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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문어발확장」여전/기획원제출「89정부업무심사보고서」서 밝혀져

    ◎계열사 87년 492개서 2년새 514개로/중기 고유업종 침해도 크게늘어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출자규제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재벌기업의 계열회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력 집중완화 시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2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89년도 정부주요업무심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대규모기업 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87년 4월 4백92개에서 89년 4월 5백14개로 2년사이에 22개나 늘어났다. 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공개비율은 87년 25%에서 89년 27%로 증가하고 있으나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기업공개회사중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회사의 비율은 11.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조정및 고유업종관련,사업조정제도의 시행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사례는 88년 2개기업에서 지난해에는 8개기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댐 부근의 수질은 물 1ℓ당 수중유기물 농도가 88년 1.1㎎에서 89년 1.2㎎으로 높아져 1등급 기준치인 1.0㎎을 초과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대청댐 부근의 경우는 수중 유기물농도가 1ℓ당 1.5㎎을 기록,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율은 서울이 94.4%를 기록,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을뿐 부산 46.9%,대구 25.2%,대전 26.3%등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하수처리율이 극히 저조해 수질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의 도로율은 88년 17.8%에서 89년 18.1%로 다소 높아졌으나 차량증가 속도를 따르지 못해 서울도심지역의 자동차 1일 평균주행 속도는 88년 시간당 20.5㎞에서 89년에는 18.7㎞로 떨어졌으며 주행속도감속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액은 지난해 6조2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 「민자호」는 어디로 가야하나/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세평)

    지난 4월3일,두 지역의 보선에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1승1패를 거두었지만 여론은 여권의 참패라고 평가하였다. 사람들은 이 보선이 최근 3당 통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투표로 보았다. 그런데 현정권의 최고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여당 후보가 크게 고전하였고 여권의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50%를 밑도는 득표율로써 신승한 것은 사실상의 패배라는 것이다. 또 진천ㆍ음성에서는 도지사까지 지낸 민자당후보가 약체인 민주당의 무명 후보에게 큰 표차로 졌다. 이것도 민의가 민자당으로부터 떠났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것이다. ○양대보선서 거여 참패 설상가상으로 민자당 내부에서는 그 책임을 둘러싸고 분규가 일어났다. 김영삼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행정부의 독주,당의 비민주적 운영,이에 따른 보선 참패에 대한 후속 조치의 미흡 등을 들어 청와대 대책회의에 불참을 선언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우리 당 일각에서는 몸집이 커졌다고 아무것이나 다하려고 드는 수구적이고 교만한 자들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 작은 글에서 필자는 첫째 4ㆍ3보선의 참패요인,둘째 민자당 내분이 왜 생겼으며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나,셋째 정치발전과 안정을 위한 여야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소견을 피력하겠다. 이번 보선의 주요 쟁점은 3당 통합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이었다. 문제는 3당 통합에 대한 반대 논거가 찬성 논거를 제압하였고 다수 선거민에게 상당한 영향을 행사했음이 드러났다. 3당 통합과 개각후의 정부ㆍ여당의 정책 변화도 행정부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는 요인이었다. 또 그동안 진행되어온 인플레,경제침체,민생치안의 부재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실망이 야당 지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그외에도 정호용후보에 대한 무리한 사퇴압력이나 야당의원 폭행 등이 거대여당의 힘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견제심리를 부추겼던 것 같다. 이러한 이유가 보선 참패의 원인이된 것이나 가장 큰 요인은 정부ㆍ여당의 대국민대화와 설득 부족에 기인했다고 본다. 정부ㆍ여당의 문제점은 3당 통합 때도 찬성론의 논리가 반대 주장보다도 훨씬 강할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가 야권의 비판에 억눌려서 무색해져 버렸다는 데서도 나타난다. 또 정부ㆍ여당의 경제정책 변화에도 충분한 현실적인 근거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개혁의지 후퇴라는 달갑지 않은 인상만 확신시켰다. 국민의 대부분은 왜 실명제가 보류되어야 하는지,또 왜 충분한 토론도 거치지 않고 경제가 분배로부터 다시 성장위주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3당의 보수야합이 민중의 희생위에 재벌 이익만 두둔한다는 야권의 악선전만이 국민의 귓전을 때릴 뿐이었다. ○대국민 대화ㆍ설득 부족 정호용씨의 후보사퇴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정의원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갖지 않은 사람들도 왜 정의원이 개인적 의사에 반하여 사퇴를 강요당했는지 알지 못한다. 오로지 정의원의 부인이 사퇴압력 때문에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과 그 후에도 압력받은 정의원이 끝내 굴복하며 사퇴하고 외국으로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이와같이 정부ㆍ여당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해왔다면 정부의 정책결정과 홍보 방법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보지 않을 수 없다. 민자당 내부의 파벌 싸움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여당체질과 야당체질이 맞을리 없고 특히 당권 경쟁과 결부될 때 심각해진다는 것도 명백했다. 또 3당 통합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유익하고 야당계는 우스운 꼴이 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자당 내부에서 민주계 공화계가 즉시 무력화되고 거세된다는 것은 민정계 의원들에게도 유익한 일이 되지 못한다. 3당의 합당이 신사고에 의한 것이건 또는 당권 장악을 위한 것이건 각 파벌은 3분의1에 가까운 지분과 권력분할을 차지하기를 바랐을는 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 의석비율만 따진다면 민주ㆍ공화의원들은 합당을 후회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당내분규가 수습되려면 적어도 초기에는 가진 자,힘센측에서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수의 전야당계 의원들이 민자당에 등을 돌리고 당을 깨어버리는 것까지도 불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3당이 통합하여 거대 여당이 되었으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자리싸움,당권싸움만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조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3분의2 그 다수로 부터 2분의1 정도로 축소되는 수모를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 국민이 본래 거대 여당을 경계하고 약소 야당에게 매우 동정적인 성향을 가짐은 과거의 선거사례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덩치가 커진 여당은 야당들보다도 훨씬 더 어른스럽고 고상하며 또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거대 여당은 다시 왜소 여당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조짐은 이미 지난 보선에서 나타났다. 3당 통합이 현정부의 업무수행능력,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고 나라의 정치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사람들은 결코 필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희망이 근거희박함을 보여준 셈이다. 4ㆍ3보선의 패배와 당내 분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 최고위원의 청와대 회동에 기대를 걸어 본다. ○더 품격 높은 태도 필요 또 말하고 싶은 것은 민주화시대에 있어서 정치의 핵심은 홍보와 설득이라는 사실이다. 크고 막강한 여당일수록 대국민설득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반대로 힘이 있으니까 설득ㆍ홍보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내 생각과 행동에 잘못이 없으면 그만이다,비판ㆍ비난에 대꾸조차 할 필요가 없다,이렇게 생각하는 정부ㆍ여당은 필히 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가 있다. 여당에 비하면 야당과 재야는 대국민홍보ㆍ선전에 매우 능란하다. 그러나 비판ㆍ비난의 능력만 가지고 집권능력을 증명할 수는 없다. 오히려 국가안보ㆍ평화통일ㆍ경제성장ㆍ국위선양에도 유의하면서 책임있는 반대와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정부ㆍ여당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에 대처하는 데 앞장 설 수 있어야만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본사 논평위원〉
  • 일부 재벌이 “금괴장사”/선경,스위스서 수입… 10종류 시판

