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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세도/제주도등 전국에 땅투기/검찰,“17명이 64건 보유”발표

    ◎88년후 4∼5년새 집중매입/법무사무소 강일씨 12건 “최다” 검찰이 3일 발표한 부천 세도들의 재산목록은 한창 투기바람이 불던 때의 서울 강남의 기업형 복덕방에 나붙은 매물목록과 다름없다.백령도 등 서해안 섬의 임야에다 제주도 대지,신도시 대형아파트 등이 망라돼 구색도 고르게 갖췄다. 17명이 보유하고 있는 64건의 부동산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으나 닥치는대로 빼돌린 혈세를 온갖 수법을 동원해 숨기거나 불리려 노력한 흔적만은 한눈에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들의 재산취득 시기는 88년 이후에 시작돼 4∼5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세금횡령 시기가 이들 재산을 모으기 몇년전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수입원이 있어 보이는 측은 「부동산파」로,기능직은 「현금파」로 나뉜 것만 다를 뿐이다. 가장 화려한 부동산재벌은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인 강일씨(38)와 황희경씨(37·여).강일씨는 사무원의 「수입」으로 81년에 역곡동에 14평짜리 연립주택을 구입했으며 6년만에 부천시청 근방인 원미동에 잡종지 66평이 딸린 건평 56평의 단독주택을 추가로 장만했다.그는 81년 9월 남구 소사동 56평짜리 대지와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작촌리 임야 7천8백여평을 이틀간격으로 한꺼번에 사들였다.이후 올 6월13일까지 백령도·대청도·덕적도와 제주도 애월읍에 이르기까지 임야 5곳,대지 4곳 등을 무차별로 매입했다.늙은 뒤의 「강회장」을 꿈꾸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황희경씨 역시 복부인의 명성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25살때인 82년에 원종동에 밭 5평을 사들여 부동산을 보유한 뒤 88년 안산시 와동의 밭 58평과 시흥군 수암면의 밭 58평을 이틀새 매입하는 등 서울 구로구와 김포군 통진면 등에 6건의 부동산을 손에 넣었다. 전 원미구 세무1계장 구철서씨(44·시 교통행정계장)와 이정백씨(오정구 세무과 6급) 등도 고급(?)공무원이어서 중동 신도시 40평형과 인천 연수 택지지구 36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다.이씨는 강화읍에 대지 40평의 단독주택과 이복동생 이름으로 사들인 백령도·대청도 임야 4건 등만 보유하고 있다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8월 인천의 아파트를 사들였다. 반면 양재언씨(49·원미구청 건설과 기능직) 등은 15∼20평의 소형아파트를 갖고 있어 청백리 생활을 가장했다.그러나 이마저 번거로운 가등기 등을 해놓은 것으로 미뤄 별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등기 등 드러나는 방법외의 수단으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판단이다.부인이름으로 된 15평 전세집 외에는 가진게 없는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직)가 도피행각을 계속하고 있는 점은 이같을 의혹을 더하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의 전산망을 통해 밝혀낸 이들의 재산보유현황은 사건초기 부천시가 밝혔던 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밝혀진 재산이 횡령추정액과 큰 차이가 나 세도들의 재산은닉과 상납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삼성승용차 진입에 당부한다(사설)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사업 신규진입을 허용키로 한 것은 산업정책의 일대전환을 의미한다.정부는 삼성의 승용차사업 허용의 이유로 『정부가 세계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기업의 신규사업진입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간과 산업간의 과당경쟁과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가능한 한 억제한다는 산업정책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경쟁촉진과 기술향상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으로 평가된다.과거의 산업정책이 경제력집중 등 폐해제거에 비중을 두었다면 앞으로 정책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하겠다. 산업정책 선회는 WTO 출범으로 국내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정부가 민간기업의 사업결정이나 투자에 관여할 수 없다는 시대적 상황인식에서 한걸음 나가 우리가 보다 긍정적으로 개방화와 세계화를 지향하여 선진화를 앞당기겠다는 원대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정부의 산업정책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간 영역조정차원이 아닌 세계기업과의 경쟁차원에서조정되고 가다듬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산업정책전환이 재벌그룹의 무분별한 영토확장의 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예컨대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이 국내 기존 자동차시장의 잠식과 같은 재벌그룹의 「약육강식」경영의 재현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삼성그룹은 그동안 몇개 분야에서 기존기업이 애써 쌓아놓은 영역에 침투함으로써 선발기업이 갖고 있는 위험부담 없이 부를 쉽게 축적한 것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이번의 승용차시장진입 역시 기존 국내 관련기업이 30년동안 쌓아놓은 인력과 기술에 무임승차해서 국내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삼성은 이번만은 국내 정상재벌기업으로서 세계기업에 도전하는 전기를 잡겠다는 자세와 각오로 신규사업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즉 기존 승용차생산업체들이 현재 우려하고 있는 인력스카우트와 기존 부품업체 잠식 등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또 현재까지 재벌그룹이 보여준 무차별적인 백화점식 경영의 폐해를 불식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이를 반드시이행하기를 기대한다. 현재 계열기업 가운데 경영규모면에서 중소기업의 영역에 속하거나 기술면에서 고도기술이나 첨단기술에 속하지 않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거기서 나온 자금으로 첨단산업분야에 진출하거나 계열기업의 일류화에 투자하는 등 기존의 재벌면모를 일신할 것을 당부한다.특히 외국차를 복제하여 팔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하여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추악한 경영전략」을 염두에 두고 승용차시장에 진입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 외인아파트 철거 유감/강한섭 서울예전교수·영화평론가(굄돌)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이제 역사가 제대로 갈길을 잡는구나 싶었다.외인아파트에 대형 경축 플래카드가 내걸리면서부터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차창 밖으로 힐끔 호기심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폭파철거의 중계방송을 보면서 「이게 이상하게 돌아가는 구나」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의미나 중요성이야 한국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외인아파트 철거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무슨 축제냐 싶었다.거대한 콘크리트 건물 두채가 순식간에 넘어지는 광경이 시각적으로 짜릿한 흥분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그게 박수까지 치면서 환호할 일인가.사람들은 20년전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남산 중턱의 전망좋은 아파트를 선사해야만 한다고 판단했던 70년대 정책결정자들의 생각을 하나도 헤아리지 않고 있었다.그때 지도자들의 생각과 결정.미련하지만 순진하지 않은가.필자는 철거장면을 보면서 기뻐하기는 커녕 가슴속으로울었다.우리는 남의 결점을 찾아내는데는 선수들이다.그렇지만 도대체 남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 못한다.유신통치시대에도 남산외인아파트 건설에 시비건다고 잡아가지 않았다.그때 우리 모두가 어리석었고 순진했던 것이다. 외인아파트 철거사건의 또 하나 유감은 언론의 보도다.폭파성공을 알리는 텔레비전 뉴스의 젊은 기자는 흥분에 겨웠는지 앞으로 반드시 폭파철거되어야 할 건물들을 예리하게 짚어나간다.서울에서 전망이 제일 좋읕 특급호텔이 영순위로 지목되고 서울역 쪽에서 남산의 시야를 방해하는 어떤 재벌사의 본사건물도 흉물로 지목된다.게다가 더욱 섬뜩하게 남산에 자리한 대학교와 국민학교까지 거론된다. 이쯤되면 외인아파트 철거는 한국인들의 무책임한 파괴본능이 부른 일대 페스티벌의 전주가 되고 말았다.개집이라도 한번 만들기 위해 땀흘려 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역사는 파괴보다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 빌 게이츠/컴퓨터 황제 숨겨진 얘기

