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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벌도 빈털터리 될 수 있다

    SK글로벌 회계조작 사건의 후폭풍에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주가가 폭락하고 금리는 뛰고 펀드 환매요구가 쇄도한다.투자자들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고 금융시장은 대우사태 초기를 방불케 한다.한국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펀드의 환매사태는 일단 수그러들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왜 한국시장에서 대규모 회계조작 사건이 반복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22조 9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대우 분식회계 사건으로 쑥대밭이 된 국내 금융시장에다 막대한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가까스로 시장을 재건한 것이 불과 4년전의 일이다.이번에 다시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똑같은 사건이 재발한 것은 시장경제 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음을 의미한다.부실기업을 우량기업이라고 속이는 부도덕한 기업주와 기업이 있는 한 한국 자본주의의 장래는 없다.그 구멍을 막아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부와 채권단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노무현 정부가 제시한‘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시장을 속이면 기업주도 기업도 모두 망한다.’는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재벌도 룰을 지키지 않으면 빈털터리가 될 수 있음을 기업과 투자자,시장 모두에 보여주어야 한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금까지 ‘부실 기업주는 책임을 묻되 기업은 살리자.’는 논리를 내세워 왔다.그것이 경제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다.지난해 엔론 사태에서 미국의 행정부와 채권단이 취한 해법을 배워야 한다.당시 미국 정부는 분식기업의 처벌 강화를 법제화했으며 채권단은 자금지원 없이 엔론을 파산시켰다.‘좋은 게 좋다.’는 식은 경제에서는 더이상 미덕이 아니다.당장에는 고통이 길게 보면 보약이다.분식기업은 파산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자.그것이 한국 자본주의를 살리는 길이다.
  • 檢 ‘재벌수사 유보 시사’ 안팎/살얼음 경제 ‘SK충격’ 줄이기

    13일 부임한 검찰 지휘부가 경제사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은 SK그룹의 분식회계 수사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서영제 서울지검장의 발언은 원칙론일 수도 있고 사견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검찰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불법이나 비리는 척결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진다면 수사를 뒤로 미루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법적 정의 실현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검찰이 앞으로 재벌들의 편법증여 등의 수사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서 지검장의 발언을 따른다면 적어도 수사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SK그룹은 지난 11일 수사결과 발표 이후 SK글로벌이 은행공동관리에 들어가는 등 검찰 수사의 직격탄을 맞았다.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개인주식이 은행담보로 제공되면서 SK의 ‘그룹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북핵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국내경제는 검찰의 SK그룹 분식회계수사 여파로 실물 경제지표와 주가,환율,금리 등 금융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순식간에 위기국면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SK그룹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형사9부는 서 지검장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구한다.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구조를 건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경제사건 수사 유보에 대해 어떠한 방침도 서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제계 등에서는 검찰이 SK 수사에 이어 다른 재벌로 수사를 이어간다면 제2의 SK글로벌이 양산되는 등 도미노 현상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튼 검찰은 일단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는 재벌 수사를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고려해 대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국가의 존립은 검찰권 행사의 전제조건이라는 논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경제정책 조율 제대로 하라

    고건 국무총리는 12일 경제단체장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내부거래를 일제조사한다고 했지만 경제가 나쁜 때 이런 조치를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며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 계획과 국세청의 세무조사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공정위는 지난 4일 2·4분기 중 삼성·LG·SK·현대 등 6대 재벌에 대해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가는 등 분기별 조사계획을 발표했다.강철규 신임 공정거래위원장도 10일 이러한 방침을 재확인했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13일 “필요시 적자재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전날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이 “적자재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뒤집었다.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5일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전날 발표한 법인세 인하 방침에 대해 “조세 형평이 후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우리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엇박자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그럼에도 불과 하루 또는 1주일만에 주요 정책이바뀌는 것은 이해의 수준을 넘어선 ‘정책 혼선’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1주일 후도 내다보지 못했거나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한건’하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과 관련한 정부의 통일된 목소리가 없다고 불만이다.