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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플라스틱 포장 규제한다/환경처

    ◎6월부터 화장품·선물세트등 대상/30대 재벌엔 「폐기물책임처리제도」 적용 환경처는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부터 화장품·종합선물세트 등 각종 상품에 분해가 잘 안되는 비닐·플라스틱·스티로폴 등을 포장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키로 했다. 환경처는 29일 청와대에 서면으로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장 및 재질에 관한 권장기준」을 마련,전체쓰레기의 16%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또 30대 계열기업군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이 전체 산업폐기물 발생량의 10%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업체에 위탁,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는 점을 감안,계열사는 물론 하청업체 또는 협력업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까지도 모두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폐기물 책임처리제도」를 마련해 1·4분기안에 시행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급식인구가 50명 이상되는 군부대·학교·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와 대형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를 별도로 수거,퇴비 또는 사료로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밖에도 오는 93년부터 목포·순천 등 호남지역 5백만 주민의 식수원이 될 주암호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개발을 제한하는 등 특별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 재벌기업/신규투자/자구노력의무 강화/황 은감원장

    ◎3년간 필요자금 자체 조달해야 은행감독원은 재벌그룹의 문어발 확장을 막기 위해 신규업종진출시 자구노력의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29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가진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초청 연설에서 『앞으로 재벌기업이 신규업종에 진출할 때 최초투자금액뿐 아니라 진출후 3년동안 기업확장에 필요한 투자자금과 부동산취득자금을 재벌들이 보유한 비주력업체를 처분해 조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재벌이 신규업종에 진출할 때는 최초투자금액의 2배이상에 해당되는 비주력업체및 부동산처분매각실적만 있으면 가능해 지난해 현대그룹이 최초 자본금 3억원만을 가지고 1천억원이상이 소요되는 현대문화신문을 창간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었다. 황원장은 또 재벌기업을 국민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식분산및 기업공개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기업공개시 투자승인 등의 공개조건을 붙여 기업공개를 적극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2)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불신 키웠다/“권력이면 통한다”… 아무나 창당선언/선거땐 한표 얻으려 지역분열 조장/공천 받으려 투서·모함·농성·시위 예사로 우리나라처럼 「정치평론가」가 많은 사회도 드물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둘만 모이면 어느새 화제가 정치쪽으로 모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또한 제각기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우리사회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근저에는 정치만능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정치가 경제·문화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있어 우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치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신당결성을 추진중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재벌총수로서 부와 명예를 쌓은 정씨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 느닷없이 정치입문을 선언하면서 겉으로는 「국민에의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경제인으로 못누린 권세를 정치에서 누려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전회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이후 지금까지의 행적을 주시해온 사람들은 「정치인 정주영」으로서 권세가 늘어나기는 커녕 이제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말년에 까먹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씨의 정치입문을 전후하여 정당결성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정치과열 또는 정치과수요현상을 빚고 있으며 정치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판 물갈이 요구에 의해 14대 총선공천에서 탈락자 대상에 오른 정치꾼들이 오로지 「금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또한 원외인사나 여권인사들은 새로운 정당결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정치판이 발전은 커녕 퇴보할 조짐을 나타낸다. 민주화·다원화·분권화의 참뜻이 소모적인 정치과열을 지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내지 외면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참신한 이념과 정책을 내걸고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대부분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자리를 얻어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보겠다고 덤비는 집단들이다. 여야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도 정치과열이 빚은 현상이다. 염치를 저버린 로비,파다하게 나도는 금품상납소문과 함께 집단농성,시위·폭력사태 등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겠다는 정치꾼들의 일관된 행태다. 상대가 어찌되건 자신의 정치목적만 달성하겠다는 욕심은 정치권을 투서·모함·모략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적 실각은 육체적 사망」이라는 공산사회에서나 생각해봄직한 망령된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천과정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래도 낫다. 정치 중심부에서의 과열현상이 일반 유권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14대 총선을 앞둔 요즈음 농촌지역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어떠한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가 가까워 또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판을 치고 있다.자기 마음에 드는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함으로써 선거가 동네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상황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노골화된다. 지역기반이 두터운 현역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때 3천∼5천명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다.3∼4명의 후보가 나섰다면 최소한 한 선거구에서 1만여명이상이 선거운동기간중 생업을 팽개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얘기다.이들이 가족·친지·이웃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유권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유권자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경남의 한 선거구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은 반책 5천여명을 포함,3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야당후보조직은 미약하나 무소속 후보가 문중표 등을 훑고 있어 유권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거운동에 간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도시는 이보다 덜하지만 선거운동원 일당이 5만∼10만원 수준까지 뛰고 있어 정치판에서 무위도식 하려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치과열현상이 전반적 경제·사회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차례 선거가 예정되었을때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선거의 일상화」를 강조했었다.김최고위원의 지론은 『선거를 과거처럼 과열되지 않게 차분히 치른다면 1년에 몇차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두차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혔고 대다수 국민이 이를 지지했다.아직 국민의식이 「선거의 일상화」를 달성시킬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다. 정치만능주의에 빠져 과잉관심을 보이다가 충족되지 않았을때 의도적 무관심·냉소주의로 변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한다.총선에 이어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지대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과열을 부추기는 그릇된 정치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 고설봉씨 8순기념 「신장한몽」 공연(공연)

