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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재벌 경제력집중 심화/부가가치총액

    ◎91년 12조… 50대그룹전체의 48%/경영능률연 「기업 재무분석」 재벌그룹이 창출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부가가치)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져 재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요 5대재벌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50대 재벌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10대그룹은 50대재벌의 총부가가치의 60%를 상회했다. 15일 경영능률연구소가 발표한 「92년판 한국 50대 기업그룹 재무분석」에 따르면 50대 대규모 기업집단내 5백9개기업(금융업 제외)이 지난 91년중 창출한 총 부가가치는 31조7천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0년(26조7백40억원)보다 21.6% 증가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민총생산(GNP)에서 이들 재벌기업 창출 부가가치가 점유하는 비중도 90년 15.2%에서 91년엔 15.4% 0.2% 포인트 높아졌다. 또 총 부가가치에서 감가상각비를 차감한 순 부가가치규모는 26조2백60억원이었다. 재벌그룹별 순 부가가치 창출액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현대가 3조8천9백75억원으로 50대 재벌 전체의 15%를 차지,가장 높았고 ▲삼성은 3조1천43억원으로 11.9%를 차지했다. 또 ▲럭키금성 2조4천5백38억원(9.4%) ▲대우 2조2천7백28억원(8.7%) ▲선경 9천12억원(3.5%)등 5대재벌의 순부가가치 창출액이 12조6천2백96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48.5%에 달했다. 이밖에 쌍용·기아·한진·롯데·한화등을 포함한 10대그룹은 16조6천5백82억원으로 전체의 64%나 됐다. 이들 부가가치를 창출원천별로 보면 조립금속업종이 전체의 34.6%,8조9천9백65억원으로 기여도가 가장 컸다.
  • 재벌의 정치참여 결과는 참담하다(사설)

    국민당이 정주영전대표의 탈당에 이어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라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당의 한 의원은 『정 전대표가 나라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신한국 창조에 일조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히면서 탈당했다. 정 전대표가 정계에서 은퇴한 것은 본인의 말대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참으로 잘한 일이다.우리는 92년 총선을 앞두고 그가 국민당을 창당할 때부터 재벌의 정치참여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재벌이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정경유착보다 한단계 높은 정경일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정치가 경제를 지배해서 안되는 것과 같이 경제가 정치를 지배해서도 안된다.그러나 정 전대표는 경제의 정치지배를 시도했던 것이다. 또 재벌이 재벌을 지배하는 현상이 생길 수있다.대선전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정치에 참여하려 했던 것은 바로 특정 재벌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던 것이다.특히 재벌의 정치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경제계가 양분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느냐는 걱정도 강하게 나왔다. 사회적으로는 재벌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있는 물질만능 풍조를 확산시켰다.대선과 총선 때 『재벌 돈 안먹고 누구 돈 먹느냐』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이같은 금권타락선거에 그치지 않고 돈으로 권력과 명예도 얻을 수 있다는 망국적인 풍조를 정착시킬 위해마저 있었다. 한 재벌이 1년여 동안 정치에 손대면서 빚어낸 경제적 폐해는 그것만이 아니다.정치에 참여한 재벌 전 총수와 관련이 있는 그룹 임직원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바람에 생산활동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그리고 다른 기업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높여 많은 대기업이 시설투자를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한 일이 없는 재벌의 정치지배가 한국이라고 성공할리가 없다.이번 국민당 사태는 재벌의 정치참여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따라서 경제계는 이제 정경유착이나 정경일치에 한눈을 팔지 말고 오직 본연의 임무인 확대재생산에만 전념해야 할것이다.정 전대표는 『시련은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의 저서를 재 음미하면서 국가경제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 이번 국민당 사태는 우리 정치인에게도 커다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줏대없이 이 정당 저 정당으로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일이 자신은 물론 국가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를 자성해 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재벌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해야 할 정치인이 정경일치에 한 몫을 했다는데 대해 통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재계 자기개혁노력 적극 유도”/전경련 최종현회장체제 출범

    ◎오너체제 복귀·세대교체 큰 의미/2세그룹 참여로 목소리 커질듯 전경련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을 제21대 전경련회장으로 선출했다. 최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재계의 자기개혁과 변신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조규하전무를 선임하고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과 신준호롯데그룹부회장을,비상근 부회장으로 추가 선출,비상근 부회장은 모두 18명이 됐다.유창순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의 최종현체제 출범은 「오너체제로의 복귀」와 「재계의 세대교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최회장은 국내 재벌기업 순위 5위인 선경그룹을 이끌어온 총수이며 재계인맥으로 보면 해방전후에서 50년대 사이에 기업을 시작한 창업 1세와,이들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그룹을 연결하는 「1·5세대」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최회장체제의 출범은 비오너 출신인 전임 유창순회장의 과도기를 거쳐 전경련이 결집력을 갖춘 강력한 오너체제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전경련의 활동과 운영방식이 실세 중심으로 바뀌고 정치권이나 정부를 향한 발언의 강도도 이전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최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던 지난달 27일의 비공식 회장단모임에 평소에는 참석하지 않던 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조중훈한진그룹회장등이 참석한 것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특히 최회장은 지난 6년동안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원장을 맡아 오면서 지난해에는 재계의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불만과 요구를 담은 「경제계가 바라는 차기정부에 대한 국가경영건의안」의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12일 전경련 회장에 선출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의 운영과 관련해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경제계의 총의를 결집하기 위해 기조실장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힌점도 관심을 끈다.이는 앞으로 새정부출범 초기에 예상되는 정부의 각종 재벌규제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최회장의 등장은 앞으로 재계인맥의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임 유회장이 재계원로 중심으로 전경련을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최회장체제에서는 2세 총수들이 대거 참여해 전면에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의 이건희회장을 비롯,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등 2세총수들은 지금까지 회장단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었다.최회장은 이들 2세총수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장단회의의 운영이 이들을 중심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 팽배한 기업이기주의는 새로 출범하는 최회장체제의 전경련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이다.특히 그가 재계내부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는 제2이동통신사업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는 관심거리다.
  • “쌀개방 반대 정부입장 확고”/12일 본회의(의정중계)