    ◎새달 내한… 관련서적을 통해 본 면모/9살때 백과사전 외우려던 책벌레/자본금 1천5백달로 20세에 창업/외국출장 전세기 사절… 구두쇠재벌 세계컴퓨터 산업계의 신화 빌 게이츠가 전국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다음달 5일 내한,대중강연을 펼치게 될 빌 게이츠의 전기를 비롯,그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사 등에 관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기존의 나온 책들도 최근 판매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에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책으로는 미국의 컴퓨터 전문 칼럼니스트 스테펀 메인즈와 시애틀 타임스의 하이테크 담당기자 폴 앤드루가 공동집필한 「빌 게이츠 훔치기」를 꼽을 수 있다. 빌 게이츠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높은 이유로는 그가 젊은 나이에도 천재적인 능력으로 MS-DOS·윈도즈 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일약 세계최고 갑부의 반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도 얼마전 컴퓨터에 미쳐 빌 게이츠 같은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학생들이학교를 그만두는 등의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빌 게이츠는 하버드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었다. 전세계적으로 PC사용자들의 3분의 2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MS­DOS와 윈도즈를 개발한 빌 게이츠이지만 그의 사생활은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이 책은 그러나 빌 게이츠가 어린시절과 학생시절에 보여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복합적인 성격탐구들을 통해 그가 컴퓨터업계의 일인자로 부상하게된 과정을 꼼꼼하게 밝혀내고 있다. 아홉살때 이미 세계대백과사전을 암기하려 애쓴 책벌레였다든가,부모들이 그를 독립된 인격체로 키우려 노력했다는 점 등은 장난꾸러기이기도 했던 이 소년이 컴퓨터업계 거물로 성장한 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소문난 구두쇠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현재 미국 최고의 재산가이면서도 1달러라도 그냥 쓰는 법이 없다.타고난 자유분방한 기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기업의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잡무를 처리해주는 여비서도 한명 고용하지 않고 있다.「기술조수」가 한두명 있을 뿐이다.외국으로 출장을 갈때도 전세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동료들과 함께 비행기를 갈아타며 여행을 한다. 이 책은 또 빌 게이츠 개인사일 뿐 아니라 그가 건설한 마이크로 소프트사라는 왕국의 발전사이기도 하다.스무살의 나이에 친구 폴 앨런과 함께 자본금 1천5백달러를 가지고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차린 후 스물다섯되는 해 당시 세계최고의 컴퓨터업체인 IBM과 정식거래를 맺었다.서른 두살에는 도스와 윈도즈로 「컴퓨터황제」에 등극하게 되는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개인용 컴퓨터 혁명의 역사와 진행과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끈다. 남들보다 한발앞서 각 개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날이 올것을 예견하고 PC산업에 뛰어들었던 폴 앨런,매킨토시선풍을 일으켰고 아직까지도 빌 게이츠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남아 있는 스티브 잡스 등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곁들여진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빌 게이츠」(세종서적),「빌 게이츠」(다음세대),「마케팅황제와 존스컬리의 성공신화­펩시에서 애플로」(청년사),「Apple & 스티브 잡스」(비앤씨) 등도 인기이다.
  • 고민발 등 북 경제관계자 한국기업 실태 조사/북경창구 통해

    【북경 연합】 북한은 우리 재벌총수들이 최근 북경에서 북한의 대남 경제무역거래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 회장 이성록등과 잇따라 비밀접촉을 갖는등 북핵타결에 따른 대북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민발을 비롯한 대외경제위원회 고위관계자들을 북경에 보내 한국기업들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이곳의 서방소식통들이 23일 말했다. 북한관계자들과 빈번한 접촉을 갖고 있는 이들 소식통은 『북한측이 한국의 경협재개 제의를 공식 거부한 것과는 달리,실제적으로는 한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고민발,민족경제위원회,대외경제위원회 간부들로 구성된 북한조사단은 한·중간 경제무역거래방식과 한국기업들의 수지상태,프로젝트 수행능력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재벌,SOC참여 구체안 제시/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 확대회의