    ◎신파극 형식에 현대세태 담아 이채/중견 20여명 출연… 「무대인생」에 격려 연극계 최고원로배우 고설봉옹(80)의 팔순기념공연이 후배연극인들에 의해 마련된다. 오는 3월25부터 31일까지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예정인 기념공연은 한국연극배우협회(회장 박웅)가 주축이 돼 준비되고 있다. 중견 극작가 차범석씨가 대본을 쓰고 김상렬씨가 연출을 맡은 「신장한몽」이 그것으로 고옹이 몸담았던 동양극장시절에 많이 공연됐던 신파연극이라는 극형식에 오늘날의 이야기를 접목시킨 작품이어서 더욱 이채롭다. 고옹의 55년 무대인생을 기리는 무대라는 의미외에도 우리 연극사속에 엄연히 한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잘못 알려져있어 평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신파극을 제모습을 갖춰 오늘날 연극팬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드문 무대이다. 고옹은 지난 37년 동양극장 연구생으로 연극을 시작,그동안 4백여편의 연극에 출연해온 우리 신극사의 산증인이다.아직 배역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팔순기념공연에도 직접 출연할 계획이다.『내 팔순공연을 자기들이 마련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준비에 여념이 없는 후배들을 보면 연극인으로서의 깊은 긍지를 느낀다』는 노배우는 『특히 이번 작품이 연극사의 한 시대를 풍미하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놓았던 신파극의 옛맛을 살린 것이어서 내게는 더욱 뜻이 깊다』고 말한다. 극작가 차범석씨는 『이번 무대는 신파연극을 보급시킨다는 생각보다는 잘못 알려진 신파극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논리성보다는 우연성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고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며 인정과 의리를 강조하는 내용,특히 고부간의 갈등,사회계층간의 갈등을 약자의 편에서 풀어나가는것이 신파의 특징이라고 차씨는 말한다. 모처럼 관객에게 소개되는 「신장한몽」은 가난한 집안을 위해 창녀가 된 마음씨 착한 여자주인공이 평소 알고 지내던 재벌집 아들인 오빠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되면서 시작된다.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이들은 아이를 낳고 행복해지려는 순간 과거 사창가에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돼 여주인공은 친정으로 쫓겨나고 시어머니에게 아이마저 빼앗긴다.누나의 불행을 지켜보던 막내동생이 분에 못이겨 매형을 살해하고 경찰에 붙잡힌다. 80년대까지만해도 한국영화는 물론 안방극장 프로그램의 단골소재로 등장,관객들을 수없이 울렸던 진부한 내용이지만 신파라는 극적인 형식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우협회가 기념공연을 주관하고 있어 지난해 「출세기」처럼 20여명의 중견배우들이 출연하는 합동공연으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예스 아이 두」로 창단공연을 가졌던 극단 띠오빼빼대표 박영씨가 제작비의 대부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우협회측은 연초 문예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창작지원금 1천1백만원을 제작비에 보태고 있다.
  • “정주영씨 정치참여는 실수”/불 르몽드지 보도

    ◎“국민들에 호응 못얻어”/“차기 대통령·서울시장출마 노린듯” 【파리 연합】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27일 현대 정주영 전회장의 정계투신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로 한국경제성장의 주역중 한사람이었던 정씨의 정당창당은 변화하는 한국상황에서 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는 그동안 한국정치권에 풍부한 자금을 제공해온 정씨가 정부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정당을 만들었다면서,정씨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그가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거나 서울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정씨가 만든 정당의 정강이 모호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재정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씨가 만든 새로운 「권력축」은 여당내에 내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르 몽드는 『정씨의 노력이 과연 현대를 일으켰던 경제계에서처럼 정계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계의 가부장적 존재로 남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곱게 늙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수년간의 빈부격차 확대로 인해 정씨가 주장해온 「노동은 보상 받는다」는 낡은 원칙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재벌들이 근로자의 희생 위에 부를 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흥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은 심층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따라서 기아시대를 겪은 정씨의 가치관은 그가 「부모의 근로윤리의식을 상실했다」고 간주하는 젊은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르 몽드는 지적했다. 르 몽드는 이어 정씨가 경제계의 이익을 「방어」하고 있음에도 불구,많은 경제인들은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도 정씨의 태도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재벌 제2세대들은 「권력 관리가 더이상 가부장(정씨)의 수입을 올려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선거 특수업종 집중세무 관리”/추국세청장/수출업체 세무조사 면제

    국세청은 선거철을 틈타 기업자금을 선거자금등 비생산적 분야로 지출하는 행위와 재벌의 변칙적 부의 세습행위등을 강력히 차단하기로 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27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소집,『선거를 앞두고 기업의 돈이 시중에 풀려 불건전한 낭비풍조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기업자금의 불건전 운용과 관련,예상되는 기업의 각종 부당 거래형태를 중점관리하고 광고기획등 선거특수업종에 대한 세무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추청장은 이와함께 선거를 전후해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부동산거래및 가격동향을 월단위 또는 주단위로 현장 조사를 실시,초기단계부터 감시를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추청장은 특히 주택이나 상가등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나 호화빌라·고급별장 소유자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동향을 철저히 추적,과세의 누락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추청장은 이밖에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수출업체등에 대해서는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한 각종 세무조사를면제하고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도 가급적 억제하는등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자영사업자와 의사·변호사·유명 연예인등 자유직업소득자에 대해서는 세원을 개인별 관리에서 가구별 종합관리체제로 전환시키라고 지시했다.
  • 대림/15대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12)

