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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화국면 부인 한나라/ “”몸 사린다””비판 잠재우기

    한나라당은 31일 지난 10·25 재보선 이후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있다’는 당 안팎의 문제 제기를 짐짓 일축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의 진상을밝히기 위해 ‘선(先)국정조사’ 당론을 철회하는 대신 국정조사에 맞먹는 강도높은 상임위 활동과 특검제를 추진하고,당내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특위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총재단회의를 통해 “현 정권의 부정·부패,비리와 국정 혼란상은 분명히 본질을 꿰뚫고 지나갈 것”이라며 “결코 유화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이는 ‘재보선직전 각종 의혹 제기가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당내 소장파와 일부 중진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이 총재는 각종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선거용 공세가아니었다는 점을 밝히고, 국민에게 야당의 일관된 모습을보일 것을 당부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이용호 게이트’등과 관련,이날 총재단회의에서‘선국정조사,후 특검제’ 당론을 철회하고 여당의 ‘선특검제’ 요구를 수용한 것과 관련,논란의 불씨는 여전히남아 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국정감사당시 ‘선 국정조사’ 당론을 감안,증인채택이나 자료요구등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조치를 제대로 다그치지 않고지나친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당론을 바꾸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발했다.이에 이 총재는 여당이 국정조사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선 국정조사’ 당론을 계속 고집하면 그나마 특검제도 실시하지 못하는상황이 올 수 있다는 논리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확고한 원칙을 앞세우기보다 여론의 향배에 따라 ‘냉·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날 오전 당정책위가 느닷없이 정책성명을 내고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현 경제팀의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도 지도부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소장·개혁파의원 “黨政쇄신 서명 돌입”

    여권이 10·25 재보선 패배 수습책을 놓고 당내 논란이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즉각적 인적쇄신을 요구중인 당내소장·개혁파의원들의 모임이 서명작업에 돌입,정기국회이후 쇄신을 희망하는 당 지도부와 최종 조율이 주목된다.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당내 여론확산 차원에서 30일 밤여의도에서 바른정치모임,국민정치연구회,새벽 21,대안과실천의 대표자인 신기남(辛基南),이재정(李在禎),박인상(朴仁相),신계륜(申溪輪)의원과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장영달(張永達)의원 등이 긴급 회동을 갖고민심수습 방안을 숙의했다. 이들은 이날 밤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즉각적 당정쇄신을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또 당내 최대 계보인 ‘중도개혁포럼’과의 연대도 추진하기로의견을 모았다.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다음달 2일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이날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다음달 2일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최종 국정쇄신 방안을 공동발표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할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정쇄신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달 4일 ASEAN+3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김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주장에 가세,조기 당정개편에 부정적인 한광옥(韓光玉)대표를비롯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금은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국회일정이 끝난 뒤 국정쇄신과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선 쇄신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당 지도부는 그러나 당정쇄신과 전당대회시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당내에 특별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뒤 31일 최고위원회의와 내달 1일당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지만 소장·개혁파들이 이에 반발,여권내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한편 전날 ‘중도개혁포럼’이 구체적인 쇄신대상으로 K씨를 거론한 것과 관련,이훈평(李訓平)의원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민주당에서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그것을 인정한다는 얘기”라며 반발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대한포럼] 많은 의혹사건들 어디로 갔나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10월25일 재·보선은 ‘게이트선거’였다.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의혹사건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그러나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게이트들이 눈앞에서 싹 사라졌다.마치 일본을 치러 간 원나라 배들이 ‘가미카제(神風)’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전멸한 것처럼 증발해 버렸다. 선거 전에 제기된 의혹사건들의 목록만 기억하려 해도 만만치 않다.이용호게이트,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 쇼핑부지 용도변경 특혜의혹,주진우(朱鎭旴) 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측근 벤처기업 주식투자 커넥션 의혹, 안정남(安正男) 전건설교통부 장관 축재 및 동생 특혜 의혹 등등이 있었다. 새중간에 대통령의 아들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제주도 휴가여행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경찰의 수사가있었고, 검찰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김진태(金鎭泰) 전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의 녹취록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의혹사건과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 “집에 도청장치가 의심된다”고 말해 도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 사건들의 전개과정을 보면 지난해 말 여당인 민주당을 괴롭혔던 진승현·정현준 사건과 양상이 비슷하다.여야한쪽에서 의혹을 터뜨리면 곧 정치권 자금 수수설로 번지고 다른 한쪽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면서 부인으로일관한다. 언론들은 엄청난 지면을 할애해 보도하지만 수사결과는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미흡하다. 다른 점도 있다.지난해에는 금감원 고위간부가 수뢰혐의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조직폭력배나 검찰이 무대에 등장했다.또 여당인 민주당도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의혹만 제기하는 물귀신 작전을 야당 못지않게 적극 구사했다. 그런데 사활을 건 듯 싸우던 여야가 선거후 갑자기 조용해졌다.이 총재는 “수의 힘에 의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이용호게이트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파헤치겠다는입장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있다.선거패배 뒤처리도 힘겨운 여당도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일 것이다. 하지만 의혹 사건들을 어물어물 넘겨서는 안된다.여야가의혹 사건들을 지나쳐 보내려 한다면 ‘재보선용 의혹 터뜨리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국민들을 그토록혼란스럽게 만들고,그토록 좌절감을 안겨 놓고 실체적 진실을 미궁에 빠트린 채 넘어간다면 의혹들을 당리당략적으로 다룬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의혹 터뜨리기가 결정적으로 유리한 선거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정치인들이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거나 정치 판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면 근거가있든 없든 의혹 터뜨리기·부풀리기에 쉽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의혹이 제기되면 유권자들은 금세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국민들이 선택을 내려야 할 주요 정책, 국가 진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의혹은 편가르기를 강요한다. 판단의 자료가 될 진실은 충분치 않다. 추측이 판단을좌우한다. 의혹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 편가름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작용한다. 여기에 지역감정까지 가세하면 종교처럼 굳어져 정치발전은 요원하다. 또 썩은 부분을도려내지 않거나 근거없는 의혹을 터뜨린 데 대해 책임을지우지 않으면 도무지 정치권의 권위와 신뢰가 살아날 수없다.국가의 지도자들이 국민들 눈에 ‘전부 도둑놈’으로보이게 된다. 국민들은 이미 재보선을 통해 ‘의혹사건’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당초 예상보다 10%포인트이상 높은 투표율을 통해 ‘정치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국민의 우려를 분명히 표명했다. 정치권과 검찰은 이러한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재보선을 앞둔 의혹공방은 언론이 검증작업 없이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더 증폭된 것이 사실이다.언론도 진실 규명을 위한 추적 보도를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한나라 ‘의혹’ 공세 재보선용이었나

