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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피케티 논쟁 & 보몰의 병폐/구본영 이사대우

    최근 서점가에 피케티 열풍이 불고 있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저서 ‘21세기 자본’이 출간되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예약 판매고를 쌓아가면서다. 딱딱한 경제학 서적, 그것도 영미권이 아닌, 학자의 책이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퍽 이례적이다. 세계 지식공동체를 뒤흔든 ‘피케티 신드롬’은 이미 지난해 가을에 시작됐다. 그가 금세기 자본주의 체제의 소득 불평등에 대해 사뭇 도발적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면서다. 지난 3세기 동안 20여개국의 방대한 자료분석을 통해 내린 그의 결론은 이렇다. 자본 수익률이 늘 경제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부의 집중은 가속화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인구 정체와 저성장 추세에 따라 소득 중 자본의 몫이 더 늘어나 19세기 ‘세습 자본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음울한 예측이다. 이런 이론은 전통적 경제학의 시각과는 다르다. 영미권 중심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초기에는 소득분배가 악화되지만 궁극적으론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함께 점차 개선된다는 입장이다. 진단이 다르니 처방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게다. 피케티는 노동자 몫의 하락과 소득 분배의 악화는 21세기 자본주의의 필연으로 봤다. 그가 최고 소득세율 인상과 글로벌 부유세를 주장한 배경이다. 그러나 영미 학계는 피케티의 실증적 진단이나 소득 양극화에 대한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면서도 상이한 전망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이들은 인구가 감소하면 주택·토지 소유에 따른 자산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본다. 까닭에 가파른 누진세를 적용한다고 해서 중산층 붕괴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순 없다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좋은 일자리와 창업 기회 확대, 그리고 고령화 대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피케티 이론에서 우리 사회 발등의 불인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적 함의를 찾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의 저서의 분석대상은 한국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이론이 만능키일 순 없다.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으로 청년재벌이 된 저커버그나 애플을 키운 고 스티브 잡스의 성공이 부의 세습 덕분일까. 어찌 보면 우린 피케티의 소득 양극화 해법 못지않게 ‘고용 없는 성장’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는 경제가 성숙될수록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데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제조업보다 낮아 파생되는 후유증으로, 이른바 ‘보몰의 병폐’(Baumol’s Disease)로 불린다. 마침 피케티 교수가 학술회의 참석차 곧 방한한단다. 차제에 무익한 보혁논쟁보다 한국경제의 제반 병리를 놓고 불꽃 튀는, 실사구시적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을 듯싶다. 구본영 이사대우 kby7@seoul.co.kr
  • 김광수 돈거래 포착, 김종욱 ‘재벌2세’ 가수로 유명세

    김광수 돈거래 포착, 김종욱 ‘재벌2세’ 가수로 유명세

    가수 김종욱이 화제다. 서울신문은 15일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김광수가 가수 김종욱 자금 유용 혐의 및 추가 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수 김종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종욱은 1982년생으로 지난 2008년 1집 앨범 ‘For A Long Time’으로 데뷔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가수다.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의 아들로 데뷔 당시부터 ‘재벌 2세 가수’로 관심을 끌었다. 김종욱은 2009년 8월 KBS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아버지가 부자이지 난 아니다. 개인적으로 모아둔 돈이 조금 있을 뿐”이라고 집안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2009년 1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하루 용돈은 2만원”이라며 “사실 밥 먹는 것만 제외하면 별로 돈 쓸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욱이 “형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며 ”동생이 부르는 노래가 듣고 싶어서 그런지 가수활동을 적극 지원해준다”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종욱, 김광진 회장 아들이라니”, “김종욱, 김광수 돈거래 포착에 유명세”, “재벌 2세 김종욱으로 홍보 제대로 됐네. 김광수 돈거래 포착 사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김종욱, 김광수 돈거래 포착에 ‘재벌2세’로 유명세