    ◎미·일 능가 조일류건설그룹 변신/지하고속도등 미래산업 도전/설계에서 소재까지 자체 개발/매년 2천억 투자… 석유화학 제2의 축으로 국내 재벌기업중 가장 보수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림그룹이 21세기에 대비해 차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재준회장은 올들어 『조직이 비대해지면 유연성과 기동성을 상실하고 관리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면서 경영의 3S화(Soft·Speed·System)를 새로운 경영지침으로 내걸었다. 이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날로 악화되는 경제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소수정예로 조직체계의 개선을 꾀하고 있다. ○경영 3S화 내걸어 이회장의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대림그룹은 올해부터 미래지향적인 개발계획에 착수,그룹의 주업종인 건설업을 중심으로 창업 60주년을 맞는 오는 99년에는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초일류 건설업체들을 기술로 제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국내 건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80년 설립한 건설기술연구소를 통해 현재 외국의 설계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정보화빌딩(Intelligent Building)이나 1백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은 물론 지하고속도로·지하도시·인공섬건설 등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하및 해양부문에까지 자체기술로 설계·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고강도 콘크리트 등 신자재까지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99년까지 6백50평규모인 연구소를 3천평 규모로 확장하고 매출액 대비 0.5%수준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투자도 1%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한편 3단계에 걸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세계건설업계의 정상쟁취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림의 장기발전계획은 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건설기능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기계화등 실용기술개발에 주력을 두고 있다. 이 기간중에는 특히 앞으로 본격화될 지하공간개발에 대비,도심지재개발시 주변 구조물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계측관리시스템의 구축과 최근 도입된 지하개발공법인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의 실용화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또 앞으로 본격화될해양개발에 필요한 연약지반 강화공법이나 해양부식방지 소재 등을 개발,인공섬 건설이나 해상구조물 설치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인 94년부터 96년까지는 94년의 건설시장개방에 맞춰 밀려들 선진국 건설업체의 신기술을 제휴등의 형태로 도입하고 이를 우리것으로 소화하는 기간으로 잡고 있다. ○일괄수주방식 도입 마지막 3단계인 97년부터는 자체능력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이를 시공·감리함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세계 일류급 건설업체로 성장,선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것이다. 대림은 대림산업을 주축으로 대림엔지니어링의 설계능력,대림요업과 대림콘크리트의 신자재 개발능력을 효율적으로 연계시키면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업 체계를 갖춘 초일류급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림은 이를 실현하는 첫번째 조치로 올해부터 해외건설 부문에서는 대림산업과 대림엔지니어링이 제휴,플랜트 위주의 일괄수주방식(TurnKey)으로 수주전략을 전환하고 현지하도급관리시스템을 확립,본격적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또 21세기초까지 가사의 모든 기능은 물론 채광·통풍등 주택의 환경까지 스위치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완벽한 홈오토메이션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주택의 설계부터 차별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대림의 주력업종은 역시 건설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2조5천억원의 60%를 건설에서 벌어들였다.그러나 건설부문은 아무래도 경기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한 취약점이 있다.그룹은 이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그룹 매출액의 28%를 차지했던 석유화학부문을 그룹의 또다른 축으로 설정,투자비율을 높이고 있다.적어도 2000년이 되기 이전까지는 석유화학부문의 매출액을 건설부문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93년까지 매년 2천억원 이상을 투입,종합 폴리머가공공장,수지가공공장,필름·비닐하우스의 재료인 L­LDPE공장등을 신설키로 했다. ○유화투자 대폭확대 현재 기초 소재인 에틸렌 생산단계에 머물고 있는 설비시설을 신제품 전단계인 폴리에틸렌 생산공정까지 완비,아시아무대에서는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기술및시설규모를 갖춘다는 것이 대림의 목표이다. 대림은 이같은 원대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개발과는 별도로 새로운 기업문화의 정착과 사원들의 의식개혁을 겨냥한 「한숲정신」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또 인건비 상승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관리체계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우선 올해중 그룹의 주력기업인 대림산업을 토목·건축·플랜트·주택·해외부문등 5개 사업부제로 개편,조직관리체계를 단순화하고 사업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낡은 경영체질을 벗지 않으면 생존마저 어렵다는 변신의 필요성이 대림에는 더욱 절실한 듯했다.
  • 새한·국민 합당 불만/박찬종씨,신당 추진

