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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盧지지율 답보 ‘비상’

    민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답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MBC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28.4%)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40%)와의 양자대결에서 11.6%포인트나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8·8재보선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월드컵 성공을 계기로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도약이 갈수록 두드러진다는 점이다.이,노 후보와 정 의원의 3자 대결시 지지율은 각각 35.4%와 23.2%,20.1%로 나타났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지방선거 참패 직후 당내에서 노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몽준 의원을 새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을 했던 점을 돌이켜보면,노 후보측이 긴장할 만도 하다. 노 후보측은 지지율 답보를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권력형 비리 등으로 당의 이미지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후보 개인의 이미지로 단기간내 극복키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실제 MBC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33.2%로 민주당의 15.4%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노 후보측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지지율을 급반전시킬 뚜렷한 계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당내 일각에서는 올초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빌라 게이트’로 곤두박질친 점을 상기시키며 이 후보의 추가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공직자의 임기

    강금식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선임된 지 2개월이 채 안돼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13대 평민당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정당추천 몫으로 공자위원에 위촉됐던 강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우여곡절 끝에 선임됐다.그는 박승 전 위원장이 한국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긴 뒤 정부가 강력히 추천한 이진설 산업대 총장을 ‘쿠데타’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공적자금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들어 공자위원장에는 정당 추천인사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민간인이 돼야 한다.’는 논리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정계 진출설이 나돌았으나 “위원들이 추천한 이상 하루를 맡더라도 직을 수행하겠다.”며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얼버무렸다.‘설’은 2개월이 못돼 ‘사실’로 입증됐다.강현욱 의원의 전북지사 당선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2월까지인 공자위원장보다는 2004년 4월까지 신분이 보장되는 국회의원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까? 강씨는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하루 전156조원의 공적자금 중 69조원은 회수불능으로 국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8·8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취임 1년여만에 도중하차했다.‘강봉균 봐주기’라는 논란 속에 경제정책의 싱크탱크라는 KDI 원장에 선임된 그는 지난 2000년 4·13총선에 차출됐다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그는 ‘부탁도 많이 해야 하고 체질에도 맞지 않는’강요된 선택으로 표현했다.취직을 위한 첫 면접시험(강원장의 말),결선투표까지 가는 격전 끝에 경제수장에서 국책연구원장으로 변신한 그는 ‘꾀돌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아이디어 주머니를 풀어헤쳤다.하지만 그도 지역구 출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옛 선비들은 벼슬에 나아갈 때 안분(安分)과 시중(時中)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았다.‘편안한 마음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때에 맞게 처신하라.’는 뜻이다.또 공익을 앞세우고 사익을 뒤로 돌렸다.강금식씨와 강봉균씨의 처신에 대해 막중한 공복의 자리를 정계 진츨을 위한 디딤돌로 이용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언제쯤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까. 우득정 논설위원
  • 한나라 공천자 4명 확정

