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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사태의 교훈(우홍제 칼럼)

    지금까지 있었던 경제적 대사건 가운데 기아사태만큼 많은 교훈을 주는 것은 아마 없을듯 싶다.기아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생산의 기간산업을 갖고있는데다 이번 사태가 경제의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상황속에서 불거진 초대형 사건이어서 충격의 파장이 오래 지속됐고 시사하는 바도 많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책임의식 부재로 장기화 무엇보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문제는 한달이 지나도록 오랫동안 해법을 찾지 못한데 대한 책임의식의 부재일 것이다. 도산위기에 몰린 모든 재벌그룹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널리 알려져있듯 과다한 금융기관차입금으로 무리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며 기아 또한 예외없이 이러한 경영상의 결함때문에 회사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또 회사를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영한 최종적 책임은 마땅히 최고경영자가 지고 물러나야 경영혁신과 기구축소 등 감량의 자구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경영인 제도의 폐해 그럼에도 경영자측은 국민경제를 볼모로 무리한 버티기작전을 벌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시민단체·노조 등이 참여한,정치적 색채짙은 파워게임을 벌임으로써 이번 사태는 최고경영자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의 인원·임금감축동의서 제출문제를 둘러싼 기아측과 채권은행단 및 정책당국의 소모적인 대결로 한달여의 기간이 헛되이 지났고 금융불안이 가중되는 등 경제적 위기감을 증폭시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번째는 강력한 견제수단이 없는 전문경영인제도의 폐해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기아가 주식의 소유분산을 모범적으로 추진했고 그래서 대주주없이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았지만 노조와 같은 사내 이해관계집단의 동조가 있을 경우 별다른 견제나 저항없이 자신의 대내외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든,과욕의 이윤추구이든 무리한 사업확장과 방만한 차입경영이 가능했던 것이다.특히 우리의 자본시장은 기업인수합병(M&A)과 같이 경영상태가 나쁜 회사에 대한 퇴출장치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서 부실경영인이 오히려 보호받는 아이러니가 생길수 있다. 자본시장의 주식거래기법이 발달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M&A가 활성화된데다 방만한 경영이나 사업실패에 대한 이사회의 철저한 견제와 책임추궁때문에 전문경영인제도가 실효를 거두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견제없는 전문경영인은 전횡이 가능한 재벌대주주(오너)와 하등 다를게 없다. 셋째 이번 사태와 관련,지나칠 수 없는 또다른 사안으로 일부 매스컴 및 사회계층의 냄비반응과 표피적 상황인식에 의거,엉뚱하게 희생양을 요구하는 성급함을 꼽을수 있겠다. ○언론·사회계층 냄비 반응 요즘 우리가 겪고있는 경제난국은 결코 어제 오늘 한순간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무려 35년에 이르는 성장과정의 악성 부산물인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문제가 불황을 맞아 과다차입대기업도산→은행부실화·해외차입난→금융경색심화→경제불안의 악순환을 연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게 마땅하다.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율·금리 등 자금관련의 미시적 지표움직임에 일희일비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센세이셔널리즘에 따라 위기의식을 부추겨서 한국경제가 아예 폭삭 주저앉을 것같은 절망감을 강조하는 것은 어느 면에서나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더욱이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경제난국을 타개함에 있어 경제논리에 따른 순리적 해법과 이를 추진하는 정책담당자를 비난하는 것은 졸속의 우려가 많은 미봉책을 급조하는 결과를 낳을수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 향한 통과의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는 구조조정의 힘겨운 과정이며 내일의 힘찬 새도약을 위해 한국경제가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기도 하다. 다행히 금융당국이 얼마전 부도유예협약을 보완,경영권포기각서 등의 제출을 의무화함으로써 앞으로 제2의 기아사태발생가능성이 크게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게다가 최근의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국제경제연구기관들의 한국경제전망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이제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남 탓할게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끊임없는 경쟁력강화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국가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 있어 기적은 없다.땀흘린 만큼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 각국 VIP 초청… 세계의 장례 될듯/다이애나 사망 이모저모

