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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금융재벌 헌금 받았다”/클린턴 선거자금 핫이슈

    ◎강리치 하원의장/“리디아가서 챙겨… 수사 불가피” 【워싱턴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금융재벌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사실이 언론보도와 공화당의 집중공략으로 불과 3주일 앞둔 미대통령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은 13일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사주인 리아디가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데 대한 의회와 사법기관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깅리치 의장은 CBS와 회견에서 『나는 의회와 특별검사의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사건에 비하면 워터게이트사건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깅리치 의장은 또 리아디가의 선거자금 뿐만 아니라 기타 외국에서 민주당에 기부한 다른 선거자금에 관해서도 수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이 수사에서 『얼마나 많은 영주권자들이 클린턴행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국,중국,인도네시아 등지의 아시아 자금을 민주당에 제공해왔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부정 의혹을 일축했다.
  • 이 전 총리사무실 도청/각 정당들 일제히 규탄

    【로마 A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총리가 그의 사무실내에서 비밀 도청장치를 발견했다고 주장,이탈리아 정계가 온통 들끓고 있다. 언론재벌의 총수이자 중도우파인 전진이탈리아당의 리더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사내 자신의 사무실 창틀 라디에이터에서 성냥갑 크기의 소형 무선 마이크를 발견했다고 폭로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이같은 주장에 이탈리아의 정당들은 노선과 성향을 떠나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그의 정적인 로마노 프로디 현총리도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문옥 전 감사관/파면취소 확정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11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결과를 언론에 폭로,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이문옥 전 감사관(56)이 감사원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감사원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OECD 가입­각계 전문가 좌담

