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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정만 확인된 이낙연의 李·朴 사면론…“당사자 반성 중요” 與 최고위 제동

    충정만 확인된 이낙연의 李·朴 사면론…“당사자 반성 중요” 與 최고위 제동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운을 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당내 반발에 부딪혀 공식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은 3일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면 제안을 검토했으나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실상 불가 결정을 내렸다. 사면 건의 추진이 불발된 이 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 재상고심 판결과 3·1절 특사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간담회 후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최고위는 촛불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고위 의결 사항에는 “이 대표의 발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가 포함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국민통합이라는 진정성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우리가 코로나 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 안정, 경제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급선무를 해결하는 데 국민의 모아진 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국민통합을 열어야 한다는 충정을 말씀드렸다”고 사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추후 논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최고위 제동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과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 완화 2가지를 사면 건의의 이유로 밝혔으나, 당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사면 주장을 처음 꺼낸 후 직접 의원들 소통과 설득에 나섰으나 이날까지도 냉랭한 분위기와 공개적인 반대 의견 표명이 계속됐다. 이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는 한 중진 의원은 “절차와 타이밍 모두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두 전직 대통령이 반성 없이 정치 탄압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공통으로 지적한다. 또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 대표가 나서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첨예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진 국회나 정당, 정치인이 먼저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 정당성도 순수성도 인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사면이 헌법상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인 만큼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면이 거론된 시기와 주체에 대해 신중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삼권분립의 원리에서 볼 때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는 효과를 내는 것이 곧 사면이기 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법 감정이나 사면의 취지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사면 대상(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라면서 “이런 부분들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 사면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정치사를 돌아볼 때 고위공직자나 재벌 총수 등을 위한 특별사면이 남발됐다는 비판이 있었다는 점과 과거 사면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죄질에 비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죄질이 정말 더 나쁜 것인지 등을 두루 따져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 교수는 “다만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과 별개로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여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 대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생각해보아야 한다”면서 “사면이 정치용·선거용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대표가 먼저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현빈과 연인 선언 손예진 “흐음...네 그렇게 됐습니다”

    현빈과 연인 선언 손예진 “흐음...네 그렇게 됐습니다”

    새해 1월 1일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서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며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배우 현빈의 소속사인 VAST 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현빈 배우의 소식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해드린다”면서 “현빈, 손예진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면서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부탁했다.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해가 밝았어요”라며 “처음으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걸까요”라고 수줍게 현빈과의 연애 사실을 알렸다. 손예진은 “흐음...음...으음.. 네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하면서 “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무슨말이라도 해야될것같아서..”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래요..^^;”라면서 “좋은사람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께요...☺️”라고 밝혔다.이어 “여러분들 주시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요..새해에는 더 좋은일이 많길 바래요.건강하세요. 뾰옹☺️”이라며 새해 인사도 남겼다. 한편 두 배우를 연인 사이로 맺어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이용하는 팬들은 “두 배우의 만남을 열렬히 응원하며, 앞으로도 연예계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커플이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연기)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연기)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남북통일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4차 한류’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화제가 된 작품 1위에 올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바뀌었다. 중국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종산산(65·사진) 회장이 올해만 70억 달러를 벌어들여 778억 달러(약 84조 6075억원)의 자산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서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을 누르고 아시아 최고의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전체로 따지면 11위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종산산은 다채로운 경력으로도 눈길을 끈다. 언론인도 해봤고 버섯 농장, 건강관련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좀처럼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동료 기업인들과도 사업으로 얽히지 않는다. ‘신비한 부호’로도 통한다. 1996년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생수 회사 농푸산취안을 설립했다. 중국에서도 물이 깨끗한 것으로 이름난 항저우 쳰다오후(千島湖)의 국가 보호 수원지 물을 사용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도 그가 이렇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것은 역시나 백신과 생수 덕분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 4월 백신 제조사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萬泰生物) 지분을 인수하고 석달 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공개된 덕이었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데뷔하자마자 주가는 155%나 껑충 뛰었다.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 주가는 2000%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렇게 짧은 기간 부를 모아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전례가 없다. 물론 그만 팬데믹 와중에 과실을 따먹은 것은 아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혜택을 고스란히 봤다. 암바니 회장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정보통신(IT)과 이커머스 거대 재벌로 탈바꿈해 183억 달러가 뛰어 자산이 769억 달러로 불어났다. 연초에 페이스북이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 모바일 인터넷 회사 릴라이언스 지오에 57억 달러를 투자한 덕이었다. 반면 마윈은 지난 10월에 6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중국 당국의 규제를 본격적으로 당한 뒤끝으로 512억 달러로 재산이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24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상하이 와이탄(外灘) 금융서밋의 공개 활동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당시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금융 시스템 문제를 ‘기능의 부재’라고 지적하고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 뒤 알리바바 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 그룹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진행되는 등 압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그룹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중국의 신흥 부호들은 주로 IT 산업에서 배출돼 왔는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화웨이, 틱톡, 위챗 등도 잇따라 증시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준법위 빌미로 감형 안 돼”… “투명성 최고 삼성 만들 것”

