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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 이재명 ‘기본시리즈’ 전방위 난타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 이재명 ‘기본시리즈’ 전방위 난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11일 본경선 세 번째 TV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 도지사의 기본시리즈(소득·주택·대출)는 다른 후보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반대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추궁을 받기도 했다. 기본시리즈 3대 공약을 발표한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집중 견제를 받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의 기본주택 100만호 공약과 관련, 입지와 재원이 불투명하다며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기본주택 100만호 지을 땅도 없고, 기본대출은 신용대란 대책도 없다”며 “대책도 없고 양심도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전 대표는 영화 ‘기생충’을 예로 들며 이 지사에게 “비가 오면 물이 들어오는 반지하에 사는 송강호, 비를 감상하는 이선균에게 똑같이 8만원을 주는 게 정의로운가”라고 기본소득을 저격했다. 그러자 이 지사가 “송강호에게만 지원하겠다고 한다면 이선균이 세금을 안 낼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 전 대표는 “그것은 부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재반박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으로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징역 4년 2심 판결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40명, 이 전 대표가 37명, 정 전 총리가 20명”이라며 “이분들 다 합치면 100여명이다. 이 전 대표가 내일이라도 검찰개혁 법안을 대표발의하라”고 했다.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이 부회장이 국민에게 진 빚을 갚기 바란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재벌에게 또 다른 기여를 하라고 덕담했다”고 지적했다. ‘특혜도 불이익도 안 된다’는 입장을 낸 이 지사도 집중 비판을 받았다. 박 의원은 “재벌 특혜에 말 바꾸거나 침묵하는 게 이재명식 재벌개혁이고 공정인가”라고 따졌다. 지난 8일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선 정 전 총리가 “음주운전을 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벌금을 저보고 내라는 것 같아서 억울하다”며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정말로 실천하겠다면 최소한 조폭 연루설 관계자들 책임을 확실히 물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항소심에서 입시비리 혐의가 모두 인정된 정 교수 판결과 관련, 지도부나 당 차원의 공식논평은 없었다. 강성 당원을 의식할 수밖에 없지만,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조국 논란’이 재부상하는 상황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반면 대권주자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지사 캠프는 논평에서 “안타깝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항소심 결과는 형량을 먼저 정해 놓고 내용을 끼워 맞췄다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도 “1심 형량을 유지한 것은 너무 가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수사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 한 대표사건”이라며 “매우 가슴 아픈 날”이라고 했다.
  • [사설] 국민의힘 부적절한 젠더 인식, 여성 유권자 떠나간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온라인 공격으로 인식된 ‘안산 쇼트커트’에 대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 이어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설픈 ‘페미니즘 비판’, 더 멀리 나가면 이준석 당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까지도 계속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20대 남성 표를 잡고자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초선의원 초청강연에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면서 페미니즘과 저출산 문제를 연결해 발언해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성차별을 없애자는 페미니즘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성 우월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 쇼트커트는 페미’라며 사이버괴롭힘이 문제가 됐을 때 ‘토론배틀’을 거쳐 발탁된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라며 공격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회의원 ‘0선’의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배경에는 20대 남성인 ‘이대남’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하지만 당이 이대남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내년 대선에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들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지지율은 32%였지만, 여성의 지지율이 24%였다. 민주당의 여성 지지율 39%와 비교하면 15% 포인트의 큰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 4·7 재보선 직후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이 30%로, 민주당의 31%와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여성 유권자들의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인데, 그 판단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20대의 젠더갈등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부동산·성소수자… MZ세대 송곳질문에 진땀 뺀 이낙연