    박찬종의원이 중심이 된 「정치개혁협의회」는 23일 김동길전연세대교수와 함께 추진해오던 가칭 「새한당」과 사실상 결별을 선언,독자적 신당을 창당할 방침이다. 박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개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전교수가 당초 약속했던 5공과의 단절및 재벌신당과의 제휴거부 약속을 깨고 정주영씨주도 가칭 「통일국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25일까지 김전교수가 이에대한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재벌신당과 합작할 수 없는 「정개협」은 독자적으로 정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길 전교수측이 주축이 된 「새한당」은 24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 구호만의 「새정치」/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재벌총수인 정주영씨가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만든 당이 「국민당」이고,개혁과 참신한 정치를 부르짖으며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준비중인 당이 「새한당」이다. 이들은 모두 「새정치」와 「도덕정치·개혁정치」를 창당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나서서 정치판을 정화시키겠다며 큰소리치고 있다.두 그룹은 정치적 지향목표가 같기 때문에 통합하겠다는 소리도 들린다. 재벌이 정당을 만들어 정경유착에 앞장서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문제와 오갈데 없는 「흘러간 정치인」을 모아 「새정치」를 하겠다는 주장을 일단 덮어둔다 하더라도 이들이 창당작업 이후 보여준 정치적 행태는 과연 이들이 도덕정치와 새정치를 지향하고 있는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 국민당은 지난 조직책신청 과정에서 1천1백장의 신청서를 교부,실제 접수는 5백60명이 했는데도 7백60명이 접수했다고 발표했다.당세과시를 위해 2백명이나 더 지원했다고 허위발표한 것이다.신당 결성단계부터 허위보도를 유도하는 부도덕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 지난시절 경제적 후원등으로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사람 저사람들을 창당발기인으로 앞세우고 이제는 여야 공천 탈락 인사들에게 까지 손을 뻗친다. 이들이 새정치를 위해 신당에 참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재벌총수가 내보이는 돈다발만이 크게 보일 뿐이다. 깃발론을 내세운 김전교수도 당초 5공세력및 정주영씨와의 연대불가를 밝히며 박찬종의원과 「새한당」을 준비했으나 불과 며칠사이에 약속을 깨고 정씨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김전교수측과 박의원측은 새한당 창당발기대회서부터 주도권다툼으로 몸싸움과 욕지거리를 주고받는 추태를 보였다. 주도권싸움이나 벌이고 철새정치인이나 끌어모으는 행태를 도덕정치라고 볼것인가.미처 신당간판을 걸기도 전에 서로 비난하며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행태가 결코 「새정치」는 아니다. 만에 하나,「돈깃발」에 철새정치인들이 몰려들어 새정치의 깃발이라고 우긴다면 김전교수의 말처럼 『과연 이게 뭡니까』라는 탄식도 나옴직하다.
  • “이합집산”… 야 판도가 바뀐다/신생당 통합움직임 언저리

    ◎국민­새한 민중­노정추 「한살림」 암중모색/공천탈락자등 영입노린 “전략용”/당권배분 이견많아 성사 미지수 14대총선을 앞두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각 정당결성모임들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탈락자영입을 노리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정치판이 더욱 어지러워질 조짐이다. 특히 이들 신생정당들은 통합과 영입작업을 통해 현재 과잉공급되고 있는 정치지망생들을 결집,기존 양당구도를 흩뜨려 놓겠다는 속셈이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주영씨가 주축이 된 가칭 「통일국민당」과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이끄는 「태평양시대위원회」,박찬종의원이 중심이 된 「정치개혁협의회」등은 당초 14대총선을 앞두고 기존정치권에서 공천을 받지못할 탈락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이들 각모임이 공히 「정치개혁」을 창당이념으로 내세웠지만 창당발기인 면면이 참신하다기보다는 주로 「함량미달」인사로 구성돼 「공천장사용정당」이 될 것이란 비판도 크다. 그러나 공천작업을 시작한 민자당에서 벌써부터 일부 원외인사들이 탈당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에서도 조직책선정과정의 불협화음이 노출되어 본의 아니게 신생정당의 입지를 높여주는 반사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민자당의 일부 탈당세력들이 국민당에 참여할 뜻을 내비친 점이라든지 민주당의 일부 조직책 신청자들이 「탈락될 경우 새정당 참여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선것은 성사여부를 떠나서 신당세력들의 입지를 강화해 주고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주영씨의 신당이 이같은 반사이익을 노려 김동길전교수와 박찬종의원의 「새한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여권 공천탈락 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이들 영입대상 인물들이 대부분 기존 정치권에서 한물 간 사람들로 치부되는데다 신당통합 세력간에도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알력이 전개되고 있어 그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정씨는 21일 통합문제와 관련,『김전교수의 새한당이나 국민당 모두가 정치개혁이라는 한길을 가고 있는 만큼 통합은 낙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광일의원도 『통합은 시기문제』라고 통합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국민당」의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인 양순직씨와 새한당측의 양준용태평양시대위 기획실장은 접촉을 갖고 통합에 대한 조건들을 점검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합협상에서 국민당측은 새한당의 멤버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반면 새한당은 김동길 전교수와 정주영씨가 공동대표로 국민당을 운영할 것을 통합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벌총수와 탤런트성 전교수의 「합작」은 이미 출발전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정계에 그 어떤 영향이나 놀라움을 줄 사태로는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50명의 1차 조직책을 발표하고 지도체제에 대한 윤곽까지 확정한 국민당이 김전교수측의 공동대표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정개협」과 「태평양위」가 공동으로 가진 새한당 창당발기대회에서 보여준 양측의 주도권 다툼이 「새한당」과 「국민당」의 통합과정에서도 똑같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박의원은 김전교수측에 대해『새한당을 창당하기도 전부터 독자적으로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정개협의 한 관계자는 『김전교수측이 새한당창당발기멤버들을 국민당에 끌고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민당이 좀 세력을 얻는것처럼 보이니까 태평양위측이 동요하는것 같다』면서 『개혁정치·참신한 정치를 내세우면서 재벌당과 통합한다는것은 스스로 명분을 없애는 일』이라고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국민당과 새한당의 두세력간의 통합 또는 이합집산 결과는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끝나는 2월초순쯤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들 움직임과는 별도로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민중당과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의 통합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이들은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가 정당형태를 갖추는 2월중순쯤 당대당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은 기존 민주당이외에 국민당과 「태평양위」의 연합세력,박의원의 정개협세력,민중당과 노동자정당의 진보정당그룹등크게 4그룹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신생정당 그룹들이 14대총선에서 어떤 심판을 받게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후보난립등 정치과수요를 부채질하는 한편 기존 양당구도에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
  • 금융자금 선거판유입 철저 차단/전 금융기관 대출금 특별검사의 배경

