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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개정 전원위원회 27일부터 열린다

    선거법 개정 전원위원회 27일부터 열린다

    정개특위, 17일 의결 후 전원위, 23일 구성…27일부터 2주간 개최전원위원장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정 중앙선관위, 4·5 재보궐 실시 9곳 확정…전주시을 국회의원, 창녕군수 등 선거제 개편 등 선거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오는 27일부터 2주 동안 열린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원위가 최종안을 도출하면 다음 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다음 달 10일은 넘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및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와의 만찬에서 선거법 개정의 구체적 일정표를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김 의장의 구상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17일까지 복수의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자문위는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3개 안을 정개특위에 제출했다. 정개특위도 자체 워크숍에서 ▲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등 4개 핵심 개편안을 추린 상태다.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한다. 전원위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안을 심사하는 회의를 말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남인순 정개특위원장이 정개특위 결의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전원위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열리는데, 5~6차례 토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한다. 전원위원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5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 9곳을 확정했다.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북 전주을 한곳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경남 창녕군 한곳이다. 김부영 창녕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고, 국민의힘도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울산광역시 교육감도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 與, 이재명에 “절벽 매달렸을 때 아등바등하면 더 크게 다쳐”

    與, 이재명에 “절벽 매달렸을 때 아등바등하면 더 크게 다쳐”

    주호영, ‘현애살수’ 언급하며 “이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 ”성일종 “이재명 대표, 검찰의 문으로 가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손을 놓고 과감히 떨어져야지 아등바등하면 더 크게 다친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을 두고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소 31명에서 최대 3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하거나 기권한 걸로 보인다”며 “최대 38명이 정치탄압이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뇌물, 부정부패 등으로 기소되면 당직을 정지하는 민주당의 윤리기준과 자신들의 책임으로 재보궐 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는 당헌당규 등을 거론하며 “제대로 된 결정을 하는지 국민들이 볼 것”이라고도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문으로 가야 한다”며 “방탄의 철갑옷은 이미 뚫렸다. 진실의 문 앞에서 국민께 사과하고 응당한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의 혐의는 조폭 토착세력들과 손잡고 공익을 훼손한 전형적인 부정부패로 민주당 의원들이 판결한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에 부정부패 혐의의 지도자가 중심에 서 있는 수치스러운 사실을 고백한 것”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경남 창녕군수 후보 안 낸다...주민 뜻 받아 만장일치 의결

    국민의힘, 경남 창녕군수 후보 안 낸다...주민 뜻 받아 만장일치 의결

    국민의힘이 4월 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당 소속 전임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사유가 생긴 만큼 무공천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국민의힘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지방선거공직자후보추천규정에 따라 우리 당 공직자의 문제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사유라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창녕군수 자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군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공석이 됐다. 아울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소속 기초단체장 궐위로 소중한 지역주민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쓴 상황에 대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결정으로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상당수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정당·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9명에 이른다.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7명, 더불어민주당·무소속 예비후보가 각각 1명이다. 민주당은 창녕군수 보궐선거를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판단해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다자대결이 펼쳐지거나, 무소속 후보 간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전북 군산시의회 나선거구엔 오지성 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 길거리마다 ‘현수막 정쟁’… 누구를 위한 ‘합법’인가요

