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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의원 한나라行/ 탈당 2인의 변

    ◆전용학 의원 고민이 많았다.민주당은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으나 적은 이해에 얽매여 민의를 외면했다.퇴행적 정치를 뒤로 하고 새출발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집권이 대세라고 보았다.정치와 국정 안정이 긴요했다.원내 안정 세력을 지닌 이 후보의 집권을 통한 안정이 국가 발전에 필요한 때라고 여겼다.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미안하다.추가 탈당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 ◆이완구 의원 지난해 9월3일 DJP 공조가 파기됐다.그에 앞서 8월17일 나는 한나라당과 ‘선택적 공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후 민주당과 ‘기술적 공조’ 의견이 나왔을 때 반대했다.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내가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와 이념은 한나라당에 가깝다. 한나라당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과는 평소 뜻이 맞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자민련은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어떤 역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민련 의원들은 지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 윤대령 “의도적 침범도 보고”,감청부대 ‘단순침범’의견과 함께 상부 제출

    ‘6·29’서해교전 이틀전인 6월27일 대북 감청부대인 5679부대로부터 북 경비정 북방한계선(NLL)침범을 ‘단순침범’으로 보고받았다는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의 주장과 달리,군 수뇌부는 이날 ‘의도적인 침범’일 가능성도 함께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5679부대 정보단장인 윤영삼 대령은 10일 “5679부대가 6월27일 포착된 대북 감청내용에 무리하게 ‘단순침범’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 같아,북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상부에 함께 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령은 “이같은 결정은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국방부에 파견된 5679부대원들과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면서 “이 사실을 한철용(韓哲鏞·전 5679부대장) 소장에겐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6월27일 첩보보고서에서 5679부대는 연이은 북 경비정 NLL 침범을 ‘단순침범’이라고 보고했다.”면서 묵살 의혹을 일축했다.이에 대해 한 소장은 “6월13일 첩보보고서에서 ‘월드컵과 국회의원 재보선 기간 긴장고조를 노린 의도적인침범’이라고 부대의견을 올렸으나,강제로 수정됐기 때문에,6월27일 보고서에서도 ‘단순침범’이라는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10일 조찬을 겸한 고위간부회의에서 “특조단활동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그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와 별도로 군 정보체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이번 사태를 발전적으로 소화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대한매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구독률 급상승… 전문가들이 먼저 찾는다

    오랜 세월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다가 굴레와 간섭의 역사를 접고 독립 민영언론으로 재탄생한 대한매일이,소유구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뿐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작지만 강하고 권위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뼈를 깎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민영화 이후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한 채 사원들이 최대주주인 독립언론의 위상에 맞게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큰 모토로 삼아,공정·중립·독자적인 시각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는 이미 곳곳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극좌와 극우를 제외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개편한 오피니언 면에는 각계 지성의 참여가 늘고 있다.‘지식나눔 운동’차원에서 시도한 전문가의 자발적인 신문제작 참여는 이미 1500여명의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단의 운영으로 가시화했다. 우리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한 오피니언 면은 각계 전문가들이 집필하는 주요 칼럼인 열린 세상을 비롯해 전문가들이 그때그때 이슈를 좇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시론,사회 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다양한 제언을 담은 발언대,지구촌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는 글로벌시각,환경과 생명문제를 다루는 녹색공간,인터넷 세상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인터넷스코프 등으로 대표된다. 여기에 각 대학신문 편집장들이 참여하는 젊은이 광장,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주장과 이견을 소개하는 오피니언중계석과 네티즌마당,대한매일에 게재된 기사에 대한 독자의 평가와 제언을 담은 편집자에게 등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끝나지 않고 쌍방향 네트워크로 시선을 모으는 고정난들이다. 올해 ‘민영화 원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변화를 시도한 것은 상업성의 지양이다.프랑스의 르몽드,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세계적 권위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발생부수 경쟁을 철저하게 무시한다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천편일률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독자들의 열린 시각을 겨냥하고 지면에 반영하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최근 A여론조사기관의 구독률 조사에서 대한매일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되돌려진다. 선거보도에서도 이미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6·13지방선거,8·8재보선을 철저해부했으며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공정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선거보도에서는 응답률 20% 안팎으로 표집오류 발생가능성이 높은 기존 조사와 달리 조사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응답률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의 특화도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지면수는 많아도 광고가 전체지면의 50%를 넘는 일부 거대지와 달리 광고없이 기사로 신문지면 전체를 채우는 통판편집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이는 지면수가 적어도 정보량에서는 거대지와 다를 바 없으며,오히려 그날의 뉴스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 편리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즉 커다란 활자 제목과 요란한 레이아웃으로 뉴스의 과대포장에 급급한 메이저 신문들의 ‘거함대포’식 편집 패턴을 탈피해 논리와 설득의 과학적 편집으로 독자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시에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에디션(해외판)으로 확장되고 있다.세계 각지에서 당일신문을 발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NewspaperDirect사와 네덜란드 PEPC월드와이드사와 각각 기사제공 계약을 맺어 세계 50여개국에서 국내에서와 똑같이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를 설치해 민영화를 추진한지 1년7개월만인 지난 1월 마무리한 민영화 1단계.정부의 잔여주식 지분 해소 등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 작업을 앞두고 있지만 대한매일은 이미 많은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지면 신설 대한매일이 9월 들어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트렌드(흐름)를 생생히 담아내는 지면을 대거 신설,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새롭게 선보인 지면은 ‘밀레니엄’‘CEO’‘‘남과 여’‘W세대’‘복지 40∼80’.이와함께 폭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문화면을 증면하고 섹션화했다. 파격적 내용과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들 지면들은 1500여명의 명예 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의 전문적 조언과 감수를 받아 그 깊이를 더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국내외 정치,경제,과학기술의 큰 흐름을 담아내는 ‘밀레니엄’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서 우리 사회와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거시적으로 분석한다.새로운 현상과 흐름을 제시하는 국내외 강연과 논문 소개,기획좌담 등을 통해 깊이 있고 재미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 18일 첫 번째 기사로 투기장으로 변질된 금융시장에서부터 노동시장 글로벌화까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이슈들을 놓고 철학박사이자 언론인인 필리프 프티가 피레르 노엘 지로와 나눈 대담을 실었다. ‘CEO’면은 한국 경제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화제의 최고경영자(CEO) 이야기를 담는다.매주 1회 이들을 찾아가 성공비결과 노하우,세상 살아가는 방식을 듣는다. 대표적인 보수기업으로 꼽히는 금호그룹에 혁신적 ‘관리경영론’을 앞세워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박삼구 신임 회장,‘한국홈쇼핑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조영철 CJ39쇼핑 사장 이야기가 이미 나갔다.‘남과 여’면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상을 모색해보는 자리다.요즘 남성,요즘 여성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이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가,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새롭게 설정되고 있는가 등등. 19일자에 처음 실린 ‘아우야,너희들이 과연 장남을 아느냐?’는 급속한 유교문화 해체 속에서도 여전히 ‘장남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 이 시대 맏아들,그리고 장남 노릇을 하는 차남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W세대’는 10대 후반∼20대 젊은 세대의 삶의 방식을 쫓아가보는 지면.월드컵의 이름을 딴 W세대는 일명 모바일세대로도 불린다.첫 순서로 이른 바‘잘 나가는’ 직장에 입사했으면서도 3년을 못 채우고 그만두는 현상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다. 문화면 섹션화는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주요 이슈를 앞으로 이끌어내 담론을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고급예술(화),대중문화(수),레저 및 주말 문화행사(목),책과 문학(금)을 요일별로 섹션화하고 섹션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기사를 프론트페이지에 앞세웠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민주 왜 요동치나/ 불안한 大權… 막다른 선택