    ◎사고차량 시속 196㎞ 음주운전/영 왕실 인터넷사이트 50만 조문/파파라초 1명 과실치사 첫 기소 ○…프랑스 검찰은 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사가 음주운전을 한데다 터널을 통과할때 무려 196㎞의 속도를 내 질주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재산은 생전에 미리 작성한 유언에 따라 두 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 왕자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재산 총액은 4천만파운드(미화 6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액수는 유언장이 공표될 때나 밝혀질 전망. 선지는 유언장에 따라 동생 해리가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형 윌리엄은 아버지 찰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서부에 광활한 토지를 두고 있는 영국 왕실 소유 콘월 영지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다이애나 장례식은 국장,왕실의전장에 이어 가장 낮은 왕실장례식인 왕실가족장으로 거행되며 왕세자비의 시신은 장례후 왕실과 그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정장 안치되지는 않는다고 버킹엄궁측이 2일 발표. 버킹엄은 그러나 일반인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해줄 방침이라면서 TV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장례식에는 각국 지도자 등 2천여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설명. ○…다이애나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6일 상오(현지시간) 런던 거리에는 1백여만명 이상의 장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런던경찰국은 지난 79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테러로 숨진 마운트바튼경(경)의 장례식 이후 런던에서 치러지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준국장’에 대비,특별운영본부를 가동. ○…장례식인 6일 영국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은행·소매상점·국가유적지·극장 등이 휴업하며 철도·항공기운항·운동경기가 일시 중단된다.또한 하오 2시에는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2분간 묵념이 실시될 예정. ○…인터넷의 영국 왕실 사이트(웹사이트 주소 http://royal.gov.uk)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버킹엄궁이 발표.궁 대변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50만명 이상이 영국 왕실 사이트에 접속해 그녀의 일대기와관련보도 자료 등을 열람했다고 공개. ○…다이애나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재벌2세 도디 알 파예드는 교통사고 몇시간전 친지에게 자신들이 결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아랍 신문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 도디의 어머니인 사미라 카쇼기의 두번째 남편의 동생 하산 야신은 도디가 다이애나와 마지막 저녁을 먹은 파리 리츠호텔에서 하오 8시30분께 자신과의 긴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은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는 것. ○…프랑스 검찰은 2일 지난달 31일 사고 현장에서 붙잡힌 7명의 파파라초들 가운데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검찰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검찰은 에르베 스테판 수사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들 파파라초들중 안젤리통신사 소속 크리스티앵 마르티네스와 감마 통신사 소속 로뮈알 라트 등 2명을 재구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 회사채 발행취소 ‘봇물’ 예상

    ◎조달금리 상승·금융기관 매입기피 등 겹쳐/4분기 해외증권 79% 증가 “사상 최대” 업체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직접금융 조달방식인 회사채 발행물량을 크게 늘려잡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조달금리가 치솟자 어쩔수 없이 회사채 발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특히 최근들어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국내 5대 재벌 이외의 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시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거나 매매 자체가 끊기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이 한보 삼미 기아사태 이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간접금융조달 방식인 은행차입 등이 어려워지자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리고 있다.회사채 발행 물량의 증가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여기에다 은행과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의 매수기반마저 취약한 상황이어서 업체들은 당초 계획대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은 2조8천5백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5천억원이상은 취소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 물량의 취소 규모는 9월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 중에 발행하겠다고 증감원에 신청한 회사채 발행 물량은 8월보다 급증한 3조9천9백76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 가운데 실제로 발행될 물량은 2조5천억원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럴 경우 업체들은 1조4천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게 된다.2일에도 4대 재벌 소속 우량업체인 한 계열사에서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3백억원어치만 소화됐다. 이같은 현상은 회사채 발행금리의 상승과 금융기관의 회사채 매입 기피가 주요인이기는 하나 회사채 발행관련 제도개선의 여파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8월 이전에는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의 60% 이상을 실제로 발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한 달간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이런 제한이 8월부터 풀리면서 회사채 발행 신청 물량 자체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 신청물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증권업협회는 2일 올 4.4분기 해외증권 발행 신청물량은 22억8천6백50만달러로 3.4분기보다 79.9%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외증권 신청 폭증은 국내 자금 시장의 경색으로 기업들이 국내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만한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동승 사망 파예드/부동산 재벌·영화제작사로 명성

    ◎다이애나 애인으로 언론 주목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마지막 애인으로서 그녀와 함께 사망한 도디 파예드(향년 42세)는 영국 런던,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스위스 등에 호화주택들을 갖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저명한 영화제작자였다. 8월초 영국신문들은 그가 다이애나와 사랑에 빠졌다고 본격적으로 보도하면서 그를 ‘잘생긴 플레이보이’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와 다이애나는 애인이라는 점외에 그들 아버지들이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는 특수한 관계속에 얽혀져 있다.그러나 그가 다이애나의 새로운 애인임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8월초 그와 다이애나가 지중해에서 3천2백만달러 짜리 호화 요트여행을 하는 사진이 언론에 알려지면서부터. 그는 영화제작자로서 81년 오스카상을 받은 ‘캐리로츠 오브 파이어’와 ‘후크’ 등의 작품을 남겼으나 87년 미국 사교계의 저명인사인 수잔나 그리가드와 결혼 8개월만에 파경을 맞는 등 결혼생활에서는 다이애나처럼 불운한 경력을 갖고 있다.
  • 다이애나비 윤화사망/어제 새벽 파리서

    ◎승용차 터널벽 받아… 동승 애인 함께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비(36)가 31일 파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다이애나는 이날 새벽 0시경 파리 중심부 센강 북안에 있는 강변북로를 잇는 지하터널에서 타고가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도로벽을 잇달아 들이받는 바람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출혈과다로 4시경(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공식 발표했다.〈관련기사 9면〉 다이애너와 동승했던 그녀의 연인이자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파예드(42)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다이애너 일행은 이날 새벽 이른바 ‘파파라지’로 불리는 상업 사진사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다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변을 당했는데 타고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 600 승용차는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 세계화는 경쟁원리의 도입/노조에 신이치(지구촌 칼럼)