    ◎부동자금 몰려 첫날 25% 팔려/“무역적자ㆍ과소비조장” 비난도 사치성 수입품이 과소비를 조장하고 국제수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속에서 국내 일부 재벌그룹이 금괴를 수입,6일부터 판매를 개시함으로써 기업의 도덕ㆍ윤리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적잖게 일고있다. ㈜선경은 스위스뱅크로부터 금괴 40㎏을 수입,6일부터 외환은행을 통해 일반에 판매를 개시했다. 선경이 수입한 금괴종류는 1g짜리부터 1㎏짜리까지 모두 10종류로 판매개시 첫날 수입량의 25%가 팔리는 호조를 나타냈다. 선경은 판매추이를 보아 올해 1t정도의 금괴(1천만달러)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번 금수입 판매를 계기로 S물산ㆍH상사 등 국내 재벌그룹 계열의 무역상사들도 금괴수입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재벌그룹의 금괴수입에 대해,금수입이 자유화돼 있다고는 하나 호화사치성 수입품의 범람으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어 있고 국내 경기가 좋지않아 정부가 기업회생을 위해 최근 특별종합대책까지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윤리측면의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금괴판매를 대행한 외환은행은 비자카드회원들에게 금괴판매 안내문까지 발송,구매욕구를 충동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 과소비나 부의 상징적 상품으로 재벌그룹에 의한 금괴수입이 러시를 이룰경우 일부계층의 금괴매입으로 인한 위화감조성,부동자금의 금매입붐등 사회적문제로 비화될 공산이 크다. 금괴를 수입했거나 수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난 88년7월 금수입을 자유화했고 금에 대한 관세율도 인하 하는 등 금수입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수입판매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6일 외환은행을 통해 판매된 금괴값(부가가치세 포함)은 g당 종류에 따라 1만2천1백원에서 1만6천8백30원선으로 시세는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가격은 국제금값은 물론 국내금시세(g당 1만1천5백원)에 비해서도 비싼편으로 순도 99.99%를 보증하는 스위스뱅크의 품질보증서가 첨부되어 있다. 이날 첫 발매에서만 1g짜리 40개,2g 26개,5g 66개,10g 45개,20g 20개,50g 8개,1백g 12개,250g 2개,5백g 1개등 총10종류 8백78개 가운데 2백20개(약10㎏)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금괴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뉴욕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날 금시세를 기준으로 매일매일 대고객 매매가격 고시,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금값이 지난 1월 온스당 4백25달러에서 3백60∼3백70달러로 폭락하는 등 시세가 불안정해 금매입에 따른 투자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선경과 외환은행은 당초 판매한 금괴를 보관해주고 매입금괴에 대해서 재매입을 해줄 계획까지 세웠으나 재무당국이 환금에 따른 투자손실발생우려와 금투기화 방지를 위해 보관증서발행과 금괴재매입은 당분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경측은 금수입여건이 조성된 상황에서 금수입이 장기적으로는 국부의 유출이 아닌 국내자산축적이 될 수 있으며 미국ㆍ일본 등지에서도 은행을 통한 금판매가 일반화돼 있듯이 오히려 밀수로 충당하던 국내금수요를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난 여론을 일축하고 있다.
  • “업계도 기술개발 노력을/금리인하 빠져 아쉬운 감”/경제단체반응

