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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광복절 특별사면에 “민생 사면은 긍정적”…이재현에는 ‘시각차’

    野, 광복절 특별사면에 “민생 사면은 긍정적”…이재현에는 ‘시각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단행된 광복절 특별사면에 생계형 민생사범이 대거 포함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으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사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더민주 송옥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은 지병 악화로 형 집행이 어렵다는 사유를 들었지만 복권까지 한 것은 경제인에 대한 온정주의적 사면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며 “경제인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소·영세 소상공인과 서민생계형 사범이 대거 포함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재벌 회장으로서의 죄는 있지만, 건강이 그렇게 나쁜데 인도적 차원에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자신이 이 회장의 건강을 고려해 가석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점을 언급, “이 회장은 대기업 회장이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적절하고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사 대상에 중소·영세 상공인 및 서민이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생계형 범죄자들이 사회에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의 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힘 있는 경제사범을 사면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논리는 김영란법으로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억지만큼 부끄러운 말”이라면서 “특별사면이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대우 사면’으로 전락하는 일은 박근혜 정부에서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朴대통령 집권 후 세 차례 모두 정치인은 제외

    광복절 특별사면…朴대통령 집권 후 세 차례 모두 정치인은 제외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에도 특별사면에 정치인을 제외시켰다. 12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 8·15 광복 71주년 사면 명단에 예상대로 정치인은 없었고, 경제인도 극소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집권 후 세 차례의 특별사면에서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제인도 작년 광복절과 마찬가지로 모두 14명이 포함됐으나 재벌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 명 뿐이었다. 지난해 사면·복권의 특혜를 누린 재계 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뿐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고,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영세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생계형 사범 사면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며 광복절 특사 실시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박 대통령과 여당 의원단 오찬에서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한데 대한 화답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번 사면은 ‘경제위기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검토된 만큼 예년보다 많은 기업인이 구제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고, 통합의 차원에서 야당 또는 비박(비박근혜)계 인사 중 일부가 정치인 사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투병 중인 이재현 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해 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말 가석방되는 등 주요 경제인들의 동향에 변화가 발생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여름휴가 직후인 8월 초 들어 ‘정치인 배제, 기업인 최소화’라는 사면 원칙이 윤곽을 잡았고, 실제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지난 9일 의결한 대상자 명단에서 정치인은 모두 빠지고 재벌 총수도 이 회장 한 명만 포함됐다. 이정현 신임 대표가 11일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민생·경제사범에 대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제안해 막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해 왔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전에도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권 행사 제한’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사면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누차 강조해왔다. 대신 박 대통령은 영세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을 대거 사면하면서 “이번에 사면받은 모두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살리기 역할을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인들에게는 경제살리기를, 서민들에게는 재기를 위한 희망의 전기를 마련해주자는 것이 이번 사면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첫방송 D-DAY’ 본방사수 부르는 손하트 “심쿵”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첫방송 D-DAY’ 본방사수 부르는 손하트 “심쿵”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 최민 손나은이 심쿵한 ‘손하트’를 마구 발사하며 본방사수를 요청했다.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신네기’) 측은 12일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배우들의 ‘본방사수 요청샷’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강지운 현민 서우)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은하원)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 공개된 스틸 속 6명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배우들은 각자 저마다의 개성 있는 손 하트를 보이며 본방사수를 요청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고 있다. 우선 ‘네 명의 기사’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은 여심을 저격하는 눈빛과 더불어 극중 각자 캐릭터의 색이 묻어나는 의상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정일우는 양손의 손 하트를 자신의 웃고 있는 입가에 갖다 대며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 극중 까칠甲 모습을 잊게 만든다. 또한 안재현은 매력甲 강현민 역을 확신시키는 듯 빨간 입술 속 보일 듯 말듯한 미소와 모니터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일우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며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이 선보일 각기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질세라 박소담 손나은도 확실한 남심 흔들기에 나섰다. 하얀색 의상으로 순수미와 청순미를 폭발시킨 박소담 손나은은 밝은 미소와 함께 두 손으로 귀엽게 하트를 만들어 팬들의 ‘본방사수’ 의지를 활활 불타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스틸 속 박소담은 남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듯 환한 미소와 눈웃음으로 동화 속 ‘신데렐라’의 모습을 재연함과 동시에 ‘국민 로또녀’ 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이정신 최민 손나은도 극중 본인이 맡은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려는 듯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표정과 포즈를 취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편성상의 이유로 기존 고지된 시간에서 15분 늦춰진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을 확정지었다.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 최민 손나은 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는 총 16부작으로 오늘(12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전 작년 3천600억원대 ‘성과급 잔치’…사장 몫 81% 늘어

