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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 이재용 징역 5년에 “2심서 집행유예 가능성”

    박주민, 이재용 징역 5년에 “2심서 집행유예 가능성”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것에 대해 2심서 집행유예 가능성을 언급했다.박주민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법원이 법정형과 처단형에서 가장 낮은 형을 선고했을 뿐 작량감경(정상참작 사유가 있을 때 법관 재량으로 하는 형의 감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판결문을 보면 고려할 만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어 2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에서 이른바 ‘3·5 법칙’에 대해 설명했다. 법원이 재벌총수에게 1심에서는 징역 5년을 선고한 뒤 2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면서 풀어준다는 것. 그러면서 3·5법칙이 적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던 사실을 밝혔다.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전혜숙, 채이배, 조배숙 등 의원 10명이 발의한 이 법안은 재산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 되는 횡령이나 배임 등의 경우 7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게 함으로써 3·법칙을 적용할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해당 법률안에 대해 “제가 부족해서 비록 아직 논의조차 안 되고 있지만 오늘 이재용 재판과 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발의했었다”며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징역 5년, 재벌총수 중 김우중 이후 두번째로 높은 형량

    이재용 징역 5년, 재벌총수 중 김우중 이후 두번째로 높은 형량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벌총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게 1심에서 내려진 징역 5년의 실형 선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그동안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들의 1심 형량보다 높다. 1·2·3심을 모두 합해도 이 부회장의 형량은 두 번째로 높다. 통상 1심 판결이 가장 무겁게 내려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재벌총수 가운데 1심에서 가장 높은 형량을 선고받은 총수는 김우중 회장이다. 그는 20조원대 분식회계, 9조 8000억원대 사기대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김 회장이 고령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000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날 이 부회장이 선고받은 징역 5년은 김 회장 다음으로 높은 형량이다. 이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거액의 외화 밀반출 및 계열사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6년 세 번째 파기환송심에서 확정 판결받은 형량과도 같다.나머지 재벌총수들은 대부분 1심에서 이 부회장보다 낮은 징역 3년∼4년을 선고받았다. 2012년 최태원 SK 회장은 500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14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최 회장은 대법원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고 복역 2년 7개월 만에 8·15 특별사면을 받고 풀려났다. 같은 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김 회장은 파기환송심에 이르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실형을 선고받고도 김 회장과 마찬가지로 1심에서는 법정 구속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7년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이후 정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이재현 CJ 회장은 2014년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의 실형이 유지됐고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부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혐의 일부만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의 사건은 파기환송심까지 이어졌지만 1심과 동일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징역 5년 선고…국민의당 “국민 법감정 부합하는지 의문”

    이재용 징역 5년 선고…국민의당 “국민 법감정 부합하는지 의문”

    국민의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껏 정치권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배해 왔던 재벌의 특권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만 징역 5년의 양형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 사실과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고에 대해 “재벌의 변칙적인 경영권 승계에 경종을 울리고, 재벌총수와 정치권력간의 검은 거래에 뇌물죄 법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늘 판결과 앞으로 진행될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이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법과 원칙이 공평하게 적용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했다.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이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정에서 가장 높은 구형량을 제시받은 총수는 김우중 회장이다. 검찰은 2006년 김 회장에게 20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 80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과 추징금 23조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구형량보다 약간 낮은 징역 10년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당시 김 회장이 고령에 지병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회장과 이 부회장 뒤를 이어서는 2012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9년과 추징금 1500억원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1심은 김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만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명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은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당시 징역 7년과 벌금 3500억원이 구형됐다. 하지만 당시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만을 선고했다. 검찰은 또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구형량의 절반인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정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이재현 CJ 회장에게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법정 구속 집행은 하지 않았다. 위 사례들을 보면 검찰의 구형과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동일한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2012년 최태원 SK 회장에게 500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14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심은 최 회장에게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에 징역 12년 구형…한국당 “재벌이라고 과잉처벌 안돼”

    특검 이재용에 징역 12년 구형…한국당 “재벌이라고 과잉처벌 안돼”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들이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모든 국민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재벌이라고 해서 과잉처벌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치 특검이 이번 이재용 재판에서 과잉 구형을 했는지는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여론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한국당과 달리 재벌총수의 불법행위와 정경유착 악폐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런 중형 구형은 과거 유야무야되기 일쑤였던 재벌총수 봐주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털고 고질적인 정경유착 악폐의 고리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러나 이 사건의 진상은 앞으로 있을 최종적인 재판과정에서 밝혀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술은 수제맥주, 안주는 유명 셰프가

