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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후보 TV토론 갖자/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돼야”

    ◎정주영대표 국회연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5일 『부정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정치,희망의 정치,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재건,빠른 시일 안에 이 나라를 부와 강을 겸비한 선진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날 국회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국민당은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자·민주 양당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회를 열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면서 『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또 정부의 영종도신공항·경부고속전철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경제정책으로 ▲민간주도 경제로의 전환▲금리인하▲통화공급확대▲토지공개념제도 정착 등을 제시했다. 정대표는 이와 함께 환경운동·지역사회운동·통일운동등 세가지 국민운동을 제창하고『전 당력을 기울여 이를 적극 추진하고 그 성과를 국회로 수렴,정치풍토를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당연설,정책대안 담겼다(사설)

    지난13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를 시작으로 14일 민주당 김대중대표,15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국회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당후보의 경륜과 집권 비전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텔레비전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결은 인신공격이나 갈등의 증폭없이 차분하게 국정방향,정책공약과 대안 제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숱한 파란과 갈등속에서도 조금씩 발전해가는 우리 정치의 긍정적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 연설에서 민자당 김총재는 『한국병 치유로 신한국 창조하자』는 주제로 2단계 개혁처방안을 내놓았고,민주당 김대표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친 집권공약을 제시했다.또 국민당 정대표는 연설의 거의 3분의2 가량을 경제문제에 할애해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국가적·국민적 과제의 제시였으며 의욕에 찬 메시지였다.특히 김총재의 「윗물맑기운동」제창과 김대표의 거국내각구성및 주택 3백만호 건설 공약,정대표의 1년내 재벌해체및 아파트값 반값공급 약속등은 앞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의지와 방안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진다. 민자당 김총재가 이번에 40여년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3당대표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가 박태준전최고위원등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임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의원직 사퇴는 12월대선이 끝나면 승자만 남고 패자는 물러간다는,다시 말해 양금시대의 자진 청산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크게 주목되는 결단이다.대선후 정치권의 리더가 새 세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소리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다른 정치인들도 뜻깊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3당대표연설이 시작되기 전날 이 난을 통해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역설한 바 있다.즉 관권개입방지문제는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이젠 정치권이 금력선거를 배제할 차례라며 이에 관한 의지표명과 실천방안의 제시를 촉구했다.이번에 민자당 김총재는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하면서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과 더불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천명했다.김총재의 의지와 청사진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결연한 실천을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 김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지지를 표명했으나 독자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김대표가 지역감정 조장을 막기위해 선거운동기간중 호남에서 유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선거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의지에 찬 김대표측 청사진이 제시되고 행동에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국민당 정대표 역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정대표가 제안한 후보들간의 정책TV토론이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마찬가지로 한국최대의 부호인 정대표의 김력배제 선언을 기대하면서 정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깨끗한 선거를 치러나갈 것인지를 주시하고자 한다.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 “북한기 전진배치 대응기지 건설중”(국감중계:15일)

