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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민주, 기존 유력 후보 아닌 ‘3후보론’ 띄워이광재 “역사적 책무 오면 피할 생각 없어”임종석, 대북정책 설파·김두관 “달라질 것” 국민의힘 주자들 ‘개혁 보수’ 존재감 부각원희룡, 김종인 만난 후 “과거 회귀 우려”유승민, 경제·소통력 등 앞세워 보폭 넓혀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개월 만에 귀국한 양정철… ‘정권 재창출’ 역할 하나

    3개월 만에 귀국한 양정철… ‘정권 재창출’ 역할 하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에서 약 3개월 만에 귀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진로모색 중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객원 선임연구원 활동을 위해 미국행에 나섰던 양 전 원장은 최근 귀국했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킹메이커’이자 지난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이끈 인물이다. 여권 내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이자 문 대통령의 오랜 복심으로 그가 누구와 손을 잡고 대선을 치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 지난해 양 전 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광재·김두관 의원 등 여권의 차기 잠룡을 두루 만났고, 만남 자체가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내년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뚜렷한 친문(친문재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양 전 원장이 어디에 힘을 싣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 전 원장의 등판 시기와 영향력에 대해선 당내 전망이 엇갈린다. 한 대선 주자 측의 핵심 의원은 이날 “양 전 원장 개인이 ‘n분의1’로 갖는 의미는 크지 않지만 직접 세력화에 나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대선 주자 측 관계자는 “우리 경선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아니라 지금은 본선을 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라 (양 전 원장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정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경선 후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새 인물·쇄신보다 친문만… 전대 흥행 실패 민주 ‘그들만의 리그’

    새 인물·쇄신보다 친문만… 전대 흥행 실패 민주 ‘그들만의 리그’

    내년 대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가 흥행 참패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지고 있다. 새 인물의 등장이나 쇄신 경쟁보다는 ‘친문(친문재인) 감별’ 등 4·7 재보궐선거 참패에서 확인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지도부 선출 후 ‘컨벤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흥행 부진 요인으로는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선출되는 ‘관리형 지도부’라는 한계가 꼽힌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6월부터 대선 예비경선과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새 지도부 역할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당대표 후보 모두 대권 주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선 후보 선출 연기론 등 민감한 사안에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세론’에 눌려 출마를 포기했던 중진 3인방이 시점만 늦춰 출마해 ‘올드보이’들의 경쟁이라는 관전평도 나온다. 국민들을 향한 쇄신 경쟁보다는 투표 반영 비율이 40%에 달하는 권리당원들의 눈치만 본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7일 “다들 강성 당원 눈치만 보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한심한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4·7 재보선 패배가 아니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최고위원 경선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 단 7명만 출전해 다소 김빠지는 선거가 됐다. 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 후보 중 2명이 탈락한다. 여성 몫 1인이 보장돼 전혜숙·백혜련 후보 중 최소 1명은 지도부로 선출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전당대회로 치러지면서 대규모 행사나 세 과시가 불가능한 것도 흥행 참패 요소로 꼽힌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가 다음 총선 공천권과 무관하다는 점도 현역 의원들의 저조한 참여 원인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자기 선거처럼 적극적으로 나설 요인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막바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8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8~29일, ARS 투표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는 28~30일,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각각 진행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주택임대사업자 그동안 특혜 누렸다…특혜 폐지가 답”(종합)