    길거리마다 ‘현수막 정쟁’… 누구를 위한 ‘합법’인가요

    최근 법 개정으로 각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을 다룬 현수막을 자유롭게 내걸 수 있게 되면서 현수막을 통한 장외 ‘정치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회가 정당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푼 탓에 ‘합법’이 된 현수막 난립으로 국민만 피로도가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사는 박모(28)씨는 8일 도로 한복판에 걸린 ‘야당은 압수수색, 측근은 사면복권’의 글귀가 적힌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의 현수막을 보고 싶지 않은데도 현수막 크기가 워낙 커서 오며 가며 자주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상대 정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미관상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 용산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현수막 난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각지역 인근에는 각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도로를 따라 일렬로 펼쳐져 있다. 분향소를 찾은 심영화(63)씨는 “내용에 동의할 수 없는 현수막도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정책 홍보 등의 목적이 아닌 정쟁에 현수막이 이용되면서 각 지자체의 민원 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울 중구 민원 게시판에는 “이제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바로 옆에 ‘중구의회 규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한쪽의 정치색이 드러나는 일방적인 현수막이라 ‘나와 생각이 다르면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볼 때마다 불쾌하다”, “중구 일대와 중구청, 주민센터 등 관내 기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는데 작은 건물을 지날 때면 위협을 느낀다”는 내용 등이 올라와 있다. 지난달 11일 시행된 개정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에 따라 각 정당은 허가나 신고 없이 정치적 현안 등에 대해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시행령을 통해 정당 명칭, 정당·설치업체 연락처, 기간 등을 표시하도록 했지만 이 정도의 장치로 현수막 난립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오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수막을 이용한 정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 싸움이 현수막으로 옮겨붙으면서 원치 않는 국민에게도 노출되고 정치가 ‘싸구려화’돼 정치 불신과 혐오를 키울 수 있다”면서 “국민에게 현수막 게시 장소나 절차 같은 조건을 따지는 것처럼 각 정당에도 정해진 현수막 게시 장소에서만 설치토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기저기 ‘정치 현수막’으로 싸우는 정당들···“제재할 수 없나요”

    여기저기 ‘정치 현수막’으로 싸우는 정당들···“제재할 수 없나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정당 현수막 자유롭게 게시민원·항의 늘고 피로감“정당도 절차 따라 허가해야”최근 법 개정으로 각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을 다룬 현수막을 자유롭게 걸 수 있게 되면서 현수막을 통한 장외 ‘정치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회가 정당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푼 탓에 ‘합법’이 된 현수막 난립으로 국민만 피로도가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사는 박모(28)씨는 8일 도로 한복판에 걸린 ‘야당은 압수수색, 측근은 사면복권’의 글귀가 적힌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의 현수막을 보고 싶지 않은 데도 현수막 크기가 워낙 커서 오며 가며 자주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상대 정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미관상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 용산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현수막 난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각지역 인근에는 각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도로를 따라 일렬로 펼쳐져 있다. 분향소를 찾은 심영화(63)씨는 “내용에 동의할 수 없는 현수막도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정책 홍보 등의 목적이 아닌 정쟁에 현수막이 이용되면서 각 지자체의 민원 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울 중구 민원 게시판에는 “이제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바로 옆에 ‘중구의회 규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한쪽의 정치색이 드러나는 일방적인 현수막이라 ‘나와 생각이 다르면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볼 때마다 불쾌하다”, “중구 일대와 중구청, 주민센터 등 관내 기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는데 작은 건물을 지날 때면 위협을 느낀다”는 내용 등이 올라와 있다. 지난달 11일 시행된 개정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에 따라 각 정당은 허가나 신고 없이 정치적 현안 등에 대해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시행령을 통해 정당 명칭, 정당·설치업체 연락처, 표시 기간 등을 표시하도록 했지만 이 정도의 장치로 현수막 난립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수막을 이용한 정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 싸움이 현수막으로 옮겨붙으면서 원치 않는 국민에게도 노출되고 정치가 ‘싸구려화’돼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키울 수 있다”면서 “국민에게 현수막 게시 장소나 절차 같은 조건을 따지는 것처럼 각 정당에도 정해진 현수막 게시 장소에서만 절차를 거쳐 설치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복합위기 시대, 담대한 변화만이 살 길