    ◎삼성/가덕도 개발사업에 3조7천억 투입/대우/천안∼논산 97.5㎞ 고속도로 건설추진/현대/LNG인수기지·열병합발전소 건립 『도로 시설이 늘지 않을 경우 6년 뒤인 오는 2001년 서울에서 황영조와 자동차가 경주하면 황영조가 이긴다.자동차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5.9㎞이고 황영조의 뛰는 속도는 19.5㎞이다』 『정원의 2.34배가 넘게 타는 전철은 현재 손잡이가 없어도 넘어지지 않으며,기업의 경쟁력은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다.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기업의 물류비는 미국이 7%,일본이 11%인 데 반해 우리는 17%에 달한다.항만시설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은 연간 4천3백억원에 이른다….』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 8차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 확대회의에선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강도 높게 제기되며,민간기업의 효율적인 참여 방안들이 제시됐다. 삼성그룹의 이승한 전무,현대건설의 이종순 전무,(주)대우의 유계성 전무 등은 각각 자사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이들의 투자안을 요약한다. ▷삼성◁2005년까지 총 투자비 3조7천억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를 동북아시아의 거점 항만으로 만든다.컨테이너 부두는 5만t급 15선석,2만t급 17선석을 건설하며 철재 부두 2만t급 6선석,잡화부두 2만t급 3선석도 만든다. 개발 효과는 항만과 부대시설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0조원,고용유발 효과 17만명,취업유발 효과 15만명이다.물류비용은 1조4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 도시철도는 분당∼수원∼용인의 총 길이 35.4㎞,김해∼사상 24.8㎞,하남∼천호 18.7㎞의 3개 노선을 개발한다.도로는 영종도 신공항 접근 고속도로와 총 연장 80.2㎞의 대구∼김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각각 3조9천억원과 5조7천억원을 들여 동서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한다.민자발전소인 석탄화력 발전소를 세우고 경인운하 건설에도 참가한다. ▷대우◁ 서해안 공업 벨트의 중심지인 충청 아산권의 개발을 위해 총 연장 97.5㎞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집중 완화 및 유통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할 부산지역과 남해안의 산업 거점인 거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9.6㎞의 부산∼거제간 연육교도 만든다. 이를 통해 서부산권의 효율적인 개발과 경남 해안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촉발한다.연육교가 생기면 대전∼진주∼충무간 고속도로와 연계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되며,가덕도와 거제도 종합개발도 효율적으로 추진된다. 통일 이후 북측의 빈약한 SOC 시설 확충을 위한 바탕이 되도록,경기도 구리시에서 강원도 고성군간 총 연장 1백94㎞의 북부고속도로를 놓는다.남북 SOC 네트워크 형성의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것이다.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되고 대북 교통망 형성의 기본도 마련된다.서울∼설악∼금강산을 잇는 연계 개발의 기반도 조성된다. 김포군 전호리에서 인천시 경서동까지의 19.2㎞의 운하도 건설한다. ▷현대◁ LNG 인수기지 및 열병합 발전소를 세운다.연간 1백만t 취급시 3천1백억원,1백50만t 취급시 4천2백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1백만㎾ 용량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는 4천9백억원이 필요하다. 서울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70만평의 난지도를 개발한다.이를 위해 이미 쓰레기 처리 방안과 한강 수질 및 하수 개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수도권과 부산권에 경전철을 건설한다.이를 위해 18.65㎞의 하남∼상일간 및 24.5㎞의 김해∼사상간 노선을 놓는다.건설비용은 하남∼상일간이 3천2백억원,김해∼사상간이 4천9백억원이다.
  • 고속도 휴게­주유소 95곳/내년초 운영권 매각

    ◎정부/「적정 최고가 입찰방식」 연내 공고/30대재벌 배제·35개 중기배정/제5차 민영화추진대책위 정부는 전국 고속도로의 95개 휴게소와 주유소를 「적정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연내에 입찰 공고,운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이로써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는 5년간 임대보증금을 기준으로 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응찰자 중 상위 15% 수준의 평균 응찰금액에 가장 가까운 상위 응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를 탈락시키려는 것이다. 정부는 22일 강봉균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제 5차 민영화 추진대책위원회를 열고 고속도로 부대시설 운영권의 민영화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일반 경쟁입찰을 실시하되 30개 재벌그룹 계열사에는 입찰자격을 주지 않는다.매출액 규모가 적은 3분의 2 정도(35개)의 휴게소와 주유소는 중소기업 기본법 상의 중소기업자로 입찰자격을 제한한다. 중소기업 참여 시설군은 오는 12월 말까지,기타 일반입찰 시설군은 95년3월 말까지 각각 입찰공고를 한다.최초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하고 운영기간 동안 평가를 통해 우수경영자는 재계약시 우선권을 주고,부실 경영자는 재계약시 배제한다. 민영화 대상 시설물은 휴게소 67개(고속도로 시설공단 운영 44개,민간 운영 23개)와 주유소 28개(공단 21개,민간 7개) 등 모두 95개(신규 건설 8개 포함)이다. 전체 입찰단위는 52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휴게소와 주유소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균 매출액을 넘는 경우 개별 휴게소 또는 주유소가 입찰단위가 되나,이보다 작은 것은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입찰단위가 되기 때문이다. 기획원의 김병균 심사평가국장은 『휴게소와 주유소의 민영화는 이들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가 갖고 운영권만 민간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당 내부거래/26사·46건 적발/공정위 12개재벌 조사