    한국경제는 현재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올들어 차례차례 일어나는 기업 그룹의 부실화와 이에 따르는 은행의 경영위기는 이를 단적으로 상징하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기아그룹 처리문제가 어떻게 되는가는 한 기업 그룹의 존폐에 머물지 않고 한국경제의 앞으로의 향방을 크게 좌우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불황의 원인이 단순히 순환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하강의 원인을 순환적 측면에서 찾는다면 우선 반도체,철강 등 수출주력제품의 시황 악화를 빠트릴 수 없다.95년 반도체 호황이 대단했기 때문에 가격 급락에 따른 영향은 더욱 컸다.둘째로 지적되는 것은 구조적 요인이다.‘4고1다’ 즉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비,다규제라는 다섯 가지의 비용상승(cost up) 요인이 기업경영을 압박해 한국경제에 여러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것들은 뿌리깊은 문제로 간단하게 개선되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비용 기업경영 압박 이 두가지 요인은 곧잘 지적되는 점이다.여기에 더해 빠트릴수 없는 것은 제3의 요인인 정치적 요인이다.95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4·4분기에 들어서 급격히 줄었다.이는 같은해 10월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 구속사건과 커다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불황의 원인은 앞에서 본 것처럼 복합적이다.그렇기 때문에 순환적 요인이 개선된다고 해서 경기가 간단하게 상승해 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 이번 불황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하나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잊혀져 왔던 실업 문제가 심각해진 점이다.그 가운데서도 명예퇴직의 급증은 지금까지 없던 것이다.이는 뒤에 말하는 것처럼 기업의 강한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이다.이와 관련,지적하고 싶은 두번째 점은 중견 재벌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들어서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문어발식 경영’의 시대가 끝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어발 경영시대 끝나 세번째로는 경상수지 적자의 급증이다.경상수지 적자의 GNP 대비 비율은 5%에 육박해 통화위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심각한 사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때를 같이 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있는 듯하다.이는 한국정부가 OECD 가입을 계기로 경제정책을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으며 기업도 국제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는 점이다.기업에 있어서 구조재편(리스트럭처링)이 왕성하게 일어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한국경제의 경우 지금까지 몇차례나 구조조정의 필요가 강력히 주장돼 왔다.그러나 외부적 요인의 호전(예를 들면 엔고 등)에 의해 구조조정 의욕의 감퇴가 되풀이돼 온 것도 사실이다.그 결과가 원화(화)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의 적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대조적인 것이 일본이다.일본은 몇차례인가의 엔고를 철저한 합리화와 기술혁신 등으로 극복해 무역수지의 흑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그렇게 된 것은 일본의 제조업이 혹독한 경쟁에 노출돼 생사를 걸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이다.이에 비해 두터운 보호막속에 있었던 일본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상징적이다. ○OECD 가입 활용을 여기서 필자는 한국경제의 미래를 생각할 때 OECD 가입에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두고 싶다.한국에서는 경제에 이런저런 부담을 지우는 OECD 가입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듯하다.그러나 OECD 가입을 단순히 선진국으로의 통과의례로서 그치게 하고 말 것인가,아니면 한국경제가 기사회생하는 기회로 삼음으로서 진정한 의미로 선진국 경제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을 것인가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인 자신의 판단과 의욕에 달려 있다고 말할수 있다. 현상 타개의 키워드는 경쟁원리의 도입이다.또는 규제 완화라고 말해도 좋다.한국의 경우 개발 여건이 대단히 불리한 가운데 경제개발을 추진하지 않을수 없었다.정부 주도의 개발정책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오늘날도 뿌리깊은 ‘관치금융(관치김융)’은 그 상징적 잔재이다.그러나 OECD에 가입하게 된 오늘날 과거와 같은 정부의 지시와 통제로 경제가 운영되지는 않을 것이다. OECD의 가입은 ‘세계화’의 상징이기도 하다.세계화란한국경제가 선진국과 같은 조건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한국으로서는 앞으로 싫든 좋든 규제 완화,시장의 투명성 등 경쟁원리를 추구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이 세계화에 정부도 기업도 그리고 국민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한국 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
  • 보모­세자빈­이혼녀… 파란의 36년/영욕의 삶 마감한 다이애나

    ◎81년 20세에 동화같은 결혼식/찰스 외도에 5차례 자살기도/잇단 스캔들에 결국 96년 이혼 95년 다이애나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간통사실을 인정하면서 영국왕실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고 찰스 왕세자에 대해 좋은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몰아 붙였을때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은 비난보다는 동정 쪽이 우세했었다.그러나 합의이혼한 후에도 파키스탄의 재벌 구루 랄바리,심장전문의 하스네트 칸 등과의 염문설이 끊임없이 터져나오자 비난도 그만큼 커져갔다. 이처럼 다이애나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그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히는 여인이었다.그녀는 이혼후 전직 왕세자비 및 영국의 친선대사라는 자신의 직위를 충분히 활용,불우아동 돕기라든가 마약 및 에이즈 퇴치를 위한 사회활동 등에 매우 열성적으로 매달림으로써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지켜나갔고 이를 위해 언론에 사진찍히는 것을 한편으로는 즐기는듯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전세계 여성들의 선망과 언론의 각광을 한몸에 받았던 다이애나(향년 36세)의 인생역정은 갖가지 구설과 그로 인한 영국왕실과의 불화의 연속이었다. 백작의 딸로서 다이애나 스펜서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가 영국 왕실과 기구한 인연을 맺은 것은 81년7월29일 찰스 왕세자와 ‘동화같은 결혼식’을 올리면서부터.당시 그녀의 나이 20였으며 찰스는 32세였다. 첫아들 윌리엄에 이어 둘째 해리 왕자를 낳을 때까지만 해도 순탄해 보이던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그러나 찰스가 결혼후에도 옛 애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 재회를 계속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파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트레스와 정서불안으로 다식증에 걸려 고통받으며 5차례에 걸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다이애나는 결국 자신도 간통이라는 사련의 길에 빠져들었다.이들 부부를 둘러싼 스캔들이 연일 영국신문을 크게 장식하자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혼을 권고했고 96년 합의이혼에 이르렀다. 다이애나는 죽기 며칠전인 지난주 프랑스 르몽드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영국을 떠나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어머니로서의 고뇌를 드러내 동정을 사기도 했다.이혼하면서까지 막대한 위자료 등으로 여인들의 선망을 받았던 다이애나에 대해 AP통신은 ‘모든 것을 다 소유했지만 단 한가지 행복만은 갖지 못했던 여인’이라고 쓰고 있다.
  • 미 조기유학 10대 3명/방학중 대마초 밀반입