    ◎삼성 상용차사업 진출 특혜아닌가/금융기관 신설문제 신중히 검토/대중 경협차관 제공 논의한적 없었다 ▷국방위◁ 대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이날 감사에서 이양호 공군참모총장은 『북한 공군은 지역별 3개 전단사령부개편운영과 전단별 작전체제 강화및 총 전투기의 42%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최근 기습공격능력이 크게 증대됐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수도권 방공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미 중·북부지역 대응기지로 중원기지를 완공했으며 서북부지역 대응기지로는 해미기지를 건설중』이라고 설명. 이총장은 또 공군조종사 유출대책과 관련,『조종사 전역억제를 위하여 법정복무기간이 지나면 상위계급진급이 보장되도록 대령및 중령에 대한 정원의 추가승인과 군인사법 개정을 통한 조종사의 의무복무기간 연장(10년↓15년)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구소 경협차관 상환대책·남북대화에 있어 북한인권 거론문제·한중수교와 관련한 경협차관 제공설등을 추궁. 조순승의원(민주)은 『러시아측은 오는 11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때 경협차관 재개를 요청해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제하고 『차관이 재개될 경우 후속 차관으로 이미 제공된 10억달러의 은행차관과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에 대한 이자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정부는 이미 집행된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은 러시아가 책임지고 상환하며 10억달러의 은행차관은 독립국가연합(CIS)소속국가들이 공동 연대책임하에 지불하되 한 국가라도 지불을 거부할 겨우 이를 러시아가 전액 떠맡는다는 내용의,러시아 재무장관이 서명하고 법무장관이 확인한 문서를 러시아측에 요구해 이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전에 이같은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명. 이장관은 또 북한인권과 관련,『우리가 통일을 추구하는 이유 이장관은 또 『대중국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차관제공은 수교교섭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은 금융사고방지 대책및 기술난 타개를 위한 정책적 지원문제,재벌에 대한 특혜금융 의혹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서청원의원(민자)은 『올들어 9월말까지 적발된 금융사고는 한일은행등 10개 예금은행에서 총 4백88건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6천97억2천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사고방지대책을 추궁.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최근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의 시행여부를 놓고 여러 주장이 있으나 실세금리가 하락단계에 있고 규제금리와의 격차가 아직 크기 때문에 일반국민의 기대수익률이 보다 안정되는 등 여건이 좀더 조성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금융기관의 신규참입을 적정수준까지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금융기관의 신설은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부르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여건을 감안해신설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과위◁ 과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세형의원(민주)은 『현행 원자력법에 의해 한국전력이 ㎾당 2원 이내의 방사성폐기물처리 분담금을 물도록 돼 있는데도 92년도 분담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고 91년도 분담금 4백45억원도 지금까지 2백70억원이나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들어갈 약 1조원의 재원이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것이 아니냐』고 추궁. 조홍규의원(민주)은 『우리 안기부등 정보기관도 과감하게 해외첨단기술 정보수집과 분석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현과기처장관은 『한전 분담금중 일부가 미납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원자력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만 선정되면 자금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 ▷건설위◁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주공의 전반적인 주택공급정책과 부실공사대책을 집중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주공의 토지매입시 주민들의불만으로 재감정평가를 하려면 1년 이후에나 가능한데 법령을 고쳐서라도 재감정평가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김옥천의원(민주)은 『주공이 분양가격 산정때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동일사업지구내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보다 최고 평당 20만원까지 주택을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고 질타. 이에 답변에 나선 김대영사장은 『건설지역과 시점,주택규모와 질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건설원가의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주공아파트 가격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소형주택일수록 단위면적당 건설원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위(위원장 정시채)는 이날 과천 정부제2청사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농림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 이날 농림수산위소속 의원들은 올해 추곡수매와 수입개방대책,농업진흥지역지정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허재홍의원(민자)은 『전업농가육성및 성장작목종합시범단지조성 등에 정부자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담보능력 부족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법사위◁ 3당의원들은 정권말기의 행정력 누수,신행주대교등 연이은 붕괴사고,대전엑스포,정치헌금등에 대해 감사를 촉구하거나 감사를 하지 않은 이유등을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김영순감사원장은 『전환기의 행정누수현상을 막기위해 무사안일하고 대민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부조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적극적인 감찰로 과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신행주대교등의 연이은 붕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면서 『현재 재발방지를 위해 각종 대형공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대전엑스포가 낭비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7월 1차적으로 감사를 실시,소요비용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투자규모등을 조정하도록 했다』고 말하고 정치헌금에 대한 감사촉구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으로 기탁하는 정치성금을 예산회계법상 감사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상공위◁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상공부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원들이 삼성그룹의 상용차사업 진출을 특혜성 비리로 몰아붙이는등 집중 성토.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삼성의 상용차 사업진출과 관련,『자동차산업은 89년 7월이후 자유경쟁체제로 전환돼 누구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고 기술도 도입할 수 있다』며 『기술도입 신고가 접수되면 정부로서는 신고수리를 거부할 명백한 이유가 없는 한 수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혜시비를 일축.
  • 재벌의 여신독점 집중 추궁/290개 기관 대상 국정감사 시작

    ◎“올해 추곡가 15%이상 인상을”/“전환기 공직자 감찰활동 지속” 국회는 15일 외무·내무·재무부등 중앙행정기관을 비롯,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및 정부투자기관등 총 2백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열흘간의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14대국회 개원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감은 대선을 불과 2개월 앞두고 있는 데다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로 여야개념이 없어진 가운데 진행,쟁점현안을 놓고 첫날부터 민자·민주·국민3당과 정부간에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부터 법사·외무통일·재무위등 12개 상임위별로 진행된 감사원및 외무·재무부등 30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 감사에서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추곡및 우루과이라운드협상대책▲한국은행특혜금융및 재벌에 대한 여신집중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재무위의 재무부감사에서 유준상의원(민주)은 『금융개방화및 자율화·대형화추세에 대응하여 금융산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하고 선진화를 도모키 위해 금융산업전반을 대폭 개편하라』고 촉구하고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을 통합,「금융감독원」을 만들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서청원의원(민자)은 『지난 6월말 현재 30대 재벌기업의 총대출은 13조9백49억원으로 주력업체 대출금 15조3천6백37억원과 정책금융및 해외지점대출금을 합하면 30조원을 넘는다』며 재벌의 심각한 금융장악에 대한 대책을 따졌다. 법사위 감사에서 김영순감사원장은 전환기를 맞아 공무원의 기강해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감찰활동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행주대교사고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해 감사하지 않았으나 재발방지를 위해 현재 각종 대형공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공위의 문화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수정문화부장관은 『문화시장개방에 대한 대책은 우리문화의 질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우선 국내영화계의 자생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답변했다. 농수산위의 농림수산부감사에서 민자당의 민태구의원은 『농민들을 위해 쌀가격의 진폭을 탄력성 있게 운영하고 우리쌀 애용운동 전개를 위한 범국민대책기구를 설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으며 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은 올해 추곡수매가가 15%이상 인상되고 수매량도 1천1백만섬이상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공부에 대한 상공위의 감사에서 김원기의원등 민주당의원 5명은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사업 진출과 관련,한봉수상공부장관·윤순정한일은행장·이순구산은총재등 14명을 증인으로 채택해줄것을 요구해 논란을 벌였다.
  • 재벌 로열티 지급액/작년 한해 24% 늘어/삼성 4억불로 최고