    전경련등 주요경제단체들은 4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이 업계의 의견을 대폭 반영,수출을 회복하고 투자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특별설비자금 증액,여신규제완화 등은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북돋우는 적절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조치가 빠진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한상의=업계의견이 대폭 반영돼 투자의욕을 북돋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별설비자금 증액,여신규제 완화,기술개발지원책강화등은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전경련=기업의 예상수익률이 떨어진 현시점에서 자금조달코스트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 세부적 실천방안을 조화있게 마련해 물가상승ㆍ국제경쟁력 약화 등 제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무역협회=적극 환영하며 이번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업계도 기술개발ㆍ신시장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소기협중앙회=기업투자촉진과 수출회복에 도움이될 것이다. 다만 금융실명제는 부작용을 보완하는대로 단계적인 시행을 해야한다. ▲경단협=2%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조치가 우선적으로 취해져야 했다. 금융실명제유보ㆍ대기업 여신규제완화 등은 자금의 흐름을 기업생산자금화쪽으로 유도할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금융실명제등 제반 경제개혁조치 때문이 아니라 경제구조의 취약성과 불공평분배로 인한 국민적 위화감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 실세금리1%선 인하유도/경제활성화종합대책 발표/금융실명제 전면유보

    ◎특별설비자금 1조 추가공급/“기업에 4종5천억 지원 효과 기대”/종합대책 내용/금융실명제 실시 유보/여신규제 대폭적 완화/실세금리의 인하 유도/무역금융 단가의 인상/설비자금 1조원 증액/임대료 조정제도 도입/전세금 공급규모 확대/부동산투기 제재 강화/투기정보센터의 설치 토지공개념 강력 추진 주택가수요 적극 억제 부동자금 투기화 방지/무주택자 집세 세공제/상속등 조세시효 연장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던 금융실명제를 전면 보류하고 특별설비자금1조원지원 및 대기업여신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공시지가를 대폭 현실화하고 상습부동산투기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률을 마련,세금추징외에도 여신규제ㆍ신규분양배제ㆍ출국정지 등 불이익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실명제를 유보하는 대신 비실명금융소득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40%에서 소득세최고세율인 63.76%까지 높여 중과세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의 조세시효를 5년에서 7∼8년으로 연장하며공시지가를 엄격히 적용,양도소득세의 세원을 철저히 추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기활성화시책으로 심화될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내주중 전기요금5%,전화료10%,도시가스요금 5%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물가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4일 상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12개경제부처장관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종합대책은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대책으로 기업에 총4조5척억원의 자금지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금융실명제가 갖는 부작용과 충격을 감안해 실시를 무기한 유보,사실상 백지화했으며 실명제본래목적인 형평과세를 위해 ▲비실명금융소득에 대해 소득세 최고세율 적용 ▲상속증여세 및 양도세 과세강화 ▲조세소멸시효 연장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관련기사2ㆍ3ㆍ6ㆍ7면〉 또 인위적인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대신 시장실세금리가 1%포인트 가량 인하되도록 유도하고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달러당 50∼1백원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특별설비자금 1조원 추가지원외에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 2천억원 증액,임시투자세액공제기간 연장(90년 6월에서 연말까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첨단산업 기술향상자금을 신규조성하고 첨단기술설비를 투자세액공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해 국세청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투기행위자의 감시를 한층 강화하고 투기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이득세를 1년마다 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30대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비율(전체대출금 가운데 30대재벌이 차지하는 대출금비율)을 지난해말 수준인 14.67%에서 유지토록하고 공장부지취득시 자구노력(의무비율은 소요자금의 1백∼2백%)을 1년간 유예시켜주기로 했다.
  • 사치품 수입자제/경제6단체장 결의

    유창순 전경련회장ㆍ김상하 대한상의회장ㆍ남덕우 무역협회장ㆍ황승민 중소기협중앙회장ㆍ이동찬 경총회장ㆍ정춘택 은행연합회장등 경제6단체장들은 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기업의 사치성물품수입을 자제토록 하는등 민간경제계가 경제활성화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제6단체장들은 4일 발표예정인 정부의 종합경기대책에 발맞춰 재계도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전경련주도하에 ▲대기업의 사치성물품수입 자제 ▲중소기업품목 이양 ▲재벌그룹 계열사 공개 ▲과소비억제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근로자주택문제를 민간주도로 해결한다는데 합의,경제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경단협출범 100일 뜨거운「실체」논쟁