    가수 김종욱, 김광수 돈거래 포착에 ‘재벌2세’로 유명세

    가수 김종욱이 화제다. 서울신문은 15일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김광수가 가수 김종욱 자금 유용 혐의 및 추가 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수 김종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종욱은 1982년생으로 지난 2008년 1집 앨범 ‘For A Long Time’으로 데뷔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가수다.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의 아들로 데뷔 당시부터 ‘재벌 2세 가수’로 관심을 끌었다. 김종욱은 2009년 8월 KBS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아버지가 부자이지 난 아니다. 개인적으로 모아둔 돈이 조금 있을 뿐”이라고 집안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2009년 1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하루 용돈은 2만원”이라며 “사실 밥 먹는 것만 제외하면 별로 돈 쓸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욱이 “형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며 ”동생이 부르는 노래가 듣고 싶어서 그런지 가수활동을 적극 지원해준다”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종욱, 김광진 회장 아들이라니”, “김종욱, 김광수 돈거래 포착에 유명세”, “재벌 2세 김종욱으로 홍보 제대로 됐네. 김광수 돈거래 포착 사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12일 비자금 조성 자체를 횡령으로 본 공소 사실 상당 부분을 무죄로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그럼에도 범행 액수가 여전히 많아 결국 실형을 면치 못했다.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무관용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이 회장 측은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사 임직원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이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횡령 인정 액수를 크게 줄였다. 횡령죄가 성립하려면 착복할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비자금 조성 자체만을 가지고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1심에서 인정한 횡령액 719억원 중 603억원이 줄었다. 나머지 115억원은 해외 계열사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것으로 유죄가 인정됐다. 조세포탈과 배임 부분도 이 회장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져 탈세는 26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배임은 363억원에서 309억원으로 감액됐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25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의 조세포탈은 일반 국민의 납세 의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횡령과 배임 범죄도 시장 경제의 근간이 되는 회사 제도의 취지를 몰락시키는 것으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 선고를 유지했다. 신장 이식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이날 환자복에 링거를 꽂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공판 내내 마스크를 쓰고 눈을 찌푸린 채 앉아 있던 그는 실형이 선고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선고 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한은 11월 21일 오후 6시까지다. 변론을 맡고 있는 안정호 변호사는 “수감 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안타깝다”면서 “조만간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엄중 처벌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 2012년 초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재벌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도 변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2월 법원은 “경제 발전 기여도를 양형상 유리한 요소로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회장님’들이 건강 악화, 경영 공백 우려, 경제발전 기여 감안 등을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나는 ‘3·5 법칙’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초 김 회장과 LIG그룹 구자원 회장이 각각 파기환송심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아 ‘3·5 법칙’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SK그룹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형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며 논란은 잦아들었다. 현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심 재판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분위기상 재벌 회장들의 실형이 확정될 경우 특별사면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이종락 산업부장