    부동산·성소수자… MZ세대 송곳질문에 진땀 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대 학생들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1시간 동안 34차례나 이어진 ‘MZ세대’ 대학생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전날 민주당 예비후보 간 TV토론회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빛이 바랬던 것에 비해 대학생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더 수준 높은 정책 토론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내 2평 남짓한 크기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 성소수자, 청년, 언론 개혁, 개헌, 권력구조 개편 등 대학생들의 거침없는 온·오프라인 질문에 대답했다. 이 전 대표는 2명의 대학생 패널과 진행한 키워드 토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속도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하고 거기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성애는 개인의 영역이기 때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단지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다”는 성소수자 관련 입장도 밝혔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미국식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언급하며 “국회와의 임기 불일치 문제를 끝내고, 책임정치를 안배하고, 외교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민주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4·7 재보선 무공천 당헌 개정, 댓글 여론조작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4·7 재보선 당시 대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서울과 부산의 선거에 우리 당원들이 모두 쉬고 있을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 고민이 있었다”고 답했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선 “우선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단지 당시 선거 상황이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우위 상황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고, 누구도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후보들 간 토론은 공학적인 고려가 늘 있게 마련”이라며 “학생들과의 토론에서 훨씬 더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와 학생들이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대통령선거는 미래 향해 나아가는 여정역대 선거 해방·전쟁·독재 유산에 ‘발목’경제 양극화·불평등·상대적 빈곤 더 악화미래 말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못 나아가 민주 본선 진출 6명 일차적 검증 이뤄져野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주목일각선 “관료 집단의 저항” 비판적 의견미래 메시지·전략 뒷받침 안 된 지지율은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해일제강점하 암울했던 시절에 이난영은 혜성처럼 등장했고 그가 부른 ‘목포의 눈물’은 대체할 수 없는 민족적 위안이 됐다. 다시 세월이 흘러 ‘발해를 꿈꾸며’를 부른 서태지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 예체능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혜성처럼 등장한다는 말이 대통령선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도정에서 누군가가 혜성처럼 등장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렀다. 대통령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이다.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치렀던 1987년 대선은 과거와의 싸움이었다. 3당 합당의 구도로 치러진 1992년 대선 역시 과거에 머물렀다. 1997년 대선에서 과거와 미래가 균형을 이루었지만 쟁점은 IMF 문제였다. 2002년 대선 이후 비로소 미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고 다시 2017년 대선에서는 탄핵 사건에 묻혔다. 대선에서 과거 문제가 부각되는 이유는 한국 정치에서 넘어서지 못한 과거, 해결되지 못한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의 유산이 발목을 잡았다. 김영삼의 문민화와 금융실명제, 김대중의 재벌개혁론과 복지정책론, 노무현의 지방분권론과 정치개혁론 같은 미래지향적인 시도가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과거에 묻혀 미래에 대한 인식이 치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인식 부족이 불균형·부조화 낳아 그 실책이 결국 불균형과 부조화를 낳았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은 더욱 악화됐다. 사람들은 결혼, 출산, 육아, 교육, 주거, 취업 등 삶의 모든 단계에서 곤란을 느끼고 있다. 우리 사회가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더 많다. 그래서 이제는 미래를 말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게 됐고 과거 문제도 미래의 관점에서만 의미를 갖게 됐다. 과거가 부각되면 과거의 인물이 득세하고 미래가 부각되면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지금은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필요한 시대라는 뜻이다. 먼저 시작된 민주당 경선에는 9명이 참가해서 후보 단일화와 컷오프를 거쳐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인 검증과 정책 대결이 이루어졌다. 경선 전인 국민의힘은 사정이 복잡하다. 15명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유력 인사를 포함한 5명은 당 소속이 아닌 데다 출마 자체가 불확실하다.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은 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이다. 선거의 쟁점이 과거 문제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될 이번 대선에서 누가 ‘목포의 눈물’을 불러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고 누가 ‘발해를 꿈꾸며’를 불러 우리의 텅 빈 가슴을 휘저어 놓을지 궁금하다. 미래의 대안은 지지율보다 중요하다. 지지율은 수시로 변동되고 뒤집히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휘발성 강한 지지율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는 것이다. 누가 미래의 인물일까? 사회적 화두가 공정과 정의를 강조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이재명은 기본소득과 성장, 이낙연은 신복지, 정세균은 경제를 앞세운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메시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의 메시지도 조만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상황은 당내를 강조하기보다는 막 입당한 최재형과 장외에 머물고 있는 김동연, 윤석열에게 더 주목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므로 이들 3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누가 미래로 가는 탄탄한 스토리 갖출까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정치를 할지, 대선에 출마할지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평생 경제만 다루었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정작 본인은 말이 없다. 언론에서는 그가 출마 단계에 이르렀다거나 출마하더라도 정당에는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 전하고 있다. 이것은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강조하는 김동연의 화두에 부합한다. 그러나 정치세력 교체를 대선용 구상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친의 유언을 공개하면서 정치 결심을 전했고 부친상 직후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가 월성원전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정치하려고 의도적으로 원전을 건드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평생 법복을 입고 법대에 앉았던 사람이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하자마자 출마를 목적으로 정당에 입당함으로써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는 큰 쟁점을 던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찍 정치에 노출돼 이미 정치 선언까지 했는데 앞의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질문 외에 추가 질문이 하나 더 있다. 수신제가를 중시하는 우리 정치문화에서 본인을 둘러싼 문제는 물론이고 장모와 부인의 복잡한 문제까지 쟁점이 산더미 같은데 이 난관을 극복하고 선거에 나설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엔 지지율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야권의 핵심적인 대권 후보 3인은 임명직 공무원으로 일가를 이룬 최고위공무원 출신이고 자기 영역에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마지막 공직은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의 중책을 수행한 것인데 느닷없이 야권 후보로 소환됐다. 공직자가 정치 경험도 없고, 종합 국정 비전과 정책도 없고, 국정을 담당할 조직도 없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기본설계도 없이 적수공권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는 것을 두고 ‘전문성 없는 정치영역’에 대한 ‘전문가 관료집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전문가’ 프레임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이 상황은 정권 말기에 부동산 사태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4·27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만들어졌다. 선거는 다가오고 정권은 교체해야겠는데 인기가 없는 정부 여당을 상대할 국민의힘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 후보 공백 상황이 장외 공직자의 출마를 자극한 셈이다. 야당은 이들을 정치권으로 호출했고, 언론은 맞장구를 쳤으며,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분위기를 띄우면서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의 학습 없는 대선 출마라는 세계적 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어찌 보면 한 번 정도는 거쳐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문가 관료 출신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에게 어떤 미래가 준비돼 있을까?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앞세운 김동연의 주장은 매우 타당하지만 대선에 적용할 전략은 아닌 것 같다. 더구나 경제관료 김동연이 정치세력 교체의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인지도 의문이다. 최재형에게는 아직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데 백선엽을 강조하는 그에게서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윤석열의 정책과 비전은 전문가 개인교습 단계인데 아직도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율이 높다고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아 3인은 정치 신인이고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점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참신하다거나 혁신적이라고 할 여지는 없는 것 같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이들에게서 ‘난 알아요’나 ‘교실 이데아’와 같은 파격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혁신적인 미래가 없는 정치 신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설령 이들 3인의 머릿속에 미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사색 차원의 미래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추상적인 미래일 뿐 국정운영에 적용하고 전체 국민을 설득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준비된 미래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이 기성 정치인들보다 더 큰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대통령직선제가 회복된 이후 박찬종, 이인제, 고건, 문국현, 정운찬, 반기문의 화려한 등장과 때 이른 좌절을 번번이 경험했다. 높은 지지율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인 만큼 분명한 미래 메시지, 구체적인 전략과 조직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은 3인의 정치 신인들에게 이난영의 눈물이나 서태지의 꿈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무엇으로 답할지 궁금하다. 상지대 총장
  • ‘뜨는’ 최재형, 오세훈 만나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