    ◎경단협 전업계에 영향력 설립목적 성공적수행/노동계 근로자에 대한 엄포용 기구…허상에 불과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는 과연 「실체」인가. 재계가 노사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경단협이 1일로 창립1백일을 맞는다.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노사관계마저도 전망이 극히 불투명했던 지난해 12월23일 경단협은 정식출범했다.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경총·은행연합회등 경제6단체를 주축으로 업종별·지역별 경제단체가 총동원된 경단협의 출범은 당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노동계 일각에서 기존노총을 거부하고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결성을 공표한 직후여서 많은 국민은 강력한 힘을 지닌듯한 새단체의 출범을 기대와 우려가 섞인 눈으로 주시해 왔다. 재계의 응집된 힘이 노동권과 정면대결 할 경우 더 큰 파국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단협은 출범이후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이제는 일부에서「경단협의 실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끔 되었다. 현재 경단협의 회원은 경제 6단체를 비롯,대한석탄협회등 업종단체,구미수출산업공단 등 지역단체 등 모두 1백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동찬경총회장(코오롱그룹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주요업무는 경제6단체장으로 이뤄진 정책회의(회장 유창순전경련회장)에서 결정된다. 이밑에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과 주요회원단체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있으며 사업을 추진하는 사무국은 경총내에 두고 있다. 올해 예산은 17억4천여만원. 이가운데 회원단체가 낸2천만∼6천만원의 회비및 30대재벌그룹의 지원금이 15억5천여만원이며 기존경총의 예산을 전용한 부분이 1억8천여만원이다. 경단협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노사공존을 위한 홍보 ▲사용자측에 대한 분규처리교육 및 정보제공 ▲근로자주택마련등 후생복지사업연구 등을 설정했다. 실제로 경단협은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7%제시,무노동무임금을 포함한「90년 임금조정기본방향」제시 등으로 발빠른 대응을 해왔다. 특히 주택문제가 주요이슈로 떠오르자 최근에는 근로자주택마련방안을 세우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내용과 그 구성으로 봐서 경단협은 곧 경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경단협은 허상에 불과하며 노동계에 대한 엄포용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총에서도 최근 국민경제사회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상대역이 경총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일부 시각에 대해 경단협측은 『경단협은 실존하며 설립취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목적자체가 노사문제에 대한 재계의 공동대응이므로 경총과 업무영역이 중복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노사분야의 전문단체인 경총이 그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경총은 회원사가 5천여개에 불과해 경영자측 입장을 전체적으로 대변하지 못했지만 경단협은 전 경영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열린 경제6단체장회의(정책회의)에서 노사문제에 대한 대정부건의는 경단협으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합의하는등 노사문제에 관한한 회원단체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경단협을 기존경제단체의 상급기구로 보는 시각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단협이 다루는 영역은 설립취지대로 노사문제에만 국한된다는 것이다. 창립 1백일을 맞은 경단협의 앞날은 아직 뚜럿하지 못하다. 여타 경제단체들은 경단협 결성을 추진할 당시 그 성격을 「위기상황에 이른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 기구」로 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경단협의 영역확대를 경계하고있다. 그러나 경단협의 실세인 경총은 이동찬회장이 취임후 밝혔듯이 경총의 발전적 해체→경단협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바라는 입장이다.〈이용원기자〉
  • 모델뽑아 윤락알선/재벌과 「코카인섹스파티」 강요도

    ◎무허학원장에 영장 【부산】 부산시경특수대는 무허가로 모델학원을 차려놓고 윤락행위까지 시킨후 금품을 착취해온 부산시 남구 남천동 12의5 「모델뱅크」대표 오광찬씨(38ㆍ부산시 남구 광안2동 192­4)를 윤락행위 방지법과 사기ㆍ횡령 및 학원 설립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씨의 소개로 윤락행위를 해온 김모양(21ㆍ부산시 동래구 연산동)등 모델 7명과 H건설 부산지사장 김모씨 등 회사대표 10명을 불러 윤락행위부분에 대한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6년 3월 부산시 남천동 12의5 태양빌딩4층 1백65㎡ 규모에 모델뱅크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 3월20일까지 16차례에 걸쳐 2백60명을 모집,이중 90명을 모델로 선발해 1인당 10만∼15만원의 교습비 9백60만원을 받고 무허가로 45일간의 모델교습을 시켜왔다는 것이다 특히 오씨는 지난 87년 10월10일 8시쯤 모델뱅크의 전속모델인 김모양(23)에게 「이 계통에서 유명해지려면 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남구 수영동에 있는 M모텔로 데려가 폭행을하는 등 지금까지 30여명의 모델을 폭행한후 이들을 협박,윤락행위를 강요해 왔다는 것. 오씨는 또 지난 88년 1월20일 코카인 상습복용으로 구속된 태광실업 대표 박연차씨(43)의 부탁을 받고 화대로 1인당 1백만원을 받은후 전속모델인 이모양(21)등 3명을 박씨가 있는 동구 범일동 K호텔로 데려다 주고 코카인을 흡입케 해 환각상태에서 그룹섹스를 하게한 혐의도 받고있다.
  • 대기업 여신한도 축소안해/정부/경제활성화 위해 작년수준서 결정