    지난해 영업환경 호조로 이익이 급증한 한국전력이 대규모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9개 시장형 공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전은 지난해 임직원 성과급으로 3천600억 원가량을 썼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한전이 쓴 전체 인건비는 4조5천466억원으로 전년보다 21%나 증가했다. 인건비 가운데 성과급 항목을 보면 사장 몫이 9천564만원으로 전년(5천181만원)과 비교해 81.4% 급증했다. 한전 사장이 지난해 챙긴 성과급은 한국남동발전(5천743만원), 한국서부발전(5천743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5천497만원) 등 다른 에너지 공기업 사장보다 월등히 많았다. 임원인 상임감사와 이사의 성과급은 각각 5천840만원과 6천530만원으로 46.7%, 71.5% 늘어났다. 한전 직원들에게는 지난해 1인당 평균 1천720만원씩, 총 3천550억원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추산됐다. 한전 사장의 성과급을 합친 작년 총 연봉은 전년 대비 27.6%나 많은 2억3천600만원이었다. 다른 상임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23% 늘어난 1억7천656만원, 상임감사 연봉은 16.7% 증가한 1억7천71만원으로 분석됐다. 한전 임원의 연봉 수준은 석유공사나 광물자원공사 임원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한전 정규직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5.7% 높아진 7천876만원으로 파악됐다. 한전 임직원의 지난해 성과급 증가율 및 연봉 인상률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9개 시장형 공기업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한전이 지난해 성과급 잔치를 벌일 수 있었던 것은 10조원이 넘는 큰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한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8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1조3천500억원, 당기순이익은 13조4천200억원으로 각각 2배와 4.8배 급증했다. 이익이 급증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제조 원가가 떨어지고 현대차그룹에 10조원대에 넘긴 삼성동 부지 매각대금이 들어온 덕분이다. 한전의 매출 원가는 지난해 45조4천600억원으로 2014년(49조7천600억원)보다 5조3천억원(8.7%) 감소했다. ◇ 한국전력 연간 영업비용 항목별 현황 (단위:억원) ┌─────────┬──────┬──────┬──────┐ │항목 │2015년 │2014년 │증감률(%) │ ├─────────┼──────┼──────┼──────┤ │사용된 원재료비 │146,269 │201,509 │-27.4 │ ├─────────┼──────┼──────┼──────┤ │인건비 │45,466 │37,540 │21.1 │ ├─────────┼──────┼──────┼──────┤ │기부금 │341 │379 │-9.9 │ ├─────────┼──────┼──────┼──────┤ │도서인쇄비 │71 │70 │1.1 │ ├─────────┼──────┼──────┼──────┤ │보험료 │945 │759 │24.5 │ ├─────────┼──────┼──────┼──────┤ │세금과공과 │4,531 │2,936 │54.3 │ ├─────────┼──────┼──────┼──────┤ │소모품비 │371 │323 │15.0 │ ├─────────┼──────┼──────┼──────┤ │수도광열비 │364 │367 │-0.7 │ ├─────────┼──────┼──────┼──────┤ │수선비 │18,461 │14,294 │29.2 │ ├─────────┼──────┼──────┼──────┤ │업무추진비 │77 │70 │9.1 │ ├─────────┼──────┼──────┼──────┤ │여비교통비 │673 │598 │12.5 │ ├─────────┼──────┼──────┼──────┤ │광고선전비 │386 │347 │11.4 │ ├─────────┼──────┼──────┼──────┤ │교육훈련비 │162 │151 │7.5 │ ├─────────┼──────┼──────┼──────┤ │구입전력비 │114,280 │126,017 │-9.3 │ ├─────────┼──────┼──────┼──────┤ │운반비 │61 │55 │9.8 │ ├─────────┼──────┼──────┼──────┤ │임차료 │1,870 │1,332 │40.3 │ ├─────────┼──────┼──────┼──────┤ │조사분석비 │37 │29 │25.5 │ ├─────────┼──────┼──────┼──────┤ │지급수수료 │9,159 │9,056 │1.1 │ ├─────────┼──────┼──────┼──────┤ │차량유지비 │189 │213 │-11.5 │ ├─────────┼──────┼──────┼──────┤ │통신비 │959 │917 │4.5 │ ├─────────┼──────┼──────┼──────┤ │피복비 │99 │126 │-21.6 │ ├─────────┼──────┼──────┼──────┤ │협회비 │74 │68 │8.7 │ ├─────────┼──────┼──────┼──────┤ │기타 │131,266 │119,716 │9.6 │ ├─────────┼──────┼──────┼──────┤ │총계 │476,110 │516,873 │-7.9 │ └─────────┴──────┴──────┴──────┘ ◇ 한국전력 연간 영업실적 현황 (단위:억원) ┌─────────┬──────┬─────┬───────┐ │항목 │2015년 │2014년 │증감률(%) │ ├─────────┼──────┼─────┼───────┤ │매출액 │589,577 │574,749 │2.6 │ ├─────────┼──────┼─────┼───────┤ │매출원가 │454,577 │497,630 │-8.7 │ ├─────────┼──────┼─────┼───────┤ │매출총이익 │135,000 │77,119 │75.1 │ ├─────────┼──────┼─────┼───────┤ │판매관리비 │21,533 │19,244 │11.9 │ ├─────────┼──────┼─────┼───────┤ │영업이익 │113,467 │57,876 │96.1 │ ├─────────┼──────┼─────┼───────┤ │당기순이익 │134,164 │27,990 │379.3 │ └─────────┴──────┴─────┴───────┘ 연합뉴스