    재벌그룹들이 기술도입등의 대가로 해외에 주는 로열티(기술도입대가)지급액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전체기업이 부담한 로열티 지급액의 33.6%를 차지,해외기술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14일 재무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30대 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은 8억6천1백79만7천달러로 전년의 6억9천3백70만4천달러에 비해 24.2%가 늘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로열티지급액은 11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의 10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8.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재벌그룹의 로열티지급액이 크게 늘고있는 것이다. 재벌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은 삼성이 전년대비 45.6% 늘어난 3억9천8백4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현대로 년년대비 21.2% 늘어난 1억4천2백57만7천달러,럭키금성은 21.1% 증가한 1억2천4백57만6천달러였다. 이밖에 대우는 5천48만달러,기아 2천3백37만9천달러,효성 2천90만달러,쌍용 1천7백2만7천달러,선경 1천6백97만6천달러,한라 1천1백58만4천달러 등이다.
  • 30대 재벌/상호지보 백25조/재무부 자료/자기자본의 4배 규모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규모가 전체 자기자본의 4배에 이르고 있다. 14일 재무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30대 계열의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규모는 1백25조6천5백22억원으로 자기자본 31조4천19억원의 4배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성·대우·럭키금성·현대·한진등 5대계열은 자기자본의 16조3천1백54억원으로 30대 전체 자기자본의 51.9%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호채무보증액은 77조8천2백9억원으로 비중이 61.6%에 이르고 있다.
  • 재벌계열사 재무구조 취약/재무부 국감자료

    ◎57%가 자기자본 지도비율 미달 재벌그룹 계열사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은행감독원이 제시한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무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여신관리 대상 30개 계열기업군 소속 5백23개 업체 가운데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한 업체는 43.4%인 2백27개이고 나머지 2백96개 56.6%는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룹별로 보면 선경이 29개 계열사중 58.6%인 17개가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은 49개 계열사 중 55.1%인 27개가 달성해 두번째를 기록했다. 다음은 쌍용이 20개중 11개로 55%를,현대 38개중 19개로 50%,금호 25개중 12개로 48%,대우 19개중 9개로 47.3%,한일 12개중 5개 41.7%,한진 17개중 7개 41.1%,기아 8개중 3개 37.5%등이다. 가장 많은 53개 계열기업을 거느린 럭키금성은 17개 32%만이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했다.
  • 30대 재벌대출/올 1조6백억 증가/재무부 국감자료

    ◎총 13조… 전체의 9.75%/주력업체 합치면 30조 추정/5대그룹총액 6조… 5.1% 차지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은행으로부터 빌려쓴 대출금은 모두 13조9백49억원으로 은행의 전체대출로 1백34조3천66억원의 9.75%에 이르고 있다. 13일 재무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30대그룹대출금은 지난해 말 12조3백17억원에서 6개월 만에 1조6백32억원이 늘어났으나 대출금비중은 9.81%에서 9.75%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 대출금에는 약 15조원에 이르는 주력업체 대출금·국외지점 대출금·연불수출금융·주식분산 우량업체 대출금등 여신관리 대상이 아닌 대출금은 제외돼있어 30대 그룹의 실제 대출금은 30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0대그룹중 삼성·대우·현대·한진·럭키금성등 5대 그룹의 대출금은 6조8천8백77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5.13%수준이었다. 5대그룹의 대출금 추이를 보면 삼성이 작년말 1조5천5백73억원에서 1조7천4백11억원,한진이 1조5천6백81억원에서 1조5천7백96억원,럭키금성이 1조1천6백68억원에서 1조2천1백90억원으로 늘었으나 현대는 그동안의 금융제재로 1조2천2백46억원에서 1조1천9백88억원으로,또 대우는 1조1천5백26억원에서 1조1천4백92억원으로 대출금이 각각 줄어들었다.
  • 30대재벌 주력기업/은행대출금 10% 늘어/상반기 15조3천억