    복합위기 시대, 담대한 변화만이 살 길

    또 다른 ‘다사다난’이 기다리는 계묘년 새해 첫날의 태양이 떠올랐다. 다사다난의 다른 이름은 복합위기, 다중위기다. ‘북핵 시계’가 종말을 향해 가는 사이 우리 내부에는 여전히 진영, 세대, 젠더가 뒤엉킨 갈등과 난제가 가득하다. 실물 경기의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신냉전의 시대’, 글로벌 헤게모니의 대전환 한가운데에서 무엇이 국익을 위한 선택인지 매번 혼란스럽기만 하다.#노동·세대 등 신뢰 회복 나서야 이 같은 복합·다중 위기를 풀어낼 해법은 ‘쾌도난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리듯 복합·다중의 ‘위기 방정식’을 단번에 풀어낼 방법 역시 담대한 변화,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 정비라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 카드로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던 지난해 노동개혁 사례는 우리 사회가 통상적인 대처 방식 이상의 대범함과 적극성이 필요한 때라는 사실을 방증했다. 집권 2년차 윤석열 정부는 노동·교육·연금의 3대 과제에 다시 한번 ‘개혁의 칼’을 겨누고 있다. 이들 3대 개혁 분야는 우리 사회가 처한 ‘신뢰의 위기’를 담고 있다. 특히 노동개혁에 대한 우호적 여론은 기득권 강성 노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확인시켰다. 노동개혁은 노사 간·노노 간 불신을 넘어 세대 간 불신, 조직화되지 못한 노동자의 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이슈가 됐다. 교육개혁은 우리 교육시스템을, 연금제도는 현 사회보장체계를 각각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젊은 세대는 현 정권이 과연 기득권과 직역(職域)이기주의에 맞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보이고 있다. 극단적 진영 논리에 빠진 정치는 사회 전반의 신뢰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자기 진영만 바라보는 정치에 빠져 있고, 생산적으로 해결돼야 할 갈등은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온 순간 더욱 파괴적으로 증폭된다. 심지어 외교정책까지도 당파적 논리에 따라 결정돼 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반도 주변의 주요국 가운데 우리처럼 대외정책이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국가는 한 곳도 없다. #선거 없는 계묘년 ‘협치’ 기대 때마침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도, 굵직한 재보궐 선거도 없는 해다. 선거로 인한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올해를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는 윤석열 정부로서는 쾌도난마식 행보로 더욱 적극적으로 시스템 개혁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도 소모적 정쟁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는 기회다. 여야가 선거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정치개혁 이슈를 두루 살피고 ‘정책 경쟁’에 나설 때 자연스럽게 협치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역시 올해가 어두운 터널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선택을 강요받아 왔지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믿고 좀더 진취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한 국가의 기술적 우위가 국제정치의 패권까지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산업 생태계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을 올려놓고 정부와 기업, 학계가 머리를 맞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에 과감히 투자할 때이기도 하다. #진취적 외교 역량 ‘신냉전 극복’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위기관리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중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강요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국익을 모든 판단의 중심에 놓고, 외교 지평을 전 세계로 확대할 때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반도 안보 위기를 우리 손으로 좌우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 벽두,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글로벌 이슈까지 복잡하게 뒤엉킨 복합·다중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고 이를 슬기롭게 풀어 갈 수 있는 해법이 무엇인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모았다.
  • 김기현, 安에 재반박 “2021년·2022년 김기현 모두 옳다”

    김기현, 安에 재반박 “2021년·2022년 김기현 모두 옳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2022년의 김기현이 아니라 2021년의 김기현이 옳다”는 발언에 대해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선거는 선출 대상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며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 뜻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서울시민의 뜻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들의 마음을 잘 받들어 당을 잘 끌고 나가야 한다. 당의 주인인 당원을 폄훼하거나 무시하는 당대표는 결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안 의원을 겨냥한 뒤 “2021년의 김기현도 옳고 2022년의 김기현도 옳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연일 당이 ‘당원 100%’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놓고 설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안 의원이 ‘당 대표를 뽑는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을 뽑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책임당원이 80만명이 달하는 공당의 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고, 80만명이나 되는 정당을 친목회라고 칭하며 신뢰하지 못하겠다면서도, 그 당의 대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하면 이건 누가 봐도 안타까운 심각한 인지부조화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기현 의원은 ‘(2021년) 4ㆍ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는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했다. 공직 후보자를 뽑을 때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고 2021년 5월 원내대표가 된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로 돼 있는 대선 경선룰을 변경해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금 “김기현 의원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를 뽑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놀라운 변신으로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이 그때(2021년)는 옳았고 지금(2022년)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 민주,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민주,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내년 4월 전주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무공천 규정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에 따라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해당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당헌을 개정,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뒤 두 곳에서 모두 후보를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조항이) 포괄적 과잉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개정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당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다”며 “향후에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민주, 이상직 의원직 잃은 전주을 무공천

    민주, 이상직 의원직 잃은 전주을 무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나,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해당 규정에도 후보를 공천한 전력이 있어 사안에 따라 다른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 전주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무공천 규정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에 따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해당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당헌을 개정,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뒤 두 곳에서 모두 후보를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조항이) 포괄적 과잉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개정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당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다”며 “향후에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던 2019년 1∼9월 세 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이 전 의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고, 이 전 의원은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 [데스크 시각] 새해에는 이런 정치를 보고 싶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새해에는 이런 정치를 보고 싶다/김미경 정치부장