    올해 30대 재벌기업에 대한 은행여신한도가 지난해 수준인 14.7%(총대출에서 재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활성화 시책의 하나로 기업의 투자부축을 위해 올해 30대계열 기업군의 여신한도 비율을 축소하지 않고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시키기로 내부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이들 재벌기업의 여신억제목표를 16.8%로 결정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14.7%로 축소돼 올해 목표치를 더 낮출 경우 이들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30대 재벌기업의 여신한도가 은행별ㆍ기업별ㆍ분기별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이로인해 시장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됨에 따라 기업의 자금숨통을 터 줄 필요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한도 비율은 그동안 지속적인 여신관리 강화조치로 지난 86년말 25.3%에서 87년말 21.6%,88년말 18.3%,89년말 14.7%로 줄어들었다.
  • 값싼 공산품ㆍ잡화 계속 들어올 듯/「밀물수입」 전망과 과제

    ◎전문매장 설치등 유통 개선해야 최근들어 계속되는 수입급증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상공부와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88년초부터 약1년동안 계속된 빠른 원화절상으로 말미암아 수입이 수지맞고 수출은 손해보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때문에 상공부등 관계당국은 올 1ㆍ4분기에 수출증가율이 최저점에 떨어지고 수입증가율은 3ㆍ4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라 구매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제품의 취약한 가격경쟁력,대기업과 종합무역상사가 앞장서고 있는 수입유통구조상의 문제점 등은 일시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수입급증의 요인이 돼있다.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산물가공품 유ㆍ육가공품은 물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동남아등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한 중ㆍ저가 공산품,신흥공업국들이 출혈수출하는 잡화류가 국내시장에 마구 밀려들면서 해당품목 생산업체는 물론 산업기반 자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재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입가격 표시제의 확대,외제와 국산품의 품질비교와 같은 소비자 정보의 확대등 소비자보호와 소비재수입의 건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출채산성보다 수입채산성이 높은 수익률구조를 개선,독과점적인 수입유통구조를 경쟁적 구조로 전환토록 유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싼외제품을 지금처럼 백화점에 모두 진열하지 말고 각상품별로 전문매장을 만들어 유통체계를 개선하자는 주장도 소비자단체 쪽에서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제부터라도 사치성 소비재보다는 원자재나 고도의 기술자본재를 도입,국내생산품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재벌기업들이 수입으로 간편한 돈벌이에만 급급하게되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도산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외제선호 행태를 바로 잡는 일이다. 외제보다 품질이 우수한 국산품도 얼마든지 있다. 가짜일망정 외제라고 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소비행태가 계속된다면 국민경제는 빛바래고 경제정의의 구현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 재벌 땅투기로 “떼돈”/보유토지가 1년새 32%나 증가

    ◎한신경연 1백40개사 분석 재벌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지난해 자산 재평가 및 신규 토지 매입 등으로 보유 토지의 장부가액이 대폭 증가함으로써 가만히 앉아서도 부동산 투자로 떼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월 결산 법인중 상위 30대그룹(총자산 기준)에 속한 계열 기업의 유형고정자산 가운데 장부가격을 기준으로한 토지가액 상승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드러난 것이다. 27일 한신 경제연구소가 30대 재벌그룹에 속한 12월결산법인 1백40개사의 「총자산 및 유형고정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장부가격 기준)은 작년 12월말 현재 61조5천9백19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5.5% 늘어났고 유형고정자산 총액은 21조8천7백50억원으로 전년말의 17조7천8백25억원에 비해 23.0% 증가했다. 특히 유형고정자산중 토지가액은 전년말 대비 32.3%나 증가한 3조2천8백56억원에 달해 이 기간중 건물ㆍ기계장치 등 시설투자가액의 증가율 21.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총자산및 유형고정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말에 비해 각각 0.33%포인트와 3.70%포인트 높아진 5.33%와 17.67%에 달했다. 재벌그룹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액이 총자산 및 유형고정자산에 비해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해 자산재평가 및 지가상승에 따른 자연 증가분 외에도 이들 대기업이 토지 대량매입으로 보유 토지규모를 대폭 늘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75개 상장사 영업외 적자/작년대비 88.9% 늘어나

    지난해 금융비용 증가와 외환수지 감소에 따라 10대 재벌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영업외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기업 75개사의 지난해 영업외수지는 모두 1조3천6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 7천2백8억원에 비해 88.9% 증가했다. 특히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한국화약 기아 두산 한진그룹등 10대 재벌그룹중 지난 88년 각각 5백4억원과 60억원의 영업외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선경그룹과 기아그룹 소속 상장사들도 지난해에는 각각 1백1억원과 2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두산그룹만이 유일하게 적자폭이 88년의 4백14억원에서 지난해 4백1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이처럼 재벌그룹 회사들의 영업외수지가 악화된 것은 ▲지난해 재벌그룹 여신규제 및 노사분규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기자금을 대거 끌어다 쓴 결과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원화절상 속도가 둔화되어 외환수지가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이다. 10대 재벌그룹 상장사들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모두 2조1천5백28억원에 달해 전년의 1조8천28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으며 금융수익을 차감한 순금융비용은 전년의 1조2천6백54억원에서 1조4천4백92억원으로 14.5%증가했다. 이같은 순금융비용 규모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상이익 1조2천3백11억원을 2천1백81억원이나 초과,기업의 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실명제 연기 여부 여론 수렴뒤 결정/민자,어제 첫 당무회의