    한나라당의 ‘숨고르기’인가,계산된 수순인가. 10·25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각종 비리의혹 공세를돌연 중지하자 의아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당초부터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공세였다”,“선거에서 이긴 뒤 오만과 안이함에 빠져 있다”는 등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도 “야당의 공세는 민심을 이반시키기 위한 의혹부풀리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의혹 공세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책임 소재를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나라당은 재·보선 직전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제기된 권력 실세의 제주여행 논란과 ‘이용호(李容湖)게이트’,분당 백궁·정자지역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선거 이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여론의 비판을 감안한 듯 한나라당은 30일 “선거의 혼탁상이 채 사라지지 않은 마당에 또다시 난장판이 벌어지는 것을 국민이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여당이 내놓을 쇄신책에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이 포함될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겠다”고 ‘인내심’을 과시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선 국정조사,후 특검제 실시’의 당론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전제에 따라 31일 총재단회의에서 공식 당론을 재검토키로 하는 등 일관성을 결여한 정국 대처 방식을 보이고 있다는비판을 받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與내홍 덕'에 짬낸 한나라. 지난 25일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내홍 양상을 바라보는한나라당의 시각이 미묘하게 얽히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식석상에서 “집권 여당이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며 “어떤 국정쇄신책이 나오는지 지켜 보겠다”고 짐짓 여유를 드러내고 있다.겉보기에는 마치 여당의 내홍을 ‘즐기는’ 듯한 표정까지 엿보인다.그러나향후 여권 내부의 역학관계 변화나 대야 관계에 미칠 영향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한 한나라당의 속내는 결코간단치 않아 보인다. 한 주요당직자는 30일 “여권 내부의여러 목소리가 후보 가시화 이후 발전적 에너지로 결집되면 한나라당에는 의외의역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작정 ‘강건너 불구경 하듯’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당 지도부가 이번주 들어 재·보선 ‘잔치’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나름대로 민생과 경제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여당의 혼란상에 따른 ‘반사이익’에 몰입하기보다 주요 이슈를 개발·선점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따라 독자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총재가 ‘국민우선 정치 실천을 위한 민생투어’를 명분으로 31일 충북 청주, 내달 1일과 4일 대구와 울산을 각각 방문키로 한 것도 이같은 취지와 무관치 않다.내달에는경기,충청,부산,경남 지역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방송법등 입장차 여전/ 여야 3개법안 개정 격돌 예고