    “준법위 빌미로 감형 안 돼”… “투명성 최고 삼성 만들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다시는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겠다”며 울먹였다. 1년 2개월간 이어진 파기환송심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다음달 18일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30일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 최지성(69)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6) 전 미래전략실 사장, 박상진(67)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부회장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말 3마리 구입 금액 등 50억원 상당의 뇌물액에 대해 유죄로 인정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특검은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승계 작업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법인 자금을 횡령해 적극적 뇌물 공여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도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빌미로 이 부회장의 권고형 범위인 징역 5년~16년 5개월의 양형 구간을 이탈하는 건 위헌·위법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은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수동적으로 응한 것일 뿐 삼성이 얻은 특혜는 없었다”면서 선처를 요청했다. 항소심 이후 3년 만에 다시 법정 최후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1년 가까운 수감 생활과 4년 가까운 조사를 받으며 새로운 성찰 기회가 됐다”면서 “준법감시위가 본연의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해서 삼성을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하고 노조와도 활발히 소통하겠다”며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재벌의 폐해로 지적된 부분도 고치겠다”고 했다.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나가던 이 부회장은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을 언급한 대목에서 “국격에 맞는 새 삼성을 만들어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여분간 진술하며 긴장한 듯 종종 목을 가다듬고 물을 마셨다. 이날 특검이 중형을 구형하자 삼성 내부에서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한 삼성 관계자는 “구형보다 양형 판단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미래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와중에 총수가 다시 구속되면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이 부회장의 쇄신 뜻에 맞춰 전 계열사가 준법 경영,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의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재판부가 이런 진정성을 반영해 선고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최고 수준 도덕성 갖추겠다” 최후진술서 눈물

    이재용 “최고 수준 도덕성 갖추겠다” 최후진술서 눈물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앞으로 삼성을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가진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임직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기업인 이재용이 추구하는 일관된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 내내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을 파기환송심 선고공판 기일로 지정했다. 이날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5시 59분 법정에서 마이크를 잡고 최후 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19분간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아버지 이 회장이 (2014년 5월) 갑자기 쓰러져 경황이 없던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 앉았다. 지금 같으면 결단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이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재판부께서 삼성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재용은 어떤 기업인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하는 화두를 던져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부의 제안으로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세워진 것에 대해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며 “이제는 제가 책임지고 (삼성을)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가진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재벌의 폐해를 개혁하는 일에도 과감히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삼성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국민 신뢰를 간과했고 삼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에게 큰 빚을 진 만큼 꼭 되돌려 드리겠다”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특히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언급할 때는 수차례 울먹이며 눈물을 떨궜다.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요지였다. 그는 “회장님의 영결식에서 고등학교 친구분이 아버지를 능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꿈꾸는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정신과 자세를 바꾸고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진정한 초일류 기업은 지속가능한 기업이고 기업인 이재용이 일관된 꿈인 만큼 이것이 이뤄질 때 진정한 승어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밝힌 4세 경영 포기에 대한 뜻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린다.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와 간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하겠다. 이런 논란에 휩싸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세창은 언제 금호산업으로 돌아갈까?