    ◎22개사에 시정령·과징금 부과/조사대상 내년부터 대폭확대/시정령 불복·상습위반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확대,30대 재벌의 계열사는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30대 재벌이 아니더라도 계열사가 많은 재벌까지 포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리고 시정명령 불복이나 상습·악질적 내부거래는 고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12개 재벌에 대해 작년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26개 계열사에서 모두 46건의 부당한 거래를 적발,시정명령·과징금 부과·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한진,한화,롯데,대림,동아건설,한일,동양,진로,우성건설,한보,극동건설,벽산 그룹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로써 작년 이후 30대 재벌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는 일단락됐다. 공정위는 당초 3차 조사 대상으로 26개 계열사를 선정했으나 경인에너지(한화),공영토건(동아건설),진로종합식품 등 3개 업체는 위반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대신 동아건설과 벽산화성 등 2개 사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추가로 밝혀졌다. 그룹 별로는 ▲롯데가 3개 계열사·9건으로 가장 많고 ▲한진 3개사·7건 ▲한화 2개사,동아건설 2개사,한보 2개사,벽산 3개사 각 4건 ▲대림 2개사,우성건설 2개사 각 3건 ▲한일 2개사,동양 2개사,진로 1개사,극동건설 2개사 각 2건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한화종합화학,롯데제과 등 22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각 계열사 별로 1천만∼2천만원씩 모두 3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위반정도가 가벼운 한일합섬,경남모직(이상 한일그룹)과 동양시멘트,한보 등 4개사는 경고했다. 부당한 내부거래의 유형은. ◇결제조건 차별=전체 위반 건수 46건 중 14건으로 가장 많다.대한항공은 물품구입 대금을 비계열사에는 평균 만기 어음으로 주고,계열사인 제동흥산에는 평균 16일 어음으로 지급했다.롯데제과는 유지류 구입 때 계열사인 롯데삼강에는 비계열사보다 결제기간이 13일 짧은 어음을 줬다. ◇가격 차별=한화종합화학은 계열사인 한양바스프에 가성소다 제품을 비계열사보다 1.2∼4.3% 낮은 값으로 팔았다.(주)롯데햄·롯데우유는 탈지분유를계열사인 롯데제과에 비계열사보다 4.6% 싸게 팔았다.극동요업은 건축용 타일을 계열사인 극동건설에 비계열사보다 8.3∼29.8% 싼값으로 팔았다. ◇기타 차별=롯데삼강은 공장 및 보관창고 설비공사를 발주하면서 비계열사에는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을 요구하고 계열사인 롯데기공에는 면제했다. ◇우월적 지위 남용=대한통운은 계열사인 공영토건을 사전에 자체 거래당사자로 선정한 뒤 비계열사인 삼성중공업 등 2개사를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시켜 계열사와 우선적으로 거래했다.우성건설은 토목·건축공사의 원재료인 강관을 사면서 비계열사로부터의 직접구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계열사인 우성유통을 통해 납품토록 했다. ◇구속조건부 거래=롯데삼강은 비계열사와 잠실야구장의 매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 및 계열회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토록 하고 다른 제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 긍정과 창조의 길로 나서자/서울신문 창간49주년에 다짐한다(사설)

    우리는 지금 국내외적인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진통과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다.문민정부의 탄생,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개혁조치와 그에 대한 반발,그리고 개발위주의 장기정책이 빚은 후유증으로 터져나오는 대형사건사고 등이 국내적 요인이라면 공산주의의 쇠퇴와 냉전의 종식,그리고 세계무역기구(WTO)등 새로운 국제경제체제의 태동을 비롯한 개방압력 등은 국외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90년대에 들어와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고 정리하여 21세기의 도약에 대비하는 일은 이제 더 미룰 수가 없게 되었다.멈칫거리다가는 치열한 경쟁의 대열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목표를 정하고 국력을 결집시켜나가는 일이 그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시대정신에 맞는 세계화 지금처럼 일도 많고 변수도 많은 때일수록 시대정신을 찾아내고 그에 맞도록 사고와 행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마침 우리는 지금 김영삼 대통령이 제시한 「세계화」라는 새로운 국정목표 앞에 서 있다.국내변수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던 시대에서 국외변수가 우리 의식과 생활에 보다 큰 영향을 주는 시대로 변모해가는 지금 「세계화」는 적절한 목표의 설정이라 하겠다. 세계화전략은 아직 구체화되고 있지 않으나 지금까지의 개발위주 국가발전전략에서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또 통일의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적어도 21세기에 들어가서는 세계의 중심국가중 하나로 신한국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체적 점검을 하고 새로운 틀을 짜는 일은 시급하다. 그 틀은 단기적 대응차원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정책과 전략에 투철한 것 이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적·제도적 개선이 절대로 필요하다.그렇게 되기 전에는 국력을 한데 모으고 추진력을 극대화시키기 어렵다.특히 정치와 행정,그리고 경제풍토 등이 달라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들 주요부문에서 걸핏하면 튀어나오는 후진성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 현재 국회의 막전막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행태는 너무나 과거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는 느낌이다.「과거」는 반성과 교훈의 대상이지 국력소모의 투쟁대상은 아니다.현재와 미래보다 과거가 중요하고 국익이나 공익보다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의 이익이 우선되는 듯한 풍토는 시대정신과 배치되는 것이다. 행정도 마찬가지다.국민의 심부름꾼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의 편의보다 행정편의에 집착하며 복지부동이 능사인 양 어두운 측면을 보이고 있다.내년에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더 많은 행정적 혼란이 야기될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도 기술개발·품질관리강화등 경쟁력의 제고보다는 투기나 이권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풍토는 손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특히 재벌의 문어발식경영은 여러가지 부작용과 폐해를 낳고 있어 재벌망국론까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고차원적 개혁 필요한 때 이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고차원의 개혁이 계속되어야 한다.잘못된 것을 도려내지 않고는 발전을 이룰 수 없고 세계화목표도 제대로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세계의 중심에 서려면 그에 상응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식과 체제가 먼저 마련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요소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그러나 그 뿌리가 너무 깊고 강력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개혁의 칼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많은 국민은 문민정부가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을 때 크게 박수를 보냈다.이미 문민정부의 선택자체가 국민의 개혁열망이 꽃핀 결과라 할 수 있다.새 정부의 개혁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자 국민의 박수소리도 줄어들었다.이제 그 박수를 다시 키울 새로운 개혁의 길로 나서야 한다.세계화라는 목표가 정해진 지금 그것에 초점을 맞춘 개혁프로그램이 나와야 할 때가 되었다. ○국제화·세계화의 서울신문 문민정부와 함께 새롭게 태어난 서울신문은 초기의 개혁작업에 이어 새로운 틀의 개혁작업에 동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이미 국제화·세계화를 살길로 내건 서울신문은 오늘로 창간 49주년 생일을 맞이하면서 더욱더 세계화전략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한다.우리는 이를 위해 부정과 방관에서 벗어나 긍정과 창조의 길에 모두 나설 것을 제창한다. 끝으로 제2도약의 토대가 될 개혁과 세계화전략을 위해서는 물론 참다운 국익과 공익을 위하는 길이라면 비록 그것이 단기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이요,방향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과감히 지지·성원할 것이며 국민적 여론의 계도에 앞장설 것임도 아울러 다짐한다.
  • “건축비 더 내라” 건축주 감금폭행/건설사 대표 등 2명 구속

