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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보호수용 도입, 편법적인 징역형의 연장일 뿐이다/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보호수용 도입, 편법적인 징역형의 연장일 뿐이다/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과거에 ‘보호감호’라는 제도가 있었다.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범죄자에 대해 징역형 복역 후에 최장 7년까지 다시 구금하는 것이었다. 그 목적은 위험한 범죄자의 재범을 방지한다는 것인데, 실제 보호감호의 집행 현실은 징역형과 전혀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다가 결국 2005년에 여야 정당의 합의로 폐지됐다. 9년이 흐른 지금, 법무부는 보호감호제의 이름을 ‘보호수용’이라고 바꿔 재도입하겠다며 근거 법률을 입법예고했다. 인권침해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과거의 보호감호제보다 대상자의 범위를 축소해 살인과 성폭력범죄자로 그 대상을 한정하고, 접견이나 전화통화 등 구금생활 중의 처우를 개선하고 재범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사회복귀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시행하겠다고 한다. 그러니 과거의 보호감호제와는 다른 제도라고 강변한다. 접견이나 전화통화의 혜택을 징역형 재소자보다 더 많이 주고 작업에 대한 보상금을 더 많이 지급한다고 해서 보호수용이 징역형과 차별화된 제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흔히 보안처분의 일종인 보호수용과 형벌은 법 형식상 다른 제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호수용의 목적은 실제 형벌의 목적과 같다. 보호수용은 전면적인 자유박탈, 즉 구금을 내용으로 하는 형사제재로써 재범방지의 목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징역형과 본질상 동일하다. 보호수용의 경우에 징역형 집행보다 생활상의 혜택을 조금 더 부여하는 것으로 보호수용과 징역형의 본질적 동일성이 부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일 형법의 보호감호에 대해 유럽인권재판소는 2009년 판결에서 보호감호는 자유박탈이라는 점에서 형벌과 실제로 동일하고, 보호감호의 집행목적도 형벌목적과 중첩되며, 실제 집행에서도 징역형과 차별화된 처우가 없다는 점에서 유럽인권협약에서 규정한 ‘형벌’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보호수용은 결국 징역형의 편법적인 연장이며 따라서 이중처벌인 셈이다. 법무부는 단순히 범죄자를 장기간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교정 프로그램을 시행해 범죄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추구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보호수용에서 획기적인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교도소에서 먼저 시행할 생각은 왜 안 하는 것일까. 현재 교도소의 교정교화 프로그램은 열악하다 못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징역형 복역 중에 이렇다 할 교정 프로그램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채로,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재차 구금하면서 그때 가서 ‘획기적인’ 교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설득력이 없다. 교도소를 바꾸는 게 먼저다. 진정으로 범죄자의 교정교화를 고민한다면 징역형 집행 단계에서 효과적인 교정교화 처우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지, 보호감호라는 이름으로 편법적으로 징역형을 연장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보호감호 재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마치 치안불안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주장인 양 오해돼서는 곤란하다. 위험한 범죄자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보호수용이라는 추가적인 형사제재를 부활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징역형 집행의 과감한 개혁, 즉 징역형 행형단계에서 전문적이고 효과 있는 교정교화 처우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범죄를 유발하는 사회적, 경제적 현실에 눈을 돌려 범죄자에 대한 직업 알선이나 갱생보호 프로그램 등 범죄자가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러한 노력을 등한히 한 채로, 보호감호라는 이름으로 범죄자를 장기간 격리하는 데에만 몰두한다면 이는 범죄자의 교정교화라는 국가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는 재범방지라는 형사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도 없다. 보호수용 재도입은 오직 억압적인 구금과 격리를 통해 국가형벌권의 확장을 추구하는 위험한 정책일 뿐이다.
  • ‘DNA 채취법’ 수감자 소급 적용 합헌