    ‘뜨는’ 최재형, 오세훈 만나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뚜렷한 상승세에 올라탄 최 전 원장은 당내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당내 입지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을 만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 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면서 “역시 고수이시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당내 주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막판 단일화를 이뤄 냈다. 오 시장도 “입당 너무 잘하셨다. 이제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의회를) 설득도 하시고 설득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에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오 시장과 흡사한 상황이 될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태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시장을 만난 최 전 원장은 20일에는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로 선출된 대변인단과 만나고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내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박대출, 조해진, 김미애, 최승재 의원 등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전 원장은 부인 명의로 된 목동 아파트를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는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할 때 이미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경향신문은 최 전 원장이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임대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보증금을 계좌로 송금받았고 그것만 갖고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았다”고 밝혔다.
  • 오세훈 만난 최재형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낮은자세 인상적”

    오세훈 만난 최재형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낮은자세 인상적”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역시 고수이시다”라고 치켜세웠다. 뒤늦게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주자는 물론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읽힌다. 이에 오 시장은 “입당 잘하셨다”면서 “이제 당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최 전 원장은 회동에서 ‘여소야대’ 정국에 대응하는 방법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설득도 하시고 설득 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 정권교체가 돼도 흡사한 상황일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너무 힘들다”며 “계층의 사다리가 사라졌다. 모든 국민에게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하고, 국가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에 대해 “시의회 구성이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의회를 잘 설득하며 시정 운영을 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내년에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황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무리하게 국정을 이끌기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방안이 무엇인지 협의하고 설득하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고 때로는 설득 당해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 李·尹 엎치락뒤치락… 이재명 50대 이하, 윤석열 60대 이상 ‘강세’

    李·尹 엎치락뒤치락… 이재명 50대 이하, 윤석열 60대 이상 ‘강세’