    민주당 분당(分黨) 위기의 뿌리는 무엇인가.탈당불사를 외치는 탈당파·구당파·반노파 등은 공통적으로 “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며 노 후보를 흔들어대면서 당이 요동치고 있지만,이들의 최종 지향점은 달라 보인다. 이들은 서울·경기·충청·강원 등 지방선거나 8·8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지역 출신이 대다수다.이들이 동요하는 이면엔 2004년의 17대 총선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유력 무소속 후보 등으로 대별되는 현재의 대선판도를 깨뜨리지 않을 경우 “민주당으로는 필패한다.”는 현실적인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이후 노 후보 고향인 영남표가 민주당에 오지 않았고,이인제(李仁濟) 의원에게 향했던 충청표도 이 의원의 경선탈락으로 이탈,민주당과 노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해 이 국면을 타개하지 않고는 대선이나 총선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큰 전제 아래서 현재 탈당파나 구당파·반노파들은 민주당 노무현체제를 뒤흔드는 탈당 움직임이나 구당(救黨) 서명,그리고 암중모색을 하고있다.그 동기로는 ▲친위쿠데타 ▲노무현 불가론 ▲음모론 등이 꼽히고 있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행동에 나섰다는 게 정설이다. 친위쿠데타론은 김원길(金元吉)·박상규(朴尙奎)·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친노무현 성향의 중도파들이 탈당불사를 외치며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단일화를 외치면서 제기됐다.탈당불사가 노 후보 강화를 위한 위장된 행동이란 것이다.주로 반노파나 한나라당에서 제기하는 해석이다.그러나 탈당파 중에는 노 후보 자질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인사도 적지 않아 친위쿠데타론만으로 해석하긴 무리다. 노무현 불가론은 최명헌(崔明憲) 박종우(朴宗雨) 박양수(朴洋洙) 의원 등 중도 ‘구당파’들과 반노파들의 행동 근거다.구당파들은 노 후보가 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등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룬 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선 본선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노는 노 후보로는 대선승리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시각이지만,대안 제시를 못하고 있다.탈당파 일부도 이 논거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음모론은 주로 한나라당과 반노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인제·노무현을 차례로 얼굴마담격으로 내세웠다가 정몽준 의원을 최종 후보로 내보내기 위해 탈당,서명파동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반노파의 시각도 비슷하다.그렇지만 이 음모론은 실체 규명 자체가 영구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양당 선대위 어찌 돼가나

    한나라당이 12월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확정지은 데 이어 민주당도 조만간 선대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대선이 3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후보교체 가능성 등 설왕설래가 계속되면서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그러나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뜨게 되면 양당은 보다 체계적으로 선거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 昌대세 굳히기 한나라당이 11일 발표한 16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는 대통령후보에 대한 당의 전폭적인 지원체제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지난 97년 대선에서 당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이회창(李會昌) 후보로서는 지난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노는 사람 없게,소외감 느끼지 않게” 원내외 모든 지구당위원장을 기구에 포함시키되 15대 대선 때와는 달리 이들을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가동할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조직의 원활한 운영이나 기동성 확보 여부는 미지수다.예컨대 기획 업무가 기존의 당 조직인 기획실과 대선기획단에 분산됐고,의사결정 과정에서 ‘선거전략회의’와 ‘고위선거대책위’가 충돌할 수도 있다. 또한 정당구조의 속성상 몇개 팀에 힘이 쏠리면서 소외감을 조성할 여지도 있다.특히나 당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섀도 캐비닛’쯤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앞서 공개된 당직인사와 함께 발표시점까지 치열한 로비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집권을 전제로 향후 정권인수위나 내각 및 청와대행(行)에 가장 근접한 진용이 아니겠느냐는 게 당직자들의 인식이다. 선대위에서는 당내 전략통들이 모인 ‘대선기획단’과 언론대책기구인 ‘미디어대책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둘 다 신경식(辛卿植) 의원이 책임을 맡았다.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의 ‘화려한’ 복귀가 눈에 띈다.‘후보자문회의’ 의장을 맡았다.비주류들의 배치도 마찬가지다.박찬종(朴燦鍾) 전 의원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정치특별자문역으로,이부영(李富榮) 강삼재(姜三載) 의원은 최고위원급으로 구성된 선대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최병렬(崔秉烈) 김덕룡(金德龍) 의원에게는 선대위 공동의장을 맡겼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미디어대책위원에 포함됐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가,실무총책인 총괄본부장은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는다. 각종 직능조직을 총괄하는 직능특별위원장은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에게 돌아갔다. 분과위원회별로는 ▲정책 이상배(李相培) 홍준표(洪準杓) 임태희(任太熙)심재철(沈在哲) ▲조직 박주천(朴柱千) 이해봉(李海鳳) ▲홍보 김일윤(金一潤) 박원홍(朴源弘) ▲부정선거방지 박헌기(朴憲基) 안상수(安商守) ▲여성김정숙(金貞淑) ▲2030위원회 정의화(鄭義和) 김영춘(金榮春) ▲사이버 맹형규(孟亨奎) ▲청년 박창달(朴昌達) 박혁규(朴赫圭) ▲유세 박명환(朴明煥)이윤성(李允盛) 의원 등이 책임자에 임명됐다.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 ■민주당 盧風 되살리기 민주당 통합신당 창당이 사실상 무산되자 이제 관심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체제를 꾸려갈 선대위 구성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추선연휴를 전후해 선대위원장이 임명되고,선대위원회 구성도 강행할 분위기다.다만 신당추진 논란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일부 반노(反盧)·비노(非盧)인사들이 동요하고 있는 상태에서 선대위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여전히 당내 분란요인은 남아 있다.노 후보측이 반노·비노 인사들을 설복·진정시킬 방안도 제시하지 않은채 선대위 구성을 밀어붙일 경우 다시 한번 강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대위 구성작업은 실무준비팀을 중심으로 이미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12일에는 노 후보가 주재하는 전략기획회의에서 선대위의 기본윤곽을 잡는다.이어 13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주례회동을 통해 선대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하고,다음 주초 최고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추석직후 선대위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의 성격은 ‘통합형’과 ‘개혁형’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단합을 일궈내 대선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통합형 선대위 의견이 우세하다.공동선대위원장설도 그래서 나온다. 문제는 선대위원장을 2명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3명 이상의 다수로 할 것인지 여부다.2명으로 할 경우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당내인사,그리고 당밖 개혁적 명망가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인 당 성격상 선대위원장을 5명 정도의 다수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한 대표,정대철(鄭大哲)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중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상임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8·8재보선 참패 뒤 당내분이 수습되면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했던 한 대표의 거취도 변수다.한 대표가 물러나면 차점자를 후임대표로 할지,아니면 ‘노무현 신당’ 창당시 전당대회에서 선출할지도 논의중이지만 대선일정상 차점자 설이 유력하다. 선대본부장은 당직개편이 없을 경우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대선체제용 당직개편도 점쳐진다.또 대선기획단이 선대위로 흡수되느냐,아니면 존속되느냐에 따라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 등 기획단 인사들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총무위 조직위 홍보위 유세위 등 당헌에 규정된 11개 분과위원회나 상황실,그리고 선대위 대변인 인선 등에서 반노·비노측 인사들을 어느정도 배려할지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총리서리 김석수씨, 청와대 “”대선 공정관리 기대””…주말 동의안 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전 새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했다.