    헌법재판소는 28일 ‘용산 참사’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철거민과 쌍용차 파업으로 기소된 노조원 등이 “수용자나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게 유전자(DNA)정보 채취와 관리를 소급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6건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에 대해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른바 ‘DNA 채취법’은 성폭력 등 강력 범죄가 빈발하자 범죄 재발 방지 등을 목적으로 2010년 1월 제정돼 그해 7월부터 시행됐다. 살인, 강도, 강간, 폭력 등 11개 범죄를 범할 경우 DNA 감식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부칙 2조 1항을 통해 해당 범죄로 이미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수형인도 소급적용해 채취 대상에 포함시켰다. 헌재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수집·이용은 비형벌적 보안 처분으로서 소급입법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범 위험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DNA 신원확인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그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이수·이진성·강일원·서기석 재판관은 채취 조항과 관련해 “특정 범죄를 범한 수형인 등에 대해 획일적으로 DNA 시료를 채취하는 것은 침해 최소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일부 위헌 의견을 냈다. 김이수 재판관은 또 수형인 등이 사망할 때까지 정보를 관리하도록 한 삭제조항 등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울산 계모사건 ‘전자발찌’ 부착 청구

    檢, 울산 계모사건 ‘전자발찌’ 부착 청구

    檢, 울산 계모사건 ‘전자발찌’ 부착 청구 울산지법은 울산지검이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죄)로 기소된 계모 박모씨에 대해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씨 사건은 이른바 ‘울산 계모사건’으로 불리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검찰은 박씨가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먼저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박씨에 대한 3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씨가 의붓딸(8)을 고의로 숨지게 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부검의, 친부, 생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검찰은 이날 증인 심문 후 구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의 살인 여부에 대한 공방이 길어질 경우 재판이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k.co.kr
  • 목사가 미니스커트女 엉덩이 ‘찰싹찰싹’…

    울산지법은 23일 길을 지나가던 여성의 엉덩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에게 벌금 250만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새벽 편의점 앞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 엉덩이를 2차례 손으로 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내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명령을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지법, 우산 성추행男에게 벌금 200만원

    울산지법은 17일 우산으로 지나가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주택가에서 반바지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다리 사이에 우산을 넣어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은 없었고,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인정되므로 성폭력치료강의 수강명령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탄 술 먹이고 아내 친구 성폭행 ‘짐승 부부’

    필로폰 탄 술 먹이고 아내 친구 성폭행 ‘짐승 부부’

    친구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성폭행한 부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11부(홍진호 부장판사)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7)씨에 대해 징역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정보공개 5년, 추징금 560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아내 전모(23)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약물과 성폭력 치료 강의 각각 80시간, 120시간 수강, 추징금 52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부가 함께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친구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마시게 해 강간하거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마약 관련 범죄는 사회에 미치는 해악과 재범의 위험성에 비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는 피해자에게 다시는 접근하지 않고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지난 4월 광주의 한 모텔에서 친구 최모(23·여)씨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고영욱 2년6개월로 감형…“반성” 전자발찌 10년→3년

    고영욱 2년6개월로 감형…“반성” 전자발찌 10년→3년

    미성년자를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씨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국내 최초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는 씻지 못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이규진)는 27일 고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했다. 또 전자발찌 부착기간을 10년에서 3년으로, 개인정보 공개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각각 줄였다. 재판부는 “유명 연예인 신분으로 피해자들의 호기심을 이용해 범행한 점 등 죄질이 나빠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고씨가 피해자 3명 중 1명과 합의했고 다른 1명이 고소를 취소한 점과 진지하게 반성한 점, 앞으로 연예 활동이 불가능해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감형했다. 재판부는 전자발찌 부착과 관련해 “어린 여성을 선호하는 습벽과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온 국민이 피고인을 다 알기 때문에 부착 명령은 형벌을 두 번 내리는 셈”이라며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욱, 공판 앞두고 두번째 반성문 제출 “깊이 반성…선처 부탁”