    박세창은 언제 금호산업으로 돌아갈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승계 1순위인 박세창(45) 아시아나IDT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 관계자는 23일 “박 사장은 오는 6월 항공 빅딜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금호로 돌아가기보다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중이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과 22일 이뤄진 금호그룹 인사에 박 사장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듯 조만간 이뤄질 아시아나항공 인사에서도 이름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정보기술 업체인 아시아나IDT의 사장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통합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금호그룹 계열사 2곳(금호고속·금호산업) 중 그룹 재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금호산업으로 내년 6월쯤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박 사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1975년 동갑내기다. 한때는 ‘항공 재벌 3세’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항공 빅딜을 기점으로 운명이 갈렸다. 연세대 생물학과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에 입사한 뒤 금호타이어 부장,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등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아 왔으나 이제는 그룹 재건의 중책을 맡게 됐다. 박 사장은 최근 금호산업 대주주인 금호고속의 지분율을 21.2%에서 28.6%까지 늘린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금호그룹 조직개편에서 26년 만에 그룹 사령탑 격인 전략경영실을 해체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 시작하겠단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후 금호그룹은 자산 5조원 기준을 채우지 못해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후퇴한다. 그룹 관계자는 “(박 사장이) 예전에는 이사아나IDT 업무만 봤는데 항공사 통합 결정 이후에는 그룹 업무 전반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1. “구글 검색 인공지능(AI) 기술의 편향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려다 해고당했다. 논문을 철회하거나 공저자 중 구글 직원 이름을 빼라는 요구에 불응하자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해 왔다.” 지난 3일 구글 AI윤리팀 공동리더 팀닛 게브루의 트위터 폭로다. 흑인 여성인 게브루는 스탠퍼드대 박사로 ‘AI가 유색인종보다 백인 남성을 특히 잘 식별한다’는 논문으로 주목받은 인물. 지난해 구글에 입사해 신설된 AI윤리팀 공동 리더를 맡아 왔다. ●게브루 “구글 CEO 알맹이 없는 사과” 일축 폭로 뒤 구글 직원들은 “연구 자유를 보장하지 않은 부당한 행위”라며 게브루 편에 섰다. 트위터에선 #ISrpportTimnit(나는 팀닛을 지지한다)을 게시하는 게브루 지지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됐다. 결국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해고는) 고통스러운 사건이지만 (구글에) 아직 진보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상기시켜 주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게브루는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일축하며 “나를 마치 ‘화난 흑인 여성’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받아쳤다. 게브루의 연구 자유를 지지하는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해고 통보 뒤 2주가 지난 17일 구글 직원들은 게브루에 대한 공식 사과 및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그보다 앞서 구글 직원 2700명과 학계 4300명이 게브루 지지 서명을 했다. 비슷한 시기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기업 핀터레스트에서는 늦봄에 시작됐던 갈등이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2. 지난 4월 회사 내 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뒤 화상통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던 프랑소와 브로어 전 핀터레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미지 공유 앱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를 직장 내 성차별 혐의로 고소했던 브로어는 지난 16일 2250만 달러(약 247억원)에 핀터레스트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핀터레스트는 브로어에게 지급하는 금액 중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정보기술(IT) 업계 성차별 문제 개선에 공동 기부하기로 했다. 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인 브로어는 2005년 구글에 입사해 글로벌 영업 및 운영 담당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위치 기반 모바일 결제회사 스퀘어로 이직했다가 2018년 3월 핀터레스트 COO가 됐다. 브로어는 소를 제기할 때 쓴 블로그에서 “중요한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됐고, 입사 당시 남자 동료들보다 적은 급여와 주식을 받았다”면서 “사내에 만연한 여성 차별, 적대적인 근무환경, 여성 혐오 문화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것 때문에 해고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게브루는 2주, 브로어는 약 8개월 동안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직원들이 지난 몇십 년 동안 겪은 경로대로 움직였다. 회사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공개 지적→ 일방적인 해고 통보→ 사측 부당행위에 대한 공개 및 저항→ 회사의 사과 또는 보상. ●AI 인종·성 편견 사후에 걸러내는 건 불가능 그래도 게브루와 브로어는 각각 회사의 응답을 받았다. 비록 여성, 특히 게브루는 흑인 여성으로 실리콘밸리의 소수그룹에 속하지만 둘은 명문대를 나온 ‘엄친딸’이고, 책임자급 지위에 있었고, 소속 회사를 넘어 실리콘밸리에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해 두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2명의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메신저들의 승리’로 결론 짓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다. 애초에 이들이 제기했던 ‘메시지’의 민감함 때문이다. 평소 직원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구글은 왜 유독 게브루팀의 논문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했을까. 논문을 입수해 분석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AI에 관한 잠재적 위험이 논문에 총망라돼 있다고 평가했다. 논문은 AI 학습을 위해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관행 속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학대적인 언어가 AI 훈련 데이터에 무분별하게 포함될 수 있는 반면 AI는 인간의 집단적 각성에 대해선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 관행을 반성하고 정반대 생각으로 각성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에 나서는 인류를 AI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AI는 인간의 언어를 완벽에 가깝게 흉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향된 입력 데이터에 기대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오역을 할 수도 있다. AI의 편견을 사후에 걸러내면 된다는 반론에 대해 논문은 너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AI 사후 교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사용자 70% 여성 ‘핀터…’ 女 경영진은 소외 게브루는 결론적으로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저인망식으로 수집하는 지금의 행태에서 벗어나 더 세심하게 구조화해 수집해야 한다고 논문을 통해 구글을 직격했다. 구글의 사업 전략과 정반대 주장을 제시한 데다 ‘편향된 AI’에 관한 구글과 과학자들의 미필적 고의를 꼬집은 셈이다. “핀터레스트에서 여성 경영진은 소외되고 배제되고 침묵해야 한다”던 브로어의 폭로 역시 사용자의 70%가 여성인 핀터레스트에 매우 위협적인 진실이었다. 핀터레스트 측은 브로어의 개인적인 태도 문제에서 해임 사유를 찾으려고 했지만, 일단 브로어가 시작하자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정책팀 소속이던 2명의 흑인 여성은 핀터레스트에서 저임금을 받았고, 상사가 자신을 ‘하인’이라고 부르는 폭언을 들었으며, 관련 불만을 제기한 뒤 보복당했다고 트위터에 썼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핀터레스트는 궁지에 몰렸다. 하필 올해는 빅테크 기업이 정치권으로부터 혹독하게 공격받은 시기였다. 미 의회는 빅테크 기업들을 청문회장에 세워서 무분별한 정보 수집 관행과 생태계 독점 문제를 추궁했다. 이런 와중에 내부에서 사업전략과 조직문화를 직격했으니 구글과 핀터레스트가 탐탐지 않아 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두 여성 리더들의 문제 제기는 실리콘밸리에선 이색적이지만, 전통 기업의 영역에선 아주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인적관리(HR) 회계 창립자인 에릭 플램홀츠 UCLA 교수는 창업 단계의 기업은 수요에 민감하고 내부 인력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급팽창한 다음부터는 창설 멤버와 직원들이 양분되거나 회사보다 부서에 충성하는 식의 배타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이 빠르게 성장한 빅테크 기업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 우려를 표시하며 마치 과거 에너지 재벌을 대하던 태도로 IT 기업을 다룬 것처럼 게브루와 브로어가 실리콘밸리 기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구태스러운 조직문화를 폭로했던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선)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나서는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거머쥔다’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의 책 ‘린 인’이 나온 지 7년 만의 반전이다. ●“다양성 존중 않는 문화의 폐해” 폭로 중 게브루와 브로어는 내부자가 된 소수자가 문제 제기를 한 경우이지만, 사실 소수자의 빅테크 기업 입성 자체도 쉽지 않다. 2018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집계한 빅테크 기업 11곳의 여성 인력 비중은 32.0%로 실리콘밸리 전체 여성 직원 비중인 44.8%보다 낮았다. 실리콘밸리 재직자 중 흑인 비중은 2008년 3%에서 2018년 2%로 줄었다. 애초에 공학을 전공하는 여성과 흑인이 적어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자로 내부자가 됐다가 배제된 두 여성은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이미 빅테크 기업 안에 있음을 증언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집값만 300억…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부동의 1위’