    ◎자금흐름 왜곡 막자” 감독기관 총동원/「돈안쓰는 선거풍토」로 경제도약 부축/꺾기·고금리등 불건전관행 없애 제조업 경쟁력강화 도와 은행·단자사 등 전 금융기관의 대출금에 대한 특별검사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시중자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금융자금이 선거판에 흩러들어가 선거풍토를 흐리고 경제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실현이다. 시중에는 돈이 풍족하게 풀리는데도 기업들은 만성적인 자금난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과소비와 물가가 오르는 것은 결국 자금이 제조업의 생산적인 부문보다는 소비성 업종과 투기성자금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은 자금 흐름의 왜곡현상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수렁에 빠질 위험 올해는 특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자금이 선거비용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기업의 생산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과소비를 더욱 부추겨 가뜩이나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뜨릴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경제가 비록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의 국제수지 적자와 고물가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올들어 저유가·저금리·저환율 등 「신삼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다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고금리와 꺾기 등 각종 불건전금융 관행을 이번 기회를 통해 불식시킬 계획이다. 노태우대통령은 연초 연두기자회견과 새해 경제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점을 거듭 강조,『금리부담을 낮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지난 9,10,11일 은행 및 제2금융권 기관장회의를 잇달아 소집,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강도높게 전달했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검사는 이같은 정책당국의 의지를 반영,과거 선거때마다 으레 해왔던 「엄포성 경고」가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이번검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방지와 ▲소비·투기성자금 대출억제 ▲꺾기 등 불건전금융 관행척결 ▲금리안정 ▲제조업 대출준수 여부 등으로 요약된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먼저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위해 여신관리대상인 30대 재벌그룹에 대해 사전대출심사를 제대로 했으며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 선거때가 되면 돈을 더 많이 풀지 않아도 각종 음성자금과 은행의 요구불예금 대출금이 늘어 시중에는 돈이 넘치게 마련이었다. 올해 양대선거에 드는 비용은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20조원에 이를 것이란게 당국 및 전문기관의 추산이다. 한해 총통화가 80조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볼때 한해 총통화량의 4∼25%의 통화가 늘어나고 그중 거의 대부분이 소비성 자금으로 경제를 마구 흐뜨려 놓는 셈이다. 선거때면 당국의 안정적인 통화관리와 금융기관의 엄격한 대출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하는 필요성도 바로 이러한 선거자금의 폐해 때문이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도 우선적으로 1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들이 서로 대출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자금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친인척 출마땐 조사 특히 친·인척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기업에 대해서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은행의 서류검사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가능 혐의가 밝혀지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즉각 국세청에 통보,수표추적 등을 통해 자금유용을 밝혀내고 탈세에 대한 과징과 함께 신규투자 제한 등의 각종 금융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재벌들의 대부분이 증권·보험·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상속 및 증여세 탈세 조사과정에서 계열사 대출금이 대주주에게 유출된 사실이 국세청에 의해 밝혀진 점으로 볼때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최근 증시에서 일부 대기업이 주식의 대량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과 회사채 및 유상증자 자금을 생산적인 부문에 쓰지 않고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 사례가 있음에 따라 주식매각 및 유상증자 자금에 대해서도 유용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자금흐름의 건전성을 파악키 위해 유흥음식점·골프장 등 사치성업종에 대한 자금대출과 담보가 제한된 부동산을 담보로 맡겨 대출을 받은뒤 이를 투기목적에 사용했는지도 검사한다. ○여신금지업종 추가 금융당국은 이번 특별검사와 함께 앞으로 현행 13개 부문인 여신금지업종에 대중음식점 등 3개 부문을 추가하는 방안도 곧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행 전용면적 51.5평(1백70㎡)인 주택구입 및 신축에 대한 대출한도 기준을 40평,30.5평,25.7평 가운데 하나로 대폭 강화하고 대중음식점의 대출기준도 대지 2백평(건평 1백평)에서 1백평(50평)으로 낮출 방침이다.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꺾기를 이번 기회에 강력단속,기업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 물가안정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계시킨다는 것도 이번 검사의 주요 목적이다. 대출시 기업 및 개인에게 예금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는 지난해 11월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이후 다소 줄었으나 최근 3백80개 업체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업체의 80%가 아직도꺾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꺾기비율이 통상 대출금의 3.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는 이밖에 은행의 대출증가분중 35% 이상을 중소기업에 제대로 대출했는지와 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대한 무역어음할인 등이 준수되는지도 가려낸다. ○기업중복투자 막아 또 지난 90년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현대와 삼성의 과잉투자와 같은 대기업의 과다한 중복투자를 지양,한정된 자금이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제대로 공급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목적의 하나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검사외에도 올해는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한정된 자금이 선거판을 비롯한 소비부문이나 투기부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근절한다는 각오이다. 자금의 흐름을 올바로 잡는 것이야말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우리경제 회생을 위한 필수요건일 뿐만아니라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를 이룩하는 기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60년만의 최대 불황”/일 올해도 부동산경기 내리막(월요경제)