    ◎예산조기집행 등 단기부양책 마련 용의는/금융실명제 실시방법·추진일정 조속 결정 ▷답변◁ ◇현승종총리=6공초 부동산가격이 폭등세를 보였으나 토지공개념 도입,주택 2백만호건설,주택·토지정보전산화등 가수요억제 시책으로 주택가격이 91년5월이후 하향안정화됐다.또 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부터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서민 주거생활이 크게 안정됐다고 본다. 농어촌부흥을 위한 목적세 신설은 농어촌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으나 전반적 조세체계와 연결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대미통상관계는 대미흑자국인 일본,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금융시장개방,지적소유권보호,외국인투자문제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양국간 통상마찰도 발전할 소지도 있다.따라서 우리 스스로 관련 국내제도를 선진화한다는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철강 반덤핑 관세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대선기간중 김대중후보에 대한 사상문제,용공성시비와 관련해 민주당이 민자당관계자를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므로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최각규부총리=우리 경제가 침체된 원인은 대외적으로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대내적으로는 과수요·과소비의 냉각등에서 찾을 수 있다.이같은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지나친 수요확대는 인플레를 부를 우려가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특히 물가안정에 힘을 쓰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육성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상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반덤핑제소제도의 운영과 관리가 상공부와 재무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운 점이 있다.정부로서도 이같은 점을 인식,산업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력 집중이 완화되어야 한다.그러나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기업이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정부는 공정거래질서확립,상속·증여세 인상,기업내부거래에 대한 벌칙강화 등과 같이 여건과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이와관련,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을 조기 방출해 지원하는등 가능한 대책을 모두 강구할 생각이다. 경부고속전철건설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경부축이 교통포화 상태여서 불가피하다. ◇이용만재무장관=재정에 의한 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가가 직접보증,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또 재정증권을 발행해서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확대는 전반적 재정사정과 관련해 검토되어야한다.현 시점에서는 인천·광주·대전지역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보다는 기존 은행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융실명제는 실시방법및 파급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결정해나가겠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제도개편과 관련,재벌의 은행장악은 건전한 금융자본육성을 저해한다고봐 바람직하지않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쌀을 비롯한 몇몇 기초식량은 개방을 수용할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쌀은 관세화도,시장접근도 허용할수 없다.UR협상이 재개되면 일본등 쌀개방 반대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미국등과의 쌍무협상도 강화하겠다.통일벼 고미처분계획을 착실히 추진,3∼4년이내에 통일벼 재고정리를 끝내겠다. ▲서영택건설장관=한수 이북지역을 특정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특정지역지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위해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 보다는 현행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질문◁ ◇박제상의원(국민)=정부가 지난달 26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1.8%에서 0.8%로 인하했는데 이외에도 ▲총통화 증가에 따른 추가공급 자금을 선택적으로 상반기에 집중공 급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시책을 펼 용의는 없는가.종업원 20인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50%가 사채에 의존하고 있는게 현실인데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일반회계에서 늘려 지원하는 한편 관계세법을 개정,법인세등을 감면할 용의는. ◇심정구의원(민자)=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에 불과해 80년의 마이너스 성장이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인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종합대책은 무엇인가. 경제운용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을 차단할 수 있는 신구정부간의 협력체제 방안은.현재 침체된 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적인 통화공급의 운용과 정부예산의 조기집행,금리의 추가인하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등 단기부양책을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박정훈의원(민주)=지난 1월26일 금리인하는 대선때 대기업들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얘기가 있다.금리인하가 대기업만 이롭게 하고 물가인상에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없는가. ◇민태구의원(민자)=대외경제정책을 지금까지의 수세적 입장에서 공세적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박은대의원(민주)= 14대 대선이후 지역갈등과 지역경제의 불균형이 심각히노출되고 있다.5인 이상 제조업체수는 수도권과 영남에 84.3%가 분포하고 호남지역에는 7.5%에 불과하며 대불공단의 경우 4백15만평의 공단을 조성했는데도 현재 기공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정필근의원(민자)=정부는 통상정책과 관련,최근 미클린턴 새정부의 파상적인 보호무역적 공세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는 무엇이고 이것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대비한 우리 대책은 과연 무엇인가.
  •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책무(사설)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최종현씨를 새회장으로 맞이한 것을 계기로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변화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최회장 개인역량과 함께 시대적 상황이 전경련의 변화를 강도있게 요구하고 있다는데서 그같은 기대가 가능해진다. 신임 최회장은 과거 전경련 역대회장과 달리 창업세대도 아닌데다 현대적 경영수련을 겪어 확고한 경제이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전경련자체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맞이했고 그의 학문적·경영적 배경은 전경련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경련의 역할변화를 바라는 이유는 크게보아 두가지다.하나는 비판적시각을 갖고 있는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도 그렇고 둘째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해서 이제는 전경련 스스로가 변화를 찾지 않으면 그 입지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과거 개발년대를 통해 고도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면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경련회원인 재벌그룹들은 불만이다. 그러나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문어발식 경영에 따른 경제력집중,정경유착으로 인한 경제질서의 부재,과잉중복투자와 자원의 낭비등 비판받아 마땅한 부문이 많다. 이런 점에서 최회장이 취임사에서 기업인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재계의 자기혁신과 경제활성화노력을 강조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자신과 전경련에 부과된 막중한 채무감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전경련의 변화노력은 맨먼저 대국민 이미지쇄신작업에서 시작돼야 한다.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곱지 않고서는 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할수 없는 것이다.기업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이미지 쇄신이 가능해질 수있다.국민경제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재벌그룹들이 할일은 자명하다. 자원의 낭비가 없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영역을 존중해주고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전경련회원사들이 이런일에 충실하고 그 효과가 가시화될때 정경유착이나 재벌이기주의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는 의식을 지녀야한다.정부에 의존하는 과거의 관행을 버리지않는다면 기업스스로의 자율능력은 상실된다.간섭만 많고 지원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보다 국민경제의 발전에 스스로 기여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한다는 얘기다.
  • “기업인 신뢰회복에 최선”/최종현회장 일문일답

