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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로 이차전지(99억 달러), 전기차(98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은 “지금이 K콘텐츠의 황금기”라고 진단한다.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K콘텐츠의 지금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김우민 KBS미디어 해외사업부장, 민다현 CJ ENM 해외사업2팀장,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래몽래인’의 윤희경 부사장, 최재원 문체부 미디어국 방송과장이 참석했다.-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김우민 “예전에는 ‘로맨틱코미디’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의 수요가 많았다. 특히 사극 같은 장르는 수출할 생각을 못 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이 인기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장금’ 같은 사극도 중동, 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 중인 ‘고려 거란 전쟁’은 역사에 기반한 정통 사극인데 사극이 잘 팔리는 일본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많은 업체와 협상 중이다. 촬영을 몽골에서 했는데 몽골에서도 이 드라마를 눈여겨보고 있다. 사실에 기반한 전투 장면 등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에 대해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윤희경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기면서 예전과 달리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면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눈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인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지 않나. 전 세계인의 ‘동 시간대 감성’을 잘 잡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다현 “‘웰메이드 콘텐츠’라서다.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해 세계에서 제작비 ‘톱5’ 안에 든다. 미국과 영국, 독일, 그다음이 한국이다. 기존 ‘한류’는 아시아 중심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로 서구권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CJ ENM에서는 지난 10년간 드라마가 주로 판매됐는데 올해부터는 예능도 팔리기 시작했다. 예능의 수요가 있다는 건 해외에서도 한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뜻이다. 그동안 잘 준비된 콘텐츠들이 좋은 시기를 만난 것 같다.”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밉컴’에서의 실적도 돋보였다. 최재원 “올해 밉컴에는 총 34곳이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한국 공동관에서 계약된 실적 총액은 2400만 달러로 지난해(1664만 달러)보다 46.5%나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과 연계해 쇼케이스도 지원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개최된 마켓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연말에는 싱가포르의 ATF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민다현 “현장에서도 반응이 무척 좋았다. 특히 예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쇼케이스 이후 미팅 요청이 쇄도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정남 프로듀서(PD)와 안무가 아이키는 미국 폭스, 캐나다 제작사를 비롯해 5건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각종 언론 인터뷰도 이어졌다. 캐나다 최고 시상식인 루키어워즈에서는 내년에 아이키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현장의 애로는 없는가.윤희경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시청자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다. 물론 제작사도 좋은 드라마와 예능을 알릴 통로가 많아져 좋다. 그러나 그들과 계약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식재산권(IP) 소유자가 플랫폼으로 가게 되는 일이 많다. 이른바 ‘매절계약’이 돼 버리니 콘텐츠 창작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다. 제작사들은 IP를 소유하면서 유통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활로를 찾고 있다.” 김우민 “콘텐츠 유통시장이 과거에는 동남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중동·남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유통사는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에서 부스 임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좀더 확대해 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 잘되는 장르와 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흥시장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중에는 그런 부분이 다 연결돼 K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최재원 “IP를 제작사와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조건을 걸어 작품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하고 있다. IP가 제작사의 수익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년에는 더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화·드라마 등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액공제해 주는 제도도 발표했다. 제작·촬영 인프라 개선을 위해 250억원 정도를 들여 대전 스튜디오큐브 내에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도 구축하고 있다. 제작사들의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민다현 “올해를 ‘예능 판매 확장의 해’로 보고 후반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 한국어 예능에 일일이 영어로 된 자막과 그래픽을 입히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예능 ‘서진이네’가 아마존 프라임에 판매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더빙 같은 건 기존에도 했지만 더 많은 국가의 현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우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섬세하고 주의 깊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전 세계 로컬시장을 꾸준히 개발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더 크게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재원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현재 방송에만 적용되고 있는 6종의 표준계약서를 OTT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방송권·판매권 등 IP 배분을 포함하는 2종의 계약서(방송 프로그램 제작 계약서, 방송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계약서) 그리고 스태프·작가의 근로조건을 규정하는 4종(방송작가 집필 계약서, 방송스태프 근로·하도급·업무위탁 계약서)의 계약서가 있는데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제작사가 IP를 전부 양도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찾겠다. 또 국산 OTT와 콘텐츠들이 해외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도록 돕겠다. 권역별로 분투하고 있는 로컬 OTT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K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OTT를 중심으로 홍보와 유통 지원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희경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K콘텐츠의 황금기인 것 같다. 이런 세상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들도 많이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
  • 전청조가 자랑한 ‘시그니엘’, 알고보니 月3천만원에 3개월 단기임차

