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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황,92 미 대선자금도 지원/인니재벌에 받은 5만달러 불법헌금

    【워싱턴 연합】 민주당 대선자금 의혹을 조사중인 미상원 정부문제위원회는 15일 아시아계 불법모금의 주역인 존 황이 인도네시아 리포 재벌그룹에 자금을 요청,지난 92년 대선때부터 민주당을 지원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날 청문회에서 리포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미국 자회사 힙 힝 홀딩스사에서 근무한 줄리아나 유토모씨는 “지난 92년 회사 책임자였던 존 황은 필요할 때마다 자카르타 리포그룹 본사에 전신환으로 자금을 송금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토모씨는 또 “힙 힝사가 당시 리포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자금 가운데 5만달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헌금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힙 힝사의 유일한 미국내 자산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던 주차장 뿐이었다”면서 “그러나 존 황이 리포그룹 본사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송금을 받아 민주당에 정치헌금을 했다”고 증언했다. 정부문제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리포그룹이 지난 92년8월17일자로 존 황을 수신인으로 해로스앤젤레스의 리포은행으로 송금한 14만6천5백달러에 관한 증빙서류를 공개했으며 유토모는 이 서류가 틀림없다고 확인했다.
  • 3대재벌 기아진로에 신경전/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선정 전후 움직임

    ◎현대­“지원 차원” CB 5백억어치 매입/삼성­기산주 6월 대량매각… 속셈 궁금/대우­기산주식 18% 확보… 최대주주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현대와 삼성 등 재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삼성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 이후 삼성과 현대는 기아자동차와 기산 주식을 대량으로 팔거나 사들이면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견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런 와중에서 15일 부도방지협약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기아자동차가 긴급 발행한 3년만기 사모전환사채(CB) 5백억원어치를 현대그룹이 사들였다.현대그룹 계열의 국민투자증권과 현대자동차가 기아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3백억원과 2백억원어치의 기아자동차 사모CB를 매입했다는 것이다.현대가 매입한 CB를 15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지분율을 환산할 경우 약 4.7%에 해당한다.현대는 기아에 대한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기아자동차의 CB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그룹이 지난달 17∼25일까지 계열회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등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집중 매집한 기아자동차 주식 57만여주를 포함할 경우 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보유지분은 8.7%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기아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은 지난달 18일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기산 주식 56만주 가운데 25만주를 하한가인 주당 1만400원에 팔아 매입단가보다 20% 가량 손해를 봐가며 장내거래를 통해 전량 매각,그 배경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삼성생명이 매각한 25만주는 기산 전체주식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대량매각 물량으로 기산 주식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기아그룹은 당시 삼성이 기아자동차 주식 9.87%를 갖고 있는 기산의 주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이미지를 실추시켜 그룹전체를 흔들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대우그룹도 지난 7일 (주)기산이 발행한 CB 3백억원어치를 대우증권을 통해 매입했다.따라서 내년 7월 이후부터는 대우가 기산의 전체 주식중 17.7%를 확보하게 돼 기아그룹을 제외하고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일각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지분 9.4%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다자간투자협정(MAI)의 진전과 함께 국경간 M&A 시도가 가능하다는데 근거한 얘기다. 기아그룹의 운명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며 표면적으로는 현대나 대우가 기아그룹의 ‘백기사’이고 삼성은 ‘흑기사’인 것 같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백기사’가 언제 ‘흑기사’로 돌변할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 “재계 8위마저” 충격… 파장 촉각/재계·기아그룹 표정

    ◎현대·대우·삼성 자동차관련 그룹 “일단 살려야”/전혀 예상 못한듯… 경영진 잇단 긴급대책회의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5대 그룹들은 15일 기아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소식을 접하고 충격받은 모습이다.특히 현대 삼성 대우 등 자동차업종을 보유한 그룹들은 향후 기아의 운명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LG와 선경은 업종상 직접 관련이 없어서인지 국민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자동차 회사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이번 사태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까 우려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재벌 오너의 전횡을 막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온 정부가 이번 기아사태와 관련,뭐라고 말할 지 궁금하다”며 전문경영인의 재벌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이 관계자는 “기아에는 주식포기각서를 내야 할 대주주도 없는 상태”라며 “정부가 또 다시 전문경영인을 믿고 경영을 맡길 것인지,아니면 다른 업체에 떠넘길지 관심”이라고 언급.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아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며 “이번 일에도 불구,삼성자동차의 사업일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기아자동차 인수문제에 대해 “기아가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며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자제. ○…대우그룹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워낙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 금융권이 기아의 자구노력을 도와야 한다“면서 “만약 기아자동차 인수가 논의된다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대답. ○…LG그룹 관계자는 “화학 전자업종에서 기아쪽에 납품한 것이 많아 걱정이지만 일단 부도방지협약으로 어음이 처리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며 기아의 향후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단언. ○…서울 여의도 기아그룹 사옥에는 임직원들이 일손이 잡히지 않는듯 사무실과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회사의 장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TV와 라디오를 켜놓고 속보에 귀기울이는 모습.경영진들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긴급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 49개 재벌 작년 “헛장사”/은감원 조사