    집값만 300억…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부동의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3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 내년도 공시가격은 295억 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올해 277억 1000만원과 비교해 6.6% 오른 금액이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9.7% 올랐다가 올해에는 277억 1000만원으로 2.6%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67억 8000만원에서 173억 8000만원으로 3.6% 오른다. 이 주택도 2018년 108억원에서 지난해 165억원으로 52.7% 급등했고, 올해 167억 8000만원으로 1.7% 추가 상승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178억 8000만원에서 190억 2000만원으로 6.4% 오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가격대별로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가격을 인상했다. 내년도 공시가격의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평균 인상률은 11.58%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제고 작업에 착수하면서 재벌가 주택 등 초고가 주택을 표적으로 삼아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렸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10억원 중반대 주택 중에는 내년도 공시가 상승률이 20%를 넘는 곳도 적지 않다. 이태원동의 한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12억 2900만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4억 9900만원으로 22.0% 뛴다. 서울 내 내년도 표준단독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작구에서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주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건축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상도동의 한 단독주택은 13억 900만원에서 16억 4100만원으로 25.4% 올랐고 흑석동의 다가구주택은 13억 6400만원에서 16억 5400만원으로 공시가가 21.3% 상승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재벌간 혼맥’ 더 끈끈해졌다..대기업 자녀 절반이 타 기업과 혼인