    한나라당은 2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주재로 8·8 재보선 관련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4곳의 공천자를 확정했다.서울 금천에는 이우재(李佑宰) 위원장,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서병수(徐秉洙) 위원장,인천 서·강화을에는 이경재(李敬在) 위원장,경기 안성에는 이해구(李海龜) 위원장을 각각 공천자로 확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서해교전/ 대선후보·黨대표 입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및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6·29서해교전’을 계기로 대북 햇볕정책과 안보위기 문책론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다.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국론결집보다는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이들의 입장과 속내를 분석해 보았다. ◆노무현 민주 대선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현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햇볕정책 승계 입장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하게 밝혀왔다. 현재도 노 후보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줄이거나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햇볕정책’을 꼽고 있으며 따라서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상황 변화에 따라 대북정책의 세부사항은 현실에 맞게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사태 전말과 책임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책론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있다.금강산관광 등 남북한 민간교류 문제에 대해서 노 후보도 1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정적인 대응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말이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관련자 문책 요구가 “냉전·수구적 접근법으로,한반도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노 후보는 시중 여론도 신경쓰는 분위기다.노 후보가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햇볕정책의 수정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교전규칙의 문제점 보완 필요성 등을 언급한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노 후보가 북한측에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고 준수하도록 요구한 것도 이같은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한나라 대선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서해교전까지 발발한 현 상황에서는 ‘근본적인’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당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셈이다. 반면 이 사건 ‘문책’과 관련해서는 당과는 오히려 다른 입장으로 비쳐질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이번 서해 교전이 근본적으로는 지난 4년간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인한 ‘주적(主敵)’개념의 혼돈에다 군의 정신무장과 응전 태세의 허점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그는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과 함께 가시적인 조치로 일단 금강산 관광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서해 교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이런 사태에 이르게 한 그 동안의 대북 정책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또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관광객의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해 교전의 ‘문책’에 대해서는당과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당이 ‘진상파악 후 문책요구’란 입장에서 하루만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해임 요구로 돌아섰지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와 관련,“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을 한 뒤 문책 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라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의 이런 자세는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자신이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종필 자민련총재 원조보수를 자임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강도높게 관련자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에 참석,“장병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잠도 못잤다.”고 했다.그는 이어 “확전을 우려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뭐가 무서워 대응하지 않았단 말이냐.이 나라가 언제부터 이 지경이됐느냐.”고 교전규칙 개정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나아가 “이번 사태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목,“벌써 그만뒀어야 했을 사람”이라며 “요사이 기초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로서는 서해교전사태를 최대한의 호재(好材)로 활용하려들 것으로 보인다.안보문제가 불거질수록 보수정당의 입지가 확대되고,그만큼 김 총재로서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권영길 민노당대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6·29서해교전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 신뢰와 화해 협력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무조건 남북대결 상황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교전규칙을 개정하기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선포,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제언이다.서해교전을 갈등으로 몰고 가면 결국 남과 북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햇볕정책 재검토와 책임자 문책,금강산관광 등 민간교류협력 중단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햇볕정책은 어느 특정 시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까지 염두에 둔 정책인 만큼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찬성하지만 남북화해라는 큰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작심한 이인제/ “”한나라의원들과 만날것”” 대북정책 수정도 요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작심한 듯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이 의원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여러 의원들을 두루 만날 것이며,특히 한나라당 의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것은 중부권 신당설 등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부를 만하다. 이 의원은 전날 서해교전과 관련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날은 ‘햇볕정책’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햇볕정책이 영원불변한 누구만의 정책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햇볕정책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대북정책 수정론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낮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민주당 기자실에 들러 “며칠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의 측근과 만났더니 ‘8·8재보선을 전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외부인사를 새 대선후보로 영입한 뒤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이라는 대권 시나리오를 얘기하더라.”며 ‘제2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김 특보는 몇시간 뒤 “주간지에 난 기사를 보고 말했을 뿐”이라고 발을 뺐다. 김상연기자
  • 꿈접은 김현철/ 8.8재보선 불출마 선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결국 8·8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해 왔던 현철씨는 2일 마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만류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틀전 출마결심을 접었다.”고 밝혔다.이어 “재선거 출마준비도 충분치 못했고,‘정치적 상황’도 불출마의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 전 공천을 제의했으나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정치상황이 바뀌자 불공천 쪽으로 선회하는 등 신뢰를 저버렸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은 “주변에서 반대한데다 한나라당에서도 공천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온 뒤로 YS는 지난달 하순 출마 불가의 뜻을 정하고 현철씨를 설득해 왔다.”며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이나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에게도 ‘절대 현철이를 돕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출마를 묵인했다가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속앓이를해 온 한나라당은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당과 YS 사이에서 ‘샌드위치’신세였던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이번 문제로 한나라당과 상도동간에는 상당기간 감정의 앙금이 남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 서해교전/ 민주 대북정책 ‘갈팡질팡’

