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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명절 선물로 상한 굴비·갈비 받았다면… 즉시 냉동보관해야 보상 쉬워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명절 선물로 상한 굴비·갈비 받았다면… 즉시 냉동보관해야 보상 쉬워요

    추석을 앞두고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A(50대·남)씨는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악취가 나서 코를 막았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라고 생선을 보내왔는데 벌써 다 상했던 거죠. A씨는 지인에게 선물로 보내준 생선이 상했다고 말하기는 미안했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돈을 주고 산 것도 아닌데 판매업체에 교환·환불을 요구하기도 애매했죠.그래도 받은 선물을 그냥 버리기 아까웠던 A씨는 판매업체에 전화해 “선물로 온 생선이 상했으니 새로 보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체 직원은 “상하지 않게 포장을 잘했는데 택배회사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면서 택배회사에 연락해 보라고 하네요. 택배회사 직원은 “우리는 제때 잘 배달했으니까 책임이 없다”고 우기면서 판매업체로부터 보상을 받으라고 합니다. A씨는 상한 생선을 교환·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택배 물량이 몰리는 추석과 설 명절 앞뒤로는 선물로 들어온 생선이나 고기, 과일 등 신선식품이 상했다는 소비자 피해 상담 및 구제 신청이 많다고 합니다. 상한 음식을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소비자도 종종 있죠.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구입한 신선식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 판매업체로부터 교환·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신선식품은 교환·환불을 최대한 빨리 요구해야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사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소비자의 ‘단순 변심’으로도 구입 후 7일 안에는 교환·환불이 가능한데요. 신선식품은 2~3일만 지나도 신선도가 떨어져 제품의 가치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교환·환불이 어렵습니다. 명절 때 바빠서 신선식품을 계속 택배 상자 안에 두거나 냉장고에 바로 넣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신선식품은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식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식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판매업체에서도 ‘소비자가 보관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어서죠. 전재범 소비자원 섬유식품팀 부장은 “소비자는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상한 식품을 버리지 말고 바로 냉동해서 업체로부터 보상받을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A씨의 사례처럼 소비자가 직접 산 것이 아니라 선물받은 경우라면 원칙적으로 판매업체는 주문 계약의 당사자인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교환·환불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실제로 선물을 보낸 사람이 보상받는 일은 드물다고 하네요. 보낸 사람은 받은 사람이 말하기 전까지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는데요. 받은 사람이 물건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낸 사람에게 잘 말하지 않아서죠. 전 부장은 “선물을 보낸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물건의 소유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선물받은 사람이 교환·환불을 요구해도 판매업체가 다 보상해준다”면서 “판매업체는 선물을 보낸 사람이나 받는 사람 누구에게나 보상해 줘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택배 배달 과정에서 식품이 변질됐더라도 소비자는 택배업체에 연락할 필요 없이 판매업체에 바로 보상을 요구하면 됩니다. 소비자는 택배업체가 아닌 판매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죠. 판매업체는 일단 소비자에게 보상해준 뒤에 택배업체와 잘잘못을 따지고, 택배업체로부터 소비자 보상에 들어간 비용을 받으면 됩니다. 소비자가 상한 식품을 먹고 식중독 등 부작용 피해를 입었다면 판매업체가 치료비 등을 보상해줘야 합니다. 소비자는 입증 자료로 진단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진단서를 반드시 떼야 하죠. 만약 판매업체에서 교환·환불 및 치료비 보상을 계속 거부하면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선식품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대신에 매장에서 같은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보내 주는 유통업체들도 있습니다. 상할 위험성이 높은 식품이라면 선물을 주고받을 때 이런 방법을 이용해도 괜찮겠네요. esjang@seoul.co.kr
  • 식케이 박재범, 지원사격+끈끈한 우정 ‘기존 앨범과는 다른..’

    식케이 박재범, 지원사격+끈끈한 우정 ‘기존 앨범과는 다른..’