  •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의 지시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직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임 역시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날 경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배임 수사의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의 롯데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30여개의 기업을 인수해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거 추적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정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를 위해 롯데쇼핑과 롯데정보통신 등 대다수 계열사가 주식 매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과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피에스넷이다. ‘재무건전성과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는 하나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몰아준 롯데닷컴과 코리아세븐 등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손실은 결국 롯데그룹의 다른 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 특히 신 회장 부자는 개인 소유 부동산을 그룹 차원에서 회사 명의로 고가에 매입하게 하는 등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의심받고 있다. 백화점 등 매장도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헐값 임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부동산 임대·컨설팅업체 S사와 광고대행사 D사 및 P사 등도 이 같은 배임과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이들 업체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사는 현재 폐업 상태로 등기상 주소지로 된 건물에서 수년간 일했던 직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P사의 경우 대홍기획이 지분의 99.90%를 갖고 있는 한 자회사와 연관된 업체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수많은 순환·상호출자로 계열사들이 얽혀 있는 데다 지배 구조도 불투명한 상태라 검찰 수사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롯데 측의 ‘방어’가 만만찮은 상태”라면서 “롯데 수사는 그동안의 재벌 수사와는 또 다르다. 꼼꼼한 확인과 결정적 단서 확보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 조만간 서미경(55)씨 모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정부는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와 범위를 심사·의결했다. 사면심사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웅 법무장관이 회의에서 의결한 명단을 청와대에 올리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다. 이번 사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민과 중소 상공업인 등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단행할 전망이다. 사면 대상에서 정치인은 배제되고 재벌 총수도 극히 일부만 사면 또는 복권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9일 재상고를 포기해 같은달 22일 최근 형이 확정된 이 회장에 대해 3개월 간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상고했으나 최근 취하했다. 사면을 겨냥해 재상고를 포기한 이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최근 형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복권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검토 중인 전해졌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사 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에 나섰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 두 야당이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에 열린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에 적용되는 누진제, 이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정용 전기요금의 불균형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매년 여름에 전기료 논란이 시작됐다가 찬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배경을 따져보니 전기료의 체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뉜 누진제를 적용받는다. 누진배율(가장 낮은 요금과 가장 높은 요금 사이의 비율)이 11.7배로 미국(1.1배), 일본(1.4배)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올해는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곳곳에서 요금개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더민주 박주민 의원은 실제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배율을 제한하고 누진단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 역시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진제 간소화로 한국전력의 수익구조 악화 우려도 나오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료를 조정해 막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할인받으며 굉장한 특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누진제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앞서 누진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누진단계를 조정하자는 우리당의 주장에 아직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가 누진제가 가장 심하다. 이를 알고 있다면 국민의당의 건의를 받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누진폭탄을 국민들에게 덮어씌워서는 안된다”며 “국민도 공정한 요금체계를 바탕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자부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수익금으로 재벌에는 전기를 할인특판 한다”면서 “우리처럼 가정용에만 일방적 고통을 요구하는 징벌적 누진제 정책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역시절 모습 어디로? ‘마의 16세’ 못 넘은 할리우드 역변의 아이콘 5인