    ◎순익 577억… 재작년의 100분의1 지난해 우리나라 49개재벌이 남긴 총 순이익은 5백77억원에 불과했다.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0.2%에 불과,1천원 어치 상품을 팔아 고작 2원을 버는 장사를 했다.우리기업들의 내부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 15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여신이 2천5백억원 이상인 51개 기업집단중 한보와 건영을 제외한 49개 집단의 총자산은 96년말 현재 3백71조1백65억원으로 95년 말보다 22.7%가 늘었다. 부채 규모는 2백96조3천8백92억원으로 같은 기간 61조2천6백35억원이 늘었으나 자기자본은 74조6천2백73억원으로 7조4천8백1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자기자본 비율은 22.2%에서 20.1%로 떨어졌으며 부채비율은 350%에서 397%로 높아졌다.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유동비율)도 94.4%에서 89.1%로 낮아졌다. 매출액은 3백78조9천4백16억원으로 20.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조1천1백58억원에서 5백77억원으로 99.1%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3천71개 제조업체가 1천원 어치를 팔아 10원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할 때 기업집단들의 장사가 훨씬 속이 비었다.
  • 기업 재무구조개선 예정대로 추진

    ◎정부 “재계 반발은 일부분 오해서 비롯”/계열사 빚보증 제한 내년봄 임시국회서 법 개정/차입금 이자 손비불인정 건설업종은 조건 완화/회장실 등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어 시정 바람직/재벌 여신한도제 70%로 할경우 규제 의미없어 정부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그룹 회장실과 기획조정실의 책임을 묻는 문제도 검토중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부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개중에는 재계가 정부방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빚어지는 것들도 있다.분야별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한다. □계열사간 채무(빚)보증 제한=정부는 오는 2000년 4월부터 30대 그룹(자산기준)의 경우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설 수 없도록 올 가을 정기국회때 공정거래법을 바꿀 방침이었지만 내년 3∼4월 임시국회때 바꾸기로 늦췄다.지금 시기를 확정하는 것보다 내년 3∼4월쯤 확정하는게 2000년을 전후한 경기전망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내년에 결정할 때 2000년 4월부터 채무보증을 전혀 설 수 없도록 할지,현재의 100%에서 50%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에 대해 손비불인정=2000년 1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올 정기국회때 법인세법을 예정대로 바꾼다.건설업은 차입금이 6∼7배를 넘는 경우로 조건을 완화했다.적자로 자본이 잠식당한 경우도 예외 적용키로 해 실제 불이익을 받게될 기업은 40∼50개에 불과하다.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으려고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특별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도 있다. □회장실과 기조실 존폐문제=정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회장실과 기조실을 없애기로 한 적이 없는데 재계가 오해하고 있다고 얘기한다.다만 회장실과 기조실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실제로 외부에 책임을 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를 시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8월부터 동일계열(그룹) 대출(여신)한도제 시행=전경련은 대출한도를 은행자기자본의 70%에서 단계적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지만 예정대로 45%로 하기로 했다.3년간 유예기간을 주므로 실제 그룹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도 많다.70%로 할 경우 위반한 업체가 거의 없어 제도 규제가 무의미하다는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재경원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않은데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은 기업에 더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재계가 주장하고 있지만 2000년부터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 한일은,재벌 여신심사 새달 첫 시행