    이재명 “주택임대사업자 그동안 특혜 누렸다…특혜 폐지가 답”(종합)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특혜폐지가 답”“국민이 들으면 깜짝 놀랄 불공정”“결국 용기와 결단의 문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논의와 관련해 “혜택 축소가 아니라 특혜 폐지가 답”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들으시면 깜짝 놀랄 불공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땀 흘려 일하고 내는 근로소득세나 선량한 실거주 1주택에 대한 세금보다 임대사업으로 내는 세금이 적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거주 1주택자들도 집값이 오르면 종부세 대상이 되는데 주택임대사업자만은 집값이 올라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예외규정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개인정보라며 비공개돼있는 주택임대사업자와 임대사업 현황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돈과 비용만 있으면 누구나 적법하게 전국 모든 주택의 등기부나 건축물대장을 받을 수 있는데 부동산 시장 관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왜 비공개로 감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등록된 임대주택만 160만채, 분당신도시 10개에 육박하는 주택의 임대사업자들이 그동안 특혜를 누려왔다. 불공정한 제도를 방치하고 부동산 불패 신화 결코 깰 수 없다”며 “이제 실천할 때고 늦었지만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 교란하고 집값 폭등 견인하는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를 즉각 폐지하고, 금융 혜택을 제한하며, 나아가 투기 투자 자산이므로 생필품인 주거용보다 강한 조세 부담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용기와 결단의 문제다. 기득권 저항이 두려워 또다시 민생개혁의 실천을 유예한다면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與, 임대사업자 稅혜택 축소 검토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집값이 오른 첫 단추부터 풀어야 한다”며 “당 부동산특위가 출범하면 다주택 임대사업자가 누리는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혜택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인사도 “임대사업자에게 과도한 특혜를 준 것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며 “이를 어떻게 축소하거나 조정할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부동산 정책기조 전반의 수정·보완 여부를 검토 중인 민주당에서는 임대사업자 등록 제도가 다주택자 규제를 회피하는 꼼수로 활용되며 부동산 시장 왜곡에 일조했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시지가 상승으로 다수의 1주택자마저 무거운 보유세 부담을 물게 되며 임대사업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주택 임대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종부세 합산배제(일정 요건 충족시 부과 제외) 혜택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다. 한편 민주당은 당 부동산특위(위원장 진선미)에서 이 사안을 공론화하고,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당정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그들만의 리그’ 흥행부진 與 전당대회…내일부터 온라인 투표

    ‘그들만의 리그’ 흥행부진 與 전당대회…내일부터 온라인 투표

    내년 대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가 흥행 참패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지고 있다. 새 인물의 등장이나 쇄신 경쟁보다는 ‘친문(친문재인) 감별’ 등 4·7 재보궐선거 참패에서 확인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지도부 선출 후 ‘컨벤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흥행 부진 요인으로는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선출되는 ‘관리형 지도부’라는 한계가 꼽힌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6월부터 대선 예비경선과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새 지도부 역할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당대표 후보 모두 대권 주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선 후보 선출 연기론 등 민감한 사안에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세론’에 눌려 출마를 포기했던 중진 3인방이 시점만 늦춰 출마해 ‘올드보이’들의 경쟁이라는 관전평도 나온다. 국민들을 향한 쇄신 경쟁보다는 투표 반영 비율이 40%에 달하는 권리당원들의 눈치만 본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7일 “다들 강성 당원 눈치만 보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한심한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4·7 재보선 패배가 아니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최고위원 경선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 단 7명만 출전해 다소 김빠지는 선거가 됐다. 강병원·황명선·김용민·서삼석·김영배 후보 중 1명이 탈락하고, 여성 몫을 두고 경쟁하는 전혜숙·백혜련 후보 중 1명이 탈락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전당대회로 치러지면서 대규모 행사나 세 과시가 불가능한 것도 흥행 참패 요소로 꼽힌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가 다음 총선 공천권과 무관하다는 점도 현역 의원들의 저조한 참여 원인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자기 선거처럼 적극적으로 나설 요인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막바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8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8~29일, ARS 투표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는 28~30일,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각각 진행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세훈 내곡동 제보 생태탕집 명예훼손” 국민의힘·조선일보 등 고발

    “오세훈 내곡동 제보 생태탕집 명예훼손” 국민의힘·조선일보 등 고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시민단체가 제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국민의힘 의원과 조선일보 사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조은희 서초구청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피고발인들은 오세훈 시장 셀프 보상 관련 내곡동 공익 제보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지난 5일 조선일보는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참여를 목격했다고 말한 당시 인근 생태탕집이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실을 통해 서초구청에서 받은 ‘식품접객업소 행정 처분’ 자료가 출처로 기재됐다. 앞서 이 단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오 시장을 2차례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1세기 민주주의에선 ‘민주화 문법’에 공정·합리성 추가해야