    아역시절 모습 어디로? ‘마의 16세’ 못 넘은 할리우드 역변의 아이콘 5인

    아역배우들은 ‘마의 16세를 잘 넘겨 달라’는 팬들의 우려 섞인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춘기를 전후로 외모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인데요. 특히나 서양 아역배우들은 ‘마의 16세’를 잘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꼭 외모 변화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이혼, 소송, 약물 문제 등으로 예전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며 역변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배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온 성공으로 인해 넘치는 인기와 부를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장통을 겪는 마의 16세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역변’한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 5인을 꼽아봤습니다. 1. 에드워드 펄롱 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2’의 존 코너 역으로 출연한 에드워드 펄롱. 당시 충격적인 미소년 외모로 전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마약에 빠지며 배우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2001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수감됐고, 알콜 중독에도 빠졌습니다. 또한 2009년 9월 전처 레이첼 벨라를 상습 폭행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 린제이 로한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에서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깜찍하게 데뷔한 린제이 로한. 아역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할리우드 대표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찍혔습니다. 약물 중독, 음주 운전 등 각종 사건을 몰고 다녔고,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유명 남성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섹스 리스트’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7살 연하 재벌 이고르 타라바소프와 열애 8개월 만에 약혼했으나, 얼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약혼남 이고르 타라바소프가 러시아 매춘부와 바람이 났다”고 폭로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3. 톰 펠튼 톰 펠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 역을 맡으며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의 미움 섞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은발머리로 귀엽고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던 그는 어느새 온 몸에 문신을 새기고 이마가 훤히 벗겨진 남자로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워낙 어린 시절 귀여웠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어서 역변 목록에 언급되고 있는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외에도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는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4. 맥컬리 컬킨 역변의 아이콘 중 단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맥컬리 컬킨이 아닐까요. 맥컬리 컬킨은 12세에 1991년 영화 ‘나홀로 집에’에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손에 쥐게 된 탓인지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는 그의 재산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이혼했고, 친누나 다코타 컬킨은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어 사망했습니다. 17세에 배우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했다가 2년 뒤에 결별했으며, 마약과 알콜 중독에 빠지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그는 ‘피자 언더그라운드’라는 음악 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5. 할리 조엘 오스먼트 영화 ‘식스센스’와 ‘A.I’ 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할리 조엘 오스먼트. 똘망똘망한 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물론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느새 28살이 된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후덕해진 몸매와 덥수룩한 턱수염 등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도 아역스타의 피할 수 없는 악연과도 같은 약물 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反월가 트럼프, 경제고문단엔 월가 수두룩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백만장자 기업인과 금융인이 대거 포함된 경제고문단을 출범시켰다. 트럼프는 본인이 부동산재벌이지만 미국 대기업과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을 비판하며 서민층의 지지를 확보해왔기에 이번 인선이 트럼프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석유업체 컨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럴드 햄 회장, 헤지펀드 듄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너친 회장, 보나도부동산신탁의 스티브 로스 최고경영자(CEO) 등 13명의 경제고문단을 발표했다. 경제고문단은 사모펀드·헤지펀드·저축은행 등을 이끄는 월가 금융인 5명, 기업인 3명, 부동산 투자자 2명에 경제학 교수, 경제 칼럼니스트, 전직 경제 관료 각 1명씩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고문 13명이 보유한 자산의 중간값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며 “이들의 배경은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발언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지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노동자들을 희생시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비판해 왔다. 그는 또한 월가가 막대한 이윤을 벌어들이는 데 비해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트럼프는 대기업과 월가가 워싱턴DC의 주류 정치인들을 매수하고 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표적인 월가의 후보라며 클린턴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WP는 “이번 인선이 트럼프가 그동안 중산층·노동자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시했던 공약들의 신뢰도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경제고문단이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돼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이나 벤처 캐피털 종사자를 발탁하지 않은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트럼프는 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롯데 6000억 탈루’ 서미경 35년 베일 벗고 금주 소환

    당시 정책본부장 신동빈도 수사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로 35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미경(57)씨가 탈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1조원대 규모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증여받고도 증여세 등 세금 6000여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서씨와 서씨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전체 지분 가치는 1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팀(재무·법무 담당)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세 사람에게 액면가로 넘겼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은 물론 차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개입 여부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1년 이인원(69) 현 정책본부장이 후임으로 임명될 때까지 2004년부터 7년간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정책본부 지원팀이 서씨 등에게 신 총괄회장의 지분을 몰래 건넨 시기와 겹친다. 롯데 측은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자료를 제출할 때도 서씨 등의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씨는 금호여중 2학년 재학 시절인 1974년 제1대 미스롯데에 선발되면서 신 총괄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토지’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1981년 일본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88년 딸 신유미(당시 5세)씨를 신 총괄회장 호적에 입적시키면서 풍문으로 떠돌던 ‘재벌 총수 스폰설(設)’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서씨 모녀와 신영자 이사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증여로 신 총괄회장의 제왕적 경영 스타일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씨 모녀와 신 이사장이 각각 보유한 3.1% 지분율은 경영 일선에 있던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6%)이나 신동빈 회장(1.4%)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에 대한 과신 때문에 후계 구도 구축이 늦어졌고 그 결과 비상식적인 지분 증여가 이뤄진 듯하다”면서 “향후 롯데 지배구조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을 이기는 콩국수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을 이기는 콩국수