    중학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10대 3명이 여름방학 동안 귀국하면서 대마초를 몰래 들여와 피우다가 검찰에 구속됐다.이들의 아버지는 외무부 소속 1급 공무원과 재벌그룹 이사,패션 디자이너 등 부유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N고교 3년 최모군(17)과 미국 현지 고교를 중퇴한 김모(17),우모군(19) 등 유학생 3명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시장경제 맞게 규제개혁”/이 대표­경제5단체장 오찬회동 대화록

    ◎과다차입 등 흑백논리로 판단 곤란/기업 구조조정 촉진대책 등 세워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26일 상의클럽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이대표 요청으로 1시간반 가량 이뤄진 오찬회동은 이대표가 의견을 주로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5단체장들은 정부의 정책부재를 성토하고 투자의욕을 살릴수 있는 정책를 촉구했다.신한국당에서 이대표외에 이해귀 정책위의장,라오연 제2정책조정위원장,이사철 대변인,이건우 전문위원이,재계에선 김상하 상의회장,구평회 무협회장,김창성 경총회장,박상희 중소기협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대표=경제현안에 대해 고견을 듣기 위해 뵙자고 했습니다. ▲구회장=기업하기가 어려운 데 작금의 분위기는 기업들의 의욕을 꺾고 있습니다.과다차입문제만 해도 무조건 나쁘다는 흑백논리입니다.벤처기업 등 업종이나 기업규모별로 구분돼야 합니다. ▲박회장=심한 말로 그냥 놔두면 4∼5대 재벌을 제외하고 다 넘어갈 판입니다.재정경제정책이 산업정책 위에 있어 문제입니다.재경원장관은 앞으로 기업체 경험이 있는 분을 앉혀야 할 것입니다. ▲이대표=총리시절에 그같은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손부회장=정부는 지금 4∼5년 뒤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정부가 기업의 체질개선과 자구노력을 강조하면서 부동산매각이나 합병을 위한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촉진을 위한 도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6.29 선언 이후 매년 임금이 15% 올랐음에도 생산성 향상은 11%에 불과합니다.법위에 ‘떼법’이 있다는 말이 맞습니다. ▲김창성회장=기아의 경우 전임자가 60명이나 됩니다.GM은 구조조정당시 노조전임자가 5명뿐 이었습니다. ▲이대표=무엇이 시급하다고 보십니까. ▲손부회장=기업의지를 살리기 위한 심리적인 국면전환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정책발표를 할 때 당과 조율한 뒤 발표했으면 합니다.일방적인 발표로 경영분위기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대표=우리가 겪는 상황은 정부주도에서 민간경제로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초유의 상황입니다.당리당략이 아닌,국가경제를 구하는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집권하면2년 내에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맞게 관계법령을 정비,규제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 “부실 금융사 인수·합병해야”

    ◎미 브라운대 가버 교수,한은 심포지엄서 주장 우리나라에 금융위기가 오지 않게 하고 금융자유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은행의 부실화 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자본잠식이 심각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청산이나 인수·합병(M&A) 등의 합리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브라운대 피터 가버 교수는 2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환경 변화와 통화정책 심포지엄’에서 ‘세계화 과정에서의 통화·금융 및 건전성 규제정책’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막대한 부실 채권과 증권투자 손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은행들은 자유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버 교수는 “금융자유화와 금융혁신의 진전으로 경쟁이 격화되면 부실대출 증가,수익성 악화 등으로 금융기관의 내재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이때 자본잠식이 심각한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청산이나 인수·합병 등 합리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전성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추구할 유인이 커져 무리한 확장을 추진하다가 도산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가버 교수는 따라서 은행의 부실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만이 은행과 기업들의 위험 선호적 행위로 빚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금융자유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ICB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6대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된 요주의까지 합할 경우 15%,최근의 재벌 부도기업 대출 포함할 경우 17%에 이른다.
  • 접대비 1인 5만원까지만 인정/세법개정안