    ◎그룹전체의 54% 차지 30대재벌의 주력업체가 여전히 재벌그룹의 자금조달 창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은행감독원의 국회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6월말 현재 75개 30대재벌의 주력업체가 은행에서 빌려쓴 대출금규모는 91년말의 13조9천64억원보다 10.5%가 증가한 15조3천6백37억원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동안 주력업체를 제외한 30대재벌의 나머지 4백60여개 계열사들의 대출금은 12조3백17억원에서 8.6%가 증가한 13조9백억원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30대재벌의 전체대출금중 주력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53.6%에서 53.9%로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말의 주력업체 대출금증가율은 은행의 전체대출금증가율 12.7%를 밑돌았으나 올6월에는 전체대출금증가율 9.7%를 웃돌아 주력업체가 재벌의 주요재원조달 수단임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올들어 재벌의 지나친 여신편중을 막기 위해 주력업체 대출금증가율이 은행의 전체 대출금증가율을 넘지 못하도록 창구지도를 해왔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한화 창립40돌/올 매출 5조… 경인에너지 주력

    한국화약그룹이 9일로 「40세 성년」을 맞았다. 김승연 현 그룹회장의 부친 김종희씨가 지난 52년에 세운 독점기업 한국화약으로 출발한 한화그룹은 창사40년만에 올해 그룹매출 4조9천억원에 25개 계열사를 거느린 굴지의 재벌로 성장했다. 85년 정아그룹계열 5개사와 한양유통인수를 계기로 재벌반열에 급부상한 한화그룹은 김승연회장 재임11년간 그룹매출이 4배이상 신장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은 창립40주년을 계기로 그룹의 국제화를 통한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발전한다는 전략아래 앞으로 경인에너지등 주력업종의 수평다각화를 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오는 2000년에는 설비투자 2조8천5백억원연구개발에 1천5백억원을 투자하는등 투자비를 현재의 2배 수준인 3조원으로 늘리고 수출도 올해 4억5천만달러 수준에서 2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 여신관리제도 전면 개편/일 재무 국회보고

    ◎업종분류 개선·주력업체 보완/불합리한 규제 없애 실효성 제고/재벌 자금조달 등 중점 조사 정부는 올해말까지 여신관리규정의 업종분류 기준을 개선하고 주력업체 제도를 보완하는등 여신관리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9일 국회 재무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여신관리제도는 편중여신완화및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기본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제도전반을 점검해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제도운영의 실효성이 제고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여신관리제도와 함께 금리자유화·채권시장개방등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한국개발원등 국내외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올해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여신관리제도의 개선과 관련,『현행 업종분류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이 있어 세부운영기준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선경그룹은 태평양증권을 인수했으며 삼성그룹은 상용차시장에 진출하고 국제증권을 인수하는등 신규업종에 진출하면서도 여신관리규정상으로는 동종업종에 투자하는 것으로 돼있어 현행 여신관리규정이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적절히 규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장관은 또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업체제도의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감독원등은 이에 따라 곧 주력업체의 자금조달구조와 금융자금 사용현황을 중점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이밖에 현행 여신관리규정이 너무 복잡한데다 일부 규정은 실익이 없다고 지적,앞으로 여신관리체계를 단순·명료화하고 상호지급보증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는데 따라 여신관리규정의 관련 내용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60년대 난립기 거쳐 재벌사주도 시대로/한국증권사 43년의 부침사