    ◎전체계열사 최근 3년간 재무제표 등 분석 한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개별 계열사가 아닌 재벌그룹 전체의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출하는 ‘재벌그룹별 여신심사제’를 시행한다. 한일은행은 특히 여신심사를 할때 그룹 계열사 전체의 최근 3년간 재무제표와 여·수신 상황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대출규모을 정하게 된다.한일은행은 14일 이관우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신심사체계의 선진화와 여신운용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전산프로그램인 ‘계열별 종합여신심사 및 관리시스템’ 발표회를 갖고 8월 1일 이후의 여신심사때부터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빌 게이츠 재산 364억불 1위

    ◎정주영 명예회장 47위·이건희 회장 48위/미 제외 500대 회사 한국 15개 기업 뽑혀 【뉴욕 AP UPI 연합】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족과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각각 세계 47위와 48위 부자로 랭크됐다. 미 경제전문주간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0대 억만장자 기업인 명단에 따르면 정명예회장 일가족은 총52억달러(약4조6천8백억원)소유로 세계에서 47번째 부자로 선정됐으며,이회장 일가족 역시 52억달러 소유로 48위를 차지했다. 또 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족은 22억달러 소유로 149위를,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일가족은 20억달러 소유로 164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인으로는 포브스 평가사상 최고치인 3백64억달러를 소유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주 빌 게이츠(41)였으며 다음으로는 미국 월­마트 할인점 체인의 소유주 월튼가문(2백76억달러),증권투자가 워런 버펫(2백32억달러),홍콩 부동산재벌 리 쇼우 키(1백47억달러)등이 꼽혔다. 한편 한국은 포브스가 최신연도의 총매상을 기준으로 별도로 추린 500대 외국회사 리스트에서 15개를 차지했다.일본은 195개,영국은 67개,프랑스는 46개,독일은 40개,네덜란드는 19개,스위스와 캐나다는 16개,이탈리아는 한국과 함께 15개,호주와 스웨덴은 각각 13개를 점했다. 200대 리스트중 약 30%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아시아는 56개,유럽이 44개를 점했다. 이밖에 「왕·여왕·독재자」카테고리 에서 가장 부유한 지배자는 볼키아 하사날 브루나이 국왕(3백80억달러)이었으며,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체들의 명단「월드 슈퍼 50」에서는 로열 더치 셸 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셸그룹은 3년 연속 1위를 점했다.
  • 재계 이기적 정책반대 심하다/정부의 구조조정유도 수용해야(사설)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금융조달관행을 바꾸려는 정부정책을 발표하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관심을 갖게 한다.정부는 최근 동일인 여신한도제,재무구조개선방안,기업사업구조조정,계열사간 지급보증 폐지 등 조치를 발표한바 있다. 재계는 정부가 지난 10일 동일인 여신한도를 은행자기자본의 45%로 정한 ‘계열기업별 여신한도제’를 발표하자 즉각 그 범위를 은행자기자본의 70%까지 확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제도는 최근 한보사태에서 보듯이 재무구조가 건실하지 못한 기업이 쓰러질 경우 은행의 대외신용도가 낮아져 해외차입까지 어려워지는 등 국민경제에 심한 휴유증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동일인 여신한도제는 기업집단 계열기업(재벌)에 과다하게 대출을 한후 이 재벌이 도산할 경우 은행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사전 대비의 의미가 담겨 있다.지난 1일 발표한 기업재무구조개선방안 역시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기업차입 과다­부도­부실기업정리·은행부실채권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것이다.기업이 과다하게 돈을 빌려 백화점식 경영을 하다가 도산한 뒤 수많은 협력업체가 망하고 은행마저 부실화되는 것을 막자는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계는 동일인 여신한도제가 은행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라는 엉뚱한 논리마저 펴면서 한도를 70%까지 확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은 은행에서 돈을 마음대로 빌리는 혜택을 누리되 은행은 과다하게 대출받은 기업집단이 망하면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파산하는 위험을 당해도 무방하다는 논리나 다름없다.우리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집단이익만을 내세우는 주장을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 가지 않는다. 게다가 재계는 정부가 대기업이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경영체제를 개편할 것을 권고하자 이것이 경영간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한국 재벌만큼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사례가 없고 한국재벌 만큼 총수 한사람이 기업을 좌지우지 하는 나라도 없다.한국 재벌은 소매점(백화점)·골프장 등 서비스업과 음료·설탕 등 경공업 및 자동차·조선 등 중공업은물론 정보산업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부분이 없다.그러다보니 어느 상품하나 국제경쟁에서 이길 만한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벌의 백화점식 경영은 상호지급 보증과 부당한 내부거래에 의해 힘입은 바 크다.정부가 재벌 계열사간의 상호보증을 없애기로 한 것은 바로 이 제도를 악용해서 재벌이 이상비대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대신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상퓸을 생산하는 기업을 키우기 위한 유도적 조치인 것이다.또하나 결합제무제표(재무제표)을 작성토록 한 것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재벌총수가 지배하는 기업구조 아래서 이 제도의 실시는 불가피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기업지배구조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기업의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채권자들의 견제기능과 공시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우리도 새 라운드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재계는 정부시책에 사사건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제규범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의 유도시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바란다.
  • 시중은행/여신심사 표준안 마련