재계는 SK에 이어 다음 차례는 어디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불안은 모두 국가 경제의 손실로 귀착된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신뢰 회복이 급선무인 것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섣부른 ‘한건주의’보다는 제대로 된 정책 조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뉴스플러스/“재벌은 지주회사체제로 가야”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앞으로 재벌들은 지주회사 형태로 나아가 개별기업 단위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출자총액제한과 증권집단소송은 취지가 다르기 때문에 출자총액제한을 당분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 영수회담 대화록·이모저모 “송금경로 조사땐 외교문제 우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영수회담은 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에서부터 최근의 검찰인사파동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오찬을 곁들여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대한 기본인식 등 대단히 민감한 부분까지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논의 의제로 거부했던 특검법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는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했다.송경희 청와대·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표를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 공식회담 전 ●박희태 대행 옛날에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면 (손으로 돈을 표시하며) 돈을 준 적도 있다더라. ●문희상 비서실장 두 분만 독대하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항상 뒷말도 많았다. ●김영일 사무총장 동향으로 잘 도와드려야 하나 야당 총장이라 괴로울 때가 많다. ●노 대통령 지역구도 아니니 다 해드리겠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내가 2년 이상 데리고 있을 것이다.자꾸 흔들면…(내 보내겠다.박 대행의 지역구인 남해에 출마시키겠다는 뜻)도와달라.남해에 출마 안 시킨다. ■ 특검법 해법 평행선 ●노 대통령 (국내가 아닌) 밖의 것은 막도록 여야가 합의해 달라. ●박 대행 특검은 어차피 국내에서만 조사하도록 돼 있다.북한에는 못 간다. ●노 대통령 문제는 제도다.법이 공포되면 자의로 수사중단을 하지 못한다.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한 것을 조사하다 보면 외교문제로 번지게 된다.미주알 고주알 나오면 골치 아파진다.자금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까지 철저하게 밝히되 외교적 문제를 감안해 여야가 협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 ●박 대행 북한 관계를 조사하지 않으면 규명이 안된다.특별검사의 법적 의무와 양심에 맡기고 시급한 경제문제를 토론하자. ●노 대통령 북한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문제는 형사소추를 하지 않도록 명기하자.1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내일 민주당과 한 줄만 만들어달라. ●문 비서실장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해달라는 말이다. ●노 대통령 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와 소추에서 빼달라. ●문 실장 한나라당에서 성명이나 하나내주면 좋겠다. ●박 대행 수사 대상은 정상회담 직전 3건의 송금사건이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5억달러를 대출받아 2억달러를 송금했다고 했다.3억달러는 행방이 묘연하다.5년 내내 했던 대북송금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다. ●노 대통령 하도 펄펄뛰니… ●박 대행 거부권 정국으로 가면 예측불허다.특검법을 통과시키면 법안심의나 정부 정책을 힘껏 돕겠다. ■ 경제현안 등 논의 ●박 대행 재벌기업 수사 다음 차례는 삼성이나 두산그룹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노 대통령 그런 소문이 어디서 나나.새로 짠 검찰 지휘부에서 그런 순서를 짰을 리도 없지 않나. ●박 대행 지금의 경제 위기는 순환국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노 대통령 관료·학자·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한번 더 챙겨보겠다.나도 걱정이다. ●박 대행 한·미관계 3원칙에 의해서 한·미 공조를 공고히 해달라.미군 철수 논의 자체만으로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 대통령 (분권형 총리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박 대행 북핵 문제로 국민들이불안하다.야당이 협조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를 해달라. ●노 대통령 한꺼번에 다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국정원과 청와대가 뒷문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주례보고도 없애버렸다.국정원 정보는 아주 중요한 것만 챙긴다.경제,북핵,외교안보만 챙긴다.요즘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신상우 전 의원을 선임하면 청와대와 친한 사람이라고 의심 안 받겠나.사람이 참 없다.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달라(웃음). ●박 대행 서로의 정치상품을 가지고 누가 잘 세일즈하는지,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는지 경쟁을 해서 우리 정치를 한단계 높이자.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최태원 ‘백기’… SK ‘기로’주식등 3000억대 재산포기 경영권까지 채권단에 위임