    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술은 수제맥주, 안주는 유명 셰프가

    건배는 소상공인이 만든 ‘수제 맥주’로‘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안주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이날 간담회는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소한의 격식만 갖추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28일까지 이틀에 나눠 열리는 기업인과의 간담회 중 첫날인 이날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동안 함께한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이 사전 ‘호프미팅’ 장소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도착하면 편한 복장을 한 채 문 대통령과 만나 선 채로 인사말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이 쏠렸던 맥주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제품으로 결정됐다. 생맥주 기계가 설치돼 350㎖ 잔에 맥주를 따라 건배하는 장면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초청한 셰프”라고 설명했다. 약 20분간의 ‘호프 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전임 정권에서 열린 재벌총수 간담회가 대통령의 뜻을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일방통행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말을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나름대로 정부에 불만스러운 점도 얘기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정부와의 접점을 찾아가는 게 이번 간담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상춘재 안에서 이뤄지는 간담회 시간을 50분 정도로 잡아놨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간담회는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별도의 발언 순서나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이 이뤄지다 보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간담회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론 말미에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저녁 메뉴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최순실 부정축재 재산 환수 추진연내 공수처 설치·檢개혁 마무리사병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형사판결 확정 시 최순실 부정 축재 국내외 재산의 환수 추진 등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를 존재하게 한 마중물인 ‘촛불민심’은 권력의 사유화와 부정부패, 민주주의 파괴와 각종 사회경제적 적폐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의 설계도이자 로드맵 역할을 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19일 발표됐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가 담겨 있다. 연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 마련(2018년 시행) 등 검찰개혁을 속도전으로 일단락 짓는 한편 사병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고 50만명으로 군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2020년 새로운 비핵화 합의 도출을 위한 포괄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대선 전부터 ‘임기 내 전환’으로 못박았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는 최종 단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조기 전환’으로 수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공동성명을 보면 조건에 기초한(Conditions-based)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돼 있다. 조건이 이행되면 임기 내가 됐든 후가 됐든 환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라며 ‘공약 후퇴’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고조된 한반도 안보위기와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한발 물러선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그간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60일간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토대로 완성,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5대 국정목표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적폐 청산, 반부패 개혁, 과거사 해결, 권력기관 개혁), 더불어 잘사는 경제(일자리 창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재벌총수 전횡 방지 및 소유·지배구조 개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료공공성 확보, 교육 공공성 강화, 미세먼지·탈원전 정책),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도시재생뉴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전작권 조기 전환, 국방 문민화, 방산비리 척결, 북핵 평화적 해결)를 제시했다.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총력 대응할 과제를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추렸다. 불평등 완화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교육·복지·노동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부각할 수 있는 과제라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재벌 개혁” 일치…규제 강화 이견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고권력의 비호를 받은 최순실 앞에 대기업들은 무기력했고 법과 기업 내부규율은 작동하지 않았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경쟁하듯 대기업·재벌의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횡포 근절 등 세 가지에 대해선 모든 후보가 도입을 약속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것이고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도 함께 구제받는 제도로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은 2013년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허점이 많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3개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권들의 재벌개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국 정권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재계 “기업에 준비 시간 충분히 줘야” 재계에서는 상법개정 등 재벌개혁 공약 실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행할 경우 일부 기업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에 유예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

    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 JTBC 대선토론 ‘원탁토론’으로 손석희 진행···방청객도 참여

