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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폴리시 메이커)

    ◎“「재벌 채무보증제한」 예외대상 축소 검토/대기업 재무구조 개선… 이젠 소유분산 힘써야 올해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이 지정됐다.실무작업을 도맡았던 공정거래위원회 이병주 기업집단과장은 한숨 돌릴 틈이 없다.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 개선 구상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자본의 2배 이내로 묶고 있는 30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에 적용예외 대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차입자본을 통한 기업확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적용예외 대상을 줄여나가고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중입니다』 채무보증 제한제도는 지난 93년 4월 대기업으로의 여신 편중을 막기 위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도입됐다.당시 30대 그룹이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액수는 67조원에 달했다.아직 확인작업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상으로는 유예기간 만료시점인 올해 일단 모두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과장은 말한다. 올해 30대 그룹의 재무구조는 개선됐고 부침이 극심했다.그러나 계열사수는 급증했다.이를 두고 경제력 집중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자본 집약적인 유망업종에 진출을 늘리고 노동집약적 업종에서 발을 빼는 구조조정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계열사수만 놓고 보면 효과가 확실치 않은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채무보증 비율 및 내부지분율 감소와 자기자본 비율 증가,여신편중 축소 등 여러 면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일 경제력 집중 억제 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집중이 심화됐을 겁니다』 재벌측은 반대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정부 간섭 때문에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지장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이과장은 『대기업의 시너지 효과도 인정되지만 대기업만 항상 잘하는 것은 아니며 중소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고 말한다.과거 성장위주 정책에서 혜택을 입은 대기업들이 여전히 소유 분산이 덜된 상황에서 유리한 지위를 남용해서는 곤란하며 사회적으로 최적배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무튼 정부규제 완화 요구와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의 취지를지혜롭게 조화시키는 일은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제일제당의 경우처럼 계열사 포함 여부를 결정할 때 지나치게 규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적인 지배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위장계열사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지배관계의 증거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많아서 경영부문의 판단은 쉽지 않다.소유부문,특히 친족관계는 엄격히 규제할 수 밖에 없다』 이과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박사 논문은 「재벌이 산업간 임금 격차에 미치는 영향」.행시 20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정위로 옮긴 뒤 하도급과장을 거쳐 지난 1월 현직에 부임했다.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하도급법 개정,민자유치법 시행령 제정,고속도로 휴게소 민영화 등 경쟁정책 관련사항들이 보람스런 기억이란다.야구를 비롯,운동이라면 가릴 것 없이 즐긴다.〈김주혁 기자〉
  • 재벌,세계경쟁 중심권에(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올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재벌그룹) 현황은 경제력 집중의 완화와 관련된 각종 접근방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30대 재벌그룹의 계열기업수는 95년말 기준 6백69개로 1년전보다 46개가 늘어났다.또 이들 그룹의 자산총액은 22.9%가 늘어났고 매출액은 28%가 증가,국내총생산(GDP)대비 30대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94년의 81%에서 95년기준 90.4%로 높아졌다. 재벌들의 탐욕스런 기업확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경제력의 집중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재벌그룹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에 규정한 출자및 지급보증제한,여신관리규정상의 대출제한이나 주력기업제도 등 각종 시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계열기업수가 늘어난 데는 새로운 유망산업의 발생과 산업구조의 재편등 불가피한 요소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그에 따른 경제력 집중의 심화가 공정한 경쟁의 틀 위에서 얻어낸 결과냐 하는 것이다.여기에 무한정한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기존의 규제들이 기능을 다하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다. 공정거래법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상호출자를 금지하면서 타회사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자기자본을 증가시키면 출자를 증대시킬 수 있다. 재벌그룹도 당연히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중소기업을 밑거름으로 한다든가 심각한 시장기능의 왜곡현상을 초래할 정도의 편중된 성장이어서는 안된다.재벌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난해한 문제가 되고 있다.그럴수록 더욱 정교한 새로운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세계경제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경쟁력의 크기다.국내기업들은 기업부풀리기나 외형확대등에 열중하기보다는 치열한 국제경제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그래서 세계경제의 중심권에 진입하는 노력을 가일층 해야 할 것이다.
  • 합작은 내국인 지분제한 재검토

    ◎“외국인 주식매각때 동반 처분은 불합리” 정부는 외국자본과 합작형태로 설립된 은행의 내국인 지분 한도를 외국인 최대주주의 지분율 이내로 제한하려던 방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주 경제차관회의에서 일부 부처 차관들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채 내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원안대로 할지,재개정하거나 개정안 자체를 철회할지 등을 놓고 검토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미은행을 비롯한 국내 합작은행의 외국인 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면 국내 주주도 외국인 주주보다 지분이 적어지도록 주식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는 등 매각이 사실상 힘들어 한·미간 마찰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미은행 최대주주(29.35%)인 아메리카은행(BOA)이 미국내 사정에 따라 지분을 20% 이하로 줄이기 위해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분을 대우그룹(9.59%)이나 삼성그룹(5.79%),대한전선(4.18%) 등이 인수할 경우 산업재벌의 은행지배를 막는다는 은행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은행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다.〈김주혁 기자〉
  • 공기업 민영화 앞당긴다/물류비 줄이게 매각대금 SOC에 집중투자