    ◎“경쟁력 강화·국민의식 개선 계기될 것”/개방 본격화… 기술개발·경영합리화 힘써야/국제 신인도 높아져 경제협상 유리한 위치/금리·통화관리 어려움 예상… 기민한 재정정책 긴요 정부가 1년 7개월동안 추진해온 경제개발협력기구(OECD)회원국 가입이 결정됐다.금융재정분야와 환경,해운,노동 등 11개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와 검토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이번 회원국 가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강병호 한양대 교수(경영학과) 등 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좌담을 통해 OECD가입의 의의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득실,국민 정부 기업 등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짚어본다. □참석자 ·엄낙용 재경원 차관보 ·강병호 한양대 교수 ·이한구 대우 경제연구소장 ▲엄 차관보=우리 경제는 지난 30여년간 생산요소,즉 산업인력과 저축 증대,외자(외자) 도입 등 노동력과 자본의 추가적인 투입을 통한 경제외적 규모 성장에 매달려왔습니다.그러다90년대 들어 이러한 양적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질적인 구조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게 된 것이지요.OECD가입은 그러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의 하나입니다. ○삶의 질 제고위한 전략 ▲강 교수=OECD가 요구하는 기본 사항은 국제무역의 자유화입니다..가입이 확정되면 선진국이 규정하는 경제규범에 맞춰 경쟁해야 하고 세계경제의 일정부분에 대해 책임을 분담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OECD가입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개방경제로 이행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소장=동감입니다.OECD가입이 확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나 교육,복지 등 사회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요.앞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좀더 보충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기업,기타 경제주체들이 특히 경제의 안정성과 시장매커니즘의 존중,산업의 효율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 차관보=결국 선진국들의 집합체인 OECD에 참여해 그들의 정책도출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길목에서 겪게 될지도 모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선진국에 도달하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요. ▲이 소장=OECD 가입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득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죠.우선 국제적으로 신인도가 높아져 이후 경제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또 선진국들이 바꾸려는 제도를 미리 알 수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할 수 있지요.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블록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차별대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OECD 내에서 잦은 접촉을 통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국 협조 얻기 수월 ▲강 교수=그렇습니다.앞으로 있을 금융부문협상이나 미국 일본과의 쌍무협상 등에서 회원국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엄 차관보=국내 경제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소비자 보호와 공정경쟁,환경개선,여성취업 증대,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사회경제 제도가 선진국수준으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소장=한마디로 경제운영이 선진화될 가능성이 높지요.OECD에 가입할때 내건 약속들을 이행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경제논리에 충실해져야 합니다.예를 들어 공공부문이나 금용,노동 등 정치논리에 휘말려 쉽게 효율화할 수없었던 분야들은 앞으로는 과감히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 차관보=OECD가입으로 기업입장에서는 훨씬 사업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당장 해외 자금 차입금리가 0.05%에서 0.01%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OECD회원국에만 문호를 여는 중남미국가에도 진출이 가능하게 됐지요.또 외국 정부 공사입찰의 기회도 훨씬 많아지게 됐습니다.물론 자유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현실안주에서 탈피,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에 더욱더 힘을 쏟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강 교수=앞에서 지적하셨듯 OECD에 가입하면 여러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는 선진국과의 협의,토론과정에서 고급정보를얻고 그들로부터 여러 장점을 배운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 국민의식과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보약의 효과를 기대해야겠지요. ▲이 소장=가입에 따른 이득은 이 정도로 하고 실,부작용에 대해 강교수께서 먼저 짚어주십시요. ▲강 교수=외국의 단기투기성 자금인 핫머니 유입으로 국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통화가 늘면 물가가 오르고,금리도 따라서 오릅니다.금리가 오르면 외국의 핫머니가 다시 유입되고 어느 정도 재미를 본뒤 빠져나가면 자금공백이 생깁니다.바로 멕시코 사태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따라서 금리·환율·통화 등 재정정책에 있어 기민성과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중구조 해소 노력을 ▲이 소장=동감입니다.여기에 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가 떠안을 부담,내지 어려움 두가지를 추가로 지적하고 싶습니다.개발도상국으로서 그동안 누려왔던 각종 특혜는 없어지고 대신 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등 원조를 늘려야 합니다.두번째로 수입선 다변화정책과 같은 차별적인 수출·입 정책은 줄여나가야 합니다.또 개방에 철저히 대비한 금융기관과 그렇지 못한 기관,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줄일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시급합니다.이중구조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가입전보다 훨씬 어려울 것입니다. ▲엄 차관보=정부가 가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이 핫머니의 유출·입입니다.가입이 확정되더라도 기본원칙은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자유화·개방화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설득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자금이동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통보했습니다.채권시장개방은 무보증사채,그것도 중소기업의 무보증채만 우선적으로 개방할 것입니다.국내외 금리차가 줄어들면 추가적인 개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일부에서는 개도국 지위 상실로 유발될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도 외국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농업과 기후변화협약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 교수=재정의 신축적인 운영과 소비 수요를 줄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또 금융개혁,다시 말해 금융시장의 효율화·진입자유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금융개혁 방법과 속도로는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관련 법률들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 개혁이 가속화돼야 합니다. ▲이 소장=개혁 속도를 말씀하시니까 말이지만 노동과 환경기준,경쟁정책 등고 개혁속도를 잘못 채택하면 경쟁력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정부로서는 개혁 속도의 완급을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정해야 합니다.이 모든 문제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우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개혁 속도조절 바람직 ▲강 교수=금융과 재벌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매우 강한 편입니다.규제로 인한 득실은 규제대상자들이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쓰는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취약한 금융산업에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선 경영자의 능력이나 경쟁력에 대한 정부의 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시장을 믿어야 하고 은행에는 주인을 찾아줘야 합니다.외환·선물시장등 금융시장간의 연계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며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이 소장=OECD가입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첫째 관료체제내의 이기주의,특권을 자제하는 것이고 둘째 가입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것입니다.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엄 차관보=결국 정부의 역할로 귀결되는데 정부는 건전성 확보에 관심이 높습니다.「OECD가입=선진국 진입」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 무절제한 소비로 이어질까 우려도 되지만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소장=정부에 두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먼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민간부문의 창의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둘째 일정기간동안은 재정에서 흑자를 내줘야 합니다.재정흑자에 따른 여유분은 한국은행이 보유하면서 자본유출 충격에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기업들도 더 이상 정부의 보호로 무엇을하겠다는 시기는 지났고 룰을 안지키면 안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소비자보호·산업안전·환경오염 등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경영혁신,인력개발을 구호가 아니라 실천해야 합니다. ▲강 교수=현 제도를 땜질하는 식으로는 취약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경쟁력 강화와 산업간 형평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불투명성을 개선돼야 합니다. ○공무원의 국제화 가속 ▲엄 차관보=그렇습니다.OECD가입으로 제일 많이 달라질 곳은 정부입니다.경제활동에서 정부의 관여는 줄어들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 내부변화도 예상되는데 공무원의 국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정리=김균미·이순녀 기자〉
  • 재경원·공정위/은행법 개정 “힘겨루기”

    ◎재경원­“합작은행 내국인 지분제한 예외인정 필요”/공정위­“산업자본 금융지배 막게 4%이내로 제한”/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 도입시기도 이견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은행법 등 금융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둘러싸고 주무부처인 재정경제원과 경쟁정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현재 두 부처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쟁점사안은 합작은행의 내국인 지분율과 기업집단의 연결 재무제표 도입과 관련된 부분이다. 재경원은 합작은행에 대한 지분율의 경우 은행감독원장이 승인할 때에는 합작은행의 외국인 파트너인 내국인에게 국내 시중은행에 적용되는 4% 지분제한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 준다는 방침이다.재경원은 내국인의 합작은행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도 4% 지분제한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예외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렇지 않고 만약 내국인에게만 지분제한을 둬 차등화할 경우 내국인 역차별이라는 지적을 낳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에는 합작은행의 내외국인 지분율에 대한 규정이 없다.이때문에 재경원은올 상반기 삼성 등 국내 재벌들이 한미은행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때 한미은행 외국인 최대주주보다 지분율이 높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폈었다. 그러나 공정위의 입장은 다르다. 공정위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우려,합작은행이라도 국내 시중은행처럼 내국인 지분율을 4%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다.공정위는 은행감독원장이 승인을 받는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는 재경원 방침에 『은행감독원장을 어떻게 믿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기업집단 연결 재무제표 도입과 관련한 두 부처의 신경전도 마찬가지다. 현재 두 부처는 새로운 회계제도인 기업집단 연결 재무제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원칙론에는 이견이 없다.다만,도입시기가 쟁점이다. 재경원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종 시책을 펴는 마당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을 고쳐 바로 도입해야 할 급박성은 없지않느냐는 시각이다.괜히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공정위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이 제도를 바로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올 정기국회에 올릴 재경원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두부처간 설전은 지난 9일 열린 경제차관 회의에서도 끝나지 않았다.결국 오는 12일 열릴 경제장관 회의에서 결판을 내리기로 해 어느 쪽이 판정승을 거둘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 「비자금사건」 항소심 첫 공판 이모저모