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13일 만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발표를 통해 “김 총리서리는 선관위원장 시절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선거관리로 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김 서리가 내각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 오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등 국민의 정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도 김 서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완벽한 공정선거로 치러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지난 6·13지방선거나 8·8재보선도 관권시비가 없었지만 대선은 훨씬 중요하므로 각별하게 유의하고 공정선거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신임 김 서리도 장남(36)이 건강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고,삼성전자의 사외이사를 맡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있을지 주목된다.김 서리는 지난 99년 3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오면서 500주의 실권주를 배정받은 뒤 이를 올초에 처분,1억 4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박 실장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검증했다.”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넓은 이해와 협력을 얻어 신임 총리서리를 중심으로 남은 임기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70세의 김 서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 신문윤리위원장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주말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동의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 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신당갈등 전망/ “한가위가 D데이”- 힘겨운 友軍찾기

    ■당권 신경전?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6일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왜 공천을 못받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김 고문을 강하게 비난했다.전날 김 고문이 한 대표의 ‘백지신당론’을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한 대표는 “(김 고문은)한나라당이 우리 당을 비판한 것도 우리 책임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한나라당으로 가지 왜 우리 당으로 왔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 고문은 지난 5일 한 인터넷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의 적절한 변화가 이뤄지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지도부가 있어야 한다.”며 노 후보와 한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촉구했었다. 이들의 갈등 기류에 대해 당내에서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이후 주인잃은 호남맹주 자리를 놓고 한 대표와 김 고문간의 피할 수 없는 한판이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지난 8·8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김 고문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한 대표에게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한가위가 D데이” “노 후보는 지금을 인내와 자중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극한치까지 참고 기다리겠다.” 최근 민주당 내분에 대한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의 입장을 정동채(鄭東采) 후보 비서실장은 6일 이같이 대변했다. 이는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의 신당 참여가 무산된 뒤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요구하던 강경 입장에서 다소 신중한 태도로 바뀐 모습이다. 하지만 그대로 무작정 참고 기다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의 어떤 시점이 극한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말로 들린다.그 시점이란 추석 연휴(9월20∼22일)를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 후보가 이날 한화갑(韓和甲)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도 당의 내분 양상을 우려하며 “말과 몸가짐을 신중하게 해야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선대위 조기출범 요구와 한 대표의 지원 발언 등이 연거푸 반노(反盧)측의 반발을 사면서 당 내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중진들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는 최근 한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표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밀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유용태(劉容泰)사무총장은 이날 “후보가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와이드한 선대본부 구성이 가능하다.”고 일침을 놓았다.한 대표도 노후보에게 선대위 구성시한을 못박는 게 당 분란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측은 이날 오후 송석찬(宋錫贊)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배포한 ‘통합신당 창당 노무현후보 사퇴요구서’에 대해서도 일단 공격적인 대응을 삼갔다.다만 민주당의 당헌 규정 96조를 인용하며 추석 전후 선대위 구성을 우회적으로 강조,정면돌파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동채 실장은 “대한민국은 헌법에 의해,당은 당헌에 의해 존재하는 것 아니냐.”면서 당헌 96조가 규정한 ‘선거기간 개시 2개월전(9월26일전)선대위 설치’준수를 강조했다.정 실장은 “지난 1월 규정을 만들었을 때에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일부에서 ‘96조는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라고 하는 것은 신사도에 어긋난다.”고 반노측을 비난했다. 노 후보측은 김상현(金相賢)·정대철(鄭大哲)·정동영(鄭東泳)의원 등 중진 우호세력들과 내부 결속을 다지며 11일 당무회의에서 신당 논의의 재검토와 선대위 구성 문제 등을 공론화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힘겨운 友軍찾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체제에 반대하거나,협조하고 있지 않는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이 6일 노 후보의 ‘후보지위 최종 확정’을 막기 위해 노 후보 사퇴 서명작업에 돌입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졌다. 한동안 위축됐던 이들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데는 노 후보가 지난달 30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후원회에서 “한 대표가 나를 대통령 만들어주겠다.”고 한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하지만 반노·비노측의 움직임과 관련,노 후보의 후보 확정을 막겠다는‘흔들어대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실제로 반노측은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만 대안후보나 혼란수습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비노측도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통합대상 정당이 없다. 이 때문인지 “반노·비노의 움직임은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반노·비노의 폭발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잠재성’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미약한 편이다.공개적인 반노 목소리는 1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비노파도 10명을 약간 넘긴 정도이다.반노측이 60∼70명선의 서명참여를,비노측이 40명선의 모임 참여를 자신하는 현실과는 괴리된다. 이런 상황에서 반노측은 이날 노 후보사퇴 촉구 행동에 나섰다.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신당 창당은 기존세력들이 기득권을 깨끗이 포기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면서 ‘비공개’서명착수를 선언했지만 동조 의원은 거의 없었다. 서명파로 알려졌던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서명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나는아직 서명이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고,이희규(李熙圭) 의원도 “충분한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명할 때가 아니다.”라고 머뭇거렸다. 비노파도 통합 수임기구 주장이 호남맹주나 공동선대위원장을 노린 우회전술이란 비판론을 의식,주춤거리고 있다.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서명해선 안 된다.”면서 통합 수임기구 구성을 결의할 의원 모임을 당초 10일에서 다소 늦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영배(金令培) 신당추진위원장은 이날 김상현(金相賢) 김원길(金元吉) 장태완(張泰玩) 박상규(朴尙奎) 김덕규(金德圭) 김옥두(金玉斗) 김운용(金雲龍) 의원 등 10명의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창당 시한을 연기해서도 잘 안되면 일부가 탈당해도 추진위를 해산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公자금 국조’ 양당전략/ 한나라 “”7대 의혹 규명””, 민주 “”경제논리로 접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3일부터 10월9일까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국정조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TV 청문회는 10월7∼9일 이뤄진다. ◆합의배경 및 양당 전략- 당초 국정조사에 미온적이었던 민주당이 합의를 한 것은 8·8 재보선의 패배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도 없는 탓이다. 또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면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시점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하는 게 낫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주력해왔다.