    ◎나 부총리 밝혀 한국중공업·한국통신·가스공사 등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2일 과천청사에서 총선 이후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향후 경제정책의 운용방향과 관련,『물가안정속의 경기 연착륙과 함께 향후 최대의 과제는 고비용구조 및 저능률요인을 없애는 것』이라고 전제,『특히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공기업의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그 자금으로 SOC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문민정부 출범후 한국중공업·한국통신·가스공사 등을 민영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들 공기업이 워낙 덩치가 커 일부 거대재벌이외에는 인수능력을 갖춘 민간기업을 찬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동안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작업이 지지부진했었다. 나부총리는 또 『임금안정 및 노사화합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노사관련 제도를 국제사회의 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총선정국을 앞둔 지난해 하반기에 국회의 반대로 무산된 근로자파견제 도입 등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환균 재경원차관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법의 개정방향과 관련,『올 하반기중에 증권거래세법을 개정,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사 주식거래에 대해서도 증권거래세를 부과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의 국내상장은 지난 5월부터 허용됐으나 아직까지는 신청한 회사가 없다.
  • 올 30대 기업집단 지정 안팎

    ◎대우·LG 4위·3위로… 17곳 순위 바꿈/삼성 55·LG 48·현대 46·선경 32개 순 지난 한해는 재벌들의 부침이 유달리 심했다. 우선 올해 30대 그룹에 한솔과 뉴코아가 새로 진입했다.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는 재벌이 30대 그룹에 끼기는 뉴코아가 처음이다.재벌그룹에서 분리된 방계그룹이 30대 그룹에 진입하기는 현대에서 독립한 한라에 이어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이 두번째다.대신 지난해 27위였던 우성건설은 회사정리 절차가 진행중이고 30위였던 미원은 계열사인 대한투자금융을 정리해 자산총액이 감소된 바람에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지난해 신규 진입 및 제외가 전혀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3,4위였던 대우와 LG는 순위를 맞바꿨다.지난해 LG는 반도체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자산총액이 7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대우는 5조1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근소한 차이로 역전됐다.계열사를 8개 늘린 한보는 18위에서 14위로,2개 늘린 진로는 23위에서 19위로 4계단씩,가장 많은 11개나 늘린 동부는 26위에서 23위로 각각 약진했다.반면 가장 많은 5개계열사를 줄인 한일은 20위에서 27위로 내려갔다.10대 그룹에 진입하거나 제외된 경우는 없으나 모두 17개 그룹의 순위가 변동하는 격변을 치렀다. 30대 그룹의 계열사 수 증가는 94년 12개,95년 7개에 이어 올해는 무려 46개에 달했다.정부의 경제력 집중 완화시책에도 불구,재벌그룹의 문어발식 확장은 별로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셈이다.물론 신규지정된 한솔(19개사) 뉴코아(18개사)와 제외된 우성(8개) 미원(14개)간 계열사수에서만 15개가 차이난다.기존그룹 계열사로는 주식취득(52개)과 회사신설(23개)로 75개사가 증가한 반면 합병·청산(23개)과 주식 매각(21개)으로 44개사가 감소,총 31개사가 늘었다.공정위는 한보의 유원건설(5개사) 인수와 동부의 한농(9개사) 인수 등 특수요인을 감안하면 구조조정의 일환인 순수 증가분은 17개사라고 말하지만 적지않은 숫자다. 계열사수는 삼성(55개) LG(48개) 현대(46개) 선경(32개) 한화(31개) 순이고 삼미와 한일이 똑같이 8개로 가장 적다.계열사수가 20개 이상인 재벌은 작년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김주혁 기자〉
  • 30대 재벌/계열사 46개 늘어