    21세기 민주주의에선 ‘민주화 문법’에 공정·합리성 추가해야

    선거보다 더 강력한 ‘교육 현장’은 없어민주당 국정운영 과정서 국민신뢰 잃어부동산 폭등 변수 만나 4·7 재보선 참패근본적 성찰·혁신 바탕 거대한 전환 필요 국민의힘은 미래로 갈 자신감 얻었지만‘탄핵의 기억’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 現 시대정신·우리가 추구할 미래비전은공정성·정상화·소통·진보성·국민 행복대선은 사회과제 새롭게 해석 계기 돼야해가 지기 전에는 어둠을 느끼기 어려운 것처럼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는 선거 결과를 알기 어렵다. 개표가 끝나야 당락을 실감한다. 그러나 선거가 당락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는 낙선자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를 체제 안으로 포용하는 동시에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현장교육과 체험교육의 효과라는 관점에서 선거보다 더 강력한 교육 현장이 있을까? 국민은 선거 캠페인을 보고, 언론보도를 접하고, 투표에 참여하고, 선거 결과를 보면서 권불십년의 교훈을 체득하며 어떤 것도 영원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되새기고 공동체의 통합을 고민하게 된다. 선거의 교육적 기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선거 통해 국민의 뜻 되새기고 공동체 통합 선거는 역사의 교훈을 입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번영이 쇠퇴의 원인이라는 진리를 추출해 냈고 폴 케네디는 경제력과 군사력의 관계로 ‘강대국의 흥망’을 정리했다. 나관중은 ‘삼국지연의’ 서문에서 “천하대세는 흩어지면 뭉치고 뭉치면 다시 흩어진다”(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는 정치관전법을 제시했다. 이 진리를 벗어난 역사는 없다. 그렇다면 4·7 재보궐선거에서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투표하기를 거부했다. 선거를 움직인 것은 권력 말기의 정권심판론이라는 강력한 프레임인데 기번의 이론에 따르면 작년 총선거에서 거둔 압승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레임하에서 부동산 폭등이 화약고가 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화약고에 불을 붙이면서 민심이 폭발했다. 부동산 폭등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조국 사태 이후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 인사청문회 등에서 보았던 일방통행,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불만 등이 존재했다. 이러한 불만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변수였는데 선거 국면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결집됐고 부동산 변수와 만나 선거를 매개로 증폭되면서 물리학적 개념인 공명 현상으로 대폭발했다. 우리나라 선거의 양대 결정 요인은 프레임과 인물이고 정책은 뒷전인데, 이번에는 강한 프레임 때문에 정책은 물론 인물도 무용지물이었다. 정책, 공약, 인물에 관한 한 전형적인 ‘묻지마 선거’였다. 유권자들은 최근의 현실에 집중한 나머지 이명박, 박근혜 시절은 과거지사로 묻어 버렸다. 현실이 고달프면 과거의 기억은 잊혀지거나 왜곡되거나 미화되거나 추상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보선 이야기를 길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재보선은 재보선일 뿐 모든 관심은 대통령선거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보선은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한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이런 점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실의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장점이 대통령선거에까지 작용할지는 미지수인 반면 넘어야 할 고개는 첩첩산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9년간 집권당이었던 만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나 대통령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 지지를 받을 혁신적인 정책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조했던 것처럼 대구·경북의 지역적 제약을 넘어서야 하는 난제도 있다. 여기에 대선에 출마할 유력한 후보군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한계까지 안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문제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최대 복병이다. 정당 바깥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인데 적어도 현재 윤석열은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다. 앞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섣부른 상황이다. 지금의 지지도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더구나 윤석열 입장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요구하는 고강도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데 누구도 그 과정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국민의힘은 당장 세 가지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한다. 첫째, 탄핵의 기억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기억에서 벗어나야 새 출발이 가능한데 지금처럼 탄핵 자체를 부정하면서 논란을 벌이면 어려워진다. 둘째, 집권을 추구하는 정당에 걸맞은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는 전국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제한된 시간 안에 당의 유력한 공식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후보가 윤석열이면 검사를 정치지도자로 환골탈태시킬 정책과 경륜의 옷을 입혀야 하고 윤석열이 아니라면 높은 지지율의 면류관을 씌워 주어야 하는데 둘 다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다. 집권 민주당의 상황은 국민의힘과 대척점에 있다.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집권당으로서 정책개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벗어나야 할 과거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이라는 문제는 이 모든 장점을 합친 것보다 엄중하고 국민의힘이 직면한 과거지사보다 훨씬 엄혹하다. 재보선 패배에서 나타난 것처럼 현실이라는 초강력 족쇄가 민주당을 겹겹이 억누르고 있다. LH 사태를 모두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 국정 운영 과정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은 더욱 뼈아프다. 국회는 일방통행식이고 인사청문회는 통과의례식이며 갖가지 크고 작은 이중 기준이 적용되는 상황이 공정성을 불신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현실의 족쇄를 극복하고 재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홍해를 건너는 수준의 거대한 전환을 단행해야 한다. 근본적 성찰과 파격적 혁신을 바탕으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모양내기 성찰로는 돌아서 버린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고 이 상황을 벗어날 수도 없다.●시대정신·미래비전 어려운 고담준론 아냐 돌이켜 보면 승리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위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보선은 국민의힘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갈 자신감을 불어넣고 민주당에 성찰과 혁신을 통한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는 2020년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포착해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과 우리가 추구할 미래비전은 어려운 고담준론이 아니다. 불공정을 바로잡는 공정성, 비정상을 혁파하는 정상화, 막힌 곳을 뚫어 주는 소통,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진보성, 사회적 만족을 추구하는 국민 행복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성장, 국가안보, 사회복지와 같은 큰 담론도 이 기준에 부합해야 의미를 갖는다. 