    ◎지가세·고정자산세율 올라 침체현상 가속/도쿄 빌딩값 2∼3년새 62% 폭락/은행들 담보 매각 바람… 중개사 9백곳 도산 국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부동산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웃 일본의 부동산업계는 1년반에 걸친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건물·주택·토지값이 갈수록 폭락하고 있다. ○부채 2조6천억엔 지난 90년4월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이 건설업·부동산에 대한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총량규제」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래 부동산가격체계가 일시에 붕괴되면서 거래마저 끊겨 「부동산 대공황」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자민당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금융기관까지 연쇄도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자 이달들어 총량규제를 해제했지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게다가 올들어 법인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에 대비,지난해말 이를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부동산 가격하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9층짜리 건물의 경우 80년대말 부동산경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시지가가 평당 6천5백만엔을 훨씬 상회하는 평당 8천만엔을 호가했으나 지난해말 이보다 62%나 떨어진 평당 3천16만엔에 가까스로 팔렸다. 또 부지 1백40평 규모의 어느 대도시 고급주택도 공시지가로는 평당 4백40만엔이었으나 3백90만엔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결국 평당 2백50만엔에 겨우 매각됐다. 이전엔 시가보다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던 공시지가 자체가 이제는 의미를 상실해 버린 셈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계도 사상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은행까지 도산 위기 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산한 부동산업체는 9백17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2조6천62억엔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우량 부동산업체조차도 순이익률이 격감,겨우 2%선에 머물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결국 2%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지난해의 주택공급물량도 90년의 1백66만호에 비해 크게 줄어든 1백10만∼1백20만호 수준에서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즈키도쿄도지사는 총량 규제해제로 그동안 죄어온 부동산투기억제의 고삐가 풀릴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지만 업계는 전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한때 부동산 담보라면 앞장서서 돈을 빌려주던 은행들 조차도 부실 부동산에 잠긴 불량채권의 규모가 20조엔을 넘어서면서 부동산이라면 고개를 내두르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가 회생되기에는 각종 부동산관련 법규와 세제가 너무 세다는 주장이다.즉 총량규제가 해제됐다하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은행들이 더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3할정도의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담보를 잡고있는 부동산을 대량 매각할 태세여서 부동산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행의 지점장들은 담보로 맡고있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개인의 능력을 평가받을 정도로 은행의 형편이 다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거래가 쉽고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그동안 짓기가 무섭게 팔렸던 아파트는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에서만 1만3천호,근기지방에서 1만호,그밖의 지역에서 약4천호가 분양되지 못했다. 지난 74∼75년의 1차 불황,82년의 2차 불황때 수도권지역에서만 2만호가 넘는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던데 이어 제3차 아파트 불황시대가 왔다고 아우성들이다. ○집값 10% 더 내릴듯 이같이 심각한 위기사태를 맞아 부동산업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전망마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6천만엔을 전후한 신규공급물량에 대한 계약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금리가 내리고 ▲기업체의 사내융자한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주택에 대한 매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앞으로 5∼10%정도 주택가격이 더 내리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아파트 수요층은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전단계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최근 영구입주용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는 점을 들어 멀잖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부동산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영연구소나 부동산업계의 다른 일각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총량 규제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완전히 상실된데다 경제적인 불황마저 겹쳐 현재의 부동산 침체국면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가세·고정자산세의 평가율 인상으로 일본 최대부동산 재벌인 미쓰이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40억엔이었던 고정자산세가 올해에는 경상이익의 절반인 2백40억엔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보유과세가 대폭 강화된 점을 들어 소화 6년인 1932년이래 60년만에 최대의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 전금융기관 대출금 특별검사/내일부터

    ◎선거자금 유용여부 철저 추적/10대그룹 계열사 자금 집중관리/친인척 총선출마 기업등도 대상/금융관계 당국/적발시 대출금 회수·세금추징등 강력제재 금융자금의 선거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및 금융감독기관 합동의 특별검사가 20일부터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재무부감사실·감사원등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동안 5백여명의 검사요원을 동원,은행·단자사·증권사등 전국의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자금흐름개선을 위한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사상최대규모의 이번 특별검사는 21개 일반은행과 농·수·축협및 4개국책은행,31개 증권사본점,26개 생보사및 11개 손보사,서울소재 8개 단자사,종합금융및 상호신용금고등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은행감독원은 이날부터 각은행마다 본점및 지점 4곳씩을 무작위로 선정해 모두 2백60명의 검사반원을 투입,대출금의 선거자금유용여부와 투기및 사치성 업종에 대한 대출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특히 30대 재벌그룹가운데 10대그룹의 경우 주력업체의 대출금을 계열사로 빌려주거나 계열사대출금이 대주주등 특수관계인에게 유출돼 선거자금으로 쓰이는지를 중점검사키로 했다. 또 친·인척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에 대해서도 대출금이 선거판에 흘러들어가지 않았는가를 검사한다. 은행감독원은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40%)의 준수여부와 꺾기등 불건전금융관행등 20여 항목에 대해 집중검사할 계획이다. 증권감독원은 1백명의 검사요원을 동원,31개 증권사의 본점을 대상으로 연말연시를 전후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계열사의 임원및 대주주에게 흘러들어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됐는지를 중점검사할 예정이다. 또 유상증자 및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생산자금및 대출금상환에 쓰였는지도 확인한다. 보험감독원은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재벌들의 계열사인 점을 감안,계열사에 대한 대출비율 준수여부와 사치및 투기등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대출여부를 중점검사할 계획이다. 또 단자및 상호신용금고가 수익을 목적으로 과다한 꺾기를 강요하거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넘겼는지에 대해 검사키로 했다. 당국은 이번 검사에서 자금흐름개선이 미흡하거나 관리소홀로 대출금의 유용이 드러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함께 관련임직원및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또 여신관리규정을 어긴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 회수와 신규투자및 부동산매입 제한등의 제재조치를 내리고 국세청에 통보,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선 것은 노태우대통령이 올들어 여러차례 밝힌대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쓰이도록 흐름을 바로잡고 만성적인 기업자금난을 해소,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 대형아파트 과세 대폭강화/최 부총리/계열기업 상호지급보증 축소