    ◎한솔·뉴코아 신규 지정… 우성·미원 제회/문어발 확장 여전… 자산 22.9% 증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여전하다.특히 지난 해 30대 재벌의 자산총액과 매출액 증가율이 22∼28%로 경상경제성장률(14.8%)을 크게 웃돌아 경제력집중 심화를 드러냈다.그러나 재벌들의 재무구조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한솔(22위)과 뉴코아(29위)를 대규모 기업집단인 30대 그룹(자산총액기준)에 새로 포함시키고 우성건설과 미원을 제외했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가 금지되고,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가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되며,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된다.신규 지정된 한솔과 뉴코아는 1년내에 채무보증 제한과 상호출자 금지,98년까지 출자총액 제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30대 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 해 6백23개에서 올해 6백69개로 46개 늘었다.업종별로는 유통 12개사,정보통신 7개사,할부금융 5개사가 증가하는 등 유망업종 진출이활발한 반면 섬유 5개사가 감소,경영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을 반영했다. 자기자본 비율은 19.9%에서 20.5%로 0.6%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말 현재 2백86조9천억원으로 94년말(2백33조4천억원)보다 22.9%,매출액은 3백17조5천2백60억원으로 94년말의 2백48조원에 비해 28% 각각 증가,전년도 증가율 17%와 17.4%를 웃돌았다.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대그룹 매출액 비중은 95년 90.4%로 94년의 81.1%보다 크게 높아졌다.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은 2%로 94년의 1.4%보다 증가했다.자산총액은 현대그룹이,매출액은 삼성그룹이 여전히 수위를 지켰다.〈김주혁 기자〉
  • 총선이후 경제 어떻게 되나/개혁정책 기존 틀 고수할듯

    ◎각종 감세 조치따라 세수차질 우려/증시 조정국면 탈피… 920P 넘어설듯 15대 총선에서 여당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의석으로 원내 제1당을 확보함으로써 집권후반기 문민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큰 무리는 없을 것같다.그동안 추진돼 온 각종 개혁적 성격의 정책들도 종전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미세하나마 여소야대 상황이 재연된데 따른 부담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88년 13대 총선때와 같은 압도적 격차의 여소야대 상황이 재연되면 정책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내심 걱정이 많았었다.당시 대국회업무로 적지않게 곤욕을 치르고 정책기조와 맞지않는 파행적 입법이 많았기 때문이다.89년 의원입법으로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휴업수당이 평균임금의 70%로 인상되고 연차휴가가 8일에서 10일로 늘어난 것을 비롯,인기위주의 입법이 그 당시 많이 이뤄졌다. 이번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비록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을 갖게 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 지원이나 외상매출채권보험제 등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던 분야들은 무리없이 정책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경제력집중을 막기위한 대 재벌정책이나 근로자파견법 변형근로시간제 도입 등 정책현안들은 여전히 여야간 쟁점사안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금융 및 토지관련 정책들도 규제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선거 전에 취해진 각종 조세감면조치로 세수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세수고삐는 조여질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총선결과를 볼 때 기존의 경제정책이 당장 수정되거나 정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아무래도 야당의 몸집이 커진만큼 대 국회관계를 전보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도 총선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그간의 횡보국면에서 탈피,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하다. 이같은 예상은 그동안 증시가 총선결과를 심각한 여소야대로 상정,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보기 때문이다.물론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했을때 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일부 낙관적인 시각들은 이달안에 종합주가지수 9백20∼9백30선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김기안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국불안감이 해소된데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자금사정도 좋아 9백2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선거전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도록 권유한 것이 다소 부담이긴 하나 이를 극복하면 반등하리라는 얘기다 올해 우리경제지표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다져 금융당국이 곧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계획이며 경기도 연착륙 국면에 들어서 있다.올 성장률은 지난해의 과열국면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7∼7.5%로 안정을 되찾았다.물가도 3월까지 2.2%로 지난해(2.4%)보다 낮아 연간 4.5% 이내에서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 성적은 우리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권혁찬·오승호·김균미 기자〉
  • 퓰리처상 발표/보도­「보」회교도 집단학살/해설­아에볼라 발병분석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데이비드 로드 기자가 10일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벌어진 수천여명의 회교도에 대한 집단학살을 현장에서 생생히 보도한 공로로 올해의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보스니아에서 취재활동 중 세르비아계에 의해 감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던 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에 대한 진실이 빛을 보게돼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해설보도 부문상은 자이르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현황을 다룬 뉴욕 뉴스데이지의 로리 가레타 기자가 받았다. 또 지난해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 현장에서 소방관이 1살짜리 유아를 구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프리랜서 찰스 포터 4세가 스폿뉴스 사진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공공서비스 부문상은 돼지사육농장의 부적절한 오물처리로 빚어지는 환경과 보건상의 위험을 다룬 노스 캐롤라이나의 뉴스 앤 옵서버지가 수상했으며 국내보도 부문상은 담배산업을 심층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알릭스 프리드만 기자에게 돌아갔다. 신문재벌 조지프 퓰리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퓰리처상은 미 콜롬비아대학이 1917년부터 매년 언론과 예술 등을 분야별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온 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밖에 소설부문상은 「독립기념일」의 작가 리처드 포드가 수상했으며 논픽션부문상은 「유령의 땅:공산주의 이후의 유럽의 유령」을 저술한 티나 로젠버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상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록 오페라로 재편성해 무대에 올린 타계한 작곡가 조너선 라슨이 수상했으며 음악상은 「라일락」을 작곡한 흑인작곡가 조지 워커에게 시상됐다.〈뉴욕 AP DPA 연합〉
  • 특정후보 지지 유도 한통 노조위장 입건