    ◎업무용땅 99년까지 팔면 양도세 면제 기업이 금융기관 빚 상환을 위해 업무용 부동산을 99년 말까지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자산기준 30대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주요기업들은 오는 2000년부터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차입금 이자,내년부터 1인당 5만원을 넘는 접대비에 대해서는 각각 손비로 인정받지 못한다.2000년부터는 기밀비가 없어진다.〈관련기사 8·22면〉 오는 10월 쯤부터는 신주인수권부 사채(BW)와 교환사채(EB)등 새로운 형태의 사채를 통해 재벌들이 변칙적인 증여를 하는 경우에도 증여세를 내야한다. 재정경제원은 25일 신한국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97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다음달 23일 국무회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과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도 일부 개정해 재벌들의 변칙적인 증여를 막기로 했다. 기아 진로 대농그룹처럼 부실징후 기업들은 자구계획에 따라 올해에 처분하는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양도소득세 면제혜택을 받는다.매각대금은 1년내에 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 2000년부터는 30대그룹 계열사와 상장사 장외등록법인들은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은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 문답으로 풀어본 세법개정안

    ◎1,725개사 차입금이자 손비인정 못받아/비업무용 토지는 처분해도 면세혜택 없어/부채비율 5년내 기준보다 높으면 세 추징/신주인수권 포기로 이익보면 증여세 내야 ‘97년 세법 개정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팔면 모두 특별부가세가 면제되나. ▲그렇지 않다.개인사업자는 자기자본과 부채를 확정하기 힘들어 법인(기업)사업자만 적용된다.유휴토지 등 비업무용 토지는 처분해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또 정부가 재무구조개선 지원대책을 발표했던 6월말 이전에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만 인정된다. ­특별부가세의 면제 절차는. ▲면제받으려는 기업이나 채권 금융기관이 주관 금융기관(주거래은행이나 채권이 가장 많은 은행)에 금융기관협의회 구성을 요구해야 한다.해당 기업은 주관 금융기관과 함께 국세청에 특별부가세 면제를 신청해야 한다. ­면제받고서도 1년내에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특별부가세를 추징한다.가령 부동산 양도차익이 1천억원일 경우 면제받는 특별부가세는 2백억원(특별부가세율은 양도차익의 20%)이다.부동산 매각대금중 4백억원을 갚지 않았다면 특별부가세율 20%를 곱한 80억원을 추징당한다. ­1년내에 모두 갚으면 추징당할 세금은 없나. ▲부동산을 처분한 뒤 5년 내에 부채비율이 기준 부채비율보다 높아지면 증가비율에 맞는 세액을 추징한다.매각때 부채비율이 400%(자기자본 1천억원,부채 4천억원)이고 매각대금 1천억원을 첫해에 모두 갚았지만 3차 연도에 부채가 5천억원으로 늘었다고 하자.기준 부채비율은 300%(자기자본 1천억원,부채 3천억원)이나 실제 부채비율은 500%이므로 면제받은 세금 200억원에다 증가비율인 3분의 2(200%÷300%)를 곱한 133억원을 추징한다. ­새로운 특별부가세 면제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의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팔 경우 50%를 감면받는 제도는 없어지나. ▲그렇지 않다.현행 제도는 당초 일정대로 내년 말까지 적용된다. ­차입금의 이자를 손비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도를 적용받는 기업은. ▲6월말 현재 30대그룹 계열사는 815개사,상장사는 766개사,장외등록법인은 336개사다.중복되는 법인을 빼면 1천725개사다. ­차입금의 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 기준과 차입금 배수는. ▲외상으로 빌린 것은 부채에는 포함되지만 차입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부채 중에서 차입금의 비율은 절반쯤 된다.여신전문 금융업이나 건설업 등은 차입금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기 때문에 조건도 처음에는 6∼7배 정도로 완화해줄 방침이다. ­적자가 누적돼 자본잠식이 된 경우는 어떻게 되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하는게 원칙이나 부채가 많아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경우에는 자본금을 기준으로 해준다. ­손비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의 얼마가 법인세에 추가되는 셈인가. ▲손비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의 약 28% 정도를 법인세로 추가로 내는 것으로 보면 된다. ­2000년부터 기밀비의 손비인정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접대비중 기밀비는 영업상의 기밀유지를 위해 지출에 관한 영수증이 없어도 일정 범위내에서 인정해주고는 있지만 사적인 경비로 이용할 가능성이 큰 기밀비까지도 손비로 인정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기부금의 손비인정 한도는. ▲기부금은 소득금액과 연결짓는게 바람직해 자기자본기준은 없애기로 했다.소득금액 기준에 의한 한도도 외국에 비해 높아 현재 소득금액의 7%에서 5%로 줄였다. ­신종사채에 대한 현행 과세제도와 과세대상을 넓힌 것은. ▲현재는 전환사채(CB)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취득한 경우 차액에 상당하는 이익에 증여세를 과세하지만 최근 CB와 비슷한 새로운 형태의 채권인 BW EB의 발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사의 대주주인 김재벌씨가 신주를 인수할 수 있을 당시의 주당 가격은 10만원이었지만 증자후에는 8만원이 됐다.그는 자신에게 당초 배정된 3만주를 인수하지 않고 실권해 이가신씨가 대신 인수했다.이 경우의 증여세는 어떻게 되나. ▲현재에는 증자후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경우도 증여세를 내야한다.김씨는 신주인수권을 포기해 주당 2만원의 이익(모두 6억원)을 본 셈이다.따라서 이득을 본 2억원에 대해 증여세(세율 10∼45%)를 과세하게 된다. ­결손법인을 이용한 변칙증여에 대한 보완은. ▲현재는 결손법인의 지배주주 등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당해 결손법인에게 부동산을 싸게 넘겨 지배주주 등의 주식가치가 오르면 증여세를 과세하지만 앞으로는 결손법인에게 주식을 싸게 넘기거나 결손법인으로부터 부동산과 주식을 비싸게 사는 경우도 과세대상이 된다.
  • “동남아 외환 위기 곧 안정 회복할 것”/조지 소로스