    ◎신덕종합건설 문정렬씨… 92년 소득세납부 1위 개인소득세 납부랭킹 1위를 기록했던 부동산재벌이 건축비를 올려받기 위해 건축주등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8일 신덕종합건설 회장 문정렬씨(56)와 사장 오해룡씨(63)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문씨등은 92년2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지상 9층,지하 3층짜리 빌딩을 건축하며 건축주 김모씨(45)에게 『공사비 인상요인이 생겼다』고 28억5천만원의 공사비를 40억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김씨를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등에서 10여차례 감금·폭행해 공사비인상합의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7월29일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M호텔 커피숍에서 김씨를 만나 『건물이 완공되면 잘 아는 B은행 임원을 통해 은행지점을 건물에 유치시켜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면서기 등 말단공무원생활을 하다 그만둔뒤 광산업과 운수업을 거쳐 81년 건축업계에 뛰어든 문씨는 88년 소득세 납부랭킹 16위에서 89년 4위,92년 1위를 각각 차지,재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문씨는 신덕종합건설 이외에 뉴삼익건설·캐피탈호텔·안양관광호텔·충주 캐피탈골프장등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병화씨 8년 구형/한전뇌물 사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2과 김성호부장검사는 15일 원전설비공사와 관련해 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전사장 안병화피고인(6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8년에 추징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안피고인에게 각각 2억·3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동아그룹 최원석회장과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삼성건설 박기석회장등 3명에 대해서는 뇌물공여죄를 적용,각각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뇌물수수행위와 같은 구시대적 유착관계를 척결,기업과 공직의 윤리를 바로 세우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피고인들을 엄벌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이날 『법정에까지 오게 된데 대해 크게 뉘우치고 있다』고 울먹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 부국·한성신금 새달 공개매각/국민은행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부국상호신용금고와 한성상호신용금고가 다음 달 공개 매각된다. 국민은행은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부국 및 한성상호신용금고를 12월에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절차와 방법을 이번 주 공고할 예정이다.대기업이 인수할 경우 사금고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30대 재벌의 입찰을 제한하고,중소기업의 컨소시엄 입찰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에 강남의 본점과 11개 지점을 지닌 부국금고는 9월 13일 현재 납입자본금 2백억원,임직원 3백19명의 대형 금고로 정부의 부실금고 인수 차원에서 국민은행이 74년부터 99.9%의 지분으로 경영해왔다.한성금고는 강남 본점과 서울에 2개 지점이 있고,9월 13일 현재 납입자본금 45억원,임직원 99명이다.국민은행이 84년 인수,9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 고속도 휴게소·주유소/내년 2단계로 민영화

    ◎절반은 중기에만 입찰자격 줘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주유소운영권이 내년 상반기에 2단계로 나뉘어 민영화된다. 공기업민영화추진 소위원회(위원장 김일섭 공기업학회부회장)는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에 휴게소와 주유소를 민영화하되 규모별로 나눠 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민영화추진대책위원회(위원장 강봉균 경제기획원차관)에 건의했다. 작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균매출액을 넘는 곳은 개별단위로,평균에 못미치는 시설은 2곳이상을 묶어 평균매출액수준이 되도록 각각 분류한뒤 매출규모가 적은 순으로 입찰에 부치기로 했다.절반은 입찰자격을 중소기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대기업에도 허용하되 30대 재벌은 배제하기로 했다. 고속도로시설공단의 해체로 발생하는 유휴인력중 판매·관리직의 일부는 신규운영자가 승계하고 나머지는 도로공사에서 흡수하도록 했다. 휴게소와 주유소 1백19곳중 금강그룹소유인 금강휴게소와 내년 상반기 폐쇄되는 강서휴게소,내년부터 2001년까지 계약이 끝나는 22개 민간주유소는대상에서 뺐다.
  • “사상 유례없는 돈선거” 오명(미 중간선거)