    서울지검 공안2부(김재기 부장검사)는 8일 (주)한국통신노동조합 유덕상 위원장과 박철건 교육홍보실장 등 2명을 통합선거법과 노동조합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한 일간지에 「치욕적인 통신시장개방,재벌특혜 통신정책을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통신정책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6백13명이 노조의 입장을 지지·서명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조합원 및 유권자에게 특정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혐의다.〈박선화 기자〉
  • 강서갑 “북 도발 대비 안정 선택을”

    ◎“중고차에 선거사무실 차린 청렴표본” 성북갑/“가짜 판치는 세상 진짜의원 면모 보라” 서초을/“이번 선거는 「꾼」과 시민세력의 대결장” 마포을 ▷서울 성북갑◁ 숭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성북갑 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참석,막판의 총선열기를 실감케 했다. 민주당의 이철후보는 『정권교체없이 부패를 없앨 순 없다』면서 수평적정권교체를 역설했다.이후보는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들어 보이며 『이제는 야당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국민회의를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유재건후보는 『문민정부 3년이 지난 현재 물가는 폭등하고 중소기업은 도산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제제일주의를 지향하는 국민회의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의 채수호후보는 현 정부를 사고공화국,부패공화국이라고 비난한뒤 김대중씨를 겨냥,『정계은퇴를 번복하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안정지향적인 자민련을 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무당파연합의 송영기후보는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송후보는 『중고차를 이용해 13만원으로 선거사무실을 차렸다』며 정직한 자신을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신한국당의 심의석후보는 『여소야대는 정국의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야당이 문제를 지적해 주면 여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구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준석 기자〉 ▷서울 서초을◁ ○…서초구 언남중학교에서 열린 서초 을 합동연설회에도 3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황. 첫 연설자인 신한국당의 김덕룡후보는 『신한국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며 인물론을 개진.이어 『21세기를 열 15대 국회는 다음 세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가짜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진짜 국회의원으로서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다짐. 두번째로 등단한 무당파연합 김상태후보는 『어떤 당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다』며 읍소. 국민회의의 정상용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남의 눈의 가시를 뺄 게 아니라 자기 눈의 들보를 빼야 한다』고 공격. 민주당의 안동수후보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선량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서울 강서갑◁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공원에서 열린 강서갑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과 불법선거운동 등을 폭로하며 공방전을 전개. 처음 등단한 무소속 김용준후보는 『의사인 신한국당 유광사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병원비를 30% 내려 선심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 신한국당 유광사후보는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권력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며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강력한 정부의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 민주당의 박계동후보는 『신한국당은 전두환씨가 재벌들을 위협해서 모은 2천7백40억원으로 마련한 당사를 매각해 총선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 자민련 최덕수후보는 여당의 지도층을 원색적으로 비난. 국민회의 신기남후보는 민주당 박계동후보가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것과 관련,『여당에서 만든 사전각본에 따라 박후보가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 ▷서울 영등포갑◁ 도림동 도림초등학교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영등포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지역개발 공약을 집중 부각시키며 막판 유권자 설득에 나섰다. 처음 등단한 국민회의 장석화후보는 13∼14대 국회에서 광주청문회 활동 등의 성과를 부각시키는데 주력.그는 『국회의원은 지역 뿐 아니라 국가를 이끌 수 있는 큰 인물이어야 한다』며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입후보할 나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김명섭후보는 『6공화국 때 여소야대의 혼란을 경험했다』며 『특히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만큼 정국의 절대적인 안정 없이는 국가가 위태로울 것』이라며 안정론을 피력.지역개발 공약으로 재래시장을 활성화,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영등포구에 중소기업청 출장소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한경남후보는 『3백원짜리 우유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3김정치는 왜 기한이 없느냐고 공격한 뒤 이번 총선에서는 3김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후보는 현정치를 거짓말정치·철새정치라고 규정하고 『개끗한 정치 정직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자민련구창림후보는 『현재의 불경기는 경제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라고 주장한 뒤 합리적 보수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민련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 ▷서울 마포을◁ 합정동 성산중학교에서 열린 마포을 합동연설회에는 유권자와 당원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설전이 전개됐다. 처음 등단한 국민회의 김충현후보는 시위 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을 거론하며 『김영삼정부는 더 이상 문민정부가 아니다』라고 공격. 김후보는 『나는 마포의 해결사』라며 ▲상암동 난지도 공원화 계획 ▲당산철교 보수공사 중 합정역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공약. 이어 무소속 강신옥후보는 『민청학련사건 때 민권변호사로 활동한 뒤 고난의 길을 걸었다』며 『당시 타당 후보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반문.강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경남에 남겠지만 역사에 남을 대통령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여당을 맹공. 자민련 장덕환후보는 자신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한 정책 브레인임을 강조.장후보는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뛰는 등 서민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당선되면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서민경제를 풀어가겠다』고 주장. 신한국당 박주천후보는 ▲깨끗한 정치로의 정치개혁 ▲서민경제 중심의 경제개혁 ▲삶의 질이 보장되는 생활개혁 등 3대 개혁을 완성하는 그 날까지 지역구민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선언.박후보는 『인물과는 상관없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이유로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의 사고가 국토를 사분오열하고 있다』며 야당을 맹공. 끝으로 연설에 나선 민주당 장신규후보는 『현재의 정치는 낡은 정치꾼과 깨끗한 시민운동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철새 정치꾼·돈 정치꾼 등 구시대의 정치문화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 ▷성남 중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후보들이 『분당독립시 반대,성남광역시 추진』,『종합행정타운 건설』 등을 놓고 막판 표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 김일주후보는 『판교 근처에 대단위 물류유통단지를 건설해 경제적 포위망을풀겠다』고 전제한 뒤 『구시가지의 재개발을 앞당기고 이곳을 패션산업의 메카로 키워 경제난을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당부. 신한국당 정완입후보는 『역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성남에 공고를 설립하겠다고 해놓고 실천 못했지만 내가 이 일을 해냈다』며 여수동일대 종합행정타운 건설,초등학교 급식전면실시,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등을 공약. 자민련 강희규후보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들과 국가유공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특례및 현행 상훈법을 개정하겠다』고 역설한 뒤 『지역실정을 손바닥 보듯 알고 있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중원구민회관,시외버스터미널 유치 등의 공약을 재다짐. ▷성남 수정구◁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성남제2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1천여명의 청중들이 후보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신한국당 유제인후보는 『정권싸움이나 당리당략에 매달려 있는 정치인들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젊은 인물들이 정계에 들어서야 한다』며 『성남을 광역시로 승격시켜 재정자립도를높이고 1등 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호소. 민주당 김준기후보는 『전두환에 장세동이 노태우에 안현태가 있었다』면서 『자신을 뽑아주면 15대 국회에서 정권의 비리를 밝혀내겠다』고 장담. 무소속 장문영후보는 『오늘의 정치는 명문도 책임도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비난한뒤 『보스정치에서 벗어나 모두가 공감하고 비전을 갖는 정치를 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읍소. 자민련 이대엽후보는 『분당 독립을 주장하는 후보들은 지역분열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하고 『나를 뽑아 성숙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당부. 현역의원인 국민회의 이윤수후보는 『대통령이 칼국수를 먹는 동안 집사는 하루에 1억원씩 거둬들였는데 이것이 바로 YS식 개혁』이라고 여당에 포문을 열고 『14대때 재산은 꼴찌지만 의정활동은 최고라는 평을 들은 나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부탁.
  • 진정한 기업 지원정책/경종민 과기원 교수(굄돌)