    서해교전이란 돌발 상황에 따라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진 민주당은 ‘햇볕정책은 유지하되 안보는 강화한다.’는 방향으로 당론을 잡아가려 하고 있지만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1일 당정회의에서 민주당의 옹색한 처지가 그대로 투영됐다.민주당은 ▲교전규칙 수정 ▲민간교류협력 지속 ▲북방한계선 고수 등 4원칙을 밝혔지만,일부 의원들이 격앙된 국민감정을 의식,햇볕정책은 유지하되 군사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질책성 주문을 정부측에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회의 뒤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그러나 회의에서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은 “국민감정을 고려한 응징도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옳았다.”면서 정부측 소극대응을 질책했다. 일부 의원은 금강산관광 지속여부에 대한 국민감정 고려를 요구하거나,북한의 선제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금기시됐던 햇볕정책의 보완을 사실상 요구했다. 이처럼 대북정책 논란이 당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국민들의 시선도 따가워지자 민주당은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햇볕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야당과 일부 당내 요구를 반박할 논리가 마땅치 않은 건 근본적인 고민이다.햇볕정책 공세에 당내 비주류의 리더격인 이인제(李仁濟) 전고문이 합류하고 나선 것도 크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민주당지도부가 쇄신파와 동교동계간 과거청산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태에서,이 전고문의 발언이 또다른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경우엔 8·8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이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해교전/ 한나라 강·온 양면전략

    서해교전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강온 양면전략을 펼치고 나섰다.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와 금강산 관광 중단,정부의 강경대응을 주문하면서도 책임자 문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일 “안보가 정략이나 정쟁의 대상이 아닌 만큼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데 정부·민주당과 초당적 협력을 취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민주당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번 사태의 진상파악을 위해 당이 적극 나서되 대책에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등 관련책임자 문책을 주장했다.그러나 “진상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에 문책부터 요구하는 것은 수순이 아니다.”라는 지적과 함께 당론으로는 채택되지 않았다.정치적 공세로 비쳐질 만한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다. 당내 강경 보수파인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이번 사태가 ‘친북 좌파적’정권의 한계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자 이 후보가 성명의 문제점을 직접 제기했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나서 “당론과는 무관한 김 의원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서둘러 진화했다. 정부의 햇볕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온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런 신중한 행보가 다소 뜻밖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당 주변에서는 평소 대북 상호주의 원칙을 표방해 온 한나라당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정책정당의 면모를 심어주겠다는 의도로 보고있다.물론 서해교전이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켜 결국 우리 사회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와 8·8재보선이나 대선에서도 특별히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전망이 그 전제다.이번 사태와 관련한 ‘역풍’도 염려한 듯하다.즉,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거나 서둘러 이념공세를 폈다가 ‘국가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용갑 의원은 이날 “우리의 안보현실에서 ‘친북 좌파’에게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북정책 정국 쟁점화/한나라·민주, 민간교류 중단·지속 대립

    6·29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햇볕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8·8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 재보선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교전 당정회의’를 갖고 교전규칙 개정 등을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하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북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를 지속하는 등 포용정책의 골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교전규칙 개정 등 단호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종필(柳鍾珌) 특보는 “노 후보가 햇볕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주재로 ‘서해교전 대책회의’를 열고 ▲햇볕정책 재검토 ▲금강산관광 중단 ▲북한의 사과 ▲정부의 강력한 대북경고 등을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5단계 교전규칙을 보완,방위태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정부도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동신 국방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파면 ▲금강산관광 및 대북경협 재검토 ▲북한 지도부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 ▲주적개념 고수 등 당론과 배치된 강경대응책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을 낳고 있다.이 의원은 “북측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초청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사태를 계기로 자민련 등 보수정당과 연대,중부권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민주 과거청산 서해교전 ‘불똥’

    북한의 기습도발에 따른 서해교전의 ‘후폭풍’으로 인해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과거 청산프로그램 조기가동에 제동이 걸렸고,8·8재보선 총력체제로의 전환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부패정권 심판론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이번엔 국민의 정부 최대 업적으로 자랑해온 햇볕정책에 대한 한나라당과 보수층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무엇보다 노무현 후보가 ‘노무현당화’의 선결과제로 추진해온 과거(부패)청산 프로그램의 조기 가동이 서해교전이란 돌발 상황 대처에 당력이 분산되면서 위기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당장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 문제도 한동안 거론하기 힘들어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아울러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청와대쪽에 건의키로 한 아태재단 해체나 청와대비서진 문책,그리고 전면적인 개각 문제도 안보위기 상황이란 돌발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 실행하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8·8재보선 대책 마련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하지만 당내 분석은 엇갈린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이 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으나,문희상(文喜相) 최고위원은 “국민을 단결시키는 계기가 돼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과거청산이 서해교전사태로 조금 지연될 수 있으나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기류도 강해,서해교전 파장이 가라앉으면 ‘DJ(김대중 대통령)와의 절연’ 문제를 둘러싼 정파간,당과 청와대 간의 격한 논란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서해교전/ 정치권 대북 기류