    이재명 27.2% 윤석열 26.8% 이낙연 16%‘유지’ 李, 40대 남성 44.6%로 특히 강세‘하락’ 尹, 60대 이상에서 45.9% 독보적‘반등’ 이낙연 여성 지지율이 남성의 2배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27.2%)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26.8%)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이 창간 117주년을 맞아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8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각축인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0%)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4·7재보선을 앞둔 지난 3월 말 서울신문·현대리서치 조사(서울·1000명)와 비교해 이 지사가 1.7% 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9.8% 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4.5% 포인트 반등했다.서울과 전국 조사여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이 지사의 지지율은 견고하게 유지된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 공식선언 이후 ‘거품’이 걷혔고 이 전 대표는 올 초 ‘사면 논란’으로 놓친 지지율을 꽤 회복했다는 추세적 흐름이 확인된다. 앞서 서울신문·현대리서치 신년조사(지난해 12월·이 지사 26.7%, 윤 전 총장 21.5%, 이 전 대표 15.6%)와 비교해도 이 흐름은 뚜렷하다. ‘2강1중’ 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5.1%)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4.0%),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순이었다.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강세였다. 특히 40대에서 40.0%, 40대 남성으로 국한하면 44.6%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45.9%로 독보적이었다. 이 전 대표는 여성(21.5%)이 남성(10.4%)의 2배에 달했는데, 특히 MZ세대(18~39세) 여성에서는 29.6%로 이 지사와 같았다. 이 지사는 서울(28.6%)과 인천경기(32.2%), 광주전라(32.1%)에서 높은 반면 윤 전 총장은 보수세가 짙은 대구경북(33.4%)과 부산울산경남(34.3%)에서 강세였다. 윤 전 총장의 호남지지율은 신년조사(4.4%) 때보다 6.2% 포인트 오른 10.6%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고향 호남에서 34.4%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47.4%)과 정의당(45.5%), 열린민주당(68.8%)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 고르게 높았고 무당층에서도 29.6%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57.0%)과 국민의당(36.3%)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는 윤 전 총장(26.2%)과 이 지사(24.2%)가 팽팽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2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600명, 608명이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17.7%, 30대가 15.4%, 40대가 18.6%, 50대가 19.4%, 60세 이상이 28.9%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무선전화 100%,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번호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창간기념 여론조사] 이재명(27.2%) 윤석열(26.8%) 접전…이낙연(16.0%)

    [창간기념 여론조사] 이재명(27.2%) 윤석열(26.8%) 접전…이낙연(16.0%)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27.2%)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26.8%)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이 창간 117주년을 맞아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8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각축인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0%)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4·7재보선을 앞둔 지난 3월 말 서울신문·현대리서치 조사(서울·1000명)와 비교해 이 지사가 1.7% 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9.8% 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4.5% 포인트 반등했다.  서울과 전국 조사여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이 지사의 지지율은 견고하게 유지된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 공식선언 이후 ‘거품’이 걷혔고 이 전 대표는 올 초 ‘사면 논란’으로 놓친 지지율을 꽤 회복했다는 추세적 흐름이 확인된다. 앞서 서울신문·현대리서치 신년조사(지난해 12월·이 지사 26.7%, 윤 전 총장 21.5%, 이 전 대표 15.6%)와 비교해도 이 흐름은 뚜렷하다.  ‘2강1중’ 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5.1%)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4.0%),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순이었다.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강세였다. 특히 40대에서 40.0%, 40대 남성으로 국한하면 44.6%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45.9%로 독보적이었다. 이 전 대표는 여성(21.5%)이 남성(10.4%)의 2배에 달했는데, 특히 MZ세대(18~39세) 여성에서는 29.6%로 이 지사와 같았다.  이 지사는 서울(28.6%)과 인천경기(32.2%), 광주전라(32.1%)에서 높은 반면 윤 전 총장은 보수세가 짙은 대구경북(33.4%)과 부산울산경남(34.3%)에서 강세였다. 윤 전 총장의 호남지지율은 신년조사(4.4%) 때보다 6.2% 포인트 오른 10.6%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고향 호남에서 34.4%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47.4%)과 정의당(45.5%), 열린민주당(68.8%)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 고르게 높았고 무당층에서도 29.6%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57.0%)과 국민의당(36.3%)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는 윤 전 총장(26.2%)과 이 지사(24.2%)가 팽팽했다.
  • 반명 이어 ‘반낙 연대’도 급부상… 秋·朴 “0점 당대표·패배한 장수”