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이슈화할 수 있는 대형 호재인데다 병풍(兵風) 정국에서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종근(朴鍾根) 공적자금 특위위원장은 27일 “공적자금은 ‘공짜자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투입된 156조원의 공적자금의 정책상 오류와 특혜성지원,비리의혹 등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현대그룹을 겨냥한 듯 특정재벌 봐주기,헐값매각에 따른 국부유출 등 7대의혹을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경제논리로 접근해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책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한다.”면서 “공적자금의 부작용만 부각시키려는 한나라당의 공세에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대로 될까- 증인선정 및 신문방식을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지난해 초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박지원(朴智元)비서실장,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는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신문방법을 놓고는 이견이 종전보다는 좁혀질 것 같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증인들을 한꺼번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모순있는 답변을 하는 경우 대질신문을 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자택 개방·당직자에 식사대접 盧후보 ‘붙임성있는 사람’ 부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노 후보는 22일 일부 기자들을 서울 명륜동 자택으로 초청,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자신의 정치 인생과 자녀들 얘기를 들려주며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지난 18일에도 기자들을 초청했다. 최근에는 한 후원자가 보내온 복숭아를 당직자들에게 나눠주며 “힘 내자.”고 격려했다.일요일인 18일에는 집에서 지은 밥과 음식들을 솥째 가져와 휴일에도 출근해 고생하는 당 관계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인터넷 동영상 주례 브리핑 코너를 신설,국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렸다. 말 실수도 사라졌다.가정(假定)을 전제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되 작은 질문에도 성의껏 답해주고 있다.당내 반노(反盧)측 인사들의 공격성 발언에 대해서도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은 해야 한다.”며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노 후보의 변화는 그의 참모들도 변화시켰다.국민경선 이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힘이 들어가 있던 참모들의 어깨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노 후보의 ‘변신’은 지난 8·8재보선 때부터 예고됐다.그는 지원유세에서 “몇 가지 실수 때문에 노풍이 꺼져버렸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런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때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도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당직자는 “이런 변화는 지난 재보선 이후 자칫 모든 꿈이 물거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면서 “복잡한 당 내외 상황 속에서 조용히 대선 후보로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노무현·이인제 갈등격화 조짐

    민주당의 신당 창당을 둘러싼 내분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양자간의 재갈등으로 확전되고 있다. 노 후보측은 이 의원을 비롯한 반노 세력이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15일 맞대결도 불사할 뜻을 밝혀 금명간 수습책을 못찾으면 분당(分黨)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의원은 지난 10일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자민련 의원들과 만난 데 이어 오는 18일 이한동(李漢東)의원,민주당 김중권(金重權)전 대표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양 세력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돼 연석회의가 이번 내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노측은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와 재보선의 참패 책임을 물어 노 후보와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신당 창당문제를 논의할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여의치 않을 경우 성명 발표와 서명작업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반노측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후보와 대표가 사퇴를 안하면 결국 독자신당으로 간다.”고 말했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공원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모(이인제 의원)씨는 1997년 한번 (경선불복)했으면 됐지 또 당을 흔들고 뒷다리를 잡아서 어쩌라는 것이냐.”면서 “신당 논의를 잘 해보자는 입장이었으나 이대론 안되겠다는 뜻을 세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꼬이는 신당 정치적 파장/ 수습이냐 분당이냐 민주 ‘고비’

    신당추진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사태가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간의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양측은 ‘정면대결’을 거의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으나 실제 행동에 옮기기에는 나름대로 취약점도 있다.이런 가운데 신당의 ‘영입대상 1호’로 꼽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신당참여와 독자출마 사이에서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신당으로부터 돌리기 위해 역(逆)정계개편 추진을 검토하는 등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주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약점 공략 ‘명분쌓기' 민주당내 신당 파문이 분당(分黨)위기로까지 치달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 진영은 여론의 비판을 의식,‘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명분이 있어야 세(勢)도 확산할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상대의 ‘약점’에 대한 분석과 공격이 주효하다고 판단,상대진영 취약점 수집과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자파의 약점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친노의 약점- 친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여론지지율이 추락한 노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노진영의 공격이다.친노진영은 이를 인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진영에서는 “노무현 후보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을 치렀는데 호남 이외 지역에서는 연속 참패,노 후보의 득표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국민통합 신당창당을 압박하고 있다. 친노진영 전체의 약점으로는 ‘응집력부족’이 최우선으로 꼽힌다.당내 반노는 물론 중도진영에서도 지적하는 부분이다.노 후보가 지난 봄 국민경선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에 당과 화학적 결합이 안됐고,캠프 내부에도 이질성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비상사태시 노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결사대 정신’도 약하게 비쳐진다. 노 후보 자신의 약점은 친노 내부에서도 지적되는 점이 적지 않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권력에 대한 집념이 약하다.”는 점이다.진지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당내 반대세력을 추스르는 노력이 부족한 것은 중대한 약점으로 꼽힌다.반노파 의원들이 “노 후보와 밥 한끼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불평하는게 일반적이다. ◇반노의 약점- ‘제3신당 창당 불사’ 카드까지 꺼내든 반노진영의 최대 약점은 ‘경선 불복당’이라는 비판이다.반노파의 중심인 이인제 의원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대선에 출마했던 전력이 있다.여기다 올해 당내경선에서 패한 뒤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또다른 경선 불복이라는 것이 친노나 중도진영의 공격이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인제 의원은 인정하지 않지만,측근들은 이 점이 가장 큰 약점이란 점을 인정하면서 독자행동 개시에 주춤거리고 있다.반노 진영이 추진하는 노무현 후보 사퇴촉구 서명작업이 주춤거리는 것도 이같은 약점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반노진영이 국민경선 결과를 묵살하며 노 후보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때 집단탈당할 경우도 명분이 약한 게 취약점이다.16대 총선 때 드러난 것처럼 2년도 안남은 17대 총선을 신경써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이탈에따른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마땅치 않다는 것이 반노측의 자체 고민이다.특히 분당 사태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오늘 연석회의 계파 움직임 신당 창당 논란의 분수령이 될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하루 앞둔 15일 민주당 각 계파는 세(勢)규합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반노(反盧)진영- 공식모임 등 집단행동은 자제하는 대신 원내외 위원장들을 개별접촉하며 세확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연석회의에서 ▲후보·대표 사퇴 ▲백지·통합신당 추진을 관철시키되,불발할 경우 성명 발표와 함께 17일부터 서명작업에 돌입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았다.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성명서는 이미 작성됐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결전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반노측 한 핵심관계자는 “후보 사퇴와 관련,대의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한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노(親盧)진영- 김원기(金元基) 문희상(文喜相)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은 중도파 원내외 위원장을 우군(友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적인 설득작업을 벌였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회의에서 후보직 사퇴에 대한 입장,왜 국민경선제를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우리 정치에는 결과에 승복하고 약속을 지키는 기본윤리가 없다.97년에 한번 했으면 됐지 어쩌겠다고 당을 흔드느냐.”