    여야가 앞으로 한달여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10·25재보선 이후 국회 과반의석에 거의 육박한 한나라당은 현여권이 주요 개혁작업으로 마무리를 지었거나 추진 중인건강보험 재정통합·방송개혁·교원정년문제 등에 대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중요 법안에대해선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수성(守成)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2차 추경안=한나라당은 인천공항 부지매입비 40억원과중소기업 수출지원비 등 경기진작 효과가 크지 않거나 다른 예산과 중복되는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부심의 결과,최대 3,400억원 정도를 삭감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민주당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추경안 재원을 국채 발행이나 세금 추가징수 등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아니고,예산 불용액으로 편성하는 만큼 정부안대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법=한나라당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9명을 전원 국회에서 의석수에 따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자민련과 협의 중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방송위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광위에서 방송위원을 각 3인씩 추천하는 현행 법안의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특검제=‘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선 국정조사-후 특검제’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의혹에 대한 조속한 해소를 위해 특검제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또 특별검사 인선방식,조사기간,조사범위에 있어서도 여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통합=한나라당은 지난 26일 직장·지역 보험 재정 통합을 전면 백지화하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히려 합쳐진 조직을 다시 분리하고,고갈된 직장의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고 반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심수습’사안별 속내/ ‘주판 튕기기’ 바쁜 주자들

    10·25 재·보선 패배에 따른 여권의 정국 수습책인 당정개편과 대선후보 조기가시화 등을 놓고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정파별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특히 당정개편의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계파별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파워게임 양상으로까지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정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및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동교동계 구파만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위원 진영으로서는 굳이 조기 당정개편으로 급격한 당내 역학구도 변화를 자초할 경우 부동의 선두체제마저 위협받을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이 위원은 29일 확대간부회의 전 당정개편과 관련,“현 지도부를 개편한지 두 달도 안됐는데 개편할 타이밍이 아니다”면서 “당정개편의 여부는 대통령의 뜻”이라며 동교동계구파와 궤를 같이 했다. 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개인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아야만 이위원을 추월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정개편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내 개혁세력과의 연대를 의식,필요성에는 동감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당내외의여론을 업고 “당정개편을 연말까지 미룰 것이 아니라 즉각 단행해야 하며 총체적인 국정쇄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새판짜기’를 겨냥하고 있다. 개혁성향의 열린정치포럼은 이날 모임을 통해 ‘선(先) 당정쇄신 후(後) 전대시기 논의’로,중도개혁포럼은 연말쯤당정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후보 조기가시화] 역시 예비주자가운데 지지도에서 앞서있는 이인제·노무현 위원이 적극 찬성하고 있다.이 위원은“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하루빨리 내세워야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노 위원도 “지방선거는 새 인물과 비전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동안 조기 전대에 찬성의사를 보였던 동교동계 구파는 입장 유보로 선회했다.핵심인 김옥두(金玉斗)의원은해명자료를 통해 “동교동계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것을 동교동계 전체의견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면 후발주자인 한화갑·김근태 위원은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한 위원은 “후보를 뽑은 뒤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결과가 나쁘면 후보가 평가절하될 수있다”며 반대했다. 김 위원도 “조기가시화론은 국면을 전환시키고 재보선 결과를 외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중권·정동영 위원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후보를 미리 정해야 한다”며 찬성입장을 보였다. [전당대회 시기] 대선주자별 전대 개최시기는 후보 조기 가시화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이인제·노무현·김중권위원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 이전,한화갑·김근태 위원은 6월 이후를 주장하고 있다.다만 후보 조기가시화에 반대하는 정동영 위원이 지방선거 이전 전대개최를 찬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종락기자 jrlee@
  • 폭로전은 선거용? 재보선뒤 증거제시 없어

    10·25 재보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확전일로로 번져만 가던‘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정가의 각종 의혹 ·설들이재보선이 끝난 직후 슬그머니 잦아들고 있다.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분당·백궁지역 토지용도 변경 의혹,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제주휴가 문건공개등을 잇달아 터뜨리며 폭로정국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김홍일 의원의 여름휴가에 동행한 박종렬 대검공안부장에 대해 법무부가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기로결정했다”며 비난하는 논평을 낸 것 외에 후속타를 내놓지못하고 있다. ‘벤처기업 자금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유입설’로 맞불을 지폈던 민주당도 선거가 끝난 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 연일 의혹이 제기됐던 국회에서도 마찬가지다.선거 다음날인 26일 열린 국회 행자위에서 여야 간사인 민주당 원유철(元裕哲),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은 정보문건 유출사건과 관련해 각당 1명씩만 질의하기로합의하는 등 바로 전날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국정조사 요구 방침을 재검토하고 언론국정조사에 대해서는구속중인 언론사주의 석방을 계속 촉구하는 선에서 유야무야로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재·보선을 앞두고 구체적 내용 확인없이 마구잡이로 폭로한 게 아니냐는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회운영 어떻게/ 巨野·小與 탈없이 갈까