    요즈음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여러 지원책과 총선을 앞두고 여러 당 후보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각양 지원 공약이 나오고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5·6공 비리조사결과 많은 대기업들이 관련되었음이 드러남에 따라 재벌 중심의 대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 중 어느하나만이 바람직한 기업형태이고 다른 것은 아니라고 하는것은 무리이다.요새는 60년대 이후 줄곧 대기업 위주로 추진해 온 우리나라 경제 정책이 신정부 들어서서는 급작스레 중소기업위주로 돌아선 느낌이드는데 여기에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80년대 말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이 일본의 그것에 비해 매우 취약할 때였다.시장이 개방되면 모든 우리 가전제품이 일본에 밀려 대개의 가전업체들이 도산할 것이라고 사회 전체가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중소기업 중심의 대만에서는 일제 상품이 밀려 들어오자 이러한 걱정이 현실이 되어「따둥」이란 대만 제일의 가전생산 업체가 무너졌다.그러나 우리나라 대기업 중심의 가전업체들은 당시의 역경에서 살아남았다. 때마침 예상외의 큰수확을 올린 반도체 분야의 이익을 당시 가전과 같은 적자부문에 수혈할수 있었던 것이다.따라서 투자분야의 경쟁력만 유지한다면 대기업의 사업확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그리고 중소기업 지원책도 세금감면 병역특례 혜택 등 단기 효과를 노리는 것만으로 그치지않고 정말 경쟁력이 있는 기술에 의한 창업과 기업경영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는데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형식적이고 일시적인 수혈만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승리하는 중소기업을 키워 낼 수가 없다.아울러 대기업에 대해서도 정북가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간에 스스로 노력하고 기술 경쟁력에 근거한 비전과 자생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해야 나라 경제가 제대로 서게 될 것이다.
  • 김철 대변인 이색논평 “눈길”