어렵다고 해도 피해 갈 수 없다.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필수 중의 필수다. 이것 없이 출산수당만 거론하니까 절망하는 것이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주고 집을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세금을 부과하는 차등적 보유세를 도입해야 한다. 정답을 앞에 두고 곁눈질하면 죽도 밥도 안 된다. ●젊은 세대는 과거 성과보다 불공정에 좌절 6월 민주항쟁 이후 우리 사회는 선거 투쟁을 통해서 대통령 직선제를 실천하고, 정치적 문민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평화의 기조를 확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과거의 빛나는 성과보다 현실의 불공정함에 더욱 좌절한다. 그러므로 이제 문법을 바꾸어야 한다. 분단과 전쟁, 경제성장이라는 전통적인 문법을 민주화 문법으로 교체한 것이 지난 30년의 성과인데 이제는 젊은이의 시각에서 민주화의 문법에 공정함과 합리성을 추가해야 할 시점이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가 우리 사회의 과제를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좋은 일자리 만들고 인구 유입 정책 발굴청년몰 조성·지원센터 건립해 터전 마련중년 정착 유도 귀농·귀촌 지원 대책 확대 ‘농가최저수입보장’ 안정된 생활 돕기로농축산 스마트팜 정착되면 인력난 해결 부림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조기 착공호암문화대전 개최·이병철 생가 관광화“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을 ‘경남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7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오태완(55) 제48대 의령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 3개월 임기 동안 밤낮없이 뛰어야 그동안 군정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전임 군수가 지난해 3월 27일 군수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 공백 기간이 1년을 넘었다. 오 군수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7335표(44.33%)를 득표, 4942표(29.87%)를 얻은 2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고향 군수’ 꿈을 이뤘지만 인구 감소, 경기침체, 성장동력 약화 등 의령군이 안고 있는 여러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오 군수로부터 주요 군정 계획과 우선 추진할 정책·사업 등을 들어봤다.-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하기에는 남은 임기가 짧은데. “이번 재선거에서 내건 공약은 전문가들과 꼼꼼하게 검토·분석을 거치고 또 거쳐서 만들었다. 실천이 가능하고 의령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 등을 선정했다. 모두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공약이지만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에 다 이행할 수는 없다. 단기와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하고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당장은 선거로 흩어진 군민들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현장을 다니면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군정에 반영해 일로써 군민들에게 인정받는 군수가 되겠다. 공무원들이 군민 입장에서 군민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군민들에게 실력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는데. “대학을 졸업한 뒤 진주 출신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를 지냈고 정당생활도 했다.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있을 당시에는 정무직 공무원인 정책단장과 도정개혁단장으로 근무했다. 30여년간 정치와 행정 분야를 경험하며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고 자신한다. 경남도 정무직으로 근무하면서 경남 18개 시군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 또 도정개혁단장으로 있으면서 도정개혁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정당, 경남도에서 갈고닦은 능력과 경험을 이제 의령 미래를 준비하는 데 쏟아 새로운 의령을 만들겠다.”●재선거 공약 실천 단기·중장기 사업 선정 -두 전직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돼 있어 군정을 불신하는 군민들이 많다. “재선거 기간에 선거사무소 책임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끝까지 지켰다. 차별화된 정책과 능력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받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도 이번 재선거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의령은 가까운 미래에 소멸될 위기에 놓인 농촌 지자체로 거론된다. “의령군은 인구가 2만 6669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를 멈추게 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의령미래 50년 중장기 정책을 세워 젊은 세대들이 의령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꿈을 이루는 기회와 꿈의 땅으로 만들겠다.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의령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에 살아보기 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 창업보조금 지원 정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정책도 추진하겠다. 젊은이뿐 아니라 퇴직한 뒤 제2 인생을 시작하는 중년 이후 사람들이 의령에 정착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지원책 확대도 추진한다. 노인복지 정책은 지원 위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쪽으로 바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노인 자립과 건강유지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노인복지정책은 지원에서 소득 창출로 전환 -농촌 지자체로 농업 비중이 높아 지역발전을 위한 농업육성 정책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농촌인구는 갈수록 고령화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 숙소 규제 등으로 농촌일손 구하기도 어렵다.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농민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농가최저수입보장 정책을 추진하겠다. 의령 지역의 비옥한 토질과 농작물 생육환경에 맞는 농업과 축산업을 지원·육성하고 고소득 아열대 작목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농축산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팜은 미래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 길이다. 스마트팜이 정착되면 농사 자동화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될 수 있다. 반면에 농업 소득은 높아진다. 의령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토요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상화시키겠다. 양돈·양계 시설도 스마트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조성해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명품으로 키우겠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업뿐 아니라 좋은 기업도 있어야 하는데. “의령을 지나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되는 데 맞춰 부림일반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2023년 예정이던 준공을 내년 말로 앞당겨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5개 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지원도 확대하겠다. 