    한나라당이 원내 1당으로서 정부의 정책입안과 국회에서의법안처리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10·25 재보선을 통해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챙긴데다 자민련과의 선택적 정책공조로 그만한 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정기국회는 예산안을 비롯,각종 법안통과에서정부 여당의 정책의도와 자신들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하려는거대야당의 목소리가 상충할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졌다. [예산안] 1조8,800억원 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에서부터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다.민주당은 정부의 원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경기부양과 테러방지 예산에 직접연관이 없는 4,000억원 가량은 다시 심사를 해보겠다며 정부 여당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그러나 이는 여야가 사실상 이달내 처리를 합의해 놓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 주요 쟁점은 내년도 예산안이다.정부가 편성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의 근거가 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문제인 듯 하지만,실질적으로는 내년도 선거를 의식한예산이냐 아니냐가 핵심이다.한나라당은 “선거용 선심성예산을 찾아내 4조∼6조원은 깎아야겠다”는 기세다. [정치 쟁점] 이용호 게이트,언론사세무조사 등에 대한 특검제 도입 또는 국정조사가 최대현안이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29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와의 회담에서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해 ‘선국조, 후특검’에 대해 언급,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용호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언론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당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했지만 물리적으로 연내 성사되기 어려운 점도 많다. 특검제 도입에 대해서는 “강력한 특별검사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인수 외압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카드를 들고 있지만 뜻을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양당 총무는 이날 정기국회의 의사일정만 합의했을뿐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다. [주요 법안]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한·자공조’를 통해이번국회에서 교육공무원법과 남북교류협력법,방송법 통과를 잠정 합의해 놓았다.이 법안들은 현 정권이 자랑하는 정책적 성과를 희석시킬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 與 “즉각 당정개편” 제기

    여권이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정국수습책으로 떠오른당정개편과 대선후보 조기 가시화 논란 등을 둘러싸고 내분 조짐까지 확대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중진 의원들과 열린정치포럼 등 당내 개혁성향의 초·재선들은 즉각적인 당정개편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여권은 아울러 향후 정국대처 방안을 놓고 이번주 중 당내 각 계파 및 그룹별 모임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다음달 3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 때까지 정국수습안을 둘러싼 내홍(內訌)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민심수습책의 하나로 ‘즉각적 당정쇄신’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각오가 돼있다고 이종걸(李鍾杰)대표 비서실장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즉각적인당정쇄신은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데 가능한가”라고 반문한 뒤 “국정쇄신 및 정치일정 논의는 정기국회 뒤 당공식기구에서 논의,총재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고위관계자도 “국정쇄신 등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당에서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내 최대조직인 중도개혁포럼은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갖고 “참석자 전원이 인적쇄신 요구 발언을 했고,내년 지방선거 이전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박병석(朴炳錫)의원이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야당과 언론이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K씨의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이있고,이를 잘 처리해야 한다”면서 ‘K씨 책임론’을 공식언급, 향후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일부 참석자는 전대시기와 당정분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계파와 무관한 중립적인사들로 구성된 당 쇄신발전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개혁성향의 초·재선과 중진의원 모임인 열린정치포럼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정국수습방안을 논의한 끝에 먼저 당정개편을 단행한 뒤 후보 가시화나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개혁성향의재선의원 중심의 바른정치연구회도 이날 밤시내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사즉필생의 각오로 당을구해야 하며,선(先) 구당은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한 전면쇄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巨野 법안처리주도 움직임, 與 거부권 검토… 파란 예고

    10·25재보선 이후 사실상 국회의석 과반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각종 정책과 국회 법안처리를 주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6대 국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교육공무원법 개정안과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국회 동의를의무화하는 남북교류협력법 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또 방송위 상임위원 정수를 조정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이용호(李容湖)게이트’와 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대해 더 강화된 특검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논의과정에서 여당과 충돌이 예상된다.이에여권은 국정개혁의 기본 방향을 흔들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국회운영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29일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표를 밀어준 이번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은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 달라는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훨씬강화된 특검제를 도입하는 등 향후 구체적 일정을 당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재보선 직후인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정부가 추진해온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다시 분리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지운기자 jj@
  • 흩어지는 與… 뭉치는 계파