    【홍콩 교도 연합】 동남아 각국통화의 가치폭락을 주도한 배후인물로 주목받아온 미국의 금융재벌 조지 소로스는 동남아 외환시장이 “곧”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소로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또 일부 통화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 강 재경원차관 “정부­삼성 커넥션 없다”

    ◎사기업 내부문건 보고되는 일 없어 재정경제원 강만수 차관은 24일 기자회견을 자청,삼성그룹의 내부보고서 파문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강차관은 이날 ‘평균인의 양심’을 걸고 정부와 삼성과의 관계를 극구 부인했다.강차관은 기업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만든 내부문건을 갖고 정부와 삼성과의 커넥션으로 몰고가는데 불쾌감을 표시했다. 강차관은 ‘참담한 심정’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공직생활에 분노와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이날 중국에 있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했지만 강부총리가 “그런 보고서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알수도 없다“고 말했다며 정부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강차관은 사기업의 내부 문건이 정부에 보고되는 일이 없으며 아무 상관도 없는 정부를 연결시키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고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특히 3자 인수와 관련한 시나리오설·음모설에 대해 “정부를 악의 편으로 치부하는데 분노를 느낀다”며 “정부가 특정기업의 앞잡이 노릇을 할 만큼 도덕성이 결여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그는 또 “재벌간의 쟁탈전에는 모자나 형제간의 우의도 소용없다”며 “자기 이익을 위해 기업들이 다툼을 벌이는데 정부가 끼어들 여지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강차관은 “삼성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기아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유독 삼성하고만 연관짓느냐”고 의아해 했다.강부총리가 삼성자동차의 부산유치 노력을 한 것은 부총리 취임이전이며 내부 문건이 만들어진 것도 부총리와 자신이 취임하기 이전인 3월4일 이라고 밝혔다.
  • 도박 수사 형평성 유감/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재벌 정치인 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사들의 해외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이 최근 사회적 이목을 끌고 있다.이들 대부분이 우리 사회의 이른바 ‘상류층’이기 때문일 것이다.검찰과 법원도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 등 신병 처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쓴 느낌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몇가지 석연찮은 점이 눈에 띈다.법적용의 형평성 문제다. 법원은 상아제약 회장 정원근씨 등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8명을 모두 영장실질심사에 회부,구속여부를 엄격히 심사했다.올해부터 실시된 실질심사제의 취지를 백분 살려 구속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이에 앞서 검찰에 적발된 엇비슷한 사건인 국내 상습도박단 피의자 103명에 대해서는 단 3명만 실질심사를 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서류심사만으로 영장을 발부했었다.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해외원정 도박단 피의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법원은 또 3백55만달러(30억여원)를 빌려 도박을 한 대전 동양백화점 회장 오종섭씨를 지난 18일 보석으로풀어주면서 “실제로 10만여달러만 잃었고 도박 빚을 갚을 능력이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한다.하지만 오씨의 변호인이 담당판사와 사법시험 동기생이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도박의 상습성 여부보다 피의자의 재력과 ‘도박 실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 검찰도 마찬가지다.검찰은 20만달러 이상을 빌려 도박한 사람만 구속한다는 내부기준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10만달러의 도박을 한 홍모 변호사 등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으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해외에서 신용카드로 5만달러 이상을 쓴 사람들을 구속한 지난해의 신용카드 수사때와는 기준이 다른 것이다.범죄의 경중이 특별히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이처럼 다른 구속기준을 정한 이유에 대해 검찰은 선뜻 답변을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이다.법앞에 모두 평등하기 위해서는 법 적용의 형평성이 필수요건임은 물론이다.해외 카지노 도박사건에서 법원과 검찰이 과연 이같은 책무를 다했는지 의문이다.
  • 금융불안·기아사태 정부내 대처방안 이견