    최태원(사진) SK㈜ 회장이 ‘백척간두’에 섰다. SK글로벌의 1조 5500억원대 분식회계 여파로 경영권은 물론 그룹 소유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했다. 최 회장은 12일 보유중인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 주식 전량과 처분 동의서를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았다.채권단이 경영권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주었지만 이는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최 회장으로서는 ‘백기 투항’인 셈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최 회장 최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거의 전무했다.SK 관계자도 “채권단이 ‘키’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에 이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불명예를 선택한 것은 그룹의 ‘명운’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실제 SK글로벌에 대한 채권단쪽의 채권 회수가 이어지면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SK글로벌의 채무는 모두 8조 2000억원.당장 이달 말 1000억원대의 채무를 갚거나 연장해야 한다. 이 중 관행상 오너인 최 회장이 연대보증한 빚은 2조원대에 달한다.반면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장사 1200억원대,비상장사까지 더해도 3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유부동산 매각과 주유소 처분 등 SK글로벌의 자구 노력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최 회장은 ‘실패한 재벌2세’로 끝날 수도 있다. ●희망〈 우려 ‘희망’은 SK의 경영구조에서 비롯된다.부실이 SK글로벌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다.대우 등과 달리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해소돼 SK텔레콤 등 우량 계열사까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채권단도 일단 SK글로벌을 정상화한 뒤 최 회장에게 다시 계열사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 SK의 ‘우려’는 사태가 정상화된 뒤에도 최 회장의 그룹 지배권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SK C&C와의 주식맞교환이 무효화돼 최 회장의 SK㈜ 지분은 5.2%에서 0.11%로 줄게 됐다. 주식맞교환을 통해 지주회사격인 SK㈜를 지배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3월 구조본이 제시한 ‘지배권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 3가지 중 남은 것은 ‘장내매집’ 뿐이다.문제는 현금인데, 현재로서는 최 회장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거의 없어 SK는 상당기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오너가 배제된 독립된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을 성급하게 점치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그룹이 정상화된다면 최 회장이 워커힐 등의 매각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예측하기에는 당장 SK의 ‘존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MBC드라마 ‘위풍당당‘로 2년만에 컴백한 배두나

    깡마른 팔다리,퉁방울 눈에 조그만 얼굴,말하는 순간순간 바뀌는 얼굴 표정.12일부터 방영된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연출 김진만,극본 배유미)로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두나(24)는 만화 속 캐릭터처럼 깜찍했다. “음…,친구들도 그런 말들을 해요.영화 등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어딘가 비현실적이라고요.그것은 어떻게 보면 장점 아닐까요.연기생활 4년 만에 자기 색깔을 만들었다는 얘기잖아요.” 이번에 맡은 은희 역도 기획단계에서부터 배두나를 염두에 둔 만화 같은 캐릭터.첫 장면부터 컴퓨터 그래픽으로 바람에 콧물을 휘날리며 등장하는가 하면,달리는 버스를 따라잡고 공중제비를 하기도 한다.중졸의 미혼모 은희는 아기를 포대기에 업고 다니며 억척스럽게 일과 사랑을 모두 노린다. “영화 ‘굳세어라,금순아’와 좀 비슷하죠? 사실 이미지가 고정될까봐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배두나는 “은희가 금순이보다 훨씬 단순·무식·과격한 캐릭터”라면서 “감독님께 너무 망가뜨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라고 귀띔한다. 재벌가 사생아인 은희는 경상도 시골 가정에서 자란다.언니 금희(김유미)는 출생을 숨겨 재벌가 손녀 자리를 가로채고,은희는 서울로 올라와 요구르트 아줌마,회사 경리 등으로 전전하며 사장 서인우(신성우)와 티격태격 사랑을 만들어간다. 배두나는 ‘공인 커플’인 배우 신하균과의 관계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다 말을 꺼낸다.“생각만큼 좋지는 않아요.‘배두나’하면 일단 ‘신하균’이 떠오르는 식으로 상대방의 이미지를 규정해 버리잖아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래도 신하균은 연기에 관한 한 완벽주의자”라고 연인 자랑을 잊지 않는다. 올 상반기에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튜브’와 로맨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배두나를 만날 수 있다.드라마가 끝나면 연출가 박근형이 준비하는 연극무대에도 도전한다. “어머니(연극배우 김화영)의 연기를 항상 동경해왔습니다.대사와 발성을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각오로 임하겠어요.” 배두나는 “서른 살까지는 지금의 색깔을 바꾸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미지를가꿔나갈 생각”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매력을 총결산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발언대] 김진표부총리 ‘법인세 인하’ 설득력 없다

    어떤 사안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우리들은 외국의 사례를 자주 비교하곤 한다.그런데 여기에 큰 함정이 있다. 외국의 사례는 그 외국의 숫자만큼 다양하다.이때 자신이 주장하는 논리에 맞는 외국의 사례만 나열하면서 그 정당성을 주장할 경우 그 반대의 외국사례도 매우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현혹당하게 마련이다. 김진표 신임 부총리가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높으므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법인세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관료출신 부총리답게 ‘외국사례 비교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는 15개월 전 한나라당이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할 때,재경부 차관으로서 ‘우리나라 법인세율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이로써,많은 국민들이 소위 ‘잘 나가는’ 나라들 중 우리나라보다 법인세율이 높은 나라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이미 알게 되었다.‘외국사례 비교법’은 정보독점을 전제로 해야 효과가 있다.이미 정보가 새어나간 이 사안에 대하여 그의 ‘외국사례비교법’은 설득력을 잃었다. 어찌됐든 한나라당 주장으로 2002년부터 법인세율이 1% 인하되었다.이로써 7500억원 정도의 세수가 감소하는데,이중 5500억원이 상위 0.3%의 대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감세 혜택이 극소수 대기업에 돌아간다는 사실은 눈에 보이는 문제일 뿐이다.여기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또 있다.세금은 주어진 파이와 같다.누군가 파이의 일부를 떼어 먹으면 다른 데서 채워야 한다. 재정이 남아 돌아가지 않는 한 법인세율 인하로 인해 감소한 7500억원의 재정손실은 어디선가 메워야 한다.