    경제위기 속 전 국민의 우려를 샀던 화물연대 파업이 우여곡절 끝에 끝났다.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 등 타협을 시도했던 야당과 달리 정부와 여당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화물연대가 궁지에 몰리며 결국 ‘백기투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안한다면 파업 종료는 다행스럽지만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는 아쉬움이 크다. 이맘때면 노동계의 동투(冬鬪)에 이어 춘투(春鬪)도 예상되는데 ‘법과 원칙’이 ‘대화와 타협’을 계속 누르기만 한다면 상황 악화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보도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정부는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을 겨냥해 “북한의 핵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등도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범죄자’로 치부하는 언급을 쏟아냈다. 그러나 노조원들도 우리 이웃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인데 추운 겨울 밖으로 나온 그들의 근본적 문제는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하며 해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 파업만큼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처리 시한인 지난 2일에 이어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까지도 여야 간 첨예한 갈등으로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은 못 지켰더라도 정기국회 내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는 점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전 정부와 야당을 견제하면서 ‘윤석열표 예산’ vs ‘이재명표 예산’으로 맞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 책임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국정조사까지 얽혀 정치적 공방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돼 버렸다. 인재(人災)로 드러난 국가적 참사에 책임질 사람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겠지만 거대 야당이 이를 볼모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후진적 발상이다. 해마다 연말에는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반추하지만 올해는 더 그렇다. 새 대통령을 뽑았고 새 정부가 출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5년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에 서민들은 허리가 휜다. 이태원 참사에 울고,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웃었다. 다가오는 2023년은 어떤 해가 될 것인가. 6·1 지방선거 이후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있을 뿐 2024년 4월 22대 총선까지 2년간 전국 단위 선거가 없다. 그렇다면 내년이 정치개혁의 적기일 수 있다. 여야는 권력투쟁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을 발굴하고 ‘늑장’ 예산 시스템도 확실히 뜯어고쳐야 한다.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며 대통령실 용산시대를 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을 도입했지만, 일부 언론과의 갈등으로 멈춰서 씁쓸하다. 새해에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등 어떤 방식으로든 언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과학기술·대한민국학술원 원로들과 만나는 등 다양한 의견 청취 행보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나 ‘친윤’ 의원들만이 아니라 야당 지도자들과도 관저 등에서 만나 협치를 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다면 관저 만찬도 ‘밀실’ 비판에서 벗어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오롯이 ‘국민을 위한 대통령’, ‘국민을 위한 집무실’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포용적이고 확장적인 정부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
  • 당무감사 반대 안철수 “당 분열 안 돼… 총선 직전 실시”

    당무감사 반대 안철수 “당 분열 안 돼… 총선 직전 실시”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가 추진하는 당무감사에 대해 17일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반대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무감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정책포럼에서 당 인사 중 처음으로 당무감사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근 현직 원외 당협위원장을 많이 만났다. 이분들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까지 사비를 털어 치렀다”며 “도중에 평가가 나빠서 바로 해임된다면 거의 원수가 돼서 분열된다.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직전 당무감사를 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금 시기가 (당무감사에) 적절한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당무감사는 공고에만 60일이 소요돼 전당대회가 미뤄질 수밖에 없다.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는 안 의원뿐이지만 이런 이유로 당무감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집권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비대위가 임기 6개월을 다 채우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확하게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려워 당무감사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왜 안 하느냐고 하는 분도 있다”며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가 가까워져 오니 (당무감사의) 당협 평가를 가지고 당협위원장이 교체되고, 그렇게 되면 갈등이 생기고 이런 것을 염려하는 것 같다”며 “반드시 당협위원장 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간 조직인 당협의 체질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전체적인 일을 통해 우리가 이기는 정당으로 데뷔하는 그런 차원의 당무 활동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당무감사에 착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이용 의원 등이 나서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직격한 것은 대통령실의 현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내년도 예산안 등 정국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국에 따라 비대위 체제가 짧게 끝날 수도 있다”고 했다.
  • 안철수 “당무감사, 총선 직전에 해야”...당내 회의적 시각 번져