    민자당은 2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 주재로 첫 당무회의를 열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관련기사3면〉 김용환정책위의장은 내각개편이후 거론되고 있는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실시 연기움직임과 관련,『정부나 당이 경제개혁조치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고 밝히고 『특히 재벌위주로 경제정책을 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의장은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경제단체장,노동계,재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중에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당정협의를 거쳐 경제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덕룡ㆍ정상구ㆍ김동규ㆍ김종기의원 등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등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정부의 연기움직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정부의 정책변경에 앞서 충분한 설득과 검토를 바탕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벌2세­연예인 히로뽕 복용/8명에 7∼2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 채동욱검사는 21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피고인(31)에게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21만원을,연예인 뚜쟁이 이순희피고인(36)에게는 징역 7년에 추징금 1백28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문화방송 TV탤런트 김영임피고인(28) 등 나머지 6명에게는 징역 2년6월∼징역 2년이 구형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구속기소된 영화배우 전세영피고인(24)은 지난해 입건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에서 금명간 병합심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피고 구형량은. ▲김영임=징역 2년6월 ▲김경옥(27ㆍMBC 탤런트)=2년 ▲이순발(28ㆍ 〃 )= 〃 ▲임옥경(29ㆍKBS 탤런트)= 〃 ▲최은희(26ㆍ85년 미스코리아)= 〃 ▲마영범(32ㆍ화가)= 〃 .
  • 재벌 여신관련 6개은행 특검/은감원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 묵인했으면 문책/그룹별 자금동향 추적 강화 은행감독원은 재벌의 부동산취득과정에서 주거래은행이 취득승인심사를 부실하게 처리한 사실이 일부 드러남에 따라 외환은행과 5개 시중은행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은행에 대해 재벌여신관리차원에서 특별검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검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20일 『대기업들이 생산적인 투자를 기피하고 과도한 부동산투자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을 많이 쓰고 있으나 이를 일차적으로 규제해야할 주거래은행들이 서면조사만으로 부동산이나 유가증권투자를 승인해 주는등 주거래은행의 지도ㆍ감시가 미흡하다고 보고 지난 15일 6개시중은행에 대해 검사요원 36명을 투입,1주일 예정으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이번 검사에서 은행들이 대기업(49개그룹 9백47개기업)에 대해 부동산 이용실태조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와 서류변조등을 통해 비업무용부동산을 업무용 부동산으로 승인해 준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사결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임직원을 문책조치하고 해당기업에 대해서는 관련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을 6개월이내에 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업체주거래은행중심으로 돼있는 여신관리체제를 계열주거래은행중심으로 바꾸고 계열주거래은행과 업체주거래은행간의 정보교환을 의무화하는등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대기업 여신규제 완화 검토/정부

    ◎계열기업 무역금융도 부활… 투자 촉진/“금리 추가인하 고려 안해” 정부는 수출과 투자촉진을 통해 경제성장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 대기업 여신규제 완화와 재벌의 계열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부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제기획원과 재무ㆍ상공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대기업 여신규제 완화대상을 수출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반 투자분야로 대폭 확대하고 ▲향락업소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대출을 최대한 억제해 제조업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규모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지난 88년 폐지된 여신규제대상 재벌의 계열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부활,달러당 2백∼3백원을 지원하며 ▲일반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특별설비자금을 추가조성해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가금리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물가불안과 부동산투기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장는 『새 경제팀은 통화공급의 신축적 운용과 제조업 부문에의 여신확대를 통해 실세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투자 및 수출활성화 시책이 통화팽창을 유발,물가불안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료 등 각종 공공요금을 최고 15%까지 인하해 물가억제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관련 정부는 20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기업의 투자의욕 부축이 급선무/새 경제팀의 정책과제 어디에

    ◎금융 실명제 손질ㆍ세제 혜택 확대 검토/유동성 자금 넘쳐 금리인하는 불투명 성장추구를 새 정책 목표로 내건 이승윤경제팀이 19일 취임식을 갖고 출범했다. 새 경제팀을 이끌어갈 팀장격인 이부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현재의 경제여건을 수출ㆍ투자 부진에 따른 단기적 문제와 6ㆍ29선언 과정치적 민주화에 따른 각계각층의 욕구폭발 등이 초래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겹친 위기상황으로 진단했다. 이부총리는 『성장을 정경유착으로만 보려는 단순논리로는 우리경제의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없다』면서 『지금은 경제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보아 새 경제팀은 조만간 성장추구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기획원의 기획팀은 이와 관련,금융실명제등 제도개혁의 완화와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을 포함,안정에서 성장으로 경제운용 기조를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새 경제팀은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회복시키는 일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그러나 기업의욕이 저조한 원인은 가용재원의 부족 때문이라기 보다는 노사분규와 고임금ㆍ기술부진 등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정책수단의 선택폭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기업의 투자의욕을 촉발하기 위한 정책수단 가운데 가장 손쉽게 사용될 수 있는 부분으로 금리인하가 거론되고 있다. 금리를 1∼2% 가량 인하할 경우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춰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를 인하할 경우 투자촉진 효과보다는 물가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현재의 투자부진이 유동성(자금)의 부족에서 기인한다면 금리인하는 투자확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나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인하의 투자촉진 효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말 추곡수매자금,증시부양책 등으로 이미 시중 유동성이 포화상태에 있고 공금리를 낮춘다고 해서 실세금리가 따라 줄 것인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금리인하 이외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특별설비자금의 추가조성,무역금융의 달러당융자단가 인상,특별외화대출의 확대,기술개발 지원자금 공급 등을 들 수 있다. 특별설비자금의 경우 이미 연초에 공무원연금기금,체신보험기금,석유사업기금 등 공공기금의 유휴재원을 동원,1조원의 자금을 조성한 바 있으며 재원조달의 한계에 와 있기 때문에 추가조성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재정의 이차보전 방식에 의한 각종 정책금융의 확대도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세제면에서 기업에 대한 혜택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법인세 감면과 투자세액공제폭 확대 등의 조치가 강구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재벌에 대한 여신편중 등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등의 부작용 때문에 실시여부는 불투명하다. 새 경제팀이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에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꺼려하고 있는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실시시기를 연기 한다거나 실시하더라도 그 내용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대폭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의 공동화 현상도 새 경제팀이 처리해야 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최근의 고용동향을 보면 제조업분야의 취업인구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반면 3차산업,특히 비생산적인 향락산업쪽은 고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비정상적인 비대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임 조순부총리 재임시절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발표했던 대형 재정사업들도 시기나 투자우선순위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경제팀은 조만간 첫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성장을 가시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책수단은 별로 없다는 것이 정책실무자들의 고민인 것 같다.
  • 개혁과 좌절… 재임 15개월/떠나는 경제팀의 공과와 향후 진로