    ◎재벌그룹 과다·편중여신 방지… 9월부터 시행 은행들이 재벌그룹에 대한 과다·편중여신을 막기 위해 여신심사에 관한 공동의 표준안을 제정해 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또 서울은행이 14일부터 여신심사때 은행에 대한 기업의 수익성 기여도 평가비중을 40%에서 30%로 낮추고 건전성 비중을 60%에서 70%로 높이는 등 시중은행들이 부실여신 방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한보와 삼미부도 사태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진화된 여신심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1일 은행 공동의 실무작업반을 구성,여신심사를 위한 표준안을 작성키로 했다.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이뤄질 공동 실무 작업반은 계열기업군(재벌) 단위의 신용등급,업종별 편중 여신 및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여신거래 특별약관의 적용,기업재무제표의 왜곡요인 평가,대형 투자사업에 공동으로 대출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활성화 등 5가지 방안에 대한 표준안을 작성한다.20일간 작업해 표준안을 만든뒤 오는 9월부터 시행토록 각 은행에 권고하게 된다. 제일은행 여신기획실 관계자는 “앞으로 계열사가 아닌 재벌 단위로 신용등급을 매겨 심사하는 등 여신관리가 강화되기 때문에 재벌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돈을 빌려주던 시대는 지났다”며 “은행들이 여신심사 기법을 선진화하는데 공동으로 대응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행은 이와 별도로 예금이나 외환거래 및 금융거래 기간과 같은 은행 수익성에의 기여도를 낮추는 대신,회사의 신용도와 자금흐름 및 담보능력과 같은 여신 건전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여신심사 평점 기준’을 조정,14일부터 시행키로 확정했다.제일은행도 95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여신심사기준표에 따라 상환능력 등 안전성의 배점 기준을 이미 상향 조정한 바 있으나 여신의 건전성 부문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 중이다.
  • 재벌,재무구조 개선 ‘잰걸음’/현대 이어 삼성·LG 등도 본격화

    재벌그룹들의 재무구조 개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현대그룹이 2조원의 자산매각과 1조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자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자산매각과 증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삼성그룹은 반도체경기 하락과 자동차사업의 대규모 자금 소요로 지난 1년새 근 2조원의 은행빚이 늘어난 상태다. 매각대상 자산은 불요불급한 부동산과 보유주식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여신한도를 초과한 은행대출금중 4백50억원도 신속히 정리키로 했다. LG그룹은 90여개 한계사업에서 철수키로 하고 올해부터 99년까지 40개의 국내외 사업을 정리한 뒤 나머지 50여개에 대해서도 철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출자한도 초과분인 3백27억원중 내년 3월말까지 1백98억원을 처분키로 했다.계열사의 비수익성 자산도 가급적 처분할 계획이다. 대우는 증자나 자산매각보다는 경비절감과 생산성 배가 등 ‘제2관리혁명’의 실천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계열사 별로 차입금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부동산 매입 중단,경비절감 등을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경은 하반기에 SKC 등 주력 계열사의 기업공개를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쌍용은 증자,차입금줄이기,인력감축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기아와 한라그룹도 부동산매각,인력감축,단기부채 줄이기 등의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 부도방지협약 대상 그룹 확대/은감원/16곳 새로 선정·4곳 제외