    안철수 “당무감사, 총선 직전에 해야”...당내 회의적 시각 번져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가 추진하는 당무감사에 대해 17일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반대하고 나섰다. 당내에는 당무감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무감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정책포럼에서 당 인사 중 처음으로 당무감사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근에 현직 원외 당협위원장을 많이 만났다. 이분들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까지 사비를 털어서 치렀다”며 “도중에 평가가 나빠서 바로 해임이 된다면 거의 원수가 돼서 분열이 된다.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직전 당무감사를 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금 시기가 (당무감사에) 적절한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우려가 많다”고 했다. 당무감사는 공고에만 60일이 소요돼 전당대회가 미뤄질 수밖에 없다.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안 의원뿐이지만 이런 이유로 당무감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집권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비대위가 임기 6개월을 다 채우겠다는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듯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에 대해 “정확하게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려워서 당무감사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왜 안 하느냐고 하는 분도 있다”며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가 가까워져 오니 (당무감사의) 당협 평가를 가지고 당협위원장이 교체되고, 그렇게 되면 갈등이 생기고 이런 것을 염려하는 것 같다”며 “반드시 당협위원장 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간 조직인 당협의 체질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전체적인 일을 통해 우리가 이기는 정당으로 데뷔하는, 그런 차원의 당무 활동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시동을 걸었지만, 당무감사에 착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이용 의원 등이 나서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직격한 것은 대통령실의 현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이태원 국정조사, 내년도 예산안 등 정국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국에 따라 비대위 체제가 짧게 끝날 수도 있다”고 했다.
  • 서울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엔 공원 조성

    서울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엔 공원 조성

    서울 한강변을 따라 동서를 가로지르는 강변북로 일부 구간과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공간에는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현지시간) 리오공원을 찾아 이런 내용의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계획을 발표했다. 리오공원은 지난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로 재구조화하고, 상부에 조성된 8㎞ 길이의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켰을 뿐 아니라 지상교통 문제를 해소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추진하면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위로 차가 다니던 지상부를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강변북로에서 지하화가 추진되는 구간은 가양대교~영동대교 구간으로 17.4㎞다. 시 관계자는 “이 곳은 동서축의 가장 막히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용량을 확대해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수변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경부고속도로의 서울시 구간인 양재 나들목~한남대교 남단(7.0㎞)의 지하화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극심한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상부는 시민 여가공간 및 지역 필요 시설을 조성하고 단절된 동·서측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강변북로 재구주화 및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2024년 이후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오 시장 재임 당시였던 지난 2009년 강변북로 지하화(원효대교~한강대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원효대교~한강대교 1.9㎞ 구간이 땅속으로 들어가고 지상 공간에는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관련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오 시장이 서울시에 재입성하면서 시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한강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두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리드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與 의총서 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정우택 선출

    與 의총서 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정우택 선출

    5선 정우택(69)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부의장직을 맡는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다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한 결과 정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96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경쟁을 같이한 서병수, 홍문표, 김영선 의원 다 개인적으로는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인데 이런 경쟁을 하게 되니 제 마음도 착잡하다”며 “21대 국회 후반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5선의 서병수·김영선 의원, 4선의 홍문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치렀다. 총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정 의원이 40표, 서 의원이 39표, 김 의원이 23표, 홍 의원이 6표를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렀고,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됐다. 이번 경선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치러졌다. 선수와 연령을 고려해 추대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치열한 경선을 치른 것을 두고 중진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선투표를 치른 정 의원과 서 의원 모두 비윤(비윤석열)에 가깝지만, 결국 정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의 서 의원에 대한 비토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서 의원이 비대위 전환을 반대해서 전국위의장에서 사퇴한 것이 친윤계의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반면 정 의원이 다른 후보에 비해 경선 준비에 공을 들여 승리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하게 팜플렛을 준비해 의원들에게 돌렸다. 정 의원은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 부친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충북지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올해 3월 충북 청주상당구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 ‘공무원 피살’ 서욱 구속 갈림길… 文 직접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

    ‘공무원 피살’ 서욱 구속 갈림길… 文 직접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

    검찰이 문재인(얼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실상 ‘종착지’로 둔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사정 정국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턱밑까지 사정 칼날을 들이댄 검찰은 일선 지검에서 수사해 온 전 정권 관련 사건을 앞으로 집중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8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조사에 임한 태도, 행적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둘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서 전 장관의 혐의 내용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공모’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도 전날 ‘탈북어민 강제북송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장관급 인사에 대한 강제 수사를 하면서 문 전 대통령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서현욱)도 지난 13일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북부지검에 설치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비리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앞으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뿐 아니라 인사라인, 탈원전에 앞장섰던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도 예상된다. 이 대표는 대선자금 수사로 옮겨 간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외에 다른 수사에서도 계속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앞서 두산건설 50억원 뇌물수수 공소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35차례 적시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도 이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지난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건 등도 남아 있다.
  • 이순신 ‘정중여산’ 인용한 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