    지난 9일 재벌닷컴이 재미있는 자료를 내놨다. 우리나라에서 창업한 지 100년이 넘는 ‘장수기업’이 7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창업 반세기를 넘긴 기업은 658개사로 자산 100억원 이상 상장사와 비상장사 3만 827개사 중 2%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도 국내 10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27.2년이었다. 약 320만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은 12.3년이다. 신생기업의 경우 창업 후 2년 뒤 생존하는 기업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5년 이내 폐업하는 비율이 76.4%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5년 이상 존속할 확률은 24%에 불과하다. 반면 장수기업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기업들은 지난해 창업 100주년을 맞는 기업이 1425개사에 달했다. 일본 신용평가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가 발표한 자료다. 기업의 평균 연령은 약 35년이었다. 백제인이었던 목수 유중광이 일본에 건너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건축회사 곤고구미(현 케이지건설)는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서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은 1288년에 설립한 스웨덴의 ‘스토라’다. 광산을 운영하며 구리제품을 취급하던 이 회사는 1898년 핀란드 엔소(Enso)와 합병했다. 우리 기업들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이어진 전쟁으로 창업이 다른 국가보다 늦었다. 근대 기업의 출발이 늦었다 해도 기업의 생명이 너무 짧다. 기업의 수명이 짧다는 것은 경제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기업의 도산과 폐업은 종업원, 협력업체, 주주 모두가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의 생명이 짧은 이유는 뭘까. 공병호 박사가 저서 ‘대한민국 기업흥망사’에서 기업 몰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무모한 사업 다각화, 조직 관리의 패착, 사업구조 쇄신의 실패,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 부재, 오너의 자질과 경영 능력 부족, 급격한 환경변화와 불운, 정치권력의 불협화음 등을 꼽았다. 한 마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기업은 생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몰락하는 게 기업세계의 비정한 생리인 셈이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신문은 11일부터 ‘한국기업 비상구를 찾아라’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장침체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리즈는 업계의 비중에 따라 대기업의 현황을 주로 언급하지만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에 경종을 울리려는 차원이다. 지난 3월에 발표한 한은의 ‘일본 장기존속 기업의 경제·사회적 위상 및 경영전략’ 보고서는 일본에서 장수기업들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불황의 늪에서도 첨단기술을 보유한 장수기업이 굳건히 버티면서 고용과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 장수기업의 고용 기여도는 높다.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서 폐업으로 연간 평균 209만명이 직장을 잃었지만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종업원 580만명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 기간 장수기업의 도산율은 채 1%도 되지 않았다. 오랜 세월 확고하게 뿌리내린 기업가 정신과 경영원칙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란 얘기다. 100년 이상인 장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야 소수 간판기업에 기대고 있는 한국경제도 훨씬 튼실해질 수 있다. jrlee@seoul.co.kr
  • 10대 대기업 계약직 여성비율 남성의 3배