    ◎작년 51곳서 새달 63곳으로 주거래은행제가 적용되고 부도방지협약의 대상이 되는 기업집단(재벌)이 51개에서 63개로 늘었다. 11일 은행감독원은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합친 전체 금융기관의 여신잔액이 2천5백억원 이상(지난해말 기준)인 기업집단 63개를 주거래계열기업군으로 선정,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주거래 계열이 증가한 것은 자금난으로 금융기관 여신 2천5백억원선을 바로 밑도는 그룹들이 은행차입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1∼5대는 삼성 현대 대우 LG 한진 등으로 지난해와 순위변동이 없고 6∼10대에서는 선경 기아 쌍용 한화 한라순으로 한보가 제외되고 한라가 새로 들어왔다.수산중공업 거평 영풍 제일제당 세풍 진도 나산 데이콤 등 16개는 주거래 계열에 새로 포함됐고 한보를 비롯 삼미 한신공영 건영 등 법정관리절차가 진행중인 4개 집단은 제외됐다.신규 진입한 16개는 여신 은행들이 협의해 계열 주거래은행을 선정한뒤 이달 말까지 은감원에 통보하게 된다.이들 계열은 주거래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지도와 기업정보 관리대상이되는 등 집중적인 여신관리를 받게 된다.
  • 재벌여신규제 필요하다(사설)

    정부가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한 재벌그룹(대기업집단)여신규제는 재계의 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은행경영의 건전성 회복은 물론 기업재무구조개선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동시발표한 이번 조치의 골자는 특정재벌그룹이 특정은행에서 받을수 있는 대출·지급보증 등의 여신한도를 은행자기자본금의 45%로 묶고 초과분은 3년이내에 단계적으로 갚도록 한 것이다.한보사태처럼 재벌이 도산할 경우 해당은행들도 함께 치명적으로 부실화됨으로써 국내자금시장이 경색되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차입이 힘들어지거나 금리가 크게 뛰는 등 우리 금융산업과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훼손이 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재벌그룹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됨을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더욱이 이번 여신규제외에 과다한 차입금이자의 손비불인정·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결합재무제표작성 의무화조치 등이 정부의 재벌 길들이기전략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갖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기업들이 보다 넓고 긴 안목으로 성숙하고 경쟁력이 뛰어난 산업사회 건설에 힘써 주길 당부한다. 과거처럼 손쉽게 은행돈을 빌려서 마구잡이식으로 문어발 형태의 외형확장을 꾀해서는 안되며 비록 힘겹지만 군살빼기와 기술·경영혁신을 통해 내실을 갖춰야 할 것이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경제은행(BIS)에서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은행건전화를 추구하는 국제규범을 마련할 움직임이 있는 만큼 지구촌의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합리적이고 창의성있는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요청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로부터의 많은 규제가 기업활동을 저해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편중대출 등의 폐해를 막는 재벌여신규제같은 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 기존 한도초과분 3년안에 갚아야/여신한도제 문답풀이

    ◎회수못한 은행은 기관경고 등 제재 동일계열기업군 여신한도제의 시행 목적은 특정 재벌이 특정 은행으로부터 과다하게 차입하는 것을 막아 기업과 은행의 부실화를 방지하지는데 있다.국제결제은행(BIS)이 조사한 결과 129개국중 5개의 개발도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채택하고 있는 보편적인 제도다.문답으로 알아본다. ­현재 대출액이 은행자기자본의 45%를 넘는 12개 재벌은 다음 달부터 은행에서 돈을 한 푼도 빌릴수 없나. ▲그렇지 않다.3년 이내에 45%로 낮추도록 했기 때문에 이 기간 중에는 기존 대출금 중 일부를 갚으면 다시 빌려쓸 수 있다. ­여신한도 초과액을 갚는 데 구체적인 스케줄은 없나. ▲해당 재벌그룹과 은행으로부터 단계별 감축 및 회수계획을 받아 이행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한도 초과분을 2000년 7월까지 다 갚지 못하면. ▲은행이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한도 초과분을 회수하지 못한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장이 관련 규정에 의해 주의환기나 시정지시,기관경고,관련 임직원에 대한 문책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예를들어 계열사가 30개인 재벌그룹 가운데 한 계열사가 A은행으로부터 이 은행자기자본의 45%를 몽땅 빌릴 수도 있나. ▲빌릴수 없다.은행법상 동일인 여신한도에 의해 개인이나 한 개의 법인이 은행으로부터 빌릴수 있는 한도는 자기자본의 15%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해외 현지법인도 동일계열기업군에 포함되나. ▲포함된다.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의 범위를 준용한다. ­한도관리 대상 여신의 범위에 신탁대출도 포함되나. ▲물론 포함된다.대출금은 원화대출금과 외화대출금이 다 포함되며 지급보증은 입찰보증이나 정부관련 보증을 제외한 원화지급보증만 해당된다.외화지급보증은 제외된다. ­적용 대상 금융기관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외국은행 지점,기업은행,주택은행,농·수·축협이 해당된다.산업은행 등의 개발은행은 특별법에 의해 적용이 배제된다.
  • 재벌,은행돈 쓰기 더 힘들어진다/정부,여신한도제 새달부터 시행