    정치권이 대북(對北) 강경 기조에 휩싸이고 있다.한·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나가는 시점에 느닷없이 터진 ‘서해교전’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한나라당과 자민련측은 그것 보라는 듯이 즉각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과 ‘대북정책 재검토’등을 들고 나왔다.여기에 민주당에서조차 북측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서해교전’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대북 강경기류는 8·8 재보선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각 당이 내놓은 강도높은 대북 비판 성명이나 논평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이는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 공격으로 비롯된데다 우리측에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정부는 북한에 대해사과와 재발방지 배상을 요구해야 하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그동안의 대북정책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선을 출발시킨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도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가 발표한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국민도 이제 북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북한은 엄연한 우리의 ‘주적’이란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 역시 북측의 선제공격 사실을 강도높게 비난하고,정부에는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했다.다만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는 안보태세는 강화돼야 하지만 “남북교류와 협력사업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지난 99년 서해 교전 때도 금강산 사업은 지속됐다는 점을 점을 상기시키면서 햇볕정책의 근간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밤 늦게까지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정부에 대한 의원들의 대북 강성 기조 유지 주문이 잇따랐다.특히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선 ‘확전’을 각오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 “脫DJ 중대결심 없다”/’속도조절’간담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8일 가속이 붙은 ‘DJ(金大中 대통령) 차별화’의 속도조절을 위해 일단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노 후보는 이날 아침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의 부패청산 프로그램과 관련)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자신은 아무 것도 결심한 게 없는데도,마치 ‘탈(脫)DJ’를 위한 중대 결심을 이미 한 것처럼 언론이 과장·추측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이날 “처음엔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는 차원에서 청산 프로그램이라는 화두를 던졌고,당내에서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것 같아서 두번째로 당내 논의와 조치를 촉구하는 수준으로 ‘가속’을 시킨 것일 뿐 내용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일부 언론에 보도된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한 중대결심 표명설’에 대해서도 “전혀 계획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와 아태재단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물건흥정하듯 하거나 빚 받을 사람처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들이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비켜갔다. 이같은 노 후보의 해명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가 지난 26일 YMCA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더 이상 핑계만 대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지도자로서 결단을 내리겠다.”며 모종의 특단조치를 시사한 것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밀어붙이기식 청산프로그램 진행이 자칫 당 내분 사태로 비화될 것을 우려,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인 셈이다. 여기에는 김홍일 의원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쇄신파와 동교동계 등 구주류간의 충돌양상이 확대될 경우 재보선 승리가 물건너 갈 수 있다는 현실적 걱정이 작용한것 같다. 노 후보는 특히 “차별화란 용어가 감정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의미라면,쓰지 않겠지만,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면,그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도저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를 견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가 친(親)DJ 민심과 당내 반발세력을 의식,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일단지금은 탈(脫)DJ의 전위대 역할을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맡은 모양새지만,이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언제든 노 후보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장정언·정재문 의원직 상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북제주·사진 왼쪽) 의원과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부산진갑·사진 오른쪽) 의원이 2000년 4·13총선 당시 본인과 선거사무장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28일 총선 당시 선거운동원에게 3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장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또 총선 당시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의 선거사무장 이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 의원과 정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의석수는 한나라당 130석,민주당 111석,자민련 14석,무소속 3석,민국당·미래연합 각 1석이 됐다.한편 이날 판결로 8·8 재보선은 모두 13곳에서 실시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민들 정권부패에 분노”김근태위원장 강력 비판