    ◎자율조정위 신설… 이통 등 과당경쟁 풀것 ­전경련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어려운 때 무거운 직책을 맡아 어려움이 많으리라 예상한다.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이제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과거처럼 정부주도 방식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경제계도 정부에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정부도 기업을 규제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경제계가 자율과 경쟁·창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신뢰받는 기업인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집단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단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전경련의 4백40여 회원사들은 바로 우리 국민경제의 혈맥과도 같다.자기이익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재계의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고 있는듯 한데…. ▲이제는 사사건건 재계와 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경제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이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전경련 또는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치자금 모금을 어떻게 보는가. ▲민주주의하에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계의 협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정치자금을 거두어 전달하는 「룰」이 문제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정치자금 모금을 안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말이다. ­제2이동통신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부가 조정을 요청해올 경우 신설될 자율조정위등을 통해 재계의 자율조정으로 풀어 나가겠다.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고임금과 고금리 때문이다.정부가 인플레억제에만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총수요관리를 지나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과도한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장남이 최근 외국에서 외화문제로 기소됐다는데…. ▲3년전의 일이고 대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미국에서돌아오면 자세히 물어 보겠다.
  • “재벌 정치참여 규제장치 필요”/통일과정 방안 다각 연구

    ◎UR·한미통상대책 등 집중추궁/국회 질문·답변 국회는 12일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1분야에 대한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심정구·민태구·정필근(민자)박은대·박정훈(민주)박제상의원(국민)은 ▲재벌의 정치참여방지대책 ▲쌀시장개방등 우루과이라운드협상대책 ▲경제난국극복과 중소기업활성화방안 ▲금융실명제실시시기등을 추궁했다. 현승종총리는 답변에서 『지난 대선에서 재벌기업의 정치개입에 따른 여러 부정적인 문제점이 제기됐다』면서도 『정치발전차원에서 적절한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해 정치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시사했다. 현총리는 또 『쌀은 국민의 주식일 뿐만 아니라 농가의 주소득원이라는 점을 감안,쌀은 관세화도,시장접근도 허용치 않는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통일문제에 언급,『정부는 남북통일과정에서 이산가족재결합,부동산의 소유권,체제통합에 따른 사회문제등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통일과정관리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는 『경기를 회복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수요를 확대할 경우 인플레와 수입수요의 확대가 우려된다』면서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외국의 수입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반덤핑제소절차가 상공부와 재무부로 2원화 되어있어 이에 대한 대응과 구제가 늦어지는 면이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당국에서 새로운 산업피해구제제도를 마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장관은 『금융실명제를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부작용이 큰만큼 전산화등 행정준비를 완비해 실시일정을 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실시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 부정방지위/활동범위 거의 무제한/부채척결·경제회생대책 요약

    ◎단체·개인 자료제출 요구권 부여/중기중심 회복·의식개혁에 역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한 「부정방지위원회설치에 관한 특별법안」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당면대책」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적인 문제이다.그 가운데서도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여러차례 언급됐었고 또 대체적으로 알려진 것이지만 부정방지위설치법안은 처음으로 그 윤곽이 드러난데다 김차기대통령의 부정부패척결 의지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정방지위위원회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은 전문과 12조,부칙으로 되어있으며 대통령직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토록함으로써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특히 법안 제3조의 직무조항에서 「사정활동에 관련된 정부업무의 협의·조정」권을 부여,사정기관의 업무를 조정할수 있도록 한것과 제6조에서 「필요할 때에는 관계기관,공공단체 및 그 산하단체 또는 개인에 대하여 자료 또는 의견제출등 협조를 요청할수 있다」며 자료제출권을 부여한 것은 부정방지위원회가 부패척결의 사령탑이 될 수 있도록 한것으로 분석된다.또 직무에 관한 조항에서 「부정부패의 원인에 관한 조사·연구 및 예방대책수립」「공직자 재산등록등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기타 사정업무와 관련하여 대통령이 특히 명하는 사항」이라고 규정함으로써 부정방지에 관한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무제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위원회에는 임기가 2년인 위원장 1인과 5인이내의 위원을 둘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켜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즉시 부정부패척결에 나설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방안은 경제구조를 재벌중심에서 중소기업위주로 바꾸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위해 중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서는 보증인이 없더라도 담보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방출과 육성 및 지원책을 강구했다.특히 대통령이 중소기업진흥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되,청와대뿐만 아니라 해당지역 또는 현장에서도 개최함으로써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또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바탕으로 한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고통분담을 위해 정부와 기업,국민 모두가 10%의 경비절감운동을 전개토록 했다. 이와함께 수출을 촉진하고 총력통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원·내무·재무·상공부 등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관련 업무를 종합 조정할수 있도록 통상기본법을 제정하고 수출검사제도를 폐지시켰다. ▷부정방지위원회 설치법안◁ ▲대통령직속으로 설치 ▲위원장 1명과 5명이내 위원으로 구성 ▲부정부패의 원인에 대한 조사·연구와 예방대책수립 ▲공직자재산등록 및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조사연구 ▲사정활동에 관련된 정부업무의 협의조정 ▲기타 사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특히 명하는 사항조사 ▲필요시 관계기관 공공단체 산하단체 및 개인에 대해 자료 및 의견제출 요청 ▷경제활성화방안◁ ▲고통분담을 위한 범국민적 10%절감운동전개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1천5백억원) 조기방출 및 1천5백억원 추가출연검토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한 제3자담보설정규제해제 ▲대통령주재 중소기업진흥회의 정례개최 ▲수출검사제도의 폐지 ▲수출입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통상기본법제정 ▲대외협상기구 일원화검토 ▲국회내 「우루과이라운드대책 특별위원회」설치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납품대금기일(60일) 엄수 ▲납품관련 부조리는 사정차원에서 근절 ▲공휴일축소를 통한 근로분위기조성 ▲은행대출시 인감증명서제출 폐지 ▲행정규제 대폭완화
  • 정계 양당체제 개편 “시동”/CY 은퇴이후의 활발한 물밑접촉