    ◎희망없는 21세기 맞이하는 법→국민회의에 표주는것/61년 중정지하실로 가는 방법→자민련에 투표하는것 15대 총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4일 매우 이색적인 논평이 하나 나왔다.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평소 대변인들이 즐겨 쓰는 평어체의 딱딱한 문장에서 탈피,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선거에 승리했을 경우 발생할 부정적 상황을 반어법을 사용,역설적으로 신랄하게 풍자하며 신한국당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가 희망없는 나라가 되어 21세기를 맞이하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그것은 이번 총선에서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에게 3분의 1 의석을 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자민련에 투표하는 것은 『타임머신을 타고 61년 중앙정보부 지하실로 가는 방법』『북한과 재벌이 좌지우지하는 정치체제(내각제)를 선택하는 방법』 등이라고 풍자했다.〈정종석 기자〉
  • 월드컵 유치/김 대통령,유치위 관계자와 오찬

    ◎“정부­기업 적극 협력을”/국민열망 업고 혼신의 노력 당부/한국개최땐 동북아 안정에 기여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낮 월드컵유치위원회의 이홍구 명예위원장 등 관계인사 1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오찬의 목적은 두가지다.하나는 이제까지 월드컵축구유치와 우리의 축구붐조성에 노력해온 관련인사를 격려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앞으로 월드컵유치노력에 있어 주요대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도록 촉구하는 자리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예선전 승리와 당시 국민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가 국내 축구발전과 월드컵유치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유치를 둘러싸고 일본과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결과 우리 국민중 99%가 월드컵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민의 절대적 열망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나아가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면 동북아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에 비해 일본은 국민의 10∼20%만이 월드컵유치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의 지지도와 달리 실제 유치경쟁은 일본이 훨씬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유력기업이 국제축구연맹의 실세국가를 하나씩 분담,「맨투맨」식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날 프로축구팀을 가진 5대재벌회장과 김만제포철회장에게 월드컵유치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특별당부」를 하게 됐다. 오찬에는 김영수 문체부장관·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대축구단)·이건희 삼성그룹회장(삼성축구단)·김우중 대우그룹회장(대우축구단)·구본무 LG그룹회장(LG축구단)·최종현 선경그룹회장(유공축구단)·김포철회장(포철축구단)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설렁탕을 메뉴로 격의없는 분위기속에 1시간20분동안 진행됐다.정부와 재벌이 비자금=특혜라는 비정상의 고리를 끊고 국민이 진정 바라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델」이 될 수 있는 모임이었다.〈이목희 기자〉
  • 삼성전자·LG/복지공장 지원

    삼성과 LG그룹 등 재벌이 장애인복지공장의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전체근로자의 70%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공장이다. 한국소아마비협회(회장 송영욱)와 삼성전자(회장 강진구)는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정립회관부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진임 노동부장관·안성혁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복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LG그룹도 지난달 29일 청주에 50억원을 투자,연건평 2천평짜리 장애인복지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 자사보유 삼성 비상장주/제일제당,법적포기 시사

    오는 9일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지정을 앞두고 제일제당이 2일 삼성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측 비상장사 주식의 의결권행사 포기각서와 공증 등 법적인 조치를 조속한 시일내에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 금융전업가 자격요건 완화 검토(정책기류)