    ◎특정그룹에 은행 자기자본의 45%이내로 대출 제한 다음달부터 ‘동일계열기업군(재벌) 여신한도제’가 도입돼 재벌이 지급보증을 포함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는 한도가 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로 제한된다.은행 자기자본의 45%를 초과하는 부분은 이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부터 3년이내인 오는 2000년 7월까지 해소해야 한다.여기에 해당되는 재벌은 삼성 등 12개 그룹이며 해소해야 할 금액은 대출금 1조5천1백95억원과 원화지급보증 1조8천1백31억원 등 3조3천3백26억원에 이른다.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은 10일 금융기관의 편중여신을 억제하고 한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주요 그룹별 동일계열 여신한도 초과액은 삼성 4천3백23억원,현대 7천9백93억원,LG 2천2백28억원,대우 2천8백65억원,한화 2천1백88억원 등이다. 그러나 현재 동일계열 여신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은감원장의 승인을 얻어 제한적으로 한도를넘겨 대출해줄수 있도록 했다.회사정리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정상화를 추진중인 재벌그룹 소속 기업체에 대한 추가 여신을 취급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또 회사정리 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업체를 인수한 재벌에 대해 인수계약에서 정하는 사항에 따라 추가 여신을 취급하거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사업 추진에 직접 소요되는 여신을 취급할 때도 마찬가지다.새 제도가 시행되는 대신 현행 여신한도(바스켓) 관리제는 ‘일몰’조항이 적용돼 3년간 한시적으로 유지된 뒤 2000년 8월부터 없어진다. 이밖에 10대 그룹에 적용하고 있는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다음 달부터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10대 재벌들은 주거래은행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도 업무용 부동산을 자유롭게 사들일수 있게 된다.
  • 민영화은행 합병 추진/금융개혁 방안/증권사 연말께 신설 허용

    ◎재벌 연결재무제표 2000년 의무화/투신사 소유지분 제한 실질적 철폐 총자산 기준 30대 그룹들은 2000년 실적부터 계열사간 연결(결합)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정부는 민영화된 은행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은행 신규 인가를 위한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투자신탁회사의 소유지분 한도도 없애기로 했다.지난 91년 이후 6년만에 빠르면 연말에 증권사도 신설된다. 재정경제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금융개혁위원회가 2차로 낸 보고서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다.30대 그룹은 연결 재무제표를 만들어 계열사간 현금흐름표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작성해야 한다.계열사간의 내부거래가 지금보다 투명하도록하기 위해서다.이렇게 되면 계열사간의 거래로 부풀려진 순이익과 매출액도 10∼30%쯤 줄게 된다.보고서는 2001년부터 내면 된다. 정부가 최근 2000년 4월부터 30대그룹은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설수 없도록 하고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차입금에 대해서는 손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정부가 지배주주인 은행을 민영화시킬 때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합병 후 인원을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이 민영화 될때 합병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빠르면 2∼3년뒤에 국민 외환 주택 중소기업은행의 합병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금은 은행 인가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98년부터는 소유지분 구성의 적격성,자금출처의 정당성 등 구체적인 인가기준에 맞으면 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재경원은 자본금을 비롯한 객관적인 인가기준에는 맞더라도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 실질적인 심사를 해 인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조건이 맞다고해서 무조건 인가되는 것은 아니다.지방 상공회의소 등이 연합해서 은행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10대 그룹의 경우 신설 투신사의 지분을 30% 이상 취득할 수 없지만 이러한 규정도 내년부터는 없어진다.
  • 대우/19개국에 지주회사 설립/국내기업서 처음