    고영욱, 공판 앞두고 두번째 반성문 제출 “깊이 반성…선처 부탁”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돼 재판 중인 고영욱이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고영욱은 지난 23일 항소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반성문이다. 반성문에는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재개된 항소심 4차 공판에서도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에게 그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로 인해 죄인이 되어 버린 어머니께 죄송하다. 가족들과 강아지 밖에 모르시는 어머니가 지금도 밖에 나올 수 없는 걸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성년자 3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고영욱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유사하거나 일치하며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습벽 및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죄를 인정,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법원은 또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고영욱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했다. 고영욱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욱 항소심 공판 재개…성폭행 피해 ‘13세女’ 나오나

    고영욱 항소심 공판 재개…성폭행 피해 ‘13세女’ 나오나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고영욱(37)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24일 재개된다. 고영욱의 항소심 세 번째 공판은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2010년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피해자 A(당시 13세)양과 지인 이모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항소심의 쟁점인 성폭행 여부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핵심 인물인 A양이 법정에 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2차 공판에서는 과거 A양과 관련한 다른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이 증인으로 나섰다. 당시 그는 고영욱측 변호인에게 “이번 사건이 이슈가 된 지난해 5월 이전에 A양이 ‘고영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들은 적이 없다”고 답핶다. 고영욱은 1차 공판에서 지난 2010년 B양(당시 17세), 2012년 C양(당시 13세)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A양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고 부인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유사하거나 일치하며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습벽 및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고영욱측은 ▲사실 오인 ▲양형 부당 ▲신상정보공개-고지기간 과다 ▲전자발찌 부착명령의 부당성 등 4가지 이유를 들며 항소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고영욱,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 지위 악용한 죄’ 첫 엄벌

    고영욱,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 지위 악용한 죄’ 첫 엄벌

    미성년자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씨가 징역 5년에 유명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성지호)는 10일 고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죄를 인정,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및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의 선망과 관심을 받는 유명 연예인으로서 그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했다”면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도 범행을 저지르는 등 왜곡된 성 인식을 가졌고 자제력도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고씨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판부는 “고씨는 2010년 13세에 불과한 A양에게 술을 권하고 자신과 단둘이 있는 오피스텔에서 범행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해도 고씨가 건장한 성인 남성임을 감안하면 위력 행사를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습관처럼 성범죄를 저지르는 고씨의 성향과 재범 위험성을 들어 1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박시후(36)씨 사건 등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인 연예계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성 부장판사는 “유명 연예인을 공인으로 보고 더 많은 책임을 부담하게 할 수 있는지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은 연예인에 대한 피해자들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간음·추행했다”고 지적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왔다. 고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고씨와 협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씨의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큰 사람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한 만큼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며 대체로 고씨를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론에 휩쓸려 지나치게 중형이 내려졌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모든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가능

    앞으로는 피해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성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성충동 약물 치료인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16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일 때만 화학적 거세를 청구할 수 있었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 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법은 19일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성범죄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항(抗)남성호르몬제 등의 약물 투여와 심리 치료를 병행해 성 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범죄자 중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검사가 이들에 대해 화학적 거세를 청구하면 법원은 검토 뒤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약물 치료가 결정된 성범죄자는 석방 전 두 달 안에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받고 석방 뒤에도 법원이 정한 기간 동안 보호관찰관의 집행에 따라 정기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 치료 명령은 최장 15년까지 가능하다. 치료를 받지 않고 도망치거나 다른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과를 없애면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약물 치료 175만원, 호르몬 수치 및 부작용 검사 65만원, 심리 치료 260만원 등 1인당 연간 약 500만원의 치료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다만 대상자가 가석방 요건을 갖추고 치료에 동의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부담한다. 2011년 7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34건이 감정 의뢰됐으며 이 중 11건에 대해 약물 치료가 청구됐고 4건에 대해 치료 명령 결정이 내려졌다.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8개 주와 독일,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이 성범죄자에 대한 약물 치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명에게만 실시돼 아직 재범 방지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 오리건주가 2000∼2004년 가석방된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재범률은 18%인 반면 치료를 받은 경우는 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獨·스위스, 재범 위험 판단 땐 무제한 격리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은 안정적으로 보호수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형 집행 후 ‘재범 위험성이 있는 자’에 한해 보호수용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일반적인 경우 대상범죄의 제한을 두지 않고 ‘보안감호’를 실시하고 있다. 1년 이상의 자유형을 2회 선고받고, 2년 이상의 자유형을 집행 받았거나 자유박탈적 보안처분이 집행 중인 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보호감호 기간은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법원은 10년 경과 후 보안감호 종료 또는 계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스위스는 생명에 위험을 야기하거나 5년 이상의 형에 처해질 경우 ‘일반적 감호’를, 강간·살인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제법적 무장충돌을 야기한 경우 ‘무기감호’ 처분을 하고 있다. 재범의 위험성이 크고 입원치료적 보안처분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보호수용을 한다. 마찬가지로 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다만 관할 관청의 신청이나 법원 직권에 의해 처음에는 2년 경과 후,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 가석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영욱 재범 위험” 檢, 전자발찌 청구