    ◎「30대 재벌그룹 배제」 기본골격은 유지/은행장 독자 선임권 보장방안도 고려 재정경제원이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시 머리를 싸맸다.은행의 소유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재경원이 이런 작업에 나선 것은 현재 시행중인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선안인 「금융전업 기업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지금껏 금융전업 기업가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 제도는 지난 94년 12월 은행법의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은행에 대해서도 일반기업처럼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보,경영의 효율을 높여보려는 취지였다.시중은행의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를 8%에서 4%로 낮추되 금융전업 기업가에 대해서는 12%까지 늘려주는 내용이다.경영을 주도할 수 있는 과점대주주의 출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제는 산업재벌의 은행 지배를 막기 위해 금융전업 기업가의 자격요건을 너무 까다롭게 정한데 있다. 개인이아닌 법인의 참여는 배제했으며 개인이더라도 순전히 금융업만을 영위하거나 영위하려는 사람으로 못박았다.따라서 예컨대 기존에 제조업을 하는 기업인의 경우에도 은행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모기업을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공정거래법상 30대 재벌의 계열주 및 그 특수 관계인은 물론 특수관계인 중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분리 인정을 받은 사람(분리 계열주)의 참여도 불허했다. 적용대상 은행도 지방은행과 합작은행 및 전환은행 등을 뺀 조흥 상업 한일 서울 외환 신한 은행 등 7개 시중은행으로 최소화했다.이런 제한이 없을 경우 자칫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은행만을 골라 「사냥」에 나섬으로써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다. 은행주식의 매입자금도 1백% 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다.때문에 금융전업가의 적용 대상인 7개 시중은행의 주식을 12%까지 사들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억원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금융업만 하면서 순수 개인자금을 1천억원이상 가진 사람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과녁을 치워놓고 활을 쏴라는 격이다.당연히 실효성이 없는 「죽은 제도」가 돼버렸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금융전업 기업가의 출현이 쉬워지게 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제도 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대상에 올려 놓았다. 제도 보완은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되 산업재벌로부터 분리한다」는 기본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융전업가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금융전업가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그 「혜택」중에는 금융전업가에 한해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전업가는 은행의 주인인 만큼 경영권의 핵심인 은행장 선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현행 은행법은 은행장 인사권을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갖도록 규정해 특정 대주주가 독자적으로 은행장을 선임할 수 없게 돼 있다.금융전업가의 은행장 선임권이 보장될 경우 큰 유인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인수를 위한 주식매입 자금을 순전히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는 요건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격요건 중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주 및 특수 관계인 등에 대한 참여배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와 관련,라웅배부총리는 지난 29일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자본이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일일이 칸막이를 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금융전업 기업가 제도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력 집중 억제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고 덧붙임으로써 이런 심증을 뒷받침했다.재경원이 금융전업 기업가 제도 자체를 없애기 보다는 현행 제도에다 이같은 보완책을 가미,보다 부드러운 작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오승호 기자〉
  • 14개업체서 6억받아 장씨 「알선수재」 기소/검찰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0일 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이권 및 청탁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기업인 14명으로부터 6억2천2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장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장씨의 동거녀 김미자씨와 김씨의 오빠 의융씨는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및 구속 기소됐다. 장씨의 재직기간 중 은행대출,관련 법의 개정 등을 부탁하며 모두 6억2천여만원의 돈을 준 업체는 효성과 진로 등 2개 재벌을 포함해 쌍방울그룹·임광토건·효산종합개발 등 14개 기업체이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장씨가 90년 2월 3당 합당 이후부터 지난 1월까지 정당관계자 및 기업체로부터 각종 청탁에 따른 대가와 용돈으로 모두 27억6천여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장씨는 이 날 지헌범 변호사를 통해 『부동산을 뺀 금융자산 일체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박은호 기자〉
  • 수도권/「상대방 깍아 내리기」 비방전 가열