    ◎동구 등 1차대상… 올 연말부터/적은 지분으로 유망사업 총괄·경영권 장악 대우그룹이 올 연말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등 외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8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대우의 ‘세계경영’ 2단계 조치의 하나로 중국 등 19개국에 ‘해외사업법인’을 설치키로 하고 법적으로 허용된 지역부터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대우가 해외에 설립할 지주회사는 현지에 설립된 지사 법인 건설현장 연구소를 일괄 조정하게 돼 사실상 ‘재벌 본사’를 해외에 옮겨놓은 것과 같은 기능을 갖는다. 대우가 해외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해외 현지법인과 공장을 상당수 갖고 있는 다른 재벌 그룹들도 이같은 형태의 지주회사를 잇따라 설립할 전망이다. 특히 대우의 해외 지주회사 설립은 재벌 회장실과 기조실에 대해 정부가 규제의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이 국내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대우가 1차로 법인을 설립할 지역은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 동유럽지역과 프랑스,중국 인도 미얀마등 아시아,멕시코,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이 꼽히고 있다.대우는 지주회사 설립이 불가능한 지역도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외본사를 운영키로 했다. 대우의 해외사업장은 지난해 말 현재 468개로,오는 2000년까지 지사 법인 건설현장 연구소를 1천개 수준으로 늘려 그룹의 해외 매출액 비중을 5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합작회사를 세울 경우보다 적은 지분으로도 지역내의 유망사업을 총괄할 수 있으며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 개혁정책에 재벌“반기”/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서 강력 비판

    ◎“지주회사 불허땐 해외서라도 설립/회장실·기조실 해체추진 납득안가” 정부의 ‘재벌개혁’에 재계가 강수로 대응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7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재무구조 개선책과 관련,지주회사의 설립 허용을 촉구하고 ‘허용되지 않을 경우 해외에 지주회사를 설립해서라도 선단식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는 정부의 정책추진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대응이 주목된다. 30대 그룹 기조실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차입금 이자에 대한 손비 불인정과 선단식 경영규제 등 정부의 기업재무구 개선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지주회사 설립허용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그러나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발표한 공식 성명서에서는 “인위적인 정부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시급하며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금융기관의 중복보증 요구관행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톤을 다소 낮추었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책중 재계가 반발하는 대목은 크게 두가지다.하나가 손비인정 문제이고,다른 하나는 회장실·기조실의 존치 문제.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을 경우 초과 차입금에 상당하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재계는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제적 정합성이 미흡한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제도 자체의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이 무책임한 정책이 나오게 된 것은 최고 책임자가 무책임하기 때문”이라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00% 아래면 괜찮고 그이상이면 안된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비 불인정 시책과 함께 재계가 신경쓰는 부문은 회장실과 기조실의 존폐 문제.정부는 아무런 직책없이 경영에 관여하는 대주주와 회장실·기조실의 법적지위와 책임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 법인세법을 고쳐 회장 비서실이나 기조실에 내부거래 형태로 지원하는 각종 비용을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고 인력지원을 규제하는 등 메스를 대려하고 있다.재계는 그러나 이같은 정책추진이 회장실과 기조실의 사실상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응책으로 지주회사의 설립허용을 촉구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살리기에 있으며 정부와 힘을 합쳐 기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지만 행간에는 마냥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담고 있어 정권말기 정부와 재계간 힘겨루기가 한차례 재연될 것 같다.
  • 경제장관“재벌 이래선 안된다”/강부총리 주재모임서 이례적 비판

    ◎“현대 제철쪽에 관심 두고있어 문제/대우의 후진국 집중공략도 못마땅” 현직 장관이 주요 재벌들의 현 경영행태를 강하게 비판해 주목된다.정부가 2000년부터 주요 기업의 경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에 대해 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고 30대그룹의 계열사들은 보증을 설수 없도록 해 일부에서는 재계 길들이기로 보는 시각도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파문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정식집에서 열린 경제장관들의 만찬 모임에서 한 참석자는 “지금도 경제가 문제지만 현재 주요 재벌들의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재벌들의 경영으로 볼 때 현재보다는 앞으로 경쟁력이 더 떨어질 것이 문제라는 것. 그는 “현대그룹의 경우 자동차에 집중 투자해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는 게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제철쪽에 관심을 갖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삼성그룹은 반도체에서 번 돈으로 반도체에 투자해야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데 반도체에서 번돈을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고 대우그룹처럼 안정된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게 아니라 불안정한 후진국을 집중공략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를 걱정하는 생각에 주요 재벌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 것이지만 현직 장관이 이처럼 강도높게 국내의 대표적인 재벌의 행태를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최근 정부가 무리한 기업의 차입경영에 대해 강공을 펼치는 가운데 나온 것과 맥을 같이해 더욱 주목된다. 이날 모임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제의해 이뤄졌다.강부총리는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매주 한차례씩 조찬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날은 저녁으로 바꿨다.술이나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현안을 얘기하자는 취지에서였다.참석한 경제장관들은 이번 국회에 올릴 것과 올리지 않을 것을 교통정리하는 등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12명의 경제장관중 정시채 농림부장관과 권숙일 과기처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 재벌 ‘몸집 불리기’ 여전/30대그룹 ’96주식현황