    ●정치일정 갈등 확산. 여권이 29일 재보선 참패후의 위기수습 방안으로 제기한‘당정개편’과 ‘후보조기 가시화’ 방안을 놓고 당과 청와대간,당내 계파간 이견과 갈등이 확산일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당 수뇌부가 즉각적인 인적 쇄신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일부에서 ‘K씨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인적쇄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증폭되고 있다. [K씨 책임론 파문] 이날 밤 시내 한 호텔에서 의원 39명과원외위원장 20여명이 참석해 열린 당내 최대세력 중도개혁포럼 전체회의에서 일부 의원이 인적 쇄신론과 관련,“K씨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측면이 있고,이것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자 여권 수뇌부가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정치권의 ‘뇌관' 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기때문이다. 청와대도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 받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특히 K씨가 “전 의원이냐,현 의원이냐”에 대한 질문에박병석(朴炳錫)의원은 “K씨라고만 했다”고 설명하는 등민감한 반응이 일었다.여기에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대구 기자들과만나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책임론을 증폭시켰다. [확대간부회의] 최고위원,당4역,중간당직자까지 참가대상인 회의엔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조기당정쇄신파’ 대부분은 불출석했고,그나마 참석자들이 제각각의 의견만 개진한 채 결론조차내리지 못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등은 김근태 위원이 주장해여권갈등에 불을 댕긴 ‘동교동계 해체론’과 같은 선상에서 “당내분파가 너무 많다”며 즉각적인 분파 해체도 주장했다. [개혁파 움직임] 열린정치포럼(대표 林采正)은 이날 오전여의도에 모여 “당·정·청 쇄신 이후 대선 후보 선출을위한 전당대회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선(先) 쇄신,후(後) 전대 논의’ 입장을 정리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당이 내분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우려,“개별적인 목소리는 자제했으며 새벽21,여의도정담,바른정치연구회,정치개혁모임,국민정치모임 등 다른 개혁파의원모임과도 가급적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일부 개혁 모임들과 중도개혁포럼 대표단과도 접촉,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각종 모임이활성화되고 있다. [이견 확산] 이처럼 공동 보조 움직임이 추진중인 가운데개혁파중에서는 “당장 선출직까지 포함한 모든 최고위원들이 사퇴,당무위원회가 수임기구를 구성해 당을 비상체제로 당분간 운용하는 긴장감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초강경입장도 나오고 있어, 당정 쇄신 대상 인물 등 개별 사안에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이견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광옥 민주대표 문답.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선후보 조기가시화는 정기국회뒤 자연스럽게 논의가이뤄져야 한다”며 “당정개편의 방향과 내용은 백지에서출발,의견을 수렴해 화합을 중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 대표의 대통령 면담후에 당정개편과 후보 조기가시화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전달과정에 오해가있었다. ■후보 조기가시화에 대해 본격 논의하겠다는게 아니었나.:당으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 지금은 당에서 논의할 문제가아니다. ■당·정·청 쇄신은 대세가 아닌가.:당·정·청이라기보다는 당정 쇄신이다. ■당·정·청 개편 요구에는 동교동계 해체 주장도 깔려 있는 것 아닌가.:동교동계는 조직화된 실체가 아니다. ■한나라당과 진지한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지금은 대화 부재상태이다.정치를 부활시켜야 하겠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李鍾杰)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만나 “한 대표는 민심수습책의 하나로 ‘즉각적 당정쇄신’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 대표의 건의내용 중 무게가 실린 것은 당정 개편 문제였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정치일정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 재보선 이후 국회/ ‘한·자공조’ 파워 갈수록 커질듯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이른바 ‘한·자동맹’이 10·25 재·보궐선거 이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지난달 18일 회동에서 정책공조를 합의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두 야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국회에서의 공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 야당은 공조선언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자민련 출신인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한때 긴장관계에 빠져들었다.하지만 지난 25일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의 회동을 계기로 정책분야에서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데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나라당은 재·보궐선거의 완승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민련 의원 추가영입설을 적극적으로부인하고 있다. 자민련의 의구심을 해소해 당 대 당 정책공조라는 이점을챙기려는 제스처인 셈이다. 특히 한나라당 입장에선 이같은 공조 분위기가 무르익을경우 내년 대선에서 ‘한·자 연대’까지 기대할 수 있어정책공조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두 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호흡을 맞출 분야는남북교류협력법과 방송법·교육공무원법 등의 개정이다. 양당은 먼저 일정액수 이상이나 특정 프로젝트의 대북지원은 반드시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28일 방송위원 9인을 대통령,국회의장,국회문화관광위가 각각 3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는 현행 방식에서 국회의석 비율로 추천하는 내용으로 방송법개정안을 마련,공동발의키로 했다.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의 경우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방송법은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간에 개정안 내용을 놓고 막판 의견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및특검제 실시,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도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어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거대 야당의 위력이 발휘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惡手’ 예방 나선 이총재