    전청조가 자랑한 ‘시그니엘’, 알고보니 月3천만원에 3개월 단기임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27)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부를 과시하며 사기 범행을 저질렀는데, 그중 하나였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은 단기로 임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과시한 전씨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월세 3500만원에 3개월 단기 임차하고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남씨 역시 이곳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수퍼카 여러 대를 빌려 피해자들을 태우거나, 5성급 호텔 VIP룸과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투어’를 하기도 했다. 1인당 월급 1500만원을 주고 경호원 4~5명을 상시 대동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씨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등의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밝혔다.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본 사례도 있었다. 전씨는 남자 행세를 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주민등록상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성별을 바꿔가며 ‘피해자 맞춤형’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투자 명목 사기는 주로 남성 신분으로 저질렀지만,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임신·결혼을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한편 전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진출에 ‘한류’ 입힌다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진출에 ‘한류’ 입힌다

    정부가 중소·영세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에 한류를 가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 진출에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활용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 올해 대상 제품을 29일 발표했다. 보드게임·캐릭터 상품·공예제품 등 문화·콘텐츠 10종, 김치·쌈장·떡볶이 등 농식품 10종, 김·소금·명란젓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음파운동기·체온계 등 브랜드케이(K) 10종 등 모두 40종이다. 외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와 예능 등 우리 콘텐츠를 비롯해 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현지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특히 SBS 드라마 ‘마이데몬’,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브랜드케이(K) 생활용품이 각각 등장했다. 두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콘텐츠를 보내는 OTT 뷰(Viu)를 통해 각각 전 세계에 방영했다. 다음 달엔 tvN ‘마에스트라’, 내년 1월 SBS ‘재벌×형사’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한류마케팅 사업 제품을 홍보한다. 올해부터 홍보 마케팅 방식을 다각화해 기획 단계부터 제품 홍보와 판촉을 연계한 웹드라마, 웹 예능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 1억 달러 증가 시 관련 소비재 수출 1억 8000만 달러 증가를 견인하는 등 한류 콘텐츠가 소비재 산업 수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지만, 중소·영세기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와 비용이 부족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한류마케팅 사업으로 중소·영세기업 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와 판매수요가 증가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떠오릅니다. 그에 앞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1995년 마약으로 기소됐을 때 한 말입니다. 역시 천재 작가입니다. “그렇지. 교회법에서 금지하는 ‘자살’도 세속법으로 처벌받지는 않잖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자기 파멸에 이르는 선택을 하더라도 꼭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지금껏 마약에 대한 처벌을 명징(明徵)하고 당연(當然)하다고 여겨 왔는데, 갑자기 전제가 흔들리게 만드는 항변입니다. 연예인, 재벌가와 고위공직자의 자녀…. 그들은 단박에 나락으로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마약에 손을 대는 걸까요? 혹시 사강처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 걸까요?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아들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가족의 신고로 체포됐다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습니다. 닷새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한 그는 재차 가족의 신고로 구속됐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치료감호를 명령받은 아들에 대해, 아버지는 “마약을 끊기 위해 공권력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수하게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애타는 가족들은 그가 마약을 끊고 재활하도록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뿐일 것입니다. ‘입문(入門) 마약’인 대마초에 손대는 순간 더 강한 쾌락을 위해 필로폰, 코카인, 펜타닐로 옮겨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신체와 정신건강 그리고 가정과 직장을 망가뜨립니다. 곧바로 가족, 친구, 동료와의 인간관계 역시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예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약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강도, 사기, 학원가 마약음료와 같은 다른 범죄로 나아갑니다. 그러곤 환각상태에서 항공기 문을 열어젖히고, 폭력이나 성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에서 ‘좀비마약 펜타닐’이 주요 의제에 올랐습니다.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중독성으로, 18∼49세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자유와 예술, 창의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가 마약중독 노숙인과 범죄로 들끓는다는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마약퇴치 국제회의’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고위관계자는 ‘펜타닐’이 한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다시 사강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그녀는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마약범죄가 있을 수 있을까요? 수많은 마약범죄를 다뤄 왔지만 ‘나’만을 파괴하는 데 그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마약은 ‘나’를, 사랑하는 가족을, 공동체를, 우리 사회의 기반을, 종국적으로는 국가와 인류를 파괴합니다. 사강의 항변은 합당하지도 않고,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가족을, 공동체를, 인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美 해군 함정,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나포 시도 괴한 5명 구금