    ◎재벌총수 대거출정… 관련사 직원들 북새통/“뇌물아닌 단순정치자금” 한목소리로 주장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된 재벌총수와 전직 고위공직자 11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10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첫 공판이 열린 서울고법 주변은 재벌총수들이 피고인들로 대거 출정한 탓인지 지난 7일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 때와는 달리 관련회사 직원들로 북새통. 지난 8월26일 1심 선고공판 때 대우정밀 해고노조원들이 법정안팎에서 소란을 벌인데 대한 대비책으로 대우정밀측에서 직원들을 동원,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꼬박 밤을 새며 일반방청권 80장을 싹쓸이했다는 후문. ○…상오 10시에 차례로 법정에 들어선 노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피고인들 중 김우중 피고인 등 재벌총수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탓인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 1심에서 「대가성」이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의식한 듯,재벌총수들은 노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은 단순한 정치자금이라며 극구주장. 김우중 피고인이 진해 잠수함기지건설 수주와 관련해 뇌물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하자 문영호 대검 중수1과장은 『잠수함기지공사가 동아건설에 넘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피고인이 노 대통령을 찾아가 「만일 공사가 동아로 넘어가면 업계를 떠나겠다」고 했다고 검찰에서 말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고 이에 김피고인은 『업계를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았느냐』고만 언급. 재판부는 재판종결 직전 김우중·최원석·정태수 피고인 등의 사면전력 관련서류를 검찰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 눈길.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안현태·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최후 변론에서 최근 안보상황을 이용하려는 듯 피고인의 대공관을 부각시키며 선처를 호소. 안현태 피고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중대장때 김신조를 생포하는 한편 공비 일당을 사살,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고 소개. 성 피고인에 대해서는 지난 83년 아웅산사건때 수사책임자로 현장에 파견돼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혀낸 것을 비롯,부산 다대포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에서공비를 섬멸시키는 등 투철한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설명. 성 피고인은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말을 꺼낸 뒤 잠시 멈췄다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대공업무로 얻은 명예가 6개월간의 국세청장 재직으로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 스스로를 저주하고 반성한다』고 진술. 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도 안피고인은 안기부장 재직시절 철저한 대북한 대책을 수립했으며 87년 평화적 정권교체와 88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등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변론.〈박홍기·김상연 기자〉
  • 위장계열 16사 적발/공정위 국감자료

    진로와 해태그룹 등 30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이 모두 16개의 위장계열사를 거느리며 골판지나 상자 등과 같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침투,불법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국회 행정위의 공정위에 대한 국감에서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참여하고 있는 24개 회사를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합동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6개 사는 위장계열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진로그룹의 경우 (주)삼원판지와 (주)영진특수지기산업을,해태는 (주)대한포장공업을 위장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진로그룹의 장진호 회장 및 해태그룹 박건배 회장도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6개 위장계열사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은 30대 재벌그룹 이외의 대기업들이 거느리고 있다』며 『8일 위원회를 열어 위장계열사 여부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린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 공정법 개정안 대폭 후퇴/공정위 국감서 밝혀

    ◎친족독립 경영회사 백지화/긴급중지명령 법원에 신청 계열사간 채무보증의 완전해소 및 친족독립경영회사제의 도입을 핵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업계 및 관련부처의 반발에 부딪쳐 당초 계획보다 대폭 후퇴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국회 행정위의 국감에서 공정거래관련 법률의 개정과 관련,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신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대상을 현행 30대재벌에서 50대재벌로 확대해 강화키로 했다.또 현재 동일인측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대한 상호주식 소유비율이 3%미만일 경우 적용하고 있는 계열분리 요건을 비상장법인의 경우에는 5∼8%로 완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업체로 하여금 신속하게 법 위반사항을 시정토록 하기 위해 도입키로 했던 긴급중지명령제도도 법원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정키로 했다.상장법인의 주식취득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던 기업결합 신고대상도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15%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부당 공동행위에대한 포괄금지제도를 도입,부당한 모든 공동행위를 무조건 금지키로 했던 방침도 바꿔 현행 8가지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열거주의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해야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돼있는 현행 전속고발제도도 법무부의 강력한 반발로 폐지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그러나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오는 98년에 100%로 낮춘 뒤 2001년에 0%로 완전해소하는 방안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할 계획이어서 향후 당정협의 결과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 폭넓은 조사·깊이있는 연구/국감서 떠오른 ‘스타의원’