    ‘재벌간 혼맥’ 더 끈끈해졌다..대기업 자녀 절반이 타 기업과 혼인

    ‘재벌간 혼맥’이 더 끈끈해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자녀들이 부모 세대보다 다른 대기업과의 혼인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의 대기업간 혼사가 46.3%(81명)였다면 자녀 세대에선 50.7%(72명)로 과거보다 더 늘었다. 총수 자녀 절반이 다른 기업 가문과 혼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기업간 혼인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기업 경영에 대한 정·관계 영향력이 과거보다 떨어지면서 정·관계 혼맥은 부모 세대보다 대폭 줄었다. 부모세대에서는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가 28%(49명)로 대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자녀 세대에선 7%(10명)로 크게 떨어졌다. 대신 총수 일가 자녀가 일반인과 결혼한 비중은 부모 세대 12.6%(22명)에서 자녀 세대에 와서는 23.2%(33명)으로 늘었다. 오너 일가에서도 개인 의사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이뤄졌던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인 가운데 3건이 일반인과 이뤄졌고 대기업과 학계는 각 1건씩이었다. 한화그룹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사내 연애로 만난 일반인 정모씨와 지난해 결혼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도 올해 일반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7월 교육자 집안 여성과 혼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10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대기업 가문과 법조, 학계, 의료계와의 혼인은 부모와 자녀 세대간 차이가 크게 없었다. 법조계와의 혼사는 부모 세대가 5.1%(9명), 자녀 세대가 5.6%(8명)로 비슷했고 학계는 각각 8명(부모 세대 4.6%, 자녀 세대 5.6%)이었다. 다만 대기업 오너가와 언론계와의 혼사가 부모 세대에 0.6%(1명)에 불과한 반면 자녀 세대에선 3.5%(5명)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혼맥 수는 GS그룹와 LS그룹이 각각 8곳으로 가장 많았다. GS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아, 태광, LIG, 벽산, 아세아, 삼표, 부방 등과 사돈 관계가 됐다. LS그룹은 두산, 키스코홀딩스, OCI, BGF, 천일여객, 사조, 현대자동차, 삼표 등의 대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각각 6곳과 사돈을 맺어 대기업 간 혼맥 수로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방서 보는 ‘테넷’… 전 세계 VOD 공개

    안방서 보는 ‘테넷’… 전 세계 VOD 공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테넷’이 15일 전 세계와 동시에 한국의 디지털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 공개된다. ‘테넷’은 지난 8월 개봉한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열역학 상태함수인 엔트로피를 이용해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중심에 뒀다. 미국 정보기관 요원(존 데이비드 워싱턴 분)이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러시아 재벌 샤토르(케네스 브래너 분)에 대항해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놀런 감독이 20년간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다.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동원한 폭파 장면 촬영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으로 실감 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선 199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테넷’은 IPTV, 디지털케이블TV, KT 스카이라이프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VOD 서비스와 함께 약 75분 분량의 특별 영상도 제공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추미애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는 ‘깨시민’ 필요”

    추미애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는 ‘깨시민’ 필요”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깨어있는 시민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와 다큐멘터리 영화 ‘위기의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추미애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다.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웬만한 용기 없이 쓰기도 쉽지 않은 검찰의 환부에 대한 고발성 글이기에 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꺼내 읽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책을 읽으면서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당시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책의 한 구절(검사의 직무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을 인용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넷플릭스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보았다”면서 “룰라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가 경제개혁을 단행한 이후 이에 저항하는 재벌과 자본이 소유한 언론, 검찰의 동맹 습격으로 탄핵을 당하게 된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죽음입니다’ 지우마가 물러나면서 남긴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로 검사는 전 대통령 룰라에게 증거가 없는데도 부패 혐의로 기소한다. 룰라는 이것은 쿠데타라고 항변하지만 투옥된다”며 “군부의 권력을 밀어내고 간신히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래가 암울한 브라질은 시지프스의 돌처럼 나락에 떨어진 민주주의의 돌을 들어올리기 위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민주주의는 두 눈 부릅뜬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냉철한 판단과 감시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검찰권과 사법권도 민주주의를 찬탈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끔찍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 ‘중대재해법’ 자영업자·소상공인 처벌 제외