    ◎사재·대출금 “물쓰듯”… 총2천억원 웃돌듯/「가주상원 고배」 공화후보 2백16억 “최다”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뿌려진 돈선거였다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다. 공화당의 압승을 가져온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뿌린 돈은 총 2억4천만달러(한화 1천9백20억원)로 선관위에 의해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 92년의 2억4천9백50만달러보다 다소 밑도는 것이나 공식집계는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같은 경우는 모두 4천1백만달러가 투입돼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철저한 선거공영제로 지지자들로부터의 모금을 선거비용으로 써오던 종래의 양태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개인재산을 털어 넣거나 은행융자 등을 얻어 초과로 충당하는 후보들이 많았으며 또한 정치자금 모금에 있어서는 현직 후보가 도전자에 비해 훨씬 수월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돈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워싱턴의 레스폰시브 정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특히 공화당 도전자들 가운데 사재를 털어 선거비용으로 쓴 후보들이 많아 민주당 현직들이 더욱 고전을 겪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에게 도전,고배를 마신 재력가로 알려진 공화당의 미첼 허핑턴 후보는 사재를 포함해 2천7백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이에 맞선 파인스타인 후보도 저택을 담보로 융자를 얻는 등 1천4백만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선거에서 신흥재벌인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종반 TV토론에서 기선을 잡자 은행융자 등 자금력을 총동원한 8백50만달러를 TV 정치광고에 투입,롬니 후보를 따돌렸다. 이같은 사재투입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스 페로 후보가 정당 후원이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선거비용을 충당하던 예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선거비용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도 현직이 도전자보다 월등히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선거자금 관계 연구기관인 워싱턴의 커먼 코즈는 유권자들의 현직 선호 추세로 전체적인 모금에서 현직이 5배 우세했으며 막판 1개월 동안의 현금동원 능력도 현직이 도전자보다 8배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전체 4백35개 선거구 가운데 1백50개 선거구만이,또 상원은 35개 선거구가운데 14개 선거구만이 돈의 지배를 받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극우보수」 깅그리치 하원의장 유력/「새판도 의회」 이끌 공화주자들/상원 외교위원장 「반공기수」 헬름스 내정/군사위장 서먼드·농수산위장 루거 물망 미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압승을 거두고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원과 하원의 상임위원장 등 요직에 공화당 의원들이 대폭 진출할 것으로 보여 미의회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측되고 있다. 40년간 민주당이 독점했던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뉴트 깅그리치 의원(51).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의 벤 존슨 후보를 물리치고 9선에 성공한 그는 공화당내에서도 극우보수주의자로 분류된다. 깅그리치의원은 하원 윤리위원회 소속이던 89년에는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저서를 강매했던 민주당의 짐 라이트 하원의장을 임기전에 몰아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예산안과 범죄방지법안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그는 의료개혁법안에 타협하려는 공화당내 온건파들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이번 선거전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은 모든 평범한 미국인의 적으로 간주돼야 하며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백악관을 비롯한 클린턴 행정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호언할 정도였다. 그러나 상·하 양원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된 뒤 하원의장으로 거론되자 그는 『하원의장직은 진지하고 엄숙한 책무이며 나는 그 자리에 익숙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백악관에 대한 조사도 마녀사냥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라며 다소 누그러뜨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장에는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강력한 반대를 하고 있는 제시 헬름스 의원(73)이 내정돼 있다.헬름스 역시 철저한 반공사상과 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극우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인물.군축이나 구소련원조,대사임명 문제 등에 있어서 공화당내에서도 우익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있는 헬름스 의원이 외교위원장을 맡을 경우 클린턴의 외교정책 수행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7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공화당출신으로는 금세기들어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정치에 입문한 헬름스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대만의 보호,가족가치의 증진 등을 주창하고 있다. 그밖에 상원 군사위원장에는 스트롬 서먼드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농수산위원장은 리처드 류거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예산위는 피트 도미니치,금융위는 보브 팩우드,정보위는 앨런 스펙터,법사위는 올린 해치 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그러나 하원의 경우는 다수당이 될 것을 별로 기대하지 않아 특별히 상임위원장에 대한 배분을 하지 않아 구체적 인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도로편입 재벌소유땅/25억원 과다 보상/서초구청

    감사원은 9일 서울 서초구청이 지난 91년 모 재벌그룹 계열사 S모회장(80) 소유의 서초구 반포동 산 45의 3 임야 5필지 2천2백75평(7천5백22㎡)을 도로로 편입하면서 1㎡ 앞 19만7천원인 공시지가 대신 1백27만원인 대지표준가를 기준으로 보상가액을 산정,25억여원을 더 많이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그러나 S씨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결정할 때 조사심의회의에서 결정된 과세표준액 1㎡ 앞 15만7천원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3분의 1 수준인 4만9천6백원을 적용해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8천8백만원으로 깎아주었다는 것이다. 서초구청은 이와 함께 S씨측이 이처럼 낮게 책정된 양도소득세마저 면제받기 위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토지수용법에 따라 처분한 토지인 것처럼 꾸민 계약서를 그대로 인정,세금을 전혀 물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교통낭비(외언내언)

    자동차회사를 거느린 어느 재벌그룹회장이 헬리콥터에서 밑을 내려다 보며 옆의 비서들에게 말했다고 한다.『길거리에 아직 빈자리가 있으니 자동차 출고량을 늘려라』 물론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거의 아무런 제약없이 자동차의 홍수출하로 엄청난 돈벌이 재미를 보고있다.관련당국도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거의 방관하는 입장이다.이에 더해 요즘 또다른 재벌그룹이 자동차사업 신규참여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어서 대책없는 증차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차량이 무한정 늘어나도 별다른 규제가 없으니까 이제는 힘이 센 선진외국인들이 낯 두껍게 나오며 자기나라 차를 사라고 노골적인 압력을 넣고 있다.우리나라 관용차량을 외제로 바꿔서 외제차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없애야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내정간섭적 강매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차량이 마구 늘어나니 교통체증은 당연한 결과다.교통개발연구원조사로는 지난해에 날마다 2백35억6천만원씩을 교통혼잡 비용으로 길거리에 뿌렸다고 한다.연간으론 8조6천억원에 이르러 국민총생산(GNP)의 3.25%를 차지한다니 막대한 규모의 국부가 낭비되는 것이다.현재의 추세대로 간다면 연간 2조원씩으로 혼잡비용이 늘어난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교통체증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시민들은 빈택시잡기가 힘들어지니까 자가용차량을 사게되어 체증심화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난폭운전,택시합승강요등 우리교통현실의 역기능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다.어떤 때는 당국이 한술 더떠서 『길이 막혀 택시,버스가 돈을 못버니까…』라며 요금을 올린다.길이 트이게끔 하는 대책은 비치지도 않은채 말이다.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심지 주차장 없애기,차선 줄이고 인도넓히기 등 교통수요를 줄이는 방향의 기발한 대책들을 시행중이다.우리당국자들도 고양이 목에 방울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 “한국 질적 경쟁력 강화/세계시장 재공략 나서”/영지보도