이에 대해 재경부는 복잡한 비과세 감면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재정손실을 보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일환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제88조가 일몰제로 인해 2002년 말에 폐지되었다.이 규정은 ‘연봉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분기마다 150만원 이내로 3년 이상 저축하는 경우’에 이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즉,감세로 인한 혜택은 극소수 대기업에 돌아가고 그로 인한 구멍은 연봉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일부 메우게된 것이다. 김 부총리의 주장대로 법인세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이러한 과거의 사례가 반복될 것임은 뻔하다. 일부에서는 조세형평성에 다소 문제가 있을지라도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이는 법인세율 인하로 인한 추가이익이 생산설비에 투자되는 것은 ‘1+1=2’만큼 자명한 사실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제를 증명해주는 논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오히려 80년대 미국의 레이거노믹스에서 알 수 있듯이 무리한 감세정책은 경기활성화의 효과 없이 재정적자만 초래할 우려마저 있다. 더구나 여러 기관에서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도 회사의 이익을 빼돌려 오너 2,3세에게 변칙적으로 증여하는 우리나라 재벌의 그간 행태에 비추어볼 때 감세로 인한 이익 역시 재벌 2,3세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왜 지금의 시기에 법인세 인하를 언급하는가? 일부에서는 재벌개혁으로 인해 재벌들이 겪을 고통에 대한 대가의 성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만약 그렇다면 그러한재벌개혁은 필요 없다.서민들의 고통을 담보로 한 재벌개혁은 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 종 훈 참여연대 실행위원 회계사
  • 이상수 민주총장 SK수사 압력전화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이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김각영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상 수사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이상수 총장은 10일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뒤 검찰수사가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란 보도를 보고 국가경제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해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일부 경제계에서 새 정부 들어 재벌개혁 차원에서 정부와 검찰간 사전교감은 없었는지 의구심을 표시하고,검찰이 강공 드라이브를 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당 안팎의 걱정이 있어 당 간부들과 의논해 검찰총장에게 전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김 총장 외에 수사검사에겐 전화하지 않았으며,전화 이후 당 간부들과 특별히 논의하지 않았고 정부와 검찰간 사전 교감이 없었다는 정도로 (당 간부들에게) 말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다친다.’는 식의 인사조치 압력설에 대해 “상식 밖의 이야기”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특정사건의 검찰수사와 관련해 은밀하게 검찰 수뇌부에 전화를 했다면 압력이 틀림없다.”면서 “검찰은 이 총장 등 외압에 가담한 사람들을 가려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재벌 카드사 불공정 게임...계열사·하청업체 동원 구매전용카드 사용유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챙겨

    대기업계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들 카드사들은 특히 계열사나 하청업체를 동원,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을 늘리고 있어 ‘불공정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는 기업간 물품거래를 할 때 어음을 대신하는 결제수단을 말한다.이 카드의 이용실적은 할부판매와 일시불을 일컫는 신용판매 실적으로 집계된다.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해 6월 카드사의 현금대출(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카드 전체 매출액의 50% 이하로 축소하도록 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이런 수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포함한 신용판매액을 늘리면 현금서비스 규모도 덩달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즉 신용판매액이 100이면 현금서비스는 50까지,신용판매액이 120이면 현금서비스는 60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의 지난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 30조 5520억원 가운데 계열사가 사용한 부문은 24조 9800억원으로 전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의 81.76%를 차지했다. 역시 대기업 소속인 B카드도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 24조 4530억원 가운데 계열사 사용액은 13조 9000억원으로 56.84%를 차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는 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많이 취급할수록 수수료도 많이 챙겨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면서 “기업구매 전용카드 실적이 많아질수록 현금서비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만큼 현금서비스를 더 취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A카드의 전체 사용액에 대한 현금대출 비율은 신용판매에 기업전용 구매카드 사용분을 포함했을 경우에는 59.29%였지만 구매카드를 제외하면 74.27%나 됐다.B카드 역시 신용판매에 구매카드를 포함했을 때의 현금대출 비중은 64.11%였으나 이를 제외하면 75.8%로 높아진다. 때문에 대기업계 카드사들은 기업구매전용카드에 적용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 미만으로 내리면서까지 계열사나 하청업체들의 구매카드 사용액을 늘리고 있다. 일반고객을 상대로 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인 평균 2.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매카드 이용은 기업간 거래에 해당되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축소하지 않고 구매카드 이용액을 늘리는 것은 가계대출의 급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당초 감독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 어음을 사용하던 기업들의 관행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으로 바뀐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법을 동원한 대기업계 카드사들의 ‘잇속 챙기기’ 여파 때문인 지,은행계 카드사들은 적자에 허덕이며 대기업계 카드사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참여정부 재벌개혁 시민단체가 주력군...강철규 공정위장 임명으로 가속

