표는 야권이 모두 합치는 ‘혁신 플랫폼’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야권 전체가 모여서 특정 이슈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비전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고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1야당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끌어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0, 40대 중심으로 제1야당에 대한 호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나마 좋은 이미지가 ‘능력있다, 유능하다’였는데 탄핵을 거치면서 이 이미지를 잃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다 보니 현재 정부·여당엔 실망이 너무 크지만 그렇다고 제1야당과 야권 전체를 대안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해 실망하면 지지가 야권으로 오는 게 아니고 무당층으로 빠지고 무당층은 선거에 참여 안 할 가능성이 아주 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치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많이 알려지고 업적이 있지 않다면 정치 신인이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며 “저는 출마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결국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다.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정신을 말했지만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 아니겠나. 정답은 없지만 공정한 사회, 국민 통합, 유능한 정부가 필요한 시기”라며 “(대선주자로서) 최선을 다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큰 정부, 작은 정부 논쟁은 지났다. 유능한 정부가 기본”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기에는 포퓰리스트들이 득세했다면, 종식 시점에는 포퓰리스트보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인정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安 “선거 중도 철수? 제3의 길 돌파한 것” 안 대표는 과거 선거 국면 때 중도 철수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모든 사람이 망할 것으로 예측했고, 당내에서도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고 시끄러웠지만, 3김 이후 거의 최초로 교섭단체를 만들었다”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제3의 길’로 돌파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이미지로 경쟁하는데, ‘철수’라는 말도 이미지 공격 중 하나였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핵심 참모들과 잦은 결별로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대해선 “어려운 제3의 길을 가다 보니 현실 정치인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제가 만든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섭섭하기보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2012년 대선후보로 뛸 당시 캠프 상황실장을 맡는 등 측근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2016년 총선 전 같이 민주당을 탈당하자고 권유했지만 잔류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 다주택·성범죄 엄격한 잣대 적용”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 다주택·성범죄 엄격한 잣대 적용”

    “검증위원장은 외부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검증 과정에서 각종 범죄 및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재보선기획단은 19일 전체회의 결과 12월 첫째 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김한규 법률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및 뺑소니,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에 대해 예외없이 부적격 기준을 적용해 엄격히 후보자를 검증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주택자 기준은 당내 기구와 협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검증위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아동학대, 성폭력, 가정폭력 등 범죄의 경우 기소유예를 포함한 형사처벌을 모두 부적격 사유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는 음주운전이 단 1회만 있어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증위를 구성할 때 청년 비율을 높이는 등 시민 눈높이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포함하기로 했다. 또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맡길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與 가덕도 속도전 “12월 특별법 처리”…대구 신공항 패키지 처리 검토