    민주 ‘중대재해법’ 자영업자·소상공인 처벌 제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정책의원총회를 목표로 물밑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정책의총에서 중대재해법의 가닥을 잡은 뒤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세부 논의를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에서 노래방·편의점 등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제외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4년 유예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일부 대상 제외와 적용 유예에 대한 의견들이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는 그동안 PC방 주인 등 영세 상공인 처벌은 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노래방 주인 등까지 포함하면 재벌이 아니라 오히려 중소업자들을 죽이는 거 아니냐는 당내 반발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 또는 50인 미만 사업자에 대한 유예 문제는 상임위에서 치열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작은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주로 일어나는 만큼 법률 공포 후 시행일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늦추고 5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를 낮추더라도 적용은 모든 사업장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의 위헌 소지 등을 두고 전문가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여기 참석한 한 의원은 “전문가마다 위헌 소지에 관한 의견이 달랐다”며 “양형 절차 특례 등 법률적으로 명쾌하지 않은 부분은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형 절차 특례는 유무죄를 먼저 선고한 뒤 별도 전문가 심문을 거쳐 형량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핵심 쟁점은 경영주의 의무를 규정하는 명확성의 원칙 부분이다. 법사위 소속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명확성의 원칙 등을 보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안을 함께 만든 노동계 관계자는 “경영계는 경영자의 의무를 명확하게 하라는 점과 해당 업무의 담당자는 최고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며 “앞부분은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경영자 책임을 제외하라는 것은 법 취지를 완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제정하겠다는 말을 저도 한 10번쯤 한 것 같다. 오늘 말하면 11번째가 될 것”이라며 임시회 내에 중대재해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확 바뀐 정의당…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

    확 바뀐 정의당…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

    정의당이 달라졌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아당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석 의석은 그대로이지만 활용 방향은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10일부터 시작한 임시국회에서도 정의당은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교·강은미·장혜영 의원 등은 정기국회 막바지에 거대 여당을 상대로 저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원으로 활약한 배 의원은 전날 본회의 대체토론에 나서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친재벌정당이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정확히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원내대표인 강 의원과 원내수석인 장 의원은 같은 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 사과를 받아냈다. 줄곧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주장했던 강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주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종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자체가 소수당의 발언권 보장을 위한 장치인 만큼 정의당이 종료 투표에 참여하면 자기부정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는 당론 찬성을 결정했다. 김종철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함께 마련한 원안에서 분명히 후퇴한 안”이라면서도 “공수처 출범 자체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진성 야당으로 다시 태어난 정의당…공수처는 숨고르기

    진성 야당으로 다시 태어난 정의당…공수처는 숨고르기

    정의당이 달라졌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아당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석 의석은 그대로이지만 활용 방향은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10일부터 시작한 임시국회에서도 정의당은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교·강은미·장혜영 의원 등은 정기국회 막바지에 거대여당을 상대로 저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원으로 활약한 배 의원은 전날 본회의 대체토론에 나서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친재벌정당이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정확히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원내대표인 강 의원과 원내수석인 장 의원은 같은 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 사과를 받아냈다. 줄곧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주장했던 강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주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종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자체가 소수당의 발언권 보장을 위한 장치인 만큼 정의당이 종료 투표에 참여하면 자기부정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는 당론 찬성을 결정했다. 김종철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함께 마련한 원안에서 분명히 후퇴한 안”이라면서도 “공수처 출범 자체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누더기’ 된 개혁법안… 이러려고 벼락치기 밀어붙였나