    ◎소관부처 대안 제시/박종웅­재벌들 위성방송 참여 반대 큰 호응/김문수­「여당속 야당」으로 관계공무원 긴장/김영진­수입쌀 농약오염 실태 파헤쳐 파란/설훈­예측불허의 화약고… ‘경계대상 1호’/김칠환­철저한 현장조사 송곳질문 정평나 국정감사장에는 「스타」가 있다.폭넓은 조사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소관부처 정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까지 제시,국정감사를 빛내는 의원들이다.5일까지 엿새째 진행된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이들 스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박종웅(신한국당·부산 사하을)의원은 언론계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신질의를 전개,14대에 이어 스타대열에 올랐다.공보처 국감에서 재벌들의 위성방송 참여를 완강히 반대,재벌들의 눈엣가시로 떠올랐다.재벌언론과 언론재벌을 견제할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의 김문수 의원(신한국당·경기 부천소사)은 「여당속의 야당」으로 자리했다.노동운동가 출신답게 근로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대안을 내놓는 것은 물론발로 뛴 조사활동으로 관계공무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법사위 안상수 의원(신한국당·경기 과천·의왕)은 검찰옹호에 앞장섰던 법사위 여당의원의 「전통」을 파괴했다.카지노업자 전낙원씨 수사방식을 예로 들어 「친정」인 검찰의 중립성을 강도 높게 촉구,눈길을 모았다. 건설교통위 김용갑 의원(신한국당·경남 밀양)은 연일 방대한 분량의 질의자료를 내 「공부하는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김의원은 특히 위천공단 설립문제와 관련,대구와 경남지역의 지역감정에 편승한 대응자세를 신랄히 비판해 호응을 얻었다. 국방위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서울 서초갑)은 정·관계를 두루 거친 중진답게 무게있고 균형있는 질의가 돋보였다.무장공비 수색에 나선 장병들에게 방탄조끼를 입힌 주인공이기도 하다. 농림해양수산위의 김영진 의원(국민회의 전남 강진·완도)은 13대부터 한번도 농업분야 상임위를 떠나지 않은 「터주대감」.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시 MMA(최소시장 접근) 수입쌀을 둘러싼 한·미 이면계약 의혹을 비롯,중국 수입쌀의 농약오염 실태을 파헤쳐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당 소속인 재경위의 정세균 의원(전북 무주·진안·장수)은 초선에도 불구,쌍용그룹 상무를 지낸 실물경제통으로 연일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낸다.증권감독원 국감에서 역대선거를 전후로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가 급증한 점을 포착,감독원의 증시개입 의혹을 따졌다.국세청감사에서는 전직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은닉 가능성을 제기,특별세무 조사를 촉구했다. 교육위 설훈 의원(국민회의·도봉을)은 예측불허의 「화약고」로 경계대상 1호.교육부 국감에서는 수능시험 결과의 유출의혹을 제기했다.서울교육청 국감에서는 내신성적 산출과 답안지처리 등의 허술한 관리를 폭로,관계자들을 궁지로 몰았다. 이밖에 자민련 김칠환 의원(통상산업위)은 철저한 현장조사를 토대로 국감질의를 준비하기로 정평이 나있다.국내 다단계 판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도 암웨이 등 외국판매업체를 모두 만나 구체적인 자료를 얻었으며 송유관공사 현장도 직접 다녀오는 등 부지런한 근성을 보여줬다.〈백문일 기자〉
  • 건설교통위·재정경제위(국감초점)

    ◎건설교통위/통일 대비한 국토개발계획 촉구/임진강유역 공동조사·해상교통수단 개발 등 제시 5일 국토개발연구원을 상대로 한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관심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토개발 청사진에 쏠렸다. 신한국당의 조진형·김일윤·최욱철 의원,국민회의 임채정 의원 등은 한목소리로 통일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일윤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국토개발연구가 아주 미흡하다』며 『남북통일에 대비한 국토개발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 했다.조의원은 『남북한을 흐르는 임진강 유역을 종합개발하기 위해 남북한 공동조사나 공동개발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임채정 의원은 『장차 남북한 교류에 있어서 육상이나 항공운송은 규모나 양에 한계가 있으므로 항만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토개발의 지역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자민련 유종수의원은 『성장위주의 투자정책과 지역정책의 부재에 따른 인구와 산업의 집중으로 국토전체의 개발잠재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고 국민회의 한화갑의원은 부산 가덕도 신항만건설계획과 관련,『이미 건설중인 광양항을 제쳐두고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지역편중 개발』이라고 따졌다. 신한국당 김용갑 의원은 『연구원은 이미 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정보통신의 발달,통일가능성등의 대외적 상황변화가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예견됐는 데도 이를 간과하고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가 수정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질책했다.신한국당 김▦환의원은 『우리나라 토지가액은 국내 총생산 대비 5.4배로 일본의 3.9배,미국의 0.7배 보다 높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복지를 위한 땅값 안정대책을 밝히라』고 주문했다.〈진경호 기자〉 ◎재정경제위/보험사 방만운영 감독소홀 질타/보험료 담합­법정대출한도 위반·분식결산 등 따져 5일 국회 재경위의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내 보험회사들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감독부실이 집중 표적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보험료 담합,중소기업과 계열집단에 대한 대출비율 위반,신설 생보사의 경영악화,해외수지 적자 대책 등을 공격 메뉴로 삼았다. 의원들은 손해보험사들의 해외거래 부실부터 짚었다.장영철·노승우(신한국당),이인구 의원(자민련)등은 『93년 5백52억원,94년 1천3백28억원,95년 1천3백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증가추세를 우려했다. 재벌언론사의 생보사 참여 허용에 대해 『재벌이 사금고화 차단노력을 포기한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한이헌·박명환·이명박(신한국당),이인구(자민련),제정구 의원(민주당) 등이 이런 의견을 냈다. 이상수·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동아생명이 94∼95년 2천1백37억원,현대해상화재가 9백87억원의 책임보험금을 적게 적립하고도 분식결산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위장했다』고 따졌다.김재천(신한국당),김상현·김병태 의원(국민회의)은 『올 3월 현재 대한·제일·삼성·흥국·교보·동아생명 등 6개 생보사의 중소기업 대출은 법정 대출비율의 절반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김정수·차수명(신한국당),김원길(국민회의),김범명 의원(자민련)은 『지난 88년 이후 27개 생보사 인가를 남발,누적적자가 1조4천3백76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라오연(신한국당),김민석 의원(국민회의)은 보험사들간 보험료 담합 대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이정보 보험감독원장은 『해외 적자해소를 위해 국내 손보사간 상호 재보험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감사에서 26명의 질의신청자중 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면으로 대체,무성의한 듯한 인상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박대출 기자〉
  • 신한국 한이헌 의원(국감인물)