    與 가덕도 속도전 “12월 특별법 처리”…대구 신공항 패키지 처리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단이 다음주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기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구체적 입법 계획을 밝히며 속도를 올렸다. 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의 불만 해소와 가덕도 특별법의 원활한 처리를 담보하고자 대구 신공항 특별법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의원뿐 아니라 부산 출신 현역 의원들 모임인 ‘부산 갈매기단’, 울산과 경남 연고의 현역 의원들까지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에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단순 지역 이슈가 아니라 전국 정당의 국토균형발전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장치다. 이들은 회견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했다.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필수조건임을 내세워 조기착공,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적 절차 간소화 방안을 특별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지난 1991년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을 모델로 성안 작업이 진행 중이다.민주당은 이런 장밋빛 속도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날 검증위 결과를 수용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이 원하는 가덕도 즉시 추진과는 다르다. 지난 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회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전제의 질문에 “수요 조사부터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며 “바로 특정 지역을 정하는 것은 국토부 사업으로서 법적 절차에 맞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최인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부가 앞으로 김해공항 백지화를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그 뒤의 절차를 수립을 빨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법안 처리를 총괄하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정기국회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합의만 있으면 빠르게 특별법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특별법 처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정기국회 곳곳 험로가 불가피해 가덕도 특별법만 예외적으로 협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이에 부산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대구 신공항 특별법에 우리도 협조하고, 가덕도 특별법도 여야가 함께 협조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4월 보궐 선거용 정치이벤트라는 비판은 여론의 부담을 안고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정면으로 충돌해 각 지역 여론의 균형을 잡아야 했던 2016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다. 전재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만약 선거용이라면 임기 1년짜리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 어마어마한 카드를 쓰겠느냐”며 “더 갈무리해서 대선에서 쓰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매년 선거가 있다. 내년에 하면 재보선과 대선용이고 내후년에 하면 지방선거용 아니냐”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아웃(OUT)’으로 이름 붙인 6개 법안을 당론으로 입법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국민의힘 정책국이 민생정책 시리즈 1탄으로 발표한 권력형 비리 아웃 6법에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부정부패 등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책임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박수영 대표발의), 성폭력 행위로 치러진 재보선 비용을 해당 정당의 보조금에서 삭감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윤주경 대표발의)을 ‘박원순·오거돈 방지법’으로 냈다. 고위 공직자가 다른 부처의 하위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하는 경우 청탁을 한 공직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하태경 대표발의)은 ‘추미애 엄마찬스 방지법’이란 이름으로 추진한다.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등 재산등록의무자가 보유한 3000만원 이상의 사모펀드는 매각·신탁하고, 이를 등록기관에 신고하거나 심사받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조국 가족펀드 방지법’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과 공직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한 경우 처벌 규정 마련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엄태영 의원 발의)도 포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엔 이낙연 대표 임기 늘리기? 민주 또 ‘선거용 당헌 개정’ 움직임

    이번엔 이낙연 대표 임기 늘리기? 민주 또 ‘선거용 당헌 개정’ 움직임

    李대표 임기 내년 3월 끝나자 문제 제기金 “대표 책임있게 4월 보선 치르게 해야”이 대표측은 개정 논란 불거지자 불쾌감‘보선 승리 중요’ 당내 공감대 형성 변수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당 대표 임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16일 당 지도부에서 제기됐다. 앞서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을 뒤집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선거를 겨냥해 당헌을 고치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정해 둔 당헌을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고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내년 보궐선거 때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을 하는 게 맞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책임 있게 보궐선거를 치르고 임기를 다하시는 게 어떨까 한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제1·2도시의 보궐선거는 너무 중요하다”며 “당헌의 해당 규정은 대선 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이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게 얼마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되겠느냐”고 했다. 현행 당헌대로라면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대선(2022년 3월 9일) 1년 전인 내년 3월 9일까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 원내대표의 주장대로 이 대표가 보궐선거 때까지 당 대표 임기를 채우기 위해서는 해당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앞서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거쳐 문재인 대표 시절 만들었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치러지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무력화시켰다. 또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중간에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설 경우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조항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민주당은 이 대표가 대표를 그만두더라도 최고위원 2년 임기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도 앞서 개정한 바 있다. 당헌 개정 논란이 또 불거지자 이 대표 측은 오히려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 측은 당헌까지 바꿔 임기를 연장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면 모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헌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며 “이 대표가 보궐선거를 책임 있게 치르는 방식이 당 대표가 아닌 공동선대위원장의 방식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는 당 대표 없는 보궐선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당헌 개정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재선의 한 의원은 “보궐선거가 현재 당내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데 당헌이 현실에 맞게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내부서도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장관 경질론

    與 내부서도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장관 경질론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진보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11일 내부 논의 결과 이 장관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잦은 말실수에 불구하고 이 장관을 계속 둘 경우 내년 재보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더미래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교체론이 불거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성계와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성추행 의혹 속에 자리를 비우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여가부 공식 입장문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성추행 피해자를 ‘고소인’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이 장관의 자질 문제로 예산 심사를 하지 못하고 정회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여가부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질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젠더 선거’… 여성가산점 뜨거운 감자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젠더 선거’… 여성가산점 뜨거운 감자