    콩은 오래전부터 한반도에서 널리 재배되어 한민족 식생활과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주요 먹을거리다.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데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민족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익은 ‘성호사설’ 만물문 편에서 “곡식의 역할이 사람을 살리는 데 있다면 곡식 가운데 콩의 효능이 가장 크다”고 했다. 이는 ‘숙맥’이라는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콩을 ‘숙’(菽), 보리를 ‘맥’(麥)이라 하는데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쌀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곡식인 콩과 보리조차 구별 못 한다는 의미다. 이 콩을 가장 쉽고 맛있게 먹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많은 이들이 여름철에 즐기는 콩국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콩국수는) 콩을 갈아 만든 콩국에 국수를 삶아 말아 먹는 음식이다. 콩의 단백질과 지방질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몸을 보할 수 있는 음식이다”라고 설명한다. 콩국수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 주는 전통의 서민 먹을거리다. 만들기가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 특별한 비법도 없어 보통 집에서 맛깔나게 즐길 수 있는 국민 음식이다. 그래도 좀더 호사를 하려면 조금만 발품을 팔면 된다. 이맘때 점심시간에 서울 여의도백화점 지하에 가면 진풍경이 벌어진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줄을 굽이굽이 서서 기다린다. 12시쯤 가면 20~30분 대기는 기본이다. 이곳이 ‘진주집’이다. 매일 새벽 주방에서는 가족들만 모여 콩국을 만든다. 강원도 일대의 콩을 직접 구매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선별한다. 진주가 고향인 사장의 안주인은 사망했으나 비법은 전수되고 있다는 것인데, 명문대 출신 두 아들 부부까지 음식점 경영에 동참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걸쭉하고 구수한 콩국물에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는 콩국수에는 면과 국물 외에는 아무런 고명이 없다. 콩국물은 씹어 먹어도 될 정도이고. 매콤한 겉절이가 곁들여진다. 또 다른 프리미엄 콩국수를 선보이는 곳이 서울 서소문 소재 ‘진주회관’이다. 진주집과는 인척 간으로 모 재벌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콩국수의 특징이나 맛은 여의도 집과 비슷하나, 익은 김치를 내놓는 것이 또 다른 맛이다. 을지로4가에 있는 ‘강산옥’은 숨어 있는 작은 맛집이다. 계절에 따라 콩비지찌개와 콩국수 가운데 하나만 하는데 6~8월에는 콩국수다. 콩과 검정깨로 만든 콩국은 ‘예술’이고, 면은 소면을 쓴다. 주인아주머니와 딸이 운영하는 ‘진심’ 가족식당으로, 사람을 쓰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게 확장도 마다한다. 몇 개 안 되는 테이블에 앉으면 주문을 안 해도 음식이 나온다. 메뉴가 하나뿐이니까.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 주는 콩국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솔푸드로서 손색이 없다. ‘진한 콩국 vs 연한 콩국’, ‘순수 콩국 vs 깨와 땅콩을 가미한 콩국’, ‘쫄깃한 면 vs 소면 vs 메밀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조합으로 훌륭한 콩국수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 [단독] [공직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액면가 신고 ‘재산 축소’ 허점… 사적 창구로 정보 입수 ‘돈방석’

    [단독] [공직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액면가 신고 ‘재산 축소’ 허점… 사적 창구로 정보 입수 ‘돈방석’