    국내 10대 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남자 직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사 92곳의 반기보고서(6월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62만 4694명 가운데 여직원은 12만 8545명이고 이 중 계약직 여직원은 1만 38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직원의 11%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남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인 4%와 비교하면 3배나 많다. 여직원 가운데 계약직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와 현대중공업이었다. 롯데그룹은 전체 여직원의 31%에 해당하는 6593명이 계약직이었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쇼핑(36%)과 롯데손해보험(36%), 롯데칠성음료(24%), 롯데제과(20%)가 여직원의 계약직 비율이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여직원은 전체 직원 3만 2198명 가운데 1955명(6%)으로 적으나 계약직 여직원 수는 전체 여직원의 33%인 650명이었다. 또 두산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은 13%였고 한진(9%), 현대자동차(8%), 삼성(7%), GS(6%), LG(5%), SK(5%), 한화(3%) 순이었다.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가운데 여직원 계약직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LG디스플레이와 GS리테일, 두산엔진 등 3곳이었다. 정규직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도 롯데였다. 롯데그룹은 여직원이 2만 1129명으로 전체 직원 4만 6952명의 45%에 달한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전체 직원 중 각각 25%, 21%가 여직원이었고 GS의 여직원 비율은 평균치인 11%였다. 조선이나 자동차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현대차(5%), 현대중공업(6%), 두산(8%) 등의 여직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화마당] 어른과 노인/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어른과 노인/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요즘 한국사회에 진정한 리더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리더십 강연과 서적이 10년이 넘도록 꼬리를 물고 있지만, 리더로서 갖출 테크닉(기술)만 천편일률적으로 되뇐다. 심지어 그런 테크닉을 상품화해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리더십 열풍 10년이건만 리더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이유를 알 것 같다. 리더십 열풍의 배경에는 리더를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요즘 식을 줄 모르는 이순신 열풍도 이런 현실의 산물이다. 국가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총체적 와해 국면에 처한 누란지세(卵之勢)의 조선 땅에서 홀연히 일어나 외롭게 분투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순신이었으니, 그가 출중한 리더임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오늘날 한국의 영화 스크린을 장악할 만하다. 그렇지만 지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사회에 정작 필요한 리더는 이순신같이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 한 사람이 아니라, 이순신의 1%라도 실천하는 다수의 보통 리더요, 보통 사람들이다. 한국은 헌법상 민주주의 국가이고, 또한 실제로도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 단어 ‘leader’(리더)의 사전적 의미는 ‘지도자’이지만, 그 의미를 보다 잘 함축한 우리말로는 ‘어른’을 꼽을 수 있다. 진영과 정파 논리를 넘어 그 말에 정의로운 권위가 있는 어른, 상식을 실천하며 민초의 존경을 받는 어른, 이해관계를 떠나 공정한 언행으로 귀감이 되는 어른. 경륜이 묻어나는 연배와 함께 바로 이런 인격과 품행이 받쳐줘야 어른이라 이를 만하다. 그런데 요즘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 어렵다. 인왕산자락과 여의도는 아집과 이해관계로 갈라져, 어른이 자리할 여지조차 없다. 광화문과 서울광장까지 그렇게 물들어버렸다. 서울의 번뜩이는 마천루는 재벌공룡의 모습을 위압적으로 보여줄 뿐 어른의 그림자를 이 회색빛 양극화 도시에 드리우지는 않는다. 관악산을 비롯해 여기저기 자리한 상아탑도 교사와 학생의 바쁜 발자국 소리에는 익숙하나, 어른의 기침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지는 기억조차 흐릿하다. 십자가의 의미를 전하는 곳은 헤롯의 성전처럼 번득일 뿐 어른은 늘 부재 중이다. 불법(佛法)을 닦는 곳도 불상은 점점 커가건만 이판(理判) 어른은 노상 출타 중이다. 정치인, 재벌, 교사, 종교인만 탓할 일도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오히려 동네 어른이 더 절실하다. 전철에도 시장에도 파출소에도 등산로에도 길거리에도 어른이 필요하다.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전통이 깊은 우리 사회에서는 연세 지긋하신 분들일수록 어른의 잠재력이 강하다. 그렇지만 나이만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인격과 언행이 함께 따라야 한 가정과 한 사회의 든든한 어른이지, 그렇지 않다면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스러운 한갓 노인일 뿐이다. 노인은 많고 어른이 없는 사회는 삶이 늘 팍팍하다. 요즘 ‘신386’이라는 말이 항간에 떠돈다. 1930년대에 태어나, 1960년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 80세 언저리의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이다. 그렇지만 산업화 시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축복 받은 세대임에도 아래의 젊은 세대들을 누르고 아직도 국가의 주요 실직을 줄줄이 장악한 현실을 빗댄 풍자이기도 하다. 어른이라면 유쾌한 풍자이겠으나, 노인이라면 우울할 뿐이다. 혹시 후자이기 때문일까. 을지문덕 장군의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가 문득 뇌리를 스치는 까닭 말이다.
  • 홍콩 재벌 헝룽그룹, 하버드대 ‘기부왕’