    ◎경제수석 출신의 정부 다잡기/국세청 국감서 야 빰치는 질책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왔음을 보여주는 경력이다.통상 이런 경우 의원들은 대부분 정부측에 대해 부드럽다. 그러나 국회 재경위 소속의 한의원은 무조건적 정부 옹호는 거부한다.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는 수감기관인 국세청측을 더 곤혹스럽게 했다.국세청이 야당의원들로부터 『언론기관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호된 질책이 계속되자 그가 나섰다. 한의원은 『공개할 수 있다면 공개하라.공개할 수 없다면 논리를 명확히 제시하라.이도저도 못하면서 무조건 거부만 하면 국민들의 오해를 사고 정부측도 더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일침을 놓았다.국세청측을 더욱 궁지에 몰았지만 지리한 야당측의 공격을 한풀 꺾는 결과도 가져왔다. 그는 5일 보험감독원 감사에서도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을 거듭 발휘했다.재벌기업의 생명보험사 주주 참여에 대해 『재벌기업의 경제력 집중만 가져 올뿐』이라고 지적했다.또전체 차량의 22.8%인 1백95만7천대가 무보험차량이고,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예정사망률과 실제사망률의 차이로 5천35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점 등을 지적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박대출 기자〉
  • 내년 광고시장 “최악”/주요그룹 경비절감차원 30%까지 삭감

    주요 재벌그룹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인다.이미 계열사별로 광고비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고 30%이상 줄이기로 해 광고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5대그룹의 광고 담당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광고선전비의 삭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총 경비의 30%를 줄이기로 한 그룹차원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광고비 집행 규모를 30% 줄이기로 했다.일부 계열사에서는 이미 광고비 축소를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광고비 지출규모가 적지만 최근 계열사별로 광고선전비를 이미 10% 삭감했다.그룹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광고비 집행은 다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그룹이미지 광고비를 30% 삭감키로 했으며 계열사별로도 회사 사정에 따라 광고비를 줄일 계획이다.선경그룹도 총경비의 30%를 절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광고·선전비의 상당부분을 기술개발비로 전용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계속되는 신규해외사업 등 사업확장으로 총광고물량은 줄지 않을 전망이나 외부행사 협찬이나 대형 이벤트의 후원 등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비절감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손댈 수 있는 부분이 광고선전비』라면서 『광고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옥외광고 설치물을 우선 줄이고 외부행사 협찬금,전파광고,인쇄매체광고 등의 순으로 삭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방위·재경위·문체공위·건설교통위(국감중계)