    민주당 8·8재보선 특별대책위 김근태(金槿泰·사진) 위원장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원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국민의 정부’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재보선 공천기준과 관련,“국민들이 분노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 부패문제”라면서 “국민의 정부에 기대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권력과 관계 있는 부패에 국민들이 굉장히,강렬하게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패청산 의지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최우선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권력을 계보화,사유화하고 인사정책이 국민의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으며,여전히 권위주의 문화가 많고 정경유착,돈정치·돈선거 문화를 극복하지 못해 부패 분위기를 해결해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 아들과 연관된 비리에 대해 겸허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그는 “김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의 철학과 원칙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그는 또 “민주화 운동세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부패문제와 관련해 민주화 세력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脫DJ 해법 ‘파워게임’/계파간 대립·전망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가 요구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차별화’ 및 비리청산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나 계파간 이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아태재단= 부패대책위는 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구주류측 최고위원들과 일부 신주류측 위원도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다.한대표는 사회환원보다는 해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아태재단 결별과 함께 민주당 출신 이사진퇴진 등을 통해 재단을 혁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 부패대책위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추궁도 건의하고 있다.그러나 동교동계 등 당내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적지않고 논란의 핵심도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 ◇중립내각= 당 일각에서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한 ‘중립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야당인사가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와 맞물려 8·8재보선 이전인 7월 초·중순쯤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선거관련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현재의 내각은 중립성을 유지해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민주당내에서도 정치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제도 개선= 부패대책위는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당 지도부는 한시적 상설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는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며,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상설특검제를 포함한 제도개선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 부패대책위는 보고내용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동교동계 등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비공개리에 김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탄국회 방지= 부패대책위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정기국회로 제한함으로써 비리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헌법 44조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따라서 부패대책위는 제도개선과는 별도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김방림(金芳林) 의원의 자진출두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이기택 “”재보선 출마 생각 없다”” 등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이번 8·8재보선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 “지역을 초월하고 보혁이 혼재하는 전국정당이 태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신당론을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밑돌았다는 것은 국민들이 현재의 정당구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8·8재보선에서도 패배하면 지금의 한나라당 독점구도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결국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가 초래될 것이고 그때 내가 해야 할 역할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종찬(李鍾贊) 전 의원은 27일 8·8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이번 종로 재선거는 유능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선수에게 역할을 넘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월드컵 한국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줬듯이 과거의 권위와 관록,지연,학연 등을 배제하고 새로운 능력 위주의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이번 8·8재보선은 얄팍한 지역감정에 매달려 선거전략을 짜지 말고 대담한 선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는 다음 달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이후 전반적인 정국 운용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러낸 상황에서 정치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회견에는 국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보선 출마 저울질 前의원 3인의 ‘奇緣’

    8·8재보선을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전직의원 3명의 기연(奇緣)이 이채롭다.이철(李哲·54)·박계동(朴啓東·50)·이신범(李信範·52) 전 의원이 주인공들로,적과 동지의 어제와 오늘을 보내고 있다. 이철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70년대 학생·재야운동권 시절부터 호형호제해 온 막역한 사이.이들은 14대 국회 때 3선과 초선 의원을 지내다 96년 15대 총선 때 나란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통합)민주당과 결별하고 국민회의를 창당했을 때 합류하지 않고 남아 ‘3김(金)청산’을 외치며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좌절한 것이다.3김이 이끄는 지역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었다.당시 개표작업이 끝나갈 자정 무렵 이들은 서울 태평로의 한 호텔방에서 통음하며 정치현실을 개탄했었다. 이후 두 사람은 택시기사와 외유 등으로 ‘낭인’의 시절을 보냈다.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종로 출마를 놓고 박진(朴振) 전 대통령후보특보 등과 함께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정면으로 맞서 있다.지난 24일 두 사람은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담판을 시도했다. 박 전 의원은 “2시간 동안 서로 다른 곳 출마를 권유하며 설득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말했다.이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상황. 이신범 전 의원은 15대 총선 때 서울 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박 전 의원의 금배지를 뗀 장본인이다. 당시 박 전 의원은 95년 말 ‘노태우 비자금’사건을 터뜨리면서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인물.본인 스스로도 낙선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 선거 지원에 몰두하다 이 전 의원에게 ‘기습’을 당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박 전 의원보다 더 맹렬하게 ‘DJ저격수’로 활약했으나 그 역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타도 이신범’을 외치며 투입한 김성호(金成鎬) 현 의원에게 패배했다.이후 그는 현 정권과의 송사를 피해 줄곧 미국에 머물다 최근 귀국했다.이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이나 경기 광명 후보로 거론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권 포스트 월드컵 대책부심