    식케이 박재범 지원사격이 화제다.래퍼 식케이(Sik-K)가 신보 발매를 하루 앞두고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식케이가 소속한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식케이의 세 번째 앨범 ‘BOYCOLD’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는 타이틀 곡 ‘너의 밤 (Prod. BOYCOLD)’을 비롯해 ‘내일 모레 (Get that Money)(Prod. BOYCOLD)’, ‘이어폰 (Earphone)(Prod. BOYCOLD)’, ‘EX (feat. Cha Cha Malone)(Prod. BOYCOLD)’, ‘h1ghr gang (feat. pH-1, 박재범)(Prod. BOYCOLD)’까지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하어이뮤직은 이어 “보이콜드와 함께한 이번 신보는 식케이의 기존 앨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박재범과 pH-1 그리고 차차 말론까지 하이어 뮤직 동료 아티스트들의 지원이 더해진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식케이의 새 앨범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소년 범죄, 야간조사도 해서 가해자 찾는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여중생 7명 중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중 13세를 넘지 않은 가해 여중생 1명은 가정법원에 넘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보복 폭행혐의로 구속 수사한 여중생 A(14) 양과 B(14) 양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B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현장에는 C(14)양과 D(13)양도 있었는데 C양은 피해 여중생을 음료수병으로, D양은 손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양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D양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가정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A, B양이 지난 6월에도 E(15), F(14), G(15)양과 함께 피해 여중생을 공원에서 몇 차례 폭행한 뒤 노래방으로 끌고 가 마이크 등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E, F, G 여중생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피해 여중생 사진을 희화화한 네티즌 김모(21) 씨와 김모(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여중생 사건을 통해 드러난 청소년 범죄 수사과정의 미흡함에 대해 제도 개선안도 마련했다.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도 방문해서 조사하고 부상으로 진술이 어려우면 필담으로라도 사건을 초기에 빨리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또 피해가 중할 경우 가해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조사를 벌이고 가출 등으로 사건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으면 적극적인 탐문과 신속한 수사로 재범·보복 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다. 가해자의 보호관찰 여부나 범죄전력, 비행성향도 철저히 확인해 보호처분이나 양형 과정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모든 학교폭력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신속 수사 대상 사건은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청소년 사범에 대한 집중신고 기간(9월 18일∼12월 16일)을 운영하고 피해 신고 활성화와 유사사례 재발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은 가정법원 송치…6명 검찰송치로 경찰수사 마무리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은 가정법원 송치…6명 검찰송치로 경찰수사 마무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가해 여중생 7명 중 6명은 검찰로, 13세를 넘지 않은 1명은 가정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보복 폭행혐의로 구속 수사한 여중생 A(14)양과 B(14)양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B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현장에는 C(14)양과 D(13)양도 있었는데 C양은 피해 여중생을 음료수병으로 D양은 손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양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D양의 경우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가정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A, B양이 지난 6월에도 E(15), F(14), G(15)양과 함께 피해 여중생을 공원에서 몇 차례 폭행한 뒤 노래방으로 끌고 가 마이크 등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있었던 폭행은 지난 6월 폭행을 피해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한 앙갚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E, F, G 여중생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가해 여중생들을 가정법원으로 넘기거나 기소해 형사법정에 세울 수 있다. 만약 가해 여중생들이 형사법정에 세워져 징역 또는 금고형이 선고되면 이들은 소년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교도소는 만 19세 미만의 소년범을 성인 범죄자와 분리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검사가 여중생들을 가정법원으로 넘길 경우 여중생들은 소년원에 위탁되거나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된다. 이 경우 형벌을 치르는 경우는 아니어서 소년원에 갔다 와도 전과는 남지 않는다. 경찰은 폭행사건 가해자 외에도 피해 여중생 사진을 희화화한 네티즌 김모(21)씨와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여중생 사건을 통해 드러난 청소년 범죄 수사과정의 미흡함에 대해 제도 개선안도 발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도 방문해 조사하고 부상으로 진술이 어려우면 필담으로라도 사건을 초기에 빨리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또 피해가 중할 경우 가해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조사를 벌이고 가출 등으로 사건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으면 적극적인 탐문과 신속한 수사로 재범·보복 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다. 가해자의 보호관찰 여부나 범죄전력, 비행성향도 철저히 확인해 보호처분이나 양형 과정에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웅래 “국정교과서 집필진, 대선 8일전 문화재위원 위촉”

    노웅래 “국정교과서 집필진, 대선 8일전 문화재위원 위촉”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일부가 5·9 대선을 8일 앞두고 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문제가 되는 인물을 ‘알박기 임명’한 것으로,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일 문화재위원회 위원 68명과 전문위원 189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회 위원인 이배용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국정교과서 집필진인 이재범 전 경기대 사학과 교수와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등은 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노 의원은 “국민적 논란을 야기한 국정교과서 작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문화재 위원으로 임명한 저의가 궁금하다”며 “그것도 정권교체를 코앞에 두고 서둘러 교체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신질환 범죄 ‘시한폭탄’…치료 못 받으면 범죄율 3배