    ■한나라 정국운영 어떻게. 10·25 재보선에서 완승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향후 정국 대처 방식이 관심사다.과반수에 1석 못미치는 136석은 거대야당이 마음만 먹으면 정국은 그대로 흘러갈 수도 있는 힘을 가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바짝 몸을 낮추려는 모습이다.28일에도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에 의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계개편] 이를 막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적어도 당분간은 현 구도대로 두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한 듯하다.이총재는 정치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민련의원 영입설을 잠재우기 위해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을 통해“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 등의 편법을 동원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여 관계] ‘부드럽게’로 잡은 것 같다.이 총재는 최근당 대변인실에 “험구를 동원한 대여 공세를 지양하라”고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권 대변인은 “여권의 국정운영에대해 야당으로서 충고와 대안제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수의 오만한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여권에 내부 정비의 시간을 줌으로써현행 정치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효과를 겨냥한다. [국회 활동] 자민련과의 공조로 힘의 우위를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수권 정당,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는 각종 법안 통과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지금까지 합의한 언론사 세무조사,이용호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여권을 적절히 압박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정치일정] 대선 행보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총재는 오는 31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한동안 쉬었던 ‘민생투어’를 재개한다.다음달 1일과 4일에는 각각 대구와울산을 방문하고 경기, 충청,부산·경남 지역 등도 순방할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승리의 여세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여겨진다. [향후 전망] 이 총재는 이날도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하며 여권을 은근히 압박했다.향후 정국은 여권의정치적 이니셔티브뿐만 아니라 이처럼 서서히 여권을 조여가는 야당과 이에 대한 여당의 반응에 따라 끊임없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 비주류 행보/ 김덕룡씨 대선출마 선언 유예. 10·25 재·보선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과 비주류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선거 완승으로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한층 탄력이 붙으면서 이 총재와 주류들의 당 장악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 수세로 시작한 선거 초반,뚜렷하게 감지됐던 ‘공천 실패’에 따른 지도부 인책론도 흐지부지 사라졌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선거 다음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운영과 관련,별다른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최근 강연에서는 이총재의 통일관과 부친의 전력시비에 대해 “수구·반통일은 아니며 이 총재 집안도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봤다”고 오히려 엄호하기까지 했다. 조만간 있을 후원회에서 대권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김덕룡(金德龍·DR)의원도 이를 미룰 것이라는 전언이다. 물론 이들은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당 운영에 대해 할말을 하고 소신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독자적 행보를강조하고 있지만 당장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 총재 역시 비주류 껴안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있다.이 총재는 선거 직후 DR에게 “선거지원에 애써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26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22주기 추도식에는최병렬(崔秉烈) 부총재와 김무성 (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을보내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를 배려하기도 했다.이 총재는또한 유연한 정국 대처로 비판의 여지를 줄이는 데 노력할방침이다. 이런 까닭에 비주류들은 정기국회 중 크로스보팅 관철에주력하는 등 한동안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이어가며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정국에 돌발변수가발생할 여지도 얼마든지 있는 만큼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는 시각에서다. 이지운기자
  • 민주 최고위원회의 발언록 “”개혁·쇄신없인 안된다””

    10·25 재보선 참패 다음날인 26일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그동안의 수차례 ‘민심이반의 사전경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시간이었다.참석자들은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새로 개혁의 방향을 정리,실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록 요지. [박상천(朴相千) 위원] 결국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만이 나타난 것이다.경고를 받아들이고 국정쇄신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정대철(鄭大哲) 위원] 위로부터 평당원들까지 변해야 국민들이 신뢰한다.“국정쇄신을 하라”는 마지막 경고로 알고,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이인제(李仁濟) 위원] 지난 4년간 국가경영과정에서 있었던 일,미흡하게 대처했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표출로 본다. [김원기(金元基) 위원] 선거전략이나 언론과의 관계 등이잘못된 것을 이번 결과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된다.근본적인 문제가 쌓이고 쌓인 결과다. [김중권(金重權) 위원]공식라인이 과연 가동되고 있는지묻고 싶다.분파가 왜 이렇게 많은가.자기 말을 줄이고,자기생각을 뒤로 하자.말이나 분파행동은 도움이 안된다. [정동영(鄭東泳) 위원] 여러차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해왔지만,정직한 얘기가 아니었다.봉합하고 호도하려는유혹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노무현(盧武鉉) 위원] 이러저러한 안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가 적당히 무마하는 식이라면 안하느니 못하다.책임을 묻는 등 서로 비난하고 설왕설래로 치고 받으면,대책에서 더욱 멀어지고 앙금만 남는다. [김근태(金槿泰) 위원] 지금은 행동하고 결단이 있어야 할때다.민심이 명백히 이반하고 있는데,겸허하고 아프게 수용하겠다는 말만으로는 수습불능의 위기를 맞을 것이다. [한화갑(韓和甲) 위원] ‘여당이 달라졌구나’를 보여줘야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당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의견을 종합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검토할 기구가 필요하다. [한광옥(韓光玉) 대표] 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위기상황을 직시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대안을 마련해서 당의 총의를 모아 가시화되도록 하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재보선이후 정국/ ‘후보 논의’배경과 전망