    ◎5·16후 60개사 성업… 「파동」 이후 몰락/70년대 대기업 참여… 현 31개사 건재 1949년 대한증권을 처음으로 출발한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올해현재 31개로 늘어났다.최근 증권시장의 개방과 삼성그룹의 증권업진출로 증권업계는 또 한차례 인수·합병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우리나라 증권사들의 43년 부심사는 한마디로 시대상과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했다. ○49년 「대한」 첫 출범 지난 50∼60년대에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증권사중 10여개사는 대부분 70년대를 전후해 금융계진출을 노리고 있던 재벌그룹으로 넘어갔다.지난해 증권업에 진출한 6개사를 제외한 기존25개사가운데 처음부터 증권사를 갖고 있던 재벌그룹은 럭키김성그룹(럭키증권,전국제증권)대림그룹(서울증권)한진그룹(한진투자증권)에 불과하다.그룹소속이 아닌채 처음부터 증권사로 출발,주인이 바뀌지 않은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증권사는 한양증권이 유일하다. 또한 50∼60년대에 모습을 드러낸 증권사중 30여개사는 인수나 합병이 되지도 못한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60년을 전후한 증권파동으로 증권사들의 공신력이 떨어진가운데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린데다 잇따른 휴장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증권사들이 스스로 문을 닫았다.또한 내외·대창증권등 4개사는 지난58년 투기적인 채권거래로 하여 일어난 1·16국채파동으로 2월에 허가가 취소되어 사라지는등 허가취소도 많았다. 이에따라 5·16후 정부의 주식시장 육성정책및 62년5월 증권파동때까지의 이상적·변칙적인 붐으로 그해 8월에는 증권사가 60개사에 이르렀으나 그후 자진폐쇄및 허가취소에 따라 계속 줄어들게 됐다. 또 삼성그룹이 3백억원의 프리미엄으로 국제증권을,최종현선경그룹회장이 지난해말 56억원의 프리미엄으로 태평양증권(현선경증권)을 인수했지만,70년대까지는 보통 프리미엄없이 증권사를 인수했다. 그때까지는 요즘처럼 증권사의 인기가 높지 않았다는 얘기다.또한 인수는 양쪽의 이해가 맞아 대체로 이루어 진 것이지만 외부의 힘에 의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 49년11월 처음으로 생긴 대한증권은 대주주가 네번이나 바뀌었다.증권업협회 초대회장을지내는등 초창기 증권계에 기여한 송대순씨가 지난 47년에 생긴 증권구락부를 발전적으로 해체한뒤 세운 대한증권은 72년10월 신일기업으로 넘어갔다.그뒤 라이프건설이 중동특수에 따른 호황으로 80년10월 다시 인수했으며,지난 85년 2월에는 서울신탁은행으로 대주주가 또다시 바뀌었다. 현대그룹은 지난 77년11월 국일증권을 인수했으며,대우그룹(대우실업)은 73년9월 동양증권(현재의 동양증권과는 다름)을 사들였다.그뒤 대우증권으로 이름을 바꾼뒤 83년12월 당시 최대의 증권사인 삼보증권을 흡수했다. ○현대,77년 국일인수 효성그룹은 지난 83년 9월 계열 효성증권을 프리미엄 20억원을 받고 쌍용그룹(쌍용양회)에 넘겼다.효성그룹이 증권사를 넘기게 된 것은 당시 부동산을 계속 사들이다 그룹 해체위기를 맞아 자구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통설로 되어있다. 한신증권의 대주주가 바뀐 것은 좀 특이하다.5개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한 한신증권은 지난 82년 3월 공개입찰을 통해 동원산업으로 넘어갔다.당시 공개입찰에는 동원산업외에 태평양화학과 미륭건설이 참여했었다.동원산업은 71억2천만원의 입찰가를 제안,태평양화학의 71억1천7백50만원,미륭건설 71억1천2백50만원을 제치고 한신증권(당시 자본금 50억원)을 인수하게 됐다. ○삼성진출… 변혁예고 한신증권의 인수에 실패한 태평양화학은 그해 7월 동방증권을 프리미엄 없이 30억원에 인수했으나 지난해말 선경그룹으로 태평양증권을 다시 넘겨주었다. 국제증권을 인수,오랜 숙원을 풀게된 삼성그룹은 과거에도 증권사를 갖고 있었다.삼성그룹은 고리병철회장이 지난 71년 동남(현보람)증권주식의 40%를 갖고 있는등 제일모직 제일제당 동방생명 이창희씨등이 거의 1백%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당시 삼성그룹은 보험사들이 출자한 대보증권의 대주주이기도 했다.삼성그룹은 대보증권의 대주주였기 때문에 동남증권을 73년 9월 두산·코오롱그룹등에 넘겨주었으나 그뒤 대보증권은 럭키증권에 합병됐었다. 대신증권은 지난 75년 4월 양재봉회장이 중보(전삼락)증권을 인수한 것이며,고려증권은 현재의 오너가 78년 대아(전태창)증권을 인수한 것이다.이밖에신영증권은 71년 7월,유화증권은 63년,신흥증권은 69년 10월,건설증권은 68년 2월 현재의 오너에게 넘어갔으며,한국투자증권은 경방(73년 10월),한국투금(80년 1월)을 거쳐 지난해 3월 장기신용은행이 인수했다.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85년 5월 동화증권(현신한)을 인수했으며 한일은행은 85년 10월 한흥증권(현한일)을 인수하는등 은행의 증권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그룹의 진출로 앞으로 또한차례 증권사들의 흡수·합병 바람이 세찰것으로 보고있다.
  • 외언내언