    ◎재벌들 수출지역 다변화 추진 【파리 연합】 한국의 기업들이 최근 가격 뿐만 아니라 질적 경쟁력을 갖추고 또다시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자 최신호에서 중국의 개방,일본 엔화 상승및 북·미간 핵협정에 따른 정세안정등이 한국기업,특히 재벌기업들에게 황금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 80년대 엔화가 폭등했을 한국기업들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미국등 서방에 대한 수출을 크게 늘렸으나 민주화 이후 임금상승으로 가격차이가 없어지자 상품의 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배척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에게 두번째인 이번 기회는 자체 기술 및 상품의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주로 미국에 의존하던 수출시장도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지로 다변화하고 있어 과거와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 배 주고 속 빌어먹기/임영숙(서울광장)

    이붕 중국 총리의 방한은 씁쓸한 기억을 일깨워 주었다.아시안 게임이 북경에서 열렸던 지난 90년의 기억이다.경기가 시작되기전 펼쳐진 문화예술축전을 취재하면서 느꼈던 착잡함을 이총리의 한국에서의 4박5일은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했다. 천안문 사태로 얼룩진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이 심혈을 기울였던 아시안 게임의 문화예술축전에는 한국과 북한,그리고 일본등 10여개국의 예술단이 참가했다.그중 가장 융숭한 대접을 받은 나라는 북한이었다.중국의 신문들은 북한 공연단체를 어느 나라 예술단보다 크게 취급했고 공연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찬사를 보냈다.공연이 끝난뒤 무대위에 올라와 축하인사를 건네는 중국 당국자의 직급도 북한의 경우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와 한 핏줄인 북한이 중국에서 그만한 외교적 지위를 누린다는 것이 대견해 보이는 한편 착잡한 느낌이 들었다.아직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한국보다 혈맹의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을 융숭하게 대접한다고 해서 중국을 섭섭하게 생각할 만큼 내 자신 경직된 냉전논리에 빠진 것은 물론 아니었다.오히려 한국과의 수교를 앞두고 북한을 달래기 위해 중국이 그런 식의 제스처를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었다. 그런데 한달 가까이 북경에 머물면서 중국을 우리가 짝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대우가 어딘가 석연치 않은 것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적극적인 북방외교를 펼쳤던 당시 우리 정부는 대규모의 선수단을 북경에 보냈고 삼성 대우등 대기업들은 몇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중국에 퍼부었다.우리 기업들이 북경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에 기증한 자동차만도 5백여대에 달했다. 그러나 한국의 선수단과 기자들은 조직위원회로부터 아무런 배려도 받지 못했으며 우리 기업이 공짜로 제공한 자동차를 비싼 돈 주고 빌려 타는 형편이었다.「배 주고 속 빌려 먹는다」는 옛 속담에 해당되는 신세였다. 이붕총리의 방한은 한국 대통령의 두차례에 걸친 중국 방문에 이어 처음 이루어진 중국 정상급 인사의 한국방문이란 점에서 그동안 정치관계보다 경제관계에 지나치게 치중해온 불균형 구조의 한중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한중 수교 2년만에 이루어진 그의 방한에서 중국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정치보다 경제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그의 방한일정은 최소한의 정치적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제관련 행사로 짜여졌고 수행원들도 대부분 경제관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게다가 그를 수행한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주장을 두차례나 대변해 주었다.또한 중국언론은 이붕총리의 한국 방문기사를 북한관련 뉴스보다 뒤로 돌리거나 「이상한 균형」을 유지해 보도했다.이총리의 방한 당일 중앙TV는 강택민 국가주석이 북한의 권력서열 60위에도 들지 못하는 정두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의장을 접견하는 내용을 이총리 방한뉴스보다 앞서 상세히 보도했고 다음날 인민일보는 두 기사를 똑같은 크기의 사진과 제목으로 나란히 편집했다. 이처럼 중국의 지나친 「북한 챙기기」는 이총리의 방한이 북한에 큰 충격을 안겨줄 것을 우려한 배려라는 선의의해석도 있는 모양이지만 떨떠름한 느낌을 안겨준다.그 느낌은 이총리를 위한 경제4단체장 주최 만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평소보다 2배 정도 참석자의 규모를 늘렸다거나 자동차를 생산하는 어느 재벌기업이 이총리 일행에게 자동차를 선물했다는 보도를 보며 더욱 심해졌다. 아시안 게임 당시와 달리 이제 한국과 중국은 외교관계를 맺은 사이다.북한과는 정치적으로 가깝고 한국과는 경제적으로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이른바 「등거리 외교」가 한국을 북한보다 격하시키는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선린우방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우리 외교도 「배 주고 속 빌려 먹는」 성급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미 합의를 계기로 급속도로 전개될 동북아 질서 개편의 회오리 바람속에서 따질 것은 따지면서 주체적인 외교역량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관광산업 육성(하남성이 움직인다:4)