    정신질환 범죄 ‘시한폭탄’…치료 못 받으면 범죄율 3배

    살인 등 4대범죄 작년 31% 늘어 치료감호소 전국에 공주 한 곳뿐 환자들 낙인찍힐까 치료 꺼려최근 ‘정신질환자’가 저지르는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은 우리 사회가 파편화돼 갈수록 확산 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한다. ‘정신질환 범죄’가 개인과 가정 차원의 문제에서 벗어나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야 할 문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엄마(44)가 딸(11)과 아들(7)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손목을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에서도 엄마(42)가 딸(6)과 아들(4)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두 엄마 모두 우울증 환자였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신질환 범죄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는 2014년 3733명에서 지난해 4889명으로 31.0%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3568명(월평균 446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5000명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정신질환 범죄가 심각한 이유는 가족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이 범행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그 범행이 극단적이거나 엽기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재범률이 높다는 점도 문제다. 경찰청의 ‘2016 범죄통계’에 따르면 정신장애 범죄자는 초범(14.7%)보다 9범 이상(17.1%)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치료받지 않은 조현병은 범죄율을 최대 3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학계에 보고돼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치료 시설은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갈 수 있는 치료감호소는 공주치료감호소 한 곳뿐”이라면서 “시설이 과밀화돼 있고 정신과 진료 의사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퇴원 후 꾸준히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안전망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전국에는 240여개의 정신건강증진센터가 건립돼 있지만 기관당 전문 인력이 평균 8명 정도에 불과해 1명당 70~80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실정이다. 또 센터에서 하는 일차적인 상담 결과가 병원의 치료까지 연계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나 환자 가족들이 ‘정신병자’ 혹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워 치료를 꺼리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 5월 30일 정신건강복지법 시행으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강제 입원 절차가 강화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는 영미권 국가들처럼 강제 입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이 던진 문제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다”

    ‘병원선’ 하지원이 던진 문제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다”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고, 그래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하지원과 실패가 아닌 결과로서 죽음을 존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강민혁. ‘병원선’이 두 의사의 의견 대립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던졌다.1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1, 12화에서는 환자의 수술을 두고 대립했던 송은재(하지원)와 곽현(강민혁)이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고, 무모해 보일지도 모르는 수술을 감행하려 했던 은재의 진짜 속마음이 드러났다.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각각 11%, 1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든 시인 설재찬(박지일)의 수술을 설득하려는 은재와 수술에 반대하는 현이 대립했다. “처음 집도했던 환자 기억하냐. 수술 장면이 아니라 환자 이름, 생김새, 수술 전후 뭘 힘들어했는지는 모르죠?”라고 물은 현은 “설득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 사람이 원하는 게 뭔가. 지금 뭐가 제일 무서운지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은재는 “난 성공에 쩌든 속물이라 환자 목숨보다 출세가 중요하다고 치자. 당신은 죽어가는 환자가 눈앞에 있는데,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하겠단 거 아니냐”며 “그러고도 당신이 의사냐”고 맞섰다. 그러나 이들의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로의 아픈 과거와 그로 인한 상처를 드러내면서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게 된 것. 아버지 곽성(정인기)이 요양원을 탈출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간 현. 산속에서 찾아낸 아버지는 소형 랜턴을 입에 물고 환자가 아닌 부러진 나무에게 처치를 하고 있었다. 분쟁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던 그는 알츠하이머를 겪으며 여전히 전쟁이라는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었다.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한국의 슈바이처 곽성’에 대한 진실을 목격한 은재에게 현은 “아버지 때문에 설재찬 선생님을 말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끔 정신이 돌아오면 나에게 몰핀을 달라고 한다. 의사인 아버지가 의사인 아들에게 죽여 달라고 하는 게 우습지 않냐”며 “질병은 순식간에 자아를 강탈한다. 설재찬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자신을 지키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의 진심을 알게 된 은재는 그의 말대로 상대를 이해해보고자 설재찬의 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가 감동적이지만 목숨보다는 감동적이지 않다”며 “엄마가 죽었다. 내가 없어서.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있다”라며 자신이 수술에 집착했던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살아있다는 건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며 포기할 수 없다고 무너지는 은재를 따뜻하게 감싸 안은 현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녀의 상처를 다독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제자들과 소풍을 가던 설재찬과 은재가 함께 탄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히 도착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던 중, 현은 버스 안에서 탈출하지 못한 아이를 발견하고 뛰어든 순간 버스가 기울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상을 당했지만 환자를 끝까지 놓지 않은 은재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버스로 뛰어든 현. 일촉즉발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병원선’ 매주 수, 목 밤 10시 MBC 방송. 사진=‘병원선’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짜장면 나눔·법문 보시 두 스님 4년 교도소 법회 ‘아름다운 동행’

    짜장면 나눔·법문 보시 두 스님 4년 교도소 법회 ‘아름다운 동행’