    현재 세계에서는 매년 34억㎥의 산림이 벌채된다.이중 절반이 연료용이고 나머지 절반이 건축·합판·종이산업에 쓰인다.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서 이런 분량으로 산림을 쓰다가는 생태계가 회복할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임을 깨닫기 시작해서 모든 나라들이 산림자원 아껴쓰기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미국과 호주가 대표주자인데 10억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할뿐만 아니라 50년대이래 해마다 3.5%씩 증가하던 목재벌채량을 80년대에 1%수준으로 끌어내렸다.◆이 끌어내리기의 주대상품목이 종이이다.종이는 산림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도 늘린다.어느나라에서든 쓰레기의 40%가 종이이다.많은 산업제품들이 점차로 작아지는 경향에 있어서 종이로 인한 쓰레기는 그 비율이 커지는 추세까지 갖고 있다.그래서 유럽에서는 종이팩제품들을 아예 무역거래에서 제외시키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어느나라나 재생종이 쓰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일본은 재빠르게 폐지의 탈잉크기술개발에 앞서고 있다.◆우리도 이즈음 재생지 쓰기에 눈뜨고 있다.모든 행정문서는재생지로 쓴다는 원칙도 세웠다.이 의지를 확대해서 「환경마크제」라는 것도 만들었다.고지를 50%이상 사용한 재생종이류,고지를 90%이상 사용한 화장지류,폐플라스틱을 60%이상 사용한 재생플라스틱들에 대해 「환경마크」를 부여하고 이의 사용을 촉진하자는 제도를 지난 6월부터 실시했다.그러나 이 일이 우리에게선 너무 답답하게 전개되고 있다.◆「고지 90%이상 사용」이라는 표기가 붙은 화장지를 소비자들이 오히려 사기를 꺼린다는게 업체의 반응이다.소비자가 사지 않으려 하니까 아예 재생품 환경마크를 신청하려는 업체까지 늘지를 않고 있다.지난 4개월간 단 17개제품만이 환경마크를 받아갔다고 한다.◆페놀사건 이후 환경의 문제가 어떻게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가를 실감하면서도,재생지 하나 쓰기에 나서지 않는 소비자로 우리는 지금 있는 셈이다.세계인이 되기에는 너무 부족한 하영의 삶을 사는 것 같다.
  • 롯데월드부지 「가처분신청」 기각/서울민사지법

    ◎“비업무용과 무관”… 오늘 3차공매 서울민사지법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28일 롯데그룹이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 3차공개매각입찰과 관련,성업공사와 상업은행을 상대로 낸 공매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롯데측이 문제의 부지는 비업무용 부동산이 아니며 매각위임계약도 강박에 의한 것이어서 무효라고 주장하나 계약자체는 비업무용부동산여부와 관련이 없으며 불가항력에 의해 이루어진 계약이라고 믿을만한 증거도 없다』며 기각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2차공매까지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부지를 분할매각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단지 협조사항일뿐 상업은행측이 계약내용자체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측은 2만6천6백여평에 이르는 잠실제2롯데월드에 대한 1·2차 공매가 유찰된뒤 성업공사와 상업은행이 29일 3차공매를 실시하려하자 지난 18일 공매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냈었다. 법원의 기각결정에 따라 성업공사는 이 부지에 대한 3차공매를 예정대로 29일 실시키로 했다. ◎롯데월드 어떻게 되나/5차까지 유찰땐 토개공서 수용/롯데측,정식소송 제기할지 관심 서울민사지법이 28일 롯데의 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공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이땅은 예정대로 다시 공매에 붙여지게됐다.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은 「3차공매 이후 필지분할을 통해야 한다」는 롯데측의 매각협조 요청을 계약조항으로 볼수 없으며 이땅에 대한 비업무용 여부에 상관없이 상업은행과 성업공사측의 매각절차가 정당함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이번결정은 정부가 재벌의 비업무용 땅을 강제매각토록한 5·8 조치에 법적하자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기각결정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상업은행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는가 하면 롯데그룹측은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게돼 유감』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롯데측은 29일 3차공매를 앞두고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으로써 앞으로 감정가격이 1조원에 달하는 2만6천6백여평의 제2롯데월드땅을 계속 성업공사의 공매처분에 맡겨둘수밖에 없게됐다. 지난90년 5·8조치로 국세청과은행감독원의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받은 이땅은 지난해 11월28일 롯데측이 상업은행과 협의,1∼5차까지의 공매가격과 조건을 정해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했었다. 당시 감정가는 9천9백7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3일 1차공매시 유찰돼 올1월22일 2차공매때는 값이 10% 떨어진 8천9백73억원이었고 2차공매에서도 유찰됨에따라 29일의 3차공매에는 이보다 10% 더떨어진 8천76억원에 내놓게 됐다. 그러나 이땅은 덩치가 워낙 큰데다 재력이있는 50대재벌은 이를 살수 없게 묶여 있어 분할을 하지않는한 3차 공매에서도 팔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4차공매때 6천8백64억원,5차공매때는 감정가의 절반인 4천9백85억원에도 팔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경우 토개공이 연7%의 토지채권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롯데측은 그동안 법인세·양도세·토지초과이득세등의 세금과 이자손실등으로 7백69억∼2천5백6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측은 가처분 신청의 기각으로 당초 이땅에 대한 비업무용부동산 판정이 잘못됐다는 본안소송을 내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으며 그룹에 대한 여신규제 가능성등 각종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과연 본안소송을 낼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30대 재벌총수 개인주식보유/5천만주 7천24억 규모