    美 해군 함정, 이스라엘 관련 유조선 나포 시도 괴한 5명 구금

    미국 해군 함정이 26일(현지시간) 예멘 부근 홍해와 아라비아해 사이 아덴만에서 나포될 뻔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구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 USS 메이슨호는 이날 아덴만에서 유조선 센트럴파크호의 나포를 시도하던 무장 괴한들을 체포했다.라이베리아 선적의 1만9998t급 센트럴파크호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조디액해운이 운용한다. 이 해운사는 이 선박 소유사가 클럼베즈해운이라고 설명했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 계열사이며 클럼베즈해운의 전·현 등재 임원의 성씨가 오페르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메이슨호가 인산이 실린 유조선 센트럴파크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대응에 나섰으며, 선박의 안전과 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메이슨호는 앞서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지난달 중동 지역에 보낸 항모전단에 포함됐다. 메이슨호는 당시 대테러 부대인 승선검색(VBSS) 팀을 투입해 센트럴파크호 갑판 위에서 괴한 5명을 체포했다. 해적으로 보이는 이들 괴한은 현재 심문을 받고 있는데 나포 시도 당시 선원 대피처를 뚫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대피처 안에는 튀르키예 선장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 조지아, 필리핀 등 다국적 선원 22명이 피신해 있었다. 한 미군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아틀라스 뉴스에 일본 자위대 구축함 한 척이 메이슨호를 지원했다면서도 인근 중국군 구축함 두 척은 지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 선박이 미국의 지원을 거부한 이유는 중국군의 무능함이나 정치적 동기를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지적하기도 했다. 센트럴파크호의 나포를 시도하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멘 반군 후티가 거론되고 있다. 후티는 19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이란산 샤헤드-136으로 알려진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이단 오페르는 에얄 오페르의 친동생이다. 예멘 정부와 ‘반(反)후티’ 동맹 관계이자 남예멘 분리독립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는 이번 나포 시도의 주체를 후티로 보고 비난에 나섰다. 그러나 후티는 이번 실패한 작전에 대한 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 인천경찰 “이선균에게 마약 공급혐의 의사, 27일 영장실질심사”

    인천경찰 “이선균에게 마약 공급혐의 의사, 27일 영장실질심사”

    서울 강남 룸살롱 여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의사 A(42)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7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7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경찰은 A씨의 집과 A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병원 의료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A씨는 지난 3일 구속기소 된 서울 강남 룸살롱 여실장 B씨(29)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올해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B씨는 A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이선균을 포함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연예인 마약 사건 관련자들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연예인과 관련된 마약 사범 10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입건자는 마약을 공급한 A씨와 마약을 투약한 B씨, B씨와 함께 룸살롱에서 근무한 여종업원 C씨(26),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이다. 내사(입건 전 조사)자는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이다.
  • ‘재벌기업 회장 손녀설’ 부인한 걸그룹 멤버 “형편 나쁘진 않아”

    ‘재벌기업 회장 손녀설’ 부인한 걸그룹 멤버 “형편 나쁘진 않아”

    걸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이 금수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신곡 ‘Drama’로 돌아온 에스파가 출연했다. 이날 지젤은 금수저 논란을 언급했다. 지젤은 “내가 ‘골프장만 60개, 호텔, 리조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 기업의 회장 손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물론 그렇다고 (집안 형편이) 나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이수근이 “골프장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부모님이 얘기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진호는 “금수저라서 좋아했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는 제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실패와 무소속 후보 사퇴로 결국 3파전으로 정리됐다.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질주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중당 커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부총통 후보로 대만 재벌가 출신 우신잉 입법위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제1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도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자오사오캉 사장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전격 사퇴했다. 궈 후보는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은 잊혀질 수도 있지만,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을 돕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고향에 바칠 수 있는 모든 사랑”이라며 “사람은 물러나지만 뜻은 물러나지 않는다. 완전 정권 교체로 대만을 바꾸자”고 했다. 이에 따라 궈 후보 지지층이 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로 향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를 달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라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1위, 허우 후보는 31.1%로 2위였다. 3위 커 후보 지지율은 25.2%로 조사됐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져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2.7% 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사퇴한 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라이 후보가 29.8%, 허우 후보가 28.8%, 커 후보가 22.3%, 궈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로 발사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날 남부 최남단의 항구도시이자 관광지인 에일랏으로 적군의 항공기 침투가 보고된 뒤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출격해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에일랏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어 온 지역이다. 이번 순항 미사일 역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해당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하기 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 해군 함정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이 있었다. 당시 미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이 자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우3’를 이용해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표적을 처음으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로우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최상위 미사일 방어체계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뒤, 에일랏을 향해 여러 차례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에일랏을 향해 순항미사일이 다가오면서, 에일랏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에 싸우는 이스라엘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이 자국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유자인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군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면서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나포 배경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상(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와, 해상에서는 이란 후티 반군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형성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10만명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 집결해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무력 충돌을 거듭해 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헤즈볼라가 20일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반군과 동시에 전선을 형성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일부 세력에 대해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의 지상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선제 타격을 통해 강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테나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에서의 확전을 결사 반대하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이 같은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헬기서 뛰어 내려 화물선 나포…예멘 후티 반군, 공격 영상 공개 [핫이슈]