    홍콩 부동산 재벌 가문인 헝룽(?隆)그룹이 미국 하버드대학에 단일 기부로는 이 학교 사상 최대인 3억 5000만 달러(약 3587억원)를 쾌척했다고 홍콩 명보가 9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헝룽그룹의 천치쭝(陳啓宗·65)·천러쭝(陳宗·63) 형제로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자선재단 천싱(晨興)기금회를 통해 거금을 쾌척했다. 하버드대 측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보건대학원의 명칭을 ‘하버드 T H 챈 보건대학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T H 챈은 헝룽그룹의 창업자이자 천씨 형제의 아버지인 고 천쩡시(陳曾熙)의 이름이다. 현재 하버드대에서 개인의 이름을 딴 대학은 공공정책대학원인 하버드 케네디 스쿨뿐이다. 이들 형제 가운데 하버드대와 인연이 있는 것은 동생 천러쭝이다. 그는 이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직후 같은 대학 의학대학원에서 암 관련 연구에 종사한 바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하버드대가 받은 단일 기부 최고액은 올 2월 헤지펀드 업계 거부 케네스 그린핀으로부터 받은 1억 5000만 달러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100년 넘는 국내기업 7개뿐… 두산, 118년 최장수

    창업 100년이 넘는 국내 장수 기업은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수 기업은 올해로 창업 118년을 맞은 ‘두산’이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창업 100년이 넘는 기업은 두산과 신한은행(옛 조흥은행), 동화약품, 우리은행,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등 7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0억원 이상 상장사와 비상장사 3만 827개사를 대상으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상 창업 연도를 조사한 결과다. 전체 기업의 평균 역사는 16.9년에 불과했고, 창업 반세기를 넘은 기업은 658개사로 전체의 2.13%였다. 두산은 1896년 창업주 고 박승직 회장이 서울 종로에 세운 ‘박승직 상점’이 효시다. 해방 직후인 1946년 ‘두산상회’로 상호를 바꿨다. 신한은행은 1897년 설립된 최초 민간은행인 조흥은행(옛 한성은행)을 2006년 통합하면서 117년의 역사를 잇게 됐다.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은 1897년 9월 세워진 ‘동화약방’이 모태다. 우리은행은 1899년 설립된 상업은행(옛 대한천일은행)의 후신이다. 또 ‘몽고간장’으로 유명한 몽고식품은 1905년에 설립돼 올해로 109년을 맞았다.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을 운영하는 광장은 1911년에 탄생해 103년이 됐고, 인쇄 출판업체인 보진재는 1912년 설립, 102년의 역사를 지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헬기로 등교 ‘재벌2세’, 고교서 쫓겨난 사연

    헬기로 등교 ‘재벌2세’, 고교서 쫓겨난 사연

    헬기를 이용해 등교할 정도로 막대한 부(富)를 자랑하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돈으로 해결하는 재벌2세일지라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 없다. 그것은 바로 정당한 노력으로 힘든 교육과정을 통과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졸업장’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부정행위로 졸업시험장에서 쫓겨나 고교중퇴자가 될 예정인 루마니아 재벌 2세 빅터 미쿨라(18)의 사연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다른 이들이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 일찍 일어나 등교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버스를 기다릴 때, 유유히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자다 헬기를 타고 쏜살같이 등교하는 고교생이 있다. 바로 유러피언 드링크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 부동산 등을 소유한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루마니아 재벌 이안 미쿨라의 아들 빅터 미쿨라다. 급할 때는 헬기를 이용하지만, 평소 2억짜리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고 등교할 정도로 거침없이 살며 원하는 바는 뭐든지 돈으로 해결해온 빅터 미쿨라에게 최근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이뤄지던 당일, 루마니아 서북부 오라데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페라리를 몰고 의기양양하게 등교한 빅터 미쿨라는 그를 찾아온 취재진에게 “시험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을 남기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1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시험장에서 미쿨라가 걸어 나왔다. 굳게 다문 입술과 분노·수치심으로 일그러진 것 같은 눈빛을 보이던 미쿨라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단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벤츠 리무진으로 들어가 버렸다. 의기양양하게 등교하던 1시간 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막은 곧 밝혀졌다. 이후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시험결과표에 미쿨라는 응시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유는 ‘부정행위’였다.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본래 미쿨라는 한번 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어 이번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고교졸업기회였다. 이에 대한 압박이 심했던 것일까? 미쿨라는 부정행위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졸업에 무임승차하려다 이를 영영 놓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미쿨라의 학교 친구 중 한명은 “해당 상황은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알려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지만 학교를 졸업 못한다고 해서 그의 인생이 끝난다고 볼 수는 없다. 미쿨라는 아버지를 통해 얼마든지 좋은 직업과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터 미쿨라는 평소 기행을 일삼아 루마니아 언론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여자친구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다 과속으로 3개월간 면허정지처분을 받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졸업시험 압박이 너무 심해 수도원에서 명상을 하려 한다”며 개인 헬기를 몰고 수도원을 방문해 명상중인 수도사들을 시끄럽게 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동산 재벌 부부 탑승 비행기, 의문의 대서양 추락