    시민단체가 참여정부의 ‘재벌개혁’ 주력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지낸 ‘재벌개혁론자’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시민단체의 재벌개혁론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SK그룹 총수가 지난달 참여연대 고발 건으로 구속되면서 재벌기업들 사이에서는 시민단체가 ‘재벌들의 저승사자’ ‘재벌의 천적’이라고 불리던 터다.재벌들은 시민단체들의 서슬퍼런 감시활동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이 주요 기업을 상대로 제기해 놓은 소송은 20여건.대부분이 법원에 계류중이거나 재판이 진행중이다. SK그룹 주식부당내부거래 의혹사건에 이어 동부그룹의 아남반도체 지분인수 위법논란이 최근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로 다시 수면에 떠올랐고,한화그룹 3개 계열사 분식회계 의혹 사건도 참여연대 고발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주식 상장 문제도 시민단체들이 계약자에 대한 이익배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제2금융권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있다.지난달 25일에는 포스코 유상부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기업 감시활동의 ‘원조’격인 경실련은 지난 1989년 출범 이후 부동산투기 근절운동과 세입자 보호 및 도시빈민 주거안정대책 촉구,세제개혁,한국은행 독립 등 수많은 활동을 벌여왔다.앞으로도 기업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개선에 체중을 실을 계획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좋은 기업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적극적인 기업감시활동에 나섰고,‘정보통신소비자권익찾기 시민행동’은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번호이동성 관련제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피해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해 놓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새 정부와 ‘재벌개혁’이라는 이념적인 지향점이 같더라고 정부와 비판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재벌 정책을 비판·감시하고,기업들의 잘못된 경영관행과 방만한 경영 등에 대해 기업감시활동을 꾸준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시장개혁 속도·수위 조절”출자총액제한등 당분간 유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밝혀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정책수행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의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공정거래정책이 왜곡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강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자총액제한 등은 계속 유지해나가되,대내외 경기여건을 고려해 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조절해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전경련 해체를 주장했는데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나. 그 발언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한 것이다.당시에는 재벌체제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재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지금도 전경련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가.다만 공정위원장 신분으로서 임의단체의 해체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시장경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시장경제 원리라는 것은 한마디로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에 신호등을 달아놓은 것이다.신호등이 잘 작동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첫째는 교통순경이 신호등을 꺼버리고 수신호를 보내는 경우다.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의미한다.다음은 신호등이 작동하기는 하는데 힘 센 운전자가 잘 지키지 않는 경우다.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담합 등이 해당된다.두가지 실패요인을 최소화하는데 정책역점을 둘 것이다. ●출자총액제한및 계열사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제도는. 우리나라 기업집단은 일본식 ‘관계 중심형’에 총수가 지배하는 후진국형이다.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나올 때까지 현행 제도들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집단소송제가 조기 도입되더라도 출자총액제한은 필요하다. ●삼성이 올해 부채비율 100% 미만을 달성해 출자총액 규제에서 벗어날 전망인데. (규정을 고쳐 계속 규제할 지 여부는)아직 현안파악이 안돼 말할 수 없다. ●재벌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하지만 대내외 경기여건을 볼 때속도조절은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다.그리고 재벌개혁이 아니라 시장개혁으로 불러달라.경기가 더 나빠지더라도 부당내부거래조사 일정은 이미 예고된 만큼 그대로 진행한다. ●재벌개혁과 시장개혁의 차이점은. 재벌개혁은 시장개혁의 일부분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통령 - 경제단체장 대화/ 盧 “SK수사 경제부담 없게 배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손길승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같이했다.노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청사 국무위원 식당으로 옮겨 경제단체장들을 만났다.최근 검찰이 SK에 대해 전격적인 수사를 벌여 최태원 회장을 구속,재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만난 의미는 작지않다.재계는 정부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 검찰 수사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없다.