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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자동차 「산타나」 일 시장 첫 상륙(해외정보)

    ◎일 노무라연,소 경제개혁 입안에 참여/“중에 흡수 임박”… 홍콩자본 가 대거 유입 ○3년간 4조1천억 ◇…중국계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캐나다에 최근 홍콩자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머니」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캐나다에 들어오는 홍콩 자본의 루트는 화교재벌을 통한 대규모 자본유입과 이민에 의한 자산 이전으로 분류할수 있는데 최근2∼3년간 홍콩으로부터 유입된 자본총액은 연간 40억∼65억캐나다달러(2조5천6백억∼4조1천6백억원)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오는 97년이후 홍콩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홍콩주민들 사이에 고조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재벌들은 자산의 일부를 해외로 분산시키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도 소유자산을 처분,이민을 떠나고 있다. ○여객기 5대 미 수출 ◇…중국이 자동차 항공기등 공업제품의 대선진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해 해방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승용차인 산타나 30대의 대일 선적을 마쳤다. 산타나는 금년들어 주로 동남아시장에 6백대가 수출됐는데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상해 항공기제조회사는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합작으로 중형여객기 MD83형기(1백55인승)5대를 조립생산,내년 말까지 미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어 최근 이 공사의 상해공장에서 MD83형기의 조립생산작업에 들어갔다. ○햇빛차단 섬유 개발 ◇…태양광선을 차단해 피부로 느끼는 의복내의 체감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땀을 최대한 빨리 흡수,뙤약볕 아래서도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신소재 스포츠웨어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의 스포츠용품메이커인 미즈노사는 태양광반사형의 소재를 야구유니폼용등으로 개발해 금년시즌부터 판매에 들어갔다.세라믹 소립자를 사용하는 폴리에스터사로 만든 이 소재는 태양광선을 효과적으로 반사시켜 일사에너지의 흡수를 최대한 억제,종래의 유니폼에 비해 의복내의 온도를 날씨가 맑은날 약3도까지 낮게 할수 있다. 이 신소재는 「아그아슈팔」로 명명됐는데 이는 포르투갈어로 물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소련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제휴,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계혁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들 두연구소는 앞으로 소련경제의 실태조사등을 통해 경제개혁 추진 방법을 모색,소련의 경제정책에 반영할 계획인데 경제분야에서 양국의 유력 싱크탱크(두뇌집단)간에 처음으로 제휴가 이루어진 것. 노무라종합연구소와 IMEMO는 연2회 도쿄와 모스크바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소련의 기업경영자를 일본에 초청,일본 경영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경영의 비법을 전수토록 할 계획이다.
  • 별장주들,원상회복 지시 묵살/경찰청,관련자 7명 재소환키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일대 재벌그룹 고위간부들의 불법호화별장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4일 이들 별장관계자들이 가평군청 등으로부터 농지등의 불법형질 변경부분에 대해 원상회복 지시를 받고도 이를 묵살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금명간 이미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와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등을 다시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그동안 이들 별장의 소유자인 동아그룹 최원석회장과 인천제철 박재면사장등 현대그룹의 전·현직 사장·부사장등 8명 가운데 해외에 머물고 있는 동아그룹 최회장을 제외한 7명으로부터 1차 진술을 들었으나 이같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다음주 안에 모두 다시 불러 2차 진술을 듣기로 했다.
  • 경찰 수사속 사회 지탄받는 청평호반 별장촌 르포