    ◎잇단 탈당… 국민,교섭단체 유지 힘들듯/빠르면 새 정부 출범직후 「거여강야」 탄생/국민 입당파일부선 민주행·신당결성 저울질 정주영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국민당이 와해위기에 처하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당은 10일 최고위원 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대표없이도 당을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호정·송영진의원이 정대표 은퇴직전 탈당한데 이어 정태영·이학원의원도 이날 당을 떠났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현재 30여석인 국민당 의석이 멀지않은 장래에 원내교섭단체(20석)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국민당이 소멸되지 않는다해도 힘있는 원내세력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4대 총선결과 구축되었던 3당체제가 무너지고 민자·민주 양당이 맞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당체제로의 회귀는 집권당인 민자당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재벌총수였던 정대표가 갑자기정치에 뛰어들어 생성된 3당구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 일부 측근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측에서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도록 「압박」해온 것이 궁극적으로 제2야당의 소멸을 겨냥한 행동이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당의 퇴조를 이같이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정치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보다 옳다는 지적도 있다. 80년대이래 나타났던 다당제는 정치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5공 초기에는 집권당이 야당을 손쉽게 요리하기 위해 3당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85년 12대 총선에서 국민심판에 의해 다시 양당체제로 돌아갔다. 88년 13대 총선에서 생겨난 4당체제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총선 직전에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의 출신지역을 거점으로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할거정당」들이었다. 4당체제의 모순은 결국 90년초 3당합당이라는 정계대개편을 야기시켰다. 국민당이 제2야당으로 떠오른 지난해 14대 총선결과도 언제인가는 개편이 예고된 것이었다. 우선 14대 대통령선거이후 우리 정계를 이끌었던 양금씨중 한명은 대통령이 되어 초연한 위치에 올라섰다.다른 한명은 정계를 은퇴,카리스마를 가진 정당지도자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대표만이 「김력」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이끌려 했으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국민당의 몰락을 민자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환영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안정여당과 이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단일 야당이 존재하는게 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여강야」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너무 작위적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야당탄압 혹은 일방독주의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정계개편의 속도는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정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새정부가 출범하는 이달말까지는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내에서 창당파와 입당파간 갈등이 폭발한다면 국민당의 해체가 일거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국민당내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개별영입은 적극 추진하되 당대당 통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국민 양당의 통합이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의 일부 인사들이 당을 끝까지 지킬 가능성과 함께 이자헌·박철언·김복동의원 등 입당파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군소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이종찬·박찬종의원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의외로 영향력을 지닌 새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순직의원 등은 당사무처 조직을 거의 갖지 않고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 동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협의체적 정당을 결성,새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정계는 양당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는 1백80∼1백90석에 이르는 「거여」와 이에 맞서는 1백여석의 「단일야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경분리원칙 정착 계기로”/「정씨 정계은퇴」 재계·현대의 반응

    ◎“기업경영에 전념 재도약에 기여를”/재계/“표류 끝났다” 안도속 대책회의 준비/현대 경제단체와 주요 재벌그룹들은 9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 대해 경제계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경제계는 그가 정계진출을 선언한 이후 지난 1년여의 정치권 외도를 하는 동안 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거센 비판여론이 조성되고 경제에 불안요인이 돼 왔다는 점에서 그의 정계은퇴와 경제계 복귀를 환영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이 발표되자 그가 과거 경제계 원로로서 닦아온 경륜을 살려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전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동안 경제계에 끼쳤던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대표의 정계진출은 재벌의 정치참여 및 정경유착이라는 점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과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특히 지난 대선기간중 정대표가 밝힌 재벌해체 공약등은 재계에 커다란 충격과 동요를 불러일으켰으며 현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여타그룹들과도 분열을 초래했다』고 지적,『정대표의 경제계 복귀를 거울삼아 우리 사회에 정경분리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는 「새한국 건설」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정대표는 평생을 바쳐온 기업경영에만 전념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한번 크게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중소기협중앙회등도 재벌의 정치참여가 일단락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만큼 차제에 경제인들이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정대표가 정치권외도를 청산하고 본연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인들의 정치참여 소동이 되풀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럭키금성의 한임원은 『경제인이 경제에만 전념해도 어려운 마당에 경제인의 정치참여가 앞으로 또 있어서는 안되며 경제인은 경제현장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도 『정주영씨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경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올바른 기업인상과 대기업상을 정립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경그룹의 한 간부는 『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왔던 재벌정치가 일단락된만큼 분열상을 노출시켜왔던 재계가 이를 계기로 삼아 단합된 모습으로 경제회복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1년여동안 재벌기업인의 정치참여로 야기됐던 여러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교훈삼아 경제인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제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증권가는 정대표의 정계은퇴가 발표되자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1년여간 증시를 괴롭혀온 최대의 「악재」가 해소된 것을환영했다.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은 정대표의 정계은퇴소식이 전해지자 정부·현대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장한때 매물부족현상을 보이며 17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상오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 발표되자 이를 전혀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듯 국민당쪽에 발표내용과 진의를 알아보느라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현대그룹은 아직까지 정대표의 경제계 복귀에 따른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회장단회의등 고위 경영층의 대책회의를 열어 차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의 발언으로 미루어 의원직까지 사퇴하고 완전히 현대로 복귀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할수 없다』면서 『정대표가 현대로 복귀할 경우 정대표의 정치참여로 그동안 겪었던 현대의 표류는 이제 끝난셈』이라고 환영했다..
  • 구심점 상실… 연쇄이탈 예고/국민당 어떻게 될까