이런 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 ●손길승 회장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이런 때일수록 재계와 정부가 수시로 모여 대안을 만들고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대통령의 비전 구체화를 공유해야 희망이 생긴다.정·재계 상시협의체를 상설화해서 대통령께서 주재해주시기 바란다. ●노 대통령 정·재계 오늘 만났다.12일 총리가 또 재계 대표들을 만난다.학계와 노동계 대표도 만날 예정이다.함께 인식을 맞출 수 있는 데까지 맞춰 나가자.어려운 때이나 도움 부탁한다.동북아 프로젝트와관련해 경제단체에서 태스크포스 따로 만들어 독자추진한 다음에 실무차원에서 정부측 태스크포스와 따로 만나 협의해나가기 바란다. ●권오규 정책수석 대외적인 기업설명회 부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기업들이 외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경우 기업설명 활동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 ●손 회장 이미 활동중이다.프로젝트 구체화시키겠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통상문제 관련 통상전문가 양성 필요하다. ●노 대통령 공직사회 제도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재계에서도 통상전문가를 양성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달라.정무직 통상전문가에 민간전문가들을 채용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 ●박용성 상의회장 노 대통령의 시장개혁 원칙을 재계도 수용한다.재계 내부에서도 정도(正道)경영하자는 합의 이뤄지고 있다.시장개혁의 완급조절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집단소송제 반대 안 한다.배려 부탁한다. ●노 대통령 시민단체 의견 수렴해 집단소송제를 추진하겠다.우리사회 불신의 골이 깊다.노사문제 여러모로 어렵다.나도 적극 대화에 나서겠으니재계에서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조 부탁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재계 반응 10일 노무현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공식적인 첫 ‘대화’를 지켜본 재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재계의 불안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쪽과 ‘불신의 벽을 허물 계기는 마련했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S사의 한 임원은 “재계의 검찰총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인물을 선임하는 등 현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정책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S사의 한 관계자도 “어제 대통령과 검사들간 대화에서 향후 재계에 대한 ‘사정’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재계가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대화에서 ‘정·재계 상설협의체 설치’ ‘동북아프로젝트 태스크포스 구성’ 등 재계와 정부쪽이 서로 필요한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뢰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H사 관계자는 “정부는 동북아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재계의 힘이 필요하고,재계는 경기부양 및 기업활동 보장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계와 정부가 여러차례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도 “인수위 활동기간과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SK에 대한 수사 등으로 재계가 크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를 생각하면 상호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양측이 똑같이 인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강철규 공정위장 프로필 - 경실련 창립 재벌개혁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멤버.부패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재벌개혁과 금융실명제,부동산 실명제 등의 조치를 강력히 주장해와 참여정부의 모토인 재벌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사로 거론됐다.부인 임규심(54)씨와 1남2녀. ▲충남 공주 58세 ▲대전고·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박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경실련 정책연구위원장 ▲규제개혁위원장 ▲부패방지위원장
  • 공정위원장 강철규씨,교육차관 서범석씨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후임에 강철규(사진) 부패방지위원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에는 서범석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위원장은 경제정의와 반부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대표적인 개혁적 인사”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강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장을 거치는 등 재벌개혁에 남다른 관심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정위가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남기 전 공정위원장은 지난 7일 사퇴했다. 곽태헌기자
  • TV드라마 삼각관계등 뻔한 소재 리메이크까지 많아 볼거리 제한

    “이 드라마 어디서 본 듯한데….”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들 하지만,TV드라마는 속도에 무심하다.도박,신부의 사랑,두 명의 아내 등 소재만 봐서는 각양각색이지만,그 맛을 보면 대부분 지나간 드라마의 양념 그대로다. MBC ‘러브레터’는 곁가지를 다 치고 나면 두 남자(안드레아·정우진)가 한 여자(은하)를 사랑하는 이야기.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지지 못한다.셋의 부모 역시 비슷한 운명이다.과거 안드레아·정우진의 아버지는 안드레아의 어머니를 동시에 사랑했다.하지만 안드레아의 어머니가 남편의 죽음으로 재혼하면서 자식들의 운명도 엇갈린다. 이쯤되면 한 드라마가 뇌리에 떠오를 터.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겨울연가’와 완전 판박이다.준상·유진·상혁을 안드레아·은하·우진으로 옮겨 직업만 바꿨고,얽히고설킨 부모의 삼각관계도 똑같다.삼각관계·출생의 비밀을 다뤘다는 점에서 ‘가을동화’와도 비슷하다.모두 오수연 작가가 쓴 작품이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느낌이다.‘러브레터’의 게시판에는 “연기자가 바뀐 ‘겨울연가’를 보는것 같다.”는 식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드라마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느낌이 더 드는 건 리메이크작이 많은 데도 이유가 있다.