    경준위, 결국 공관위로 결정 떠넘겨민주당은 여성에 최대 25% 가산점박영선·추미애까지 적용 여부 논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젠더 이슈’가 쟁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각 당 후보 경선 과정에 ‘여성 가산점’이 얼마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2일 가산점 관련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미뤘다. 경준위는 이날 마지막 회의를 통해 재보선 경선룰의 윤곽을 잡았다. 경준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예비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본경선은 총 5회 토론회 후 일반시민 80%·당원 20%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정치신인 가산점에 대해선 예선과 본선 모두 주는 것에 공감대를 모았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공관위로 넘기기로 했다. 앞서 경준위에서 여성 가산점을 예비경선에만 적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여성 정치인들은 반발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인 이언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보선은 젠더선거”라며 “우리 당이 이번만큼은 여성들을 위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 “성추행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여성 시장 선출이 필요하다”며 “여성 가산점 부여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 후보군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이나 지선 등 다수를 뽑는 선거에서 여성 할당이 있는 것이지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특혜 아니겠나”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상 경선에 참여한 여성·청년·장애 후보자에게 득표수(득표율)의 최대 25%의 가산점을 준다. 여성 후보가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일 경우엔 10%만 적용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우상호·박주민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일각에선 4선 이상을 지낸 장관 출신 여성 후보에 가점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가산점이 실제 논의선상에 오른 적은 없다”면서 “아마도 당헌에 부칙 등으로 재보궐은 달리 적용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수도권의 한 여성 의원은 “후보의 체급 등을 감안해서 이미 당헌에 전·현직 국회의원은 가점을 차등 적용하는데 이번에 굳이 다르게 하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 조항을 만든 취지에 맞게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철수 “정권교체 바라는 누구라도 손잡아야…윤석열도 환영”

    안철수 “정권교체 바라는 누구라도 손잡아야…윤석열도 환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자신이 야권 재편 방안으로 제시한 ‘혁신 플랫폼’에 최근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총장도 혁신 플랫폼 참여 대상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일단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며 “윤 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들어오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 정부가 문제라고 인식하는 매우 많은 국민들이 윤 총장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런 분이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가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선 “아직 접촉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현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플랫폼 참여) 대상이고,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플랫폼’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야권이 협력하는 방법은 느슨한 연대에서부터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 이 모두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자는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하는 데 머물지 말고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 민주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진보까지 다 포괄할 수 있는 상암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누구와도 손잡아야 한다. 틀이 마련된다면 나는 문지기, 청소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제3지대 빅텐트’를 지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 첫걸음은 ‘범야권 끝장토론’으로 제1야당, 중도, 합리적 진보까지 함께 모여 비전과 청사진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년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모두 야권의 승리가 쉽지 않다며 위기감도 드러냈다. 특히 내년 재보선의 경우 서울의 구청장이 대부분 민주당 소속인 데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져 야권 후보가 인지도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4·15 총선 이후 5개월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 벽에 갇혀 있다”며 “20~30대를 만나면 그중 90%는 제1야당에 대한 호감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져야 가능한 ‘반문연대’도 그 해답은 아니”라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젠더 선거’?… ‘여성 가산점’ 설왕설래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젠더 선거’?… ‘여성 가산점’ 설왕설래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젠더 이슈’가 쟁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각 당 후보 경선 과정에 여성 가산점이 얼마만큼 반영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민감한 판단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미뤘다. 국민의힘 경준위는 12일 마지막 회의를 통해 재보선 경선룰의 윤곽을 잡았다. 경준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예비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본경선은 총 5회 토론회 후 일반시민 80%·당원 20%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했다” 밝혔다. 여성 또는 정치신인 가산점 관련 구체적인 결정은 공관위로 넘기기로 했다. 앞서 경준위에서 여성 가산점을 예비경선에만 적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여성 정치인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인 이언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보선은 ‘젠더선거’”라며 “우리 당이 이번만큼은 여성들을 위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 “성추행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여성 시장 선출이 필요하다”며 “여성 가산점 부여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 후보군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이나 지선 등 다수를 뽑는 선거에서 여성 할당이 있는 것이지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성 특혜 아니겠나”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경선에 참여한 정치신인·여성·청년 등의 후보자는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의 100분의 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재보선의 경우 특례조항을 적용받기 때문에 해당 조항과 무관하다는 주장도 있다. 경준위가 구체적인 비율 결정 등은 공관위에 넘겼긴 했지만 여성 가산점은 예선과 본선 모두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준위의 한 관계자는 “최종 회의에서 여성 가산점 부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예선에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경준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공관위에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여성 후보군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여성 가산점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당헌상 경선에 참여한 여성·청년·장애 후보자는 득표수(득표율)의 최대 2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여성 후보가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일 경우엔 10%만 적용된다. 실제 2018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여성 가점을 적용한 19.59% 득표율로 우상호 후보(14.14%)를 제치고 2위를 했다. 현재 여권에서는 우상호·박주민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일각에선 4선 이상을 지낸 장관 출신 여성 후보에 가점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가산점이 실제 논의선상에 오른 적은 없다”면서 “아마도 당헌에 부칙 등으로 재보궐은 달리 적용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수도권의 한 여성 의원은 “후보의 체급 등을 감안해서 이미 당헌에 전현직 국회의원은 가점을 차등 적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 보궐선거라고 해서 굳이 다르게 하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 조항을 만든 취지에 맞게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낙연 “자기성찰 약속…서울·부산 매력적인 비전 제시할 것”