    ‘자비의 명상’ 수행과 ‘나눔의 실천’ 수행으로 소문난 두 출가자가 ‘밥 보시 법 보시’의 대장정에 나선다. 주인공은 전국 사찰을 다니며 자비명상을 전파하고 있는 마가 스님과 2009년부터 8년여에 걸쳐 전국의 사찰이며 군 법당, 교도소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보시해 오고 있는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 스님. 그 ‘자비명상 스님’과 ‘짜장 스님’은 오는 19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시작으로 전국 53개 교도소를 매월 한 곳씩 4년여에 걸쳐 돌며 교도소 법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두 스님이 ‘아름다운 동행’에 나서게 된 건 2015년 네팔 대지진 참사 때였다. 이재민 구호활동에 우연히 함께 참여했다가 서로의 사는 법에 감명받았고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짜장면 보시를 하면서 늘상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는 운천 스님이 마가 스님에게 ‘법문 보시’를 제안, 교도소 법회를 함께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세상의 지옥이라면 바로 교도소가 아닐까요. 원망을 삭이지 못한 채 출소한 재소자들의 재범이 빈번하지 않습니까.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콘서트를 이어 가는 것이지요.” 이들이 교도소를 찾아 할 일은 법회에 머물지 않는다. 운천 스님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재소자들에게 나눠 주는가 하면 마가 스님이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란 타이틀의 법문을 이어 간다. 젊은 예술인들의 공연도 곁들인다. 여기에 재소자 가족들 몇 명씩을 선정해 생활비를 보태 주는가 하면 이들에게 템플 스테이도 주선해 줄 요량이다. 교도관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당장 첫 방문지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선 모든 재소자 1650명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주고 법회 참가 희망자 700여명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안심법문을 전할 예정이다. “교도소 법회라 해서 혹여 종교편향이란 의심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가 스님. 스님은 ‘나를 바꾸는 100일’과 ‘간추린 자비도량 참법’을 포함해 숱한 베스트셀러를 낸 ‘자비 명상’ 전파자로 이름나 있다. 재소자들이 자신의 책들을 읽으며 매일매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출소 후에 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단다. 그래서 찾아가는 교도소마다 스님의 책들을 무상으로 보시할 요량이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운천 스님. 9년여의 짜장면 공양을 이어 가면서 식자재비 조달을 위해 돼지감자 차를 만들어 팔기도 했던 스님은 “음식은 잘 만드는 것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며 정성이 담긴 짜장면 한 그릇이 마음을 바꾸는 회심의 방편이 되기를 바란단다. “개개인의 마음이 바뀌어야 사회도 변할 수 있다”는 두 스님은 결국 종교의 힘을 입에 올린다. 스님들은 4년여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한 뒤 함께할 계획을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네팔 지진 참사 현장에서 결심한 게 있어요. 교도소 법회를 원만히 마칠 수 있게 된다면 꼭 불교 교도소를 만들고 싶어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 선례없는 수술 두고 강민혁과 대립 “두려워해야 하나요?”

    병원선 하지원, 선례없는 수술 두고 강민혁과 대립 “두려워해야 하나요?”

    ‘병원선’이 하지원과 강민혁의 팽팽한 대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의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야 할까, 실패를 두려워해야 할까.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9, 10화에서는 섬 생활에 적응 중인 병원선 식구들의 평화를 깨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직 선례가 없는 수술을 주장하는 송은재(하지원)와 환자를 케이스로만 취급하는 것으로 보이는 그녀를 신뢰할 수 없는 곽현(강민혁)이 팽팽히 대립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률은 각각 9.8%,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은재와 현이 대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섬마을의 학교 선생님이자 현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시인 설재찬(박지일)이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것. 더 이상 손쓰기 힘들만큼 많이 진행된 상태라 외과적인 치료는 힘들다는 의료진들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은재는 엑시투 간 절제술(이하 엑시투)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엑시투는 은재는 물론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었던 수술이기에 모두의 우려를 샀다. 가족이 없는 설재찬에게 의사이기 이전에 보호자나 마찬가지인 현은 은재를 믿고 맡겨야할까 고민했다. 모두가 힘들다고 말하는 수술이지만, 유일하게 환자를 위해 가장 애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엑시투 수술이 진행될 경우 은재로부터 그 공을 가로채기 위해 그녀의 스승이었던 김도훈(전노민)이 거제도까지 내려온 것. “논문에 칸 채우려 안달이다” “실패할 수도 있다”며 독설을 내뱉는 김도훈에게 “두려워해야 하나요?”라 답한 은재의 말을 들은 현은 분노했다. “선생님은 충분히 두려워해야 돼요”라 외친 그는 “언제까지 환자를 골치 아픈 문제 취급할 거예요? 케이스가 아니라 사람이에요. 선생님이 실패하면 설재찬이라는 사람, 그 사람이 죽는거라구”라며 환자를 케이스로만 보는 은재를 설재찬의 주의치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엑시투 간 절제술을 주장하는 송은재는 정말 환자를 케이스로 보며 논문을 쫓는 냉정한 의사인 것인지. 오늘(14일) 밤 10시 방송되는 ‘병원선’에서 수술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의 진짜 속사정이 밝혀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법무장관 “형량 상한선 등 논의” 경찰청장 “초동조치 개선할 것” 정부 합동TF 구성 부처별 점검정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폭력 사건 예방 대책과 각 부처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장관들은 부산·강원 강릉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사건의 심각성과 부처별 대응책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은 청소년 범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효율적인 예방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법·소년법 등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보호관찰 처분 중인 청소년의 재범을 막을 수 있도록 교정·교화에 힘써 달라고 법무부에 당부했다. 교육부에는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 강화를, 여가부에는 위기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내실화, 경찰청에는 엄정한 수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형법·소년법 개정은 법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정 필요성뿐 아니라 연령의 적절성, 형량 상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사건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초동조치에 대해 앞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청별 학교폭력 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전수 조사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학교폭력 신고기간에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에도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 장관들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응 방안 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섹션TV’ 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아닌 실형 구형 받은 이유 “삼진아웃제”