    헬기서 뛰어 내려 화물선 나포…예멘 후티 반군, 공격 영상 공개 [핫이슈]

    예멘 후티 반군이 영국 소유의 상선을 나포하는 모습을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홍해 남부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해당 선적은 영국이 소유하고 일본 해운사인 ‘닛폰 유센’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을 운영하는 일본의 닛폰 유센은 “선박은 영국 회사 소유이고 배를 빌려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항했다”면서 “선원 25명의 국적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루마니아 등으로 일본인과 이스라엘인은 없다”고 밝혔다.공개된 영상은 갑판에 헬리콥터가 착륙한 뒤, 해당 헬리콥터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여러 명의 무장 세력이 갑판으로 돌진해 함교로 접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조종실로 들어가 승무원들에게 총기를 들이밀고 고함을 지르며 위협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후티 반군 중 일부가 배 안의 다른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갤럭시 리더 호가 여러 대의 소형 쾌속선에 포위된 채 항해하는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이 자국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유자인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군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면서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나포 배경을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도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포된 선박, 이스라엘과 관련 없다” 이스라엘은 갤럭시 리더호의 나포와 관련해 “해당 선박은 이스라엘 국적이 아니며, 튀르키예에서 인도로 향하던 영국 선박”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선박에는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갤럭시 리더호에 탑승한 인질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운영사인 일본 측은 정부까지 나서서 후티 반군과의 협상을 통해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해사청(MARAD)는 해당 선박이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50마일(80㎞) 떨어진 지점에서 납치됐으며,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탸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나포 사건은) 자유세계 시민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증대됐음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해운 경로의 보안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야기하는 이란의 또 다른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어떤 세력? 한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反)미·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에 속한다. ‘저항의 축’에는 예멘 후티 반군뿐만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 이라크 민병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은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시시때때로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다.
  • ‘총선 출마설’에 말 아낀 한동훈 “충분히 말씀드렸다”

    ‘총선 출마설’에 말 아낀 한동훈 “충분히 말씀드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그는 “저의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는 전날 발언 중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 대전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총선 출마설에 관한 질문에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CBT에 대해 “외국인 우수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해서 우리 국민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게 내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과학 인재 인력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는데, 카이스트 학생 1만 1000명 중 1500명이 외국인 연구자”라며 “중요한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들이 비자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대전 등 각 지역 현장을 연이어 찾는 일정이 내년 총선 출마를 의식한 정치 행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그동안 국회 일정이 연속적으로 있어서 현장 방문을 하지 못했던 것뿐”이라며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 방문 과정에서 시민들과 장시간 사진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출마를 염두에 둔 행위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는 질문엔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의로 계신 분들에게 제가 별거 아닌 성의를 보인 것은 당연하다. 저는 일정이 끝났으니 기차 끊기면 버스 타고 가면 되지 않나. 별것 아니다”라면서 “금요일 밤 동대구역에 계셨던 대구 시민은 다 저보다 바쁘고 귀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거기 계신 분들 시간이 제 시간보다 덜 귀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지난 9일부터 원색적인 설전을 주고받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한 장관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의 문법(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견해에 대한 질문엔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이날 한 장관이 개소식이 열리는 건물 앞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꽃다발을 건넸다. 이들은 한 장관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나중에 대선 때까지 쭉!”, “한동훈!” 등을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 [포토] 박은빈, 국제에미상 레드카펫 등장