    ◎논밭 불법전용… 축구장규모 잔디 정원/대리석 건물에 수영·농구장 갖춰/“양어장” 위장 팻말도… 나룻배 타야 출입/외부엔 철조망,주민 접근 못하는 “이국”/주민들,“「서울사람」 즐기는 모습 보면 씁쓸” 서울에서 경춘가도를 따라 1시간남짓 차를 타고가면 청평댐 상류 청평호 주변이 나온다.숲이 우거지고 40∼50마리의 백로가 서식,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와 사룡리 일대.돌아보면 원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천수탑 사이사이 숲이 우거진 곳이면 어김없이 1백∼2백평규모의 2,3층짜리 서구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그리고 그 건물들은 호사스런 정원과 잔디밭 풀장 농구장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일부 사회지도층의 지나친 호화·사치생활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있는 가운데 경찰이 멋대로 형질을 변경,자연녹지지역의 논밭을 갈아엎어 잔디밭이나 정원을 조성하고 별장을 신·증축한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39)등 11명을 적발한 곳이다. 특히 이들 별장의 실제 소유자가 현대건설 부사장 김정국씨(52)등 현대그룹 전·현직 사장·부사장 7명과 동아그룹 최원석회장(48)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별장소유자들 가운데 삼우토건 김재정사장(53)과 현대증권 이량섭회장(53)등 5명은 호화별장을 소유한 것이 물의를 빚을 것을 우려한듯 지난해 4월 아들등 가족이름으로 소유권을 이전해놓아 더욱 눈총을 받고있다. 이들이 소유한 별장은 대부분 숲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을 통하게 돼있어 일반사람들은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고 외부와 거의 차단돼 있다. 문제가 된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 현대건설 부사장 김씨등 7명의 공동소유 별장은 입구에 양어장이란 팻말을 붙여 별장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산기슭의 좁은 길을 따라 이곳에 들어가면 30여평짜리 건물 4채가 자리잡고 있으며 별장앞으로는 3천4백여평의 잔디밭과 보트선착장이 설치된 호수가 펼쳐져 있다. 별장건물은 지난 88년 6월 부사장 김씨등의 공동명의로 매입한 6천3백50여평 가운데 건축허가를 받아 지어진 것이나 잔디밭의 경우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5월사이 관할 가평군청으로부터 대추나무등 다년생식물 재배지로 허가를 받은뒤 형식적으로 높이 20∼30㎝의 묘목 1백25그루를 듬성듬성 심어 놓았을뿐 별장건물과 수영장 테니스장 양어장등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잔디밭으로 꾸며 마치 잔디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그뒤로도 잔디밭 한쪽에 농구장을 만드는등 무단으로 형질변경 행위를 하다 관할 가평군청으로부터 『대추나무 재배지로 볼수없다』는 경고를 받고 지난해 10월 농구장을 없앴다.최근 언론에 호화별장으로 보도돼 물의를 빚자 기자가 찾아간 2일에는 황급히 인부 4∼5명을 동원,대추나무 묘목을 심고 있었다. 이들과 함께 적발된 동아그룹 최회장의 별장은 이곳에서 3㎞쯤 청평호쪽으로 가 사룡리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5분쯤 들어간 설악면 사룡리 769의1에 위치해 있다. 최회장의 별장 역시 멀리서 보기에도 고급저택임을 알수 있을 정도로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건물에 정원에는 대리석 조각 3개와 야자수 향나무 전나무등 고급 정원수가 심어져 있다. 이곳은 지난89년 9월 최회장 명의로 이 일대 5백92평을 매입,건축허가를 받아 1백30평 규모의 별장을 건축한뒤 다음달 한국전력소유의 땅 2백98평을 가평군청으로부터 영농지로 허가를 받아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잔디밭을 조성하고 정원으로 만들었다. 별장 주변은 모두 높이 2m정도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여있어 이웃주민과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별장앞 호숫가에는 보트선착장을 설치해 놓는등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급저택의 모습을 하고있다. 청평호 주변에는 이밖에도 대부분의 국내 재벌과 M산부인과 원장,여배우 이모씨(32)등의 풀장등을 갖춘 고급별장이 늘어서 있다. 설악면 선촌리와 사룡리 안에만 39개의 별장이 있으며 이웃 외서면까지 합치면 1백개에 가까운 별장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부유층의 호화별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사치스런 생활이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안겨줌은 말할 것도 없다. 이곳 토박이라는 임선녀씨(73·여)는 『휴가철이나 주말에 「서울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씁쓸해진다』면서 『주민들도 농사짓기보다는 별장관리나 별장 공사일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 이제는 농사짓는 사람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가평군 일대뿐아니라 지난달 29일에는 가수 송창식씨(43)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112 일대 7백여평의 농지에 1백20평 규모의 호화별장과 정원을 만들다 검찰에 적발되는등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의 호화생활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전국 호화별장 일제 조사/경찰청 지시

    ◎삼우토건 사장에 농지전용 경위 수사/해외 체류 최원석씨 귀국 즉시 진술 듣기로 재벌그룹 대표등의 불법호화별장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대는 2일 자진출두한 삼우토건 김재정사장으로부터 농지보전지역을 멋대로 형질변경한 경위에 대해 진술을 받았다. 김사장은 이날 경찰조사에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에 현대그룹 간부 7명의 공동명의로 1백25평의 별장을 짓고 나서 이웃 농지보전지역 3천4백13평을 농구장과 잔디밭등으로 멋대로 형질변경한 경위에 대해 『형질변경을 지시한 적이 없으며 미리 그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대그룹간부 공동명의의 별장주변 농지를 불법전용한 혐의로 입건된 현대건설 이강락개발과장등도 별장을 가꾸느라 저지른 불법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곧 이씨등을 다시 소환해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이날까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에 대해서도 귀국하는대로 참고인 진술을 들을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사회지도층의 호화사치생활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전국 시도경찰청에 관내 호화사치별장 등에 대해 일제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 호화별장주 8명 출두 요구/경찰청 특수대