    ◎여권에 부분흡수… 정계개편 가속화/대행체제 장기화땐 운영난 불보듯 정주영대표가 창당기념일이 하루 지난 9일 상오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표명함에 따라 국민당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3당체제로 유지되던 정치권 자체에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엿보인다. 국민당은 지금까지 당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정대표 1인에게 의존해 왔다.따라서 정대표의 정계은퇴는 당운영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당의 존립근거가 정대표의 사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당이 존폐위기에 몰리는 상황에 이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칫하면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간신히 넘기고 공중분해될 우려가 짙어진 것이다. 물론 정대표가 떠난다고 해서 국민당이 당장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소속의원들의 정치적 장래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바탕에서 국민당의 정치적 앞날을 단기와 중·장기 두가지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당은 정대표의 은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을 양순직 또는 김동길최고위원을 대표직무대행으로 내세워 당을 이끌어 나가며 정대표의 복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속의원 상당수가 정치도의상 곧장 탈당을 결심하지 않고 정대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대표의 은퇴의사를 단순한 2선후퇴로 의미를 축소시키며 일선복귀를 설득하자고 결의한데서 이를 알수 있다.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이날 하오부터 정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결사반대한다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당내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정대표의 은퇴번복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은퇴가 변할수 없는 사실이고 대행체제가 장기간 계속되어 당운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민자당에서 탈당해온 이른바 「입당파」를 제외한 의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탈당예상의원들로는 강원출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이호정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날 송영진의원이 탈당하자 평소보다 비난이 훨씬 더 심했던 것도 이로 인해 탈당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증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은 탈당시기를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해 이같은 우려의 가능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상당수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여권성향의 의원들이기에 별다른 대책이 없이 당이 표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여당으로 회귀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3당체제에서 거여체제로 부분적인 재편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선직전 민자당을 뛰쳐나온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김복동 박구일의원등은 여당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장배경이 전혀 다른 민주당에 갈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잔류를 고집하는 일부 창당파의원들과 합쳐 국민당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짙다.하지만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다. 정대표가 비록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통해 당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정의원이 아버지인 정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당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3당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당내일각에서 아이디어차원 또는 기대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을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주영대표 정치일지 ▲1월10일 통일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 피선 ▲2월8일 창당대회 ▲2월13일 정대표일가소유 현대주식매각,정치자금 2천6백여억원 확보 ▲2월22일 국세청 현대그룹주식 조사 ▲3월5일 정대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원자탄저장고 공사했다」발언,물의 ▲3월24일 총선에서 31석 획득,제3당위치 확보 ▲4월3일 롯데호텔 국민당창당발기인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의사 피력 ▲4월17일 신문편집인협회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도덕성 문제될 것 없다」고 언급. ▲5월15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정대표 선출 ▲6월9일 정대표일가 현대주식 1천5백억원어치 종업원들에게 매각 ▲11월16일 국민당 정대표와 채문식 가칭 새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합당선언 ▲12월3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후 3년내 내각제 실시,재벌해체등」언급 ▲12월5일 현대중공업 자금담당여직원 국민당에 비자금제공 폭로 ▲12월14일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선언 ▲12월17일 한은,정후보의 「3천억원 여정치자금위해 발권」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12월18일 14대 대통령선거시 3위득표(3백88만표)낙선 ▲12월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선패배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무복귀선언 ▲1월5일 정대표 이종찬의원과 통합파기선언.한은발권발언 실수인정 ▲1월12일 정대표 2천억원 정치발전기금조성 백지화선언.검찰,정대표에 1차 소환장 발부 ▲1월13일 검찰,정대표에 현대비자금관련 소환장 ▲1월14일 정대표 출국금지,김해공항서 일본행저지 ▲1월15일 정대표 서울지검에 출두 ▲1월16일 정대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 참석및 일본휴식차 출국 ▲2월1일 정대표 일본에서 귀국 ▲2월2일 정대표 검찰기소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계속의지 천명 ▲2월6일 검찰,정대표 불구속 기소 ▲2월8일 창당1주년 기념식
  • 1년만에 막내린 재벌정치 실험/정주영씨 은퇴배경과 정치행적평가

    ◎비자금 유입 등 행태에 국민평가 냉정/명분보다 사업적 계산으로 악수연발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재벌정치실험극」이 1년만에 실패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총수였던 정대표는 지난해 2월8일 국민당을 창당,일약 3당체제의 한 축을 이루는 정당으로까지 키워놓았다.그러한 그의 정치은퇴선언은 14대 대선직전 김우중 대우그룹의 「출마포기」소동과 함께 재벌의 정치참여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정대표의 이날 퇴진발표는 전격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그의 정치실험은 이미 지난 대선패배로 사실상 종막을 고했으며 그 이후는 「연명」이라고 표현하는게 옳다는 지적이다. 정대표의 정계입문과 은퇴는 여러 면에서 교훈을 남기고 있다. 그는 긍정과 부정의 엇갈린 평가속에 정치를 시작했다. 기성 정치권,특히 「양김씨」에 대한 일부 국민의 불만과 경제난은 정대표가 정치권에 터를 잡을 여지를 만들어 주었다.국민당이 창당 50여일만에 치러진 14대 총선에서 31석을 획득,원내교섭단체구성에 성공한 것도 새로운 정치모델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정대표의 정치행보는 부정적 측면을 훨씬더 부각시켰다. 일부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온 재벌기업의 관행이나 운영방식이 정치에 그대로 전이되면서 정치판이 보다 흐려졌다. 더욱이 「김권정치」를 더욱 심화시켜 국민이 바라던 새정치의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국민당은 재벌기업 현대와 밀착돼 정당도,기업도 아닌 「괴물」이 되어버렸다. 특히 정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자는 단일 목표를 추구하는 「사당적」 성격이 강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14대 대선결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압승한 반면 정대표는 3백38만여표(16.3%)를 얻어 3위로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가 정계를 은퇴,양금구도로 상징되던 기성정치권이 일대 변혁을 맞게됐다.때문에 이제는 정대표가 정치를 계속할 명분도 국민적 기대도 사라졌다는게 중론이었다. 그럼에도 정대표는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대선과정에서의 실수에 대한사법당국의 「선처」나 현대에 대한 「방패막이」를 위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정대표의 생각은 오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정대표가 정치에서 손을 떼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사법처리의 엄정함을 피할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정대표가 「개인 욕심」에 의해 정치를 계속하려는 것에 대한 당내반발도 만만치 않았다.2천억원 당기금조성압력이나 정대표 2선퇴진요구가 공개리에 터져나왔다. 이같은 당내외의 갈등을 극복치 못하면서 대선이후 실수를 연발했다. 새한국당과의 통합약속 일방파기,김해공항에서 일본행저지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명분보다는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사업가적 계산에 익숙한 정대표에게는 정계은퇴를 심각히 고려해야될 궁지에 처해버렸다. 따라서 지난1월 보름이상 미·일등지에서 해외구상을 마치고 귀국한 정대표는 이미 정계은퇴의 수순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표에게 정치에서도 성공할수 있었던 기획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대권에뜻이 없으며 킹메이커로 만족하겠다』는 국민당 창당 초기의 공언을 실천했다면 14대 대선에서 의외의 「돌풍」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또 자신이 직접 나섰더라도 현대와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선거과정에서 페어플레이를 펼쳤다면 대선후 입지가 보장됐을 수도 있었다. 선거가 끝난뒤에도 「사리」를 딛고 공당화 약속을 지켰다면 국민당의 장래도 확고해지고 자신의 명예도 실추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 정대표가 이날 정계은퇴 선언에서 밝힌 정치입문의 잘못을 시인한 것이나 김영삼차기대통령및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에 대한 사과표명이 단순히 사법처리의 선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진심이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인식의 바탕위에 자신이 만든 국민당이 「미예」가 되지 않도록 음양으로 도울때 그의 정치행적이 조금이라도 나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정대표 의총 발언 오늘부터 통일국민당의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그래서 사직서를 써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많은것을도와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이 짧기 때문에 잘못도 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오늘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합니다. 나는 당을 떠난 다음 정치를 하기보다는 전에 하던 경제를 계속함으로써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를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경쟁자로만 생각,개인적으로 공격한데 대해 충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정치가 서툴러 상대방 공격을 한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미안합니다. 총선때처럼 대선에서 이긴곳이 별로 없어 인간이 다 자기를 위해 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잘 의논해서 국민당을 잘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 한진 등 재벌사들 유명차 마구 수입