    ◎27개그룹 171사 출자한도 초과/내년 3월까지 2조3천억 의무해소 해야 30대 기업집단이 지난 한해동안 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빚을 늘려가면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순자산의 25%로 제한하는 출자한도를 어긴 기업은 27개 기업집단의 171개사이며 내년 3월까지 초과 출자분 2조3천8백억여원을 의무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의 97년 4월1일 현재 순자산에서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출자비율은 27.5%로 96년 24.8%보다 2.7%가 높아졌다. 특히 현대는 국민투자신탁 인수에 1천1백억원,삼성은 삼성자동차 유상증자에 2천8백30억원,LG는 극동도시가스 인수에 1천6백50억원을 쏟아붓는 등 5대 그룹의 기업확장이 두드러졌다.반면 30대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348%에서 385%로 높아졌고 자기자본 비율은 22.3%에서 20.6%로 낮아져 재무구조는 나빠졌다. 출자한도액을 초과한 기업집단 27개 가운데 삼성 LG 대우 선경 한진 등 13개 집단은 출자한도를 넘기지 않은 계열사가 있어 주식전환 등을 통해 초과분을 해소할 수 있으나 나머지 14개 그룹은 출자 여유분이 모자라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기업인수에 활발했던 거평그룹은 13개 계열사에 4천1백26억원,현대는 17개사에 3천5백46억원,한솔그룹은 12개사에 2천2백87억원,한화그룹은 11개사에 1천3백94억원을 정리해야 한다.공정위는 출자 여유분이 모자라는 이들 14개 기업집단에 대해 8월중 지분의 제3자매각 등 자구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96년 44.1%에서 43%로 다소 낮아졌으나 5대 기업집단의 소유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 Cartier/고품격 액세서리 총집합(패션가 산책)

    까르띠에(Cartier)는 보석뿐 아니라 시계 가죽제품 펜 선글라스 라이터 등으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이나 본래 보석으로 출발했다.1847년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Louis Francois Cartier)가 31세때 파리 몽토르게이 거리에 있는 스승인 아돌프 피카드씨의 보석상을 인수하면서 까뜨리에의 역사가 시작돼 150년의 세월이 지났다. 최고 품질의 에나멜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는 등 고품격으로 유명해지면서 당시 유럽 왕가를 고객으로 끌어들였다.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보석상 중의 왕은 까르띠에』라고 말할 정도였다.그는 까르띠에를 영국왕실의 공식 보석제작사로 지정했었다. 당시 프랑스 스페인 포트투갈 루마니아 이집트의 왕가는 까르띠에의 주고객이었다고 한다.미국의 재벌인 록펠러 밴더빌트 굴드 포드가도 마찬가지.「보석의 왕가」라는 별칭도 따라 다닌다. 까르띠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보석은 3색 금반지.지난 1924년에 나와 까르띠에의 전설속의 명품으로 자리잡았다.우정(회색) 충성(노랑색) 사랑(핑크색)을 각각 상징한다는 3가지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영원한 애정과 순결함을 나타낸다고 한다.솔리테어 반지는 두개의 C자가 엮어내는 유명한 까르띠에의 더블 C로고를 절묘하게 연상시킨다. 60년대 후반에는 라이터로 유명한 로버트 호크가 까르띠에 이름을 사용하는 라이선스를 얻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달걀형의 고급 가스 라이터를 내놓는 등 까르띠에는 보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토탈 패션으로 변했다. 세계 170여곳에 부티크가 있어 보석을 포함한 까르띠에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국내에는 84년부터 까르띠에 제품이 부분적으로 들어와 판매되고 있다.지난 5월부터는 보석까지 판매하는 부티크가 갤러리아 백화점에 등장했다.서울 하얏트호텔과 현대백화점의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롯데백화점의 본점과 잠실점,대구의 대백프라자 등에서는 보석을 제외한 일부 품목을 판매중이다.3색 금반지는 46만∼1백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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