    ◎건축·매입·농지전용 경위 수사/국도등 점유… 유원지 조성/업주·공무원 3명 영장/개발자금 11억도 융자/제주 재벌그룹 대표 등의 불법 호화별장등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특수대는 3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일대 호화별장의 실제 소유자인 동아그룹 최원석회장과 현대증권 이양섭회장,인천제철 박재면사장 등 현대그룹의 전현직 사장·부사장등 고위간부 7명을 소환조사할 방침아래 이들에게 경찰에 출두해주도록 개별통보를 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경기도 산하 공무원들이 이들의 농지불법형질변경 및 임야불법점용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를 철저히 수사하도록 경기도지방경찰청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분수에 지나치는 불법적인 호화사치 생활을 엄중 단속해 뿌리를 뽑겠다는 정부의 결연한 의지에 따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소환통보를 받은 8명 가운데 일부는 금명간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와 현대건설 개발과장이강락씨등이 호화별장을 가꾸느라 저지른 불법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소유자인 그룹 최고간부들의 지시없이 과연 그같은 대규모 불법행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8명의 실질소유자가 출두하는대로 별장의 건설및 매입경위와 함께 농지와 임야를 멋대로 정원 진입도로 농구장등으로 조성한 경위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같은 조사에서 실질소유자들이 불법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 입건된 사람들과 함께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수영장등 불법 시설 【제주=김영주기자】 제주도경찰청은 이날 농어촌관광개발사업을 빌미로 농경지에 대단위 유원지를 차릴수 있도록 각종 허위보고서를 만든 북제주군재무과장 양재민씨(56)와 제주도공무원교학과 황용남씨(36),제주도기획계 이규봉씨(34)등 공무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및 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들의 도움으로 1천1백여평의 국도와 임야등을 무단점용하고 11억5천8백만원의 농어촌관광개발사업자금을 융자받아 유원지를 차린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2274 수산유원지대표 백운호씨(43)를 국토이용관리법·산림법·유기장업법등 위반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등은 지난 88년1월부터 89년7월말 사이 두차례에 걸쳐 백씨에게 융자혜택등을 주기위해 각종 보고서와 출장복명서등을 허위로 작성했으며,백씨는 이를 근거로 제주도로부터 11억5천8백만원의 개발사업자금을 융자받아 국도 1천1백72평과 임야등에 수영장과 유기기구등을 불법으로 시설한 혐의를 받고있다.
  • 재벌주력기업/채무보증억제/계열사 대상…8월말 수준으로 묶어/은감원

    30대재벌의 주력기업이 계열기업에 대해 해줄수 있는 채무보증한도가 지난 8월말 수준으로 동결된다. 그러나 주력업체가 신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한 자회사와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인수한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계속 허용된다. 은행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체 사후관리 지침」을 마련,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76개 주력업체들은 8월말의 채무보증액 범위내에서 만기가 되는 보증분만 재보증이 가능하게 됐다.그러나 계열사에 대한 입찰보증과 제3자 개인계약보증은 종전과 같이 허용된다. 감독원은 또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운전자금등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타계열사에 대한 대여및 출자여부도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 30대 재벌 대출 48%/여신관리대상 제외

    대출한도관리에서 제외되는 주력업체가 추가 선정되고 주식분산우량업체가 확정됨에따라 30대 재벌그룹의 대출한도(바스켓)관리 기준비율이 하향조정됐다. 또 76개 주력업체와 2개 주식분산우량업체가 은행에서 차입한 대출금은 작년말 현재 10조2천42억원으로 30대 재벌그룹 전체 대출금의 48%를 차지함에따라 재벌그룹 전체 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사실상 재벌그룹의 여신관리가 대폭 완화된 셈이다. 은행감독원은 31일 30대 계열기업군의 대출한도관리 기준비율(전체 은행대출금중 대출한도관리를 받는 비중의 상한선)을 5대(삼성 한진 현대 대우 럭키금성)는 지난 6월말의 6.05%에서 5.8%로,6∼30대는 5.41%에서 5.01%로 각각 하향조정했으며 이에따라 30대 재벌그룹의 기준비율도 11.46%에서 10.81%로 낮추어 8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 불법 별장을 지어야 하는가(사설)