    부동산 재벌 부부 탑승 비행기, 의문의 대서양 추락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부동산 재벌 부부가 탑승한 개인용 비행기가 목적지인 플로리다로 향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쿠바 인근의 자메이카 해안에 추락했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5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체스터에 있는 부동산 재벌 회사인 ‘버킹엄 프라퍼티’ 소유로 되어 있는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이 회사 소유주인 래리 클레이저(68)와 그의 부인 제인 클레이저를 태우고 로체스터 국제공항을 이룩해 플로리다로 향했으나 곧바로 지상관제 센터와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후 이 비행기가 계속해서 대서양 방향으로 횡단하면서 쿠바 영공 가까이 이르자 미 공군은 F-15 전투기 2대를 긴급 발진시켜 이 비행기에 접근했다. 하지만 당시 전투기 조종사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조종석 유리에 서리가 낀 상태에서 조종사는 머리를 아래로 떨군 채로 계속해서 쿠바 상공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비행기는 쿠바 상공을 무단 진입한 후 이후 계속 비행하다 자메이카의 포트 안토니오 인근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이 비행기는 모델명이 ‘Socata TBM700’으로 개인용 비행기이며 클레이저 부부가 약 40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망한 클레이저 부부는 막강한 재력을 소유한 부동산 재벌로 이들 부부는 주로 로체스터에 있는 집에서 여생을 즐기면서 여가 생활의 목적으로 이 개인용 비행기를 구매하고 부부 모두 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뒤 자주 비행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개인 비행기 협회장까지 맡고 있는 남편 래리의 권유로 뒤늦게 조종사 자격까지 획득하며 같이 비행을 즐겼던 제인은 이번 추락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으나, 유럽이나 알래스카도 다 돌아보는 등 너무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비행기는 사고 당시 최소 3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미국을 비롯한 인접국들이 사고 조사팀을 추락 현장에 파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아직 사고의 원인은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일부 언론들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기내 ‘저산소증(hypoxia)’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돈 많아도 못하는 것...재벌2세, 고교 졸업장 못딴 사연

    돈 많아도 못하는 것...재벌2세, 고교 졸업장 못딴 사연

    헬기를 이용해 등교할 정도로 막대한 부(富)를 자랑하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돈으로 해결하는 재벌2세일지라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 없다. 그것은 바로 정당한 노력으로 힘든 교육과정을 통과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졸업장’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부정행위로 졸업시험장에서 쫓겨나 고교중퇴자가 될 예정인 루마니아 재벌 2세 빅터 미쿨라(18)의 사연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다른 이들이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 일찍 일어나 등교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버스를 기다릴 때, 유유히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자다 헬기를 타고 쏜살같이 등교하는 고교생이 있다. 바로 유러피언 드링크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 부동산 등을 소유한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루마니아 재벌 이안 미쿨라의 아들 빅터 미쿨라다. 급할 때는 헬기를 이용하지만, 평소 2억짜리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고 등교할 정도로 거침없이 살며 원하는 바는 뭐든지 돈으로 해결해온 빅터 미쿨라에게 최근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이뤄지던 당일, 루마니아 서북부 오라데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페라리를 몰고 의기양양하게 등교한 빅터 미쿨라는 그를 찾아온 취재진에게 “시험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을 남기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1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시험장에서 미쿨라가 걸어 나왔다. 굳게 다문 입술과 분노·수치심으로 일그러진 것 같은 눈빛을 보이던 미쿨라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단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벤츠 리무진으로 들어가 버렸다. 의기양양하게 등교하던 1시간 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막은 곧 밝혀졌다. 이후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시험결과표에 미쿨라는 응시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유는 ‘부정행위’였다.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본래 미쿨라는 한번 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어 이번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고교졸업기회였다. 이에 대한 압박이 심했던 것일까? 미쿨라는 부정행위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졸업에 무임승차하려다 이를 영영 놓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미쿨라의 학교 친구 중 한명은 “해당 상황은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알려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지만 학교를 졸업 못한다고 해서 그의 인생이 끝난다고 볼 수는 없다. 미쿨라는 아버지를 통해 얼마든지 좋은 직업과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터 미쿨라는 평소 기행을 일삼아 루마니아 언론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여자친구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다 과속으로 3개월간 면허정지처분을 받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졸업시험 압박이 너무 심해 수도원에서 명상을 하려 한다”며 개인 헬기를 몰고 수도원을 방문해 명상중인 수도사들을 시끄럽게 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重·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이재용의 삼성’ 그룹 재편 가속도