    ◎군수물자 조달 투명성 촉구­국방위/당산철교 철거 집중추궁­건교위/증권감독체계 일원화를­재경위/생활체육 지원 확대해야­문체공위 ▷국방위◁ 하루평균 1백50억원의 군사물자를 조달하는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해외무기 도입체계의 방만함으로 인한 예산낭비,군수물자 수급과정의 난맥상 등을 지적하며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방안을 주문했다.그러나 북한상황으로 인한 정세를 감안,의원들의 질의는 날카로우면서도 집요함이 현격히 줄어들어 군측에 대한 「배려」가 역력했다. 이한동(신한국당),정동영 의원(국민회의)등은 『방산업체들의 로비 의혹과 업체들의 원가조작을 감독하고 소송업무를 담당할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소송 전문인력의 양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덕용·박세환(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5개 방산업체들이 군관계자와 짜고 인력과 노동시간을 높게 계상해 3백8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방산업체들의 원가자료 조작대책을 물었다. 장을병(민주당) 의원은 『국방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4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방대한 예산규모에 비해 인력의 전문성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문성 결여를 지적했다. 유경희 조달본부장은 해외조달 업무개선 방안에 대해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과 가격검증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현지구매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경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위원들은 시세조종과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체계의 일원화 방안 및 증권사들의 과당약정경쟁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서정화 의원(신한국당)은 『불공정거래 감시와 조사가 각각 증권거래소와 이의 통보에 의존하는 증권관리위원회로 양분돼 있어 감시와 조사의 연계와 효율적인 법집행이 어렵다』고 지적. 제정구 의원(민주당)은 불법 일임매매와 투자자 손실을 가져오는 증권사들의 과당약정경쟁을 근절하지 못하는 증권감독원의 무능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또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주식취득을 통한 비상장법인의 부의 사전상속사례를 유형별로 나눠 책자로 제작·배포해 눈길. ▷문체공위◁ 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청소년개발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운용및 관리와 생활체육진흥방안,그리고 대한체육회의 올림픽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강용식·박종웅·이경재 의원(신한국당)은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운용이 방만하다』며 합리적인 운용계획을 따졌고,길승흠·신기남의원(국민회의)은 『이미 기금조성 목표액 5천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안다』며 기금마련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영훈(신한국당),최희준 의원(국민회의)은 『현재 32억원에 불과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생활체육기금 지원액을 확대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성달 체육진흥공단이사장은 『국민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체육 수요욕구 증대 및 국제대회 개최지원등 기금지원 규모가 증대됨에 따라 당초 설정한 5천억원의 이자 규모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현재 기금에 관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연구중』이라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서울시를 상대로올 연말 철거예정인 당산철교 및 지하철안전 문제와 신청사 건립·교통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당산철교 철거시기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제3의 기관에 정밀진단을 의뢰하는등 보다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최욱철 의원(신한국)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당산철교 철거에 동의한다』면서 『하루 평균 34만3천명에 이르는 당산철교 이용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처리할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 안동선 의원(국민회의)는 신청사 건립문제와 관련,『신청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후보지를 확정하라』고 촉구. 조순 시장은 답변에서 『일부 신청사 후보지역의 땅값이 오른 것은 사전에 정보가 누출됐기때문이 아니라 일부 재벌이 잘못 이해하고 앞서 행동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여의도 부지를 포함,5곳이 똑같은 조건아래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철5호선 균열과 관련,『지하철 운행으로 역사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설명.
  • 대기업/창투사 지분제한 폐지/빠르면 이달부터

    ◎자생력 도와 벤처기업 창업 촉진 대기업들이 창업투자회사의 지분을 마음대로 지닐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창투사 참여가 촉진됨으로써 기술력을 가진 첨단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의 창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새로운 기업의 창업을 촉진,기업의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해 빠르면 이달중 창업투자회사 업무운용 규정을 개정,대기업의 창투사 지분소유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현재 대기업들이 지닐 수 있는 창투사의 지분은 20%로 제한돼 있다.다만 소유분산 우량기업으로 지정된 10대 재벌그룹 소속 기업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주식인수(투자)자금의 200% 이내로 못박고 있는 창투사에 대한 전환사채 인수 제한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창투사가 벤처기업 등에 자본금 등을 지원할 때 투자대상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 재벌 기업사냥에“쐐기”/소속금융기관 타사지분 합계 20%로 제한

    ◎초과 취득땐 재경원장관 승인 의무화 재벌그룹들이 소속 금융회사를 동원해 기업사냥에 나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산업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보하고 편법을 동원한 재벌의 기업확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금융기관을 이용한 합병이나 임직원의 겸임 및 영업양수 등과 같은 기업결합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재벌그룹에 소속된 금융기관들이 연합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를 설정,20%를 넘지 못하게 했다.20%이상 취득하려면 재경원장관의 승인및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현재 계열소속 금융기관들이 취득한 타회사 주식 합계가 20%에는 못미치더라도 5%이상일 경우에는 금융기관이 속한 기업집단이 사실상 제1 대주주일 때에도 마찬가지다. 재경원 유재한 국민저축과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동일계열 금융기관의 타회사지분이 20%가 넘는 기업집단은 재경원장관의 승인및 공정위의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간주되지만 더이상은 주식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금융권별로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타회사 주식취득한도만 두고 있다.또 금융기관의 경우 일반기업과는 달리 현행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결합신고대상(20%이상 주식취득시)에서도 제외돼 있다. 따라서 재벌들은 마음만 먹으면 같은 계열에 있는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동원,다른 기업을 쉽게 지배할 수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개별 금융기관별 타회사 주식취득한도는 증권 5%,은행 10%,보험·단자·종금 10%(30대 재벌은 5%),투신 20% 등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인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반영하는 대신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결합신고대상에 금융기관을 포함시키기로 했던 당초방침은 철회키로 했다.
  • 북 협박설 알려지자 분위기 급박(국감 이모저모)