    경제계인사들의 불법 호화별장 적발사건은 몹시 씁쓰레하고 불쾌한 뉴스이다.호화별장의 소유자들이 재계인사이거나 사회지도층 인사라는데 더욱 놀랍고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그들은 누구 보다도 나라경제를 걱정하고 노사간의 갈등해소에 진력해야 하며 계층간의 위화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법을 어겨가면서 호화별장을 지었다.그들은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사람들이다.더 개탄스러운 것은 한개정도 재벌그룹 경영진이 이 사건에 관련된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내 정상 모그룹 경영진 수명을 비롯하여 재벌 2세회장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고 또다른 재벌급 인사가 호화별장 사건으로 입건되었다.이른바 그들은 재벌이거나 최고 경영자이다. 그들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 솔선하여 근검·절약하고 근로자들로 하여금 그 정신을 본받도록 해야 할 지도적 위치에 있다.지난 89년 극심했던 노사분규이후 사용자와근로자간의 화합을 위해서 호화별장보다는 근로자주택을 한채라도 더 지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또 그들은 호화별장이 없이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주택을 갖고 있을게 분명하다.그것으로도 모자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상류에 호화주택을 지어야만 되는가.꼭 휴식을 취할 한적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법을 지켜가면서 휴식처를 마련하면 되지 않는가.호화별장을 지어 위화감을 부추기고 한강을 오염시켜 시민들의 분노를 사는 일을 해야만 하겠는지 묻고 싶다. 다행히 정부가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위한 올하반기 중점과제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낭비생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는 있다.정부의 이번 조사는 시의에 부합되고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다.정부는 이런 단속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한다. 아울러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사회적 신분을 고려치 말고 엄정하고 형평성있게 법을 집행하기 바란다.누구는 구속되고 누구는 불구속 입건되는 공평치 못한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법이 미비되어 있어 엄한 처벌이 어렵다면 관계법을 고쳐서 공평한 처벌을 받게끔 해야할 것이다. 문제된 호화별장 소유자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각종 세금을 탈루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기를 촉구한다.이번 조사가 부유층 인사들에게 하나의 경종이 되어 다시는 이런 불법적인 호화별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외국인 투자 2배이상 늘어나/전년비/올들어 10억불 넘어

    ◎서비스업도 1백% 증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외국인투자실적은 10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8천6백만달러보다 1백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쌍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재벌 아람코사간에 이루어지는 4억7천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분야 합작사업 때문이다. 31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제조업분야의 외국인투자실적이 8억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억7천9백만달러보다 1백1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서비스업 분야의 외국인투자도 2억1천5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백만달러에 비해 100.9%가 늘어났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쌍용·아람코사간의 합작사업을 제외한 외국인투자실적은 3억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0.6%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시장개방의 확대에 따른 외국무역업체의 국내진출이 크게 늘어 무역업이 지난해보다 2백8.3%의 증가율을 보였고 금융·보험업도 62.1%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1억8천2백만달러에서 올해 1억4천9백만달러로 18.1% 줄었고 일본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EC국가들을 비롯한 여타지역의 외국인투자실적은 지난해 9천6백만달러에서 올해 6억8천2백만달러(쌍용·아람코의 4억7천만달러 포함)로 6배이상 증가했다.
  • 그린벨트 호화건물 무더기 적발/1명 영장·11명 입건

    ◎재벌사 회장·사장등 8명도 조사/음식점·별장등 불법 건축/관련혐의자 곧 소환,의법 조치/호화별장 실 소유자/동아그룹 최원석회장,현대증권 이양섭회장/인천제철 박재면사장,삼우토건 김재정사장.현대건설 김정국·김광명·유재환부사장/신철규 전현대건설 부사장 사회지도층의 호화·사치·낭비생활 단속에 나선 경찰은 30일 서울근교 경기도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음식점을 짓고 영업을 해온 지방의회 의원과 농지와 임야등의 형질을 멋대로 변경해 호화별장과 방갈로등을 지은 기업체 간부등 12명을 적발했다. 경찰청 특수대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의회의원 박흥수씨(47)를 도시계획법·건축법·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39)등 11명을 도시계획법·건축법·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산림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호화별장등의 실제 소유자가 동아그룹의 최원석회장(48),현대증권 이양섭회장(53),현대그룹 계열의 인천제철 박재면사장(53),현대건설 김정국부사장(52),김광명부사장(51),유재환부사장(55),삼우토건 김재정사장(53),신철규 전 현대건설 부사장(58)등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 8명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구의원 박씨는 지난해 6월 개발제한구역인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덕송리 4의7 일대 대지 98.9평 가운데 축사 27평을 음식점으로,45.4평은 주택 및 야외식당으로 불법건축하고 이웃 밭 90.7평을 주차장으로 불법전용,「아카시아산장」이라는 호화음식점을 지어 영업해 온 혐의다. 또 청운관광 정경원대표이사(40)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에서 「청평가든」이란 위락시설을 경영하면서 89년 11월 하천부지 6백47평에 방과 욕실을 갖춘 방갈로 12동을 멋대로 짓고 임야 3백19평을 정원과 놀이터로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이씨는 지난 88년 10월 도시계획구역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에 그룹 간부들 공동명의의 별장 1백25평을 지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이웃 농지보전지역 3천4백13평을 멋대로 농구장과 잔디밭등으로 형질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42)는 지난 89년 9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769의1에 최원석회장의 별장을 지은 뒤 다음달 별장근처 한국전력공사 소유의 농지보전지역 2백98평을 불법형질변경해 정원 및 진입도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구속영장 박흥수 ◇입건 ▲이강락 ▲백석기(42·동아건설 토목부장) ▲정경원 ▲장건용(46·진로그룹 펭귄대표이사) ▲이광원(42·정우금속공업사장) ▲한광호(68·한국삼공사장) ▲황관의(55·한일특수강 대표이사) ▲윤하두(47·대한쿵후협회 이사) ▲이영수(51·농업) ▲한윤수(54·농업) ▲김현우(37·농업)
  • 대우자등 4사/주력업체 추가