    [포토] 박은빈, 국제에미상 레드카펫 등장

    배우 박은빈이 제51회 국제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는 제51회 국제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박은빈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에미상 시상식을 찾았다. 이날 박은빈은 누드톤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특히 박은빈은 화려한 드레스에 어울리는 단아한 미소로써 현장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이번 국제에미상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외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한동훈 “법카로 소고기 사먹는 게 탄핵감” 李 직격…“난 여의도사투리 안 써”

    한동훈 “법카로 소고기 사먹는 게 탄핵감” 李 직격…“난 여의도사투리 안 써”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자신의 탄핵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위공직자가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며 경기지사 때 법카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당과 이 대표는 ‘탄핵 남발’ 이유에 대해 제대로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위법 검사 탄핵론’을 제기하는 야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얘기하는데, 대한민국 주요 공직자들을 모두 탄핵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전 방문과 일정이 겹쳐 인요한 위원장과의 만남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여의도 (국회의원) 300명이 사용하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여의도 사투리’다. 저는 5000만 국민의 화법을 쓰겠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총선 출마 질문에 “충분히 말씀드렸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오늘 제가 장관으로서 대전을 찾은 이유가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다. 우수한 과학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글을 제대로 습득해 우리 사회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카이스트생 1만 1000명 중 1500명이 외국인 연구자다. 그 과학기술 인재들이 비자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대구, 울산 등 연이은 현장 방문에 대해 “국회 일정이 계속 이어져 못했던 것일 뿐”이라며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사법고시 합격했다고 갑질한다’고 한 발언과 관련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문을 연 CBT 대전센터는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적 법과 제도, 정보를 제공하는 사회통합교육 시행기관으로 법무부가 한국이민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경기 광명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설치됐다. 한 장관은 개소식이 끝난 뒤 한국어능력 시험장에서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CBT 대전센터 주변은 취재진과 한 장관 지지자,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과 서울, 경기, 충남, 충북, 광주 등에서 온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한 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으면서 “장관님, 대선까지 같이 가요”, “존경스럽습니다, 자랑스러워요”라고 응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과학기술 우수인재 유치 간담회를 갖고 연구 현장을 둘러본다.
  • ‘테슬라 위기 주범은 머스크’…주주 “회사서 물러나 ‘反유대주의’ 치료 받아라”

    ‘테슬라 위기 주범은 머스크’…주주 “회사서 물러나 ‘反유대주의’ 치료 받아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거침없는 행보가 레드라인(한계선)에 다다른 모습이다. 테슬라의 한 주주는 그의 반유대주의 동조 글을 문제 삼으며 정직을 요구했다. 다수 기업들도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투자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상장기업의 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30∼60일간 직을 떠나서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브라크먼 사장은 “그의 부와 기술·사업 능력이 그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그가 지닌 악마성을 증폭시킬 뿐”이라며 “그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샌타애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기준 테슬라 주식 1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호주 출신 기업인 로빈 덴홀름이 이끌고 있으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 머스크의 지인들로 포진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머스크 본인도 대주주로서 이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도를 넘는 머스크의 행보에 테슬라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거버 가와사키 CEO이자 사장인 로스 거버는 최근 CNBC방송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행동이 “전적으로 터무니없다”며 “브랜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리더십 연구 학장인 제프리 소넨펠드도 “테슬라 이사회는 행동할 책임이 있다”며 “그가 더는 ‘테슬라 CEO’ 직함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 대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다면 테슬라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 테슬라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말라는 경고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 사용자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용이었다. 또 머스크는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하며 ‘일부의 행위를 유대인 공동체 전체로 일반화하지 말라’는 다른 사용자의 댓글에 “이것이 모든 유대인 공동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다수 기업들이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다급해진 머스크는 20일 엑스에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며 “나는 인류와 번영,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해명했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도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를 중단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조작된 기사 탓”이라며 “엑스에서 일하는 우리는 모두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 싸우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 블랙핑크 리사 ‘19금 공연’ 이후 재벌 남친과 이렇게 됐다

    블랙핑크 리사 ‘19금 공연’ 이후 재벌 남친과 이렇게 됐다

    블랙핑크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와 생일 데이트를 즐겼다. 19일 시나연예 등은 리사가 최근 파리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아르노와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리사는 아르노의 생일인 7일에 맞춰 아르노의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로 갔고, 함께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 기간에 리사가 프랑스 셀린느 매장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며 신빙성이 커지고 있다. 리사와 아르노는 7월부터 꾸준히 열애설에 휘말려왔다. 리사와 아르노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겼고, 리사가 아르노의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르노가 리사의 19금 공연 ‘크레이지 호스쇼’를 관람한 뒤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한차례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 조정래 “돈, 인간 실체 밝히는 열쇠”