    ‘섹션TV’ 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아닌 실형 구형 받은 이유 “삼진아웃제”

    ‘섹션TV’에서 가수 길의 음주운전 실형 구형 소식이 다뤄졌다.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첫 공판에 참석한 길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월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길은 지난 6일 첫 공판에 참석, 징역 8개월 구형을 받았다. 길이 벌금형이 아닌 실형을 구형 받은 이유는 삼진아웃제 때문이다. 한 변호사는 “초범이나 재범까지는 보통 벌금을 낸다.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선고되는 게 통례다. 길에게 삼진아웃 제도가 적용된 것으로, 벌금형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의 음주운전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여중생 1차 폭행 때 경고장만 주고 돌려보낸 보호관찰소

    부산 여중생 1차 폭행 때 경고장만 주고 돌려보낸 보호관찰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크게 불거지기 전 1차 폭행 때 보호관찰소가 13일 뒤에야 사건을 인지하고 경고장을 보내는 조치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보호관찰소는 여중생 A(14)양과 B(14)양이 지난 6월 29일 피해 여중생 C(14)양을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노래방으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사실을 13일 뒤인 7월 12일 통신지도 과정에서 인지했다. 당시 피해 여중생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집단 구타를 당했다. 보호관찰관은 7월 13일 가해 여중생의 주거지로 찾아갔고, 나흘 뒤인 17일에는 가해 여중생들을 보호관찰소로 불러 면담한 뒤 경고장을 발부하고 앞으로 면담 횟수를 늘리기로 하는 것으로 지도를 끝냈다. 당시 가해자들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고, 학교 측에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있었지만 보호관찰관은 이런 사안을 파악하지도 않고 가해 여중생 말만 듣고 지도수위를 결정했다. 보호관찰관은 보호대상자가 재범할 경우 경고장 발부 외에도 구인장 신청, 보호처분변경 신청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양과 B양은 1차 폭행 이전 공동폭행과 특수 절도로 각 4월과 5월부터 보호관찰이 진행 중이었다. 보호관찰소와 함께 경찰과 학교 당국마저 1차 폭행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거나 부실하게 대응한 결과 결국 두 달 뒤인 9월 1일 문제의 2차 보복폭행이 벌어졌다. 2차 폭행에서 A, B양은 피해 여중생을 10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의자, 유리병 등으로 폭행했다. 피투성이가 된 피해 여중생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큰 분노를 불러왔다. 보호관찰소가 가해 여중생에 대한 그간의 조치 상황을 밝히는 과정 또한 매우 부실했다. 취재 요청에 ‘서면 질의’만 고집하다가, 서면으로 질의를 보내자 1차 사건과 관련한 질문은 모두 삭제해버리고 2차 사건 관련 답변만 보내온 것이다. 보호관찰소가 늦게 대응하고 가벼운 조치만 취했던 1차 사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비교적 빨리 사건을 인지했던 2차 사건에 대한 해명만 내놓은 것이다. 언론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질문 삭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1차 사건을 포함해 답변서를 다시 보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따른 영장 기각에 검찰 “사법 불신” 비판…법원 “도를 넘는 비난” 반박