    구속기소된 진경준(49) 검사장의 ‘주식대박 사건’을 통해 새삼 부각된 ‘비상장 주식’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장외(場外) 주식이라고도 한다. 금융권에선 위험하지만 매력 있는 일종의 ‘나쁜 남자’로 통한다. 국내 비상장 회사는 약 60만개. 상장이 되면 주식이 오르면서 엄청난 시세 차익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기업에 대한 분석과 정확한 정보만 있다면 처음부터 ‘이기는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장외 주식 투자의 성공 케이스인 삼성SDS와 다음카카오가 대표적이다. 진 검사장도 2005년 4억여원에 매입한 넥슨 주식을 상장 이후 팔아 120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들이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모두에게 이런 특별한 행운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에겐 공개된 시장 외의 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공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대박 날 정보가 있으니 믿고 투자하라’며 사기를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잘못된 정보로 한순간에 ‘쪽박’ 신세에 내몰리는 것이다. 비상장 주식을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증권사 신탁상품도 있지만 사실상 비상장 주식은 사적인 창구를 통해 정보를 얻고 거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고급 정보를 소유하는 이들은 주로 사회 각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사들이다. 정보 자체가 곧 로비의 수단이 되면서, 주식을 일종의 뇌물로 바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도 비상장 주식의 대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대표적인 비상장 부호로 통한다. 삼성생명이 2010년 상장하며 이 회장의 상장법인 주식 가치는 4조원 이상이 불어났다. 정 회장 역시 현대글로비스 상장으로 1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일반 투자자들은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문제는 악용 가능성이다. 비상장 주식은 현행법상 액면가로만 신고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실제 재산 규모보다 액수를 축소하게 돼 재산신고 축소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것이다. 액면가가 아닌 공정가액이나 순 자산가액을 반영하거나, 가액 평가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비상장 주식은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의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도입된 지 24년째를 맞은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는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진 검사장의 사례와 같이 문제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현재 재산공개 의무자들은 토지, 건물, 예금, 유가증권, 채권, 채무 등을 신고하면서 비상장주식도 유가증권의 한 종류로 등록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은 ▲회사이름 ▲주식 수 ▲현재가액 항목을 신고하는데 액면가를 기준으로 현재가액을 산정한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비상장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액면가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재산공개 의무자들이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들인 돈보다도 가격이 축소돼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상장 주식의 현재 가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종가로 계산하지만 비상장 주식은 기준 가격을 산정할 수 없어 액면가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재산공개 의무자들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백지신탁심사제도’에도 허점이 있다. 백지신탁심사제도는 공개 의무자들과 가족 등이 보유한 주식 총액이 직무관련성이 있으면서 3000만원을 넘는 경우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을 취득한 뒤에 주식백지신탁위원회의 심사를 받았지만 ‘업무 연관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위원회는 해당 주식이 일본 상장주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졌다. 청와대의 인사검증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진 검사장은 결국 이 넥슨 주식 때문에 구속됐다.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상 이 주식이 뇌물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시장거래가 많지 않은 비상장 주식의 경우 백지신탁을 하더라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공직자가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관련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는 하다. 백지신탁 주식이 매각되지 않으면 해당 기업 관련 직무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한 직무회피제도다. 그러나 진 검사장의 경우에서 보듯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주식이 뇌물로 활용되는 상황까지 차단할 수는 없는 방안이다. 김재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자의 부실한 재산 공개로 공직자 윤리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과잉 논란을 빚더라도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소담, ‘깜찍’ 햄토리 표정 포착 ‘클로저’에선 파격 연기 예고

    박소담, ‘깜찍’ 햄토리 표정 포착 ‘클로저’에선 파격 연기 예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안재현이 편의점의 물건들을 몽땅 싹쓸이하며 슈퍼재벌임을 인증했다. 이와 함께 난생처음 경험하는 황당한 상황에 놀란 박소담의 햄토리 표정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신네기’) 측은 3일 ‘매력甲’ 강현민(안재현 분)과 ‘하드캐리乙’ 은하원(박소담 분)의 상상초월 편의점 만남 스틸을 공개했다. ‘신네기’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강지운-현민-서우)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은하원)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 앞서 공개된 안재현과 박소담의 클럽 첫 만남에 이어 이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두 사람의 편의점 만남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하원이 손님으로 온 현민과 마주하고 있다. 자신만만하게 현민을 대하던 하원의 모습도 잠시, 아이스크림을 먹다 멈칫한 하원의 모습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보는 이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현민은 계산대 앞에 현금 다발을 가득 들고 매장을 쓱 둘러보는 여유를 보이고 있는데, ‘이 정도쯤이야~’라는 표정으로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 뒤로 텅 빈 편의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현민이 하원에게 편의점 싹쓸이를 통해 자신이 슈퍼재벌임을 인증한 모습. 난 처음 경험하는 황당한 상황에 정지 화면처럼 멈춰버린 하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장면은 현민이 클럽에서 하원을 눈여겨 본 이후 그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기 위해 하원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시키는 중요한 사건이 될 예정이다. 때문에 현민이 편의점 싹쓸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까지 하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네티즌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 최민 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12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한편 박소담은 2일 종영한 KBS ‘뷰티풀 마인드’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3일에는 연극 ‘클로저’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악어컴퍼니는 “오는 9월 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연극 클로저(연출 노덕)에 박소담이 ‘앨리스 역’으로 추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극 중 소설가 댄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스트립 댄서 ‘앨리스’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페이퍼 가족기업 추가 과세...‘우병우 방지법’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고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부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근로소득층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증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더민주는 법인세와 관련해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한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더민주는 최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기업 운영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도 내놓았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 또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해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과표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를 도입한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 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 포인트를 인상한다. 연간 1000만원∼2000만원 이하의 금융·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분리과세)도 14%에서 17%로 올렸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000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000억원∼7조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민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유흥주점업종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금액도 현행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더민주는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000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재벌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막기위해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 성실공익법인을 폐지하고 자기 주식에 대한 분할신주 배정 시 양도차익을 과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비 세액공제 및 환급을 확대한 기회균등장려금(최대 200만원)을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 완화 및 지급액 10%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정위 ‘한성車 독점 판매’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국내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의 독점 판매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한성차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서울 중구 벤츠코리아 본사를 찾아 조사를 했다. 한성차는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 레이 싱 홍이 설립한 회사로,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가진 2대 주주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세은 결혼 1년 만에 임신, 3살 연하 남편 알고보니 ‘재벌가’