며 반노측 공세에 정면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석회의를 공개로 진행,반노측의 격한 발언을 잠재우겠다는 전략도 나왔다.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회의를 전면 공개해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도진영- 한화갑(韓和甲) 대표측은 친노·반노진영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분당만은 막아야 한다.”며 감정대립 및 집단행동 자제를 호소했다.중재안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백지상태에서 신당을 만들되,후보는 국민경선으로 뽑자.’는 절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발전위원장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연석회의에서 모든 기득권의 포기와 백지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몽준 ‘지리산 구상'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2박3일간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향후 그의 행보와 관련한 이른바 ‘지리산 구상’이 자연히 관심을 끈다.15일에는 광주에서 열린 장애우들과 함께 한 지리산 등반대회와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아침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그는 인천공항에서 “신당의 실체가 뭔지 이해가 제각각이어서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우선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부터 결정한 뒤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민주당내 분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당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단체인데 한번 모였으면 같이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따라서 정 의원은 내달초로 예정된 자신의 거취 표명 때 독자 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의 움직임을 봐가며 여러 정파와 통합을 도모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많아 보인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나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 놓은 것이 근거다.정의원은 독자신당 창당과 관련,“여러분이 생각하는 신당과 내가 생각하는 정치 변화가 일치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치는 변하는 것이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항상 같이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한나라 ‘의원영입' 맞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외연 넓히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일부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이 골자다.그동안 원내 제1당으로서 굳이 정국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의원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던 입장과는 궤적이 다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움직임은 일단 민주당의 신당 창당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도 급부상 등 앞으로 예상되는 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이른바 ‘역(逆)정계개편’전략인 것이다. 한나라당의 핵심관계자는 “민주당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의 신당창당 방침과 관련해 동요하고 있으며 중진급 의원 1명은 우리 당 입당이 확실시된다.”면서 “다만 입당 시점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민주당내에서 당의 정체성과 계파별 세력다툼 등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출신 의원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에 대한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청권 출신 소속 의원들을 통해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초쯤부터 (영입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경형 칼럼] 다시 광복절을 생각한다

    광복 57주년,대한민국 수립 54주년의 아침이다.광복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먼 것 같다.선열들의 광복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원인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우리 안에 있다.이것이 큰 문제이며,반드시 극복해내야 한다. 지난 세기는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어 미군정을 거쳐 건국을 이뤘지만 동족상잔으로 엄청난 분단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독재정권과 냉전의 유산으로 고통도 받았다.이제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민족 진운(進運)을 개척하려는 출발선에 서있다.그런데 현 상황은 어떤가. 오늘 서울에서는 8·15 남북 민족통일대회가 남남 갈등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진보단체들과 ‘행사 반대’를 천명한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이 일촉즉발의 분위기 속에 서로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어제는 9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달부터 있을 각종 후속 회담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기대되지만,과거처럼 면피용 이벤트식 후속회담만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라 안 사정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두고 정치권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싸고 정략적인 공방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차기 정권이 담당해야 할 국가적 의제에 관해 논쟁을 할 때다.아니면 적어도 대통령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장치를 마련하거나,차기 정권이 결정되기 전에 부패의 소지를 없애고 권력의 집중을 막는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어느 한 구석에도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답답하다.8·8 재보선 이후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 의혹방어에 매달려 있고,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싸고 ‘친노(親盧)반노(反盧)’하며 4분5열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임기말의 현 정부는 행정부처를 장악하기도 힘들어 하고,공직기강 해이는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문제만이라도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차기 정부에 물려주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할 뿐이다.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과거 식민지 망령의 일본도 아니고,해방 후 군정을 했던 미국도 아니다.남한과 늘 대치해온 북한 때문도 물론 아니다.그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다.그것도 이 나라를 움직여 온지도층에 있다. 불과 한달반전 월드컵 당시 서울 시청 앞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와 광장에 넘친 함성이 보여준 비전과 자긍심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태극기 물결과‘대∼한민국’을 외치는 감흥의 체온도 느껴지지 않는다.그렇다면 ‘붉은악마’들의 에너지는 소멸된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이 나라 지도층의 무능과 도덕성 결핍,역사관의 부재가 그 에너지의 불을 꺼뜨려 버렸기 때문이다.지도층 중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 실종,권력 쟁취에만 혈안이 되고있는 한심한 안목이 그 에너지를 식게한 것이다. 우리 내부의 문제는 또 있다.역사의 정직성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진정한 친일청산을외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반향은 미미하다.친일의 청산도 후손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찾아 내일의 거울로 삼자는 것이다.“과거에 눈을 감으면 현재의 장님이 된다.”(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는 말은 깊이 새겨야 할 충고다. 광복절 아침, 우리 사회를 이끌고,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지도층 인사들은 선열들 앞에서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내일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작심한 이인제 “이젠 행동으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3일 당내에서 진행중인 신당논의에 강한불만을 드러내면서 “말로만 할 단계가 지났다. 이제부터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민주당 신당논의가 계속될 때는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당내투쟁은 물론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지난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서 중도사퇴한 뒤 말을 아끼던 이 의원은 이날 작심한 듯 자신의 심경과 향후 구상을 펼쳐보였다.전날 측근이나 가까운 인사들이 노 후보측이 주도해 진행중인 신당논의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노 후보가 위장개업을 통해 ‘친위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극한 감정을 표출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언급이라 주목을 끌었다. 그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서 기자간담회를 한 데 이어 오찬간담회와 기자들과 티타임을 연이어 가지면서까지 민주당내 신당논의를 “국면경선이나 정강정책을 얘기하는 것은 결국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이고,이것은 신당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절하했다.