    ◎“「블라디보스토크 피살」 군대응책 뭔가”­국방위/과당경쟁 폐해 등 언론개혁 당위론 제기­문체공보위 ○대책마련 위해 조기 종료 ○…2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이 유엔사와 비서장 접촉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강력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변했다. 이때문에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대책을 논의하느라 자리를 비우면서 두차례 정회를 거듭하다가 국정감사는 이정린 차관을 상대로 계속 진행됐으나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2시20분쯤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메모를 전해받고 급히 정회를 요청했다.이장관은 20분만에 되돌아 왔으나 『대통령으로부터 지침을 받을게 있다』며 다시 정회를 요청했다가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갖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어 배석한 김동진 합참의장과 임재문 기무사령관이 회의장을 빠져 나갔고 국방부 및 합참의 작전·정보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비워 어수선한분위기가 계속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장관은 대책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면 북한측 발언 내용을 보고받고 북한측 발언 내용과 의도를 파악하려 했으나 이장관이 대책마련에 분주하자 이를 포기,국정감사를 서둘러 마쳤다. ○검찰 「밀실 수사실」 첫 공개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야권과 재야 일각에서 「밀실 수사실」로 불려온 11층 강력과 수사관실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돼 눈길. 이날 수사실 공개는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가혹행위와 피의자 인권침해의 온상이 되고 있는 서울지검의 해괴망측한 밀실 수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검증신청을 하겠다』고 제의,강재섭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2m너비의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촘촘히 마주보고 있는 이른바 「밀실수사실」은 모두 8개로 1인용 침대와 책상 하나에 걸상 두개를 갖춘 4∼5평 크기의 현대식 방이었다.방안에는 세면기와 양변기가 비치된 한평 남짓한 화장실이 딸려있었다. 안기부 1차장 출신의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피의자의 투신을 막기 위해 지하에 마련된 안기부의 특별수사실에 비해 11층이어서 뛰어내릴 염려가 있고 규격이 작아 답답한 느낌』이라면서 『특히 욕조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비교. ○사주·간부 재산공개 촉구 ○…공보처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의 국감에서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유야무야 끝나버린 재벌언론사간 과당경쟁에 대해 처음부터 장기간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하는 「근성」을 보여 눈길. 그는 장장 72쪽이나 되는 국감질의 자료의 첫 부분에 「언론개혁은 더이상 구호가 아니다」며 언론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역설. 박의원은 『그동안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여러차례 재벌언론사간의 과당경쟁의 폐해를 지적해 왔으나 아무런 반향없이 끝나버려 가슴아프다』며 그의 지론인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정착,언론사 사주와 간부들의 재산공개,주요언론사 기업공개,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거듭 촉구. ○중기청 업무중복 싸고 설전 ○…2일 통산위의 중소기업청 국감은 중소기업부 승격을 당론으로 정한국민회의의 파상적인 공세와 여당의 엄호사격이 맞부딪혀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 특히 지난 2월 개청후 첫 국감을 맞은 중소기업청의 업무 중복에 포화가 집중됐다.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업무가 통합도 안된 상태에서 재경원 등의 상급 부서에 밀려 직원들이 일할 의욕이 없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부로 승진시켜 각부와 협의아래 중기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실질적인 조직이 돼야한다』고 포문을 열었다.박상규의원은 『중소기업청이 힘이 없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조순승 의원은 『지금의 중기청으로 중소기업을 도울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라』며 지원사격. 이우영 청장이 곤혼스러운듯 답변을 주저하자 노기태·이원복 의원(신한국당)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중기청을 이렇게 몰아치면 어떻게 소신있게 일을 하겠느냐』며 『초대청장에게 몰아줘 일할 여건을 만들어 주자』며 반격. ○실업급여 신청 상황극 연출 ○…서울노동청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장에서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자신이 은행지점장출신 명예퇴직자 역을 맡아 서울노동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업급여 신청의 까다로운 절차를 보여주는 단막극을 연출해 눈길. 김의원(실업자)이 급여 지급방법을 묻자 노동청직원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서를 제출하라』고만 대답했으며 김의원이 『노동부에다 제출하는가,아니면 서울노동청인가』고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직원들은 「지방노동청 또는 산하사무소」라고 답변. 김의원은 『노동청을 알고 찾아온 나같은 사람말고 급작스레 실업을 당한 실직자들에게도 전산장치등을 통해 자동으로 실직사실이 파악돼 실업급여 신청사실이 고지되는가』고 묻자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응답.
  • “재벌 언론참여 규제해야” 82%/언론학회·방송학회회원 설문조사

    언론학회 및 방송학회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2%가 재벌의 언론참여를 완전규제하거나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 소속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이 2일 밝혔다. 최의원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최근 신문전쟁과 관련,신문유통질서 정착방안에 대해 응답자 163명 가운데 64%가 신문부수공사제도(ABC)의 정착을 지적했고 이어 37%는 공동배달회사설립 등 유통질서확립,21%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14%는 신문의 자정노력,11%는 시민감시기구의 활성화 등을 들었다.(중복응답 포함)응답자는 언론자유수준에 대해 높은 편이거나 매우 높다는데 40%가 찬성,낮은 편이거나 매우 낮다는 의견 26%보다 많았다.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가장 많은 52%가 「정치권력」을 꼽았고 이어 언론사주가 36%,광고주 13%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 법사위·문체공위(국감초점)