출세밖에 모르는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내용의 KBS1 ‘노란 손수건’은 80년대 방영됐던 ‘내일 잊으리’를 약간만 손봐 다시 방영하고 있다.7년간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와 두 아내를 다룬 KBS2 ‘아내’는 82년에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당신’을 리메이크했다.리메이크작은 아니지만 ‘올인’ 역시 ‘모래시계’와 배경과 인물설정이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도 인물설정이 엇비슷하기는 마찬가지다.MBC가 ‘눈사람’ 후속으로 12일부터 방영하는 ‘위풍당당 그녀’는 재벌가의 숨겨진 딸의 인생을 언니가 바꿔치기하는 내용으로,이미 ‘유리구두’ 등에서 신물날 정도로 봐왔던 인물들이다. 물론 비슷한 설정이나 리메이크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인물의 성격이나 배경에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보편적인 얼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고지순한 여인이던 주인공을 당당한 사업가로 변화시켜 호평을 얻고 있는 ‘아내’가 좋은 예. 하지만 다수의 드라마는 스테레오 타입을 고수하고 있기에 비판받는다.경실련 미디어워치 김태현 부장은 “이미 검증된 갈등구조와 인물구도를 그대로 끌어온 드라마가 많아 시청자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검증됐다는 이유로 경험이 한정된 몇몇 젊은 작가들을 잇달아 기용하다보니 소재의 폭이 좁아지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김진표 부총리의 ‘경제해법’ 인터뷰/법인세 내리되 대기업·中企 형평 고려

    “지금 우리가 해야할 가장 시급한 것은 기업인과 국민 등 경제주체들을 안심시키고,외국인투자자들을 붙들어매는 일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의 비전과 의지를 이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이를 미룰 경우 향후 경제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인 김진표(金振杓)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기자와 만나 “앞으로 5월까지 3개월여동안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상황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법인세율 조정과 관련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의 실효세율이 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세율을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의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를 위해 이날 청사로 출근한 김 부총리를 만나 최근의 경제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현 경제상황을 진단한다면 검은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는 형국으로 보면 된다.소낙비가 퍼붓지는 않고 있으나,언제 퍼부을 지 불안하다.햇볕이 다소 비치고 있어 검은 먹구름을 걷어 낼 것으로 바라고 있으나,예단할 수 없다. ●올들어 국내 경기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비관론쪽으로 바뀌고 있는 원인은. 가장 큰 이유는 미-이라크전의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이래저래 늦춰지면서 유가가 급등해 우리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유가급등→물가상승→소비및 투자감소→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순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다.실제 각종 경제지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9%로,4%대까지 육박하고 있다.게다가 설비투자도 무려 -7.7%까지 떨어지는 등 조짐이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이라크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반기내에 제거되더라도 하반기에는 북핵사태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와 카드연체율 등도 심각한 수준인데. 우려되지만 섣불리 가계대출 억제 등과 같은 수단을 동원하기는 이르다.조금 더 추이를 봐가며 대응해야 한다.가뜩이나 소비·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도 대외변수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경제상황이 나쁠때는 단기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실천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비전을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한다.단기적인 대책으로는 당장 ‘(정부의 경제정책에) 불안해 하고 의심하는 기업,(한국을)떠나려는 외국투자자’를 안심시키는 일이 급선무다.이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에서 경영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최대한 풀고,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경영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최근 SK글로벌-JP모건 이면계약 등으로 SK그룹 계열사 전체가 시장의 불신을 받으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도 불투명한 거래에서 비롯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등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행위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도 시장환경을 조성하려는 일환이다. ●법인세율 단계적 인하 방침도 시장환경 조성으로 보면 되나. 그렇다.지금 세계는 조세 인하 경쟁의 시대다.전에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싱가포르는 법인세율을 22%에서 최근 2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반면 우리나라는 27%다.이런 상황에서 누가 우리나라에 투자하려고 하겠는가.그래서 이들에게 우리나라를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중·장기적인 플랜을 밝혀두자는 일환으로 법인세율 인하를 꺼낸 것이다.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부총리의 법인세 단계 인하 방침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았나.코드(code)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노 대통령의 언급은 대기업에게만 이득이 되는 법인세율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본 원칙을 밝힌 것이다.노 대통령과 시각차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법인세율 인하를 추진해 나가되,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의 실효세율이 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조정해 나갈 생각이다. ●어느 때보다 경제부처간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앞으로 현안이 생길때 마다 자주 만나 토론과 협의를 통해 조율해 나갈 생각이다.실물부문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 등 재계와 수시로 만나 현안을 챙겨보려고 한다. ●공정위가 부당내부거래 조사 등으로 기업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공정위의 6대 기업집단 등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기업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고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기업들도 큰 불만이 없는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다만 하필 새 정부 출범과 때맞춰 발표하다보니 조사를 받는 쪽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분명한 것은 ‘재벌길들이기’ 등의 성격은 아니라는 점이다. 글 주병철·사진 김명국기자 bcjoo@