    【부산=이기철기자】 한진·동부·금호등 국내 재벌사들이 새해벽두부터 외국산 유명 승용차를 마구 수입해 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부터 외국산 승용차에 대한 적용세율이 11%에서 9%로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9일 올들어 지난 한달동안 수입된 볼보·푸조·피아트등 외국 승용차는 55대 95만9천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대보다 26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혔다.
  • 정주영씨 퇴장이 남긴 교훈(사설)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작 가시화되자 충격을 준다.불과 수일전만 해도 그는 자신의 정계은퇴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기에 더욱 의외다. 지난 대선에서 김영삼 민자당후보와 경쟁했던 강력한 두 야당 후보가 모두 대선 패배와 더불어 정계를 떠난 이 전례없는 상황에 우리는 새삼 정치의 무상을 느끼면서 우리 정치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한다.우리는 정씨의 퇴장을 여러가지 면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선 개인적으로 볼때 78세의 고령인 정씨가 섣불리 뛰어든 정치의 멍에에서 해방된 것은 다행이 아닐수 없다.그가 선거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적 수습」의 실마리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다.현대그룹의 창업주이며 최대 주주인 정씨가 정치에서 물러남으로써 이제 현대그룹은 더이상 국민당과의 유착 고리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 본연의 일에 전념할수 있게 되었다.현대그룹이나 우리 경제를 위해 얼마나 다행인가. 정씨의 퇴장은 우리 정계에 많은 교훈을 남기면서 공인 윤이의확립과 깨끗한 정치의 구현에도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정씨의 절대적 영향 아래서 탄생하고 성장한 국민당의 경우 정신적 지주와 재정 후원자의 동시 상실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지만 하기에 따라선 자활자전의 새로나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볼수 있다. 정씨의 정계은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되씹어 보게 한다.우선 한국 최대재벌의 정치실험·정치도전이 불과 1년만에 좌절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지난해 그는 국민당을 창당한지 45일만에 치른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당을 단숨에 원내교섭단체로 부상시켰다.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양금시대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그는 새로운 활력소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아가지 못했다.그의 아파트 반값공급 공약은 한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지만 실현성이 의심되면서 그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기 시작했다.그는 실언과 식언을 거듭함으로써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고 공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았다.특히 대선에서의 불법 김력선거 자행은 급기야사법처리의 도마 위에 올라 그는 우리 선거사상 최초로 기소된 대통령후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한국에서 한 재벌의 정치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의 실패는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많다는 점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든다.정말이지 우리는 근면한 한국인의 표상이자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정주영신화가 섣부른 정치 도전으로 인해 훼손된걸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 교수아버지(외언내언)

    재벌급 식품기업의 창업주 부인이 사람들앞에서 하는 말을 들었다.그는 그가 지닌 값비싼 보석과 밍크를 자랑하는 대신 『사람들은 우리 남편을 보면 사업가가 아니라 교수타입이라고 말한다』고 홍조를 띠며 자랑했다.부인에게 온갖 호강을 시켜주는 남편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러움을 살수 있는 직업이 「대학교수」인 셈이다. 실제로는 가난하고 구차해서 가족노릇이 고달프지만,명예만은 재벌조차도 부제쯤으로 삼고 싶은 직업.그것은 이 직업이 가지고 있는 교양과 지식의 수준이 나타내는 지성적 요소때문일 것이다. 가난하지만 존경은 받는 최고의 직업이 대학교수인 점은 지구상의 어느곳에서나 거의 일치하는 듯하다.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이 직업이 파렴치하지는 않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한 세대전만 해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자기 자녀가 그 대학에 지원할 예정에 있는 교수는,채점은 물론 출제위원으로 위촉되는 일을 스스로 사양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학교측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교수를 보호하는 길이고 예우라고 생각했다.그것이이른바 대학교수의 직업륜이다. 해마다 대학교수가 자기 자식의 입시답안지를 변조하여 합격시키려다가 들켜서 사임하는 경우가 너무 흔해지고 있다.그것도 올해는 「국민륜이」를 맡은 교수가 그런 짓을 했다.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면 이런 타락상이 한층 더 심화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대학교수가 때로는 재벌을 능가하는 명예를 누리는 것은,자신의 자녀가 해당하는 경우 출제위원조차 반납하는 정도의 직업윤리가 확보되었을 때의 일이다.그러므로 「대리시험」보다도 더 우리를 실망시키는 것은 「교수아버지」의 채점불정이다.「불문율」이 안되면 한시적 「성문율」로라도 출제와 채점에서 자녀와 유관한 교수는 격리시키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교수의 권위를 인위적으로나마 구하는 길일 것 같다.
  • 정 대표 기소… 우울한 생일/국민당 오늘 창당 1주년

    ◎금권정치 비판속 내분상처 깊어 정주영대표의 국민당이 8일로 창당1주년을 맞았다. 국민당은 1년전 민자당의 끊임없는 내분과 「정치를 위한 정치」,「대권만을 위한 정치」등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편승,현대라는 거대재벌을 배경으로 출범했다. 이후 국민당은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기업처럼 유권자(소비자)의 인기만을 끄는 전략과 효율적 당운영을 통해 정치권에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나 재벌의 정치참여·금권정치 시비를 초래하는등 「공」보다는 「과」가 더 많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국민당은 창당 40일 남짓만에 맞은 14대 총선에서는 이른바 「정주영 바람」을 일으키며 31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일약 3당체제의 한 축을 이루는 정당으로 등장했다. 국민당은 14대 총선에서,특히 우리나라 정당사에서는 처음으로 「마케팅이론」에 근거한 정책광고를 시리즈로 신문에 연재하는등 새로운 홍보기법을 선보였다.또 당의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초점을 둬 매주 화요일마다 시민들을 상대로 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등 일반인들이 정치에 참여할수 있도록 통로를 넓히는데 기여하는등 기존의 정치권에 각종 선진기법을 도입했다. 이러한 부분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의 지난 1년간 성적표는 재벌의 정치참여·황금만능풍조의 심화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낙제점」이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국민당의 출범은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있는 재벌이 그 영역을 정치부문으로까지 확대하는 선례가 됐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게된 것이 사실이다. 정대표에 이어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출마파동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결국 국민당은 대선에서 이러한 여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참패했으며 창당 한돌을 맞이하는 지금 당의 얼굴인 정대표의 기소와 지구당위원장등 82명의 구속이라는 치유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앓고 있어 당이 존립위기에 처해있다. 국민당의 지난 1년은 「정치개혁」이라는 창당이념과는 달리 금권정치 시비에 휘말려 자신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되고만 한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 일 기업 다시 침체위기 이겨낼듯(해외사설)