    잇따른 영장 기각에 검찰 “사법 불신” 비판…법원 “도를 넘는 비난” 반박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 사건 등 중요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자 이례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8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자 서울중앙지법은 ‘도를 넘어서는 입장 표명’이라면서 검찰의 입장문이 매우 부적절하고 심히 유감스럽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원은 검찰의 입장문 발표 후 약 4시간 만에 ‘서울중앙지검의 영장 기각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한 형사공보관실의 의견’을 냈다. 법원은 의견을 통해 “개별 사안에서 도망이나 증거 인멸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데도 수사의 필요성만 앞세워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논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영장전담 법관이 바뀌어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나 결과가 달라졌다는 등의 발언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그동안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내해 왔으나, 최근 일련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전 영장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2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새로운 영장전담 판사들이 배치된 이후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국민 이익과 사회정의에 직결되는 핵심 수사의 영장들이 거의 예외 없이 기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국민들 사이에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어 결국 사법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될까 우려된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법원은 “개별 사건에서 영장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불필요하거나 도를 넘어서는 비난과 억측이 섞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특히 금번과 같은 부적절한 의견 표명은 향후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저의가 포함된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밝혀 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은 형사소송법 제198조에 정한 불구속 수사의 원칙 및 제70조에 정한 구속 사유에 따라 개별 사안의 기록을 검토하고 영장실질심사 재판을 거쳐 공정하면서도 신중하게 구속영장 재판을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198조는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70조는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를 구속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 또 구속 사유를 심사함에 있어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법원과 검찰은 영장 발부·기각이나 선고 결과를 둘러싸고 종종 갈등·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에는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속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당시 박영수 중앙수사부장)가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청구한 피의자의 체포·구속영장 등 3건이 모조리 기각되자 반발한 바 있다. 한 검찰 간부는 “인분을 들이붓는 격”이라는 비난을 내놓았고, 수사팀은 기각된 영장을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재청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법원장이 형사재판의 ‘공판중심주의’와 민사재판의 ‘구술변론주의’를 강조하면서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라고 발언하자 당시 정상명 검찰총장은 지역 검찰청을 순시하는 일정 중 “이 뭐꼬?”라면서 불편한 감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소울, 16년 만에 JYP 떠나 박재범 품으로..‘뭐라고 했나?’

    지소울, 16년 만에 JYP 떠나 박재범 품으로..‘뭐라고 했나?’

    가수 지소울이 16년 만에 JYP를 떠나 신곡을 냈다.7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선 지소울의 새 미니앨범 ‘Circl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지소울은 “데뷔 후 첫 쇼케이스라 당황스럽다. 하지만 너무 좋다. 오랜만에 미니앨범이라서 설렌다.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며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소울은 “전 회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열심히 같이 일 했었는데, 좀 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분들과 일을 해보고 싶어서 옮기게 됐다. 지금 굉장히 좋은 호흡으로 일하고 있다”며 “굉장히 오랜만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를 옮긴 일이 가장 놀라운 근황”이라고 덧붙였다. 엑소·방탄소년단·아이유 등과 함께 9월에 컴백하는 것에 대해 “잔치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과 현 소속사를 이끄는 박재범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박재범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이 어릴 때 봤던 열심히 하는 모습 그대로다. 최근 ‘화이팅 하자, 잘해봅시다’라고 짧고 굵게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에 대해서는 “새 앨범을 다 들려드리지는 못했다. 어제 연락을 드려 앨범을 들어봐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고민 있으면 연락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틀곡 ‘캔트(아직도 난)’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R&B로, 몽환적인 코러스에 지소울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우러졌다. 지소울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남자가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 “빠른 시일 내 죽을듯..” 환자에 ‘팩트폭격’

    ‘병원선’ 하지원 “빠른 시일 내 죽을듯..” 환자에 ‘팩트폭격’