    ◎“성전체가 유적”… 북송왕궁 복원 한창/위락시설 개발붐… 외자유치 열올려/석본·당삼채등 문화 상품화… 전통오페라 「상극」 보급도 힘써 요동치는 황금빛 용처럼 하남의 북부를 흐르는 황하.서해로 향한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개봉·정주·낙양등 역사의 고도들이 나오고 삼국시대의 격전장이던 첩첩산중의 낮은 구릉지대가 펼쳐진다. 용문석굴·상대국사·소림사·숭산서원·중악묘등 중국역사의 이정표라 할 만한 고적들이 하남의 북쪽,황하주변을 따라 펼쳐져 있다.「중국의 역사박물관」이란 호칭에 걸맞게 성전체가 문화유적지다.중국의 역사유물중 8분의 1에 해당하는 1천3백만건과 전체 탑가운데 6분의 1쯤인 5백30여개가 이곳에 있다. ○탑 5백30여개 산재 「하남의 땅속엔 지하자원과 함께 역사자원도 있다」는 말처럼 중앙정부의 내륙지역 경제개발 추진정책이 세워진 이후 지난 2년여동안 하남성 정부도 문화유적을 경제발전의 중요 수단으로 생각하게 됐다.관광을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소림사,도교의 성지인 중악묘,관우의 사당인 관림,중국최초의 사찰인 백마사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낙양시는 고신기술개발구에 대한 외국의 투자유치와 함께 관광산업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92년초 성도인 정주가 개방구로 지정되고 내륙에 대한 외국투자가 밀려들면서 성 정부도 관광산업개발에 열성적이다.최근에는 기업에 대한 합작투자에 이어 위락시설개발을 위한 외국자본의 유입이 늘고 있다. 낙양시 남부,루오난 지역에 대한 필리핀 국적의 화교재벌 정주민씨의 20㎦규모의 상업위락지구 개발 프로젝트도 외국투자의 대표적인 예의 하나.낙양에 별세개 짜리 호텔을 갖고 있는 홍콩의 중성집단도 시 주변에 놀이동산과 골프코스,숙박시설등이 결합된 관광단지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낙양시의 장세군시장은 『시와 성정부차원에서 관광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부동산개발과 숙박시설의 확충,지역특산물등 관광상품의 개발,대규모 골프코스의 건설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건설 구체화 장시장은 『시정부의 골프코스개발에 찬반양론이 있지만 경제발전에 따라 7∼8년후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외관광객을 끌기 위해서도 아시아 최대규모의 골프코스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시정부는 97년초까지 조우산 부근의 골프장과 별다섯짜리 호텔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하남성 인민대외우호협회 방홍연부회장은 『이러한 사업들을 위해 한국기업등 외국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낙양시 대외문화교류협회 왕국평이사장도 『관광을 비롯,문화적인 교류확대를 위해 낙양시와 한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벽 14㎞ 내년 완공 이런 개발열기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낙양을 비롯,개봉·정주·삼문협·안양 등 하남의 도시들에서는 유적의 복원작업이 한창이다.그중에는 단순한 보수작업도 있지만 개봉의 북송왕궁 같은 없어진 유적의 복원작업도 적지않다. 내년말 끝나는 왕궁복원사업중 성벽되살리기 작업으로 2㎞만 더 쌓으면 전장 14.4㎞의 원래 성의 모습을 되찾는다.개봉시는 또 시외각에 영화촬영소와 관광지로 쓰일 2만8천3백㏊ 규모의 동경문화영시성이란 북송시대의 궁궐과 거리,민가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개봉 남쪽 20㎞ 밖의 악비(남송 때의 장군) 사당도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하남성의 주요도시들은 어김없이 도시 축제기간을 갖고 있고 이 기간에 지역의 경제개발구에 대한 투자유치회가 열린다.매년 4월 낙양의 도시축제인 목단제와 개봉의 10월 국화제,삼문협의 황하제,정주의 도시축제의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외국기업 투자유치회가 들어있다.매년 봄 소림사에서 열리는 세계무술경연대회의 프로그램에도 외국기업인을 위한 투자상담회가 열린다.모든 기회를 사업과 연결하는 중국인들의 주도면밀한 상술을 볼 수 있다. ○“투자없이 돈못번다” 뒤늦게 관광산업에 뛰어든 하남의 각 시정부는 문화상품개발과 지역의 대표성있는 상표개발에도 눈을 뜨고 있다.낙양의 황·녹·백색을 기본채색으로 고령토를 구워 만드는 당삼채를 비롯,삼문협의 옥으로 만든 장신구,그림과 서예작품·수예품·공예품등이 외국인들에게 높은 값으로 팔린다.최근 북경의 경극과 유사한 하남성의 전통 오페라 예극의 보급과 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지역 문화의 특색을 나타내 보이기 한 것이다. 중국고대의 묘비를 모아놓은 낙양시 신안현의 천당지제박물관은 외국관광객에게 묘비의 탁본을 중국인의 한달월급에서 석달월급에 해당하는 5백위안에서 1천5백위안에까지 팔고 있다.종이한장에 먹물 몇방울로 근로자들 몇달 노동의 부가가치를 얻어내는 것이다. ○교통발달… 앞날 밝아 역사적 인물발굴과 관련된 관광코스의 개발도 활발하다.역사를 세일즈의 품목으로 삼고 있다.정주시산하 등봉 여유국(관광국)의 곽범죽부국장은 큰 투자없이 현금을 바로 얻을 수 있는 관광산업은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국 내륙지방개발의 커다란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 하남성을 통틀어도 별 다섯짜리 호텔이 하나도 없고 관광부문의 외화획득액이 20개성중 15위밖이지만 하남인들은 이곳의 경제개발과 관광의 미래를 밝게 내다본다.중국의 가운데지역,중원이라는 이름처럼 지리적 조건에다 잘 발달된 철도교통,특히 최근 내륙개발을 위한 도로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은 관광 및 산업전반의 비약을 약속하고 있다. 하남인들은 21세기에는 하남이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외국여행객들이 꾸역꾸역 밀려드는 관광보고가 되리라는 기대감에 젖어있다.
  • 부도덕 대기업 비난/민주 성명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3일 『부실공사및 유명브랜드 의류품과 쇠고기를 속여파는 행위,양담배 판매행위 등 재벌의 부도덕한 상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재벌은 이제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경제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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