    조정래 “돈, 인간 실체 밝히는 열쇠”

    “인간의 다섯 가지 욕망을 ‘오욕’이라고 하지요. 사전은 거기서 재물욕을 맨 앞에 넣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이것이 인간의 실존적인 실체를 밝히는 열쇠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정래(80) 작가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신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작품을 써 온 조 작가는 신작 ‘황금종이’(해냄출판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치 ‘유일신’처럼 추앙받는 돈(錢)과 이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운동권 출신의 이태하 변호사와 한지섭. 이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탈출구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둘 다 운동권 출신인 것은 한국 사회가 군부독재에 빠져 있을 때 오늘의 민주화를 이룬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죠. 지금에 와서는 변질되는 등 문제도 많지만 그 정신을 최소한 간직하는 것이 돈을 이겨 내는 인간으로서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 이태하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법조인이 된 그는 촉망받는 신임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 수사를 맡으면서 검찰 내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선 그에게는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호소와 발걸음이 이어진다. “소설을 쓰면서도 쓰고 나서도 허탈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쓴다고 해서 얼마나 행복해질까요. 종교가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실패했는데 나 또한 실패하리라. 하지만 두렵다고 안 쓸 순 없지요.” 소설 제목 ‘황금종이’는 돈을 가리킨다. 남에게 줄 때는 쉬워도 남에게 얻기는 어려운 것, 어느만큼 지니지 못하면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박탈해 버리는 것, 전혀 갖지 못하면 곧바로 죽음과 맞닥뜨리게 하는 것, 5000년에 걸쳐서 줄기차게 우리를 지배해 온 것. 조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정의한 돈의 속성이다. 작가의 말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마력에 휘말려 얼마나 많은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일까.” 황금종이는 이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 檢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檢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처가 골프장 직원의 범죄 기록을 무단 열람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고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0일 이 차장검사 처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CC 골프장과 접대 의혹이 불거진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범죄기록 조회는 물론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 주고 여러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또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모임을 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모 재벌 그룹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총괄했다. 민주당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3일 김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 등 2명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인사로 수원지검 2차장검사 업무는 당분간 1차장검사가 대리한다. 2차장검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檢,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檢,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처남 부탁 범죄 기록 조회 등 의혹직무 대리 발령…이재명 수사 배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 기록을 무단열람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고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0일 이 차장검사 처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CC 골프장과 접대 의혹이 불거진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범죄기록 조회는 물론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여러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또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모임을 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모 재벌그룹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민주당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3일 김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 등 2명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인사로 수원지검 2차장검사 업무는 당분간 1차장검사가 대리한다. 2차장검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 ‘이정섭 검사 의혹’ 골프장 등 압수수색…이재명 수사지휘 배제

    ‘이정섭 검사 의혹’ 골프장 등 압수수색…이재명 수사지휘 배제

    ‘처남 부탁에 범죄기록 조회·수사 대상 부회장과 부적절 만남’ 의혹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대검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감찰”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20일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카트와 캐디까지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폈다. 아울러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초대받아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달 3일 김의겸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 등 2명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대검은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검찰 수사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이 차장검사를 이달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추가 고발하면서 공수처도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29기)와 함께 탄핵 소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예멘 반군, 홍해서 화물선 나포…이스라엘과 큰 관련 없고 일본 해운사가 용선

    예멘 반군, 홍해서 화물선 나포…이스라엘과 큰 관련 없고 일본 해운사가 용선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피랍 선박이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로, 선적은 바하마에 등록돼 있으며 선원 22명이 승선했다고 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일부 지분을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했고, 현재 일본 회사가 용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나포 사실을 확인하기 몇 시간 전 후티는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켜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나포 선박이 이스라엘 회사 소유가 아니며 이 배에 여러 국적의 선원이 있지만 이스라엘인은 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운기업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일본 정부에 연락해 “운항하고 있던 선박이 나포됐다”고 알렸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일 전했다. 닛폰유센은 “선박은 영국 회사 소유이고 배를 빌려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항했다”며 선원 25명의 국적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루마니아 등으로 일본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포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이란의 호전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우호적인 무장세력 후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뒤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이스라엘 선박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4일 방송을 통해 “우리는 우리 영해와 가까운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배를 눈을 부릅뜨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후티는 또 개전 이후 산발적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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