    반명 이어 ‘반낙 연대’도 급부상… 秋·朴 “0점 당대표·패배한 장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다른 주자들이 일제히 협공에 나섰다. 예비경선 때는 1위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반명’(반이재명) 연대가 부각된 반면 이번에는 ‘반낙’(반이낙연) 연대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뉴시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당대표로서 점수를 드린다면 0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권리당원 10만명이 떠나갔고, 정당 지지율도 제가 대표이던 시절 정당 사상 최초인 55%까지 기록했는데 이 전 대표 시절에는 폭락했다”고 했다. 4월 재보궐선거 참패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무산도 언급했다. 박용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그저 그런 후보이고 국민에게는 식상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박 의원은 “부동산 전쟁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보다 더 높은 결정 단위에 있었던 분인데 총리로서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라며 “사면론으로 곤욕을 치르고 당헌·당규를 고쳐서 (재보선)후보 내는 걸로 패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할수록 ‘반낙 연대’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달 말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할 만한 게 별로 없다”며 “진흙탕 싸움을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유연하고 담담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대표로서 청와대, 당,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 전 대표가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한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반명‘ 이어 ‘반낙’도 시동…이낙연에 “0점 대표·패배 장수”

    ‘반명‘ 이어 ‘반낙’도 시동…이낙연에 “0점 대표·패배 장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다른 주자들이 일제히 협공에 나섰다. 예비경선 때는 1위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반명(반이재명)’ 연대가 부각된 반면, 이번에는 ‘반낙(반이낙연)’ 연대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뉴시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당대표로서 점수를 드린다면 0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권리당원 10만명이 떠나갔고, 정당 지지율도 제가 대표이던 시절 정당 사상 최초인 55%까지 기록했는데 이 전 대표 시절에는 폭락했다”고 했다. 4월 재보궐 선거 참패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무산도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예비경선 TV토론 때도 사면 발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를 비판한 반면 이 지사를 옹호해 ‘명추(이재명·추미애)연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박용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그저 그런 후보이고 국민에게는 식상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박 의원은 “부동산 전쟁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보다 더 높은 결정단위에 있었던 분인데 총리로서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라며 “사면론으로 곤욕을 치르고 당헌당규를 고쳐서 (재보선)후보 내는 걸로 패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에 대해 ‘기본소득 말바꾸기’ 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겹쳐 보인다”며 맹폭했던 박 의원이 이번에는 이 전 대표 견제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할수록 ‘반낙 연대’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달 말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 일자리 센터를 찾아 “(다른 후보들이)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다”며 “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라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올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할만한 게 별로 없다”며 “진흙탕 싸움을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유연하고 담담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참모의 사의/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참모의 사의/임일영 정치부 차장

    2005년 1월 4일 개각 당일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재산 은폐, 장남 부정특례 입학에 거짓말 의혹까지 겹쳤다. 사흘 만에 사의를 표명했고, 최단명 교육부총리가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비로소 인사를 ‘시스템’으로 만든 참여정부의 인사 참사로 남은 ‘이기준 인사파동’이다. 흠결을 몰랐던 건 아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낙제점에 해당하는 ‘문제 있어 보임’으로 보고했는데, 윗선에서 안이했다. “표현 방식이 완곡해서 그렇지 ‘너무 부담이 커서 절대 안 된다’는 의미였다”고 참여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인천시장이 대표 집필한 ‘대통령의 인사’에서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기준을 만들어 놓아도 운용하는 사람들이 적합하지 않은 결정을 내린다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고 했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추천·검증의 축인 정찬용 인사수석과 박정규 민정수석이 물러났다.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사추천회의(현 인사추천위원회) 전원이 사표를 냈는데 시민사회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내내 인사회의에 딱 한 번 공무로 빠졌는데, 하필 이때였다.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서 “안타까웠던 것은 내가 참석했으면 반대했을 것이란 점”이라면서 “비서실장이 잘 아는 분이고, 추천하다시피 하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해 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사의를 밝힌 것은 “우리 모두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큰 부담을 드린 일”이라고 판단해서다. 지난달 27일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났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잣대가 한껏 높아진 3월 말 발탁됐다. 논란이 된 ‘영끌 투기’, ‘맹지’(盲地) 거래 의혹도 검증 때 들여다봤을 터. 그런데도 청와대는 “투기 목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법 여부를 떠나 여권의 4·7 재보선 참패 원인이 ‘부동산+내로남불’이란 점을 감안하면 해선 안 될 선택이었다. 야권이 사퇴를 압박하는 김외숙 인사수석에게만 책임을 묻기 애매한 측면은 있다. 인사수석실이 후보를 발굴하고 추천하면 검증은 민정수석실 몫이다. 최종 추천 여부를 결정하는 인추위에 김 수석도 들어가지만, 비서관은 인추위 대상이 아니다. 그걸 모를 리 없음에도 김진국 민정수석이 아닌 대통령과 30년 인연이라는 김외숙 수석을 타깃으로 삼는 건 청와대에 ‘내상’을 입히려는 의도도 있을 게다. 그렇다고 인사검증 라인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5월 인사청문 정국 때 박준영 해양수산부(낙마),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설에 휩싸였다. 택시기사 폭행으로 물러난 이용구 법무차관 임명 과정도 미심쩍다. 인사·민정 등 비서실장 직속 수석들은 ‘정무 참모’다. 2005년 당시 문재인 수석이 ‘이기준 파동’과 무관함에도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큰 부담을 드린 일’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부실 검증 논란에 책임지겠다고 나선 참모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사의 자체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못내 아쉽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처럼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검찰 기소)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국면 전환을 위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옳다. 하지만 참모들이 책임지려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 김부선·동부권GTX… 교통인프라 정치적 지역이기주의에 곤혹