    ◎삼성 이건희회장 1,120억 최고/「타인명의」 합치면 1조 넘어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계열상장사주식수는 5천만주가 넘으며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7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그룹 회장이 지난 6월말 현재 자기명의로 갖고 있는 계열상장사의 보유주식은 모두 5천6백56만주로 지난 17일의 시가로는 7천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벌회장들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까지 포함하면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1조원어치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재벌그룹 회장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아닌 「실질소유경영자」인 그룹총수는 시가로 따질 수는 없으나 비상장 계열회사의 상당지분도 갖고 있어 실로 엄청난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시가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1천1백20억원(4백17만주)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주식수로는 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이 4백93만주로 1위였다. 이회장에 이어서는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이 6백73억원(4백17만주),선경그룹 최종현회장 6백70억원(4백38만주),동아그룹 최원석회장 5백94억원(4백40만주),동부 김회장 4백30억원(4백93만주),효성그룹 조석래회장 4백2억원(3백6만주)등의 순이다. 또한 동원그룹의 김재철회장이 3백95억원어치(3백9만주)를 갖고 있으며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정인영 한라그룹회장도 각각 3백72억원(2백2만주)과 3백38억원어치(3백2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등 실질소유경영자의 개인 주식재산이 많았다. 반면 문화재단에 출자해 간접적인 기업지배형태를 취하고 있는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계열회사 보유주식이 전혀 없었으며 전문경영인인 통일그룹의 곽정환회장과 기아그룹의 김선홍회장은 보유주식이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벌 금융진출 규제해야/경제력집중 완화차원 강력 억제를”

    ◎한국개발연 보고서 단자·보험·증권등 금융기관에 대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기관가운데 보험·증권사에 대한 재벌의 지배력이 증대되고 있어 경제력 집중완화 차원에서 적극 규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5일 「한국재벌부문의 경제분석」(서울대 정병휴명예교수·충남대 양영식교수)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산업전반에 대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벌의 금융산업에 대한 지배력은 비금융산업의 2∼3배에 달하고 있다』며 『경제력 집중완화를 위해 재벌의 금융진출이 강력히 억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30대재벌의 비금융산업에 대한 점유율(순부가가치기준)이 지난88년 14.04%에서 89년 16.31%로 높아졌으나 90년 현재 30대 재벌의 금융산업에 대한 점유율(시중은행제외,자본금기준 45.04%)에 비해 매우 낮다고 밝히고 이는 재벌의 경제력이 일반기업보다는 금융산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재벌의 지배력이 높아진 증권·보험업으로의 진출이 적극 규제돼야 하며 제조업부문의 경우 석유정제업·자동차제조업·음향및 영상장치제조업·시멘트제조업등 대규모 장치산업에 대한 시장집중도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국제증권 6백80억에 인수/종합금융체제 갖춰 업계 긴장