    ◎경기 광명갑­연예인출신 후보 인기 독점/부산진갑­야후보2명 공명실천 결의/대전 대덕구­초등생 상대 이색선거운동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노승 우후보는 상오8시40분 쯤 회기동 회기파출소 앞길에서 온천여행을 떠나는 대한노인회 회기동 분회원 1백여명을 찾아가 『얼마전 TV에서 프랑스 할머니가 1백21세 생일파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고 덕담.또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가 됐지만 조금만 더 오래 사시면 더 좋은 시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 ○…성동을의 신한국당 김학원후보는 상오7시쯤 행당동 무학여고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회원들을 만나 『야당의원이 2번이나 당선됐지만 낙후된 우리 지역이 달라진 게 없다』며 『지역구를 소홀히 하는 야당의원 대신 「젊은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 ○구멍가게 이용 호소 ○…송파갑의 민주당 양문희후보는 상오9시쯤 풍납동 「도깨비시장」 앞에서 『우리 지역의 구멍가게들이 재벌의 유통업체에 손님을 빼앗겨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형 백화점이나 유통센터보다는 구멍가게를 이용해 달라』고 이색 주문. ○…노원을의 국민회의 림채정후보의 자원봉사자 15명은 노원전철역 계단 양쪽에 일렬로 늘어서 「이브의 경고」「흥보가 기가 막혀」등 유행가를 개사한 로고송을 부르며 경쾌한 율동을 선보였다. ▷수도권◁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후보사이에 상대경력을 비난하고,깎아내리는 등 비방전이 가열돼 눈총. 29일 과천·의왕의 김부겸 후보(민주)와 신하철 후보(무소속)는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파헤친 소신있는 검사라고 선전하지만 따지고 보면 권력편에서 은폐축소 수사를 한 장본인』이라고 공격. 안후보측은 이에 대해 『당시 부검을 맡았던 황적준박사 증언으로도 안후보가 얼마나 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옳은 길을 택했나 알 수 있다』고 반박. ○…선거초반 개인유세에서 후보들이 유권자로부터 외면당하는 것과 달리 연예인 출신 후보들은 가는 곳마다 인기. ○주부·어린이들 몰려 광명 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이덕화후보가 개인연설회를여는 곳마다 4백∼8백명의 주민들이 발길을 멈추는 등 관심.특히 연설회에는 이용식·최병서씨 등 동료 연예인이 참석,이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어린이와 주부까지 운집하기도. 안양 동안갑의 국민회의 최희준후보도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하루 7∼9회의 개인연설회를 갖는데 가는 곳마다 사인 공세와 「하숙생」등 히트곡을 불러달라는 요구가 쇄도해 즐거워하기도. ▷중부권◁ ○…대전 대덕구에서 출마한 민주당 김원웅후보는 신탄진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상대로 이색 선거운동. 김후보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사인이 새겨진 명함을 나눠주며 『여러분의 부모들이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은 덕분에 학교급식이 가능했다』며 『학부모들이 할일이 많은 나를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 ▷영남권◁ ○…곳곳에서 과열·혼탁 선거운동이 말썽이 되는 가운데 같은 선거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를 다짐해 눈길.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 국민회의 송영웅,자민련 강경식후보 등 야권 후보 2명은 29일 공명선거운동실천을 결의하고 돈 안쓰는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으로 정치문화를 개혁하기로 발표. 또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 신한국당 정형근후보도 야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공명선거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 ○…옥중 출마한 포항시 북구 선거구 허화평의원(무소속)의 부인 김경희씨(51)가 상대 후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명선거와 화합을 다짐하고 나서 눈길. 김씨는 29일 신한국당 윤해수,민주당 방무성,자민련 최종태,무소속 최영태후보 등 출마자 7명의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페어플레이로 공명선거를 이룩하자』고 설득. 한편 김씨의 방문을 받은 후보들도 그자리에서 이에 동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호남권◁ ○…14대 총선에서 여당표가 적지않게 나왔던 전남 광양에서 국민회의를 뺀 신한국당과 무소속 등 후보 4명이 공고된 합동연설회 날짜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정당연설회와 겹친다며 이를 변경하지 않으면 연설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 ○합동연설 불참 통보 이들은 28일 선관위에 낸 공동협조전에서 합동 연설회가 열리는광양 서초등학교는 국민회의의 정당 연설회장소인 유당공원과 직선거리로 3∼4백m밖에 떨어지지 않은데다 시간도 2시간 밖에 차이가 안나 들러리 노릇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 부자 동시공천 뭘 뜻하나(사설)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가 전국구후보로 공천됨으로써 이미 목포에서 공천을 받은 그의 아들 홍일씨와함께 부자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선거사상 처음으로 부자가 당대에 함께 공천된 이같은 일이 정상적이며 바람직한 일인가하는 의문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물론 피선거권과 자질을 갖춘 이상 누구라도 공직후보가 될 수는 있다.그러나 민주정치의 선진국에서도 대를 잇는 예는 있어도 같은 대에는 부자의원을 찾아보기 어렵다.법으로 대통령의 근친들의 공직후보추천을 금지하고있는 나라도 있다.유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있을 수없는 일이라는 상식을 반영하는 것이다.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세습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공직후보추천이 민주적이며 공명정대한 절차를 거쳐야하기때문이다.정당의 민주적절차는 법에의해 규정된 의무사항이기도하다.아무리 권력이 크고 자식이 사랑스러워도 할수없는 일이 있는 것이다.김총재로서는 능력과 관계없이 총재아들이라고해서 안된다면 부당하며 두사람의공천이 모두 당내의 민주절차를 거쳤다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결국 정계은퇴의 번복이나 야당분당까지 마음대로 할수있는 지역맹주의 힘과 그에 지배되는 사당적구조때문임은 분명하다.14대총선때는 다른 계보의 반대로 실패했던 아들의 공천이 분당후에 가능케된 것이다.김총재의 은퇴를 전제로 했던 아들의 정치입문을 부자공천으로 유지한 것은 과거같으면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과욕이라는 내부반발을 샀을 것이다.재벌기업의 족벌경영처럼 그런 반발하나없이 특정혈통이 제1야당을 지배하는 풍토가 된다면 정당이나 정치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그렇지않아도 김총재부자와 관련하여 막후실세니 정치상속이니하는 의혹과 불신이 없지않다.대권을 염두에 두는 정치인이라면 피해야할 일이다.김총재와 아들 둘 다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국정에 얼마나 기여할지 국민들은 주목할 것이다.
  • 오명씨 이사장 선출/사장 추천위도 신설/데이콤 주총

    데이콤은 22일 상오 서울 용산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오명 전 체신부장관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데이콤은 이와함께 4대 재벌등 대주주들의 입김을 배제한 전문 경영인체제를 갖추기 위해 시중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비슷한 기능을 갖는 사장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데이콤의 직전임사장과 대주주 추천 3인,소주주 추천 1인,정통부장관 추천 1인,공익대표 2인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20명 이내의 이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 정관을 「3인 이상의 상임이사와 4인 이상의 비상임이사를 둘 수 있다」고 개정,사외이사제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새로 영입된 사외이사는 오명 전장관과 박한규 통신학회회장,송상현 국제거래법학회장등 3명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밖에 3천6백99억원의 매출과 1백35억원의 당기순익에 대한 지난해 결산과 함께 11%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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