    일본 제조업체들은 지난 10년간 내내 유럽과 미국의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다.그러나 3년간에 걸친 수익감소로 많은 일본 기업들이 쓰러졌다.전자산업이 멈칫해졌다.일본의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자들은 자국 시장에서마저 IBM과 델·컴팩 등 미국 회사들의 맹공격에 직면해 있다.자동차 제조시설들은 초과생산능력을 초래한 막대한 투자의 감가상각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19 80년대 내내 서양의 기업들은 일본을 배우느라 부산을 떨었다.소니와 도요타는 학습의 모델이었다.서양 공장들은 좀더 신축성 있는 작업실행을 통해 생산을 효율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려 힘썼으며 자동차와 전자부문에서 경쟁자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제품을 개발해온 일본을 본뜨려 노력했다. 그러나 19 80년대 일본 성공의 모든 원천이 적절하게 이해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 최근 일본은행의 결론이다.일본 제조업계의 재정적 호조건은 은행과 주식시장에서의 값싼 금융조달 덕분이었다.일본 회사들은 수익이 오르고 시장평가가 높아져 외국기업을 사들이고 해외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이 값싼 자본은 고정경비가 오른 대부분의 회사들이 운영악화를 봉창하는데 도움을 주었다.주식시장이 무너지자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중요한 이점 가운데 하나가 토대를 잃게되었다. 그러나 경기침체 때 일본 기업들의 진짜 강점들은 발휘되고 있다.잘 교육된 노동력,장기간 비축한 재정 여유분,강력한 시장적 위치를 개발하는 훌륭한 요령을 지니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에는 안목 긴 원로경영진이 포진해 있다. 경제위기를 겪을 때마다 일본 제조업계는 더욱 더 경쟁력 있도록 뼈아픈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19 70년대의 석유파동은 중공업을 전자와 같은 경공업으로 전환하게 했다.19 80년대 엔화 평가절상은 일본 기업들을 국제적으로 분산시켰다. 산업구조를 재편성하는 일본의 이러한 능력은 여전히 탄탄하다.기업들은 19 80년대적 교리에서 탈피하고 있다.생산범위의 집중,제품수명의 연장,납품업자망의 합리화가 진행되고 있다.종신고용제는 개혁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비용통제와 이윤폭의 확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 닌텐도와 세가 등 일본의 새별이 솟아나 10년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전자게임 산업계를 지배했다.이렇듯 민첩하고 기업정신이 강한 회사들은 마쓰시타와 같은 육중한 전자재벌에 필요한 구조조정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일본 기업들은 19 80년대에 누렸던 강점들이 박탈된 현재의 침체를 극복할 것이다.그중 일부는 19 80년대의 영광을 다시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그러나 일본의 도전력이 시들 것이라고 서양 기업들이 생각한다면 매우 우둔한 짓이 될 것이다.
  • 대기업 지정기준 30대재벌로 축소/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제장관회의는 5일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상위 30대 그룹으로 축소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채무보증제한 예외인정범위를 당초안보다 다소 확대,▲기술개발사업을 위해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 받은 자금에 대한 보증 ▲수출어음의 국내금융기관 매입 및 내국신용장 개설에 대한 보증도 자기자본 2백% 범위내 지급보증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다.
  • 불로강정 소망이야 탓하랴만(박갑천칼럼)

    조선조 초기 여항에서는 『노정승(노정승)의 차(차)나 됐으면…』하는 말이 유행했다.오래 살면서 죽지 않기를 바라는 뜻으로 썼던 말이다. 「노정승」이란 보진재 노사신(●진재 노사신)을 가리킨다.「삼국사절요」등을 편찬했고 벼슬은 영의정에까지 올랐던 문신이다.장기 두기를 좋아하여 하찮은 관원이라도 당에 불러올려서 대국했다.그는 차를 대단히 아꼈다.그래서 차가 죽게 되면 물려주기를 요구한다.그가 누군데 그 요구에 실뚱머룩해 하겠는가.그런 까닭에 비록 백번을 두어 백번을 져도 노정승의 양차만은 죽는 법이 없었다.그래서 생겨난 말이었다.김정국의 「사재척언」에 적혀 내려오는 일화이다. 노정승의 장기판 차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 말고 동서고금을 가릴것 없이 갖는 사람마음이 아닐까.그러기에 노처녀의 『시집 안가겠다』는 말못지않게 늙은이들의 『빨리 죽어나 버렸으면…』하는 푸념은 거짓이라는 말도 나온다.오래 살면서 이성(이성)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가멸지고 권세 가질수록 더하다고 할 것이다.그 심경이 어찌 쉬흔도 못채우고 죽은 진시황(진시황)의 불로초욕구에 그친다 할 일이겠는가.나름대로 그에 대해 생각해 온 것이 사람들의 역사였다고 할 일이다. 여말의 괴승 신돈의 경우도 그렇다.그는 공민왕의 신임을 얻으면서 국권을 농단한다.그에따라 심성이 음충맞고 사막스러워져 간다.자색이 아름다운 사대부집 처첩이 있다고 들으면 그를 기어이 범접했는데 방법이 교활했다.먼저 그 남편을 투옥하고서 처첩으로 하여금 제 집에 찾아오도록 해서의 겁탈이었으니 말이다.오래 살고 싶었고 특히 양도쇠퇴가 걱정된 그는 백마의 음경을 먹고 지렁이를 회쳐 먹었다고 한다(용재총화 권3). 신돈의 식성을 더 다양화하여 잇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 한다.불로강정이다 하면 어디 염치고 뭐고 있던가.미국·캐나다쪽으로 가서는 사슴뿔을 쓸어오고 동남아시아쪽으로 가서는 뱀집 앞에서 장사진을 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니 국내에서야 더말할 것이 없다.신돈이 먹던 지렁이는 말할것 없고 산간계곡에서 겨울잠 자는 개구리·뱀을 씨 말려간다. 단속을 한다해도 이른바 「보신 밀렵」은 끊이지 않아 산에서는 오소리·너구리 등이 죽어가고 물에서는 청둥오리등이 죽어간다.불로강정에의 옳은 길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덩샤오핑(등소평)이 마셔서 장수를 누린다는 보약주 「장수장락보주」의 비방을 팔라고 했다는 한 재벌회장의 얘기도 맥락은 같다.거절을 당했다는 것인데 제시한 액수가 5천만 달러(약4백억원)였다니 놀랍다. 지난 가을 중국의 개미학자들이 한 의학 세미나에서 주장했다는 내용은 이렇다.­『학명 「폴리라치스 비치나 로저」라는 개미를 하루 한사발씩 으깨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그 개미 먹자는 관광여행에 그 개미 수입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 아닐지.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3)