    삼성重·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이재용의 삼성’ 그룹 재편 가속도

    자산 18조원의 삼성중공업과 자산 6조원의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해 자산규모 25조원에 가까운 초대형 종합 플랜트 기업으로 올해 말 탄생한다. 두 회사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1대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의결한 다음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법인의 회사 이름과 운영 형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고 회사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제작 경험과 우수한 육상·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플랜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액 기준 지난해 약 25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 서서히 넘어가면서 이뤄진 삼성그룹의 첫 사업구조 재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건설사업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예상을 깨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한 것은 이 회장의 입원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37%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이 지분을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합병하더라도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이 겹치기 때문에 이 부문 추가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한 다음 절차로는 그룹 내 건설 부문을 모두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물산에서 건설과 상사를 분리하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법인과 제일모직에서 건설부문을 모두 떼어낸 뒤 그룹 내 건설 부문을 모두 합쳐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아래에 있는 전자 산하에 두는 것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분리한 상사부문과 호텔, 오락산업, 식음료, 화학 등을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한 두 회사 사업 부문의 경우 두 회사의 합병으로 조선업계 주요 수익처인 해양플랜트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드릴십(심해 원유 시추선) 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삼성중공업과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강점이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합쳐지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기반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만수르 아들, 고급차 운전석에서 아빠와 함께 인증샷…네티즌 “전생에 무슨 복을”

    만수르 아들, 고급차 운전석에서 아빠와 함께 인증샷…네티즌 “전생에 무슨 복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국의 왕자이자 중동의 석유재벌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의 아들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만수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빼닮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만수르의 아들은 귀티 가득한 인형 외모를 뽐내 시선을 모은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고급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아빠와 함께 손을 흔들며 깜찍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UAE 부총리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 에미리트 경마시행체 회장 타이틀도 갖고 있는 만수르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을 운영하고 있다. 알자지라 축구팀, F1 경기장을 비롯해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도 소유하고 있는 만수르는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과 벤츠의 제조사 다임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에는 맨시티를 약 3700억원에 인수해 EPL 최연소 구단주로 등극했다. 만수르의 개인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원),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만수르 아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수르 아들, 웃는 게 너무 깜찍하다”, “만수르 아들, 정말 아빠랑 붕어빵”, “만수르 아들,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아들, 1000조 물려받을 아들 얼굴보니..‘부인 일상까지 화제’

    만수르 아들, 1000조 물려받을 아들 얼굴보니..‘부인 일상까지 화제’

    만수르 아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만수르 부인의 일상이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만수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만수르가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을 안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만수르와 귀티 흐르는 미모를 자랑하는 만수르 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만수르 아들 공개에 네티즌은 “만수르 아들 잘 생겼네” “만수르 아들 부럽다” “만수르 아들 아빠 닮았네” “만수르 아들 귀티나네” “만수르도 아들 바보네” “만수르 아들..만수르 아내까지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석유 재벌인 만수르는 금융 자산이 1000조 원에 육박하며 맨시티를 인수한 후 1조 7000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인수 초기에 맨시티 유니폼을 전세계에 무료 배송하고, 팬들을 위해 관중석에 온풍기를 설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만수르의 인기와 더불어 만수르 아들, 만수르 부인 미모까지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아랍 국가로 만수르는 여러 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만수르 아들) 연예팀 chkim@seoul.co.kr
  • 만수르 아들, 색칠공부도 남달라…백마에 직접 페인트칠해 얼룩말 그려

    만수르 아들, 색칠공부도 남달라…백마에 직접 페인트칠해 얼룩말 그려

    만수르 집안은 색칠공부도 남다르다. 얼룩말을 그리고 싶으면 백마에 직접 페인트를 칠해 얼룩말을 만드는 것. 만수르 아들이 그림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세계적 석유 재벌이자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인 아부다비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만수르는 아들을 안고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으며 또 다른 사진에서는 살아 있는 백마의 몸에 색칠을 하고 있는 만수르의 아들 모습이 담겨 있다. 만수르 아들 사진에 네티즌들은 “만수르 아들, 색칠공부도 차원이 다르네”, “만수르 아들, 깜찍하다”, “만수르 아들, 말 몇 마리 가지고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아들, 고급차 운전석에서 아빠와 함께 인증샷 ‘찰칵’…네티즌 “복을 타고 났네”