    삼성그룹이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15일 삼성생명을 포함한 4개 계열사와 이건희회장이 국제증권 배현규회장 일가의 지분 19.86%(1백98만6천주)를 사들여 국제증권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삼성생명은 배회장 일가의 지분중 9.5%를 인수,현재의 0.5%를 포함해 10%의 지분을 확보,최대 주주가 됐으며 이밖에 제일모직,중앙개발이 각각 3.21% 안국화재가 2.94%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이건희회장은 1%의 지분을 갖는다. 삼성그룹은 국제증권의 주식을 주당 1만5천원의 프리미엄을 붙인 약3백억원의 프리미엄을 포함,6백8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삼성측은 발표된 내용이외의 이면계약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제일모직과 중앙개발이 국제증권 인수에 참여함에 따라 여신관리규정으로 9백90억원에 이르는 자구의무를 해야 하지만,이미 지난해 전주제지와 신세계등을 그룹계열사에서 분리시켰기 때문에 실제로 새로이 자구의무를 해야할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80년대말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해 대한,신흥,유화,건설증권등중소형증권사의 인수를 검토했었다.삼성그룹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삼성생명,안국화재등과 함께 완벽한 종합금융체제를 갖추게 됐다.지난해 12월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이 태평양증권(현선경증권)을 인수한데 이어 삼성그룹까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되어,10대그룹중 롯데를 제외한 9개그룹이 모두 증권사를 갖게됐다.삼성그룹의 증권계 진출에 따라 앞으로 증권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증권관계자들은 제일주의,완벽주의를 표방하는 삼성그룹이 막강한 조직력,인력,자금을 바탕으로 증권업에 주력할 경우 1∼2년안에 국제증권은 10위권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최대의 기관투자가인 삼성생명이 있는데다 삼성그룹계열사이외에도 협력업체가 수백개사에 이르기 때문에 삼성그룹이 증권업에서 두각을 보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증권사들은 삼성의 진출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앞으로 국제증권은 개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보다는 회사채인수,법인영업,국제업무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업무는 해외증권업 인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1∼2년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모두 3천9백5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실적이 있는 삼성그룹계열사가 국제증권에 회사채발행을 몰아줄 경우 당장 4∼5위권에 오를수 있으며,삼성생명 안국화재를 비롯한 계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주문을 받게될 경우 국제증권은 법인영업실적에서도 10위권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일부 증권및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의 증권업진출이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지만 상용차진출에 이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곱지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다.반면 삼성의 진출에 따라 증권업계의 체질이 개선되고 선의의 경쟁으로 증권계가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 “언론 주식 안가졌다”의 허구/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한 정대표의 의견은 어떠한가.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나는 문화일보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원들이 원한다면 즉시 여러분들에게라도 팔겠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언노련·방송PD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초청정책토론회」에 참석,어느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요지이다. 이미 지난 이야기를 굳이 상기하는 까닭이 있다. 재계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문화일보 주식 1백92만주 가운데 정씨 일가의 총지분이 99.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90년 9월 문화일보 등록 당시에는 총지분율이 86.7%였으나 그동안 세차례의 증자를 거치면서 이처럼 지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보아도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첫째는 정대표의 언론관은 근본적인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일가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인 27.6%(52만9천2백주)를 소유하고 있는 정대표가 『갖고 있는지 모른다』는식으로 답변한 것은 공식석상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정대표는 또 이날 현대와 국민당과의 관계 단절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모두 입당했고 그들이 친지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결국 정때표는 문화일보 주식소유·현대직원들의 당원화를 비롯,멕시코 방문때도 현대자본 현지투자상담을 벌임으로써 스스로 「재벌당」탈피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 정대표가 특정 재벌의 총수가 아니라 연말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중의 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또한 지금 국민들은 정치지도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고 있다.솔직하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나타나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 중고선 밀반입 재벌사서 뒷돈/현대종합상사

    ◎대림해운에 14억원 대줘/서류위조 홍콩 유령사 통해 송금/외화 불법사용 담당전무 등 소환 【부산=이기철기자】 재벌기업의 종합무역상사가 중고화물선 위장 밀반입업체에 10억여원의 구입자금을 대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본부세관이 중고화물선 10척(1백억원 상당)을 위장반입한 부산중구 중앙동4가 85 대림해운 대표 이기수씨(47·수배중·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에 대한 관세법위반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9일 대림해운 중고화물선 위장도입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현대그룹계열인 현대종합상사가 수배중인 대림해운대표 이씨에게 선박구입자금으로 1백97만달러(14억원 상당)를 빌려주면서 관련서류를 허위작성,외화를 불법사용해 관세포탈방조및 외환관리법위반 등 혐의를 잡고 현대종합상사 선박담당 유상준전무와 선박부 권성수과장에 2차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전면수사에 나섰다. 세관은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89년 9월쯤 대림해운이 일본으로부터 수입제한 품목인 중고화물선 라이락호(4백98t급)를 도입할때 홍콩의 유령회사인 킹베스터시핑사를 통해 86만달러를 송금한데 이어 지난 90년 12월에도 칼라호(4백78t급)구입자금 93만달러를 송금했다는 것이다. 현대종합상사가 선박구입자금을 대림해운측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외화지급인중 증빙서류를 허위작성하고 외화용도를 홍콩자사경비용으로 허위기재한 혐의를 잡고 있다. 세관조사결과 현대종합상사는 선박자금을 빌려준 대가로 대림해운측으로부터 10%의 금융주선비와 함께 연리 15% 차용금 이자를 받는 한편 해당 선박 2척에 대해 선박대금을 완불할때까지 용선할수 있다는 근저당 설정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측은 이에대해 『대림해운은 선박관리만 맡고 실질적인 선주인 일본 하야시마린사와 자금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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