    김부선·동부권GTX… 교통인프라 정치적 지역이기주의에 곤혹

    정치인·지자체·주민 연대… 경제성 등 무시중부 동서횡단철도·전북 광역철도 등 요구“노선 신설 민원 받아주면 국가 재정 바닥” 국가 도로망 이달 결정 앞두고 압박 강화흑산도공항 계획 실현·서산공항 건설 압력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외면할 수 없어 난처국토교통부가 ‘정치적 지역 이기주의’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교통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이기주의가 심각하다. 정치적 지역 이기주의는 경제성과 교통 인프라 투자의 원칙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요구가 대부분이다. 지역 주민과 정치인,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도 불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특징도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 서울 강남권을 직접 연결해 달라며 갈등을 촉발시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김부선) 건설 요구 역시 정치적 지역 이기주의다. 정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주면서 김포 등 서울 서북부의 교통 수요 폭증 해결과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김포~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GTX-D 노선 건설 계획안이 나왔다. 그러나 경기·인천 정치인과 지자체는 김포에서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신설 GTX를 건설해야 한다며 국토부와 교통연구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전국적인 갈등을 촉발했다. 정부와 철도 관련 공기업, 민간 전문가 등 25인이 참여한 철도산업위원회는 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안대로 김포~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심의 결정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인천~서울 도심·경기 양주를 잇는 GTX-B 노선에 열차를 직결하면 환승 없이 김포~서울 도심을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빛노선은 대선 공약 이유로 정치적 결정 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하남, 광주, 이천, 여주 등 동부권 지자체들이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GTX를 깔아 달라는 요구 역시 경제성과는 무관한 지역 이기주의다. 애초 4차 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없었던 ‘달빛 노선’(광주~대구) 역시 대선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제성 부족에도 정치적으로 결정한 노선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 밖에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경북 울진)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에서도 정치인, 지자체가 광역철도망 확충을 요구하며 국토부를 압박하고 있다. 교통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철도 신규 투자는 네트워크(망)를 이어 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점~종점을 무조건 신설 노선으로 직결해 달라는 정치권과 지자체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다가는 국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국가 도로망 구축계획 결정을 앞두고도 지자체들이 지역 정치인을 앞세워 국토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항을 건설해 달라는 정치적 압박 역시 지역 이기주의 민원이다. 지난 ‘4·7 재보선’을 계기로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받아들인 터라 지역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곤혹스럽다. 충남도는 서산공항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충남에만 민간 공항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운다. 전남 신안군은 흑산도 공항 건설 계획 실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건설하기로 이미 결정한 제주 신공항은 지역에서 찬반이 엇걸려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과천청사 아파트 건설도 주민 반대로 무산 주택 정책도 정치적 입김에 흔들린다. 과천청사에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정책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반대로 무산됐다. 국토부 고위 공무원은 “내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대선 공약과 지역균형 발전 등을 내세운 지역 이기주의 민원이 증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 위한 희망 사다리 돼야… 일자리·주거 촘촘하게 지원”