    ***레임덕 차단 '와일드 카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재보선 완패에 따른 정국수습책의 일환으로 ‘대선후보 논의 허용’을 사실상 받아들일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는 재·보선 패배에 따른 여권 내부의 동요를 막고 정기국회 등 연내 정치일정을 차질없이 이끌어 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대통령의 이같은 선택은 당의 건의를 수용하는형식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여권 대선후보 가시화 논의가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내에는 이해관계에 따라 6월 지방선거전인 3∼4월쯤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그룹과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하는 그룹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측과 동교동계구파가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론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측은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를 선호하고 있다. 당내 지지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후보 조기선출을 선호해온 이 위원측은 “후보 조기가시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나서서 주창할 수는없지 않느냐”며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김중권 위원측도 “현 시점에선 대선후보의 조기가시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선거 이후 후보선출’을 주장해왔던 이훈평(李訓平)·박양수(朴洋洙)의원 등 동교동계 구파들도 “민심수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대선후보의 조기 선출을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늦어도 내년 3∼4월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입장변화를 보였다. 반면 동계동계 신파의 구심점인 한 위원측은 “대선이 아직도 1년 넘게 남았는데 후보를 가시화하면 권력누수현상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했다. 김근태 위원은 “후보조기 가시화는 국면전환의 효과는있겠지만 오늘의 상황을 정면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盧武鉉)위원측은 “대권 후보 문제를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중구난방식으로 주장할 게 아니라고 본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난 뒤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결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과 변함없다”며 신중론을폈다. 따라서 김 대통령은 각 주자간 입장이 다른 점을 감안,가능한 한 당내 대선후보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면서도 레임덕(권력누수)이 조기에 불거지는 것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대선후보 선출 일정을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대선후보 年內 공론화”

    여야는 ‘10·25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완승으로 끝남에 따라 여권이 정기국회가 끝난 뒤 연말에 당정 개편을단행하는 등 26일 각기 향후 정국운영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여당은 연말에 대대적인 당정개편을 단행하고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전당대회 개최시기 및 후보·총재분리문제 등 정치일정에 관한 논의에 착수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한광옥(韓光玉)대표를 불러 정국 운영방안을 논의했으며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정의 일대 개편을 건의했다. 한 대표는 또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지도체제 문제,후보와 총재의 분리 문제 등에 관한 본격적 논의 착수 ▲중산층과 서민·농어민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개발 확대 ▲당 총재와 소속 의원간 등 당내 대화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쯤 당정 개편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전 대변인은 “연내에 후보선출 시기등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를 끝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제출한 전 대변인을 비롯한 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 신계륜(申溪輪)조직위원장 등의 사표를 반려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3일엔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주재,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은 재보선 완승에 따라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등수권정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당분간 대여 폭로공세를 자제하며 경제와 민생에 대한 초당적 협력방안 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에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몸을 던져 희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서 부총재들은 “지나친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 우선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이 총재는 다음주초기자 회견을 갖고 대여(對與) 관계와 국정대처 방안 등에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재보선이후 정국/ 여야의 선택-경제 화두 “相生” 한목소리

    10·25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정국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당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국정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거야 한나라당은 정국안정을 위해 대화복원을 모색하려 하고있고, 자민련도 새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 고심하는 여권. 여권이 ‘10·25’ 재보선 참패의 악몽을 씻고 흐트러진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선거결과를겸허히 수용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이 원하는국정을 펴 나가겠다는 각오다. [당 건의 수용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오후한광옥(韓光玉)민주당 대표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당정 개편 등 건의사항을 즉각 수용한 것은 당 중심의 정치를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당이 중심이 돼 정국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라고 주문한 셈이다.여기에는 임기 후반 레임덕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또 김 대통령이 한 대표를 독대(獨對)한것은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바로 묻지 않고,일단 재신임한 것으로볼 수 있다. [정치일정 제시] 김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정치일정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신문·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대략 정기국회가 끝날때쯤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피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말 당정개편이다.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전당대회나 후보·총재 분리 문제 등 굵직한 정치현안을 가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판단에서다.이때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포함,일대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9·7’개각에서 제외됐던 경제팀도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후보는 1월 정기 전당대회를 3∼4월쯤으로 순연시켜 뽑을 공산이 크다.당초엔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뒤 7∼8월 선출이 유력했었다.연말 당정개편은 이를 위한 서곡(序曲)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살리기 전념]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정부·여당에등돌린 민심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상도 곧 구체화될 것 같다.특히 서민과저소득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진작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 등을 통한 국력결집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불안한 자민련. 자민련은 재·보선 결과에 당혹스러워하며 당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위상추락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유권자 비율이 30%에 이르는 구로을에서 이홍배(李洪培) 후보가 사회당·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뒤진 1.3%의 형편없는 득표율을 기록하자 경악을금치 못하고 있다. 당장 DJP 공조파기 이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연대를 통해 보수신당 창당에 나서려던자민련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의 표적이되고 있는 소속의원들의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묘책이 없어 고민이다.김 총재는 최근 이어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켜보라”는 말만 거듭하며 소속의원들을 강하게 추스르고 있을 뿐이다.당분간 당내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정국추이를 지켜 보면서 진로모색을 위한 ‘장고(長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당직자는 “선거결과가 당장은 시련으로 비쳐지고있지만 정계의 지각변동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 총재가 곧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완승’한나라. “대결보다 협력과 상생(相生)의 정치로 나가겠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6일 향후 정국 운영 기조를 ‘정쟁 지양,민생 우선’이라고 제시했다.이 총재는그러면서 “실로 어려운 길이지만 국민 우선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보선 승리에 따른 이 총재의 여유와 자신감이 읽혀진다.일부 부총재들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가능한 한 정쟁은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더욱힘을 얻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회의원 과반수를 얻기 위한 의원 영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핵심측근은 전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를 건드려 분란을 자초할이유가 없다”면서 “김 총재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대세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과반의석인 137석에 한 석 부족하지만 ‘수의 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승리가 현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측면이 강하고,이미 도마위에 오른 각종의혹 사건을 주도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런 점에서 내년 예산안 및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이용호 게이트’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와 특검제,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청문회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주목된다. 물론 한나라당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거대야당으로서 정국파행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 지도부가 종전보다는 유연성을 발휘할여지가 커진 것도 또한 사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의원총회 표정 “”국민의 칭찬아닌 채찍””