    ◎사공 많은 배 산으로 간다는데…/환율급등·금리상승 원인분석부터 엇갈려/기아 “지원불가”에 “길들이기” 비판론도 기아사태와 금융시장을 보는 정부 내부의 시각이 제각각이어서 대책수립에 혼선을 빚고 있다.특히 금융시장을 관할하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내부에서 조차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기아사태와 관련해서도 ‘개별기업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시장원리주의자에서부터 ‘재벌 길들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론자까지 다양하다. 당장 환율문제를 놓고 금정실 내부에서 이견이 돌출됐다.외화자금과는 ‘위기가 아니다’라며 대수로워하지 않았다.언론이 호들갑을 떨어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한 실무자는 “외환수급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별도조치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국제금융과의 생각은 달랐다.기아사태에서 촉발된 금융기관의 부실화는 해외 신용도를 떨어뜨렸고 해외차입 차단으로 이어졌다.자연히 국내 외환시장에 눈을 돌렸고 외화를 사들이다 보니 환율이 올랐다.특히 9월에는 추석연휴가 끼여 외화에 대한 가수요가 증폭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논지를 폈다. 시각이 다르니 대책도 달랐다.국제금융과는 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을 없애자고 주장했으나 외화자금과는 통화증발로 물가가 오르면 다시 환율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부정적이었다.그런 와중에서 환율이 달러당 900원까지 오르자 뒤늦게 대책안을 내놓았고 적정환율이라는 말로 얼버무렸으나 의견조율은 여전히 안된 상태였다. 금리상승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재경원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가수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금리자유화를 앞당겨 실시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잇따른 대기업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은행과 종금사가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를 실시한게 문제라는 얘기. 기아사태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내부적으로는 한은 특융 등 과거와 다를바 없는 지원책을 준비해놓고 뜸을 들이는 것은 재벌 길들이기 차원이라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기업이 정부에 기대려는 자세를 고치려는 차원이다”고 말했다.물론 강경식 부총리를 비롯한 금정실 관계자는 펄쩍 뛴다.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해 부도를 유예해준 것만도 특혜인데 더 이상의 지원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재경원에서 말들이 어긋나기 시작했고 행동도 제각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 한국 수금책 장부서 단서/미 원정 도박 수사 이모저모

    ◎명단 오른 40명 평균 도박빚 20만∼30만불/카지노측,교포들 고용… 한국고객 특별관리 재벌그룹 회장 등 국내 저명인사들이 해외원정 도박단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93년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 전낙원씨의 카지노 비리 수사때 재벌그룹 회장과 유력 언론사 사주 등이 미국에서 카지노로 거액을 날렸다는 소문이 나돈 적은 있지만 사실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사람들은 ‘피라미 급’이며 ‘알맹이’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해 앞으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라지 호텔 수금 담당자 로라 최씨로부터 압수한 한국인 고객들의 명단이 중요한 수사 단서다.지난 5월과 7월 작성된 2개의 명단에는 정치인,기업가 등 쟁쟁한 인사들의 영문 이름 40여개와 국내 전화번호,수금액수 등이 적혀 있다.검찰은 이를 토대로 상아제약 회장 정원근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한데 이어 이번에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 오종섭씨 등을 사법처리했다.나머지 인사들은 검찰 수사 착수 이후 모두잠적했다. K그룹 L모 회장은 명단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몇차례에 걸쳐 거액의 도박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검찰 관계자는 “도박 현장을 목격한 로라 최씨의 진술과 일부 물증을 확보,L회장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명단에 오른 40여명의 평균 도박 빚은 20만∼30만달러(1억6천만원∼2억4천여만원)로 전체 액수는 1백억여원.최씨는 지난 해부터 10여차례 한국에 들어와 이들로부터 도박 빚으로 6억6천여만원을 받아냈다.자금출처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환치기’수법으로 미국에 송금했다. 미라지호텔 카지노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홀리데이인,발리호텔 등과 함께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천여개의 객실과 대규모 카지노 시설을 갖추고 있고 한국교포 3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한번에 10만달러 이상씩을 뿌리는 한국고객들을 VIP로 대접하면서 특별관리하고 있다.
  • 부유층 미 원정 100억대 도박/40여명 적발,8명 구속

    ◎재벌회장·전 의원·연예인 포함/현지 카지노 수금책 장부 압수… 수사확대/28억 날린 백화점부회장 보석… 검찰 항고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21일 정치인과 대기업 사주,변호사,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사와 부유층 40여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모두 1천2백여만달러(1백억여원)의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수사중이다. 검찰은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의 한국인 담당 수금책 로라 최씨(42·여)로부터 도박 빚을 진 한국인 고객 40여명의 이름이 적힌 장부를 압수,지난 달부터 수사해 왔었다. 검찰은 명단에 판사출신의 변호사 홍모씨(37)와 가수의 매니저로 활동중인 코미디언 장고웅씨,인기그룹 ‘룰라’의 전 매니저 이상석씨 등 유명 연예인,전 국회의원,방송사 프로듀서(PD)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명단에는 없지만 로라 최씨로부터 “K그룹 L모 회장도 몇차례에 걸쳐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L회장은 수사 착수 직후 외국으로 장기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이름만 대면 알수 있을 정도의 유명 인사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면서 “이들이 모두 잠적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해외원정 도박자 가운데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 오종섭씨(41),H전자 전무 윤장혁씨(36) 등 4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로라 최씨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오씨 등 도박 사범 3명은 첫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보석으로 석방됐다.오씨는 담당판사와 사법시험 동기생을 변호사로 선임,보석보증금 1억원을 내고 지난 18일 풀려났다.검찰은 이에 불복,항고했다. 검찰은 변호사 홍씨 등 5명도 상습도박혐의로 입건했다. 오씨는 6월5일부터 닷새동안 미라지호텔 카지노에서 로라 최씨로부터 3백20만달러(28억여원)등 모두 3백55만달러를 빌려 최고 3만달러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블랙잭’ 등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달 24일 구속됐었다.윤씨 등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씨로부터 32만5천달러(2억6천만원)를 빌려 도박을 했다. 오씨 등은 귀국한 뒤 도박빚을 받으러 온 최씨에게 빚 가운데 일부를 우리 돈으로 갚았으며,최씨는 미라지호텔 카지노 국내 대리인 김모씨(여)와 ‘환치기’ 업자인 강주원씨(42·구속) 등을 통해 수출대금으로 조작해 미국으로 불법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정부 지원만이 능사아니다(우홍제 칼럼)