    이낙연 “자기성찰 약속…서울·부산 매력적인 비전 제시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서울과 부산의 매력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4·7 재보선 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선거기획단 단계부터 과거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과 활동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두 선거에 당이 임하기로 하면서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 성찰을 약속했다”며 “오늘 발족에 앞서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저희 성찰의 자세를 시민들께 다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고 기획단에 당부하면서 “선거기획단 활동 과정에서부터 세계 최고 스마트 정당을 내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윤리감찰단,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당의 윤리 기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0 더혁신위원회와 미래주거추진단, 청년 TF(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당의 장단기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포함한 주택 정책, 각종 청년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당 사무처에 스마트국을 신설하고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확대 개편한 자체 방송국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 정당으로 변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성인지 학습 필요한 건 여가부 장관”…李 “사과”(종합)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성인지 학습 필요한 건 여가부 장관”…李 “사과”(종합)

    “이정옥, 성추행 피해자 외면·성폭력 방기”‘성추행’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재보선에이정옥 5일 “선거는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 박원순·오거돈 피해자 “내가 학습 도구냐”이정옥 “제 의도 상관 없이 상처 줘 깊이 사과”인권단체 “이정옥 사퇴”…‘여가부 폐지론도’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 집단 학습기회’ 발언에 대해 후폭풍이 거세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측은 “성인지 학습이 필요한 것은 장관”이라면서 “성차별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주무부처 장관의 철저한 무책임과 유체이탈은 지금 싸우는 피해자들에 대한 외면이며 앞으로 드러나고 말해져야 할 성폭력에 대한 방기”라고 비판했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한 뒤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피해자도 이 장관을 향해 “오거돈 사건이 집단 학습 기회이면 나는 학습 교재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장관은 전날 발언으로 ‘여가부 폐지’ 여론까지 휘몰아치자 “깊이 사과한다”며 하루 만에 수습에 나섰다. “피해자 보호 주무부처 장관이철저한 무책임과 유체이탈 화법 써” 박 전 시장 사건 진상규명과 2차 피해 근절 등을 목표로 여성단체가 공동 출범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6일 성명을 내고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입장을 지속해서 회피하는 것이 여가부 장관이라면 자신의 역할을 먼저 학습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박원순·오거돈 등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들로 공석이 돼 800억원이 넘는 혈세가 들어가는 재·보궐 선거에 대해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에 838억원이 사용되는데 피해자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봤느냐”고 물은 데 대한 이 장관의 답변에 비난 여론은 들끓었다. 공동행동은 지난달 13일 여가부에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및 예방 대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한 달이 되도록 회신이 없다고도 했다. 공동행동은 “미투운동의 시대를 거치며 시민은 부당한 권력 관행과 문화, 제도를 바꾸고자 하고 있으나 정부 여당은 부인과 부정, 2차 가해 방치의 일로를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오거돈 피해자 “내 인생 수단 취급,또 무너져… 너무 역겹고 충격적” 290개 여성인권단체 “이정옥 사퇴하라”“박원순·오거돈은 ‘성인지’ 가르친 스승이냐” 이 장관의 발언이 나온 지난 5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는 오거돈 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오거돈 사건이 집단 학습 기회라니, 그럼 나는 학습교재냐. 내가 어떻게 사는지 티끌만 한 관심이라도 있다면 저따위 말은 절대 못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변에 피해 주기 싫어서 악착같이 멀쩡한 척하면서 꾸역꾸역 살고 있는데 여성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내 인생을 수단 취급할 수가 있나. 저 소리 듣고 오늘 또 무너졌다. 