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물류기업 유통단지를 비롯해 인근 밀양시 지역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배후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남강과 낙동강, 자굴산과 한우산 등 아름다운 강과 산을 끼고 있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도 있어 관광개발 여건이 유리하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도 개발한다. 세계적인 기업가로 인정받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인 ‘호암문화대전’을 매년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홍의장군 축제와 함께 의령의 봄과 가을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 이병철 생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는 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생각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화정면에서 낙서면까지 이어지는 남강명품 100리길을 조성해 4계절 특색 있는 주제로 자전거와 마라톤을 즐기는 명품 관광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의령 품격 높일 것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을 공약했는데. “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게 언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문자인 한글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말을 지킨 조선어학회 33인 가운데 3인이 의령군 출신이다. 영화 ‘말모이’의 실존 인물인 고루 이극로(1983~1978) 선생과 남저 이우식(1981~1966) 선생, 한뫼 안호상(1902~1999) 선생 등이다. 그들의 우리말 지키기와 한글사랑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의령의 관광지 품격을 높이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3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완패한 데 대해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스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졌다.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스가의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스가 정권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진보 매체인 아사히신문은 “이제까지의 정권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나타낸 것으로 총리에게 겸허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정치와 돈’ 문제와 세 번째 긴급사태선언 발령이라는 코로나19 대책을 둘러싸고 유권자가 엄중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이번 선거는 시대착오적인 부패 정치와 부실한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 체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은 오는 10월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자민당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선거 결과를 보면 중의원 홋카이도2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사퇴해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고 입헌민주당 마쓰기 겐코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의 후임을 뽑기 위해 치러진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에서는 하타 전 의원의 동생이자 야권 공동후보인 입헌민주당 하타 지로 후보가 자민당의 고마쓰 유타카를 꺾고 승리했다.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금품 제공 혐의로 유죄를 받으면서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야권 공동후보인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선됐다. 이처럼 자민당이 완패하면서 차기 집권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당내에서 스가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총리 교체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계파에 따라 총리가 결정되는 일본 정치 특성상 뚜렷한 총리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스가 총리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7월 4일 도쿄도의회 선거에 맞춰 총선을 치르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차별성도 역동성도 없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차별성도 역동성도 없다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쟁취한 국민의힘이 정작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야당 원내대표 역할의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현안에 큰 입장 차를 보이지 않고 두드러지는 공약 없이 다소 밋밋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공개 검증을 받았다. 제각기 현안에 대해 나름의 의견과 공약을 내놓았지만, 눈에 띄는 차별점을 보이지 못했다. 거대 여당을 상대할 원내 전략전술에 대한 질문에서도 “굴종하지 않고 싸우는 야당이 돼야 한다”(김태흠), “주요 현안마다 의총을 열어 내부 메시지를 통일하겠다”(권성동), “국민 오해를 불식시키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유의동), “합리적 투쟁하는 지략형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김기현) 등 대체로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여야 신뢰관계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유 의원을 제외한 세 후보는 대여 투쟁에서도 강경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주요 현안인 상임위원장 문제 해결 방안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후보들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한 ‘2030 청년 민심’을 겨냥한 원내 제도 확립에 입을 모았다. 청년국민의힘 제도화, 초재선 인력 적극 활용, 정책위 역량 강화에도 대체로 한목소리를 냈다. 이렇다 보니 ‘윤석열 마케팅’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은 쏟아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질문에 저마다 친분을 내보였다. 하지만 정작 윤 전 총장에게만 관심이 쏠리자 한목소리로 “우리 당이 먼저 매력과 힘을 갖춰야 한다”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원내대표 경선의 역동이 약화한 배경에는 야당 내부에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내부에서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며 경쟁에 역동을 만들어 낼 유력 대선주자나 영향력 있는 중진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또한 계파가 사라진 것은 긍정적 변화로 꼽히지만 동시에 당내 타깃 그룹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 국민의힘 101명 가운데 56명에 달하는 초선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꼽히지만, 초선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라 공략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선 직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도 폐지가 일조했다는 평도 있다. 러닝메이트제에서는 대체로 2~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경선이 진행돼 후보 간 뚜렷한 구도가 형성된다. 이번에는 각 후보가 짧은 시간 안에 홀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27일 재선 토론회에서 정견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선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인 세금 막고 軍가산점 꺼내고… 일단, 2030만 잡고 보자는 與