    오늘 JTBC 대선토론 ‘원탁토론’으로 손석희 진행···방청객도 참여

    25일 오후 8시 40분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의 네 번째 TV토론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정의당 심상정·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한다.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토론은 ‘원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5명의 후보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얼굴을 맞대고 2시간 50분 동안 공방을 벌이는 형태다.이번 토론에서는 12분 동안 다른 후보를 지목해 토론하는 ‘주도권 토론’과, 두 가지 주제를 놓고 후보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서 토론할 수 있는 ‘자유 토론’ 등의 방식이 도입됐다. 자유 토론 주제는 ‘안보’와 ‘경제적 양극화 해소방안’이라고 JTBC는 전했다. 또 이날 토론은 앞선 세 차례의 TV토론과 달리 방청석이 마련돼 있어 방청객이 참여한다. 앞서 손 앵커는 전날 JTBC ‘소셜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청객이 있느냐 없느냐는 사실 토론 분위기에 영향을 끼질 수 있겠죠”라면서 “토론이란 건 토론자들의 컨디션, (토론을) 준비한 수준에서 상당 부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더 좋아져서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래서 저희가 나름 고민해서 방청객을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소셜라이브에서 공개된 자리 배치도(아래)를 보면, 손 앵커가 원탁 중심에 앉아 있고 손 앵커 왼쪽에는 안 후보, 오른쪽에는 유 후보가 앉는다. 또 안 후보의 왼쪽에는 홍 후보가, 유 후보 오른쪽에는 문 후보가 자리한다. 홍 후보와 문 후보 사이에는 심 후보가 손 앵커를 마주 보며 앉는다.주요 대선 후보들은 앞선 토론에서 후보들이 정책·공약 결보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만 집중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이날 토론에서는 정책 토론을 예고했다. 문 후보는 경제적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및 ‘재벌 개혁’ 공약을 내세우고, 교류를 바탕으로 한 ‘남북 관계 재정립’ 등을 내세워 외교·안보 분야 정책 토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인재 10만명 양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정책과 ‘한미동맹 강화를 기반으로 한 자강안보’ 공약을 내세워 토론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세 번째 TV토론에서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주장한 홍 후보는 이날도 ‘전방위적 대북 제재·압박’을 통한 대북 강경 정책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후보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부자 증세·불로소득 과세’ 및 ‘불법 재벌총수 처벌 강화’ 등을 내세워 재벌의 기득권을 해체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공정거래 관련 법령의 집행 강화’, ‘재벌 총수 사면 금지’와 ‘첨단 국방역량 구축’ 등의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 구속·세월호” 다시 켜는 촛불… 태극기 집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승리 선언’을 한 지 2주 만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 같은 날 덕수궁 대한문과 청계광장에서는 태극기집회가 열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주장을 이어 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21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을 운운하며 민심을 거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면서 “뇌물죄 등 혐의와 연관된 주요 인사들이 이미 구속된 데다가 박 전 대통령이 증거 인멸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무대에 올라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우병우·재벌총수 구속 등도 주장할 계획이다. 대통령 궐위 상황이기 때문에 행진로에는 청와대를 제외했다. 황 권한대행의 관저와 명동으로 행진한다. 오는 4월 15일에는 세월호 3주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죄를 지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검찰 조사 및 탄핵 과정의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설명한 의견서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또 다른 친박·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역시 같은 시간에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사드 보복 피해자 롯데 살리기’ 캠페인으로 기획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4주년에 촛불 vs 맞불 전쟁터된 광화문, 주요 인사는 테러 위협

    박근혜 대통령 4주년에 촛불 vs 맞불 전쟁터된 광화문, 주요 인사는 테러 위협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올해 최대 인원이 참여하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반목하는 거대한 대결의 장이 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특별검사, 주요 정치인 등은 공개적인 테러 위협에 시달리게 됐고, 격화된 분위기에 소위 ‘막말’이 난무했다. 시민들은 이렇게 혼란한 4주년을 맞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며 착찹해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2시 45분을 기준으로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선 정광용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기각할 재판관 3명 있다는 정보가 있다. 헌재에 악마도 3명 있다”며 “탄핵되면 아스팔트에 피 흘릴 거다. 문재인이 혁명을 말했는데 우린 혁명 넘어서는 참극 일으킬 거다. 우리가 정의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쯤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격화됐다.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에 언론이 대통령에게 재갈을 물리고 난도질했다. 탄핵은 애당초 말이 안 된다. 야당이 집권하려는 야욕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에 대해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의 사전집회격인 이 집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재벌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특검 연장을 주장했다. 문제는 양측의 분위기가 격화되면서 주장 개진을 넘어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위협까지 나온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 23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은 자수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글을 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최모(25)씨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수사한다는 언론 보도 등을 보고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정모씨는 태극기집회 참석 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인력을 투입했다. 이외 경찰청은 헌재 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에 이어 이날부터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 등에 대해서도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특별신변보호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특검은 지난 23일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한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세월호 행적 밝힐 ‘키맨’(종합)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세월호 행적 밝힐 ‘키맨’(종합)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3인방’의 핵심 인물인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 불출석했다. 헌재는 이날 “어제(13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화로 ‘안 전 비서관을 설득했지만 (출석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헌재는 이날 안 전 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안 전 비서관의 불출석으로 오전 변론은 종결됐고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등 여러 비위를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최씨가 신분 확인 절차도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게 편의를 봐줬거나,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 독대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구체적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벌이 몸통, 총수 구속”…강추위에도 촛불집회에 35만명

    “재벌이 몸통, 총수 구속”…강추위에도 촛불집회에 35만명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강추위가 계속된 21일에도 35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시민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했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 등이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을 환영하고, 김기춘 전 실장·조윤선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를 강력 비판했다. 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여서 삼성을 비롯한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집회에서는 블랙리스트를 ‘공작정치’와 예술 탄압으로 규정한 문화예술인들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 인용,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 등도 함께 요구했다. 본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했다. 종각 삼성타워, 종로1가 SK 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등 대기업 건물 방면으로도 행진하며 “재벌총수 구속하라”, “유전무죄 규탄” 등 구호를 외쳤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구호도 나왔다. 재벌총수들을 체포해 ‘광화문 구치소’에 가두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퇴진행동은 설 연휴 기간인 28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32만여명 등 전국에서 연인원(누적인원) 35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자체 추산한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 외 지역 곳곳에서도 한파를 뚫고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들은 대규모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은 이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조작된 증거가 아니라 법과 진짜 증거에 따라 판결해 사법부의 권위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좌파들이 조 판사 신상을 터니 이번 판사는 겁이 나 조윤선과 김기춘을 구속했다”며 “세계적 기업 삼성(의 이 부회장)을 마구 구속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데 이것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이라고 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25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벌총수 구속”…눈+강추위 속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벌총수 구속”…눈+강추위 속 ‘주말 촛불집회’