영상 보고 너무 충격받고 역겨워서 먹은 음식 다 게워내기까지 했다. 내 앞에서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심정을 밝혔다고 부산 성폭력상담소는 전했다. 오 전 시장의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 부산성폭력상담소가 주축이 돼 전국 290개 여성 인권단체로 구성된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성가족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대책위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 발언과 관련해 “이 장관의 논리대로라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오거돈과 고 박원순 시장은 전 국민들에게 성 인지 감수성을 가르쳐 준 스승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피해자는 국민들에게 성 인지 감수성을 학습시켜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며 “이제까지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여성가족부 수장이 이러한 관점으로 기관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성폭력 피해자를 학습 교재 따위로 취급하는 발언을 내뱉으면서도 한 점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한 이가 여성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수장의 자리에 있어도 되는 것인가”며 “장관이 자신의 망언에 대하여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장관의 ‘보궐선서는 성인지성 집단 교육’ 발언에 대해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정옥, 거듭 사과 “피해자들이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폭력 금지·권리구제법 제정 추진“기관장 성폭력 특별교육도 실시”지자체 평가 항목에 성평등 지표 신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거듭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성희롱·성폭력 사건 피해자분들께 당초 저의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상처를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는 여성의 권익 증진과 성폭력 방지를 추진함에 있어 항상 피해자 중심주의 하에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피해자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발언이 논란을 촉발한 이후 이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예결위 답변 기회를 얻어 “피해자에게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과했다. 여가부는 이날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공공기관이 정부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여가부 장관이 직접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성차별·성희롱 금지 및 권리구제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 법안은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 등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여가부 장관이 직접 시정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시정 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피해자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휴가를 주거나 부서 재배치를 하는 등 공공기관이 피해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도 법안에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된다. 여가부는 이를 위해 법안 제정과 동시에 성폭력방지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내에서 피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악의적인 소문을 내는 등 2차 가해를 한 공직자와 관련해서는 ‘2차 가해 관련 징계양정 기준’을 만들어 가해 정도에 상응하는 징계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장 등 기관장의 성희롱·성범죄 신고는 여가부 전담 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여가부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추진점검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안에 기관장 전담 신고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예방 교육 운영지침에 기관장과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육을 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자체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20·30 세대의 인식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자문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정부의 지자체 평가 항목에 지자체장의 성평등 공약, 공무원 성 인지 역할 강화 등 성평등 조직문화와 관련된 지표를 신설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