    ◎갈수록 치밀화/제도개선 앞질러온 부정수법/무선호출기 이용한 첨단커닝 뛰어넘어/브로커조직과 손잡은 대리시험으로 충격 우리나라처럼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나라도 없다. 그래서 아침에 바뀌고 저녁에 다시 바뀐다는 혹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상당부분은 교육이념의 변화가 아니라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단순 처방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대학제도는 서구처럼 입시에서부터 학사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학교가 관장하는 대학자율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입시 문제를 대학이 자체 출제,채점하던 대학자율의 시대에 답안지를 바꾸고 문제지가 유출되는 등 입시부정이 잇따라 제도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소를 팔아 대학에 들어간다는 우골탑(오골탑)시대였다. ○관리허술을 악용 이처럼 입시관리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자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1962년 본고사 외에도 국가고시인 예비고사가 도입되고 대학생 정원령이 설치되는 등 족쇄가 채워져 국가와 대학이 입시를 공동관리하게 됐다. 5공의 「7·30교육개혁」으로 81년 학력고사가 도입되면서 대입시는 완전한 국가관리로 들어갔다. 시·도 교육청 주관하에 학력고사를 치르고 채점했으며 대학은 고교에서 보내준 학력고사 성적을 평가자료로 삼아 학생을 선발하기만 했다. 그러나 눈치작전의 폐해가 나타나고 민주화를 표방한 6공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입시문제만 출제하는 대신 시험을 치르고 채점하는 것은 대학에 맡겨 입시업무의 상당부분을 대학에 일임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입시부정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입시업무가 대학에 넘어가고 공적인 감시·관리기능이 약화되자 부정입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채점교수도 매수 88년 K대입시에서 김광식씨(52)가 이 학교 교직원을 매수,응시생의 학적과 내신성적등을 위조,대리시험을 통해 합격시킨 사실이 적발되면서부터. 이후 입시업무가 강화되는 것과 반비례해 입시부정의 수법은 더욱 지능화하고 대범해졌다. 91년 이화여대 예체능계 실기고사에서는 학부모가 채점위원인 교수를 매수,수험생을 합격시키는 등 입시부정의 행태가 대범해졌다. 이 방법은 예체능계실기시험에서는 해당교수들이 전적으로 재량권을 지닌다는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의 대리시험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업무를 「멋지게」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학교장의 직인을 위조,대리응시생의 사진을 바꿔 붙여 고사감독관의 눈을 감쪽같이 속였다. 이들은 또 한양대가 면접고사에서 본인여부를 대조하지 않고 면접카드양식지에 인적사항과 장래희망등을 간단히 적어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을 알고 면접을 치를 때는 대리응시생 대신 실제지원자가 면접에 나가는 대범성을 보였다. 또 이번 지방대입시에서는 첨단장비를 이용한 수법까지 등장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과 처지는 학생이 동시에 응시,우수한 학생이 문제를 미리 풀고 고사장을 나와 무선호출기를 이용,정답을 알려주다 적발돼 첨단장비까지 동원하는 대담성에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규제책으론 한계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광운대 입시부정은 미등록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낙방생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부정입학을 시킨 지난91년의 건국대등 일부 사립대학의 입시부정보다 한결 지능적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성적변조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컴퓨터로 성적을 조작,돈을 건네받은 지원자의 성적을 높여 대학에 합격시켰다. 이처럼 입시부정이 속출하는 데는 대학의 허술한 학사관리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정원은 한정돼 있고 지원자는 넘쳐나는 현실에서 아무리 입시관리업무가 강화돼도 제2·제3의 입시부정은 생겨날 수밖에 없고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입시브로커들까지 판칠 수밖에 없다. 또 아무리 입시부정근절대책을 강화해도 법망의 허점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행정이 범죄인의 지능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입시부정대책은 재발방지기능밖에 없다는 교육부 한 관계자의 솔직한 실토가 규제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입시부정을 뿌리뽑아야 된다는 교육당국과 대학관계자,그리고 학부모들의 결연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주요 입시불정 일지 ▲88·6=인하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교직원·재단계열기업 임직원 자녀 43명 부정입학. ▲88·7=우석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11억9천여만원을 받고 불합격자 73명을 합격처리. ▲88·11=영남대 87,88입시에서 1인당 2천만원씩 받고 2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이 국정감사에서 적발. ▲89·2=2억5천여만원을 받고 내신성적위조와 대리시험을 통해 5명을 한양대 경희대에 합격시킨 대학교직원·고교교사등 5명 구속. 89·9=20억여원을 받고 46명을 동국대에 부정입학시킨것이 검찰에 적발. ▲90·3=고려대 86∼89년 사이 재벌자녀 4명 기부금 부정입학 적발. ▲90·10=한성대서 32억원 받고 94명을 컴퓨터조작으로 부정입학시켜 7명 구속. ▲90·12=원광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등 4명 구속. ▲91·1=건대음대 입시 실기시험 부정,교수등 5명 구속. ▲91·1=서울대,이대,경희대,서울시립대 음대 기악과 대규모 입시부정 적발,심사위원등 9명 구속. ▲91·1=조선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학생4명 구속 ▲91·7=건대 49명 부정입학시켜 재단이사장,전총장 구속. ▲91·9=성대 교직원 자녀등 1백2명 부정입학,62억원 받은 전총장등 6명 구속. ▲91·10=이대 무용과 입시부정 적발,육완순교수등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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