    26일 한나라당은 전날 재보선에서 올린 기대 이상의 전과로 한껏 고무됐다.아침 의원총회 참석자들의 얼굴에서도 승전 뒤의 여유로움이 배어 있었으나 지도부는 애써 표정관리를 하려는 인상이 역력했다. 선거 초반 소속 후보의 지지도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공천이 잘못됐다”는 내부 비판과 함께 공천 결재라인에 대한인책론까지 대두된 뒤의 일이라 기쁨은 더욱 큰 듯했다. 사실상 공천을 주도한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목이 붙어 있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말해 선거를 전후한 당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출입기자단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면서 “그냥 ‘립서비스’가 아니라 한 식구로너무 애를 많이 써주셨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조크여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단히 흡족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입당과 동시에 지원유세에 나섰던 강창희(姜昌熙) 의원은인사를 통해 “이미 시작된 영화관에 막 들어온 것 같다.자리를 못찾겠다.필름이 돌아가고 있으니 눈에 띄는 대로 자리를 잡겠다”는 말로 더욱 분위기를 띄웠다. 기쁨의 분위기 뒤에는 자세를 낮추려는 모습도 보였다.이총재는 “기쁨과 축하는 오늘 하루로서 족하다”면서 “(국민이)야당을 칭찬한 게 아니고 더 잘하라는 채찍질을 보낸것이다.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에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마냥 들뜨려는 당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한나라당이 상례대로 이날 본회의에서 당선자 의원선서를하지 않고 선거에 패배한 여당을 의식,이를 다음주로 미룬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지운기자 jj@
  • 김한길 “어느 길로”재보선 낙선뒤 행보 관심

    10·25 재·보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의 향후 행보가 관심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6년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던 중 당시야당 총재이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의해 전격 발탁돼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16대 전국구 의원,문화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5년반 동안 핵심에서 일해왔다.일반적인 경우와는 정반대로 정치인 생활 초기에 화려함을 맛보다 뒤늦게 낙선의 고배를 든 셈이다. 김 전 장관은 투표 바로 다음날인 26일 “2년반 뒤 17대총선에서 구로을에 재도전하겠다”며 일단 임명직 공직 등‘온실(溫室)’로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밝혔다.명실상부한 프로 정치인의 길을 기초부터 닦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텁다는 점을 들어 조만간 다시 요직에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물론,출마 직전 청와대수석과 장관 등을 역임한 뒤 선거에 나와 떨어졌다는 점에서 모양새상 바로 그런 자리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10·25 재보선 각당 표정

    25일 밤 10시를 전후해 재·보선 당락 윤곽이 드러나자여야간에 희비가 엇갈렸다.3곳에서 모두 승리한 한나라당은 환호성을 올렸고,적어도 1곳 이상 승리를 장담했던 민주당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은 개표 초반 구로을과동대문을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감속에 개표 추이에 촉각을곤두세웠다. 그러나 오후 8시쯤부터 잠정 개표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3곳 모두 앞서나가자 참석자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시작했다.오후 10시쯤 민주당 후보들의 패색이 더욱 짙어지자 상황실 분위기는 침통하게 변했고,한 대표도 무거운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와흑색선전이라는 어려움속에 치른 선거였다”면서 “하지만이 모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에 전념하라는 국민여러분의 뜻으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재·보선 압승이 확실시되자 박수와 환호 속에 승리감을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이 총재는 당사 4층 상황실에서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재·보선 결과는 현 정권의 실정과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우리가승리를 해 136석이 됐지만 국회 과반 의석에는 1석 모자라지 않느냐”면서 “수적 우위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애써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문수(金文洙) 제1사무 부총장은 “결과적으로 민심 이반 현상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자민련] 일찌감치 포기한 듯 대변인 성명을 미리 발표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를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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