그 연장선상에서 자신은민주당내 신당논의가 국민적 호소력을 가진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와 재보선 등 두번의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민주당은 지역적으로,이념적으로 완전히 고립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신당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신당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새틀을 짜자는 것인데….”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신당논의 분위기에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내 경선참여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한동(李漢東) 의원,김중권(金重權) 전 민주당대표와의 18일 모임 강행 의지를 보이는 등 실천적 행동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다만 구체적 행동방식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3인방 속내는/ 李 “”걱정없다””, 盧 “”재경선뿐””, 鄭 “”혼자라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간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유력 대선주자간의 수읽기와 막전·막후에서의 상호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李 “걱정없다”/ 병풍·정풍도 노풍처럼 사그라질것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휴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로 지난 11일 경남 김해의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휴가를 하루로 끝냈다.12일에는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고,16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이은 8·8 재보선의 압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는 매우 유쾌한 일이다.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서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런 대형호재에도 이 후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 것 같다.병풍(兵風)과 지지율정체 탓이다. 이 후보는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하지만 민주당의 병풍공세는 계속되고 있다.이 후보는 검찰의 태도와 방송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만이 있다.다른 당직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오는 등 ‘정풍(鄭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별로 개의치는 않는 것 같다.담담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인 듯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물론 올 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盧風)’이거세게 불었지만,시간이 가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직자들도 아직은 별로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다.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합쳐 단일후보를 냈을 때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反) 이회창 세력들이 모두 한 곳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의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요즘 이 후보는 기자회견 외에 다음주 초에 발족될 예정인 대통령 선대위인선에 고심하고 있다.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보수적인 색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명망가를 영입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재경선뿐”/鄭의원 경선거부는 反민주 발상 8·8재보선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원군(援軍)’을 만났다. 노 후보를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들이 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신당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 움직임에 맞서 ‘노무현 지키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인 만큼 정당한 이유없이 후보를 교체하거나 무원칙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노 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고려대 최장집(崔章集) 교수,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등 100여명은 13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라며 “정당한 이유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민주당 일부세력에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 후보에게도 “정책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이 정파 이익을 위해 무원칙하게 손잡는 구시대적인 신당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정도를 걸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같은시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의 집중포화에 대한 ‘외곽때리기’와 함께 당내 지원사격도 병행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국민경선은 최소한의 공리(公利)”라며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가 포함되는 재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노 후보를 배제한 국민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건 우리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선을그었다.어떤 형태의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후보의 지위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에 대해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노 후보측 한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을 친노(親盧)세력의 ‘친위 쿠데타’로 보는 시각에 대해 “논리적,실질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그러기 전에 확실한 사람(재경선 후보)을 데려와야 한다.그래야 확실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경선을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졌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경선이 노후보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鄭 “혼자라도”/ 신당 국민경선 고집땐 참여안해 최근 여론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영입대상 0순위’로 지목되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의원의 직접 언급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당이 국민경선을 고집하지 않고,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되면 신당 혹은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으로 요약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개혁과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대권 꿈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정 의원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신당 추진 세력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언행이다. 정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 상당히 깊이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는 인상도 짙게 풍겼다.즉 출마를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제일 큰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번이나 후보로 나왔고 일생 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저는 이번이 ‘첫경험’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는 일이많은 집사람한테도 앞으로 일을 줄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가족·주변인사들 쪽에서도 대선행보 구체화에 대비한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게 정당중심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리하다면 생각을 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쪽에 비중을 두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신당이든,제3의 독자 신당이든 당을 업고 출마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나아가 신당논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신당추진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분리대응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그는 민주당의 주류쪽이 신당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후보 재경선 문제에 대해 “국민경선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주류가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를 매개로 한 개헌론엔 “총리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비주류를 앞세워 노 후보측을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 구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포럼] 제왕과 허수아비