    코인 세금 막고 軍가산점 꺼내고… 일단, 2030만 잡고 보자는 與

    코인稅 유예 주장 이어 “대응기구 준비”女군사훈련·軍가산점 발언도 논란 키워“코인 열풍 원인 외면한 대증요법” 지적4·7 재보선 패배 후 2030세대의 마음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암호화폐와 군 가산점이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203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내년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대증요법만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쪽 편만 자극해 갈등을 부추기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 대책과 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6일 “비트코인 관련 당내 대응 주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암호화폐를 논의하는 대응기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풀어 가는 대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이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은 재보궐선거에서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코인 민심’이 분노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와 ‘가상자산’ 사이에서 용어조차 정립하지 못하고 ‘은성수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소득세 부과를 유예하자는 주장도 여권에서 나온다. ‘세금은 걷는데 왜 보호하지 않느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을 고려한 주먹구구식 대응책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은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소득이 연 250만원 이상일 경우 내년부터 양도차익의 20%를 내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으로 보고 거래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투자자를 보호할 것인지부터 결정하라고 지적한다. 인호(한국블록체인학회장)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주식은 5000만원부터 과세하는데 코인은 250만원이라고 정한 것도, 이제 와서 세금을 유예한다고 한 것도 모두 주먹구구”라며 “코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상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시세 조작 등 불법행위로부터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중(암호화폐연구센터장)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018년 박상기 장관 때나 지금이나 정부와 여당의 보수적인 접근법은 그대로”라며 “지난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블록체인연구반이 주식 투자처럼 투명성을 보장해 주자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이를 무시하고 뒷북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수십년간 계속된 병역 제도에 대한 논쟁도 마찬가지다. 병역 제도 개편과 여성 차별에 대한 근복적 고민 없이 젠더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다. 박용진 의원은 모병제 전환과 함께 남녀 의무 군사훈련제 도입을 주장했지만, 이후 전용기·김남국 의원이 군가산점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위헌 결정을 받은 군가산점 문제로 옮겨 갔다. 전 의원은 공기업 승진 평가에 군경력 반영을 의무화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김병주 의원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군 경력을 호봉이나 임금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복무 인정법´을 발의했다. 김병기 의원은 군 복무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군 복무자 국가유공자 예우법’까지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인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젊은층의 현실이나 의무 복무 군인의 처우는 돌아보지 않고 여론 달래기만 하고 있는 듯하다”며 “즉흥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젊은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부동산 세제개편 없다?’, 상임위 중심으로 간다

    ‘與 부동산 세제개편 없다?’, 상임위 중심으로 간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특위에서는 “세금 논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7일 부동산 특위에서 세금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보유세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당내에서 이어졌는데, 이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세금 관련해서는 책임 있는 논의가 없었고 논의할 의지 자체가 없었다”며 “일각에서 세금 완화를 검토한다는 구체적인 안이 나오니 당이나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혼란을 주는 주장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안정화되어 가는 2·4 부동산 대책 기조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조금이라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도부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부동산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특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을뿐 세제 개편에 대한 창구를 아예 닫겠다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관련 논의를 상임위에서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기재위와 기재부의 정기 당정협의를 마친 후 고용진 기재위 간사는 “(세제개편 관련)법이 발의된 게 여럿 있으니 안 다룰 수는 없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 관련해)제기된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종부세 부과 주택 가격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6억원에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당내에서 언급됐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일 현행 ‘공시가격 9억원 초과’인 종부세 과세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종부세 개정안을 내기도 냈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이 보유세를 감면해 줄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30 못 잡으면 대선도 없다”...‘코인·군가산점’ 당정 핵심과제로