    만수르 아들, 고급차 운전석에서 아빠와 함께 인증샷 ‘찰칵’…네티즌 “복을 타고 났네”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국의 왕자이자 중동의 석유재벌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의 아들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만수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빼닮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만수르의 아들은 귀티 가득한 인형 외모를 뽐내 시선을 모은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고급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아빠와 함께 손을 흔들며 깜찍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UAE 부총리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 에미리트 경마시행체 회장 타이틀도 갖고 있는 만수르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을 운영하고 있다. 알자지라 축구팀, F1 경기장을 비롯해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도 소유하고 있는 만수르는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과 벤츠의 제조사 다임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에는 맨시티를 약 3700억원에 인수해 EPL 최연소 구단주로 등극했다. 만수르의 개인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원),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만수르 아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수르 아들, 복을 타고 났네”, “만수르 아들, 귀엽다”, “만수르 아들, 아빠랑 닮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평탄하게 부모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사장 자리에 오르는 재벌가 후계자는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부모의 일과 별개로 각자의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재벌가 3세들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는 최근 해군 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민정씨는 오는 12월 해군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유학 시절에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생활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재벌가 자녀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스페어’(2008년), ‘바람’(2009년), ‘히트’(2011년)로 이름을 알린 이성한(43) 감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삼남)이다. 첫 작품인 ‘스페어’는 액션영화로 대역과 와이어, 컴퓨터그래픽(CG)을 전혀 쓰지 않고 촬영해 주목을 받았고, 성장기 영화 ‘바람’은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10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바른생각’이라는 콘돔 브랜드를 만들어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박서원(36)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아버지에게 의지하지 않고 2006년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를 설립했다. 구본웅(36) 포메이션8 대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다.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이 지난해 1250만 달러를 투자한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VR이 지난 3월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투자액의 10배에 달하는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인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 시절 가수 신해철 등과 함께 유명 밴드인 ‘무한궤도’를 결성했고 당시 키보드를 맡아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밴드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 경영에 참여했지만 가족과의 불화 끝에 최근 회사를 등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소재로 쓴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을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만수르 아들, 차 운전석에 아들과? ‘만수르 부인 미모 궁금’

    만수르 아들, 차 운전석에 아들과? ‘만수르 부인 미모 궁금’

    ’석유재벌’ 만수르 아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만수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공개된 사진 속 만수르는 차 운전석에서 아들을 품에 안고 운전대를 잡고 있다. 아들의 환한 표정과 잘생긴 외모, 만수르의 ‘아들 바보’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만수르는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국의 왕자다. 만수르의 개인 총 재산은 무려 한화 2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수르 가문의 자산은 1000조원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만수르 SNS 연예팀 chkim@seoul.co.kr
  • ‘감정가 3조 3346억’ 한전 본사 부지 새달 17일까지 최고가 경쟁 입찰…현대車 “인수 총력” 삼성 “신중 검토”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둘러싼 쟁탈전이 시작됐다. 한전은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7만 9342㎡에 대한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 낸 곳이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錢)의 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의 이 땅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옆에 있어 규모와 입지 면에서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재계 1, 2위 그룹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격돌이 예상되는 만큼 한전은 부지 감정가로 이전보다 껑충 뛴 3조 3346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시지가 1조 4837억원, 장부가액 2조 73억원이었다. 낙찰자 선정은 입찰 마감 다음날인 9월 18일이다. 둘 이상의 응찰자가 있어야 낙찰이 유효하다. 매각 공고가 나자 강력한 인수 후보인 삼성과 현대차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현대차그룹은 즉각 “한전 부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곳에 독일 폭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를 본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계열사를 한데 모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 사옥을 세우고, 호텔·컨벤션센터·자동차테마파크·백화점 등으로 건물을 꾸며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0여개 계열사 직원 1만 8000여명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업무적으로도 비효율적인 데다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서 위상에 걸맞은 사옥과 자동차 관련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소유하고 있는 뚝섬 부지 개발이 서울시 규제에 막혀 있는 만큼 현대차는 절박하다. 사활을 걸고 베팅을 크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반면 삼성그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입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도 현대차 못지않게 이 부지에 군침을 흘려 왔다. 2009년 삼성물산이 한전 본사 부지에 대한 개발 방안을 구상했었고, 2011년엔 삼성생명이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10대 재벌이 소유한 강남 땅 중 절반이 삼성그룹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때문에 삼성이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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