    정부는 경제안정기반을 확립하기위해 대형아파트 과세강화등을 통해 불로소득을 근절시키고 재벌기업의 내부거래등 불합리한 기업관행을 적극 시정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3월말로 끝나는 건축규제조치와 관련,4월부터는 건축허가를 내주되 착공은 하반기이후로 연기토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안정차원에서 앞으로 과소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원천봉쇄하기위해 개발부담금제,토지초과이득세 등 주요정책수단을 보완하여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고 대형아파트에 대한 과세강화와 종합토지세의 과표인상을 차질없이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안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불합리한 기업관행을 시정할 수 있도록 계열기업간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금지할 방침』이라며 『특히 재벌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경제분야의 행정규제완화를 위해 국세자동납부제,택시부제운행개선방안,전용회선사용제한 완화방안 등 6개과제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고 30여개 과제에 대해서는 금년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이달중 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이 많은 계열기업을 중심으로 지급보증축소계획을 마련하고 재벌 계열사간의 내부거래유형을 파악,규제기준을 새로 제정할 방침이다. 3월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건축규제조치는 일단 해제하되 착공을 연기시키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이다.그러나 분당등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의 경우 근린시설에 대해 4월부터 착공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 금융기관 단기자금 금리인하/제조업대상 평균 0.5%∼1.0%P

    ◎콜금리는 연14%대까지 하락/제2금융권 실효금리도 연18.5%로 시중은행과 단자사등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시중자금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점차 인하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이후 3개월이 되는 내달20일 전반적인 금리체계 조정을 앞두고 올들어 당좌대출·상업어음할인등 단기여신금리를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평균0.5∼1.0%포인트 가량 낮춰 적용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올초 기여도가 높은 일부기업의 금리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삼성물산과 방림방적의 당좌대출금리를 0.5%,롯데의 경우 1.5%포인트 인하했다.중기기업에 대해서도 담보비중을 낮춰 금리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일은행도 이미 삼성전자·포철·한일합섬·한국IBM등 4개사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를 연13%에서 0.5%포인트 인하했다. 서울신탁은행은 현재 4.5%수준인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율을 줄여 금리를 낯출 방침이며 제일은행은 지금까지 계열사별로 평가하던 재벌그룹사의 기여도를 그룹전체로 평가,금리부담을 줄이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단자사들도 지난 8일 중개어음금리를 연19.5%에서 18%대로 낮춰 현재 18.9%수준이며 무역어음할인금리는 0.51%포인트 낮춘 연16.39%이다. 현재 단자·종금등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대출 실효금리도 연19%에서 0.5%포인트가 떨어진 18.5%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중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단자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지난해말 연18.92%에서 15일에는 연14.07%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이처럼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금융기관의 꺾기가 크게 줄고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및 사후관리강화로 대기업들의 자금가수요현상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임금협상/대기업들 “눈치작전”/정부 5% 유도

    ◎분규우려 인상폭 못정해 정부가 총액기준 5% 이내 임금인상 지침을 제시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은 정부정책을 환영하지만 노사분규 등을 우려,아직 내부적인 인상폭조차 정하지 못한 채 심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럭키김성 등 주요 대기업들은 임금협상시기가 대부분 4월 이후로 예정돼 있어 아직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으나 구체적 인상률은 다른 기업의 수준을 참고할 계획이다. 6월1일이 임금협상일인 현대그룹은 성과급 배분을 둘러싸고 분규가 빚어졌던 인천제철과 현대종합목재,현대철탑,현대중전기 등의 계열사 분규를 일시금 또는 급여액의 50% 안팎의 상여금을 주는 것으로 해결했으나 현대자동차의 분규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인상계획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재벌그룹중 유일하게 노동조합없이 노사협의회가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삼성그룹도 경총이 제시한 5∼7% 인상안과 정부의 가이드 라인을 참조해 인상폭을 정한다는 방침이나 다른 기업의 인상률에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 “「단체장선거 연기」 저지투쟁/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