    정치권이 월드컵 후속대책을 앞다퉈 발표하는 한편 8·8재보선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 등 ‘포스트 월드컵’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26일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선기획단을 발족,본격적인 8·8재보선 및 대선 준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 자제했던 비리의혹 공세도 재개해 재보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이날 ‘업그레이드 코리아’라는 월드컵 후속 프로그램을 발표하고,1차로 다음달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선진강국 건설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월드컵 이후 전개될 정국상황을 ▲8·8재보선 ▲부패청산 ▲원구성 협상 ▲월드컵 후속대책 추진 등으로 잡고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8·8재보선과 관련,민주당은 김근태(金槿泰) 대책위원장에게 공천의 전권을 위임하는 한편 기성 정치인보다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수도권 등에 전진배치해 지방선거 참패를 설욕한다는 방침이다. 월드컵 후속대책으로는 당정책위를 중심으로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을 마련,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각당 재보선 중간점검/새인물·중진 출마고사에 ‘애간장’

    ‘이제는 8·8재보선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한 달 동안 전국을 들끓게 했던 월드컵이 거의 마무리되자 국회의원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11곳 중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를 포함해 수도권이 7곳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도 특히 이 곳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두 당 모두 참신한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게 쉽지않아 고민이다.또 당내 중진급들도 출마를 꺼리는 듯해 지도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신청과 별개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측근들이 영입작업에 나서고 있지만,아직 대어(大魚)를 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이종왕(李鍾旺) 변호사,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석연(李石淵) 전 경실련 사무총장 등 개혁 이미지를 갖춘 법조인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영입이 쉽지 않다고 한다.종로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박진(朴振) 대통령후보 전 특보가 참신성을 무기로 열심히 뛰고있지만 박계동(朴啓東) 전의원,이철(李哲)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전재희(全在姬) 의원(전국구)을 경기 광명에 출마시키는 방안도 추진했지만,본인은 완강히 고사하고 있다.민주당은 당내 사정으로 아직 재보선 출마 후보를 신청받지는 않았지만 7월초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이종찬(李鍾贊) 전 의원과 김중권(金重權) 고문,한광옥(韓光玉)최고위원 등 중진들은 출마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또 박인상(朴仁相) 의원(전국구)도 출마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대책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기성 정치인보다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수도권 등에 전진배치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이다.서울대 학생회장출신인 이정우(李政祐) 변호사가 종로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8·8재보선은 ‘변수게임’

    ‘미니 총선’‘대통령선거 전초전’으로 인식돼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8·8재보선은 앞으로 각종 변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아태재단 해체와 사회 환원,그리고 청와대 비서진 문책 등 민주당이 추진중인 과거문제 청산이 어떻게 결론지어지느냐가 민심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6·13지방선거에서 ‘부패정권 심판론’이 맹위를 떨치는 바람에 참패한 민주당이 과거 비리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면 전체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선거에서 선전할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따라서 민주당은 거국중립내각구성 등 청와대의 결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반면 과거 청산 문제가 흐지부지될 경우엔 현 정권과 민주당에 싸늘한 민심이 돌아서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해 보인다. 특히 재보선 정국에 또 다른 권력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되면 민주당은 회복불능의 치명상을 입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각종 폭로나,추가적인 비리 폭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돈다.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도 주요한 변수다.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 자유투표제가 합의돼 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토대로 국회의장직을 포함,국회를 장악할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정국주도력이 급신장될 수 있다. 민주당내 일각서 제기중인 신당 창당이나 정계개편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재보선 정국이 요동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울러 월드컵 4강 신화로 주가가 급상승중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취도 재보선 정국의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몇차례 요동친 민심의 향배도 주목된다.특히 거대 제1야당으로 변신한 한나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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