    ‘누더기’ 된 개혁법안… 이러려고 벼락치기 밀어붙였나

    전속고발권 폐지 빠진 공정거래법 통과與 내부서도 불만… 반대·기권표도 속출박용진 “文공약 밀렸다… 개정안 재발의” ILO 협약 관련 3법도 일사천리로 처리‘노조법’ 해고자·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노동계 “단협 2→3년 연장은 개악” 반발더불어민주당이 9일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벼락치기’ 입법을 하면서 정작 개혁 취지가 퇴색된 누더기 법안들을 대거 처리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고, 본회의장 표결에서 실제 반대와 기권표도 나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가 빠진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선 당내 불만이 표출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부안보다 후퇴한 법안을 처리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 지도부가 9일 본회의 날짜를 맞추느라 제대로 된 정책 의총도 거치지 않았다는 항의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이날 본회의 투표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재석 257명 중 찬성 142명, 반대 71명, 기권 44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 우상호·정필모 의원 등이 반대, 신동근·남인순·박용진·진성준 의원 등이 기권했다. 박용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라는 측면에서 정부 원안을 강력 지지했기에 오늘 미완의 본회의 통과는 아쉬움 가득한 또 다른 숙제를 낳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정무위원회 안건조정위에 참여했던 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반대토론에서 “전속고발권 폐지는 문 대통령 공약”이라며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청와대 특별 지시가 있어 입장을 선회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배 의원이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대하자 안건조정위에서는 폐지를 의결했지만, 이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바꿔 처리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찾아가 공정거래법 처리 과정의 ‘기만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상법 개정안도 정부안보다 후퇴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은 최대주주 합산이 아닌 개별 방식으로 처리됐다.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반대토론에 나섰다. 조 의원은 “어떻게 정부안이 소위 진보정당에서 더 퇴색될 수가 있느냐”며 “정말 지금 이대로가 좋고, 재벌이 더욱더 그 영향력을 확대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조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도 처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본회의 직전 새벽에 부랴부랴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계류됐던 ILO 3법을 벼락치기로 마무리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작 노동계는 ‘노동 개악’이 벌어졌다고 반발했다. 노조법은 실업자와 해고자까지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확대하기로 했지만, 노사 합의를 거쳐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경영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근로기준법 역시 노동계가 요구했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 내용은 빠졌다. 대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지상욱, ‘전속고발권 유지’ 민주당 향해 “입진보·입공정 증명”

    지상욱, ‘전속고발권 유지’ 민주당 향해 “입진보·입공정 증명”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속고발권을 유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입진보, 입공정을 증명하는 거대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지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이중인격 정당, 돈과 더불어 말로만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필요한 정권창출을 위한 검찰개조에는 열을 올리고, 재벌개혁하자고 경제민주화를 주야장천 주장하더니 틈을 타서 이렇게 (법안을)우회상장 했다”며 “차라리 말을 안하면 얄밉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지 의원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짜처럼 여겨진다. 부끄러움이 없다진다는 말”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는 입에도 올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퉁칠 것”이라며 “왜냐하면 기업의 이익이 노동자 목숨보다 그대들에게는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뒤통수 치나”…정의당,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발

    “문 대통령 뒤통수 치나”…정의당,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발

    핵심 쟁점이었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전속고발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날 기습 처리되자, 정의당이 여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 기소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발을 남발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전권을 쥐고 있어 고발권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당초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정부 원안대로 ‘폐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가 이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를 뒤집고 수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검찰에 대한 기업 수사 권한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고려해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정의당 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뒤통수를 내리친 것”이라며 “대통령님, 괜찮으십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찰과의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느라 사리 분별을 잃은 탓에 재벌개혁의 원칙을 뒤통수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안건조정위 캐스팅보터로서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협조했지만, 정작 법안 바꿔치기를 당한 셈이다.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정의당(1명)은 민주당(3명)과 합의해 국민의힘(2명)의 반대를 저지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 정부 원안을 의결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실을 찾아 항의했다. 김종철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쳇말로 (민주당이) X아치가 아니면 이럴 수가 있는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탄식했다. 정무위에 참석했던 배진교 의원 역시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정거래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속고발제를 유지함으로 인해서 민주당이 이야기했던 공정경제 3법 취지가 완전히 퇴색했다”고 규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캐스팅보트’ 최강욱·배진교 엇갈린 행보