    ◎개혁추진에 현실과 거리 못좁혀/조 전부총리 휴식 취하며 집필작업은 계속/김 전농수산 지역구 자주 다니며 의정 전념 그 어느때보다도 경제각료들이 대거 경질된 것이 이번 개각의 최대 특징이 되고 있다. 6개 경제부처중 5개부처와 청와대경제수석이 동시에 갈렸기 때문이다. 그만큼 퇴임경제장관들이 재임했던 기간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컸던 시기였고 물러난 장관들에게는 고독한 시간이었던듯 하다. 경기는 한달이 멀다하고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흑자시대의 구가도 수출쇄락으로 끊기는가 싶은 시기였다. 또한 통상마찰과 농수산물을 비롯한 수입개방 등에 따른 부작용의 잇따른 돌출,특히 민주화ㆍ자유화 바람을탄 쏟아진 각계의 목소리,그에따른 토지공개념의 확대실시,금융실명제의 도입추진등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였다. 역대 부총리 가운데 그만큼 재계와 여당으로부터 인기를 끌지못한 부총리도 드물 것이다. 토지공개념이나 금융실명제등에 관한 그의 개혁정책은 민정­민자당으로 이어지는 여당내의 성장론자들에게 공격의 표적이 됐다. 지난 1월 당ㆍ정간에 금융실명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을때 그는 『국민의 80%는 실명제를 지질할 것』이라며 정치권(또는 정치권을 통한 재계)의 압력에 맞섰다. 그에 대한 재벌들의 불평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재벌들은 그가 「대기업(물적구성)은 존속시키되 재벌(인적구성)은 해체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때문에 조전부총리는 재벌들 사이에는 「지독하게 짠 사람」이라는 악평과 함께 「현실을 모르는 부총리」로 통했다. 조부총리는 17일 경제기획원에서 가진 이임사를 통해 자신이 추구했던 개혁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경사진 경기장에서 축구를 한다면 위에서 내려차는 쪽은 유리하다. 그러나 거꾸로 올려차는 쪽은 불리해진다. 경사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할수 없는 것과 같이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밑바탕에 대한 정지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안정기조 유지와 불형평 시정을 위한 제도개혁을 끈질기게 밀어 붙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두가지는 모두 정치권과재계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소재였다. 그래서 그는 정치권에서 통용되던 「국민적 합의」라는 용어를 경제에도 도입해 자신의 정책에대한 방패막이로 활용하기도 했다. 형평과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는 조전부총리가 폈던 정책내용과 업무스타일을 결정하는 두가지 요인이었다. 형평은 토지공개념등 제도개혁의 추진으로 나타났다. 그는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를 중시해 주요정책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때는 두번 세번 똑같은 회의를 반복했다. 이때문에 그가 내놓은 정책마다 「실기했다」는 비난이 따라 다녔다. 그러나 중대한 정책결정일수록 국ㆍ과장급 실무자들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기획원 안에서 그의 평판은 좋은 편이었다. 그는 퇴임을 보름쯤 앞둔 어느날 「부총리 재임시의 역할을 자평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아주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자리에서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적이 있다. 17일 기획원을 떠나던날 같은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한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고도 했다. 외압과 싸우면서 개혁정책을 펴나간데 대한 심정적 자긍심과,자신의 개혁을 제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은 주변의 현실여건에 대한 아쉬움이 뒤섞인 착잡한 심경의 일단을 느낄수 있었다. 조전부총리가 퇴임후 어떤 일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갈곳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는 재임시 『요즘도 책을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틈틈이,옛날에 대한 향수가 남아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로 미루어 볼때 그는 아직도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갈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입각직후인 지난 88년 12월 대학에는 사표를낸 상태이며 그동안 줄곧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왔다. 조전부총리는 재임중에 퇴임후 무엇을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다. 그는 그때마다 진반농반으로 『한문서당을 열겠다』고 대답하곤 했다. 그래서 한때 기획원에는 소천서당(그의 호를딴 서당이름)이란말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그의 진의는 확인할 수 없다. 그는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입각으로 중단했던 「한국경제론」의 한글판과 영어판 집필작업을 계속할 것으로전해진다. 한편 재임기간중 한은법개정,증시침제 등으로 고통을 겪어야했던 이규성 전재무장관은 퇴임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민간기업이나 재무부관련기관으로 갈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생각을 강력히 내비췄다. 가능하다면 30년간의 경제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강의를 맡고 싶다는게 그의 희망인듯 하다. 또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홍역을 치렀던 김식 전농수산부장관은 재임시 소홀히한 지역구(전남 강진ㆍ완도군)에 대한 관리에 온힘을 쏟을 예정. 주변에서는 노태우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나 호남출신의 유력한 출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때 민자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않겠느냐는 관측도 유력하다. 의원직을 겸임했던 한승수 전상공부장관은 앞으로 지역구인 춘천을 종전보다 자주 다니며 지역구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봉서 전동자부장관은 당분간 부친(국제화재해상보험 이필석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에는 관여할 생각이 없고 그동안 공직생활에 쫓겨 하지 못했던 경제에 관한 연구활동에 전념할 계획.
  • 부동산 투기는 막아야 한다(사설)