    ◎김대중­이기택대표 회견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13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 발표를 취소하고 정치자금 의혹과 6·29선언의 실체,수서사건등 「3대의혹사건」을 밝히기 위해 국회를 소집할 것을 주장했다. 김·이공동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상회담을 14대총선 이후에 실시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두 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이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지자제포기를 의미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서 국민과 야당을 배신한 행위』라며 『노대통령이 결심하고 실천만 한다면 3대선거를 동시에 실시,돈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이대표는 남북대화문제와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기본적으로 지지하나 이를 결코 국내정치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정상회담의 민족적 순수성을 위해 총선 이후에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대표는 또 「3대의혹사건」규명을 위한 노대통령 또는 여당대표와 방송매체를 통한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치자금 얻어쓴 건 사실… 밝힐순 없어/단체장선거 연기하려면 법개정 해야”/일문일답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난 가중등 여권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논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대표=만일 노태우대통령이 실시하지 않겠다면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법개정절차 없는 연기는 위법이요 위헌이다.14대국회에 실시여부를 맡긴다는 노대통령의 주장은 결국 안하겠다는 얘기이다. ­정주영씨 처럼 다른 기업인들도 정치헌금을 했다는 사례를 알고 있는가. ▲이대표=흐름에 대해 얘기만 듣고 있지 정확한 자료는 없다.개인적으로 5공비리특위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기업인들로부터 헌금제안을 받은 일이 있는데 하물며 청와대에 헌금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김대표=정치자금을 안내고는 이권과 공사수주등 되는 일이 없다고 어느 재벌총수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지자제선거실시 연기에 찬성하는 여론도만만치 않은데. ▲김대표=우리당의 여론조사결과로는 3대선거 동시실시를 전제로 60%이상이 실시를 주장했다.한두개 언론의 조사결과를 주목은 하나 일반현상으로는 보지않는다. ­정씨 신당이후 경남등 일부지역 인사들이 동요하고 있는데. ▲이대표=큰 동요는 없다고 본다.정씨의 창당은 군부및 TK콤플렉스에서 그 동기를 찾을수 있다.정씨로 인해 우리당이 필요한 인사의 동요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야당이 받은 정치자금의 액수를 밝힐수 있는가. ▲김대표=밝힐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정치자금을 얻어 써온게 사실이나 그 액수는 정부·여당과는 비교도 안되는 황오일모격의 소액에 불과하다.우리는 받았지만 반대급부를 준 일이 없다.야당육성차원의 선의로 준 것이므로 밝힐 경우 그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
  • 정치자금 요청·제공·알선 구속수사/노 대통령 지시

    ◎받는 정치인·주는 기업인 모두 엄단/사정당국,국세청·은감원협조 단속강화/이미 상당수 내사… 증거 포착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사정당국을 비롯 관계당국은 선거운동 전반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 불법행위를 엄단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공명선거확립이야말로 민주화를 성숙시키는 과정』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사정당국은 이와관련,국세청 은행감독원등과 긴밀히 협조,법이 금지하고 있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자금 모금이나 요청·알선행위에 대해 관련 정치인은 물론 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까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보고했다. 사정당국은 또 선거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아래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후보예상자들의 과열 선거운동및 경쟁심리에 강력히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영일사정수석은 이자리에서 14대총선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소·고발당해 입건된 사람은 이날현재 17명이며 진정등에 의해 내사중인 사람은 8명이라고 보고했다.현재 상대방측의 고소·고발로 입건된 국회의원은 정창화 김정수 나웅배 나창주 신하철 강우혁 이기빈의원(이상 민자) 양성우의원(민주)등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석은 『이른바 재벌정당」의 출현과 함께 군소정당의 난립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선거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선거운동이 점차 과열되고 과거 어느때보다도 돈을 많이 쓰는 금권선거화될 우려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부과/7차5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국제계약·외국인사업자 포함/꺾기등 부당금융관행도 제재/계열사간 「특혜거래」 규제기준 마련 앞으로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와 외국인사업자에게도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공정거래법이 적용된다. 또 꺾기,보험가입 거부행위등 불공정한 금융관행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이 강화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재벌의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계열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유형과 규제 기준이 새로 제정되며 이종기업간 기업결합(혼합결합)도 규제를 받게된다.계열사 자산총액합계가 4천억원이상으로 돼있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과 연간 국내 총공금액이 3백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독과점사업자의 지정기준도 각각 5천억원내외와 4백억∼5백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조정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7차 5개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계획안」을 확정,올해부터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화추세에 맞추어 공정거래법적용대상을 현재의 「일정형태의 국제계약」에서 「모든 국제계약」으로 확대하고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및 외국사업자에 대해서는 국내거래및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법을 적용,외국의 유력사업자에 의한 시장지배를 적절히 규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출금에 상응하는 적금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나 카드업계의 가맹점에 대한 대금결제지연행위,사고위험이 높은 직종에 대한 보험가입거부행위등 금융계의 관행화된 불공정행위를 적극 시정해나가고 할부판매,신용판매등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표시·광고의 불공정행위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수 있게 표시·광고에 관한 특별법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81년 이후 계속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돼온 승용차 냉장고등 27개품목에 대해서는 경쟁촉진방안을 마련하고 국내독과점사업자가 외국사업자와 독점수입대리점 계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 금권정치 반대/현대사옥앞 시위/노정추회원 백여명

    재야의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회원 1백여명은 13일 상오7시45분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앞에 몰려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신당창당과 현대자동차 노조탄압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씨의 재벌당 창당은 재벌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짓밟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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