  • 광고대행사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언론사 불똥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광고대행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오리콤 등 국내 10개 광고대행사들의 광고주와의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그룹 계열사 광고수주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이 오갔는지와 수의계약 등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대행사들의 경우 언론사와의 거래가 많아 공정위의 이번 조사가 새 정부의 언론정책과의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언론사들의 광고 게재는 거의 이들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뤄져 온 점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언론사의 수입 규모 등이 대략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벌그룹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거나,한때 맺었던 일부 언론사들이 관련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수주받은 광고금액 등도 조사과정에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등에 대해서는 조사중이어서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영 금감위원장 사의표명 유보

    청와대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금융감독위원장의 사표제출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는데도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사의표명 유보’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이 위원장은 7일 공보관을 통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때가 되면 알아서 처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명확한 언질이 오기 전까지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적어도 2∼3일 안에는 사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이날 장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이 일견 ‘청와대의 압력에도 버티는 것처럼’보이는 이유를 두고 금감위 안팎에서는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온다.사실 이 위원장은 평소 과로에 시달리는데다 혈압강하제까지 복용한다고 스스럼없이 밝히며 “쉬고 싶다.”고 말해왔다. 더욱이 임기가 수개월 남은 현재 자리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금감위 직원들은 전한다. 다만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특검 등을 앞두고 있는 이 위원장의 입지가 사표 제출을 더욱 꺼리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청와대 인사보좌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또다른 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해석도 있다. 이근영 위원장이 만기때까지 남도록 청와대로부터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사표를 제출한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우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재벌정책 등을 놓고 대립한 점에서 중도하차시켰지만 이 금감위원장의 경우 경제부총리와 같은 재무부 세제실 출신으로 호흡이 맞는다.따라서 다음주초 후임 공정위원장의 임명과 함께 이근영위원장의 거취가 분명해질 것같다. 손정숙기자 jssohn@
  • 盧대통령, 국정토론서 밝혀 “국정원 정치보고 일체 받지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얼굴)은 7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내정치에 관해서는 보고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국정원으로부터 누가 누구를 만났다는 식의 정치게임에 관한 보고는 일체 받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사찰을 하지 않을 경우)남는 국정원의 우수한 인력은 동북아시대 비전을 연구하는 등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재벌체제가 문제가 있지만 특정집단에 공격적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특정집단을 겨냥하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아 재벌개혁보다는 시장개혁이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듯이 시장개혁을 하지는 않겠지만,5년간 한시도 쉼없이 시장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대상들이 개혁에 저항하기 때문에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데,몰아치는 대신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관련,“옛날에는 (대통령이)지시하면 됐지만,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우선 정치권의 자율개혁을 기다리겠지만,정치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당원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 설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 실수나 결함이 있겠지만,언론과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없다.”면서 “언론과 적절하게 타협하지 말자.”고 말했다.이어 “언론이 스스로 개혁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는 저항이 항상 따르고 대단한 갈등 비용을 낳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면서 “1∼2년 충분히 일하면서 차근차근 조직개편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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