    “2030 못 잡으면 대선도 없다”...‘코인·군가산점’ 당정 핵심과제로

     4·7 재보선 패배 후 2030세대의 마음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가상화폐와 군 가산점이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203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내년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대증요법만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쪽편만 자극해 갈등을 부추기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 대책과 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6일 “비트코인 관련 당내 대응 주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상화폐를 논의하는 대응기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풀어가는 대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이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은 재보궐 선거에서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코인 민심’이 분노했다. 그러나 ‘가상화폐’와 ‘가상자산’ 사이에서 용어조차 정립하지 못하고 ‘은성수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소득세 부과를 유예하자는 주장도 여권에서 나온다. ‘세금은 걷는데 왜 보호하지 않느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을 고려한 주먹구구식 대응책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은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소득이 연 250만원 이상일 경우 내년부터 양도차익의 20%를 내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를 가상자산으로 보고 거래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투자자를 보호할 것인지부터 결정하라고 지적한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한국블록체인학회장)는 “주식은 5000만원부터 과세하는데 코인은 250만원이라고 정한 것도, 이제와서 세금을 유예한다고 한 것도 모두 주먹구구”라며 “코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상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시세 조작 등 불법 행위로부터 보호해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암호화폐연구센터장)는 “2018년 박상기 장관 때나 지금이나 정부와 여당의 보수적인 접근법은 그대로”라며 “지난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블록체인연구반이 주식 투자처럼 투명성을 보장해주자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이를 무시하고 뒷북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십년간 계속된 병역 제도에 대한 논쟁도 마찬가지다. 병역 제도 개편과 여성 차별에 대한 근복적 고민 없이 젠더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다. 박용진 의원은 모병제 전환과 함께 남녀 의무 군사훈련제 도입을 주장했지만, 이후 전용기·김남국 의원이 군가산점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위헌 결정을 받은 군가산점 문제로 옮겨갔다. 전 의원은 공기업 승진평가에 군경력 반영을 의무화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김병주 의원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군 경력을 호봉이나 임금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복무 인정법’을 발의했다. 김병기 의원은 군 복무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군 복무자 국가유공자 예우법’까지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인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젊은층의 현실이나 의무 복무 군인의 처우는 돌아보지 않고 여론 달래기만 하고 있는 듯하다”며 “즉흥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젊은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박영선 벽보 훼손 중학생’ 불처분 의견 송치 예정

    경찰, ‘박영선 벽보 훼손 중학생’ 불처분 의견 송치 예정

    지난 4·7재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 훼손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에게 불처분 의견을 달아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기호 1번 박 후보와 기호 11번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의 벽보를 아이스크림 막대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A(13)군을 불처분 의견으로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훈방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촉법소년’의 경우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무조건 소년부에 송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년법 제21조에 따르면 경찰서장은 촉법소년과 우범소년에 대해서는 소년보호사건으로 관할 소년부에 송치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만 14세~19세 사이의 범죄소년은 죄질이 경미한 경우 즉결심판절차법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도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훈방 조치를 할 수 있지만 만 10~13세 사이의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은 형사처벌(즉결심판)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선도심사위를 열 수 없고 훈방 조치도 본래 불가하다. 다만 경찰은 가정법원 판사에게 전달하는 의견란에 대상자가 비행이 경미해 재범 위험성이 낮고, 선도프로그램 이수 등 보호처분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심리불개시’ 또는 ‘불처분’ 의견을 달아 송치할 수 있다며 A군을 불처분 의견으로 송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이 A군이 촉법소년인 까닭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처분이 과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주의를 줄 순 있으나 소년부 송치는 과하다며 선처를 요구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안정 아닌 변화해야 할 위기 상황…쓴소리 경청할 채널 대폭 늘릴 것”