    재벌그룹의 주력업체로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한일그룹의 경남모직,고합그룹의 고려석유화학,조양상선그룹의 삼익종합운수 등 4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의 주력업체는 72개에서 76개로 늘어나게 됐다. 주거래은행들은 또 주식분산우량업체를 기아자동차·대우중공업·해태제과 등 3개사로 최종 확정했다.
  • 주력업체 추가신청/6개 그룹 6사 접수

    재벌그룹들의 주력업체 추가신청 마감일인 20일 15개 대상그룹중 6개그룹만이 6개계열사를 신청했다. 추가신청업체는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한일합섬그룹 경남모직,효성그룹 효성물산,동국제강그룹 동국물산,고합그룹 고려석유화학,조양상선그룹의 삼익종합운수등 6개사이다. 한편 제조도땅 92만평을 팔지않은 한진그룹과 롯데·동아건설 등 8개그룹은 추가신청을 포기했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이들의 신청을 검토,오은 26일까지 주력업체 해당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전경련/고도성장 견인차 재벌의 권익대변

    ◎오늘 창립30주년… 그 업적과 과제/울산공단 설치등 굵직한 성과남겨/국민경제 발전에 적극 나서야 할때 한국경제인들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5·16 군사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재건과 민간주도의 자유기업주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 61년 태어난 전경련은 그동안 「정경유착의 표본」「재벌의 방패막이」등 온갖 비난과 우여곡절속에서도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60년대 공업화에 불을 댕긴 시멘트·제철·비료 등 10개 분야의 기간산업을 일으킨 것을 비롯,울산공업단지와 수출산업공단 설치 등을 대표적 업적으로 꼽을 수 있다. 유엔산하 IFC(국제금융공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개발금융,중소기업의 창업지원을 위해 세운 한국기술개발 및 한국창업투자회사도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전경련은 실물경제를 주무르는 재계인사들의 모임이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력도 막강하다.여신관리·세법개정·금리인하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언제나 큰 목소리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현재 회원사 및 단체는 4백61개.법적으로 가입이 강제돼 있는 대한상의나 무역협회와는 달리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임의단체지만 내수업종의 경우 연매출 5백억원 이상,중화학공업은 1천2백억원 이상이라야 회원자격이 있다. 이병철 전삼성회장 등 13명의 기업인이 5·16군사정권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린 끝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전경련의 전신인 한국경제인협회를 결성한 때와 비교하면 30년이란 기간중 전경련의 위상도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3공시절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정치자금과 이에대한 반대급부로서의 특혜등과 관련,정경유착의 장본인이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또 창립목적인 「국민경제의 발전」보다는 대기업의 「이익단체」로서의 속성을 더 강하게 표출함에 따라 대기업들을 위한 단체라는 비난도 받아왔다. 내부적으로도 원로 위주의 운영방식과 재계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에 회장단과 젊은층인 창업2세대간에 마찰을 빚기도 하고 있다. 이런 비난은 20대회장인 유창순현회장을 제외하고는 고 이병철(초대) 고 이정림(2∼3대) 김용완(4∼5대,9∼12대) 고 홍재선(6∼8대) 정주영(13∼17대) 구자경(18대)회장 등이 모두 재벌그룹의 총수들이었던 사실만 보아도 수긍이 간다. 「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역대 회장들은 나름대로 그때그때의 시대상황에 따라 재계를 이끌어 왔다. 이병철회장은 1년남짓한 짧은 재임기간중 전경련의 초석을 다졌고 고 이정림,김용완,고 홍재선회장은 관주도로 강력한 경제개발을 추진한 60∼70년대에 정부와 재계의 중개자역할을 매끄럽게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을 오늘의 위치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시기는 정주영회장의 재임기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79년 서울 여의도에 20층짜리 회관을 마련했고 국민을 의식한 재벌들의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할말은 분명히 하는 등 재계의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5공때 국무총리를 잠시 지냈던 현 유창순회장은 지난 89년 비오너출신으로 처음 회장을 맡아 28년 전경련전통을 깬 인물이다.특유의 조용한 성품탓에 정부가 금융실명제·재벌부동산매각 등 굵직한 조치를 내놓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회원들로부터 『재계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재벌기업의 총수들이 1세에서 2세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공백을 메울 인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장년기를 맞은 전경련은 최근들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1백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위상정립을 시도하고 있다.또 지난날의 공에 집착하지 않고 과의 시정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의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2천년대를 앞두고 「국민경제의 발전」이란 큰 목적과 「재계이익의 옹호」라는 실질목적을 잘 조화시켜나가는 것이 앞으로 전경련이 해결해나가야할 큰 과제이다. ◇역대 전경련회장 이 름 재임기간 초 대 이병철 61·8·16∼62·9·28 2∼3대 이정림 62·9·29∼64·4·16 4∼5대 김용완 64·4·17∼66·4·28 9∼12대 〃 69·4·21∼77·4·28 6∼8대 홍재선 66·4·29∼69·4·20 13∼17대 정주영 77·4·29∼87·2·11 18대 구자경 87·2·12∼89·2·8 19∼20대 유창순 89·2·9∼현 재
  • 30대재벌 주력업체/추가 선정기간 연기/은감원,20일까지