    토지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와 소련및 중국과의 경제협력강화와 이로 인한 남북한관계의 호전전망에 따라 동서해안과 휴전선 주변에 토지투기바람이 일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동서해안은 소련과 중국과의 교역확대를 예상하여 지난 88년 한차례 투기가 있었고 휴전선 지역은 금강산개발,평화시 건설과 관련하여 지가가 폭등했던 곳이다. 또 다시 이들 지역에 투기가 우려되는 것은 북방경제협력의 진전이라는 직접적 요인 이외에도 최근 우리 경제의 인플레징후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에 기인되고 있다. 북방관계의 경우 우리 기업의 소련 유화단지개발 참여와 시베리아 개발 등 한소간 경협이 민간차원에서 상당한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간접적 요인으로는 올들어 두달 동안 소비자물가가 연율로 계산하여 두자리수(12%)의 인상률을 시현하면서 시중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여기다가 증시침체로 인하여 약 5조∼6조원의 부동자금이 대기성자금으로 포진해 있고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부동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산 선호현상이 되살아나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공개념 도입과 관련하여 지난해 연초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부동산에 다시 투기가 재연될 경우 안정기조가 뿌리에서부터 흔들릴 위험성이 있다. 국내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투기마저 일어나면 우리 경제는 경기침체와 인플레가 동시에 진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다. 문제가 부동산투기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투기는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막아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토지공개념확대 도입등 개혁적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최근 토지공개념 도입이 후퇴될 것이라는 풍문이 강하게 나돌고 있고 이것이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기행위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의지의 확고한 표명과 함께 현재 투기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하여는 모든 공권력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투기재연을 막아야 할 것이다. 국세청이 이들 지역에 대대적인 투기조사를 착수한 것은 다행한일이다. 건설부도 이들 지역의 투기정도를 감안해 토지거래신고지역 또는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고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대증요법만으로는 토지투기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 투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인 토지공개념 제도를 확대하여 도입하는 동시에 투기요인 등을 사전에 제거하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그동안 투기가 있었던 지역을 보면 정부가 대규모 공공사업을 시행하거나 사업시행을 공약한 지역이다. 또 재벌기업들이 대규모 레저시설을 짓거나 시설을 위한 토지를 매입하고 있는 지역에서 부동산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정부는 엄격한 경제성과 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개발계획을 공표해서는 안된다. 대기업들 역시 레저산업 명목으로 부동산투기를 해서는 곤란하다. 대기업들이 부동산 매입을 스스로 자제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업의 업무용 토지에 대해서도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하라는 여론이 일어날 것이다.
  • 포철 재벌규제 대상서 제외/기간산업의 국제경쟁력 높이게

    ◎정부,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 포철이 정부의 대규모기업집단(재벌)규제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부는 14일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이형구기획원차관 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증권거래법상의 공공적 법인에 대해서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토록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증권거래법(제1백99조2항)은 국가 기간산업등 국민경제상 중요한 산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나 정부(한은,정부투자기관 포함)지분이 30% 이상인 법인을 공적 법인의 지정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포철은 지난해 기업공개때 공공적 법인으로 지정됐었다. 포철은 지난해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삼성ㆍ현대 등의 민간재벌그룹과 똑같이 상호출자 금지,총액출자 제한등의 규제조치를 받아왔다. 포철을 정부의 재벌기업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킴에 따라 정부의 경제력 집중완화정책의 후퇴및 특정기업을 위한 법령의 예외적인 운영여부등을 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포철측은 『민간재벌과는 달리 감사원 감사와 국회국정감사 등을 통한 정부의 공기업 규제를 받고있기 때문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기업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정부측에 요구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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