    ‘제왕적 권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현정권 들어 유난히 논란이 거세다.편중인사 시비,야대(野大) 정국 구도에서의 ‘야당횡포’ 등이 제기될 때마다 대통령과 야당총재의 ‘제왕적 권력’이도마에 올랐다.집권 초반기엔 대통령의 권력이,말기엔 대선후보의 제왕적 권력이 자주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1인 중심의 인치(人治)에 대한 비판이다. 8·8재보선 전 국회파행때 민주당은 그 원인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제왕적 권력’ 탓으로 돌렸다.그가 주요 현안을 일일이 리모트 컨트롤하는 바람에 국회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면서 그의 의원직 사퇴 공세를 폈다.병풍(兵風)과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한나라당이 검찰의 공정성 시비와 수사진 교체를 제기한 대목에서도 다수당의 오만,제왕적 후보의 ‘안하무인’을 지적했다.재보선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이후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표시했다. 민주당이라고 다를까.지금은 신당 창당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지만노무현대통령후보도 DJ 그림자 지우기에 나름대로 진력했다.인사와 정책비판 등을통한 ‘그림자 지우기’는 상대적으로 후보의 영향력 확대 및 권력강화의 수순이다.대통령의 탈당도 따지고 보면 집권말기 제왕적 지위의 포기의 한 단면이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열린 IMF 청문회때 김영삼 정부 말기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계백장군론’을 폈다.끝까지 백제를 지키려다 황산벌에서 전사한 계백장군처럼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으로 IMF를 맞았다는 주장이었다.“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칭찬은 못할망정 나무랄 수 있느냐.”는 섭섭함의 토로였다.야당이 발목을 잡아 일을 그르쳤다는 아쉬움도 담았다.정권 말기 정부의 능력 한계에 대한 실토였다.현철씨 구속을 계기로 급격하게 국정 장악력을 잃은 YS는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허수아비’에 가까웠다.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 모두 집권 초기엔 국민들의 절대지지를 업고 인사나 제도,관행의 개혁조치 등에서 무풍의권력을 휘둘렀다.인치의 표본인 사례들이 빈발했다.이에 대한 비판은 포퓰리즘의 환호 속에 묻혔다.그러나 집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이는 오히려 부메랑이 돼 지지도 급락의요인이 됐다.YS당인 신한국당의 한나라당 개명이나,지금의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도 쇠락한 ‘제왕’에 대한 파문 행사에 다름 아니다. 제왕적 정치권력 윤회의 폐해를 시정할 수는 없는 것일까.제도적 접근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결의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원집정부제를 들고 나왔다.지구당 폐지,대선거구제의 도입도 표방했다.정당 민주화,총재 1인 중심의 제왕적 정당운영의 극복 방안이다. 대통령의 인사전횡 시비,아들 비리가 나올 때마다 정치권이나 학계 등에서도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대통령의 당적포기,국무총리 역할과의 명확한 한계 규정,포괄적 인사권 제한,인사 청문회 대상확대,사면권 제한,친인척비리 처벌강화 등 다양했다. 그러나 ‘제왕’의 폐해를 정략적으로 부각시키려는 모습은 자주 눈에 띄지만,이를 개혁하려는 노력은 찾기 힘들다.제왕의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을경우엔 그 가능성 때문에,그 지위를 잃거나 힘없는 세력은 개혁의 동력이 없기 때문에 개혁은 언제나 미완이다. 선거의 계절이다.정치권이 진정 제왕의 폐해를 수술하려는 결단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다.정당개혁 등은 당장 합의만 하면 실천할 수 있는 대목도 적지않다.‘제왕과 허수아비’의 구조는 돌고 돈다.이는 국정난맥을 부채질한다.기득권을 포기하고 개혁에 나설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기사비중 판단의 잣대

    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민족종교 등 우리나라 7대종단 대표들이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돕기 위해 쌀 지원을 시급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민간 차원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재개돼야 한다.”면서 “대북 쌀 지원은 경제논리나 정치논리가 아닌 동포애 차원에서 접근되고 촉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매일은 이 기사를 8월8일자 21면(사람 일 사람)에 사진을 곁들여 짤막하게 보도했다. ‘사람 일 사람’면은 국내외 각계각층 인물의 동정을 주로 싣는 난이다.기사 내용의 비중으로 보나,우리나라 7대 종교계 대표자들의 공동기자회견이라는 외형으로 보나 이를 가벼운 동정 다루듯 처리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또 이날 행사는 ‘종교지도자 대국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이었다(사진에 나와 있음).그러나 기사에는 7대 종단 대표들이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돼 있다.‘성명서’라고 하면 어딘가 위압적인 느낌이 들지만,‘호소문’은 약자의 간절한뜻을 담고 있다.의미가 전혀 다르다.취재기자는 용어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덧붙여 지적하고 싶은 것은,이들 7대 종단은 어쩌다 기자회견이나 하는 모임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금강산과 평양에서 열린 민간 차원의 대규모 남북공동행사를 주도했으며,올해는 8·15를 전후해 북쪽의 100여명을 서울로 초청하는 등 민족화합에 앞장서 온 주체가 바로 7대종단 대표들이다.전국적인 큰비 피해와 재보선 투표일 등이 겹쳐 이날 지면운용이 빠듯했으리라는걸 이해는 한다.그래도 “북한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종교인의 양심상 사람이 먹는 쌀을 짐승에게 먹일 수 없다.”는 심정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게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공동기자회견 기사는 2면에 비중있게 다루든지,사회Ⅰ(31면)의 ‘몰도바인의 꿈’을 21면에 배치하고 그 자리에 게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경보호-자연을 있는 그대로 지켜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대한매일의 8월10일자 1면 박스기사 ‘자연개발,이익보다 손실이 100배’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영국 정부와 환경보호단체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개발에 따른 손실을 금액으로 산출한 내용이다.대량벌목으로 황폐화한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등 5개지역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변화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 것인데,조사팀은 이들 5개지역 개발로 잃은 경제적 가치만 최소한 4조 40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보도를 인용한 이 기사는 자칫 ‘해외화제’ 정도로 국제면 한 구석에 박혀 있을 수도 있는 것을 과감히 1면으로 끌어냈다는 점이 매우 돋보인다. 8월8일자 15면(레저)은 경북 울진의 왕피천 오지 트레킹 기사로 꾸며져 있다.사진을 과감하게 키워 지면이 시원스럽다.그러나 가는 길과 숙소 등을 소개한 ‘여행 가이드’에 현지 지도가 빠져 있어 아쉽다.기사에 들어가야 할내용은 꼭 들어가야 한다.왕피천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오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재보선후 대선후보 여론조사/ ‘鄭風’ 대선정국에 ‘돌풍’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0일 대통령 후보 및 예상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 의원이 신당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맞대결할 때 39.7%대 33.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9∼10일 조사한 것도 추세는 비슷했다.정 의원은 이회창 후보,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와 3자대결할 경우 41.5%대 40.3%로 이 후보를 앞섰다.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8·8 재보선 다음날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 의원이 신당후보로 나서 이회창 후보와 양자대결을 할 경우,40.6%의 지지율로 36.2%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정 의원이 신당후보로,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설 경우의 3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5.2%로 1위였다.하지만 정 의원(28.8%)은 노무현 후보(21.0%)보다는 지지율이 높았다. 재보선 당일 SBS가 TNS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회창 후보와 양자대결할 경우 44.3%대 39.6%로 앞섰다.정의원이 신당후보로,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서는 3자대결에서도 1위였다. 정 의원의 지지율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것은 월드컵에 따른 반사 이익이 주요인으로 꼽힌다.그만큼 부동층이 많다는 얘기도 된다. 정 의원은 월드컵 직전인 5월에는 이회창 후보,노무현 후보와의 3자대결을 할 경우 10% 안팎의 지지율에 불과해 경쟁대상도 되지 않았다.정 의원은 월드컵 붐을 타고 6월부터 지지율이 본격적으로 올라 6월말쯤에는 20% 안팎으로 치솟았다.지난달부터는 노무현 후보를 제친데 이어 이달부터는 이회창 후보를 앞서기도 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론 겉으로는 정 의원의 지지율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11일 “정 의원은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지지율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다른 당직자는 “검증에 들어가면 정 의원은 노풍(盧風)보다도 훨씬 빨리 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최근 “9월 남북 축구대회,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참가 등 최근 남북의 밀월관계는 정 의원을 대선 후보로 띄우려는 청와대의 음모”라고 말하며 신북풍 의혹을 제기한 것은 정 의원 견제 전략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한나라 “공자금 단독國調 불사”

    한나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의 단독추진도 불사하겠다며 국정조사계획서까지 마련,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8·8 재보선을 통해 원내과반수를 확보한 한나라당이 상황에 따라서는 단독으로도 국정조사권 발동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단독 국정조사를 추진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11일 “이번주 초까지 공적자금 국정조사실시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오는 16일 단독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조사기간을 60일로 잡았으며,이달 19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30일까지 43일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재경부·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운용 관련 기관조사 10월1∼8일 ▲청문회 10월9∼15일 ▲보고서 작성 10월16∼17일 등 잠정 일정을 채택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강금식(姜金植)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지난 8·8 재보선에 전북 군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공천 탈락 후 다시위원장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기회주의적인 행태”라며 위원장직은 물론 위원직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정길 법무 해임건의안 한나라, 국회 제출 검토