    은행감독원은 14일 30대재벌의 주력업체 추가선정을 위해 당초 지난 5월말로 마감했던 기간을 연장,오는 20일까지 추가신청을 받기로 했다. 감독원의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이날 『지난 6월 개편된 여신관리제도에 따라 3개이내의 주력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일부업체를 구제하고 이후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완료한 기업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주력업체 추가신청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주력업체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한진·대우·한일·효성·롯데등 총 15개그룹이다.
  • 상용차시장/삼성,본격적 재시동… 업계 “비상”

    ◎빠르면 새달 일 닛산사 기술도입 신청/삼성중/“진출 허용땐 큰 타격”… 공동대응책 모색/기존 5사 삼성그룹의 해묵은 꿈인 자동차산업진출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정부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생산참여를 불허한 지 만1년이 지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비롯,한라중공업,세일중공업(구 통일)등이 잇따라 정부에 상용차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세아자동차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삼성등의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재벌급 기업들이 자동차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계공업의 총아인 자동차생산이 부가가치가 높고 전후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자동차 1대의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만도 2만개나 돼 자동차생산은 곧 관련산업을 폭넓게 장악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2000년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자동차산업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재벌그룹간에 상식처럼 돼있다. 특히 지난 89년 6월말로 자동차산업합리화기간이 끝나 누구라도 자동차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가 과거처럼 업계에 대해 간섭할 수도 없도록 돼 있다. 삼성이 진출하려는 사업분야는 현단계에서 11t이상의 대형 상용차분야이다.상용차는 승용차와는 달리 수입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품목인데다 경쟁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현 업계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삼성측 주장이다. 그러나 기존업계의 반발은 매우 크다.지난해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심각했으나 이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차질과 이상 과열된 건설경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요급증에서 비롯됐고 올들어 신도시부실공사파문이후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던 덤프트럭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삼성의 신규참여는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기존 자동차업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존 업계와의 싸움에서 「판정패」한 삼성은 올10월이후 상용차사업 참여문제를 재론키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9∼10월중 일본닛산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청서를 다시 상공부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공부의 기술도입신청 허용여부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상공부측은 상용차사업신규 참여 허용과 관련,『지난해 문제가 됐던 상용차수급불균형 해소여부,국내 자동차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의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방침만을 밝혔다. 지난해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한후 상공부는 허용의사를 밝혔다가 뒤늦게 기존업계의 상용차생산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실사반을 구성,각 업체를 순방한뒤 불허결정을 내리는등 정책결정상의 혼선을 빚었다. 기존 업체들은 올해도 「삼성자동차」의 출현을 경계하며 자동차5사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있다. 따라서 상용차사업신규허용여부를 놓고 앞으로 재벌의 업종전문화,상용차과잉생산과 장기적인 자동차산업육성등과 관련해 뜨거운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 「풍요」는 「안정」뒤에 온다/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사회에 정치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받아들이는 계층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과거 독재정권시절 경제를 정권연장의 수단 또는 도구로 이용한데 그 연유가 있고 따라서 정치안정이 경제안정의 원천이라는 얘기는 구시대의 잔재이거나 과거로의 회귀를 위한 전략 내지는 방편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없지 않다. 정치와 경제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일부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정치하면 재벌들과 밀착하여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정치자금을 받는 이른바 정경유착의 부정적 현상을 떠올리는 시민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상당수 기업인 또한 정치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제3공화국이나 5공화국시절 사회가 불안하고 정치가 표류를 했지만 경제는 그런대로 잘 굴러가 오늘 이 정도의 국민생활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사회안정과 경제발전과의 함수관계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그나름대로 논리를 펴는 기업인도 있다.일부 학생들은 정치안정이 경제안정의 원동력이라는 표현자체를 거부할 뿐아니라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를 설파하기 위한 전제로 받아들이기까지 한다.정치안정과 경제안정의 항등식이 부정당하는 특수적 상황은 아마도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책임의 대부분이 과거 정권에서 연유되고 있지만 현재 정치권에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제 6공화국에 들어서도 정치권은 녕일이 없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최근의 정치동향만 보아도 여당은 대통령임기를 1년 반 이상남겨 놓고 있는데도 대통령후보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내각책임제로 개헌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대표최고위원측은 총선전 대권후보를 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하한기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말로만 야권통합을 강조하고 있는가 하면 신민당은 공천관련 금품수수설로 진통을 겪고 있다.여야 모두가 작든 크든 간에 분쟁에 휘말려 있다.이런 것들이 국민들로하여금 정치불신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정치가 경제발전을 저해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는 원망 비슷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은 과거처럼 경제발전을 이유로 민주화를 붙잡아 놓는 것을 원치 않고 또 한편으로는 민주화를 전제로 정치가 불안정하거나 혼미를 거듭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 사실은 정치와 사회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데도 과거의 피해의식때문에 큰 목소리로 정치안정을 요구하고 있지 못하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한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안정없는 경제발전은 있을 수가 없다.그 실례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한때 레바논은 중동의 스위스로,우루과이는 남미의 스위스로 불렸다. 그러다가 레바논은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있고 우루과이는 계급투쟁이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반면에 민주화과정에서 정치와 사회의 불안정을 최소화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간 나라가 있다.독재자 프랑코 사후의 스페인과 살라자르 사후의 포르투갈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이 과연 스페인과 포르투갈처럼 민주화를 순조롭게 추진하면서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지혜와 국민적 합의를 찾아 낼 수 있을까.그 해답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것은 정치와 사회의 안정이 없이는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많은 경제교과서는 무엇이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그 첫째는 정치 불안이다.두번째는 사회불안과 과격한 학생운동이고 그 다음은 국민(근로자)의 형평에 대한 지나친 요구나 정부의 복지우선정책이다.이 3가지 경제발전 저해 요소를 강조하고 있는 학자가 미 MIT대학의 폴 새뮤얼슨 교수이다. 우리는 지난 87년이후 몇년동안 민주화과정에서 노사간의 심한 갈등과 마찰을 경험한 바 있다.동시에 여소야대의 국회속에서 정치적 불안과 혼미도 경험했다.얼마전까지 과격하다고 느낄만한 학생운동도 눈으로 보았다.어쩌면 폴 새뮤얼슨 교수가 지적한 3가지의 경제발전 저해 요소를 스스로 체험했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 불안과 악순환이 우리 경제를 남미 어느나라와 같은 상태로 몰아 넣지 않은 것이다.우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처럼 순조롭게 민주화과정을 넘기고 정치적 안정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지,그렇지 않을지를 시험받고 있는 상태이다.80년대이후 페루를 비롯한 여러나라가 정치의 민주화과정을 슬기롭게 넘기지 못한채 경제마저 주저앉고 말았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와 비슷한 예는 남미 뿐이 아니고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정권에서도 찾아진다.결국 정치와 사회적 안정이 없는 경제안정은 모래로 쌓은 성이나 다름이 없다.따라서 정치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말을 사시적으로 보지 말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정치권에 정치안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보다 전진적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안정하면 독재를 연상하고 사회안정하면 학생시위 강경진압을 연상하는 과거의 피해의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진심으로 안정을 희구하고 정치권과 일부 사회세력에 이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매일 매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인들간의 내분과 갈등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유권자인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자유롭고 풍요롭게 사는유일한 길은 바로 정치와 사회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밖에 없다.
  • 유통업체 부동산취득규제 완화/창고등 물류시설용은 매입 허용