    “청년 위한 희망 사다리 돼야… 일자리·주거 촘촘하게 지원”

    “청년층의 어려움은 곧 부모세대의 어려움이며, 사회 전체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일자리와 주거를 촘촘하게 지원해서 청년을 위한 ‘희망 사다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청년들은 사회생활의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처럼 청년대책을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같이 기업에 필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며 청년 구직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주거대책을 강조한 배경에는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청년층에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방역으로 팬데믹을 극복하더라도 앞으로 수십년간 청년층의 어려움이 한국 사회를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로) 지금 청년들도 그때(IMF 세대)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고, 이른바 ‘록다운(lockdown·봉쇄·고립)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 주재로 청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1996년생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전격 발탁하는 한편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있던 해당 비서관실을 정무수석실로 옮겨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련의 조치들이 4·7 재보선 참패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청와대가 청년 민심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추경에도 시급한 청년대책이 반영될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배경에는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배경에는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反부패비서관 ‘부동산 낙마’… 도마오른 靑인사검증

    反부패비서관 ‘부동산 낙마’… 도마오른 靑인사검증

    송영길, 전날 우려 전달… 靑 “국민 눈높이에 맞춰 조치” 인사검증땐 투기목적 아니라고 판단… 野 “꼬리자르기”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사법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것은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스분석]靑 ‘투기 의혹’ 김기표 속전속결 정리, 왜?

    [뉴스분석]靑 ‘투기 의혹’ 김기표 속전속결 정리, 왜?

    김 비서관 사의표명에 文대통령 즉각 수용 형식 ‘내로남불’ 재점화 우려… 부실검증 논란 불가피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의 거취를 전격 정리했다. 형식상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수용한 모양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지난 4년간 고위직 인사들의 거취에 극도로 신중했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 재점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말 발탁된 점을 감안하면, 부실검증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김 비서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반부패비서관은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게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을 감안할때 더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39억 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이 91억 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14억 500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65억 5000만원), 경기 광주 송정동 근린생활시설(8억 3000만원) 등으로, 상당 부분 대출로 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4900만원 상당의 경기 광주 송정동 임야는 2017년 매입했는데, 도로가 연결돼있지 않은 ‘맹지’(盲地)이지만,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비서관 임명 전이어서 조사 대상은 아니었으나 인사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비서관은 전날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계획조례로 인해 도로가 개설되더라도 그 어떤 개발 행위도 불가능한 지역으로, 송정지구 개발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이 요청해 부득이하게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해를 드린 점 대단히 송구하다. 광주 토지 등은 모두 신속히 처분하고자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속전속결로 김 비서관을 정리한 것은 이러한 해명에도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본인 설명이 국민 눈높이에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당연히 인사권자로서 납득할 조치를 취하는게 마땅하다. 국민 눈높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4·7 재보선 패배의 결정타가 된 ‘내로남불 프레임’과 연동된 점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위법 여부가 불확실하고 변호사 시절 거래가 이뤄졌다고 해도 ‘빚투’나 ‘맹지’ 등 민심을 ‘발화’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소한 투기의혹을 받은 의원들도 출당을 압박했던 터라 여권에서도 ‘청와대발 리스크’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의당도 전날 “부패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것은 한 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즉각 경질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사검증시스템 부실 논란은 물론,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도 뒤따를 전망이다.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에 대해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후 발탁된 인사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어야 한다. 위법 사실이 없었더라도 ‘부동산 민심’을 헤아리는 정무 감각은 한참 부족했던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 검증 시에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부동산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인사검증 부실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부인할 수가 없다”고 인정했다.
  • 文 “백신외교, 北을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힐 수단”

    文 “백신외교, 北을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힐 수단”

    文 “김 위원장,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 타임 “북한관측통, 金에 대한 文의 옹호 착각으로 본다” “북한 고위관료 출신 탈북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또 개최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지속적인 대화·소통이 상호 신뢰로 이어졌다며 백신 외교를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힐 수단으로 제안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24일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와 함께 7월판 표지를 공개했다. 표지에는 ‘마지막 제안(Final Offer)’이란 제목이 붙었고,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망을 담았다. 타임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일촉즉발 상황을 거쳐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나, 2019년 ‘하노이 노딜’로 북미협상이 교착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기까지 부침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문 대통령이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내년 3월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변덕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후 문 대통령은 정치가로서 더욱 성숙한 바이든 대통령이 느리지만 조정되고 실질적으로 상황을 진전시켜 일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이 난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면서 “국제적 감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 하며 우리 아이들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이 밝힌 속내를 언급하며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타임은 ‘다수 북한 관측통은 김 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착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고, ‘부동산 스캔들’과 4·7 재보선 참패, 지지율 하락 등 국내정치 상황도 녹록지 않다고 했다. 또 관여·협상·도발·관계 소원·화해라는 반복되는 고리를 어떻게 끊을 것인지 참신한 아이디어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쇠퇴하고 있는 유산(남북관계)에 사로잡힌 나머지 애초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 사람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타임은 2017년 5월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과 함께 입술을 굳게 다문 문 대통령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아시아판 표지에 게재,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기사는 아시아·유럽·남태평양판 표지에 실리고, 미국판에도 기사가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성철 “X파일 파쇄하겠다…하나는 정부기관, 하나는 여권發”