    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은 11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난 8·8 재보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김 장관해임건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제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민주 신당 쟁점 분석/ “우리식으로”…계파간 힘겨루기

    민주당이 10일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김원길(金元吉) 전 사무총장을 창당추진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창당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신당창당 방식과 시한,그리고 외연 확대를 통한 신당의 성격은 물론 신당의 후보선출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중도진영의 생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창당방식 및 시한- 신당 창당의 방식과 관련,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원길 창당추진준비위원장이 당 밖에 신당을 만들고,그 당이 민주당과 통합하는 방식의 정당법상‘신설 합당’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당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 이 방식의 창당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합당 방식이란 민주당 밖에 창당주비위를 발족하고 새 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이당 대 당 통합 형식으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다.민주당을 즉각 해체할 경우 민주당의 재산이 국고에 귀속되고 전국구 의원의 승계 문제가 발생하며,국고보조금 지급이 없어지는 등 현실적인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민주당의 해체 문제는 당무회의에 위임된 권한 밖의 사항이라는 법적인 문제가 있고,정당 해체시엔 1개 지구당만 반대해도 해체가 불가능해 권리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창당 시한과 관련,논란이 많았으나 한 대표는 9월 하순이나 늦어도 10월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창당주비위 구성과 외부인사 영입 등의 절차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의 성격- 노 후보나 그의 당내 지원세력인 민주개혁연대는 자민련과의 당대 당통합에 반대하며 ‘개혁신당’을 고수하고 있다.반면 당내 반노·중도세력은 ‘반창(反昌) 연대식 당 대 당 통합’ 의견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신당 창당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따라서 이 두 세력의 충돌을 피하면서 신당의 성격이 규정될 것 같다.당내 계파모임 해체론도 이같은 계파별 이해대립을 차단키 위해 제기되고 있다.10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이 “분열주의 극복을 위해선 중도개혁포럼과 민주개혁연대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신당 참여세력 제한과 신당의 성격 규정을 둘러싼 내부 대립을 예방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후보 재선출 방식- 신당의 대통령후보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경선 방식이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 당에서 논의되는 후보 선출 방식은 ▲완전 개방형국민경선 ▲제한적 국민경선 ▲전당대회를 통한 선출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이중국민경선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국민경선을 통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기득권을 버리고 참여하는 경선이기 때문에 전보다 오히려 규모가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제 세력의 역학관계로 볼 때도 국민경선이 유력해 보인다.노 후보는 물론 조건부 신당 참여론을 밝힌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이 신당의 경선에 합류할 경우 국민경선이 가장 공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노 후보측은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주장한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 “자민련과통합 추진” 민주당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인 김원길(金元吉·사진) 의원은 11일 “지금은 (자민련과의 통합으로 인한 정체성 훼손 등)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며 “자민련과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국민경선제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창당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대선이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후보경선을 포함,모두 결정돼야 한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국민경선제로 선출됐기 때문에 그것보다 후퇴할 수 없지 않은가.또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기존의 당원과 대의원만이 투표하는 것은 불공정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경선을 치르는 게 가능한가. 국민경선 자체를 대통령 선거로 그냥 연결시킨다는 것이다.지난번 16개 지역 국민경선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 가능하다. ◇‘개혁 신당론’과 ‘반창(反昌) 연대론’이 맞서고 있는데.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개혁신당은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만 반대한다고 아무나 모아놓은 정당도 의미가 없다. ◇자민련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는 8·8 재보선 등을 치르면서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따라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다만 신당의 정강정책에 있어 현격한 입장차가 있을 때에는 (통합이)어렵겠지만…. ◇대선 승리만을 위해 급조한 신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사실이다.솔직히 선거에서 우리가 편안히 이길 수 있다면 신당 논의를 안할 것이다.우리로서는 그렇게까지 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절실함이 있다. 홍원상기자 ■노무현후보 움직임/ 정책개발…지지기반 확대 ‘先手' 신당 창당이 결정된 이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공개적 행보는 크게달라지지 않았지만 노 후보진영 내부에서는 바짝 긴장,대비 태세를 서두르는 기류다. 우선 민주당 대통령후보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당 분열을 막기 위해 신당 창당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보다 후보로서 평소 활동을 하면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굳이 신당 논의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노 후보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정책자문단과 함께 국가경영전략과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내달 초 정책토론을 거쳐 정책집을 발간할 계획이다.틈나는 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는 ‘정책공부’ 일정도 잡아놓았다.12일 한국농업경영인대회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후보로서의 대외활동도 계속하기로 했다. 노 후보는 다른 한편으로 당 소속 의원들을 다양하게 만나며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 논의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기위해서다.노 후보 ‘나름대로’의 외연 확대인 셈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당 내외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에 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는 외견상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로서는신당의 성격과 방향이 주 관심사다.이미 나올 만한 사람들은 다 나온 지금,재경선을 하더라도 제3후보의 성공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노 후보측의 분석이다. 노 후보의 한 측근은 압도적인 국민참여가 이뤄지는 경선을 전제한 뒤 “누가 경선에 나오더라도 노 후보가 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3후보 거취 관심 모아/ 정몽준·박근혜·이한동 ‘靜中動'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민주당이 외부인사 영입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영입 대상자들의 면면과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영입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은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보다 당분간 신당 진척상황 등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발(發) 신당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종전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지난 8일 “(대선 출마는) 그런 것(신당 창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느정도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대선 출마와 신당 창당간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 대표는 11일 “신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그 누구와 만난 적도,얘기된 것도 없다.”고 전제,“조건이 갖춰지면 당내 논의를 거쳐 신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부 참여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그는 신당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제3세력 연대 등을 통해 독자적인 대선 출마를 모색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신당 창당과 관련,“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당의 그림이 잡히면 적당한 시점에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국민경선을 백지화해야 진정한 신당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가 전제돼야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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