    ◎법사위/“검찰 중립성” 싸고 치열한 설전/여,DJ 추가금품 수수설 확인 요구/야,「20억원+α」 무혐의 처리 맹공 2일 서울고검·지검을 대상으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중립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야권은 15대총선 선거사범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추궁했다.특히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원+α설」에 대한 무혐의 처리,이명박 의원 사건,홍준표·김학원 의원의 무혐의·기소유예 처분 등을 도마에 올렸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추가자금 수수설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의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등 반박논리를 폈다. 포문을 연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야당에 대한 편파수사,표적수사,여당봐주기 수사가 극에 달했다』면서 홍·김 의원 등 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부정 의혹을 일일이 제기했다. 박찬주 의원은 강총장건과 관련,『지난해 11월에 고소한 사안을 9개월이나 지난뒤에 당사자를 비밀리에 늑장조사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자민련도 가세했다.함석재 의원은 이의원 전비서 김유찬씨의 양심선언 사건을 언급,『야당의원 비서가 양심선언했다면 사건을 1주일이나 미뤄뒀겠느냐』면서 검찰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답변의무화,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20억원외에도 돈을 더받았다는 설이 시중에 나돈 것이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한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주장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박지원 전 대변인,김상현 지도위의장 등을 명예훼손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변정일 의원은 『야권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검찰에도 다소 책임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더욱 성숙한 검찰조직이 돼야 한다』고 야권의 맹공을 희석시켰다. ◎문체공위/「위성방송」 재벌참여 모두 반대/「통합방송법」 초안 늑장발표 질타/방송위 위원 선임방식 큰 시각차 2일 공보처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 국정감사의 핵심은 역시 통합방송법 제정 방향이었다.국회제도개선특위의 최대 쟁점인만큼 질의에 나선 여야의원 대부분이 『정부의 최종안을 언제쯤 공개할 것인가』라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한자락씩 걸쳤다. 그러나 쟁점이 되고있는 방송위원회 위원선정과 재벌및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려 통합방송법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먼저 박종웅(신한국당) 권정달(무소속) 의원은 『통합방송법의 정부초안이 나온지 1년이 지났는데도 시안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그러면서 박의원은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방식에 대해 운영의 묘를 살려줄 것과 재벌과 신문사 위성방송 참여금지를 정부측에 주문했다.이경재·윤원중 의원(신한국당)도 3권분립에 의한 현 방송위원회 위원선임 방식에 찬성하면서 장관의 답변 요구라는 형식을 통해 야당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보처차관 출신의 이경재의원은 『방송위원의 3부 추천제는 방송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에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용식 의원(신한국당)은 『정부는 위성채널 배분원칙조차 갖고있지 않다』고 질타하고 외국인을 위한 「아리랑」등 8개 채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방송의 민주화와 독립은 이제 정치권에 달려있다』며 재벌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에 반대했다. 또 지대섭·정상구 의원(자민련) 등도 『여당의 통합방송법은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몰아붙였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방송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마당에서 공보처가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고 공박하기도 했다. 이에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답변에서 『조만간 정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며 『방송위원회 위원 선정은 현제도보다 나은 방안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 30대 재벌 소유 산림 여의도의 40배/총 2,940만평

    ◎선경·쌍용·한화순 삼성,현대,LG,대우를 비롯한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산림면적이 여의도면적의 4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림청의 국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30대 재벌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산림면적은 작년말 현재 총 9,801㏊(2천9백40만3천평)에 달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선경이 3,030㏊로 가장 많고 쌍용은 2,546㏊,한화는 713㏊,삼성은 630㏊,금호는 480㏊의 산림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30대 재벌기업이 갖고 있는 산림 가운데 자체사업용으로 확보 해 놓은 산림이 총 3,698㏊(1천1백9만4천평)로 전체의 37.7%를 차지하며,조림 등 산림사업용은 3,071㏊로 31.3%,골프장 등 레저용이 1,203㏊로 12.3%,공장부지가 1,162㏊로 11.9%,공해완충용 및 기타가 667㏊로 6.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골프장 등 레저용 산림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재벌기업은 금호로 총 378㏊(1백13만4천평)에 달하고 있으며 쌍용은 356㏊(1백6만8천평),한진은 118㏊(35만4천평),한보 104㏊(31만2천평)등의 순이다.
  •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 도입 재추진

    ◎재경원/경영투명성 높이게 유보계획 철회/적용대상은 10∼20대 재벌로 축소 정부는 업계의 반발 등을 감안,유보하기로 한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기업집단재무제표)의 도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가 차단되는 등 기업경영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돼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유경영의 분리촉진과 투자자보호 등의 효과를 얻게 된다. 재정경제원 김경호 증권업무과장은 1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마련한 외부감사제도개선안에서 제외돼 있는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의 도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적용대상 및 시행시기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앞오로 학계 및 관련단체와 관계부처 협의 등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시행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현재 재경원 및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있는 반면,업계 및 통상산업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일부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거나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적용대상을 당초 생각한 30대재벌에서 10∼20대재벌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개정안에는 이 제도를 도입하는 조항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시행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는 재벌그룹 소속 전체계열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계처리방식이다.매출이익 등의 이중계산이나 개인의 지분 및 지배관계 등이 종합적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거품이 없어지게 돼 진실된 재무제표를 투자자에게 공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외국의 큰 금융기관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줄 때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여부를 대외신인도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기업의 외부차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실제로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용도로 내부적으로는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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