    “안정 아닌 변화해야 할 위기 상황…쓴소리 경청할 채널 대폭 늘릴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25일 “당대표가 되면 변화의 첫걸음으로 쓴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채널을 대폭 늘리겠다”며 “야당도 민주당 지지 논객을 부르지 않았나. 우리 당에 비판적인 논객을 부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우원식 본인들이 불안하니 협공” 당권에 세 번째 도전하는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홍영표·우원식 후보가 한목소리로 ‘불안한 리더십’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불안하니까 단일화 이야기도 나오고 협공하는 것”이라며 “변화가 올 때 기득권 세력들은 자기 권력을 잃을까 봐 불안해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할 때도 여의도의 기득권 세력은 비판했고,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열광했다”며 “지금은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때가 아니라 변화해야 하는 위기상황”이라고 단언했다.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 있다’, ‘강성 당원의 폭력적인 방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홍·우 후보와 다른 해법과 진단을 내놨던 송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 박완주 의원을 통해 표출됐지만, 결과적으로 4선인 윤호중 의원의 안정적 개혁이 3선인 박 의원보다 점수를 더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의 당선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라고도 판단했다. 송 후보는 “저는 5선이지만 홍 의원은 3.5선이고, 저는 50대지만 나머지 두 분은 60대”라며 “젊으면서 경륜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당원들의 강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하지만 욕설하거나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역위원회 간담회 등 소통 창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제안한 송 후보는 “만사 불여튼튼”이라면서 “계약은 충분히,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변이 발생 가능성도 있어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미국도 3~4배 분량을 확보해 놨다고 하는데 ‘플랜B’로 러시아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 예비 무기를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아시아 백신 생산허브로 만들 것” 송 후보는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새로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기관(CMO)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6월부터 노바백스도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기업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직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송도에 유치해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다국적 백신업체의 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하면 세계적 백신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프로필 ▲전남 고흥 ▲연세대 경영학 ▲5선 국회의원(인천 계양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민선 5기 인천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상화폐 부정 은성수 사퇴촉구 “깡패 자릿세 뜯나”

    가상화폐 부정 은성수 사퇴촉구 “깡패 자릿세 뜯나”

    가상화폐를 부정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12만명 가까이 찬성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에 발언에 대해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직장인을 대표해 한마디 남긴다. 그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라”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제가 40∼50대 인생 선배들한테 배운 것은 바로 내로남불”이라며 “40∼50대는 부동산 상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 쉽게 돈을 불리고는 이제 20∼30대들이 기회조차 잡지 못하도록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은 위원장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렸다. 주택으로는 투기를 해도 되고 코인은 부적절하다는 것인가”라며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 하에 자릿세를 뜯어갔는데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구요?”라고 한탄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은 위원장의 발언으로 재보궐선거 이후 다시 한번 2030 세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민주당 측은 청년 세대들의 분노에 공감하면서도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가상화폐와 관련해 당 내에서 대응 주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을 이뤘다. 한편으로는 당 차원에서 청년세대, 가상화폐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과 소통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민주당의 인식을 바탕으로 일각에선 당내에 가상화폐 대응 전담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가상화폐 대응기구’를 별도로 설치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당 관계자는 25일 “가상자산 대응기구 발족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섣불리 대응기구를 만들기에는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특이성과 금융당국의 비협조도 난관이 된다. 지난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장관이 거래소 폐쇄발언을 한 후 가격이 폭락했지만, 당시 이상현상이 발생해 시장에 혼란만 가중됐다는 평이 많다. 대안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일단 민주당에선 은 위원장을 위시한 금융당국에 비판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22일 “가상화폐를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하고 단지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초선 전용기 의원도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영길 인터뷰 “쓴소리 경청 채널 늘리겠다…비판적인 논객도 부를 것”

    송영길 인터뷰 “쓴소리 경청 채널 늘리겠다…비판적인 논객도 부를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25일 “당대표가 되면 변화의 첫걸음으로 쓴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채널을 대폭 늘리겠다”며 “야당도 민주당 지지 논객을 부르지 않았나. 우리 당에 비판적인 논객을 부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권에 세 번째 도전하는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홍영표·우원식 후보가 한목소리로 ‘불안한 리더십’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불안하니까 단일화 이야기도 나오고 협공하는 것”이라며 “변화가 올 때 기득권 세력들은 자기 권력을 잃을까 봐 불안해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할 때도 여의도의 기득권 세력은 비판했고,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열광했다”며 “지금은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때가 아니라 변화해야 하는 위기상황”이라고 단언했다.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 있다’, ‘강성 당원의 폭력적인 방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홍·우 후보와 다른 해법과 진단을 내놨던 송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 박완주 의원을 통해 표출됐지만, 결과적으로 4선인 윤호중 의원의 안정적 개혁이 3선인 박 의원보다 점수를 더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의 당선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라고도 판단했다. 송 후보는 “저는 5선이지만 홍 의원은 3.5선이고, 저는 50대지만 나머지 두 분은 60대”라며 “젊으면서 경륜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당원들의 강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하지만 욕설하거나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역위원회 간담회 등 소통 창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제안한 송 후보는 “만사 불여튼튼”이라면서 “계약은 충분히,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변이 발생 가능성도 있어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미국도 3~4배 분량을 확보해 놨다고 하는데 ‘플랜B’로 러시아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 예비 무기를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새로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기관(CMO)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6월부터 노바백스도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기업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직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송도에 유치해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다국적 백신업체의 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하면 세계적 백신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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