    장성철 “X파일 파쇄하겠다…하나는 정부기관, 하나는 여권發”

    “전달자가 문건 만든 기관도 얘기”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촉발시킨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23일 자신이 문건 형태로 갖고 있는 X파일을 이날 바로 파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X파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그러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방송이 끝난 다음에 집에 가면 바로 파쇄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X파일을 공개할 경우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도 있다”며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한테까지 (X파일이) 전달됐으면 몇 분이 갖고 계실 것”이라며 “그 파일이 혹시나 공개되거나 누구에게 유출되면 (윤 전 총장이) 상당한 피해를 받을 것 아니겠나. 저는 그런 것들을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4월(에 작성된) 문건과 6월 문건은 다른 곳(에서 작성됐다)”이라며 “(자신에게 X파일을 전달해준 사람이) 6월 문건은 ‘여권으로부터 받았다’는 표현을 썼고, 4월 문건은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해줬다”고 주장했다. ‘그 기관이 정부기관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씨는 “(전달자가) ‘어떤 기관의 어떤 분서에서 만들었다’라고까지 저한테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떤 금액, 이런 것은 시중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점을 유의있게 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문건 작성 기관이) 수사기관이냐, 행정기관이냐’고 묻자 장씨는 “(작성 기관이 어디인지는) 알려드릴 수 없다”면서 “제게 전달해준 분(의 문제도)도 있고, 현직에 계신 분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 정도까지만 밝히는 것도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X파일을 봤을 때 사찰이라는 의문은 안 가졌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에 그런 의식은 없었다”면서 “어제 윤 전 총장 측에서 ‘불법사찰’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그것을 보고 판단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씨는 두 버전의 X파일 모두 작성 날짜가 구체적으로 표시돼있지만, 작성 기관이나 작성자는 적혀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고, 국민의힘 당직자도 아니다. 정치를 평론하는 사람”이라며 “야권에서 활동은 했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소속되지 않은 제가 제 의견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지난 4월 재보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비전전략실 소속으로 일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발탁에 22일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정당 관계자 등이 모인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배가 아프다” “잠을 못 잤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박 비서관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최고위원으로 깜짝 발탁했다. 발탁 당시 24세로 민주당 청년대변인이었다. 1996년 서울 출생인 박 비서관은 현재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8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에 이어 민주당 지역위원회(경기 용인정)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선발돼 2019년 9월부터 당 청년대변인 활동을 했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 한 국회 보좌진은 ‘9급 주사 능력도 안되는 1급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평가했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언제든지 잘리는 무지랭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보좌진은 “신데렐라가 된 박 비서관이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한 국가의 인사가 포퓰리즘으로 가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리는 정부의 국가정책을 마지막에 조율하여 대통령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리이지, 청년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이해시키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서관 인사는 ‘이준석이 뜨니 우리도 24살 짜리 질러보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나무숲 게시판 이용자는 박 비서관 발탁 소식에 배가 아프다면서 지난 4월 재보선 참패가 민주당 스스로 비호감이 문제였다는 것을 망각한채 2030세대 남성들의 표심을 못잡은 것이라 둘러댄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전 대표가 파격인사랍시고 데려온 최고위원은 기존 정치인 따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으며 성과를 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제1 야당 당대표가 청년이 되니까 여당에서 청년을 앞세우려는 것은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고생한 내공이 있었고 과학고 출신 하버드대라는 탄탄한 백그라운드와 창업, 봉사단체를 이끈 경력이 있는데 그 인물이 마침 청년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청년을 기용하면 청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면서 “박 비서관을 내정하면서 이제 청년들이 진정성을 알아봐줄 것이라 생각했을 걸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하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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