    이세은 결혼 1년 만에 임신, 3살 연하 남편 알고보니 ‘재벌가’

    배우 이세은(36)이 결혼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남편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세은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1일 “이세은이 소중한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 출산 예정”이라고 이세은이 결혼 1년 만에 임신했음을 밝혔다. 이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축복 속에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며 “기쁜 소식인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세은은 지난해 3월 금융계 종사자인 3살 연하 신랑과 2년의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세은의 남편은 부국증권 오너의 자제로 알려졌다. 부국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4번째로 설립됐으며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2014년 기준, 국내 증권사 30위권에 랭크된 바 있다. 이세은의 남편은 2014년 11월 말 기준 부국증권 보통주 1만 9270주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이세은은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SBS ‘야인시대’, ‘MBC ’대장금‘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국서 美 대선 후보 트럼프 닮은 ‘트럼프 나무’ 발견

    영국서 美 대선 후보 트럼프 닮은 ‘트럼프 나무’ 발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쏙 닮은 나무가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헤리퍼드우스터 주 헤리퍼드 글루스톤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닮은 나무를 사진작가 존 로리(Jon Rowley·36)가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담쟁이넝쿨에 휩싸인 느릅나무의 형상은 마치 트럼프의 독특한 앞머리 스타일과 막말과 독설을 일삼는 그의 입을 연상케한다. 존은 글루스톤(Glewstone)의 한 시골도로를 따라 운전하다 들판에서 나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처음 나무를 보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렸다”며 “그를 닮은 나무를 매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11월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전조”라고 덧붙였다. 이 트럼프를 닮은 나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닮았네요”, “트럼프 나무네요”, “신기하네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Jon Rowley, SWNS.com / THs New Toda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맥락 살려 신선한 ‘W’… 맥없이 무너진 ‘함틋’

    맥락 살려 신선한 ‘W’… 맥없이 무너진 ‘함틋’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일명 만찢남)가 드라마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로 출발한 MBC 드라마 ‘W’ 얘기다. ‘W’는 지난 28일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시청률 12.9%)를 꿰찼고 1, 2회 방송 직후 TV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속 웹툰은 “포털이나 모바일 플랫폼에 연재해 달라”는 요청이 나올 정도로 ‘팬덤’을 이루고 있다. 드라마 시작 전만 해도 기대는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불리던 KBS ‘함부로 애틋하게’에 한껏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가 주인공의 시한부 선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얽힌 남녀 집안의 악연 등 각종 신파적 장치를 동원하면서 주춤대는 사이 ‘W’가 쾌속 질주하고 있다. ‘W’의 순항에는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차원 이동이라는 새로운 설정, 시청자의 예상을 번번이 빗나가는 이야기 전개와 속도가 큰 몫을 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멜로를 모두 아우르지만 각각의 전개가 이물감 없이 맞물린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종석은 캐릭터의 성격을 살린 톤과 제스처로 ‘만찢남’의 캐릭터와 동화된 연기를, 웹툰에 끌려들어가는 한효주는 현실로 넘어오기 위해 ‘맥락 없는 연기’를 잇달아 펼치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이 빚어내는 판타지와 멜로 라인에 더해 강철 가족을 죽인 또는 강철을 죽이려는 범인을 가려 내는 미스터리 장치가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굴러간다. ‘W’ 속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가족을 살해한 패륜범으로 몰렸다 청년 재벌로 성공한 극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웹툰 작가가 작품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하자 ‘자기 의지’를 갖고 작가의 설정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4회에서는 강철이 자신의 세계가 ‘허구’임을 깨닫고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데까지 그려졌다. 이는 막장 드라마나 소설 등 개연성 없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이야기 콘텐츠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욱 얻고 있다. 인물들이 2차원의 만화와 3차원의 현실을 교차한다는 이야기 자체는 황당무계하다. 하지만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의 작품에서 ‘타임슬립’(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 등으로 떨어지는 일)을 장기로 부려온 송재정 작가는 경계 없는 상상력과 필력으로 이를 흡인력 있게 그려 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정석희 TV칼럼니스트는 “비슷한 패턴의 캐릭터를 재생산하는 일부 작가들과 달리 송 작가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겹치지 않게 만들어 내고,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전개를 벗어나 한발짝 더 앞서나간 반전을 빚어 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송 작가는 주로 쓰는 ‘타임슬립’ 작법을 통해 시간의 폭을 넓게 쓰면서 그 안에 전개되는 삶과 이야기, 인연도 한층 더 다채롭고 폭넓게 펼쳐 낸다”며 “동시에 주인공도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 있다는 작가 특유의 성찰은 저마다 힘든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고 의미를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광복절 ‘원포인트 특사’