    ◎7차5개년계획 유통부문안/시장현대화 자금 일반대출/창고업자 토지과다보유부담금 면제 정부는 국내유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대그룹 유통업체의 부동산취득규제를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시장사업자에 대해 일반대출을 허용해주고 토지소유상한을 초과하는 운수·창고업자의 업무용토지에 대해서는 초과소유부담금부과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주재로 내무·재무·상공·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근대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유통부문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안에 따르면 정부는 5·8부동산투기대책에 따라 제조업체의 공장부지등 극히 부분적인 부동산을 제외하고 재벌의 부동산취득을 일체 금지하고 있으나 유통업체가 창고나 집배송단지등 물류시설용으로 쓰기위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신규취득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시장사업자의 경우 여신운용규정상 부동산임대업으로 분류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없게 돼있으나 앞으로 쇼핑센터등 시장근대화사업을 추진하는 시장사업자에 한해서는 일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운수·창고업자의 보세장치장·화물보관소·야적장등이 업무용임에도 나대지라는 이유로 토지소유상한규정에 걸려 과도한 초과소유부담금을 냄으로써 운수업체의 경영악화와 수출상품의 원가상승을 가져온다고 보고 운수·창고업자의 업무용토지에 대해서는 초과소유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이문옥 전 감사관/파면취소청구소

    지난해 12월28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토지 보유실태에 관한 자료를 유출시켜 파면된 이문옥 전감사관(51)이 1일 감사원을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파면처분취소청구소송을 냈다.
  • 유통시장의 불안한 조짐들(사설)