    ‘병원선’에서 하지원이 ‘뛰어난 수술 실력’ 이면에 ‘까칠한 팩트폭격’을 가진 두 얼굴의 의사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5, 6화에서는 병원선 유일의 외과 의사로 진료를 시작한 송은재가 완벽한 수술 실력과는 정반대의 빵점짜리 진료 태도를 보였다. 명의란 소문을 듣고 물밀듯이 병원선을 찾은 섬마을 어르신들은 송은재의 까칠한 팩트 폭격에 병 고치러 왔다 상처 입고 돌아가야 했다. 의사로서 드러난 이러한 허점은 은재가 환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실력뿐 아니라 진심을 가질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한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재는 전문 분야가 아님에도 정형외과 전문의 김수권(정원중)의 도움을 받아 집도한 강정호(송지호)의 팔 접합 수술을 성공시키며 또다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접합 수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은재는 의외의 후폭풍을 마주하게 됐다. 섬마을 어르신들이 ‘도사 같은 선생님’, 병원선의 ‘명의’ 송은재에게 진료를 받으러 온 것. 사람을 상대하는데 유난히 서툰 은재는 수술 실력과는 정반대의 무심하고 까칠한 진료 태도를 보여 병원선을 찾은 어르신들의 화를 돋웠다. “수십 년간 담배로 폐를 괴롭혔으면 멀쩡한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당뇨인데 달고 짠 것 좋아하면 합병증은 당연한 거예요” “술부터 끊으세요. 간 좋아지길 바라지마시구요” 등 까칠한 팩트 폭격으로 환자들의 뒷목을 잡게 한 것. 표고은(정경순)의 말대로 “수술은 잘하는지 몰라도 진료 태도는 빵점”인 은재. 그 절정은 마을의 무속인 할머니 박오월(백수련)의 진료 때 일어났다. 자신보다 더 기센 환자에게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죽을 수도 있다”며 너무 솔직한 돌직구를 날렸고 “신이 노하신다”며 펄펄 뛰는 박오월에게 머리채를 잡히며 솔직까칠한 진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의사로서 송은재는 뛰어난 수술 실력뿐 아니라 “의사이기에 환자에게 사기를 칠 수 없다”는 신념도 지녔지만, 인간관계에 서툰 일면과 솔직한 게 무엇이 잘못되었냐는 무심한 성격이 그녀의 진료에 그대로 나타난 장면이었다. 의사라면 최선의 능력으로 처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은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의사로는 부족함을 보이는 송은재. 예상치 못하게 오른 병원선에서 만날 새로운 인연들을 통해 부딪치고 깨지면서 어떻게 변화할까. ‘병원선’ 오늘(7일) 밤 10시 MBC 방송.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컬투쇼’ 후디 “랩 네임, 평소 후드티 자주 입어서 지은 이름”

    ‘컬투쇼’ 후디 “랩 네임, 평소 후드티 자주 입어서 지은 이름”

    래퍼 후디가 자신의 활동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후디와 그룹 B.A.P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디는 자신의 활동 닉네임에 대해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자메즈가 랩 네임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래서 활동명을 짓게 됐다. 평소 후드를 즐겨 입기 때문에 ‘후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디는 소속사 AOMG에 입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재범의 권유로 2년 전에 들어오게 됐다”며 “과거 박재범의 노래를 피처링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SBS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년법 관대해 잔혹범죄 부추겨”… “소년사범 줄어” 반론도

    “소년법 관대해 잔혹범죄 부추겨”… “소년사범 줄어” 반론도

    “교화 목적… 성년 비해 처벌 약해” 靑홈피 청원글 22만명 몰려 1위 10대 폭력범 검거 4년 새 39%↓ “엄벌 효과 의문… 신중해야” 지적 최근 부산과 강원 강릉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을 잔혹하게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6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보호법 폐지를 청원하는 게시물이 참여인원 22만여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청소년의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봐서 청소년보호법이 아닌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취지로 추정된다. 현행 소년법 등은 18세 미만 소년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할 경우 15년형, 특정강력범죄의 경우 20년형으로 감형하고 있다. 또 소년법은 소년이 2년 이상의 유기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부정기형에 처하고 있다. 법원은 법에 정해진 형량의 범위에서 장기와 단기를 정하고, 소년범이 단기 형량을 채운 후 수형 성적이 좋으면 검사가 형의 집행을 종료시킬 수 있다. 이처럼 소년법의 ‘관용적’ 처분 때문에 소년범죄가 날로 잔혹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현행 소년법 체제하에서 소년사범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대 청소년의 폭력범죄 검거 현황은 2016년 2만 1803명으로 2012년 3만 6030명에 비해 약 39.4% 감소했다. 소년사범 형사사건 접수 현황도 2016년 8만 7403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26.6% 줄었다. 김현수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법상 부정기형을 선고받은 소년범들이 정기형을 선고받은 소년범에 비해 수형 성적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이 잔혹한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소년법의 예외로 두자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현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흉악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게는 엄벌주의로 가고 일반 소년범에 대해서는 교육과 교화에 중점을 두는 투트랙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최병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 한해 사형과 무기형 선고를 가능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우리가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 폐지·개정 논의의 초점을 엄벌이 아닌 청소년범죄 예방·감소에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법 적용 연령을 하향하거나 소년법 형량을 상향하는 등 소년범을 엄벌한다고 해서 소년범죄가 준다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걸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소년법에서도 소년범이 징역형을 안 받거나 적게 받을 뿐이지 보호처분, 소년원 수용 등을 통해 처벌하고 있다”며 “보호처분 제도를 제대로 운용한다면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병원선’ 완벽한 하지원? 반전 입덕 포인트 ‘의외의 허당美’

    ‘병원선’ 완벽한 하지원? 반전 입덕 포인트 ‘의외의 허당美’