    재벌그룹들이 모두들 열을 내어 몸부풀리기를 해온 까닭은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중 중요한 한가지로 기업규모가 ‘크면 클수록 망하지 않게끔 정부가 도와준다는 사리실을 꼽을수 있다. 때문에 ‘크면 망하지 않는다(Too big to fail)’는 고정관념이 매우 뿌리깊게 내려진 것으로 볼수 있다.실제로 과거 정부는 대기업 그룹의 경영상태가 위기에 놓일 것 같으면 실업사태의 사회문제와 정권유지에 미칠 악영향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서 거의 서슴지 않고 구제금융을 베풀었다. 이러한 정부 대응자체는 60년대초 시작된 고속성장 지상의 경제개발시기엔 그런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받을수 있었다. 당시엔 적어도 상위 랭킹의 재벌그룹이 정치적 이유아닌 경영부실자체만으로 부도가 난다는 것은 생각키 어려웠다.따라서 재벌들은 마음놓고 과다한 금융기관 차입으로 외형늘리기에 바빴고 문어발 백화점식 기업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감히 나를 어떻게 하랴’는 식의 배짱경영이 관행화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한보사태에서 보듯 은행빚을 포함한 그룹자금운용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보호는 한계를 드러낼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우리경제 전체의 볼륨이 엄청나게 확장된데다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의한 규제가능성에 따라 정부가 위기에 처한 대기업그룹을 모두 챙겨주기엔 힘이 부치게 됐다. ○‘감히 나를…’ 배짱경영 관행 금융기관부실에 대한 정부지원도 숙고대상이다. 물론 당장 눈앞에서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과 금리가 동반해서 급상승하고 국내은행의 대외신용도가 떨어져서 해외채권 발행이나 차입이 어려운 외환위기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정부로선 무한책임의 자세로 발등의 불을 꺼야 한다.각 금융기관 가운데 특히 은행은 국가경제의 대표성이 가장 강하므로 신용도 급락은 회복키 어려운 마이너스파장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기업·은행 인식 전환을 대기업도산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조치나 종합금융회사 외화지원 등은 비상국면의 응급대책으로 마땅히 동원돼야 할 정책수단이다.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해외자본 도입등의 방식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환율급등과 외환부족현상을 해소,자금시장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히고 국내은행들이 국제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열악한 등급판정을 받지 않게 한 것도 비록 뒤늦었다는 비판이 있지만 바른 정책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그룹과 마찬가지로 은행들도 이제는 정부지원과 관련,과감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은행을 망하게 놔 두겠느냐”는 위기 불감증에서 하루빨리 깨어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일본이나 유럽연합(EU) 각국에선 국경없는 은행간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금융빅뱅(Big Bang)의 급진적 개혁을 서두르며 선물환거래를 비롯한 각종 파생금융상품을 개발하는등 경쟁력강화를 꾀하고 있다.또 미국은 우리 국내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시장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권 경쟁력 강화 시급 때문에 금융산업도 실물부문과 마찬가지로 세계화 개방화의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와중에서 정부 보호에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리고 기업과 은행은 동전의 양면처럼 끊을수 없는 함수관계를 지니는 만큼 모두가 철저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한쪽의 부실이 다른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존의 결의를 다져야 한다.정부지원으로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던 시절은 지난 것이다.
  • 30대 재벌 소유 땅값 67조원/건교부 12월결산 법인 조사

    ◎전국 토지가의 4.1%… 2억1000만평 보유/실제론 1백조원대… 한전·포철·삼성 많아 국내 30대 재벌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2억1천여만평에 규모가 67조원이나 되며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5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국내 30대 재벌그룹 소속 656개 기업이 소유한 토지는 2억1천7백27만평(717㎢)이며 공시지가로 계산한 가격 총액은 67조1천억원이었다.이는 전국 땅값 총계 1천6백38조원의 4.1%다.공시지가가 시세의 60∼7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재벌이 소유한 땅의 실제 가격총액은 1백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법인 563개사의 토지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3조8천1백84억원,1개사당 평균 9백55억9천만원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전체 금액은 제주도의 공시지가 총액 19조4천억원의 약 2.8배에 이르며 경상북도(54조8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그러나 이 토지들의 장부가는 총 31조8천2백99억원으로 공시지가의 59%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한 토지 보유 상위사는 한국전력(4조4천6백43억원) 포철(2조3천9백13억원) 유공(1조2천2백60억원) 삼성전자(1조1천7백15억원) 현대자동차(1조35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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