    검찰이 미성년자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씨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은 보호관찰소의 조사보고서 등을 검토해 지난 27일 고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의 범행 횟수나 피해자 연령, 수사 중 추가 범행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자발찌 채우면 뭐하나… 관리·감독 ‘엉망’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보호관찰관이 기본적인 업무 매뉴얼조차 따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주부 성폭행 살인범에 대한 보호관찰 업무도 턱없이 부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회의 감사요구로 실시했던 ‘전자발찌 착용자 등 보호관찰 대상자 관리실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지난해 중곡동에서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진환은 담당 보호관찰관의 부실한 업무처리로 거의 단속을 받지 않았다. 감사원은 “특정범죄자 위치추적법 시행지침에 따르면 전담 보호관찰관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이동경로 등을 매일 확인해 다음 날 위치추적시스템에 일일감독소견을 입력하게 돼 있다”면서도 “전담 관찰관은 지난해 3~8월 짧게는 이틀, 길게는 보름마다 일일감독소견을 한번에 몰아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전자발찌 착용자들에게 항상 감시받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대면접촉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담 관찰관은 서진환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 한 달간 휴대용 추적장치를 충전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것 말고는 그를 불시에 찾아가거나 면담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더군다나 서진환은 당시 재범위험성 순위가 서울보호관찰소 관찰 대상 1165명 중 9위로 집중감독이 필요했다. 관련 지침에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대면접촉은 발찌 부착 3개월까지는 월 4회 이상, 그 이후부터는 월 3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성폭력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자발찌 부착 요건도 손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행 규정에는 살인·미성년자 유괴범은 초·재범을 구분하지 않고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하는 반면 형기를 만료한 성폭력 범죄자는 재범 이상자에게만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부착했지만 경찰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범죄방지 기능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자발찌 착용자가 저지른 35건의 사건 가운데 경찰이 위치정보를 수사에 활용한 사례는 4건뿐이었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관리도 엉성했다. 여가부는 2011년 성범죄자 140명이 기한 내에 신상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84명을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일반에 공개·고지되지 못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흉기 난동’ 주폭 첫 전자발찌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대연)는 6일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흉기난동을 벌인 박모(4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도입돼 성폭력·살인·미성년자 유괴범 등에게 적용되던 전자발찌를 주정뱅이에게 착용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른 사람의 언행이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범행수법이 위험하고 반복·무차별적이어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출소 6개월 만에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렀고, 범행 후 사과는커녕 ‘다 죽이겠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점으로 미뤄 재범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복역 후 출소하더라도 감시가 필요하다”고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주인 윤모(51)씨에게 “내가 술값을 내겠다고 했는데 왜 다른 사람한테 받느냐”면서 식탁들을 뒤집어 엎고,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흉기를 꺼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검거된 후에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 차를 세우라”라고 고함을 지르며 순찰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옆에 탄 경찰관의 턱밑에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기소됐다. 청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녀자 연쇄 성폭행 ‘수원 발바리’ 25년형