    ‘캐스팅보트’ 최강욱·배진교 엇갈린 행보

    비교섭단체 몫으로 8일 각 국회 상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한 열린민주당 최강욱(왼쪽) 의원과 정의당 배진교(오른쪽) 의원이 전혀 다른 야당의 모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민주당 3명과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는 안건조정위는 3분의2 찬성으로 의결되는 구조라 두 사람의 선택이 판을 결정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는 최 의원이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의결에 적극 힘을 보태며 이날 오전에 전체회의까지 속전속결로 법안 처리를 끝냈다. 전날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공수처법 개정을 확신하며 언급한 ‘히든 히어로’가 최 의원이었던 셈이다. 국민의힘은 격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최 의원이 야당인가. 민주당보다 더한 민주당 아니냐”며 “위성정당을 만들어 자신들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라고 했던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사참법)과 경제 3법 중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을 논의한 정무위 안건조정위는 배 의원의 제동으로 민주당의 독주가 지체됐다. 애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 3개 안건조정위를 30분 간격으로 열어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배 의원이 조목조목 독소조항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다. 특히 배 의원은 “전속고발제 전면 폐지 등 꼭 필요한 부분은 넣지 않고, 오히려 재벌·대기업이 요구하는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 보유는 급하게 끼워 넣었다”고 지적했다. 또 배 의원은 사회적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권한 강화를 위해 안건조정위와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수정안을 만드는 역할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의 “히어로” 최강욱…배진교는 거여 독주 제동

    민주당의 “히어로” 최강욱…배진교는 거여 독주 제동

    비교섭단체 야당 몫으로 8일 각 국회 상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전혀 다른 야당의 모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민주당 3명과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는 안건조정위는 3분의2 찬성으로 의결되는 구조라 두 사람의 선택이 판을 결정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는 최 의원이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의결에 적극 힘을 보태며 이날 오전에 전체회의까지 속전속결로 법안 처리를 끝냈다. 전날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공수처법 개정을 확신하며 언급한 ‘히든 히어로’가 최 의원이었던 셈이다. 국민의힘은 격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최 의원이 야당인가. 민주당보다 더한 민주당 아니냐”며 “위성정당을 만들어 자신들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라고 했던 정당”이라고 비난했다.반면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사참법)과 경제 3법 중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을 논의한 정무위 안건조정위는 배 의원의 제동으로 민주당의 독주가 지체됐다. 애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 3개 안건조정위를 30분 간격으로 열어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배 의원이 조목조목 독소조항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다. 특히 배 의원은 “전속고발제 전면 폐지 등 꼭 필요한 부분은 넣지 않고, 오히려 재벌·대기업이 요구하는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 보유는 급하게 끼워 넣었다”고 지적했다. 또 배 의원은 사회적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권한 강화를 위해 안건조정위와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수정안을 만드는 역할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건조정위 키 쥔 정의당 배진교…“CVC허용 제외할 것”

    안건조정위 키 쥔 정의당 배진교…“CVC허용 제외할 것”

    공정거래법 안건조정위 진통 예상배진교 “사참위법 통과 최선”국회 정무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8일 “재벌·대기업에 악용될 여지가 충분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허용 법안’을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제외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금융그룹감독법, 공정거래법(CVC)에 대한 입장’에서 “이 안건(CVC 허용)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으나, 이것을 이번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에 은근슬쩍 끼워 넣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CVC는 전략적 목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을 뜻한다. 현재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대기업 지주회사는 벤처캐피털을 계열사로 둘 수 없다. 배 의원은 “전속고발제 전면 폐지 등,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꼭 필요한 부분은 넣지 않고, 오히려 재벌·대기업이 요구하는 CVC 보유는 급하게 끼워 넣은 것”이라며 “여당에서도 전속고발권 부분 폐지마저 삭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사참위법, 금융그룹감독법, 공정거래법을 직권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을 신청하며 안건조정위가 구성됐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 3명씩 구성되고 3분의 2 이상으로 의결하기 때문에 야당 몫인 배 의원의 선택에 눈길이 쏠렸다. 이에 배 의원은 안건조정위에 참여하기 전 공정거래법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해서는 협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배 의원은 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해서 “정부가 제출한 법안에는 금융그룹의 위험노출에 따른 전이 가능성이 제대로 명시되지 않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그룹 위험의 감경요인으로 볼 수 있는 소지도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과 달리 사참위법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구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사참위의 기간연장은 물론, 조사 권한과 인원의 확대, 공소시효 정지가 반드시 논의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저는 사참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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