    ‘병원선’의 하지원의 완벽한 모습 뒤에 드러나기 시작한 인간적인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입덕 포인트가 되고 있다. “되게 차가울 것 같은데, 인간적인 빈틈 매력에 오히려 빠져든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 (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외과의로 병원선에 탑승한 송은재 역으로 열연중인 하지원.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려는 강렬한 의사 카리스마부터 한 사람의 딸로서 엄마를 잃은 슬픔을 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자책하는 모습까지, 깊은 연기 내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사랑한 의외의 입덕 포인트는 바로 ‘인간 송은재’에도 있었다. 병원선 안에 수술실을 만들기 위해 무영등 전구를 손보고 있던 은재. “왜 혼자 전구를 갈고 있냐”는 곽현(강민혁)의 질문에 “손이 있으니까요”라는 무심한 답이 돌아왔다.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긴 했지만, 그럴 악의적 의도는 1도 없는 당연한 답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치료를 망설이는 곽현(강민혁)을 단호하게 밀어내지만, 이후 사과하는 그에게는 “선생님이 발견해서 환자가 살았다”며 그를 탓하지 않고 인정한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단호하고 대담하지만 없는 말은 하지 않고 상대에 대한 인정도 빠른 솔직한 모습을 통해 송은재가 마냥 차갑고 냉정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의외의 허당미도 화제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판단력과 완벽한 실력을 가진 그녀는 남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아 피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병원을 나서기도 하고, 기숙사 가는 길을 몇 번이나 헤맨다. 때문에 순간순간 드러나는 송은재의 빈틈과 꾸미지 못하는 솔직함은 앞으로 변화할 그녀의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병원선’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병원선’ 간호사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 논란 “의상 교체하겠다”

    ‘병원선’ 간호사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 논란 “의상 교체하겠다”

    ‘병원선’이 간호사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은 극 중 간호사들의 외모와 행동을 현실과 다르게 표현해 비하했다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선’에 등장하는 간호사들은 비현실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병원선에 막 부임한 신참 간호사 유아림(권민아)은 몸에 붙는 상의와 짧은 스커트 복장을 하고 있다. 실제 간호사들은 대부분 바지를 입고 있다. ‘병원선’에 등장하는 간호사의 복장은 한 눈에 봐도 업무에 어울리는 복장이 아니라는 점이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극 중에서 간호사들을 무능한 존재로 표현한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간호사들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환자의 개인정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회피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를 두고 현실의 간호사들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표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간호사가 의사 앞에서 쩔쩔 매거나 환자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등 협력이 아닌 상하관계를 강조한 장면도 간호사들을 불편케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간호사와 간호사의 가족 등이 드라마를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간호사는 의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제발 간호사 이미지를 깎지 말아주세요’ ‘간호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 건가요’ ‘병원에서 하루 정도 있어 보고 써주세요’ 라고 호소했다. 이에 4일 ‘병원선’ 측은 7일 목요일 방송되는 7회부터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해 간호사 복장을 치마에서 바지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증을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 이한위, 김광규, 정경순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3세 세계 최악의 소아성애자, 복역중 추가범행 또 드러나

    83세 세계 최악의 소아성애자, 복역중 추가범행 또 드러나

    호주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로 꼽히는 소아성애자 전직 신부에게 추가 혐의가 드러나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신부인 제럴드 리즈데일(83)은 1994년 21명의 아동을 성 학대한 혐의로 18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복역 중 범행 사실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면서 수차례 재판을 통해 형량이 늘었다. 그렇게 23년간 복역을 하던 리즈데일에게 최근 또 다른 추가혐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1년형이 추가됐다. 이로서 피해아동은 총 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빅토리아주법원은 최근 리즈데일이 교회에서 6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는 등 10여 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한 혐의가 드러나 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6살 여자아이를 상대로 한 성폭행뿐만 아니라 10살의 복사(사제의 미사를 돕는 남자아이)를 성학대했고, 이를 폭로하면 당시 투병중이던 아버지가 죽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다른 피해 아동들에게는 자신과 피해 아동사이의 일이 신과 연관된 행동이라며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아동들을 성학대 및 성폭행 한 장소가 교회 내 고해소나 사제관, 예복을 갈아입는 방 등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가톨릭 교회 측은 리즈데일의 범죄 사실을 인지했지만 교구를 옮기는 조치만 취했고, 이것이 범죄규모를 키우는데 큰 몫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리즈데일은 이번 판결 이전까지 2019년이면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11년형이 추가됨에 따라 이 시기가 2022년으로 늦춰졌다. 현지 법원은 “가해자가 교도소에서 죽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나이와 신체적 노쇠함으로 볼 때 재범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범죄가 더 있을 수 있음을 고려했다”며 형 추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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