    21일 서울 최고 기온이 영하 1도에 머문 강추위 속에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했다. 전국 2천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다.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여서 문화예술계의 규탄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도 핵심 요구 사안이다. 본 행사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이 시작된다. ‘재벌 총구 구속’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종각 삼성타워, 종로1가 SK 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 행진 코스가 추가됐다. 퇴진행동은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며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본 집회에 앞서 진보단체들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017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박근혜가 탄핵됐으나 변한 것은 없는 현실에서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한국사회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사전발언대 행사도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193개 중대(약 1만 5500명)를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재벌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도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도로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대한문 일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들 몰렸다.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한번속지 두번속냐’, ‘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편 폐지’ 등 문구가 쓰인 방패 모양 피켓을 든 사람들 수십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하고서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 ‘박영수는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추산 참가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3차 주말 촛불집회 ‘재벌총수 구속 수사’ 촉구…보수단체 ‘탄핵무효’ 맞불

    제13차 주말 촛불집회 ‘재벌총수 구속 수사’ 촉구…보수단체 ‘탄핵무효’ 맞불

    21일 서울 최고기온이 영하 1도에 불과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종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촛불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하면서 ‘재벌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로 개최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특히 본 집회 후 저녁 행진 코스가 추가됐다.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을지로 롯데 본사, 종로 SK 본사 등 대기업 본사 앞을 거치는 경로다.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 역시 변함없이 핵심 요구 사안이다. 퇴진행동은 앞서 ‘촛불 참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며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서는 ‘헬조선을 바꾸자’는 주제로 발언이 예정됐다. 중소상인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발언한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용산 참사 8주기(20일)를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김석기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등신대를 ‘광화문 구치소’에 입소시키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보수단체 모임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탄기국)가 ‘태극기집회’를 열고 있다. 박사모는 이날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엽서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백만 통의 러브레터’ 이벤트를 연다. 다른 보수단체 모임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연 후 탄기국 집회에 합류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력 193개 중대(약 1만 5500명)를 투입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간 충돌을 예방하고, 집회 및 행진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총수 구속하라” 눈 내리는 주말, 1월 마지막 촛불 밝힌다

    “재벌총수 구속하라” 눈 내리는 주말, 1월 마지막 촛불 밝힌다

    설 명절을 앞둔 21일 1월 마지막 촛불이 서울 도심을 밝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다시 ‘촛불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제13차 촛불집회를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범국민행동의 날’로 명명하고, 새해 최대 규모로 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1월 마지막 촛불집회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재벌 총수 구속 수사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19일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 결정을 비판하는 의미로 본 집회를 마친 이후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을지로 롯데 본사, 종로 SK 본사 등 대기업 본사 앞을 행진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재벌 총수 구속”을 외치면서 관련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촛불 참가 호소문’을 통해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었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면서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서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6일 재벌 총수 중 가장 먼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다. 형법상 뇌물공여 혐의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 적용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 측에 건너간 금품을 ‘뇌물’로 판단했다. 삼성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독일의 유령 회사인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후신)에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가량을 송금하고 비타나V 등 명마를 삼성전자 명의로 사 최씨 측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했다며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는데,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파 녹인 14만 촛불 “재벌총수 구속하라”

    한파 녹인 14만 촛불 “재벌총수 구속하라”

    대학로선 탄핵 반대 맞불 집회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한파를 기록한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2차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인원 추산 방법의 신뢰도를 두고 논란을 빚은 경찰은 이날 참가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서울에만 13만명(전국 14만 6700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촛불집회에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와 함께 ‘재벌도 구속하라’는 주장이 많았다. 회사원 김모(41)씨는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 결정을 빨리 하라는 게 시민의 줄기찬 요구”라며 “이 추위에 사람들이 왜 거리로 나와야 하느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모(31·여)씨는 “세월호 추모는 이해가 되는데 다른 이슈들은 촛불집회의 핵심 메시지인 ‘박 대통령 탄핵’을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본집회를 열고 오후 7시부터 청와대, 국무총리공관, SK 및 롯데백화점 등 대기업 본사를 지나는 3개 경로로 행진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오후 2시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본집회를 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종로와 충무로를 지나 서울광장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며 행진했다. 태극기와 함께 10m 크기의 대형 십자가도 등장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12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태블릿PC는 조작됐으며 특별검사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184개 중대, 약 1만 4700명을 배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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