    유통시장이 개방된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여러가지 범상치 않은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가전업계의 경우 일본 유명 가전 양판점들이 국내에 자체매장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전제품 수입상들도 외국 전자제품 전시장과 판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 가전메이커들까지 가전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고 의류제품의 경우도 국내 재벌급 업체들이 외국제 고급의류 판매점을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뿐만이 아니다.백화점등 국내 유통업계들이 외국의 대형유통업계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고 중견 유통업계는 아예 외국업계와 제휴,수입상품 판매장으로 전락하려 하고 있다. 특히 가전 제품의 경우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일본제 컬러TV·녹화기·캠코더등이 유통시장 개방에 편승,정상수입품목으로 둔갑해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용산 가전상가의 경우 일제 가전제품의 60%가 불법적으로 반입된 제품이라는 보도마저 있다. 국내메이커와 유통업계가 자충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가전메이커들이 국내 오디오메이커들에게 부품공급을 제한,일부 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일본업계의 부품공급중단 내지 축소는 국내시장 잠식을 위한 전략이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가전메이커의 경우 전세계 가전제품의 70%를 공급하고 있다.이들이 지난 86년 대만에 진출한지 3년만에 대만전자업계를 완전 도태시킨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우리와 함께 일본을 뒤따라가던 대만이 국제시장에서 도태되자 일본은 우리를 다음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가전업계의 내수시장만 와해시키면 일본이 전세계 시장에 대한 가격과 물량면에서 독점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국내업계의 내수시장 기반이 붕괴되면 현재 15%까지 쌓아 올린 국내 가전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섬유나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이다.유통시장 개방이후 문제의 심각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므로 우리업계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단기이익을 위해 또는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수입대이점화하는 것은 결국 생존을 포기하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국내 동종업계끼리 상호협력하여 외국제품의 수입을 자제하고 아프터서비스망을 확충하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 또 국내 메이커들이 대리점과 합작하여 대리점을 대형화해야 할 것이다.일본등 외국의 대형 양판업체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체내 조직을 보강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국내 수입상 또한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수입해야 할 것과 안할 것을 가릴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 메이커들은 소매 유통업자의 경영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배송체제를 당일 배송체제로 개선하여 대리점의 재고부담을 줄여주어야 마땅하다.정부 역시 93년 시한인 수입선 다변화정책을 최대한 연장하고 특별소비세의 인하 및 과세기준조정을 통해서 국산품이 외국상품보다 과세면에서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인플레 막게 재정팽창 억제해야/한국은 보고서 요약

    ◎하반기 건설과열 진정·민간소비 둔화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중기경제전망및 정책방향」보고서는 앞으로 경제정책방향을 하반기부터 잡혀가고 있는 물가안정을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를위해 통화량을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경직성경비및 소모성경비에 대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이다. ▷경제정책의 방향◁ 국내외시장에서 그동안 가격경쟁에 치우쳐왔으나 기술및 품질경쟁에 이기지 못하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지난해 수입자유화율 96%에 이어 금융시장을 비롯해 내년부터 UR등에 따라 대외개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개도국위치에서 벗어나 선진국대열에 진입,미·일·유럽국가의 3각블록경제체제에 참여치 않으면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없다. 따라서 발전전략으로 먼저 기술및 품질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재벌기업은 불필요한 계열기업을 정리,투자재원을 마련해 전문화를 지향하고 중소기업도 기술혁신및 상품의 질을 높여야한다. 특히 금융자유화과정에서 재벌들이 금융지배력을 강화하는것을 차단,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해 나가야한다. 셋째 정부가 과거의 기업에 대한 지원체제에서 탈피,국내산업및 기업환경을 경쟁체제로 이끌어야 한다. 넷째 이같은 혁신이 가능하도록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구조조정을 유도해 나간다. 끝으로 우리경제가 가진 장점인 인력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재교육및 노사화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전망◁ 안정정책의 역점은 유가·인건비·공공요금상승 등의 비용요인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수용하되 과다한 통화증발과 재정팽창으로 인한 수요증대,인플레심리의 확산방지에 두어야 한다. 경제성장은 올 하반기부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중동 및 북방특수,엔화강세에 힘입은 수출호조로 지속적인 안정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력통신 등 공공부문과 첨단산업에의 투자증가가 눈에 띄며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대한 재정투융자가 안정될 전망이나 선거에 따른 과잉투자가 우려된다. 경상수지는 올해 44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나 수출증가와 원유가 안정,과소비의 진정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 5년동안 모두 89억달러의 흑자가 기대된다. 환율은 올해말 전망치인 달러당 7백32원과 비슷한 달러당 평균 7백36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는 구조적인 물가상승요인이 잠재돼 있어 안정시책을 시행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9.1%의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통화량 억제와 재정지출을 줄이면 92년 8.3%,93년 4.8%로 점차 낮아져 기간중 평균 4.5%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또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의 경우,통화증가율을 내년부터 17% 수준으로 낮추면 96년까지 12.0%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선진국보다 3∼4% 높은 금리가 내년 이후의 금리자유화 조치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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