    이순신 ‘정중여산’ 인용한 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

    전날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정치적 재기 의지 다진 듯…탈당은 선 그어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새벽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받은 뒤 낸 첫 메시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언급한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출전한 옥포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정치적 재기 결의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또 ‘탈당하지 말라’고 언급, 신당 창당설엔 선을 그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엔 3·9 재보궐선거 공천심사 과정에서 당과 갈등을 빚은 김재원 당시 최고위원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한 의도로 읽혔다.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구속기로…알선 대가 10억원 챙긴 혐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구속기로…알선 대가 10억원 챙긴 혐의

    이정근(60)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7일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 등에게 청탁해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9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정부 인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스크업체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한국남부발전 직원의 승진 청탁 등을 한 것으로 봤다. 또 박씨에게 금품 수수의 대가로 정부지원금 배정, 공공기관 납품 등에서 힘을 써주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검찰은 이씨가 2020년 2~4월 박씨로부터 21대 총선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넣었다. 혐의별로 일부 중복되는 금원을 제외하면 이씨는 총 10억 1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씨 측에서는 박씨와 금전을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이나 로비가 아닌 단순 채무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박씨를 명예훼손과 공갈·무고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현재 (박씨와) 민형사 소송을 수 개월째 진행 중인데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돼 답답하다”면서 “저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이씨는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 등을 맡았다. 그는 2016년, 2020년 총선과 지난 3월 재보궐선거 등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씨는 3월 재보궐선거 도중 선거 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하는 수당을 지급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지난 8일 기소됐다.
  • 與 비대위원장, 돌고돌아 정진석

    與 비대위원장, 돌고돌아 정진석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7일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 했으나 고사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삼고초려한 끝에 정 부의장이 수락했다. 정 부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 운영에는 두 개의 엔진이 필요한데, 하나의 엔진인 집권여당이 가동 중단 상태다. 이 비상 상황을 극복하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부터 정신 차리겠다. 당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지난 몇 달간 당 내분과 분열상은 지우개로 지워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8월부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맏형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대위도 ‘친윤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하며 이 전 대표와 노골적인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상임 전국위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개최해 비대위원 임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한 권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윤핵관’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윤핵관’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7일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모두 고사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삼고초려한 끝에 정 부의장이 수락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 운영에는 두 개의 엔진이 필요한데, 하나의 엔진인 집권여당이 가동 중단 상태다.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부터 정신 차리겠다. 당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할 수만 있다면 지난 몇 달간 당 내분과 분열상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8월부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맏형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대위도 ‘친윤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하며 이 전 대표와 노골적인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하고, 상임전국위를 연달아 개최해 비대위원을 지명할 계획이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새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한 권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 檢,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불법 정치자금’ 수사…“모든 가능성 열어놔”

    檢,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불법 정치자금’ 수사…“모든 가능성 열어놔”

    수사 범위 확대 가능성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청탁 대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방향에 따라 검찰의 수사 범위도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18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모(59)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지난 22일에는 이씨를 불러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참관하게 했다. 이씨는 폐기물 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 박모(62)씨에게 금품과 함께 공공기관 관련 인사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문재인 정부, 민주당 관계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청탁을 들어줄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탁과 함께 건네받은 돈을 포함해 이씨에게 흘러간 돈이 최소 수억 원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자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해 돈이 전달된 명목을 규명하고 있다. 검찰은 기초 사실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반면 이씨 측은 “지인 간 차용한 돈으로 단순한 금전거래”였다며 청탁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도 이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3월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운동원에게 법정 기준 이상으로 돈을 지급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 올해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냈다. 법조계에서는 이씨의 정치 경력과 청탁의 내용을 고려했을 때 금전거래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서 자금의 흐름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검찰은 청탁을 입증할 만한 진술이나 증거를 포함해 자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금액이라도 청탁 명목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는 단계이고 어떤 명목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외부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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