    8·15 광복절 특별사면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앞선 사례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나서 기업으로부터 사면희망 대상자를 접수했으나 이번에는 이런 과정이 없었다. 정치권 상황도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1일 “적어도 (특사) 한 달 전쯤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지도부에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이번에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도 “정치인은 특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 쪽에서도 최근 사면 관련 회의를 가졌으나 “여론이 사면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생사면도 예전과 같은 대규모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현 정부 들어 2차례 대규모 특별사면이 실시된 탓에 족쇄를 풀어줘야 할 민생사범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현실적인 요인에서다. 2014년 1월 29일 설 특사로 5925명, 2015년 8월 14일 광복절 특사로 6527명이 석방됐다. 또한 대규모 특사에는 물리적으로도 상당한 사전작업이 필요하지만, 광범위한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 차원에서 특사 대상에 대한 심사와 의결이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정부 여당 쪽에서는 일부 민생 사범 및 생계형 사범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특사에 더해 경제인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특사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12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단독 사면했던 전례가 있어서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여권의 한 주요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민심이 등을 돌릴 수 있는 재벌 총수에 대한 특사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이뤄졌던 두 차례 특사에서 정치인은 모두 제외됐고, 경제인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 명만 포함됐다는 점도 특권층에 대한 사면 전망을 어둡게 한다. 다만 이재현 회장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려할 점이 남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됐을 때 진경준 검사장과 한때 같이 근무했던 검찰 직원들의 충격이 컸다고 한다.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평소 행태는 ‘짠돌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참새 눈물’만큼 지급되는 수사비를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회식 때면 직원들 호주머니에서 갹출까지 했던 부장검사가 백수십억대의 재력가였다니 이런 배신감도 없었을 것이다. 홍만표 변호사가 검사장 퇴직 후 친정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 때 그를 잘 아는 ‘법조 식구’들은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 갈등 국면에서 총대를 메고 옷을 벗은 만큼 어느 정도의 ‘무리수’는 묵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아니면 언제 목돈을 만져 보겠느냐며 못 본 척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었다. 도가 지나치자 법조타운에서는 그에 대한 험담이 비등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을 기용했을 때 적어도 그가 돈 문제나 권력남용 추문에 휩쓸리지는 않겠거니 하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굴지의 재력가 집안 사위인 데다 검사 시절 특히 공직 비리에 추상같은 칼을 휘둘렀던 그이기 때문이다. 한데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의 1000억원대 부동산 거래 개입, 직속 후배인 진 검사장에 대한 부실 검증, 의경 아들의 스펙 및 보직 관리까지 의혹이 꼬리를 물더니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제1호 감찰 대상 오명을 얻었다. 우리는 최근 몇 달간 대한민국 검찰을 대표하는 ‘특수통’ 스타 검사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일선 검사 시절 “거악(巨惡)을 잠 못 들게 하겠다”며 서슬 퍼런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던 그들의 추락에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누구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거악 척결에 앞장섰던 그들이 성경에 등장하는 바닷속 괴물 레비아탄에 버금가는 거악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지 상상이나 했겠는가. 곧 해임될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서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김 회장에게 받은 종잣돈 4억 2500만원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10년도 안 돼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뒀다. 고급 차량도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 수천만원도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을 내사하며 자신의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평생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와 권력 실세들을 포토라인에 세운 홍만표 변호사는 그 자신이 평생 근무했던 특수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섰을 때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거악으로 지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소년급제’(대학 재학 중 사시 합격)한 우 수석의 검사 재직 중 별명은 ‘불독’이다. 사건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붙여졌다고 한다. 엘리트에 재산까지 많으니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본다. 이번에도 퇴진은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직무에 복귀하는 다부진 ‘맷집’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일선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던 2000년대 초·중반은 이른바 거악 척결의 시대였다. 권력형 게이트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당시 특수부에는 ‘거악 척결을 위해 소악(小惡·작은 비리)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변칙적인 플리바게닝(유죄협상)도 성행했다. 주가 조작 사범에게 “너 같은 건 죄도 안 된다”고 회유하며 뇌물을 건넨 거물급 인사를 불라는 식이다. 수사 실적이 출중하니 검찰 수뇌부도 급할 때마다 그들에게 일을 맡긴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화근이었다. 거악과 싸우다 역설적으로 악에 대한 불감증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나의 작은 허물쯤이야” 하는 자가당착에 빠졌을 수도 있다. 결국 누구에게도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는 절대권력 검찰의 절대부패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모든 검사들은 임용식장에서 “자신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의 길을 걷겠다는 서약을 한다. 하지만 실적주의에 물든 검찰 조직은 바른 검사의 길을 벗어난 이들을 솎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거악으로 키우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거부할 어떤 명분도 이젠 남아 있지 않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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