    경기 수원시 일대를 돌며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30대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훈)는 25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38)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재물을 빼앗고 강간하면서 그 과정을 촬영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장기간 범행한 데다 재범 위험성이 높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대리운전 기사인 이씨는 지난 2005년 흉기로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검거될 때까지 여성 9명을 상대로 범행하고 네 차례에 걸쳐 절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중생에 강제 입맞춤한 40대 징역 5년 ‘중형’

    여중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기환)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남양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강제로 중학생 A(14)양에게 입을 맞춘 뒤 합의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피해자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뒤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어머니가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 적용 결과 총점 13~15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와 엄벌을 피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추행정도가 비교적 아주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法 “친딸 성폭행한 아버지 신상정보공개 말라” 판결 왜?

    청주지법이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의 신상정보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이 재범을 막기 위해 친딸 성폭행범의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성규)는 24일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은 부과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B(43)씨에게도 징역 7년과 전자발찌 착용 7년 등을 선고했지만 신상정보 공개 명령은 하지 않았다. 청주지법이 이런 판단을 내린 이유는 신상정보 공개 명령은 지역 주민으로 하여금 범죄자의 접근을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지만 성범죄 전과가 없는 친딸 성폭행범의 경우 불특정 피해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지 않아 공개 명령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발찌 부착만 갖고도 피해자에 대한 재범을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버지에 의한 사건일 경우 피의자 얼굴이 알려지면 피해자를 쉽게 유추할 수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청주지법의 판결이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한 점에 공감하고 있다. 황성주 변호사는 “친딸 성폭행 범죄는 엽기적인 사건이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성범죄 요지를 간략하게 표기해도 피의자 공개와 동시에 피해자 신분이 노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근 변호사는 “성폭행 피의자가 공개되면 이웃들이 피의자의 가족들까지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성폭행당한 친딸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면서 이웃들에게 외면까지 당할 수 있어 철저하게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성폭행당한 친딸의 나이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해 아버지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법원 윤성식 공보판사는 “청주지법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친딸 성폭행 아버지의 신상공개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에 사형 구형[속보]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주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사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이 정도는 심각한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유사한 범죄가 뒤따를 것”이라는 양형 의견을 냈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에 의해 살해된 한모(10)양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 마을에서 등굣길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8월 구속기소됐다. 판결 선고는 10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성폭력 단죄에 온정주의 스며들 이유 없다

    성범죄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태스크포스 회의를 잇따라 열며 성폭력 근절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흉악무도한 성범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엊그제 충북 청주에서는 경찰지구대 바로 옆 건물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지구대까지 거리가 불과 5m라니 경찰은 도대체 치안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는가. 경찰은 특별방범 비상근무체제를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한다. 용의자는 친딸을 성폭행한 전과자였지만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도 차지 않았다. 검찰이 전자발찌 착용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1심에서 기각됐고 항소심에서도 1년 이상 계류 중이다. “전자발찌 소급법이 위헌심판에 걸려 있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성범죄 괴물’이 활개쳐 온 나라가 그야말로 집단공황에 빠질 지경임을 감안하면 법원과 헌재의 안이한 인식은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최근 딸을 성폭행하고 죽인 범인이 20여년 만에 사형당하는 순간을 보기 위해 불원천리 먼 길을 가겠다는 피해자 부모에게 성금이 답지했다는 미국발 뉴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범인의 목숨이 끊어져야만 정의가 실현된다.”는 게 부부의 말이다. 굳이 ‘인권 선진국’인 미국의 예를 들 필요도 없다. 인간의 육신과 정신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성범죄는 살인에 버금가는 천인공노할 범죄다. 더없이 엄정한 법 집행이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일정한 강제추행죄 이상의 경우 전자발찌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되 그 기간에 대해서만 판사의 재량을 허용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성범죄 보호감호 상태에서 재범률이 80%에 이르는 상황이다. 전자발찌 착용 소급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 지연이 어떤 식으로든 성범죄 재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가 성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위헌 여부를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보호관찰 인력을 360여명 늘려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범죄는 무용론까지 나오는 전자발찌에라도 매달려야 할 만큼 절박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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